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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일정 확정 및 참여 작가 발표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일정 확정 및 참여 작가 발표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개최 일정을 2021년 9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로 확정하고, 국내외 총 41명/팀의 비엔날레 참여자를 발표했다. 내년 비엔날레 참여자 중 절반 이상이 신작을 제작, 출품해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대만의 림 기옹, 아마츄어 증폭기와 같은 뮤지션, 취미가를 비롯한 서울의 예술공간 등을 초청하여 예술 실천의 다양한 관점과 태도를 아우르는 비엔날레의 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비엔날레 모델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대중미디어의 유통망을 참조하는 전방위적 프로그램을 전시와 함께 제시한다. 각종 작가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비엔날레의 웹사이트는 2021년 봄에 공개된다.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One Escape at a Time)’는 미국 시트콤 ‘원 데이 앳 어 타임(One Day at a Time)’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해당 작품은 전형적인 시트콤의 형식을 취하면서도 원작의 백인 가족을 쿠바계 미국인 가족으로 바꾸어 일반적인 미디어 재현의 문법을 뒤틀고, 웃음과 개그의 이면에서 인종, 젠더, 계급, 성정체성, 이민 등 동시대의 화두를 적극적으로 돌파한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현실 도피의 형식을 활용해 비엔날레 참여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고, 우리가 도피주의와 맺는 관계를 새롭게 상상해보길 제안하고 나아가 파편화된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좌표를 찾아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개최와 관련하여 참여작가, 협업자와의 준비 과정 등이 12월 초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온라인 토크로 공개될 예정이다. 비엔날레 참여자인 장영혜중공업, 고등어, 합정지구, 헨리케 나우만 및 그래픽 디자이너 박선영, 작가 정연두가 비엔날레 팀원들과 나누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된다. 온라인 토크는 연말까지 비엔날레 웹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최초 원스톱 스마트제조 시스템, 서울패션스마트센터 개소

    국내 최초 원스톱 스마트제조 시스템, 서울패션스마트센터 개소

    국내 최초 스마트앵커시설인 ‘서울패션스마트센터’가 29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패션스마트센터는 IT 솔루션을 기반으로 디자인 상담부터 제품생산까지 센터 내에서 가능한 패션의류산업 지원 시설이며, 패션의류업체를 대상으로 자동재단시설 등의 장비를 무료로 지원한다. 또한 패션의류분야 청년창업인의 아이디어와 기술숙련공들의 노하우 협업을 위해 컴퓨터 패턴제작, 그레이딩, 마킹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채인묵 서울시의원(금천1, 더불어민주당)은 “패션의류업은 6~70년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던 대표산업이었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중국시장의 성장, 일감감소와 종사자의 고연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울패션스마트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패션의류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서울시 소상공인 정책의 대표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식재산 민간 거래기관·IP 경매제도 도입

    특허 등 지식재산(IP) 거래 활성화를 위해 민간 거래기관 및 IP 경매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특허청은 29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11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식재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우리나라는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연간 22만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세계 4위의 지식재산 강국이다. 하지만 정부 R&D 예산의 70%를 사용하는 대학·공공연의 기술거래 규모는 2018년 기준 1897억원으로 미국(3조 2000억원)의 6%에 불과한다. 대책은 연구결과와 활용이 연계되지 못하는 ‘코리아 R&D 패러독스’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지식재산 거래 시스템을 확충한다. 잠재성 있는 민간기관을 발굴해 향후 5년간 36개 거래 전문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기업이 구매하는 ‘아이디어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의계약과 경매를 결합한 IP 경매제도 도입을 추진해 지식재산 활용 및 가치를 제고키로 했다. 대학·연구소에서 특허를 이전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지식재산 거래지원 펀드를 조성해 수요 창출을 뒷받침한다. 이전받은 특허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실시 방식 확대도 추진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세계 최고의 디지털 정부 역량이 전 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접근했던 공공데이터를 최대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1세기의 원유는 데이터”라며 “국민 실생활과 경제활동에 직접 관련되고 양이 방대해 활용 가치가 높은 건강보험과 국세분야 데이터부터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양천구, ‘디지털 서포터즈’가 간다

    양천구, ‘디지털 서포터즈’가 간다

    서울 양천구는 침체된 지역 생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청년들로 구성된 디지털 서포터즈를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서포터즈’란 관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경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사업단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 산업이 확대되며 배달앱, 온라인 판로개척 및 디지털 마케팅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1~2인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중장년 업주들에게는 디지털 마케팅에 다가가기도, 쓰기도 쉽지 않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도구를 손쉽게 다루는 청년층의 디지털 기술역량이 지역 소공인들의 활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에 착안, 디지털 서포터즈 사업을 구상했다. 지난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지역일자리사업을 통해 10명을 우선 선발했고, 앞으로 10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사업 특성상 디지털 기술 환경에 익숙한 청년층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서포터즈들은 지원을 요청한 가게를 직접 방문해 디지털 마케팅 수요를 파악하고, 블로그 등 SNS 경영활동을 지원해주거나 공공배달앱, 전자상거래 등록 등을 지원하며 맞춤형 디지털 환경 구축을 돕는다. 이와 함께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등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다양한 사업들을 실제 현장에 맞춤식으로 전달하는 역할도 맡았다. 당장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가 고민인 영세업자들을 위해 서울시가 개발·보급하는 제로배달 유니온도 적극 홍보·안내할 계획이다. 서포터즈에 참여한 청년 이 모씨는 “해외 생활 중 코로나19로 귀국하여 취업을 모색하던 차 서포터즈에 참여하게 됐다”며 “나에게는 친숙하고 쉬운 디지털 기술이 동네가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설레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전환시대의 핵심가치는 디지털포용”이라며 “디지털 공간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리도록 도와줄 청년 서포터즈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개최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개최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대표 허경수)는 (재)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와 함께 ‘2020 개발형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는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이고 우수한 서비스를 발굴함으로써 비즈니스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을 이끌어내고자 기획한 자리다. 개인건강기록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1월 30일까지 헬스케어 데이터 연계지원 플랫폼인 레드우드헬스케어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신청서류와 개인정보활용동의서, 참가서약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서비스 아이디어의 혁신성, 성장성, 시장성, 기술력 등을 평가해 참가팀을 선정한다. 경진대회 참가 신청과 동시에 △디바이스 및 앱 개발을 위한 개발 가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및 개발 샘플 △PHR(개인건강기록) 디바이스 및 서비스 적용 예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반의 클라우드 개발 환경 지원 △애플 헬스킷, 구글 핏, 삼성헬스 등 호환 개인의료 측정 데이터 수집/조회 지원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진화 관련 발병예측 조회 기능 지원 등 전문가의 개발 컨설팅 및 기술 지원을 통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진다. 내년 1월 31일까지 소개서와 개발물에 대한 데모 시연 동영상을 제출하면 2월 중 심사 평가를 통해 수상팀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팀은 최우수상 1팀 500만원, 우수상 1팀 300만원, 장려상 3팀 각 200만원 등 총 6개 팀이며 상금 외 2년간 무상으로 서비스 운영과 지원과 컨설팅을 지원한다.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는 경진대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컨설팅과 클라우드 개발 환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신 수영복·고속철·로봇… 동식물, 인간에게 영감을 주다

    전신 수영복·고속철·로봇… 동식물, 인간에게 영감을 주다

    신비한 동식물의 세계를 모방하는 다양한 신제품이 인간의 삶을 풍족하게 하고 있다. ‘생태모방’(biomimetics)은 인간 사회의 기술·공학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생물의 형태 및 기능, 생태 현상의 원리 등을 모방·응용하는 것으로 미래 신기술로 주목된다. 지구에 서식하는 생물은 진화를 거쳐 환경에 적응한 산물이다. 그걸 모방하는 생태모방은 전혀 새롭지 않고 역사도 오래됐다. 선사시대 맹수의 이빨을 모방해 화살촉을 만들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새가 나는 모습에서 비행체를 설계했다. 호주 원주민들은 날개를 모방해 부메랑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국화과 한해살이풀인 도꼬마리의 가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잠금장치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대표적이다. 불모지인 우리나라, 특히 생물·생태 분야에서 생태모방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태모방은 생물의 다양성과 직결돼 자연환경의 ‘블루오션’이자 녹색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는다.생태모방 기술은 항공우주·신소재·건축 등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면서 세계 각국의 생태모방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벨크로는 옷에 붙은 도꼬마리 가시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구조가 갈고리와 고리 모양으로 돼 있는 것을 발견해 단추·지퍼가 필요 없는 벨크로 테이프가 만들어졌다. 연잎 표면이 물에 젖지 않고 깨끗한 이유가 연잎에 있는 아주 미세한 돌기(초소수 구조)에 따른 발수 효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수 페인트와 코팅제 등의 개발로 이어졌다. 상어 피부와 유사한 형태의 전신 수영복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신기록 작성에 기여했다.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은 물총새가 모델이다. 물을 튀기지 않고 소리 없이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물총새의 머리와 부리를 모방한 유선형 구조를 도입해 속도는 높이고 소음은 줄였다. 무통증 주삿바늘은 모기의 침을 모방한 기술이다. 최근에는 로봇·에너지 등의 연구가 활발하다. 벌새의 장거리 지구력을 모방한 헬리콥터, 홍합의 단백질을 사용해 수중에서도 접착 가능한 접착제, 코끼리 코와 문어의 촉수를 모방해 물건을 옮기는 로봇 등이 개발됐다. ●한국 생태모방, 2035년 경제적 가치 76조 국내에서는 혹등고래 지느러미 혹 형상과 조개 표면의 홈 구조를 가져와 소음 저감 및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에어컨 실외기 팬(FAN)을 개발해 2015년 특허등록과 함께 상용화됐다. 국립생태원에서는 도토리거위벌레의 큰턱 기능(확공) 모방 연구를 진행 중이다. 거위벌레는 도토리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안쪽 내부를 넓게 파서 알을 낳아 안전하게 보호한다. 턱의 좌우가 벌어지는 특성을 활용해 양성종양 제거를 위한 의료용 절삭기기(확공용 드릴) 시제품을 제작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과 협력해 쓰레기 매립지 안정화 작업에 활용하기 위한 공학적 연구로 확대하고 있다. 생태모방보다 광범위한 ‘자연모사’도 주목받는다. 흰개미집의 환기 시스템을 모방한 짐바브웨의 이스트게이트센터와 세포의 격자 구조를 응용한 건축물 외관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생태적 특성이 아닌 모양 자체에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김기동 국립생태원 생태정보연구실장은 “국내 5만종에 달하는 생물자원에 대한 생태와 형태 등의 연구·분석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생태모방은 최종 목표 달성 과정에서 산출되는 중간 연구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성 분석 전문기관인 FBE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생태모방을 통해 주요 산업 분야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측된다. 2035년 기준 생태모방의 경제적 가치로 76조원, 일자리 창출 65만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염 피해와 이산화탄소 배출, 기타 환경 피해가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1조 5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생태모방 분야 특허와 관련 논문에 기반한 분석이나 한국의 높은 잠재력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2007~2016년 국내 출원된 생태모방 관련 특허는 1만 8963건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2016년 생태모방 관련 연구논문 발표 건수가 16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3년간 연평균 1450건 나오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생태모방이 주로 학문적인 분야에만 갇혀 있어 대중과 투자자가 인지할 수 있는 광범위한 상업적 적용이라는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생태모방 수준을 첫걸음을 내디딘 정도로 평가한다. 생물·생태 연구 주체인 국립생태원은 2016년에야 생태모방 연구 예산 40억원이 반영됐다. 더욱이 연구개발(R&D)비는 2019년(7300만원) 처음 배정된 후 올해 6400만원에 불과하다. 국립생태원은 생태모방 활성화를 위해 ‘생태모방 공유 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해 2024년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플랫폼에서는 국내외 생태정보 데이터베이스(DB) 등을 연계해 연구 및 산업화에 제공하고 전문가 네트워크 및 교육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정책적인 생태모방 지원을 위해서는 많은 검토가 필요하기에 소속·산하기관의 연구 활성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정부 연구개발 과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오염 관리 등 선별적 접근 필요 생태모방은 지식의 원천인 생물·생태 특성을 이용해 연구 및 산업에 활용하기에 많은 시간과 예산은 물론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발굴하면 생태적 지식 분석을 통한 기본 원리를 적립하고 관련 기술 발굴, 기술·공학적 타당성 검토를 거쳐 제품화가 이뤄지게 된다. 생태모방은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소 10년 이상 투자가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다. 생물·생태 전문가와 공학, 산업 연계가 필수적이고 결과는 제품 개발이기에 해외에서는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3월 발간한 ‘생태모방 기술의 동향과 과제’ 보고서는 “기술 개발 후 제품화·사업화까지의 기간인 ‘죽음의 계곡’은 일시적인 자금 지원으로는 견딜 수 없다”면서 “생태모방 기술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선별적인 접근을 주문한다. 도토리거위벌레의 큰턱 기능을 모방해 환경오염 관리를 하는 것처럼 딱정벌레의 공기 중 물 포집 기능, 이끼 표면 등을 연구해 물 문제 이슈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동물에 집중되는 생태모방을 식물로 확대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완두 한국기계연구원 자연모사응용실 연구위원은 “생태모방, 자연모사는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타깃을 정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긴 호흡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초기는 공공이 주도하고 중간 단계는 공공과 민간 간 협업, 이후는 민간이 주도하는 형태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부·현대백화점 새활용 ‘지구장’ 운영

    환경부·현대백화점 새활용 ‘지구장’ 운영

    환경부는 27일 현대백화점과 함께 친환경을 주제로 한 새활용(업사이클) 팝업스토어 ‘지·구·장’(지구를 구하는 장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팝업스토어는 신촌점(10월 23∼29일)을 시작으로 목동점(10월 24일∼11월 1일), 성남 판교점(11월 6∼12일), 부천 중동점(일시 미정) 등 4개 지점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에서도 ‘버려지는 것들을 위한 두 번째 기회’라는 주제로 온라인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팝업스토어에는 40개 기업이 참여해 200여개 제품을 판매한다.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제로웨이스트라이프 ‘지구샵’, 폐낙하산을 이용해 가방을 제작하는 ‘오버랩’, 와인 부산물을 활용해 비건뷰티마스크팩 제품을 생산하는 ‘디캔트’, 소방관들이 사용한 폐방화복을 활용해 가방으로 재탄생시키는 ‘119레오’ 등 다양한 새활용 기업이 참여한다. 새활용은 폐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디자인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새롭게 생산하는 재활용 방식이다. 환경부는 녹색신산업인 새활용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45억원을 배정했다. 110여개 새활용 기업에 신제품 개발, 유통, 생산 고도화 등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레이저빔 쏴 반경 5㎞까지 초미세먼지 찾아내는 측정기 세계 첫 개발

    레이저빔 쏴 반경 5㎞까지 초미세먼지 찾아내는 측정기 세계 첫 개발

    경기 시흥시가 30m 간격으로 반경 5㎞까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찾아낼 수 있는 측정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시흥시는 국토교통부 연구과제인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 사업 아이디어 공모 결과 ‘라이다 미세먼지관리시스템’을 사상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파를 쏘는 레이더와 달리 라이다시스템은 레이저빔을 360도 회전하며 공기중에 발사하면 반사되는 빛의 산란 양이나 모양·각도로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여부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가로1m, 세로1.5m 크기로 한 번에 5도 각도로 쏘며 한 바퀴 사이클을 도는 데 30분가량 소요된다. 라이다시스템은 1개당 3억원으로, 향후 크기를 줄여 제작비를 감축하고 바퀴를 달아 이동하기 쉽게 개량한다는 계획이다. 이 라이다는 기존 지자체에서 활용하던 국가 대기측정망 측정농도나 드론측정방식·미세먼지 간이측정기에 비해 훨씬 넓고 조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시는 향후 정확한 먼지 분포와 농도를 확인해 미세먼지를 예방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18년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하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오는 2022년까지 연구비 446억원이 투입된다. 라이다시스템은 오는 29일 시흥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2캠퍼스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우종설 혁신성장사업단장은 “우리시가 세계 최초로 우수한 기술성과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정왕동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진단을 데이터화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현대모비스, 퇴직 앞둔 직원 ‘리스킬링 마켓’으로 이모작

    현대모비스, 퇴직 앞둔 직원 ‘리스킬링 마켓’으로 이모작

    현대모비스는 정년퇴직을 눈앞에 둔 베이비붐 세대의 ‘인생 이모작’을 돕고 있다. 은퇴 후 삶을 지원하기 위해 ‘리스킬링 커리어 마켓’을 도입했다. 고직급·고연령 직원을 희망 직무에 전환배치하는 제도로 업무에 동기를 부여하고 인생 2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퇴직 후 자동화 농장 운영을 계획했던 최문호 책임매니저는 최근 이 제도를 통해 생산기술 직무로 이동했다. 30년 동안 재고담당, 영업·물류 업무만 하다가 은퇴 후 새로운 목표를 위해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로 옮긴 것이다. 최 매니저는 “퇴직을 앞두고 새로운 업무에 열정을 갖고 집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기 위한 ‘테크 챌린지’와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테크 챌린지는 미래차 분야의 차세대 기술을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 챌린지는 직원이 제안한 미래 신기술,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회사가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계급장 떼고 書로 소통… 은평, 길냥이 해법을 읽다

    계급장 떼고 書로 소통… 은평, 길냥이 해법을 읽다

    “초등학교 때부터 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삶에 대해서 교육하면 어떨까요.” “구청 유튜브 채널에 길고양이 인식 개선에 대한 광고를 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청 뒤 녹번동 근린공원 내 팔각정.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한 직원 10여명이 둘러앉아 ‘길고양이를 둘러싼 지역 내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청장과 서(書)로 통하는 직원 아이디어 통’으로 불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직급도 이름도 없다. ‘수염이’, ‘민달팽이’, ‘뚱냥이’, ‘미어캣’, ‘턱시도’ 등 서로를 그날 정한 별칭으로만 불렀다. 김 구청장 역시 이 자리에서는 ‘수염이’로 통했다. 이날 참석한 직원들이 일하는 곳도 시민교육과, 도시계획과, 응암3동, 수색동 등 제각각이었다. 격식과 서열 등을 허물어야 새로운 ‘구정’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김 구청장의 ‘고집’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방식의 구청장과 직원 토론회다. 이날 토론한 책은 이용한 작가의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였다. 토론 참여자들은 스케치북 등을 활용한 브레인스토밍으로 길고양이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특히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챙겨 주는 ‘캣맘’들과 주민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참여자들은 책에서 ‘고양이를 집에 들여 키운다는 것은 평생을 책임진다는 것’, ‘차 밑으로 들어가는 고양이를 위해 겨울철 차를 타기 전에 차를 두드리는 모닝 노크’, ‘아기 고양이를 기존에 있던 장소에서 함부로 데려와서는 안 된다는 점’ 등을 인상 깊게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왜 길고양이를 돌보거나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갈등이 유발되는지 짚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토론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목줄 없이 반려동물을 풀어놓고 산책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애견인, 애묘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품앗이로 반려동물을 돌봐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을 마친 직원들은 투표로 이날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낸 직원을 ‘아이디어 통통짱’으로 선발했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는 반려동물팀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동물 복지 증진에 주의를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직원들과 읽고 토론을 통해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재용 최대주주 삼성물산 14% 급등… 지배력 강화 힘 받나

    이재용 최대주주 삼성물산 14% 급등… 지배력 강화 힘 받나

    이재용 지분 많은 SDS 5.5%·생명 3.8%↑호텔신라 우선주 상한가… 당분간 상승세증권가 “상속세 마련 위해 배당 늘릴 듯”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 계열사 주가가 요동쳤다. 특히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14% 가까이 급등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 지분 17.3%를 기반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어 물산의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들의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반영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13.46% 오른 11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은 개장 20분 만에 거래량이 전 거래일의 9배까지 치솟으면서 가격이 12만 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9일(12만 50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거래량(937만주)도 전 거래일(28만주)의 33배에 달했다. 삼성SDS와 삼성생명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5.51%, 3.80%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고, 삼성물산의 우선주 삼성물산우B는 상한가로 마감됐다. 아울러 호텔신라 우선주도 상한가인 8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상속받은 주식을 처분해 호텔신라 지분을 더 사는 방식으로 계열분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앞으로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가 더 공고해지는 데다 이 회장이 남긴 지분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요 계열사들이 배당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20.76%를 보유한 1대 주주이고, 삼성전자 주식도 4.18%를 갖고 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주식을 상속받으려면 이 부회장은 10조원을 웃도는 상속세를 내야 한다. 이 부회장의 지분이 많은 삼성물산, 삼성SDS 등이 배당을 늘리거나 해당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법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주가가 오른 회사들도 대부분 이 회장의 지분이 많은 삼성생명과 이 부회장의 지분이 큰 삼성물산, 삼성SDS였다. 삼성물산 우선주, 호텔신라 우선주가 상한가로 마감한 이유도 배당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6만 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 등 관련 회사들을 중심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룹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은 낮다”며 “결국 이 부회장이 보유한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거나 시장 가치를 높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시장이 이러한 사실에 주목해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의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으나 조기에 가시화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변화가 있더라도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기업 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Focus人] ‘대학교 커리큘럼 절대 믿지 마세요’, 박진영 남친짤 서준범 감독

    [Focus人] ‘대학교 커리큘럼 절대 믿지 마세요’, 박진영 남친짤 서준범 감독

    “대학생들에게 항상 즐겨하는 말이 있다. ‘대학교가 제공하는 커리큘럼은 절대 믿지 말라’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따른다면 단지 똑같은 대학생 몇 천 명이 나올 뿐이다. 자신만이 생각하는 인재상을 스스로 정립해야 된다. 창의적인 생각은 대학교의 커리큘럼이 아닌 주위의 대외 활동을 통해서 혹은 친구와의 술자리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진영 남친짤을 모멘트로 최근 한 포털사이트 광고를 만들어 또 한 번 실력을 입증한 서준범 감독(34). 내노라하는 대형 광고기획사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비장의 무기는 늘 ‘재미’다. 일은 무조건 재밌어야 하고, 일을 빨리 마치고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뒤풀이도 재밌어야 한다. 암에 걸려 큰 수술을 앞두고 유서까지 써 놓았기도 했던 그가 병실에서 만화가로서 꿈을 이루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며 병실로 태블릿을 주문할 정도로 성격 또한 낙천적이다. 장편 광고감독으로도 유명한 서씨는 KCC 박찬호의 <투머치토커>, 2019년 광고대상 수상작인 이마트 <나의 소중한 세계>를 연출했다. 정석적인 길을 통해 광고감독이 되진 않았지만 광고 바닥에선 인정받는 광고계의 이단아가 됐다. 광고주들의 ‘팬심’까지 얻었다. 최근엔 큰 사람,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일념을 가진 엑스라지픽처스란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양질의 광고일로 매출도 20배 이상 뛰었고 더불어 꿈도 커졌다. 지난 16일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서씨를 만났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인정받는 광고감독이 되기까지,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광고란 무엇인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가수 성시경을 많이 닮았다학창시절 성시경으로 종종 불리곤 했다. 10년 전 일이다. 결혼하고 살찐 이후로 6~7년 동안은 거의 못 들어본 거 같다. (Q) 웹툰 작가로도 많이 알려졌는데광고감독일과 동시에 다음과 네이버에서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지금도 매주 일요일마다 연재하고 있으며 70회 정도 업데이트된 거 같다. 과거엔 직접 그림을 그렸는데 지금은 직접 쓴 시나리오를 그림 작가께 드려 완성하는 형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Q) 박진영과 [와피씨의 하루], 기획은 어떻게인터넷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을 포착해서 과한 상상력을 통한 내러티브를 만드는 걸 즐겨한다. 박진영씨도 인터넷에서 남친짤로 이슈가 되고 있었고 이걸 잘 활용하면 재밌겠다 생각했다. 남친짤은 어떻게 보면 데이트를 하는 대상이다. 그래서 네이트란 브랜드가 데이트 남친 느낌의 유사성을 가질 수 있겠다 싶어 ‘나랑 네이트 할래, 데이트 할래’란 식의 기획단계를 거쳐 최종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다.(Q) 재밌었던 에피소드 없었는지박진영씨가 되게 까탈스럽고 비협조적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 큰 기우였다. 너무 열심히 잘 협조해 주셨다. 섭외된 곳에 새끼 고양이가 있었는데 촬영 내내 그 새끼 고양이를 너무 귀여워하시는 모습에 정말 살아있는 남친짤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나이 오십에 독특하게 생긴 외모를 가진 분이 고양이를 너무 귀여워하시는 모습이 신기했고 그때 내가 느꼈던 그분에 대한 그 감정을 광고에 잘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했었다. 광고를 낙점받은 얘기도 들었다. 쟁쟁한 대기업 광고대행사와 경쟁이 붙었지만 저희들만의 재기발랄함, 뭔가 이슈를 일으키고야 말겠다는 제 확신에 높은 점수를 주셨던 거 같다. 광고주들께서 저희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정말 미친 광고, 미친 감독’이란 말을 하셨다고 들었다. 나 또한 ‘내가 만든 기획과 광고는 정답’이란 확신을 갖고 일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만족하신 광고주들께서 제 단골이 되기도 하는 거 같다. 다른 광고회사와의 차이점은 기획부터 끝까지 저희가 모두 해 낸다라는 거다. 시나리오 기획안이 어느 정도 돼 있는 광고주들께선 저희를 찾지 않는다. 혹여 시나리오가 있는 상태에서 저희한테 일을 주셔도 저희가 받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아서 일을 한다는 게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Q)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박찬호의 KCC광고는 어떤 콘셉트로 만들었나광고주들은 전달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다. 광고주께 광고를 받아들이는 네티즌들은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없으니 전달하려는 내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KCC 광고주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하나하나가 다 중요해서 많은 것들을 다 담았으면 좋겠다는 이유였다. 매우 곤욕스러웠지만 고민 끝에, 광고주의 요구대로 많은 것들을 잘 전달하려면 말하는 자체가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박찬호란 ‘투머치 토커’의 입을 빌려 수많은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겠단 제안을 해 만들게 됐다.(Q) 본인의 색깔을 100% 담았다는 이마트 광고 <나의 소중한 세계>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그 당시는 광고를 만들면서 회의감이 젖어 있을 때였다. 늘 광고주가 요구하는 걸 만들다 보니깐 이게 과연 옳은 건가란 생각이 들었고 여러모로 좀 지쳐있었다. 영화도 너무 하고 싶었고 광고도 단편영화처럼 만들어보자란 생각도 들었다. 이마트 광고는 재밌는 광고인지를 전혀 모르게 하는 게 중요했다. 재밌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셀럽이 연기를 하게 된다면 마지막엔 당연히 웃기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정극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선택했다. 연기를 진지하게 잘하시는 정극 배우가 그 뭉클함을 꾸준히 가져가다 마지막에 말도 안 되는 반전으로 보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칠 전략이었다. 이런 광고스타일은 처음으로 시도한 거였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매우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다.(Q) 광고세계도 긴 이야기가 있는 광고가 대세네티즌들의 입장에서 이전보다 더 긴 시간의 광고영상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돼있다고 생각한다. 광고는 보통 15초가 기준이었고 30초만 돼도 그걸 누가 보느냐고 했던 광고주들의 인식도 물론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유튜브로 10분짜리 광고 영상을 라이브로 보는데 전혀 불편해하지 않는다. 때문에 긴 광고는 앞으로도 충분히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유튜브의 인터렉티브 기능과 같은 기술발전을 누가 먼저 선점해서 재밌고 유익한 광고를 만드느냐가 광고감독들로서의 하나의 미션이 될 거 같다. (Q) 본인 성장과정에 어떤 영상 친화적인 모멘트가 있었는지창작활동을 어렸을 때부터 즐겨했던 거 같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공책에 만화를 그려 친구들한테 연재할 정도로 만화가란 꿈을 꾸었다. 어머니께서 당시 만화방을 하셨기에 정말 다양한 만화를 접하면서 그 내용들이 창작의 자양분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 이후로도 소설가, 방송국PD, 광고인 등 창작활동과 관련된 꿈들을 다 꾸었던 거 같다. 하지만 이런 모든 꿈들을 충족시키는 것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대 후반인 내가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광고감독으로 연출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그 꿈을 이뤄 가면 좋을 거 같다고 판단했다. 기존에 제작해 화제가 된 UCC영상들을 보고 기업에서 광고 요청이 왔고 광고 제작을 몇 번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진짜 광고감독이 돼 있었다. (Q) 웹툰 ‘발암일기’로 유명세를 탔다. 광고감독이 바쁜 시간을 쪼개 웹툰 작가가 된 사연은인생이 좀 평탄했던 거 같다. 다큐멘터리 찍으면 바로 텔레비전에 나오고 UCC영상을 만들면 네이버 메인에 걸리고, PD도 꿈꾼 지 3~4개월 만에 되고,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도 하고 아쉬울 게 없는 삶이었다. 근데 암에 걸려 큰 수술을 앞두고 나름의 유서도 쓰면서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는데 딱 하나 아쉬웠던 게, 만화가로서의 꿈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 거였다. 마침 수술이 잘됐고 태블릿을 바로 주문했다. 비록 전문 그림 작가의 솜씨를 기대할 순 없지만 내 이야기를 그리는 거고 하다못해 내 얼굴을 그리는 거면 남들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광고감독의 일상과 암환자의 투병일기를 ‘광고감독의 발암일기’라는 제목에 녹여 그 주부터 바로 연재하게 됐다.(Q) 웹툰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암에 걸리면 우울하고 삶의 희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꿈을 이뤄가며 사는 모습에 귀감이 된다는 메시지를 암환자분들로부터 많이 받는다. 사실 그런 메시지들은 제가 웹툰을 그리면서 의도했던 측면이기도 하다. 웹툰같은 경우에는 백 개 내외의 댓글들이 달린다. 제가 만들어 온 광고에 비해 한 없이 작은 조회수지만 그 한 명 한 명한테 주는 영향력이라든가 감정들은 수치로 매길 수가 없다는 생각에 꾸준히 하고 있다. (Q) 본인만의 일하는 스타일은많이 놀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잠깐 일하는 스타일이다. 제 삶은 그런 식으로 일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스태프들은 서준범 감독이 연출하면 빨리 끝나겠지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한다. 물론 단점도 있다. 보통 2분짜리 분량을 찍는데 하루가 걸린다고 하면 저는 워낙 빨리 찍으니깐 6~7분 분량을 찍게 된다.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는 셈인데, 스태프들의 입장에선 좀 그럴 수 있지만 광고주 입장에선 같은 비용으로 많은 콘텐츠가 나오게 되니깐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Q) ‘어린(?)’광고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을 불편한 적 없었는지27, 28살 때부터 광고연출을 했었는데 당시 스태프들이 저보다 10~12살 많은 분들이었다. 서로에 대한 불편함도 있었고 무시와 다툼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다 사라졌다. 물론 그 이후로 나이 갖고 문제 삼는 스태프들은 없었다.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광고주의 입장에서 몇 억의 큰 마케팅 비용을 들여 만드는 광고를 어린 감독이 도맡아서 한다고 하면 불안할 수 있겠단 생각에 30대인 척하고 미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광고주들이 일종의 ‘팬심’을 가지고 저희한테 직접 연락을 주신다. 이마트, KCC광고 만든 서준범 감독과 일을 하고 싶다고. 때문에 다른 회사들보다 좀 수월하게 저희들의 주장을 마음껏 펼치면서 일을 하고 있다. (Q) 광고감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당장 찍어라.’고 말하고 싶다. 학창시절엔 PD시험에 합격해야지만 PD가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난 아니었다. 핸드폰으로 이미 다큐멘터리도 찍고 있었고 내가 만든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난 내 자신을 PD라 확신했고 내가 어느 방송국 PD가 될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돼야지, 내가 그들이 시켜줘야 PD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광고감독도 마찬가지다. 광고영상을 지금 충분히 찍고 편집할 수 있는데도 그런 일련의 활동을 하지 않고 광고감독이 된 바로 그 순간에 광고 영상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미 너무 늦은 거다. (Q) 앞으로의 계획과 꿈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한다. 그만한 시간과 자본도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작년엔 웹드라마도 찍었고 새로운 웹드라마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영화감독이 꿈인 사람들로 이뤄진 회사이기도 해서 회사 자체적으로 단평영화 공모전을 진행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창작활동에 있어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꿈을 충분히 지원할 생각이다. 저 역시 광고감독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웹툰도 하면서 동시에 웹드라마도 만들고 영화시나리오도 쓰면서 말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AI 물걸레 전용 청소로봇 ‘LG 코드제로 M9 씽큐’, 바닥 세균 제거 효과 있어

    AI 물걸레 전용 청소로봇 ‘LG 코드제로 M9 씽큐’, 바닥 세균 제거 효과 있어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가 일상 속 번거로움을 줄이고 사용자 편의를 높여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현대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는 가전제품인 식기세척기, 건조기와 함께 3대 신(新) 가전으로 부상한 로봇청소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며 더욱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많은 이들의 야외활동이 제한되며 개인위생뿐만 아니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 안 위생 관리 중요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좌식 생활 중심의 문화가 자리잡은 만큼 위생관리를 위해서는 물걸레를 활용한 바닥 청소가 중요하다. 하지만 매번 물걸레 청소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청소에 필요한 노동력 또한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LG 코드제로 M9 씽큐를 사용하면 강력한 물걸레 청소 성능으로 손이 닿지 않는 집 안 구석구석까지도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 코드제로 M9 씽큐는 일반적인 로봇청소기와는 달리 주행용 바퀴 없이, 2개의 물걸레가 회전하는 동시에 이동하기 때문에 물걸레가 바닥에 더 밀착된다. 이때 약 2㎏의 무게로 강력하게 물걸레를 누르면서 양방향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파워풀 듀얼 스핀’기능으로 바닥의 얼룩을 깨끗이 닦아준다. 또한, 물통에 LG퓨리케어 듀얼정수기의 클린세척수(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출수구로 수돗물을 전기 분해하여 공급되는 물)를 채워 물걸레 청소를 할 경우 바닥세균 제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과학연구원 시험 결과에 따르면, LG전자가 제시한 기준으로 로봇청소기의 물통에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WU*00AS)의 클린 세척수를 채워 청소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대장균이 평균 99.99% 제거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자동 물공급 시스템’으로 물통의 클린 세척수를 균일하게 공급해 주며 물 공급량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LG 씽큐 앱을 사용할 경우 5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LG 코드제로 M9 씽큐는 70만 장의 사물 이미지가 학습된 쿼드코어 CPU가 내장돼있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집안 내부 공간을 똑똑하게 나누어 인지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LG 씽큐 앱을 통해 거실, 주방, 침실 등을 구분해 청소를 원하는 공간이나 원하지 않는 공간을 설정할 수 있는 마이존 기능으로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6개의 레이저 센서를 비롯한 범퍼 센서, 낭떠러지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서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감지한다. 사용자는 LG 코드제로 M9 씽큐를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LG ThinQ)앱에 연결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홈뷰 기능을 통해 집 밖에서도 휴대폰으로 반려동물 및 집안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홈가드 기능을 통해 외출 시 집 안의 지정 구역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받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청결한 실내 공간을 유지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라며 “LG 코드제로 M9 씽큐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청소성능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축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연소 환경운동가 툰베리, 신문사 객원 편집국장 된다

    최연소 환경운동가 툰베리, 신문사 객원 편집국장 된다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17)가 스웨덴 유명 신문사의 객원 편집국장으로 ‘깜짝’ 활약한다. 러시아통신사 ‘러시아의소리’는 툰베리가 오는 12월 초 스웨덴 최대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의 일일 객원 편집국장이 된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대 소녀에게 지면을 맡겨 보자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는 신문사 내부에서 나왔다. 지난 9월 중순 다겐스 뉘헤테르를 비롯한 스웨덴 언론이 기후변화 이슈를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는 툰베리에게 언론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보자는 취지라는 게 다겐스 뉘헤테르의 설명이다. 페테르 볼로다스키 편집장은 “우리 언론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 가운데 하나인 기후변화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제대로 조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회성 행사로 치부할 수 있지만, 툰베리는 이미 지면에 대한 구체적 구상에 들어간 상태다. 그는 어떤 뉴스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오피니언이나 관련 재난보도보다는 이 이슈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분석과 학자들의 인터뷰를 싣고 싶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백악관도 ‘트릭 오어 트리트’… 핼러윈의 악몽 될라

    백악관도 ‘트릭 오어 트리트’… 핼러윈의 악몽 될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오는 31일 핼러윈을 기점으로 폭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대면 접촉을 삼가라는 핼러윈 가이드라인을 내놓았고 더 나아가 일부 지역은 아이들이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사탕 등을 얻는 놀이인 ‘트릭 오어 트리트’(trick or treat)를 금지했지만,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텍사스주 엘패소 보건 당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릭 오어 트리트를 금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90만명을 넘으면서 미국 전체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가 됐기 때문이다. 같은 주의 이달고 역시 지난 22일 트릭 오어 트리트를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내렸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부촌인 베벌리힐스도 트릭 오어 트리트를 금지하고 31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보행자 및 차량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하지만 엘패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이 텍사스주에서 가장 많은 해리스와 댈러스 등은 금지 조치가 없었는데 확진세가 상대적으로 덜한 이곳에서 금지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박이 나왔다. 아이들의 실망감을 넘어 관련 산업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트릭 오어 트리트를 금지했던 캘리포니아주 LA도 시민들의 반발에 결국 ‘권장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한발 물러선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도 25일 백악관 정원에서 핼러윈 행사를 열었다. 의료진, 군 가족, 학부모 등이 초청됐다.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는 조건이지만 37개 주 정부들이 관련 공식 행사를 취소한 상황이어서 논란이 불거졌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도 오는 30일과 31일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객실 대여를 하지 않는다. 파티를 위해 하루만 객실을 빌리는 경우를 막으려는 것이다. 주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각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제인은 “마당의 나무와 돌 틈에 간식을 숨겨 놓고 ‘숨겨 놓았으니 찾아가라’는 팻말을 붙여 놓을 것”이라며 보물찾기로 간식을 주겠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의걸 강서구의회 의장 “빠른 고도제한 완화로 지역 발전 초석 놔야”

    이의걸 강서구의회 의장 “빠른 고도제한 완화로 지역 발전 초석 놔야”

    “마곡을 개발할 때 고도제한이 없었다면 강서구는 훨씬 더 발전했을 것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강서구를 덮고 있는 고도제한의 그늘을 지워 지역 발전의 초석을 놔야 합니다.” 25일 이의걸 서울 강서구의회 의장은 서울 강서구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고도제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 기준에 따라 김포공항 활주로에서 4㎞까지의 구간은 수평표면으로 건축물의 높이가 57.86m로 제한돼 있고, 다른 지역도 건물을 지으려면 높이 제한을 받는다. 이 의장은 “강서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에 걸려 있어 지역 발전의 족쇄가 되고 있다”면서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서구의회는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과 함께 주민 30만명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통해 관련법 개정을 이끌어 냈다. 이 의장은 “현재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세부 운영규정 마련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이 의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특히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젊어진 제8대 강서구의회의 후반기 운영 방향에 대해 이 의장은 “앞으로 강서구의회가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22명 중 10명이나 되는 젊은 초선 의원들의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 다선 의원들의 경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장은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구민 여러분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집행부와 함께 구의회로 코로나19 방역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국 신규 확진자 8만1400명…“마스크 의무화” 목소리(종합)

    미국 신규 확진자 8만1400명…“마스크 의무화” 목소리(종합)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23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환자가 사상 최대인 8만명을 넘겼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1210명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최소 8만1400명이 신규 확진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 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저녁까지 미 전역에서 7만9000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보고되며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7월 16일의 7만7362명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기준을 놓고 보면 이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악의 날”이라며 “보건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앞으로 더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6∼7월 신규 환자가 급격히 늘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겪었던 미국은 이후 신규 환자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9월 7일 2만4056명으로 약 석 달 만에 최저점을 찍은 이후 다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YT는 이번 재확산은 진원지가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로드아일랜드주처럼 2차 확산을 겪는 곳이 있는가 하면 몬태나·사우스다코타주 같은 곳에서는 1차 확산이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 13개 주에서 지난 1주일 새 7일간의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 기준 6개 주가 1주일간의 신규 코로나19 사망자 수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거나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3∼4월 뉴욕·뉴저지주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미국의 코로나19는 6∼7월에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 등 남부의 선벨트를 거점으로 삼았다. 이번에는 중서부와 서부가 집중 발병지역으로 떠오르며 인구당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은 10개 카운티가 이들 지역에 모두 몰려 있다.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이번 주에 아마도 미국에서 하루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환자 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마스크 의무화를 제안했다. 파우치 소장은 “모든 사람이 뜻을 모아 ‘우리는 마스크를 의무화할 것이다. 그냥 한번 해보자’고 할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그것을 하도록 하는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를 의무화할 경우 ‘그럼 마스크 착용을 단속해야 하고 그것이 더 많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불평을 자신이 살 수 있다면서도 “만약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쓰면 우리가 아마도 그걸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의 전국 최초 ‘공공약사’ 양성 실험

    서울시가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손잡고 공공약사 양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시 공공보건의료기관과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지난 20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공공보건의료분야 약사 양성을 위한 ‘실무실습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예비약사인 약학대학생들이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등 관내 다양한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실습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서북병원·은평병원·어린이병원·보라매병원·시청 및 보건소·보건환경연구원·강북농수산물검사소·세이프약국사업 수행 약국 등 현장 9곳에서 공공보건의료, 약무행정, 공공연구, 민간연계 등 4개 분야에 대해 실습한다. 내년 상·하반기 각 1회씩 5주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약학대학을 중심으로 실습을 추진하고, 향후 전국의 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로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약학대학생들에 관련 경험과 정보를 제공해 공직약사 인력의 유입을 이끈다는 목표다. 양방향 소통 과정을 통해 학생들로부터 보건행정 분야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찬병 서울시 서북병원장은 “예비약사들에게 기존에 알려진 병원이나 약국, 제약회사 외에도 다양한 공공분야 관련 진로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질병 양상 변화로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약사들이 공공보건의료 분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관광객 숙박 늘어… 총생산 7단계 점프”

    “관광객 숙박 늘어… 총생산 7단계 점프”

    인구 4만 500명의 작은 도시. 하지만 지역내총생산(GRDP)은 4만 달러를 넘기며 전국 시군 중 11위를 차지한 곳. 바로 경남 하동이다. 2011~2016년 하동군의 연평균 GRDP 성장률은 17.4%를 기록했다. 화개장터와 섬진강 재첩으로만 알려졌던 하동군이 이처럼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인 것은 기존 산업인 농업과 함께 관광산업을 육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유숙박을 통해 관광지라면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박시설 문제를 해결한 것은 ‘신의 한 수’라는 평가다. 윤상기 하동군수로부터 지방의 소도시가 공유숙박을 어떻게 활용하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들어 봤다. -공유숙박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이유는 뭔가. “지난해 800만명이 하동을 찾았는데 머물고 간 사람이 별로 없다. 숙박시설 자체가 매우 적기 때문에 여행을 왔다가도 잠은 다른 곳에 가서 자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하면 부가적인 소비를 일으키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숙박시설을 바로 만들 수도 없고 해서 생각한 것이 공유숙박이다. 4년 전 미국에 갔을 때 공유숙박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우리 지역에 딱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해 에어비앤비와 협약을 맺고 지역의 빈집 등의 공간을 활용해 숙박시설로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하동에서 숙박을 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많이 되나. “그렇다. 하동군의 GRDP는 1인당 4만 2000달러다. 2018년에 전국 시군 중 18위였는데 11위로 올라섰다. 늘어난 여행객들이 한몫하고 있다고 본다.” -기존에 농업에 종사하던 분들도 좋게 보나. “최근에 주요 관광지나 사람들이 많는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농산물 판매소를 만들었다. 지역 신선 농산물을 사 갈 수 있게 하고 있기 때문에 하동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농업도 더 좋아지는 구조다.” -공유숙박업을 도시재생과도 연계하고 있다고 들었다. “악양면의 경우 마을 전체로 호텔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 소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빈집 문제도 공유숙박으로 풀 수 있다. 빈집을 개조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일자리도 생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는 에어비앤비와의 협약을 통해 다른 지역보다 예약에 따른 비용을 집주인들이 덜 내게 하고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은 없나. “지방정부가 제시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재정 지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0, 지역산업 살리기 앞장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0, 지역산업 살리기 앞장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0’이 오는 29-30일 개최된다. 코로나19 상황의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으로 열린다. 지역기업 지원에 올인한 행사로 진행해 일반시민의 관람은 제한하고 기업관계자와 바이어 위주의 전시회로 운영한다. 50여 개의 지역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가 전시 부스 설치를 지원하고 기업은 개별부스에서 제품 홍보와 함께 현장을 찾는 국내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국내 바이어는 현대, 기아, GM 등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1차 밴더를 중심으로 초청하고, 포럼 연사 등 전문가 그룹의 현장 방문도 함께 이뤄진다. 또 해외 바이어 상담을 위해 온라인 상담장을 별도로 마련해 화상상담회를 운영한다. 해외 바이어는 일본, 중국, 북미 등에서 참가할 예정이며, 시차 등 현지 여건을 고려해 엑스포 기간 외에도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특히, 중국바이어의 경우 보다 밀도 있는 상담이 되도록 중국현지(상해)에 상담장을 꾸려 엑스포 상담장과 실시간 연결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국내외 바이어 50여 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포럼은 국내 연사를 위한 스튜디오를 엑스코와 서울에 마련하고 현장에서 강연이 가능하도록 준비했으며, 해외연사의 강연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또는 녹화영상으로 진행한다. 다만, 스튜디오는 연사와 관계자들만 출입가능하며 포럼 참관객들은 온라인으로 강연을 청취하게 된다. 포럼 등록 및 참관은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과 한국자동차공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올해부터 엑스포 포럼의 주최기관으로 참여하게 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이날 대구시와의 협약을 통해 엑스포의 성공과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약속한다. 지역청년들을 위한 자동차행사도 연이어 개최된다. 먼저 30일에 열리는 ‘2020 모형전기자율차경진대회’에는 지난 9월에 선발된 지역 청년 10개팀이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는 제공된 모형자동차에 디자인을 입히고 주어진 미션에 따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실제 주행을 겨루는 행사다. 이날 최종 대회에서 3개의 우수팀을 뽑아 시상할 예정이다. 이어서 31일에는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회장 이충구)에서 주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창업캠프’가 엑스코에서 열린다. 자동차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 대학생 6팀을 사전 선발해 지난 3개월에 걸쳐 사전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해 왔으며, 행사 당일 최종 발표 평가를 통해 우수팀을 시상한다.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은 이날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특허 등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대구시에서 후원하는 ‘2020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31일 수성알파시티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대회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R&D 성과 확산과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 자율주행 분야의 역량있는 우수 인재 발굴·육성 등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국내 대학 15개 팀이 참여해 그동안 노력한 결과를 평가받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을 초청하지는 못하지만 어려운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행사로 준비했다”면서, “참가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국내외에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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