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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또 생겼네... “중랑에서 아이 키우길 잘했다”

    어린이집 또 생겼네... “중랑에서 아이 키우길 잘했다”

    서울 중랑구가 지난 26일 양원지구에서 국공립 다온어린이집 개원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온어린이집 개원은 양원지구의 보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앞서 5개 단지가 양원지구에 입주했고 최근 신내역시티프라디움 더 테라스에도 1438세대의 입주가 시작됐다. 총 3000세대가 넘는다. 개원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하여 어린이집 운영위원 및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하였다. 종이비행기 이벤트 등 어린이집의 취지에 걸맞게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행사로 진행되었다. 다온어린이집은 연면적 247.82㎡의 규모로 총 4개의 보육실과 유희실, 실외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총 40명의 아이를 보육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원아를 모집하기 시작해 지난달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다온어린이집의 개원으로 중랑구의 국공립어린이집은 총 67개가 됐다. 중랑구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기존의 민간·가정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무상 임대, 신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다온어린이집 개원으로 양원지구 주민분들의 보육 부담이 줄어들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구민들이 중랑에서 아이 키우기를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안정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개그우먼 3인방과 함께하는 육아 힐링 콘서트…서울 중구, ‘투맘쇼’ 내달 2일 개최

    개그우먼 3인방과 함께하는 육아 힐링 콘서트…서울 중구, ‘투맘쇼’ 내달 2일 개최

    서울 중구는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30분 신당누리센터에서 육아 힐링 개그 토크쇼‘투맘쇼’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투맘쇼는 개그우먼 김미려, 김경아, 조승희가 육아로 지친 부모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하는 토크 콘서트다. 세 명의 개그우먼은 토크쇼, 콩트, 춤, 노래, 퀴즈쇼 등 다양한 코너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자신들이 직접 겪은 육아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육아에 지친 중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 오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200명으로 모집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투맘쇼는 육아로 지친 엄마, 아빠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힐링과 재충전의 시간”이라며 “늘 아이들과 놀아주기만 하던 부모님들이 이날만큼은 주인공이 되어 맘껏 놀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707 특임단, 복싱 국대 출신…신임 경찰 2191명 졸업

    707 특임단, 복싱 국대 출신…신임 경찰 2191명 졸업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707 특수임무단 출신, 복싱 국가대표 출신, 세 아들의 엄마 등 이색 경력의 신임 경찰들이 경찰이 되기 위한 기본 교육을 마치고 현장에 배치된다. 중앙경찰학교는 27일 충북 충주시 교내 대운동장에서 신임 경찰 제314기의 졸업식을 열었다. 졸업생 2191명 가운데 순경 공채는 1797명, 경찰행정·특공대·사이버수사·안보수사·의료사고 등 14개 분야 경력 공채는 394명이다. 남성이 1590명, 여성은 601명이다. 이들은 올해 1~9월 형사법 등 법 집행에 필요한 법률 교육, 사격과 실전 체포술 등 실전 체험 교육을 받았다. 졸업생 중 전민선(34) 순경은 유도 국가대표 선수로 뛰다 707 특수임무단에서 8년간 복무했다. 전 순경은 “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일을 하고 싶어 경찰관이 됐다”고 말했다. 복싱 국가대표 선수로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송화평(30) 순경은 “‘현실판 마동석’이 돼 범죄자들에게는 단호하고 엄격하고, 약자에게는 부드러운 외유내강 경찰관이 되겠다”고 했다. 세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윤은정(40) 순경은 아이들을 재워놓고 밤마다 공부한 끝에 경찰의 꿈을 이뤘다. 졸업식에서는 종합성적 1위인 진영훈(24) 순경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2위인 이근복(24) 순경은 국무총리상을, 3위인 이숙영(24) 순경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호영 경찰청 차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최후의 버팀목이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의 안전과 기본권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와 비리에 맞서 싸워달라”고 말했다.
  • “아이는 아빠가 죽은 줄 모르고 매일 전화한다”…폭행으로 남편 잃은 아내의 눈물

    “아이는 아빠가 죽은 줄 모르고 매일 전화한다”…폭행으로 남편 잃은 아내의 눈물

    노래방에서 시비가 붙어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30대 남성의 아내가 법정에서 눈물을 쏟았다. 27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병만)의 심리로 열린 가해자 A(44)씨의 살인 혐의 관련 첫 공판에서 A씨에게 폭행당해 숨진 30대 B씨의 아내 C씨는 법정에 출석해 엄벌을 탄원했다. C씨는 이날 “이 사건으로 제 인생에서 친구이자 동반자인 소중한 사람을 한순간에 잃었다. 저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정신과 약을 먹지 않으면 한순간도 버티지 못하는 상태”라며 “두 아이는 학교도 가지 않고 외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빠의 죽음을 모르는 둘째 아이는 매일 대답 없는 아빠에게 계속 전화를 한다”면서 “매일 밤 셋이 울다 지쳐 잠이 든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버티는 중”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C씨는 “우리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산산조각 낸 A씨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남편이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엄벌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남편 B씨는 지난 6월 28일 대전 중구의 한 노래연습장 앞 노상에서 이 노래방 손님이었던 A씨와 말다툼하던 중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당시 B씨는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귀가했다. 그는 이날 저녁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폭행을 당한 뒤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가 스스로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두개골·갈비뼈 골절과 함께 뇌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B씨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그 이유를 정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부검감정서 등 객관적 정보를 확인한 후 사실조회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8일 두 번째 공판을 열고 양측의 증거 의견을 듣고 심리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 尹, ‘세 아들’ 엄마 순경 임용 축하…“엄마 경찰, 많이 나오도록 최선”

    尹, ‘세 아들’ 엄마 순경 임용 축하…“엄마 경찰, 많이 나오도록 최선”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 아들을 키우면서 신임 경찰관으로 임용된 윤은정 순경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엄마 경찰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상명 국정상황실장을 통해 윤 순경과 가족에게 축하 서한 및 선물을 보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순경은 11살, 8살, 6살 세 아들의 어머니로 아이들을 키우며 경찰관 준비를 병행해 이날 신임 경찰 314기로 경찰학교를 졸업했다. 윤 대통령은 축하 서한에서 “윤 순경님과 같은 엄마 경찰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경찰관 여러분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사명감과 열정, 그리고 이를 묵묵히 뒷받침해 주신 가족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해내기 어려운 일”이라며 윤 순경 가족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치안 현장을 지키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든든한 역할을 해 주리라 믿는다”며 “윤 순경님과 314기 신임 경찰 여러분을 힘껏 응원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윤 순경의 아이들을 위한 학용품 세트와 기념품을 선물로 보냈다. 윤 순경의 어머니는 지난 17일 윤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딸이 아이들을 재워놓고 밤마다 공부를 했고, 아이들이 아프다고 울면 등에 업거나 무릎에 뉘어놓고도 공부했다고 한다”며 “대통령께서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 사연을 접한 윤 대통령은 이날 답장 격인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틱톡으로 갈아타야 하나”…인스타그램 청소년 보호 정책에 10대들 ‘이사 준비’[취중생]

    “틱톡으로 갈아타야 하나”…인스타그램 청소년 보호 정책에 10대들 ‘이사 준비’[취중생]

    인스타, ‘부모 감독 권한’ 등 청소년 제한 방침10대들 “사생활 침해당하는 기분”“근본적 해결 위한 교육 위한 투자는 등한시”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인스타그램을 사용한 이아름(15)양은 청소년 이용을 제한하겠다는 소식이 당혹스럽습니다.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는 이양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부정적인 면만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약 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박수빈(15)양도 “저희도 충분히 정상적인 판단과 SNS 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라며 “뮤지션을 꿈꾸면서 SNS를 통해 꿈을 향해 한발 다가가고 있는데 걸림돌이 생긴 기분”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인 메타플랫폼이 청소년 이용자들의 계정에 대한 제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10대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0대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 전환되고, ‘감독 모드’로 부모가 아이들의 사용 시간 등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국내에는 내년에나 적용될 전망이지만 이미 10대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틱톡’을 포함한 제3의 SNS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자칫 규제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음지의 SNS로 유입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0대 이하의 월간 사용자 수는 인스타그램이 430만명으로 압도적입니다. 틱톡은 110만명이지만, 인스타그램의 규제가 실제로 시행되면 10대 이용자가 대규모로 틱톡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큽니다. 틱톡이 아닌 또 다른 SNS로의 이동하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스타그램은 영상이나 글을 올리는 SNS이기도 하지만, 카카오톡처럼 의사소통을 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서로를 태그해 이야기를 나누고, 유행하는 숏츠나 릴스도 친구들과 함께 찍어서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보형(17)군은 “인스타그램은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나 다름없는데 부모님에게 감독 권한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사생활 침해를 받는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보안이 강조되는 텔레그램이나 아예 부모 세대가 알지 못하는 SNS로 옮겨가겠다는 김군은 “부모님이나 어른들도 카카오톡을 다른 누군가 볼 수 있다면 더 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형주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는 “강제적인 조치는 중독 해소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유튜브, 틱톡 등 수많은 SNS와 콘텐츠가 넘쳐나는 만큼 결국 아이들에게 SNS 사용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해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도 그동안 콘텐츠 노출로 수익을 얻은 플랫폼 기업들이 청소년 디지털 교육보다는 차단과 사용 제한이라는 손 쉬운 수단부터 꺼내든 것이 문제라고 봤습니다. 이 교수는 “아이들을 상대로 한 교육에 투자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고 차단에 앞장선 것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아동공동생활가정 시설장·종사자 교육현장 격려방문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아동공동생활가정 시설장·종사자 교육현장 격려방문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24일 영플러스서울에서 진행된 ‘서울시 아동공동생활가정(그룹홈) 시설장과 종사자 교육’에 참석해 “그룹홈의 시설장·종사자분들이 아이들 양육에만 100%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김인제 부의장은 “그룹홈의 시설장이나 종사자라는 직업적 역할을 넘어 부모의 마음가짐과 사명감으로 종사하고 계신 분들의 노고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감사를 표하며 “이러한 종사자분들이 아이들 양육에만 집중할 수 없는 것이 오늘날 그룹홈의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부의장은 “현실적이지 못한 주거 기준과 과도한 행정적 절차로 현장에서의 피로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며 “아동복지법 등 관계법 개정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주거 환경 기준의 설정과 주거 보조비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의장은 “아동의 양육으로도 시간이 모자란 시설장과 종사자들이 주거 임대차 교육과 같은 행정적 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주거 공간 등 물리적 생활환경의 문제를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같은 공공의 영역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아이들을 양육하는 종사자들의 고민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지원 확대를 통한 이원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부의장은 “상위법이 존재해 조례를 통한 정책 지원에 한계가 있지만, 정부 또는 국회에 건의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하며 “우리 아이들이 구김 없이 자랄 수 있는 배경에는 시설장·종사자분들이 있는 만큼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천태만컷] 아빠는 출근, 아이들은 등원

    [천태만컷] 아빠는 출근, 아이들은 등원

    아빠가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출근합니다. 아이들은 아빠 회사에 있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양입니다. 엄마가 ‘독박육아’에서 벗어나려면 아빠는 물론 회사와 국가가 모두 나서야 합니다. 멀티미디어부
  • 인공지능 시대, ‘책’ 끝내 죽지 않는다

    인공지능 시대, ‘책’ 끝내 죽지 않는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책’을 ‘종이를 여러 장 묶어 맨 물건’, ‘일정한 목적, 내용, 체재에 맞춰 사상, 감정, 지식 따위를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 적거나 인쇄해 묶어 놓은 것’으로 풀이한다. 사전적 의미와 별개로 ‘책’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 저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을 어느 날 떨어진 낙엽을 책 사이에 끼워 놨던 기억, 곰팡내 나는 중고 책들로 가득 찬 서가에서 원하는 책을 찾아 뛸 듯이 기뻤던 기억, 어쩌면 요즘 아이들에게는 부모나 어른들이 자꾸 권하는 재미없는 물건으로 기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요즘 사람들은 책이라고 하면 국어사전 설명처럼 인쇄된 종이 뭉치를 떠올리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을 책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이 책은 케임브리지 도서 프로젝트 기금 총책임자이자 영국 에식스대 근대사 명예교수인 제임스 레이븐을 필두로 스웨덴,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각국의 역사학자와 서지학자, 미디어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6명이 모여 인류가 처음 책을 발명했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정리한 ‘책의 전기’다. 저자들은 단순히 책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책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독자에게 던진다. ‘책이 책이지 뭐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저자들은 처음 14쪽을 할애해 기원전 3500~1900년경부터 2019년까지 문자 및 책과 관련된 역사를 연표로 만들어 보여 준다. 인류가 문자와 언어를 사용하면서부터 책은 늘 함께 있었음을 보여 주면서 책의 역사를 얕잡아 봐선 안 된다고 은근히 말하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게 한다. 앞쪽 연표를 제외하고는 16명의 전문가가 저마다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책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책의 역사책’과 달리 두꺼운 두께에도 술술 읽힌다. 더 반가운 이유는 다른 책들과 달리 한중일을 한 장에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한국이 낮은 출생률과 인구 감소의 현실에 맞닥뜨렸고, 신간의 수는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책과 잡지 판매량 하락, 전통적 서점 숫자의 급격한 감소, 사람들이 읽는 것을 피하는 태도 등을 꼽으며 책의 미래를 다소 어둡게 분석하고 있다. 쇼츠(짧은 동영상)나 소셜미디어(SNS)에 푹 빠져 읽기를 싫어하고 심지어 거부하는 사람까지 늘어나는 한국의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책이 사라지는 곳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책은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상품으로 입증”된 만큼 우리가 생각지 못한 기술과 방법으로 여전히 살아남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고 싶지는 않다.
  • 가수 박지현·진해성, 컨선월드와이드와 아이들에게 희망 전달… ‘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 진행자로 나서

    가수 박지현·진해성, 컨선월드와이드와 아이들에게 희망 전달… ‘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 진행자로 나서

    가수 박지현과 진해성이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와 함께 TV조선의 ‘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에서 진행자로 나서, 아이들을 위해 희망을 전한다. 9월 28일 방영 예정인 TV조선 ‘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에서는 기아와 극빈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아프리카 케냐의 아이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위치한 비공식정착촌인 슬럼가에는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지역 주민들이 많으며, 특히 취약한 아이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이러한 아동들이 영양실조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영양 간식인 ‘짜파티’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짜파티’를 통해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있는 케냐 아동들의 이야기가 전해질 것이다. 진행자로 참여한 가수 박지현과 진해성의 진심 어린 진행 또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이 전하는 케냐 아이들의 사연과 ‘짜파티’에 대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컨선월드와이드는 케냐의 영양실조 극복과 취약계층의 생계자립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해당 캠페인은 컨선월드와이드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조선 ‘연중기획 - 나누는 행복 희망플러스’는 9월 28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되며, 30일에는 오전 10시 30분에 재방송될 예정이다.
  • 어린이보호구역을 더 안전하게…전주시, 통학로 개선 사업 착수

    어린이보호구역을 더 안전하게…전주시, 통학로 개선 사업 착수

    전북 전주시가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에 나선다. 전주시는 올해 전북교육청 보조금 9억원을 활용해 전주지역 1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통학로 교통안전시설 설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옐로카펫, 방호울타리, LED 바닥신호등, 전용보행로를 설치해 안심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10월 중 용와초등학교 등 4개 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옐로카펫을 설치한다. 옐로카펫은 어린이호보구역 내 횡단보도와 맞닿은 보도와 벽면을 노란색으로 표시한 구역이다.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 76.4%가 옐로카펫의 감속 유도 효과를 체감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시는 또 차량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인도변 방호울타리, 악천후 시 시야 확보를 돕는 LED 바닥신호등 설치, 차량 접근을 차단하는 교내 전용 보행로 조성 등도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거닐 수 있는 어린이호보구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일상 속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제 4000개 2만번씩” 18세에 美검사된 한인 청년의 공부법

    “문제 4000개 2만번씩” 18세에 美검사된 한인 청년의 공부법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7세의 나이에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18세에 검사에 임용된 한인 청년 피터 박(19·박창희)이 공부 비결을 공개했다. 피터 박은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13살 때 아버지의 제안으로 로스쿨에 입학하게 됐다”며 “대학 졸업장 없이 로스쿨에 가려면 CLEP(대학 수준의 자격을 검증하는 시험)를 통과해야 했는데, 두 달 만에 유튜브로 독학해 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피터 박은 “대학을 안 다니고 온라인으로 로스쿨 수업을 들었다”며 “미국 로스쿨은 학비가 되게 비싼데 온라인으로 해서 4년 학비가 1만 5000달러(약 1995만원) 정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로스쿨 공부를 4년간 했는데 2년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했고,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한 후 나머지 2년은 집에서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피터 박은 공부법에 대해 “변호사 시험을 처음 공부했던 날이 생각난다”며 “엄청나게 두꺼운 교과서를 읽기 시작하는데 1000페이지 중 30페이지를 읽었는데 9시간이 지나갔다. 그런데 머리에 남는 게 없었다”고 했다. 그가 찾아낸 해법 중 하나는 속독 후 꼼꼼히 보는 것이었다. 그는 “책의 구조와 무엇이 중요한지를 먼저 파악한 뒤 꼼꼼하게 읽기 때문에 이해가 더 잘 된다”고 했다. 이어 “책을 반복해서 읽었다. 좋은 책 하나를 두고 100번 정도 읽었다며 “시험 날 ‘답이 몇 페이지 어디에 있구나’ 상상될 때까지 많이 읽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객관식 문제 4000개를 구해 2만번 넘게 푼 것 같다”고 했다. 피터 박은 성공 비밀로 가훈인 ‘탑 다운’(Top Down) 방식을 꼽았다. 그는 “높은 목표를 세워놓고 이뤄질 거라고 믿으며 노력하면 현실이 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또 공부방 잘 보이는 곳에 ‘명예로운 정의 구현, 훌륭한 검사, 변호사 시험 합격.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을 얻게 해준다’는 글귀를 적어놓고 계속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부할 때 가족들과 함께 시험 합격 결과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계속 상상하면서 공부해서 동기 부여가 됐다”고 했다. 피터 박의 아버지는 자녀들의 교육 환경과 관련해 “부부가 쓰는 방을 4명의 아이에게 내주고 공부방을 만들어줬다”며 “(아이들이) 서로 얘기도 하면서 물어보고 의논도 하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잠자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을 분리했다”고 덧붙였다.
  • 나이 어느덧 52세 장동건 근황…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6년만의 스크린 복귀

    나이 어느덧 52세 장동건 근황…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6년만의 스크린 복귀

    배우 장동건(52)이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보통의 가족’ 촬영 소감을 전했다. 장동건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해외에서 영화가 먼저 소개되고 영화를 보신 한국 분들과는 처음 자리라 많이 긴장되고 걱정된다”며 인사했다. 장동건은 이 영화에서 신념을 지키려는 정의로운 소아과 의사 재규를 연기했다. 그는 “다른 역할에 비해서 조금 불확실했던 인물이다. 어떤 계기로 그의 마음이 바뀌었을까에 대해 현장에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처음부터 재규의 진심은 마지막의 결정을 내려놨던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장동건은 “우리 영화는 육체적으로는 힘들지 않았는데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세심하게 감정을 조율하느라 기가 많이 빨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특히 작품 안에서 형제로 호흡을 맞춘 설경구(재완 역)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장동건은 “설경구 선배와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다. 어떤 한 신을 위해 치열하게 다투는 걸 준비했는데, 능글맞게 잘 받아주더라. 애드리브 장면이 더 현실감 있게 잘 나온 것 같아서 이 영화랑 더 잘 맞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다음달 16일 개봉하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 드라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드림팩’ 나누고 이웃 돌보고… 소비자 사랑 환원하는 코오롱그룹

    ‘드림팩’ 나누고 이웃 돌보고… 소비자 사랑 환원하는 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취지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조직인 ‘CSR사무국’을 발족했으며, 같은 해 ‘꿈을 향한 디딤돌, Dream Partner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아울러 1981년에 설립된 ‘오운문화재단’과 2002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통해 이웃과도 소통하고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매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먼저 매년 초 코오롱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드림팩’(Dream Pack)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개최한다. 드림팩에는 학용품∙놀이용품∙간식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담겼다. 올해는 코오롱ENP 임직원 60명이 드림팩 870개를 포장해 파트너 기관인 기아대책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직접 배송하거나 택배 발송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봉사 집중 주간을 통해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드림 파트너스 위크’(Dream Partners Week)를 연다. 지난 5월 드림 파트너스 위크에서는 계열사 CEO들을 비롯한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과천∙마곡∙구미 등 전국 사업장 인근 소외된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더불어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전북 정읍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택 단열재 및 내부 석고보드 시공 등을 진행하는 활동도 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여름∙겨울철 두 차례씩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방학, 휴가 등의 이유로 헌혈자가 급감하는 여름과 겨울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까지 코오롱이 기부한 헌혈증은 약 6500장에 달한다. 가을의 대표적 봉사활동은 2012년부터 시작된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이다. 이 캠페인은 코오롱 임직원들이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함께 코오롱 과천 사옥 인근의 삼남길을 걸으며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오롱그룹은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2002년에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도 설립했다. 꽃과어린왕자는 2004년부터 매년 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꿈을 키워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주고 자존감 향상, 진로 탐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도 장학생 3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594명의 장학생에게 약 29억원을 지원했다. 200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은 성금의 일부를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에 지정해 기탁한다. 이 개선사업은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해당 지역 어린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단장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하나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을 비롯해 모두 8곳의 놀이터를 새로 조성했다.
  • hy,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중국 수출… K프로바이오틱스 시대 연다

    hy,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중국 수출… K프로바이오틱스 시대 연다

    국내 기능성 발효유 판매량 1위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하 윌)을 중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hy는 자사 대표 제품 윌의 중국 시장 내 판매를 본격화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2000년 선보인 윌은 국내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연 제품이다. 기능성과 맛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1초당 8개 이상 팔리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하루 평균 72만개가 판매되며, 연간 매출액은 3300억원에 이른다.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6조원을 넘어섰다. K프로바이오틱스로서 대표성도 크다. hy는 1994년 유산균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전국에서 수집한 균주를 기반으로 연구를 거듭해 현재 윌에 함유돼 있는 ’HP7‘을 자체 개발했다. 총 10번의 리뉴얼을 거치며 상품성을 높여 왔다. hy는 자사 천안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중국 온라인몰(징동몰·더우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오프라인 매장까지 유통 채널을 넓혀갈 계획이다. 중국 내 브랜드 모델로는 배우 이민호와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를 발탁하고 팬사인회, SNS 이벤트 등의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스페셜 패키지도 적용했다. 오리지널 제품은 이민호가, 저지방 제품에는 우기의 모습을 각각 이미지로 담았다. 신승호 hy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윌을 해외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 넘버원 발효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속 K프로바이오틱스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hy는 윌의 미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미주 최대 아시안 마켓 체인 ’H마트‘에 연내 입점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태국 더치 밀(Dutch Mill)사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원료 공급 후 태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하는 방식이다. 올해 말 생산이 본격화하면 동남아시아 일대로 수출 권역이 확대된다.
  • 의정갈등·문해력 기획 눈길… 통계·예산 기사, 다각도 분석 필요 [독자권익위]

    의정갈등·문해력 기획 눈길… 통계·예산 기사, 다각도 분석 필요 [독자권익위]

    ‘문해력 위기’ 심층기획 사례 공감별도 섹션 만들어 향상시켜 볼 만의정갈등 기획, 현장 목소리 잘 담아배경과 문제점부터 해법까지 제시딥페이크 보도는 시의적절했지만시리즈로 원인·대안까지 짚었어야글로벌 인사이트 연재물은 ‘보석’‘혈세 삼킨 공공앱’도 강점 잘 살려통계 함정 잘 파악해야 왜곡 없어예산안도 자료 전달 그쳐선 안 돼12일자 ‘진화론을…’ 칼럼 날카로워복잡한 쟁점, 그래픽으로 시각화를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8차 회의를 열고 9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출구 없는 의정 갈등, 길을 묻다’, ‘아이들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혈세 95억 삼킨 공공앱’ 등을 다룬 서울신문의 여러 기획 기사가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국제 소식을 깊이 있게 다룬 ‘글로벌 인사이트’에 대해서도 “보석 같은 기사”라고 평가했다.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 미국 금리 인하,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발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원인과 대책을 담은 심층 보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보도에 활용되는 각종 통계와 예산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각도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10일자 ‘아이들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기획이 9월 기사 중 가장 좋았다. 요즘 아이들이 쇼트폼이나 유튜브 등에 노출돼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보도는 그간에도 많았다. 이 기획에서는 교사 20명을 심층 인터뷰해 생생한 학교 현장에서의 고민들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문해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혼란과 학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잘 드러났다. 교사들이 느끼는 구체적인 어려움과 사례가 담겨 있어서 공감이 가는 기사였고 설득력도 컸다.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획 보도는 물론 별도의 섹션을 만들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2일자 2면의 ‘해외 플랫폼에 연예인 딥페이크, 한국 가수 최다 표적 됐다’와 ‘딥페이크 가해자 잡은 선생님’ 기사가 눈에 띄었다. 두 기사 모두 시의적절하게 허위 딥페이크 성범죄 현황과 문제점을 잘 보여 줬다. 특히 ‘딥페이크 가해자 잡은 선생님’ 기사는 실제 초등학교 교사인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가 어떤 방식으로 가해자를 특정해 잡을 수 있었는가에 대한 생생한 사례였다. 왜 경찰이 아닌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를 특정할 수밖에 없었는지와 관련한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다만 딥페이크 범죄의 특수성, 현행법의 문제점, 기존 디지털 성폭력과 다른 점 등을 종합해 분량이 더 늘어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다룰 때는 현행 법률 조항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하고, 왜 법적으로 충분하지 않은지를 지적해야 한다. 허진재 3일자부터 시작한 ‘출구 없는 의정 갈등, 길을 묻다’ 시리즈는 시의적절한 보도다. 단순히 의대 증원 문제뿐만 아니라 의료 개혁 전반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내용이 많았다. 지금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도 심도 있게 짚었다. 지역 공공병원장,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 있는 의료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점과 해결책을 직접적으로 제시했다. 인터뷰 대상자 선정도 탁월했다. 의대 증원에 대한 갈등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외의 부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정부와 국회에서 이 시리즈를 일독했으면 좋겠다. 4일자 ‘혈세 95억 삼킨 공공앱’ 기사는 서울신문의 강점이 돋보인 보도다. 유용성 없는 공공앱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잘 지적했다.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앱 5개 중 1개가 폐기 권고를 받은 건 의미 없는 데 돈을 썼다는 얘기다. 국정감사 시즌에 의원실과 협업해 이런 기획을 더 많이 보도하면 좋겠다. 다만 3면에 들어간 ‘주요 폐기 권고 앱’ 그래픽은 앱 개발비나 누적 다운로드 수 등 명확한 기준을 두고 작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픽 관련해서 10일자 ‘50일 남은 미 대선 초접전 판세’ 기사에서도 기사 본문과 그래픽의 대의원 숫자가 맞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 최승필 ‘글로벌 인사이트’는 보석 같은 기획 기사다. 지난달 28일자 12면 일본 총리 선거전 보도와 이달 11일자 12면 유럽연합(EU) 경쟁력 제고 전략보고서를 다룬 보도는 시의적절했고, 해당 이슈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시리즈인데 매 회차 기획력과 전문성이 돋보인다. 지난달 29일자 16면 ‘긱워커 쉬었음의 함정, 고용통계 눈 가린다’도 통계의 의미와 맹점을 잘 짚었다. 긱 노동자(중개 플랫폼을 통해 일거리를 구하는 노동자)가 일을 쉬는 경우 실업률 통계에서 빠져 고용지표가 왜곡된다는 점을 잘 지적했다. 통계 관련 기사를 다룰 때 이렇게 부서와 전문가 등을 교차 확인함으로써 해석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11일자 14면 ‘기혼 남성, 미혼보다 1600만원 더 벌고 미혼 여성, 기혼보다 200만원 더 번다’ 기사에 대한 통계 해석에는 이견이 나올 수 있다. 통계청 과장의 말을 인용해 “남성은 결혼하고 나면 유자녀든 무자녀든 취업률이 높지만, 여성은 자녀 유무에 따라 취업과 소득에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이렇게만 해석해선 안 된다. 남성은 취업해서 여유가 있으니까 결혼을 했고, 취업한 여성은 굳이 결혼할 필요성을 못 느꼈을 수도 있다. 지난달 28일자에서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대대적으로 분석했다. 다만 정부 설명에 의존했고 자료를 전달하는 데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 의료, 저출생, 국방, 재정 등 분야별로 나눠 보도했는데 해당 분야를 담당하는 기자가 썼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또 ‘병장 월급 내년 200만원 시대’라는 제목으로 국방 예산을 단순하게 설명했다. 같은 날 다른 언론에서는 병장과 간부 월급의 역전 현상을 짚었다. 간부는 월급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까지 내야 하며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이 하락한다는 점까지 덧붙여 이런 현상에 대한 문제점도 짚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윤광일 19일자 ‘우라늄 시설 이어 탄도미사일… 북, 미 대선 앞두고 복합 도발’ 기사는 3명의 기자가 유기적으로 잘 협조해 북한, 한반도, 미국 상황까지 곁들여 다각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했다. 심층 분석의 전문성도 있었고 한미일 공조 움직임 등도 제대로 담겼다. 단순히 미사일을 쐈다는 기사로 끝나지 않아서 좋았다. 9일자 5면의 ‘국민연금 개혁 급물살’ 기사는 박수영 국민의힘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인터뷰해 한 면에 나란히 썼다. 여야의 정책 대결을 부각시킨 바람직한 시도로 보인다. 여야의 정책이 극명하게 차이 나는 점을 지면으로 잘 담아 냈다. 다만 여야의 쟁점이 무엇인지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논거는 무엇인지를 그래픽 등 시각적으로 더 잘 보여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1일자 20면 ‘용산 출신 에이스 과장도 떠난다, 공직사회 허리까지 휘청’ 기사는 이른바 X세대가 공직을 떠났다는 사례만 나열돼 있다. 의사결정하는 직급과 실제 일하는 직급 사이에 X세대가 있는데, 이게 문제라는 대목만 있다. 이들의 이탈이 문제라고 하면 그 문제점을 좀 더 깊이 짚어 줘야 한다. 12일자 데스크 시각 ‘진화론을 거부하는 당신에게’는 과학 전문기자가 쓴 아주 좋은 칼럼이었다. 논란이 된 인권위원장도 굉장히 아프게 읽었을 것으로 보인다. 진화론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각의 문제가 아닌 과학의 문제라는 점을 잘 알려 줬다고 본다. 이재현 딥페이크 성범죄 보도가 홍수를 이뤘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단편적이고 산발적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관련 보도들을 종합해 시리즈로 묶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 기사 중 해외 처벌 사례를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이 사례가 긍정적인 영향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지 또 국내 논의에 어떻게 작용할지 등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 딥페이크 성범죄를 다룰 때는 왜 10대가 딥페이크 피해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지 그리고 10대가 가진 윤리의식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 근본적인 분석이 포함됐으면 좋겠다. 20일자 18면에 ‘일도 취업 준비도 안 해요, 3년 넘게 쉬는 청년 8만명’이라는 기사는 통계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이나 보충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다. 청년들의 사회적 문제는 단순히 숫자로만 다루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기사에서는 ‘청년’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일반 독자들에게 2030세대를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 통계 속에서는 15세에서 29세 대상으로 조사한 청년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 김영석 다양한 뉴스 플랫폼이 경쟁하는 와중에 독자가 서울신문을 선택하게 하려면 결국 심층 보도와 전문 보도가 강화돼야 한다. 예컨대 미국의 금리 인하, 금융투자소득세 등이 우리나라 경제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심층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 또 과학기술 시대에 중국이 앞서 나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등 단순한 사건·사고가 아닌 우리가 당면한 큰 문제에 대한 기획 기사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김가루 치우게 했다가 무릎 꿇었다는 교사…유치원 측은 “용변이었다” 반박

    김가루 치우게 했다가 무릎 꿇었다는 교사…유치원 측은 “용변이었다” 반박

    인천에서 한 사립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에게 김 가루를 치우게 한 것이 용변으로 와전돼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유치원 측은 용변을 치우게 한 것이 맞다며 이를 반박했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유치원 원장·원감의 갑질과 괴롭힘으로 쓰러져 가는 교사 구제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올라왔다. 유치원 A 교사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회초년생인 딸이 유치원 원장과 원감에게 협박 당하고 억울하게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뒤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지난 6일 인천 모 사립 유치원에서 A 교사가 바닥에 떨어진 김 부스러기를 6세 아이들에게 물티슈로 청소하게 한 과정이 ‘대변을 치우게 했다’는 내용으로 와전된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밝혔다. 당일 오후 7시쯤 한 학부모는 자녀로부터 “유치원에서 대변을 치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동학대 신고를 하겠다며 유치원을 찾아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아이들이 김 가루를 청소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한 원생이 바지에 실수를 해 냄새가 퍼졌을 뿐 교실이나 복도에 용변이 묻지는 않았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해고 교사, 대인기피 등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청원인은 “A 교사는 유아의 기본 생활 습관과 발달과정을 위해 식사 후 정리 시간을 가졌고 용변을 치우게 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장은 ‘왜 아이들에게 물티슈를 주며 바닥을 정리하게 했냐’며 무조건 죄송하다고 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 교사는 결국 아무 상황 설명도 하지 못한 채 죄 없이 10여명의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면서 “원장과 원감은 강압적으로 사직서를 작성하게 하며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A 교사는 현재 그 충격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대인기피와 저혈압 쇼크 증상, 영양 결핍과 병적인 체중 감소가 동반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상태”라고 토로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련 사안을 접수하고 해당 유치원에 대해 감사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유치원 측 “용변 치우게 한 것 맞다” 반박유치원과 학부모 측은 “A 교사가 아이들에게 김이 아닌 용변을 치우게 한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CCTV에 아이들이 코를 막고 용변 같은 물체를 치우는 장면이 찍혔다는 것이다. 유치원 관계자는 “바닥에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한 아이가 용변을 흘렸고 A 교사가 건넨 물티슈로 다른 아이들이 용변을 치웠다. 김 가루가 아닌 용변이 확실하다”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유치원 측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CCTV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며 “아직 정확히 무엇을 치우라고 했는지 조사되지 않았다. 해당 유치원을 찾아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 “어린애가 돈 함부로 쓴다” 생일선물로 꽃 사오자 쇠자로 때린 부모

    “어린애가 돈 함부로 쓴다” 생일선물로 꽃 사오자 쇠자로 때린 부모

    생일선물로 꽃을 사 온 아이를 때리는 등 수시로 초등학생 형제를 학대한 계모와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아동이 친부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부도 “자발적인 의사로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 조건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1-5부(부장 김행순·이종록·홍득관)는 25일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계모 A씨와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친부 B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계모 A씨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초등학생 형제 C·D군을 23차례에 걸쳐서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친부 B씨는 이러한 학대를 알고도 묵인하거나 A씨와 함께 형제를 때린 혐의를 받았다. 판결에 따르면 A씨는 첫째인 C군이 생일선물로 꽃바구니를 사 오자 “어린애가 돈을 함부로 쓴다”며 쇠자로 손바닥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술에 취해 둘째인 D군을 침대에 눕혀 얼굴을 때려 코피가 나게 하는 등 상습 학대했다. A씨는 아이들에게 “밥 먹을 자격도 없다”면서 집에서 밥을 못 먹게 하고, 주먹으로 아이들 얼굴을 때린 뒤 폭행으로 인해 멍이 크게 들면 학교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022년 12월 24일에는 “더 이상 키우기 힘들다”며 한겨울에 아이들을 집에서 쫓아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부 B씨는 A씨의 범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함께 때리는 등 9차례에 걸쳐 아동들을 상습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집에서 쫓겨난 형제의 연락을 받은 고모부가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형제가 다니던 학교 교사도 몸에 멍이 든 채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자신들을 절대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피해 아동의 취약한 지위를 이용해 무자비한 폭력과 정서 학대를 했다”며 “아동을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부모가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해결해 주지 않고 훈육을 빙자해 피투성이가 되도록 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피해 아동의 행동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피고인들의 진술 태도에 비춰보건대 진지한 반성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개전의 정도 없어 보인다”고 질타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아버지의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자발적인 의사보다 친척들의 종용으로 인한 가능성이 커 보여 유리한 양형 요소로 비중 있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와 B씨, 검사 측은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의 유·불리한 정상을 모두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피해 아동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당심에서 피고인의 반성과 ‘피해 아동의 장래를 위해 뒷바라지하겠다’는 사정은 감형할 만한 양형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아동이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사정은 있지만, 양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은 피고인들에 대한 두려움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대면하는 것도 꺼리고 있다. 현재 아이들이 친할머니의 도움을 받는 사정을 감안하면 탄원서 제출은 피해 아동들의 자발적인 의사보다 이들을 보살피는 친할머니의 뜻을 존중한 것으로 보여 감형할 만한 의미 있는 요소가 생겼다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항소 기각 이유를 밝히며 1심 재판부의 뜻을 유지했다.
  • 광주시교육청, AI교육플랫폼 ‘광주아이온’ 개발 박차

    광주시교육청, AI교육플랫폼 ‘광주아이온’ 개발 박차

    광주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육플랫폼 ‘광주아이온(AI-ON)’ 개발에 본격 나섰다. 2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광주교육연수원에서 디지털 선도학교와 AI 정보교육 중심 학교 관계자, 개발 용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아이온(AI-ON) 구축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광주아이온(AI-ON)’ 구축 목적과 수행 계획, 용역 관리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 질의응답을 통해 깊이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광주아이온(AI-ON)’은 AI·빅데이터를 활동한 광주형 AI 교육 플랫폼이다. 광주 아이들을 위한, 언제 어디서든 접속 가능한(ON), 학생의 성장을 돕고 함께 한다(ON)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광주아이온 구축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진단하고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학습데이터 관리를 통한 종합적인 학생 성장 이력관리, 사용자 중심의 교수·학습 통합 서비스 제공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거리에 ‘이 간판’ 늘려주세요”…광주 초등생들, 국회에 청원한 사연

    “거리에 ‘이 간판’ 늘려주세요”…광주 초등생들, 국회에 청원한 사연

    광주 지역 초등학생들이 “한글 간판을 늘려달라”며 청원한 법률안이 발의된다. 청원자인 초등학생들이 직접 법안을 제출하는 것은 22대 국회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법안을 제안한 각화초·빛고을초 4학년 학생 9명과 함께 국회 소통관을 찾았다. 이날 학생들은 직접 법안을 설명하고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광주 각화초등학교와 빛고을초등학교 4학년 학생 150명의 실명 자필 편지가 의원실에 도착했다. 편지에는 ‘거리에 외국어 간판이 많아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간판에 한글도 함께 적을 수 있는 법을 만들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도윤(각화초·4학년) 군은 편지로 “우리말이 아닌 다른 나라의 말로 적혀있어 모르는 말이 많아 불편을 겪은 적이 많다”며 “약속 장소에 못 가서 억울한 적이 있다. 우리 주변에 한국어로 된 간판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어린이들이 혼잡한 외국어 간판을 보면서 느낀 불편을 호소하고 개선해달라고 국회의원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다. 현행법상 광고물에 외국 문자를 표시할 경우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한글과 함께 적어야 하는 의무 조항이 있지만 처벌이 강해 오히려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간판에 외국어로만 표기했다고 해서 고발과 형사처벌까지 단행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법 조항이 유명무실한 상태다. 아이들의 정성 어린 편지를 받은 정 의원은 ‘각화초 한글간판법’이라는 이름으로 옥외물광고법 개정안을 학생들과 함께 발의하기로 했다. 개정안 골자는 처벌 대신 계도를 위한 과태료 처분으로 수위를 낮추고, 5㎡ 이하·3층 이하 건물에 적용되지 않는 의무 대상을 제한 없이 전 건물로 확대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정 의원은 “청원자인 초등학생들이 실제 법안 발의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민주주의 의식을 다졌다”며 “법안이 통과돼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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