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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코로나19 해외입국·진주윙스타워온천 등 확진자 2명 추가

    경남, 코로나19 해외입국·진주윙스타워온천 등 확진자 2명 추가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밤에서 3일 사이에 해외 입국자와 진주 윙스타워 온천이용자 등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경남도는 3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사천시 거주 남성(27)과 진주 거주 여성(5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천 남성 확진자는 지난 2월 26일부터 영국과 아이슬란드 등에 체류하다가 지난 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진주시에서 운영하는 전세버스를 타고 서진주IC까지 이동한 뒤 사천시 관용차량으로 입국자 임시검사시설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지난 2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경남지역 해외입국자 확진은 공항 검역에서 확인된 4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도는 진주 여성 확진자는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 온천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윙스타워 관련 경남지역 93번째(53·여·진주), 97번째(60·여·진주)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21일 오후 5시 이후 윙스타워 내 온천 여탕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 이후 윙스온천 여탕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집단감염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도는 윙스타워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접촉자와 방문자 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당초 지난 2일 까지였던 윙스타워 폐쇄기한을 접촉자와 방문자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올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윙스타워 확진자가 다녀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시 명석면 스파랜드는 오는 14일까지 자율 폐쇄한다.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해 경남지역 전체 확진자는 10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70명은 완치해 퇴원했고 34명은 입원 중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진주시와 인근 시·군 주민들은 고강도 물리적 거리두기에 반드시 동참해달라”면서 “이번 주말에도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종교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도는 종교행사 과정에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확진 1220명 아이슬란드… 단 2명만 사망한 이유

    확진 1220명 아이슬란드… 단 2명만 사망한 이유

    감염초기 장기격리·추적조사 DB 구축 “50% 무증상… 국가별 돌연변이도 발견”아이슬란드의 코로나19 치명률이 불과 0.16%로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한 국가 중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애초부터 비확진자를 포함해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게 원동력으로 거론된다. CNN은 1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가 엄격한 이동 제한 없이도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는데, 이는 일찌감치 일반인을 포함해 전체 인구의 5%에 달하는 포괄적 검사를 실시한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한국시간 2일 오후 4시 기준)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확진자는 1220명이고 사망자는 2명으로 치명률은 0.16%이다. 이는 확진자 1000명이 넘는 49개 국가 중 최저치다. 49개 국가의 평균 치명률은 5.98%였다. 인구가 35만명이 채 안 되는 아이슬란드는 지난달 31일까지 총 1만 7900명이 넘는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검사했다. 국립대학병원이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 대상 검사를 맡았고, 미국 생명공학회사 암젠의 자회사인 디코드 지네틱스가 일반인 자원자 9000명을 검사했다. 이 기업은 향후 인구 13%에 해당하는 5만명 이상에게 무작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슬란드는 이런 광범위한 검사로 확진자 중 50%가 무증상자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무증상자나 가벼운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방역의 핵심이라는 것을 초기부터 간파한 셈이다. 또 코로나19의 유입 경로도 파악했다. 디코드 지네틱스 설립자인 카우리 스테파운손 박사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에서 온 바이러스에서 각각 구체적이고 미묘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아이슬란드의 모든 코로나19가 어디서 왔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은 인구가 적어야 가능하지만, 아이슬란드의 행동은 빠르기도 했다.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기 몇 주 전인 지난 2월 초부터 일반인 대상 검사를 시작했고, 감염이 의심되면 적극 격리했다. 치명률이 낮은 것도 감염 초기에 환자를 격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슬란드 보건부는 “의심환자에 대해 어떤 나라보다 훨씬 더 길고 높은 수준의 격리를 실시했다”며 “포괄적인 검사와 근접 추적조사 덕분에 지금까지는 이동제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발병 소식이 들릴 때부터 진단법을 개발하는 등 빠르게 코로나19 대응에 착수한 독일 역시 유럽 한복판에서도 확진자 7만 7981명에 사망자 931명으로 치명률은 1.19%에 불과하다. 이외 최악의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면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구 5% 검사한 아이슬란드 “감염자 절반이 무증상”

    인구 5% 검사한 아이슬란드 “감염자 절반이 무증상”

    인구의 약 5%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아이슬란드에서 감염자의 절반이 무증상 감염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이슬란드 당국이 미국 제약사 암젠의 자회사 디코드 지네틱스와 함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의 50%는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미국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인구의 약 5%에 해당하는 1만 79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아이슬란드의 전체 인구 대비 검사 수는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검사 중 절반은 국립대학병원이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했으며, 디코드 지네틱스는 일반 대중을 중심으로 나머지 9000건의 검사를 시행했다. 일반 대중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 비율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디코드 지네틱스를 설립한 카우리 스테파운손 박사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감염자 비율이 절반에 달한다는 수치는 무증상자나 경증상자가 코로나19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여러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 연구진 보고에 따르면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은 25%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에서 접촉자나 의심환자가 아닌 일반 대중을 상대로 무작위에 가까운 대량 검사를 시행한 결과 감염자 2명 중 1명꼴로 무증상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검사 프로젝트는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기에 모집단 구성에 편향(bias)이 있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아이슬란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CNN은 아이슬란드가 대량 검사와 추적, 조기 격리 전략으로 주변 여러 나라와 달리 이동제한 조처 없이도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슬란드의 대량 검사와 조기 격리는 한국의 방역 대책과 비슷하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에도 적극적이다. 스테파운손 박사는 유전자 분석으로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파악했다고 설명하고,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 미국 등에서 온 바이러스에서 “구체적이고 미묘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디코드 지네틱스는 앞으로도 무작위 코로나19 검사를 이어가 아이슬란드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최소 5만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아이슬란드는 2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12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2명뿐이다. 아이슬란드는 아직까지 국경을 봉쇄하거나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등의 강력한 차단 정책은 펴지 않고 있다. 다만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 개최를 금지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휴업령을 내렸으며, 적극적으로 자가격리 정책을 시행하고 확진자 동선 파악에 힘쓰고 있다. CNN은 “포괄적인 검사야말로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과정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는 열쇠가 될 수 있다 게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보건당국은 CNN에 “우리가 잘 하는 유일한 이유는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더 경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355조원 긴급 경제 지원… 러 관광·항공업 稅기한 연기

    코로나19 사태와 저유가 국면이 겹치면서 세계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짙어진 가운데 각국 정부의 대응책이 이어지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9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 사업규모 30조엔(약 355조원) 이상의 고강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여당(자민당)은 긴급 경제대책 규모를 30조엔 이상으로 책정하고 이에 대해 정부와 조율에 들어갔다”면서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민에 대한 현금 지급을 뼈대로 한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음달 확정될 긴급대책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때 지급한 1인당 1만 2000엔을 웃도는 수준의 현금 및 관광상품권 지급, 세금 인하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세제 지원책을 20일 내놓는다. 여기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관광·항공 관련 기업들에 대한 납세 기한을 오는 5월 1일가지 연기해 주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러시아는 기존 국제 항공 노선의 운항을 대거 축소·취소시켰다. 이로 인한 항공사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충격파 완화 차원에서 이달에만 26개국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됐다. 지난 3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급회의를 열고 0.5% 포인트의 ‘빅컷’을 단행한 이래 보름간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영국, 한국 등에서 29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자국민에 “한국 등 코로나19 위험국 방문 자제 당부”

    中, 자국민에 “한국 등 코로나19 위험국 방문 자제 당부”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위험한 국가 방문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17일 권고했다.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만연하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를 당분간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면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미국,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벨기에, 이란, 한국 등을 포함했다. 열거된 국가들은 누적 확진자가 최소 900명이 넘는 국가들인데 정작 일본은 빠져 눈길을 끌었다. 중국이 일본의 경우 누적 확진자에서 크루즈선 다이몬드 프린세스 탑승 확진자 712명은 제외하고 집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중국 외교부는 이들 코로나19 위험 국가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하면서,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고 해외여행을 자제하며 교차 감염에 주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우리나라 외교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국민에게 유럽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서유럽과 중유럽 지역 36개국에 여행경보 2단계, ‘여행 자제’를 발령했다. 대상은 유럽연합 회원국인 그리스,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27개국과 유럽연합이 아니더라도 자유로운 왕래를 허용하는 ‘솅겐협약’ 가입국인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이 포함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英 제외한 유럽인들의 미국 여행 30일 동안 중단”

    트럼프 “英 제외한 유럽인들의 미국 여행 30일 동안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 국민들의 미국 여행을 30일 동안 사실상 막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밤 9시(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유럽으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항공과 선박 등 모든 여행편을 중단하는 초강수 대책을 발표했다. 13일 밤 12시(한국시간 14일 오후 1시)부터 한달 동안 영국을 제외한 유럽으로부터 미국 해안에 닿는 모든 여행편을 운항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적절한 (의료) 검사를 통과한 미국인들은 예외이며 역시 “엄청난 양의 교역과 화물”도 제외된다고 했다. 해당 국가들은 영어 알파벳 순으로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히체슈타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말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이라고 국토안보부 홈페이지는 소개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한국을 상대로 취한 조치(여행 경보 상향)를 조기에 해제할 수 있는지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금 감면 혜택을 줘야 한다며 당장 의회가 감세안을 마련해달라고 압박했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감염자와 사망자를 집계하지 않는다. CNN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1237명(사망자 37명 포함)이라고 전했다. 전날보다 감염자는 200명 이상, 사망자는 7명 늘어났다. 존스홉킨스 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는 이날 오후 환자 수를 1281명으로 집계했다. 영국에서는 감염자가 460명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전날보다 231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 2462명에 이르고 프랑스도 2281명으로 늘어났다. 스페인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사흘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세계 110개국에서 12만명의 확진자, 사망자가 3400명에 이르자 세게보건기구(WH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수 유럽 봉쇄책을 내놓게 됐다. 앞서 미국의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윗을 통해 “오늘 (백악관) 집무실에서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에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국과 아시아에 대해 훌륭한 결정을 했고 그들은 나아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지역에 다시 관여하는 데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알다시피 세계의 다른 지역도 있다. 유럽인데 매우 힘든 상황이고 바이러스로 지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결정들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중국과 아시아를 언급한 것은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 등을 가리킨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권고한 상태이며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4단계인 ‘여행 금지’로 정해두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치료제도 없는 치명적 폐질환 일으키는 유전자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치료제도 없는 치명적 폐질환 일으키는 유전자 찾았다

    특발성 폐섬유증(IPF)는 허파꽈리라고 불리는 폐포 벽에 만성염증 세포들이 침투하면서 폐를 딱딱하게 만들어 폐기능이 저하되면서 사망하게 되는 질환이다. 문제는 발병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방법도 사실상 없는 상태여서 증상이 발견된 이후 환자들 대부분이 3~5년 내에 사망하게 무서운 질병이다. 영국 레스터대 보건과학과, 스페인 라 라구나대 의생명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영국, 스페인, 미국, 캐나다, 태국, 아이슬란드 6개국 64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치료제도 없고 치명적인 폐질환인 IPF를 유발시키는 핵심유전자 3개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집중진료’ 지난달 2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IPF 환자 4124명과 일반인 2만 465명을 대상으로 DNA 전체를 정밀 분석하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IPF 환자와 일반인들 DNA는 1000만개 이상의 차이를 보였는데 연구팀은 이 가운데 IPF 증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DNA 3개를 발견했다. 3개 중 하나는 최근 또다른 연구에서 폐의 섬유화 과정을 촉진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기도 한 것이다. 루이스 웨인 영국 레스터대 교수(유전역학)는 “영국에서만 매년 IPF로 사망하는 사람이 백혈병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원인이나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라며 “이번 연구로 발견된 3개의 유전자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방법이 개발된다면 IPF로 인한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외교부 자제 요청에도… 71개국서 한국인 입국 제한

    외교부 자제 요청에도… 71개국서 한국인 입국 제한

    전 세계 3분의 1 국가에서 입국 제한입국 금지 33곳… 38곳서 절차 강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71개국으로 늘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에 대해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71곳이다. 전날 밤 65곳에서 6곳이 증가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3분의 1 넘는 국가에서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는 것이다. 이중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3곳으로 전날 31곳보다 2곳이 늘었다. 키르기스스탄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한국·일본·이탈리아 등 국가에서 오거나 경유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레바논은 전날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지를 방문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사우디 비자나 거주증이 있는 경우 입국이 가능하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홍콩과 몽골 등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검역이나 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38곳으로 전날 34곳보다 4곳이 늘었다. 라트비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중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촨성 등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외교부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 금지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외교부는 전날 한국 국민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에 대한 방문 계획을 재고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입국 금지 조치 33곳> 레바논, 마다가스카르,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바레인, 베트남,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사우디아라비아, 세이셸,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엘살바도르,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일본, 자메이카, 코모로,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키리바시, 투발루, 트리니다드토바고, 팔레스타인, 피지, 필리핀, 홍콩. <입국 절차 강화 38곳> 대만, 라트비아, 마카오, 말라위, 멕시코, 모로코, 모잠비크, 벨라루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영국, 오만, 우간다, 인도, 잠비아, 중국, 짐바브웨, 카자흐스탄, 카타르, 케냐,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튀니지, 파나마, 파라과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국 입국제한 50개국…전 세계 4분의 1

    한국 입국제한 50개국…전 세계 4분의 1

    국내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50개국으로 늘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입국금지나 입국절차를 강화하는 나라는 모두 전날보다 5개국 늘어난 50개국이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 전 세계 4분의 1 이상의 국가에서 한국인을 그냥 들이지 않는 셈이다. 외교부가 지난 25일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의 조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입국 제한 조처를 하는 국가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인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25곳으로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섬나라인 코모로가 추가됐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도 25곳으로,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전날보다 4곳이 늘었다. 중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5개 지역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호텔격리나 자가격리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코로나19 발병 건수가 계속 늘어난다면 한국에 대한 새로운 제한을 승인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행정부 내부 심의 과정을 아는 한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금지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여행하는 모든 외국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여행 및 입국제한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질문에 “적절한 때가 되면 그럴 수도 있다”면서 “지금은 그 적기가 아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기생충’ 등 천만 영화 5편… 지난해 극장 관객수 역대 최고

    ‘기생충’ 등 천만 영화 5편… 지난해 극장 관객수 역대 최고

    지난해 극장 관객수가 2억 2000만명을 돌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3일 발표한 ‘2019년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관객수는 2억 2668만명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매출액도 1조 9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13년 이후 극장 관객수가 줄곧 2억 1000만명에 머물다 지난해 처음으로 2억 2000만명대를 돌파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1.0%로 9년 연속 외국영화 관객 비중을 넘어섰다. 인구 1인당 연평균 영화 관람횟수는 4.37회로 세계 1위 아이슬란드(4.32회)를 넘어서며 전세계 1위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성수기와 비수기를 한국영화와 외화가 나눠가지는 흥행패턴이 뚜렷했다. 한국영화는 설 연휴, 여름 성수기, 추석 연휴, 크리스마스 시즌에 관객 수가 많았던 한편, 외화는 흥행 몰이의 주역인 마블 영화가 4월, 11월 등 기존에 비수기로 분류됐던 시즌에 개봉해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해 박스오피스 1위는 ‘극한직업’으로 1627만명, 이어 2위 ‘어벤져스: 엔드게임’(1393만명), 3위 ‘겨울왕국 2’(1337만명), 4위 ‘알라딘’(1255만명), 5위 ‘기생충’(1009만명)이었다. 사상 최초로 천만 영화 5편이 등장했다. 디즈니가 배급사 관객 점유율 27.3%로 외국 배급사 최초 1위를 차지했으며, CJ ENM이 22.7%로 뒤를 이었다. 관객 쏠림 현상도 극심했다. 극장 흥행 1위 영화의 매출 점유율이 7.5%, 상위 10위까지 누적점유율은 46.2%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TV VOD와 인터넷 VOD, DVD 및 블루레이 모든 영역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특히 OTT서비스(영화부문) 매출이 718억원으로 32.7% 증가,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매출 총액은 7378만 달러로 전년 대비 8.2% 하락했다. ‘기생충’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등 해외 진출의 호재가 있었지만, 대외 정치적인 요인이 컸다. 영진위는 “중국의 한한령에 따른 중국향 완성작 및 서비스 수출의 하락과 함께 홍콩 시위 악재로 홍콩 대상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찰나의 빛, 원시적 아이슬란드를 담다

    찰나의 빛, 원시적 아이슬란드를 담다

    짙푸른 하늘과 호수를 배경으로 길게 누운 분화구 위에 하얀 나비 무리가 보름달처럼 환히 빛난다. 용암 지대를 흐르는 물길 위에도, 이끼로 뒤덮인 돌산 중턱에도, 세차게 하강하는 폭포수 아래에서도 나비 형상의 작은 빛들이 자유롭게 유영한다. 동화 속 상상을 그린 그림 같기도 하고, 초현실적인 자연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순전히 아날로그 필름 사진 작업의 결과물이다.인공 빛을 이용한 독특한 풍경 사진으로 잘 알려진 이정록(49) 작가가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신작들로 개인전을 연다.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나우에서 개막하는 ‘에너지의 기원’은 신화적 상상력과 영적인 교감을 카메라에 담아 온 작가의 한층 깊어진 작품 세계를 보여 준다. 전시에 앞서 지난 11일 만난 작가는 “여러 나라에서 촬영했지만 아이슬란드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장소는 처음이었다”면서 “신화 이전의 원시성을 간직한 진짜 야생의 에너지에 압도당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빛의 작가’로 이름 알려… 한 컷 찍는 데만 대여섯 시간 작가는 2009년 나무의 생명력을 신성한 빛으로 표현한 ‘생명나무’ 연작을 계기로 ‘빛의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국내외 성스러운 장소를 찾아다니며 공간이 주는 에너지를 포착하는 ‘사적 성소’ 연작과 나비 형태의 빛을 사용한 ‘나비’ 연작 등의 작업을 이어 왔다. 나비(NAVI)는 히브리어로 영혼과 선지자를 뜻하기도 한다. 사진으로 존재하지만 현실에선 볼 수 없는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은 노동집약적이다. 카메라 셔터를 장시간 열어 두고 사방이 완전히 어두워졌을 때 촬영 대상이 되는 풍경 안에 작가가 직접 들어가서 플래시라이트를 반복적으로 터트려 찰나적인 빛의 흔적을 필름에 담는 기법이다. 때문에 한 컷을 찍는 데 짧게는 40~50분, 보통은 대여섯 시간이 걸린다. 낮에 예행 연습을 하고, 야광 테이프로 플래시를 터트릴 위치를 표시해 두지만 깜깜한 어둠 속에서 홀로 작업하는 일은 녹록지 않다. 3년 전 제주도 해안 촬영때는 죽을 고비를 넘긴 적도 있다. 작가는 왜 빛과 에너지에 천착하는 걸까. “풍경 사진을 찍다 보면 때론 공간이 형언할 수 없는 거룩한 느낌을 줄 때가 있다. 그런데 사진으로 찍으면 그 느낌은 온데간데없고, 숲이나 바다 같은 물질적 형태만 남는다. 공간이 주는 느낌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에너지란 개념에 이르렀고, 에너지를 시각화하는 유용한 매체로 빛을 떠올리게 됐다.”●기묘한 에너지 좇아 아이슬란드 험지서 3개월간 작업 터키 카파도피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 신화와 영성의 장소를 두루 다녀온 그가 보다 근원적인 자연의 에너지를 찾아 떠난 촬영지가 아이슬란드였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머물렀다. 음과 양이 뒤섞이고, 선악 구별 이전 상태의 기묘한 에너지를 좇다 보니 강을 16개나 건너야 갈 수 있는 험지에서도 작업했다고 한다. 작가는 “다른 곳에서 작업할 때는 여러 번 현장을 방문해 공간의 에너지와 공명한 뒤 그 느낌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했는데, 아이슬란드는 처음 대면한 순간부터 에너지가 너무 강해서 따라가기에 바빴다”며 웃었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이 설치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태초의 땅을 연상케 하는 아이슬란드 자연 위에 작가가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아름답게 수놓은 빛들이 인간의 지친 영혼을 위로하는 희망의 손짓으로 다가온다. 미국 로체스터공과대 영상예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작가는 수림사진문화상(2015), 갤러리나우작가상(2017) 등을 수상했고 국립현대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 대림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전시는 3월 8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창밖을 수놓은 ‘북극의 새벽’…여객기에서 포착한 오로라

    창밖을 수놓은 ‘북극의 새벽’…여객기에서 포착한 오로라

    라틴어로 ‘북극의 새벽’이라 불리는 오로라, 즉 북극광을 공중에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현지시간) 북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출발한 여객기에서 하늘을 수놓은 오로라를 본 승객들이 감탄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이날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사진작가 로스 마틴(38)은 창밖으로 보인 한줄기 초록빛에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마틴은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춤을 추는 오로라를 보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 그저 기가 막힌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그가 카메라를 꺼내자마자 다른 승객들의 시선도 하늘에 펼쳐진 오로라로 향했다. 마틴은 승무원에게 다가가 오로라를 좀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기내 조명을 어둡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승객들은 쏟아져 들어오는 오로라를 만끽했다. 기장은 한술 더 떴다. 마틴은 “불을 끄고 10분 후, 기장은 좌우 승객 모두가 창밖의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도록 원을 그리며 비행기를 몰았다”라고 설명했다. 오로라를 보지 못한 채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던 일부 승객은 비행기에서 마주한 오로라를 넋 놓고 바라보았다. 마틴은 “집으로 가기 직전 간신히 오로라를 본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나와 일행 역시 5일간 아이슬란드에 머물며 오로라를 보긴 했지만 비행기에서 보니 또 새롭더라. 휴가를 끝내는 완벽한 방법이었다”라고 말했다. 라틴어로 ‘북극의 새벽’이라 불리는 오로라, 즉 북극광은 아이슬란드의 가장 큰 볼거리다. 1초에 1000㎞의 속도로 확산하는 플라스마의 흐름인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 녹색과 백색, 보라색 등 휘황찬란한 빛이 하늘을 수놓는 장면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절경 중 하나다. 몽환적 오로라가 하늘을 수놓으면 아이슬란드 곳곳은 암흑으로 변한다. 지자체가 나서 가로등과 조명을 모두 끄는 소등 작업을 펼치기도 한다. 아이슬란드에서는 4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핀란드 “부모 모두 7개월씩 출산휴가 허용, 164일씩 유급으로”

    핀란드 “부모 모두 7개월씩 출산휴가 허용, 164일씩 유급으로”

    핀란드 새 정부가 어머니와 똑같이 아버지에게도 7개월씩 출산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산나 마린(35) 총리가 들어선 뒤 각료 19명 가운데 12명을 여성으로 채운 새 내각은 이처럼 혁신적인 양성 평등 육아 정책을 천명해 출산율을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노 카이사 페코넨 보건사회부 장관은 육아와 휴직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가족 혜택의 급진적 개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은 이웃 나라 스웨덴이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 한 명당 240일의 출산 휴가를 보내는 것에 견주면 핀란드의 정책은 조금 못 미친다고 전했다. 그래도 1억 유로(약 1301억 6000만원)의 추가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핀란드 부모는 앞으로 동등하게 164일씩 유급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나라 복지 체계는 일주일 가운데 엿새를 보장한다. 임신 여성은 한달 치를 더 보장받는다. 부모들은 본인 몫의 69일 치를 배우자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한부모 가장은 부모 양쪽에 주어진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지금까지 이 나라에서는 부모에게 6개월의 육아 휴직을 나눠 쓰게 했는데 어머니는 아이가 두 살이 되기 전에 평균 4.2개월, 아버지는 2.2개월의 출산 휴가를 썼다. 아버지가 된 남성 4명 가운데 한 명만 출산 휴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을 기준으로 핀란드의 신생아 수는 2010년에 비해 약 20% 정도 줄어 여성 1인 기준으로 1.6명 수준이었다. 1975년 핀란드 전역에 62개였던 출산 병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23개까지 줄어들었다. 핀란드의 정책 전환은 이웃 나라 스웨덴과 아이슬란드 등이 부모에게 동등한 출산 휴가를 부여하고 나서 출산율이 늘어난 데 착안한 것이다. 마린 총리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0차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국가와 기업이 여성의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 특히 북유럽 나라들은 이런 방향으로 꾸준히 움직여왔다. 노르웨이는 1993년 아버지들에게 양도할 수 없는 출산 휴가를 세계 최초로 쓰게 했다. 스웨덴이 그 뒤를 좇았다. 덴마크는 아버지의 출산 휴가를 쿼터로 책정했다가 나중에 없앴다가 다시 재도입했다. 덴마크 아버지들은 생후 2주 동안 휴가를 쓸 수 있고 부모 가운데 한 쪽이 32주를 추가로 선택해 쓸 수 있도록 했다. 유럽연합(EU)도 올해 회원국에 앞으로 3년 동안 양도할 수 없는 두 달을 포함해 넉달을 출산 휴가를 보내라고 권고했다. 포르투갈은 이미 성별을 따지지 않고 120일 동안은 봉급의 100%를 보장하고, 추가로 30일은 봉급의 80%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유엔아동기금(UNICEF)는 가족 친화 정책을 펴는 나라로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에스토니아, 포르투갈을 꼽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31개국의 부자 나라 가운데 가장 낮은 나라로는 영국, 아일랜드, 그리스, 스위스가 선정됐다. 미국은 유일하게 정부 차원의 유급휴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연방 공무원이 사상 처음 12주짜리 유급 육아휴가를 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에선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용자는 출산 전후의 여성에게 90일의 출산 휴가를 줘야 한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을 이유로 휴가를 청구할 때 사용자는 휴가 열흘을 주게 된다. 한국은 출산휴가와 함께 육아휴직 제도 운용하고 있으나 둘 다 남성의 이용은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6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가 발간한 ‘가족친화정책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한국 남성의 유급 출산·육아 휴직 실제 이용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지난해 국내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30대 #성소수자 ‘한국판 부티지지’ 가능성은?

    #30대 #성소수자 ‘한국판 부티지지’ 가능성은?

    #30대 #성소수자 #정치 신인으로 요약되는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한국판 부티지지’가 나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0에 수렴한다. 세계 각국에서 정치권 세대교체와 다양성 바람이 부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무풍지대인 탓이다. 공직선거법 16조 4항은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자는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거에는 만 25세 이상이면 입후보할 수 있지만 대통령 선거만큼은 만 40세가 넘어야 후보라도 될 수 있다.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의 역사는 뿌리 깊다. 박정희의 5·16 군사정변 이듬해인 1962년 군정대통령제 5차 군정대통령제 개헌에서 40세가 명시됐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19년 대한민국임시헌법에서도 임시대통령 자격을 ‘만 40세 이상된 자’로 제한했다. 100년 넘게 40세 장벽이 굳건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우리보다 제한 연령이 낮은 경우가 많다. 미국은 대통령 취임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인 경우 출마할 수 있다. 프랑스는 만 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입후보할 수 있다. 개헌으로 대통령 피선거권 제한 연령이 낮아진다 가정하더라도 두 번째 장벽은 더 높다. 동성 배우자가 있는 부티지지가 미국 양대 정당인 민주당 경선에서 파란의 주인공이 된 것과 달리 한국 정치권에는 성소수자 그림자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2008년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최현숙 성소수자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로는 처음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십수년이 흐르도록 성소수자가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일은 전무하다.2010년대 들어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대선후보 토론회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등 변화는 감지된다. 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에서의 동성결혼은 아직 이르다’는 게 기성 정치인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반면 해외 선진국에서는 성소수자인 것이 정치인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은 지 오래다. 아이슬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에서는 동성애자 총리를 배출한 바 있다. 34세의 나이로 핀란드 최연소 총리가 돼 화제를 모은 산나 마린은 레즈비언 커플 아래서 자랐다. 인디애나주 작은 도시 시장 경력 정도가 전부인 부티지지가 수십년의 경력을 지닌 ‘정치 거인’들 사이에서 대등하게 겨루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도 화제다. 그로 인해 미국에서는 정치 신인의 대권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보인다면, 국내 역대 대선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없었다는 것이 다르다. ‘노풍’의 주인공 노무현 전 대통령, ‘안풍’을 불러왔던 안철수 전 의원 정도가 신선한 후보로 분류되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정치인이었고 안 전 의원은 정계 입문 당시 국민적 인지도를 갖고 출발한 바 있다. 임성호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티지지 돌풍은 미국 국민들이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지금 우리나라도 기성 정치 불신이 팽배한 만큼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40대의 젊은 정치인이 나온다면 기존 정치권에 자극을 가하는 돌풍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진보진영이라 할지라도 국내에서 성소수자 후보로 내세우기엔 자체적으로도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그 점만큼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추락하는 韓잠재성장률… OECD 올 2.5%로 추산

    추락하는 韓잠재성장률… OECD 올 2.5%로 추산

    생산인구 감소 등 ‘저성장 늪’ 본격화될 듯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 초중반대로 떨어졌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산했다.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생산성이 둔화되면서 저성장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8일 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5%로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내년은 올해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2.4%로 예측됐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과열시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률을 말한다.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한국 잠재성장률은 1997년 7.1%였으나 이듬해 외환위기를 겪으며 5.6%로 대폭 하락했다. 2009년(3.8%)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3%대로 떨어졌고, 2018년(2.9%)엔 2%대로 주저앉았다. 잠재성장률이 3%대에서 2%대로 낮아지는 데 9년(2009∼2018)이 걸렸지만, 2%대에서 1%대로 떨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이보다 짧을 가능성이 크다. 2%대에 진입한 지 불과 2년 만에 2% 중반대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OECD 회원국 중 한국보다 잠재성장률이 빨리 떨어진 나라는 터키(4.4%→4.0%), 아일랜드(4.0%→3.4%), 아이슬란드(2.9%→2.5%) 세 곳뿐이다. 청년 인구가 줄고 생산성 증가율마저 낮아지면서 앞으로 우리 경제가 2%대 성장도 버거운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걱정이 많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인구구조를 변화시키지 않는 한 잠재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정부가 재정으로 보완해야 한다”며 “재정을 풀더라도 저출산 문제 해결과 기술 혁신 등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잠재성장률을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7년 전 군용기 추락 아이슬란드 관광 명소에 20대 중국 커플 주검

    47년 전 군용기 추락 아이슬란드 관광 명소에 20대 중국 커플 주검

    중국인 20대 남녀 여행객 둘이 1973년 아이슬란드 남부에 추락한 미군 군용기 동체 근처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47년 전 미군 군용기가 연료 탱크가 고장 나 남부 솔헤이마산두르 해변에 동체 착륙했는데 아무도 희생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군용기 동체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2015년 캐나다 가수 저스틴 비버가 군용기 지붕 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장면이 뮤직비디오로 소개되면서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갑자기 늘어났다.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아이슬란드 빙원에서 조금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해서다. 그러나 이곳을 다녀와 본 적이 있는 크리스 폭스 BBC 기자에 따르면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2시간씩 걸어 왕복 4시간이 걸린다. 셔틀버스가 있지만 너무 비싸서 많은 이들이 걷는 것을 택하기 마련이다. 또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일단 내리면 아무 것도 없는 빙원에서 매서운 바람, 추위와 싸워야 한다. 폭스 기자는 9월에 다녀왔는데도 아주 추웠다고 돌아봤는데 아이슬란드 날씨도 워낙 변덕스러워 관광객들은 단단히 각오하고 채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지난 16일 이곳을 찾은 다른 관광객들이 비행기 동체로 가는 길목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 뒤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으며 2시간 뒤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남성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차량을 렌트해 이곳까지 왔는지 주차장에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중국 대사관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커플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다음 주 초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제3자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저체온증 징후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요하네스 토르 스쿨라손 아이슬란드 관광협회장은 현지 인터넷 매체 루브 인터뷰를 통해 호텔과 차량 렌탈 회사 등과 협력해 악천후에는 관광에 나서지 말도록 관광객들에게 경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이런 종류의 일들이 적게 일어나긴 했지만 최근 몇년 들어 운이 좋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방송계의 미다스 손’ 나영석 PD가 유튜브 실험에 나선 까닭은?

    ‘방송계의 미다스 손’ 나영석 PD가 유튜브 실험에 나선 까닭은?

    “방송 환경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어서 얼른 발을 담그지 않으면 나중에 영영 못 쫓아 갈 것만 같더라구요. 그래서 유튜브도 해보고 방송 실험도 해보는 겁니다.”  손대는 작품마다 성공을 거둬 ‘방송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나영석 PD가 새로운 예능 실험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나PD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런칭해 148만 구독자를 거느린 스타 유튜버가 된 데 이어 최근 옴니버스 형태의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금요일금요일밤에’(이하 ‘금금밤’)를 선보였다.  ‘금금밤’은 노동, 요리, 과학, 미술, 여행, 스포츠 등에 관한 숏폼(short-form) 예능 6개를 붙인 형태로 지상파에서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 본격 대응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10분~15분짜리의 짧은 분량은 물론 다음 코너 예고편이 등장하는 것도 유튜브 문법과 동일하다.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시청자들의 컨텐츠 소비 패턴이 60분, 90분이 아니라 10분, 15분, 5분으로 짧아지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백화점의 종합 선물 세트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라끼남‘이나 ‘신서유기 외전:삼시세끼-아이슬란드 간 세끼’처럼 방송 프로그램에 6분여간 공개하고, 유튜브로 전편을 공개하는 다양한 미디어 실험을 하고 있다. 나PD에게 기존 방송과 비교해 유튜브 문법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물으니 “진짜여야 된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유튜브 세계에서 방송처럼 하는 건 정말 멋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유튜브는 일반인 분들이 많이 하시고, 자기가 하는 일을 기반으로 하루 일과를 보여준다거나 하잖아요. 저희도 일반인의 선에서 방송을 하려고 해요.”  나PD는 유튜브의 가장 큰 묘미를 구독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꼽았다. 구독자와 제작진의 거리가 기존 방송 보다 훨씬 가까워서 부담스럽지만 즐겁다는 것이다.  “방송만해도 거리감이 느껴지는데, 구독자들이 직접적으로 반응해 주셔서 방송이었으면 그냥 지나칠 일들도 하나하나 의미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유튜브는 소소한 자기 이야기를 하는 데 가장 큰 중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쉬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창작해온 그는 ”특별한 신조는 없는데 있다면 ‘그때 그때’다. ‘금금밤’도 지금 빨리 이런 것을 해야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는 일“이라면서 ”프로그램이 내게는 다 자식같은데, 부디 이번에 낳은 여섯 쌍동이(‘금금밤’의 코너들)가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0년 전 30초 지진이 이 나라를 영원히 바꿨다

    10년 전 30초 지진이 이 나라를 영원히 바꿨다

    100억弗 기부금 아이티에 직접 지급 10%정부 “있지도 않은 시설에 다 썼다” 보고서대통령은 “10년간 복구 진전 없었다” 인정트라우마 주민에 정부부패, 생활고, 전염병 2010년 오늘(현지시간 12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30초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발생한 규모 7.0 지진은 나라 전체를 10년간 악몽으로 몰아넣었다. 일주일 새에 7만명이 매장됐으며, 이후 수십만 명이 이들을 따라 무덤 속으로 들어갔다. 이 나라 역사는 지진 전과 후로 나뉘게 됐다. 지진 이전의 역사는 나폴레옹의 군대를 이긴 노예혁명의 자존심으로 독재와 침략에 저항한 역사다. 이후 역사는 아무것도 적지 못한 빈 종이다. CNN은 지진 뒤 10년이 흐른 아이티를 찾았다. 희망은 있었다. 당시 현장 기사를 소화한 CNN 산제이 굽타는 “세계 모든 곳은 아니지만, TV를 켜거나, 신문을 펼치거나, 동료와 얘기를 나눌 때 항상 아이티에 대한 지지와 연민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뉴욕시에선 소방관이, 아이슬란드에선 구조대원이, 이스라엘에선 병원 천막이 왔다. 중국은 구조견을 보냈고 베네수엘라는 연료용 기름을 보냈다. 아이티와 다른 국가 사이에 연대가 확산되며 주민들에게 희망을 줬다. 이미 아이티에 들어와 있던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을 뛰어다니며 행동에 들어갔다.세계 곳곳에서 수백만 달러씩 기부하겠다는 행렬이 이어졌다. 국가 재건을 위한 기부 약정이 100억 달러(약 11조 5700억원)를 넘어갔다. 아이티 북부도시 마일로의 산부인과 의사인 헤럴드 프레빌은 “지진 직후 엄청난 희망을 느꼈다”면서 “이 재앙에서 벗어난 뒤 나라의 공공 서비스를 통해 모두가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절망은 더 컸다. 지난 11일 조베넬 모이즈 대통령은 아이티가 10년 동안 거의 발전하지 않았다는 걸 인정했다. 그는 성명에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를 부양할 기본 인프라와 서비스가 부족하다”면서 “지진 이후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이 비극적 사건의 상처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부 청사인 국립궁전을 포함해 2010년 파괴된 뒤 아직도 복구되지 못한 곳이 즐비하다. 재건된 건물들도 혹시 또 지진이 났을 때 주민들을 지킬 수 있을 만큼 견고한지 알 수 없는 상태다. CNN는 아이티 주민들이 10년간 자연재해와 정치 재해를 모두 겪으면서 정신적, 정서적으로 재건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지진 뒤 사지를 잃은 환자나 참상을 목격한 사람들과 함께한 현지 심리학자 마르라인 나로미 요셉은 “시체가 트럭에 떨어지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울린다”면서 “몇년 동안 길을 걸을 때마다 이 길에서 인부들이 시신을 아이와 어른으로 분류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남의 정신 외상을 치료하는 자신조차 외상 환자였다는 증거다.조셉에 따르면 지진 이후 지난 10년간 계속된 이 나라의 불행은 이미 정신적 충격을 받은 주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쌓아 올렸다. 허리케인, 홍수, 가뭄이 연이어 찾아왔다. 콜레라가 창궐한 뒤 정부 부패가 드러났다. 정부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떠는 분노는 지금까지 아이티를 정치 불안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조셉은 지진 이전보다 더 많은 정신질환자들이 거리에 살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기아와 물가상승, 연료 부족으로 지진 발생 10주년 기념일엔 씁쓸한 좌절감만 드러났다. 프레빌 박사는 “지진 10년 뒤 내과 의사인 나는 210개 병상을 보유한 의료시설의 최고 경영자지만, 나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엔 재해구제기구(OCHA)에 따르면 아이티 물가 상승은 이제 가난한 사람은 기본적인 물품조차 살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아이티인 40%는 오는 3월까지 식량 불안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10%는 식량 불안정이 긴급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이즈 대통령은 성명에서 “초기에 받았던 국제적 관심은 순식간에 잠잠해졌고 당시 금융 공약은 상당 부분 답지하지 않았다”면서 “받은 원조 중 아이티인 손에 전달된 것은 극히 일부이며, 그 많은 돈은 제대로 된 사업과 장소에 쓰이지 않았다”고 말했다.유엔 아이티 부특사를 지낸 폴 파머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까지 100억 달러 이상의 기부 약속 중 64억 달러가 실제 지출됐으며, 첫 2년간 지출 보고서엔 아이티 정부에 직접 지급된 금액은 10% 미만, 단체와 기업에 보조금으로 지급된 것은 0.6% 미만에 불과했다. 아이티는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부패 대응에 관한 문제로 약 2년간 시위를 겪었다. 시위는 연료 가격 인상 불만으로 일어났지만 대규모로 폭발한 것은 과거 정부 때문이다. 전 정부는 기간시설 건설 사업에 수백만 달러를 낭비하고, 건설되지도 않은 도로와 건물에 대해 대금이 지불된 것처럼 조작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아이티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카리브 해에서 아이티는 허리케인 벨트 한가운데에 있다. 아이티 경제 연구자인 엣저 에밀은 “만약 아이티 재건이 성공적이었다면 훌륭한 사례 연구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겠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프레빌은 “여전히 사람들이 발 밑에서 땅이 움직이는 느낌을 떠올리는 아이티에 다시 한 번 지진이 오면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난 일단 책상 밑에 숨었다가 내 비상 계획대로 바로 출발해 가능한 많은 사람을 구할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아니까”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쉼 없는 한국 아이들

    쉼 없는 한국 아이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의 41% 이상이 방과후에도 3시간 이상 공부를 하고 있으며,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 시간은 6.1시간에 그쳤다. 24일 통계청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19 겨울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에 불과했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40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성취, 안전, 생활수준 등에 대해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28개 회원국을 동일 지표로 비교한 결과 터키(6.6점)와 함께 최하위인 공동 27위였다. 스페인(8.1점)이 1위였고, 네덜란드(8.0점), 아이슬란드(8.0점)가 공동 2위로 만족도가 높았다. 한국을 제외한 OECD 평균은 7.6점이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 결과 아동·청소년 중 학교수업 이외에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하는 비율은 초등학생 41.4%, 중학생 46.1%, 고등학생 48.6%로 높은 편이다. 한국 아동·청소년의 평균 수면시간은 7.3시간이었다. 초등학생 8.7시간, 중학생 7.4시간, 고등학생 6.1시간으로 상위 학교에 진학할수록 수면시간이 줄어들었다. ‘학교 가는 게 즐거운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변한 비율도 초등학생 85.2%, 중학생 77.2%, 고등학생 69.3% 순으로 감소한다. 공부 시간이 늘어난 만큼 학습 능력은 상위권이다. 2015년 기준 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한국 아동은 35개국 중 읽기 4~9위, 수학 6~9위, 과학 9~14위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동인구·접근성 갖춘 역세권 상업시설 ‘각광’

    유동인구·접근성 갖춘 역세권 상업시설 ‘각광’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가운데, 역세권 상업시설이 수혜처로 떠오르고 있다. 역세권 상업시설은 풍부한 유동인구와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유동인구는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 KB부동산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강남역 반경 500m 인근 유동인구는 일 평균 30만7874명인 반면, 직선거리로 불과 500여 미터 떨어진 역삼초등학교 인근 주거지역은 일 평균 유동인구가 9만6976명으로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들어서는 신규 상업시설 분양소식이 이목을 끌고 있다.강남 한복판 입지, 학동역·강남구청역·언주역 인근에 들어서는 ‘루(Ruu) 논현’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루(Ruu) 논현’ 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들어서며, 주거시설 ‘펜트힐 논현’ 건물(지하 5층 ~ 지상 17층 규모)의 지하 2층 ~ 지상 2층에 마련된다. ‘루(Ruu) 논현’ 은 유동인구가 풍부한 입지에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이 도보 3분, 분당선과 7호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이 도보 10분, 9호선 언주역이 도보 12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입지다. 아울러, 광역·직행·공항버스 노선 등이 지나는 버스 정류장만 인근에 약 20곳이 들어서 있어, 버스 승하차 인구도 많다. 아울러, 접근성이 탁월한 입지도 주목된다. 언주로와 학동로가 만나는 서울세관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한 교통요지다. 경부고속도로가 가깝고 성수대교 및 동호대교를 통한 진출입이 편리해, 강남을 포함한 서울 전역과 분당 등지에서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청담동 명품거리·압구정 로데오·신사동 가로수길 등 패션·뷰티 인프라가 잘 갖춰진 상권도 가까이 있어 강남 상권 일대를 방문할 경우, 강남 쇼핑의 허브로 기능할 전망이다. 특히, ‘루(Ruu) 논현’ 이 강남에서도 보기 드문 ‘여성특화’ 컨셉트의 MD 계획을 갖춘 만큼, 상권 간 시너지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지하 2층에 들어설 수영장·사우나·헬스장 등 스포츠 시설과 연계한 ‘Health & Beauty’ 컨텐츠가 핵심이다. 지하 1층에는 스파·필라테스·플라잉 요가 등 ‘스파 & 헬스케어’, 지상 1층에는 F&B·에스테틱·필수시설 등 각종 키테넌트, 지상 2층에는 ‘하이엔드 뷰티클리닉’ 업종 등을 입점시켜 기존과는 차별화된 강남의 새 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상업시설 내·외부 컨셉트도 그러한 계획에 걸맞은 격조 높은 컨셉트로 조성된다. ‘루(Ruu) 논현’ 은 북유럽 감성을 인테리어 컨셉트에 가미할 예정이다. 첨단 LED 조명 등 다양한 빛과 조명, 오브제를 활용해 북유럽과 북극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북극광)를 구현, 아이슬란드 특유의 감성을 담아낼 계획이다. ‘루(Ruu) 논현’ 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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