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이돌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우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절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가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가스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51
  • 가자 난민촌 청년 ‘아랍판 슈스케’ 우승

    가자 난민촌 청년 ‘아랍판 슈스케’ 우승

    팔레스타인 난민촌 출신 청년이 아랍의 슈퍼스타가 됐다. 주인공은 중동 인기 가수오디션 프로그램 ‘아랍아이돌’에서 우승을 거머쥔 무함마드 아사프(23)로, 이스라엘의 탄압으로 침체된 조국에 기쁨을 안겼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작된 이번 오디션의 ‘톱10’에 진출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출신 대학생 아사프가 21일 밤(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최종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프는 “60년 넘게 이스라엘의 점령으로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밝혔다. 아사프는 이날도 이전 경연에서처럼 팔레스타인 저항의 상징인 격자무늬 스카프 ‘케피에’를 두르고 마지막 노래를 열창했다. ‘결혼식 축가 가수’였던 아사프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가자지구 주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폭죽을 터뜨리는 등 밤늦게까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 블로거는 트위터에 “아사프가 지난 66년간 웃지 못한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고 칭찬했다. 아사프의 한 친구는 “가자지구가 테러와 범죄만 횡횡하는 장소가 아니고 멋진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사실을 보여 줬다. 아사프는 팔레스타인의 젊은 세대에게 꿈이 됐다”고 말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아사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서구식 프로그램에 비판적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아사프를 “팔레스타인 문화대사”로 칭송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퍼포먼스돌 EXO, 어느 별에서 왔니

    퍼포먼스돌 EXO, 어느 별에서 왔니

    올 상반기 가요계에는 ‘아이돌 하락세’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분위기다. 조용필, 싸이 등 관록의 가수들이 음원차트를 휩쓰는 동안 아이돌 그룹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유난히 돋보이는 그룹이 엑소(EXO)다. 데뷔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 지상파 방송 3사 음악프로그램을 ‘올킬’했고 정규 1집 앨범은 선주문량만 30만장에 달했다. 아이돌 그룹의 과포화와 하락세 속에서 ‘대세돌’로 떠오른 이들을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났다.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엑소플래닛(exoplanet)에서 모티브를 따와 스스로를 ‘미지의 세계’에서 왔다고 소개하는 열두 소년들. 낯선 느낌이지만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보이그룹들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출신임을 알면 곧 익숙해진다. 데뷔곡 ‘늑대와 미녀’는 강렬한 사운드 위에 날카로운 가사를 내지르는, ‘SMP’(SM Music Performance)라 불리는 SM 특유의 댄스곡 대열에 놓여 있다. 이러한 SM표 댄스곡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열광적인 고정 팬덤을 집결시킨다. 여기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는 팬덤 바깥 대중의 시선까지 사로잡는다. 미국 안무가 토니 테스타가 구상한 안무는 12명이 몸으로 나무와 숲, 동굴에서 뛰쳐나오는 늑대 등을 형상화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하다. 그렇다고 이들을 퍼포먼스로만 승부하는 그룹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난해 4월 미니앨범 이후 두 번째인 이번 앨범을 10곡 가득 채운 정규앨범으로 내놓았다. 대개의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 후 1~2년간 미니앨범을 수시로 내놓으며 반응을 살피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정규앨범을 만드는 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팬들에게 수준 높은 앨범을 내놓고 싶었어요.”(찬열) 애절한 R&B인 ‘베이비 돈 크라이’, 기타 반주가 경쾌한 ‘3.6.5’, 몽환적인 댄스곡 ‘하트 어택’ 등 타이틀곡에서 마저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색깔과 재능을 수록곡들에 펼쳐냈다. ‘늑대와 미녀’가 어렵게 느껴지는 대중에게 멤버들은 ‘베이비 돈트 크라이’와 팝 발라드 ‘나비소녀’를 추천했다. 이들은 애초에 중국 시장을 겨냥해 태어났다. 한국인 멤버 6명(수호·백현·찬열·디오·카이·세훈)은 엑소-K로, 한국인 2명(시우민·첸)과 중국인 4명(레이·크리스·루한·타오)은 엑소-M으로 묶여 첫 미니앨범 ‘마마’(MAMA)로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데뷔했다. 양국에서 동시에 기반을 다지는 ‘쌍끌이’ 전략은 성공했고 중국에서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중국과 홍콩의 각종 차트를 휩쓸고 그 여세를 몰아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6월 22일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12명이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쇼케이스를 했어요. 정식 데뷔도 하기 전이었는데 팬들이 정말 많이 와서 놀랐어요.”(백현) “베이징에 있는 고향 집에 가면 집 밖을 팬들이 둘러싸서 나가지도 못할 정도예요.”(루한) 멤버가 많은 데다 반으로 나눠 활동하는 탓에 팀워크에 쉽게 균열이 갈 거라는 우려도 생긴다. 하지만 이들은 ‘따로 또 같이’의 활동방식을 오히려 우정을 다지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는다. “따로 활동할 때는 멤버들 생일마다 영상 편지를 찍어 전달하고, 함께 있을 때는 컴퓨터 게임을 하더라도 12명이 다 같이 해요.”(찬열) “두 팀이 서로의 무대를 모니터링하면서 조언을 해주는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됩니다.”(백현) 지난 14일 KBS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한 순간 리더 수호는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길고 긴 연습생 시절은 끝이 보이지 않았고, 데뷔 후에는 선배 그룹들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에 짓눌렸다.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7년간의 연습생 시절이 스쳐갔고, 부모님 얼굴이 생각났어요. 고마운 분들의 이름만 말하다 보니 정작 소감은 말하지 못했네요.”(수호) 하지만 10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1위를 했다는 따가운 시선도 있는 만큼 10대를 넘어 모든 세대에게 다가가는 것이 이들의 과제다. “앞으로 다양한 느낌의 노래를 선보이고 방송활동도 활발히 해 30~40대, 어르신들께도 사랑받을 겁니다. 팔색조 매력을 보여드릴 거예요.”(백현) 12명의 그룹 엑소를 알릴 때까지는 아이돌 그룹의 필수전략으로 통하는 개인활동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들에게 앞으로 10년 뒤 어떤 그룹이 되고 싶냐고 물었다. “동방신기 선배님들의 퍼포먼스,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의 팀워크, 샤이니 선배님들의 독특한 색깔과 라이브 실력을 닮고 싶어요.”(수호) “신화 선배님들처럼 오래가면서 정상도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백현) 서로 약속이라도 한 걸까. 인터뷰에서 이들이 다 같이 열번도 넘게 한 말이 있다. “한·중의 아이콘이 될래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동철의 시시콜콜] 국악, 버라이어티 쇼와 콘서트 사이

    [서동철의 시시콜콜] 국악, 버라이어티 쇼와 콘서트 사이

    한 국악 저널리스트가 왜 지금의 직업을 갖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른바 서양 클래식 음악의 광(狂)팬이었음에도 국악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대학에 다니던 어느 날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정악 연주를 난생 처음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풍류음악의 대명사인 ‘삼현영산회상’이었다. 모두 8곡으로 이루어진 전곡을 연주하는 데 45분 남짓 걸리니 서양음악으로 치면 교향곡에 비유할 수 있는 스케일이다. 충격을 받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자신이 한국사람이어서 ‘삼현영산회상’이 친숙하게 다가온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음악적 훈련을 쌓고 나서야 그 음악이 가진 음악적 수준을 제대로 판별해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류의 시대다. 우리 문화가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열광적 환영을 받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하지만 한류가 대중음악 일변도로 흐르는 것은 걱정스럽다. 대체로 해외에서 흘러들어온 대중 문화에 젊은이들은 환영하지만, 오피니언 리더들은 경계심을 갖는다. 우리에게도 흥콩영화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아이들은 열광했지만, 어른들은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 한류 역시 진출국 국민의 5%는 열광하지만, 95%는 부정적으로 바라본다고 한다. 한류의 흐름이 거세질수록 한류에 우호적이지 않은 다수 국민에 더욱 강력한 문화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한류에 따른 역기능의 해소야말로 문화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일 것이다. 음악적으로는 아이돌의 정반대편에 자리한 오케스트라를 이용한 문화 외교가 중요하다. 서울시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을 제대로 활용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한류 붐이 일고 있는 나라에 집중 투입해 한국이 ‘아이돌의 나라’이면서 또한 ‘조화로운 문화의 나라’라는 사실을 적극 알려야 한다. 더욱 중요한 오케스트라는 국립국악원 연주단이다. 국악원은 수많은 해외 공연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고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그동안은 대부분 춤, 노래, 연주 등의 기능을 한데 엮은 일종의 종합 선물세트였다. 한국 문화를 처음 맛보는 관객에게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제는 버라이어티쇼가 아니라 진지한 콘서트가 필요하다. 외국인들에게도 ‘삼현영산회상의 충격’을 맛볼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국악원 연주단은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홀 연주회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실제로 ‘삼현영산회상’이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 외교 담당자가 한국음악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국악원 연주단이 한국문화를 넘어 세계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존재라는 사실도 알았으면 좋겠다.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리포트(KBS1 밤 7시 30분) 여름철 공공의 적 모기부터 최근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살인 진드기까지. 대한민국은 지금 벌레와의 전쟁 중이다. 이렇듯 각종 벌레가 출몰하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이면 판매량이 급증하는 살충제, 과연 인체에는 안전할까. 반신반의했던 살충제의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VJ 특공대(KBS2 밤 10시) 족발이 생각날 때 꼭 찾는 공덕동 족발 골목. 그날그날 족발을 수시로 삶아내 냄새도 적고 따끈한 족발을 맛볼 수 있다. 골뱅이를 먹을지 족발을 먹을지 더는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이름마저 독특한 야식 메뉴 족뱅이(족발·골뱅이)부터 파 듬뿍 올린 파족(파·족발)에 여름 별미인 냉채 족발까지 다양한 족발을 소개한다. ■나 혼자 산다(MBC 밤 10시 40분) ‘무지개’ 회원들이 제1회 워크숍을 개최한다. ‘혼자남’들은 오늘 모든 것을 함께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이 돼가는 이들은 특별한 손님 김광민 교수와 숲 속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또 다른 손님인 철학계의 아이돌 강신주 박사에게 돌직구 철학 강의를 듣기도 하며 심신 단련 시간을 갖는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하루에도 몇 번씩 말없이 바지에 배변하는 건우의 문제를 다룬다. 바지를 입고 있을 때는 ‘응가’라는 말을 못 하는 건우가 하의를 벗겨두면 혼자서 소변기에 볼일을 보고 뒤처리까지 한다. 게다가 돌 때부터 시작된 가슴에 대한 집착이 최근 더욱 심해져 시도 때도 없이 온 가족의 가슴을 만지는 행동을 보인다. ■사일런트 웨딩(EBS 밤 11시 15분)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들을 영상에 담아서 방송국에 파는 ‘파라 미디어’ 직원들이 루마니아의 작은 마을에 도착한다. 그런데 이들이 공산주의자들이 공장을 지었던 부지에 들어서는 순간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직원들의 재촉에 마을 노인이 옛 기억을 되짚기 시작한다. ■와호장룡(KBS1 밤 12시) 19세기 혼란기의 중국. 당대 최고의 문파인 무당파의 마지막 무사 이모백(주윤발)은 뛰어난 무공을 소유한유수련(양자경)과의 평생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 이모백은 사부가 벽안호에게 목숨을 잃자 강호를 떠날 결심을 하고 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보검 청명검을 경성의 호족인 철왕야에게 바치는데….
  • 길거리부터 바닷가까지… 콘서트, 부르면 갑니다

    길거리부터 바닷가까지… 콘서트, 부르면 갑니다

    지난달 17일 낮 서울 명동 한복판. 거리를 장악하는 범상찮은 가창력에 고개가 절로 돌아갔다. 노랫소리가 흘러나온 곳은 커피 전문점 2층. 가수 손승연의 미니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 1에서 우승했던 그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자 매장 안 손님들이 모두 일어나 함께 손뼉을 쳤다. 대낮 커피숍은 스탠딩 콘서트장으로 둔갑했다. 길거리로 향한 스피커, 외부 모니터 덕분에 행인들의 이목도 단박에 공연에 고정됐다. 이날 무대는 국내 한 대형 커피 전문점 업체가 창립 15주년을 기념한 무료 콘서트였다.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장소 파괴형’ 콘서트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가수들을 중심으로 정형화된 무대를 벗어나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버스킹(busking) 콘서트’가 공연계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 전반적으로 높아진 대중의 문화 욕구와 문화계 종사자들의 사고 전환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카페나 클럽은 장소 파괴형 콘서트의 인기 무대. ‘가요계의 음유시인’ 루시드폴은 지난 4월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공연을 열었다. 70석밖에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관객들은 각기 다른 모양의 의자에 앉아 색다른 분위기를 즐겼다. 당시 루시드폴은 “색다른 공간감이 주는 감성을 콘서트에 담고 싶어서 독특한 장소를 공연장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첫 내한공연을 했던 프랑스 출신 인기 DJ 제조트로닉은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을 무대로 잡았다.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도 최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심야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톡톡히 재미를 봤다. 클래식 연주자들까지 가세했다. 에스토니아 출신의 명지휘자 크리스티안 예르비는 지난 1일 자신이 이끈 앱설루트 앙상블과 함께 서울 청담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파격’ 공연을 했다. 클래식 선율을 바탕으로 반도네온과 전자악기가 어우러진 콘서트를 선보였고 중간중간 영상쇼까지 곁들여 클래식 공연의 틀을 완전히 깼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콘서트의 정형화된 풍경을 깼다. 이달 초 경남 통영에서 연 ‘섬마을 콘서트’가 그것. 파도가 넘실대는 섬마을에 쇼팽의 ‘야상곡’, 리스트의 ‘베네치아’가 울려 퍼졌다.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헬스장을 찾아가는 맹렬 가수도 있다. ‘좋아 좋아’, ‘인형의 꿈’ 등으로 유명한 밴드 일기예보의 멤버 나들은 지난달 서울 을지로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 관계자는 “공연장을 찾을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찾아가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가수 이승철도 지난 19일 광화문광장으로 나와 새 앨범을 홍보하는 생애 첫 쇼케이스를 열었다. 공연계는 젊은 가수들이 주축이 된 버스킹 콘서트가 앞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 싱어송 라이터 김거지(28·본명 김정균)는 손수 앨범 재킷을 찍은 마포대교 한강다리 밑에다 자주 ‘공연 자리’를 편다. 다리 밑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울림이 공연의 별미다. 가수의 연습실이 공연장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여성 3인조 그룹 아이 투 아이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의 연습실로 30여명의 팬들을 초대해 작은 콘서트를 연다. 이들은 남산, 서울숲 등지를 돌며 팬들을 직접 만난다. 공연 소식은 주로 트위터나 커뮤니티를 통해 관객들에게 알린다. 기획사 산타뮤직의 고기호 이사는 “TV나 라디오 방송은 신인 가수에겐 문턱이 너무 높다. 색다른 장소에서의 공연은 관객 집중도가 높은 데다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도 빠르게 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황찬성, 대학가 시국선언 응원 나서 “떨리네요”

    황찬성, 대학가 시국선언 응원 나서 “떨리네요”

    2PM 멤버 황찬성이 대학가 시국선언을 응원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황찬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국선언..! 응원합니다. 좀 떨리지만 왜 떨리는지 모르겠네요..^^”라며 대학가 시국선언에 대해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이어 그는 “방관하면 바뀌지 않습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성과도 없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피력하지 않으면 존재감은 없어집니다”라면서 “우리는 우리나라의 주인입니다. 그것을 알리는 것은 하나의 행동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황찬성의 트위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황찬성, 용기 있다”, “황찬성 시국선언 지지, 아이돌이 시국선언 지지하는 거 처음 본다”, “황찬성 시국선언 응원, 역사인식도 그렇고 갈수록 정말 호감이다”. “황찬성 시국선언 응원,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트위터에 말할 수 있는 연예인이 몇이나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일 검찰의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서울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들은 시국선언에 나섰다. 20일 현재 시국선언은 전국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던킨도너츠, 통단팥 듬뿍·청포도 상큼…던카치노의 변신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던킨도너츠, 통단팥 듬뿍·청포도 상큼…던카치노의 변신

    지난해 던킨도너츠 역사상 최단 기간에 100만잔 판매를 기록한 던카치노가 신제품으로 무장했다. ‘레드빈 그린티 던카치노’와 ‘초코치노’. 평소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여름 음료다. 레드빈 그린티 던카치노는 제주 녹차로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인 기존 그린티 던카치노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통 단팥을 얹었다. 5800원짜리 ‘착한 빙수’다. 초코치노는 다크 초콜릿 칩을 넣어 풍부한 초콜릿 맛과 동시에 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아이스커피 말고도 선택의 폭이 넓다. 시원한 쿨라타도 스트로베리바나나, 오렌지망고, 키위, 레드자몽, 애플코코, 청포도 봉봉 등 5가지의 다양한 맛이 있다. 애플코코 쿨라타에는 상큼한 사과에 탱글탱글 코코넛 젤리가, 청포도 봉봉 쿨라타에는 쫄깃한 청포도 알갱이가 들어 있어서 입안 가득 씹히는 맛과 원재료 그대로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를 넣어 다닐 수 있는 ‘던킨 아이스 텀블러’ 판촉 행사도 한창이다. 1만 2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아이스 음료와 얼음을 함께 담기 좋은 480㎖ 넉넉한 사이즈의 투명 템블러를 1000원에 제공한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실리콘 슬리브가 템블러 중간에 붙어 있어 땀이나 물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템블러에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 멤버 6인의 사인도 들어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피니트 소속사, 콘서트 취소 손배소 피소…8월 콘서트 예매는 순항

    인피니트 소속사, 콘서트 취소 손배소 피소…8월 콘서트 예매는 순항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소속사가 ‘2011 뉴웨이브 케이팝’ 콘서트 취소 사태와 관련해 모두투어인터내셔널재팬 측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관광객을 모집해 한국으로 보내는 ‘인바운드’ 여행사인 모두투어 재팬 측은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와 당시 콘서트 주관 업무를 맡았던 엑설런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2억 8000만원의 손배소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모두투어 재팬 측은 “콘서트 준비에 2억여원을 투자했고 일본인 관광객 78명도 이미 모집해 놓았는데 공연이 하루 전에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회사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2011년 12월 9일부터 이틀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뉴웨이브 케이팝’ 콘서트에는 인피니트와 엠블랙 등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모두투어 재팬 측은 2011년 10월 이 콘서트를 주관했던 엑설런트엔터테인먼트 측과 계약을 맺고 투자도 했다. 또 콘서트를 관람할 일본인 관광객을 따로 모집해 국내 숙박업소까지 예약했다. 그러나 주관사인 엑설런트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연 하루 전에 돌연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통보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엑설런트엔터테인먼트는 “인피니트 소속사가 2012년 2월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고 홍보하면서 관객이 그쪽으로 몰려 예매 취소사태가 불거져 어쩔 수 없이 공연을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인터파크티켓에서는 오는 8월 9~10일 열리는 인피니트 콘서트 티켓 예매가 오후 8시부터 시작돼 사이트가 북새통을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준혁, 엠블랙 공개 디스 “아주 슈퍼스타 납시었네”

    임준혁, 엠블랙 공개 디스 “아주 슈퍼스타 납시었네”

    ’웃찾사‘ 개그맨 임준혁이 아이돌그룹 엠블랙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준혁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이징스타 시작한 이후로 오늘 녹화 제일 힘들었다”면서 “이것은 안 되네, 저것은 못 하네 녹화 직전까지 그러더니 녹화 전 같이 호흡 맞춰보자는 말은 못 들었는지, 아니면 들었는데 잊어버린 것인지”라고 엠블랙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임준혁은 “아주 슈퍼스타 납시었네. 지오는 참 열심히 잘하더라”라면서 “이것은 지극히 저 혼자만의 의견이니 혹시라도 이것을 보시는 분들은 저만 디스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최근 엠블랙이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라이징 스타’ 코너에 참여해 임준혁과 개그맨 이형, 장홍제, 최재민과 호흡을 맞춘 뒤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임준혁이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로 이 글을 캡처한 이미지만 인터넷 상에서 공유되고 있다. 임준혁의 엠블랙 공개 비난에 네티즌들은 “엠블랙 태도가 어땠길래…”, “아무리 그래도 공개적 비난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순 대명사 ‘아오이 유우’ 결별이유 ‘육식성 남성편력’

    청순 대명사 ‘아오이 유우’ 결별이유 ‘육식성 남성편력’

    일본을 대표하는 청순 미녀 ‘아오이 유우’의 남성편력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11세 연상의 남자 친구인 배우 스즈키 코스케와의 결별이 남성편력 때문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아오이 유우는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1년간 공개적으로 교제해온 스즈키 코스케와의 결별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아오이 유우와 스즈키 코스케 커플의 파경은 아오이의 심한 남성편력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아오이 유우는 과거에도 아이돌그룹 V6의 오카다 준이치를 비롯해 배우 오모리 나오, 쓰쓰미 신이치 등 주로 나이차가 많은 유명 연예인들과 염문을 뿌렸다”면서 “아오이의 ‘육식성’(남성편력)이 결별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파경원인을 지적했다. 또 “아오이의 다음 타깃은 누가 될지 궁금하다”는 내용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은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 것을 올해 2월쯤으로 추측해 눈길을 끌었다. 아오이 유우가 출연 중이던 연극이 끝날 때 쯤 스즈키 코스케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것이 파경에 이른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네티즌들은 “아오이 유우가 육식성이라니 놀랍다”, “청순 미인의 대명사인데 남성편력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날들’ 흥행으로 본 창작뮤지컬의 명암

    ‘그날들’ 흥행으로 본 창작뮤지컬의 명암

    지난 9일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는 유준상과 지창욱 등 배우들이 난데없이 웃통을 벗고 기왓장을 격파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창작뮤지컬 ‘그날들’(제작비 40억원)이 2개월간 흥행가도를 달리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자 배우들이 공약을 이행한 것. 작품성 있는 창작뮤지컬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극장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뮤지컬로, 게다가 초연으로 이 같은 흥행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날들’ 외에도 ‘살짜기 옵서예’,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굵직한 창작뮤지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창작뮤지컬의 ‘반격’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에서는 투자자를 찾지 못하거나 대관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살아남기 위해 드라마나 영화 등 검증된 소재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이 여전하다. 올 상반기 창작뮤지컬 중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그날들’이다. ‘서른 즈음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고 김광석의 명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유준상, 오만석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유료 객석점유율 80%를 달성했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평단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지난 1~3월 충무아트홀 초연 당시 유료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한 뒤 5월 대학로에 진출했다. 한국전쟁 당시의 무인도를 배경으로 남자 주인공 6명을 내세워 2030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1966년 초연돼 대한민국 1호 뮤지컬이 된 ‘살짜기 옵서예’는 지난 1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창작뮤지컬의 메뉴는 점점 더 풍성해지고 있다. ‘김종욱 찾기’, ‘해를 품은 달’ 등은 ‘원 소스 멀티 유스’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그날들’과 ‘광화문 연가’는 각각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과 작곡가 이영훈의 노래를 기반으로 부모세대에게는 향수를, 자녀세대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준다. ‘날아라 박씨’, ‘살짜기 옵서예’와 같이 고전소설을 기반으로 하거나 ‘글루미 데이’ ‘아리랑-경성26년’ 등 역사 속 이야기를 무대에 구현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트레이스유’는 록 콘서트와 드라마의 결합,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반주나 소품, 무대장치 등 모든 것을 배우들의 움직임과 아카펠라로 구현하는 특이한 형식으로 주목받는다. 그런 가운데 ‘사랑은 비를 타고’가 18년째 공연되는 등 장수 창작뮤지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영화 ‘써니’, ‘마당을 나온 암탉’,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류 뮤지컬의 열풍에도 창작뮤지컬들이 가세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07년 ‘사랑은 비를 타고’를 시작으로 ‘빨래’, ‘광화문 연가’ 등 한국 창작뮤지컬들이 연이어 공연되고 있다. ‘김종욱 찾기’는 6월 중국에서 공연돼 처음으로 만리장성을 넘는 한국 창작뮤지컬로 기록됐다. 아이돌 스타를 내세우지 않아도 한국적 색채와 스토리의 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창작뮤지컬 제작자들은 마냥 웃지만은 못하고 있다. 창작뮤지컬의 연이은 흥행은 반갑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연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조한성 스토리피 대표는 “문화 소비가 위축되면서 관객들은 창작뮤지컬보다는 검증된 라이선스 뮤지컬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소극장 공연은 그나마 활발해졌지만 대극장 공연은 극히 일부에 그치는 등 여전히 양극화 현상이 심하다”고 말했다. 완성된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엎어지는’ 사례도 적잖다. 지난 13일 개막할 예정이던 ‘왕의 남자’는 투자가 원활하지 못해 대관이 취소됐고 결국 올 가을로 미뤄졌다. 앞서 ‘그날들’은 공연장 시공사와 건물주의 이권다툼 탓에 공연이 무산될 뻔했고, ‘완득이’도 제작사의 사정으로 시즌2 개막이 연기됐다. ‘그날들’, ‘해품달’ 등을 제작한 손상원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투자와 극장 대관, 배우 섭외 등의 제작환경은 라이선스 뮤지컬에 비해 여전히 열악하다”면서 “때문에 제작자들도 흥행한 영화나 드라마 등 검증된 작품을 찾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배드 걸스와 젠틀맨/문소영 논설위원

    가수 이효리의 ‘배드 걸스’(Bad Girls)와 걸그룹 2NE1 씨엘(CL)의 ‘나쁜 기집애’가 요즘 화제다. 배드 걸을 좀 비하하듯이 번역하면 나쁜 기집애가 되지 않을까 싶다. 관행적으로 여자에게 따르는 수식어는 ‘순수한’이나 ‘착한’, ‘청순한’ 같은 형용사인데 ‘나쁜’이란 말을 붙여 놓고, “나쁜 것이 어때서”라고 뽐내듯이 드러내는 방식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듯하다. 특히 이효리(34)의 ‘배드 걸스’는 그녀의 변신 탓에 관심을 더 끈다. 섹시와 털털한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최적화했던 아이돌 스타 이효리는 어느 날부터 유기견 보호활동을 하고, 환경운동가들이 펴내는 ‘녹색평론’을 읽으며, 상업광고 찍기를 거부했고, 채식주의자가 됐다. 이효리가 직접 작사한 ‘배드 걸스’는 이렇다. “욕심이 남보다 좀 많은 여자/ 지는 게 죽는 것보다 싫은 여자/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매력 있는” 여자이고, “성공은 혹독하게 사랑은 순수하게/ 키스는 좋아 어쩔 줄 모르게” 하는 여자이다. 7년 전에 댄 킨들런 하버드대 교수가 제시한 재능 있고 성적이 우수하며, 리더의 가능성이 큰 10대 알파 걸이 성장한 모습을 그려놓은 듯하다. 씨엘도 “난 여왕벌 난 주인공”이라고 하니 비슷하다. 섹시한 이효리 등은 또 뮤직 비디오에서 “이젠 못 참겠대 착하게 살아봤자 남는 거 하나도 없대”라고 세상을 한껏 조롱하며 성추행하는 선생과 직장상사에게 폭탄을 던져 응징한다. “그동안 쉽게 봤던 너부터 좀 조심하래”라고 으름장도 놓는다. 그녀에게서 착한 여자 콤플렉스는 찾아볼 수 없다. 여성을 괴롭히는 싸이의 ‘젠틀맨’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성희롱이 아니냐며 불편한 감정을 가진 여자들은 은근히 이효리의 응징에 속 시원해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21세기를 살면서도 사고방식은 ‘조선 후기 선비’에 머물며 지고지순한 현모양처를 찾는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불편하고 무엄하다고 느끼려나. 대중문화 속 여성과 남성의 이미지는 부지불식간에 사회의 권력관계나 지위를 재현한다. ‘배드 걸스’와 ‘젠틀맨’의 가사나 뮤직 비디오 역시 마찬가지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건이 극명하게 보여줬듯, 성희롱은 지위와 직종·장소를 불문하고 널리 퍼져 있다. 열심히 일하고 착하게 살아봤자 남는 것이 없는 세상, “더 이상 물러날 수가 없는 여자”는 거칠게 욕망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성공하는 약육강식의 세상이다. “절망과 욕망 그 어디쯤에서 남 모르게 애써 웃음 짓는” 나쁜 여자가 안타깝다. 착한 여자가 평범하게 욕망해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것은 너무 순진한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리포트(KBS1 밤 7시 30분) 담합은 시장경제의 암으로 비유될 만큼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뚜렷한 피해 금액도, 입증도 어려운 기업들의 담합에 소비자는 약자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기업과 맞설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바로 집단소송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집단소송을 위해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을까.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10분) 정의감이 투철한 미애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응징한다. 시어머니와 시누이, 남편의 직장상사, 동네 학부모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돌직구를 날리는 미애. 결국 쌈닭이라는 오명을 쓰고 시댁 식구들과 이웃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하는데…. ■파이널 어드벤처(MBC 밤 10시) 가수 조성모가 10여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날렵한 운동신경을 뽐낸다. 또한 대한민국 1세대 대표 아이돌 토니안이 국내 최초 초대형 서바이벌 레이스 프로그램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이들을 비롯한 총 14명의 출연자가 2인 1조로 7팀을 이뤄 90일의 대장정 동안 극한의 서바이벌 레이스를 펼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하루에 절반 이상, 꿈나라 여행을 떠나는 사랑스러운 아기들. 그런데 벌써 4개월째 별난 방법으로 잠을 청하며 남다른 길을 가고 있는 아기가 있다. 부지런히 주무르는 비닐봉지 구김 소리에만 잠을 청한다. 낮잠은 물론이고 밤잠까지. 비닐봉지 소리 없이는 눈조차 감지 않으려는 7개월 지우를 소개한다. ■슬리핑 보이스(EBS 밤 11시 15분) 1940년 스페인, 프랑코가 스페인 내전에서 승리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반대파에 대한 총살과 게릴라전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해 11월, 순진한 시골 처녀 페피(페피타)는 남편이 게릴라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감옥에 잡혀간 언니 텐시(호르텐시아)를 위해 마드리드로 상경하게 된다.
  • [위기의 한국사 교육] 예능프로가 한국사 강의하는 시대…1020세대 빈곤한 역사인식 방증

    역사교육 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 도입된 집중이수제가 공부의 효율성만 강조한 탓에 한국사에 대한 ‘1020세대’의 관심을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뜨렸다고 지적한다. 특히 1020세대의 빈곤한 역사인식이 사회 문제로 확산되면서 TV 예능 프로그램까지 나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사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역사학자들은 역사교육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면 이 또한 흥미 위주의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한다. 지난달 11일과 1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회에 걸쳐 ‘한국사’를 주제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한국사 퀴즈를 풀고 3교시에 걸쳐 한국사 강의를 듣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시청자 상당수는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이돌 가수와 함께 한국사에 대한 내용을 다루자 반기는 분위기였다. 당시 시청률은 13.4%와 14.3%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청소년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자들은 홈페이지와 블로그, 트위터 등에 “개념 있는 예능 프로그램”, “한국사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반응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는 “정부보다 무한도전이 낫다”고 꼬집어 단순히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을 넘어 정부의 역사인식 및 정책 부재에 일침을 놓았다. 전문가들은 역사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까지 나서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동시에 역사인식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한종 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10일 “한국사 알리기에 예능 프로그램까지 나섰다는 건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자꾸만 밀려나는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학교가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에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의 경우 일회성에 그칠 수 있으며, 과거 모 방송사의 ‘역사스페셜’도 좋은 교양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청률 때문에 시간대가 밀려나더니 지난해 폐지되고 말았다”면서 “제대로 된 교육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집중이수제 때문에 한국사 등의 과목이 완전히 밀려났다”면서 “선진국들이 역사 교육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는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은 “학계는 물론 교육계와 시민사회 등의 전방위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일본 女아이돌 선물에 ‘도청장치’…충격

    일본 女아이돌 선물에 ‘도청장치’…충격

    아이돌 가수의 팬이 도청 장치를 선물로? 일본의 한 여자 아이돌 가수가 팬에게 받은 선물에 도청장치가 들어있었다고 밝혔다.10일 일본 매체 로켓뉴스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 ‘아키바 온 스테이지’(Akiba On Stage)의 한 멤버에게 도착한 선물상자 안에 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것. 이 사실은 아키바 온 스테이지가 공식 트위터에 “팬이 보낸 선물 안에 도청장치가 있었습니다”고 공지하며 알려졌다. 또한, 앞으로 기계류 선물은 받지 않을 것을 발표했다. 현재 ‘도청장치 선물’을 보낸 사람을 조사하고 있다. 그룹이 소속된 회사 측은 어떤 형태의 도청장치인지, 그룹의 어떤 멤버에게 보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키바 온 스테이지’는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않고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공연장에서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설마 진짜인가?”, “미리 발견해서 그나마 다행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아키바 온 스테이지 트위터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아! 이럴 수가… ‘가요무대’에도 밀리는 가요순위 프로

    아! 이럴 수가… ‘가요무대’에도 밀리는 가요순위 프로

    방송 3사의 TV가요 프로그램들이 순위제 부활 등 눈물겨운 노력에도 여전히 바닥권 시청률을 헤어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스타들을 동원하는 방송 3사의 가요프로그램 시청률을 다 합해도 KBS ‘가요무대’ 하나를 당해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팬덤 경쟁만 부추겨 아이돌끼리 격돌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송사들은 시청률을 높이고 가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 3~4월 앞서거니 뒤서거니 TV 가요 프로그램의 순위제를 부활시켰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해 방송사들은 ‘죽을 맛’이다. 순위제 시행 전 3%대이던 시청률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고 강력한 팬덤을 등에 업은 아이돌 가수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도 그대로 현실화되고 있다. ‘SBS 인기가요’와 MBC ‘쇼! 음악중심’이 순위제를 부활시킨 것은 각각 지난 3월과 4월. 2008년부터 K차트라는 순위제를 운영해 온 KBS ‘뮤직뱅크’도 경쟁 프로그램의 새 단장과 함께 바짝 긴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시청률 조사업체 AGB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 금·토·일요일에 방송된 KBS ´뮤직뱅크´의 시청률은 2.5%, MBC ‘쇼 음악중심’ 3.4%, SBS ‘인기가요’ 3.1%에 그쳤다. 세 프로그램을 다 합쳐도 시청률 10%를 넘기지 못하는 수준. 이는 중장년층 시청자를 대상으로 흘러간 노래를 들려주는 KBS ‘가요무대’의 시청률(지난 3일 9.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한 방송관계자는 “매 주 초마다 매니저들이 가요프로그램에 소속 가수를 출연시키기 위해 방송사에 일렬로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을 감안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적표”라고 꼬집었다. 아이돌 그룹(가수)들만 득을 봤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순위제 부활 이후 1위를 차지한 가수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절반 이상이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하거나 대형 기획사를 등에 업은 아이돌 그룹(가수)이었다. 최근 실제 가요시장에서는 아이돌이 급락세를 타는 것과 정반대의 아이러니다. ‘비아이돌’로 정상에 등극한 얼굴은 조용필과 싸이 정도다. ‘인기가요’의 경우 3월 셋째주부터 6월 첫째주까지의 총 11회 중 남성 아이돌 그룹이 3회(샤이니 1회, 인피니트 2회), 여성 아이돌 그룹이 2회(포미닛), 여성 솔로가수가 3회(이하이 2회, 이효리 1회), 남성 솔로가수가 3회(싸이) 각각 1위에 올랐다. 대형 기획사 소속 또는 아이돌 가수가 점령하다시피 하는 실정. ‘쇼! 음악중심’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4월 셋째주부터 6월 첫째주까지 총 7회 중 남성 아이돌 그룹이 4회(인피니트 1회, B1A4 1회, 신화 2회)나 정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순위제의 판세가 아이돌 그룹 위주로 돌아가는 이유는 무엇보다 시청자 투표 때문이다. ‘인기가요’의 사전투표와 실시간 투표, ‘쇼! 음악중심’과 ‘엠카운트다운’의 문자투표 점수는 팬덤을 거느린 남성 아이돌 그룹이 압도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B1A4의 ‘이게 무슨 일이야’가 문자투표에서 2000점을 얻고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음원, 음반, 투표, SNS 등 순위제의 기준에 따라 대형기획사와 군소기획사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형기획사가 음원과 음반을 사재기한다는 의혹이 여전한 데다 동영상 조회수는 유튜브와 제휴한 대형 기획사 소속 가수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SNS 점수 역시 자체 SNS팀을 운영하거나 바이럴 마케팅 회사와 결합할 수 있는 대형 기획사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순위제를 운영하는 방송사들이 공정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방송사별로 기준이 달라 1위도 제각각이지만 객관성이 떨어지는 기준은 여전히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뮤직뱅크’가 반영하는 방송횟수는 자사 프로그램에 대한 기여도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인기가요’는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의 참여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지금대로라면 가요프로그램의 순위제는 앞으로도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한 가요계 인사는 “팬클럽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대형 기획사, 스타 섭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방송사들 사이에서 힘없는 군소 기획사와 가수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순위제가 꼭 필요하다면 아이돌 대 비아이돌 가수의 순위를 따로 매기는 등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도 “순위제는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가요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장치이지만 음원, 음반, 방송횟수 등의 산정 방식과 반영 비율 등을 과학적으로 재조정해야 공신력 있는 차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록페’ 뺨치는 입시설명회

    대학 입시설명회가 진화하고 있다.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조명쇼가 설명회에 등장하는가 하면 현직 교사가 멘토로 나서는 토크콘서트 식 설명회가 학부모와 수험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직장에 다니는 학부모를 배려해 저녁에 설명회를 여는 입시업체도 생겼다. 난이도에 따른 A·B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치러지는 올해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을 호소하는 가운데 입시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반영된 현상들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 직후인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이투스청솔 입시설명회에는 6000명이 몰렸다. 주최 측은 관객에게 더 가깝게 갈 수 있도록 한 ‘T자형 무대’를 설치했고, 화려한 조명쇼 뒤 강사를 소개했다. 무대 위 대형 스크린에는 강연자료와 현장중계 영상을 동시에 비추었다. 과목별 강의 사이에는 지난해 성적을 많이 올려 대입에 성공한 대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비법’을 털어놨다. 이처럼 무대장치와 구성에 공을 들인 이유에 대해 최은지 이투스 홍보팀장은 9일 “3시간이 넘는 설명회 동안 딱딱한 내용에 집중시키기 위한 방법”이라면서 “10일부터 이투스청솔 홈페이지에서 설명회를 다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EBS가 주관해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에서 열린 입시설명회에서는 EBS 강사인 현직 교사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국어 남궁민(호평고)·김철회(성신여고), 수학 심주석(인천하늘고)·이하영(덕수고), 영어 이희종(성보고)·이아영(문영여고) 교사 등이 과목별 학습법을 설명한 이날 설명회에 대해 한 트위터 사용자는 “록페(록페스티벌) 뺨치는 라인업”이라고 총평했다. 진학사는 직장 때문에 낮 시간에 강의를 못 듣는 직장인을 겨냥해 12일부터 4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 광화문 진학사 1층 교육장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워킹패런츠’ 입시설명회를 연다. 진학닷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매년 바뀌는 대입 관련 용어부터 수시·정시 전략까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성관계 폭로’ 女아이돌, 인기투표서…

    ‘성관계 폭로’ 女아이돌, 인기투표서…

    팬과의 ‘섹스 스캔들’로 곤혹을 치렀던 일본 인기 걸그룹 AKB48의 전 멤버 사시하라 리노(20)가 ‘총선거’(멤버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은 “더 이상 여자 아이돌의 처녀성이나 순결이 중요해지지 않았다”고 분석하는가 하면 일부 팬들은 “AKB48의 인기도 여기까지”라고 자조하고 있다. 리노는 8일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제5회 AKB48 선발 총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7만여명의 팬이 찾아온 이날 행사는 지상파 TV를 통해 3시간 동안 생중계됐다. 리노가 1위를 차지할 당시 순간 시청률이 32.7%를 기록할 만큼 AKB48의 총선거는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끄는 연간 행사다. 지난해 4위였던 리노는 이번에 1위를 차지하면서 오는 8월 발매 예정인 AKB48의 32번째 싱글을 부를 때 한 가운데 서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 문제는 리노가 지난해 5월 팬과 성관계를 맺는 등 스캔들이 폭로됐다는 점이다. 당시 일본의 주간지 ‘주간문춘’은 “당시 16살이던 리노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한 남자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AKB48의 팬이었다는 이 남자는 “리노와 다양한 장소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가슴 사진을 찍어 보내고 침대에서 셀카도 찍어 자주 보냈다”는 등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었다. 이 보도로 리노는 AKB48의 자매팀인 HKT48로 소속을 옮겼다. 하지만 이번 투표 1위로 다시 AKB48로 복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 됐다는 것이 현지 연예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지 매체 멘즈 사이조는 “오히려 스캔들로 화제가 되면서 팬들의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팬들의 눈길은 호의적이만은 않다. 열렬한 AKB48 팬으로 알려진 만화가 고바야시 요시노리는 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렇게 감동없는 총선거는 처음”이라면 “(당시) 회장 분위기도 단번에 식어버렸다”고 비난했다. 일부 팬들도 “리노는 아이돌로서 실격”, “소속사에서 예쁨을 받고 있는 듯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남보다 더한 폭로전… 스타들에게 가족이란

    최근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가족 간 폭로전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윤정이 SBS ‘힐링캠프’에 나와 어머니와 남동생이 억대 재산을 탕진했다고 밝히자 두 사람이 모 종편방송에 출연해 맞불을 놨다. “(장윤정이)금전 문제로 오해가 생겨 집을 나갔으며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감금하려고 했다”는 내용의, 위험수위를 넘어선 폭로전이 이어졌다. 진흙탕 가족싸움은 급기야 네티즌 쪽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장윤정의 가족사에 관해 비방글을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이 구속된 것. 그동안 연예계에서 한 식구처럼 지내던 가수와 소속사 사이에서 진흙탕 싸움이 벌이진 적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가족 간 불화가 세상에 드러나 공개적인 공방을 벌인 적은 거의 없다. 많은 스타들이 데뷔 전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힘든 시절을 겪기도 하지만 막상 ‘뜨고’ 나면 가족 때문에 발목을 잡히는 사례가 적지는 않았다. 물론 항상 문제는 ‘돈’이다. 부모 입장에서 처음에는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자녀가 마냥 신기하지만 그 규모가 커질수록 금전 욕심으로 가족 관계는 금이 가곤 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아이돌 그룹 소속사들은 스타 부모의 치맛바람을 경계 1순위 항목으로 꼽는다. 부모가 개입해 스타를 거꾸러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물론 주변에서 이런 심리를 부추기는 세력도 적지 않다. 해체 위기를 겪은 걸그룹 카라가 대표적인 예다. 한 대형 아이돌 그룹 소속사의 관계자는 “일단 한국에서는 부모가 자식을 자신의 부속품처럼 여기는 인식이 강해 팀이 인기를 얻으면 자기 자식의 공헌도가 가장 크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면서 “일부 기획사들이 이런 부모의 심리를 자극해 더 높은 수입을 제시하며 영입 경쟁을 펼쳐 잡음이 일기도 한다”고 말했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은 스타들에게는 유혹이 더 많다. 톱가수 A와 B의 부모는 자식들이 번 돈으로 사업을 하다 큰 위기를 겪었고, 아이돌 스타 C는 아버지가 자신도 모르게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한 통에 곤욕을 치렀다. 자신의 사업장에 ‘스타 아들딸’의 팬들을 초대해 상품을 팔거나 팬들이 자식의 생일선물로 살림살이를 장만해 주길 은근히 바라는 철면피형 부모도 있다. 소속사와 가족 간의 갈등에 상처를 입고 방황하다가 정작 치명타를 입는 건 스타들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지금은 기업 형태의 기획사가 많아져 많이 투명해졌지만 과거에는 행사 수입이 무자료 거래나 가족 명의의 차명 계좌로 입금되는 경우가 많아 가족들이 금전적인 유혹에 빠지는 경우는 더 많았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은 만나는 사람이나 접하는 정보가 한정돼 있어 사업이나 금전 문제에 가족이 얽히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자 최근 대형기획사들은 스타가족들의 개입을 막는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에 한창이다. 포미닛, 비스트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2개월에 한 차례씩 가수들의 부모를 회사로 초대해 소속사 대표가 직접 수입과 지출 내역 등을 공개하는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활동의 성과, 앞으로의 계획, 가수들의 의견 수렴 등이 폭넓게 논의된다. 돈과 가족의 멍에를 극복하지 못해 만신창이가 되고만 스타. 시청자들과 팬들은 그런 살풍경을 제발 그만 좀 보고 싶다. erin@seoul.co.kr
  • 서현·샘 해밍턴이 개념발언은…

    서현·샘 해밍턴이 개념발언은…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개념발언을 비롯해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과 씨스타 다솜 등 여러 아이돌 스타들이 현충일을 맞이해 순국선열을 기리는 ‘개념 발언’을 해 화제다. 서현은 지난 6일 소녀시대 공식 홈페이지에 “여러분!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그분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뜻깊은 하루를 보냅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인 샘 해밍턴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대한민국 지켜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전달해주고 싶어요”라며 “그 사람들 때문에 우린 지금 편하게 살 수 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샘 해밍턴은 직접 ‘현충일’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이날 생일을 맞은 아이돌 그룹 비스트 멤버 손동운은 트위터를 통해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과 현충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걸그룹 씨스타 멤버 다솜도 씨스타 공식 트위터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희생을 잊지 맙시다! 국기 게양도 잊지 마시고요!”라며 순국선열을 기리는 ‘개념 발언’으로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서현과 샘 해밍턴 등 연예인들의 현충일 ‘개념 발언’에 네티즌들은 “서현 개념발언에 이은 샘 해밍턴 개념 발언, 한국인인 나보다 낫네”, “샘 해밍턴 개념 발언, 요즘 군대 가더니 철들었나보다”, “서현 개념발언 보니 서현은 얼굴뿐 아니라 마음도 예쁘구나”, “서현, 샘 해밍턴, 손동운, 다솜 등 연예인들 ‘개념 발언’ 칭찬해 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