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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억 정산’ 하니, 국감서 자기 얘기만…뜬 연예인은 ‘개꿀’” 저격한 아이돌 출신

    “‘50억 정산’ 하니, 국감서 자기 얘기만…뜬 연예인은 ‘개꿀’” 저격한 아이돌 출신

    그룹 틴탑 출신 유튜버 캡(본명 방민수)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걸그룹 뉴진스 하니를 저격했다. 캡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뉴진스 하니의 국감은 문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뉴진스 하니 국감을 봤는데 너무 자기 이야기밖에 없다. 뉴진스 정도면 다른 계급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기 이야기만 계속하더라”며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 주겠냐”고 지적했다. 캡은 엔터테인먼트 간 분쟁으로 발생한 이번 사건을 노동 문제로 접근하려면 하니가 본인 얘기뿐 아니라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업계 종사자들의 사례를 함께 언급했어야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에 대해 “한국인도 아닌데 자기 이야기를 90% 하고 있으면 좋게 보이겠냐”며 “일반 사람들은 뉴진스 정도라고 하면 돈을 많이 버는 줄 안다. 이건 본인 그룹에도 마이너스”라고 일침했다. 이어 “내 주변에 엔터 쪽에 소속된 사람들은 취약계층이 엄청 많다. 7년간 300만원 벌고 그런 경우가 되게 많은데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춰야지, 자기가 인사했는데 높은 분들이 인사를 안 받아주고, 자기들 팀이 무시를 받았고 자기는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정산을 50억원 받은 사람이 나와서 ‘자기 팀 힘들어요’ ‘사내 괴롭힘 당했어요’라고 말하면 안 된다”며 “뜬 연예인은 ‘개꿀’이다. 안 뜬 애들이 문제인 거다. 만명 중 9999명이 배를 곪고 산다. 사실 연예기획사 수만 5700개인데, 만명은 훨씬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캡은 하니를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한 국회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이 문제”라면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종사자가 몇 명이나 있는지, 무엇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정상적으로 풀어나갈지 파악한 후에 국감을 해야지 당장 이슈를 끌기 위해 어린애(하니)를 국감 내보내면 어떡하나”라고 일갈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하니는 뉴진스가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하이브 사옥에서 다른 아티스트와 마주쳤을 때 해당 팀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했으며,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는 이 사실을 알고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높은 분(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데뷔 전후로 멤버들의 인사를 단 한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회사 직원들 또한 뉴진스의 일본 성적을 폄훼하고자 역바이럴을 하고 익명 사이트를 통해 뉴진스의 뒷담화를 하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후 뉴진스가 지난해 1103억원의 매출을 올려 데뷔 두 달 만에 멤버들이 각각 52억원을 정산 받았다는 사실이 재조명 받았다.
  • “의원님 민희진이랑 커넥션?” ‘하이브 문건 폭로’ 민형배 ‘악플 테러’

    “의원님 민희진이랑 커넥션?” ‘하이브 문건 폭로’ 민형배 ‘악플 테러’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외모를 노골적으로 품평하는 내용이 담긴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내부 문건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문건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 “민희진과 같은 ‘여흥 민씨’” 황당 주장도25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민 의원의 인스타그램에는 해당 문건을 공개한 민 의원을 비판하는 악성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이들 네티즌은 하이브가 해당 문건에 대해 “커뮤니티에 있는 댓글을 모은 것으로 공식 판단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을 근거로 들며 “의원님, ‘내부 문건’이라는 말이 이해하기 어렵냐”, “커뮤니티 자료를 수집한 보고서에서 악의적인 내용만 골라서 국감에서 저격한 이유가 뭐냐”라고 따져물었다. 민 의원을 향해 “국감에서 호통 쇼 한번 하고 관심 끌어보려는 건 알겠는데 억지도 적당히 하시라”, “그 정도 나이 먹었으면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해 국감에서 질문하시라”며 국회의원의 정당한 권한인 국정감사에서의 질의를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민 의원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사내이사)와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니냐는 근거 없는 주장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같은 ‘여흥 민씨’라서 민희진 편을 들어주는거냐”, “민희진과 무슨 깊은 관계가 있길래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냐”고 따져물었다. “추잡스럽다”, “하이브에 정식으로 사과하시라”, “중국에 뒷돈 받아 하이브 죽이기를 하느냐” 등의 댓글도 달렸다. 민형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어 전문 공개 안 해”앞서 민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하이브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고위 임원들 사이에서 공유하는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음악평론가 출신으로 현재 하이브 자회사인 위버스 컴퍼니가 발행하는 ‘위버스 매거진’의 강명석 편집장이 작성자로 돼 있다. 문건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외모나 섹스어필에 관련돼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좀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 다른 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에 대한 노골적인 외모 평가가 담겼다. 민 의원은 “저희가 보기에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지 싶은 내용들이 있어 (전문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성년자 아이돌 멤버들에게까지 이같은 외모 평가와 질 낮은 표현들을 하고 있다”면서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하이브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팬과 업계가 K팝 전반에 대해 어떤 여론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는 문건 중 하나”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있는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으로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 판단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희진 “최소한 객관성이라도 유지해달라” 항의논란이 된 하이브의 내부 문건은 앞서 민 전 대표가 “지나치게 편파적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후 입장문을 통해 “매주 내부 회람되는 ‘업계 동향 리뷰’에는 편파적이고 편향된 내용이 지속돼 어도어는 ‘최소한 객관성이라도 유지하라’고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객관성이 결여된 공신력 없는 개인의 내용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사 임원들에게 배포돼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하이브는 해당 문건이 공개되자 국정감사 도중 입장문을 내고 ‘제보자 색출’을 시사해 의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이브는 국정감사가 끝나기도 전에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의 모니터링 보고서는 팬덤 및 업계의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취합한 문서로,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국감이 진행중이고, 증인은 이 자리에 나와서 말할 기회가 있음에도 이렇게 대응해서는 안된다”면서 “국내 대표 엔터 기업인 하이브가 국감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등 이렇게 무책임하게 대응할 수 있느냐. 국회가 만만하냐”고 호통을 쳤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는데, 회사 내부에서 자유로운 토론 같은 의견 개진이 막혀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아이돌 이목구비가… 놀랄 만큼 못생겨” 외모 품평 하이브 내부 문건 국감서 지적

    “아이돌 이목구비가… 놀랄 만큼 못생겨” 외모 품평 하이브 내부 문건 국감서 지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외모를 품평한 하이브 내부 문건에 대해 “표현이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 뜻을 내비쳤다. 하이브 산하 레이브 빌리프랩 대표를 겸하는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하이브의 공식적인 판단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는 김 대표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청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민 의원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고 쓰인 파일을 제시하며 “회사에서 사용하는 공적 문서냐. 저런 걸 보고 논의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K팝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회사로서 팬들과 업계가 하이브에 소속돼 있는 아티스트 및 K팝 전반에 대해 어떤 여론을 가졌는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이 문서는 그런 여러 과정 중 하나”라고 답했다. 해당 파일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외모나 섹스어필에 관련돼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좀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 노골적인 외모 평가가 가득 담겨 있었다. 민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특히 미성년자로 구성된 그룹에 대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담겨 있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문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모니터링 자료를 많이 검토하고 있다”며 “저 문서는 하이브의 의견이거나 하이브의 공식적인 판단은 아니다. 온라인상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 장관은 “지금 (김 대표가) 말하는 걸로 봐서는 밖에서 다른 사람이 쓴 걸 모아놨다고 하는데 표현이 좀 심하다. 그런 표현을 (받는 대상은) 자기 안의 직원들이나 가족들이라고 봐야 할 텐데, 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하이브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음반 밀어내기’ 의혹에 대해서도 “공정한 유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한 민 의원의 질의에 “올해 초 이것과 관련해 문제 제기가 일부 있어서 내부에서 감사했다. 지난해 앨범 중 반품 조건부가 약 0%대 구조로 판매한 걸 확인했다”며 “회사의 방침이 아닌 실무자의 판단으로 이뤄졌다. 이후 회사의 규정으로 다시는 이런 형태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교란 행위라는 민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실제 밀어내기가 있지 않아서 시장 교란 행위는 아니다. 음반 판매한 물량이 저희 판매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유 장관은 “지난 7일 국감 때 (음반 밀어내기와 관련해) 조사하겠다고 했는데 하이브는 이미 국내회사라고 볼 수 없다. 대한민국 대표하는 회사인데 이런 짓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이 “K콘텐츠 미래를 위해서라도 문체부에서 꼼꼼하게 살펴봐 달라”고 요청하자 유 장관은 “지적하신 사항 철저히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이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어도어 소속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끝으로 “올해 일어났던 일련의 일들이 대중에게 피로감을 드렸기 때문에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엔터테인먼트의 기본적인 사명이 팬과 국민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올해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사과했다.
  • 씩씩한 소녀, 어른들까지 위로하는 ‘애니’

    씩씩한 소녀, 어른들까지 위로하는 ‘애니’

    1970년 작사가이자 연출가인 마틴 차닌(1934~2019)은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 위해 ‘작은 고아 소녀 애니’를 샀다. 책을 선물로 포장하기 전 잠깐 읽어 본 그는 이야기와 사랑에 빠졌고 선물할 생각도 잊은 채 뮤지컬로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우연하고도 운명적인 이 만남은 결국 뮤지컬 ‘애니’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애니’는 대공황 시기인 1933년을 배경으로 뉴욕 시립 고아원에서 부모님을 기다리는 애니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1년 후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믿고 지내던 애니는 원장 해니건의 괴롭힘을 못 이겨 탈출을 감행하다 붙잡혀 20년 감금 조치를 받게 된다. 그러다 억만장자 갑부인 워벅스가 크리스마스를 애니와 함께 보내게 되면서 좌충우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아이들이 주인공인 뮤지컬이지만 ‘애니’는 꼭 어린이들만 보는 작품은 아니다. 오히려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아서 어른들도 아이들도 함께 즐겨볼 수 있는 뮤지컬이다. 돈을 무척이나 많이 가졌지만 돈 이상의 소중한 무언가를 갈망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애쓰는 워벅스,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애니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원작이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돈 때문에 난리 치는 서사가 탄탄하게 완성될 수 있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였기에 애니를 둘러싼 어른들의 다양한 사정이 더 생생하게 와닿는다. 애니를 이용해 뭐라도 얻어보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한 해니건과 동생 부부의 허튼수작은 허무맹랑하면서도 작품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애니’는 시각적으로도 볼 게 풍부한데 우선 아이들의 아이돌 뺨치는 군무와 실제 뉴욕을 보는 듯한 생생한 영상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무대 분위기도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 아닌 10월에 공연하는 점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13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애니가 된 두 아역배우의 연기와 노래도 탄탄하지만 무엇보다 진짜 개가 등장해 배우들과 함께하는 점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개의 실제 이름은 콜리, 작품 속 이름은 샌디다. 3살 레트리버 수컷인 콜리는 전문 훈련을 받고 평가에서 합격해 두 달간의 집중 훈련을 거쳐 무대에 함께하게 됐다. 평생 간절히 그리워한 부모님을 찾는 데는 실패하지만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가져보는 애니는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위로한다. 애니를 위해 좋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은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운다. 애니의 친구들과 대척점에 있는 해니건은 나쁜 캐릭터지만 관객들을 웃기는 연기가 일품이다. 신영숙과 김지선이 기꺼이 망가진 덕에 관객들의 웃음이 빵빵 터진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누구나 여전히 반할 수 있는 작품이기에 ‘애니’는 1977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 32개국에서 무대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는 2019년 공연된 후 5년 만에 다시 이번에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주인공 애니 역에 11살 동갑내기 최은영과 곽보경이 발탁됐다. 최은영은 2년 전 뮤지컬 ‘마틸다’에서 마틸다 역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경력직이고 곽보경은 이번이 데뷔 무대다. 애니가 부모를 찾도록 돕는 워벅스는 남경주·송일국이 맡았다. 27일이 마지막 공연.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강남,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개최

    강남,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개최

    서울 강남구는 오는 26일 일원에코파크센터에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처음 개최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는 청음복지관이 주최하고 강남구가 후원하는 행사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예선전에는 전국에서 모인 40명의 선수가 참여했으며 최종 12명의 바리스타가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본선은 총 3차전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라테아트와 에칭아트 제조 실력을 겨룬다. 1·2차전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고, 3차전은 점수제 방식으로 전문 심사위원이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아울러 2022년 대회 우승자이자 글로벌 커피 챔피언십 은상 수상자인 곽예린씨,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의 멤버 김동준, 청각장애인이자 뮤지컬 예술감독인 김지연씨가 이날 릴레이 강연에 나선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더 다양한 분야에서 꿈과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이돌 비방해 2억 번 ‘탈덕수용소’…검찰, 징역 4년 구형

    아이돌 비방해 2억 번 ‘탈덕수용소’…검찰, 징역 4년 구형

    유명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해 검찰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구형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1단독(김샛별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브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또 약 2억원의 추징금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 미필적 고의의 행위로 오로지 수익적 창출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다”며 “피고인은 현재 봉사활동도 하고 있고 정신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측과 합의하려고 한다”고 했다. A씨도 “피해자들께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인터넷 등 저만의 세상에 갇혀 지내다 보니 보다 판단을 못 했던 것 같다. 봉사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하며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 앞으로는 책임감을 갖고 살겠다”고 했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장원영을 비롯한 유명인 등 7명에 대한 허위 영상을 유튜브에 23회 게시해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그중 5명에 대해선 모욕적 영상을 19회 게시하고, 그들 소속사에 대해서도 업무방해를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A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6만 명 정도였으며, 해당 영상 게시로 월평균 약 1000만 원의 이익을 거뒀다. 그가 영상으로 챙긴 수익은 총 2억 50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음성변조, 짜깁기 편집 등 수법으로 다수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 비방이 담긴 자극적 가짜영상을 만들어 게시했고, 여러 등급의 유료 회원제 방식으로 채널을 운영했다.
  • ‘공항 패션’ PPL 하는 연예인에 ‘전용 출입구’라니…인천공항 결단에 갑론을박

    ‘공항 패션’ PPL 하는 연예인에 ‘전용 출입구’라니…인천공항 결단에 갑론을박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예인 등 유명인의 출국 시 별도의 출입문을 개방하기로 했다. 연예인의 입출국 과정에서 승객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이지만, 공항을 간접광고(PPL) 무대로 삼는 연예인에게 전용 출입문을 제공하는 게 타당한지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23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사는 공문을 통해 “군중의 운집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최고화하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오는 28일 부로 시행한다”며 “전용 출입문 사용을 희망할 경우 사전에 신청 공문을 제출해달라”고 안내했다. 공사는 “아티스트의 출입국 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일반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거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연예기획사에 “소속 아티스트의 팬덤을 대상으로 ‘출입국 시 공항 방문 자제’에 대한 안내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다만 연예인을 위한 전용 출입문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며, 승무원이나 조종사들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연예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배우 변우석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경호업체 직원들이 공용 게이트를 차단하고 승객들에게 위력을 가하는 등 ‘과잉 경호’를 벌여 뭇매를 맞았다. 당시 출국장 바깥에서부터 변우석을 보려는 팬들이 몰리자 사설 경호원들은 “배우님 들어가시면 게이트에 못 들어간다”며 변우석이 출국장에 들어간 뒤 게이트를 통제했다. 이어 변우석 주변에 서 있던 일반 승객들을 향해 손전등을 비추고, 변우석이 항공사 라운지에 들어가자 라운지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 입구를 차단한 채 이곳에 진입하려는 승객들을 상대로 항공권을 검사했다는 글과 영상,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졌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전날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해당 경비업체 대표 A씨와 40대 경호원 B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연예인의 전용 출입구 이용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는 찬반 여론이 엇갈린다. 찬성하는 측에서는 인기 아이돌 등 연예인들이 공항을 이용할 때 팬들이 몰리는 상황은 어쩔 수 없는 만큼, 승객들의 불편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반면 연예인의 공항 이용은 공무가 아닌 개인의 영리를 위한 것인 만큼 공항이 특혜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연예인들이 해외에 출국할 때마다 자신이 모델을 맡은 제품을 착용하고 일정을 미리 알리는 등, ‘가급 보안시설’인 공항을 개인의 간접광고 장소로 삼는 연예인들의 행태를 근절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회사원 김모(38)씨는 “올해 초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인천공항 출국장을 찾았다가 해외로 출국하는 유명 아이돌을 보기 위해 밀려드는 팬들과 부딪칠 뻔 했다”면서 “팬들도 ‘대포 카메라’를 들고 아이돌을 쫒아다니다 넘어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많은 만큼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용 출입구 개방은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연예인 스스로부터 공항을 ‘패션쇼 런웨이’로 삼는 행태를 자제하고 팬들에게도 질서 유지를 당부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 “아이돌 키워주려고”…10대女 하루 3번 성매매에 日 ‘발칵’

    “아이돌 키워주려고”…10대女 하루 3번 성매매에 日 ‘발칵’

    일본의 한 50대 남성이 거리의 여고생을 성매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여고생은 좋아하는 아이돌을 밀어줄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NHK, 테레비 아사히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 A(53)씨가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평범한 회사원인 A씨는 성매매를 위해 손님을 기다리고 있던 16세 여고생에게 현금을 주고 음란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여고생과 대화를 나누며 호텔에 드나든 것도 확인했다. 체포된 A씨는 경찰에게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변명했다. 도쿄도경시청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소녀에 대한 음란 행위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격적인 것은 이 여고생이 하루 평균 3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으며 그 목적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밀어주기 위해서였다는 점이다. NHK에 따르면 이 여고생은 “일주일에 3회 정도 성매매 손님을 기다렸고 하루 평균 3명과 만나 70만엔(약 637만원) 정도를 벌었고 응원하는 남자 아이돌의 ‘푸시(push) 활동’에 이용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푸시’란 좋아하는 연예인이 대중에 노출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밀어주는 문화를 의미한다. 한국어로 ‘띄워준다’고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소속사에서 대놓고 하는 경우가 있고 팬들이 돕는 경우도 있다. 이번 사건과 맞물려 도쿄도경시청은 공원 등 거리에서 성매매 손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돌싱’ 율희, 전남편 최민환 언급 “연애 4개월만 임신”

    ‘돌싱’ 율희, 전남편 최민환 언급 “연애 4개월만 임신”

    가수 율희가 ‘이제 혼자다’에서 전남편 최민환을 언급했다. 22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라붐 출신 율희는 인생 2막 이야기를 전했다. 율희는 21세에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율희는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18세에 라붐으로 데뷔한 율희는 “무대에 서는 것은 행복했다”라고 회고했다. 다만 사회 경험도 없이 이르게 데뷔했던 터라 무대에 서는 것 외에는 심리적으로 힘들었다고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율희는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전남편을 만나게 됐고, 많이 의지했고, 서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율희는 “연애하다 아이가 생겨 결혼하고, 예쁜 아이들 세 명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율희는 최민환과 연애 3~4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었다는 율희는 “최민환과 만나면서 결혼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TV조선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 “에스파 직캠 찍으려면 신분증 사본 내야” 대학 축제 근황

    “에스파 직캠 찍으려면 신분증 사본 내야” 대학 축제 근황

    대학들의 가을 축제가 줄을 잇는 가운데, ‘아이돌 콘서트’로 변질된 대학 축제를 둘러싸고 곳곳에서 진통이 빚어지고 있다. 재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는 관람석에 들어가려는 아이돌 팬들이 몰리며 학생증 등이 거래되는 건 물론, 아이돌의 사진을 찍으려는 외부인들에게 신분증 사본까지 요구하는 대학도 등장했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학교 총학생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대동제 공연에서 아이돌의 ‘직캠’ 영상을 찍으려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촬영 허가 신청서’와 신분증 사본을 받고 있다. 충남대 축제에는 지난 21일 미니 5집 ‘위플래쉬’를 발매한 걸그룹 에스파를 비롯해 투어스, QWER 등이 출연한다. 총학생회 측은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는 “23일까지 촬영 허가 신청서를 제출받아 내부 심사 후 촬영 허가자에게 연락드리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측이 제시한 촬영 허가 신청서에는 관람객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영상이 업로드될 유튜브 채널 이름, 촬영 목적 및 내용, 촬영 장비 등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영상을 촬영하려는 관람객은 신청서와 신분증 사본, 서약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서약서에는 “촬영된 영상은 충남대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충남대 홍보에 대한 기조로 업로드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SNS 등에서는 아이돌 팬들을 중심으로 “신분증 사본 제출은 과도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도 아닌 대학 총학생회에 이름과 생년월일은 물론 주민등록번호까지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게 꺼려진다는 반응이다. 일부 아이돌 팬들은 총학생회 측이 제시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에 신분증 사본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대학들이 축제에 인기 아이돌들을 경쟁적으로 섭외하면서 대학 축제는 ‘아이돌 합동 콘서트’가 된 지 오래다. 이에 아이돌 팬들이 몰리면서 축제를 즐기려는 재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가 하면, 축제를 주최하는 총학생회가 외부인의 관람석 출입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빚어지기도 한다. 아이돌 팬들이 이른바 ‘대포 카메라’와 아이돌 응원봉, 플래카드 등의 물품을 가져와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치는 사례가 잇따르자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외부인의 관람석 입장을 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아이돌 팬들은 총학생회 측의 과도한 통제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지난 봄 축제에서는 경기도의 한 대학에서 관람석에 들어가려는 아이돌 팬들에게 이른 아침부터 대기줄을 서서 기다리게 하면서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재학생으로 위장해 공연을 보려는 아이돌 팬들과 재학생 사이에서의 ‘암표 거래’는 흔한 일이 됐다. 이번 가을 축제를 앞두고도 SNS에는 “학생증 빌려드립니다. 가격 제시해주세요”, “재학생 팔찌 양도합니다”, “재학생 우선입장 도와드립니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1~2만원선인 축제 티켓이 수십만원에 거래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 장애 포용 공모사업 ‘손잡아줄래’ 대상 수상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 장애 포용 공모사업 ‘손잡아줄래’ 대상 수상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주최한 ‘손잡아줄래’ 공모 결선에서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을 기획한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대상(상금 3천만 원)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글로벌의 후원으로 18일 강남구 마루 180에서 열렸으며, 총 55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가운데 장애인 고용 창출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5개 팀이 수상했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빅오션’은 세계 최초로 수어로 노래하는 청각장애 아이돌로, IT 기술을 도입해 청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데뷔 4개월 만에 160만 명의 팬덤을 유치하며 빌보드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우수상(상금 1천만 원)은 청각장애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꽃 정기배송 모델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플립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강화섬쌀을 판매하여 정신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일터, 모든 사람을 위한 스포츠 코스메틱을 만드는 우컴퍼니, 발달장애 근로인이 만드는 국수를 생산하는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이 우수상을 받았다. 따뜻한동행은 수상팀에게 총 5500만 원의 사업실현금을 지급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마케팅 및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해피빈 기획전을 진행하여, 5팀이 총 6000만 원 이상의 펀딩 금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미글로벌과 따뜻한동행은 2018년부터 ‘손잡아줄래’ 공모사업을 통해 청각장애인 택시 기사를 고용하는 ‘고요한 택시’, 시각장애인 한국어 강사를 양성하고 온라인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끝’, 수어 문화 예술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핸드스피크’, 발달장애인 도시양봉가 양성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는 ‘비컴프렌즈’ 등 총 18개 팀을 선발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은 “장애인들도 장애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따뜻한동행은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10년에 설립된 따뜻한동행은 장애인을 위한 국내외 공간복지 지원, 첨단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 국제개발 협력 등을 실시하는 순수 비영리단체이다.
  • 일본도에 새겨진 ‘전범’ 이름…日 아이돌 티저 영상에 中 발칵

    일본도에 새겨진 ‘전범’ 이름…日 아이돌 티저 영상에 中 발칵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의 새 앨범 티저 영상에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전범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노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일전쟁 당시 중국에서 민간인 학살을 주도한 인물이었던 탓에 중국 팬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고, 소속사 측은 고개를 숙였다. 21일 대만 ETToday와 일본 제이캐스트 등에 따르면 일본 스타토 엔터테인먼트 소속 9인조 그룹인 스노만(Snow Man)은 지난 16일 공개한 새 앨범 ‘RAYS’의 티저 영상에 대해 ‘중국을 모독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영상을 삭제했다.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해당 영상에 등장한 일본도(刀)의 칼날 위에 ‘오카무라 야스지(岡村 寧次)’라는 한자가 새겨진 캡쳐 사진이 확산됐다. ETToday와 제이캐스트에 따르면 영상에는 “쇼와 15년(昭和十五年·1940년), 오카무라 야스지”로 추정되는 한자가 새겨진 일본도가 등장했으며, 칼날이 피로 물드는 장면이 이어졌다. 1930~40년대 일본군의 중국 파견군 사령관을 지낸 오카무라 야스지(1884~1966)는 중일전쟁 당시 무고한 중국 민간인들을 상대로 집단 학살을 자행한 ‘삼광작전’의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일본군은 중국 공산군 및 국민당에 협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마을을 초토화했는데, 모조리 죽이고(殺光·살광), 모조리 태우고(燒光·소광), 모조리 빼앗는다(搶光·창광)는 의미의 ‘삼광(三光)작전’으로 불린다. 일본의 역사학자 히메타 미쓰요시에 따르면 일본군의 삼광작전으로 중국 민간인 270만명이 학살당했다. 그럼에도 오카무라 야스지는 국공내전 당시 중국 국민당에 항복하고 협력한 덕에 전범으로 처벌받지 않고 귀국해 호의호식하다 82세에 눈을 감았다. 또 일본 육군이 한국 등지에서 젊은 여성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는다는 ‘일본군 위안부’를 제안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팬들은 “중국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굳이 전범의 이름이 새겨진 칼의 이미지를 뮤직비디오에 사용한 게 우연일까”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파장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이튿날 티저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SNS를 통해 “부적절한 이미지가 있었다. 추후 다시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소속사와 레이블은 일본어와 중국어로 된 사과문을 통해 “영상 내에 역사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확인이 미흡해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영상을 만든 제작사와는 제휴를 해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경로로 해당 이미지가 영상에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제이캐스트는 전했다.
  • 결혼 5년만에 파경 26세 女아이돌… 세 아이 양육권 포기한 심경 고백

    결혼 5년만에 파경 26세 女아이돌… 세 아이 양육권 포기한 심경 고백

    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가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를 털어놓는다. 오는 22일 방영되는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서는 율희가 생애 첫 독립 공간을 공개하며 씩씩하게 인생 2막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선보인다.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과 2018년 결혼해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타이틀로 세간을 들썩이게 했던 율희는 5년 만에 파경을 알린 바 있다. 아직 20대의 나이에 다시 혼자가 된 율희는 이날 방송에서 눈을 뜨자마자 소셜미디어(SNS) 사진 업로드로 아침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휴대전화를 한시도 손에 놓지 않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생계형 인플루언서’로서의 하루를 공개한다. 율희는 이혼 당시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해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율희는 방송에서 “오직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며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한 진심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 10대 때부터 ‘지인 능욕’ 즐겼다… 딥페이크 영상 700여개 제작·유포한 대학생

    10대 때부터 ‘지인 능욕’ 즐겼다… 딥페이크 영상 700여개 제작·유포한 대학생

    아동 성착취물도 소지… 경찰, 구속송치 텔레그램에서 ‘지인 능욕’ 채널을 운영하고 고교·대학 동창의 딥페이크 영상 700여개를 만들어 유포한 20대 대학생이 구속송치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고등학생이던 2020년 3월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 지인능욕방에 참여해 고교와 대학 동창 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으로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700여개를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고등학생 시절 지인 능욕 채널의 회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는 본인이 사는 지역 이름을 딴 ‘×× 능욕방’이라는 텔레그램 채널을 만들어 직접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이 채널에 들어오기 위해 딥페이크 영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인의 일상 사진, 인적 사항 또는 완성된 딥페이크 영상물을 올려야 했다. 이런 방식으로 참가한 채널 활동자만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전화나 이메일 주소로 영상물을 보내고 “주변에 유포되기 싫으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협박하며 추가로 사적인 사진 등을 받기도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A씨가 여자 아이돌, 유명 인터넷 방송인의 딥페이크 영상물과 불법 아동 성착취물 등 약 1만 5000개의 불법 영상을 소지한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지인 능욕방에 참가한 사람들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에 관련 영상물 긴급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범행뿐만 아니라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허위영상물 소지, 구입, 시청자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진스 멤버들 “국감 끝까지 봤다…하니, 울면서 숙소 오더라”

    뉴진스 멤버들 “국감 끝까지 봤다…하니, 울면서 숙소 오더라”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에 대한 후기를 전하며 용기를 낸 하니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21일 연예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민지는 지난 18일 뉴진스 공식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하니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민지는 “스케줄이 있어서 하니가 (국감에서) 처음에 말한 장면밖에 못 봤다”며 “끝나고 나서 찾아보는데 하니가 우는 사진이 100장 뜨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that’s my girl(내 새끼야)이라고 외쳤다”라며 하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날인 17일에는 다니엘이 하니의 국감 현장을 지켜본 후기를 전했다. 다니엘은 “국감 출석을 마친 후 울면서 숙소에 온 하니를 달려가서 안아줬다”며 “하니 언니한테는 많이 말했지만, 너무 고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멋진 언니”라며 “(국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제가 다 긴장되더라”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현장에 응원하러 간 버니즈(뉴진스 팬덤명) 너무 감사하다”며 “버니즈 덕분에 하니 언니도 힘이 더 났을 것”이라고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도 전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국감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따돌림을 당했다고 눈물로 호소하며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니는 이 자리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이 끝나서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소속 팀원분들 세분 정도와 여성 매니저가 저를 지나가셔서 잘 인사했다”며 “5분, 10분 후에 그분들이 다시 나왔다. 그 매니저가 저와 눈을 마주치고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이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고, 애초에 일하는 환경에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 갔다”며 “이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 여기에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히리라는 것을 아니까 (국감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하니는 “앞으로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라며 “선배든, 후배든, 동기들이든 지금 계신 연습생들도 이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발언 말미에는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라며 “죄송한(죄송해야 할) 분들은 숨길 게 없으시면 당당하게 나오셔야 하는데 자꾸 이런 자리를 피하시니 너무 답답하다”고 말하며 눈물도 보였다. 앞서 지난달 11일 뉴진스 다섯 멤버들은 예고 없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상대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전격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하니는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토로했고, 해린은 “데뷔한 후에도 여러분이 모르는 많은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호소했다.
  • 고척돔 입성까지… 꽃길만 걸었을 것 같은 찰리 푸스·두아 리파의 K팬덤 성장 서사

    고척돔 입성까지… 꽃길만 걸었을 것 같은 찰리 푸스·두아 리파의 K팬덤 성장 서사

    K팝 아이돌과 협업하며 국내 팬덤을 키우고 계단식 ‘성장 서사’를 쓰는 등 닮은꼴의 글로벌 팝스타 두 명이 올해 말 서울 고척스카이돔 무대에 오른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가 오는 12월 7일 고척스카이돔(1만 6000석) 공연을 또다시 전석 매진시켰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시 유 어게인’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2주 1위를 기록하며 스타덤에 오른 푸스는 설리나 고메즈, 저스틴 비버, 엘턴 존 등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히트곡들을 만들어 냈다. 앞서 2022년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협업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로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 17주간 차트인했고, 지난 5월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루즈 마이 브레스’에도 참여했다. 2015년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처음 내한했던 푸스의 단독 내한 공연은 2016년, 2018년,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2016년 예스24라이브홀(2000석)로 시작해 2018년 잠실실내체육관(1만 1000석), 지난해 10월 케이스포돔(1만 5000석)에서 사흘간 총 4만 5000명을 동원하는 등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 공연 후 소셜미디어에 남긴 “안녕 한국! 곧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한글 인사말대로 1년 2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다. 푸스에 앞서 12월 4~5일 고척돔에 처음 입성하는 두아 리파도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18년 첫 단독 내한 콘서트에서 열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인 그의 올해 내한은 아시아 투어 마지막 무대다. 걸그룹 블랙핑크와 ‘키스 앤드 메이크 업’을 협업했고, 스포티파이에서 100억회 이상 스트리밍 기록을 세운 2장의 앨범을 가진 첫 여성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린 글로벌 팝 신의 대표 아이콘이다. 국내 공연은 2017년 8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이후 세 번째다. 리파는 고척돔의 두 차례 공연 5만석을 매진시키며 2018년 예스24라이브홀 대비 25배 커진 K콘서트의 주인공으로 성장했다.
  • 하니·한강 다 건드린 SNL…“그냥 조롱이잖아” 난리난 모습, 어땠길래

    하니·한강 다 건드린 SNL…“그냥 조롱이잖아” 난리난 모습, 어땠길래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걸그룹 뉴진스 하니의 모습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러한 하니의 모습을 부적절하게 희화화한 패러디가 등장해 뭇매를 맞고 있다. 적절한 풍자가 아닌 단순히 사람의 외모나 말투 등 특성만을 따라 하는 것은 사실상 조롱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쿠팡플레이에서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6 배우 김의성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지예은은 최근 국정감사에 출석한 하니를 연기했다. 지예은은 하니의 ‘푸른산호초’ 무대 의상과 가발을 착용했다.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발음을 따라 하기 위해 어눌한 말투로 연기하며 “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서 출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진술해 달라’는 요구에는 “옆 팀 직원을 만나 인사했는데, (그 직원의) 상사가 ‘야 그냥 무시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저가(저는) 너무 슬펐다”고 말하며 하니가 국정감사 도중 울먹이던 모습도 패러디하기도 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하니와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던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연기한 김의성이 함께 셀카를 찍자며 휴대전화를 들어 올리자 지예은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하니의 팬들은 용기를 내 국정감사에 출석한 하니를 희화화했다며 비판에 나섰다.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SNL코리아 하나에게 사과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17일 서울 강북구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도 하니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강북구는 유튜브 콘텐츠 ‘공덜트’를 통해 지역 내 ‘한마음체육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올린 해당 영상에서 하니를 패러디했다. 영상에서 질문자가 “대회가 어디에서 열리는지 아시나”라고 묻자, 하니를 패러디한 아나운서는 “강남구 한마음체육대회?”라며 더듬더듬 말했다. 강북구는 해당 영상 아래에 “하니를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달기는 했지만, 공공기관에서 외국인 아이돌의 한국어 실력을 희화화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강북구의 또 다른 영상 댓글에는 “지자체에서 나서서 외국인 조롱하냐”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영상에서는 공통적으로 외국인인 하니의 말투를 패러디했다. 하니는 국정감사에 출석했을 당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가면서 “팜 하니씨 어디 회사가 내 저건지(소속인지) 명확하게 인지했느냐, 내가 했던 말이 이해가 되냐”고 질의하자 “죄송한데 저 이해를 못 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팬들은 “외국인의 어눌한 발음을 따라 하며 희화화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청자들은 인물의 외모, 말투 등만을 따라 한 것은 “풍자가 아닌 단순 조롱에 그친다”고 비판했다. SNL은 이날 방송에서 하니 뿐만 아니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관한 인터뷰 패러디도 실었는데, 한강 역할을 맡은 배우 김아영이 등을 구부정하게 하거나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는 등 한강의 외모를 희화화하는 듯한 모습으로 나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색안경 편견 딛고 데뷔 1년 성공 자축 QWER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색안경 편견 딛고 데뷔 1년 성공 자축 QWER

    걸밴드의 불모지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QWER의 성공을 예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18일 데뷔 1주년을 맞은 QWER은 현재 국내 음원 차트와 음악방송을 휩쓸고 있는 메인스트림 밴드로 떠올랐다. QWER은 최근 발표한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섬’의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으로 국내 주요 음원플랫폼 멜론 ‘핫100’ 최고 순위 2위에 이어 전곡 차트인, 유튜브 뮤직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QWER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내 이름 맑음’으로 출연 없이 1위에 올라 데뷔 후 첫 지상파 음악방송 정상을 차지했다.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방송 1위로 3관왕을 하며 대중의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상반기 ‘고민 중독’ 이어 2번째 미니 앨범 선공개곡 ‘가짜 아이돌’, ‘내 이름 맑음’까지 연속 히트이다. 기획자인 운동 유튜버 김계란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에서 콘셉트를 따온 유튜브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QWER은 국내에선 서브컬처로 통하는 일본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서 인기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낯선 걸밴드 음악을 트랜디하게 소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인 보컬 시연을 빼곤 모두 여캠 비제이(BJ) 등 인플루언서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 연주력에 대한 불신과 편견도 적지 않았다. 지난 8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 등 라이브 공연이 호평받으며 밴드로서의 입지도 넓어졌다. 리더 쵸단(드럼·서브보컬)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도 저도 많이 성장하고 있고, 팬분들과 함께한 이야기들이 많이 쌓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연은 “데뷔 1주년이 아직 신기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팬들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마젠타(베이스)는 “느린 듯 빠르게 지나간 1년 사이에 많은 경험을 했고 음악과 무대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히나(기타·키보드)도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 주말에 영화관 가서 공연 볼까 뮤지컬 볼까

    주말에 영화관 가서 공연 볼까 뮤지컬 볼까

    인기 가수 콘서트나 유명 배우 뮤지컬 공연은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공연·뮤지컬 실황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이번 주말, 좋아하는 가수나 뮤지컬 배우를 스크린에서 만나 봐도 좋겠다. 지난 16일 개봉한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투어 인 시네마’는 지난 8월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첫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 공연을 스크린에 담았다. 콘서트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환호를 살리고, 멤버들의 진솔한 속내를 담은 인터뷰 장면도 풍성하게 넣었다.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하이라이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 인 시네마’도 이날 개봉했다. ‘스위치 온’ 등 하이라이트 대표곡을 커다란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스크린엑스, 포디엑스 등 특별관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이라이트의 힘 있는 군무에 맞춘 모션 효과와 곡별로 달라지는 분위기에 맞춘 효과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또 이날 개봉한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는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 폰 비텔스바흐의 극적인 삶을 그린 뮤지컬의 10주년을 기념한 공연을 화면에 담았다. ‘모차르트!’, ‘레베카’를 만든 거장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호흡이 돋보이는 원작을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했다. 엘리자벳 황후 역은 가수 옥주현이 맡았다. ‘뮤지컬 여왕’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섬세한 감정선과 파워풀한 성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엘리자벳 황후와 사랑에 빠지는 토드는 배우 이해준이 열연했다. 고정된 좌석에서 봐야 하는 뮤지컬과 달리 영화에서는 극 흐름에 맞춰 클로즈업해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를 볼 수 있다. 한국 뮤지컬 처음으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도입해 입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 ‘못 본 척’ 무시당했다는 뉴진스…환노위 국감장서 눈물 쏟은 하니

    ‘못 본 척’ 무시당했다는 뉴진스…환노위 국감장서 눈물 쏟은 하니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팜하니)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고 이에 대한 소속사의 보호 조치가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현역 아이돌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선 것은 처음이다. 하니는 “매니저님이 저의 눈을 마주치고 그리고 (매니저의) 뒤에 따라오는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 소속 아이돌) 멤버들한테 (저를) 못 본 척 무시하라고 했다”며 “(이후 하이브 자회사이자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 대표가) 증거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계속 넘어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의 앞뒤가 잘려져 있었다고도 했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CCTV 삭제 이유에 대해 “매니저하고 만났을 때 인사하는 영상만 확인할 수 있어서 그 영상은 ‘보관’ 처리했다. 나머지 영상은 삭제한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서 30일 보관 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에 복구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하니는 “그래도 인간으로서 존경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양당 의원들은 소속사와 계약을 맺는 아이돌이 통상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돼 근로자 인정에 한계가 있다며 고용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선소 내 잇단 중대재해 사망사고로 환노위 국감장에 불려나온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뒷자리에 앉은 하니와 ‘미소 셀카’를 찍은 것도 논란이 됐다. 한화오션은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이 국정감사 진행 중에 하니를 찾아가 만났다고 비판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면서 정회했고, 이후 여당 과방위원들이 반발하며 퇴장하자 야당은 단독으로 진행했다. 여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사생팬(극성팬)의 심정으로 가서 특권으로 만났다”고 비판했고, 최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허위 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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