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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명도 안되는 작은 마을, 2026 동계올림픽을 품다

    1만명도 안되는 작은 마을, 2026 동계올림픽을 품다

    70년 만의 귀환.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가 밀라노와 함께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탈리아 제2의 도시 밀라노와 동북부 산악도시 코르티나담페초가 스웨덴의 스톡홀름·오레를 제치고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투표에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는 47표를 얻었고, 스톡홀름·오레는 34표를 얻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올림픽을 한 번도 개최한 적이 없는 스웨덴은 최근 41년 동안 8차례 동계올림픽을 노크했지만 또 쓴잔을 들었다.이탈리아는 1956년(코르티나담페초), 2006년(토리노)에 이어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코르티나담페초는 70년 만에 세계인의 겨울 축제를 다시 연다. 대회는 2026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같은 도시에서 3월 6일부터 15일까지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도 열린다.코르티나담페초는 1944년 대회 개최도 확정됐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대회가 취소됐다. 베네치아 북쪽 160㎞ 돌로미티알프스의 관문인 코르티나담페초는 인구 1만명도 안 되는 작은 산악마을이지만 여름에는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스노보드 같은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탈리아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공동 개최도시로 내세워 일찌감치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아이스하키와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은 밀라노에서 열리고 썰매·여자 알파인스키 등 대부분의 설상종목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치러진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전통적인 동계 스포츠의 나라에서 훌륭하고 지속가능한 올림픽 경기들이 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관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이탈리아 국민의 유치 의지와 정부의 강력한 대회 지원 계획이 승패를 갈랐다고 소개했다. IOC에 따르면 올림픽 유치 지지 여론조사에서 두 지역 주민들은 83%가 지지를 표명했지만 스톡홀름·오레의 지지율은 55%에 그쳤다. 2026년 대회 유치에는 당초 스위스 시옹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그라츠, 캐나다 캘거리 등도 참여하려 했지만 막대한 유치 비용과 사후 시설 사용 문제 등으로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유치 의사를 철회했다. 일본 삿포로는 지난해 강진 피해 이후 2030년 대회 도전으로 한 발 물러섰고, 터키 에르주룸은 신청 절차에서 IOC로부터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 IOC 평가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가 책정한 개최 비용은 15억 달러(약 1조 7400억원) 안팎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13조 8000억원을 사용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상무 이어 하이원 해체 가닥… 설 자리 잃는 男 아이스하키

    정부, 상무 존속 공언 어겨… 존폐 기로 토사구팽인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1년 4개월 만에 국내 남자 아이스하키가 존폐 위기에 처했다. 국내 세 팀밖에 남지 않은 남자 실업팀 가운데 강원랜드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하이원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25일 아이스하키계에 따르면 하이원은 지난 3월 배영호 감독과 코치진, 선수 등 30명 규모의 선수단 전원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후 사실상 해체로 가닥을 잡았다. 하이원은 2004년 국내 동계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지원하기 위해 강원도를 연고로 창단됐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상무) 아이스하키팀 폐지에 이어 공기업이 운영해 온 하이원도 경영 실적 하락의 여파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셈이다. 아이스하키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지 이제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정부의 육성 의지가 없다는 걸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면서 상무 존속을 공언했던 정부는 이를 지키지 않았고, 가뜩이나 열악한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활동마저 위축됐다. 하이원은 한국·일본·러시아가 연합한 아시아리그에 2005~2006시즌부터 참가하며 안양 한라와 더불어 국내 남자 아이스하키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지난해 평창올림픽에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른 남자 아이스하키의 경쟁력 약화는 물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월드챔피언십 출전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연 한국 아이스하키의 영광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26년 동계올림픽,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선정

    2026년 동계올림픽,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선정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가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이날 투표에서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는 47표를 얻었고, 스톡홀름·오레는 34표를 획득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때는 경쟁에 나섰던 베이징과 알마티의 득표수가 각각 44표, 40표를 기록해 박빙의 격차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교적 큰 차이로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가 이겼다. 이탈리아는 1956년(코르티나 담페초), 2006년(토리노)에 이어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이탈리아와 달리 스웨덴은 최근 41년 사이 8번째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서 또 고배를 들었다. 스웨덴은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적이 없다. 2026년 동계올림픽은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같은 도시에서 3월 6일부터 15일까지 동계패럴림픽도 열린다. 이탈리아는 제2 도시인 밀라노와 195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동북부의 산악 도시 코르티나 담페초를 공동 개최도시로 내세워 일찌감치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아이스하키·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은 밀라노에서, 썰매·여자 알파인 스키 등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치러진다. 올림픽 관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이탈리아 정부의 강력한 대회 지원 계획과 이탈리아 국민의 열렬한 유치 의지가 승패를 갈랐다고 소개했다. IOC가 조사한 내용을 보면, 올림픽 유치 지지 여론 조사에서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주민들은 83%가 지지한다고 택했지만, 스톡홀름·오레의 지지율은 55%에 그쳤다. IOC 평가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와 스톡홀름·오레가 각각 책정한 개최 비용은 15억 달러(한화 1조 7400억원) 선으로, 평창이나 베이징 때보다 크게 낮아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밀라노-코르티나 7년 뒤 동계올림픽 개최 스톡홀름-아레에 47-34

    밀라노-코르티나 7년 뒤 동계올림픽 개최 스톡홀름-아레에 47-34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돌로미티(이탈리아 알프스) 관광의 거점인 코르티나담페초에서 2026년 동계올림픽과 동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퍼런스 센터에서 제134차 총회를 열어 IOC 위원들의 투표로 이같이 결정했다. 82명이 투표에 참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가 47표를 얻어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키 리조트 도시 아레, 라트비아의 시굴다 연합(34표)을 눌렀다. 무효표가 하나 나왔다. 현재 IOC 위원 수는 95명이지만 비위 혐의를 받고 있어 징계를 자청한 위원 등 셋이 정직 중이고 넷은 정당한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했다. 스웨덴 출신 두 위원, 이탈리아 출신 세 위원도 한 표를 행사하지 못했다. 이렇게 되면 83명이 한 표를 던질 수 있었지만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기권해 모두 8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만약 두 후보도시가 동수가 되면 바흐 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참이었다.바흐 위원장은 “밀라노-코르티나에 축하를 보낸다. 전통적인 동계 스포츠 강국에서 뛰어나고도 지속 가능한 동계올림픽이 열리길 기대한다. 이탈리아 팬들의 열정과 경험 많은 경기장 운영 등이 어우러져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완벽한 여건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7년 뒤 동계올림픽은 2월 6~22일 열리고 동계패럴림픽은 3월 6~15일 열린다. 스케이팅 종목과 아이스하키는 밀라노에서 열리고, 알파인 스키 종목들은 코르티나에서 열린다. 다른 설상 종목들은 보르미오와 리비뇨 등 이탈리아 알프스의 다른 경기장 도시에서 열린다. 코르티나담페초는 1956년 제2회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시로 밀라노와 함께 두 번째 개최에 나선다. 스톡홀름은 이곳에서 539㎞나 떨어진 유명 스키 리조트 아레와 손잡고 동계 스포츠 제전을 개최하겠다고 나섰다.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면서 지난해 평창과 2022년 중국 베이징 이후 동계올림픽이 2014년 러시아 소치 이후 12년 만에 유럽 대륙으로 돌아온다. 이탈리아는 63년 전 코르티나담페초와 2006년 토리노 등 벌써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치렀고, 1960년 로마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다. 스톡홀름은 191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다. 202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처음에 나선 도시들은 더 많았다. 캐나다 캘거리와 스위스 시옹, 오스트리아 그라츠, 일본 삿포로 등이 엄청난 비용 부담과 현지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뜻을 접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헨리, 아이스하키 경기 출전 “무서워요” 쭈굴美 발산

    ‘나 혼자 산다’ 헨리, 아이스하키 경기 출전 “무서워요” 쭈굴美 발산

    헨리가 아이스하키 실전 경기에 출전한다. 오늘(7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희)에서 헨리는 아이스하키 도전 1일 차에 친선 경기에 전격 선수로 나선다. 이날 헨리는 훈련 첫날 예정된 친선 경기에 선발로 투입되는 5G급 진척을 보인다. 승리의 비장함을 다진 그는 경기 전 워밍업만으로도 팀 간의 긴장감이 팽배해지자 연신 “무서워요”를 읊조리며 쭈굴미(美)를 발산한다고. 이어 아이스하키 초보 헨리는 막강한 상대 팀의 실력에 영혼까지 탈곡 당하는 굴욕을 맛본다. 팀 구호인 ‘노(No) 포기’를 외치며 팀원들의 사기를 높이던 헨리는 숨 가쁘게 진행되는 경기에 급격하게 체력을 소진, 결국 ‘잠깐 포기’를 선언하며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헨리는 친선 경기용 슛 아웃(Shootout) 슈터로 나서며 반전 활약을 예고한다. 단 1회차 특훈을 받은 그가 과연 팀의 승패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색다른 스포츠를 즐기며 에너지를 더한 헨리의 하루는 오늘(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고]

    ●김익환(전 기아자동차 부회장)영숙(국민대 교수)정숙(대룡중 교사)씨 부친상 조효구(용인대 교수)씨 장인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2일 오전 7시 (02)3010-2231 ●배극인(동아일보 AD본부장)극소(롯데지주 경영개선실 상무)극표(창녕 남지고 교사)씨 부친상 양수원(충현고 교사)신진아(김해 삼문고 교사)씨 시부상 29일 창원시 마산의료원, 발인 6월 1일 오전 10시 (055)249-1718 ●박상한(전 조선호텔 지배인)씨 별세 정범(㈜서창건설 공무이사)씨 부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2)3410-6919 ●공현무(전 KB증권 부사장)병무(GS건설 부장)씨 모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2)3410-6915 ●이택구(국토교통부 혁신도시추진단 지원국장)씨 부친상 30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42)522-4494 ●윤우영(에프앤가이드 신사업추진본부 부사장)씨 모친상 29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 (051)464-5822 ●신수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사무처장)씨 부친상 30일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9시 (055)330-0413 ●성현욱(전 포스코특수강㈜ 대표이사)씨 별세 지은(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교수)지희(닥터성지희연세상담센터 센터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 (02)-3010-2232 ●김교수(경남연합일보 대표)교전(㈜장원 대표)교관(태영엔지니어링 이사)씨 모친상 29일 마산 정다운요양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55)244-4444
  • [부고] 이택구씨 부친상, 윤우영씨 모친상, 신수진씨 부친상

    ●이주현·이정구·이형구·이택구(국토교통부 혁신도시추진단 지원국장·전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씨 부친상, 염창선씨 장인상, 30일 오전 8시20분께, 대전 성심장례식장 2층 VIP 2빈소, 발인 6월1일 오전 8시, 장지 천안 병천면 병천리 선영. 042-522-4494 ●윤우영(에프앤가이드 신사업추진본부 부사장)·윤덕환·윤용석·윤영선씨 모친상, 29일 오후 2시30분께, 부산 인창병원 장례식장 401호실, 발인 6월1일 오전 7시, 장지 부산 소원사 봉안당. 051-464-5822 ●신수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사무처장) 씨 부친상, 30일 오전 10시, 경남 김해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6월 1일 오전 9시. 055-330-0413
  • 미식축구 VS 야구선수… 누가 더 오래 살까

    미식축구 VS 야구선수… 누가 더 오래 살까

    야구선수 평균 7년 더 살아… 수명대결 ‘승’ 몸싸움 많은 미식축구 심장·뇌질환 많아 심혈관 2.4배… 뇌신경질환 비율도 3배↑ “잦은 머리 충격탓… 권투·하키도 증상 비슷”동물원에서 호랑이와 사자를 보고 온 아이들은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을 던져 어른들을 당황시키곤 한다. 1970~80년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TV 만화영화를 보다가 문득 ‘태권V’와 ‘마징가Z’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그렌다이저’와 ‘그레이트마징가’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를 두고 친구들과 말다툼을 벌였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는 중국 전통무술과 종합격투기나 권투 중 어떤 것이 더 강할까를 두고 두 문파의 고수가 맞붙은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그런데 미국 과학자들은 좀더 심각한 궁금증에 대한 증명에 나섰다.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미식축구 선수들과 야구선수들 중에서 누가 더 오래 사는가에 대한 것이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환경보건과, 행동과학과, 역학과, 하버드 의대 인지신경과, 다나파버 암연구소,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물리치료 및 재활의학과, 모어하우스대 의대 심혈관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북미프로풋볼리그(NFL)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프로선수들의 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 25일자에 발표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MLB 선수들의 수명이 NFL 선수들보다 길다는 것이 밝혀졌다. NFL 선수들은 MLB 선수들보다 수명이 짧을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을 앓는 비율도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프로선수들과 일반인들의 수명이나 건강과 연관 지어 분석한 연구들은 많았다. 문제는 운동선수들은 신체적 조건이 일반인보다 우수할 뿐만 아니라 현역 선수로 남아 있는 사람들은 운동선수들 중에서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역학자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건강 노동자 효과’(healthy worker effect)라는 편향성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이런 분석 편향성을 없애기 위해 종목은 다르지만 전직 운동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1979~2013년까지 최소한 다섯 시즌 이상 활동한 NFL 선수 3419명과 MLB 선수 2708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NFL 선수들은 MLB 선수들보다 심혈관질환 발병률은 2.4배 높게 나타났고 각종 뇌신경질환을 앓는 비율도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석 기간 동안 사망한 NFL 선수들은 517명, MLB 선수들은 431명으로 조사됐다. 사망 당시 평균 나이는 각각 59.6세, 66.7세로 전직 메이저리거의 수명이 7년 가까이 길었다. 사망한 NFL 선수들 중 498명은 심장질환, 19명은 뇌질환이 주요 사망 원인이었으며 이 중 20명은 심장질환과 뇌질환을 함께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존해 있는 NFL 선수들도 두통부터 우울증, 무감각증, 각종 불안증과 강박증, 분노조절장애, 단기기억상실, 파킨슨병, 치매 등 다양한 뇌신경질환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MLB 선수들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224명, 퇴행성 뇌신경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16명으로 나타났다. 마크 와이스코프 하버드대 환경보건과 교수는 “NFL 선수들에게서 나타나는 신경질환의 원인 중 하나는 경기 중 반복적으로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NFL 이외에 신체적 충격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복싱이나 아이스하키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나 소음 등 외부 자극이 심한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기 예상 빗나가자 기사 실린 신문 씹어먹은 기자

    경기 예상 빗나가자 기사 실린 신문 씹어먹은 기자

    핀란드가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가운데, 자국팀의 참패를 예상했던 핀란드의 한 기자가 빗나간 경기 예상에 책임을 지고 자신의 기사가 실린 신문을 씹어 먹었다. 핀란드는 26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3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1995년, 201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핀란드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핀란드 언론 HBL의 스포츠 기자 필립 학센은 자신이 썼던 칼럼이 실린 신문을 씹어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6일 기사에서 자국팀을 ‘최악의 팀’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월드컵은 재앙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또 핀란드의 전술이 허술하기 그지 없다면서 대회에 참가한 다른 팀들의 재물이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핀란드는 캐나다에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학센은 HBL 공식 홈페이지와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의 의미에서 내가 쓴 글을 먹는다”며 신문을 씹어먹는 영상을 올렸다. HBL 측은 “학센은 자신있게 기사를 내보냈지만 이보다 더 빗나간 예측은 없었다”며 “학센이 기사를 씹어먹는 것으로 사과를 대신한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KBO 최고령 선수 박한이 음주운전 적발…은퇴 선언

    KBO 최고령 선수 박한이 음주운전 적발…은퇴 선언

    2019 KBO리그 최고령 선수 박한이(40·삼성 라이온즈)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후 은퇴를 선언했다. 박한이는 27일 구단을 통해 “26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이 끝난 뒤,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을 참관한 후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이 은퇴하기로 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징계, 봉사활동 등 어떠한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겠다.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박한이는 이날 자녀를 등교시키고 귀가하던 오전 9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측정을 했고, 박한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인트루이스 ‘꼴찌의 반란’…49년 만에 스탠리컵 결승행

    세인트루이스가 49년 만에 스탠리컵 결승에 진출해 구단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엔터프라이즈센터에서 열린 2018~19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 홈경기에서 새너제이를 5-1로 완파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파이널에 진출했다. 오는 28일부터 동부 콘퍼런스 챔피언인 보스턴과 7전 4승제의 결승을 치르게 된다. 리그 개막 후 석 달째인 1월 4일까지만 해도 NHL 전체 꼴찌였던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쳐 42승 17패 5연장패를 달리며 스탠리컵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11월 20일 마이크 요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지휘봉을 넘겨받은 크레이그 베루브 감독 대행은 올 시즌 감독상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신인 골리 조던 비닝턴은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와 시즌의 절반만 뛰고도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불모지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밝힌다

    불모지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밝힌다

    100년 된 공장터, 공원 등 명소로 탈바꿈 직원 100여명, 보안요원·보수직 전환도1919년 세워진 중국 제철기업 서우강(首鋼)의 공장이 있던 베이징 시징산 지역 일대가 현재는 거대한 공원으로 탈바꿈해 2022년 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서우강 공원으로 이름 붙여진 이 일대에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있으며 호텔, 박물관, 식당 및 일부 동계올림픽 종목 경기시설이 들어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맞은편의 홀리데이인 호텔과 스타벅스는 거대한 용광로였던 서우강 박물관과 인공연못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과 스타벅스도 이전에는 공장 지대의 일부였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서우강 박물관은 거대한 제철공장을 그대로 살린 것으로 밤이면 조명을 설치해 여러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오래된 군수공장 지대가 미술관, 화랑, 카페 등이 즐비한 예술거리로 탈바꿈한 798과 마찬가지로 시징산 일대도 도시의 종말과도 같은 폐허가 된 제철공장의 낯선 모습이 사진 찍기를 즐기는 젊은 세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서우강 공원을 찾은 한 퇴직 근로자는 12일 “1961년부터 2011년까지 여기에서 일했는데 예전 공장이 가동되던 때가 상상이 안 될 정도의 모습을 보니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서우강 공원에서는 동계올림픽 가운데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컬링, 스키 점프 등의 종목이 개최된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외관 건립이 거의 끝났으며, 서우강 공원 전체가 베이징 시민들에게 올림픽 열기를 일으키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기지도 역시 서우강 공원에 있다. 베이징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다. 철강기업 서우강은 1978년 철강 생산량이 179만t으로 중국 10대 철강 회사 가운데 하나였으며 2012년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295위를 차지했다. 국유기업인 서우강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기회로 환경을 중시하는 국가 시책에 따라 베이징을 떠나 허베이성에 새로운 제철소를 건립하게 된다. 2010년 12월에 베이징 시징산에 있던 서우강의 마지막 용광로의 불꽃이 꺼졌다. 제철공장에서 일했던 서우강 직원 가운데 100여명은 동계올림픽 보안 및 서비스 요원, 아이스링크 유지 및 보수직 등으로 새롭게 직업을 바꿨다. 서우강 컬링경기장의 제빙작업을 하기 위해 파견된 캐나다인 한스는 신경보와의 인터뷰에서 “바깥은 굉장히 덥고 건조하기 때문에 실내 경기장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데 현재 경기장이 너무 좋은 조건”이라며 “앞으로 중국에서도 많은 컬링 경기가 있을 것이고 제빙 수준이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포토] ‘득점왕은 나야나’… 푸틴 대통령, 아이스하키 친선경기서 8골

    [포토] ‘득점왕은 나야나’… 푸틴 대통령, 아이스하키 친선경기서 8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볼쇼이 아레나에서 열린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리그인 ‘나이트 하키 리그’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경기에서 8골을 터뜨려 최다 득점을 올렸다. ‘나이트 하키 리그’는 스포츠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아이스하키를 대중화하기 위해 러시아 전역을 묶는 아마추어 리그를 만들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으로 2011년 시작했다. 2012년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링크에 모습을 드러낸 푸틴 대통령은 이후 각종 친선경기에 출전하며 빙상 스포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AP·AFP·TASS 연합뉴스
  • 러시아 푸틴 대통령 친선 하키 경기 레드카펫서 넘어져

    러시아 푸틴 대통령 친선 하키 경기 레드카펫서 넘어져

    ‘만능 스포츠맨’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66) 러시아 대통령이 아이스하키 친선경기에서 넘어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소치 볼쇼이 아이스 돔에서 열린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리그 ‘나이트 하키 리그’ 갈라 매치에 출전한 푸틴 대통령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갈라 매치에는 러시아 출신의 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다수 참가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혼자 8골을 터트렸다. 푸틴 대통령은 하키 스타 슬라바 페티소프와 파벨 부레 등과 함께 ‘레전드팀’에서 뛰었고 상대팀은 푸틴 대통령의 어린 시절 친구, 재벌 사업가 게나디 팀첸코, 억만장자인 블라디미르 포타닌 등을 포함해 몇몇 정치인들과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됐다. 푸틴 대통령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첫 골을 터트리며 경기 동안 추가로 7골을 더 넣으며 총 8골의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날 경기는 푸틴 대통령이 속한 레전드팀이 14-7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하키 경기를 마친 푸틴 대통령이 경기장을 돌며 앉아있는 관중에게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미처 아이스링크 위에 펼쳐진 레드카펫을 인지하지 못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넘어진 푸틴 대통령은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계속 인사를 전했다. 평소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은 해발 2000m가 넘는 스키장에서 산악스키 타기,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과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타기, 흑해에서 스쿠버다이빙 등 스포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ABC NEWS가 트위터에 공유한 푸틴 대통령의 실수 모습은 현재 127만 5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 ABC NEWS 트위터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남·북·중·일 女아이스하키, IIHF 국가 연합리그 추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남북한과 중국, 일본으로 구성된 동북아시아 지역 여자아이스하키 국가연합리그 창설을 추진한다. 르네 파젤 IIHF 회장은 최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대회 기간 중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히고 한국의 참가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스위스 출신 파젤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집행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국제스포츠계의 실력자다. 정 회장은 연합리그가 출범할 경우 저변이 취약한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리그 창설과 출범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男 아이스하키, 3위로 세계선수권 마감…벨라루스와 최종전 4-1 승

    男 아이스하키, 3위로 세계선수권 마감…벨라루스와 최종전 4-1 승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부리그 승격이 좌절된 와중에도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웠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끝난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벨라루스와의 최종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차례 이기고 2차례 패해 승점 9점을 챙겨 3위로 대회를 마쳤다. 6개팀 중 상위 2개팀에 들지 못한 한국은 2020 IIHF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이 무산됐다.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가 내년 월드챔피언십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대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헝가리와 슬로베니아와의 1~2차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1부 리그 진출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뛴 7명의 특별귀화 선수 중 3명만 출전해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오히려 선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개최국인 카자흐스탄에 1-4로 패했으며, 4차전에서도 리투아니아에게 1-2로 발목을 잡히며 1부 리그 승격이 좌절됐다. 한국은 내년에도 2부 리그에서 뛰게 된다. 벨라루스와의 최종전에서는 1피리어드부터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2피리어드에 신상훈이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신상훈은 3피리어드에도 세 골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상훈 홀로 한국의 네 골을 모두 책임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계선수권 3골 3도움 존재감…김상욱 KHL ‘한국인 1호’ 되나

    세계선수권 3골 3도움 존재감…김상욱 KHL ‘한국인 1호’ 되나

    러시아대륙간리그 트라이아웃 참가 亞리그 9시즌 97골 249도움 맹활약 키 180㎝·85㎏ 체격… 경기력 농익어 ‘김상욱은 원대한 계획을 지니고 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1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2019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2부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김상욱(31)을 집중 조명한 것이다. 김상욱은 헝가리와의 1차전에서 2골 2어시스트, 슬로베니아와의 2차전에서는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표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두 경기 만에 3골 3어시스트로 벌써 6포인트(골+어시스트)를 쌓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5경기에서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한층 경기력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욱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오는 9일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러시아대륙간리그(KHL) 쿤룬 레드스타의 트라이아웃 캠프에 참가한다. 여기서 코칭스태프 눈에 들게 되면 한국 선수 최초로 KHL에 진출하게 된다. KHL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아이스하키 리그다. 김상욱은 이번 대회 개최 장소이자 KHL 25개팀 중 하나인 바리스 아스타나의 홈구장(바리스 아레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원대한 계획’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키 180㎝, 몸무게 85㎏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김상욱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간판 공격수다. 청소년대표팀을 거쳐 2011년부터는 성인대표팀에 합류해 귀화 선수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뽐내왔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도 9시즌 동안 정규리그 289경기에 출전해 97골 249어시스트를 올렸다. 2011~12시즌에는 아시아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6~17시즌에는 한국 토종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포인트왕(14골·54어시스트)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해외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란 평가가 김상욱을 따라다녔다. 김상욱은 2012년 7월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추진했던 ‘핀란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핀란드 2부 리그의 HC 게스키 우지마에 임대 형식으로 합류한 적이 있다. 김상욱은 당시 11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같은 해 12월 귀국길에 올랐다. 비록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7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다시 한번 더 큰 무대를 향해 발을 내딛고 있다. 김상욱은 IIHF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 만약 기회를 잡게 된다면 KHL에서 꼭 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카자흐스탄(2일), 리투아니아(4일), 벨라루스(5일)와의 경기를 남겨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탈 도미노’ 막은 아시아리그, 다시 뛴다

    ‘이탈 도미노’ 막은 아시아리그, 다시 뛴다

    하이원·일본제지 빠지고 동홋카이도 창단 5개 구단 탈퇴설 진화… 1팀 추가 가능성외국 선수, 국적 불문 팀 2명 보유로 한정‘5개 구단 탈퇴설’을 겪으며 위태롭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위기를 딛고 재도약한다. 30일 아이스하키계에 따르면 2019~20시즌 아시아리그는 최소 7개팀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018~19시즌에 참여했던 8개팀 중 하이원(한국)과 일본제지 크레인즈(일본)가 빠지는 대신 동홋카이도 크레인즈라는 팀이 새로 등록 신청을 한 것이다. 동홋카이도가 합류하는 것은 오는 6월 리그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동홋카이도가 지난 23일 리그 실행위원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커다란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현재 등록 신청을 검토 중인 요코하마(일본) 구단까지 최종 결심을 하면 8개팀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시아리그는 2018~19시즌 막바지에 갑자기 위기설에 휩싸였다. 8개 팀 중 5개 구단의 리그 탈퇴가 거론된 것이다. 하이원과 일본제지의 탈퇴는 이미 확정된 가운데 일본의 3개팀(오지 이글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닛코 아이스벅스)도 아시아리그를 떠날 것이란 보도가 일본 현지에서 나왔다. 리그 사무국에서는 사실무근이라 반박했지만 위기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3개팀만 남게 되면 리그 존속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열린 리그 실행위원회에서 2019~20시즌에 7개팀 운영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위기설은 일단락됐다. 오지·도호쿠·닛코가 아시아리그에 계속 남아 있는 데다 동홋카이도 크레인즈가 새로 창단된 덕이었다. 동홋카이도 크레인즈는 일본제지 소속 선수 15명을 받아들여 새 시즌을 맞이할 계획이다. 일본제지는 경영사정이 어려워 팀을 해체하게 됐지만 동홋카이도에서 뛰는 일본제지 출신 선수들의 연봉을 2년간 부담하고, 선수단 기숙사를 제공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동홋카이도는 지역 주민들의 성금에다가 복수의 스폰서 기업의 도움도 받을 예정이다. 반면 공기업인 하이원은 아시아리그를 탈퇴하고 국내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다. 한라와 대명이 아시아리그에 집중하면 국내 리그를 새로 만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라와 대명에서 하이원의 에이스급 선수 스카우트에 나서면 인재 유출 가능성도 있다. 정규리그는 오는 9월 개막해 내년 1월에 끝나고 플레이오프는 내년 2월에 열릴 계획이다. 외국 선수 보유는 2명으로 못 박았다. 이전까지는 아시아리그 소속인 러시아·일본 선수가 한국 팀에서 뛰면 외국인 선수 취급을 안 받았지만 새 시즌부터는 외국인 취급을 받게 된다. 한편 2018~19시즌 정규리그 1위팀인 대명은 기존 연고지(인천)를 떠나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서울이나 강원 강릉시가 새 연고지 유력 후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男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출전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에 출전하는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23일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했다. 한국(16위)은 오는 29일 헝가리(20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15위), 카자흐스탄(18위), 리투아니아(25위), 벨라루스(14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상위 두 팀은 2020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IIHF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3부리그로 강등된다.MLB 시즌 최고 구속 167㎞ 힉스 미국프로야구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3일 올 시즌 빅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선수로 세인트루이스의 2년 차 마무리 투수 조던 힉스(23)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에서 나온 가장 빠른 공인 104.2마일(167.7㎞)의 싱커를 던졌다. 올 시즌 가장 빠른 공 상위 15위까지가 모두 힉스의 공이다.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00.5마일(161.7㎞)로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100마일을 넘었다.
  • 진학·입단 볼모 삼아 빙상 폭군으로 군림

    21일 교육부의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빙상계 적폐’로 꼽혀 온 전명규 한국체육대(한체대) 교수가 빙상계 성폭력과 폭력을 방관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교수는 자신의 제자들이 코치로 있었던 사설강습팀에 학교 소유인 빙상장을 무료로 독점 대관해 주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자신의 권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인다. 전 교수는 이 같은 권위를 바탕으로 취업 청탁이나 고가 금품 수수, 수당 부당 수령 등의 비위도 저질렀다. 폭행과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전 교수가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하며 사용한 주요 수단은 학생들이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진학과 입단 등 향후 거취 문제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 교수가 빙상계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거취 문제를 거론해 사실상 합의를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심석희 선수의 미투 이후 빙상계 비위의 중심인물로 자신이 지목되자 지난 1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과 폭행 사실을 몰랐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전 교수는 자신의 제자 코치와 학생이 ‘체력훈련지원’ 목적으로 기업체로부터 협찬을 받았던 400만원 이상의 고가 자전거를 받아 챙기기도 했다.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5년간 부양가족을 허위로 작성해 1047만원의 가족수당도 받았다. 2013년 2월에는 대한항공 빙상감독으로 있던 자신의 제자에게 스튜어디스 지원자 응시정보를 보낸 뒤 “(취업이) 가능한지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전화해 사실상 취업 청탁도 했다. 한체대 빙상장은 전 교수의 사유재산처럼 사용됐다. 전 교수는 2015년 1월~2018년 4월까지 자신의 제자가 이끄는 쇼트트랙 사설강습팀에 빙상장 샤워실과 라커룸을 전용공간으로 무상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빙상장 샤워실이 코치실로 무단 변경됐고, 이 코치실에서 학생들에 대한 성폭행 및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교수는 빙상장을 내주는 과정에서 대관 허가와 사용료도 받지 않았다. 한체대 빙상장을 대관하기 위해서는 경쟁입찰을 거쳐야 한다. 전 교수는 2014년 8월~2017년 3월까지 스케이트 구두 24켤레를 정품으로 납품받았다며 해당 업체에 학교 돈 5100만원을 지급했지만 모두 가품이었다. 한체대 운영도 비위투성이였다. 2010∼2019년 체육학과 재학생 중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교직이수 예정자로 선발해 주면서 승인된 정원보다 240명을 초과한 1708명에게 교원자격증을 줬다. 최고경영자 과정에서는 282명에게 출결 확인도 하지 않고 수료증을 줬다. 교육부는 한체대에 전 교수 중징계를 포함해 교직원 35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빙상장 시설을 무단으로 사용하도록 용인한 전 교수와 부당한 방법으로 금품을 수수한 관련 교직원 9명에 대해서는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밖에 특정 교수가 입학을 조건으로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 등 감사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제보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연세대 수시모집에서 아이스하키 특기생 3명이 1단계 서류평가에서 기준에 없는 항목으로 점수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교직원 9명에 대한 경징계 및 경고를 학교에 요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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