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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 사인회·입시 상담까지… 발길 잡는 견본주택

    팬 사인회·입시 상담까지… 발길 잡는 견본주택

    청약시장 회복세가 서울에 국한되는 등 대다수 분양 현장에서 미분양 우려가 큰 가운데 건설사, 시행사들이 견본주택 모객을 위해 파격적인 판촉을 벌이고 있다. 외제차, 명품 가방을 경품으로 내거는 것은 물론 골프선수 팬 사인회, 클래식 공연, 입시설명회까지 벌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5~26일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우암동에 3048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분양을 앞두고 견본주택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현주 선수 등 자사 골프단 소속 선수를 초대해 팬 사인회를 열었다. 행사 기간 견본주택은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하는 팬들로 북적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신공영은 경북 포항에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의 견본주택 문을 열면서 오픈 3일간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입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단지명에 ‘엘리트’가 들어갈 정도로 교육열이 높은 지역 학부모들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경품으로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 여행권 2매를 걸기도 했다.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견본주택 역시 클래식 음악회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지역주민, 관심 고객과 함께 ‘포레나와 함께하는 클래식 in 제주’를 개최한 것이다. 이중석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분양소장은 “단순히 집을 선보이는 개념에서 벗어나 복합 문화공간으로 견본주택이 진화하고 있다”며 “지역 내 만남의 장소나 문화 교류의 장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일부 현장에서는 BMW, 벤츠 자동차를 경품으로 주고 샤넬·루이비통 핸드백도 내걸었다. 계약 여부에 상관없이 방문만 한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나눠 준 곳도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제발 구경만이라도 해 달라는 심정으로 여러 건설사가 외제차와 같은 비싼 경품을 걸거나 고객의 관심을 끌 만한 이색적이고 새로운 이벤트를 고심한다”며 “경품행사로 가장 인파가 몰렸을 때 사진을 찍어서 부동산 커뮤니티, 카페 등에 올려 단지에 대한 인기가 엄청난 것처럼 홍보하는 데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흩날리는 벚꽃, 황홀한 선율…노원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흩날리는 벚꽃, 황홀한 선율…노원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서울 노원구가 28일부터 ‘2023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개막 공연인 ‘월계 벚꽃 음악회’(포스터) 관람 예약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구가 기획한 공연 사업이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을 일상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는 개막 공연으로 다음달 8일 오후 4시 월계동 염광고등학교 야외무대에서 월계 벚꽃 음악회를 연다. 교정 내 흩날리는 벚꽃 잎과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의자 대신 무대 앞 잔디밭 위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무대는 방성호 지휘자가 이끄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꾸며진다. 총 48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막 공연인 만큼 대중 가수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남성 듀오 유리상자와 가수 아이비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무료이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안전을 위해 총 400명을 사전 예약제로 신청받는다. 28일 오전 9시부터 노원문화재단에 전화해 선착순으로 1인당 2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찾아가는 문화 공연 사업을 통해 구민의 일상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학생과 연애하면 해고합니다”…해외 명문대들 ‘경고’

    “학생과 연애하면 해고합니다”…해외 명문대들 ‘경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교수와 학생 간 연애가 금지된다. 영국 대학 중에서는 이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노팅엄대가, 미국에서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예일대 등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새롭게 마련된 교칙에 따라 교수가 학생과 연인관계로 발전할 경우 교수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 교칙은 다음 달 17일부터 시행된다. 대학은 교수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학생들과 연애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대학은 지난 몇 달간 여러 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미 교수나 교직원이 학생과 연인인 경우, 이들이 해당 학생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옥스퍼드대 학생회에서 학내 성폭력 근절 운동을 벌이는 단체 ‘It Happens Here’가 교수와 학생 간 부적절한 관계를 금지하도록 대학 측에 요구한 결과다. 이 단체는 2년 전부터 이러한 관계가 권력의 불균형이나 특정 학생을 편애하는 문제를 유발해 대학 교육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 지적했다. 영국 고등교육 감독기관인 학생지원센터(OfS)도 지난달 대학에서 학생에 대한 괴롭힘과 성폭력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 마련에 나섰다. 새로운 규정에는 교수나 교직원이 학생과 연애를 할 경우 해당 사실을 공개하도록 강제하거나, 아예 연애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에서는 지난 5년간 교직원의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고발하는 신고가 5건 접수돼 교직원 1명이 해고됐다. 영국 전국학생연합이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교직원과 학생 간 연애가 부적절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10% 이상은 교직원으로부터 불쾌한 신체적 접촉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 브랭섬홀 아시아, IB 기회 확대 ‘남자 미들 스쿨’ 6·7학년 모집

    브랭섬홀 아시아, IB 기회 확대 ‘남자 미들 스쿨’ 6·7학년 모집

    올해 8월 도입 남자 미들 스쿨 모집...“남학생 전 학년 IB 기회 제공”브랭섬홀 아시아, 제주 유일 전 과정 IB 혜택 제공 국제학교 제주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는 오는 8월 도입하는 ‘미들 스쿨’ 6·7학년 남학생들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 유일 전 과정 IB 국제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는 120년 전통의 캐나다의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 학교로, 지난해 기준 1140명 이상의 학생이 있다. 이 가운데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전 과정 IB 교육 기회 확대에 나선다. 오는 8월 도입하는 남자 미들 스쿨은 최근 수년간 어려워진 국제학교 입학 기회로,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분반 수업을 운영, 학업적, 사회적 성장이 중요한 시기인 중등과정에서 학생들이 성별에 따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관심 영역을 찾아 선택하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학업 분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처음 도입되는 미들 스쿨 6학년과 7학년 남학생반은 소수 정예로 운영하여 처음 IB 중등 과정을 접할 학생들에게 세심한 지도와 케어를 제공한다. 또한 브랭섬홀 아시아의 교과 과정과 아이스 링크, 올림픽 규격 수영장, 다수의 메이커스페이스 등 브랭섬홀 아시아의 시설 또한 이용 가능하다.그간 유초등과정(주니어 스쿨) 5학년까지는 남녀 공학, 6~12학년의 중고등과정은 여학생만으로 구성돼 있어 전 과정 IB 교육을 이어 나가기를 원했던 학부모들의 요청과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유초등과정을 수학한 남학생들을 위해 전격 남녀공학 전환을 결정했다. 이로써 자기 주도 교육의 이상향으로 불리는 IB 교육의 혜택을 남학생들 또한 전 과정에 걸쳐 누리게 됐다. 브랭섬홀 아시아 총교장 블레어 리 박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수한 IB 교육을 남학생들에게도 전 과정에 걸쳐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미래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인터내셔널스쿨 어워즈 2021’에서 최고의 상인 ‘올해의 국제학교 상을 받은 브랭섬홀 아시아는 ‘경쟁 보다 협력’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졸업생 전원이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 영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등 세계 명문 대학에 합격했다. IB DP 합격률 100%, 이중언어 합격률 100%(2021년 기준)라는 학문적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공계(STEM)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생의 1/3 이상인 38%가 전 세계 유수의 이공계 대학에 진학한 바 있다. 남자 미들 스쿨 6,7학년 설명회 일정 및 입학 관련 문의는 브랭섬홀 아시아 홈페이지와 입학처 전화 또는 이메일로 가능하다.
  • V리그 여자부 구단들, 19년 ‘감독 순혈주의’ 버리나

    V리그 여자부 구단들, 19년 ‘감독 순혈주의’ 버리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구단들이 출범 20년 가까이 지탱해 오던 ‘감독 순혈주의’를 포기했다.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7일 신임 사령탑에 아헨 킴(38·미국) 감독을 선임했다. 2023~24시즌부터 감독을 맡을 예정인 그는 새달 초 입국한다. 한국계 미국인인 아헨 킴 감독은 1985년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고교와 대학 시절 각각 아웃사이드 히터, 리베로로 뛰었다. 2008년 지역대학 프로그램 캠프 코치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 미국 가톨릭대, 조지워싱턴대, 휴스턴침례대 등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8년부터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I 소속 아이비리그의 브라운대 배구팀 감독을 맡았다. 이어 부임 3년 만인 2021년 팀을 아이비리그 1위에 올려놓으며 브라운대 역사상 최초로 NCAA 토너먼트 진출을 일궈냈고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페퍼저축은행은 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대학 선수들 육성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아헨 킴 감독이 끌어내주기를 바라고 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이긴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한 달 사이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를 제압하고 3승이나 쓸어담은 상승세에 잔뜩 고무된 터라 새 외국인 감독이라는 변수가 경기력에 어떻게 작용할 지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페퍼저축은행에 앞서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1~2위를 다투는 흥국생명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들여 공석 중이던 감독 자리를 채웠다. 지난 18일 입국한 아본단자 감독은 2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인천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여자부 구단의 외국인 감독 영입은 우리보다 한 수 위인 유럽 빅리그의 경기력과 훈련 시스템을 V리그에 접목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7개 구단 가운데 2개 구단이 ‘감독 순혈주의’ 포기하면서 국내 여자배구의 토양이 어떻게 비뀔 지도 주목된다. V리그 여자배구를 이끈 외국인 사령탑은 2010~11년 한 시즌 동안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았던 반다이라 마모루(일본) 감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 페퍼, 미국 대학 배구 젊은 명장 아헨 킴 영입

    페퍼, 미국 대학 배구 젊은 명장 아헨 킴 영입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신임 사령탑으로 미국 대학 배구 리그의 ‘젊은 명장’ 아헨 킴(37) 브라운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아헨 킴 감독은 2023~24시즌부터 공식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하며, 3월 초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팀을 이끄는 이경수(44) 감독 대행이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고 새 시즌에는 수석코치로 활약하게 된다. V리그 여자부에 외국인 사령탑이 등장하는 것은 2010~2011년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았던 반다이라 마모루(일본) 감독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현재 사령탑이 공석 중인 흥국생명이 외국인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어 이번 시즌 중 선임하게 되면 역대 두 번째 기록은 바뀌게 된다. 물론 흥국생명 새 사령탑 또한 2023~24시즌부터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한공이 2020년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2021년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등 외국인 감독에게 연이어 지휘봉을 맡기고 있다. 아헨 킴 감독은 2018년부터 미국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에 속한 아이비리그 브라운대 여자배구팀 감독을 맡았다. 또 유망주 영입과 선수 개인별 육성, 세밀한 전술 실행 등을 통해 부임 3년 만인 2021년 팀을 아이비리그 1위에 올려 놓으며 브라운대 역사상 최초의 NCAA 토너먼트 진출을 달성했다. 아헨 킴 감독은 그해 13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아이비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고, 팀에서는 5명의 선수가 최고의 수비수상과 신인상을 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체계적인 선수 육성 등을 통해 신생팀의 토대를 단단하게 다질 적임자로 아헨 킴 감독을 낙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에 처음 합류한 지난 시즌 최하위(3승28패, 승점 11점)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7위(3승25패, 승점 9점)를 달리고 있다. 초대 사령탑인 김형실(71) 전 감독은 올 시즌 개막 10연패를 당한 뒤 사의를 표했고, 이후 이경수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아헨 킴 신임 감독은 NCAA에서 14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쌓았고 팀을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시킨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로 구성된 팀에 힘과 활력을 더해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헨 킴 감독은 구단을 통해 “감독으로 합류해서 매우 영광스러운 것과 동시에 기대감이 크다”며 “페퍼저축은행이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예사롭지 않은 추위였다.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도 이불 밖을 나서기 힘겨웠다. 눈 내리는 겨울을 손꼽아 기다렸던 둘째조차 봄이 오려면 몇 밤을 더 자야 하냐고 물었다. 그 귀여운 투정을 달래려고 봄에 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 아이는 엄마와 손잡고 초록 숲길을 걷고 싶단다. 종알종알 수다가 많아지는 그 순간이 그리운 모양이다. 한겨울엔 유치원을 오가는 게 둘만의 유일한 산책이었는데 그마저 매서운 바람에 종종거리기 바빴다. 하루쯤 겨울을 잊고 아이와 느긋하게 소요하고 싶어졌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돔형 온실을 자랑하는 경남 거제식물원은 그런 거짓말 같은 하루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2020년 처음 문을 연 거제식물원은 개장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초대형 온실 ‘정글돔’ 덕분이다. 서울식물원이나 국립세종수목원도 대형 온실을 갖췄지만 단일 규모로는 정글돔이 국내 최대(4468㎡)다. 30m에 이르는 천장도 우리나라 온실 중 가장 높다. 더욱 놀라운 건 온실 안에 기둥이 없다는 것. 유리 조각 7500장을 이어 붙여 거대한 온실을 완성했다. 요즘 아이가 블록을 이용해 집이나 유치원, 기지 따위를 만드는 데 열심인 터라 기둥 없이 건물을 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빗대어 설명해 줬다. 막연하게나마 무게중심과 하중의 개념을 알아들었는지 대뜸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걸 만든 사람은 마술사인가 봐요!” ●4468㎡ 최대 온실… 마치 정글북 주인공 된 듯 정글돔 안으로 들어서니 습기를 잔뜩 머금은 열대의 온기가 우리를 맞아 줬다. 원래 정글은 나무가 빽빽한 밀림을 뜻하는 단어지만 열대우림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아이도 정글이란 단어를 듣고 가장 먼저 아마존을 떠올렸다. 물론 실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온실을 가득 채운 이국적인 나무와 커다란 인공바위, 후끈한 공기가 잠시나마 우리를 초록빛 정글로 초대한다. “여기 진짜 아마존 같아요!” 아이는 신이 나서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졌다.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손을 맞잡은 아이와 난 신기한 식물이 보일 때마다 상상을 보태 수다를 떨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시수스(Cissus)다. 인공바위를 따라 머리카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뿌리가 마치 영화 속 어느 정글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며칠 전 봤던 만화 영화 ‘정글북’을 떠올린 아이는 모글리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 때 매달렸던 게 이 뿌리가 아닐까 추측했다. 안내판에 ‘시서스’라고 표기돼 있어 한창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는 식물인가 싶었는데, 시수스는 담쟁이덩굴과 비슷하게 자라는 뿌리식물이었다. 뿌리를 국수 가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이유는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려는 열대식물의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생명력이 강해 비교적 키우기 쉽고, 오존에 민감한 편이라 집이나 사무실에서 기르면 오존 경보 장치 역할을 한단다. 다음으로 우리 눈을 사로잡은 건 높다란 흑판수다. 수령이 300년에 이른다는 흑판수는 그 모양도 이채롭지만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정글폭포 곁에 자리해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낸다. 옆으로는 거미백합 군락도 펼쳐져 정글돔의 숨은 포토존으로 꼽힌다. 원래 국명은 알스토니아 스콜라리스(Alstonia scholaris)인데 칠판이나 연필을 만들 때 사용된다고 해 흑판수란 이름으로 더 널리 불린다. 영문명도 ‘블랙보드 트리’다. ●흑판수·바오바브… 식물마다 이야기꽃 “나무로 종이도 만들고 연필도 만들고 칠판도 만들고… 아휴, 나무가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공부하죠?” 아이가 묻기에 지우개의 원료인 고무도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으로 만든다고 하니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흑판수의 또 다른 이름은 ‘데빌 트리’(Devil Tree). 소원을 말하면 이뤄 준다는 전설 때문이라는데 천사가 아닌 악마가 이름으로 붙은 건 왜일까. “천사는 착한 소원만 이뤄 주지만 이 나무는 나쁜 소원도 이뤄 준 게 아닐까요?” 아이의 추측에 나도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이 외에도 정글돔에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로 잘 알려진 바오바브나무와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를 비롯해 하얀 꽃과 오렌지색 열매가 사랑스러운 카나리아야자, 붉은 횃불 모양의 꽃이 인상적인 꽃바나나, 화려한 색과 독특한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는 극락조화,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한 잎이 신비한 벌집징가, 다채로운 모양의 선인장까지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하는 식물들로 가득하다. 또 반짝반짝 로맨틱한 조명으로 장식한 빛의 동굴과 모아이 목상이 자리한 정글동굴, 정글돔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정글하늘길 등 사진을 찍어 둘 만한 포인트도 다양하다.●동글동글 정글돔 속 ‘새 둥지’… 인생샷 한 컷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포토존은 단연 ‘새 둥지’. 이국적인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나무로 엮어 만든 새 둥지를 연출했는데 성인 한두 명은 들어갈 만큼 넉넉한 크기다. 그물처럼 촘촘하게 유리 조각을 이어 붙인 정글돔의 투명한 천장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른바 인생샷 명소로 꼽히기 충분하다. 평일에 방문한 우리는 금세 사진을 찍었지만 주말에는 길게 줄이 늘어선다. “여기에 왜 새 둥지가 있는지 알겠어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아까 정글돔에 들어서기 전 아이는 온실 모양이 공룡알을 닮았다고 했었다. 그러고 보니 축구공처럼 반듯하게 동그란 게 아니라 달걀처럼 한쪽이 갸름하게 둥근 모양이었다. 알 모양 정글돔 안에 새 둥지 포토존이라니, 아이는 스스로 그 연결고리를 찾아낸 게 뿌듯한 모양이다. 건축가의 의도가 정말 그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모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포토존이었다. 정글돔을 빠져나오면 ‘비 내리는 정원’이 이어진다. 대형 석부작과 담쟁이, 고사리, 아이비 등으로 연출한 정원인데 공중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비가 내리는 정원이 된다. 한여름이었다면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았을 테지만 잠시 잊었던 차가운 바람에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비 내리는 정원 옆에는 이름도 정겨운 ‘고향상회’가 자리한다. 거제에서 생산된 지역 농수산물을 비롯해 정성스런 손맛을 더한 로컬푸드, 지역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념품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다. 아이가 초콜릿과 유자가 들어간 그래놀라를 한 봉지 골랐는데, 믿음직한 재료에 맛도 좋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았다. 고소한 그래놀라를 한 입 떠 넣을 때마다 따스했던 거제 여행의 추억도 함께 곱씹었다.●로컬푸드에 체험존까지… 맛있는 쉼 바람을 피해 들어간 카페는 탁 트인 층고에 초록빛 야자수, 밀짚 파라솔과 라탄 테이블이 마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 옆으로는 ‘식물문화센터’ 체험실과 기프트숍이 이어진다. 이곳에선 시즌에 따라 봄꽃 화분 만들기, 크리스마스 천연이끼 액자 만들기, 살아 있는 돌 리톱스 심기, 거제 알로에로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예약하면 참여 가능하다.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 ‘정글타워’도 놓치면 안 된다. 하루 5회, 정해진 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입장할 때 미리 이용 가능한 회차를 예매해 두길 추천한다. 대형 미끄럼틀인 빅드롭(13.6m)과 롱웨이브(10.6m), 트위스트(9.1m)는 키 120㎝ 이상만 체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와이드(3.6m)와 트윈업앤다운(3.6m)은 신장 100㎝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야외 놀이시설이라 겨울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인터랙티브 영상체험 로잉머신, 레트로 슈팅, 점프로프, 트램펄린을 운영 중이다.●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타면 ‘한눈에’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탁 트인 전망을 즐기려는 이들로 사계절 북적인다. 지난해 봄 개장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도 그런 곳 중 하나다. 학동고개와 노자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상부 전망대에서 다도해의 웅장한 풍광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까만 몽돌로 채워진 학동몽돌해변을 발아래 두면 왼쪽으로는 외도와 내도가, 오른쪽으로는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이 펼쳐진다. 맑은 날이면 앞바다 멀리 대마도가 선명하게 떠 있다. 노자산에 둘러싸인 율포리 방향에선 수평선을 따라 죽도와 용초도, 추봉도, 한산도, 산달도가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케이블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아이도 이런 압도적인 풍경은 흔치 않았던 모양이다. “이렇게 멋진 곳을 걷지 않고 케이블카로 올 수 있다니 우린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에요!” 아이 덕분에 엄마도 소소한 행복을 즐겼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거제자연휴양림의 울창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거제 목재문화체험장이 자리한다. 저렴한 금액으로 다양한 목재 체험과 키즈카페 부럽지 않은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거제에 사는 친구가 강력히 추천했던 곳이다. 하루 3회, 회당 2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고 인원도 20명씩 제한하고 있어 포털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주말에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자연휴양림에선 다양한 목재체험 가능 여행 전에 아이와 함께 예약 페이지를 보며 나무공룡 만들기를 신청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트리케라톱스를 골랐는데, 선생님과 사포질을 하고 색을 칠하는 내내 공룡 대신 포켓몬 게임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은 모양이다. 선생님이 그런 아이를 위해 작은 나뭇조각 하나를 골라 게임에 등장하는 볼을 만들어 붙여 줬다. 아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이 작품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게임 속 캐릭터처럼 이름도 붙여 주고 여행 내내 곁에 두고 놀았다. 다양한 나무 장난감으로 채워진 놀이방과 편백나무 칩으로 만든 숲향기방, 나무와 관련한 책들이 가득한 북카페, 아이들을 위한 소극장 등이 3층까지 이어져 체험이 끝난 후에도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다.●‘바람곶우체국’ 바다향 가득 이색 음식 즐겨구조라해수욕장 근처에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식당과 카페도 있다. 실제 우체국으로 사용됐던 건물을 활용한 바람곶우체국은 바다 담은 꽃게박스, 문어해장짬뽕, 톳튀김주먹밥 등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이색 메뉴를 낸다. 커다란 금고와 우체국장이 사용했던 집무실 등 옛 우체국의 내부를 그대로 살려 공간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당 한쪽에는 예쁜 엽서를 골라 편지를 적으면 일정 시간 후에 보내 주는 느린 우체통도 운영되고 있어 여행자들의 우체국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짐 보관 서비스 등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 중이다.바람곶우체국과 이웃한 카페 외도널서리는 그 이름부터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외도를 떠올리게 한다. 외도 보타니아의 설립자가 새롭게 선보인 유리온실 콘셉트 카페로, ‘너서리’(Nursery)는 묘목을 기르는 땅을 의미한다. 이국적인 소품들로 꾸며진 실내와 구조라해변이 바라보이는 테라스, 거제의 신비로운 노을과 몽돌을 모티프로 한 음료와 디저트가 어우러져 아이는 물론 엄마 아빠도 로맨틱한 감성을 즐길 수 있다. 여행작가
  • 원작자도 반했다, 이토록 화려한 물랑루즈

    원작자도 반했다, 이토록 화려한 물랑루즈

    캉캉춤·의상 등 제작비만 395억 영화보다 음악·스토리텔링 풍성 첫 공연 깜짝 방문한 루어먼 감독 “수많은 무대 중 단연 특별” 극찬“지나가다가 ‘물랑루즈’ 간판이 있길래 들어왔습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물랑루즈’를 보고 있는데 정말 특별하네요.”(영화감독 배즈 루어먼) 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파리 클럽 물랑루즈가 지난 20일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201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지난해 토니상 10관왕을 휩쓴 ‘물랑루즈!’의 아시아 공연은 한국이 최초다.뮤지컬 ‘물랑루즈!’는 루어먼 감독이 2001년 만든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1899년 파리 물랑루즈에서 최고의 가수 사틴이 재정이 어려워진 클럽을 살리기 위해 투자자를 구하다 우연히 만난 크리스티앙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화려한 쇼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진솔한 사랑이 보는 이에게 감동을 준다. 공연장인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 관객들이 들어서는 순간 2022년의 서울은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가 된다. 지상 최고의 클럽답게 작품 속 물랑루즈는 캉캉춤을 비롯해 화려한 쇼가 일품이다. 이 화려함과 즐거움은 사전 제작비만 395억원에 달하는 뮤지컬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사틴이 16벌 옷을 갈아입을 정도로 의상이 시선을 사로잡는 데다 찬란한 조명과 무대장치,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어우러져 원작 못지않은 감동을 전한다. 관객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물랑루즈!’의 한국 상륙을 반겼다. 한국판 ‘물랑루즈!’는 20일 첫 공연에 깜짝 방문한 루어먼 감독조차 반할 정도였다. 루어먼 감독은 “입장하는 순간부터 완벽한 공연이었다”면서 “전 세계 수많은 뮤지컬 ‘물랑루즈!’ 프로덕션을 보고 있는데 한국 프로덕션의 아름다움은 정말 특별하다. 유독 감정선이 진하고 페이소스가 많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국의 젊은 관객이 주는 에너지를 가장 좋아한 루어먼 감독은 “이렇게 젊은 관객들은 전 세계에 없다”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젊은 에너지를 보여 주는 관객들로 한국 뮤지컬의 미래는 매우 밝아 보인다”고 했다. 뮤지컬 버전에서는 영화보다 더 풍성해진 음악으로 20년 전 작품의 매력을 더했다. 음악감독 저스틴 르빈은 “영화에서는 음악 없이 처리된 부분이 무대에서는 음악을 덧입히는 등 뮤지컬은 영화보다 음악적으로 훨씬 더 풍부하다. 스토리텔링에서도 음악이 두드러진다”면서 “루어먼이 팝음악을 영화로 끌고 들어와 큰 성공을 거뒀다면 이후 20년간 더욱 발전한 팝음악들을 더 많이 뮤지컬에 갖고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뮤지컬에는 자크 오펜바흐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3개 대륙에서 160년 동안 사랑받아 온 음악 70여곡이 편곡돼 담겼다. 영화에서 니콜 키드먼이 매혹적으로 연기한 사틴은 반년 이상 걸린 오디션을 거쳐 아이비와 김지우가 맡았다. 원작보다 조금 더 진취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김지우는 “뮤지컬에서의 사틴은 조금 더 강인한 여성 모습으로 그려졌다”면서 “모든 장면마다 물랑루즈를 살리기 위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더 강인한 모습을 보여 주려고 하는 부분이 표현돼 있다”고 말했다. 아이비와 김지우 모두 처음 사틴을 봤을 때 강렬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감격을 드러냈다. “오히려 초연이라 부담이 덜하다”는 아이비는 “굉장히 많은 힐링과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지우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퀄리티의 공연을 느껴 보고 싶다면 꼭 오셔야 한다”고 관객들을 초대했다. 내년 3월 5일까지.
  • 청문·특검 거치며 흔들린 닉슨… 美 불안 달랜 건 ‘청렴 부통령’ 취임[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청문·특검 거치며 흔들린 닉슨… 美 불안 달랜 건 ‘청렴 부통령’ 취임[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1972년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워터게이트를 기회로 보고 반격 태세를 갖추었다. 같이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12석을 추가해 192석을 차지했으나 민주당은 242석으로 하원에서 다수 의석을 유지했다.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2석을 상실해서 42석으로 줄어들었고 민주당은 56석을 확보했다. 상원은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민주당 소속 샘 어빈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닉슨은 공석이 된 백악관 비서실장과 법무장관을 임명해야만 했다. 닉슨은 안보부 보좌관을 지낸 육군참모차장 알렉산더 헤이그(1924~2010)를 비서실장으로 불러들였다. 법무장관에는 매사추세츠 출신으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엘리엇 리처드슨(1920~1999) 국방장관을 임명했다.리처드슨은 닉슨 행정부에서 보건교육복지장관과 국방장관에 이어 세 번째 각료직을 맡게 됐다. 에드워드 케네디 등 민주당 의원들은 워터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법무장관 인준의 조건으로 내걸어서 리처드슨은 특별검사 후보를 상원에 제시해야만 했다. 리처드슨은 자신의 은사인 아치볼드 콕스(1912~ 2004) 하버드 로스쿨 교수를 포함해서 여러 명을 후보로 제출했고, 민주당은 콕스를 특별검사로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렇게 해서 케네디 행정부에서 법무부 송무차관을 지낸 콕스 교수가 워터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됐다. 콕스는 유능한 형사 변호사와 아이비리그 로스쿨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변호사들로 특검팀을 구성했다. 워터게이트를 수사해 온 법무부 형사국은 사건을 특검팀에 인계하고 손을 뗐다. 닉슨은 하버드 출신 법무장관이 케네디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하버드 교수를 특별검사로 임명하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백악관 법률비서관 존 딘, 입을 열다 조지타운 로스쿨을 나온 존 딘(1938~)은 변호사로서 평판은 좋지 않았으나 닉슨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인연 덕분에 법무부에서 일하다가 백악관 법률비서관으로 벼락같이 출세를 했다. 딘은 워터게이트 빌딩을 침입한 특별조사팀을 만들 때부터 간여했고, 특히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이들의 입을 막기 위해 자금을 조달해서 전달하는 등 은폐 공작을 주도했다. 에드거 후버가 사망한 후 FBI 국장 서리가 된 패트릭 그레이는 그런 속사정을 모르고 워터게이트 수사 상황을 딘에게 보고했고, 딘은 이를 닉슨 대통령과 밥 홀드먼 비서실장 및 존 얼릭먼 보좌관에게 보고했다. 상원이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특검이 발족하자 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심각함을 깨달았다. 딘은 자기가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임을 깨닫고 고민에 빠졌다. 딘은 상원 조사위원회와 협상을 해서 청문회에서 진술하는 대신에 형사면책을 얻고자 했다. 이런 사정을 알아챈 닉슨은 딘을 파면했다. 상원 조사위원회는 특검과 의논해서 딘에게 형사면책을 약속했다. 6월 25일부터 4일 동안 딘은 청문회에 나와서 닉슨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참모 그리고 대통령 재선위원회 멤버들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으며, 자신이 사건 은폐를 시도하고 이를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TV 생방송으로 진행된 딘의 증언은 큰 충격이었다.딘은 백악관 집무실 대화가 녹음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상원조사위원회는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지내다가 연방항공국장이 된 알렉산더 버터필드(1926~)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버터필드는 1971년 초에 닉슨의 지시에 따라 정교한 자동녹음장치를 백악관 집무실과 회의실 등에 설치했고 이는 대통령, 비서실장 등 극소수만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딘은 단지 기억에 의존해 진술을 했는데, 녹음테이프가 있으면 진술의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원 조사위원회와 특별검사 팀은 녹음테이프의 보존과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닉슨은 대통령의 특권을 내세우고 테이프 제출을 거부했다.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 사임하다 워터게이트로 가뜩이나 시끄러울 때 스피로 애그뉴(1918~1996) 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메릴랜드 주지사를 지내던 중 닉슨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이 된 애그뉴는 공화당 내 보수층에서 인기가 높았다. 닉슨은 애그뉴에게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진보 언론을 비판하는 역할을 맡겼다. 1973년 들어서 메릴랜드 소재 연방검찰청은 볼티모어카운티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애그뉴가 볼티모어 시장을 지낼 때부터 엔지니어링 회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왔고 부통령이 된 후에도 그러했음을 밝혀냈다. 그해 여름 연방검사는 애그뉴에 대한 기소가 불가피함을 리처드슨 법무장관에게 보고했고, 리처드슨 장관은 이를 닉슨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애그뉴는 이런 돈이 정치자금이라고 해명했으나 궁색할 뿐이었다. 이 같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애그뉴는 더이상 부통령직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애그뉴는 실형을 면하는 조건으로 사임하겠다고 법무장관에게 밝혔다. 10월 10일 애그뉴는 법정에 출두해서 검찰이 기소한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1만 달러 벌금형을 받아들인 후 사임했다. 워터게이트로 인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버린 상황에서 현직 부통령이 뇌물 혐의로 사퇴했으니 미국인들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토요일 밤의 학살’ 10월 20일 토요일 밤, 닉슨 대통령은 테이프 제출을 요구하는 콕스 특별검사를 파면하라고 리처드슨 법무장관에게 명령했다. 리처드슨 장관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자 닉슨은 법무부 2인자인 윌리엄 러켈스하우스 법무차관에게 콕스를 파면하라고 명령했다.러켈스하우스 차관도 이를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닉슨은 3인자인 로버트 보크 송무차관에게 콕스를 파면하라고 지시했다. 보크는 대통령은 특별검사를 파면할 수 있다면서 콕스를 파면했다. 언론은 이 사태를 ‘토요일 밤의 학살’이라고 불렀다. 닉슨은 보크 장관 대행이 특별검사를 새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고 보크는 리언 자워스키(1905~ 1982)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 ‘토요일 밤의 학살’을 계기로 타임지가 사설을 통해 닉슨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닉슨의 사임과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불처럼 번져나갔다.●제럴드 포드, 부통령이 되다 1967년에 발효된 헌법 수정 25조는 부통령직이 궐석이 되면 대통령은 상하 양원의 각각 과반수 동의를 거쳐 부통령을 임명한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닉슨은 애그뉴의 후임으로 부통령을 임명하게 됐다. 당시 상원과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닉슨은 민주당 의견을 고려해야 했다. 닉슨이 사임하거나 탄핵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누가 부통령이 되느냐는 큰 관심거리였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마이크 맨스필드 의원은 닉슨을 만나서 로널드 레이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넬슨 록펠러 뉴욕 주지사는 부통령으로 곤란하다고 이야기했다. 민주당으로선 레이건이나 록펠러가 부통령이 돼서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1976년 대선에 출마하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 닉슨은 제럴드 포드(1913~2006)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부통령으로 지명했다. 상원은 92대3으로, 그리고 하원은 387대35로 포드에 대한 부통령 인준을 통과시켰다. 1949년부터 24년 넘도록 하원의원을 해 온 포드는 의회 내에서 대인관계가 좋았다. 인준 청문을 앞두고 국세청은 포드의 재산과 납세 이력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오래전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자금으로 양복을 구매한 일이 유일하게 적발돼서 포드는 양복값을 반환했다. 포드는 그해 12월 6일 부통령에 취임했다. 닉슨이 사임하거나 탄핵되는 경우에 정직하고 청렴한 포드가 대통령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인들은 그나마 마음을 놓았다. 중앙대 명예교수
  • 하버드대 386년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총장 탄생

    하버드대 386년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총장 탄생

    미국 최고 명문대학으로 여겨지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최초로 흑인 여성 총장이 탄생한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클로딘 게이(52) 학장을 내년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30대 총장으로 지명했다. 하버드대학은 1636년에 개교했으며 게이 지명자는 386년 대학 역사상 첫 번째 흑인이자 두 번째 여성 총장이 된다. 게이 학장은 또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브라운대학을 이끌었던 루스 시몬스에 이어 아이비리그 역사에서 두 번째 흑인 총장이 된다. 대학 측은 “(게이 학장이) 하버드의 학문적 수월성을 향상시키고 고등교육의 가치를 옹호했다”며 “세계의 선(善)을 위한 힘이자 아이디어의 원천으로서의 하버드를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놀라운 리더”라고 밝혔다. 1970년 미국 뉴욕의 아이티 이민자 가정에서 출생한 게이 학장은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2006년부터 아프리카 정부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게이 학장은 또 소수인종의 공직 진출이 정부에 대한 시민의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 크레타클래스 “일대일 맞춤 튜터 서비스로 ‘맘 편한’ 스마트 학습 제공”

    크레타클래스 “일대일 맞춤 튜터 서비스로 ‘맘 편한’ 스마트 학습 제공”

    영유아·어린이 교육 애플리케이션 ‘크레타클래스’는 일대일 맞춤 튜터 서비스로 ‘맘 편한’ 스마트 학습이 가능하다고 18일 밝혔다. 아이비리그 출신의 연구진들이 개발한 크레타클래스 커리큘럼은 L1(3-4세). L2(4-5세), L3(5세 이상) 등 총 3가지 레벨로 나눠져 있으며, 학습플랜은 2주와 1년, 2가지로 구성돼 연령과 학습 계획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크레타클래스에 따르면, 이러한 커리큘럼과 학습을 완료할 시 숫자 감각과 연산, 도형과 공간, 논리와 규칙, 시간과 계획, 응용력과 지능 개발, 보고 듣고 기억하기 등 여섯 가지 주요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크레타클래스는 매일 15분, 주 5회 학습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3~8세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습관’과 ‘주도성’ 심어주기에 방점을 찍었다. ‘주도성’의 핵심은 스토리텔링 학습법에 있다. 스토리텔링 학습법은 연산 위주의 문제 풀이에서 벗어나 실생활과 연계된 이야기를 보여주며 수학 개념을 기르도록 한다. 단순한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 측은 학부모들의 후기에 “유튜브보다 교육적이어서 마음껏 보여주기에 적합하고, 커리큘럼 자체가 아이의 사고력 향상과 주도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만족한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4세 아이들은 애니메이션 속의 캐릭터들을 매우 좋아해 아이들에게 교육과 재미를 한 번에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2주 학습플랜 수강 시에는 일대일 전담 튜터가 배정되며 학부모에게 튜터가 모니터링한 자녀의 학습 현황, 현실 교육 꿀팁, 사고력 향상시키는 질문과 더불어 응원과 격려를 해 줄 수 있도록 학습 과정 등의 내용을 공유한다. 크레타클래스 관계자는 “최근 교육업계에 아이들의 공부 습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으나,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집중은 잘하고 있는지,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지 등에 대한 의문을 가진 학부모 역시 함께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레타클래스는 이러한 학부모의 걱정을 덜기 위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일대일 전담 튜터를 배정해 보다 ‘맘 편한’ 스마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크레타클래스는 현재 카카오 채널 추가 시 워크북 무료 배포 이벤트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그녀의 미래가 보여 걱정… 뱀파이어 딸의 삶이 걱정 [OTT 언박싱]

    그녀의 미래가 보여 걱정… 뱀파이어 딸의 삶이 걱정 [OTT 언박싱]

    최근 극장가에는 리메이크 열풍이 불고 있다. ‘리멤버’, ‘자백’, ‘동감’ 등의 리메이크 영화가 잇따라 개봉하며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리메이크의 매력은 온고지신에 있다. 큰 사랑을 받은 원작의 요소를 살리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매력을 갖춰 독자성을 확보한다. 성공한 리메이크는 이 두 가지 지점을 잘 반영하며 원작을 재조명하게 하는 힘을 보여 준다. 말 그대로 상부상조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도 리메이크 작품이 다양하게 공개돼 있다. ‘또! 플로이’는 제목만으로도 대번에 한국의 어떤 드라마를 리메이크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016년 방영돼 큰 인기를 끈 ‘또! 오해영’이 그 주인공이다. 같은 이름을 지닌 두 여자와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사이의 오해와 로맨스를 다룬 이 작품은 기구한 운명에 처한 이들의 절절한 로맨스에 따뜻함을 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태국판 오해영’인 플로이는 학창 시절 잘나가는 동명이인 플로이에 의해 그림자처럼 살았다. 그들의 악연은 성인이 된 뒤에도 이어진다. ‘금수저’ 플로이 때문에 ‘흙수저’ 플로이가 파혼을 겪게 된 것이다. (금)플로이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잘나가는 음향감독 나이는 그녀가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고 사라지자 실의에 빠진다. 이후 플로이가 한 사업가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인맥을 동원해 상대를 함정에 빠뜨린 나이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복수의 대상이 (흙)플로이였던 것이다. 미래를 보는 나이는 (흙)플로이와 계속해서 엮이는 장면을 보게 되고,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그녀가 신경 쓰인다. ‘또! 플로이’는 원작이 지닌 이야기의 뼈대를 바탕으로 태국식 조미료로 요리를 해 새로운 맛을 낸다. 태국 드라마는 막장극으로 소문이 났을 만큼 매운맛을 지니고 있다. 이 매운맛 조미료가 더해져 코미디와 로맨스 양쪽 모두를 강하게 자극한다. 원작의 이야기를 큰 틀에서 수정 없이 선보이며 태국 드라마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스토리가 막장으로 치닫는 파국으로 빠지지 않는다. 때문에 자극적인 표현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격렬한 감정의 높낮이를 느낄 수 있다. 리메이크의 묘미가 해당 국가의 스타일로 같은 이야기를 새롭게 버무려 낸다는 점에서 ‘또! 플로이’의 시도는 의미를 갖는다.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태국 드라마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 보여 준다.두 번째는 티빙을 통해 방영 중인 ‘렛미인’이다.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원작의 설정을 시리즈에 맞게 확장하며 로맨스 호러 판타지에 범죄 미스터리의 질감을 더했다. 아버지 마크 케인은 뱀파이어가 된 딸 엘리너를 데리고 10년 만에 뉴욕으로 돌아온다. 그들이 돌아온 뒤 뉴욕에서는 잔혹한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엘리너는 이웃의 왕따 소년 아이제이아와 만나며 특별한 관계를 형성한다. 뱀파이어 소녀와 왕따 소년의 우정과 사랑은 원작이 지닌 가장 큰 힘이다. 아이의 순수한 사랑과 편견 없는 시선, 그럼에도 이뤄질 수 없는 비극과도 같은 운명이 마음을 아리게 한다. 이 원천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시리즈로의 확장을 위해 몇 가지 변주를 시도했다. 소녀를 사랑하며 조력자 역할을 했던 캐릭터가 아버지로 설정돼 딸을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분투한다.또 다른 뱀파이어 캐릭터를 추가한 점 역시 포인트다. 그의 무리가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해 행하는 실험이 범죄와 연결돼 있음을 암시하며 미스터리의 질감을 강화한다. 미스터리의 끝이 엘리너가 다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며 다음 회차를 기대하게 만드는 묘미를 지닌다. ‘렛미인’은 국내에서도 리메이크가 확정돼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다. 추후 미드와 국내판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 싶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다이슨이 뽑은 올해의 발명왕, 상처 모니터링하는 드레싱

    다이슨이 뽑은 올해의 발명왕, 상처 모니터링하는 드레싱

    다이슨이 매년 개최하는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에 밴드를 제거하지 않고도 상처 회복 정도를 알 수 있는 센서가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다이슨은 16일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올해 우승작을 발표했다. 제임스 다이슨 재단이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주최하는 이 공모전은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 발명 대회다. 국제전 우승작엔 ‘스마트힐’이 선정됐다. 폴란드 바르샤바 공대에 재학 중인 토마시 라친스키와 도미니크 바라니에키, 피오트르 발터가 개발한 드레싱밴드로, 상처 부위의 pH 값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센서가 붙어 있다. 센서를 통해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고 생화학 테스트보다 간편, 저렴하다.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은 캐나다 맥마스터대의 스왈레 오와이스, 레이텐 쳉이 발명한 ‘폴리포머’다. 플라스틱 병을 3D 프린터에 사용하는 필라멘트(재료)로 바로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이들은 르완다의 메이커스페이스에 근무하면서 필라멘트 수입하는 비용이 높아서 3D 프린터를 쓰지 못하는 경험을 한 뒤 폴리포머를 개발했다.국제전 입상작은 벨기에의 샬럿 블랑케가 개발한 가정용 수액걸이 ‘아이비’다. 블랑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지만, 수액 걸이는 병원에서 쓰는 크고 복잡한 것을 가정에서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제품을 발명했다. 아이비는 웨어러블 형태로 기기화 돼, 환자가 착용하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제전 우승작과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에는 각각 상금 3만 파운드(약 4691만원)이 부여되며, 국제전 입상작에는 5000파운드(약 781만원)이 수여된다.
  • 아이비 “오빠, 아들·딸 낳을 준비 돼있다” 깜짝 발언

    아이비 “오빠, 아들·딸 낳을 준비 돼있다” 깜짝 발언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오빠”를 부르며 자식 계획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아이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 IVYTV’에 자신의 쇼핑 리스트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아이비는 와인 컬러의 명품 트위드 재킷을 소개하면서 “이런 건 진짜 평생 가보로 딸한테 물려줘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오빠, 아들이든 딸이든 낳을 준비는 돼있어”라고 외쳤다. 하지만 이윽고 아이비는 “쓸쓸히 퇴장”이라고 얘기하면서 가상의 남자친구에게 해당 발언을 했음을 엿볼 수 있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비는 다양한 명품 의류들을 소개하면서 남다른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 한편 아이비는 오는 12월 20일부터 상연되는 뮤지컬 ‘물랑루즈!’에 사틴 역으로 출연한다.
  • 그리스 괴인의 밀워키, 개막 6연승..홀리데이 스텝백 3점포로 디트로이트 추격 따돌려

    그리스 괴인의 밀워키, 개막 6연승..홀리데이 스텝백 3점포로 디트로이트 추격 따돌려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밀워키는 1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디트로이트를 110-108로 제쳤다. 밀워키는 개막 6연승으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1패 뒤 5연승 중인 2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는 1경기 차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NBA 30개 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2승6패가 된 디트로이트는 동부 14위로 추락했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득점 2위에 리바운드 2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31점 7리바운드)가 변함 없이 기둥이 되어줬고, 즈루 홀리데이(25점·3점슛 5개 7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뒤를 받쳤다. 브룩 로페즈(24점 9리바운드)도 승리를 거들었다. 이날 경기는 밀워키가 주도권을 쥐었지만 디트로이트의 저항도 만만하지 않았다. 밀워키가 달아나면 디트로이트가 간격을 좁히는 흐름이 반복됐다.아테토쿤보와 로페즈, 홀리데이의 활약으로 3쿼터 후반 85-69, 16점차까지 앞섰던 밀워키는 그러나, ‘대형 루키’ 제이든 아이비(19점 7리바운드)를 돌격 대장으로 내세운 디트로이트의 추격에 휘말려 경기 종료 57.6초를 남기고는 105-105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홀리데이가 스텝백 3점포로 응수하며 분위기를 되살렸고, 이어 로페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디트로이트는 보얀 보그다노비치(23점·3점슛 3개)가 3점포를 뿜어냈으나 남은 시간이 없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원정에서 ‘매직 핸드’를 시전한 제임스 하든(23점 7리바운드 1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32점 9리바운드)가 분전한 워싱턴 위저즈를 118-117로 제쳤다. 초반 부진을 딛고 3연승을 달린 필라델피아는 4승4패를 기록, 동부 7위로 뛰어올랐다. 3연패에 빠진 워싱턴은 3승4패로 8위.
  • 관광공사 ‘2022 웰컴 대학로’ 폐막 행사 취소

    관광공사 ‘2022 웰컴 대학로’ 폐막 행사 취소

    한국관광공사가 30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려던 공연관광 축제 ‘2022 웰컴 대학로’의 폐막 파티를 전격 취소했다.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빚어진 핼러윈 참사에 따른 조치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2022 웰컴 대학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함께 주관한 공연관광 축제다. 총 150여편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30일 폐막 예정이었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8시까지 서울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과 공원 광장에서 김소향, 김성식, 아이비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과 참가 공연팀 배우들이 핼러윈 분장을 하거나 코스튬 의상을 입고 폐막 파티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됐다.
  • ‘변덕’ 머스크 “원래대로 트위터 인수”… 주가 22% 폭등

    ‘변덕’ 머스크 “원래대로 트위터 인수”… 주가 22% 폭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번복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자신에 대한 소송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주당 54.20달러의 원래 인수가에 도장을 찍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는 4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제안이 담긴 서신 내용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머스크는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전체 440억 달러(약 62조 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장중 13% 급등한 47.95달러에 일시적으로 매매 정지됐고, 이후 22.24% 폭등한 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트위터는 별도 성명에서 머스크의 소송 중단 요구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원래대로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인수 재개와 별개로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미 두 차례나 재판을 연기하려 했던 머스크가 재판 지연 전술로 인수 제안을 했다는 관측도 있다. 머스크의 변심은 지난 7월 스팸 계정 문제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선언한 이후 트위터의 소송전 개시를 2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중대한 계약 해지 사유로 주장해 온 스팸 계정을 법정에서 입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앞서 트위터 변호인단은 스팸 계정은 핑계이며 주식시장 침체로 트위터 인수 금액이 당초 계약액보다 싸지자 머스크가 번복한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 댄 아이비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번복은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머스크가 인식했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440억 달러 인수 거래는 어떤 식으로든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가 승소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인수 재진행으로 방향을 틀었을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기조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 앞으로 트위터의 수익성 입증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 침체 압력 등의 이유로 트위터를 포함한 구글, 페이스북, 스냅챗, 아마존 등 소셜미디어 매체의 온라인 광고를 합친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WSJ는 “머스크가 워킹데드(좀비)인 트위터를 산다면, 향후 수익성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며 그러지 않고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기존 사업 투자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 머스크 재판 피하려 63조원 트위터 인수 파기 번복…WSJ “워킹데드 산다”

    머스크 재판 피하려 63조원 트위터 인수 파기 번복…WSJ “워킹데드 산다”

    소송 2주 앞두고 또 말 바꿔트위터 주가 22.24% 폭등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번복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자신에 대한 소송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주당 54.20달러의 원래 인수가에 도장을 찍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는 4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제안이 담긴 서신 내용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머스크는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전체 440억 달러(62조 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장중 13% 급등한 47.95달러에 일시적으로 매매 정지됐고, 이후 22.24% 폭등한 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트위터는 별도 성명에서 머스크의 소송 중단 요구 등에 대한 입장에는 함구했지만 원래대로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의 변심은 지난 7월 스팸 계정 문제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선언한 이후 트위터의 소송전 개시를 2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중대한 계약 해지 사유로 주장해 온 스팸 계정을 법정에서 입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앞서 트위터 변호인단은 스팸 계정은 핑계이며 주식시장 침체로 트위터 인수 금액이 당초 계약액보다 싸지자 머스크가 번복한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 댄 웨드부시증권 아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번복은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머스크가 인식했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440억 달러 인수 거래는 어떤 식으로든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가 승소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인수 재진행으로 방향을 틀었을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기조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 향후 트위터의 수익성 입증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 침체 압력 등의 이유로 트위터를 포함한 구글, 페이스북, 스냅챗, 아마존 등 소셜미디어 매체의 온라인 광고를 합친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WSJ는 “머스크가 워킹데드(좀비)인 트위터를 산다면, 향후 수익성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며 그러지 않고서는 기존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기존 사업 투자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90년대 ‘갱스타즈 파라다이스’의 쿨리오 59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90년대 ‘갱스타즈 파라다이스’의 쿨리오 59세에

    1995년 ‘갱스타즈 파라다이스’를 발표해 힙합의 레전드로 만든 미국 래퍼 쿨리오가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접었다. 오랜 매니저인 하레즈 포시는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친구의 집 욕실 바닥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TMZ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에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포시는 응급요원들이 심정지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본명이 아르티스 레온 아이비 주니어인 고인이 음악계에 뛰어든 것은 1980년대였는데 앞의 노래로 힙합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 노래로 그래미 상을 수상했는데 미셸 파이퍼 주연의 영화 ‘위험한 아이들(Dangerous Minds)’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삽입됐다. 그 뒤로도 많은 이들이 꾸준히 이 노래를 찾아 들어 그의 공식 홈페이자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횟수는 10억회를 넘겼다. 갱단이 들끓는 콤프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천식을 앎았으며, 책을 즐겨 읽었으나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불행한 삶을 살았다. 빈민가에서 일어나는 범죄들을 보며 자란 그는 갱스터 문화를 완벽히 이해한 래퍼였다. 코너 포켓 크립 갱단에 들어가며 마약을 복용하는 등 위험천만한 삶을 살다 목숨을 잃을 뻔한 뒤 손을 씻고 콤프턴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며 의용소방대에 들어간 일로 유명하다. 40년의 음악 경력에 여덟 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내놓았다. 한 차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세 차례 MTV 비디오뮤직어워드를 수상했다. 다른 히트곡으로는 ‘Fantastic Voyage’, ‘Rollin’ With My Homies’, ‘1, 2, 3, 4(Sumpin‘ New)’, ‘ Too Hot’이 있다. 죽음을 전혀 예감하지 못해 얼마 전까지도 그는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펼쳤다. 바닐라 아이스, 영 MC 같은 90년대 스타들과 함께 투어 공연 중이었다. 며칠 전 텍사스주의 한 무대에 선 것이 마지막이 됐다. 바닐라 아이스는 트위터에 “좋은 친구 쿨리오가 세상을 떴다는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쳤다”고 털어놓았다. 동료 래퍼이면서 배우인 아이스 큐브도 “슬픈 소식이다. 힙합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인물로 내가 첫 손 꼽는 인물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스눕 독도 추모 글을 “갱스타즈 파라다이스. R I P(Rest In Paradise)”라고 달았다. 그는 둘이 협업한 뮤직비디오 ‘갱스타 워크’ 세트 사진을 공유했다. MC G해머는 고인을 “내가 아는 가장 멋진 녀석 중 하나였다. 좋은 사람 RIP 쿨리오”라고 적으며 고인의 흑백 사진과 둘이 함께 투팍, 스눕 독과 어울려 찍힌 사진을 올렸다.
  • 美서 절도 피해입은 아이비, 이번엔 동물학대 목격

    美서 절도 피해입은 아이비, 이번엔 동물학대 목격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거리 동물 학대 현장”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 속에는 아이비가 미국 여행 중 길거리에서 찍은 사진으로, 고양이와 비둘기, 토끼가 좁은 공간에 한데 모여 있다. 아이비는 “고양이가 도망을 안 간다는 사실과 그 고양이를 밝고 있는 비둘기”라며 장면을 설명했다. 또, 아이비는 미국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것으로 “LA 첫날 퍼블릭파킹에 세워놓은 차를 도둑XX가 창문을 깨고 운동화 훔쳐감. 운동화신고 무좀 걸려라”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에는 뒷좌석 창문이 산산조각 난 모습이 담겨있어 팬들의 우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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