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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의 적’ 진딧물, 천적 냄새로 치익~

    ‘식물의 적’ 진딧물, 천적 냄새로 치익~

    음식 찾거나 짝짓기할 때 후각에 의존포식자 무당벌레 내뿜는 냄새 맡으면진딧물 번식 늦어지고 움직임 둔해져美 연구진 강한 거부 반응 화합물 발견인체에 해롭지 않고 효과적으로 제거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면서 실내 정원 가꾸기인 ‘홈가드닝’이나 도시 텃밭 가꾸기를 통해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고 야외 활동을 대신하려는 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처럼 식물 키우기가 다른 어떤 방법보다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은 많다. 영국 엑서터대 의대와 왕립원예학회 공동연구팀은 집 안에 작은 정원을 들이는 것이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건강과 삶의 만족도를 높여 준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해 환경·건축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조경과 도시계획’에 발표했다. 미국 연구진도 지난해 정원 가꾸기가 노년층 여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집 안에 화분을 들여놓거나 작은 텃밭을 만드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금세 시드는 식물과 어느새 들끓는 벌레들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농대 곤충학과 화학자와 생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이 ‘공포의 냄새’를 이용해 해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정원과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행사인 ‘미국화학회(ACS) 2021년 가을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열린다. 초보 정원사, 농부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해충은 진딧물이다. 몸길이가 2~4㎜에 불과한 진딧물은 식물 줄기나 잎에 모여 사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식물의 즙액을 빨아 먹을 뿐만 아니라 식물바이러스병을 옮겨 이중으로 해를 끼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2700종이 있는데 한국에는 330종이 분포해 있다. 육안으로는 똑같아 보이는 진딧물이지만 생태가 다르고 한 식물에 다른 종류의 진딧물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 완벽하게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살충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자주 쓰면 내성이 생긴다는 문제도 있다. 연구팀은 곤충들이 음식을 찾거나 짝짓기를 할 때 후각 신호에 의존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천적인 무당벌레 냄새를 이용하면 진딧물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다.우선 연구팀은 진딧물은 포식자인 무당벌레가 있는 일정 공간에는 접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무당벌레가 내뿜는 냄새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진딧물 번식 속도가 늦어지고 불임증상이 나타나며 움직임까지 둔해지는 등 이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도 알아냈다. 그다음 연구팀은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법을 활용해 살아 있는 무당벌레에서 방출되는 냄새들을 구분하고 분류했다. 이렇게 분류해 낸 무당벌레의 냄새 화합물 각각에 진딧물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곤충 감각전도측정기’(EAG)를 사용해 관찰했다. 그 결과 진딧물은 무당벌레가 방출하는 여러 화합물 중 아이소프로필 메톡시피라진, 아이소부틸 메톡시피라진, 세크부틸 메톡시피라진 등 메톡시피라진 화합물에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톡시피라진은 풀, 피망, 와인 등에도 포함된 성분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라 허먼 교수(행동 및 화학생태학)는 “이번 연구는 분석화학적 방법으로 인체에는 무해하고 내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해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낸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실제 정원이나 농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충 박멸 디퓨저 개발로 연결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좁아도 무한변신… 중구청장 ‘공간 트랜스포머의 꿈’

    좁아도 무한변신… 중구청장 ‘공간 트랜스포머의 꿈’

    “왜 꼭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때 공공시설을 개방하시려는지 알고 싶습니다.”(이대일 신당5동 주민참여예산위원장) “내년부터는 코로나19가 유행성 독감처럼 관리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통해 노하우를 새로 만든 시설의 운영 노하우를 쌓아 내년에 대비하자는 겁니다.”(서양호 중구청장)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당5동 주민센터 3층 강당에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주민센터 지하1층 다목적실과 3층 강당을 공유공간으로 만든 신당5동에서 구청장이 주민들로부터 공간 활용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구는 한 공간이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복합 공유공간으로 만드는 ‘공간 운영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구는 서울에서 가장 좁다. 지역 내 수많은 법인과 사업자에 비해 주민은 적고, 이들을 위한 공공시설과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서 구청장이 지난 3년 간 확충해 왔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 지대까지 높아 더 어렵다. 이에 낸 아이디어가 기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처럼 만드는 것이다. 이날 서 구청장은 신당5동 보고회에 참석하기 직전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민간 연구소를 방문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서 구청장의 공간 효율화 방안은 3단계로 계획돼 있다. 우선 시설이 필요한 곳에 있고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도록 최대한 기존 공간을 재배치한다. 구는 이를 위해 1년 이상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없는 시설은 신축을 하되, 그 전에 기존 시설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재생 관점에서 활용할 여지는 없는지를 철저히 확인한다. 구는 공공기관, 복지시설, 도서관, 공원 등 사회기반시설을 주민 공유공간으로 개방해, 시설 효율성을 높이고, 생활 편의나 문화시설 등 다양한 주민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공공시설 46곳 120개 공간(2021년 6월말 기준)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나갈 예정이다. 조기축구회가 쓰는 손기정 체육공원 잔디구장을 가족 공원처럼 개방하거나, 중구교육지원센터를 오전 시간에 경력단절 여성 교육·훈련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민간 위탁으로 비싼 값에 운영되고 있는 주차장이나 수영장을 구청이 위탁받아 저렴하게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서 구청장은 “중구에 주차 공간이 11만 면 있는데 그 중 1만 면이 주차 이외 용도로 쓰이고 있는데, 이것만 잘 활용해도 2조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머리띠 대신 ‘과잠’… 민중가요 대신 소녀시대

    머리띠 대신 ‘과잠’… 민중가요 대신 소녀시대

    24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인하대 본관 2층 대강당, 500석의 좌석에 소속 학부와 동아리가 적힌 ‘과잠’(학교 점퍼)이 가득 걸려 있었다. 교육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서 인하대가 일반재정 지원대상에서 탈락하자 이에 반발한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항의의 뜻으로 보낸 옷이다. 과잠 시위는 지난 20일 이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와 방학으로 대규모 집회가 어렵지만 교육부에 인하대 학생들의 반발 의사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뜻에 많은 학생이 공감했다. 수도권 외에도 울릉도, 제주도 등 도서 산간 지역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 점퍼를 보내면서 시위가 시작된 지 나흘 만에 750여벌이 모였다. 전승환(24)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24일 “지금도 학생들이 하루에 100벌이 넘는 과잠을 보내오고 있어 새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누군가 주도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자기 표현에 적극적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시위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캠퍼스에서 머리띠를 두르고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며 투쟁가를 불렀던 586세대의 자녀들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와 같은 대중가요를 부르며 항의 의사를 전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MZ세대에게 ‘해시태그 캠페인’은 가장 보편적인 방식의 시위다. 인하대와 마찬가지로 교육부의 재정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성신여대 학생들은 ‘성신은 (평가) 수정을 원한다’는 문구로 해시태그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임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한 시위 아이디어도 나왔다. 결혼식장 인원 규제를 규탄하는 전국신혼부부연합회 소속 예비부부들은 이날부터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야 당사 팩스 번호를 공유하고 문서를 팩스로 보내는 시위를 진행한다. 다음주부터는 ‘버스래핑 시위’와 ‘주차시위’ 등 비대면으로 진행이 가능한 시위를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위라고 꼭 진중한 것만은 아니다. MZ세대는 메시지에 그들만의 유쾌함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더하기도 한다. 지난 3월에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자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트럭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트럭 전광판에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예정 일자를 띄우는 등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통쾌함을 이끌어 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MZ세대는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있어빌리티’(자신을 부각하는 능력)를 본능적으로 연출할 줄 안다”며 “시위는 당대의 문화를 표출하는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그들에게 익숙한 SNS 문화나 아이돌 가수의 노래가 자연스럽게 시위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사회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새로운 봉사 플랫폼 구축

    지역사회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새로운 봉사 플랫폼 구축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은 ‘2021학년도 공과대학 전공 특화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봉사 참여 기회가 줄어든 재학생의 봉사 기회 확대와 단순 노력 봉사 기획을 넘어 새로운 봉사 아이디어를 모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1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어 이중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3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계명대 신소재공학과 ‘계신사’ 팀이 차지했다. 계신사 팀은 ‘계명대 신소재 사람들’의 줄임말로 폐기된 마스크의 재활용을 통한 생활용품 탄생이라는 프로젝트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버려지는 마스크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봉사라는 평가를 얻었다. 우수상은 ‘화공심봉사’팀이 차지한 가운데, 화학공학과 학생들이 ‘CSI 과학수사대’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지역아동기관 학생들과 함께 기초적인 화학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려상인 동글팀은 장애인을 위한 음성인식 어플을 개발해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인선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장은 축사를 통해 “계명대학교는 계명1%사랑나누기 기금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봉사나 다른 활동을 통해 여러분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동글팀 김경민 학생은 “공모전을 끝으로 시상식과 같이 멋진 자리와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다.”며 “이 봉사 아이디어를 통해 실제 세상을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명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봉사 아이디어로 봉사단을 구성해 재정지원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영앤드리치의 시대/주현진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영앤드리치의 시대/주현진 산업부장

    젊은 부자, 영앤드리치(young and rich)란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을 말한다. 스타트업을 통해 부자가 된 사업가, 10대 시절부터 기획사 연습생으로 시작해 유명인이 된 연예인, 혹은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포츠 스타가 대표적이다. 공통적인 건 일반인은 쉽게 만질 수 없는 큰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게 아니라 본인의 힘으로 젊은 나이에 거머쥐었다는 사실이다. 요즘에는 국내 샐러리맨들 사이에서도 영앤드리치가 나온다. 당장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강효원(예명 피독) 수석프로듀서(비임원)가 38세의 나이로 올 1~6월 400억 770만원의 보수를 받아 상반기 상장사 연봉킹 자리를 차지한 게 대표적이다. 2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302억 3400만원)보다 100억원이나 많다. 작년 상반기에는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266억원)이, 2019년 같은 기간에는 고 조양호 전 회장(647억 5000만원)이 1위에 오르는 등 사유 막론하고 보통 연봉킹은 재계 오너들의 몫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강 피디가 연봉킹에 등극할 수 있었던 것은 능력을 인정받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대박을 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받은 보수 중 대부분은 스톡옵션 행사 이익(399억원 2800만원)에서 나왔다. 2016년 11월 1062원에 받은 스톡옵션 12만 8000주를 회사 주가가 31만 3000원일 때 행사하면서 거대한 차익을 남겼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만 연봉킹 샐러리맨이 나온 게 아니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카카오에서는 배재현(41) 투자부문 책임자가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이익 76억 5200만원을 포함해 올 상반기 81억원의 수입을 챙겼다. 신정환(47) 신사업담당(64억 800만원), 권승조(45)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61억 9200만원), 정의정(50) 기술부문 책임자(42억 4800만원)도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수입으로 연봉킹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보수는 창업자인 김범수(55) 의장의 연봉(7억 5000만원)을 압도한다. 국내 최고 주식 부자도 재벌 총수가 아니다. 최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순자산 132억 달러)이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115억 달러)을 제치고 한국 최고 주식 부자로 올라섰다. 김 의장 이외에도 흙수저 출신의 자수성가 창업자가 대거 국내 주식 부자 반열에 올라섰다.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서정진(64) 명예회장과 게임사 넥슨의 김정주(53) 의장이 각각 103억 달러, 7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해 3~4위에 포진했다. 올 초 미 증시에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을 상장시킨 창업자 김범석(43) 의장도 정몽구 명예회장보다 높은 6위를 차지했다. 게임사 크래프톤의 창업자인 장병규(48) 의장도 지난 10일 크래프톤 상장으로 단번에 신흥 주식 부호 반열에 올랐다. 비록 아직 소수의 사례이긴 하지만 더이상 수천명 중 단 한 명만이 초연봉의 최고경영자(CEO)로 올라서는 샐러리맨 신화의 시대가 아니다. 수십 년에 걸쳐 한국 경제를 지배해 온 재벌 총수만이 한국 최고 부자를 영위하는 세상도 아니다. 내가 열심히 한다면 재벌을 제치고 세계적인 부자가 될 수 있고, 일을 잘하면 회장님보다도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계속 확산된다면 안정적인 금융권이나 대기업 대신 창업기업에서 도전하는 삶을 택하는 행렬에 더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할 것이다. 열정과 아이디어로 뭉친 영앤드리치가 앞으로 더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 백석예술대학교 뷰티메이크업전공, ‘월드뷰티아트&디자인 국제공모전’ 전원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뷰티메이크업전공, ‘월드뷰티아트&디자인 국제공모전’ 전원 수상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공연예술학부 뷰티메이크업전공 재학생 5명이 사단법인 월드뷰티아트협회(회장 박혜경)에서 주최·주관한 ‘제15회 월드뷰티아트&디자인 국제공모전’에서 전원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제15회 월드뷰티아트&디자인 국제공모전은 K-뷰티를 대표하는 아이디어와 기량을 가진 젊은 예술가를 육성하고자 하며, 해외미용대회 및 해외전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참가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헤어, 메이크업, 아트마스크, 일러스트 등 7개 부문에서 작품 출품이 이뤄졌다.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뷰티메이크업전공 1학년 재학생 5명이 참여해 아트마스크 부문에서 이가연(국회의원상), 최은진(금상), 구선형(은상) 학생이 수상했고 일러스트 부문에서는 박현서(은상), 염지인(동상) 학생이 성과를 거뒀다.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뷰티메이크업전공은 이번년도 신설돼 준오뷰티, 포쉬네일과 협약을 맺고 K-뷰티 산업을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 [이순녀의 문화발견] 일상과 예술 잇는, 공예 예찬/문화부 선임기자

    [이순녀의 문화발견] 일상과 예술 잇는, 공예 예찬/문화부 선임기자

    ‘센 불이 강한 쇠 녹여 내어/ 속을 파 둔하고 단단한 것 만들었다/ 긴 부리는 학이 돌아보는 듯/ 불룩한 배는 개구리가 벌떡거리는 듯/ 자루는 뱀 꼬리 굽은 듯/ 모가지는 오리 목에 혹이 난 듯/ 입 작은 항아리처럼 우묵하고/ 다리 긴 솥보다 안전하다.’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1168~1241)의 시 ‘남쪽 사람이 보낸 철병(鐵甁)을 얻어서 차를 끓여 보다’에 나오는 문장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박물관에 가면 그가 묘사한 철병을 빼닮은 청동 주자(注子)를 만날 수 있다. 손잡이와 주구(부리), 뚜껑이 달린 주자는 술이나 차 등을 담아 잔에 따를 때 사용된 기물로 요즘의 주전자와 형태와 기능이 같다. 지금 이곳에선 청동 주자를 포함해 청자, 흑자, 도기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든 고려시대 주자 133점을 모은 ‘따르고 통하다, 고려 주자’ 기획전(12월 31일까지)이 열리고 있다. 나전칠기, 금속공예 등 정교하고 세밀한 고려 공예문화는 대중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주자 유물에서도 찬란히 빛을 발하고 있었다. 과문한 탓에 별 기대 없이 갔다가 제대로 눈 호강을 하고 왔다.지난달 중순 종로구 안국동에 문을 연 서울공예박물관도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손재주와 예술적 감각을 재확인할 수 있는 귀한 공간이다. 공예문화 부흥을 위해 2014년 기본 계획을 수립한 뒤 옛 풍문여고 터를 매입해 7년 만에 국내 유일 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전통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아우르고 금속, 도자, 목칠, 직물 등 전 분야를 망라한 공예품 2만 2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전 예약제로 하루 540명씩 관람객을 맞는데 보물급 유물들과 감각적인 현대 공예품 등 볼거리가 풍부해 예매 경쟁이 뜨겁다. 공예(工藝)의 사전적 의미는 ‘물건을 만드는 기술에 관한 재주’, ‘기능과 장식의 양면을 조화시켜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일’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용하는 모든 일상용품이 공예의 소재인 셈이다. 때문에 공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반면 일상성으로 인해 오랫동안 공예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민예연구자이자 미술평론가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가 조선 공예품을 극찬하고, 수집한 건 아이러니하다. 최근 몇 년 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공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소문난 달항아리 애호가다. 그는 지난 2월 홈페이지에 공개한 팬클럽 아미를 위한 ‘아미의 방’에 달항아리와 고가구 사방탁자를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를 통해 조선시대 갓이 힙한 전통 공예품으로 재조명된 현상도 이런 기류에 한몫했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야호(유재석 부캐릭터)의 머리를 장식했던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김혜순 장인의 전통 매듭공예가 주목받았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전통 공예 홍보와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 19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로 진행한 김혜순 장인의 방송에는 9만명이 몰려 인기를 입증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 수공예품 전문 온라인마켓 아이디어스 등에서도 전통 공예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전통 공예가 고루한 이미지를 벗고 MZ세대의 개성과 미감을 드러내고 생활의 가치를 높이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공예 한류’, ‘K공예’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오는 9월 5~10일 이탈리아에서 개최하는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네 거실에 놓여 있던 좌식 테이블을 제작한 가구 디자이너 박종선을 비롯해 21명 작가의 작품 126점을 전시한다. 11월 중국 상하이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 페어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청주공예비엔날레(9월 8일~10월 17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10월 1일~11월 28일), 공예트렌드페어(11월 18~21일) 등 공예 관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일상과 예술을 잇는 공예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 인스타 활동 이어 TV예능 출연하는 최태원 회장

    인스타 활동 이어 TV예능 출연하는 최태원 회장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이 최근 국가 발전을 위한 민간 프로젝트를 찾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기업부문 오디션 방송으로 29일 SBS에서 방영되는 ‘아이디어리그’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디션의 ‘멘토’ 역할을 하는 심사위원에는 최 회장 외에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등이 함께 참여했다. ‘아이디어리그’에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연구소 등 다양한 기업·기관에서 총 24개 팀이 진출해 경쟁을 벌였다. 최 회장은 10시간 가까이 진행된 녹화에서 이들의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경청했으며 자신의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한 심사평을 전했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이번 방송은 심사위원들에게 회장이나 대표 등의 직함이 아닌 ‘OO님’이라는 호칭을 쓰는 등 예능이라는 특성에 맞게 흥미와 진지함을 모두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앞서 대한상의는 민간 주도로 경제 혁신·사회발전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최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SK그룹의 대표적 지식경영 플랫폼으로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천포럼 2021’에도 참석한다.
  • 카페 같은 성동 ‘용답상가시장 고객센터’ “상가 발전·주민 화합 아이디어 샘솟아”

    카페 같은 성동 ‘용답상가시장 고객센터’ “상가 발전·주민 화합 아이디어 샘솟아”

    “용답동은 곧 서울에서 가장 매력 넘치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입니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용답상가시장 고객센터. 1층에 들어서자 시장 방문객들이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휴게 공간과 300여권의 도서가 갖춰져 있어 아늑한 카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3~4층에는 주민과 상인들이 서로 화합하며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는 용답도시재생지원센터가 자리 잡았다. 용답상가시장 고객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장 내 건물 하나를 모델링해 이번달 초 문을 열었다. 구는 2017년 마장축산물시장, 올해 왕십리도선동상점가에 이어 세 번째로 용답상가시장에 고객센터를 마련했다. 연면적 325.27㎡, 지상 5층 규모다. 이날 고객센터를 찾은 정 구청장은 “전통시장과 저층주거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입지적 특성이 있는 용답동은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정감이 있는 마을”이라며 “이런 특징을 살려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면 인근의 성수동과 같이 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고유의 매력을 가진 살기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인들은 “몇 년간 반지하에 위치해 있던 상인회 사무실이 새 건물로 이전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일하게 되어 상가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가 샘솟는다”고 입을 모았다. 김병옥 상인회장은 “깨끗하고 넓은 개방형 화장실이 생겨 이용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용답동 상점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용답상가시장은 지하철 2호선 용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과 가까워 유동인구가 많으며 특히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의 중심에 있다. 약 1만 5821㎡의 면적에 180여개의 점포가 있어 구 전통시장 중 두 번째로 크다. 이에 구는 용답상가시장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했다. 또 용답동 지역의 숙원 사업인 ‘전농천 주변 악취저감 사업’을 시작해 이번달 초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내년 5월까지 2단계 공사를 진행해 운동시설과 휴식 공간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 청계천과 같은 주민 친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주택가 낡은 골목 정비, 집수리 지원 등 그동안 불편했던 것들은 하나씩 없애고 상권을 더욱 활성화 시켜 용답동이 보다 살기 좋은 동네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MZ 표심잡기 ‘겉핥기 체험’… 2030은 “일회성” 냉담 반응

    MZ 표심잡기 ‘겉핥기 체험’… 2030은 “일회성” 냉담 반응

    코로나19 한복판에서 대선 경선을 치르는 여야 주자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한 온라인 콘텐츠 경쟁에 나섰으나 ‘감성 겉핥기’ 일회성 체험에 그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하다는 바이럴 콘텐츠에 너도나도 도전하지만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2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퍼스널 컬러 진단 체험’에 나섰다. 개인 고유의 피부색 등을 바탕으로 ‘웜톤’과 ‘쿨톤’으로 나눠 이미지의 강약을 살려 주는 개개인의 색을 찾는 진단이다. ●정세균 ‘밸런스게임’ 조회수 600회 그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세균맨의 밸런스게임’ 영상을 공개했다. 두 가지 선택지 중 순발력으로 답변을 택하는 게임이다. MZ세대의 고민과 맞닿아 있는 대입과 입대 중 무엇을 다시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군대 생활을 두 번 하는 것은 힘들다”며 대입을 택했다. 고려대 출신인 정 전 총리는 ‘고대 군 입대’ 대 ‘연세대 군 면제’ 중에서도 군 면제를 택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중 입당할 당을 고르라는 질문에는 고민 끝에 “그래도 내가 국민의힘으로는 갈 수 없지”라며 국민의당을 택했다. 하지만 정 전 총리의 해당 콘텐츠는 조회수 600회에 그쳤다. 야권 주자들도 MZ세대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 발굴 경쟁이 뜨겁다. 국민의힘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는 스스로 ‘석열이형’, ‘제이(J)형’ 등의 호칭을 사용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택진이형’ 등으로 칭하며 유명 인사에게 ‘우리형’을 붙이는 문화를 따왔다. 윤 전 총장은 21일 ‘민지(MZ)야 부탁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MZ세대를 ‘민지’라는 가상의 인물로 의인화한 정책 캠페인이다. 윤 전 총장은 직접 영상에서 “민지한테 연락이 왔어. 요즘 MZ세대가 이런 것 때문에 힘들다는데 이거 우리가 좀 나서야 되는 것 아니야?”라며 청년세대 정책 제안 수렴에 나섰다. ●“꼰대 아니란 걸 보여 주려다 꼰대 인증” 여야 주자들의 아이디어 경쟁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 여당 주자 캠프의 한 관계자는 “여야 할 것 없이 꼰대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려다 유행이라고 따라해 보는 ‘꼰대 인증’”이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은 웜톤? 쿨톤?…정세균의 재입당 밸런스게임…尹은 “민지(MZ)야”

    이재명은 웜톤? 쿨톤?…정세균의 재입당 밸런스게임…尹은 “민지(MZ)야”

    코로나19 한복판에서 대선 경선을 치르는 여야 주자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한 온라인 콘텐츠 경쟁에 나섰으나 ‘감성 겉핥기’ 일회성 체험에 그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하다는 바이럴 콘텐츠에 너도나도 도전하지만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2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퍼스널 컬러 진단 체험’에 나섰다. 개인 고유의 피부색 등을 바탕으로 ‘웜톤’과 ‘쿨톤’으로 나눠 이미지의 강약을 살려 주는 개개인의 색을 찾는 진단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세균맨의 밸런스게임’ 영상을 공개했다. 두 가지 선택지 중 순발력으로 답변을 택하는 게임이다. MZ세대의 고민과 맞닿아 있는 대입과 입대 중 무엇을 다시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군대 생활을 두 번 하는 것은 힘들다”며 대입을 택했다. 고려대 출신인 정 전 총리는 ‘고대 군 입대’ 대 ‘연세대 군 면제’ 중에서도 군 면제를 택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중 입당할 당을 고르라는 질문에는 고민 끝에 “그래도 내가 국민의힘으로는 갈 수 없지”라며 국민의당을 택했다. 하지만 정 전 총리의 해당 콘텐츠는 조회수 600회에 그쳤다.야권 주자들도 MZ세대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 발굴 경쟁이 뜨겁다. 국민의힘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는 스스로 ‘석열이형’, ‘제이(J)형’ 등의 호칭을 사용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택진이형’ 등으로 칭하며 유명 인사에게 ‘우리형’을 붙이는 문화를 따왔다. 윤 전 총장은 21일 ‘민지(MZ)야 부탁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MZ세대를 ‘민지’라는 가상의 인물로 의인화한 정책 캠페인이다. 윤 전 총장은 직접 영상에서 “민지한테 연락이 왔어. 요즘 MZ세대가 이런 것 때문에 힘들다는데 이거 우리가 좀 나서야 되는 것 아니야?”라며 청년세대 정책 제안 수렴에 나섰다. 여야 주자들의 아이디어 경쟁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 여당 주자 캠프의 한 관계자는 “여야 할 것 없이 꼰대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려다 유행이라고 따라해 보는 ‘꼰대 인증’”이라고 비판했다.
  • “민지가 해달라는데 해보자”...윤석열 캠프, 2030 세대와 정책소통

    “민지가 해달라는데 해보자”...윤석열 캠프, 2030 세대와 정책소통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가 청년세대 문제 해결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21일 윤 전 총장 측은 온라인 캠페인 ‘민지야 부탁해’를 통해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모색할 예정이다. ‘민지’는 MZ세대를 의인화한 콘셉트이다. 청년정책과 관련한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은 윤 전 총장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에 댓글로 이를 남기거나, 자신의 SNS에 ‘민지야부탁해’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글을 올리면 된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민지야 부탁해’ 캠페인을 홍보하는 유튜브 영상에도 연기를 하며 직접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참모들에게 주택, 일자리 등 청년 문제를 해결해주자면서 “민지가 해달라는데 해보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 NASA ‘달 자원 채취’ 아이디어 공모…총 50만 달러 시상

    NASA ‘달 자원 채취’ 아이디어 공모…총 50만 달러 시상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의 자원 채굴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NASA는 달 채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달얼음깨기 챌린지'(Break Ice Lunar Challenge)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13개 팀에 총 5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했다. 물 얼음과 같은 달 자원의 추출 및 사용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NASA의 핵심 사업이다. NASA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대 말까지 달과 그 주위에 영구적인 인간의 거주공간을 확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곳은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이 레드와이어 스페이스 사로, 광산 로봇과 경량 운송 차량이라는 두 대의 로버를 사용하는 컨셉으로 12만 5000달러를 수상했다. 7만 5000달러를 받은 2등상은 3로버 시스템을 제안한 콜로라도 광업대학 팀에게 돌아갔다. 역시 콜로라도 회사인 아우스테레 엔지니어링은 회전식 경운기로 얼음 표토를 발굴하는 아이디어로 3위에 올라 5만 달러를 받았다. 이밖에 10개 팀은 각각 2만5000달러씩을 수상했다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있는 NASA 마셜 우주비행센터의 ‘세기의 도전'(Centennial Challenges) 프로그램 매니저인 몬시 로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상식 성명을 통해 “달 자원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발굴하기 위한 아이디어 풀을 확장하려면 새로운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 도전의 일환으로 개발된 시스템 개념은 달 표면 작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여 달의 얼음을 필수 자원으로 변환시킴으로써 지구로부터의 공급 요구를 줄이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 “의정모니터, 시민들 정책 제안의 장으로 정착”

    “의정모니터, 시민들 정책 제안의 장으로 정착”

    7월까지 의견접수 807건… 평년 2배인센티브 강화 정책반영 건수 증가세“서울시의회의 의정모니터는 시민과 시의회가 소통하는 창구를 넘어 건전한 정책 제안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한기영 서울시의회 의원) 1999년 10월 시작된 서울시의회의 의정모니터는 시민들의 정책 참여를 이끄는 통로가 되고 있다. 과거 생활 속 불편을 토로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사회·복지·교육·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무원과 시의원들이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서울시를 더 편하고 안전하게 바꾸고 있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의정모니터의 의견접수 건수는 7월 말 기준 807건이다. 지난 5년간 의정모니터링 의견접수 건수는 2016년 738건, 2017년 669건, 2018년 653건, 2019년 839건, 지난해 966건이었다. 시의회 관계자는 “7월까지 받은 의견 접수건수가 지난 5년간 연평균인 773건보다도 많다”면서 “연말이 되면 평년의 두 배 수준의 의견이 접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시민 여론 수렴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 20세 이상 시민 234명을 의정모니터 요원으로 위촉해 주요 정책이나 의정활동 관련 의견을 듣고 있다.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2016년 7건이었던 정책 반영 건수는 2017년 10건으로 증가했다가 2018년과 2019년 각각 3건과 1건으로 저조했다가 지난해 12건, 올해 7월 기준 8건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의회가 의정모니터요원들에 대한 교육과 인센티브를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난 6월 유튜브를 통해 우수의정모니터 사례를 발표하고 효과적인 의견작성 방법 특강을 진행한 이후 좋은 의견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의정모니터에서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던 ‘지하철 플랫폼에서 출구까지 걸리는 시간을 표시하자’는 아이디어는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과 4호선 숙대입구역, 5호선 답십리역,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또 한양도성앱을 게임앱처럼 주요 문화유적지 방문 등의 미션을 추가해 이용을 활성화하자는 제안도 현재 준비단계에 있다. 강서구 양아열씨는 “평소 해외에서 본 정책이나 주변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출한다”면서 “따릉이에 광고를 붙여 재정부담을 줄이자는 아이디어가 실행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앞으로 의정모니터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기영 시의원은 “의정모니터 사업 활성화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더 확고하게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녹취록 공방’ 수습 나섰지만… 허물어진 신뢰 쉽게 봉합될까

    ‘녹취록 공방’ 수습 나섰지만… 허물어진 신뢰 쉽게 봉합될까

    이준석, 최고위서 모두 발언 않고 ‘조심’서병수 선관위원장 카드 접을 가능성도尹측 “심각하게 바라봐” 일단 거리두기김재원은 ‘김종인 조기 등판론’까지 거론광주 방문한 김종인 “갈등 곧 진정될 것”막장으로 치닫는 듯하던 국민의힘 당내 갈등을 두고 안팎에서 경고음이 울리자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공개발언을 자제하는 등 수습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통화 내용이 유출되는 등 최소한의 신뢰마저 허물어진 터라 쉽사리 봉합될지는 의문이다. 이 대표는 이번 주 휴가 복귀 이후 17·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피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임승호 대변인은 “당내 상황이 혼란스럽다 보니 대표께서도 혼란스러운 상황을 봉합해야 한다는 생각에 말을 아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갈등의 뇌관으로 꼽혔던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 카드를 이 대표가 접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대표는 선거관리위원장에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임명하려고 했으나 일부 최고위원과 대선주자들은 ‘중립성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당 관계자는 “김기현 원내대표 중심으로 인선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라며 “원외 인사로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서 위원장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경선 토론회와 통화 녹취록 유출 공방으로 이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윤 전 총장 측도 말을 아끼고 있다. 이 대표가 원 전 지사에게 ‘윤 전 총장이 정리된다’고 발언했는지 여부를 두고 이 대표와 원 전 지사가 진실 공방을 벌였던 전날 장제원 캠프 총괄상황실장은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거리두기에 나섰다. 이 대표에게 통화 녹취 공개를 요구하며 ‘치킨 게임’을 벌였던 원 전 지사도 이 대표가 녹취를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이 대표는 앞으로 공정경선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실천에 옮기길 바란다”며 일단락 지었다. 하지만 내홍에 대한 책임 공방이 이어지면서 갈등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19일 최고위에서 “정권 교체라는 국민 열망을 뒤로하고 경선 주도권부터 잡고 보자는 식의 캠프식 당내 정치에 모두 지쳐 가고 있다”며 ‘이준석 흔들기’를 에둘러 비판했다.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갈등을 조정·화합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번 대선을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최근에 오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김종인 조기 등판론’까지 거론했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대표가 흔들리고 당이 분열하면 본선에서 필패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에 갈등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원 전 지사 간 갈등이 “며칠 사이 진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두 단합해 내년 대선을 어떻게 승리할지 몰두할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는 대선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 정치 커리어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본인도 잘 인식할 것이다. 문제를 단시간 내에 해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민의힘 갈등 주역 李·尹·元 수습 시도하지만… 내홍 여전

    국민의힘 갈등 주역 李·尹·元 수습 시도하지만… 내홍 여전

    막장으로 치닫는 듯하던 국민의힘 당내 갈등을 두고 안팎에서 경고음이 울리자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공개발언을 자제하는 등 수습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통화 내용이 유출되는 등 최소한의 신뢰마저 허물어진 터라 쉽사리 봉합될지는 의문이다. 이 대표는 이번 주 휴가 복귀 이후 17·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피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임승호 대변인은 “당내 상황이 혼란스럽다 보니 대표께서도 혼란스러운 상황을 봉합해야 한다는 생각에 말을 아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갈등의 뇌관으로 꼽혔던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 카드를 이 대표가 접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대표는 선거관리위원장에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임명하려고 했으나 일부 최고위원과 대선주자들은 ‘중립성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당 관계자는 “김기현 원내대표 중심으로 인선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라며 “원외 인사로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서 위원장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경선 토론회와 통화 녹취록 유출 공방으로 이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윤 전 총장 측도 말을 아끼고 있다. 이 대표가 원 전 지사에게 ‘윤 전 총장이 정리된다’고 발언했는지 여부를 두고 이 대표와 원 전 지사가 진실 공방을 벌였던 전날 장제원 캠프 총괄상황실장은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거리두기에 나섰다. 이 대표에게 통화 녹취 공개를 요구하며 ‘치킨 게임’을 벌였던 원 전 지사도 이 대표가 녹취를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이 대표는 앞으로 공정경선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실천에 옮기길 바란다”며 일단락 지었다. 하지만 내홍에 대한 책임 공방이 이어지면서 갈등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19일 최고위에서 “정권 교체라는 국민 열망을 뒤로하고 경선 주도권부터 잡고 보자는 식의 캠프식 당내 정치에 모두 지쳐 가고 있다”며 ‘이준석 흔들기’를 에둘러 비판했다.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갈등을 조정·화합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번 대선을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최근에 오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김종인 조기 등판론’까지 거론했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대표가 흔들리고 당이 분열하면 본선에서 필패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에 갈등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원 전 지사 간 갈등이 “며칠 사이 진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두 단합해 내년 대선을 어떻게 승리할지 몰두할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는 대선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 정치 커리어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본인도 잘 인식할 것이다. 문제를 단시간 내에 해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양도성앱·지하철 출구표시 개선… 의정모니터링 정책아이디어 화수분

    한양도성앱·지하철 출구표시 개선… 의정모니터링 정책아이디어 화수분

    “이제는 시민과 서울시의회가 소통하는 창구를 넘어 건전한 정책 제안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한기영 서울시의회 의원) 1999년 10월 시작된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사업이 시민들의 정책 참여를 이끄는 통로가 되고 있다. 과거 생활 속 불편을 토로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사회·복지·교육·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무원과 시의원들이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의정모니터링 의견접수 건수는 7월말 기준 807건이다. 지난 5년간 의정모니터링 의견접수 건수는 2016년 738건, 2017년 669건, 2018년 653건, 2019년 839건, 지난해 966건이었다. 시의회 관계자는 “7월까지 받은 의견 접수건수가 지난 5년간 연평균인 773건보다도 많다”면서 “연말이 되면 평년의 두 배 수준의 의견이 접수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시민 여론 수렴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 20세 이상 시민 234명을 의정모니터 요원으로 위촉해 주요 정책이나 의정활동 관련 의견을 듣고 있다.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2016년 7건이었던 정책 반영 건수는 2017년 10건으로 증가했다가 2018년과 2019년 각각 3건과 1건으로 저조했다가 지난해 12건, 올해 7월 기준 8건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의회가 의정모니터요원들에 대한 교육과 인센티브를 강화한 결과물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난 6월 유튜브를 통해 우수의정모니터 사례를 발표하고 효과적인 의견작성 방법 특강을 진행한 이후 좋은 의견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의정모니터링에서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던 ‘지하철 플랫폼에서 출구까지 걸리는 시간을 표시하자’는 아이디어는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과 4호선 숙대입구역, 5호선 답십리역,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또 한양도성앱을 게임앱처럼 주요 문화유적지 방문 등의 미션을 추가해 이용을 활성화하자는 제안도 현재 준비단계에 있다. 강서구 양아열씨는 “평소 해외에서 본 정책이나 주변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출한다”면서 “따릉이에 광고를 붙여 재정부담을 줄이자는 아이디어가 실행이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문화·교통·관광 등의 분야에서 전문모니터 요원을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앞으로 의정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기영 시의원은 “의정모니터 사업은 서울시의회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시민참여사업”이라면서 “의정모니터 사업 활성화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더 확고하게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도쿠’란 이름 짓고 ‘대부’가 된 가지 마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도쿠’란 이름 짓고 ‘대부’가 된 가지 마키

    세계적으로 1억명의 애호가를 거느린 것으로 알려진 숫자 퍼즐 ‘스도쿠’의 대부로 통하는 가지 마키가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도쿠’란 이름을 지은 가지 전 니코리 사장이 지난 10일 담관암으로 사망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7일 전하자 니코리 사가 부음을 냈다. 1951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태어난 가지 전 사장은 게이오 대학에 진학했지만, 2년 반 만에 중퇴하고 인쇄회사에서 일하다가 미국 잡지에 실린 숫자 퍼즐 ‘넘버 플레이스’를 모티브로 삼아 1980년 8월 일본 최초의 퍼즐 잡지 ‘퍼즐 통신 니코리’를 창간했다. 그는 ‘넘버 플레이스’란 이름이 재미를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며 “숫자들은 홀로여만(겹치지 않아야만) 한다”며 ‘스도쿠(數獨)’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가지 전 사장은 스도쿠란 이름이 동료들에 떠밀려 승마를 하다 “약 25초 만에“ 떠올라 지은 것이라고 했다. 그 뒤 1983년 관련 회사인 니코리를 설립해 지난달 말 건강이 나빠지기 전까지 사장을 맡았다. 스도쿠는 가로, 세로 아홉 줄씩 모두 81칸에서 진행되는 숫자 퍼즐 게임으로 정확한 유래는 분명하지 않다. 몇몇은 18세기 스위스 수학자 율러가 창안했다고 주장했지만, 8~9세기 중국에서 만들어져 인도를 거쳐 아랍권에 전해진 것이 오늘에 이른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프랑스 신문들에도 19세기 말에 이미 초기 버전이 실렸는데 1895년 7월에도 라프랑스 신문에 ‘le carr?magique diabolique(악마의 마법 사각형)’으로 소개됐다. 미국 건축가 하워드 간스가 1970년대 현대적 버전을 창안해 1979년 잡지 델(Dell)에 ‘넘버 플레이스’로 이름지어 실었는데 가지가 다시 붙인 이름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것이다. 그는 문제 창작에 ‘독자 참여형’을 도입해 일본 내 스도쿠 팬을 늘리고 퍼즐 책의 대중화를 이끌어 일본 서점에 퍼즐 코너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2004년 일본 여행 중에 스도쿠의 매력에 빠진 뉴질랜드인이 영국 일간지 타임스오브런던에 퍼즐을 게재하며 세계적 열풍이 불었고, 2006년부터 스도쿠 세계선수권이 열리기도 했다. 그 뒤 영어 단어 ‘SUDOKU’가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수록됐고, 가지 전 사장은 뉴욕타임스에 ‘스도쿠의 대부’로 소개됐다. 생전의 가지 전 사장은 “스도쿠의 아버지로 끝나고 싶지 않다. 일본에서 퍼즐이라는 장르를 확립했다고 할 수 있을 때까지 퍼즐의 즐거움을 넓혀가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퍼즐을 고안한 것이 아니라 이름을 붙여준 데 불과하기 때문에 재정적 이득이 생길 리 없었다. 재물 욕심도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고인은 2007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퍼즐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정말 감동받는다. 난 정말 재미있어 한다. 마치 보물찾기와 같다”고 털어놓았다.
  • MZ도 빠진 청정 제주 수제 ‘캔’맥주…“외국서도 잘 팔리는 K맥주 될 것”

    MZ도 빠진 청정 제주 수제 ‘캔’맥주…“외국서도 잘 팔리는 K맥주 될 것”

    캔맥주를 따는 소리와 함께 감각적인 색감의 파도 삽화가 하얀 거품을 내며 쏟아진다. 경쾌한 팝송이 흐르고 감귤, 폭죽, 밤하늘로 이어지는 컴퓨터그래픽(CG)은 선선한 밤바람을 맞으며 휴가지에서 들이켜는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떠올리게 한다. “언제나 ‘캬’로 끝나는 맥주 광고 공식이 싫었어요. 맥주에는 청량감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맛과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제주맥주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문혁기(42) 제주맥주 대표는 대뜸 최근 선보인 자사 TV 광고를 언급하며 “저희 같은 수제 맥주 회사들이 대기업 맥주나 글로벌 맥주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건 결국 다양성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보인 제주맥주 TV 광고에는 맥주 광고라면 으레 등장할 법한 ‘감탄사’와 ‘빅모델’이 없는데 이는 제주맥주 고유의 감성을 보여 주는 것이란 설명이다.국내 수제맥주 시장 1위인 제주맥주는 불과 4년 전 ‘제주 위트 에일’을 첫 제품으로 ‘라거 맥주’ 일색인 국내 맥주 시장에서 출발과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48%. 매출은 2017년 22억원에서 지난해 335억원으로 15배 급성장했다. 수제 맥주는 양조장만의 철학과 브랜드를 갖고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를 뜻한다. 수많은 맥주 제조자의 개성만큼 맛도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2020년 1월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 맥주 세금 인하 효과가 커지면서 2017년 433억원 규모의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은 지난해 1180억원으로 커졌다. 소비자가 제주맥주에 반응한 데는 각종 요인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술·혼술 시장이 커졌고 특히 제주맥주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초 국내 5대 편의점(GS25·씨유·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정조준한 마케팅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제주맥주는 제주시 한립읍의 양조장을 체험 시설로 운영하고 제주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제주 한 달 살기’ 이벤트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맥주 문화’를 만들었단 평가를 받는다. 이에 힘입어 제주맥주는 지난 5월 수제 맥주 제조업체 가운데 최초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성과 제주맥주의 가능성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 제주맥주의 수제 맥주 시장 내 점유율은 28.4%로 압도적 1위다. 현재 국내에는 150여개 수제 맥주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소규모 양조장으로 운영되는 실정이다. 최근 ‘곰표 밀맥주’로 유명세를 탄 세븐브로이맥주만 해도 지난해 매출 규모는 제주맥주의 10분의1 수준이다. 그래도 제주맥주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테슬라(성장성 평가 특례상장 제도) 요건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기 때문에 당장 재무건전성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수익성 제고는 제주맥주의 지상 과제다. 실제 제주맥주는 지난해 적자 폭(43억원)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줄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기진 못했다. 수제 맥주가 전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3%를 밑돌고 있는 데다, 기대를 모았던 주가도 상장 첫날인 5월 26일(4900원) 대비 지난 13일(3610원) 기준 26% 가까이 빠지며 부진한 상태다. 문 대표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올해 초 양조장의 연간 생산량을 초기 대비 6배 이상 늘렸는데도 지난 6월까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7월부터 캔 제품 일부를 위탁생산하는 등 공급 부족 해소에 나선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브랜드 정체성, 철학을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함께 산업을 키워 나갈 수제 맥주 브랜드가 더 많아져야 한다. 제주맥주가 그동안 해 왔던 것처럼 묵묵히 해 나간다면 주가나 실적도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편의점, 외식업 등 최근 유통업계가 쏟아 내는 수제 맥주 브랜드로 넘어갔다. 이들이 선보이는 맥주는 이름만 수제 맥주일 뿐 대부분이 대기업과 수제 맥주 업체가 협업해 대형 주류회사 공장에서 양산되는 것이다. 문 대표는 “매출을 키우려는 편의점과 맥주 회사 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 “다만 여기서 탄생한 맥주 브랜드가 과연 지속 가능할지, 이들이 얼마나 맥주의 맛과 문화에 대해 고민하는지는 물음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주류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미국 수제 맥주의 역사를 보면 1980년대 수제 맥주 붐을 일으킨 상위 15개 회사가 30년간 일관성 있는 브랜딩을 통해 독창적인 문화를 만들고 고객들과 이를 소통해 왔다”면서 “디자인으로만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면 맥주에 대한 질, 정체성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다시 수입 맥주로 돌아가는 등 수제 맥주 시장에 대한 선호가 수그러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대표는 제주맥주의 장기적인 목표로 “교민 사회를 넘어 외국에서도 잘 팔리는 첫 번째 한국 맥주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먼저 한국 수제 맥주 시장의 ‘신라면’, ‘코카콜라’(독보적인 브랜드)를 뛰어넘어 수입 맥주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서고 싶다”면서 “올해 하반기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톱5’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물 건너온 제품은과도한 열처리를 할 수밖에 없어 본연의 맛이 날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맛과 브랜드 그리고 수입 맥주는 절대 가질 수 없는 신선함이라는 절대적 무기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문혁기 대표는 2002년 미국 뉴욕 포덤대학교(경영학 전공)를 졸업한 뒤 미국 화장실 살균·소독 업체 스위셔하이진의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3년 후 약 20억원에 회사를 매각한 그는 2007년 다이닝허브를 설립해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제 맥주 사업에 눈을 돌린 건 2009년 미국에서 비빔밥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면서다. 사업 난항으로 당시 “할 일이 없어 밤마다 맥주만 마셨다”는 그는 미국 수제 맥주 맛에 푹 빠졌다. 2011년부터 약 2년간 미국의 주요 양조장을 둘러보며 본격적인 사업 구상에 착수한 그는 2015년 미국 뉴욕 수제 맥주사 브루클린과 합작사인 엠비에이치홀딩스를 만들고 제주맥주를 설립한다. 제주맥주의 최대 주주는 엠비에이치홀딩스(15.26%)로 문 대표는 엠비에이치홀딩스의 최대 주주(54.5%)다.
  • “기본소득 2033년부터 월 91만원 지급 가능”

    “기본소득 2033년부터 월 91만원 지급 가능”

    2023년 월 30만원 시작으로 점차 확대“토지보유세·탄소세 신설, 재원 마련을”기본소득이 내년 대선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2023년부터 전 국민에게 월 3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10년 뒤인 2033년에는 중위소득의 절반(2021년 기준)인 91만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로드맵이 시민사회에서 제시됐다. 토지보유세와 기본소득세, 탄소세 등을 신설하면 재원은 충분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기본소득에 찬성하는 학자들을 주축으로 2009년 설립된 기본소득네트워크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기본소득 도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기본소득네트워크는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한국 사회 전환, 리얼리스트들의 기본소득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3년 월 30만원의 부분 기본소득에서 시작해 2033년에는 91만원의 완전 기본소득으로 단계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초기에는 생계급여와 같은 사회보장제도수급은 기본소득과 공존하지만, 완전 기본소득에 도달하면 기존 급여가 기본소득으로 대체되는 구조다. 1층은 기본소득으로 다지고 2층은 사회보험으로 구성된 소득보장제도로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게 큰 맥락이다. 벡승호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기본소득네트워크 이사)는 발표에서 “기본소득이 시행되면 수급자 선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다”며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 등 노동시장의 변화에 따라 현실에 들어맞지 않는 현 사회보장제도의 부정합을 기본소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재원은 2023년에는 186조 6000억원, 2033년에는 565조 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단체는 재정 마련을 위해 토지보유세와 시민소득세, 탄소세 등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연적으로 주어졌거나 사회가 생산한 재산 가운데 누군가에게 귀속할 수 없는 ‘공유부’를 조세로 회수해 기본소득으로 나누자는 것이다. 윤형준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은 “처음엔 증세 거부감도 있겠지만, 중산층도 기본소득을 경험하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소득 논의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백 교수는 “기초연금 20만원을 도입할 때도 그렇게 빨리 정착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기본소득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아이디어가 제기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면 우리가 한 얘기가 조만간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본소득을 대통령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뜻을 공유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서정희 군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기본소득네트워크 이사)는 “이 지사의 (부분 기본소득) 의견은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실 인식은 안일한 것 같다.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계획도 너무 늦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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