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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랑 결혼해줄래?” 여자친구의 수중 프러포즈 화제

    “나랑 결혼해줄래?” 여자친구의 수중 프러포즈 화제

    이보다 더 로맨틱할 수 있을까?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항공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랑을 위한 기착지 - 아이슬란드에서 깜짝 프러포즈’(A Secret Proposal in Iceland)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미국에 사는 제니퍼 돈(Jennifer Don)과 매트 트루비(Matt Truebe)다. 제니퍼와 매트는 업무 때문에 오랜 시간을 떨어져 지낸 장거리 커플이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큼은 그 누구보다 가깝다고 여기는 제니퍼는 남자친구 매트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제니퍼는 기념일을 자축하자며, 매트가 있는 유럽대륙과 자신이 있는 아메리카대륙의 중간 지점인 아이슬란드 싱벨리어 국립공원에서 만나기로 한다. 제니퍼는 매트와 함께 싱벨리어 국립공원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중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랑을 고백하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한장 한장 넘겨가며 프러포즈를 한다.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쓰인 마지막 장 종이와 함께 조개껍데기 속에 숨겨둔 반지를 내미는 제니퍼의 모습에 매트는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물 위로 올라온 두 사람은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로맨틱한 약혼식을 올린다. 사진·영상=Icelandai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지상에 작은 지구 옮겨 놓은 듯…‘동화 같은 언덕’

    [포토] 지상에 작은 지구 옮겨 놓은 듯…‘동화 같은 언덕’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언덕 ‘Thufa’. 깎아낸 듯 동그란 언덕 모양과 그림 같은 작은 집이 인상적이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기만 해도 아찔한 셀카

    보기만 해도 아찔한 셀카

    거대한 폭포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간 큰 남성이 화제다. 러시아의 데니스 크라스노브(20)가 그 주인공이다. 아이슬란드 바트나이외쿠틀 국립공원을 찾은 그는 ‘데티포스’ 폭포의 거대한 물줄기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데 성공했다. 공개한 영상을 보면, 거세게 쏟아지는 폭포를 향해 데니스 크라스노브가 다가간다. 더는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은 지점을 지나 그는 폭포와 맞닿은 바위 맨 끝까지 발걸음을 옮긴다. 세찬 물줄기에 모든 바위들이 젖어 있어 보는 이들마저 아찔한 상황. 그럼에도 그는 한동안 폭포를 카메라에 담는다. 이에 대해 데니스는 “가까이에서 폭포를 보면서 자연 앞에서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를 깨닫게 됐다”며 자연이 주는 숭고함을 카메라에 담은 기쁨을 전했다. 한편, ‘데티포스’는 높이 45m, 넓이 100m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대한민국 출산율 꼴찌서 4번째

    올해 세계 총인구는 74억 3300만명이며 우리나라는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인구보건협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세계인구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을 유엔인구기금(UNFPA)과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 주제는 ‘10세 소녀들이 만드는 우리의 미래’로 전 세계 모든 소녀들에게 건강할 기회와 적절한 교육을 받을 기회,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총인구는 74억 33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400만명이 증가했다. 중국이 13억 8230만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였다. 인도(13억 2680만명), 미국(3억 2410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5050만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27위였고 북한은 2530만명으로 세계 50위를 기록했다. 남북한 인구를 합치면 7580만명으로 세계 20위가 된다. 전 세계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5명이며 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니제르(7.5명)였다. 우리나라는 1.3명으로 포르투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몰도바(1.2명) 다음으로 최저수치를 보였다. 꼴찌에서 네 번째다. 전 세계 인구성장률은 1.2%로 집계됐다. 인구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오만(7.6%)이었으며 우리나라는 이보다 크게 낮은 0.5%에 그쳤다. 세계 평균 기대수명(2015∼2020년)은 남성 69세, 여성 74세로 지난해와 같았다. 중국, 홍콩, 스위스, 아이슬란드는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이 82세에 이르렀고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는 여성 기대수명이 87세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 80세(세계 13위), 여성 86세(세계 4위)로 지난해보다 남성은 2세, 여성은 1세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이 27%로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가 23%로 그 다음이었다. 우리나라는 14%로 51위를 기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새영화] 두 형제의 특별한 양몰이, ‘램스’ 메인 예고편

    [새영화] 두 형제의 특별한 양몰이, ‘램스’ 메인 예고편

    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수상작 ‘램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 작품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전 세계가 만족할만한 영화”라고 호평했고, 월스트리트 저널과 버라이어티는 각각 “무표정 코미디의 완성”, “멋진 반전과 감동이 있는 아름답고 가슴 아픈 영화”라고 평했다. 영화는 설원이 펼쳐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아이슬란드의 시골 마을이 배경이다. ‘키디’와 ‘구미’ 형제는 이곳에서 양을 자식처럼 사랑으로 키우며 살고 있다. 그러나 둘은 40년 동안 말 한마디 하지 않은 남다른 사연을 가진 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양 전염병이 발생하자 키우던 양들을 모두 죽이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오매불망 양만 바라보고 살아온 형제들로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양들을 살리기 위해 40년의 침묵을 깨고 비밀리에 의기투합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동생 ‘구미’가 형 ‘키디’에게 개를 통해 편지를 전달하며 둘 사이에 직접적인 교류가 없었음을 암시한다. 또 양 전염병이 마을에 도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형제의 의기투합 과정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전염병을 막기 위해 마을의 모든 양을 도살하려는 정부의 태도와 이에 맞서 삶의 전부인 양을 지키기 위해 ‘키디’와 ‘구미’ 형제가 어떻게 난관을 돌파해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40년 만에 의기투합한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램스’는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시상식, 밴쿠버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취리히영화제, 선댄스영화제 등 수많은 외국영화제에 초청됐다.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장 이자벨라 로셀리니는 “직접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아이슬란드 북부 지역의 주민과 그들의 감정을 보는 것처럼 생생했다. 모든 사람과 동물 사이의 정(情)을 능수능란하고 코믹하게 다뤘다”며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11월 3일 개봉. 15세 관람가. 93분. 사진 영상=미디어컨텐츠스토어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고용 주름’ 펴던 주름들마저…

    ‘고용 주름’ 펴던 주름들마저…

    고령화로 일자리 희망 급증세 60대 생산인구 年 30만명 늘어 저임금 일자리 쟁탈전 가능성 ●장년층 고용률 OECD 3위 수준 지난해 최고조에 달했던 50세 이상 장년층 고용률의 상승세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후 준비 부족 등의 영향으로 장년층의 대부분이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지만, 고령 인구가 급증하면서 비슷한 연령대에서 ‘일자리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장년층 노동시장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0세 이상 취업자는 965만 4000여명으로 전체 취업자 2593만 6000여명의 37.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50대 취업자는 23.1%, 60세 이상은 14.1%다. 지난해 장년층 고용률은 55.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고용률은 60.3%다. 장년층 고용률은 2000년 50.8%, 2005년 50.9%, 2010년 52.4%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고용률이 60% 선에 턱걸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청년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낮지만 장년층 고용률은 아이슬란드(71.9%), 노르웨이(57.1%)에 이어 3위다. OECD 평균은 41.4%다. 수명이 늘었지만 퇴직 시기는 빨라졌고 노후 준비는 미흡해 장년층이 계속 일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올해 통계청 분석 결과 장기근속 일자리 퇴직 연령은 평균 49세였지만, 실제 노동시장 은퇴 연령은 70세 이후였다. 또 65~79세 노인 중 78.9%가 연금을 수령하고 있지만, 수령자의 절반 이상이 25만원 이하에 그쳤다. 2014년 출생아의 기대 여명은 82.4년으로 2004년 출생아보다 4년 이상 늘었다. 때문에 55~64세 남성은 87.3%가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장년층 고용률은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둔화돼 올 들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핵심 생산가능인구인 50대 고용률은 0.3% 포인트, 60대는 0.2%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60대에서는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생산가능인구가 쏟아져 일자리가 획기적으로 늘지 않으면 고용률이 해마다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부는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 장년층 사이에서 저임금 일자리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마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년층의 56.6%는 월급 150만원 미만 일자리를 희망하고 있다. ●“유연한 근무 일자리 확충 서둘러야” 고용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이더라도 유연한 근무여건을 선호하는 장년층의 요구에 부합하는 일자리 확충을 위해 지속적인 노동 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이슬란드 상공서 비행기 관통하는 벼락 포착

    아이슬란드 상공서 비행기 관통하는 벼락 포착

    비행 중이던 비행기가 벼락을 맞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아이슬란드 상공을 비행하던 에어버스 A330에 벼락이 관통해 떨어졌다면서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폭우를 동반한 날씨에 비행기가 나는 것을 보고 안전을 염려하던 마을 주민들이 찍은 것이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떠나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비행기는 악천후로 최대한 고도를 낮춰 비행하다가 갑자기 떨어진 벼락에 몸통이 관통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비명을 지르지만, 비행기는 아무렇지 않게 비행을 계속 한다. 한편 모든 비행기는 1년에 한 번은 운항 중 벼락을 맞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행기 동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져 전류가 표면을 따라 퍼지게 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 이 밖에도 피뢰침 역할을 하는 정전기 방출기가 주 날개와 꼬리 날개, 방향타 등에 설치돼 벼락을 맞아도 승객들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영상=트위터, Unusual Th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벤테케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 vs 포그바 32m 중거리포

    벤테케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 vs 포그바 32m 중거리포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가 킥오프 8.1초 만에 그물을 출렁여 역대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영국 BBC와 미국 ESPN 등이 경기 직후 벤테케의 득점 시간을 킥오프 7초 만이라고 전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를 통해 8.1초 만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지금까지 월드컵 예선과 본선을 포함해 가장 짧은 시간 터진 득점은 샌마리노의 다비데 괄티에리가 1993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뽑아낸 8.3초였다. 친선 경기를 포함해 역대 공식 경기 최단시간 득점은 2013년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가 에콰도르와 친선 경기에서 기록한 6초다.    그런데 벤테케는 11일 포르투갈 파루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지브롤터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H조 3차전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득달같이 상대가 실수한 틈을 파고들었다. 지브롤터 경기장은 FIFA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이곳에서 홈 경기를 치렀다. 상대 제이미 보시오가 뒤로 공을 돌려 동료에게 크로스를 건넨 순간, 이를 가로채 페널티박스 안까지 단 두 번의 볼터치로 몰고가 데렌 이브라힘 골키퍼의 오른쪽을 꿰뚫는 슛으로 연결해 괄티에리의 기록을 0.2초 앞당겼다.    벤테케는 경기 뒤 “(우리팀은) 초반 20분 득점에 목말라 있었다”며 “그 수비수는 잘못될 것을 알고 있었다. 난 그를 뚫어냈고 질문조차 던지지 않았다. 요즘 아주 몸이 좋다. 계속 나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FIFA가 지난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부터 킥오프할 때 백패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그의 빠른 득점은 이 덕을 봤다고 ESPN은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벤테케는 득점을 기록한 뒤 손가락 6개를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6초 만에 득점했다고 착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두 골을 더 넣어 팀의 6-0 완승에 큰 힘이 됐다. ”강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면 조금 더 다른 대접을 받을 것이지만 다된 밥에 코를 빠뜨리지는 않겠다. 해트트릭을 또 하면 된다. 현재의 분위기를 연장해 소속팀과도 계속해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벤테케의 활약을 앞세운 벨기에는 H조 선두를 지켰고 에스토니아를 2-0으로 누른 그리스, 키프로스를 2-0으로 꺾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A조 프랑스에서는 세계 최고의 연봉 값을 못한다는 비판을 들어온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이 빛났다. 그는 암스테르담에서 난적 네덜란드와 맞선 전반 30분 아크서클과 중앙선 사이에서 공을 잡은 뒤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32m를 낮고 빠르게 날아간 공은 골문에 그대로 꽂혔다. 프랑스는 전반 41분 상대 팀 빈센트 얀센(토트넘)의 슈팅이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아스널)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동점 위기를 넘겼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한 골밖에 터뜨리지 않았고 대표팀에서는 거의 2년 만에 유로 2016 아이슬란드와의 8강전에서 골맛을 본 뒤 한참 만에 다시 경험한 골맛이었다. 그의 결승골은 2001년 9월 이후 월드컵 예선 3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네덜란드에게 정말 오랜만에 패배의 쓰라림을 안겼다.    같은 조 스웨덴은 불가리아에 3-0 대승을 거뒀다. 벨라루스와 룩셈부르크는 1-1로 비겼다.  프랑스가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 골 득실에서 밀린 스웨덴이 2위, 네덜란드와 불가리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B조에서는 포르투갈이 페로 제도에 6-0 대승을 거뒀다. 안드레 시우바(FC포르투)가 해트트릭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A매치 66번째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스위스는 안도라를 2-1로 눌렀고, 헝가리는 라트비아를 2-0으로 제쳤다. 스위스가 3승(승점 9)으로 선두, 2승1패(승점 6)의 포르투갈이 뒤를 쫓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펙에 일 놓은 청춘… 가난에 삶 놓는 황혼

    스펙에 일 놓은 청춘… 가난에 삶 놓는 황혼

    일·학습 병행 5%… 평균의 절반 한국 노동시장 양극화에 과잉교육 고학력자도 ‘니트족’ 될 위험 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으로 양극화된 한국의 노동시장이 청년들을 ‘오버 스펙’(취업을 위한 과도한 자격 준비)으로 내몰면서 교육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간한 ‘한눈으로 보는 사회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청년 고용률(15~29세)은 42%로, OECD 평균(51%)보다 9% 포인트 낮았다. 교육 현장에 오래 남아 있어 일하는 청년이 적은 것이 원인이다. 교육과 일을 병행하는 청년의 비율은 전체의 5%로 OECD 평균(1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북유럽권인 아이슬란드(34%)와 네덜란드(32%), 덴마크(31%)에서는 청년의 3분의1 정도가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한국 청년 가운데 일과 교육, 훈련 중 어느 것도 하지 않는 ‘니트족’은 다른 나라 니트족들에 비해 구직 활동에도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OECD 전체 청년 니트족의 59.6%가 일자리를 찾지 않는 ‘비구직’ 상태인 데 비해 한국은 83.9%가 비구직 상태였다. 35개국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OECD는 한국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고용안정, 근로조건의 큰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하겠다는 희망을 품고 추가적인 교육을 받거나 자격증 획득을 준비하는 바람에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진다고 OECD는 분석했다.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교육 수준이 낮거나 어휘력, 수리력 등 기본 학업 성취도가 낮으면 니트족이 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교육열이 강한 한국은 예외였다. 2014년 기준 고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25~34세 청년이 대학 졸업자보다 니트족이 될 확률이 OECD 평균 3.6배 높았다. 반면 중졸 이하 학력자가 2%에 불과한 한국은 그 차이가 1.7배에 그쳤다. OECD는 “분절화된 노동시장 때문에 한국 청년들은 비효율적인 과잉 교육을 받는다”면서 “독일과 스위스의 견습제도처럼 교육에서 고용으로 원활하게 전환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65세 49% 빈곤층… 평균의 4배 연금제 미약… 복지 지출 최하위 의지할 곳 없어 노인 자살률 최고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들이 ‘선진국 클럽’으로 통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상대적인 빈곤이 가장 심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비율도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OECD의 ‘한눈에 보는 사회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분류했을 때 한국의 상대적 빈곤은 노인층에 유난히 집중되고 있다. 2014년 기준 한국의 빈곤율(중위소득의 50% 이하 인구 비율)은 14.4%로 OECD 평균(11.4%)보다 소폭 높다. 하지만 65세 인구는 전체의 절반가량인 48.8%가 빈곤선 아래에 있다. 이는 OECD 평균(12.1%)의 4배에 이르는 것이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노인 빈곤율이 높은 호주(25.7%)와 멕시코(25.6%)에 비해서도 2배 수준이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OECD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아동(18세 이하) 빈곤율은 한국이 7.1%로 OECD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낮다. 청년(18~25세) 빈곤율도 9.0%로 OECD 평균(13.9%) 밑이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한국 노인층이 가난한 삶을 사는 이유에 대해 OECD는 ‘미약한 복지 안전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 지출은 10.4%로 OECD 평균인 21.0%의 절반 수준으로, 멕시코(7.6%)에 이어 끝에서 두 번째다. 특히 연금 지출이 GDP 대비 2.6%로 OECD 평균(8.0%)의 3분의1도 되지 않는다. OECD는 “성숙되지 않은 한국의 연금제도가 노인들의 높은 빈곤율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노인 자살률은 OECD 최고 수준이다. 2014년 기준 70~74세 노인의 자살률은 10만명당 105명, 85세 이상 자살률은 230명으로 OCED 평균보다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가족과 이웃, 친구와의 유대 관계가 특히 노인의 웰빙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요소인데 한국은 유대 관계가 매우 약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50개 국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의 50대 이상은 61%만 “의지할 수 있는 친척,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생 코소보 축구 국제대회 첫 홈 경기 크로아티아에 0-6 완패

    신생 코소보 축구 국제대회 첫 홈 경기 크로아티아에 0-6 완패

     지난 5월에야 유럽축구연맹(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회원국 승인을 받은 코소보가 국제대회 첫 홈 경기를 치러 0-6으로 무릎꿇었다.    2001년 11월 17일 치러진 총선에서 알바니아계가 압승을 거둬 자치정부를 구성한 코소보 축구대표팀은 7일 이웃 알바니아 슈코데르의 로로 보리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I조 2차전에서 강호 크로아티아에 여섯 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마리오 만주키치가 전반에만 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I조 선두로 나섰다. 마테이 미트로비치, 이반 페리시치와 니콜라 칼리니치도 후반 그물을 출렁여 크로아티아가 신생 코소보를 제물 삼아 손쉬운 1승을 챙겼다. 지난달 핀란드와 첫 A매치를 치러 1-1로 비겼던 코소보는 1무1패(승점 1)로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와 우크라이나, 터키, 핀란드에 이어 조 꼴찌로 처졌다.  독립 후 첫 홈 경기를 알바니아에서 치른 것은 수도 프리슈티나의 경기장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천 명의 팬들이 슈코데르까지 와 응원전을 펼쳤다. 에를 살리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코소보에 할당된 1만 6000장의 입장권이 2~3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전하며 “그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코소보 주민들은 프리슈티나의 마더 테레사 광장에 모여 전광판 중계를 보며 응원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밤늦게까지 거리에서 홍염을 터뜨리는 등 응원전을 펼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BBC는 전날 프리슈티나 현지 르포를 통해 이곳 레셉 레세피 스타디움이 완공되지 않아 스탠드도 마련돼 있지 않은데도 수백 명의 팬들이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훈련하는 코소보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온 이사 무스타파 총리는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훈련용 셔츠를 선물로 건네받았고, 카드리 베셀리 국회의장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선수 일인당 10만유로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몇달 전만 해도 이 신생 독립국이 월드컵 예선에라도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2001년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했지만 아직도 80개국 이상의 유엔 회원국이 승인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그런데 지난 5월 UEFA와 FIFA가 회원국으로 인정해주면서 이렇게 국제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두 기구는 코소보와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다른 나라를 대표해 뛰었던 경력이 있더라도 코소보 대표로 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의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던 헤쿠란 크례지우(루체른)가 당당히 코소보 국기를 가슴에 달 수 있었다. “21세 이하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코소보 대표팀의 코치들이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 때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도 여기 출신이고 내 조국을 대표해 뛴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소보는 원래 알바니아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곳이다. 그래서 아직도 코소보 국기보다 알바니아 국기에 더 친근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오랜동안 대표팀을 이끌어온 알베르트 분자키 감독은 축구를 통해 종족끼리의 벽을 넘어 국가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기를 볼 때 난 조국 코소보를 생각한다. 물론 지금 이 나라를 대표한다는 게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에겐 엄청난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쎈’ 형님들이 온다

    ‘쎈’ 형님들이 온다

    록 페스티벌에서 ‘록’이라는 글자가 슬그머니 사라졌다. 이제는 록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장르를 즐기는 뮤직 페스티벌이 대세다. 가뜩이나 입지가 좁았던 록·메탈의 현재 위상을 말해 준다. 국내 록·메탈 팬들이 어깨를 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11월 해외 거물 밴드의 내한이 잇따른다. 가장 주목되는 밴드는 스래시 메탈의 4대 천황 앤스랙스다. 8일 오후 8시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단독 공연을 한다. 2008년 동두천 록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무대를 밟은 적이 있지만 단독 공연은 처음이다. 결성 35주년을 맞은 앤스랙스는 국내에선 메탈리카, 메가데스, 슬레이어에 견줘 대중적인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스래시 메탈 4대 천황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을 정도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 네 팀이 함께 출연한 2010년 ‘빅4’ 공연은 역대 스래시 메탈 공연 중 최고로 손꼽힌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중반 전성기를 누렸던 이 밴드는 올해 2월 선보인 11번째 정규 앨범 ‘포 올 킹스’가 빌보드 하드록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11만원. ‘쇼크록의 제왕’ 메릴린 맨슨도 8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앤스랙스보다 나흘 앞선 4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다. 그로테스크한 비주얼과 파격적 사운드, 강렬한 메시지, 충격적인 퍼포먼스로 늘 논란을 몰고 다니는 뮤지션이다. 앨리스 쿠퍼, 오지 오스본, 키스 등 쇼크록의 계보를 잇고 있다. 전설적 섹시 스타 메릴린 먼로와 희대의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에서 이름을 따온 것만 봐도 정체성이 엿보인다. 폭력과 섹스 등 사회 터부와 금기를 거침없이 다루고 사회에 돌직구를 던지는 노랫말 때문에 곧잘 보수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메릴린 맨슨은 반기독교적·반사회적이라는 여론 탓에 수차례 내한 공연이 무산되다가 2003년 10월 ‘19세 미만 관람 불가’를 조건으로 첫 공연이 이뤄졌다. 2005년과 2008년에도 한국을 찾았다. 11만원. 아이슬란드 국보급 밴드 시규어 로스도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2010년에는 리더 욘 소르 비르기손이 홀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광활한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8만 8000~13만 2000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관람객은 예술의 생산자”… 뭘 느꼈나 그것이 예술이다

    “관람객은 예술의 생산자”… 뭘 느꼈나 그것이 예술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리움. 기획전시실 입구로 들어서면 천장에 매달린 환풍기가 불규칙하게 회전하며 공간을 가로지르고 있다.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아이보리색 쿠션 같은 물질이 한쪽 벽을 가득 메우고 있다. 먼 곳에서 온 듯한 낯선 자연물에서는 익숙지 않은 특이한 냄새도 난다. 그 맞은편에는 천장에 수직으로 걸려 있는 두 개의 나선이 빙글빙글 돌면서 끝없이 위로 올라가는 것 같은 환영을 만들어 낸다. 그 옆방으로 이동하면 스테인리스스틸 거울로 된 마름모꼴 판으로 이뤄진 벽이 있다. 마치 만화경처럼 수많은 이미지가 무한 증식되지만 정작 나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폭포도 있고, 원인지 삼각형인지 구분이 안 가는 신기한 설치물이 찬란한 빛을 발하며 공중에 걸려 있다. 불가능한 것이 없어 보이는 신기한 세상이 펼쳐진다. ●90년대 초 작품 등 22점 전시 리움이 올 하반기 기획전으로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올라푸르 엘리아손(49)의 대규모 개인전을 마련했다. 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출신인 엘리아손은 시각 예술에 기반해 자연, 철학, 과학, 수학, 건축 등 여러 학문과 융합한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경험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 설명회에서 엘리아손은 “예술이란 우리 내면에 있지만 아직 말로 표현되지 않은 감정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믿는다”면서 “예술가는 그 감정을 이끌어낼 뿐이고, 당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바로 예술”이라고 말했다. 국내 미술관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의 개인전은 ‘세상의 모든 가능성’이란 제목을 달고 작가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부터 최근의 대표 작품 22점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미술관이라는 인위적인 공간에 물, 바람, 이끼, 돌과 같은 자연요소를 들여오거나 기계로 만들어진 유사 자연현상, 빛과 움직임, 거울을 이용한 착시효과, 다양한 시각 실험을 특징으로 한다. 이런 작품들은 오감을 자극하고 뜻밖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며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감상자의 경험을 작품 일부로 북부 아이슬란드의 순록 이끼를 설치해 미술관에서 낮선 자연환경을 접하게 만드는 ‘이끼 벽’(1994), 중력이라는 자연의 순리를 거슬러 자연과 문명의 미묘한 대립을 드러내는 ‘뒤집힌 폭포’(1998)가 그런 예다. 마름모꼴의 스테인리스스틸 판과 그것의 반영이 만들어내는 ‘자아가 사라지는 벽’(2015)은 엘리아손의 오랜 협력자였던 수학자 겸 건축가 아이너 톨스타인이 개발한 단위체 구조물에 기반한 작품이다. 철학적으로 현상학에 기반을 둔 엘리아손의 작품은 대상을 인식하는 주체에 따라 작품의 감상포인트가 달라지고, 그런 감상자의 경험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검은 바탕에 1000여개의 유리 구슬을 박아 우주에서 관찰되는 성운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 ‘당신의 예측 불가능한 여정’(2016) 에 대해 엘리아손은 “잠시 불을 끄고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라고 주문하는 작품”이라며 “반짝이는 유리구슬 중에서 관람자 개인의 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예술 경계 허문 ‘무지개 집합’ 2016년 신작 ‘무지개 집합’은 자연현상을 예술로 끌어들여 새로운 감각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엘리아손의 예술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안개처럼 물방울이 분사되는 지름 13m에 달하는 원형구조물 안으로 들어가면 물방울과 천장의 조명기구에서 나오는 빛으로 만들어지는 무지개를 감상할 수 있다. 암실처럼 어두운 블랙박스 공간에서 물안개가 퍼지고 물방울이 빛과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무지개 띠는 마치 대기에서 춤을 추는 오로라를 보는 것처럼 신비롭다. 엘리아손은 “관람객이 움직이면 관점도 바뀌는데 이는 작품이나 세계가 결국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라며 “관람객은 예술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이고, 나는 무지개가 뜨는 기계를 만드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주체로서 예술의 긍정적인 힘을 믿는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작품세계는 비단 미술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엔기후협약총회에 맞춰 옥외에 빙하 작품을 설치하고, 사회적 기업활동으로 태양전지로 가동되는 ‘작은 태양’을 만들어 에너지 빈국 사람들에게 빛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세계축구의 웃음거리” 앨러다이스 경질 잉글랜드 축구인들의 개탄

    “세계축구의 웃음거리” 앨러다이스 경질 잉글랜드 축구인들의 개탄

     “잉글랜드가 세계축구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지냈던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28일 샘 앨러다이스(61)의 경질 직후 내뱉은 개탄이다. 앨러다이스가 언론사 탐사보도팀의 위장취재에 걸려들어 도덕성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물러나자 시어러는 “화도 나고 서글프기도 하다. 대표팀 감독이 꿈같은 일이라고 말했던 남자가 내린 잘못된 판단 때문에 나도 휘청거리고 있다“고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화살을 날렸다.    대표팀의 63경기에 나서 30골을 기록한 시어러는”샘과 그의 측근들이 내린, 믿기지 않고 재앙과 같은 잘못된 판단 때문에 벌어진 이 모든 상황에 화가 난다”고 털어놓은 뒤 “난 올 여름 유로(유럽축구선수권 2016)에서 일어났던 일보다 더 나빠질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우리는 세계축구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속상해 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16에서 변방으로 여겨지던 아이슬란드에게 16강 티켓을 양보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감독이란 자리가) 독이 든 성배처럼 보인다. 모든 감독들이 좋은 이유, 그릇된 이유로 자리를 떠난다. 아주 아주 어려운 직업이다. 그래서 몇몇은 ´불가능한 직업´이라고 일컫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주장을 지냈던 또다른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는 BT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배역이 코믹한 것이 되고 있다”고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그토록 열심이었던 사람이 FA로 하여금 행동(해고)하게 만들었다. 순진함이란 단어는 이래서 나왔다. 잉글랜드 축구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웨일스 대표팀의 미드필더 출신 로비 새비지는 “앨러다이스에 대해 일말의 동정심을 갖긴 하지만 그가 FA를 다른 수가 없게 만들었다“면서 ”잉글랜드는 수치 덩어리가 됐다. 처음에는 유로였는데 지금은 이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글렌 호들은 BT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이렇게나 빨리 (경질) 합의에 이르렀는데 내 생각에 어떤 식으로든 필요했던 일“이라면서 “정말 유로를 마쳤을 때 맨밑바닥이어서 샘에게 그 일을 맡겼다. 그리고 ´좋아 이제 모두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갈 일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 손발을 스스로 묶어버렸는데 이제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감독을 지낸 해리 레드냅은 BT 스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슬픈 날이며 샘도 역시 슬플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유감스럽다“면서 “아마도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은 그가 평생 바라온 일이었을텐데 이렇게 빨리 끝내게 돼 믿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A 총재를 지낸 그렉 다이크는 “FA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 1년에 300만파운드 이상 연봉을 챙기는 작자가 왜 40만파운드(상당의 해외여행 약속)에 넘어갔을까? 우리는 로이 호지슨 때는 이런 문제로 얽히지 않았다. 내 생각에 호지슨은 아주 공명정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주 많은 부패 관행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 FA는 문제를 알아채자마자 재빨리 행동했다”고 꼬집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출신 대니 밀스는 “난 앨러다이스가 말한 내용 때문에 놀라지는 않았다. 내가 놀란 것은 그가 그 일에 오래 종사했는데도 그렇게 순진해 빠졌느냐는 것이었다. 팬들도 그가 규정을 그렇게 빠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한 것에 분노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마땅히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이란 자리에 집중해야 할 그가 어디 돈 나올 데 없나 하고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려 한 것에 분노한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국 26세 女 ‘세계 최연소 기장’ 타이틀 달다

    영국 26세 女 ‘세계 최연소 기장’ 타이틀 달다

    영국에서 전 세계 최연소 기장이 탄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올해 26살인 케이트 맥윌리엄스. 맥윌리엄스는 유럽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 소속으로, 현재 승객들의 안전을 총괄하고 목적지까지 비행기를 운항하는 캡틴 파일럿(기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지젯 측은 “케이트 맥윌리엄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어린 민간항공사 기장이 확실하다”면서 “회사 측에서도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맥윌리엄스가 최초로 솔로 경비행기 조종에 성공한 것은 16살. 이후 19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곧장 파일럿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는 승무원들로부터 나이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매일 받는다”면서 “하지만 나는 내 나이에 별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다른 파일럿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른 뒤 기장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승무원뿐만 아니라 승객들도 내게 나이를 묻곤 하는데, 그 때마다 정직하게 26살이라고 말한다”면서 “내 나이를 알게 된 사람들 중 놀라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맥윌리엄스의 이력은 항공업계 전체에서도 화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지젯 항공사 내에서 지난 해 파일럿 자격시험을 통과한 여성은 전체 파일럿의 5%밖에 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기장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은 더욱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재 맥윌리엄스는 에어버스 A39기종과 A320기종을 운전하며 이스라엘, 모로코, 아이슬란드 등지를 비행하고 있다. 한편 이지젯항공에는 또 한명의 ‘유명’ 파일럿이 된 올해 19살의 루크 엘스워스가 있다. 아직 기장이 되진 못했지만 지난 4월부터 이지젯에서 파일럿으로 일하기 시작한 ‘영국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파일럿’이다. 최근 두 사람은 한 비행기에 몸을 싣고 런던 개트윅에서 지중해에 있는 섬인 몰타까지 함께 조종간을 잡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한 국가’ 순위, 한국은 체코보다 낮은 35위

    ‘건강한 국가’ 순위에서 한국은 체코(34위)보다 낮은 35위에 자리했다. 아이슬란드 1위를 차지했고 북한은 116위에 머물렀다. 크리스토퍼 머리 미국 워싱턴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유엔의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가운데 건강과 관련된 항목들을 바탕으로 각 국가의 건강지수를 분석했다. 이 결과는 22일(현지시간) 의학학술지 랜싯에 실렸다. 연구팀은 공중위생, 폭력, 전쟁, 기후와 자연재해, 물, 알코올, 흡연, 자살, 아동 비만, 결핵,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188개국의 건강과 관련된 1990년부터 2015년까지의 데이터를 활용해 순위를 매겼다. 금연정책 등 보건당국의 노력도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싱가포르, 스웨덴, 안도라, 영국, 핀란드, 스페인, 네덜란드가 건강한 국가로 꼽혔다. 상위권 대부분을 유럽 국가들이 채웠다. 경제력과 건강이 직결되지는 않았다. 캐나다는 9위였지만, 일본과 미국은 차례로 27, 28위였다. 중국은 92위였다. 북한이 116위로 온두라스와 시리아 사이에 섰다. 러시아(119위), 리비아(126위), 이라크(128위)보다는 높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SDG 보건과 관련한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의 스티븐 림 워싱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평균보다 (보건) 성과가 좋은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가 왜,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성공사례의 확산과 진전을 보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FC챔피언 우들리 “김동현 저평가됐다”

    UFC챔피언 우들리 “김동현 저평가됐다”

    UFC 웰터급 10위 ‘스턴건’ 김동현(34·부산팀매드)에 대해 같은 체급 챔피언인 타이론 우들리(34·미국)가 “실력이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오는 11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군나르 넬슨(27·아이슬란드)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결을 앞두고 우들리와 웰터급 2위 스테판 톰슨(33·미국), 한국인 UFC 선수 함서희(29), 최두호(25·이상 부산팀매드)가 경기를 예상했다. 먼저 우들리는 “(2014년 8월 23일에) 김동현과 싸워본 만큼 이번 경기가 기대된다. 그는 탄탄한 유도 실력을 바탕으로 타격기술과 막강한 공격력을 갖췄다.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파이터”라며 “주짓수가 강한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김동현의 실력이 저평가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넬슨은 유도와 주짓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둘 다 모두 강해서 누가 승리할지 예측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 경기가 더 기대된다”며 예상 승자를 꼽지 못했다. 톰슨은 “두 선수 모두 최상의 상태라면 그래플링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는 “김동현은 1년 정도 옥타곤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적응이 관건이다. 넬슨은 김동현의 그래플링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 도미닉 워터스(27·미국)전이었다. 김동현의 체육관 후배인 함서희와 최두호는 선배의 우세를 점쳤다. 함서희는 “경기가 열리는 벨파스트가 넬슨의 홈이라 걱정되지만, 김동현 선수는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격투기만 생각하는 사람이라 불리한 점도 잘 극복할 것”이라며 “넬슨은 엇박자 펀치와 변칙적인 킥, 스텝이 좋은 선수다. 하지만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난 김동현 선수의 우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개최지가 넬슨의 홈이라는 사실은 김동현 선수에게 전혀 상관이 없다. 평소 김동현 선수와 함께 스파링 할 때, 김동현 선수는 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기 때문에 늘 포기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넬슨 선수도 포기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수 민생프리즘] 노인들이 소외받는 나라?

    [김동수 민생프리즘] 노인들이 소외받는 나라?

    한때 대한민국은 노인들을 위한 나라였다. 충(忠)보다 효(孝)를 앞세울 만큼 부모에 대한 공경과 봉양은 도덕규범의 기초이자 사회질서의 핵심이었다. 한자에서 효(孝)라는 글자가 자식(子)이 노인()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의 자화상은 어떤가. 한마디로 말해 우울하다. 우울하다 못해 가슴이 먹먹해진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령 인구의 빈곤율이 49.6%로 35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체 평균보다도 4배가량 많다고 발표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고용률은 31.3%로 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35.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무척 간단해 보이는 통계 수치지만 오늘 이 땅에 발 디디며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의 곤궁한 현실을 잘 상징해 주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결국 대한민국의 노인들은 은퇴 이후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 노령 인구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고령사회를 지나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 빈곤 문제는 이제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심각한 사회적 현안이 돼 가고 있다.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시한폭탄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절박함으로 정부는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우선 정부는 공적연금제도를 강화해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생계와 노후 소득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기초를 닦아야 한다. 동시에 임금피크제와 같이 은퇴 후에도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안정적으로 계속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 역시 고령화 사회에 미리 대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해부터 시행된 정년 60세 의무화 취지에 맞춰 중년층에 대한 인력 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중국의 고서 ‘한비자’에 나오는 고사성어인 노마지지(馬之智)라는 말처럼 기업들은 중년층을 경험과 지혜를 갖춘 인적자원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한편 지자체를 포함해 지역사회 역시 노인들을 돌보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한다. 최일선에서 독거노인들을 보살피고 빈곤에 노출돼 있는 노인들의 신체 및 정신적 건강과 생활복지를 챙기는 데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인들 역시 기대수명 100세 시대에 걸맞은 은퇴 후 노년 생활을 준비하는 데 미리 대비해야 한다. 재정 여건상 국가의 공적연금 확대는 일정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세금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의 부담을 폭증시켜 새로운 세대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들 각자가 젊은 시절부터 직장연금이나 개인연금 등을 통한 다층 노후소득 보장 체계를 스스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 어디까지나 정부의 역할은 보조적이고 최소한에 그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근 정부는 내년도 나라 살림 규모가 400조원이 넘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고용 분야 예산만 13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기초연금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노인복지 관련 예산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 재원이 보다 짜임새 있게 운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유기적 협조 체제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초고령화에 따른 문제 제기를 과거 경제학에서 유행했던 이른바 ‘맬서스 인구론’의 재림처럼 보기도 한다. 산업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구 증가 속도보다 생산성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인구론이 예측했던 비관론이 비록 현실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어찌 보면 지금의 문제 제기도 그와 유사하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수십 년을 내다보는 대비책을 차근차근 도모해 나간다면 비록 예전과 같은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아닐지언정 적어도 노인들이 소외받는 나라는 되지 않을 것이다.
  • [새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

    [새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

    미국 총기 소지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한 ‘볼링 포 컬럼바인’(2002)으로 오스카를,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딴지를 건 ‘화씨 9/11’(2004)을 통해 다큐멘터리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신작이 국내에 상륙한다. 오는 7일 개봉하는 ‘다음 침공은 어디?’(2015)다. 미국 사회의 허와 실을 줄기차게 꼬집어 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선 시선을 미국 바깥으로 향한다. 다른 나라를 침공했다가 매번 쓴맛을 봤던 미군에게 잠시 쉬라고 권유한다. 자신이 미군을 대신해 세계 곳곳을 침공, 그곳의 장점을 빼앗아 오겠다는 것이다. “잡초가 아니라 꽃을 따 오겠다“고 말하며. 일년에 8주 유급휴가와 13차례 월급이 보장된 이탈리아, 미슐랭 3스타급 학교 급식이 나오는 프랑스, 숙제가 없는데 교육 수준이 세계 1위인 핀란드, 학자금 대출이 무엇인지 모르는 무상 대학교육의 슬로베니아 등 천국이 따로 없는 사례들에 무어 감독은 눈이 휘둥그레진다. 과거사를 인정하고 반성하도록 가르치는 독일이나 참혹한 테러 사건에도 닫힌 사회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노르웨이에 이르러서는 가슴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무어 감독은 보다 나은 미래의 열쇠를 양성 평등에서 찾는데,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한 여성 CEO는 미국 사회를 향해 다음과 같이 일갈한다. “사회 전체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 이웃을 대하는 방식,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잘못됐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밥도 못 먹고, 아파도 병원에 못 가고, 학교에도 못 가는 걸 알면서도 속 편하게 살 수 있나? 아무렇지 않다면 잘못된 거다.” 미군을 대신해 감독이 세계 침공의 총대를 멘다는 설정에서부터 슬그머니 웃음이 나오는 등 작품 곳곳에 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한 유머와 익살이 가득하다. 슬로베니아의 알파벳에서는 ‘W’가 없다고 하자, 조지 W 부시 정권 전에, 또는 후에 뺐는지 되묻는 식이다. 성조기를 휘두르며 위풍당당 행진하는 감독의 발길을 좇다 보면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이 겹쳐지는 것도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가 미국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상당수 교훈들은 언젠가는 우리 사회에도 가져와야 하지 않을까. 무어 감독은 “나는 진심으로 세상이 더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그리고 젊은이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슬란드 국보급 밴드 ‘시규어 로스’ 11월 내한

    아이슬란드 국보급 밴드 ‘시규어 로스’ 11월 내한

    아이슬란드의 국보급 밴드 시규어 로스가 오는 11월 내한한다.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2010년에는 리더 욘 소르 비르기손이 홀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시규어 로스는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의 스물네 번째 주인공으로 11월 22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광활한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이 이들의 특징이다. 독창적이고 경이롭지만 난해하다는 평가도 있어 대중적이기보다는 마니아층이 두텁다. 해방과 위로, 자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만든 언어인 ‘희망어’를 노래에 사용한다. 1997년 데뷔 이후 7장의 정규 앨범으로 세계 음악 팬들은 물론 라디오 헤드 등 동료 뮤지션과 사진계 거장 라이언 맥긴리, 현대 무용 거장 머스 커닝햄 등 여러 예술가들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BBC 블록버스터 자연 다큐멘터리 ‘플래닛 어스’의 광고 음악으로 사용된 4집 앨범 타이틀곡 ‘호피폴라’가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알래스카, 레슬링 특집에도 깔리며 가깝게 다가섰다. 이 밖에 ‘바닐라 스카이’, ‘127시간’,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등 유명 영화의 주요 장면에 이들의 노래가 곁들여졌다. 이번 공연에선 6분이 넘는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된 신곡 ‘오베르’를 국내 팬들에게 직접 선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시규어 로스는 독창적인 사운드와 혁신적인 시도로 고유의 음악 스타일을 구축한 밴드”라며 “시규어 로스만이 빚어낼 수 있는 특별한 사운드와 환상적인 시각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고객은 6일 정오부터, 일반 고객은 7일 정오부터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8만 8000~13만 2000원. 자세한 내용은 www.Superseries.kr 참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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