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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5일 예술단파견 실무접촉 제의…대표단에 현송월

    北, 15일 예술단파견 실무접촉 제의…대표단에 현송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하자고 제의했다. 통일부는 13일 “북측이 오늘 점심 무렵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대표단의 단장에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지명했으며 대표로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제시했다. 담당하는 직책을 고려해 이같은 명단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통일부는 “북측은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여러 가지 실무적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협의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추진과 관련해서는 우리 선수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에서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합의하고,구체적인 사항은 실무회담을 열어 논의하기로 했으며,이후 통일부는 12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하지만 북한은 방문단 가운데 먼저 예술단 부분을 떼어내 협의를 제의했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 일단 분야별 실무회담 형식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난민 소녀·결혼 이주 다둥이맘과 함께 30년 만에 서울 지나가는 올림픽 성화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난민 소녀·결혼 이주 다둥이맘과 함께 30년 만에 서울 지나가는 올림픽 성화

    어느 나라나 그렇듯 수도에서의 성화 봉송은 각별한 의미를 품는다. 국민들이 대회의 성공 개최를 얼마나 절실하게 바라고 담보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13~16일 진행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의 서울 봉송은 103㎞ 구간에 걸쳐 600여명이 나눠 옮긴다. 첫날은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부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들어 나른 뒤 14일 광화문을 출발해 북촌 한옥마을, 대학로, 서울성곽, 흥인지문(동대문), 신설동, 왕십리, 서울숲을 거쳐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달린다. 잠실 주경기장 남문 입구에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국내 첫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된 김윤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경 등 선수 출신 체육회 직원 5명이 성화를 건네받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상징하는 ‘굴렁쇠 세리머니’를 재현하며 잠실주경기장 센터 서클을 향해 내달린다. 이어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인라인하키 선수 8명이 스틱으로 그린 환영 아치를 통과해 김지용 선수단장과 박종아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에게 건넨다. 두 사람은 호돌이 광장으로 이동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이 회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현정화·양영자에게 성화를 넘긴다. 이어 양궁 기보배, 유도 최민호가 봉송하며 이날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법무부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2015년 12월 가족과 함께 국내로 이주한 크뇨퍼 퍼(14)양은 14일 오전 박미형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소장과 함께 봉송에 참여한다. 경기 안산에서 네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장예진(본명 트롱티비치응아)씨, 경기 이천 축산농장에서 일하는 네팔 노동자 스레스타 쿠마르 두루버, 강원 원주에서 공부하는 세네갈 유학생 세네 파파도 주자로 함께한다. 15일에는 ‘몬주익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참여한다. 서울 봉송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6시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불꽃 축제가 펼쳐진다. 1981년 독일 바덴바덴에서 서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날 태어나 30년 전 대회 개회식에 등장했던 굴렁쇠 소년 윤태웅이 평창 개회식에 깜짝 등장할지도 새삼 궁금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HL은 안 와도…NHL 5544 경기 뛰어본 그들이 온다

    KHL 소속도 13명… 올림픽 3연패 도전 한국과 예선 A조 마지막 경기서 만나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캐나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캐나다 아마추어 아이스하키를 관장하는 ‘하키 캐나다’는 12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 25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평창 대회에 불참하면서 세계 1위 캐나다는 NHL을 경험한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지난 다섯 달 동안 모두 5개 대회에서 75명을 테스트했다. 대표팀 평균 나이는 31세다. 25명 가운데 NHL에 버금가는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소속 선수는 13명이다. 지난달 채널원컵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선수도 포함됐다. 골리 3명 등 대표팀 25명의 NHL 출전 경기 수를 합치면 무려 5544경기나 된다. 지난달 한국전에 나섰던 수비수 크리스 리가 1980년 10월생으로 최고령이다. 그보다 한 달 늦은 크리스 켈리는 NHL 경험을 가장 많이 쌓았다. 그는 2010~11시즌 NHL 보스턴 브루인스에서 스탠리컵을 들어 올리는 등 통산 833경기를 치렀다. 현재 캐나다 대표팀에서 NHL 경력과 이름값에서 최고로 꼽히는 데릭 로이(738경기)를 비롯해 르네 보크(725경기), 맥심 라피에르(546경기)가 NHL 500경기 이상 출전 경험이 있다. 숀 버크 캐나다 단장은 “이 선수들이 캐나다를 자랑스럽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대이변을 꿈꾸는 개최국 대한민국은 공교롭게도 캐나다와 2월 18일 오후 9시 예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체코(6위), 스위스(7위), 캐나다와 함께 A조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달 채널원컵에서 캐나다와 맞붙어 2-4로 졌다. 그러나 크게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피리어드 10분까지 2-1로 리드하고 종료 32초를 남기고 한 점 차 승부를 펼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이 대회에서 3전 전패했지만 한국은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강호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얻은 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해 하루 4∼5시간씩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9 대 1, 5 대 0 ‘나가노 대첩’… 이토록 통쾌한 국가대표

    9 대 1, 5 대 0 ‘나가노 대첩’… 이토록 통쾌한 국가대표

    국제 대회에서 이렇게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는 스포츠팀이 우리나라에 있을까.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일본을 잇달아 크게 물리치며 마침내 결승전에 진출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을 2개월가량 앞두고 치른 실전 리허설에서 ‘금빛 레이스’에 대한 자신감을 쌓았다.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8 일본 국제 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 플레이오프에서 일본을 5-0으로 다시 눌렀다. 앞서 예선전에선 일본을 9-1, 8골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국은 13일 체코를 2-1로 이긴 노르웨이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예선전에서 1골4도움을 올리며 일본전 대승을 이끈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32)이 이번에도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대표팀은 1피어리드에서 2-0으로 앞섰고 2피어리드 1골, 3피어리드에서도 2골을 추가했다. 5명의 선수가 한 골씩 넣는 고른 활약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세계 최고의 골리인 유만균(44)도 일본을 상대로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2001년 장애인 아이스하키 첫 국제 경기에서 일본에 0-13으로 탈탈 털렸던 한국 대표팀이 17년 만에 일본을 한 수 가르치는 입장으로 올라섰다. 특히 평창패럴림픽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 의미를 더한다.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8개국(A조 캐나다·노르웨이·스웨덴·이탈리아, B조 미국·한국·체코·일본) 가운데 4개국이 서로 경기력을 탐색하며 간을 봤다. 우리나라는 평창패럴림픽에서 만날 상대를 차례로 격파해 자신감을 부쩍 끌어올렸다. 앞선 예선전에서 패럴림픽에서 같은 조인 체코를 4-1로 눌렀고 일본을 두 차례나 압도했다. 여기에 세계 랭킹 4위인 노르웨이를 연장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노르웨이는 평창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놓고 다툴 후보다. 우리나라가 같은 조인 우승 후보 미국(세계 랭킹 2위)을 잡는다면 A조 2위로 예상되는 노르웨이(세계 랭킹 4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다. A조에서는 캐나다(세계 랭킹 1위)와 노르웨이의 실력이 스웨덴이나 이탈리아를 뛰어넘는다. 우리나라는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알파인스키·휠체어컬링)만을 땄다. 평창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장애인 아이스하키에 대한 ‘깜짝 금메달’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女아이스하키팀에 北 선수 6~8명 증원 요청…IOC 20일 결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이 테이블 안건에 올랐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12일 남북 단일팀 추진을 인정하면서 “북한 선수가 단일팀에 포함되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전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엔트리 증원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총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인 새러 머리 감독이 맡고, 북한 선수 6∼8명을 단일팀에 추가하는 등 세부적인 계획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평창회의’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 자리에서 북한 선수단 규모와 남북한 공동 입장, 단일팀 구성, 국기·국가 사용 여부 등이 논의된다. 남북 단일팀이 성사된다면 올림픽에선 사상 최초이며 1991년 탁구와 청소년 축구 단일팀 구성 이후 27년 만이다. 반발도 만만찮다. 당장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취지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을 1∼2년 남겨 놓고 논의를 했으면 모르겠지만 대회 첫 경기(2월 10일)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라는 것은 아이스하키라는 단체 종목의 특성과 상황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몇 명이 됐든 북한 선수가 들어가면 팀워크가 흔들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갑자기 북한 선수를 끼워 넣으라는 것은 우리 선수들에게 정치를 위해 들러리를 서라는 말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단일팀이 결성되면 총감독은 새러 머리 한국대표팀 감독이 맡도록 하겠다. 북한 선수 2∼3명이 경기에 교체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장도 “회의 후 귀국하면 22일이고, 아이스하키 경기는 2월 10일부터 열린다. 북한 선수들이 일찍 팀에 합류한다고 해도 선수끼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아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여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엔트리는 23명이다. 만약 북한 선수 6∼8명이 가세한다면 한국 선수가 출전 시간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지난 4년간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고 훈련해 온 한국 선수들의 꿈을 빼앗는 셈이다. 엔트리를 확대해 줘도 문제는 남는다. 아이스하키는 체력 소모가 극심해 스케이터가 빙판에 나서면 50초 정도 뛰고 교체된다. 그래서 한 명이라도 더 뛸 수 있는 팀이 무조건 유리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격돌하는 일본과 스웨덴, 스위스 등에서 이를 수용할지도 의문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 北에 ‘평창 실무회담’ 15일 개최 제의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할 실무회담이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12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에 회담 시기와 장소를 이같이 제의하며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통지했다. 북한이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고위급 회담 개최 6일 만에 실무회담이 열리게 된다. 북한은 천 차관과 급을 맞춰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리 측 대표단은 천 차관 외에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과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으로 구성했다. 정부는 지난 9일 고위급 회담 종료 후 북측이 특별한 제안을 해오지 않자 먼저 실무회담 일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도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논의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주말에도 연락 채널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무회담에서는 북측의 선발대 파견 문제를 비롯한 고위급 대표단,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등 방문단 규모, 방남 경로, 숙소, 경비 부담 문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평창올림픽 개회식 공동 입장과 공동 응원, 단일팀 구성 여부에 대한 추가 협의도 있을 전망이다. 남북은 실무회담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7일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추진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평창에서 북한 선수단 20명 본다…일본보다 한 수 위 종목은?

    평창에서 북한 선수단 20명 본다…일본보다 한 수 위 종목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여명의 북한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주요 종목은 일본보다 한수 위인 피겨 페어와 여자 아이스하키 등이 될 전망이다. 북한은 동계패럴림픽까지도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남한 선수단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여권에 따르면 북한은 20여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평창 올림픽에 파견할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 측 전언이라며 “북측이 남북고위급 회담 접촉과정에서 ‘선수단 규모가 20명 정도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북한 선수단은 평창행 티켓을 확보했다가 올림픽 참가를 포기해 차순위인 일본에 티켓이 넘어간 피겨 페어와 함께 남북 단일팀 구성 시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 등을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 때문에 한국 선수단 규모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북한도 잘 알고 있었다”며 “북한이 ‘와일드카드를 받든지 해서 남측 선수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또 “북측은 동계 패럴림픽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고 설명하면서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예전과 달리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북한 수뇌부가 아닌 북한 협상 대표단이 전권을 갖고 협상에 임하는 분위기였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과거보다 더 챙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우리측 협상 대표단의 인상”이라고 설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빛 예열…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금빛 예열…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갈고닦은 바를 세계인 앞에 마음껏 펼쳐 보인다.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단엔 긴장감과 기대감이 엇갈렸다. 이젠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얘기엔 낯빛이 어두워졌다가도 승리를 거두는 ‘달콤한 순간’을 떠올릴 땐 미소가 살짝 반짝였다. 매서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굵은 땀방울을 흘린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기초 체력 훈련을 거의 마무리하고 빙판에서의 속력을 올리는 데 애쓰고 있다. 무뎌졌을지 모르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도 바쁘다. 선수촌 훈련장은 에어 펜스를 갖춰 시원스럽게 속도를 끌어올리며 최종 담금질을 하기에 좋은 여건이다. 김선태 총감독은 “개막식 다음날인 2월 10일 남자 1500m에서 잘 풀리면 나머지도 좋은 기운을 받을 것”이라며 “꼭 메달을 따고 넘어가야 하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선수들과 (계주 도중) 부딪히지 않기 위한 세밀한 전략을 다듬는 데 주력 중”이라며 “(올림픽이라는) 마침표를 잘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곽윤기(29)는 “여태까지 대표팀 중 가장 훌륭한 후배들을 만났다. 편안함을 느낀다”며 “남자 팀이 여자 팀에 비해 기대를 덜 받는다지만, 그럴수록 나중에 큰 기쁨을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남자 아이스하키팀은 지난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으로 승격한 기세를 몰아 평창에서도 ‘기적’을 일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현재 인원 37명 중 조만간 25명을 추릴 예정이다. ‘아이스하키의 히딩크’ 백지선 감독은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열심히 훈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거스 히딩크 감독께서 한국 축구에 좋은 결과를 쏟아냈듯이 나도 결실을 얻겠다”고 다짐했다. 김기성(33)은 “조별 리그를 뚫으면 다음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열심히 해 2002 한·일월드컵 때처럼 놀라운 성적을 올리겠다”며 힘주어 말했다.컬링 대표팀도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언 프라이(40·캐나다)를 선생님으로 모셔 족집게 과외에 한창이다. 그는 “캐나다를 꺾겠다”며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한 한국 팀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오는 13~24일엔 캐나다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를 뛰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탄탄한 호흡을 뽐내는 여자 국가대표 ‘팀 킴’(Team Kim)은 멘탈 프로그램인 미술 심리치료 수업을 따로 받았다고 털어 놨다. 김민정(37) 감독은 “선수, 심지어 자매조차 크게 다른 성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받았다”고 설명했다. 감독부터 주장을 가리키는 ‘스킵’ 김은정(28), 김경애(24·서드), 김선영(25·세컨드), 김영미(27·리드), 김초희(22·후보)까지 모두 김씨여서 ‘팀 킴’이란 별칭을 얻었다. 실제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다. 김 감독은 “메달을 기대해도 좋겠다는 말씀을 당차게 드린다”고 강조했다.프리스타일스키 에어리얼은 현실적으로 평창에서 메달을 바라기 어렵다는 게 내부 평가다. 그러나 조성동 감독은 “지금 준비한 난이도에서 감점 없이 깔끔하게 완결하도록 애쓰겠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길 수 있는 경기를 선사하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진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바흐 “北참가, 올림픽 정신의 위대한 진전”

    바흐 “北참가, 올림픽 정신의 위대한 진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9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정신의 위대한 진전”이라면서 “남북한 고위급회담 결과와 관련된 공식 보고서와 제안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IOC는 “양측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단 규모와 선수들이 사용할 국가 명칭, 국기 등 관련된 사항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10일 밤 8시(한국시간)쯤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 홀로 도착해 취재진의 질의에 어떤 답도 하지 않은 채 본부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바흐 위원장을 만나 북한 선수단 규모와 참가 종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IOC는 북한 참가와 관련해 “문을 열어 놓고 있다. 북한의 (종목별) 참가 신청 마감을 연장하는 조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심사는 IOC가 얼마나 많은 ‘와일드 카드’(특별 출전권)를 줄 수 있느냐다. 종목별 국제경기연맹(IF)과 논의해야 하고 다른 국가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종목별로 1~2명 선수를 허용하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국제빙상연맹(ISU)에 평창올림픽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에 넘긴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 조가 구제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크로스컨트리 스키, 노르딕 스키에서도 와일드 카드가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여자 아이스하키 등 단체 종목은 형평성 논란으로 어려울 듯하다. 이에 따라 선수단 규모는 20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 金 7·銀 3으로 종합 6위 예상”

    쇼트트랙 5·빙속 2개 金 전망 한국 목표, 金 8개 등 종합 4위 동계올림픽 개최국 한국이 종합 순위 6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31일 남긴 9일 종목별 메달 전망을 업데이트해 내놓았다.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 8, 은 4, 동 8개를 따내 종합 4위에 오른다는 한국의 목표치에 다소 모자란다. 해당 업체는 예측 근거로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국제대회 성적을 반영했고 최근 대회 성적에는 가산점을 부여했다. 종목별 메달을 보면 남자 1000m 서이라와 여자 1000m 최민정, 남자 1500m 신다운, 여자 1500m 심석희, 여자 3000m 계주 등 쇼트트랙에서만 금 5개를 휩쓸 것으로 예상했다.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8개)의 절반 이상을 한국이 가져갈 것이라는 계산이다. 다만 데이터 정확도에 의문을 품을 수 있어 아쉽다. 신다운은 국내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금 후보로 전망했다. 올 시즌 월드컵 6차례 출전에 우승 4회, 2위 2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린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을 은메달로 내다본 점도 아쉽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와 쇼트트랙 여자 1500m 최민정도 은메달로 점쳐졌다. 또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이승훈과 김보름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평가됐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메달 전망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그레이스노트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에서는 한국을 금 7, 은 2, 동 1개로 예상했다. 11월과 견주면 당시 금메달 후보로 꼽힌 이상화가 은 후보로 밀렸고 은메달을 딸 것으로 점쳐졌던 김보름은 금 후보로 격상됐다. 동메달로 평가받던 윤성빈은 최근 월드컵 호조로 은 후보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편 독일은 금 14, 은 12, 동 14개로 1위, 노르웨이는 금 14, 은 11, 동 13개로 2위, 프랑스는 금 10, 은 8, 동 6개로 3위에 랭크됐다. 중국은 금 6개로 9위, 일본은 금 4개로 10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관심 종목인 아이스하키 남자부에선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선 하뉴 유즈루(일본)와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를 각각 우승자로 내다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개폐회식 공동 입장·육로 통행 재개 기대… 가자! 평화, 평창

    개폐회식 공동 입장·육로 통행 재개 기대… 가자! 평화, 평창

    12년 만의 공동입장 큰 의미 공동 기수는 ‘남남북녀’ 가능성 ‘총격’ 10년 만에 금강산 육로 가장 현실적 참가 루트로 부상 공동응원단 체류비 등 걸림돌도9일 판문점 고위급회담 끝에 북한이 다음달과 3월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쪽은 편의를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나아가게 됐다. 나아가 북쪽의 사전 현장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과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차후 일정은 문서 교환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별도의 회담 설명자료를 통해 “개회식 공동 입장 및 남북 공동 문화행사 개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미사일 도발 등 긴장과 대치로 일관하며 평창 대회에 과연 북한 선수단이 오기는 할까 하는 의문이 많았는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와 이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발언 내용, 2년 만의 첫 만남인데도 하루 일곱 차례 회의를 진행해 3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내놓은 과정을 보면 가히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기운이 감지된다. 섣부른 예단은 곤란하겠지만 대규모 남한 방문단이 강원 평창과 정선, 강릉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려면 현실적으로 금강산 육로를 이용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보인다. 금강산 육로는 2008년 7월 남쪽 관광객 총격 이후 걸어 잠갔는데 거의 10년 만에 다시 열리게 돼 국내외와 동북아시아에 던지는 메시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장 기대를 모으는 화해와 화합의 이벤트로는 개·폐회식 공동 입장이 첫손 꼽힌다. ‘평화 올림픽’이란 대의명분을 이만큼 함축적이며 힘을 안 들이고 보여 줄 다른 카드가 없어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북한 선수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기 위한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 남북이 공동 입장하면 동계올림픽으로는 2006년 토리노대회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이며 동·하계 통틀어 2000년 시드니, 4년 뒤 아테네에 이어 네 번째다. 2002년 부산대회 등 다섯 차례의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등을 거쳐 10번째 국제종합대회다. 12년 전 토리노에서는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한 44명, 북한 12명의 선수들이 82개 참가국 가운데 21번째로 입장했다. 북한 피겨스케이팅 대표 한정인과 함께 공동 기수로 나섰던 이보라는 이날 “남북이 다시 함께 입장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 특히 평창에선 개최국 자격으로 맨 나중 입장하게 돼 더욱 뜻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회식 공동 기수는 남북이 남녀를 번갈아 맡은 전례에 따라 마지막 동시 입장했던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한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 북한 리금성(남자 아이스하키)이 공동 기수였던 만큼 평창에서는 ‘남남북녀’가 기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공동 응원단 구성을 제안하면 이것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함께 응원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응원단 체류비를 지원하는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유엔 대북 제재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설 수 없고, IOC도 응원단에까지 지원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이 문제 탓에 공동 입장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악성 이메일, 해킹 조심하세요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맥아피(McAfee)가 개막을 한 달 남짓 남긴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기관들의 민감한 정보를 해킹으로 빼내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맥아피 보고서에 따르면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된 이메일들이 지난달 22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기관들, 특히 아이스하키와 관련된 기관들에 집중 전송됐으며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비슷한 공격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이메일 주소는 ‘icehockey@pyeongchang2018.com’으로 아이스하키 경기 운영을 도울 직원을 모집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대회가 열리는 리조트 직원, 공항 관계자, 공무원 등 국내에서 50곳 이상의 올림픽 관련 기관에 전송됐다. 이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이들 기관 대다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든지 아니면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 등 올림픽과 일정한 연결을 갖고 있었다”며 “해커들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악성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맥아피는 해킹 공격을 주도한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례를 볼 때 해커들이 패스워드와 금융 정보를 손에 넣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메일 발신지가 싱가포르 IP 주소이며 읽는 이들에게 한글 텍스트 문서로 읽으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이메일 수신자들이 우리 정부의 대테러 센터에서 발송한 것으로 믿게 하려고 해커들이 꾸몄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사례에서는 스테가노그래피 기술을 활용했다. 기밀 정보를 이미지 파일이나 MP3 파일 등에 암호화해 숨기는 심층암호화 기법으로 9·11 테러 당시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범들이 비밀 메시지를 주고받은 기법이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올림픽과 같은 메가 스포츠이벤트를 겨냥해 사이버 공격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맥아피는 “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올림픽과 관련된 주제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 추진…단일팀은 쉽지 않아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 추진…단일팀은 쉽지 않아

    개·폐회식 동시 입장 가장 유력 남측 선수단 조정해 비율 맞출 듯 공동 응원단 구성도 가능성 높아 응원단 체류비 지원 여부가 변수 女아이스하키·피겨 단일팀 구상 올림픽에선 한 번도 성사 안 돼 정부가 9일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해 어떤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국민 시선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북한 참가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남북한 개·폐회식 공동 입장, 공동 응원, 특정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 여부 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8일 “북한의 참가 여부와 선수단 규모가 핵심 논의 사항”이라면서 “이것에 합의한다면 후속 논의 사항들은 큰 이견 없이 절충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일팀 구성은 현재로선 어렵지 않나 싶다”며 “우리 대표팀 구성이 끝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북한 선수단이 평창에 온다면 개·폐회식 공동 입장은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다. ‘평화올림픽’이라는 대의명분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보다 적합한 카드가 없다. 남북한뿐 아니라 북한에 ‘와일드카드’(특별 출전권)를 내줘야 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만족할 만한 이벤트다. 남북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드,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5년 마카오동계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까지 9차례나 개회식에서 나란히 입장했다. 이번에 성사되면 11년 만이자 10번째다. 개회식 공동 입장은 토리노동계올림픽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단 56명(남 44명·북 12명)이 함께 행진했다. 우리 선수단이 25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반면 북한은 10명 안팎으로 예상돼 공동 입장할 때 참석 인원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개회식 공동 기수는 시드니올림픽 때 남한 정은순(여자 농구), 북한 박정철(남자 유도)의 ‘남녀북남’으로 나섰고 다음엔 남남북녀 기수로 이어지는 등 서로 엇갈려 적용했다. 마지막 공동 입장이었던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한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 북한 리금성(남자 아이스하키)이었던 만큼 이번엔 남남북녀 차례일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공동 응원단 구성을 제안한다면 이 또한 실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남북 공동 응원을 펼친 경험이 있다. 다만 북한 응원단 체류비 지원 여부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혹시라도 유엔 대북 제재에 위반된다면 우리가 직접 나설 수 없다. IOC도 선수단이 아닌 응원단까지 지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공동 응원 불발엔 체류비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자 아이스하키와 피겨 팀이벤트가 단일팀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단일팀 구성은 남북한 외에도 IOC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다른 참가국들의 동의가 필요해 얽힌 실타래를 푸는 게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올림픽에서는 한 번도 성사된 적이 없다. 게다가 이번엔 시간도 촉박하다. 특히 우리 선수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설득도 쉽지 않다. 문체부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은 IOC가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얼마나 내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치 논리로 접근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1991년 탁구와 축구에서 나란히 단일팀을 성사시켰다.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에서는 남북한 여자 간판 현정화와 리분희를 앞세운 단일팀이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꺾고 단체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같은 해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8강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단일 종목과 달리 올림픽 단일팀 구성에는 난관이 적지 않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동계 레포츠로 즐기는 ‘우리 동네’ 평창올림픽

    동계 레포츠로 즐기는 ‘우리 동네’ 평창올림픽

    추운 겨울을 레포츠로 이겨 내는 건 어떨까. 얼음을 지치는 스케이팅이나 컬링, 빙벽 등반 등을 배우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움츠러들었던 몸이 풀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관광공사가 1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동계 레포츠 즐기기’가 테마다.●태릉부터 서울시청까지 스케이팅 즐기기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규모와 빙질이 압도적이다. 400m 국제 규격을 갖춘 빙상장이다. 2000년 일반에 개방됐다. 최대 500~6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해도 서로 방해받지 않고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모습도 볼 수 있다. 주변에 태릉과 강릉 등 볼거리도 많다. 구 화랑대역(등록문화재 300호) 주변엔 2.5㎞ 길이의 경춘선 기찻길이 조성돼 있다. 협궤 열차, 증기기관차 등 볼거리들이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케이트 대여를 포함한 이용료가 1회(1시간) 1000원으로 부담 없다. 오는 2월 25일까지 운영된다. 빙벽 등반은 우이동 코오롱등산학교에서 즐길 수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높이 20m 빙벽이 이곳에 있다. 실내 온도는 영하 20℃. 인공 얼음벽을 한 발씩 오르면 온몸이 열기로 채워진다. 빙벽화와 밑창에 부착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크램폰, 장갑 등 기본 안전장비는 물론 패딩 점퍼까지 대여할 수 있다. 초보자나 무경험자도 사전 교육을 받고 바로 체험할 수 있다. 노원구 문화관광과 (02)2116-3776.●경기 포천 산정호수축제·의정부 컬링센터 개장 경기 포천에서 산정호수썰매축제와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가 열린다. 산정호수썰매축제는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철 놀이 한마당이다. 빙상 자전거와 얼음 바이크, 썰매, 호수 기차 등 독특한 재미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꽁꽁 언 호수에서 자전거와 기차 타기는 다른 곳에서 하기 힘든 경험이다. 오리 배도 탈 수 있다. 꽁꽁 언 호수 위를 달릴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도리돌마을에서는 28일까지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가 열린다. 송어 얼음낚시와 얼음 미끄럼틀 등 다양한 겨울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선 스케이트와 아이스하키 등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저렴한 이용료가 장점이다. 3500원(어른 기준)이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다만 1월 초에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일반인은 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실내빙상장 옆에 조성 중인 컬링장은 1월 중 완공 예정이다.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부쩍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종목이다.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포천시 문화관광과 (031)538-2114, 의정부시 문화관광과 (031)828-2693.●월정사 눈꽃 트레킹 vs구곡폭포 빙벽 등반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선재길은 사색과 치유의 숲길이다. 흙, 돌, 나무 위로 쌓인 눈을 보며 차분하게 걸을 수 있다. 선재길은 도로가 생기기 전에 스님과 불자들이 오가며 수행하는 길이었다. 가을철 붉은 단풍으로 이름난 계곡은 겨울이면 설국으로 변신한다. 거리는 약 9㎞. 세 시간 남짓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오대천 둔치에서는 2월 25일까지 평창송어축제가 열린다. 얼음낚시, 스노 래프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춘천 구곡폭포는 아찔한 빙벽으로 겨울 손님을 맞는다. 봉화산 자락을 아홉 굽이 지나쳐 쏟아지던 폭포수는 겨울에 얼음 왕국으로 변신한다. 높이 약 50m의 빙폭이 대형 고드름과 어우러지며 얼음 세상을 만든다. 빙벽 등반은 헬멧, 빙벽화 등 안전장비를 갖춘 뒤 빙벽 전문 산악회의 안전 테스트를 거쳐야 즐길 수 있다. 폭포 앞에는 거대한 얼음 절벽을 감상하는 전망대가 있다. 빙벽 등반에 직접 도전하지 않아도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인근의 토이로봇관, 김유정문학촌을 묶어 돌아보는 것도 좋다. 월정사관광안내소 (033)330-2772, 춘천시 관광개발과 (033)250-3003.●기차 여행으로 누비는 겨울의 참맛 강원도 한겨울에는 기차 여행이 제격이다. 경북 내륙의 첩첩산중 승부역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 보자. 눈이 오면 금상첨화다. 톡톡 차창을 두드리던 눈이 내려앉으면 세상은 겨울 왕국으로 변한다. 분천역에 도착하면 무조건 내리자. 산타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와 기념 촬영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간다. 걷기 여행자에겐 ‘낙동강 세평하늘길’이 인기다. 꽝꽝 언 강줄기를 따라 걷는 길이다. 겨울 강물은 사람을 차분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길 양옆으로 수려한 절벽이 우뚝하다. 동강의 석회암 절벽, 뼝대를 보는 듯하다. ?승부역에 버금가는 청송의 오지가 얼음골이다. 한겨울이면 얼음골을 찾아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빙벽 등반가다. 얼음골이 꽝꽝 얼어붙으면 갈고리 같은 아이스 바일을 손에 들고 크램폰을 발에 차고 빙벽을 오른다. 해마다 1~2월이면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이 열린다. 세계 ‘빙벽 스파이더맨’이 총출동해 얼음골을 달군다. 청송의 명소인 주왕산 대전사, 청송수석꽃돌박물관, 객주문학관도 둘러 보자. 봉화군 문화관광과 (054)679-6353, 청송군 문화관광과 (054)870-6240.●따뜻한 남도 광주에서 즐기는 겨울 레포츠 따뜻한 남도에서도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20년 전 문을 연 광주실내빙상장은 사계절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최대 500명 이상이 동시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고, 붐비는 편이 아니라 여유 있는 스케이팅이 가능하다. 학생 단체가 몰릴 수도 있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빙질은 국제적이라 할 만큼 훌륭하다. 레저용 스케이트를 1000켤레 이상 갖췄다. 헬멧 대여는 무료. 입장료 4000원(어린이 3000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3000원이다. 하늘 아래 스케이팅을 즐기고 싶다면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이 제격이다. 문화광장에 조성된 스케이트장은 31일까지 운영된다. 동시에 300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이용 가능 연령은 만 6세 이상이다. 스케이트장 옆에 있는 썰매장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40분, 주말에는 오후 8시 20분까지 운영한다. 1회(1시간) 이용료는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료를 포함해 1000원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어린이문화원 등을 묶어 돌아보면 좋다. 광주실내빙상장 (062)380-6880, 빛고을콜센터 (062)120.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한국관광공사
  • [평창 마이너리포트] 노르딕복합·女스키점프·루지… 우리가 있어야 대한민국의 처음이 있다

    [평창 마이너리포트] 노르딕복합·女스키점프·루지… 우리가 있어야 대한민국의 처음이 있다

    ‘노르딕’ 박제언 개최국 체면 세워 박규림 “女스키점프 1호 자부심”한국 크로스컨트리 레전드 이채원루지 개척자 성은령 등 관심 집중동계올림픽에 이런 종목이 있었나 싶을 정도인 노르딕 복합. 담대함이 요구되는 스키점프와 ‘설원의 마라톤’으로 통하며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크로스컨트리를 결합한 종목이다. 여느 동계 종목처럼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이 강세다. 그러나 ‘내가 있어야 대한민국의 처음이 있다’고 되뇌이며 오늘도 설원을 누비는 한국 대표가 있다. 유일무이한 국가대표인 박제언(25)이다. 노르딕 복합은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처럼 메달권을 노리거나 흥행에 필수여서 외국인들을 귀화시켜서라도 대표팀을 육성해야 하는 종목들과 달리 개최국의 체면을 세우려고 출전 자체에 무게를 싣는 종목이다. 박제언은 스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를 지냈던 부친 박기호(55) 노르딕 복합 대표팀 감독을 따라 자연스럽게 스키를 익혔다. 아버지와 사제지간인 사실만으로도 단연 눈길을 끄는 박제언은 “종목 개척자라고 불러 줘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우리 종목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바이애슬론 문지희 세 번째 도전 박규림(19·상지대관령고)은 유일한 여자 스키점프 대표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9년 영화 ‘국가대표’를 보고 감명을 받아 입문했고 2년 뒤 부모의 반대에도 스키점프를 배우겠다며 강원도로 떠났다. 지난달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컵 여자 노멀힐에서 총점 190.3점을 받아 국제대회 사상 처음 3위를 차지했다. 박규림은 “국내 여자 1호란 자부심을 갖고 올림픽에 임하겠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특히 “처음엔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아낌없이 응원해 주는 부모에게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에서는 문지희(30·평창군청)가 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선다. 국제바이애슬론연맹 홈페이지 커버에 실릴 정도로 뛰어난 외모도 겸비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프린트 7.5㎞ 경기에서 84명 중 74위에 그친 그녀는 더 높은 순위를 꿈꾸며 다시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의 레전드 이채원(37·평창군청)은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전국체전 67개의 금메달에다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그녀는 이달 중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한다솜(24·평창군청) 등과 랭킹 포인트를 겨뤄 2장의 평창행 티켓을 다툰다.●스노보드 권이준·이민식 등 기대주 더 전통적인 스키 종목인 알파인 스키의 대표 주자 정동현(30·하이원리조트)은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지만 “고향(강원 고성)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부상을 당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세 살 때부터 설원을 누볐고 광산초 흘리분교 1학년 때 선수생활을 시작, 4학년 때 출전한 동계체전 3관왕에 올라 신동의 탄생을 알렸다. 정동현은 “아직 설상 종목에서 강국과의 실력 차가 있다”면서도 “훈련 환경이나 여건이 개선된다면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달을 바라보는 이상호(23·스포티즌)와 달리 스노보드에서는 하프파이프의 권이준(21·한국체대)과 슬로프스타일·빅에어의 이민식(18·청명고)은 당장 메달 후보로 손꼽히진 않지만 앞으로 한국 설상종목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는데 이번 올림픽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윤성빈(24)의 스켈레톤 남자, 원윤종(33·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의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등 메달이 기대되는 두 썰매 종목에 견줘 루지는 관심도가 떨어진다. TV 광고로도 낯익은 여자 루지 개척자 성은령(26·용인대)는 물론, 관심 밖에 있는 봅슬레이 남자 1인승 임남규, 2인승 박진용·조정명에도 눈을 돌렸으면 좋겠다는 게 체육계 바람이다.여자 스켈레톤의 정소피아(24)는 5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에 나가 평창행 티켓이 주어지는 월드컵 랭킹 30위권 사수를 벼른다. 지난달 중순 5차 대회에선 19위에 올라 랭킹 26위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올림픽 과학으로 만나요

    평창 올림픽 과학으로 만나요

    “평창 올림픽, 과학의 눈으로 보면 더 재미있어요.”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2월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열리는 ‘2018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을 맞아 오는 5일부터 3월 18일까지 ‘과학으로 만나는 평창올림픽’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과학관에서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동계스포츠에 숨겨진 과학원리에 관한 컨텐츠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빙상 종목에 따라 다른 스케이트 날의 비밀과 스키 활강 원리, 스키 플레이트 비교 같이 동계 스포츠 속에 숨은 재미있는 과학 원리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과학기술들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또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전시물도 다양하게 전시돼 균형감각 체험, 아이스하키 장비착용 체험은 물론 스크린 컬링, 스키점프, 봅슬레이까지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올림픽 메달 시상체험, 평창올림픽 15개 종목을 체험하는 미디어 스케치, 14개 경기장을 3D로 살펴볼 수도 있다.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평창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온 요즘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다양한 과학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평창올림픽 종목 소개] 아이스하키

    [평창올림픽 종목 소개] 아이스하키

    개요 아이스 하키는 동계 올림픽에서 매우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한 팀당 2명의 골키퍼와 20명의 플레이어로 이루어진 두 팀이 2명의 주심과 2명의 선심의 판정에 따라 경기합니다. 경기는 일반적으로 3명의 포워드, 2명의 디펜스, 1명의 골키퍼로 구성되며 상대방의 골대에 퍽을 넣어 득점을 많이 하는 팀이 승리합니다. 퍽은 직경 7.62 cm, 높이 2.54 cm, 무게 156-170g 이며 경화처리된 고무로 만들어집니다. 골대의 규격은 가로 183 cm, 세로 122 cm 입니다. 선수들은 규칙을 어겼을 경우 페널티를 받습니다. 부상방지를 위해 선수들은 보호대, 헬멧, 바이저, 글러브를 착용하며 골키퍼는 추가적으로 더 많은 장비를 착용합니다. 아이스 하키 경기는 ‘링크’ 라고 불리는 폐쇄된 빙면에서 이뤄집니다. 여기에는 경기규정에 따라 라인(마킹)이 그려지고 디펜딩존(방어 구역), 뉴트럴존(중립 구역), 어택킹존(공격 구역)으로 구역이 나뉩니다. 링크의 크기는 길이 60 m, 너비 30 m 이고 각 코너는 곡선으로 처리됩니다. 링크에는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해 링크를 따라 보호유리가 설치되며 양쪽 엔드존의 보드 주변으로 보호네트가 설치됩니다.주요 경기 일정 *여자 아이스하키 10일 대한민국 VS 스위스 (예선)12일 대한민국 VS 스웨덴 (예선)14일 대한민국 VS 일본 (예선) *남자 아이스하키 15일 대한민국 VS 체코 (예선)17일 대한민국 VS 스위스 (예선)18일 대한민국 VS 캐나다 (예선) *여자 아이스하키 22일 결승전 *남자 아이스하키 25일 결승전 경기장 강릉 하키 센터/관동 하키 센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어라 평창 신바람] 평창 오는 모두가 주연급… 관심·참여로 ‘반전’ 꿈꾼다

    [불어라 평창 신바람] 평창 오는 모두가 주연급… 관심·참여로 ‘반전’ 꿈꾼다

    삼수 끝에 지구촌 겨울잔치를 유치한 강원도의 작은 산골마을 평창. 이제 대망의 동계올림픽 개막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담보할 나라 안팎의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이 평창과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연극이라고 가정할 때 무대, 배우, 관객이라는 연극의 3대 요소가 충분히 완성되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10년 이상 공들인 대한민국 역대 두 번째 올림픽이 자칫 멍투성이 속에 끝날 수도 있다.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드는 데 있어 맞닥뜨릴, 그리고 반드시 치워야 할 걸림돌은 무엇일까.지난해 12월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도핑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충격 그 자체였다. 물론, 그 어느때보다 강한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회조직위원회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주연급의 출연 배우’들이 반 토막 날 초대형 악재에 조직위는 한 달이 지나도록 전전긍긍하고 있다. 러시아는 동계올림픽 강국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치러질 세부 102개 종목 가운데 32개 종목에 메달권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가 IOC의 제재에 일단 겉으로는 수긍하며 대회 보이콧을 선언하지 않고 개인 자격의 대회 출전을 공식 허용했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평창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일부 스타급 선수들은 자국의 국기 없이 출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관왕에 올라 동계올림픽 스타 반열에 오른 뒤 국내 빙상계의 파벌 싸움에 밀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은 참가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예정일 뿐이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절대 강자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IOC의 국가적 차원 출전금지 조치가 나오자 즉각 “나는 러시아가 자랑스럽고 올림픽에 러시아를 대표해 출전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면서 “러시아 국기와 국가가 없는 올림픽에는 절대 나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하는 ‘꽃’이다. 그러나 강국 러시아 아이스하키도 참가가 불투명하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불참 선언으로 인해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에 기대를 걸었던 평창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마지막 날 결승을 치르는, TV 시청률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특히 IOC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북미 대륙의 시청률을 견인했던 터라 걱정은 크기만 하다. 북핵을 놓고 벌이는 미국과 북한의 힘겨루기는 북한이 평창에 참가한다고 해도 악재일 수밖에 없다. 큰 틀에서 보면 미국·북한의 줄다리기 외에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중국, 이 묘한 상황 속에서 줄타기를 하며 위안부 문제를 놓고 최고위층의 평창 개회식 참석과 거래하려는 일본까지 끼어든 복잡한 상황이다. 평창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격이다. 다행히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불식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또 한 차례의 북핵 실험이 강행된다면 ‘참가 불가’ 발언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회 기간 한·미 합동 군사훈련 연기를 검토하는 등 북한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2008년 8월 8일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때처럼 미국을 비롯한 10여개국 정상들이 줄줄이 앉아 있는 광경은 이미 물 건너간 듯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직접 가지는 않겠노라며 가족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일찌감치 선을 그었고, 방중 당시 문 대통령이 직접 개회식에 초청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회 개막 30여일을 남긴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 참석 여부는 사드 해결 방향에 따라 자신들의 입맛대로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 명백해 보인다. ‘초대형 도핑’이 발각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혼자 나서기는 뻘쭘한 상황이다. 가장 가까운 나라이지만 일본은 중국보다 더 사정이 나쁘다. 최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결과문에는 협상 과정에서의 박근혜 정부 책임이 주로 기술돼 있지만 일본은 일단 두 나라 간 합의된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 도마에 올려놓았다고 못마땅한 표정이다. 아베 신조 총리가 불참할 것이란 보도도 끊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위안부를 포함한 한·일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일본 정치권의 민낯이 얄밉다. 출연진이 반 토막 나고 무대까지 흔들거리는데, 관객들의 관람 태도는 더 못마땅하다. 이른바 ‘올림픽 특수’를 노린 평창, 강릉 등 경기장 주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이 원흉이다. 시설이 모텔보다 못한 일부 업소가 하룻밤에 50만~60만원을 부르고, 단체가 아니면 예약조차 받지 않는 ‘배짱 상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 중순 현재 강원도청이 집계한 이 지역 숙박업소의 대회 기간 공실률은 70%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겁없이 부린 상혼 덕분(?)에 자신들이 던진 돌이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더욱이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 고속철도(KTX)가 개통되면서 2시간 내 경기장 도착이 현실화되자 아예 출퇴근 출전 혹은 관람이 가능해졌고, 비싼 숙박료와 제반 경비 때문에 관람을 포기한 뒤 TV를 통한 ‘안방 1열’ 시청을 계획하는 이도 늘어나면서 올림픽 상혼은 ‘소탐대실’의 본보기가 됐다. 그러나 이럴 경우 대회 흥행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는 퇴색될 게 뻔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참가 땐 ‘평화 평창’ 토대… ‘안전·흥행’ 길 열린다

    北 참가 땐 ‘평화 평창’ 토대… ‘안전·흥행’ 길 열린다

    유럽 일부國 불참 가능성 언급 불안 요소 해결로 붐업 큰 도움 IOC “北 장비 등 모든 비용 부담” 이희범 “원하는 종목 출전 가능” 피겨·女아이스하키 등 나올 듯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의 참가 여부였다. 우리 정부와 국제 사회의 노력으로 북한의 출전이 기대됐으나 북한은 줄곧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기대한다.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참가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북한이 대화에 나서겠다는 것은 참가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조직위 차원에서 환영한다. 새해 선물과도 같다”고 밝혔다.북한 참가 여부는 ‘평화 올림픽’을 내세운 평창 대회 성공의 최대 변수다.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지 않은 현실에서 각국 선수단, 관광객 등의 불안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북한 출전이 대회 안전을 담보한다는 얘기다. 또 불안감 해소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흥행과 대회 붐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평창조직위윈회 등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북한의 참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새 정부도 평창올림픽이 남북한 긴장 완화의 중대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평화 제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계속된 한반도 불안 탓에 지난해 9월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평창 불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그러자 국제 사회도 북한 참가를 위해 적극 나섰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북한이 평창에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기술적인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IOC는 “북한이 평창에 온다면 장비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 출전과 훈련을 돕기 위해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과 협약을 맺었다”며 한발 더 나갔다. 유엔은 지난해 11월 14일 총회에서 평창 대회를 전후해 모든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휴전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도 했다. 북한이 어느 정도의 선수단을 꾸릴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동계 종목 전력상 올림픽 자력 출전이 쉽지 않다. IOC가 특단의 조치로 ‘와일드 카드’를 꺼내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북한은 피겨 페어의 렴대옥(19)-김주식(26·이상 대성산체육단) 조가 작년 9월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에서 종합 6위에 올라 유일하게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올림픽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차순위인 일본에 넘어갔다. 북한 쇼트트랙은 출전권이 걸린 지난해 11월 월드컵 3차(상하이)와 4차(서울) 대회에 불참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IOC는 북한이 원하면 어떤 종목이든 참가할 수 있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면서 “북한이 모든 종목에 선수단을 보낼 수는 없지만 피겨, 쇼트트랙, 크로스컨트리, 여자아이스하키 등은 참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의 출전이 최종 확정되면 IOC도 언급했던 각종 조치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장병들이 꼽은 평창 메달 기대주

    장병들이 꼽은 평창 메달 기대주

    국군 장병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 중 가장 유력한 메달 기대주로 ‘빙속여제’ 이상화(왼쪽) 선수를 꼽았다. 2위는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가운데) 선수, 3위는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오른쪽) 선수가 장병들의 선택을 받았다. 25일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국방일보가 지난달 국군 장병 373명을 대상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는’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화 선수라고 답한 장병이 117명(3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2명(27.3%)이 윤성빈 선수를 꼽았고, 44명은 심석희 선수라고 답했다. 역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인 최민정 선수는 4위(30명)에 올랐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23명)과 여자 컬링 대표팀(17명)이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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