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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 정책 시나리오 바꾸면… 합계출산율 1.25명도 가능하다”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저출산 정책 시나리오 바꾸면… 합계출산율 1.25명도 가능하다”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든든한 정부 지원 받아 용감하게 출산하면 ‘딩크족’(무자녀 맞벌이)을 제외해도 합계출산율 지표 1.25명 갈 수 있습니다.” 김정석 한국인구학회장(동국대 사회학과 교수)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국가와 기업, 저출산 사회 대응 방향과 기대효과’란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비자발적 비혼과 반자발적 비혼 집단을 정책 목표로 삼는 등 저출산 정책의 접근법을 바꾸고 기업 지원이 더해진다면 우리나라의 출산율 전망 시나리오도 희망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먼저 청년층을 자발적 비출산자(25%), 출산경계가구(25%), 1명 출산 가구(50%)로 나눴다. 그런 뒤 “딩크족은 하나의 삶의 양식으로 인정해 주자”며 자발적 비출산자를 정책 목표 집단에서 제외했다. 그는 “자녀 1명을 낳을까 말까 고민하는 출산경계가구가 1명을 낳을 수 있도록 여건이 개선되면 합계출산율이 0.75명이 되고, 4~5년 뒤 지속적인 정책 지원으로 1명을 출산한 가구 25%가 한 명 더 낳게 되면 합계출산율은 1.0명이 된다”며 “자녀가 1명인 나머지 가구 25%가 ‘이웃 효과’(네이버링 이펙트)를 바탕으로 1명만 더 낳으면 합계출산율은 1.25명까지 갈 수 있다.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출산 가구는 육아가 9번 힘들어도 아기가 한 번 방긋 웃어 주는 것을 보고 괴로움을 잊게 된다”면서 “우리나라 저출산 정책 아이디어가 외국으로도 퍼져 ‘K출산’의 세계화를 노려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출산 정책 방향과 관련해 국가와 기업의 관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는 기업을 ‘징벌적 규제’나 ‘관리 대상’이 아닌 ‘협력 파트너’로 봐야 한다”며 “정부가 지원하고 기업이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동 돌봄’을 통해 저출산 해결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기업지원제도가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중소기업에 직장어린이집이 마련되지 않는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몇몇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업의 적극적 역할도 주문했다. 그는 “출산이 가능한 청년층은 직장에서 경력을 구축해야 하는 감정적이고 경쟁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며 “회사가 나를 존중해 주고 가족을 잘 돌봐 주면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다른 회사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굳이 이직을 안 할 것 같다. 그러면 기업 가치도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배리어프리 아트페어 ‘드로잉그로잉’ 전시 여는 미학관

    배리어프리 아트페어 ‘드로잉그로잉’ 전시 여는 미학관

    전시공간 미학관이 이달 20일부터 30일까지 ‘드로잉그로잉(Drawing-Growing)’ 전시를 개최한다. ‘드로잉그로잉(Drawing-Growing)’은 3년째 개최되고 있는 드로잉 장르 특화 아트페어로, ‘2024년 작가미술장터 개설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전시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초기 단계이자 아이디어의 시작인 드로잉과 에스키스(작품의 초고) 등에 주목하고 이를 판매 가능한 작품으로 선보인다. 전시 관계자는 “드로잉이 지닌 행위와 실천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긴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을 관람하면서 미술애호가로서 한층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에는 배리어프리 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되어, 발달장애·신경다양성 작가들과 함께한다. 총 56여명의 작가가 참여, 작품 230여점을 선보인다. 본 행사는 신진작가, 참여작가 지원을 위해 작품 판매 수수료의 70%가 작가에게 돌아가는 구조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전시는 기간에 따라 PART 1, 2로 나뉘어 각기 다른 작업과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드로잉’ 중심의 아트페어를 강조하기 위해 드로잉의 주 매체인 ‘종이’를 활용한 전시공간 디자인을 구성해 페이퍼 드로잉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전시장 내부는 박스 형태의 가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해 한층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생동감 있는 드로잉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전시가 끝난 이후에도 7월 한 달간 온라인 사이트에서 작품 구매가 가능하다. 작품 구매 문의는 미학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부대프로그램 등 본 행사와 관련된 사항은 미학관 ‘드로잉그로잉’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품 구매 시에는 한정판 굿즈가 제공되며 참여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워크숍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전시는 6월 20일(목)부터 30일(일)까지로 10일간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6월 24일(월)은 휴관이며, PART 1은 6월 20일(목)~23일(일), PART 2는 6월 25일(화)~6월 30일(일)에 각각 열린다.
  • ‘골목상권 띄우기’ 민관 원팀 출격!… 창의적 소상공인 8개팀 515억 지원

    소상공인이 아이디어를 내고 정부가 전폭 지원해 주는 ‘민관 협력’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특색에 맞는 상권을 기획해 지역경제를 살릴 ‘글로컬 상권 창출팀’ 3곳과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 5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각각의 팀은 지자체와 기업의 컨소시엄 형태로 꾸려졌다. 글로컬(글로벌+로컬) 팀에는 수원(공존공간), 전주(크립톤), 통영(로컬스티치) 등 3개 팀이 선정됐다. 각 팀에는 첫해 최대 55억원, 5년간 최대 155억원이 지급된다. 이들은 정부의 도움을 받아 소상공인, 지역 주민과 함께 해외 또는 타지 관광객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적인 상권을 만들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존 로컬브랜드 사업에서 지원금을 대폭 올려 더 큰 규모의 지역상권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해외 관광객이 와서 하루이틀 머물고 떠나는 게 아니라 지역과 연계된 인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로컬브랜드 5개 팀에는 충주(보탬플러스협동조합), 상주(아워시선), 양양(라온서피리조트), 강릉(더루트컴퍼니), 제주(카카오패밀리) 등이 선정됐다. 중기부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2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민간 주도로 지역상권을 살려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상권이 자리잡으면서 즐길거리가 많아지면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선순환을 기대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정부가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소상공인이 자리를 잡는 형태였다”면서 “지금은 창의적인 소상공인이 골목상권을 먼저 만들면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 큰 상권을 형성하고 인구 유입과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 “연대 앞 경의철도 지하화·복합개발… 신촌을 서울 성장기지로”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연대 앞 경의철도 지하화·복합개발… 신촌을 서울 성장기지로”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반장 임명률 정원의 90%에 육박주민과 소통 원활, 신속 봉사·행정재개발·재건축 정보 주민에 공개사업 투명성 높이고 속도 빨라져병원 연계 ‘연구·바이오’ 거점 조성공연장 등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1990년대 신촌의 명성 되찾을 것 민선 8기 서울 서대문구 행정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다. 처음 작은 사업으로 시작하지만 이후 관련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 ‘일이 일을 만드는’ 구조가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힙한 장소가 된 홍제천 카페폭포가 대표적이다. 처음 홍제천 산책로 경관 개선 사업이 직영 카페로 발전했고 이후 장학사업이 됐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같은 동네에서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동생들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상담도 한다. 한마디로 사업이 ‘사두용미’(蛇頭龍尾·뱀의 머리 용의 꼬리)다. 이런 변화무쌍한 행정의 중심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있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한 이 구청장은 오늘도 “이거 해 보면 어떨까”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지난 3일 그에게서 지난 2년 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 2년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직원들이 일 너무 많이 시킨다고 미워하는 것 아니냐. “하하. 속은 모르겠지만 앞에서는 일단 안 그런다. 밖에서 보기에 일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나?” -그렇다. 홍제천 카페폭포도 그렇고,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도 그렇고 다른 곳에서 안 하던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맞다. 일 많이 한다. 그런데 좀 잘 보면 우리 서대문구에 필요한 일, 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을 많이 한다. 형식적으로 하는 일과 딱히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은 확 줄였다. 그래서 직원들이 아직 반란을 일으키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보람을 느낀다는 직원들이 많다. 주민들이 좋아하는 진짜 일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 2년 동안의 이야기를 좀 해보자. 어떤 게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홍제천 카페폭포다. 사실 처음에 이렇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안 했다. 홍제천을 걷는 구민들과 서울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일이 점점 커졌다. 카페폭포도 당초 외주를 주는 쪽으로 이야기했지만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공익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논의가 진행되면서 직접 운영하게 됐다. 올해 여기서 나온 수익으로 대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주게 됐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이제 지역 청소년들의 공부를 봐주는 봉사활동을 한다. 한마디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내년에는 장학생 숫자도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서대문에 세계적인 명소가 만들어진 것도 의미가 크다. 봐서 알겠지만 방문객 30% 정도가 외국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홍제천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하면 정신 나간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겠지만 우리 직원들과 함께 멋진 공간을 만들었고 이게 결국 통했다.” -주민과의 소통도 더 원활해진 것 같다. “그렇게 보이면 성공이다. 이제까지 유명무실한 통반장 제도를 바꿨다 실제 활동이 어려운 분들은 명단에서 빼고 활동이 가능한 분들로 반장을 새로 임명했다. 덕분에 반장님들 임명률을 현재 정원 3451명 대비 90%에 가까운 3009명까지 끌어올렸다. 이분들을 통해 주민들이 행정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듣고 서대문구가 진행하는 사업도 알린다. 특히 지역에서 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주셔서 봉사 인력을 구하는 것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이라는 문구처럼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원도 눈에 띈다. “지난 2년 동안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사업 공모도 적극 밀어줬다. 특히 정비사업아카데미를 운영해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려줘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속도도 더 빠르게 갈 수 있게 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좀 하자. 이제 2년 남았는데 가장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사업은 뭔가. “신촌 연세대 앞 경의선 철도 지하화와 일대에 대한 입체복합개발을 빠르게 추진하려고 한다. 여기에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바이오산업 성장거점 등을 조성하고, 호텔, 공동주택 등의 주거시설 그리고 공연장, 체육시설, 공원, 주차장 등의 각종 문화·여가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켜 신촌을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9일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우리는 연세대 앞 경의선 철도를 선도 사업으로 만들려고 한다.” -신촌도 최근 많이 바뀌고 있다. “물리적인 부분에선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적인 부분에 좀더 신경을 쓰고 있다. 5월에는 ‘신촌·이대사랑상품권’을 30억원 발행해 소비를 진작하고 있고, 신촌 로컬브랜드 강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신촌과 이대를 중심으로 문화·음악 행사를 확대해 1990년대 명성을 되찾으려고 한다.” -반려견 사업도 눈에 띈다. “서대문구에 반려인구가 3만명, 반려동물이 4만 마리가 산다. 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봐 달라. 4월에 문을 연 ‘내품애센터’에서 삽살개를 활용한 발달장애아동 치료를 하고 있다. 성과가 나오면 이야기하겠다. 관심 있게 봐 달라.”
  • 韓여성 최초 美수석랍비 ‘북달’ “한국사회 경직된 하이라키 문화, 우수인재 창의력 저해”

    韓여성 최초 美수석랍비 ‘북달’ “한국사회 경직된 하이라키 문화, 우수인재 창의력 저해”

    “한국의 아이들은 어린 시절 부모님께 전래동화 ‘청개구리’에서 어른 말에 순종해야 한다는 교훈을 먼저 배우지만, 유대 가정의 아이들은 조상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버지가 가게에서 팔던 이교도 동상을 전부 때려 부숴 파괴했다는 일화를 먼저 배웁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랍비이자 아시아계 최초 여성 수석랍비에 지명된 안젤라 워닉 북달(52) 뉴욕 센트럴 시나고그 수석랍비는 18일 10년만에 처음 방한해 가진 공개 강연에서 ‘한국의 경직된 위계서열 문화가 공교육 뿐만 아니라 전분야에서 창조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화수분처럼 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우수 인재는 ‘선생님 말을 잘 듣고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이지만, 이스라엘은 권위있는 학자가 세운 정상과학과 정설, 어른들이 말한 통념과 진리에 정면 도전하고 계속 반기를 드는 사람을 국가 핵심 인재로 기른다는 것이다. 그는 아시아의 동쪽 끝과 서쪽 끝자락에 있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외세 침략과 문화소멸의 고통을 받았고, 전쟁 중인 적대국가와 접경하고 있는 점, 병역 의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점에서 공통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이 이스라엘과 달리 저출산과 혁신 성장이 더딘 이유에 대해 한국과 이스라엘 간 문화의 차이점을 지적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한국 전래동화 청개구리는 다음과 같다. 홀로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 청개구리가 살아 있을 때 어머니 말을 항상 거꾸로 행했던 아들 청개구리가 처음으로 그대로 행한 어머니의 말은, 죽어서 산비탈에 묻히고 싶었던 어머니 청개구리가 자신의 아들이 반대로 행할 줄 알고 거꾸로 말했던 ‘강가에 묻어달라’는 유언이었다. 어머니 시신을 강가에 묻은 이튿날 폭풍우가 몰아져 강가에 묻힌 어머니의 시신은 떠내려갔고, 어머니를 여읜 아들 청개구리는 피눈물을 힐리며 참회했다. 북달 랍비는 “한국의 ‘효’ 사상, 가족중심주의, 조상숭배 등 여러 교훈이 내포된 이 전래동화”라면서 “부모의 가치관을 거부하거나 말 안듣는 아이 칭찬하는 한국 가정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유대인 가정의 아이들이 어린시절 처음 듣는 조상 탄생 설화는 ‘집안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아버지에 반격하는 아들의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북달 랍비는 “어린 아들이 최고 권위인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물건을 파괴하는 일화 가르친다”고 말했다. 유대인, 무슬림, 기독교의 공통 조상인 아브라함의 고향 갈대아 우르는 이교도 문화가 우세한 지역이었으며, 그의 아버지는 이교도 우상의 동상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었다. 어느날 아버지의 가게를 맡은 그는 가게 안의 모든 이교도 우상을 파괴해버렸다. 그리고 그는 옛 가나안 땅으로 떠나 유대 국가를 번성시켰다. 북달 랍비는 “한국 사람들의 대화를 조금만 들으면 누가 선배고 후배고 연장자이고 아닌지 알 수 있게 된다”면서 “윗사람의 권위에 아랫사람이 도전하는 건 무례하고, 절대로 있을 수 없는 모욕적 언행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한국 문화다. 물론 이스라엘 군대에도 불가피한 위계도 존재하지만, 아주 작은 부대 안에서도 위계질서와, 권위에 도전하는 아랫사람을 포용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중동에서 지정학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인구 900만에 미국보다 543배 좁은 땅덩이(약 2만㎢)를 가진 소규모 국가 이스라엘에서는 매해 창조적 혁신 기술로 무장한 유니콘 기업이 화수분처럼 등장한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 규모는 세계에서 7번째로 크고, 인구당 스타트업 창업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을 131개 보유하고 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유니콘 기업은 2024년 기준 26개다. 이는 전세계 전체 유니콘 기업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중 이스라엘의 점유율은 10.5%가 넘는다. 북달 랍비는 ‘하브루타’ 교육이 이스라엘의 창조 경제를 이끄는 인재를 양성했다고 지적했다. 하브루타는 두 사람이 토론하고 대화를 통해 진리를 탐구하는 공부 방식이다. 한 주제에 관해 두사람이 공부를 해온 뒤 한 사람이 논리적 허점을 찾아 질문을 던지면 다른 사람이 이 질문에 다시 논리적으로 구성된 답변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토론식 교육이다. 공인되고 권위있는 사람의 거스를 수 없는 말이 아닌 ‘진리’와 ‘논리’가 해법을 찾는 상위 기준이 된다. 그는 “대화와 토론, 질문이 수없이 오가는 유대인 하브루타 교육은 기본적으로 상호간에 고성이 오가며 시끄럽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한국 사람들이 과거 절이나 도서관에 가서 조용한 환경에서 고시 공부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섯살에 미국인과 결혼한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떠나 미국 땅을 밟은 그는 예일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유대교 3대 회당인 뉴욕 센트럴 시나고그의 수석 랍비로 임명되었다. 여성이 유대교 고위직에 임명되는 일도 드문데, 한국인 여성이 선임된 건 아시아를 통틀어 처음이 있는 일이었다. 그는 “한국에선 사람들이 저를 보고 혼혈이라며 반만 한국인이라고 했죠. 미국에 가니 ‘한국 사람이 왔네’라고 했습니다. 유대인 단체에선 정체성은 어머니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에 ‘너는 반만 유대인’이란 이야길 들었죠. 완전한 한국인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닌 이방인이 저의 정체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방인은 외부인의 눈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창의성과 공감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순천향대, 우즈벡 현지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순천향대, 우즈벡 현지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13~18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뉴우즈베키스탄대(New Uzbekistan University)와 공동으로 글로벌 연합 캡스톤디자인 대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순천향대 특화 분야 M&M(Medicine, Mobility) 관련 창업과 시제품 제작에 관심 있는 순천향대 재학생 20여명과 뉴우즈베키스탄대 재학생 20여 명이 연합팀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양국 학생들은 △M&M 분야 관련 토론 △창업 아이템 선정 △팀별 활동 발표 △시제품 시연 △현지 아이디어를 적용한 시제작품 발표 등을 진행했다. 참가 팀은 메디슨(Medicine) 분야에서 액상의 생체 시료에 대한 처리를 통해 특정 질병 마커를 검출할 수 있는 ‘3차원 paddle기반의 질병 진단용 타겟 단백질 검출 플랫폼’과 환자 스스로 부착이 가능토록 하는 ‘마이크로도네SR 패치’ 시제품을 선보였다. 모빌리티(Mobility) 분야에서 겨울철 빙판길에서 노인들의 낙상사고 방지를 위한 ‘무인보행로 제설차’와 운동 파트너 없이 혼자서도 운동 기록 및 식단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Health-Counter’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제품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대회 기간 동안 순천향대 LINC 3.0 사업단은 뉴우즈베키스탄대와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학생, 교수, 교직원 등의 교류와 학술정보 및 출판물 교환 등 교류 활성화에 나선다. 윤형선 LINC 3.0 사업단장은 “다양한 전공 분야에 있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학생 창의력 없다? 알고보니 OECD 최상위권…자신감은 ‘평균 아래’

    한국 학생 창의력 없다? 알고보니 OECD 최상위권…자신감은 ‘평균 아래’

    한국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이 전 세계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창의력을 발휘하는 과제 수행에 대한 자신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았다. OECD가 18일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혁신적 영역(창의적 사고력)’ 결과를 보면 한국은 60점 만점에 평균 38점으로 OECD 회원국 28개국 중 1~3위를 차지했다. 전체 PISA 참여 64개국 중에서는 2~4위였다. PISA는 중학교 3학년 또는 고등학교 1학년인 15세 학생의 읽기·수학·과학 영역 소양과 ‘혁신적 영역’을 국제적으로 평가·비교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시행된다. 표본 오차를 고려해 정확한 순위 대신 범위로 순위를 매긴다. 이번 평가에서 측정된 창의적 사고력은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안 ▲지식의 발전 ▲영향력 있는 상상력의 표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역량을 뜻한다. 창의적 사고력의 평균 점수가 한국보다 높은 곳은 싱가포르(41점)가 유일했다. 캐나다가 한국과 같은 38점을 기록했고 호주(37점), 뉴질랜드·에스토니아·핀란드(이상 36점), 덴마크·라트비아·벨기에(이상 35점)가 뒤를 이었다.한국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격차는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학생 간 창의적 사고력의 편차를 뜻하는 각각의 분산 비율은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학생들의 경제·사회·문화 지위 지표가 창의적 사고력 성취에서 차지하는 영향력(6.4%)도 OECD 평균(11.6%)보다 낮아, 경제·사회·문화적 배경이 창의적 사고력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국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자아 효능감’ 지수(-0.13)는 OECD 평균(0.0)보다 낮았다. ‘자아 효능감’ 지수는 학생이 창의적 사고력을 발휘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자신감이 떨어질수록 낮게 나타난다. 교육부는 “창의적 사고력 점수가 높은 나라에서 자아효능감 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학생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 수업 혁신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IP와 AI의 결합”…비글즈, 라스베이거스 라이센싱 엑스포서 인기몰이

    “IP와 AI의 결합”…비글즈, 라스베이거스 라이센싱 엑스포서 인기몰이

    캐캐릭터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전문기업 비글즈(대표 이희정)가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라이센싱 엑스포’ 홍보 부스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비글즈가 ‘Bring life to your IP’라는 주제로 준비한 이번 홍보 부스는 기존 라이센싱 엑스포의 단순한 IP 알리기 방식과 차별화해 준비했다. 비글즈는 자사 IP 홍보는 물론 캐릭터와 비글즈만의 특화된 AI 챗봇 기술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직접 기획하고 각 기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체험이 가능한 인터랙션 부스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온 관람객들은 물론 쇼에 참여한 대규모 글로벌 IP 홀더 기업의 담당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민 상담에 특화된 심리케어 AI 챗봇 ‘포그니’와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연동되어 팬들이 작성한 댓글에 자동 답변을 달아주는 SNS AI 댓글 ‘레이’는 다양한 IP 업체들이 현장에서 즉각적인 계약 협의를 원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비글즈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IP들 또한 이번 엑스포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글즈 APP 내 메인 IP인 ‘펫팔파이브’ 캐릭터는 물론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하잉 APP 메인 IP ‘포그니’ 캐릭터의 초대형 에어 인형은 이번 라이센싱 엑스포의 주요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비글즈 관계자는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비글즈만의 따뜻하고 즐거운 메세지를 선사했다”고 전했다. 비글즈 부스를 방문했던 중국 ELT Bridge 대표이사 새라 우(Sarah Wu)는 “비글즈와의 만남은 매우 신선하고 놀라웠다. 그들은 AI와 IP의 결합으로 팬들에게 다양한 스토리를 들려줄 수 있고 AI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가진 천재적인 팀이라 생각한다”면서 “비글즈의 기술, 아이디어, 디자인에 감탄했고 현재 개발 중인 AI 기술이 다양한 교육과 정서적 웰빙을 지향하는 어린이 친화적이란 점에서 ELT Bridge와 유아교육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자체 IP를 홍보함과 동시에 AI 기술 제휴 파트너사들과 만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된 비글즈에 대해 렐레번트 CEO 트로이 말론은 “단연코 이번 라이센싱 엑스포의 가장 혁신적인 부스였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번 홍보 부스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한 비글즈 이희정 대표이사는 “자사 서비스를 운영하고, 수많은 업체들과의 PoC(Proof-of- Concept, 개념증명)를 진행하며, IP와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들이 만났을 때 이색적이고 파급력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처음 선보이는 글로벌 쇼에서 3일 동안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수많은 IP 업체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놀라웠다”며 “이번 전시 기간 중 다양한 국가의 여러 분야 업체들과 만났으며 이를 기반으로 추후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글즈는 지난해 11월 캐릭터 기반 AI 챗봇 기술로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에 선정된 IP 기반 AI 혁신기업이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기업’에 선정됐고, 지난 14일에는 팁스 창업사업화 지원에도 선정되며 빠르게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챗GPT 시대의 가상펫 다마고찌 시뮬레이션 서비스 ‘비글즈’와 다양한 페르소나의 가상 친구들과 고민을 상담해주는 전문성이 담긴 ‘하잉’ APP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 자체 보유 IP를 활용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 ‘카페gg’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운영 중이다.
  • 서울 중구,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민·관·경 협약

    서울 중구,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민·관·경 협약

    서울 중구가 지난 4월 최초로 도입한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이하 프리패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부경찰서, SK쉴더스와 협약을 체결했다. 프리패스는 전국으로 확대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3일 열린 협약식에는 김길성 중구청장과 이용욱 중부경찰서장, 한대희 SK쉴더스 서울경영지원그룹장이 참석했다. 특히 11명의 관내 공동주택 주민대표도 함께했다. 이들은 단지별로 안전하고 행복한 아파트 실천 과제를 릴레이로 낭독했다.협약을 통해 중구는 프리패스 구축을 위한 예산을 투입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행정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중부경찰서는 리모컨을 24시간 관리하며 현장 출동에서 발생하는 민원 사항 등을 해결한다. SK쉴더스는 장비 개발과 기기 설치, 유지 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사업을 추진하며 구와 경찰은 ‘리모컨의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다시 한번 뜻을 함께했다. 이에 SK쉴더스에서 리모컨이 분실됐을 경우 현장에서 경찰이 직접 리모컨을 삭제 후 재등록 할 수 있는 프리패스 전용시스템을 개발했다. 중구 관계자는 “순찰 차량 스마트키와 함께 보관하는 기존 방침으로도 분실 위험은 극히 적지만 혹시 분실되더라도 더 이상 작동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리모컨 역시 경찰 전용으로 제작돼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협약식에 참석했던 한 주민대표는 “거주지에 이런 시스템(프리패스)이 구축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에 안심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리모컨의 관리가 꼭 철저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경찰이 제안한 좋은 아이디어에 구청이 주민들의 뜻을 모았고, 관내 기업은 기술을 구현하며 현실로 이뤄낸 멋진 합작품”이라며 “민·관·경 협력을 통해 한층 더 안전한 중구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편익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프리패스 사업은 지난 4월 시범 도입 이후 전국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국에 확대하는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시스템은 오는 7월 중 개시를 앞두고 현재 단지별로 시공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 말 중부경찰서와 함께 효과성을 분석해 내년부터는 남대문경찰서 관할의 공동주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전략통 권봉석·홍범식, 재무통 하범종… 계열사 이사회에 지주사 임원 포함시켜 신속 결정[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지주사 ㈜LG에서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핵심 참모는 권봉석(61) ㈜LG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 하범종(56)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 홍범식(56)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이다. 이 중 권 COO와 홍 부문장은 ‘전략통’, 하 부문장은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참모와 내부 안살림을 책임지는 참모 간 견제와 균형은 지난 20여년간 ㈜LG가 작동해 온 방식이다. ㈜LG의 이사회에는 구 회장(이사회 의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권 COO와 하 부문장이 들어간다.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한 권 COO는 2014년 ㈜LG 시너지팀장(전무)을 지낼 때 경영 수업을 받던 구 회장(당시 시너지팀 부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후 LG전자 HE사업본부장, MC사업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지낼 때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단하고 마무리까지 한 뒤 2021년 말 ㈜LG로 건너오면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현재 LG그룹 내 부회장은 권 COO와 신학철(67) LG화학 부회장 등 두 명뿐이다. 신 부회장은 구 회장 취임 후 외부(3M)에서 영입된 인물이다. 하 부문장은 1994년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로 입사해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 갔다가 2003년 지주사로 개편됐을 때 국내로 복귀해 ㈜LG에서 주로 근무했다. 20년 넘게 재무 업무를 맡아 그룹 내부 사정에 밝고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대표를 지낸 홍 부문장은 신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구 회장 취임 이후인 2019년 1월 ㈜LG 경영전략팀장(사장)으로 영입됐다. LG는 63개 계열사 대표에 자율성을 줘 책임 경영을 할 수 있게 하면서도 지주사 임원을 주력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 또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앉혀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권 COO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 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하 부문장은 LG생활건강 이사회 의장, LG디스플레이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한다. 홍 부문장은 LG유플러스·LG CNS·LG헬로비전 기타비상무이사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세대교체 바람 속에 나이대가 확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55·사장) CEO, LG이노텍 문혁수(54·부사장) CEO는 각각 1969년생, 1970년생으로 LG그룹을 이끌 새 주자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배터리, 카메라모듈 등 각자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조주완(62) LG전자 CEO, 정철동(63) LG디스플레이 CEO에 대한 구 회장의 신임도 두터운 편이다. 권 COO와 마찬가지로 1987년 금성사에 들어온 조 CEO는 LG전자 해외 법인을 두루 거치며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올라온 ‘정통 LG맨’으로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무리 바빠도 영어 공부 등 자기 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CEO는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최고생산책임자(CPO)를 거친 뒤 LG이노텍 대표를 맡아 애플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다졌다. 지난해 말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로 투입된 정 CEO는 회사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조 CEO와 정 CEO는 부회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 중산층 집 한 채 ‘稅폭탄 대물림’ 막는다… 과표·공제·세율까지 손질

    중산층 집 한 채 ‘稅폭탄 대물림’ 막는다… 과표·공제·세율까지 손질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상속세제 개편을 공식화했다. 기업의 가업상속 세제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상속세 체계를 한꺼번에 손보면서 과세표준과 공제, 세율까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4월 총선 직후부터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종합부동산세는 비싸지 않은 집을 여러 채 가진 다주택자 부담을 덜어 주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한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구상하는 세제 개편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정치권에서 백가쟁명식으로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성 실장은 “서울 아파트 한 채 정도를 물려받는 데 상속세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녀·배우자 상속세의 일괄 공제 한도를 높여야 한다”며 구체적 방향까지 제시했다. 상속세가 부유층 세금에서 중산층 세금으로 확대된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최근 집값 상승으로 서울에선 아파트 한 채를 물려줄 때 상속세를 내는 가구가 생겨나는 추세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 9957만원이었다. 상속세 일괄 공제 5억원과 배우자 공제 5억원을 적용받아도 초과분에 대한 상속세가 불가피하다. 상속세가 더이상 강남 3구만의 이슈가 아니란 의미다.정부는 우선 상속세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현행 상속세 공제 제도가 확정된 1996년 말 당시 서울의 50평형 아파트 가격은 5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28년간 물가와 자산가치는 크게 상승했는데, 공제 규모는 여전히 199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개편 방향으로는 일괄 공제 5억원을 10억원으로 올리고 배우자 공제한도 5억~30억원은 아예 면제해 주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미국 등은 배우자 재산을 공동 재산으로 간주해 한도 없이 상속세를 면제하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 2배 수준인데, 상속세 공제 규모는 미국이 1300만 달러(약 180억원), 우리나라는 5억원으로 36배 차이가 난다”면서 “28년째 기준이 바뀌지 않아 과세 대상자가 중산층, 서민까지 내려왔다. 배우자와 자녀가 낼 세금이 없어서 살던 집에 못 사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현행 상속세는 과세표준 ▲1억원 이하 10% ▲1억~5억원 20% ▲5억~10억원 30% ▲10억~30억원 40% ▲30억원 초과분 50%의 세율로 매겨진다. 이 과표 구간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 이처럼 과세표준과 공제(일괄·배우자) 두 가지만 조정하더라도 이른바 ‘중산층 집 한 채’는 상당 부분 상속세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과세액이 대폭 줄게 된다. 성 실장은 상속세 최고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며 하향 목표치로 명목세율 ‘30%’를 제시했다. OECD 평균 상속세 최고세율은 25~26%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과세표준 30억원을 초과했을 때 50%다. 물려주는 재산의 절반을 국가가 떼는 셈이다. 일본의 최고세율이 55%이지만 우리나라엔 최대 주주 주식 상속에 대한 20% 할증제도가 있다. 최고세율 50%의 20%에 해당하는 10% 포인트가 더해져 실질 최고세율은 60%다. 2020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사망으로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유족에게 부과된 상속세가 전 세계에 전례 없는 12조원에 이른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과세표준과 공제가 아닌 세율 자체를 건드리는 건 국민 정서상 ‘중산층 집 한 채’ 범주를 넘어서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성 실장은 종부세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초고가 1주택자는 여전히 종부세를 내게 하고, 보유 주택 가액 총합이 고액인 사람만 세금을 내게 하는 형태로 바꾸고, 다주택자라도 보유한 주택 가액 총합이 높지 않은 사람은 종부세를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초고가 1주택 보유자와 저가 다주택자 간 조세 형평성에 초점을 둔 발언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1주택자 종부세 폐지론’에 대한 반박으로도 해석된다. 1주택자 종부세 폐지 시 50억원대 초고가 1주택자는 세금 한 푼 안 내지만, 5억원짜리 집을 과세표준 이상 여러 채 가진 다주택자는 중과세율을 적용받아 세금을 내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종부세 사실상 폐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50→30%)는 여러 가지 검토 대안 중 하나로 구체적인 개편안은 세수효과, 적정 세 부담 수준, 지방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한편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7월 이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넥스트라이즈 서울’ 찾은 이스라엘 혁신 스타트업 4社

    ‘넥스트라이즈 서울’ 찾은 이스라엘 혁신 스타트업 4社

    인공지능(AI)·반도체·빅데이터·바이오헬스테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스라엘 혁신기술 스타트업 기업 4사가 14일 아시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부대행사를 찾아 각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 서비스를 소개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와 이 주관하는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의 부대행사인 ‘이스라엘 이노베이션 테크 데이’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경제무역대표부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신한투자증권, 현대모비스 등 국내 주요 기업 벤처투자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스라엘 혁신 스타트업 스피데이터(Speedata), 스크림(Sqream), 네티라(Nateera), 팁랭크스(TipRanks) 등 4곳 관계자들에게 추가 질문을 던지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대사는 이날 행사 축사에서 “넥스트라이즈 2024에서 데이터 분석, 원격 건강 및 데이터 기반 투자 분야에서 독점적인 혁신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세계 초일류 수준의 엔지니어링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이스라엘 혁신기술 기업의 경제 협력은 어쩌면 두 나라가 현재 마주한, 그리고 다가올 지정학적 위기를 초월할 결정적 순간이자 근본적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마르 코셔 마론 이스라엘 경제무역대표부 대표도 이날 “한국과 이스라엘은 천연자원이 거의 전무하고 전쟁으로 기반시설이 파괴됐고 잿더미만 남은 척박한 땅에서 우수 인재들의 창조적 혁신에 기대 다시 일어섰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삼성, LG, 현대, SK와 같은 글로벌 초일류 엔지니어링, 제조업 역량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만나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스피데이터는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이 투자한 스피데이터는 집적회로반도체(FPGA)인 가속처리기(APU)를 설계하는 유망 팹리스 반도체 제조사다. 지금까지 최소 7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피데이터의 APU는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기존 CPU에 비해 최소 20~45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비디아의 GPU가 CPU에 비해 1.3배 빠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혁신적인 속도다. 생성형 AI 붐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회사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게다가, 스피데이터의 APU를 이용하면 AI 데이터센터를 건립·운용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GPU 구매비, 공간비용, 건설비, 전기비, 인건비 등이 들어간다. 스피데이터는 데이터센터 공간을 기존에 비해 94% 줄일 수 있고, 데이터센터 유지운영비용으로 무려 86%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데이터가 하드웨어적 솔루션에 치중한 기업이라면 스크림(Sqream)은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크림은 페타바이트 규모로 크고 복잡한 대규모 빅데이터를 GPU에 기반한 슈퍼컴퓨팅 기술을 통해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빠른 속도로 처리하고 이를 통해 새롭게 알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돕는 기업이다. 삼성, LG전자, 알리바바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이미 스크림의 기술 솔루션을 도입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네티라’는 비접촉 방식의 헬스케어 기기 제조사다. 환자의 머리 맡에 설치된 기기가 고주파 레이더를 쏴 환자의 심장박동수, 호흡율, ‘바이털사인’(생체신호)을 실시간으로 계속 측정하고, 자체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를 분석해 임계치를 넘는 등 건강에 이상반응을 보이면 즉시 의료진에 알림을 울리는 장치다. 박성욱 나티라 아시아지사장은 이날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뒤 이들이 수집하는 생체정보 빅데이터의 질과 양을 앞설 수 없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었지만, 결과는 달랐다”면서 “실제로 부동산회사 오메가 스템사가 미국과 영국 요양병원 300곳에서 이 기기를 3개월 동안 사용한 결과 환자들의 건강 상태가 나빠져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비율을 60~70% 가까이 낮추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단계 전에 조기 개입해서 적극적으로 예방 의료를 했더니, 입원 비율은 물론 사망률도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뿐만 아니라 추후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확장성이 있는 기업으로도 평가된다. 2012년 창립된 팁랭크스는 금융·학술·미디어·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이들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미국 월스트리트에 있는 8000명의 금융 애널리스트가 컨센서스를 가진 상장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해 투자 판단을 돕는다. 듀크대와 제네바대 2021년 1월 5일 발표한 공동연구 논문에 따르면 금융 블로거가 추천한 주식 종목의 90%가 향후 6~12개월의 투자 기간 동안 손실을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팁랭크스는 어떤 금융투자 인플루언서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지 투자자가 식별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판단했다.미국보다 453배 좁은(2만㎢) 땅덩이에 중동에서 지정학적으로 고립된 인구 900만의 소규모 국가가 성공적인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를 꾸린 건 놀라운 성취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 규모는 세계에서 7번째로 크고, 인구당 스타트업 창업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을 131개 보유하고 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유니콘 기업은 2024년 기준 26개다. 이는 전세계 전체 유니콘 기업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중 이스라엘의 점유율은 10.5%가 넘는다. ‘USB 플래시 드라이브의 창시자’인 도브 모란 그로브 벤처스 매니징 파트너가 14일 이스라엘 이노베이션 테크 데이 화상축사에서 이스라엘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성공한 비결을 묻자 “농담으로 답하자면 ‘Nothing’이라고 답하겠다”면서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전세계를 이방인으로 떠돌며 익힌 생존을 위한 혁신본능이 DNA에 내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마에 패퇴해 팔레스타인 가나안땅에서 쫓겨난 이스라엘 민족은 유럽 등 전세계를 2000여년간 이방인으로 떠도는 ‘디아스포라’를 거친 뒤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지금의 영토를 되찾았다. 모란은 “농경중심사회에서 농사를 지을 땅이 떠돌던 유대인들은 잠깐 머물던 마을의 우유를 이웃마을 계란과 맞바꿔 도을 버는 기지를 발휘해 생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조건이 주어지더라도 최상의 결과를 냈던 사람들이 유대인”이라며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어 배고파도, 자기자신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 업계 최고가 되려 애쓰는 것이 이스라엘의 기업가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해 온 임상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이스라엘은 자국 정체성을 ‘스타트업 네이션’으로 정의할 만큼, 스타트업에 참으로 진심인 국가”라면서 “기술력은 미국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만큼 우수한데 밸류에이션(시가총액 등 시장이 평가한 기업 가치)은 미국에 비해 저렴하기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이스라엘 벤처투자는 과거부터 활발했고, 저희와 대기업 벤체투자사를 미롯해 많은 벤처캐피털이 오랫동안 주시해 온 시장”이라며 “이스라엘의 혁신 스타트업들은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유니콘기업으로 거듭나기 전 투자하거나 교류할 기회가 있다면 매우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 이사는 “국내에서는 보통 이삼십대 젊은 스타트업 대표를 만게 되는데, 이스라엘에 가보면 60~70대 대표도 상당히 많다”면서 “세대와 연령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든다는 건 그만큼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이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스타트업은 벤처 투자를 받기 위해 특정 최상위권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뒤 특정 국내외 대기업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소개하지만, 이스라엘의 자기소개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이스라엘은 자기소개를 할 때 예를 들어, 이스라엘군 정예사이버부대 8200부대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스펙을 강조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쌓아 온 경력과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능력을 더 우선시해 평가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 ‘청춘’, ‘열정’···순천 ‘청년축제기획단’ 위촉

    ‘청춘’, ‘열정’···순천 ‘청년축제기획단’ 위촉

    순천시가 청년주간을 이끌어갈 ‘순천청년축제기획단’ 위촉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열린 위촉식은 축제기획 전문가 특강을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 소통 및 아이디어 회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2019년 세계청년축제와 광주세계김치축제를 기획 감독한 광주광역시 서구청에 근무하는 김성환 주무관이 ‘당신이 청년이어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축제기획 특강을 해 축제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였다. 이에앞서 시는 공모를 통해 축제에 관심 있는 청년 13명을 뽑았다. 선발된 청년축제기획단은 오는 9월 개최되는 청년주간행사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부터 운영까지 참여한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들의 생각을 축제에 반영해 청년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민 청년축제추진단 총감독은 “젊은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청년들이 주인공이 돼 즐길 수 있는 청년축제를 기획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9월 21일 순천 청년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돼 있다. 시는 올해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청년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 ‘낙엽 처리 66만원→0원’…일 잘하는 아파트 새로 알려진 근황

    ‘낙엽 처리 66만원→0원’…일 잘하는 아파트 새로 알려진 근황

    입주자 대표의 각종 아이디어로 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해 모범이 됐던 한 아파트가 최근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 아파트 입주민 대표의 일하는 방식이 화제가 됐다. 당시 사연을 전했던 글쓴이는 “내가 사는 아파트 대표자, 진짜 아파트 운영에 인생 걸었나 봄”이라며 입주민 대표를 칭찬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엔 해당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마대 포대 100개 분량의 낙엽을 폐기물 처리업체에 의뢰해 처리했다. 당시엔 5t 차량 1대가 동원돼 총 66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2023년에는 새 입주민 대표가 중고거래 앱을 통해 한 농장에 무상으로 낙엽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처리 비용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아파트는 공지문을 통해 “농장에서는 친환경 퇴비를 사용해 잡풀이 없고 벌레도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면서 “폐기물로 소각할 경우엔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지구환경 오염과 기온 상승으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낙엽 처리 이전에는 단지 내 도로 선을 긋는 데 업체에 의뢰하는 대신 페인트만 구입해 직접 선을 그리는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페인트 비용 66만원만 들여 업체에 의뢰할 때 드는 공사비 660만원 중 90%를 절감했다는 것이다. 이 글쓴이는 최근 이 아파트가 ‘2024년 공동주택 정부지원사업’ 대상 단지로 선정돼 35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아파트 측은 “정부지원사업은 서민주택단지 위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선정되기 어려운데도 2년 연속 구청 주관 자원순환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점, 언론에서 아파트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보도된 점 등으로 심사에서 가점을 받아 선정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지원받는 금액은 옥상방수공사에 보태는 것으로 아파트 측은 전했다.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KB국민카드,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 개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KB국민카드,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 개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영근)는 KB국민카드와 6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KB국민카드는 2020년부터 5년째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 밋업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KB국민카드가 보유한 데이터, 프로세스 등의 자원을 활용해 미래금융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창의적인 사고와 과감한 도전을 함께할 혁신적인 서비스 및 제품을 보유한 파트너를 찾는다. KB국민카드가 찾고 있는 수요 분야는 ▲상생금융 ▲뉴 페이먼트(New Payment) ▲데이터·AI다. 해당 분야와 관련된 혁신적인 아이디어, 기술 및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전국 소재의 스타트업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 검토를 통해 1:1 밋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8월 6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밋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밋업 당일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보육기업협약을 맺으며 입주공간 지원, 밸류업(Value Up) 및 투자 연계 및 외부 연계 지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KB국민카드와 최종적으로 후속 협력이 확정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KB금융그룹 계열사 협업 연계 ▲KB국민카드 보유 데이터 활용 타깃 마케팅 협업 ▲KB국민카드 FUTURE9 지원 시 우대 ▲제휴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추천 ▲우수 협업 기업 펀드 활용 투자 연계 ▲네트워크 활용 투자 추천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서울경제진흥원에서 500만원 내외의 사업화지원금이 지원되는 등 집중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송치욱 팀장은 “2020년부터 파트너쉽을 유지하며 스타트업과 다양한 후속 사례를 만들어왔던 KB국민카드와 올해도 협업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면서 “올해도 작년에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에서 발굴되어 최종적으로 퓨처나인 7기로 선발된 ‘컨슈머인텔리전스(대표 박계환)와 같은 좋은 협업 사례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용인지역 현안 해결에 단국대 학생들 아이디어 보탠다

    용인지역 현안 해결에 단국대 학생들 아이디어 보탠다

    “용인의 특산물인 청경채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보정동 카페거리에 1인 가구의 수요에 맞춘 팝업 스토어를 여는 건 어떨까요?” 경기 용인시는 단국대학교 행정학과 학생들이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해 이같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와 단국대 행정학과는 지난 3월부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기획·설계해 시의 각 부문 발전 방안을 연구하는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진행했다. 연구 과제는 ▲용인시 마을 공동체 활성화 방안 ▲테마관광 콘텐츠 발굴 및 관광 활성화 계획 ▲용인시 개인형이동장치의 발전 전망 및 전략 수립 ▲지역 상인·주민이 주도하는 보정동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이다. 지난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는 허형조 행정학과 교수를 비롯한 14명의 학생들이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시 관계자들로부터 실질적인 평가를 듣는 최종 발표회를 가졌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학교의 교수나 대학원생 등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정책 공모전 개최,용인시 출신 유명 인사 초청 강연 등을 제안했다. 또 개인형 이동장치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마일리지 등급제 도입 ▲시니어 활용 킥보드 재배치 ▲음성 안내 주차 유도장치 설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냈다. 이영선 용인시 정책기획과장은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주었다”며 “앞으로도 관·학 협력을 통해 시정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이번 연구 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형조 교수도 “학생들의 시각에서 자치단체의 정책을 제안한 것은 의미가 있었다”며 “학생들도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종근당건강, 소비자 아이디어로 탄생한 친환경 패키지 ‘락토핏 골드’ 대용량 기획세트 출시

    종근당건강, 소비자 아이디어로 탄생한 친환경 패키지 ‘락토핏 골드’ 대용량 기획세트 출시

    종근당건강이 친환경 패키지로 제작된 ‘락토핏 골드’ 360포 대용량 기획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제품 아이디어를 제공한 소비자 2명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친환경 패키지 제품 개발은 지난 1월 종근당건강 소비자 상담실로 전달된 초등학생 소비자 2명의 편지에서 시작되었다. 락토핏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세트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었다. 종근당건강은 이와 같은 의견을 적극 반영, 친환경 패키지 개발에 착수하였다. 그리고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종이통 패키지를 대폭 줄인 ‘락토핏 골드’ 360포 대용량 기획세트를 선보였다. 락토핏 골드 대용량 기획세트는 재사용 가능한 틴케이스(금속용기)와 360포의 락토핏 골드로 구성된 실속형 상품이다. 7통 분량의 일회용 종이통 케이스를 하나의 틴케이스에 담아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했다. 또 소비자들이 틴케이스를 직접 꾸밀 수 있도록 DIY 스티커를 함께 제공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종근당건강은 제품 출시와 함께 아이디어를 제공한 두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방문해 락토핏 골드 360포 대용량 기획세트와 자사 대표 제품들을 선물로 전달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이번 ‘락토핏 골드 360포 대용량 기획세트’는 소비자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여 탄생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락토핏 골드’ 360포 대용량 기획세트는 종근당건강몰에서 전용 구매가 가능하며, DIY 스티커가 포함된 특별 한정 구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머스크방 자주 가던 女인턴…돌연 임원돼” 직원과 성관계 의혹 터졌다

    “머스크방 자주 가던 女인턴…돌연 임원돼” 직원과 성관계 의혹 터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또 성추문에 휩싸였다. 이번엔 스페이스X 여성 직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서 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2010년대 초반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당시 20대 대학생 여성은 회사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어 머스크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후 머스크는 이 여성을 불러내 데이트와 성관계를 했다. 머스크는 여성이 인턴십을 끝내고 다음 해 대학을 졸업하자 시칠리아에 있는 한 리조트로 초대해 만나기도 했다. 2017년 머스크는 이 여성에게 스페이스X의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정규직 간부급(executive staff) 역할을 맡기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연락했다. 스페이스X 전직 직원들은 “여성이 유능한 엔지니어이긴 했지만, 갓 입사한 젊은 직원이 그렇게 중요한 직책을 맡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해당 여성이 입사하자 머스크는 그를 여러 차례 자신의 자택으로 오게 했다. 여성은 2019년 직속 상사였던 임원이 해고되면서 함께 퇴사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내 성추문 사례는 또 있다. 2013년 스페이스X에서 근무하다 회사를 떠난 또 다른 여성은 WSJ에 “머스크가 내게 그의 아이를 낳아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머스크의 제안을 거부했다. 주변 사람들 증언에 따르면, 이후 머스크는 이 여성의 연봉 인상을 승인하지 않고 업무 성과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결국 100만 달러(약 13억 7000만원)가 넘는 현금과 주식을 퇴직 급여로 받고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또 2014년 스페이스X에서 그에게 직접 보고하는 업무를 맡았던 여성 직원과 한달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WSJ은 전했다. 과거에도 수차례 성추문…자식은 10명 머스크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성 추문에 시달린 바 있다. 2022년 5월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자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고, 이 승무원에게 성기를 노출한 뒤 성적인 행위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 승무원은 사건 발생 약 2년 뒤 스페이스X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 승무원에게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지급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일이 알려지자 머스크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머스크는 정자 기증 등으로 10명의 자식을 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출간된 머스크의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에게 출산을 권하며 정자를 기증하겠다고 제안, 질리스가 이에 동의해 2021년 체외 수정으로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 머스크는 첫 번째 부인이었던 캐나다 출신 소설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자녀 5명을 얻었다. 또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낳은 아이 3명도 있다. 두 번째 부인 영국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는 2016년 이혼했다.
  • 사춘기 소녀를 통해 본 당신의 불안·당황·부러움·따분 [영화 리뷰]

    사춘기 소녀를 통해 본 당신의 불안·당황·부러움·따분 [영화 리뷰]

    감정이 질풍노도와 같은 사춘기. 이때의 아이들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돌발 행동으로 잘못을 저지른 뒤 당황스러워하기도 한다. 모두의 관심을 받는 멋진 친구를 보면 마냥 부럽다가도, 때론 모든 게 따분해진다.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는 국내에서 4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 픽사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 후속편이다. 2015년 개봉한 전편은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소녀 라일리의 감정 변화를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섬세하게 그렸다. 이번 편은 열세 살이 된 라일리가 사춘기를 맞아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단짝 친구들과 함께 지역 고교의 하키 캠프에 초대받은 라일리는 동경하던 선배를 만나고, 그들 무리와 어울리며 친구들과는 소원해진다. 때마침 ‘사춘기 경고등’이 켜진 라일리의 감정 본부에서 일하는 감정들도 큰 혼란을 겪는다.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부러움’, ‘따분’이 본부에 들어오고,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불안’과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쫓겨난 기존 감정들은 본부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라일리가 가족, 친구, 하키 선수들과 마주하는 현실 세계, 그리고 감정들이 라일리를 조정하는 머릿속 세계를 번갈아 보여 준다. 라일리가 사춘기를 맞으면서 감정도 다양해지고 이야기도 더 복잡해졌지만 영화는 2개의 세계를 역동적으로 맞물려 놓았다. 연출을 맡은 켈시 만 감독은 10대 사춘기 아이들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전편에서 자문을 맡았던 버클리대 다처 켈트너 심리학 박사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10대 소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정기적으로 만나며 공감 가득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확장된 머릿속 세상의 볼거리도 늘어났다. 핵심 기억을 바탕으로 만든 전편의 ‘섬’에 이어 이번에는 신성한 느낌의 ‘신념 저장소’, 그리고 신념들이 꽃피워 낸 ‘자아’라는 설정 등이 나온다. 나쁘게만 여겨지는 감정인 ‘불안’이 아이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고 반대로 힘들게 몰아간다든가, 잊고 싶은 창피한 기억들 역시 자아를 생성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내용 등은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 쫓겨난 감정들이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다시 본부로 돌아오는 모험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화려한 비주얼과 역동적인 액션은 전편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이야기 중간중간 넣은 재치 넘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성장해서 돌아보니 창피한 것들을 모은 ‘비밀금고’, 강처럼 흐르는 ‘의식의 흐름’, 직업에 대한 고민이 담긴 ‘장래 희망 퍼레이드’,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브레인스톰’ 등의 탁월한 표현에는 박수가 절로 나올 정도다. 전편을 재밌게 봤던 관객이라면 이번 편 역시 즐겁게 볼 수 있을 터다. 사춘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더할 듯하다. 96분. 전체 관람가.
  • 숨은 ‘지방행정의 달인’ 찾습니다

    숨은 ‘지방행정의 달인’ 찾습니다

    서울신문은 행정안전부, 월간 지방정부, NH농협은행과 함께 ‘제14회 지방행정의 달인’ 후보자를 7월 9일까지 모집한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지방공무원을 발굴해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2011년 시작됐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175명이 달인으로 선정됐다. 추천 대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숙련도로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공무원이다.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공무원과 공무직도 포함된다. 선발 분야는 일반행정, 사회복지, 문화관광, 지역경제, 지역개발, 주민안전, 보건위생, 환경산림, 주민자치 등 9개 분야다. 창의성, 전문성, 기여도, 확산·파급효과 등 4가지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15명가량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달인으로 뽑힌 이들은 포상과 달인학 개론 발간, 국내외 연수 등의 혜택을 받는다. 국민 추천은 오는 26일까지 받는다. 추천서는 행안부 홈페이지 뉴스·소식란의 ‘알립니다’ 코너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ki m2032@korea.kr)로 보내면 된다. 지난해에는 박경국(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충북대 사회과학연구소 교수를 위원장으로 각계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엄격한 심사 끝에 8명을 달인으로 선정했다. 매립·소각하던 동절기 연탄재를 모두 시멘트 부원료로 재활용하는 데 성공해 매립장 사용 연한을 25년 연장하고 예산 50억원을 절감한 충북 제천시 환경 5급 강충원씨가 대통령 표창, 식품·의약품 품질검사 관리와 관련해 국제급 시험검사기관 운영 체계 매뉴얼을 개발해 국내외 학술지 게재는 물론 민간 기업에도 도움을 준 대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김태훈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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