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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김수현과 ‘해품달’/문소영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김수현과 ‘해품달’/문소영 문화부 차장

    얼마 전 포털 사이트에 ‘김수현, 이럴 수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떠 클릭해 들어가 봤더니, 낯선 TV드라마 ‘해를 품은 달’(해품달) 이야기만 잔뜩 있었다. 방송작가 김수현 기사를 예상했기에 그저 낚시질을 당했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유행에 뒤떨어졌던 결과였다. 나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최근 40~50대의 모임에서 ‘김수현’ 이름이 거론되면 대체로 대화가 산으로 간다. 김수현 이름을 꺼낸 당사자는 ‘해품달’의 잘생기고 멋있는 23살의 왕을 연기한 주인공 김수현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듣는 쪽에서는 방송작가 김수현을 떠올리며 “대사를 참 맛깔나게 쓰는 작가지.”라는 식으로 대꾸하기 때문이다. 십몇 년 전쯤 ‘레오나르도’라고 말할 때 디캐프리오를 연상하면 신세대, 다빈치를 연상하면 구세대라고 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유행을 따라가고자 하나 이미 10회를 넘어선 드라마를 좇아서 볼 엄두가 나지 않아 주말에 소설 ‘해품달’을 읽었다. 주인공은 조선의 왕 이훤(김수현)과 세자빈이자 중전인 허연우(한가인)이지만, 사림파의 대부 대제학 허민규, 허염의 아내이자 이훤의 여동생 민화공주, 소격서의 도무녀 장씨, 대윤과 소윤을 연상시키는 파평 윤씨 부원군 윤대형 등이 얽히고설켜서 이야기를 끌어간다. 역사 속의 특정한 사건에서 이야기를 끌어온 ‘전통 사극’이 아니라는 의미로 ‘픽션 사극’이라고 단서를 붙여 놓았는데도, 소설을 읽어 가면서 머릿속은 계속 이 소설의 시대를 구분해 내려고 바삐 움직였다. 소설에서는 세종이 교태전을 지어 소헌왕후에게 선물했다고 하고, 소격서라고 기술한 점을 볼 때 세종·세조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왜냐면 세조 때 소격전을 소격서로 개칭했다. 파평 윤씨가 거론되는 것으로 볼 때는 중종 때가 배경이다. 연산군을 폐한 중종은 파평 윤씨 출신의 왕후 둘을 얻는다. 산후병으로 죽은 정경왕후와 그 뒤를 이은 문정왕후다. 정경왕후의 오빠 윤임이 대윤이고, 문정왕후의 오빠 윤원형이 소윤인데, 권력을 두고 일가상잔을 벌인다. 그러나 훈구세력과 사림세력의 갈등도 거론돼 ‘그럼 성종 때인가’ 하고 또 헷갈리게 된다. 조선 최고의 무녀라는 도무녀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의 세종, 연산군, 인조 대에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 장희빈과 폐출됐다가 복귀한 인현왕후를 모티브로 삼은 대목이 있어 숙종 시절을 배경으로 한 것 같기도 하다. 이훤이란 존재는 어떤가? 이훤은 실존 인물인데 숙종의 여섯째 아들로 5세 때 연령군에 봉해졌으나 21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이러니 세종, 세조, 중종, 선조, 숙종, 인조, 영조 등 주요 왕들의 캐릭터를 다 뒤섞어서 새로운 창조물로 ‘이훤’을 만들었다고 평가할 만하다. 마음 한편에 지고지순한 사랑을 품고, 정치적으로는 왕권을 강화하고 외척을 배격해 정의를 구현하려는 이훤 말이다. 그래서 일부 역사학자들은 ‘해품달은 사극의 발전이 아니라 퇴화다, 역사의 왜곡이다.’라며 잔뜩 인상을 쓰고 있다. 그렇다면 시청률 40%라는 해품달의 인기를 뭐라 평가할 것인가. 김기봉 경기대 역사학과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도서관에서 21세기 현재 한국인들이 소통하고 싶은 캐릭터를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해품달의 조선왕 이훤은 ‘21세기 한국인이 희망하는 정치적·사회적 아바타’라는 것이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정치판의 아바타’로 ‘정치 아이돌’ 안철수 열풍을 만들어 냈듯이 말이다. 그러니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정략 결혼한 중전을 물리치고, 액막이 무녀를 향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내는 이훤에게 몰입하는 것은 너무 당연할지도 모른다. 이미 그런 지고지순한 사랑이 현실에 없으므로. 소망이 무너져 내린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영웅’에 대한 애달픈 몸부림이 해품달 열풍, 김수현 열풍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 우리가 너무 애처로운 게 아닌가 싶다. 변화와 소통을 위해 더 힘을 냅시다. symun@seoul.co.kr
  • 소니뮤직, 인디전문 레이블 ‘DOMO(도모)’ 설립

    소니뮤직, 인디전문 레이블 ‘DOMO(도모)’ 설립

    다양한 음악 콘텐트를 배급하는 소니뮤직에서 국내 인디음악과 뮤지션을 전문적으로 육성할 ‘DOMO(도모)’ 레이블을 설립해, 음악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니뮤직은 많은 인디뮤지션들의 고민이었던 인디음악·콘텐트의 체계적인 유통과 홍보를 후원함으로써 인디뮤지션들에게 자유로운 창작과 활동을 보장하며 투명하고 전문적인 유통과 홍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인디음악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국내외 미디어와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소규모 인디 뮤지션들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DOMO(도모)’ 레이블의 출범은 아이돌 음악 위주의 케이팝(K-Pop) 한류가 글로벌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는 소니뮤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인디음악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한류 성장 동력을 기대케 한다. 소니뮤직은 ‘DOMO(도모)’레이블 설립에 앞서 2010년부터 국내 인디씬의 뮤지션 검정치마, 옐로우몬스터즈, 라이너스의 담요, 마이큐(MY Q), 이이언(eAeon), 나희경, 정민아, 테테(TETE), 로지피피, 네미시스 등과 꾸준한 협업을 통해 대형음반사와 인디뮤지션 간 파트너십의 좋은 예를 제시해 왔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정규호 대표이사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국내 인디음악 활성화를 위해 ‘DOMO(도모)’ 레이블을 달고 대중과 만날 예정이며, 오는 2월 21일 발매되는 ‘홍대요정’ 타루(TARU)의 ‘BLAH BLAH’ 앨범이 그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가킹즈 “마흔 넘어도 힙합으로 승부할래~YO!”

    부가킹즈 “마흔 넘어도 힙합으로 승부할래~YO!”

    평균 나이 36.3세, 올해로 데뷔 11년째를 맞는 장수 힙합 그룹이 있다. 바로 가수 바비킴이 속해 있는 그룹 부가킹즈다. 최근 4년 만에 신보를 내고 타이틀곡 ‘돈 고’(Don‘t Go)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서도 힙합 그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은 42개월 만이지만, 그동안 셋이 함께 공연 등 활동은 계속 해 왔어요. 세 명의 다양성이 더욱 단단하게 보여지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7곡이 힙합 안에서 다 다른 장르이고, 세 멤버들의 역할 분담도 두드러졌죠.” ‘흥겨움의 제왕’이라는 뜻의 그룹 이름처럼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몸이 절로 움직이는 흥겨운 선율 속에 바비킴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귓전을 파고든다. 가사는 멤버 주비트레인의 연애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돈 고’는 디스코 느낌이 드는 힙합 곡입니다. 조금 색다르게 만들어 보자는 계획 아래 처음 시도해 봤죠. 자이브 같기도 하고 트로트 같기도 하고요. 가사는 일상에서 오랜 연인들이 숱하게 만나고 싸우는 일을 반복하는, 살아있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리더이자 보컬인 바비 킴(39)을 중심으로 랩을 담당하는 주비트레인(34)과 간디(36)가 뭉친 그룹 부가킹즈. 그들은 십년 넘게 해체하지 않고 장수하는 비결로 멤버들 간의 호흡을 꼽았다. 바비킴은 ‘고래의 꿈’으로 솔로 가수로 성공한 이후에도 “내 인생의 반은 바비 킴, 반은 부가킹즈”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11년 전 제가 한참 어려웠던 무명 시절에 만나 음악을 함께 한 형제 같은 친구들입니다. 힙합은 영감을 주는 음악이고 제 반쪽이기 때문에 부가킹즈 멤버로서 배신을 하는 것은 저 자신을 배신하는 행위와 같아요. ‘부가킹즈’가 제게는 자존심이죠.”(바비킴)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간디도 “바비 형은 셋이 반지하 방에서 살 때나 인기를 얻고 난 뒤에나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큰 형으로서 솔직하고 음악이나 의견도 잘 받아준다. 포용력 있고, 수평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맞장구를 친다. 힙합 1세대로서 서러웠던 시간도 많았다. 주비트레인은 “힙합 공연에 가면 대기실이 없어 편의점에서 대기하던 때도 있었다.”면서 “그보다 힘들었던 것은 힙합을 하는 데 대한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편견”이라고 털어놨다. 오랜 시절 무명을 겪었던 이들은 올해부터 좀 더 대중적으로 파고드는 그룹이 되자는 목표를 세웠다. 다음 달 10일에는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콘서트도 갖는다. 여기에는 지난해 10월 MBC ‘나는 가수다’의 무대에 올라 ‘물레방아 인생’으로 바비킴과 듀엣곡 부르기 미션에서 1위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태어나서 1등을 해본 것이 처음이었어요. 저희 인지도가 낮아서 혹시 바비 형의 경연에 누를 끼칠까 봐 부담감이 컸죠. 하지만 ‘나는가수다’에 나간 뒤 콘서트 무대에 서면 50대 어르신까지 좋아해 주시고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저희를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주비트레인) 이들은 국내 힙합 그룹의 명맥이 다소 끊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요즘은 아이돌 그룹의 음악에도 랩이 들어가는 등 힙합 음악이 가요에 많이 흡수돼 있다.”면서 “언더그라운드에서 후배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10년 전과 비교해 힙합이 패션과 음악 등 문화적으로 정착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를 “잘 조율된 비빔밥 같은 그룹”이라고 평가하는 ‘부가킹즈’가 말하는 힙합의 매력은 뭘까. “랩은 대화랑 비슷하기도 하고, 실생활에 근접한 표현법이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쉬운 것 같아요. 개그의 소재로도 자주 쓰일 정도로요. 무엇보다 힙합은 항상 젊은 느낌이잖아요. 저희도 마흔이 넘어도 힙합을 하면서 젊게 살렵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여행가방]

    ●곤지암리조트 19일 스키·스노보드 대회 곤지암리조트가 오는 19일 총 16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연다. 일반인과 초등학생, 만 55세 이상 장년층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시간을 재는 타임레이스 경기와 이색 의상 퍼포먼스 경기로 나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konjiamresort.co.kr)에서 하면 된다. ●한화리조트 ‘무창포 바닷길’ 체험상품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는 충남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오는 29일까지 주중(월∼목요일) 1박 2일 기준 10만원. 사우나(2인)는 무료다.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석대도 사이의 약 1.5㎞ S자 구간을 오간다. (041)931-5500. ●하나투어 봄방학 기획상품 하나투어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재학생과 함께 중국을 돌아보는 ‘SKY 대학생과 함께하는 스페셜 베이징’(54만 9000원부터)과 ‘사이판 PIC-골드 4일’(79만 9000원부터) 등 봄방학 기획상품을 내놨다. 동남아 지역 아동 1인 반값 이벤트(성인 2명 예약 시), 동반 아동 최대 50% 할인(도쿄·홋카이도·오사카 상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www.hanatour.com, 1577-1233. ●롯데월드, 졸업생 30% 할인 롯데월드는 2012학년도 초·중·고교 졸업생에게 자유이용권 가격을 30% 할인해 준다. 졸업장과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졸업 축하 공개방송도 오는 18일 열린다. 아이돌그룹 ‘블락비’와 ‘달샤벳’ 등이 출연한다. (02)411-2000. ●울진대게축제 특별열차 운행 코레일관광개발이 울진대게축제에 맞춰 2월 29일~3월 3일 특별열차를 운영한다. 하루 1회, 총 4회 출발하는 무박 2일 상품이다. 대게축제장과 백암온천 등을 돌아본다. 어른 7만 9000원, 어린이 7만 4000원. ●하모니크루즈 ‘통큰 이벤트’ 16일 취항하는 하모니크루즈가 한·일 구간 3박 4일 상품 완판을 기념해 2월 주중 4박(19, 26일 출발) 상품을 3박 4일 상품과 동일한 3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부산~일본 나가사키~가고시마~후쿠오카~부산 여정의 상품이다. 홈페이지(www. Harmonycruise.com) 참조. ●우리테마투어 울릉도·독도 탐방 행사 우리테마투어는 오는 26~28일 2박 3일간 울릉도·독도 탐방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을 출발해 묵호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 나리분지와 독도 등을 돌아본다. 34만원. (02)733-0882.
  • K팝 음악프로 제주도에서 만난다

    K팝 음악프로 제주도에서 만난다

    전 세계에 K팝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제작되는 K팝 음악 프로그램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SBS MTV는 오는 29일 오후 8시부터 제주도에서 정기적으로 제작되는 음악 프로그램 ‘뮤직 아일랜드’를 방송한다. 제주도에서 TV 정규 음악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것은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는 K팝 팬들이 증가할 전망이다. 프로그램의 MC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써니가 단독으로 맡는다. 14일 제주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뮤직 아일랜드’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써니는 “소녀시대도 K팝 열풍의 도움을 받은 만큼 이 프로그램이 K팝 한류를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단독 MC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는데, 출연하는 가수들이 음악이라는 주요 관심사가 있는 만큼 편안한 소통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주 제주도에 여행을 하러 오는 설레는 마음으로 녹화를 하게 될 것 같다.”면서 웃었다. 고품격 뮤직 토크쇼를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톱가수, 현재 각광받는 아이콘 가수, 가창력과 음악성을 겸비한 가수, 샛별 신인가수 등 총 5개 그룹이 꾸미는 미니콘서트 형태의 라이브 무대와 진솔한 토크쇼로 구성된다. 또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에코브릿지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매주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새롭게 편곡하는 등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격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녹화되는 이 프로그램은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8개국에 방송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K팝 팬들도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녹화장은 1500석 규모로 방청객은 녹화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하게 된다. ‘뮤직 아일랜드’의 연출을 맡은 SBS MTV의 김창우 제작팀장은 “지정학적으로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있는 제주도에서 한류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더 많은 K팝 팬과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존의 나열식 음악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회당 출연 가수를 다섯 팀으로 제한하고, 중문단지의 바닷가에 있는 녹화장의 위치를 활용해 바다와 어울리는 느낌의 라이브 무대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녹화에는 1회와 2회 출연자인 아이유, 정엽, B.A.P, 엠블랙, FT 아일랜드, 임정희가 참석해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김 제작팀장은 “가수들도 오랜 연습을 거쳐 라이브 무대에 오른다. K팝 가수들이 가창력과 가수로서 자질을 보여 줌으로써 K팝 문화를 선도하는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추후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의 가수들을 초청해 국내 가수들과 함께 꾸미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K팝 美에 번쩍 유럽에 번쩍…亞 넘어선 세계의 별로

    걸그룹 ‘소녀시대’가 최근 미국의 ABC 등 주요 지상파 방송에 잇따라 출연한 데 이어 프랑스의 유명 TV 토크쇼에도 나와 현지인의 이목을 끌었다. 기획사가 해외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유력 언론을 공략한 이유도 있지만 세계 주류 음악시장 진입의 가능성을 보고 이들 미국·유럽 언론이 ‘소녀시대’를 적극 소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빅뱅’도 다음 달부터 세계적인 공연기획사와 손잡고 전세계 16개국의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아시아 시장을 벗어나려는 아이돌 그룹의 탈아(脫亞)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K팝의 5가지 힘을 배경으로 추진되고 있다. 1. 뉴미디어의 힘 미국 시장 진출은 국내 기획사의 숙원사업.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얻은 가수들은 한결같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시장 자체가 방대하고 한국과 접근법이 달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는 이런 문제를 한번에 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뉴미디어를 활용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2. 축적된 노하우·네트워크 ‘소녀시대’가 미국과 프랑스에서 단기간에 현지 프로모션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SM의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큰 몫을 했다. SM은 2008년 10월 소속 가수로는 처음으로 보아를 미국 시장에 진출시켰다. 이수만 회장이 3년여에 걸쳐 진두지휘한 이 프로젝트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는 ‘소녀시대’의 미국 진출에 큰 도움을 줬다. 3. 콘텐츠 경쟁력 K팝 열풍은 콘텐츠의 높은 경쟁력에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H.O.T’, ‘동방신기’를 거쳐 10여년간 축적된 아이돌 문화는 2007년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노래와 퍼포먼스, 패션 등으로 무장한 ‘빅뱅’과 ‘원더걸스’를 통해 전환기를 맞으면서 진화했다. 여기에 국내외 유명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손잡고 수익금을 음악에 재투자하는 콘텐츠 중심주의가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가 됐다. 4. 체계화된 훈련시스템 혹독하다는 비판도 받지만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아이돌 훈련 시스템은 K팝의 경쟁력을 높이는 이유다. SM, YG, JYP, 큐브 등 국내 가요 기획사들은 10대 때부터 춤, 노래, 연기, 외국어 등 다방면에 걸쳐 체계적으로 스타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5. 틈새 블루오션 개척 K팝이 세계 음악의 주류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는 틈새 전략도 주효했다. 특히 유럽에선 아이돌 가수시장이 주춤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10대 청소년에게 K팝이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분석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경호 “박수 칠 때 떠납니다”

    김경호 “박수 칠 때 떠납니다”

    “‘나는 가수다’에 6개월 동안 출연하다 보니 저도 명예 졸업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군요. 처음에는 외롭게 이 프로그램에 들어왔는데,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셨으니까요. (명예 졸업을 했으니) 더 이상의 시나리오는 없는 것 같아요.” 수화기 너머 들리는 김경호(41)의 목소리는 밝고 활기찼다. 그는 더 이상 은둔의 로커가 아니었다. 그의 명예졸업과 함께 12일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1기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나가수’는 가수 김경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김경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나가수’ 1년을 되짚어 봤다. 그는 마지막 경연 이야기를 꺼내자 “추석 때 들어와 정월대보름에 마치게 됐다.”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지난 6개월 동안 혼신의 무대를 선보인 그가 마지막으로 도전한 노래는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 뿐’. ‘국민 로커’인 그가 록도 아니고 헤비메탈도 아닌 발라드에 도전한 이유부터 물었다. “록가수는 빠른 곡에 샤우팅만 잘한다는 인식을 깨고 싶었어요. 헤드뱅잉 같은 화려한 몸짓이 아닌 목소리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로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뚝심있게 감동의 발라드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죠.” ●“가족 시청시간대 음악 소개… 가치 있는 일” ‘나가수’에서 가장 인상적인 무대로는 발라드 ‘암연’을 불렀던 지난해 10월 호주 경연을 꼽았다. 그는 “이 노래를 부른다고 했을 때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야외무대에서 왜 발라드를 부르냐며 주변의 반대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전에 빠른 곡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또다시 점수를 얻고자 하는 전략으로 비치는 게 싫었어요. 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죠. 내가 과연 야외무대에서 내 목소리만으로 사람들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지난해 3월 6일 첫방송을 시작한 ‘나가수’는 ‘진짜’ 가수들의 경연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고, 아이돌 중심의 ‘보는 음악’에서 가창력 위주의 ‘듣는 음악’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탈락 제도 때문에 예술을 서열화시킨다는 비판도 받았다. “저도 맨 처음에는 너무나 잔인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래에 점수를 매기고 가수들을 사형대 위에 올리는 게 가혹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기존에 출연한 가수들이 논란의 대상이 된 만큼 화제가 된 것을 보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어요. 가수로서 심야 시간대가 아닌 온 가족이 보는 시간대에 저의 음악을 소개할 수 있다면 도전을 해보고 떨어진다고 해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죠.” 그는 ‘나가수’에 출연한 이후 달라진 점을 묻자 “관객층이 다양해지고, 공연 투어 일정 자체가 5배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네티즌이 ‘나가수’ 출연 청원 운동을 벌일 정도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었던 그는 직접 ‘나가수’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나가수’의 출연이 절실했고, 대부분 ‘나가수’를 거쳐간 가수들의 마음도 비슷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성대결절과 희귀병을 앓고 난 뒤 공연을 통해 재기했는데,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매체로 회복이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무대에 세워주지 않으니까 답답하더군요. 낙담할 수밖에 없었죠. 그때 ‘나가수’ 쪽에서 출연 섭외가 왔어요.” 누구보다 무대가 그리웠던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하며 경연을 치러 나갔다. ‘못찾겠다 꾀꼬리’와 ‘걸어서 하늘까지’에서는 로커 본색을 드러내며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고, ‘밤차’, ‘이유 같지 않은 이유’에서는 화려한 춤솜씨를 선보였다. 그의 열정적인 무대에 청중평가단은 ‘나가수’ 최다 1위, 최다 득표의 기록으로 화답했다. 그동안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벗고 ‘국민 언니’라는 친근한 별명도 얻게 됐다. “초창기에 활동할 당시에는 되도록 음악 장르에 맞춰 카리스마 있고, 다소 반항적이고 고집이 세 보이는 모습을 보이라는 회사의 주문이 있었어요. 동료 가수들과의 교류도 일체 금지였고요. 그러면서 성격도 점점 내성적으로 바뀌었어요.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무대 밖에서도 그런 모습을 연장하니 힘들었죠. 하지만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드리다 보니 내재된 밝은 성격이 발산된 것 같아요. 사투리도 자연스럽게 나오고요. ‘국민 언니’ 같은 수식어가 저의 음악 장르와 괴리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록의 대중화가 현실화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는 일각에서 성대 결절 이후 목소리가 변했다는 지적에 대해 “불혹을 넘기며 자연스럽게 성대에 주름이 졌을 뿐, 지금의 목소리가 중후하고 표현하기에 더 좋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나가수’ 1기의 마지막 녹화장의 분위기를 물었더니 “좀 혼란스러하는 가수들도 있었지만, 다들 긴장하고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고음 경쟁 자제… 초기 대결구도 살아났으면” 지난 7일 김경호는 그동안 성원해 준 팬들을 위해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신곡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선보였다. 록 밴드 사운드에 중후한 현악 연주가 덧입혀진 록 발라드로 더욱 성숙해진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그는 “따로 활동을 하려고 발표한 곡은 아니고,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 노래로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녹음했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 ‘나가수’ 2기에도 출연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더니 “이미 해보고 싶은 것은 다 시도했고, 최상의 무대에서 박수 받을 때 떠나고 싶다.”면서 고사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가수’가 초반에 비해 시청률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가수의 캐스팅 문제, 편집 과정의 문제, ‘나는 성대다’로 대변되는 지나친 고음 경쟁 구도가 이유였던 것 같다.”면서 “‘나가수’ 2기에는 초기의 긴박했던 대결 구도가 되살아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더 이상 ‘나가수’ 무대에서 그를 볼 수 없지만, 그는 공연장에서 긴 머리를 휘날리며 열창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앞으로도 긴 머리는 절대 자르지 않을 겁니다. 머리를 자르면 팬클럽을 탈퇴한다는 분도 계시고, 제가 머리를 짧게 자르면 볼 것이 없기도 하고요. 일단 머리 길이가 조금이라도 짧아지거나 살이 좀 찌면 바로 고향에 계신 아버지에게 전화가 옵니다. 로커에게 긴 머리와 스키니진은 생명이라면서요.(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휘트니 휴스턴 사망에 월드스타들의 애도 이어져

    휘트니 휴스턴 사망에 월드스타들의 애도 이어져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을 향한 월드스타들의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또 한 명의 팝의 디바로 꼽히고 있는 머라이어 캐리는 “친구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에 눈물이 흐른다. 그녀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해준 가장 훌륭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으로, 우린 그녀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아이돌 스타인 저스틴 비버 역시 “뉴스로 소식을 접한 뒤 믿을 수 가 없었다. 최고의 목소리를 가진 한 사람이 이제 막 사라졌다. 그녀가 편히 잠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우리는 또 하나의 전설을 잃고 말았다.”며 안타까워했고, 가수와 배우로 활동중인 제니퍼 로페즈는 “이 시대 최고의 목소리를 잃었다. 그녀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엘튼 존 역시 지난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밀리언달러 피아노 쇼’에서 휴스턴을 언급하며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녀와 오랜 시간 음악 작업을 해온 소니뮤직 측은 13일 공식 발표문에서 “휘트니 휴스턴은 시대의 가수들에게 많은 영감이 되고 전 세계 수백만의 팬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준 시대의 아이콘이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리스타(Arista)레코드 레이블과 함께 음악 일생을 살아온 그녀는 소니뮤직의 가장 중요한 식구이기도 했다.”면서 “그녀는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 그녀의 딸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보디가드’ 주제곡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휘트니 휴스턴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베버리힐튼 호텔 4층 객실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부검을 통해서도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갑작스러운 죽음에 많은 팬들이 애통함을 쏟아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눈길·발길 잡는 이색 도서관들] 우와! 육아 노하우 배워볼까

    [눈길·발길 잡는 이색 도서관들] 우와! 육아 노하우 배워볼까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출산·보육 정보까지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오는 11일 문을 여는 서울 강동구 ‘강동육아누리도서관’은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하려는 전문 공간이다. 천호동 구민회관 2층 182㎡에 자리 잡았다. 책을 빌리고 육아 상담을 하는 육아 전문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대여 코너로 나뉜다. 육아 전문 공간에는 출산·보육, 영유아 발달, 교육 등에 관한 도서 2000여권이 비치돼 주민 누구나 열람·대여를 할 수 있다. 또 보육상담 자격증을 가진 전문 상담사를 상시 배치해 초보 엄마아빠들이 궁금해하는 육아 노하우를 제공한다. 지역 육아공동체 형성을 위한 부모들의 아이돌봄 품앗이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장난감 도서관에는 400여점의 장난감이 준비돼 있다. 연령에 맞게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이용 신청을 하고 자체 택배서비스인 ‘ET버스’를 통해 받을 수도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저출산 해결의 근본 대책인 만큼, 젊은 주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시설을 확충하는 데 더욱 애쓰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보육교사 처우개선이 최우선 신촌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보육교사 처우개선이 최우선 신촌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직접 아이를 돌보는 마음으로 보육정책을 마련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정책의 맨 앞자리에 두겠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친화적 도시’를 올해 중점 목표로 내세웠다. 국공립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보육교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보육의 질을 대폭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통장이 복지 사례를 발굴하고 구에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제공하는 연계시스템 도입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서울 최대 상권 가운데 하나인 신촌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복합관광타운의 조성도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보육환경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보육 환경을 개선하려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보육 교사의 처우부터 개선해야 한다. 월급 130만원으로는 생활을 못한다.그래서 관내 보육 교사의 대체근무 수당을 3만 5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지역 157개 어린이집 가운데 구립이 19개뿐이다. 올해 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민간 어린이집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4개를 확충하고 2016년까지 11개로 늘리는 전폭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기존 민간시설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보육정보센터를 만들어 아이돌보미센터 운영 등 부모가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참이다. →주민 복지에 대한 구상은. -올해부터 충현동과 남가좌2동에서 통장들이 도우미 역할을 하는 ‘복지 허브화 시범동’을 운영한다. 주민센터에서 정보를 취합하고 일자리·교육·복지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센터링크 시스템’이 구축된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는 복지단체를 통한 ‘100가정 보듬기’ 결연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105호 가정을 발굴했다. 주민 참여로 조세부담 없이 효과적으로 진행한 실험이다.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든든한 복지 울타리를 세우겠다. →신촌 상권 활성화도 과제다. -변화의 출발은 대중교통 전용지구 도입이다. 연세대에서 신촌로터리 방향으로 걸으면 사람들끼리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복잡하다. 어지러운 시설물을 치우고 보행로를 넓힌 다음 대중교통과 물류차량만 다니게 하는 교통체계 개편이 필요하다. 신촌을 자유롭게 공연이 열리는 문화의 광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 호텔 유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대형 면세점을 끌어들인다는 구상도 있다. →뉴타운 출구전략에 대한 생각은. -서울시 발표가 있었지만 당장 스톱하자는 게 아니다. 지역을 세분화해 개발할 곳은 빨리 추진하고 나머지는 다른 개발 방안을 마련해 주자는 얘기다. 10년을 기다렸는데 당장 멈춰지겠는가. 총선 끝나고 분위기가 마련되면 정부가 일정 부분 공적자금을 지원해 주는 방안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노출’ 대신 손가락 욕

    이번엔 손가락욕이었다. 2004년 재닛 잭슨의 가슴 노출로 온갖 비난이 집중된 슈퍼볼 하프타임쇼. 6일에는 팝스타 마돈나가 이탈리아 출신 지방시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스치가 제작한 무대 세트와 화려한 의상, 엄청난 엑스트라를 동원해 4년 만의 컴백쇼를 꾸몄다. 앞서 이번 슈퍼볼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켈리 클락슨이 취타대, 청소년 합창단과 어울려 국가(國歌)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열창하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사들이 국가 제창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이원중계하는 등 나름 정성을 들였지만 전 세계 1억명이 시청하는 하프타임쇼에 돌출된 손가락욕으로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마돈나는 15분 동안 메들리로 다음 달 발매되는 새 앨범 ‘MDNA’에 수록된 ‘기미 올 유어 러빙’(Gimme all your luvin)을 비롯해 히트곡 ‘보그’(Vogue)와 ‘라이크 어 프레어’(Like a prayer) 등을 불렀다.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잭슨 소동을 의식해 “의상으로 인한 노출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을 지킨 것. 하지만 마돈나 초청으로 니키 미나지, LMFAO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 M.I.A는 중계 카메라가 자신에게 접근하자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현지 누리꾼들은 “사상 최악의 하프 타임쇼”, “왜 마돈나가 이런 추악한 가수와 노래를 했는지….” 등 비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올해 슈퍼볼 중계를 맡은 NBC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하프타임쇼가 중계되는 동안 부적절한 제스처가 그대로 방송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04년 소동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미연방통신위원회(FCC)는 당시 중계사인 CBS에 55만 달러(현재 환율 약 6억 1671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한편 슈퍼볼 하프타임쇼에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실제 상황보다 조금 늦게 중계 화면을 내보내도록 권고한 바 있다. 그런데 NBC 중계진이 문제의 장면을 곧바로 포착하지 못한 것. NBC는 M.I.A가 문제의 제스처를 또다시 하려 하자 1초가 조금 안 되는 동안 화면을 흐릿하게 처리했다. M.I.A는 지난 2007년 그래미상 후보로도 오른 인기 여가수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식용색소의 세계시장 규모는 1조 4000억원. 이 중 60%를 차지하는 것이 화학색소다.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달콤한 화학색소의 유혹. 화려함 뒤에 숨은 화학색소의 위험한 진실을 추적해 본다. 또 프로그램 ‘과학카페’에서는 화학색소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녹색 생활의 중심, 천연색소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월화 드라마 드림하이2(KBS2 밤 9시 55분) 아이돌들이 기숙사에 들어오면서 한방에 살게 된 리안과 해성은 사사건건 티격태격한다. 해성의 주도로 아이들은 강철을 찾아가 부당한 방 배정에 항의하고, 강철은 듀엣곡 미션으로 월말 평가를 해 다시 방 배정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한편 유진과 JB는 시우를 구하려다 폭행 사건에 말려들게 된다.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소라가 자신의 행적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희. 자신에게 숨기는 게 있느냐고 묻는 소라에게 자신은 비밀 같은 건 없다고 말한다. 한편 유라와 동민은 최 이사가 지원의 일이 담긴 보고서를 강 회장에게 전달하지 않는 것에 의아해한다. 동민은 모든 일이 오해일 수 있으니 지원에 대한 믿음을 깨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강로는 효원에게 새로운 연담 문화 재단 이사장이 처리해야 할 일들을 지시한다. 바로 이사장으로 취임한 효원은 테마파크와 관련된 서류들을 검토하고 경영권 방어를 위해 몰두한다. 한편 진혁은 이사장이 된 효원을 보며 자신이 계획한 일들로 인해 효원과 적대적인 관계가 되진 않을까 걱정스러운데…. ●동물일기(EBS 밤 8시) 언제나 든든한 친구가 되어 주는 애완견 장군이는 외동 딸 보아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다. 하지만 보아네 집이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헤어지게 되자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보아와 장군이가 위대한 도전을 준비한다. 바로 최고 속력 45㎞ 개썰매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것. 난생 처음 도전한 개썰매. 이들은 무사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까. ●명불허전(OBS 밤 10시) 매일 아침 285만명의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편지를 보내는 고도원 아침문화재단 이사장. 아버지에게 매를 맞으며 책을 읽었던 어린 시절부터 글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대학 때 필화사건에 연루돼 수배, 구속, 강제 징집당한 얘기부터 자신을 믿어준 부인과 결혼한 이야기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굴곡 많았던 삶을 유쾌하게 풀어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억압될수록 흥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코미디 부흥의 원동력은 사람과 콘텐츠”

    “억압될수록 흥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코미디 부흥의 원동력은 사람과 콘텐츠”

    “사회 분위기가 암울하고 정치적 억압이 강해지면 사람들은 시사 풍자 개그를 찾는다. 사람들은 어려운 현실의 돌파구를 ‘웃음 코드’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권력을 향한, 가볍지만 날카로운 풍자를 접하면서 사람들은 쾌감을 느낀다. 방송가에 부는 시사 풍자 코미디 붐이 어지러운 정국과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과 무관하다고 하기 어렵다.” 사회 현상과 코미디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이 논리를 두고 김석현(41) PD는 “교과서에서나 있을 법한, 엮어서 분석하기 쉬운 그럴싸한 말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10년 동안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았고, 같은 대답을 했죠. ‘그런 건 없다’고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그렇게 보는 시각이 강하네요. 만약 사회적 억압이 시사 풍자 개그로 표출되고,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흥으로 연결된다면 5공 시절에 최전성기를 맞았어야 했잖아요.” 김 PD는 “불경기·독재 등 사회 분위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가 흥했거나 정치적으로 자유로웠던 시절엔 코미디 프로그램이 불황을 맞는 것인가.”라고 되물으면서 “방송 3사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모두 흥했던 2004년부터 2006년 사이가 정치적으로 가장 자유로운 시절이었던 것을 보면 그런 논리는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6년 KBS에 입사해 2000년부터 ‘개그콘서트’(개콘) 조연출로 참여하고, 2004년부터는 연출자로 ‘개콘’에 몸담았다가 지난해 CJ E&M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맡은 시기를 제외하고 조연출로 150여회, 연출로 250여회 등 그는 13년 개콘 역사의 3분의2 이상을 함께했다.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를 제작하며 코미디 부흥을 이끌고 있으니 그의 말은 현장의 소리와 다름없다. 그는 시사 개그와 사회 분위기를 끼워맞추는 논리가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방송된 ‘유머1번지’의 ‘회장님 회장님’이라는 코너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코너는 재벌 회장을 희화하고 직장인의 애환을 담아 큰 인기를 끌었다. “광풍에 가까운 인기였죠. 그때부터 언론이나 비평가들이 시사 풍자 개그에 주목하고 사회적 함의를 담아내려는 의도를 보였는데, 그때 현상을 정형화하면서 지금까지 온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근 KBS ‘개그콘서트’는 ‘애정남’, ‘비상대책위원회’, ‘사마귀유치원’ 등은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와 청년실업, 전세대란, 외모지상주의 등을 두루 풍자하면서 연일 화제가 된다. 이런 현상을 두고 그는 “개그맨 개인의 능력과 소재가 얼마나 잘 접목되느냐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시사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개그를 잘 하는 개그맨이 있죠. 2000년대 초반 박준형이 대표적이었는데,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잘 이어가면서 마치 말 잘하는 목사처럼 대중을 좌지우지하는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죠. 그런 경우에 시사 코드를 이용하면 제대로 터지는 겁니다. (최)효종이가 딱 그런 경우죠.” 어떤 이는 “코미디는 사회의 부조리를 들춰내고 꼬집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데 대해 김 PD는 “한국사회에서는 코미디를 저급문화로 폄하하면서 어떤 집단을 코미디 소재로 삼았을 때 ‘감히 코미디 따위가’라면서 분노한다. 그러면서 정치 사회 풍자를 담아내라니 아이러니한 상황 아닌가.”라고 다소 냉소적으로 반박했다.“늘 강조하지만 코미디는 사람이 만드는 겁니다. 대중의 마음을 잘 읽고 그에 맞는 소재를 찾아내서 제대로 풀어내면 성공하는 것이죠. 새로운 문화를 덧대는 것도 중요합니다. ‘코미디 빅리그’에 접목한 것이 ‘팬덤문화’인데, 사람들이 개그맨을 아이돌처럼 인식하고 열광하게 만드는 것이죠. 일단 지금까지는 성공한 것 같네요.” 결국 코미디 프로그램을 부흥시키는 저력은 ‘사람’과 ‘콘텐츠’라는 역설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뮤지컬 돌’ 전성시대

    ‘뮤지컬 돌’ 전성시대

    올 상반기, 안방극장 스타들의 뮤지컬행(行)이 유난히 눈에 띈다. 아이돌부터 연기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연예인들이 뮤지컬 관객들을 만날 준비에 여념이 없다. 먼저, 세계 최초 라이선스로 무대에 오르는 브로드웨이 최신 흥행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캐스팅이 단연 화제다. 3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의 주인공 ‘프랭크’ 역으로는 이미 뮤지컬 작품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엄기준은 물론이거니와 슈퍼주니어의 규현, 가수 UN 출신 연기자 김정훈, 샤이니의 키(Key), 연기자 박광현 등이 낙점됐다. 특히 김정훈과 샤이니 키, 박광현 등은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이외에도 프랭크가 사랑하는 여인 ‘브렌다’ 역에는 천상지희의 다나를 비롯해 K팝 요정 소녀시대의 써니가 캐스팅돼 순애보 사랑과 청순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영화를 재해석한 작품. 토니 어워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2011년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최근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최연소 멤버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가수 테이도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에서 한 여자를 사랑하는 앤더슨가의 쌍둥이 형제, 1인 2역의 에릭 앤더슨과 아담 앤더슨 역을 맡으며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초연 당시 공연을 봤던 테이는 관람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번에는 내가 하고 싶을 정도로 멋지다.”라고 말하며 에릭 앤더슨과 아담 앤더슨 배역에 강한 욕심을 내비친 바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는 잠자는 시간과 방송 촬영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뮤지컬 연습에 쏟아부을 정도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어 화제가 됐던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재공연에선 가수 윤도현과 조성모, 슈퍼스타 K 시즌 1 우승자 서인국, 인피니트의 (김)성규와 (남)우현 등이 출연한다. 7일부터 3월 11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그 밖에 1970~80년대 유명 팝송을 뮤지컬 넘버로 사용한 ‘롤리 폴리’에는 가수 장혜진을 비롯해 티아라 멤버 소연과 효민, 배우 이장우 등이 열연하고 있다. 25일까지 경기 성남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롯데면세점, 印尼공항에 첫 해외매장

    롯데면세점, 印尼공항에 첫 해외매장

    롯데면세점이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매장 크기는 900㎡(270평) 규모로,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코치, 던힐, 몽블랑, 샤넬 화장품, 에스티로더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됐다. 매장 외부에 한류스타 대형 인터렉티브 스크린을 설치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지난달 31일 최영수 롯데면세점 대표와 배우 최지우, 아이돌그룹 2PM의 옥택연을 포함해 수카르노하타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 기념식이 열렸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에서 매장을 더욱 확대해 2018년까지 전체 매출 중 해외시장 비중을 4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가수 40여명 출연… 4개 채널 동시 방영

    가수 40여명 출연… 4개 채널 동시 방영

    MBC 뮤직이 1일 개국한다.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이다. 개국 기념으로 1일 오후 7시부터 MBC 드라마넷, 에브리원, 라이프, 뮤직 4개 채널이 함께 ‘음악의 시대’를 방영한다. MBC 뮤직은 ‘I MUSIC U’(음악으로 교감하는 너와 나)라는 슬로건 아래 MBC플러스미디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전문채널이다. 특정 장르와 아이돌 가수에 쏠린 기존 음악방송 채널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장르를 선보이겠다는 다짐이다. ‘음악의 시대’는 MBC 뮤직이 개국 특집으로 준비한 무대. 40여명의 음악인들이 동시에 한 무대에 오르는 초대형 공연이다. 4개 채널 동시 방영도 이 무대를 위해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기획한 이 공연은 감성적인 음악으로 유명한 윤상이 총괄음악프로듀서를 맡았고, 정훈희, 엠블랙, 스윗 소로우, 백지영, 테이, 장혜진, 임정희, 김경호, 김조한, 박기영, 크라잉넛, 클래지콰이, 바다, BMK, 노을, 포맨, 팀, J, 지나 등 모두 23팀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고양 아람극장에서 2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선보였다. 출연진 면면에서 볼 수 있듯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포괄하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모인 합창은 큰 반응을 얻었다. MBC 뮤직 관계자는 “8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선보이는 ‘음악의 시대’를 많은 분들이 함께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시작부터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음악팬들에게 사랑받는 채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BC 뮤직은 이어 TV판 음악잡지를 표방하면서 정통음악정보프로그램의 부활에 나서는 ‘Music Magazine’(뮤직 매거진), K팝 열풍의 주인공들인 슈퍼주니어와 카라 등이 출연하는 ‘MBC뮤직페스티벌’을 ‘음악의 시대’ 앞과 뒤인 1일 오후 6시와 8시 30분 잇달아 편성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열여섯 ‘스틱소녀’ 박종아 박예은

    [피플 인 스포츠] 열여섯 ‘스틱소녀’ 박종아 박예은

    스틱과 퍽이 맞부딪히는 소리, 거친 숨소리와 고함이 링크를 가득 채운다. 오히려 열기 탓에 빙판 위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훈련하는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빙상장을 30일 찾았다. 김영오(40) 대표팀 감독이 두 선수를 손짓해 부른다. 헬멧을 벗으니 일자 앞머리에 여드름이 오종종 나있는 소녀들의 얼굴이 보인다. 16세 동갑내기 유망주 박종아·박예은(강릉 경포여중)이다. ●리틀 하이원서 체계적으로 훈련받아 대학이나 실업팀은커녕 클럽 등에 등록된 선수가 120명에 불과한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둘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다른 종목 은퇴 선수, 동호인으로 급조한 것이 대표팀의 시작. 그러나 강릉 출신인 둘은 하이원스포츠가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만든 클럽 리틀 하이원(옛 하슬라)에서 체계적 훈련을 받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6년 뒤 절정의 기량을 발휘할 나이가 된다. 2010년 밴쿠버대회부터 개최국 자동출전권이 없어진 올림픽 본선에 자력으로 나설지가 둘의 어깨에 달려 있는 셈.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아이돌 그룹에 빠져 있을 나이지만 둘은 모두 아이스하키에 미쳐 있다. 아이스하키의 가장 큰 매력은 박진감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종아는 “밖에서 스트레스 받았던 것도 경기장 안에서 다 풀 수 있다.”고 말한다. 박예은은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도 잘하지만 아이스하키를 포기할 수 없다. 박종아는 8살, 박예은은 9살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시작했다. “피겨스케이팅을 배우러 갔는데 인원이 다 차서 아이스하키를 택했어요. 장비 입는 게 싫어서 많이 울었는데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엄마가 한 번 시작했으면 끝을 보라고 해서 여기까지 왔어요.”(박종아) “두 살 위 오빠랑 취미로 배웠는데 아이스하키만큼은 오빠를 이기고 싶어서 열심히 하다보니 재미있어졌어요.”(박예은) ●새달 15~20일 중국서 A매치 데뷔 기대 선수층이 빈약하다 보니 어릴 적에 태극마크를 단다. 막내 박세림은 2000년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 박종아는 2010년, 박예은은 지난 달 국가대표가 됐다. 다음 달 15~20일 중국 치치하얼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챌린지컵에 주전으로 나서면 둘의 A매치 데뷔 무대가 된다. 3월 10~16일에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B그룹 경기가 열린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등록된 37개국 중 랭킹 28위인 대표팀은 1승보다 상대와의 골득실 차를 줄이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김 감독은 “둘 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박종아는 남자 못지 않은 스케이팅 실력이, 박예은은 골대 앞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선후배에 폐 끼치지 않고 제몫을 다하는 게 이번 대회 목표”라고 입을 모은 둘은 헤어질 무렵에야 야무진 답을 내놓았다.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가 열심히 해서 여자 아이스하키 강국으로 만들고 싶어요.”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폭염, 홍수, 가뭄, 혹한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상기후 현상들의 원인은 바로 온실가스다. 전 세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00억t에 달한다. 온실가스가 지금처럼 계속 배출된다면 지구는 모든 것이 망가지고 말 것이다. 과연,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일까. 나라별로 온실가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알아본다. ●월화 드라마 드림하이2(KBS2 밤 9시 55분) 자신들의 타이틀곡이 표절이란 걸 안 그룹 이든은 미특법(미성년자특별보호법)을 어기고, 게릴라식 공연을 강행하여 방송사고를 낸다. 한편 오즈엔터테인먼트 사장 이강철은 기린예고를 기존 재단으로부터 넘겨받게 된다. 그리고, 방송사고를 빌미로 소속 아이돌 가수들을 학교로 보낼 생각을 하는데…. ●빛과 그림자(MBC 밤 9시 50분) 정혜를 데리고 호텔을 빠져나온 기태는 장철환의 손에서 정혜를 지키겠다고 말한다. 멀리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채영은 남몰래 눈물을 흘린다. 기태네 집 문간방에 세들게 된 성준은 연탄가스를 마시게 되고, 경자는 정성으로 성준을 간호한다. 한편 장철환은 자신을 향한 충성의 증명으로 기태의 목줄을 끊어버리라며 협박한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15분)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명품배우 1탄 특집으로 최민식과 함께한다. 그가 힐링캠프 MC 이경규의 추잡한 과거를 폭로한다. 과연, 최민식은 학교에서 이경규 때문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가 배우로 사는 법과 아슬아슬한 방송부적합 수위토크까지. 배우 최민식이 털어놓는 이야기를 함께한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충청북도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 소백준령 끝자락에 위치한 영동은 군 전체가 아름다운 산으로 싸여 있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3대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의 탄생지로 국악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청정지역이자,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영동으로 떠나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한국근대미술연구소 이구열소장은 미술 분야 전문기자 1호이자, 1세대 미술평론가로 한국 근대미술사학의 개척자이다. 그는 충실한 자료와 논리적인 글, 재치 있는 말투로 독자를 매료시켜 왔다. 문화재 발굴 현장에 머물며 중요한 사건마다 생생하게 기록하고, 증언해온 한국 근대미술 역사의 산 증인을 만나본다.
  • ‘글로벌 SPA 천하’ 국내 패션시장 판도 바뀌나

    ‘글로벌 SPA 천하’ 국내 패션시장 판도 바뀌나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들이 활개를 치는 국내 패션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까. 그동안 이들 브랜드에 대항해 ‘토종’이란 간판을 내건 국내 SPA 브랜드들이 꾸준히 나왔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거나 시장에 큰 파급력을 가져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는 얘기가 좀 다르게 전개될 것이란 기대가 연초부터 팽배하다. 국내 최대 패션기업과 외국 유명 브랜드에 옷을 공급해 온 중견 기업이 SPA 브랜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제일모직 ‘에잇세컨즈’ 25~35세 타깃 먼저 제일모직이 2월 말부터 본격 전개할 신규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 Seconds)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에잇세컨즈의 주 공략층은 25~35세로 남성복, 여성복, 데님, 라운지웨어, 액세서리까지 총 5개 영역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SPA 브랜드의 성공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모이는 핵심 상권을 공략하는 것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일모직은 우선 강남과 강북 각 1곳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패션거리로 통하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990㎡ 규모로 매장을 준비 중이며, SPA 격전장인 중구 명동의 삼성패션몰 건물을 에잇세컨즈 매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개설해 브랜드 콘셉트 등을 알리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갭, 올드 네이비, 애버크롬비 앤 피치, 아디다스, 포에버 21, 아메리칸 이글, 자라, 망고, H&M 등 세계적 의류 브랜드의 옷은 알고 보면 국내 기업인 세아상역의 작품이다. 의류 제조·수출 기업으로 유명해진 세아상역이 그동안 쌓은 감각, 기술력,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SPA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26일 세아상역은 지난해 인수한 캐주얼 브랜드 ‘메이폴’을 올봄부터 대표적인 SPA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세아상역 ‘메이폴’ 가격 최대 50%↓ 이를 위해 주요 제품의 가격대를 큰 폭으로 인하한다. 풀오버 및 집업 후드 티셔츠, 크루넥, 폴로 티셔츠, 재킷류 등의 판매가가 30~50% 싸진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글로벌 SPA 브랜드 제품의 가격대와 같거나 낮은 수준이다. 세아상역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하는 노하우와 소싱력을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디자인과 품질은 높여 글로벌 SPA에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또 아이돌 그룹 ‘샤이니’를 전속모델로 기용해 스타 마케팅을 통해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삼바의 나라’ 브라질에 부는 한류 열풍

    ‘삼바의 나라’ 브라질에 부는 한류 열풍

    ‘삼바의 나라’인 남미의 브라질. 열정으로 이글거리는 이곳에도 요즘 한류 열풍이 한창이다. 27일 오전 7시와 낮 12시에 방송되는 아리랑 TV의 데일리 매거진쇼 ‘아리랑 투데이’에서는 브라질에 부는 한류 바람을 소개한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인 동준과 케빈이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브라질을 방문했다. 현지의 K팝 팬들을 상대로 펼친 K팝 오디션 현장과 동준과 케빈이 준비한 미니 콘서트 현장을 소개한다. 브라질의 한류 팬들은 스타와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브라질 속 한국을 만나보고, 브라질 사람들의 한국 사랑도 들어본다. 그윽한 커피의 도시 상파울루 중심가에 가면 즐비한 고급 의류 상가들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봉헤치르 거리다. 봉헤치르 거리는 브라질 의류 산업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남미 의류 산업의 본산이다. 직원들은 대부분 브라질 사람들이지만, 카운터에 앉아 있는 사람은 한국 사람들이다. 브라질 거주 교민들 상당수가 이 봉헤치르 거리의 의류 상점 주인이다. 브라질 의류 산업을 한국인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브라질의 교민 1세대는 박정희 정권의 농업 이민 정책으로 브라질에 이주한 사람들이었다. 교민들은 브라질에 이민 올 당시 정부가 약속했던 농토가 전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불모지였기 때문에 부득이 먹고살고자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봉헤치르 거리에는 향이 좋기로 유명한 커피숍이 있다. 한국인들의 사랑방으로 통하는 이곳에서 상파울루 사람들은 한국의 맛을 만날 수 있다. 요즘 한식은 브라질에 사는 한인들은 물론 현지 사람들에게도 최고의 인기다. 한류 열풍과 한국 사랑이 펼쳐지는 브라질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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