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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의 법칙W’ 설 시청률 1위

    지상파 설 특집 프로그램 중 SBS ‘정글의 법칙W’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5일 시청률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W’는 전국 기준 12.4%의 시청률을 기록해 21~24일 방송된 특집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MBC ‘아이돌스타 육상·수영선수권 대회’ 2부가 11.3%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KBS2의 ‘1대 100 스타 퀴즈왕’(10.3%) 순으로 집계됐다.
  • “스티븐 타일러, 너도 가수냐”

    “스티븐 타일러, 너도 가수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자이언츠가 미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제46회 슈퍼볼(다음 달 5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4년 만에 재격돌하는 가운데 팬들은 엉뚱한 문제로 옥신각신하고 있다. 록그룹 에어로스미스의 리드 싱어 스티븐 타일러(63)가 22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패트리어츠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아메리칸 콘퍼런스(AFC) 결승에 앞서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불렀는데 갈라지고 쉰 목소리로 국가의 품위를 깎아내렸다는 비난에 직면한 것.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심사평을 늘어놓은 타일러지만, 스타디움에 울려 퍼진 그의 목소리는 도입 부분부터 갈라져서 듣기 거북할 정도였고 클라이맥스에선 아예 ‘음이탈’까지 났다. 많은 관중이 들어차고 뻥 뚫려 흡음 방법이 없는 대형 스타디움에서 통상 국가를 부르는 이들은 미리 녹음한 음원에 입 모양만 맞추곤(립싱크) 했다. 하지만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연고가 있는 타일러는 ‘생목소리’로 나름대로 열창한 것이라고 옹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ESPN 앵커인 케빈 프래지어는 트위터에 “타일러의 귀가 망가졌냐?”고 빈정거렸고 폭스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휘트록은 “타일러는 (슈퍼볼 중계 도중 가슴이 노출됐던) 재닛 잭슨보다 훨씬 더 음란했다.”고 비아냥댔다. ‘스포츠 비즈니스 뉴스’의 하워드 블룸은 “(레이븐스의 라인배커인) 레이 루이스가 타일러에게 태클을 걸 기회가 없었나?”라고 트위트했다. 한 블로거는 “긴급 속보-뉴잉글랜드 사법 당국이 오늘 국가를 살해한 혐의로 타일러를 쫓고 있다.”고 대놓고 비웃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연예인 합성 음란물 유포 중학생 2명 등 6명 덜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봉석)는 유명 여성 연예인들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문모(38)씨를 구속 기소하고, 이모(46)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장모·최모(13)군 등 중학생 2명을 같은 혐의로 소년부에 송치했다. 문씨는 지난해 6월쯤 유명 여가수·탤런트, 여성 아이돌 그룹 등 157명의 연예인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한 사진 2000여장을 웹하드 사이트에 올려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 4명도 각각 최다 800장에 이르는 합성 음란 사진을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려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유포한 합성 사진은 성행위 장면까지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학생인 장·최군 등은 각각 100여장과 600여장의 음란 합성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만날 수 있을지도!…中 10대 미녀 스튜어디스

    중국의 10대 미녀 스튜어디스가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왕이 등에는 중국의 10대 스타 스튜어디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게시물을 보면 이들 승무원은 중국국제항공(에어 차이나), 남방 항공, 심천 항공, 산동 항공, 싱가포르 항공 등에서 여성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거나 과거 근무 경력이 있는 여성들이다. 대부분 지난 2010~2011년에 걸쳐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 맞선 프로그램, 각종 직업을 대상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스튜어디스 신분으로 승무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출연했거나 항공사 이미지 모델 활동을 하는 등 저마다 다른 경로를 통해 화제의 반열에 오른 바 있다. 또 이들 가운데는 현재 가요계 진출, 레이싱걸 모델 활동 및 배우 등으로 직업을 바꾼 여성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10대 미녀 승무원들의 주요 경력이다. 1. 자오링즈(赵凌子·중국남방항공) 자오링즈는 2010년 7월 10일 중국의 유명 맞선 프로그램 ‘비성물요’(중국판 러브러브 스위치)에 출연한 계기로 인기를 얻었다. 미스 아시아에 출전한 경험을 가진 그녀는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4번 남성과 커플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2. 장한즈(张瀚之·중국국제항공) 현재 중국국제항공 승무원인 장한즈는 과거 그라비아 아이돌 모델 활동 경험이 있다. 이에 ‘중국 제일 미녀 승무원’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3. 샹진(项瑾·중국심천항공) 심천항공 승무원으로 중국 드라마 ‘승무원과 함께 한 날들’에 출연했다. 그녀는 승무원을 총괄하는 사무장 역할을 맡아 상냥한 얼굴로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한 그녀는 당시 배우들의 업무 내용을 지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4. 조야루(赵亚璐·중국산동항공)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중국 국내 이미지 캐릭터 오디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중국 스튜어디스 달력의 산동항공 페이지의 메인모델을 맡은 바 있다. 5. 순칭(孙青·중국심천항공) 홍콩 유명 여배우 이가흔을 닮은 순칭은 심천항공사 메인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6. 황신커(黄馨可·중국남방항공) 중국판 ‘트러블 메이커’ 승무원인 황신커는 중화권 인기가수 겸 배우 왕리훙(왕력굉)과의 열애 소문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는 자작 연출이 아니냐는 의견이 다분했다. 또한 목욕 사진 유출로도 주목을 받은 그녀는 현재는 승무원을 은퇴하고 가수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7. 정천(郑晨·중국심천항공) 2010년 한 사이트에서 열린 현역 승무원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다. 그녀의 소박한 성격은 이웃집 여자라는 인상이라고 한다.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진 승무원으로 불리는 그녀는 사내에서도 모범적인 승무원으로 불리고 있다. 8. 예팅위(叶婷玉·중국심천항공) 중국 데이트 프로그램 ‘아문약회파’(우리 데이트할까요?)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모은 예팅위는 희망자 1000명 중 1명만 회원이 될 정도로 미녀 만이 ​​참여할 수 있다는 커뮤니티에 가입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9. 창이조(常一娇·싱가포르 항공) 창이조의 경력은 조금 특별하다. 싱가포르 항공에서 은퇴 뒤 중국에서 레이싱모델과 탤런트 활동을 거쳐 지난해 국내 걸그룹 라니아의 멤버로 합류해 준비 중이며 이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 리웬징(李媛静·베이징항공우주대학) 중국에서 가장 섹시한 승무원으로 뽑힌 리웬징은 현재 중국 걸그룹 ‘뉴걸스’(NEWGIRLS)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개콘 스타들의 ‘누가 더 웃기나’

    개콘 스타들의 ‘누가 더 웃기나’

    이번 설 연휴는 각 방송사 별로 예능 상차림이 풍성하다. 명절 때마다 선보이는 킬러 콘텐츠부터 인기 프로그램의 스핀오프(번외)까지 각 사의 개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안방 시청자들 공략에 나섰다. 우선 SBS에서는 23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W’가 눈길을 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여자 버전으로 김나영과 김주리, 전혜빈, 홍수아, 김주희 아나운서 등 5명의 여성이 원시 부족이 사는 필리핀의 바타크 마을에서 겪는 생생한 정글 체험담이 공개된다. 역시 인기 프로그램 ‘짝’의 스타 버전인 ‘짝 스타 애정촌’도 24일 밤 8시 4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탤런트 박재정·신지수·유민, 가수 앤디·이현, 개그맨 황현희 등 총 11명의 스타가 애정촌에 모여 48시간 동안 생활하며 자신의 짝을 찾게 된다. 24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되는 ‘배우 POP STAR’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배우들이 선보이는 음악쇼다. 현직가수와 관객들이 이들의 노래 실력을 평가해 대한민국 배우 중 최고를 선발한다. MBC는 이번 설에 추억의 프로그램인 ‘주부가요열창’을 부활시켰다. 23일 오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설 특집 ‘주부가요열창-여왕의 탄생’은 외국인 며느리들로 구성된 댄스팀, 미인대회 출신의 주부 등 다양한 사연과 끼를 지난 12팀이 치열한 본선 경연 무대를 펼친다. 지난해 추석 때 화제를 모았던 MBC ‘나는 트로트 가수다’도 이번 설에 다시 찾아온다. 김연자, 문주란, 박현빈, 설운도, 조항조, 최진희, 태진아 등 7인의 트로트 가수가 경연을 펼치며 MC는 장윤정이 맡는다. MBC의 명절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아이돌스타 육상 수영 선수권 대회’는 24일 오후 5시 15분에 방송된다. KBS는 ‘개그콘서트’의 멤버들이 활약하는 특집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KBS 2TV에서 23일 오후 6시부터 방송되는 ‘개콘 브라더스의 완벽한 공연’은 ‘개그콘서트’의 정태호, 송병철, 이동윤, 유민상, 김재욱, 김기리 등 6명이 수몰 예정지인 경북 영주시 평은면 주민들을 위해 펼친 공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24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되는 ‘설 특집 개그월드컵’에서는 최효종, 김원효, 김준호, 송준근 등 ‘개그콘서트’의 스타들이 출연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개그 우승자를 가린다. 23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되는 ‘설특집 글로벌 스타 데이트-더 팬’도 관심이 간다. 한류 스타들을 만나고 싶어 잠 못 자는 해외 팬들이 직접 한국으로 스타를 만나러 오는 과정부터 스타와 팬이 만나는 현장까지 담은 휴먼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설기획 도전, 전국 이장님 골든벨(KBS1 밤 7시 10분) 설을 맞아 전국의 이장님 100명과 함께 골든벨을 진행한다. 마을의 특이한 풍습이나, 역사, 특산품 등에 대한 문제를 풀면서 잊고 있었던 고향에 대해 뜻깊은 시간을 가져 본다.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다양한 끼와 리더십을 발휘한 이장님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과연 명예 골든벨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영상앨범 산(KBS2 오전 7시 40분) 네팔은 전 세계 산악인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꿈의 목적지다. ‘영원한 눈(雪)의 거처’ 히말라야 산맥의 중앙부에 자리한 이곳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포함해 14개의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중 8개가 몰려 있다. 이번 산행은 히말라야 트레킹의 가장 대표적인 관문인 루클라에서부터 시작한다. ●2012 아이돌스타 알까기 선수권대회(MBC 오전 9시 5분) 100여명의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이 총 출동하여 치열하고, 냉정한 알까기 대국을 펼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예측 불허의 경기는 물론, 자로 잰 듯한 정확한 손감각으로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눈을 의심케 만든 알까기 신동까지 등장했다. 과연 ‘알까기의 메시’로 떠오른 최강의 알까기 스타는 누가 될까. ●런닝맨(SBS 오후 5시) ‘런닝맨들이여 천하를 차지하라.’ 천하통일 천하의 주인공은 둘일 수 없다. 서로 양보 없는 전쟁,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파란팀 절세미인 우희 수현, 초패왕 항우 종국, 모사꾼 하하, 장군 개리. 그리고 빨간팀 장군 석진, 경국지색 지효, 유방 범수, 책사 재석, 장군 광수. 이들이 편을 나눠 숨막히는 대결을 벌인다. ●명의(EBS 밤 10시 10분) 두개저는 뇌를 받치고 있는 두개골의 바닥뼈를 말한다. 사람의 얼굴뼈와 뇌 사이에 있다. 호흡과 심장박동을 관장하는 뇌간과 심장에서 뇌로 공급되는 굵은 동맥혈관, 그리고 12쌍의 뇌신경이 몰려 있어 위험하고도 중요한 곳이다. 그래서 의사들이 두개저에 뇌종양이나 뇌동맥류 등의 질병이 생기면 수술하기를 꺼리게 되는데…. ●신년특집 메콩강 4900km 물길을 가다 6부(OBS 밤 9시 15분) 원시적 형태의 물물교환부터 가장 현대적인 시장 형태인 금융시장까지. 메콩강 유역에는 인류가 거쳐 온 각종 시장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베트남의 증권시장과 캄보디아의 관광시장 등, 여러 형태의 시장 발전상을 살펴보며, 메콩강 유역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 ‘아이돌 엠블랙’ 다문화가정 아빠 된다

    ‘아이돌 엠블랙’ 다문화가정 아빠 된다

    승호(리더 겸 보컬), 지오(메인 보컬), 이준(보컬), 천둥(보컬 겸 랩), 미르(랩)로 구성된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엠블랙이 초보 아빠 체험에 나선다. 엔터테인먼트 채널 KBS Joy는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2시 육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헬로 베이비 시즌 5’를 방송한다. 2009년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샤이니, 티아라, 슈퍼주니어와 씨스타 등이 출연하며 아이돌의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프로그램인데,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최고 시청률이 1%를 넘나들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시즌 5에서는 엠블랙 멤버들이 프랑스, 캐나다, 베트남 등 다문화 가정 자녀 3명을 키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오해와 갈등, 화해와 소통을 그려낸다. 이 시리즈에서 다문화 가정 자녀가 출연한 것은 시즌 3(티아라의 헬로 베이비)의 주역인 문메이슨 3형제에 이어 두 번째다. 한류 스타 비(정지훈)가 발굴한 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화제를 모은 엠블랙은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백퍼센트 버전’의 선주문만 4만장을 돌파할 만큼 사랑받고 있다. 이번 시즌 5에서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 변신한 리더 승호의 카리스마,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온 막내 미르가 아빠로서 아이들을 키워가는 모습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멤버들의 면모를 드러내 재미를 한층 더할 전망이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각자의 역할도 정했다. 지오는 엄마가 돼 맛있는 음식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줄 계획이다. 천둥은 아이들의 안전을, 승호는 예절 교육을 담당한다. 임용현 KBS Joy CP는 “최근 부쩍 늘어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족의 의미를 재발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면서 “독특하고 끼 많은 아이돌 엠블랙과 개성 만점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함께 펼치는 톡톡 튀는 육아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안방극장 시트콤 삼국지

    새해 안방극장에서 누가 먼저 웃을 것인가. 방송 3사가 시트콤 경쟁에 빠졌다. KBS가 시트콤을 4년 만에 부활시킨 가운데, SBS도 5년 만에 새로운 시트콤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두 작품 모두 뚜렷한 작품 콘셉트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끄는 상황. 방송가에서는 세 번째 시즌까지 제작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MBC ‘하이킥’ 시리즈의 독주 체제가 깨질 것인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다음 달 13일 방송 예정인 KBS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가제)는 현재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방영되는 오후 7시 45분으로 방송 시간을 확정 지었다. 인기 시트콤인 ‘하이킥’의 방송 시간대를 피하지 않고, 맞대응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선녀가 필요해’는 고전 소설인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지상에 내려온 선녀 모녀가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는다. 심혜진이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이후 7년 만에 시트콤에 출연하고, 그동안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차인표는 데뷔 이후 처음 시트콤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황우슬혜, 우리, 윤지민, 박민우 등 젊은 연기자들이 대거 합류한다. ‘못말리는 결혼’ 이후 KBS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한때 시트콤 시장을 석권한 KBS가 자존심 회복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SBS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에 새 시트콤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을 방송한다. 얼떨결에 도롱뇽 도사가 된 2인조 좀도둑이 도사를 사칭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시트콤으로 30분짜리 에피소드를 2회 연속 방송한다. 오달수와 임원희가 코믹한 가짜 도사 역을 맡았고, 그들을 아바타처럼 조종하는 천재 해커 역으로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출연한다. 이 밖에도 샤머니즘 신봉자인 강력계 여형사 역은 류현경이 캐스팅됐다. 치매에 걸린 진짜 도롱뇽 도사 역으로 이병준이 나온다. SBS가 시트콤을 정규 편성한 것은 ‘달려라 고등어’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되던 시간대에 시트콤을 편성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새로운 시청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방송 중반을 넘어선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도 좀 더 밀도 있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외주 제작자인 초록뱀미디어의 관계자는 “앞으로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전개되며 극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신문 주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 ‘프로모션 이노베이션’ 대상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지난해 최고의 프로모션 이노베이션 행사로 꼽혔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회장 김진수)는 11일 ‘웹어워드 코리아 2012’ 시상식에서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프로모션 이노베이션 분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이벤트 프로모션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한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해 6월 온라인 예선에 64개국 1700여 팀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지구촌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6일 러시아(모스크바)를 시작으로 7일 브라질(상파울루), 11일 일본(도쿄)와 미국(LA), 18일 태국(방콕), 19일 스페인(마드리드)에서 현지 예선이 진행됐으며, 27일 서울에서 한국 본선 대회를 치러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샤이니, 엠블랙, 미스에이, f(x), 카라, 티아라, 2PM, 비스트 등 K팝을 선도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도 3월 온라인 예선을 거쳐 러시아, 일본, 태국, 미국 등 10개국에서 해외 현지 본선을 치른 뒤 한국에서 3차 최종 결선 무대를 치를 계획이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인터넷전문가협회가 매년 인터넷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우수 웹사이트와 모바일웹사이트를 뽑는 행사다. 한 달간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지난해 9월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했고, 총 13개 부문 67개 분야에 걸쳐 600여 웹사이트와 모바일웹이 후보로 등록했다. 주최 측은 온라인 평가와 최고평가위원단 심사를 거쳐 최고대상과 9개의 이노베이션 대상, 온라인 평가를 통해 13개 부문별 통합대상, 67개 분야별 대상과 최우수상, 분야별 우수 사이트를 뽑았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이돌 용준형, 팬들이 준 명품 옷 입고 구하라와…

    아이돌 용준형, 팬들이 준 명품 옷 입고 구하라와…

    ‘조공’. 팬들이 돈을 모아 연예인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것을 일컫는 속어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연예인 조공’ 등의 표현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만큼 ‘조공’은 대중문화의 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연예인 팬클럽, 팬카페 등을 중심으로 조공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조공품은 도라지즙, 비타민, 도시락, 건강식품부터 고가 의류, 명품 가방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팬클럽 간 경쟁의식 ‘조공’ 부채질 특히 팬클럽 간의 경쟁의식은 다양한 조공 트렌드를 낳는 동력이 되고 있다. 팬클럽들은 스타들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제작진, 동료 연예인, 기획사 직원들에게도 선물을 보내는 등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가끔 아이돌 그룹 팬클럽 회원들은 언론사로도 직접 CD와 선물 등을 담아 보낸다. 보도자료 등을 동봉하진 않았지만 해당 스타들의 활동기간 동안 좋은 기사를 써달라는 애교 섞인 멘트를 남긴 편지도 세트로 따라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돌에게 주는 ‘조공’만을 전문으로 관리해 주는 웹사이트까지 생겨날 정도. 조공품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도시락이다. 얼마만큼 조공 도시락을 받는지가 스타들의 인기 척도로 여겨질 정도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도시락 선물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팬들은 직접 만들거나 일부 전문업체에 맡겨 다양한 먹거리로 무장한 수제 도시락을 스타에게 전달한다. 조공 도시락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도 있다. 스타들은 도시락 조공을 받고 인터넷에 직접 인증샷을 남기는 방식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출연 중인 바이브 멤버 윤민수는 바이브 팬클럽으로부터 받은 도시락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조공 인증샷’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나가수’ 출신 가수 김조한도 출연 당시 팬들이 전달한 100인분의 도시락 조공 인증샷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뮤지컬 공연장을 찾아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연장 앞에 ‘드리 미(米)’라는 이름의 쌀 화환을 본 경험이 있을 터.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의 팬클럽에서 축하 화환 대신 쌀을 조공해 기부하는 것. 배우들의 이름으로 조공한 쌀의 대부분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조공이 일반화되면서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한다. 그룹 ‘비스트’의 멤버 용준형의 경우 지난해 ‘카라’의 멤버 구하라와의 데이트 장면이 한 언론에 의해 사진으로 공개됐다. 당시 또 다른 화제를 낳았던 건 용준형이 데이트 당시 입고 있었던 모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티셔츠였다. 팬들이 용준형의 생일을 맞아 조공으로 보냈던 명품 티셔츠였던 것. 데이트 장면이 공개된 뒤 네티즌에 의해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 ●스타들 인터넷에 인증샷 남겨 보답 조공품의 규모가 남다른 것도 있다. 데뷔앨범 발매를 앞둔 ‘슈퍼스타 K2’ 출신 존 박의 팬들이 최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교남 소망의 집에 ‘소망갤러리’란 이름의 도서관을 만들어 줬다. 이들은 도서관 외에 2657권의 책과 136개의 CD, 113개의 DVD, 문구류와 생필품 등을 기부했으며 총 679만 851원의 모금액도 소망의 집 장애우에게 선사했다. 도서관에는 홈시어터, 냉장고, 피아노, 컴퓨터 등 최신 설비들을 갖춰 장애우들이 문화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스타들의 ‘역조공’도 화제다. 배우 고소영은 지난해 팬카페 회원들에게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 화장품을 선물했으며 남성그룹 ‘제국의아이들’은 서울 압구정동 CGV 압구정의 상영관을 빌려 팬 200여명과 영화 ‘더 킥’을 단체로 보기도 했다. 한편, 조공의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어 우려된다. 걸 그룹 ‘티아라’ 팬카페 운영진은 2010년 ‘조공비’ 1000여만원을 횡령한 뒤 잠적, 물의를 일으켰으며 이는 형사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문화마당] 아이돌만 기억하는 오만한 세상/주원규 소설가

    [문화마당] 아이돌만 기억하는 오만한 세상/주원규 소설가

    바야흐로 한류의 시대가 본격화된 것 같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류, K팝의 열기는 엇비슷한 정서를 공유하는 아시아 대륙에서만 유효한 것으로 이해돼 왔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류가 대세라는 분위기가 아시아 대륙을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연착륙하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K팝을 특별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에 아이돌이 자리하는 것 역시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또 한 가지, 아이돌을 떠올릴 때 10대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10대는 언뜻 불완전한 존재로 다가온다. 하지만 오히려 그 미성숙함이 뜻 모를 풋풋함과 신선함을 제공한다. 게다가 10대는 20, 30대보다 훨씬 더 자신만의 세계에 깊이 몰두할 수 있는 헌신의 열정까지 품고 있다. 그러기에 ‘K팝 열풍의 핵심=아이돌=10대’라는 공식의 성립 또한 긍정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류 문화 콘텐츠의 주류를 말하는 대표명사이며, 아이돌이란 트렌드는 2012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K팝의 존재가치가 갖는 중대한 의미, 이를 테면 한국사회가 일방적 문화수입국의 역할에서 벗어나 문화수출국으로 전환했다는 자부심으로까지 작용할 수 있는 훌륭한 미덕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일까. 한국문화를 세계에 널리 전파하여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자는 데 그 어떤 반발심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은 씁쓸함은 지워지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아이돌로 대표되는 문화적 흐름에서 비롯된 오만함의 정서 때문일 것이다. 오늘의 10대는 오직 아이돌을 위한, 아이돌에 의한 아이돌의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10대를 대상으로 장래희망을 묻는 각종 설문조사에서 연예인, 그것도 아이돌 가수가 1위를 차지하는 통계학적 결과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위 말하는 아이돌 현상은 세대 전체에서 일어나는 광범위한 경향이다. 이 경향은 10대가 아이돌을 열망하고 아이돌의 주인이 되기 위해 광분하도록 배후에서 조장하는 문화인프라의 일방향적 지향성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지향성이 가능한 이유는 단순하다. 세대 전체가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이 아이돌의 전능성에 대한 비판의식 없는 맹목적 합의의 토양 속에서 자라나기 때문이다. 아이돌, 이른바 스타의 개념은 비단 연예계라는 하나의 직업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예계를 넘어서서 사회 전반에서 아이돌은 말 그대로 대중의 우상이 되려 하는 체질에 길들여져 버렸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많은 이들은 우상이 오직 하나이기를 원한다. 대중에 의해 만들어진 우상, 스타의 희소가치는 하나가 되면 될수록 더 찬란한 광채를 발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우상이 되고자 할 때, 필연적으로 경쟁이 발발한다. 피 말리는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결과 도태되는 다수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아이돌만 기억하는 가치관을 품은 시선으로 본 무한경쟁의 굿판은 더 이상 소통이나 평등적 연대에 갈수록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있다. 아이돌에 대한 숭배가 드높아질수록 소통과 평등성에 근거한 문화적 다양성은 황폐해지고, 결국 아이돌이 되기 위해,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 1년 365일 아이돌만 기억하는 오만한 세상이 도래하게 될 것이다. 최근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로 인해 우리의 10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논리의 비약일지 모르지만 이 가슴 아픈 사건들 배후에 일방적인 오만함만을 추구하는 아이돌 추종의 정서가 똬리를 틀고 있다는 의구심을 저버리기 어렵다. 우리의 10대들이 겪는 총체적 고통은 물질주의의 화려함과 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만을 최고선으로 용납하는 우리의 문화, 교육 현실이 낳은 것이기 때문이다. 바라건대, 2012년에는 아이돌로 대표되는 승자의 가치만을 신앙하는 오만함의 대세를 과감히 거스르는 문화적 대안들이 터져 나오길 희망해 본다. 소통과 평등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문화 이야기 말이다.
  • 인기 웹툰 ‘와라! 편의점’ 안방서 만난다

    인기 웹툰 ‘와라! 편의점’ 안방서 만난다

    지난 3년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되면서 고정독자 수 200만명, 평균 조회 수 500만건, 누적 조회 수는 7억건을 기록한 웹툰이 있다. 빵빵 터지는 건 아닌데, 보고 있으면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4일까지 369회를 연재 중인 지강민의 ‘와라! 편의점’ 얘기다. 어린이채널 투니버스는 오는 17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자체 제작한 24부작 애니메이션 ‘와라! 편의점’을 선보인다. 스크롤을 조금씩 내려가면서 보는 웹툰의 재미를 TV에서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와라! 편의점’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TV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된 ‘와라! 편의점’은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삶의 소소한 일화들을 소시민의 눈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 시트콤 형식이다. 까칠한 오전 아르바이트생 김혜연(성우 이명선), 귀여운 오후 아르바이트생 임은아(성우 윤여진),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든든한 야간 아르바이트생 강민준(성우 최승훈), 4차원의 매력이 넘치는 점장(성우 신용우) 등의 좌충우돌 일상이 웃음과 감동을 안겨 준다. TV판 ‘와라! 편의점’은 편의점 중심이었던 원작의 틀을 확장한다. 마을 학생들과 인기가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10대 학생 간의 갈등과 인간관계를 재현한다. 본 편 일화를 1분 만에 간략하게 정리해 보여 주는 이색 코너 ‘편의점 뉴스’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지난해 대세였던 아이돌그룹 인피니트가 주제곡 ‘올웨이스 오픈’을 직접 불렀다. 한지수 투니버스 국장은 “어린이 시청자뿐 아니라 어른까지 전 연령대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높은 수준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애니메이션은 일본’이라는 공식을 깨고 한국이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세상사는 이야기(KBS1 밤 11시 40분) 내 이름은 김영희. 한때 대한민국 초등학교 여자아이의 대명사로 흔하고 평범한 이름처럼 인생도 그랬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집안 어른의 주선으로 착하고 성실한 회사원을 만나 아들과 딸을 둔 엄마가 되었다. 하지만, 내 인생은 5년 전, 막내딸 고은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1대 100(KBS2 밤 8시 55분) 원조 아이돌 그룹 H.O.T의 리더 문희준, 한국인 최초 세계 여자랭킹 1위를 기록한 골프선수 신지애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 군단’, ‘복학생 제일 잘나가’, 정겨운 우리집 ‘충남 하숙’, ‘2012 예비부부·예비부모’, 월드 베스트 ‘세마스포츠 마케팅’, 그리고 69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유라에게 자신이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동민. 그리고 서주는 동민에게 자신이 서훈 오빠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한다. 소라는 25년 만에 만난 아빠를 잃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일을 절대 비밀로 해달라며 사정한다. 한편 소라는 도희에게 유라를 회사에 복직시켜 달라고 말한다.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강로의 집에서 진혁은 효원에게 결혼한 이유를 캐묻는다. 효원은 진혁의 행동에 조마조마해진다. 영철은 이렇게 분노하는 진혁의 모습에 지금껏 준비해 온 계획들을 망칠까 봐 걱정이 된다. 한편, 유산 상속을 위한 2차 심사 기준표가 발표되자, 네 명의 후보자들은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승리를 결심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품 안의 티베트 불경 이곳은 바로 중국의 3대 초원 중 하나이자, 쓰촨성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루얼카이 초원이다. 해발 3400m를 넘나드는 루얼카이 초원에서도 하늘을 향해 끝없이 놓인 나무계단을 한참 올라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 황하구곡제일만은 마치 땅을 가로질러 승천하려는 한 마리의 용을 떠오르게 하는데…. ●가족(OBS 밤 11시 10분) 경상북도 문경시에는 78세의 숙희 할머니가 낡은 가방을 손수레에 싣고 집을 나선다. 그저 발길 따라, 마음 따라. 정처 없이 한참 걷다가 눈에 띄는 한 집으로 무작정 들어가는데…. 할머니의 직업은 그 이름도 낯선 ‘화장품 방문 판매원’이다. 세월이 흘러 ‘화장품 아주머니’가 아닌 ‘화장품 할머니’가 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올해 슈퍼볼 1초당 광고단가 무려 ‘1억 3400만원’

    올해 슈퍼볼 1초당 광고단가 무려 ‘1억 3400만원’

    세계 최고의 광고단가를 자랑하는 미식축구(NFL) 슈퍼볼의 올해 광고료가 30초 기준 평균 350만 달러(약 40억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1초당 무려 1억 3400만원 인 셈.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의 마케팅 부사장 세스 윈터는 “올해 슈퍼볼 광고는 모두 완판됐다.” 며 “사상 최고 가격으로 지난해 9월 대부분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균 300만 달러이던 슈퍼볼 광고료가 대폭 상승한 것은 치솟는 인기와 광고효과 때문.       실제로 작년 그린 베이와 피츠버그의 슈퍼볼 경기는 미국 역사상 최고 기록인 1억 11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를 다른 인기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드러난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미국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경우 작년 최고 시청자수는 2,390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기업들로서는 광고효과를 위해 막대한 광고료를 지급할 가치가 있는 것. 한편 올해 슈퍼볼은 오는 2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며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계가 작년에 이어 치열한 광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류, 모두가 주인 되자] 亞 넘어 세계로… ‘K팝 한류’ 태풍 될까 미풍 그칠까

    [한류, 모두가 주인 되자] 亞 넘어 세계로… ‘K팝 한류’ 태풍 될까 미풍 그칠까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 동영상 조회수가 6억건을 돌파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주력인 원더걸스의 신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의 동영상 조회건수도 1200만건을 훌쩍 넘어섰다. SM이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소속 가수를 총출동시켜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연 공연에는 1만 5000여명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관객의 70%가 비(非)아시아계였다. ‘K팝 한류’가 대세라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류의 주역이 드라마였다면, 지금은 K팝이 바통을 이어받은 양상. 하지만 K팝 한류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많다. 콘텐츠가 아이돌 위주의 댄스음악에 국한된 데다 일부 대형 기획사와 방송사가 결합한 이벤트를 답습하기 때문이다. K팝 한류의 실체를 짚어봤다. 지난해가 한류의 ‘영토 확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012년은 한류의 내실을 차분히 다지는 세계화 프로젝트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은 한류의 세계화 가능성에 반신반의하던 가요계 관계자는 물론 대중들에게도 K팝의 실체를 어느 정도 확인하고 성공 가능성을 느끼게 해준 한 해였다. 이러한 성과는 객관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그동안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소비되던 K팝 한류가 유럽을 넘어 남미까지 진출했다.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룹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그룹 JYJ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독일 베를린에서 공연을 가졌고, 12월 비스트·포미닛·지나 등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남미로 K팝 무대를 확장했다. 이처럼 지난해는 K팝의 외형적 성장에 공을 들였다면, 새해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요계 숙원’ 미국시장 본격 공략 신년 벽두부터 SM, JYP 등 K팝 열풍을 주도했던 국내 대형 기획사들의 눈은 미국 시장에 고정돼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걸그룹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1~2월 미국 시장에 동시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 소녀시대는 지난달 20일 미국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즈를 통해 ‘더 보이즈’ 맥시 싱글 음원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는 17일 미주·유럽 지역에서 스페셜 앨범을 내는 등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노바디’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 76위에 오르기도 했던 원더걸스도 1~2월 중에 미국에서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지난 2년간 미국 시장을 밑바닥부터 개척하다시피 한 원더걸스는 자신들의 미국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에 직접 출연하는 등 독특한 홍보 전략을 세웠다. 국내에서 히트한 ‘비 마이 베이비’는 이 드라마의 주제가이기도 하다. 한국 가수들의 미국 진출은 일종의 ‘숙원 사업’ 같은 과제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둔 적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비, 보아 등을 통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했던 JYP와 SM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어떻게 접목시킬지도 주목된다. ●대기업-중소 기획사 제휴 늘어 그렇다고 한류가 미국 시장과 대형 기획사 위주로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새해에는 대기업이 중소 규모 기획사들과 손잡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CJ E&M은 K팝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 ‘엠-라이브’(M-Live)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CJ E&M은 지난해 11월 국내 6개 기획사와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댄스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고, 힙합과 밴드 음악, 솔로 등 그동안 해외 진출에 제약이 있었던 가수들이 미지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K팝의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서인영과 나인뮤지스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공연을 통해 중동에 진출했으며, 12월 드렁큰 타이거와 윤미래, 리쌍 등 힙합 가수들도 미국 LA에서 레이블쇼를 열었다.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올해 상반기 프랑스와 영국에 진출하며, 다이나믹 듀오도 미국 현지 힙합 아티스트와 연계해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K팝 최대 시장 중 하나로 인식되는 중국 진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일본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걸그룹 시크릿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중국은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국내 기획사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국토가 넓어 홍보 기간이 오래 걸리고 현지 채널도 많지 않아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K팝이 내실을 다지고 세계화를 다지기 위해서는 기획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관계 당국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류, 모두가 주인 되자] 아이돌 댄스 집중땐 ‘거품’ 우려…인디음악까지 두루 소개돼야

    #장면1. 지난 7월 영국 런던 중심가 트라팔가 광장에 약 300명의 K팝 팬이 모여 YG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영국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YG 측이 보도자료를 뿌려 알려진 것. 하지만 유튜브 동영상으로 공개된 현장에는 수십명이 보일 뿐이었다. 당시 주영 한국문화원도 참석자가 140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지만, 결론적으로 과도한 K팝 띄우기였다. #장면2. 지난 8월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전문지 빌보드가 K팝 차트를 신설했다. 일부 언론들은 미국 주류음악계가 K팝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K팝 차트 신설은 국내 음악시장 현황을 집계해 전 세계에 공개한다는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터키와 브라질은 우리보다 앞서 자국 차트를 빌보드에 게재했다. K팝 한류가 확산되는 과정에는 하나의 패턴이 존재한다.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대형기획사가 자가발전을 하면, 일부 언론에서 확대 재생산을 한다. K팝의 열기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등도 ‘거품’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K팝 한류가 유럽에서 사회·문화적인 현상으로 도드라졌다면 현지 언론을 통해 국내로 전해지는 게 일반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지난 6월 SM의 파리 공연 때도 프랑스 주류 언론은 음악적 리뷰를 내놓지 않았다. 런던 플래시몹도 영국 언론의 관심 밖이었다. 유럽 언론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브릿팝’(영국의 팝음악), ‘J팝’(일본의 대중음악)처럼 실체를 지닌 K팝의 면모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물론 유럽과 북미, 남미 등 아시아 밖에서도 K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강렬한 전자음의 중독성 강한 후크송(되풀이 후렴구), 현란한 집단 군무(群舞), 조각 같은 외모와 미끈한 몸매의 아이돌 그룹이 10대 취향 음악에 목마른 해외 트렌드의 변화와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K팝 한류가 겨우 싹을 틔우는 단계란 점을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꽃을 피우고, 단단한 뿌리를 내리기까지 안정적인 콘텐츠의 공급 외에도 수많은 변수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일찌감치 샴페인을 터뜨려서는 곤란하다. 한동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대형기획사들이 팝음악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영리하게 간파했고, 유럽이나 미국의 10대들에게 댄스음악 장르의 일부로 먹히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K팝이 현지 시장의 주류가 됐다거나, 탁월한 음악성으로 승부를 봤다거나 등등 지나치게 국위 선양적인 관점에서 정부나 언론이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돌 위주의 획일적인 콘텐츠 공급이 이어진다면 K팝 한류는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사그라질 무렵, 그러니까 5년 정도면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도 “방송 등 미디어가 호들갑을 떠는 K팝 한류란 냉정하게 말하면 일부 대형기획사의 아이돌 그룹이 유럽권 등의 10대 음악 시장 일부를 차지한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마치 그 나라 주류 시장을 석권한 것처럼 말하는 건 언어도단이자 지나친 띄우기”라며 “K팝 한류를 지속적으로, 폭넓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댄스음악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디 음악까지 한국의 대중음악이 두루 소개되고, 시장에 진입하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오디션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오디션

    2011년 대중문화계도 오디션 광풍은 계속됐다. 올해는 케이블에서 한정된 오디션 열풍이 지상파로 확대되고, 경합 장르도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 춤, 개그 등 전방위로 확산됐다. 그 결과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슈퍼스타K 3’의 우승자인 4인조 보컬 그룹 ‘울랄라세션’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리더 임윤택이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KBS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밴드’ 우승자인 톡식과 준우승팀 포(POE) 등도 인기를 모으며 밴드 열풍에 일조했다. MBC ‘위대한 탄생’은 우승자 백청강뿐만 아니라 멘토로 출연한 방시혁, 김태원까지 스타로 만들었다.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한국의 폴포츠’라는 별명을 얻은 최성봉도 빼놓을 수 없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아이돌 위주의 ‘보는 음악’으로 흘러가던 가요계의 흐름이 가창력 중심의 ‘듣는 음악’으로 바뀌었고, 임재범·박정현·김범수 등 잊혀질 뻔했던 가수들이 부활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11년을 빛낸 문화예술인] ‘엄마를 부탁해’로 한국문학 세계화 가능성 입증 신경숙 작가 1위

    [2011년을 빛낸 문화예술인] ‘엄마를 부탁해’로 한국문학 세계화 가능성 입증 신경숙 작가 1위

    어느 해보다 한국 문화의 힘이 꿈틀거린 한 해다. 올봄 신경숙(48)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까다로운 북미 평단과 대중을 홀렸다. 지난 6월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콩쿠르에서는 피아니스트 손열음(25)을 포함, 역대 최다인 5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아이돌 가수들을 전방에 내세운 ‘K팝 한류’는 동남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 영역까지 발을 뻗고 있다. 서울신문은 문학·영화·공연 등 각계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문화예술인’을 설문조사했다. 한 해 동안 두드러진 족적을 남겼거나 사회·문화적인 흐름을 돌려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되는 후보를 2~3명씩 추천받았다. 총 75명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인물은 신경숙(9표) 작가다. 언어 장벽에 갇혀 있던 한국 문학의 국경을 허물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국내에서만 180만부 넘게 팔린 ‘엄마를 부탁해’는 31개국에 판권이 나갔다. 세계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닷컴이 선정한 ‘문학·픽션 부문 올해의 책 베스트 10’에 뽑혔고, 뉴욕타임스 집계 베스트셀러 순위(양장본 소설 부문 14위)에도 올랐다. 홍일선 한국문학포럼 사무총장은 “한국 문학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김어준(43) 딴지일보 총수와 공지영(48) 작가는 나란히 6표를 받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 총수 등이 진행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지난 4월 27일 첫 방송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30~40대는 물론, 정치에 별 관심없던 20대까지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정치 담론을 저잣거리로 끌고 내려와 자유롭게 나누고 소통하는 뜨거운 현장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공 작가가 추천받은 지점이다.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는 46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광주광역시 인화학교의 교직원 6명이 장애 아동을 성폭행했던 실화를 다룬 작품이 영상으로 옮겨지면서 비리사학은 물론, 그들의 악행을 눈감아 줬던 교육청, 경찰, 검찰, 법원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켰다. 사법당국은 재수사에 나섰고, 정부와 국회는 ‘도가니법’(사회복지사업법) 개정에 나서는 등 뒷북을 쳤다. 공 작가는 “SNS를 통해 쉬지 않고 사람들과 소통”(정지욱 영화평론가)했으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영상으로 끌어낸 실질적인 주역”(김안철 예당엔터테인먼트 이사)이라는 평을 받았다. ‘도가니’ 영화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배우 공유(32)를 추천한 이(조혜정 중앙대 교수)도 있었다. 공동 4위는 각각 5표를 얻은 이수만(59)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걸그룹 소녀시대, 심재명(48) 명필름 대표가 차지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 회장과 소녀시대를 꼽은 전문가들의 추천사유가 ‘K팝 한류’의 주역으로 귀결된다는 점. 이 회장과 소녀시대가 얻은 표를 합하면 총 10표로 신경숙 작가를 제치고 사실상 1위로 등극하게 된다. 소녀시대는 SM 소속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올해의 K팝 열풍에 가장 선구적인 역할을 한 주역은 이수만 회장”이라고 평가했다. 신춘수 오디뮤지컬 대표도 “한류를 얘기함에 있어 소녀시대와 이수만을 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근짱’ 장근석(24)과 양현석(41)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한류를 확산시킨 공으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 대표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국산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로 쓴 점을 인정받았다. 최초 흑자와 최다 관객(220만명) 기록을 세웠다. 황선미 작가의 탄탄한 원작과 오성일 감독의 집요한 노력도 힘을 보탰지만 투자·배급 등 작품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심 대표의 공이 가장 크다. 정재형 동국대 영상영화학과 교수는 “도전정신이 대단한 제작자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로 남북 분단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흥행으로 연결시키더니 이번에는 100만명만 넘겨도 기적이라던 애니메이션에서 2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고 놀라워했다.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통해 ‘미친 가창력’을 새삼 인정받은 가수 임재범(48),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유럽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명훈(58) 예술감독은 각각 4표를 받아 공동 7위에 올랐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먼지 더미 속에서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낸 고(故) 박병선 박사, 영화 ‘써니’로 복고 향수를 자극한 강형철(37) 감독, 중도하차하긴 했으나 ‘가수들의 서바이벌 경연’이라는 파격을 통해 오디션 열풍을 확산시킨 김영희(51) ‘나가수’ 전 PD, 올해 젊은 작가의 작품 가운데 최고 수확이라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김애란(31), 소셜테이너(사회 참여 연예인)라는 단어를 정착시킨 김여진(39)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각각 3표를 얻었다.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48) 서울대 교수, 시사풍자 개그를 다시 유행시킨 개그맨 최효종(25),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주역으로 발탁된 발레리노 김기민(19), 국내 영화계의 현실을 고발한 김기덕(51) 감독 등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가수 박정현(35)과 아이유(18), ‘달인’ 김병만(35) 등은 실력만으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았다. 임일영기자·문화부 종합 argus@seoul.co.kr ■설문 응해주신 분(50명·가나다순) 강미영 민음사 한국문학팀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 김경애 무용평론가,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김보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장, 김안철 예당 엔터테인먼트 이사, 김양선 인터파크 시어터 대표, 김엽 MBC 예능2국장, 김영섭 SBS 드라마 PD, 김용재 SBS 예능국 차장, 김윤철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교수, 김은 아담스페이스 대표, 김정호 아트 앤 아티스트 대표,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문애령 무용평론가,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박상혁 SBS ‘강심장’ PD, 복도훈 문학평론가, 서선행 다산북스 홍보기획팀장, 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 신선영 도서출판 더숲 주간,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 유성호 문학평론가, 유형종 무지크바움 대표, 윤석진 충남대 교수·드라마평론가, 이경구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마케팅팀장,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용철 영화평론가, 이재원 문화재청 사무관, 이창현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비평가, 이현우 서평 파워블로거·필명 로쟈, 장광열 무용평론가, 장인주 무용평론가, 장일범 음악평론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정은영 자음과모음 편집주간,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정재형 동국대 영화영상학 교수, 정지욱 영화평론가, 조용신 뮤지컬평론가,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주일우 문지문화원 실장, 홍승성 큐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일선 한국문학포럼 사무총장, 황영미 영화평론가,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 [28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최근 연이은 청소년 자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실제로 우리나라 고등학교 한 반 평균 35명 중 4명이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는데…. 4명 중 한 명은 자살까지 생각해 본 적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 주된 이유는 바로 성적과 외모, 가정 문제, 친구와의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다. 그 실태를 들여다 본다. ●수목 드라마 영광의 재인(KBS2 밤 9시 55분) 거대상사의 회장 서재명은 이사회를 열어 거대상사 대표이사 재신임 표결에 들어간다. 이에 재인(박민영)은 서재명의 재신임을 막기 위해 이사회장에 들이닥친다. 한편 영광은 인우의 계획대로 사내 1을 유인해 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인우의 계획이 틀어지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된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내상과 승윤은 좁은 사무실에서 단 둘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한동안 일거리마저 없자 할 일도 없고 너무 심심하다. 참다 못한 내상과 승윤은 게임을 하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기타를 들고 듀엣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한편 하선이 영욱과 헤어진 것을 알게 된 지석은 축 처져 있는 하선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다. ●한밤의 TV연예(SBS 밤 8시 50분) 12년 전 대한민국을 주름잡았던 아이돌 그룹. 그 그룹의 막내였던 고등학생 김태우.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 거구의 몸집과 달리 매력적인 음색을 지닌 그가 크리스마스 다음 날에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예쁜 딸을 임신 중이다.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신부와 결혼식 현장을 ‘한밤의 TV연예’가 찾아간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포획단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멧돼지 포획을 위해 각자 위치를 정한다. 수색조가 멧돼지를 몰면 단원들은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포획할 계획이다. 수색조는 1명이 맡는데, 산 속에서 언제 어떻게 멧돼지와 맞닥뜨릴지 알 수 없다. 위험천만한 일을 김치욱씨는 30년 이상 해오고 있다. 베테랑 수색조인 그는 오늘도 사냥개들과 함께 산으로 향한다. ●창사특집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OBS 밤 11시 10분) 심금을 울리는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연주와 천재 오보이스트 함경, 감미로운 보컬 ‘팀’, 아름다운 외모와 목소리로 각광받는 소프라노 신델라의 공연이 어우러진다. 유키 구라모토의 베스트 연주곡과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등 세밑에 어울리는 영화음악도 들려준다.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출산시 50만원·75세 이상 틀니비용 50% 지원

    ▲노인·임산부 등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7월 1일부터 75세 이상이면 50% 본인부담으로 완전틀니를 할 수 있고 2013년부터 부분틀니에 대해 보험적용이 된다. 4월 1일부터 임신·출산 시 지원금액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취학전 장애아동 양육수당 지원 확대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취학전 만 5세 이하 등록 장애아동은 가구의 소득·재산 수준에 관계없이 양육수당이 지원된다.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 확대 만 12세 이하 아동의 민간의료기관 필수예방접종 비용이 1회당 1만 5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아지고 지원 의료기관이 253개에서 7000여개로 확대된다. 지원백신도 기존 8종에서 10종으로 늘어난다. ▲의약품 약화사고 인과관계 조사 신청제 도입 의약품이 원인인 것으로 의심되는 사고 발생 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의약품 부작용의 인과관계 조사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시간제 돌봄 나형(전국가구 평균소득 50~70% 이하)의 본인부담액이 시간당 4000원에서 3000원으로 내리고, 영아 종일제 돌봄 가형(영유아가구 소득 하위 40% 이하)의 본인부담금도 월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린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보호대상 범위 확대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첫째 자녀 연령이 만 18세(취학시 만 22세) 이상인 경우에도 해당 연령을 초과하지 않는 자녀의 양육비와 교육비 등이 지원된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처벌·관리 강화 및 피해자 권익 확대 3월 16일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가중 처벌하고, 피해 아동·청소년은 수사 및 공판과정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터넷에 공개되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미성년자도 실명인증을 거쳐 볼 수 있으며 성범죄자 신상정보가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의 장에게까지 확대 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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