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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잃은 슬픔’ 동화 쓴 유명 작가, 펜타닐로 남편 살해 의혹

    ‘아빠 잃은 슬픔’ 동화 쓴 유명 작가, 펜타닐로 남편 살해 의혹

    아빠를 잃은 아이를 위로하는 동화로 명성을 얻은 미국의 유명 동화 작가가 남편에게 몰래 치사량의 펜타닐을 먹여 살해한 혐의로 전격 기소됐다. 해당 작가는 남편 앞으로 든 수십억의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에서 이날 열린 남편 살인 용의자 코우리 리친스(33)에 대한 보석 심리에서 검찰은 리친스의 범행 동기가 금전적인 이유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남편인 에릭 리친스가 사망하기 전 코우리가 남편 명의로 약 200만 달러(약 25억 8000만원)의 보험금을 주는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실에 주목했다. 검찰은 코우리가 투자 목적으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저택을 사들인 뒤 이 문제로 자주 부부싸움을 벌였고 최근엔 이혼까지 논의했다고 지적했다. 또 코우리가 범행 전후 25만 달러(약 3억 20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남편의 은행 계좌에서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찾았으며, 남편의 신용카드로 3만 달러(약 4000만원)를 썼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녀가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칵테일에 치사량의 5배에 달하는 펜타닐을 몰래 넣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에도 남편에게 약물을 먹여 살해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마약 판매상에게 더 강력한 약물을 요청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실제 부검에서 남편의 체내에 치사량의 5배가 넘는 펜타닐이 검출됐다. 세 아이의 엄마인 코우리는 지난해 3월 남편이 죽고 1년 뒤인 올해 3월 아빠를 잃은 아이들을 위로하는 동화책을 쓰고 지역 방송에 출연하는 등 슬픔을 극복해낸 동화 작가로 유명세에 올랐다. 특히 그녀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려주기 위해 이 동화를 썼다고 책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책이 발간된 지 두 달 만인 지난 5월 수사 당국이 코우리를 남편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면서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코우리의 변호사는 보석 신청서에서 경찰이 코우리의 집에서 펜타닐을 압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살인 증거는 정황뿐이고, 검찰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인들의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이민노동자 향한 연민과 배척… 인력난 구멍 키운 낡은 고용허가제 [생각나눔]

    EBS에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아빠를 가족들이 찾는 내용입니다. 가족이 올 줄 몰랐던 아빠가 아이들을 왈칵 안을 때면 희한하게 귓가에선 ‘엄마가 보고플 때’로 시작하던 ‘우정의 무대’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병역 의무를 다하는 자식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구타가 일상인 공간에 갇힌 아들을 향한 안쓰러움에 울다가 웃기를 반복하던 엄마의 모습이 겹칩니다. 자랑스러운 동시에 위태로웠던 수십년 전 군대처럼 지금까지 우리에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두 가지 시선이 강요돼 왔습니다. 고국의 가족을 위해 고생을 견디는 이주노동자라는 연민의 시선, 다른 쪽으로는 외국인이 늘수록 한국의 정체성이 파괴될 것이란 불안의 시선입니다. 외국인 노동자에 관한 이중적인 시선의 뿌리를 고용허가제 정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용허가제는 ▲안정적 인력 수급 ▲정주화 방지 ▲불법체류 방지라는 공존하기 어려운 세 가지 원칙에 따라 20년 전에 설계됐습니다. 세 가지 원칙 안에 외국인 노동자 인권이 빠져 있었기에 인권 운동이 꾸준히 전개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정주화를 막되 그들의 노동력만 취하겠다는 제도적인 틀과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처지가 알려질 때마다 축적된 시민적 분노가 중첩되면서 두 개의 시선이 생겼습니다. 서울신문이 ‘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본 현장은 기존의 양분된 시선엔 포착되지 않던 장면들입니다. 일단 ‘안정적 인력 수급’은 요원해진 상태입니다. 3D 업종에선 배정된 뒤 몇 달 만에 사업장 변경을 시도하는 노동자와 사용자 간 기싸움이 치열했습니다. 동포가 아닌 외국인의 서비스업 구직을 대부분 차단시킨 비자제도에 막혀 외식업계에선 만성적인 구인난을 해결할 길이 안 보입니다. 외국인 노동자와 밀접한 쪽에선 ‘정주화 방지’가 바람직한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여전히 최대 9년 8개월의 체류만 허용하는 고용허가제(E9)는 미숙련 노동자를 저임금으로 활용하기에 최적화된 제도이지만, 3D 업종 기업인들은 ‘오래 일할 숙련 외국인’을 키워야 한다고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20여년 전 외국인력 정책을 짤 때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원가를 낮춰 보겠다는 ‘성장 전략’이 일부 기반이 됐습니다. 지금은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구조 변화가 야기한 ‘고용 펑크’ 때문에 외국인력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기존 비자제도의 틀에 ‘동남아 가사도우미’를 어떻게 끼울지가 아니라 동남아 가사도우미가 필요한 시대의 비자제도는 어떠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 김남국, 사퇴 압박에도 교육위 첫 참석… 與 “양심 없다, 나가라”

    김남국, 사퇴 압박에도 교육위 첫 참석… 與 “양심 없다, 나가라”

    거액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잠행을 이어 오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사퇴 압박을 덮어 둔 채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의정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여당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에 “양심이 없다”며 반발했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는 그의 징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에 배치됐다.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의 법사위원 활동에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교육위원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전체회의 시작 전부터 여야 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양심이 있어야지”, “나가세요”라고 날을 세웠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회의 후 여당 반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 나가겠다.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위는 최소한의 정치윤리와 아이들에 대한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며 “(교육위에는) 불법과 편법, 거짓과 위선, 부도덕과 불공정이 자리잡을 수 없다. 김 의원이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자금 세탁과 정보 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하는 한편, 지역구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공유하며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구인 경기 안산 단원구 중앙동에서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맛있는 고기덮밥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식사는) 이웃과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고 오는 16일 자문위 두 번째 회의에 그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지난달 8일과 17일 윤리특위에 그를 제소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은 자문위 심사가 끝나면 윤리특위 징계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 ‘인어공주’에 포르노 스타 출연

    ‘인어공주’에 포르노 스타 출연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가 비판을 받고 있다. 외신 연예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에 포르노 스타인 스테파노 토마디니(24)가 인어 엑스트라로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포르노 스타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배우 스테파노 토마디니는 연기 경력을 쌓는 동안 3편의 선정적인 포르노 영화를 촬영했다. 앞서 소식통은 “캐스팅 책임자가 인어 역으로 섹시한 남성 모델을 다수 고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즈니는 스테파노의 선정적인 영상에 대해 전혀 몰랐고, ‘인어공주’가 아이들을 위한 여름 대작 블록버스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디즈니 입장에서도 난감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연 배우 할리 베일리에 이은 새 캐스팅 논란은 스테파노 토마디니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디즈니를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중들은 “아이들이 많이 관람하는 디즈니 실사판 영화에 포르노 스타 출연이 웬 말이냐”라며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아틀란티카 바다의 왕 트라이튼의 막내딸 에리엘이 바다 너머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려낸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는 절찬 상영 중이다.
  • “예감이 어쩐지”… 기출문제 ‘복붙’ 중간고사 출제 제주 교사 2명 경징계?

    “예감이 어쩐지”… 기출문제 ‘복붙’ 중간고사 출제 제주 교사 2명 경징계?

    제주도교육청은 중간고사 시험에 기출문제를 ‘복붙’(ctrl+c, ctrl+v) 출제한 도내 모 중학교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학교법인에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청은 앞서 제주시 A중학교 중간고사 수학 시험에 기출문제가 출제됐다는 민원에 대해 지난달 10∼31일 사안 조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조사 결과 지난달 3일 실시된 A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 2·3학년 수학 교과 시험에서 2학년은 26문항 중 7문항, 3학년은 26문항 중 13문항이 기출문제로 확인됐다. B교사는 자신이 출제를 맡은 13문항을 모두 기출문제로 냈고, C교사는 자신이 출제를 맡은 18문항 중 7문항을 기출문제로 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에 따르면 시판되는 참고서의 문제나 이전에 출제된 문제를 그대로 출제해선 안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출문제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문제와 비교해보니 객관식 보기 번호까지 그대로 나오는 등 기출문제들이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지난 2021∼2022년 수학 시험 문제도 검토해봤으나 기출문제가 적게는 1문항에서 많게는 3문항 정도 확인돼 문제를 삼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시험에 낸 교사 2명에 대해 학교법인 측에 최대 감봉까지 가능한 경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해당 학교(기관)에 대해 주의 처분하고 A중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위원장인 교장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직접 경고 조치하고, 부위원장인 교감에 대해서도 학교법인에 경고를 요구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처분 기준상 기출문제 재출제에 대해 최대로 요구할 수 있는 수위가 경징계”라며 “사립학교여서 징계 수위는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되며, 요구보다 낮은 징계가 결정되면 재심의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학생의 문제 제기로 기출문제가 출제된 사실을 파악한 A중학교는 지난달 15∼16일 수학 교과 재시험을 치렀다. 특히 이들 기출문제를 그대로 베껴 출제한 해당 교사들은 학생들을 차별하고 인권 침해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한 교사는 수학문제를 못 풀면 인근 학교를 빗대며 “특수학교 출신이냐”라며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문제가 클 경우 공립학교는 교육청에서 직접 조사를 할 수 있지만, 사립학교는 권한이 없어 학교재단에서 조사·징계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이라고 교사가 해명힌 것과 관련해서는 “사건이라는게 모두 과거에 일어난 일이 아닌가요” 되물으며 “늦어도 이달 내에 인권침해 감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력 시사했다. 한편 이와 관련 해당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는 “예감이 어쩐지 이렇게 넘어갈 것 같더라”면서 “아이들 설문조사 링크로 받았던데 받는 형식 자체가 아이들 참여가 저조할 수 밖에 없는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 김남국, 사퇴 압박 속 교육위 출석…여당은 사퇴 촉구

    김남국, 사퇴 압박 속 교육위 출석…여당은 사퇴 촉구

    거액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잠행을 이어오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사퇴 압박을 덮어둔 채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의정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여당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에 “양심이 없다”며 반발했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는 그의 징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에 배치됐다.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의 법사위원 활동에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교육위원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전체회의 시작 전부터 여야 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양심이 있어야지”, “나가세요”라고 날을 세웠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회의 후 여당 반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나가겠다.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위는 최소한의 정치윤리와 아이들에 대한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며 “(교육위에는) 불법과 편법, 거짓과 위선, 부도덕과 불공정이 자리 잡을 수 없다. 김 의원이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자금 세탁과 정보 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하는 한편, 지역구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공유하며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구인 경기 안산 단원구 중앙동에서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맛있는 고기덮밥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식사는) 이웃과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고 오는 16일 자문위 두 번째 회의에 그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지난달 8일과 17일 윤리특위에 그를 제소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은 자문위 심사가 끝나면 윤리특위 징계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 BBQ,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ESG백서 발간

    BBQ,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ESG백서 발간

    제너시스BBQ 그룹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기록한 ‘제너시스BBQ 그룹 사회공헌백서 ESG 2022’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0년 치킨대학 개관 이래부터 23년간 BBQ가 진행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ESG 경영 성과를 총망라했다. 활동 사진 중심의 잡지 형태로 구성해 치킨의 주소비층인 MZ세대를 타깃으로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BBQ는 백서 내 ESG 경영 선언문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 상생과 동반성장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며 패밀리와 함께하는 투명경영을 통한 건강한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2000년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인 경기 이천 치킨대학의 확장 이전 후 인근 이웃에게 실습 중 조리한 치킨을 전달하며 ‘착한기부’를 시작했다. 이후 치킨릴레이,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 등 다각화를 통해 아동⋅노인⋅장애인⋅군인⋅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에게 치킨을 기부하면서 활동을 넓혔다. BBQ가 작년 지역사회에 전달한치킨은 약 3만마리에 육박한다.건강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포함했다. 점주(패밀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경영을 이어가고자 1996년부터 28년째 패밀리 간담회를 개최하고 패밀리의 의견을 기업 정책에 반영해왔다. 기업 운영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는 ‘동행위원회’도 매년 개최해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BBQ는 해외에도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2018년부터 ‘아이러브 아프리카’를 통해 식량,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을 후원하고 있다. 연간 약 5만명의 아프리카 주민을 후원했으며 5년간 전달한 기금은 약 19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선수단장으로서 국가대표선수단을 후원하는 등 문화체육활동 지원, 런던아시아영화제 공식 스폰서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K-치킨의 위상을 높인 사례도 담고 있다. 윤홍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패밀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제너시스BBQ 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선한 영향력을 전세계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BBQ는 이번 백서 발간을 통해 지난 사회공헌활동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ESG경영 방향을 설정하는 동시에 매년 ESG백서를 발간해 BBQ의 영향력을 기록할 계획이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비정상의 정상화 1년…서울 발전 족쇄 채우는 비효율 단호히 청산”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비정상의 정상화 1년…서울 발전 족쇄 채우는 비효율 단호히 청산”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2일부터 7월 5일까지 24일간의 일정으로 제319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2022년도 결산 및 2023년도 추경 등 총 2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는 보다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기존 1일에서 2일로 연장하여 운영한다. 오는 28일, 7월 5일 각각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되어 부의된 안건에 대해 면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1대 의회를 시작하며 약속했던 ‘의회 똑바로 세우기’를 위해 지난 1년간 112명의 의원 모두가 ‘비정상의 정상화’ 길을 달려왔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과 행복, 서울 발전에 족쇄를 채우는 비효율을 단호히 청산코자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도가 불요불급한 예산, 집행 목적이 불분명한 예산,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예산을 퇴출하는 이른바 ‘3불 원칙’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엄격히 적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통방송과 마을공동체 사업에 과감히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서울시립대와 서울사회서비스원, 노동자복지관 등 예산 운용에도 경종을 울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의 기본권이자 인권인 기초학력의 추락을 막기 위해 즉각 ‘서울교육 학력 향상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기초학력 진단 도구 개발 예산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초학력 보장 조례도 제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의회가 달려가야 할 정상화는 아직 미완으로 천만 서울시민의 안온한 삶을 지키는 동시에 밝은 미래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라며 “이번 제319회 정례회에서 2022년도 결산안과 올해 추경안, 민생 관련 총 215건 조례 등을 시민의 요구에 부응토록 면밀하고 명쾌한 잣대로 심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서울시장에게 약자와의 동행 정책은 재난에서 더욱 강력하게 작동해야 한다며 작년 여름 최악의 재난을 반면교사 삼아 올여름 반지하, 판자촌, 쪽방촌 주거 취약계층의 침수방지와 냉방 현실까지 치밀한 점검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재난문자 재정비와 대피소 개선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안전과 직결된 위기대응에 허점은 있을 수 없다며 재난 관련 조례를 심의할 예정으로, 육하원칙 경계경보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매뉴얼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대피소 적정인원을 산정하고, 그에 맞는 최소한의 비상용품 비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외에도 역전세난에 대응하는 방안 마련, 도심 개발을 위한 획기적 발상과 강한 추진력, 포퓰리즘 복지 최소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시민 인식변화 대책 마련, 메타버스 서울 등 서울 스마트도시 정책 재점검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교육감에게는 학교폭력은 악성 범죄라며 학폭위 처분에 대한 시간끌기용 행정소송과 심판이 남발되며 더 힘들어지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으며 특히 교육청 예산 편성 개선과 교육재정 개혁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2022회계연도 교육청 예산 집행잔액이 10%가 넘는 것도 모자라 원칙을 어기고 결산 이전에 순세계잉여금을 선반영했다가 잘못 추산됐다며 600억 원이 넘게 감액하겠다는 추경안을 제출한 것은 주먹구구식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엄격한 예산편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제에 교육재정 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의 부채비율은 2%대지만 서울시 채무는 전년보다 1조 1200억원이나 증가한 것을 두고, 서울시청은 쪼들리고 서울교육청은 남아도는 현재 상황은 정상적인 재원 배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육 쪽의 여윳돈이 지방 일방재정으로 가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양 기관이 함께 중앙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례회는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부터 3일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16일부터 23일까지, 7월 3일부터 4일까지 총 8일간 상임위원회별로로 소관 실·국·본부의 각종 안건을 심의하며 오는 26일부터 27일, 29일부터 30일까지 총 4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 김남국 교육위 첫 참석에 與조경태 “나가세요!”

    김남국 교육위 첫 참석에 與조경태 “나가세요!”

    ‘코인 의혹’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상임위가 전환 배치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날 김 의원의 참석에 여야 의원들은 설전을 벌였고, 김 의원은 여당 의원들로부터 “나가세요”라고 비난을 받았다. 이날 회의장에 김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가 시작되기 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이 바로 옆자리에 앉자 못마땅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교육위) 나오면 안돼. 교육위를 어떻게 보겠어.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야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회의 자료만 살펴보자 조 의원은 자리에 앉으며 “교육위가 참, 엉망진창 되겠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이 계속해서 “양심이 있어야지” 등 불평을 이어가자 건너편에 앉아 있던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아이, 의원님!”이라며 제지했다. 조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슨 소리, 가만 있어요!”라고 소리를 질렀고, 문 의원은 “진짜 이러실 거예요?”라고 따졌다.조 의원은 “지금 국회 윤리위에 제소됐으면 반성해야지”라고 호통을 쳤고, 문 의원은 “무슨 말씀이세요. 손가락질하고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렸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 어떻게 이렇게 망가졌어요?”라고 비난했고, 문 의원은 “아이고, 그러면 귀당은 괜찮으세요?”라고 맞받아쳤다. “5선씩이나 돼가지고” “초선이 그렇게 양심이 없어서 되겠어요” 등 두 의원이 말싸움을 이어가는 중에도 김 의원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료를 검토했다.회의 시작 후 김 의원이 “법사위에 있다가 교육위에서 처음으로 활동하게 됐다.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와중에 조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전체회의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 “오늘 교육위원회 6월 첫 회의에 참석해 선배·동료 의원님께 인사드리고, 국민들께는 성실한 의정활동을 약속드렸다”고 적었다. 이어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 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나가겠다”며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영남권 최대 영유아박람회 ‘대구 베키 페어’ 15일 개막

    영남권 최대 영유아박람회 ‘대구 베키 페어’ 15일 개막

    영남권 최대 규모 영유아 용품 박람행사인 ‘대구 베이비&키즈 페어’가 오는 15일 엑스코에서 개막한다. 대구시는 별도의 홍보관을 마련, 출산과 육아 관련 정책 등을 소개한다. 12일 엑스코에 따르면 동관 4, 5홀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50개사, 5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임신·출산·육아·유아교육 관련 용품을 소개한다. 대구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대구의 희망소리’를 주제로 출산정책홍보관을 설치해 관련 정책과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홍보관은 미혼·결혼존, 임신·난임존, 출생존, 육아존, 플레이존 등 생애주기별로 구성해 관련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된다. 미혼·결혼존에서는 예비부부를 위한 작은 결혼식,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의 정책과 대학생 결혼 육아 예비 교실이 소개된다. 임신·난임존에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태아 기형아 검사 지원 정책 등을 알려준다. 또 출생존에서는 출산 축하금, 대구형 산모건강관리사 파견 사업, 영유아 응급처치를 위한 부모안전교육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육아존에서는 아이돌봄 지원사업, 시간제 보육 서비스 상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 임신·출산·육아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풍성하게 열려 최신 육아 정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이번 전시회가 행복하고 즐거운 출산과 육아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박람회 홈페이지(cobe.co.kr)에서 신청하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 日 ‘포켓몬 도둑’ 극성…“아이들 놀이가 어른 범죄로”

    日 ‘포켓몬 도둑’ 극성…“아이들 놀이가 어른 범죄로”

    “아이들을 위한 카드게임이 어른들의 범죄로 변질됐다.” 일본이 ‘포켓몬 카드’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른바 ‘포케카(포켓몬 카드) 버블’로 인해 전국에서 포켓몬 카드 절도,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구마모토현의 한 카드전문점에서는 포켓몬 카드 약 600장이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주 전에 문을 열었다는 가게는 “한 장에 600만원짜리 카드를 포함해 총 6200만원이 넘는 카드가 없어졌다”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2월 도쿄에서는 한화로 약 2억 5000만원어치 카드를 훔친 남성 2명이 체포됐고, 4월에도 도쿄 아키하바라의 판매점에서 포켓몬 카드 약 1000장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월 말에는 야마나시현 내에서 포켓몬 카드 약 1만 2000장을 훔친 남성이 체포됐다. 이에 대해 방범 전문가는 “포켓몬 카드는 운반하기 쉽고, 현금화가 쉬워 절도의 대상이 되기 쉽다”라고 분석했다.포켓몬 도둑 잡고보니…도쿄 회사원 야마나시현의 카드 판매점에 침입해 약 2106만원에 달하는 포켓몬 카드를 훔친 남성은 평범한 20대 회사원이었다. 히로시마현에서 360만원에 달하는 포켓몬 카드 16장을 훔친 남성 역시 20대 회사원이었다. 그는 영업이 끝난 가게의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포켓몬 카드 74장과 현금 18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았는데, 훔친 카드 중에는 한 장에 170만원에 달하는 고가 아이템도 포함됐다. 범행을 인정한 그는 “훔친 카드를 팔아서 돈을 벌었다. 다른 가게도 같은 수법을 통해 털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그의 자택에서 최소 1000장이 넘는 포켓몬 카드를 다량 압수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단 10장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카드 한 장이 7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고가의 카드를 판매하겠다고 속인 뒤 같은 캐릭터의 저렴한 카드를 보내는 사기 행각도 극성이다.
  • 아마존 어린이 구하고 실종된 ‘수색견’…40일 기적 만들었다

    아마존 어린이 구하고 실종된 ‘수색견’…40일 기적 만들었다

    비행 중 아마존 정글에 추락한 어린이 3명과 아기 1명이 40일 만에 무사히 구조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 가운데 구조작업의 1등 공신이었던 수색견은 실종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군 당국은 "여전히 구조팀이 열대우림 속에서 ‘에스페란사’(스페인어로 희망이라는 뜻) 구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된 아이들은 모두 구조됐지만 여전히 구조 작업이 끝나지 않은 것은 수색견인 윌슨을 찾기 위해서다. 추락한 기체와 발자국을 찾아내는등 행방이 묘연했던 아이들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윌슨은 6살의 벨지안셰퍼드 종이다. 특히 윌슨은 구조팀에 앞서 먼저 어린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윌슨은 지난달 18일 갑자기 종적을 감췄는데, 당시 실종된 아이들과 3~4일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8일 다른 구조대원들이 윌슨을 목격했으나 또다시 사라졌다.콜롬비아 국방부는 “자취를 감춘 윌슨을 찾아내기 위한 작전을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아무도 뒤에 남기지 않는다는 지상명령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실종됐던 어린이 4명은 지난 9일 구아비아레와 카케타에서 구조됐다.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된 지 40일 만으로 믿기힘든 기적이 일어난 셈. 그러나 먼저 아이들을 발견했던 윌슨은 현장에 없었다. 구조된 어린이들은 남매인 레슬리 무쿠투이(13), 솔레이니 무쿠투이(9), 티엔 노리엘 로노케 무쿠투이(4), 크리스틴 네리만 라노케 무쿠투이(1)로 확인됐다.  40일 간 벌어진 어린이들의 생존 과정은 한 편의 영화와도 같았다. 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달 1일로 당시 조종사를 포함한 어른 3명과 어린이 4명이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인 솔라노 마을로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엄마를 포함한 성인 3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으나 동승한 어린이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특히 아이들은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던 엄마와 며칠간 함께 지냈고, ‘살아 나가라’는 엄마의 유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지언론은 어머니가 맏이인 레슬리에게 “동생과 함께 살아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를 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 아마존 정글 실종된 어린이 4명 알고보니 수색대 무서워 숨었다

    아마존 정글 실종된 어린이 4명 알고보니 수색대 무서워 숨었다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아마존 열대우림을 헤매다 40일 만에 구조된 4남매가 이미 오래 전 수색대를 만났지만 몸을 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이 살지 않는 아마존에서 사람을 만나자 본능적으로 느낀 두려움 때문이었다. 콜롬비아 언론은 “기적적으로 구조된 어린이들이 할머니와 삼촌 등 가족들과 만나면서 그간 몰랐던 비화가 밝혀지고 있다”면서 11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군인병원에서 어린이들을 만난 가족들에 따르면 4남매는 훨씬 일찍 구조될 수 있었다. 아이들의 삼촌 피덴시오 발렌시아는 “아이들이 (구조되기 훨씬 전) 수색대를 만났다고 했다. 수색대가 이름을 부르는 것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수색대에 발견되지 않기 위해 나무 뒤에 숨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몸을 숨긴 4남매는 수색대를 따돌린 후 수색대를 피하기 위해 다른 쪽으로 달렸다고 했다. 발렌시아는 “사람이 없는 산에서 낯선 사람을 만난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무섭겠느냐. 아이들은 그래서 피한 것이고, 결과적으로 구조는 그만큼 늦어진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의 이 같은 발언으로 수색작전이 한창일 때 군 일각에서 제기한 가능성은 사실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남매가 구조되기 전) 대대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남매가 발견되지 않자 군 일각에선 아마존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난 남매가 수색대를 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일부 언론은 “아이들에게 수색대는 군복을 입은 괴한들로 보였을 것”이라면서 “게릴라단체에 시달린 아이들이 숨은 건 어쩌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4남매의 아빠 마누엘 라노케는 아라라우카라 지방의 원주민사회 지도급 인사다. 그가 가족들을 남겨두고 보고타로 떠난 건 게릴라단체의 협박 때문이었다. 라노케가 아라라우카라 지방에 남은 가족을 부르면서 육로 이동 대신 경비행기를 이용하도록 한 것도 무장 게릴라단체가 가족들을 해코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장녀 레슬리 무쿠투이(13)와 남동생 솔레이니 무쿠투이(9), 또 다른 남동생 티엔 노리엘 로노케 무쿠투이(4), 막내 여동생 크리스틴 네리만 라노케 무쿠투이(1)는 지난달 1일 경비행기 추락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에 떨어졌다. 엄마와 조종사 등 성인 3명은 사망했지만 4남매는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구조대가 사건현장에 도착했을 때 4남매의 흔적은 보이지 않자 당국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가족들은 구조 후 처음으로 면회 허락을 받고 잠깐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이들의 또 다른 삼촌 다이로 무쿠투이는 “조카가 ‘삼촌, 걷고 싶어요. 그런데 다리가 아파서 걸을 수가 없어요’라고 했다”면서 조카들의 건강이 많이 약해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 “살아라” 엄마 유언 있었다…‘40일 생환’ 아마존 4남매의 기적

    “살아라” 엄마 유언 있었다…‘40일 생환’ 아마존 4남매의 기적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 정글에 고립됐다가 40일 만에 극적 생환한 콜롬비아 아동 4명의 어머니가 사고 직후 얼마간 얼마간 생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4남매의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어떻게든 살아남으라”는 취지의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4남매의 아버지 마누엘 라노케는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큰딸과의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4남매의 어머니 막달레나 무쿠투이 발렌시아는 추락사고로 크게 다쳤지만 나흘 정도 살아 있었다. 그 기간 어머니는 장녀 레슬리 무쿠투이(13)에게 “동생과 함께 살아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를 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앞서 지난달 1일 콜롬비아 남부 아라라쿠아라에서 산호세델과비아레로 가던 경비행기가 아마존 밀림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조종사 포함 성인 3명과 4남매가 타고 있었다. 추락 현장에서는 4남매의 어머니를 비롯해 성인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4남매가 사라져 콜롬비아 정부는 헬리콥터와 탐지견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비행기 기수 부분부터 땅에 처박히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4남매는 사고 40일째인 지난 9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된 아이들은 레슬리 무쿠투이(13), 솔레이니 무쿠투이(9), 티엔 노리엘 로노케 무쿠투이(4), 크리스틴 네리만 라노케 무쿠투이(1)다. 가장 어린 무쿠투이는 생후 11개월에 사고를 당했다가, 아마존 밀림에서 첫돌을 맞았다.어린 4남매가 아마존 정글에서 어떻게 40일 동안 생존할 수 있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구조 초기 13살 장녀의 역할이 컸을 거라는 추측이 있었다. 4남매의 할머니인 파티마 발렌시아는 아이들이 구조된 후 언론에 4남매 중 맏이가 평소 어머니가 일할 때 3명의 동생을 돌봐왔고, 이것이 정글에서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아이가 동생들에게 카사바와 덤불에 있는 과일을 챙겨줬다. 아이들은 (밀림에서)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했다. 발견 당시 탈수 증세와 벌레 물림, 영양실조 증상 등을 보인 4남매는 현재 수도 보고타 군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 중앙군사병원 의사 카를로스 린콘 아랑고 장군이은 “아이들의 상태가 위험하지 않고, 회복하는 데 2~3주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4남매의 아버지 마누엘 라노케는 “살아서 나가라”는 아내의 유언이 있었다면서도 “아이들 상태가 좋아지면 직접 (국민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저는 어떤 것도 덧붙이거나, 과장하거나, 지어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한편, 아마존 정글에서 4남매를 극적으로 찾아낸 콜롬비아 군 구조팀은 여전히 열대우림 속에 남은 채 ‘에스페란사’(스페인어로 희망이라는 뜻) 구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방이 묘연했던 아이들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구조견이 실종됐기 때문이다. 콜롬비아 국방부는 이날 언론 설명자료와 공식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자취를 감춘 윌슨을 찾아내기 위한 작전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이는 이번 수색 작전 지휘관인 엘데르 히랄도 합동특수작전사령관의 지시라고 밝혔다. 군은 그러면서 “아무도 뒤에 남기지 않는다는 지상명령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6살인 윌슨은 벨지앙 말리누아(Belgian Malinois) 종의 콜롬비아 군 수색견이다. 벨지앙 말리누아는 높은 지능과 뛰어난 활동량, 남다른 충성심 등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군견이나 경찰견 등으로 많이 활약한다.실제 윌슨은 에스페란사 작전으로 이름 붙은 콜롬비아 원주민 4남매 구조 작업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콜롬비아 군은 강조했다. 엘에스펙타도르와 엘티엠포 등 현지 매체는 윌슨이 아이들을 가장 먼저 찾아내 한동안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군과 원주민으로 이뤄진 구조팀보다 한발 앞서 아이들의 생존 소식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윌슨은 정작 구조팀이 아이들과 만났을 때 현장엔 없었다고 한다. 수색 작업 초반에 무른 땅에서 아이들의 발자국을 발견해 구조팀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한 것도,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를 찾는 데 도움을 준 것도 윌슨이었다고 현지 매체는 덧붙였다. 윌슨을 조련한 크리스티안 다비드 라라 쿠아란은 소속 부대에 윌슨과의 강력한 유대감을 강조하며 “저는 윌슨을 찾을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엘에스펙타도르는 전했다. 개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맹수가 도처에 있는 정글에서 구조팀은 곳곳에 사료를 남겨두며 윌슨의 행방을 찾고 있다. 군은 또 윌슨에게 ‘특공 견’이라는 호칭을 붙이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국민들의 연대도 당부했다.
  • 기러기아빠 배우 안정훈 4년만에 中 가족과 재회

    기러기아빠 배우 안정훈 4년만에 中 가족과 재회

    ‘기러기아빠’ 배우 안정훈이 4년 만에 가족과 재회했다. 11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원조 아역 출신 꽃미남 배우 안정훈은 4년 동안 가족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정훈은 “중국에 ‘위해’라는 지역이 있다. 비즈니스 하려고 갔다가 아이들 미래를 위해 학교를 옮겼다”고 설명햇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얼떨결에 기러기 아빠가 된 그는 “정작 일해야 하는 저는 한국에 있고, 식구들은 다 넘어가서 만 3년 동안 만나지도 못하고 떨어져 있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안정훈은 “같이 있을 때는 서로의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떨어져서 만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욱 절실해지고 간절해진다”고 말했다. 안정훈은 결국 가족을 보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그의 가족이 있는 중국 웨이하이는 서울 기준으로 제주보다 가까운 항구 도시였다. 아내를 위해 꽃까지 준비했지만 안정훈은 출입 카드가 없어 가족이 있는 아파트에 쉽게 들어갈 수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4년 만에 재회한 안정훈과 아내는 서로를 꼭 껴안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아내는 혼자 떨어져 있던 안정훈을 생각하며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내는 “본의 아니게 너무 오래 떨어져 있어서 미안하고 ‘혼자 잘 지냈다’는 생각에 대견했다”며 “아내가 챙겨줘야 할 중년의 나이 아닌가. 음식도 좀 해서 몸 관리도 해줘야 하는데 아무런 보살핌 없이 남자 혼자서 살았다. 조금 변한 모습에 진짜 많이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에 안정훈은 “한국에 혼자 있으면서 가족 걱정을 많이 했다. 편안한 사회도 아니고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했을 텐데 오히려 미안해하니까 만감이 교차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안정훈과 아내는 코로나19로 중국 내 외국인 입국이 금지됐던 때를 떠올렸다. 아내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국제 미아가 된 기분이었다”며 “한동안 못 만날 생각에 너무 많이 놀라서 청심환을 먹을 정도로 많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렸던 아내를 버티게 한 건 아이들이었다. 아내는 “혼자 있었으면 못 견디고 정신병 걸렸을지도 모른다. 아이들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훈은 “혼자서 가장 노릇을 하는 아내가 애처롭고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신사임당이 따로 없다. 아내의 꿋꿋한 모습에 저도 격려받아서 한국 생활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그냥 한번 들러 봤어/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그냥 한번 들러 봤어/작가

    우리나라 전통 가옥에는 ‘사랑방’ 혹은 ‘사랑채’라는 공간이 있다. 오고 가는 손님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곳이다. 그러나 이 방의 주인은 딱 잘라 ‘가부장’이요, 손님 또한 그냥 ‘지나가는 과객’이기보다 ‘묵객’, 즉 먹으로 글깨나 쓴다는 사람들이다. 조금은 찜찜한 용도의 공간이 아닐 수 없다. 요즘 흰머리가 기승을 부려 정기적으로 미용실에 간다. 다행히도 얼마 전 동네에서 아주 솜씨 좋은 미용실을 발견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곳인데,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편안해서 단골 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날도 나는 염색약을 잔뜩 바르고 앉아 있었다. 초등학교 2~3학년 정도 되는 아이가 가방을 메고 미용실로 들어왔다. 사장님이 맨손으로 머리의 땀을 닦아 주면서 날도 더운데 왜 이렇게 뛰어왔냐고 한다. “더우니까 아이스크림 먹을래?” 이 질문에 “아니요”를 외칠 어린이는 없다. 사장님에게 돈을 건네받은 아이는 후딱 밖에 나가서 아이스크림콘을 입에 물고 돌아왔다. 야무지게 과자까지 다 먹고 나더니 양말을 벗는다. 벌레에 물려서 간지럽단다. 사장님은 아이의 발을 슥 보더니 말없이 밖으로 나간다. 그사이 조금 더 큰 덩치의 아이가 미용실로 들어왔다. 얘도 가방을 의자에 벗어 놓고 반 드러눕는다. 이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학교는 갔다 오면 힘든 곳이다. 돌아온 사장님 손에 연고가 들려 있다. “양말 벗어 봐” 하면서 약을 발라 준다. 그리고 나중에 온 친구에게는 냉장고에 물 있으니까 마시란다. 아이는 고분고분 냉장고 문을 열고 차가운 보리차를 벌컥벌컥 마신다. 나는 머리가 예쁜 검은색으로 물들기를 바라며 이 모든 광경을 아무 생각 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여기서 숙제해도 돼요?” 보리차를 마신 아이가 물어본다. 먼저 와 있던 아이도 “나도!” 그런다. 조금 의아해하던 그 순간 들리는 사장님의 말씀. “너희들 엄마한테 먼저 전화하고 여기서 숙제해. 어서.” 사장님이 이 꼬마들의 엄마가 아니었잖아. ‘무심한 다정함’이라고 표현하면 맞을까. 평소에 엄마가 그러듯 아무렇지 않게 동네 꼬마들에게 아이스크림 사 주고, 보리차 준비해 주고, 벌레약 발라 주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 혹시 얘네들 엄마한테 부탁받은 것일까. 궁금함을 못 참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아니라고, 그냥 아이들이 학교 끝나면 들어와서 놀다 가는 거란다. 모르는 애들도 가끔 오는데, 다들 알음알음하는 친구들이라 그냥 놀다 가라고 한단다. 사장님도 아들이 2학년인데, 남의 자식들 잘 봐 줘야 언젠가는 나도 도움받을 날 있지 않겠냐면서. 염색을 마치고 일어났는데, 어린이집에서 딸을 데리고 오던 엄마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언니, 집 가다가 그냥 한번 들렀어요.” 그냥 한번 들러보는 곳이 된 이곳. 따스한 동네 사랑방이다. 누구랑 만나려면 약속 미리 잡고, 시간과 장소 딱 정하는 것이 몸에 밴 내가 이리 우연에 맡기는 만남을 오랜만에 보니 감동이 크다. 나도 미용실에 방울토마토랑 요즘 한창 물오른 앵두 씻어 그릇에 담고는 그냥 한번 들러 볼까.
  • “獨선 모든 과목 기후위기 수업… 아이들 변화”

    “獨선 모든 과목 기후위기 수업… 아이들 변화”

    “독일어나 영어 등 모든 과목에서 ‘생태(기후 위기+환경) 수업’을 하다 보니 학생들이 기후 문제에 매우 관심이 큽니다. 방과 후에 자발적으로 탄소를 줄이는 활동을 찾아 할 정도입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괴테 김나지움(중등학교)의 영어교사 우르줄라 슈바이거와 니콜라 슈바이거는 최근 서울 성북구 용문고에서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독일에서처럼 기후 위기와 환경을 주제로 영어 수업을 한 것이다. 두 사람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는 절실함을 갖고 있다”며 “한국 학생들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괴테 김나지움과 용문고는 2020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생태전환교육 국제 공동수업을 하고 있다. 두 나라 학생이 환경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공유하고 기후 위기를 주제로 토론하며 영어 학습도 하는 시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온라인으로 만났는데, 이번에는 두 교사가 직접 한국을 찾았다. 교류 수업을 4년째 이끄는 조수연 용문고 교사는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흔히 구매하는 플라스틱 물병이나 패스트패션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까지 관심을 갖게 된다”며 “작지만 큰 변화”라고 말했다. 환경교육 선진국으로 알려진 독일은 생태 교과목이 별도로 있을 뿐 아니라 독일어, 수학, 영어, 지리, 생물 등 대부분의 교과목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와 기후 위기에 대해 가르친다. 니콜라 교사는 “다양한 과목에서 이 문제를 꾸준히 공부하면서 채식주의자 학생이 많아졌고 급식에서도 채식주의 메뉴가 준비된다”며 “금요일마다 학교 대신 기후 시위인 ‘기후 파업’에 참여하는 학생도 많다”고 덧붙였다. 두 교사는 수업 시간에 독일 또래 친구들이 주도했던 탄소 감축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교사와 학생들이 자전거로 등교하는 캠페인을 벌이거나 플라스틱 보증금 제도를 활용하는 등 일상에서 가능한 실천들이다. 우르줄라 교사는 “기후 위기는 독일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겪는 문제”라며 “국제적인 수업을 통해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민간 놀이치료 별안간 실손 중단… 발달지연 아동 골든타임 놓칠라

    민간 놀이치료 별안간 실손 중단… 발달지연 아동 골든타임 놓칠라

    발달지연 판정을 받은 세 살 남자아이의 엄마 유주현(38·가명)씨는 지난달 말 놀이치료를 중단했다. 보험사 측이 실손보험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와서다. 아들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육아휴직 중인 유씨는 11일 “상호작용이 어렵던 아이가 놀이치료를 하면서 눈맞춤을 하고 대화도 가능해졌는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봐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발달지연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은 최근 실손보험금 지급 논란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자녀가 또래에 비해 언어·인지·정서발달 속도가 느리다는 진단을 받은 것도 속상한데 갑작스럽게 민간자격 치료사의 놀이·미술치료에 대한 실손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고 하니 사정이 어떻든 당황스럽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까지 나서서 우려를 표했고, 보험사도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지만 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를 보면 발달지연 환자(R62 코드 기준)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6만 1849명에서 지난해 10만 3107명으로 4만명 넘게 증가했다. 환자 대부분이 20대 이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이들이 일상적인 사회 활동을 못 하면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간 의료기관 내 발달클리닉의 치료 프로그램인 놀이·미술치료도 보험사의 실손보험금 청구 대상에 포함돼 부모들은 이곳을 많이 이용해 왔다. 회당 치료 비용은 7만~10만원이나 실손보험금을 받으면 1만원대로 부담이 확 줄어든다. 29개월 된 아들이 1년 4개월 전 발달지연을 진단받고 그때부터 놀이치료를 해 왔다는 이유진(40·가명)씨는 “코로나 기간 어두운 곳에 갇혀 있던 아이가 비로소 밝은 곳으로 나온 느낌”이라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스스로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현대해상 측이 지난달 민간 자격증을 가진 치료사는 의료기사법상 의료기사가 아니어서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선 실손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해 논란이 됐다. 현대해상 측은 지난 2월에서야 민간자격 치료사의 의료행위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보험금 청구가 크게 늘어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는 게 현대해상 측 설명이다. 일부 발달클리닉의 과다 청구도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료계는 민간자격 치료사의 치료 또한 의사 지휘 아래 이뤄진 의료행위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실손보험금 지급 중단으로 치료를 못 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발달클리닉을 운영하는 의사 한모씨는 “놀이치료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 자체가 없어 학회 등에서 민간 자격증을 준다”면서 “아동의 정서 발달을 돕는 놀이치료를 안 하고 언어와 감각 치료만 하는 것은 의사 입장에선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현대해상 측에 ‘일률적으로 실손보험금 지급을 중단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의료행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자격 여부만 따지지 말고 의사가 주체적으로 치료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해상 측은 “선의의 피해자가 없게 구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아마존 40일의 기적… 13세 큰누나 생존본능, 세 동생까지 살렸다

    아마존 40일의 기적… 13세 큰누나 생존본능, 세 동생까지 살렸다

    맹수와 독사가 우글대는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경비행기 추락 40일 만에 어린이 4남매가 무사히 구조됐다. 무척 야윈 아이들은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긴 했으나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전날 “정글에서 실종됐던 아이들이 생존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의 이야기는 역사에 남을 온 나라의 기쁨”이라고 밝혔다. 큰누나 레슬리 무쿠투이(13)와 솔레이니(9), 티엔(4), 크리스틴(1)은 특수 구급 항공기로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로 이송돼 가족들과 만났다. 막내는 정글에서 첫돌을 보냈다. 지난달 1일 모두 7명을 태우고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로 가던 세스나 206편이 콜롬비아 남부 정글인 솔라노 마을로 추락했다. 아이들의 엄마와 친척, 조종사 등 성인 탑승자 3명은 사고 15일째 숨진 채 발견됐다. 동승했던 아이들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에스페란사’(스페인어로 희망이라는 뜻)라고 작전명을 붙인 군 당국은 헬리콥터 5대, 인력 150여명, 탐지견 등을 투입해 추락지점 인근 숲속을 수색해 젖병과 어린이용 테니스화, 기저귀, 먹다 남은 과일 조각 등을 찾아내 아이들 생존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구조대는 “더 움직이지 말라”는 아이들 할머니의 육성을 녹음해 헬기로 방송하며 탐색에 힘을 쏟았다. 군 특수요원들은 9일 오후 늦게 나뭇가지와 가위, 머리끈 등으로 만든 임시 대피소를 찾아냈고 추락 지점에서 3㎞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자국을 따라가다 아이들을 찾아냈다. 당시 매우 허약한 상태여서 단 며칠만 지났어도 살아 있는 채로 발견하지 못할 뻔했다. 최대 40m까지 자라는 거대한 나무, 악천후, 위협적인 야생동물 등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너무 어린애들이 더 버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절망감도 커진 터였다. 4남매의 삼촌 피덴시오 발렌시아는 “추락 뒤 조카들은 곡물 가루 ‘파리냐’와 씨앗을 먹으며 버텼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남미 원주민 후이토토족 출신이라는 점도 도움이 됐다. 원주민 존 모레노는 “살아남기 위해 공동체에서 얻은 지식, 즉 조상의 지식을 활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숲에서 어떤 식물을 먹을 수 있는지와 동물 피하는 방법 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기술을 아주 어려서부터 배운다는 것이다. 페드로 산체스 특수작전사령관은 밀림에서 수행한 이번 작전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양탄자에서 작은 벼룩을 찾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 전남도, 학기 중 아동급식 예산 감액 ‘눈총’

    전남도, 학기 중 아동급식 예산 감액 ‘눈총’

    물가 인상으로 음식값이 인상된데 반해 전남지역 학생들은 학기 중 아동급식 예산이 삭감돼 영양 소홀 우려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1일 일선 시군 교육청에 따르면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학기중 아동급식 지원단가’를 1만원에서 8000원으로 조정했다. 이같은 소식에 학부모들은 결식우려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이라는 아동급식 지원사업의 목적에 역행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전남도의회 김정희(더불어민주당·순천3) 의원은 최근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요즘 짜장면 한 그릇도 8000원 정도 한다”며 “일반아동도 아니고 학기 중 토·공휴일에 결식우려 아동에게 지원하는 급식 지원단가를 당초 1만원에서 2000원이나 낮춰 8000원으로 정한 것은 정책 방향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은 초·중·고 학생 9000여명의 학기 중 토요일·공휴일 점심 급식비 지원단가를 1만원에서 8000원으로 감액한 추경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학기중 아동급식 지원 예산은 전남도교육청의 교육비특별회계 전입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급식지원을 받는 아동들에게 1000원, 2000원은 굉장이 소중하다”며 “전남도교육청 예산이 충분한데도 아동급식 지원 예산을 감액한 것은 크게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음식값이 올라 8000원짜리 식사가 거의 없다”며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가 필요하다는 걸 고려해 넉넉히 지원할 수 있도록 수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미자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학기 중 토·공휴일 아동급식 지원단가는 전남도와 시·군의 재정 여건, 다른 아동급식 지원단가와 보건복지부 권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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