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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보는 세 가지 관점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보는 세 가지 관점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5월 모스크바 회동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과 회의적인 여론이 있는 것 같다. 김 제1위원장이 가지 않을 거라는 관측부터 박 대통령이 갈 수 없는 여건이라는 추측, 두 사람이 만나도 아무런 소득이 없을 거라는 비판들이 나온다. 무슨 일이든 하지 않으려면 백 가지 넘는 이유를 갖다 붙일 수 있다. #.미국이 반대한다고? 먼저 미국이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원치 않는다는 시각이 있다.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대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주장이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북한 붕괴론을 거론할 정도로 미국의 대북 제재 분위기가 완강하다는 것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이런 시각은 우리나라의 외교 역량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2013년 2월 초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 미 국무부에서 대북 정책을 다루는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이 전임 이명박 정부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어떤 정책을 갖고 나오더라도 우리는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이렇다 할 대북 정책을 내놓은 적이 없다. 오바마 정부도 마찬가지다. 두 나라 모두 ‘전략적 인내’나 ‘통일 대박’이라는 수사(修辭)를 앞세운 채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만 타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소극적인 무작위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한반도 정세를 안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연말 미국 측에 박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쌍수를 들어 환영하지도 않았지만, 대놓고 반대하지도 않았다. #.꼭 한반도에서 만나야 한다고? 2009년 1월 23일 오후 아이슬란드 대통령을 인터뷰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호텔을 나섰다. 레이캬비크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리던 운전사가 하얀 저택을 가리키며 “대통령 관저보다 유명한 호프디 하우스”라고 알려줬다. 1986년 10월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역사적인 전략무기 감축 협상을 벌인 장소다. 냉전의 종식은 워싱턴이나 모스크바가 아니라 북극권의 이 작은 도시에서 시작됐다. 공식적인 회담에 나서는 남북 대표들의 가장 큰 부담은 청와대와 주석궁에서 실시간으로 회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다. 유연한 협상보다는 강경한 공격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서울이나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도 마찬가지다. 보는 눈이 너무 많고 부담도 크다. 차라리 제3의 장소에서 만나 보는 것도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 다만 그 만남이 꼭 푸틴 대통령이 주선하는 자리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남북 정상은 서울이나 평양, 아니면 판문점에서만 만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남북 문제를 남북 간의 문제로만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일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만나 봤자 무슨 이득이겠냐고? 지난해 10월 22일 워싱턴에서 ‘통일대박과 한·미 관계’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가 열리기 전 데니스 해스터드 전 하원의장,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 미측 관계자들과의 오찬이 있었다. 김정은과 처음 만나는 외국 정상이 누가 될 것인가가 화제에 올랐는데, “나이 서른의 잔인한 세습 독재자와 웃으며 악수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과연 그럴까?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12월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추모식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웃으며 악수했다. 전례 없던 일이다. 그로부터 꼭 1년 뒤 미국과 쿠바는 국교를 정상화했다. 박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이 모스크바에서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 살짝 웃으며 악수만 해도 충분하다. 박 대통령은 직관적으로 느낄 것이다. 김정은이 과연 대화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인지. 남북 관계와 동북아 정세는 그 순간부터 좀 더 명확하게 전개될 것이다.
  • [아하! 우주] 올해 놓치면 안될 10대 ‘우주 이벤트’ 톱10

    [아하! 우주] 올해 놓치면 안될 10대 ‘우주 이벤트’ 톱10

    2015년의 지구촌 하늘에는 개기일식과 월식, 유성우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Space.com)이 올해 첫날, '우주 이벤트 톱 10'을 정리해서 발표하면서 각각의 이벤트가 다가오면 그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싣겠다고 약속했다. 개기일식: 3월 20일 태양이 만든 어두운 달 그림자가 커다란 원호를 그리며 북대서양과 북극해를 지나가게 되는데, 그린란드의 남단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여 반시계바늘 방향으로 경로를 바꾸어 북동쪽으로 진행해서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로 지나간다. 달 그림자는 페로 제도를 지나고, 인적 드문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를 지나 북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가다가 북극에 가까운 지점에서 지구 표면을 떠나 우주로 사라진다. 최대의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구상의 지점은 노르웨이 해에 있는 페로 제도 북부인데, 거기 마을이 하나 있다. 이 축복 받은 마을 이름은 바렌스부르크로, 스발바르 제도의 주도인 스피츠베르겐 섬에 있다. 거기에서 태양계 최대의 이벤트인 개기일식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시간은 2분 30초이다. 한국의 우주 마니아와 열성적인 별지기들은 이미 그곳으로 가는 비행기와 숙박시설을 예약해놓고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개기월식: 4월 4일 이번 개기월식은 특이한 점이 있는데, 월면 전체가 지구의 본그림자 안에 간신히 들어가는 바람에 지속 시간이 겨우 9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1856년 10월 13일 이후 가장 짧은 개기월식을 기록하게 된다. 이 개기월식을 잘 보려면 태평양 연안의 도시에 잘 자리잡아야 한다. 캐나다와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달이 질 때 월식이 일어난다. 서쪽으로 갈수록 월식을 더 잘 볼 수 있다. 대서양 지역에서는 달이 지기 전 반그림자의 흐릿한 얼룩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항상 보름달일 때만 볼 수 있다. 아찔한 중천의 금성: 5월 셋째 주 어떤 천문학책에는 금성을 중천에서는 볼 수 없다고 쓰여 있다. 태양에 바짝 붙어 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5월 세째 주 동안에는 중천에 뜬 금성을 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한밤중에 서녘으로 지는 금성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금성이 태양에 대해 최대 동방이각(동쪽으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의 각도)을 이루는 때는 6월 6일로, 태양과 45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이때 이후로 금성은 다시 태양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태양과 달을 빼 놓으면 전천에서 가장 밝은 천체인 금성은 이 무렵 최대 광도에 이르는데, 7월 10일 저녁에는 무려 마이너스 4.5등에 달하게 된다. 밤하늘의 이 아찔한 장관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눈부신 두 행성의 만남: 6월 30일 해진 직후 남서쪽 하늘에 눈부시도록 밝은 두 행성, 금성과 목성이 서로 손을 맞잡은 듯 가까운 거리에서 빛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보름달 크기의 반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밝게 반짝이는 이 두 행성은 누구나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기 때문에 관심만 있다면 몰라서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8월 12일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해마다 우주의 빅 이벤트로 꼽히는 단골 손님이다. 엄청나게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운좋은 별지기들은 한 시간에 90개의 별똥별을 볼 수도 있다. 지난 여름에는 달이 보름달에 가까워 무척 밝았기 때문에 유성우 관측에 적지 않은 방해가 되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초승달 이틀 전이기 때문에 달은 밤하늘에 떠오르지 않는다. 모처럼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지는 장관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마지막 반달: 9월 4일 마지막 반달이 황소자리의 성난 오렌지색 눈, 알데바란 앞을 지나간다.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의 하나인 알데바란을 가리는 이 엄폐는 북아메리카의 동부지역에서 볼 수 있다. 또 다른 월식: 9월 27-28일 북아메리카의 동부와 중부, 대략 캐나다의 매니토바 주 위니펙의 동부에서 휴스턴까지 개기일식을 시작부터 끝까지 볼 수 있다. 유럽 중부와 서부에서는 9월 28일 아침 달이 지기 전에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동부 유럽과 서부 아시아에서는 월식이 채 끝나기 전에 달이 진다. 월식시간은 모두 72분이다. 또 다시 만나는 두 행성: 10월 26일 2015년에 두번째로 금성과 목성이 만나는데, 이번에는 밝은 두 행성이 1도 남짓한 거리까지 접근한다. 금성이 목성의 남서쪽(오른쪽 낮게)을 지나는데,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보다 10배나 더 밝게 보인다. 행성들은 이처럼 지구 하늘에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를 반복한다. 황소자리 유성우와 '화구들': 10~11월 '할로윈 화구'라고도 불리는 황소자리 유성우는 매년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에 나타난다. 올해는 11월 5일에서 12일까지 최절정을 이룬다. 유성 전문가 데이비드 어셔는 지구가 주기적으로 엔케 혜성이 흘리고 간 부스러기 지역을 통과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때 비교적 큰 덩어리들이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와 빛나는 화구가 되는 것이다. 올해가 바로 그 해라고 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12월 13~14일 정말 볼 만한 유성우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될 것이다. 많은 유성 전문가들은 밝기와 신뢰도에서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능가한다고 본다. 달은 가는 초승달로 일찍 지는 만큼, 구름만 끼지 않는다면 밤하늘은 별똥별 쇼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상태가 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2015년 놓치면 안될 10대 ‘우주 쇼’...하늘 수놓을 일식, 월식, 유성우

    2015년 놓치면 안될 10대 ‘우주 쇼’...하늘 수놓을 일식, 월식, 유성우

    2015년의 지구촌 하늘에는 개기일식과 월식, 유성우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Space.com)이 올해 첫날, '우주 이벤트 톱 10'을 정리해서 발표하면서 각각의 이벤트가 다가오면 그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싣겠다고 약속했다. 개기일식: 3월 20일 태양이 만든 어두운 달 그림자가 커다란 원호를 그리며 북대서양과 북극해를 지나가게 되는데, 그린란드의 남단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여 반시계바늘 방향으로 경로를 바꾸어 북동쪽으로 진행해서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로 지나간다. 달 그림자는 페로 제도를 지나고, 인적 드문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를 지나 북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가다가 북극에 가까운 지점에서 지구 표면을 떠나 우주로 사라진다. 최대의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구상의 지점은 노르웨이 해에 있는 페로 제도 북부인데, 거기 마을이 하나 있다. 이 축복 받은 마을 이름은 바렌스부르크로, 스발바르 제도의 주도인 스피츠베르겐 섬에 있다. 거기에서 태양계 최대의 이벤트인 개기일식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시간은 2분 30초이다. 한국의 우주 마니아와 열성적인 별지기들은 이미 그곳으로 가는 비행기와 숙박시설을 예약해놓고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개기월식: 4월 4일 이번 개기월식은 특이한 점이 있는데, 월면 전체가 지구의 본그림자 안에 간신히 들어가는 바람에 지속 시간이 겨우 9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1856년 10월 13일 이후 가장 짧은 개기월식을 기록하게 된다. 이 개기월식을 잘 보려면 태평양 연안의 도시에 잘 자리잡아야 한다. 캐나다와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달이 질 때 월식이 일어난다. 서쪽으로 갈수록 월식을 더 잘 볼 수 있다. 대서양 지역에서는 달이 지기 전 반그림자의 흐릿한 얼룩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항상 보름달일 때만 볼 수 있다. 아찔한 중천의 금성: 5월 셋째 주 어떤 천문학책에는 금성을 중천에서는 볼 수 없다고 쓰여 있다. 태양에 바짝 붙어 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5월 세째 주 동안에는 중천에 뜬 금성을 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한밤중에 서녘으로 지는 금성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금성이 태양에 대해 최대 동방이각(동쪽으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의 각도)을 이루는 때는 6월 6일로, 태양과 45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이때 이후로 금성은 다시 태양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태양과 달을 빼 놓으면 전천에서 가장 밝은 천체인 금성은 이 무렵 최대 광도에 이르는데, 7월 10일 저녁에는 무려 마이너스 4.5등에 달하게 된다. 밤하늘의 이 아찔한 장관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눈부신 두 행성의 만남: 6월 30일 해진 직후 남서쪽 하늘에 눈부시도록 밝은 두 행성, 금성과 목성이 서로 손을 맞잡은 듯 가까운 거리에서 빛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보름달 크기의 반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밝게 반짝이는 이 두 행성은 누구나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기 때문에 관심만 있다면 몰라서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8월 12일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해마다 우주의 빅 이벤트로 꼽히는 단골 손님이다. 엄청나게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운좋은 별지기들은 한 시간에 90개의 별똥별을 볼 수도 있다. 지난 여름에는 달이 보름달에 가까워 무척 밝았기 때문에 유성우 관측에 적지 않은 방해가 되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초승달 이틀 전이기 때문에 달은 밤하늘에 떠오르지 않는다. 모처럼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지는 장관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마지막 반달: 9월 4일 마지막 반달이 황소자리의 성난 오렌지색 눈, 알데바란 앞을 지나간다.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의 하나인 알데바란을 가리는 이 엄폐는 북아메리카의 동부지역에서 볼 수 있다. 또 다른 월식: 9월 27-28일 북아메리카의 동부와 중부, 대략 캐나다의 매니토바 주 위니펙의 동부에서 휴스턴까지 개기일식을 시작부터 끝까지 볼 수 있다. 유럽 중부와 서부에서는 9월 28일 아침 달이 지기 전에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동부 유럽과 서부 아시아에서는 월식이 채 끝나기 전에 달이 진다. 월식시간은 모두 72분이다. 또 다시 만나는 두 행성: 10월 26일 2015년에 두번째로 금성과 목성이 만나는데, 이번에는 밝은 두 행성이 1도 남짓한 거리까지 접근한다. 금성이 목성의 남서쪽(오른쪽 낮게)을 지나는데,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보다 10배나 더 밝게 보인다. 행성들은 이처럼 지구 하늘에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를 반복한다. 황소자리 유성우와 '화구들': 10~11월 '할로윈 화구'라고도 불리는 황소자리 유성우는 매년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에 나타난다. 올해는 11월 5일에서 12일까지 최절정을 이룬다. 유성 전문가 데이비드 어셔는 지구가 주기적으로 엔케 혜성이 흘리고 간 부스러기 지역을 통과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때 비교적 큰 덩어리들이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와 빛나는 화구가 되는 것이다. 올해가 바로 그 해라고 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12월 13~14일 정말 볼 만한 유성우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될 것이다. 많은 유성 전문가들은 밝기와 신뢰도에서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능가한다고 본다. 달은 가는 초승달로 일찍 지는 만큼, 구름만 끼지 않는다면 밤하늘은 별똥별 쇼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상태가 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해외여행 | 캐나다-와인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오카나간Okanagan

    해외여행 | 캐나다-와인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오카나간Okanagan

    장담컨대 당신이 캐나다 오카나간Okanagan을 여행한다면 한 손엔 와인잔, 다른 한 손엔 포크를 놓지 못할 것이다. 반짝이는 호수 품에 안긴 그림 같은 소도시에서 먹고 마신 이야기. 오카나간Okanagan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중남부, 오카나간 호수Lake Okanagan를 끼고 남북으로 길쭉하게 자리한 지역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고온건조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과일 농사에 최적의 조건을 자랑한다. 호숫가를 따라 포도밭과 과수원들이 빼곡해 ‘캐나다의 과일 바구니’라고도 불린다. 넓은 호수 비치Beach에서 각종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캐나다 유일의 사막과 돌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이국적이어서 캐나다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휴양지다. 이번 여행에선 이 지역의 가장 큰 도시인 켈로나Kelnowna에서 자동차로 2시간 30분 거리 안에 있는 서머랜드Summerland, 펜틱턴Penticton, 올리버Oliver, 오소유스Osoyoos 등 남부 오카나간의 와이너리, 유기농 농장, 레스토랑 등을 다니며 마음껏 먹고 마셨다. 오카나간 와인, 몰라봐서 미안해오카나간Okanagan. 이름부터 생소했다. 캐나다보단 일본의 어느 지역 이름 같다고 생각했다. ‘캐나다 최대의 와인산지’란 말도 그랬다. 캐나다가 아이스와인으로 유명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캐나다에 ‘최대의 와인 산지’라고 부를 만한 지역이 있었던가? 내겐 ‘오카나간’도 ‘캐나다 와인’도 그저 낯선 단어일 뿐이었다.그러나 오카나간을 여행하고 돌아온 지금. 진즉에 오카나간을 몰라봤단 사실이 여행기자로서 민망하고 미안할 정도다. 이제 와인을 좋아하는 누군가가 내게 추천 여행지를 물어 온다면 ‘오카나간만큼은 꼭 가야 한다’고 권할 것이다. 그 누군가가 내게 소중한 사람이고, 내가 그 여행에 동행한다면 더욱 좋겠다. 반짝이는 호수 곁에 자리한 200여 개 와이너리들, 탐스럽게 무르익은 사과·복숭아·체리 나무가 그득그득한 그곳을 여행하는 내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단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으므로.신대륙의 신新 와인왕국에선 지금‘캐나다의 와인 컨트리Wine Country’, ‘캐나다의 과일 바구니Fruit Basket’, ‘캐나다 과일과 와인의 수도Capital of Fruit and Wine’. 캐나다인들은 오카나간을 이렇게 부른다. 그만큼 오카나간엔 과수원과 포도밭, 와이너리가 많고 많다.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다. 이곳 과일과 와인의 품질은 캐나다에서 으뜸으로 인정받고 있다.이유가 뭘까. 오카나간에서 만난 와인 메이커들과 농부들은 하나같이 오카나간의 기후를 첫째로 꼽았다. 오카나간은 캐나다에서 가장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많은 곳이다. 특히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6월부터 9월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과일의 생육이 이뤄진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과일의 당도가 높고 강한 비가 내리지 않아 과일이 상처를 입는 일도 거의 없다고. 넓지 않은 지역 안에 산, 호수, 사막 등 다양한 지형이 섞여 국지성 기후도 다양하게 발달했다. 그 덕에 오카나간에선 바로 옆동네 와이너리만 가도 전혀 다른 맛과 향을 가진 와인을 만날 수 있다.사실 오카나간이 와이너리 여행지로 유명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포도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이곳에 와이너리가 생기기 시작한 건 수십년 전이지만 그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와이너리 투어로까지 발전한 것은 최근 3~4년의 일이다. 이 지역 사람들조차도 정확히 몇 개인지 알지 못할 정도다. 누군가는 150개라고 했고 다른 이는 170개라고 했다. 200개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급기야 300개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나타났다. “왜 다들 다르게 이야기하는 거죠? 기사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데.” 너무 다른 대답들에 당황한 기자들이 ‘당신은 알죠?’란 눈빛으로 오카나간관광청 담당자 롭Rob Grifone에게 물었다. 그런데 롭도 답을 모르겠단 표정이다. “지금도 오카나간의 와이너리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이 소규모여서 정확한 수를 집계하지 못했어요. 아주 작은 와이너리까지 합하면 300개가 될 수도 있지만 200개가 더 정확할 것 같기도 하고….” 결국 각국에서 모인 기자들이 합의를 봤다. “우리 약 200개라고 합시다. 하하!” 신대륙의 신新 와인왕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해프닝이다.와이너리 플러스 ‘알파’오카나간의 와이너리들은 여행자들이 와인과 어울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와이너리 투어는 그 자체만으로 오카나간 여행을 완성시키는 메인요리와 같았다.●서머힐 피라미드 오가닉Summerhill Pyramid Organic 와이너리신성한 피라미드가 숙성시킨 와인정말 그곳엔 피라미드가 있었다. 이곳의 모든 와인이 그 피라미드 안에서 마지막 숙성 과정을 거친다고 했다. 서머힐 피라미드 오가닉 와이너리의 CEO인 에즈라Ezra Cipes는 피라미드를 ‘신성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와인을 숙성시킬 땐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 피라미드에서만큼은 예외입니다. 이 안의 온도는 낮과 밤마다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지만 오히려 와인의 맛을 더욱 좋게 만들죠. 저는 그 이유가 피라미드의 신성한 기운이 와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믿어요. 지난 20년 동안 신성한 장소의 기운이 액체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실험해 온 결과물이죠.”이 와이너리에선 매 빈티지 중 일정량을 피라미드 숙성 과정에서 제외시킨다. 방문객들이 피라미드 안에서 숙성한 와인과 그렇지 않은 와인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같은 품종, 같은 빈티지의 와인일지라도 피라미드 숙성과정을 거친 와인이 그렇지 않은 와인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실제로 피라미드 숙성과정을 달리한 두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해 보니 같은 포도로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과 향이 달랐다.서머힐 피라미드 오가닉와이너리 4870 Chute Lake Rd, Kelowna www.summerhill.bc.ca 유기농과 스파클링을 향한 열정서머힐 피라미드 와이너리가 특별히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유기농’과 ‘스파클링 와인’이다. 에즈라는 그 두 가지를 이야기하며 강한 자부심과 철학을 내비쳤다.“우리 와이너리는 1986년부터 유기농으로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100% 유기농 포도로만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재배가 가능한 토양을 유지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유기농만큼 오카나간 테루아의 훌륭함을 잘 반영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자연환경과 인간에 유익한 방식으로 와인을 만든다는 면에서 의미가 깊죠.”이 와이너리가 처음으로 스파클링 빈티지를 생산한 것은 1991년. 그 이후로 매년 더 훌륭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해 왔다. 그 노력의 결실로 영국, 프랑스 등에서 열린 세계적 와인 경진대회에서 스파클링 와인으로 여러 번 1위를 차지했다고. “세계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에즈라의 말에서 와인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과 열정이 느껴졌다.●미션힐Mission Hill 와이너리예술을 더한 와이너리도미노처럼 이어지는 포도밭 옆길을 따라 얼마간 언덕을 오르던 차가 멈춰 섰다. 이곳은 오카나간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한 곳인 미션힐Mission Hill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포도밭 위에 마주보고 앉은 두 개의 조각상. 언덕 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오카나간 호수Lake Okanagan, 영글어 가는 포도밭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모습이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아치형의 웅장한 와이너리 입구 안쪽으로도 비슷한 조각상들이 눈길을 끈다.“아이슬란드 조각가 스테이넌Steinunn의 작품이에요. 미션힐 와이너리 안에 그녀의 작품 40개가 전시되어 있죠.” 미션힐의 와인 에듀케이션 디렉터인 잉고Ingo Grady가 핑크색 스파클링 와인이 담긴 잔을 건네며 말했다. 건물 외벽에, 전망대 한 켠에, 분수대에, 테이블 곁에 전시된 작품들이 와이너리를 하나의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듯했다. 탁 트인 광장을 에워싼 유럽풍의 건축물과 드넓게 펼쳐진 호수의 전망까지. 아무 곳에나 시선을 두어도 즐거웠다.1981년 세워진 미션힐 와이너리는 오카나간에서 처음으로 ‘관광명소’라는 타이틀을 얻은 와이너리다. 단순히 와인 테이스팅을 위한 목적지가 아니라 아름다운 장소에서 와인과 음식을 함께 맛보고 추억을 만드는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수기인 7~8월엔 하루 방문객이 1,000명에 달할 정도라고. 이곳에서 생산한 와인은 각종 세계적인 와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그 품질을 인증받고 있다. 국제적 명성은 미국 캘리포니아 등 다른 신대륙 와인에 비해 낮지만 캐나다 내에선 프랑스 와인 못잖은 인기를 자랑한다.“신대륙 와인이 좋은 이유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죠. 구대륙(유럽) 와인은 포도 품종, 제조법 등에 대한 규칙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어요. 그에 비해 여기선 하고 싶은 대로 시도하고 표현할 수 있죠. 지금도 다양한 품종을 재배해 보고 새로운 블렌딩도 시도해 보면서 더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잉고가 자부심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오크, 셰프가 소금을 사용하듯1년 내내 섭씨 14도. 미션힐 와이너리 와인 저장소의 온도다. 햇볕이 들지 않는 공간 속, 은은한 조명 아래 가득한 오크통 속에서 와인이 고요하게 숙성되고 있었다. 잉고가 설명을 시작했다. “와인을 보관할 땐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가정에서 와인을 보관할 때도 마찬가지죠. 14도에 보관하던 와인을 갑자기 20도에 두었다가 다시 14도에 두면 코르크가 느슨해지고 와인이 산화되어 버릴 수 있어요. 기온이 15도보다 높으면 와인 숙성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기 때문에 이곳의 온도는 항상 14도로 유지하고 있죠.”미션힐은 매우 철저하고 까다로운 방식으로 오크통을 관리한다. 새 오크통이 들어오면 우선 샤도네이 또는 쇼비뇽블랑으로 내부를 세척한 뒤에 첫 빈티지 숙성을 시작한다고. 오크통이 한 번의 빈티지를 숙성시키고 나면 하나씩 사람 손으로 옮겨 특별한 과정에 따라 깨끗이 씻어낸다. 그렇게 관리한 오크통은 평균 4~5번의 빈티지 숙성에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 와인이 강한 오크향 때문에 ‘비싼 가구 같은 맛’을 내는 걸 원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오크향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아요. 우린 셰프가 소금을 쓰듯 오크를 이용하죠. 모든 음식이 약간의 소금을 필요로 하듯, 모든 와인엔 약간의 오크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이토록 낭만적인 테라스의 저녁식사와이너리 투어의 마지막은 테라스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였다. 이곳만의 와인과 이곳만의 음식을 즐기는 시간.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훈훈한 외모의 요리사들이 바쁜 손놀림을 하는 오픈키친 옆으로 석양이 내려앉은 포도밭과 호수의 풍경이 풍덩 쏟아졌다.샤도네이와 함께한 염소치즈와 토마토 샐러드, 까베르네 쇼비뇽과 즐긴 흰살 생선요리, 아이스와인과 함께한 케이크 디저트까지. 음식과 와인은 접시 밑바닥에 발린 소스까지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테라스의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지나치게(?) 맛있는 음식과 와인에 취했던 걸까. 이토록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함께하고픈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니 내내 가슴이 설레었다.미션힐 패밀리 에스테이트 와이너리1730 Mission Hill Road, West Kelownamissionhillwinery.com 테라스 레스토랑 5~10월 운영 3종류 와인 포함·3코스 식사 기준 1인당 평균 50~60달러●코버트 팜Covert Farms 와이너리‘타고난 농부’가 만드는 와인오카나간엔 광활한 캐나다 서부지역 전역에 이름을 알린 농장이 있다. 바로 1961년부터 55년 동안 대대로 농사를 짓고 있는 코버트 팜Covert Farms이다. 무려 600에이커의 농토를 보유한 이 농장은 오카나간을 포함한 캐나다 서부 지역에 질 높은 과일과 채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급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메뉴에 ‘코버트 팜의 채소를 사용한다’는 문구를 표기할 정도로 이곳에서 키운 과일·채소의 품질은 대중적으로도 인정받는다.이 유명한 농장에서 와인을 만든다기에 찾아갔다. 부모님으로부터 코버트팜을 물려받은 ‘타고난 농부’ 진Gene Covert이 나와 반겨주었다. “코버트 팜에선 총 13종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데, 그중 카베르네 쇼비뇽과 메를로의 비중이 가장 커요. 우리 농장만의 방식으로 몇 가지 포도 품종을 블렌딩하고 특별한 이름을 붙인 와인들을 만들고 있죠. 농장 와이너리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키운 과일과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한 음식도 서빙하고 있어요.”타고난 농부가 기른 유기농 포도로 만든 와인은 어떤 맛일까. 그곳의 와인들은 묵직하고 깊은 풍미를 가졌지만 왠지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건 스페인어로 ‘우정’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레드와인 ‘아미시티아Amicitia 2010’. 소담한 농장의 야외테이블에 앉아 그 와인을 즐기는 동안, 친구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그리고 어느새 한국으로 가져갈 아미시티아 한 병을 구입하고 있었다.코버트 팜 패밀리 에스테이트 와이너리Box 249, Oliverwww.covertfarms.ca♥유기농과 사랑에 빠진 오카나간한국에선 고급 식재료란 인식이 강한 ‘유기농’. 하지만 오카나간에서 유기농은 보편적인 식재료였다. 크고 작은 레스토랑, 베이커리, 시럽과 잼을 파는 가게 등 하나같이 ‘유기농’과 ‘로컬’을 자랑스럽게 내걸고 있었다.셰프의 꿈이 이뤄지는 곳20년 동안 하이엔드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셰프 크리스Chris Van Hooydonk가 작년 7월 오카나간에 정착한 것도 그런 음식 문화 때문이다. 백야드 팜 셰프’s 테이블Backyard Farm Chef’s Table 레스토랑에선 뒷마당에서 유기농으로 키운 채소와 과일로 요리한 음식을 바로 테이블에 올린다. 이런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 레스토랑을 갖는 것은 크리스의 오랜 꿈이었다. “뒷마당에 50여 종류의 오래된 과일나무가 가득한 이 집을 사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모릅니다. 이곳의 과일나무들은 모두 최소 30년이 넘은 오래된 것들이에요. 이 자두나무를 보세요. 60년은 족히 된 이 나무에선 그 어느 자두나무보다도 탐스럽고 큰 자두가 열리죠. 제게 있어 ‘팜 투 테이블’은 곧 음식에 대한 저의 모든 열정과 삶을 의미해요. 그 꿈을 이곳에서 이룰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에요.”레스토랑 안엔 20여 개의 의자가 놓인 길쭉한 테이블 하나만 놓여 있었다. 셰프 크리스는 이곳에서 그날의 손님에게 100% 맞춘 음식을 대접한다. 그를 위해 사전에 고객의 음식 취향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한 뒤 메뉴를 만든다고. “저는 손님에게 와인을 추천하지 않아요. 요리사로서 제 역할은 손님이 좋아하는 와인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 한 명 한 명과 가까이 소통하고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요리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오카나간은 이런 셰프들의 꿈이 실현되는 곳이다.진짜 유기농 빵이 구워지는 곳유명한 유기농 빵집이 있다고 해 찾아갔다. 트루 그레인 브레드 베이커리True Grain Bread Bakery는 제분되지 않은 유기농 곡물을 로컬 농장에서 구입해 밀가루부터 직접 만든다. 빵에 들어가는 버터, 달걀, 설탕, 우유 등도 모두 로컬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한다. 인공 색소와 향, 방부제, 이스트는 철저히 배제하고 자연 효모를 이용해 발효시킨다.무엇보다 이 베이커리가 강조하는 것은 GMO 같은 현대식 곡물이 아닌 고대 유러피안 종자로 키운 곡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곳의 빵은 글루텐을 포함하고 있지만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최근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에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글루텐이 문제 성분으로 지적되고, 글루텐이 없는 베이커리 제품이 물밀듯 출시되고 있어요. 그렇지만 글루텐은 밀의 단백질 조직일 뿐 문제 성분이 아니에요. 더 빠르게, 더 크게 자라도록 만들려다 글루텐 조직까지 변형시킨 잡종 곡물이 문제죠.” 트루 그레인 브레드 베이커리의 공동대표 토드Todd Laidlaw가 강조했다.백야드 팜 셰프’s 테이블 레스토랑3692 Fruitvale Way, Oliverwww.backard-farm.ca 그룹당 최소 500달러부터(10명일 경우, 1인당 50달러부터)트루 그레인 브레드 베이커리10108 Main Street, Downtown Summerlandtruegrain.ca08:00~17:00글·사진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kr-keepexploring.canada.travel톰슨오카나간관광청 www.thompsonokanagan.com▶travel infoOKANAGANAirline에어캐나다Air Canada를 이용해 인천-밴쿠버-켈로나로 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빠르다. 인천에서 밴쿠버까지는 약 11시간, 밴쿠버에서 켈로나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Hotel켈로나Kelowna 델타 그랜드 오카나간 리조트Delta Grand Okanagan Resort아름다운 오카나간 호숫가에 자리했다. 리조트와 호숫가 산책로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아침 산책을 하기에 좋다. 아기자기한 부티크 숍들이 모여 있는 켈로나 다운타운까지 도보 10분 거리다. www.deltagrandokanagan.com오소유스Osoyoos 워터마크 비치 리조트Watermark Beach Resort오소유스 호수의 비치 바로 앞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다. 호수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1층의 와인 & 타파스 파티오에선 로컬 식재료로 요리한 음식과 오카나간 지역의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소유스는 밴쿠버나 시애틀에서 자동차로 5시간이면 도착한다. www.watermarkbeachresort.comRestaurant서머랜드Summerland의 로컬 라운지 앤 그릴Local Lounge and Grille‘로컬을 먹고, 로컬을 마시고, 로컬이 되자eat local, drink local, be local’이란 철학으로 운영되는 인기 레스토랑이다. 밴쿠버 출신의 셰프 리 험프리Lee Humphries가 신선한 로컬 식재료와 전통적인 레시피를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요리한 음식을 서빙한다. 레스토랑 오너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맥워터스Mcwatters 와이너리의 와인과 음식의 궁합이 최고다. www.thelocalgroup.caFruit Winery오소유스 인근의 농촌마을 커스톤Cawston에 위치한 러스틱루트 와이너리 앤 해커스 오가닉Rustic Roots Winery & Harkers Organics은 5대째 유기농 농장과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자두, 복숭아, 사과, 체리 등 8가지 종류의 과일로 레드, 화이트, 디저트,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어 판매한다.www.harkersorganics.com서머랜드의 서머랜드 스위츠 & 슬리핑자이언트 푸르트 와이너리Summerland Sweets & Sleeping Giant Fruit Winery에서는 총 14종의 과일 와인을 만들고 있다. 와인 외에 잼, 시럽 등 과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1년 방문객이 3,0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 있는 곳.www.summerlandsweets.comGarden오카나간엔 농업 관련 유산과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헤리티지 가든이 있다. 오소유스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케레미오스Keremeous의 그리스트 밀 앤 가든The Grist Mill and Gardens이 그곳이다. 1877년부터 이용하던 물레방아와 나무로 된 밀가루 제분기, 캐나다의 옛날 부엌 모습 등이 예쁘게 전시되어 있다. 먼 옛날 원주민들이 즐겨 먹었지만 지금은 식용으로 쓰지 않는 옥수수, 호박 등도 이곳에서 재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티룸Tea Room에선 간단한 점심식사와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도 있다.www.oldgristmill.ca☞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최악의 경제 위기에 자살로 내몰리는 사람들

    최악의 경제 위기에 자살로 내몰리는 사람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자살률이 급증한 이후 10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도 이코노사이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EBS 다큐프라임은 9일 밤 9시 50분 ‘삶과 죽음의 그래프’ 2부에서 개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살펴본다. 자살 증가의 많은 사회적 요인 중 주목하는 것은 ‘경제와 자살의 상관관계’다. 경제(economy)와 자살(suicide)을 더해 경제적 자살을 뜻하는 신조어 ‘이코노사이드’의 인식 틀을 통해 경제위기에 더 늘어나는 경제형 자살의 문제점 및 대처 방법을 심층 취재했다. 1부에서는 비슷하게 국가 부도 사태에 직면했던 그리스와 아이슬란드가 자살률에서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던 것을 짚었다. 그리스는 자살률이 두 배로 치솟은 반면 아이슬란드는 자살률에 별 변화가 없었다. 2부에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자살 국가 일본에서 경제적 약자들의 자살률 감소를 위한 일본 사회의 숨은 노력을 소개한다. 자살하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정부, 지자체와 민간단체들의 자살예방 활동의 내용을 찾아본다. 자살 다발 지역에 빚 구제 간판을 설치한 일본 법률가들의 모임, 골고루 다양한 분야에 자살 대책 예산을 쓰던 1차 대책(2007~2011) 때와 달리 2차 대책(2012~) 기간에는 다중채무자 등의 빚 구제 상담, 융자 및 법률 상담 등 사회적 대처 분야에 전체 자살 예산을 반 이상 쓰고 있는 일본 정부, 기금을 마련해 다중채무자에게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미야기현 구리하라시의 사례를 심층 취재했다. 일본 사회의 숨은 노력은 한국 사회가 배워야 할 부분을 시사해 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힐러(KBS2 밤 10시) 심부름꾼 ‘힐러’로 활동 중인 서정후는 오늘도 새 의뢰를 받아 일을 수행하다 라이벌 상수파와 격전을 벌이게 된다. 스타 기자 김문호는 생방송 중에 또 사고를 치고, 인터넷신문 썸데이 연예부 기자인 채영신은 오늘도 특종을 꿈꾸며 스타를 뒤쫓는다. 한편 정후가 받은 다음 미션의 타깃으로 영신이 거론되고, 그 의뢰인이 스타 기자 김문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자살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중 ‘경제와 자살의 상관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경제 위기에 늘어나는 경제형 자살, 즉 ‘이코노사이드’에 대한 대처 방법을 심층 취재한다. 또한 국가 부도 사태에 직면했던 그리스와 아이슬란드 두 나라에서 상반된 자살률을 보인 이유를 추적해 보며 경제 위기로 인한 자살을 정부와 국민들이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모색해 본다. ■일리 있는 사랑(tvN 밤 11시) 교통사고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희태(엄태웅)와 일리(이시영).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그리고 시작된 바람 잘 날 없는 시댁살이와 도장공 일을 병행하면서 일리는 일상에 점점 지쳐 간다. 그 무렵 일리는 자신이 일하는 새로운 작업장에 찾아온 디자이너 겸 목수 준(이수혁)과 사사건건 부딪치기 시작한다.
  • 남자들 담배 끊고 건강 관리하니 女와 수명 차이 6.5년 ‘역대 최저’

    남자들 담배 끊고 건강 관리하니 女와 수명 차이 6.5년 ‘역대 최저’

    남자와 여자가 평균적으로 살 수 있는 나이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어 지난해 6.5년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남자들도 예전보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더 많이 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41세인 남녀는 각각 평균 79.7세, 85.9세까지 살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3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기가 평균적으로 살 수 있는 나이(기대수명)는 남자 78.5년, 여자 85.1년으로 1년 새 남녀 각각 0.6년, 0.4년 늘었다. 남녀 기대수명의 차이는 1985년(8.4년)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가 점차 좁혀지면서 지난해 6.5년까지 줄었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남녀 기대수명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면서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넘은 뒤부터 남성들이 운동, 금연 등 건강관리를 많이 해 기대수명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남녀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남자 77.6년, 여자 82.8년)보다 각각 1.0, 2.2년 많다. 남녀 기대수명의 차이는 OECD 평균(5.3년)보다 1.2년 높다.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남자는 아이슬란드(81.6년), 여자는 일본(86.4년)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평균적으로 20세는 남자 79세, 여자 85.5세까지 살 것으로 분석됐다. 30세는 각각 79.3·85.6세, 50세는 80.6·86.3세, 60세는 82·87세, 70세는 84.2·88세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기대수명이 오히려 늘어나는 이유는 이미 죽은 사람들과 달리 그 나이가 될 때까지 암, 교통사고 등 각종 질병과 사고를 이겨내고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특정 연령에서 80세까지 살 확률도 나이가 많을수록 높다. 60세는 80세까지 살 확률이 남녀 각각 61.2, 80.1%인 반면 50세는 57.8·78.6%, 40세는 56.4·77.8%, 30세는 55.8·77.3%, 20세는 55.5·77.1%로 낮아졌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월은 공연 비수기?… 내년은 들뜬 맘으로 기다리셔도 됩니다

    1월은 공연 비수기?… 내년은 들뜬 맘으로 기다리셔도 됩니다

    대개 5~10월에 집중된 음악 페스티벌과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콘서트의 열기가 지나간 1월은 공연계의 비수기로 통한다. 그러나 올겨울 음악 팬들은 들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도 좋겠다. 굶주린 록 마니아들을 위한 소규모 록 페스티벌이 내년 1월에 열리는가 하면 굵직한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연초부터 쏟아진다. 록 페스티벌인 ‘시티브레이크’를 비롯해 유명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을 주최해 왔던 현대카드는 해외 록 뮤지션 5팀이 릴레이로 공연을 펼치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7-파이브 나이츠’(1월 12~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컬처돔스테이지)를 연다. ‘메탈리카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는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1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브릿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쥔 영국의 바스틸, 영국의 포스트 브릿팝을 이끄는 스타세일러, 영국의 일렉트로닉 밴드 루디멘탈, 아이슬란드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아우스게일이 15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한 팀 무대를 장식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겨울에는 날씨 탓에 야외 록 페스티벌을 열기가 어렵지만 오히려 페스티벌을 원하는 팬들이 있어 개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음악 팬들의 추억을 끄집어낼 만한 내한 공연도 1월에 쏟아진다. 특히 연말 개막하는 뮤지컬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 의미가 깊다. 뮤지컬 ‘킹키부츠’의 작곡가로 지난해 토니어워즈를 수상하며 또 한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신디 로퍼는 내년 1월 23~2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앨범 ‘쉬즈 소 언유주얼’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투어의 한국 공연을 연다. ‘킹키부츠’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라이선스가 성사돼 오는 5일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킹키부츠’의 한국 초연을 기념하는 뜻에서 신디 로퍼는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을 서울에서 장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 ‘원스’의 주인공인 스웰시즌도 내년 1월 10~11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6년 개봉한 영화 ‘원스’는 다양성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남녀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결성한 프로젝트그룹 스웰시즌은 음악 활동을 이어 갔으며 2009년과 2010년 한국에서 열린 내한 공연의 열기도 대단했다. 2009년 해체한 스웰시즌은 오직 이번 내한 공연을 위해 재결합했다. 특히 오는 4일 국내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원스’의 공연 시기와도 우연히 맞물리며 영화 ‘원스’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래리 칼턴과 스티브 루카서는 14년 만의 합동 내한 공연을 한다. 칼턴은 마이클 잭슨, 빌리 조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최고의 기타 연주자로 군림하고 있다. 루카서는 밴드 토토의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국내 기타리스트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내년 1월 23일 서대문구 연세대 대강당). 캐나다 출신으로 총 4차례 그래미상을 거머쥔 팝가수 마이클 부블레도 세계 투어의 일환으로 처음 한국을 찾는다. 스윙과 재즈, 팝을 아우르는 부블레는 ‘올 오브 미’ ‘홈’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하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부블레는 1930~40년대 유행했던 복고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해 빅밴드와 함께 무대에 선다(내년 2월 4일 송파구 잠실체육관).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부, 北·中에 ‘3자 협력체’ 구성 제안

    정부가 한반도 주변국과의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에 한국과 북한, 중국이 참여하는 협력체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에서 지난 7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에 북한을 포함한 협력체 구성을 해 보자고 제안했다”며 “현재 북·중 관계도 어렵고 여러 요소가 있어 조기 개최는 힘들겠지만 남·북·중 협력체 구성이 이뤄지면 좋은 사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는 정부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양자 외교 외에 소(小)다자 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다양한 소다자 외교를 통해 정부의 외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7월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이 포함된 비제그라드 회원국과 외교장관 회담을 한 데 이어 9월에는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5개국과 한·노르딕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등 소다자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양자 외교도 중요하지만 소다자 외교도 중요하다”면서 “북한을 포함해 다양한 3자(협의)가 굴러가면 이것이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가장 큰 애로점은 중국으로 중국이 3국 정상회담에 참여할지 의문이었는데 외교장관 회담까지 중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아세안+3회의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은하수+오로라+화산’ 펼쳐진 환상적 사진 공개

    ‘은하수+오로라+화산’ 펼쳐진 환상적 사진 공개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 현상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늘에 떠있는 셀 수 없이 많은 별들과 그 아래를 수놓은 오로라, 또한 붉게 타오르는 화산을 한 컷에 담은 환상적인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폴란드 출신의 사진작가 마치에 위나첵(42)은 특유의 자연 광경을 뽐내는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오로라 사진을 공개했다. 북유럽 극지방에 위치한 아이슬란드의 볼거리는 단연 북반구에서 주로 관측되는 오로라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도 모르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전세계 여행객들이 줄을 이을 정도.  이 사진이 더욱 감탄을 자아내는 이유는 '주연' 오로라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밤하늘에 반짝이고 땅에는 지난 8월 말 분출을 시작한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이 붉게 타오르고 있는 점이다. 도시에 사는 우리는 단 하나도 쉽게 보지 못하는 수많은 별과 화산, 오로라가 동시에 눈 앞에 펼쳐진 셈. 위나첵은 "몇 년 째 오로라를 쫓아다녔지만 이렇게 환상적인 장면을 보기는 처음" 이라면서 "은하수와 화산을 카메라에 담으려 했는데 하늘이 허락한 덕분에 환상적인 오로라도 함께 촬영할 수 있었다" 며 기뻐했다. 이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사진이 촬영된 이날이 생애 최고 행운의 날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녀평등은 2095년에야 이뤄진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

    남녀평등은 2095년에야 이뤄진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

    아직도 남녀 평등은 이루어 지지 않았고 그 상황은 그리 빨리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새로운 자료가 나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글로벌 젠더 갭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지구 상의 어떤 국가도 남녀 성차별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근로현장에서 남녀간 평등이 이루어 지려면 아직 8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발표했다. 2006년 이후 매년 보고서 자료를 내놓고 있는 이 연구소는 현재 지구 상에는 남녀평등권을 실현하고 있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차이가 4% 미만일 경우 평등이 이뤄진 상황이라고 봤을 때 현재 '건강과 수명 분야'에서 성별에 따른 격차가 가장 작다고 발표했다. 총 142개 조사대상 국가들 중 35개국에서 이 분야 남녀평등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분야에서도 총 25개국에서 평등이 실현되고 있다고 나타났으나, 남녀 성별에 따른 불평등이 가장 큰 부문은 '경제 참여'와 '경제적 가능성'이라고 이 연구소는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142개국 전체가 아직 한 번도 남녀평등을 제대로 실현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아이슬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북구 5개국이 그나마 가장 남녀가 평등한 사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니카라과, 루안다, 아일랜드, 필리핀, 벨기에 등 비교적 작은 규모의 국가들이 차지했다.정치, 경제, 교육, 건강 부문에서 기회균등 관련, 독일은 전체 1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 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것이다. 특히 교육과 건강 분야에서 독일은 남녀 평등이 거의 이뤄졌다고 이 보고서는 발표했다. 정치적인 평등 면에서 아직 멀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현재 메르켈이 연방총리로 국가를 운영하고 있고 16개 연방주 중 네 곳에서 여성이 주총리 자리에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작년에 비해 가장 평등지수가 수직상승한 국가는 프랑스로 작년 45위에서 올해엔 16위로 뛰어 올랐다.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프랑스 정부의 요직 과반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되었다. 현대인들은 아직은 남녀 간 불평등 사회에 살고 있지만 점차 평등한 지위가 보장된 사회로 변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사진=출처 bauz.net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한국 남녀 성평등 117위… 갈 길 먼 양성평등

    우리나라의 남녀 성평등 지수가 142개국 가운데 6계단이 미끄러져 내린 117위를 기록했다. 28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세계 성평등 보고서 2014’에 담긴 내용이다. WEF는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교육’, ‘건강’, ‘정치 참여’ 등 4개 부문 성별 격차를 수치화해 매년 보고서를 내놓는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부문이 가장 낮은 124위를 기록했다. 하위 항목으로는 ‘동일 직종 임금 격차’가 125위로 가장 낮았고 ‘임원·고위 관리 수’는 113위, ‘평균 기대 수입’은 109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전문·기술직’(98위), ‘노동시장 참여’(86위) 등은 100위권에라도 들었다. 일부 여성인력의 질은 높아졌지만 대다수의 여성이 여전히 승진과 임금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의미다. 또 교육 부문에서는 ‘글을 다룰 줄 아는 비율’이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제3차 교육기관 등록’(114위), ‘제2차 교육기관 등록’(85위) 등 다른 평가항목에서 뒤처지며 전체적으로는 103위에 그쳤다. 건강 부문도 ‘평균 건강 수명’은 1위였지만 ‘출생 시 남녀 성비 불균형’은 122위에 그쳐 종합적으로는 74위였다. 그나마 정치 참여 부문에서는 ‘여성 국회의원’(91위), ‘여성 최고지도자’(39위) 등을 통해 93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은 역시 아이슬란드(1위), 핀란드(2위), 노르웨이(3위), 스웨덴(4위), 덴마크(5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필리핀이 9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87위, 일본은 104위를 기록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세계 최초 ‘빙산 위 공연’…英락밴드 영상 화제

    세계 최초 ‘빙산 위 공연’…英락밴드 영상 화제

    세계 최초로 바다를 떠다니는 대형 빙산 조각 위에서 공연을 펼친 영국 락밴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락·메탈 음악전문매체 메탈언더그라운드닷컴(metalunderground.com)은 영국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 더 디파일드(The Defiled)가 도전한 세계 최초 빙산 조각 위 공연에 대한 소식을 1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독일의 대표적 주류 브랜드 예거마이스터(Jägermeister)의 ‘싸늘한(Ice cold) 공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해당 과정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된 빙산 위 콘서트로 그 첫 주인공은 런던 기반 인더스트리얼 밴드 더 디파일드로 선정됐다. 본래 밴드와 제작진은 공연에 적합한 빙산 조각을 찾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우선적으로 방문했으나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해당 공연에 가장 중요한 조건은 빙산 조각이 밴드 멤버와 무거운 음악장비가 차지하는 막중한 무게를 버틸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넓은 빙산 조각을 찾아내야 되는 것이었다. 이후 이들은 그린란드 쿨루수크(Kulusuk) 타운 근방 인구 2000명 규모의 작은 섬 타실라크(Tasiilaq)에서 그들이 찾던 빙산 조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각종 장비를 빙산 조각 위로 옮긴 뒤 최종 장비연결까지 마무리 한 더 디파일드는 세계 최초로 북극권 빙산 위에서 펼쳐진 메탈 음악 연주를 시작했다. 약 30분에 걸쳐, 밴드는 작년 8월에 발매된 최신 앨범 대거즈(Daggers)의 수록곡을 소화해냈다. 이들은 ‘Sleeper’, ‘Unspoken’, ‘Saints And Sinners’, ‘As I Drown’ 등 앨범 속 음악들을 멋진 퍼포먼스와 함께 연주했는데 좀처럼 메탈 밴드들의 콘서트를 보기 힘든 인근 주민들이 낚시보트 등을 끌고 주변에 모여 이를 감상하는 보기 드문 풍경까지 함께 연출됐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눈과 얼음 밖에 없는 북극권 빙산 위에서 추위와 함께 펼쳐진 더 디파일드의 공연은 금속성의 기타 리프와 전자 비트가 어우러지는 인터스트리얼 장르의 특징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보기 드문 명품 공연으로 완성됐다. 이 모든 장면은 무인 항공 드론까지 동원돼 생생한 현장감이 살아있는 영상으로 재구성됐다. 밴드 멤버인 스티치 D(Stitch D)는 “밴드 역사상 가장 정신 나갈 정도로 멋진 공연 이었다”며 “사람들은 TV다큐멘터리로 우리의 공연을 보겠지만 실제 빙산이 얼마나 거대하고 멋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더 디파일드는 공연준비를 도와준 타실라크(Tasiilaq) 섬 주민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촬영에 사용된 음악장비를 전부 기부했다. 영상=Youtub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드론’이 근접 촬영한 지옥같은 화산 모습 공개 (영상)

    ‘드론’이 근접 촬영한 지옥같은 화산 모습 공개 (영상)

    값싸게 제작이 가능한 드론(Drone·무인항공기)의 쓰임새가 끝이 없는 것 같다. 최근 글로벌 드론 생산업체 DJI가 사진 전문가와 손잡고 마그마가 펄펄 끓고있는 아이슬란드 화산의 최근접 촬영 영상을 공개해 화제로 떠올랐다. 영상의 소재가 된 곳은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으로 지난 8월 말 분출된 이후 지금까지도 펄펄끊는 마그마가 쏟아지고 있다. 화산 촬영에 드론이 사용된 것은 인간이 헬기를 타고 직접 촬영할 시 근접하기도 힘든 것은 물론 목숨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화산 촬영에 동원된 드론은 우리 돈으로 100만원 정도에 불과한 쿼드콥터(프로펠러 4개를 갖춘 드론)로 촬영팀은 여기에 수십만원 짜리 고프로 카메라를 달아 현장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 정도 비용이면 일반인들도 마음만 먹으면 촬영이 가능한 수준. 촬영을 담당한 에릭 쳉은 "차로 접근이 허용된 산 2km 부근까지 다가가 이 드론을 날렸다" 면서 "몇 분 후 드론이 촬영한 영상이 무선으로 전송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에는 과거에 보기 힘들었던 자욱한 화산재와 펄펄 끓는 마그마 등 지옥같은 풍경이 담겨있었다" 면서 "촬영 후 카메라는 녹아버려 사용할 수 없게 됐지만 메모리는 상태가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산과 오로라’가 만나는 환상적 장면 포착

    ‘화산과 오로라’가 만나는 환상적 장면 포착

    특유의 자연 광경을 뽐내는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자연의 두 '거물'이 만났다. 최근 아이슬란드 동부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인근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이 화산을 배경으로 그 옆을 수놓은 오로라의 환상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주 촬영된 사진 속 화산은 8월 말 분출을 시작한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이다. 불의 나라로 통할만큼 종종 화산이 터지는 아이슬란드는 이 때문에 많은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지만 자연이 빚어내는 풍경만큼은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로케이션 장소가 될 만큼 특별하다. 특히 아이슬란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오로라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도 모르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전세계 여행객들이 줄을 이을 정도. 이 사진이 특별한 것은 쉽게 보기힘든 오로라와 화산이 나란히 한 컷에 잡혔기 때문이다. 여행 전문가인 조니 쿠퍼는 "아이슬란드는 북유럽 극지방에 위치해있어 자연 그 자체인 곳" 이라면서 "오로라가 언제 나타나고 화산이 언제까지 진행될 지 모르지만 운만 좋다면 이같은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일본통 中외교관, 日스파이 혐의 체포

    일본통 中외교관, 日스파이 혐의 체포

    중국 외교부에서 ‘일본통’으로 불리는 마지성(馬繼生·57) 주아이슬란드 대사 부부가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7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2000년 이후 간첩 혐의로 낙마한 외교관은 한국 대사를 지낸 리빈(李濱)에 이어 마 대사가 두 번째다. 신문은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明鏡)의 보도를 인용해 “마 대사와 부인 중웨(鍾月)는 지난 2월 일본을 위해 간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국가안보 당국에 체포된 뒤 행적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 대사가 체포됐다는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요구에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으나 아이슬란드 대사직은 지난 2월부터 공석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 대사의 간첩 혐의 체포설은 중국과 일본이 갈등 완화를 추구하는 시점에서 터져 나와 국제 외교가는 이번 사건이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린(吉林)성 동북사범대 출신인 마 대사는 일본에서만 8년을 근무해 중국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신문은 마 대사가 “일본 측에 중국의 국가기밀을 누설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마 대사가 2008년부터 4년간 외교부 신문사(司·국)에서 근무하면서 언론과 접촉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12월 아이슬란드 대사 부임 이후 현지 언론들과 활발하게 접촉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외교가에서는 공식 발표가 없음에도 마 대사가 간첩죄로 체포된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자국 공무원에 대한 감시가 유독 엄한 중국에서는 공무원이 외국인에게 기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실각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투명한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일반적인 이야기라도 외국인에게 함부로 말하면 큰 화를 당할 수 있어 금기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국 공무원이 타국 외교관이나 언론인을 만날 때 반드시 2인 이상이 함께 나가는 식으로 상호 감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는 설명이다. 앞서 리빈 전 대사는 한국 근무를 끝내고 외교부 아주사(국) 부사장(국장)으로 귀임한 뒤 국가기밀을 한국 측에 누설했다는 이유로 2006년 12월 국가안전부에 체포됐다. 그러나 리빈 대사는 다이빙궈(戴秉國) 전 국무위원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사법처리되지 않고 해임된 후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명경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韓, GDP 대비 소득세 비중 OECD 최하위

    韓, GDP 대비 소득세 비중 OECD 최하위

    최근 정부가 담뱃세와 주민세를 올리는 방안을 발표하며 ‘서민 증세’라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득세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복지·안전 예산을 늘리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담뱃세 등 상대적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큰 세금을 올리는 대신 고소득층으로부터 소득세를 더 걷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의 GDP 대비 소득세 비중은 4.0%로 통계가 집계된 28개 회원국 중 터키와 함께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슬로바키아(2.7%)와 체코(3.8%)뿐이다. GDP 대비 소득세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덴마크로 24.2%에 달했고 아이슬란드(14.2%), 핀란드(13.0%), 벨기에(12.6%), 스웨덴(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국, 독일,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8.0% 이상이었고 일본도 5.4%로 한국보다 높았다. 반면 한국의 GDP 대비 법인세 비중은 4.0%로 28개 국가 중 4위에 올랐다.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10.4%), 룩셈부르크(5.1%), 뉴질랜드(4.4%) 등이며 일본과 미국은 각각 3.4%, 2.6%로 한국보다 낮았다. 한국의 GDP 대비 소득세 비중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낮은 만큼 정부가 증세를 하려면 소득세부터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소득세 최고세율을 35%에서 38%로 인상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소득세율을 더 올리는 대신에 주식양도차익 등 고소득층의 소득에 세금 부담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소득세율을 전반적으로 올리기보다는 다른 소득에 비해 세금을 덜 내는 고소득층의 금융소득 등에 세금을 더 물리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면서 “법인세율도 소득세율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초기 지구는 지옥 아닌 ‘에덴동산’에 가까웠다

    초기 지구는 지옥 아닌 ‘에덴동산’에 가까웠다

    초기 지구는 뜨거운 마그마가 바다를 이루는 지옥 같은 환경이 아닌 온난한 기후의 성경 속 ‘에덴동산’ 같은 사람이 살만한 환경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월드리포트(Science world report)는 밴더빌트 대학 지질학 연구진이 “행성형태를 이제 막 갖췄던 초기 지구는 생각해왔던 것과 달리 지금과 매우 유사한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 이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본래 학계에서는 45억 4천만년 전 형성 초기 지구는 지표에 마그마가 넘쳐흐르고 수시로 화산이 폭발하는 지옥 같은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그리고 이런 원시지구 형태와 가장 유사한 장소로 지질학자들은 아이슬란드의 화산 지형을 지목했다. 하지만 최근 밴더빌트 대학 연구진이 아이슬란드에서 발견한 지르콘(Zircon, 황동석과 결정구조가 같은 정방정계 광물) 결정 파편은 초기 지구가 생각보다 살만한 환경이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이유는 아이슬란드 지르콘 결정이 이보다 더 오래 전에 형성된 다른 지르콘 결정보다 더욱 뜨거운 마그마 온도에서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아이슬란드 화산지형, 모래에서 수집한 지르콘 결정샘플과 지구 생성 초기부터 38억년 전까지 시기인 하데스대(Hadean eon) 형성된 지르콘 결정을 비롯한 각기 다른 형태의 지르콘 결정 1000여개를 비교·분석했다. 지르콘 결정 속 동위 원소의 조성 시기, 구조를 포함한 방대한 지질분석이 이뤄진 결과, 연구진은 아이슬란드 지르콘이 하데스대 지르콘 결정보다 더욱 뜨거운 마그마 온도 속에서 형성됐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적어도 지구 형성 초기부터 5억년이 지난 시점까지는 온도가 생각만큼 뜨겁지 않았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수시로 운석이 떨어지고 마그마가 바다를 이루는 지옥 같은 환경이 아닌 아담과 이브가 행복하게 살았던 성경 속 ‘에덴동산’에 가까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밴더빌트 대학 케빈 밀러 교수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다분히 이성적인 추론에 기인 한다”며 “지구 형성 초기 역사를 품고 있으며 뜨거운 마그마에서 탄생된 것으로 여겨졌던 하데스대 지르콘 결정이 오히려 45억년 지구가 오늘날처럼 상쾌하고 축축한 환경이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구·행성 과학 회보’(Journal 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우주에서도 보이는 아이슬란드 화산 거대 용암 분출

    우주에서도 보이는 아이슬란드 화산 거대 용암 분출

    화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용암을 우주에서 본다면 어떤 모습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인공위성이 우주에서 촬영한 아이슬란드 화산의 모습을 이미지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인공위성 랜셋 7호가 촬영한 이곳은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으로 지난달 28일 분출을 시작해 며칠 간 주위를 연기와 화산재로 가득차게 만들었다. 아이슬란드 대학에 따르면 이날 이후 용암은 약 16km까지 흘렀으며 특히 지난 3일에는 때마침 일어난 토네이도와 만나 1km 하늘 위로 용암이 용솟음치는 보기드문 장면까지 연출됐다. 나사 애슐리 데이비스 박사는 “19세기 이후 아이슬란드에서 일어난 가장 많은 양의 용암 분출” 이라면서 “하늘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가 용암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슬란드 기상당국은 용암 분출 직후 적색경보를 발령해 화산 주변 1,800m 상공에 대한 항공기 운항을 발빠르게 금지해 별다른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사진=ⓒ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활화산이 토네이도를 만났을 때…지옥같은 순간 포착

    활화산이 토네이도를 만났을 때…지옥같은 순간 포착

    지구상에서 인류에게 가장 큰 공포를 주는 두 ‘존재’ 화산과 토네이도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자연계의 두 ‘거물’이 만나는 믿기힘든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노르웨이의 화산 관측 전문기업 니카니카 항공 측은 아이슬란드 동부 바우르다르붕가 화산(Bardarbunga volcano) 분출과 토네이도가 만나는 극적인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포착된 이 영상에는 화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용암과 때마침 일어난 토네이도가 함께 뒤섞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은 토네이도를 만나 무려 1km 상공 위까지 용솟음 쳤다. 사전에 항공기 운항이 전면 금지돼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말 그대로 강력한 ‘불바람’이 불어 현실의 지옥을 방불케 했던 셈. 니카니카 항공 측 관계자는 “아직 이번 토네이도의 정확한 생성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면서 “아마 ‘악마의 바람’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토네이도 속은 이황산가스, 화산재들로 가득차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초 화산 분출을 미리 관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은 적색경보를 발령해 화산 주변 1,800m 상공에 대한 항공기 운항을 전면 금지해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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