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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中 지지 확보…신흥국 설득 과제

    美·日·中 지지 확보…신흥국 설득 과제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후보가 2일 ‘경청투어’의 절반 일정을 마무리했다.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중국·일본을 거쳐 한국 방문을 마쳤고, 인도·멕시코·브라질 방문을 남겨뒀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은행 187개 회원국에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요청 서한을 보내며 총재가 선정되는 오는 16일까지 김 후보에 대한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후보의 경청투어나 미국 재무부의 강력한 지지 요청은 미국의 지명자가 당연직처럼 세계은행 총재를 맡아 온 관행에 신흥국이 반발하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아프리카 출신 세계은행 부총재 출신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남미 출신으로 콜롬비아 전 재무장관인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미 컬럼비아대 교수까지 후보가 난립하는 유례없는 상황도 미국의 총재직 독식에 대한 반발 강도를 보여준다. 김 후보는 물론 가장 유력한 후보다. 세계은행의 투표권 지분 16.05%를 보유한 미국이 지명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 총재는 지분율 85%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회원국 전부가 찬성해도 미국이 반대하면 총재가 될 수 없다. 독일(지분율 4.40%)·핀란드(4.21%)·영국(4.21%)·아이슬란드(2.73%)·네덜란드(2.16%)·벨기에(1.77%)·스페인(1.71%)·스위스(1.62%) 등 유럽 국가들 역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 몫,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 몫’이라는 암묵적인 관행을 깨뜨릴 의지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가 성추문으로 물러났을 때 미국이 후임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빠르게 천명해 기존의 암묵적 합의를 실천한 바 있다. 9.6%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도 김 후보와 만난 뒤 지지 의사를 밝혔다. 2.73%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 역시 김 후보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분 2.04%의 브라질도 남미계 후보 대신 김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00세시대…노인들이 울고 있다] 늙어 일하기도 서러운데…

    [100세시대…노인들이 울고 있다] 늙어 일하기도 서러운데…

    현재 학원 운전기사인 강모(76)씨는 지난해 3월까지 1년 동안 서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셔틀버스를 몰았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면서 100만원을 받았다. ‘일할 수 있을 때 하자.’는 생각에 만족했다. 그러나 센터 측의 일방적인 요구로 일을 그만두게 된 강씨는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 센터는 “원래 퇴직금이 나오지 않는다.”고만 설명했다. 강씨는 함께 일하던 다른 노인들도 퇴직금을 받지 못한 채 그만두거나, 4대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채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최근 전국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했다. “노인들이 법을 알겠느냐는 생각으로 마땅히 줘야 할 보수를 주지 않고 있었다.”면서 “퇴직금을 못 받는 건 참아도 노인이라고 막 대하는 건 참을 수 없었다.” ●저임금 시달리다 퇴직금도 못받고 쫓겨나 이른바 ‘100세 시대’를 맞아 일하는 노인이 늘고 있지만 임금 체불, 부당해고 등 부당한 처우를 받는 노인들도 급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고용노동청에 제기한 진정은 지난 2007년 6941건에서 2011년 1만 266건으로 무려 47.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진정 건수가 26만여건에서 30만여건으로 늘어난 것에 비하면 노인들의 진정 건수는 가파르게 증가한 것이 확연하다. 연령상 고용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법은 고령자를 만 55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55~60세에 은퇴한 뒤에도 자녀들 뒷바라지로 제대로 준비가 안 된 노후를 위해, 또는 자아실현이나 건강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게 현실이다. 지난달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65~69세 노인 고용률은 2010년 기준 40.8%로 아이슬란드의 48.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일하는 노인이 많은 것이다. ●노후 미비로 65~69세 근로 OECD 2위 노인들의 진정 건수는 일자리가 그만큼 열악하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김유선 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50대 중반을 넘으면 정규직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은퇴 후 노동시장에 나왔을 때 주어지는 일자리는 거의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라고 말했다. 김미정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시간제·하청·파견 등 근로여건이 나쁜 일자리가 늘어난 결과이며, 노인들의 경우 특히 이런 일자리밖에 없어 불만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 뒤 다시 노동시장에 진출하면서 열악한 일자리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영화프리뷰] ‘콘트라밴드’

    [영화프리뷰] ‘콘트라밴드’

    할리우드는 늘 목마르다. 펄떡거리는 이야기와 그걸 풀어낼 재주꾼을 찾아 헤맨다. 최근에는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영화 다시 만들기에 재미를 들인 모양. 뱀파이어 소녀와 평범한 소년의 잔혹 로맨스를 그린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렛미인’(2008)과 스웨덴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든 닐스 아르덴 오플레프 감독의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09)은 각각 맷 리브스 감독과 데이빗 핀처 감독에 의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됐다. 아이슬란드 국민배우 겸 연출가인 발타자르 코루마쿠르가 주연·제작을 겸한 ‘레이캬비크-로테르담’(2008)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에서 벌어지는 전직 밀수꾼의 모험담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흥미로운 원작을 놔둘 리 없다.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오만과 편견’ 등 영국식 로맨틱코미디로 시작해 장르의 보폭을 넓혀 온 워킹타이틀이 제작에 나섰다. 코쿠마쿠르가 메가폰을 잡고 마크 월버그와 케이트 베킨세일, 벤 포스터 등 눈길을 끄는 캐스팅을 했다. 22일 개봉하는 ‘콘트라밴드’ 얘기다. 전문밀수꾼 크리스(월버그)는 사랑하는 아내 케이트(베킨세일)와 두 아들을 위해 손을 씻는다. 하지만 철없는 처남이 마약밀수에 가담했다가 단속반을 피해 물건을 바다에 수장시키면서 사달이 난다. 뉴올리언스 마약밀수 조직 두목 브릭스(지오바니 리비시)는 크리스에게 앤디의 목숨을 내놓거나 70만 달러를 갚으라고 요구한다. 크리스는 고심 끝에 마지막 한탕을 결심한다. 절친 세바스찬(벤 포스터)의 도움으로 팀을 꾸려 파나마에서 슈퍼노트(정밀한 위조지폐)를 밀수하려는 것. 손을 씻었던 왕년의 거물이 가족을 지키려고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설정은 할리우드 범죄스릴러 장르에서 딱히 새로울 건 없다. 특히 사고뭉치 동생(흥미롭게도 ‘콘트라밴드’에서 브릭스 역을 맡은 리비시가 연기했다)의 뒤치다꺼리를 위해 현업에 복귀한 전설적인 스포츠카 절도범을 그린 도미니크 세나 감독의 ‘식스티세컨즈’(2000)와 여러모로 닮았다. 닮은꼴 영화의 꼬리표를 뗄 관건은 얼마나 독창적인 볼거리를 내놓느냐에 달려 있을 터. ‘콘트라밴드’의 하이라이트는 실제 밀수꾼들이 교본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을법한 크리스의 “국가대표급 밀수 솜씨”다. 1억 4000만 달러 상당의 위조지폐 덩어리를 승합차에 실은 뒤 통째로 컨테이너 안에 집어넣는 장면이나 컨테이너선 안에서 감시를 피해 기발한 방법으로 위폐를 옮기는 장면 등은 제법 흥미롭다. ‘디파티드’(2006), ‘파이터’(2010) 등 묵직한 드라마에서 어둡고, 강인한 매력을 발산했던 월버그의 존재는 이 작품에 오락영화 이상의 무엇이 있는 듯 관객들을 현혹시키는 데 일조를 했다. ‘언더월드’ 시리즈의 뱀파이어 여전사 베킨세일이 아들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북미에서는 1월 13일 먼저 뚜껑을 열었다. 개봉 첫 주말 2434만 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2500만 달러)를 얼추 건졌다. 18일 현재 전 세계에서 8722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했으니 톡톡히 재미를 본 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성의 날…여성이 ○○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올해 101주년인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분야 별로 여성이 살기 가장 좋은 나라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소개했다. 세계경제포럼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지위가 가장 잘 보장돼 세계에서 여성이 ‘살기’ 가장 좋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는 정치, 교육, 취업, 건강 등을 지표로 산출했을 때 남녀평등이 가장 잘 실현되는 국가인 반면 가장 실천되지 않는 나라는 예멘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분야 별로 살펴보면 어떠한 차이를 보일까. 1. 정치하기 여성이 정치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르완다이다. 이 나라는 유일하게 국회의원이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곳으로, 총 80명 중 45명이 여성 의원으로 알려졌다. 가장 열악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카타르, 오만, 벨리즈로 이들 나라에는 여성 의원이 전혀 없다. 한국은 현재 총 299명의 국회의원 중 49명이 여성 의원으로 알려졌다. 2. 출산하기 출산하기 가장 좋은 국가는 노르웨이와 그리스다.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임산부 사망률이 7600분의 1명 정도로, 그리스는 영아 사망률이 3만1800분의 1로 각각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아프가니스탄은 임산부가 분만 시 사망하는 비율이 폭탄에 의해 사망하는 비율의 200배에 달하며, 수단은 조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대통령이나 총리하기 스리랑카는 세계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한 나라다. 지금까지 여성이 집권한 년수를 합치면 약 23년에 달한다. 4. 예술하기 예술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스웨덴이다. 스웨덴 문화청은 예술 분야에서 남녀 격차를 개선해 왔고 스웨덴 국립 영화협회는 영화에 대한 보조금을 남녀 모두에게 동등하게 할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5. 기업 CEO 되기 고위직으로 일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태국이다. 태국의 여성 고위관리직 비율은 최고 45%에 달한다. 이에 반해 일본은 가장 낮은 8%로 나타났다. 6. 돈 벌기 돈을 벌기 가장 좋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와 노르웨이로 나타났다. 두 나라는 남녀 소득 격차가 거의 없다. 이에 반해 여성이 돈 벌기 가장 어려운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남성에 비해 여성은 5분의 1 정도 밖에 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 경제 참여하기 경제 참여와 기회가 가장 높은 국가는 바하마다. 바하마는 여성의 91%가 경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6년간 남녀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예멘은 같은 기간 여성의 32%만이 경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 대학 가기 대학 가기 좋은 나라는 카타르다. 카타르에서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 수는 남성의 6배에 달한다. 반면 가장 열악한 국가는 차드로, 이 나라는 고등교육을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분의 1 정도 적게 받고 있다. 9. 오래 살기 가장 오래사는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7세로, 남성보다 7년 정도 오래 산다. 이에 반해 레소토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48세로 매우 짧으며 남성 역시 50세로 2살 정도 밖에 많지 않다. 10. 여가 생활하기 가사나 육아에 소비하는 시간 차가 가장 적었던 국가는 덴마크로 나타났다. 덴마크 여성이 가사와 육아에 쓰는 시간은 남성보다 57분 길었던 반면 최하위 멕시코에서는 4시간 21분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보고서는 총 135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은 107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복지국가로 유명한 북유럽국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이 각각 1위부터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선진국인 독일,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역시 11위부터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프랑스가 48위, 중국이 61위, 이탈리아가 74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98위를 차지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여행자 유혹하는 ‘태평양 진주’ 필리핀

    여행자 유혹하는 ‘태평양 진주’ 필리핀

    세부, 보라카이, 팔라완, 보홀…. 필리핀은 천혜의 휴양지로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환상의 섬이다. EBS는 5~8일 매일 오후 8시 50분에 방영되는 ‘세계테마기행-태평양의 진주, 필리핀’을 통해 시청자들을 지상 낙원 속으로 안내한다. 5일 1부 ‘섬 속의 섬, 아에타족’에서는 필리핀 북쪽 섬 루손의 밀림 속에서 채집, 수렵을 하면서 생활하는 원주민을 만난다. 1991년 루손에 있는 피나투보 산에서 엄청난 규모의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지속 시간, 분출물의 양 등으로 수치를 내는 화살폭발지수가 6을 기록했다. 2010년 유럽 항공 대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0배 강도였다. 용암 50억톤이 마을을 덮쳤고, 엄청난 양의 이산화황과 화산재가 하늘을 가려 지구 냉각 효과까지 가져왔다.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피나투보 산은 폭발 기운을 안고 있다. 아에타족은 폭발 당시 잠시 터전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와 원시 군락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도 화산재가 날아다니는 활화산 피나투보의 터줏대감 아에타족의 삶을 들여다본다. 2부 ‘구름 저편의 땅, 바타드’(6일)에서는 감탄과 경외를 자아내는 라이스 테라스를 찾는다. 코르디예라 산맥에 있는 바타드와 바나웨 지역 일대에 있는 이 계단식 논은 해발 1000~1500m 고지대에 맨손으로 일궈낸 것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불가사의다.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온 바타드 지역 이푸가오족과 부족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해 온 제사장 뭄바키를 조명한다. 이어 3부 ‘열대로의 초대, 보홀’(7일)에서는 열대지방의 안식처로 불릴 만큼 평화로운 풍광을 자랑하는 보홀에서 1000개가 넘는 원뿔로 이루어진 초콜릿 언덕과 필리핀 전통 음식 레촌,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 탈시어를 찾아간다. 4부 ‘천국으로 가는 문, 사가다’(8일)는 국제 도시 사가다 마을의 이탁 축제와 기암절벽 산악지대 에코 밸리, 오지 마을 원주민의 삶을 살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남녀평등 최고 ‘아이슬란드’ 하원의원 과반 여성 ‘르완다’

    아이슬란드 여성 크리스티비오르그 매그너스도티르(42)는 “이 나라에서 태어난 건 정말 행운”이라고 말한다. 네 자녀의 엄마이자 조산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스무 살까지 모든 교육이 무료이고, 의료시설도 훌륭한 데다 엄마와 아이에 대한 혜택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여성이 독립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서 싱글맘도 편견 없이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 가장 심한 곳 ‘예멘’ 르완다의 여성 국회의원 코니 브위자(33)는 이성보다 동성 동료가 더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르완다의 하원의원 80명 중 45명이 여성이다. 그녀가 정치에 입문할 당시 여성 의원 비율은 12%에 불과했지만 2003년 상·하원 의원의 30%를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헌법이 개정된 이후 2008년 선거에서 여성 의원 비율이 남성 의원 비율을 앞지른 최초의 국가가 됐다. 브위자는 “대량 학살의 최대 피해자인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에 큰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영국 인디펜던트 일요판은 여성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를 항목별로 분류해 4일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정치, 교육, 취업, 건강 등 모든 분야에서 남녀 평등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됐다. 반면 여성 차별이 가장 심한 국가는 예멘, 여성이 살기에 가장 위험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 지목됐다. 여성 정치인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국가로는 르완다가 꼽혔다. 이에 반해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카타르 등은 여성 의원이 단 한명도 없어 대조를 이뤘다. ●여성 고위간부 비율 최하위 ‘일본’ 태국은 여성 고위 간부의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8%로 최하였다. 남녀의 수입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였다. 평균 연봉이 4만 달러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에 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남성이 3만 6727달러를 버는 반면 여성은 7157달러에 불과했다. 이 밖에 고숙련 전문직에서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자메이카, 여성의 경제 참여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바하마가 꼽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국과학역량 OECD國 중 10위지만…연구원 1인당 논문수·인용은 꼴찌

    국내 이공계 연구원 1인당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수 및 인용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최하위로 조사됐다. 연구논문의 양에 비해 질적 수준이 떨어져 제고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14일 발표한 ‘2011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종합 순위에서 OECD 30개국 중 10위에 올랐다. 한국은 2006년 11위를 기록한 뒤 10~1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COSTII)는 31점 만점에 11.019점으로 OECD 전체 국가 평균인 9.557점보다 다소 높았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미국, 스위스, 일본, 아이슬란드, 독일이 1~5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연구 개발 투자와 창업 활동을 평가하는 ‘활동’ 부문에서 가장 높은 6위를 기록했다. 반면 연구 개발 지원 제도와 물적 인프라, 문화를 평가하는 ‘환경’ 부문과 산학연·기업 간·국가 간 협력을 평가하는 ‘네트워크’ 부문은 19위에 그쳤다. 세부 지표 중에서는 총연구원 수 5위, 최근 15년간 특허 수 6위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연구 개발의 질적 척도인 연구원 1인당 SCI 논문 수 및 인용도는 조사 대상 30개국 중 꼴찌로 나타났다. 국과위 측은 “안정적인 10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기준에 맞춘 이공계 투자의 효율화와 원천기술 확보가 우선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이슬란드 호수괴물 정체 밝혀졌다”

    “아이슬란드 호수괴물 정체 밝혀졌다”

    최근 전 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아이슬란드 호수괴물’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디스커버리 뉴스, msnbc.com 등이 13일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호수 괴물이란 지난 2일 아이슬란드 요쿨사 강에서 한 남성이 포착한 정체불명의 물체로, 마치 뱀을 연상시키는 듯한 구불구불한 몸짓으로 얼음이 덮인 강물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 사이트에 올라오자 조회수가 300만 건에 육박하는 등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전설 속 호수괴물의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인 가운데, 최근 현지에서는 이 영상 속 괴물의 진짜 정체는 고기잡이용 그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사단을 이끄는 벤자민 레드포드는 “최초 이를 목격하고 촬영한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애초 ‘그 물체’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내내 움직이지 않았다고 했다. 짐작컨대 이는 꽁꽁 얼어붙은 그물이거나 나뭇가지 또는 돌에 걸린 옷가지 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움직이는 모습은 강 위에 얼어붙은 얼음이 깨져 흐르면서, 물체도 얼음과 물을 따라 함께 흘러내렸던 것일 뿐”이라면서 “결과적으로 화제의 동영상 속 물체는 살아있는 동물도, 컴퓨터 그래픽 합성그림도 아닌 그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영상을 찍은 남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머리로 추정되는 부분을 분명히 목격했다.”고 반박해 논란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커버스토리] 한국정치 ‘女’를 찾고 있다

    [커버스토리] 한국정치 ‘女’를 찾고 있다

    2012년 한국 정치가 ‘여자’를 찾고 있다. 그저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아니다. 절박해 보인다.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정치. 손님은 떠나가고 바야흐로 파장(罷場) 직전, 2011년 정치와 정당은 그 공포감을 절감했다. 그래서 등장한 두 여자 대표, 박근혜와 한명숙은 그 위기감의 가장 단적인 증거다. 정치는 알게 됐다. ‘유권자 시장’에서 어느새 여자가 상대적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비교 우위’의 분야는 부드러움, 섬세함, 세밀함 그 이외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부패와 비리가 기승을 부릴수록, 여자의 ‘안티 비리 지수’는 더욱 돋보였다. ‘여자’의 경쟁력은 단순히 이미지 차원이 아니다. ‘능력’에서도 이미 남자들을 누르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의 통념이 미처 몰랐을 뿐이다. 이른바 ‘입법 활동’이 대표적이다. 16대 국회부터 18대 국회 전반기까지 여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 비율은 남자 의원 비율보다 높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여성 국회의원 증가에 따른 국회 성 인지성 변화 분석’ 보고서가 이를 말해준다. “숫자가 늘면서 그 내용은 더욱 충실해졌다.”는 것이다. 16대 여성 의원은 273명 중 16명으로 5.9%였다. 17대 때 39명(13%), 18대 41명(13.7%)으로 늘어났다. 여성 의원의 법안 발의 수를 보자. 16대 106건, 17대 1109건, 18대 전반기 1005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성별 비율로 따져보니 16대 때 6.9%였던 것이 17대 때 19.4%, 18대 전반기 16.6%로 모두 여성 의석 비율을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남자 의원들의 법안 발의는 의석 비율보다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상임위원회 활동도 증가했다. 16대에는 5개 위원회, 17대에 3개 위원회에서 여성 의원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18대 들어 모든 상임위에 여성 의원들이 진출했다. 상임위원장도 16대에는 2명에 그쳤으나 17대, 18대 국회에서는 5명으로 늘었다. 사회가 가려워하는 곳, 이른바 ‘생활밀착형’ 법안도 주로 여성 의원의 손에서 나왔다. 여성·가정·아동 및 성폭력·성매매 등 과거 사회의 주된 관심사 밖에 있던 일들이 사회 중심 문제로 떠오르면서 나오는 현상이다. ‘통신비밀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보자. 이메일 등 압수·수색·검증 때 발·수신인에게 통지의무를 부과해 사생활 비밀, 알 권리를 보장토록 하는 법안은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이 발의했다.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은 새누리당 배은희 의원이 입안했다. 정치가 살기 위해, 정치의 필요에 의해 여성을 찾는 시대지만 인프라는 아직 열악하다. 국제의원연맹(IPU)의 2011년 자료에 따르면 여성 의원 비율은 스웨덴 45%, 아이슬란드 45%, 핀란드 42.5%였다. 한국은 44명으로 15%에 불과하다. 세계 188개 주요국 중 81위에 머물러 있다. 무엇보다 여성 정치인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가 취약하다. 그러다 보니 아직 법조인, 여성단체, 언론 등 특정계층에 편향되거나 유명인사 영입 위주에 그치고 있다. 육아와 경제·사회적 구조, 법제상의 한계에 문제점이 지적된다. 한 남자 정치인은 “평범한 주부 사이에서 의외로 강한 정치력과 사회성을 발견하고 영입하려 해본 적이 있지만, 가정과 주변 환경의 높은 벽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었다.”고 말했다. 남자에게처럼, 정치가 여자에게도 ‘일거리’가 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른바 ‘생계형 정치인’의 출현이 자연스러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한명숙이 정치판의 유리 천장을 깼다고 하지만 대다수 여성에게 정치는,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이 여전히 가득한 공간이기도 하다. 한국 정치는 이런 것들을 발견하고 걷어낼 수 있을까. 그래서 여자를 무대로 불러낼 수 있을까. 4월 총선, 그 실험이 시작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괴물 벌레?…아이슬란드서 괴생명체 포착

    괴물 벌레?…아이슬란드서 괴생명체 포착

    아이슬란드의 한 호수에서 거대한 벌레 같은 괴생명체가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방송 RU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한 지역 주민이 라가르플리오트 호숫가에서 수십 m 정도로 보이는 뱀처럼 생긴 괴생명체를 촬영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곳곳에 얼어붙은 차가운 수면에 형체를 알기힘든 길고 커다란 괴생명체가 천천히 유영하고 있다. 마치 커다란 뱀이나 악어라고 추정할 수도 있지만 이들 파충류는 변온동물로 차가운 물에 들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면서 현지인들은 아이슬란드 전설로 내려오는 라가르플리오트 소르뮈린(벌레)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가르플리오트 소르뮈린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지만 14세기인 1345년 고문서를 통해 그 존재에 대한 기록이 남겨져 있으며 이후 목격담이 이어져 왔다. 전설 속에서는 라가르플리오트 소르뮈린은 길고 커다란 벌레 형상을 하고 있으며 주로 물가에 서식하며 때로는 땅 위로 기어 올라온다고 알려졌다. 물론 이런 옛이야기들은 주로 지역 내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담이나 전설이지만, 미국의 ‘빅풋’, 영국 스코틀랜드의 ‘네시’, 그리고 아프리카 콩고의 ‘모케레 음베음베’ 같은 미확인괴생명체의 존재를 나타내는 고대 문화와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편 아이슬란드의 벌레 괴물은 사람이 준 금반지 등의 보물을 더욱 크게 만들어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사진=RUV 영상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韓 경제성장률 2위… 출산율은 꼴찌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재정건전성 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우수하지만, 사회복지비용 지출과 여성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처우는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보다는 ‘질’적 측면에서 국가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4일 한국 경제와 사회통합, 환경, 인프라 등 4대 분야 259개 지표를 OECD 국가와 비교한 ‘2011년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0년 기준으로 6.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OECD 34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1조 달러를 넘어 10위를 차지했다. GDP 대비 총외채(대외부채) 비중은 35.5%로 비교 대상 31개국 중 가장 낮았고, 재정수지는 32개국 중 4위를 기록해 건전성이 뛰어났다. 근로자 1인당 연평균 근로시간은 2193시간으로 33개국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출산과 청년 고용, 여성경제활동 등과 관련한 지표는 하위권이었다. 2010년 현재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54.5%)은 30위에 그쳤으며, 청년(15~24세)층 고용률(39.5%)도 29위에 머물렀다.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직 근로자 비율은 19.2%로 비교 대상 31개국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사회통합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지표가 더 많았다. 사회복지 관련 정부지출과 노령연금·건강보험·실업급여 등을 포함한 사회복지지출 비중(7.6%)은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OECD 국가 평균 19.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대표 지수인 지니계수는 30개국 중 20위, 빈곤율은 34개국 중 6번째로 높아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또 남성 대비 여성 임금비율도 19개국 중 최하위였고, 남녀 간 불평등 정도를 계량화한 ‘성격차 지수’는 31개국 중 아이슬란드 다음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우리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려면 외형뿐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그림손 대통령/이도운 논설위원

    2009년 1월 12일, 독일과 아이슬란드 출장길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를 타기 전날 아이슬란드 대통령실에 이메일을 보내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신청했다. 일주일 안에 일국의 대통령을 인터뷰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무례하고 무리한 짓이었지만, 어쨌든 시도했다. 아이슬란드 취재까지 마치고 귀국하기 이틀 전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왔다. 나흘 뒤에 인터뷰가 가능하다고 했다. ‘오케이!’하고 비행기 스케줄을 급히 바꿨다. 1월 23일 오후 1시 30분, 대통령궁 베사스타디르(Bessastadir)에서 그림손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세 가지 면에서 매우 인상적인 지도자였다. 첫째,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클린 에너지의 개발과 확산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 그는 “내가 자랄 때는 아이슬란드 에너지의 80%가 석유와 석탄이었다. 그런데 불과 한 세대만에 전기와 난방을 100% 클린 에너지로 충족시키는 나라로 탈바꿈했다.”고 소개했다. 둘째, 그림손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두 나라 간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그는 클린 에너지 공동 개발, 아이슬란드산 청정수 마케팅, 관광 등을 협력 가능 분야로 예시했다. 셋째, 그림손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는 지도자로서의 뚜렷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 인터뷰 며칠 전 그림손 대통령은 아이슬란드의 금융 및 경제 위기 상황을 비판하는 시위대를 관저 안으로 초청, 커피(사실은 핫초콜릿이었다)를 대접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춥고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도심 시위대 10여명이 여기까지 왔다고 해서 대화를 나눠 보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학 박사인 그림손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열린 마음으로 정직하게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은 똑똑하고, 모든 사안을 이해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6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돼 오는 6월 네번째 임기가 끝나는 그림손은 2일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퇴임하면 과학 발전과 클린 에너지 산업 육성, 젊은이들의 기회 향상 등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국에 관심이 많던 아이슬란드 지도자의 퇴임에 아쉬움이 크다. 그가 클린 에너지 분야에서 국제적인 멘토 역할을 잘해 내기를 기원한다. 또 그를 이어 아이슬란드를 이끌 대통령도 전임자만큼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고 있기를 기대한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유럽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유럽

    유럽 각국 정부들이 올해에는 ‘집권당 패배 도미노’라는 악몽을 피해갈 수 있을까. 지난해 유럽에선 8개국이나 정권교체가 일어났다. 핵심 쟁점이 경기침체와 실업 등 민생문제였다는 점에서 2012년 선거전망도 집권세력에겐 대단히 암울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프랑스 세계가 주목하는 선거는 단연 4월 22일 실시되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라고 할 수 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5월 6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대선 직후인 6월 10일 총선이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기 대통령은 집권 다수당과 함께 강력한 권력을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 등이 대선 경쟁에 뛰어든 주요 후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유럽 재정위기 극복 노력을 주도하고 리비아 내전에 앞장서 개입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지만 상황이 썩 녹록지는 않다. 지난달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올랑드 후보가 지지율 30% 안팎을 기록한 반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26~29%에 머물러 있다. 극우파인 르펜 후보가 16.5~19.5%를 기록하는 것도 사르코지 대통령 입장에선 지지층 분산 효과가 생길 수밖에 없다. 지난해 각종 선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이 거둔 성적표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지난 3월 지방선거에선 사회당 등이 압승을 거뒀다. 이어 9월 25일 상원 절반인 170석을 대상으로 한 선거에서 집권 대중운동연합은 72석에 그친 반면 사회당 등 좌파연합이 85석을 차지하면서 제5공화국 수립 이래 처음으로 모두 합해 절대다수인 177석을 차지했다. ●핀란드 첫 선거는 오는 22일 핀란드에서 열린다. 핀란드는 의원내각제이긴 하지만 대통령에게도 일정한 권한이 있다. 임기 6년인 핀란드 대통령은 3선을 금지하기 때문에 현재 연임중인 사회민주당 소속 타르야 할로넨 자리를 두고 자유주의적 보수정당이자 집권당인 국민연합당 후보 사울리 니니스토, 중도좌파 사민당 후보 파보 리포넨, 포퓰리즘 성향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진짜 핀란드인’ 당대표 티모 소이니 등 후보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니니스토 후보가 4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반면 나머지 후보 중에는 지지율 10%를 넘긴 후보가 한 명도 없다. 이밖에 3월 10일 슬로바키아 총선, 6월 30일 아이슬란드 대선, 10월 8일 슬로베니아 대선, 11월 30일 루마니아 총선 등이 예정돼 있다. 그리스에선 당초 2월 19일 총선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물러나고 거국내각이 구성되면서 향후 총선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북극곰도 먹는다?…200년 사는 심해 ‘엽기’ 상어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200년 이상을 살며 북극곰까지 먹는다고 알려진 심해 상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하와이의 한 중년 사진작가가 촬영한 북극의 심해 상어를 소개했다. 그린란드상어로 알려진 이 엽기 상어는 다른 일반 상어와 달리 북극의 심해(약 600m)에서 서식하며, 수명이 200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몸길이가 7m까지 성장하는 데 이는 백상아리보다 커다란 몸집이라고 한다. 3년여 전 노르웨이에서 잡힌 그린란드상어 뱃속에서 북극곰 사체 일부가 발견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 상어가 평소에는 커다란 물개를 잡아먹으며 심지어 북극곰이나 순록까지 먹는다고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린란드상어는 먹이 사냥을 위해 캐나다에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의 따뜻한 바닷물로 모였고, 더그 페린(59)이란 이름의 한 사진작가가 이 희귀한 상어떼와 만나 1m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페린의 말을 따르면 대부분 상어는 잠수부가 나타나면 거품 소리를 피해 달아나지만 그린란드상어는 오히려 호기심을 보였고 비교적 얌전했다. 그는 “이들 상어가 커다란 바다표범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린란드상어는 지난 수백 년간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 사람들의 사냥감이었다. 상어가죽은 신발로 만들어졌으며, 이빨은 절삭용 공구로 사용됐다. 또 이들 상어 살코기는 세계 10대 혐오 음식으로 알려진 아이슬란드 향토 요리 하칼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그린란드상어는 눈에 기생하는 갑각류가 각막을 긁어먹기 때문에 80%가 앞을 못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어의 먹이는 이들 갑각류를 잡아먹으려고 유인되기 때문에 두 개체는 최고의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과거 디스커버리 방송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거대 구름 내려앉은 ‘컵케이크 섬’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마치 컵케이크 위에 뿌려진 생크림처럼 한 작은 섬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거대 구름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덴마크령 페로 제도에 있는 가장 작은 리틀라디문 섬 위에 기괴한 형태의 구름이 자리 잡은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은 이탈리아의 아마추어 사진가 안드레아 리코르디(40)가 촬영한 것으로, 이 지역에 여행 왔다가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맞았다고 한다. 리코르디는 “날씨가 갠 맑은 하늘에서 멀리 리틀라디문 섬 위에 걸친 커다란 구름을 발견했는데 그 모습이 설탕을 입힌 컵케이크 같았다.”고 말했다. 리틀라디문 섬은 수두로이 섬과 스토라디문 섬 사이에 있으며 면적은 약 100헥타르다. 현재 이 섬은 무인도이며 단지 야생 양과 바닷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한편 이 섬이 속한 페로 제도는 영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가 걸친 대서양에 18개 주요 섬으로 이뤄졌다. 1948년 이후 덴마크 왕국의 자치령이 됐으며 2005년부터는 외교권에 대한 자치권도 가지게 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슬란드 “中갑부에겐 땅 못 팔아”

    아이슬란드 “中갑부에겐 땅 못 팔아”

    유명 시인이자 기업가, 탐험가이기도 한 중국인 황누보(黃怒波·55)의 ‘아이슬란드 드림’이 깨졌다. 중국의 부동산재벌 중쿤(中坤)그룹 황 회장은 아이슬란드 북부의 황무지 300㎢를 사들여 대규모 레저타운을 건설하려 했지만 아이슬란드 당국자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중국 언론들은 “근거 없는 ‘중국 위협론’에 따른 황당한 조치”라고 비난하고 있다. 결정권자인 외그문드르 요나손 아이슬란드 내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황 회장의 토지구매 요청을 거부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요나손 장관은 “어떻게 판단하든 절대로 허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이 최종 결정으로 더 이상 변경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슬란드 정부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 등으로 최근까지 황 회장의 아이슬란드 땅 매입은 이변이 없는 한 성사될 것으로 여겨졌던 터여서 이 같은 거부 방침은 예상 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아이슬란드 경제사무부 아르니 팔 아르나손 장관은 지난 10일 요나손 장관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이번 투자가 아이슬란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황 회장은 지난 8월 황무지 소유권과 허가권을 갖고 있는 아이슬란드 정부에 토지매입 및 리조트 건설 허가를 공식 요청했다. 중국 전역에 리조트와 관광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중쿤그룹은 토지를 800만 달러에 사들인 뒤 2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황 회장은 자신의 시집 출간을 기념해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전 세계에 레저타운을 건설해 아시아 문학 전파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황 회장 측은 아이슬란드의 불허 방침과 관련, “정치 투쟁의 희생양이 됐다.”며 “곧 투자 신청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황 회장의 투자는 중국 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서방 언론매체들이 처음부터 ‘중국의 북대서양 전략 거점 확보와 무관치 않다.’는 등의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려 왔다.”고 비난했다. 중국 언론들은 2007년 이후 황 회장을 포함해 모두 25건의 외국인 투자계획이 아이슬란드 당국에 신청됐지만 한 건도 불허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에 정치적 판단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국의 부동자금이 미국·싱가포르 등의 부동산 투자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슬란드의 이번 결정이 다른 국가들에도 파급될지 주목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과학자 “전설의 바다괴물 실제 존재했다”

    美과학자 “전설의 바다괴물 실제 존재했다”

    거대한 몸집으로 고대 바다를 호령했다는 전설로 유명한 상상 속 바다괴물이 실제로도 존재했을 수 있다는 미국 고생물학자의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마운트 홀리오크 대학의 마크 맥메나민 교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전설의 바다괴물 크라켄(Kraken)의 실제 은신처로 보이는 곳을 발견했다.”는 내용을 미국지질학회지(Geological Society of America Bulletin)의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크라켄은 신화 속에서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해안에 살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바다생물이다. 촉수가 13~15m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과 무시무시한 공격성으로 다양한 문학작품이나 영화에서 선박을 뒤집거나 인간을 공격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종종 묘사된 바 있다. 맥메나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여름 네바다 사막의 화석 발굴 지점에서 이츠사이오사우루스(ichthyosaurs)들의 300m 뼈 무덤이 발견됐다.”고 밝힌 뒤 “이곳이 전설의 크라켄의 은신처이자 먹이를 먹던 장소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츠사이오사우루스는 현대의 돌고래와 비슷했던 고대해양생물로 몸길이가 50m가량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버스 한 대만한 먹잇감을 삼았을 수 있는 포식자가 크라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멕메나민 교수 연구팀은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발견이 크라켄 존재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크라켄 화석이 단 한 차례도 발견되지 않은 점은 이번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멕메나민 교수는 “현대의 오징어나 문어 등 두각류와 비슷했던 크라켄의 몸은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화석으로 남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해외 언론매체들은 맥메나민 교수의 발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면서도 주장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신화가 현실이었다는 사실로 밝혀지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지만 그의 주장은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과학자들은 맥메나민 교수의 발표가 과학적 근거가 너무 부족했다며 그의 이름에 빗대 ‘맥미니멀’(McMinimal)이라고 표현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고령화사회 2제] 작년 의료비 14조… 5년새 2배↑

    [고령화사회 2제] 작년 의료비 14조… 5년새 2배↑

    고령화에 따라 의료비 등 사회적 지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반면 고령자들은 선진국보다 많은 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지급된 의료비는 13조 7847억원으로 전체 지급 의료비(43조 6570억원)의 31.6%였다. 이는 2005년 6조 556억원의 두배를 넘는 것이며 2009년 12조 391억원보다 14.5%로 증가한 규모다. 문제는 앞으로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노년부양비(65세 이상 인구/15~64세 인구)는 15.0이다. 생산가능인구 6.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한다는 의미다. 현재의 저출산이 계속되면 5년 뒤인 2016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5명이 노인 1명을, 2030년에는 3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한다. 반면 노후준비는 빈약하다. 2010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 중 국민연금·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0.0%에 불과했다. 2005년 16.1%에 비해서는 13.9% 포인트 증가했으나 아직 65세 이상 노인의 10명 중 3명만 연금의 보호를 받는 셈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도 26.8%로 전년 26.2%보다 0.6% 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3명이 일하거나 구직 중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9.4%로 전년 30.1%에 비해 다소 내렸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36.2%) 다음으로 높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韓, 정보통신기술 발전지수 첫 세계 1위

    韓, 정보통신기술 발전지수 첫 세계 1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가장 발전한 국가로 선정됐다. 우리나라가 ICT 발전지수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올해 152개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ICT 발전지수(IDI) 조사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웨덴·아이슬란드·덴마크·핀란드가 차례로 2∼5위를 차지했고, 홍콩 6위, 영국 10위, 일본 13위, 독일 15위, 미국 17위, 프랑스 18위, 싱가포르가 19위 등을 기록했다. 유엔 산하 전기통신 전문 국제기구인 ITU는 회원국 간 ICT 발전 정도를 비교·분석하기 위해 ▲ICT 접근성 ▲ICT 이용도 ▲ICT 역량 등 3가지 항목을 평가해 IDI를 산출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 공교육비 부담 세계 최고… 학부모 등골 휜다

    한국 공교육비 부담 세계 최고… 학부모 등골 휜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1년 교육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 등 공교육비 민간부담률이 세계 1위다. 더욱이 조사항목에서 빠져 있는 사교육비를 포함시키면 민간부담 교육비는 훨씬 더 올라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OECD 교육지표를 내놓았다. 지난 2001년부터 교육지표를 조사·발표하고 있는 OECD는 올해의 경우 2009년 통계자료를 근거로 회원국 34개와 중국·인도 등 비회원국 8개 등 모두 42개국을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7.6%로 OECD 평균 5.9%를 웃돌았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2위였다. 전체적인 공교육비 비율이 높은 것보다 교육비 부담의 대부분을 민간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정부의 공교육비 부담비율은 4.7%로 OECD 평균 5%보다 낮다. 그나마 정부 부담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민간 부담률은 2.8%로 가장 높았다. OECD가 교육지표를 조사한 이래 11년째다. 공교육비로 지출되는 국민의 짐이 크다는 얘기다. 대학등록금도 비싸다. 미국 달러의 구매력지수(PPP) 환산액 기준으로 국공립대 및 대학원(석사)의 연평균 등록금은 5315달러로 미국의 6312달러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사립대 등록금의 경우도 9586달러로 미국의 2만 2852달러에 이어 역시 높았다. 등록금 부담을 덜어줄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규모는 적었다. 장학금 비율 6%와 학자금 대출 비율 5.4%는 각각 OECD 평균 11.4%, 8.9%에 크게 못 미쳤다. 고교 이수율 80%와 대학 등 고등교육 이수율 39%는 OECD의 고교 평균 73%, 고등교육 30%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25~34세 청년층의 고교와 고등교육 이수율은 각각 98%와 63%로 지난해처럼 OECD 국가 가운데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초·중·고교의 교실사정도 취약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OECD 평균보다는 많았다. 교사 1인당 학생 수(초 22.5명, 중 19.9명, 고 16.7명)는 OECD 평균보다 3.2∼6.5명 많았다. 학급당 학생 수(초 28.6명, 중 35.1명)도 평균(7.2명, 11.4명)보다 많았다. 국공립 초·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 같은 열악한 교육 현실에도 학업성취도는 가장 우수했다.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09 읽기 점수에서 1위(평균 539점)에 올랐다. 사회·경제적 배경 변수가 점수에 미치는 영향(32점)은 OECD 평균(38점)보다 낮았다.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조건(하위 25%)을 극복하고 상위 25% 이내 성적을 거둔 학생 비율(14%)도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생활 여건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의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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