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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231㎝ 세계 최장신 기수 탄생/수단 어린이돕기 나선 NBA출신 마누트 볼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조국 수단의 어린들을 위해서라면 말인들 못 타겠습니까.” 키 231㎝로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장신 선수로 이름을 남긴 마누트 볼(사진 오른쪽·41)이 ‘최장신 기수’로 변신한다. AFP통신은 13일 “세상에서 가장 큰 기수가 되려는 볼의 야심이 실현됐다.”면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경마위원회가 오는 18일 열리는 경주에 볼이 기수로 출전하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기수는 150㎝ 안팎의 단신이 최적격이다.그러나 볼은 “땅에 발을 대지 않고 말을 탈 자신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1985년 큰 키 때문에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블리츠(현 워싱턴 위저스)에 지명됐던 그가 기수에 도전한 이유는 20년간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고통받는 수단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서다. 수단의 딩카부족 출신인 볼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얻는 수익금 전액을 조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볼이 수단 어린이를 돕기 위해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해 11월에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하위 리그인 센트럴하키리그(CHL)의 아이스하키 선수로 변신했다. 볼은 당시 특수 제작된 대형 스케이트를 신고 중무장한 차림으로 경기에 나섰으며,그를 보기 위해 6만여명의 관중이 몰렸다.볼은 이어 미국 폭스 TV의 복싱쇼에 출연해 전 미국프로풋볼 선수 윌리엄과 겨루기도 했다. 지난 95년 NBA 무대에서 은퇴한 볼은 현역시절 괴력의 슛블록으로 명성을 떨쳤으며,85∼86시즌에는 NBA ‘베스트 5’에 뽑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스탠리컵 손대지마/박용수의 미네소타, NHL우승 도전

    ‘스탠리컵을 품안에’ 북미아이스하키(NHL) 미네소타 와일드의 한인 공격수 박용수(사진·27·리처드 박)가 스틱을 굳게 잡았다.9일 개막되는 NHL 03∼04시즌을 누구보다 기다려왔다. 지난 시즌 결승진출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이번엔 꼭 우승컵인 스탠리컵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박용수가 이처럼 의욕을 불태우는 것은 지난 시즌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창단 3년밖에 되지 않은 소속팀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 4강까지 진출한데는 박용수의 활약이 제일 컸다. 콜로라도와의 플레이오프 16강전 6차전에서 연장 골든골을 기록하는 등 팀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8강에 진출시켰다.또 밴쿠버와의 8강전 최종 7차전에서도 역전골과 쐐기골로 이어지는 어시스트를 올려 단숨에 NHL 스타로 부상했다. 소속팀도 박용수로 인해 강팀 대열에 합류했다.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늘고 있다.01∼02시즌엔 63경기에 출전(10골 15어시스트)했지만 지난 시즌엔 81경기에 나와 14골 10어시스트를 올렸다.특히 위기에 강한 강점이 있다.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8경기에 출전해 비록 3골 3어시스트에 그쳤지만 공격포인트 대부분이 승리와 직결되는 것이었다.미네소타는 올 시즌 박용수의 건재에 힘입어 스탠리컵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여기에다 지난 시즌 챔프 뉴저지가 버티고 있는 동부콘퍼런스에 견줘 미네소타가 소속된 서부콘퍼런스엔 뚜렷한 강자가 없는 것도 좋은 징조다. 그러나 박용수로서도 넘어야 할 ‘산’이 있다.미네소타는 시즌을 앞두고 박용수의 포지션인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 브랜트 번스 등 수준급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했다.때문에 박용수는 먼저 팀 내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박준석기자 pjs@
  • “빙판에 서기만하면 세상 부러울게 없어요”/ 아이스하키 선수겸 女심판 1호 이경선 씨

    이경선(사진·28)씨는 ‘북치고 장구치는 여자’로 불린다.아이스하키 선수인 동시에 심판이기 때문이다.현역 선수이면서 같은 종목 심판인 경우는 다른 종목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이씨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최근 실시한 심판테스트에서 남자들과 겨뤄 당당히 합격했다.피겨선수 출신인 이태리(24)씨와 함께 국내 첫 아이스하키 여성 심판으로 이름을 올리는 영광도 차지했다.이경선씨가 본격적으로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은 것은 3년 전 클럽팀 ‘아이스버그’에 가입하면서부터.여자로서는 다소 힘든 운동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호기심을 막을 수는 없었다.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었고,드디어 지난 2001년 11월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행운을 잡았다.최전방 공격수인 그녀는 지난 겨울 일본 아오모리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비록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오기가 생겨 더욱 아이스하키에 매달렸다. 그리고 동계아시안게임은 이경선씨에게 ‘여성심판’이라는 새로운 꿈을 심어주었다.여러 차례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간간이등장한 여자심판의 모습이 그렇게 멋지게 보일 수가 없었다.국내에선 여성심판이라는 용어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상황이었고,물론 단 한 명의 여성심판도 없었다.이씨는 “여성심판들이 거친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빙판을 휘젓고 다니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꼭 심판이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심판 도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스케이팅에도 상당한 자신감이 있었고 복잡한 경기 규칙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그러나 선수 때와는 다른 면이 많았다.경기 전체를 책임져야 했고 정확한 판단과 함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한 순발력도 필요했다.준비를 하면서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여러번 했지만 국내 최초의 여성심판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인내했다. 모두 16명이 참가해 2박3일 동안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실기와 필기 테스트를 받았다.결국 2명이 탈락하고 14명이 최종 합격했다.아이스하키 심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갈수록 응시생이 늘고 있다.현재는 남녀를 합쳐 42명의 협회 소속 심판이 있다. 이씨는 “육체적으로는 선수가 더 힘들지 모르지만 경기 전체를 책임져야 하는 중압감을 감안하면 심판이 훨씬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아직 심판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정확한 판정과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서는 한두 차례 더 실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낮에는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스피드스케이팅을 가르치고,밤에는 다시 아이스하키 선수로 돌아가 비지땀을 쏟는다.그리고 이제는 심판으로도 활약할 참이다.‘1인3역’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그때마다 어금니를 악문다.이씨의 꿈은 국제심판이 되는 것이다.“첫 단추를 꿴 만큼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가면 국제대회에 나설 기회가 꼭 올 것”이라고 말했다.아이스하키가 좋아 아직까지 결혼도 하지 않았다.빙판 위에 서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는 게 그녀가 밝힌 ‘미혼의 변’이다. 글 박준석기자 pjs@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 하프타임 / NHL 영웅 백지선 감독 맡을듯

    한국인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약한 백지선(36·미국명 짐 팩)이 NHL 산하 상위급 마이너리그 WHA2의 올랜도 실즈팀 감독 물망에 오르고 있다.올랜도 실즈는 22일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백지선을 감독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 태생으로 지난 90년 초반 NHL 명문피츠버그 펭귄스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91년과 92년 스탠리컵을 안은 백지선은 이후 NHL 산하 마이너리그인 IHL에서도 두 차례 우승컵을 견인하는 등 막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 하프타임 /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심판 탄생

    국내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심판이 탄생했다.행운의 주인공은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주장인 이경선(28)씨와 피겨 심판인 이태리(24)씨.이들은 남성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3일 발표한 신임 심판명단에 국내 아이스하키 사상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3년전 클럽팀 ‘아이스버그’에 가입하면서 스틱을 잡게 된 이경선씨는 2001년 11월 대표팀에 발탁된 후 센터로 활약하다 올해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올해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피겨 코치로 파견된 이태리씨는 지난해 2월까지 연세대에서 피겨 선수로 뛰었으며,장애인 피겨스케이트 강사로 활약중이다.
  • 쉬어가기˙˙˙

    ‘명수문장’ 그랜트 퓨어(41)가 흑인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지난 1981년 에드먼턴 오일러스에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한 퓨어는 팀에 스탠리컵을 다섯 차례 안긴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고.지난 1980년대 팀 동료인 ‘빙판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와 짝을 이뤄 활약한 퓨어는 99년 캘거리 플레임스를 끝으로 은퇴했다.
  • 뉴저지 스탠리컵 포옹 / NHL챔프전 애너하임에 4승3패

    뉴저지 데블스가 스탠리컵을 통산 세 번째 품에 안았다. 뉴저지는 10일 홈인 뉴저지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결승 7차전에서 애너하임 마이티덕스를 3-0으로 꺾고 종합전적 4승3패로 정상에 올랐다.뉴저지의 정상 등극은 지난 1995년과 2000년에 이어 세 번째.뉴저지는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강호 오타와 새니터스와 마지막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체력이 바닥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뚝심을 발휘,결승에서도 7차전 승부에서 승리를 거둬 명문팀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하게 지켰다. 반면 올 시즌 최대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첫 우승을 노린 애너하임은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애너하임은 정규시즌에서 40승15무27패로 서부콘퍼런스 7위를 차지해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간신히 따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연승을 거뒀고,특히 콘퍼런스 결승에서 한국계 박용수가 활약하고 있는 미네소타 와일드마저 4연승으로 따돌리고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애너하임은 골키퍼 진 세바스티엔 지게어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1피리어드를 득점없이 마친 뉴저지는 2피리어드부터 2만여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여 2분22초 만에 마이클 루프가 첫 골을 뽑아냈다.10분 뒤에는 제프 프리에센이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이후 애너하임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뉴저지는 3피리어드 3분여를 남기고 프리에센이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박준석기자 pjs@
  • 하프타임 / 내일 스탠리컵 최종 7차전

    애너하임 마이티덕스가 벼랑끝에서 탈출하며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애너하임은 8일 홈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결승 6차전에서 뉴저지 데블스를 5-2로 꺾고 종합전적 3승3패를 기록했다.두 팀은 10일 스탠리컵 정상 자리를 높고 마지막 7차전을 치른다.애너하임은 1피리어드에서 스티브 루친이 2골을 넣어 3-0으로 앞섰고,이후 뉴저지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뜻밖의 낙승을 거뒀다.뉴저지는 슈팅수에서 28-24로 앞섰지만 골결정력 부족으로 눈물을 삼켰다.
  • 하프타임 / 뉴저지, NHL우승 눈앞

    뉴저지 데블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정상 등극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뉴저지는 6일 홈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애너하임 마이티덕스를 6-3으로 따돌리고 3승2패를 기록했다.뉴저지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스탠리컵을 차지할 수 있다.6차전은 8일 열린다.
  • 경제 플러스 / 한국타이어 북미시장 공략 본격화

    한국타이어는 북미시장에서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장 홈 플레이트 펜스광고로 1250게임에 연간 22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미프로농구(NBA),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에 연간 300만달러를 스포츠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한국타이어는 이같은 마케팅을 통해 북미시장에서 연간 150만개 이상의 고성능(UHP) 타이어를 판매하는 등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 [길섶에서] 貞洞의 아까시

    서울 정동(貞洞)의 메마른 운동장 모퉁이를 웬 바람이 쓸고 간다.도심의 지친 공기를 타고 흐르는 달콤한 꽃 향기다.콧속이 찡하다.스탠드에 앉아 심호흡할수록 눈이 절로 감긴다.아,이맘때를 일러주는 아까시.새하얀 꽃향이 오후의 공복을 분칠한다. 다 짓지 못한 교사의 벽돌을 나르던 초등학교 시절.꾀를 피울라치면 틈틈이 교사 뒷산에 빼곡히 들어찬 아까시를 찾았다.휘휘 늘어진 가지,새하얀 꽃잎 사이를 꿀벌들이 웅웅거렸다.때깔 고운 꽃을 찾아 손으로 훑으면 한 움큼 땟거리로 넉넉했다.가시를 피해 잎을 먼저 떼내는 가위바위보 놀이는 작은 위안거리였다.5월에는 그렇게 방향(芳香)의 흰 눈이 내렸다. 나무가 성기던 그 시절,빨리 자란다 하여 아까시는 산과 들을 메웠다.꽃이 지고나면 그 뿌리를 내치는 일은 골칫거리였다.워낙 휘감길 좋아하는 녀석이라 적당히 굽고 잘 뻗은 뿌리를 골랐다.겨울에 쓸 아이스하키 스틱으론 그만이었다.4계절 아까시는 한때 씀씀이가 괜찮았는데….둥치 굵은 정동의 아까시 꽃이 왜 이리 시린지. 박선화 논설위원
  • 하프타임 / 미네소타 2패… 탈락 위기

    재미교포 박용수(미국명 리처드 박)가 활약하는 미네소타 와일드가 2연패를 당하며 챔피언결정전 탈락 위기에 몰렸다.미네소타는 13일 홈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애너하임 마이티덕스에 0-2로 완패했다.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박용수는 14분29초를 뛰면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3차전은 15일 열린다.
  • 박용수 ‘환상스틱’ / NHL PO 8강전 결정적 어시스트 2개 소속팀 미네소타 콘퍼런스 결승 견인

    재미교포 박용수(사진·미국명 리처드 박)가 결정적인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팀을 콘퍼런스 결승에 올려놓았다. 미네소타 와일드의 박용수는 9일 적지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4강전(7전4선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밴쿠버 캐넉스를 맞아 2-2로 팽팽히 맞선 3피리어드에서만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4승3패로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미네소타는 11일부터 챔프전 진출을 놓고 애너하임 마이티덕스와 7전4선승제의 대결을 펼친다. 미네소타는 2피리어드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3피리어드 들어 추격전을 펼친 끝에 8분4초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이때부터 박용수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오른쪽 공격수로 나서 빙판을 누빈 박용수는 14분48초 팀 동료 다비 헨드릭슨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17분27초에 터진 쐐기골마저 어시스트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박용수는 플레이오프에서만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미네소타는 밴쿠버와의 대결에서4차전까지 1승3패로 뒤져 탈락의 위기에 몰렸지만 5차전에서 박용수의 선제골에 힘입어 기사회생한 뒤 여세를 몰아 6차전을 승리,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이어 마지막 7차전에서도 박용수의 빼어난 활약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연출해 냈다. 박준석기자 pjs@
  • 박용수, NHL 플레이오프 3호골

    미네소타 와일드의 한인 공격수 박용수(26·미국명 리처드 박)가 02∼0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 3호골을 신고했다. 박용수는 6일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8강전 밴쿠버 캐넉스와의 5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벼랑끝에 몰린 미네소타의 이날 일등공신은 콜로라도와의 플레이오프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8강에 끌어 올린 박용수였다.박용수는 1피리어드 3분20초 만에 짐 다우드가 찔러준 퍽을 재치있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해 침체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박용수는 또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골키퍼 클로시에를 괴롭히고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를 압박해 팀 동료에게 수차례 골 찬스를 제공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박준석기자
  • 아이스하키 동호회 엿보기 / ‘퍽’ 치면 스트레스싹~ 빙판위 野性을 즐긴다

    “쉬익∼”하는 소리와 함께 얼음판이 스케이트 날에 깎여 나가며 들리는 짜릿한 금속성(金屬聲).쉴새없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퍽(고무 원판)을 쫓는 선수들,“퍽”소리가 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이뤄지는 보디체크(몸싸움)…. 지난달 26일 밤 10시쯤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스케이팅과 전력 질주,보디체크 등으로 연습 강도가 높아지자 미래로 아이스하키클럽 소속 동호인 10여명의 입에서는 가쁜 숨소리와 함께 김이 뽀얗게 뿜어져 나왔다.이어 잠깐의 휴식시간에 물을 마시기 위해 링크 밖으로 나온 이들은 힘들고 숨이 차서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할 지경이었다. ●전국 아마추어 동호회 3000여명 “아이스하키는 너무 격렬한 운동이어서 즐기지 않으면 견디지 못해요.좋아해야만 힘들고 혹독한 연습을 참고 견딜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미래로 아이스하키 클럽 회장 겸 감독을 맡고 있는 김용환(41·멀티스포렉스 이사)씨는 “연습과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데다,강인한 체력을 길러주는 것이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매력”이라고 말했다.이색적이고 귀족적인 운동으로 비친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운동강도 높아 체력향상 큰 도움 “서로 다른 세대들이 한데 어울려 운동을 하다 보니 세대간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어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세상도 맛볼 수 있습니다.”지난해 12월 아이스하키에 입문한 최필선(38·SK텔레콤)씨는 “20㎏의 장구를 갖춰 입고 서 있기만 해도 운동이 될 정도로 뛰어난 운동 효과가 있다.”며 ‘아이스하키 전도사’로 자임하고 나섰다. 옆에 있던 아들 윤석(8·화중초등학교 1년)군도 “스피디하고 박진감이 넘쳐 너무너무 재미있다.”며 “컴퓨터 게임은 지루할 때도 있지만 정신없이 퍽을 쫓아다니다 보면 싫증이 나지 않는다.”고 거든다. 지난 96년 창단한 미래로 아이스하키 클럽은 성인부와 어린이부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회원은 6∼50세 연령층의 성인 32명과 어린이 27명 등 모두 59명이다. 성인부는 치과의사·부동산 업체 대표·예술가·회사원·프로그래머·방송국 로케이션 매니저 등 다양한 사회인들로 구성돼 있다. “격렬한 몸싸움과 박진감이 넘치는 야성적이고 남성적인 운동이죠.” 아이스하키를 스포츠의 종합예술이라고 추켜 세우는 김경수(30·디자인 프리랜서)씨는 “아이스하키가 단순히 스케이팅이나 드리블,슈팅 등 기술만 좋아서 되는 것은 아니다.”며 “선수간 패스 등 협동심도 있어야 하고 게임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의 연습은 결코 아마추어답지 않게 진지하다.스케이팅 연습부터 시작해 드리블링,슈팅,세트 플레이,보디체킹 등 연습 장면만 봐서는 실업팀이나 대학팀을 연상하게 될 만큼 격렬하다.시작한지 30분도 채 못돼 링크 내 영하에 가까운 추위가 무색할 정도로 회원들의 몸에는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땀으로 범벅이 돼 있다. ●몸싸움 벌이다보면 협동심 절로 창단 멤버인 송종현(47·경기상고 교사)씨는 “보디체크를 할 때면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며 “처음 스케이팅을 배우는 2∼3개월의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면 누구든지 마니아가 되지 않고는 못배긴다.”고 말한다. 고교 후배의 동생이 권유해 입문한 정인호(33·방송국 로케이션 매니저)씨는 “배우기 전에는 돈 많고 특별한 사람들의 스포츠로 여겼으나 실제로 해 보니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보기에는 격렬하지만 보호 장구가 완벽해 매우 안전한 운동”이라고 강조한다.전국적으로 3000여명이 아이스하키를 즐기고 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오정식기자 oosing@ ■ 3개월만 익히면 ‘후보’로 뛸수 있어 아이스하키는 스피드 스케이트나 인라인 스케이트,롤러 스케이트 등을 탈 줄 알면 배우기가 쉽다.스케이트를 타지 못하는 사람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주요 아이스하키 클럽은 성인부의 경우 미래로·스콜피온스·재거스·짐팩하키리그·바이퍼스·보기스·아이스 피닉스·백호 등이 대표적이다(표 참조). 전국적으로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17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어린이 클럽은 미래로(02-3443-1847)·번개(02-265-7146,266-3122)·인디언스(02-575-9255)·트윈스(02-649-4546,643-3057)·펭귄(02-643-2042) 등 15개가 있다. 이들은 주중과 주말 각각 하루를 택해 주 2회 연습한다.성인반은 아이스링크가 부족해 대개 밤 시간대(10∼12시)에 연습한다.입회비 10만원.수강료 월 8만∼10만원.필요한 장비를 모두 갖추려면 50만∼160만원이 든다. 배우는 과정은 크게 3단계이다.첫번째 단계에서는 3개월 정도 자세 교정을 비롯해 정지·코너 돌기,드리블 등 아이스하키의 기본 스케이팅 기술을 익힌다.두번째 단계에서는 6개월 동안 패스와 슈팅,드리블하며 상대 선수 젖히기,2대 1 패스 등 게임운영의 기본 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운다.셋째 단계에서는 게임을 읽는 능력 등 게임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배운다. 김용환 미래로 아이스하키클럽 감독은 “아이스하키를 시작한지 3개월 정도되면 기본 스케이팅 기술을 익혀 연습게임의 ‘깍두기(후보)’ 선수로 뛰다 보니 아이스하키의 흥미가 배가된다.”며 “하지만 3개월,6개월 등 각 단계가 끝나는 시기가 되면 자기 실력에 대한 회의가 들어 고비가 올 수 있는데 이를 잘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 박용수 활약 미네소타 NHL PO 2회전 진출

    재미교포 박용수(27·미국명 리처드 박)가 활약하고 있는 미네소타 와일드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했다. 미네소타는 2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NHL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8강전(7전4선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콜로라도 에벌란치를 연장 접전끝에 3-2로 물리쳤다.미네소타는 4승3패로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상대는 밴쿠버 캐넉스로 두 팀은 26일 1차전을 갖는다.6차전까지 3승3패를 기록한 두팀은 3피어리드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박용수의 골든골로 벼랑에서 탈출한 미네소타의 막판 집중력이 콜로라도를 앞섰다.연장 3분25초만에 앤드루 브루네트가 골든골을 뽑아낸 것. 6차전의 영웅 박용수는 이날 4개의 위력적인 슛을 날렸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 재미교포 박용수 NHL ‘원맨쇼’

    재미교포 박용수(27·미국명 리처드 박)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미네소타 와일드의 오른쪽 공격수 박용수는 22일 열린 콜로라도 에벌란치와의 NHL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8강전(7전4선승제) 6차전 홈경기에서 골든골을 포함해 혼자 2골을 몰아넣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5차전까지 2승3패로 뒤져 탈락 위기에 내몰린 미네소타는 박용수의 ‘원맨쇼’에 힘입어 컨퍼런스 4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마지막 7차전은 23일 덴버에서 열린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첫 어시스트를 올린 박용수는 이날 접전을 벌이던 3피리어드 1분45초에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2-2로 맞선 연장 4분22초 골든골까지 성공시켜 1만9000여명의 홈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국인 선수가 NHL에 진출한 사례는 박용수가 두번째로,지난 90년대 재미교포 백지선이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90·91년 NHL 우승팀에 주어지는 스탠리컵을 품에 안은 적이 있다. 지난 76년 서울에서 태어나 79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박용수는 84년 아이스하키에 입문했고,92∼94년 유학중이던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니어리그에서 최고 공격수로 활약했다.이어 지난 94년 드래프트를 통해 NHL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이후 NHL과 2부리그를 오가며 2부리그에서 98∼99시즌 41골·42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99∼00시즌에 28골·32도움을 올리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쳐 2001년 6월 신생 미네소타와 2년간 약 150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10골·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당당히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특히 지난해엔 스웨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때 미국대표로 활약해 화제를 모았다.챔피언 반지를 두차례나 낀 백지선이 미국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 포함된 적이 있지만 한국출신 선수가 미국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박용수가 처음이다. 더욱 힘을 받은 박용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81경기에 출장해 14골·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플레이오프에서도 6차전까지 모두 출장했다. 180㎝·86㎏으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순간 스피드가 좋고 골결정력과 투지도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동구권과 북미출신 백인선수들의 독무대인 NHL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석기자 pjs@
  • 쉬어가기˙˙˙

    올 미 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대회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그린재킷을 입고 광고 행사에 참가해 구설수.위어는 우승 다음날인 지난 15일 그린재킷을 입은 채 한 골프용품사의 신제품 행사와 아이스하키 경기에 참석,사인회를 여는 등 주최측을 언짢게 했다고.우승 세리머니 이후 재킷을 1년간 경기장에 보관하는 것을 불문율로 삼고 있는 오거스타골프클럽의 대변인 그린스펀은 “챔피언이 개인적으로 혹은 상업적으로 그린재킷을 사용치 않았으면 한다.”고 일침.
  • 쉬어가기˙˙˙

    9일 시카고 리글리구장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 앞서 캐나다 국가가 연주되자 관중석에서 일제히 야유가 터져 나왔다고.이는 지난달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국-캐나다의 아이스하키 경기전 관중들이 이라크전에 항의하는 뜻으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야유를 보낸 것에 대한 복수(?)였다고.엑스포스의 매니저 프랭크 로빈슨은 “두번에 걸친 어리석은 반응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일침.
  • 하프타임 / 사스 여파 亞대회 잇달아 취소

    아시아 스포츠계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8일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홍콩-스리랑카,타이완-싱가포르 경기를 취소했다.이번 조치는 홍콩과 타이완에 사스 주의보가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AFC는 사스의 확산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오는 17일 열리는 여자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등도 취소할 계획이다.레바논은 홍콩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그룹Ⅱ 경기에 선수단 파견을 거부해 경기가 무산됐다.그러나 아시아테니스연맹(ATF)은 사스의 창궐지로 의심되는 중국의 우한에서 열리는 중국-타이완의 경기 등 타지역의 데이비스컵 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이밖에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여자아이스하키선수권도 취소됐다.국제럭비연맹도 9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19세 이하 세계대회에 홍콩과 타이완의 참가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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