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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붓딸 머리에 음식물 쓰레기 쏟은 계모…집행유예 중 또 학대로 철창행

    의붓딸 머리에 음식물 쓰레기 쏟은 계모…집행유예 중 또 학대로 철창행

    의붓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머리에 음식물 쓰레기를 쏟아붓는 등 학대를 일삼은 계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같은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아이들을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부장 노종찬)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여·5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경기 고양시에 있는 자기 집에서 당시 11살이었던 의붓딸 A양이 설거지를 한 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봉지 안에 담긴 음식물을 머리에 쏟아부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듬해 12월 경북 경산시의 집에서 A양과 또 다른 의붓딸 B(14)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속옷 차림으로 발코니에 1시간 동안 서 있게 한 혐의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점심 식사 후 제때 치우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덮는 이불에 음식물을 쏟기도 했다. A씨는 이들 사건과 별개로 지난해 10월에도 아이들을 학대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아동학대로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또다시 아이들을 학대한 것이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들은 어린 나이부터 계속된 신체적 학대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며 “심지어 피고인이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학대를 지속해 심각한 무력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의 행위는 훈육이나 그 어떤 목적으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11살 의붓딸 머리에 ‘음쓰’ 쏟은 계모…아동학대 재판중에 또 학대

    11살 의붓딸 머리에 ‘음쓰’ 쏟은 계모…아동학대 재판중에 또 학대

    11살 의붓딸의 머리에 음식물 쓰레기를 붓는 등 학대를 일삼은 5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0단독 노종찬 부장판사는 의붓딸들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이모(52·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이씨는 2022년 여름 경기 고양시에 있는 자택에서 의붓딸 A(당시 11세)양이 설거지 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봉지 안에 담긴 음식물을 머리 위에 부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3년 12월 경북 경산시에 있는 집에서 A양과 B(당시 14세)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속옷만 입힌 채 발코니에 1시간 동안 서 있게 한 혐의와 2024년 6월 점심을 먹고 음식을 정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사용하는 이불에 음식물을 쏟은 혐의도 받았다. 이 사건들과 별개로 이씨는 의붓딸들을 학대한 혐의로 2024년 10월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노 부장판사는 “피해 아동들은 어린 나이부터 계속된 신체적 학대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심지어 피고인이 아동학대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여전히 학대를 지속해 심각한 무력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의 행위는 훈육이나 그 어떤 목적으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김영희 경기도의원 “유아체험 프로그램·교육연구 실효성 중심으로 재구성해야”

    김영희 경기도의원 “유아체험 프로그램·교육연구 실효성 중심으로 재구성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1)은 지난 12일 열린 2025년도 경기도교육연구원,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경기도교육청 남부·북부유아체험교육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아체험 프로그램과 교육연구가 현장의 요구와 맞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밝혔다. 김영희 의원은 먼저 경기도교육청 북부유아체험교육원 프로그램이 체험관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영희 의원은 “유아체험교육원은 일반 유치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활동을 제공해야 하는데, 현재 프로그램 상당수가 배추·무·쪽파 심기 등 단순 농사체험 중심”이라며 “아이들의 창의·감각·사회성 발달을 고려한 차별화된 체험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연구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영희 의원은 “교육현장은 이미 AI·디지털 윤리 등 새로운 변화를 실시간으로 겪고 있는데 연구는 뒤따라가는 구조”라며, “정책 시행 이후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책을 설계하는 단계에서 연구가 먼저 진행되는 ‘선행 설계 연구’ 체계로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진숙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시의적절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연구 일정과 방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김영희 의원은 ▲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의 교직원 힐링 프로그램의 평일 운영 중심 문제, ▲ 남부유아체험교육원의 지역아동센터·다문화가정 유아 대상 체험 확대 필요성 등을 제기하며, 모든 교육기관이 현장의 목소리와 실제 수요를 반영해 운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 유영일 경기도의원 “기후행동 앱, 단순 보상 탈피...사회적 기여 중심으로 개선해야”

    유영일 경기도의원 “기후행동 앱, 단순 보상 탈피...사회적 기여 중심으로 개선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민의힘, 안양5) 부위원장이 13일 열린 2025년도 기후환경에너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 기후행동 앱 운영 방식과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 부실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안한 어린이놀이터 환경유해물질 방지를 위한 ‘놀이터 안전 TF’ 구성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이 이를 ‘완료’로 보고한 점을 질타했다. 유 의원은 “TF가 구성되지 않았는데 완료로 처리하는 것은 행정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국장이 직접 지적사항 처리현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어린이놀이터 발암물질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안전성 점검을 강화하는 등 노력했고, TF 구성을 통해 체계적·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도록 촉구해왔다. 특히 “아이들 놀이터 바닥재는 탄소중립 실천과 건강에 무해하고 안전한 소재 사용까지 고려해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과 관련해서도, “기후행동앱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리워드를 지급하고 있으나, 언제까지 금전 지급을 지속할 수 있을지 사업 자체의 지속가능성은 의문”이라며, “실제 도민의 행동 변화를 충분히 이끌어내고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효과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도민의 행동과 환경가치를 연결하고 내적 동기와 사회적 기여를 강화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중국 ‘알리페이 앤트 포레스트(Ant Forest)’ 사례를 소개하며, “앤트포레스트는 작은 환경 행동을 ‘그린에너지’로 전환하고, 이를 실제 나무 심기와 연결해 참여자의 내적 동기를 강화하고 장기 참여를 유도했다. 2025년 현재 누적 6억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식재돼 서울시 면적의 100배 규모 숲이 조성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의 기후행동 앱도 단순 참여에서 그치지 않고, 도민이 환경가치를 내면화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기여를 체험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도민 참여형 기후중립 사업이 더욱 실효성 있고 의미 있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동희 경기도의원, 경기도 아동돌봄 정책 발전방향 토론회 주재

    김동희 경기도의원, 경기도 아동돌봄 정책 발전방향 토론회 주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동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6)은 11월 13일(목)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아동돌봄 정책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주관했으며,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지역아동센터위원회가 후원했다. 토론회에는 경기도 아동돌봄과 관계 공무원, 도의회 의원, 경기도지역아동센터협의회 관계자, 도내 지역아동센터 센터장 및 종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경기도 아동돌봄정책의 현황과 개선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김동희 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아동센터는 아동 돌봄의 최전선에서 취약계층 아동의 성장과 복지를 책임지고 있지만, 현장 종사자들의 처우는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다”라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반영된 경기도형 표준임금제 도입과 지속가능한 아동돌봄체계 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종사자들의 근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한 예산과 제도적 뒷받침은 경기도의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발제에서 최선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무총장은 ‘호봉제 도입 이후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국 대부분의 광역시도가 호봉제를 시행 중이지만, 지역별 지원수준의 편차로 인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다”며, “경기도도 타 시·도와의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 처우개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후 지정토론에서는 허윤범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 임원선 신한대학교 교수, 한완수 동두천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 경기도 아동돌봄과 관계자 등이 참여해 현장의 다양한 문제점과 정책적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허윤범 사무처장은 “사회복지시설 간 임금체계의 불균형이 종사자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으며, 직종 간 형평성을 고려한 통합적 임금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원선 교수는 “시설장 경력의 70%만 인정하는 현행 호봉제는 경력 단절과 불평등을 초래한다”며 “경력인정 범위를 확대해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완수 회장은 “명절수당, 복지포인트, 승급제도 등 실질적인 처우개선이 병행되어야 하며, 센터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지자체와 경기도가 책임분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아동돌봄과 관계자는 “도는 현장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종사자 처우 개선과 안정적 아동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희 부위원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오늘 제시된 소중한 의견들을 경기도의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역아동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종사자들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동돌봄은 복지가 아닌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라는 인식 아래, 도의회가 중심이 되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예산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아동센터 호봉제의 문제점 및 발전방안’, ‘호봉제 외 종사자 처우개선 과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며, 경기도 아동돌봄정책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됐다.
  • “사람이 사람에게 가는 길”… 철학자가 되는 ‘제주올레의 힘’

    “사람이 사람에게 가는 길”… 철학자가 되는 ‘제주올레의 힘’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 17·18코스 직접 걸어보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길, 제주올레는 사람이 사람한테 가는 길인 것 같아요.” 경기도 여주 여강길 회원 30여명을 이끌고 온 한경곤(69) 현장팀장은 지난 7일 제주올레 17코스를 걸으며 이렇게 말했다. 강을 따라 여주를 관통하는 140㎞의 여강길도 제주를 바다로 잇는 올레길도 결국 “사람을 만난다는 점은 똑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6~8일 개최한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Jeju Olle Walking Festival)’에는 국내외 1만여 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첫날 17코스에 이어 둘째 날은 17코스 후반부와 18코스를 잇는 ‘도심·바당(바다) 올레’가 이어졌다. 7일 오전 8시, 이호해변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1000여 명이 모여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게임을 즐기며 발걸음을 풀고 있었다. 파란 가을하늘의 몽실구름은 마치 참가자들의 보폭을 맞추기라도 하듯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얼굴에 간세다리 페인팅을 하고 걷는 뚜벅이들의 표정은 잉크빛 바다보다 더 맑았다. 길은 자연과 생활 풍경이 뒤섞여 단조로울 틈을 주지 않았다. 도두항 ‘추억애(愛)거리’에서 펼쳐진 전통놀이, 무지개해안도로 인근에서의 단체사진 촬영, 동한두기길 해안도로의 생동감 넘치는 벽화 속 물고기들은 마치 바다를 뛰쳐나와 벽을 타고 오르는 듯했다. 올레길을 ‘관광 동선’이 아닌 ‘생활권의 확장’으로 보이게 했다. #추억을 걷는 길, 사람에게 향하는 길, 정을 만나는 길,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길… 길은 추억속을 거닐게 한다. 관덕정 인근 골목길에서는 수산물시장 동네슈퍼라는 간판 앞에는 겨울점퍼 1만원, 티 3000원이라는 붙여진 제주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보세옷 가게도 만난다. ‘선데이서울’도 아닌 ‘선데이제주’라는 옛 잡지 표지, 일본 만화가 창문에 옛스럽게 붙은 상점이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자동차로 스쳐 지나가면 보이지 않았던 풍경이다.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풍경이 거기에 있었다. 올레길 완주자들이 “매년 같은 길을 걷는데도 다른 길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길은 사람에게로 향한다. 인천에서 온 완주자클럽 회원 송안나(50대) 씨는 “21코스 지미봉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하자 뒤따르던 또 다른 완주자 허관철(60대 후반) 씨는 “7코스가 더 환상”이라며 장난스레 응수한다. 걷기의 묘미는 작은 풍경을 다시 발견하는 데 있기도 하다. 건입동 벽화마을에서는 아이들이 벽에 그려진 ‘영등할망’ 아래서 폴짝거리며 바다로 날리는 연을 따라가고, 백록담흰사슴을 만나는 순간, 멀리 제주항은 수채화처럼 번진다. 올레길에선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정을 만나기도 한다. 사라봉 정상 팔각정에서 만난 한 여성은 처음 본 취재진에게 감귤 하나를 내밀었다. 낯선 정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우연찮게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잠시 쉬던 벤치에서 선글라스를 두고 일어서던 한 어르신에게 “안경 챙기셔야죠”라고 말을 건넨 게 인연이 돼 길동무가 됐다. 오수태(80) 씨는 공직에 몸담고 있다가 서귀포 신시가지에서 9년을 살았고 제주올레를 여러 차례 완주했으며, ‘가슴으로 걷는 올레 900리’(개정판 제주올레 완주기)라는 책까지 펴낸 ‘올레 철학자’였다. #느리게 걷자고 말을 건네는 간세다리… 제주올레길에선 모두가 철학자가 된다 올레길에선 모두가 철학자가 된다. 길이 지쳐갈때쯤 만나는 ‘간세(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란 뜻의 제주어)’ 표지판이 사유하는 철학자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느림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느끼도록 안내해주는 길이다. 홀로 걷는길, 햇살이 주는 태양에 감사하고 벗이 되어 주는 구름에 고마워하며 걷던 시간을 뒤로 하고 싶어지던 찰나에 만난 길동무는 그래서 더욱 반가운 존재다. 때마침 ‘나와 나 사이의 빈 공간’에서 놀던 시간이, 그 홀로 걷는 좀 쓸쓸하고 심심한 시간과 작별하고 싶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오 씨는 1970년대 제주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풀어놨다. “1976년인가. 갑자기 ‘집에서 돼지를 기르지 맙시다’라며 방송하던 시절도 있었다”며 “성이시돌목장이 관광지로 처음 알려지고 신혼부부들이 프로펠러 비행기 타고 처음 제주로 들어오던 때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기업은 돌이 있는 별도봉을 지나면서 아마도 추억 속으로 걸어가는 듯 했다. 그렇게 제주올레는 과거로 떠나는 여행이기도 했다. 특히 올레길을 걸으면 4·3의 상흔을 마주하게 된다. 화북포구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1949년 국방경비대가 3개 마을 67가구를 불태우고 주민들을 학살한 자리, 지금은 돌담 일부만 남아 당시의 비극을 말없이 전한다. 화북포구에서 하루의 일정을 마감한 코스 완주자들은 “버킷리스트가 하나씩 채워지는 느낌”으로 스탬프를 찍었다. 조기수 제주올레 브랜드총괄실 홍보팀장은 “규슈·미야기 올레에서만 20여 명이, 몽골올레에서도 첫 참가자가 올 정도로 올레 문화는 이미 국제적”이라며 “걷기를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최측은 약 1만여명이 걷기축제에 참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조천만세동산에서 화북포구까지 이어지는 18코스 역방향 걷기가 진행됐다. 용천수 23곳을 지나는 재미와 함께 어촌의 한가로운 풍경에 흠뻑 취하는 시간이어서 지친 3일을 위로해준다.
  • 강동구, 입주 앞둔 천호3·4구역 통학로 안전 현장점검

    강동구, 입주 앞둔 천호3·4구역 통학로 안전 현장점검

    서울 강동구는 14일 입주를 앞둔 천호3구역(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과 천호4구역(더샵강동센트럴시티) 일대에서 통학로 안전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을 비롯해 교통행정과, 도로과, 도시계획과, 재건축재개발과, 푸른도시과, 주차행정과, 문화예술과, 교육지원과 등 관련 부서장들이 동행해 단지별 통학로와 주변 교통환경의 현황을 면밀히 살폈다고 구는 전했다. 해당 구역은 강동초등학교, 천일초등학교, 천일중학교 통학구역과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이 위치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통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이에 구는 천일초등학교 통학로에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강동초등학교와 천일중학교 통학로에 보행자우선도로 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교통안전지킴이 추가 배치 및 보행자 방호 울타리·신호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등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또 구는 이날 현장점검을 토대로 주민들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신속히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 김원태 서울시의원 “존재하지만, 기록되지 않는 사람들··· 글로벌 도시 서울에”

    김원태 서울시의원 “존재하지만, 기록되지 않는 사람들··· 글로벌 도시 서울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김원태 의원(국민의힘, 송파6)은 지난 13일 제333회 정례회 글로벌도시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의 도시를 움직이는 노동 뒤편에는 통계에도, 정책에도 잡히지 않는 인구가 존재한다”며 “서울시가 미등록 외국인 실태에 대해 사실상 ‘깜깜이 행정’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건설 현장, 물류창고, 제조공장, 숙박·요식업의 뒷 주방까지, 서울의 일상을 지탱하는 거의 모든 공간에 미등록 외국인의 노동이 스며 있다”며 “그러나 이들은 공식 통계에도, 복지 체계에도 존재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미등록 아동·청년 문제를 지적하며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19세 이하 미등록 아동이 최대 1만 3천 명에 달하고, 상당수가 서울·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어로 자라난 아이들이 행정상 존재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은 방치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이들의 임시체류 자격이 종료되면, 이후 이들을 단속의 대상으로만 볼 것인지, 서울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질의 마지막에서 “서울이 진정으로 글로벌 도시를 꿈꾼다면, 문제가 드러난 뒤 서둘러 수습하는 행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변화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시민을 지키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일은 특정 집단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공동체가 더 안전하고 더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서울시가 미등록 외국인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누구도 그림자에 머물지 않도록 책임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AI 교육 및 유아-초등 연계 교육 개선 방향 제시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AI 교육 및 유아-초등 연계 교육 개선 방향 제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 강동2)은 지난 10일과 11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AI 디지털 교육과 유아-초등 교육 연계에 대해 심도 있는 지적과 함께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AI 디지털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기술 중심의 교육이 주로 다뤄지고 있지만, 교육의 본질인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교육청은 AI 교육을 단순한 도구 사용법을 넘어서 학생들이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알고리즘의 윤리적 문제를 이해하는 교육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기술 숙련이 아닌 학생들이 비판적이고 책임감 있게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AI 교원 연수 대상을 1만 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현재 연수는 대부분 활용 중심의 실습형 교육에 집중되어 있어 AI에 대한 비판적 리터러시 교육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교원 연수는 기술 활용에 그치지 않고 AI 교육의 철학과 윤리, 데이터 공정성 등을 포함한 심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I 디지털 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원 연수 확대 및 디지털 교과서 활용 등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 의원은 “기술의 속도에 맞춰 교육이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교육의 깊이가 더욱 중요하다”며 “AI 교육은 단순히 도구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유아-초등 교육 연계 정책을 지적하며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의 연계가 지역별로 불균형을 보인다”고 밝혔으며 “특히 특정 지역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 매칭이 증가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유아교육과 초등학교 간의 원활한 연계는 아이들의 발달과 사회성 증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균등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김정민, ♥일본인 아내와 별거 2년만…“이혼” 통보받았다

    김정민, ♥일본인 아내와 별거 2년만…“이혼” 통보받았다

    가수 김정민이 일본인 아내 루미코로부터 돌연 이혼 통보를 받은 가운데, 그 이유가 눈길을 끈다.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각집부부’에서는 결혼 20주년을 맞은 김정민, 루미코 부부의 일본 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김정민은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사유리에게 일본어를 배웠다. 김정민은 받아쓰기 테스트를 했지만 실력은 현지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됐다. 사유리가 “아내 이름은 쓸 수 있지 않냐”고 물었지만, 김정민은 아내 이름을 쓰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루미코는 “이거 못 쓰면 우리 이혼”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김정민은 “썼을 것이다. 이혼 안 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김정민은 아내 이름을 쓰지 못하고 포기했다. 루미코는 “우리 이혼이냐”라며 황당해했고, 김정민은 “취소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민은 지난 2006년 11세 연하 루미코와 결혼했다. 루미코는 축구선수인 아들이 일본 유학을 떠나자 2023년 함께 따라갔고, 김정민은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다.
  • 오영희 구덕장 따라… 제주 전통 죽공예 ‘구덕’ 직접 만들어봐요

    오영희 구덕장 따라… 제주 전통 죽공예 ‘구덕’ 직접 만들어봐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구덕장’ 보유자로 등재된 오영희 장인을 기념하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구덕스(구덕을 만드는 사람들)는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서관 ‘별이 내리는 숲’에서 2025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등재 기념 ‘오영희 구덕장’ 전시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구덕’은 대그릇 바구니에 해당하는 제주도 말로, 제주도 여성들이 짐을 등에 지어 나르기 좋게 직사각형으로 만든 대그릇이 있으며 유아들의 요람으로 대나무를 엮어 만든 아기 구덕이 전해져 온다. 구덕장은 제주의 얇은 대나무인 수리대(족대)로 만드는 전통바구니 만드는 기술로, 제주 고유의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어 지난 2019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오영희 보유자는 젊은 전수생을 확보해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 중이며, 전승의지가 탁월해 보유자로 인정받아 지난해 구덕장 보유자로 등재됐다. 2021년 고(故) 김희창 초대 보유자가 노환으로 타계한 이후 보유자가 공석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영희 장인의 대표 작품과 활동을 소개하고, 제주 전통 죽공예인 구덕의 제작 과정과 관련 자료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오영희 장인이 제주 전통 죽공예 구덕제작과정과 사진, 실물 도구들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는다. 장인의 손길이 그대로 담긴 작품들에서 오래된 제주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은 30일 오후 2시, 초등학생 동반 가족 20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오영희 장인의 ‘구덕 젓기’ 시연을 직접 보고, 구덕의 종류와 쓰임새, 제작 과정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대나무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교육청 통합예약시스템(https://org.jje.go.kr/reserve)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대나무 체험 특성상 보호자 동반이 필수이며, 예약 1건당 보호자 1명과 초등학생 1명이 참여할 수 있다. 전시 운영을 맡은 구덕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책에서만 보던 전통 생활 도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제주의 생활문화인 구덕이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에 전승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고] 한 살의 경계, 법의 울타리 안에서

    [기고] 한 살의 경계, 법의 울타리 안에서

    13세와 14세 남학생 4명이 놀이터에서 놀다가 그네를 발로 찼다. 이때 그네를 지탱하고 있던 금속 줄이 끊어지면서 그네가 부서졌고, 아이들은 놀라 달아났다. 이들은 곧 경찰 조사를 받았다. 4명 모두 같은 행동을 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14세인 2명은 경찰 단계에서 선도프로그램 이수를 조건으로 훈방됐다. 13세인 2명은 소년법원에 송치돼 소년부 심리를 거치며 관련 사법절차를 경험해야 했다. 단 한 살의 차이가 그들을 다른 길로 이끈 것이다. 이 사례는 우리 사회의 소년 사법체계가 얼마나 기계적으로만 작동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현행 형법은 만 14세 미만의 소년을 ‘촉법소년’으로 규정하고 형사미성년자로 분류한다.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반면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소년은 ‘범죄소년’으로 규정한다. 이들은 범죄의 경중에 따라 형사처벌, 보호처분 및 경찰 단계에서 훈방·즉결심판 등을 받는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촉법소년의 수는 불과 몇 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 814명에 달해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찰이 만나게 되는 촉법소년은 범죄의 경중과 상관없이 모두 소년부로 송치된다. 죄질, 재범 가능성 등을 세밀하게 구분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국회에서는 얼마 전 촉법소년 사건의 의무 송치 규정을 ‘보호처분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 경찰서장이 판단해 선별적으로 송치할 수 있도록 하고, 경찰 단계의 선도프로그램을 법제화하는 내용을 담은 소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촉법소년의 아주 경미한 범죄는 경찰 단계에서 즉시 경고하고 선도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선도가 가능해진다. 또한 사소한 사안에도 반복적으로 형사절차를 접하면서 생기는 어린 소년범에 대한 낙인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비행을 저지르는 걸 방지하고 소년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촉법소년이 저지른 범죄 중 상습적이고 중대한 범죄는 엄정히 다뤄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가변적이고 불안정한 청소년기의 특성을 고려해 한 번의 실수가 평생의 낙인으로 이어지지 않게 처벌과 선도의 균형적 관점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이렇듯 사안의 특성에 따른 선도나 보호를 통해 소년의 일탈을 적기에 발견하고 사회가 함께 손을 내밀 때, 소년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소년범죄의 사전 예방 및 재범 방지를 위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예방교육과 위기 청소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를 통해 재비행 위험성과 비행요인을 분석해 죄종별·연령별 맞춤형 선도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죄질이나 재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안이 경미하거나 초범인 소년범은 선처하고 필요한 경우 생활·의료·법률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단호함과 따뜻함이 공존할 때, 소년들은 범죄의 경계 밖으로 다시 걸어 나올 수 있다. 소년은 자란다. 그네가 다시 자리를 찾듯, 우리 사회의 법도 아이들이 다시 설 수 있도록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 그것이 한 살의 경계를 넘을 수 있는, 진정한 법의 울타리일 것이다. 김호승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 인문·과학 품은 문화 공간… 인증샷 부르는 ‘핫플’ 강동 도서관 [민선 8기 이 사업]

    인문·과학 품은 문화 공간… 인증샷 부르는 ‘핫플’ 강동 도서관 [민선 8기 이 사업]

    강동중앙도서관시그니처 독서 공간 카르페디엠 외예술 프로그램까지 콘텐츠 차별화강동숲속도서관과학 콘텐츠와 미래 세대에 초점탁 트인 6m 높이 ‘최재천의 서가’서울 강동구는 올해 두 개의 구립도서관을 연이어 주민들에게 선보이며 민선 8기 지역도서관 확충 사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각각 지난 5월과 8월 개관한 상일동 강동숲속도서관과 둔촌동 강동중앙도서관으로,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들 ‘신상 도서관’에 다녀왔다는 인증글이 적지 않을 만큼 인기가 높다. 이들 도서관은 낡은 책 냄새와 숨소리 내기도 어려울 만큼 적막함이 가득했던 과거 도서관 풍경과는 180도 다른 최근의 트렌드를 담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재건축 기부채납 부지에 지어진 강동중앙도서관은 연면적 1만 2000여㎡로 서울에서는 정독도서관 다음으로 크고 자치구 도서관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개관 장서는 12만권으로 시작했고, 최대 37만권 수용이 가능하다. 인문예술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되는 강동중앙도서관에는 ▲음악을 감상하는 ‘소리곳’ ▲문학작품을 필사하는 ‘생각곳’ ▲문화공간 ‘상상곳’ ▲야외 쉼터 ‘바람곳’ 등 색다른 공간들이 곳곳에 갖춰져 있다. 도서관 시설을 둘러보면 드비알레 팬텀 스피커, 바르셀로나 체어, 데이비드 호크니 ‘한정판’ 아트북과 같은 세련미 넘치는 오브제가 눈에 들어온다. 리이슈 LP레코드들이 진열된 ‘소리곳’은 시내 음반 매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집 거실이나 서재에 가져다 놓고 싶은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들은 도서관 이미지를 한층 더 화사하게 만든다. 이들 가구는 지난 4월 고덕비즈밸리에 문을 연 이케아 강동점이 기부 서약을 통해 지원했다. ‘그냥 인테리어만 신경 쓴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2층 깊숙한 곳에 자리한 ‘카르페디엠’에 가 볼 필요가 있다. 강동중앙도서관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공간인 ‘카르페디엠’에는 36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18m의 대형 독서 테이블과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명저 5000여권이 함께 갖춰져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기도실에 들어온 듯하다. 인생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광화문 교보문고 등을 둘러보며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외부기관과의 협업으로 콘텐츠를 차별화한 것도 강동중앙도서관의 특징이다. 미국 앤아버공공도서관과의 협약으로 영문도서 등을 기증받았고 도서문화재단 씨앗의 자문을 얻어 1층에 어린이작업실 ‘모아’를 조성했다. 저스피스 재단과는 지역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한쪽에 그랜드피아노가 있는 1층 카페 서재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대법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쓴 ‘진보의 품격’이 꽂혀 있다. 이 책은 기증도서인데, 기증자는 법조인 출신인 이 구청장이다. 강동중앙도서관이 우리나라 최대 아파트 단지를 품었다면, 강동숲속도서관은 ‘숲을 품은 도서관’으로 만들어졌다. 명일근린공원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소음 민원으로 사용하지 않던 테니스장 부지와 공원 주차장을 활용해 조성됐다. 연면적 5000㎡로 6만권의 개관 장서로 시작했다. 특히 열람실에서 통유리를 통해 울창한 나무가 보여 ‘숲속도서관’이라는 이름처럼 마치 깊은 숲속에 들어와 독서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독서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오전 도서관 개장 시간마다 이 자리에 앉으려는 이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도서관 이름에는 자연을 담았지만, 실제 콘텐츠는 과학과 미래 세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행성 조형물 등으로 공간을 연출했고 LG디스커버리랩과 연계한 ‘큐블렛’ 프로그램 등 과학 콘텐츠도 수시로 운영한다. 2층 종합자료실에는 과학책들이 집중 배치됐고 12~19세의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자료실도 별도로 운영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친근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강동중앙도서관에 ‘카르페디엠’이 있다면, 강동숲속도서관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증 도서로 꾸며진 ‘최재천의 서가’라는 시그니처 공간이 있다. 2층 한쪽 전면을 차지하는 6m 높이의 ‘최재천의 서가’는 높은 층고에서 오는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구는 도서관을 계획하며 전국 곳곳의 유명 도서관을 방문하던 중에 찾은 경기 수원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도서관을 지역 랜드마크와 같은 수준으로 만든 것은 주민들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졌고 도서관의 역할 또한 복합문화시설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게 강동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요즘은 스터디카페나 아파트 커뮤니티 도서관이 과거 도서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며 “이제는 공공도서관이 지역 인문·예술·문화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할 때”라고 말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다 없어져 버렸으면(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윤예니 옮김, 바람의아이들) 세일을 두고 야단법석을 떠는 게 무지하게 거슬렸다. 이 나라 사람들은 다, 아니, 아무튼 최소한 이렇게 몸 바쳐 세일에 달려드는 사람들만 따지자면, 벌써 필요한 것 이상으로 많은 걸 집에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소비문화를 빼고 십 대 문화를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대에 보기 드물게 소비주의에 대한 묵직한 문제의식을 전하는 청소년 소설. 저자는 울타리를 딛고 선 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2012년 출간된 ‘나는 사고 싶지 않을 권리가 있다’의 개정판이다. 172쪽, 1만 4800원. 기묘가 문을 열면(글·그림 김지윤, 반달) 붉은 얼굴 박쥐가 물었어. “난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네 발도 가지고 있어. 나는 날짐승인 걸까? 들짐승인 걸까?” “네가 날짐승인지, 들짐승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네가 어떤 존재인지가 중요하지. 너는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한단다.” 기묘가 말했어. 민화를 그림책으로 옮기는 작업을 해 오고 있는 저자의 그림 동화책. 다름과 정체성 문제를 섬세하게 다뤘다. 토끼인지 고양이인지 알 수 없는 기묘가 스스로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 길에서 자신만의 불안을 가진 존재들과 만난다. 기묘는 친구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다. 48쪽, 1만 8000원.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회 엮음, 교보문고)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은 책들이 너를 말해 준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교보생명 본사 외벽에 내걸린 ‘광화문글판’의 35주년을 기념하는 에세이. 하루 평균 통행객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평안과 여유를 안겨 줬던 글들을 하나로 모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쓴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란 100번째 글 등 모두 117편에 달하는 광화문글판의 긴 여정이 담겼다. 308쪽, 1만 5000원.
  • 아동학대 그만… 소중한 우리 아이들 지켜주세요!

    아동학대 그만… 소중한 우리 아이들 지켜주세요!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어린이집 교사와 어린이들이 만촌동 주택가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구 뉴스1
  • ‘이병헌♥’ 43세 이민정, 안타까운 소식…건강 이상으로 병원行

    ‘이병헌♥’ 43세 이민정, 안타까운 소식…건강 이상으로 병원行

    배우 이민정이 자녀의 병시중을 들다 결국 병원을 찾았다. 13일 이민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간만에 많이 서럽네. 첫째 독감, 둘째 감기 한 달 동안 촬영하면서 병시중하면서 같이 아프다 심하게 넘어져서 온몸 타박상”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민정은 “이제 좀 쉴 수 있나 했더니 어제부터 몸 아파서 행사 중간 돌아와 병원 갔다가 밤새 끙끙 앓고 아침에 다시 병원행”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사 맞고 추가된 약. 남편도 출장. 밥도 못 삼키겠고 일도 있고”라고 토로했다. 이어 “얘들아. 어릴 때 엄마가 챙겨주던 게 행복한 거란다”라며 아이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약통과 수북한 약봉지가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앞서 이민정은 “컨디션 난조로 태어나 처음으로 몇 홀 카트에서 쉬었던 라운딩”이라며 “너무 날씨도 좋고 멤버도 좋고 구장도 좋았지만 역시 건강이 제일”이라는 글을 남겨 걱정을 안긴 바 있다. 이민정은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2026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민정은 극 중 지앤화이트 대표 백미영 역을 맡아 파란만장한 이혼기를 펼친다.
  • 7개월 아기 살해한 초등학생 ‘불입건’…대륙 뒤흔든 ‘촉법소년’ 논란

    7개월 아기 살해한 초등학생 ‘불입건’…대륙 뒤흔든 ‘촉법소년’ 논란

    중국에서 7개월 된 아기가 두 명의 초등학생에게 잔혹하게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행법상 두 소녀는 미성년자로 분류돼 형사 입건 및 처벌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13일 현지 언론 상관신문이 전했다. 두 소녀의 잔혹한 범행 사실에 중국 사회가 다시 한 번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불과 17분 만에 일어난 비극 광시성 바이써(白色)시에 살고 있는 리(黎)모씨 부부에게 2024년 1월 태어난 둘째 아기는 행복이었다. 비극은 2024년 7월 21일 발생했다. 이웃집에 사는 11살, 9살 소녀들이 놀러왔고, 평소처럼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간 지 17분 만에 돌아온 7개월 아기는 이미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숨을 쉬지 못하는 아기를 놓고 두 자매는 도망쳤고, 결국 아기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사건 직후 가족들이 확인한 인근 CCTV 영상에는 그날의 참혹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어른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한 차례 아기를 안고 집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밖으로 나간 뒤 사각지대에서 폭력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화면은 없지만 녹음된 대화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제 시작이야.” “왜 맨날 나만 해야 돼?” “나도 했잖아.” 부검 결과 아기는 오른쪽 심방이 파열됐고 뇌와 복부 장기 곳곳에서 출혈이 발견되었다. 법은 “형사 입건 불가”…가해자 측 “피해자 과실” 주장까지 가해자는 각각 11세와 9세로 중국 형법상 형사책임연령인 12세가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지 공안국은 불입건(不立案) 결정을 내렸다. 형사 사건으로 수사하거나 처벌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피해 아기의 아버지는 “두 소녀 모두 부모가 이혼하거나 타지로 떠난 농촌 방임 아동”이었다며 “사건 이후 아내는 중증 우울증 판정을 받고 매일 약을 먹으며 버티고 있다. 일을 하며 아이를 지키는 일상 자체가 무너졌다”며 법적 처벌을 호소했다. 민사 재판 과정에서 가해 아동 측 변호인은 “피해 아기를 소녀들에게 맡긴 것은 피해자 어머니의 과실이며, 울음소리를 듣고도 나가지 않았다”며 피해자 측에 90%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공분을 샀다. 또 “소녀들이 아기를 때린 것은 단순한 장난이었고, 진짜 사망 원인은 과도한 심폐소생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법원, 배상금 8000만원 명령했지만…“재산 없어 한 푼도 못 줘”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피해자의 손을 들어 주었다. 판결문에는 “농촌 지역에서는 이웃 아기가 잠시 아기를 안아보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두 피고인은 상식을 벗어난 폭력을 가했으며 피해자의 행위로 사망이라는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었다”라고 명시되었다. 법원은 두 가정에 각각 40만 위안(약 8000만원)의 배상금을 명령했지만, 두 소녀의 가정은 모두 재산이 없는 상태라 지금까지 단 한 푼의 배상금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 소식이 알려지며 중국 여론은 분노로 들끓었다. “소년원 제도를 다시 만들자”, “미성년자라도 살인에는 예외를 둬야 한다”라며 격하게 반응했다. 방임된 아이들의 정서 관리와 지역 공동체 역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7개월 아기 살해한 초등학생 ‘불입건’…대륙 뒤흔든 ‘촉법소년’ 논란 [여기는 중국]

    7개월 아기 살해한 초등학생 ‘불입건’…대륙 뒤흔든 ‘촉법소년’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7개월 된 아기가 두 명의 초등학생에게 잔혹하게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행법상 두 소녀는 미성년자로 분류돼 형사 입건 및 처벌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13일 현지 언론 상관신문이 전했다. 두 소녀의 잔혹한 범행 사실에 중국 사회가 다시 한 번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불과 17분 만에 일어난 비극 광시성 바이써(白色)시에 살고 있는 리(黎)모씨 부부에게 2024년 1월 태어난 둘째 아기는 행복이었다. 비극은 2024년 7월 21일 발생했다. 이웃집에 사는 11살, 9살 소녀들이 놀러왔고, 평소처럼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간 지 17분 만에 돌아온 7개월 아기는 이미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숨을 쉬지 못하는 아기를 놓고 두 자매는 도망쳤고, 결국 아기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사건 직후 가족들이 확인한 인근 CCTV 영상에는 그날의 참혹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어른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한 차례 아기를 안고 집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밖으로 나간 뒤 사각지대에서 폭력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화면은 없지만 녹음된 대화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제 시작이야.” “왜 맨날 나만 해야 돼?” “나도 했잖아.” 부검 결과 아기는 오른쪽 심방이 파열됐고 뇌와 복부 장기 곳곳에서 출혈이 발견되었다. 법은 “형사 입건 불가”…가해자 측 “피해자 과실” 주장까지 가해자는 각각 11세와 9세로 중국 형법상 형사책임연령인 12세가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지 공안국은 불입건(不立案) 결정을 내렸다. 형사 사건으로 수사하거나 처벌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피해 아기의 아버지는 “두 소녀 모두 부모가 이혼하거나 타지로 떠난 농촌 방임 아동”이었다며 “사건 이후 아내는 중증 우울증 판정을 받고 매일 약을 먹으며 버티고 있다. 일을 하며 아이를 지키는 일상 자체가 무너졌다”며 법적 처벌을 호소했다. 민사 재판 과정에서 가해 아동 측 변호인은 “피해 아기를 소녀들에게 맡긴 것은 피해자 어머니의 과실이며, 울음소리를 듣고도 나가지 않았다”며 피해자 측에 90%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공분을 샀다. 또 “소녀들이 아기를 때린 것은 단순한 장난이었고, 진짜 사망 원인은 과도한 심폐소생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법원, 배상금 8000만원 명령했지만…“재산 없어 한 푼도 못 줘”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피해자의 손을 들어 주었다. 판결문에는 “농촌 지역에서는 이웃 아기가 잠시 아기를 안아보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두 피고인은 상식을 벗어난 폭력을 가했으며 피해자의 행위로 사망이라는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었다”라고 명시되었다. 법원은 두 가정에 각각 40만 위안(약 8000만원)의 배상금을 명령했지만, 두 소녀의 가정은 모두 재산이 없는 상태라 지금까지 단 한 푼의 배상금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 소식이 알려지며 중국 여론은 분노로 들끓었다. “소년원 제도를 다시 만들자”, “미성년자라도 살인에는 예외를 둬야 한다”라며 격하게 반응했다. 방임된 아이들의 정서 관리와 지역 공동체 역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중국인들이 이러는 이유…中관광객이 경복궁 앞에서 ‘대변 테러’

    중국인들이 이러는 이유…中관광객이 경복궁 앞에서 ‘대변 테러’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돌담 아래에서 용변을 보다 적발된 남성에게 범칙금이 부과됐다. 지난 10일부터 SNS에는 한 남성이 돌담 아래 쭈그려 앉아 용변을 보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어서는 모습의 동영상이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종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쯤 경복궁 북문(신무문)에서 용변을 본 중국인 추정 남성에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행으로 보이는 또 다른 중국인 여성도 용변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용변을 보다 현장에서 적발된 중국인 남성에게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논란이 된 영상 속 남성은 70대 중국인 관광객이며, 경복궁 돌담에서 무단으로 용변을 보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비신사적 행동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중국인 여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대변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또 지난해 6월과 8월 제주시 연동의 한 길거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야외주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아와 여아가 대변을 보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가 날로 늘어가는 추세”라며 “노상 방뇨뿐만 아니라 실내 흡연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 관광을 오는 건 좋지만 기본적인 에티켓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범칙금 부과 등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잇따른 노상 분뇨, 배경은?중국인 관광객이 외국에서까지 노상에서 배변하는 등 무례한 행동은 오랜 기간 문화와 세대의 변화, 도시화의 과정이 얽힌 복합적인 사회현상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1980년대 이후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촌과 소도시에서 수많은 사람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도시의 공중화장실 인프라는 도시로 몰려드는 사람의 숫자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공공 화장실 부족 문제가 심각했고 이에 농촌이나 도심의 일부 지역에서는 용변을 실외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수도 베이징이나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공공화장실 부족 문제가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대도시 외곽이나 관광지 주변 등에서는 화장실 사용이 유료이거나 화장실이 멀리 있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배변·배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길에서 아무렇게나 배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오랜 전통과 연관이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도 가랑이 부분이 뚫린 바지인 ‘카이당쿠’를 입은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카이당쿠는 아이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용변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된 전통 의복이다. 중국의 부모들은 기저귀 사용이 보편화되기 전부터 아이의 자연스러운 배변 훈련과 건강을 위해 카이당쿠를 선택했고, 이를 자연스럽고 실용적이라고 여기는 관념이 강하다. 실제로 유명 여행 유튜버인 빠니보틀이 대도시로 꼽히는 칭다오를 방문했다가 아이가 길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 도시에 사는 젊은 세대들은 길거리에서 배변하는 행위를 매우 부끄럽고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노년층이나 시골에서 오래 거주한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노상 분뇨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중국에서도 노상 분뇨 걸리면 처벌받아중국 당국은 자국민의 교양 수준 향상을 위해 관련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백히 두고 있다. 중국의 길거리, 공공장소에서 노상 배설하다 적발되면 각 도시의 환경위생 관리 조례 및 규정에 따라 경고받거나 벌금이 부과된다. 베이징 조례에 따르면 최소 50위안(한화 약 1만 400원)에서 수천 위안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경고 조치 이후에도 같은 행위가 반복되거나 공공질서와 위생을 훼손하는 등 공중에게 피해를 준다면 강화된 행정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외국인에게도 해당한다. 실제로 지난 6월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도시인 쓰촨성(省) 청두시(市) 행정집행국은 외국인 한 명이 관광지 인근의 공공장소에서 소변을 본 혐의로 200위안(약 4만 1400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 [포착] 中관광객이 경복궁 앞에서 ‘대변 테러’…대체 왜 이러나 분석해보니

    [포착] 中관광객이 경복궁 앞에서 ‘대변 테러’…대체 왜 이러나 분석해보니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돌담 아래에서 용변을 보다 적발된 남성에게 범칙금이 부과됐다. 지난 10일부터 SNS에는 한 남성이 돌담 아래 쭈그려 앉아 용변을 보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어서는 모습의 동영상이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종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쯤 경복궁 북문(신무문)에서 용변을 본 중국인 추정 남성에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행으로 보이는 또 다른 중국인 여성도 용변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용변을 보다 현장에서 적발된 중국인 남성에게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논란이 된 영상 속 남성은 70대 중국인 관광객이며, 경복궁 돌담에서 무단으로 용변을 보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비신사적 행동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중국인 여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대변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또 지난해 6월과 8월 제주시 연동의 한 길거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야외주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아와 여아가 대변을 보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가 날로 늘어가는 추세”라며 “노상 방뇨뿐만 아니라 실내 흡연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 관광을 오는 건 좋지만 기본적인 에티켓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범칙금 부과 등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잇따른 노상 분뇨, 배경은?중국인 관광객이 외국에서까지 노상에서 배변하는 등 무례한 행동은 오랜 기간 문화와 세대의 변화, 도시화의 과정이 얽힌 복합적인 사회현상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1980년대 이후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촌과 소도시에서 수많은 사람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도시의 공중화장실 인프라는 도시로 몰려드는 사람의 숫자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공공 화장실 부족 문제가 심각했고 이에 농촌이나 도심의 일부 지역에서는 용변을 실외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수도 베이징이나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공공화장실 부족 문제가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대도시 외곽이나 관광지 주변 등에서는 화장실 사용이 유료이거나 화장실이 멀리 있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배변·배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길에서 아무렇게나 배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오랜 전통과 연관이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도 가랑이 부분이 뚫린 바지인 ‘카이당쿠’를 입은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카이당쿠는 아이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용변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된 전통 의복이다. 중국의 부모들은 기저귀 사용이 보편화되기 전부터 아이의 자연스러운 배변 훈련과 건강을 위해 카이당쿠를 선택했고, 이를 자연스럽고 실용적이라고 여기는 관념이 강하다. 실제로 유명 여행 유튜버인 빠니보틀이 대도시로 꼽히는 칭다오를 방문했다가 아이가 길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 도시에 사는 젊은 세대들은 길거리에서 배변하는 행위를 매우 부끄럽고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노년층이나 시골에서 오래 거주한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노상 분뇨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중국에서도 노상 분뇨 걸리면 처벌받아중국 당국은 자국민의 교양 수준 향상을 위해 관련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백히 두고 있다. 중국의 길거리, 공공장소에서 노상 배설하다 적발되면 각 도시의 환경위생 관리 조례 및 규정에 따라 경고받거나 벌금이 부과된다. 베이징 조례에 따르면 최소 50위안(한화 약 1만 400원)에서 수천 위안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경고 조치 이후에도 같은 행위가 반복되거나 공공질서와 위생을 훼손하는 등 공중에게 피해를 준다면 강화된 행정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외국인에게도 해당한다. 실제로 지난 6월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도시인 쓰촨성(省) 청두시(市) 행정집행국은 외국인 한 명이 관광지 인근의 공공장소에서 소변을 본 혐의로 200위안(약 4만 1400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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