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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끼줍쇼’ H.O.T. 토니안-강타, 대구 출격 “우주의 기운” VS “비호감”

    ‘한끼줍쇼’ H.O.T. 토니안-강타, 대구 출격 “우주의 기운” VS “비호감”

    JTBC ‘한끼줍쇼’에 최근 17년 만에 재결합한 아이돌계 전설 H.O.T.가 밥동무로 출연해 대구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토니안과 강타는 열정의 도시 대구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강타는 “과거 H.O.T. 활동 당시 대구 팬 분들이 정말 열정적이었다”라며 대구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토니안과 강타는 시민들이 몰려 있는 대구역 광장에서 사인회를 개최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어 규동형제와 함께 김광석 거리, 안지랑 곱창거리 등 대구의 핫플레이스 투어에 나섰다. 투어 중에 만난 팬들은 “사랑해요! H.O.T.”를 외치는 등 깜짝 응원과 하얀 풍선 선물로 열렬하게 환호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네 사람은 대구광역시 대명동에서 한 끼 도전에 나섰다. 대명동은 대구에서 행정동이 가장 많은 만큼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컸다. 특히 토니안은 “요즘 우주의 기운(?)이 나를 향하고 있다. 너무 빨리 성공할까봐 걱정”이라며 시작부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벨누르기가 시작되자 계속된 무응답에 점점 초초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타 역시 한 끼 굴욕을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강타는 자신의 애창곡 ‘빛’을 열창하며 대구 시민들과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강타를 알아보지 못한 시민들은 인터폰을 끊는 등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강타는 “대구에서 나 비호감인가보다”라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열정의 도시 대구에 등장한 토니안과 강타의 뜨거운 한 끼 도전은 21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대구 대명동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디오스타’ 신동 “박소현과 연인 사이 꿈꿔본 적 있다”

    ‘비디오스타’ 신동 “박소현과 연인 사이 꿈꿔본 적 있다”

    신동이 ‘비디오스타’ 박소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20일 방송되는 ‘비디오스타’ <아무말 프리덤! 우리는 슈퍼 마이너예요~>편에서는 B급 감성계의 레전드들이 나와 특A급 재미를 선사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아시아의 아이돌 신동은 지난번 ‘비디오스타’ 출연 당시 이상형이 박소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소현 또한 풍채가 좋고 재밌는 남자가 이상형이라며 신동을 콕 집어 얘기하기도 했다. 이번 녹화에서도 신동은 과거에 박소현과 연인이 됐으면 어땠을까 상상한 적이 있다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사연인즉슨 슈퍼주니어 데뷔한 당일 박소현과 마주쳤던 것. 당시 박소현은 신동의 이름을 불러줬고 이에 신동은 갓 데뷔한 자신을 알아봐 준 것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박소현의 이상형이 자신이라는 소식을 듣고 더 반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소현과 사귈 마음이 몇 퍼센트가 있냐는 질문에 대한 신동의 진심이 담긴 답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 또한 이날 신동은 마지막 다이어트를 도전 중이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동은 “이번에 실패하면 평생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살 생각”이라고 선전포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약 2주 동안 7.3kg 정도 빠졌다며 세 자릿수에서 시작해서 두 자릿수로 변신했다고 말해 MC 및 출연진들의 축하를 받았다는 후문. 특급 한류돌이자 아이돌계 예능 시조새 신동의 모습은 3월 20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비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추억을 소환한 ‘재결합’… 그러나 씁쓸한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추억을 소환한 ‘재결합’… 그러나 씁쓸한

    가요계에 재결합만큼 달콤한 유혹은 없다. 과거의 한 시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이들이 있고, 그들이 가장 빛나던 한때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대상과 대중 사이 애정과 시간이 만든 서사가 차곡차곡 쌓이고, 그사이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약 없는 희망의 씨앗이 자리를 잡아 자라난다. 그렇게 자라난 꽃과 열매가 담은 향기와 맛은 재결합의 대상이 활동 당시 얻었던 인기만큼 짙고 이별이 급작스러웠던 만큼 달다.가요계에 본격적인 ‘재결합 붐’을 가져온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는 그런 재결합 카드가 가진 힘의 원천을 정확히 꿰뚫은 기획이었다. 2014년 터보, 쿨, 지누션, 김현정, 이정현, 조성모, 김건모 등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을 중심으로 선보인 첫 번째 시리즈가 한국 대중음악계에 끼친 영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토토가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을 찾은 추억의 가수들이 총출동했던 마지막 무대는 순간 최고 시청률 35%를 넘겼고, 프로그램 종영 후 각종 음원 사이트는 추억의 90년대 히트곡들로 도배됐다. 무편집 공연 영상이 따로 편성돼 방영됐고, 음악 순위 프로그램 차트 상위권도 이들의 차지였다. 심지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가수들까지 한 세대 앞선 7080 통기타 음악가들이 그랬듯, 한데 어울려 모여 방송에 나오거나 합동 공연을 열기도 했다.동일한 콘텐츠를 활용해 이 이상의 흥행을 이끌어내는 건 불가능하다 여길 즈음, 젝스키스가 등장했다. ‘토토가2’(2016)를 통해 무려 16년 만에 부활한 이 1세대 아이돌 그룹이 전한 열기는 ‘토토가1’의 고르고 넓은 반향과는 궤를 달리했다. 짧지 않은 세월, 이들과의 기억을 여전히 가슴에 품고 있던 팬들은 빠르고 강하게 결집했고, 그 기세는 젝스키스가 데뷔한 지 한참 후에 태어난 10대 팬층까지 흡수했다. 예상관객 5000명을 훌쩍 넘어선 팬들 앞에서 다시 한번 하나의 모습으로 선 이들은, 방송 종료 후 정식 재결합을 선언하며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추억 되짚기를 넘어선 ‘추억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이러한 결과는 올해 2월 H.O.T의 재결합마저 성사시켰다. 무한도전 제작진의 삼고초려가 낳은 역사적 순간이자 첫 기획 이후 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유효한 재결합 카드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향기로운 추억에만 한없이 젖어 있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지만, 현실은 전혀 녹록하지 않았다. 재결합을 기다린 이들의 간절함, 실제로 재결합이 이루어진 순간의 짜릿함을 제하고 나면 다시 만난 세계가 남기고 간 뒷맛은 모조리 쓴맛뿐이다. 긴 공백을 딛고 다시 대중 앞에 선 이들의 대부분은 과거의 영광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급급했고, 재결합 후 신곡을 발표한 터보와 NRG는 자신들의 전성기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오히려 퇴보한 인상을 전했다. 대형 소속사와의 계약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젝스키스 역시 스페셜 싱글, 리믹스 앨범, 정규 5집 발매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였지만 높은 판매량에 미치지 못하는 (음악적) 결과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원조 아이돌 그룹’이라는 별명으로 자주 소환되던 그룹 소방차는 멤버 이상원의 개인 파산 선고 후 채권자 가운데 같은 멤버인 김태형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재결합이 사실상 무산되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이들이 다시 만난 건,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오는 22일, 삼인조 그룹 솔리드가 1997년 4집(Solidate) 발표 이후 21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또 하나의 재결합이 이루어진 셈이다. 추억을 되살린다는 게, 그리운 사람들이 다시 만난다는 게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걸 모두가 알아버린 지금. 이제부터의 가요계 재결합 논의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결과와 방향으로부터 시작되어야만 할 것이다. 대중음악평론가
  • “7080 음악부터 아이돌까지 경험 윤상, 세대별 특징 잘 아는 적임자”

    “7080 음악부터 아이돌까지 경험 윤상, 세대별 특징 잘 아는 적임자”

    오늘 판문점서 남북 실무접촉 공연단에 조용필·이선희 거론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의 윤상 수석대표 겸 음악감독 발탁 배경에 대해 통일부는 ‘7080 음악부터 아이돌까지 아우르는 음악 경험’을 꼽았다. 북한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등이 평양공연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통일부 관계자는 19일 “윤 감독은 발라드부터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어 발탁하게 됐다”며 “우리 대중음악에 세대별 특징을 잘 아는 적임자를 공연감독으로 선정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었다”고 밝혔다. 대중음악으로 공연을 구성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또 “가수 등 출연진과 짧은 기간에 협의하고 무대까지 만들어야 해 작곡 및 편곡 역량을 갖춘 음악감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18일 남북 실무접촉과 관련해 첫 회의를 열었고, 윤 감독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현재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밴드(YB), 백지영 등이 출연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은 2005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이선희는 2003년 SBS 평양 통일음악회에서 ‘J에게’ 등을 불렀다. YB는 2002년 MBC 평양 공연에 참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 실무접촉 결과를 보면서 예술단 참석자 명단 등을 후속조치로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북 실무접촉은 2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지난 5~6일 대북 특사단이 방북했을 때 4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함께 예술단 및 태권도시범단 평양 공연도 함께 성사됐다. 정상회담 사전 행사이자 북한 예술단의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공연에 대한 답방 격이다. 백 대변인은 태권도시범단의 방북 공연에 대해서는 “주로 판문점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윤상에 ‘종북 프레임’ 씌운 보수에 김형석이 던진 묵직한 팩트

    윤상에 ‘종북 프레임’ 씌운 보수에 김형석이 던진 묵직한 팩트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우리 측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 공연을 지휘한다.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윤상은 20일 열리는 남북실무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서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도 만난다.남북 화해 무드 속에 10여년 만에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에 보수 쪽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일부는 윤상의 성(姓)을 구실 삼아 종북 프레임을 덧씌우고 생트집을 잡았다. 이에 대해 윤상과 절친한 작곡가 김형석은 “윤상은 가명이고 본명은 이씨”라며 통쾌한 반격을 가해 화제를 모았다. 방자경 ‘나라사랑 바른학부모 실천모임’ 대표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보궐 정권은 반 대한민국 세력들과 한편을 먹는다”고 주장하며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 음악감독에 내정된 윤상을 겨냥하는 글을 이어나갔다. 방 대표는 “윤상씨라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 5.18 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금 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라고 주장했다.방 대표의 트윗은 오류 투성이의 ‘가짜뉴스’에 가깝다. 먼저 윤이상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하지 않았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전남도청을 점거 중에 계엄군에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노동현장에서 숨진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됐다. 이 곡의 작곡가는 당시 전남대 경영학과 학생이던 김종률이다. 백기완 선생이 옥중에서 지은 장편시 ‘묏비나리’를 소설가 황석영이 일부 바꿔 노랫말을 붙였다. 작곡가 윤이상은 한국 태생이었으나 대부분 독일에서 활동했으며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 ‘심청’ 등을 작곡했고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기리는 ‘광주여 영원히’ 등 관현악도 발표했다. 윤이상은 1967년 북한을 방문했다가 재독 인사를 간첩단으로 조작한 이른바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고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렀다.방 대표는 또 자신이 만든 종북 프레임의 핵심 인물이 모두 윤씨라는 점을 들어 윤상을 공격하려 했지만 윤상의 본명은 이윤상이다. 작곡가 김형석은 방 대표의 트윗에 “본명은 이윤상입니다만.”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묵직한 팩트 공격”이라며 김형석을 두둔했다. 한편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해온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윤상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윤상을 음악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발라드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이르기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갖고 있어 발탁했다”고 밝혔다. 윤상의 이름과 관련해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에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통지할 때 예명인 ‘윤상’으로 통지했다”면서 “동일인임을 확인하는 그런 절차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별 후 들었던 노래, 내 이야기였던 까닭

    이별 후 들었던 노래, 내 이야기였던 까닭

    ‘링딩동’ 등 후렴구 ‘얄리얄리…’ 빗대 노래의 언어/한성우 지음/어크로스/364쪽/1만 6000원 “유행가 유행가 신나는 노래 나도 한번 불러본다 유행가 유행가 서글픈 노래 가슴치며 불러본다 유행가 노래 가사는 사랑과 이별 눈물이구나 그 시절 그 노래 가슴에 와닿는 당신의 노래”눈으로 읽다가 당신도 모르게 속으로 흥얼거렸을 이 노래는 가수 송대관이 2003년에 발표한 ‘유행가’다. 이 노래만큼 대중가요의 속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노래도 없을 터다. 만나고 헤어지고 또 웃다가 우는 우리 삶 그 자체가 노래가 아니던가. 대중의 인기를 얻은 유행가가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건 노래에 보통 사람들의 체취가 짙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국어학자 한성우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주목한 것 역시 바로 이것이다. 그는 “(노랫말은) 옛 문헌이나 사전에 박제된 말이 아닌 삶 속에 살아 있는 말이니 그것을 들여다보는 것은 우리의 삶을 비춰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말소리와 방언을 오래 연구해 온 저자는 통계 기법을 활용해 언어, 시대, 사람과 삶이 노랫말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들여다본다. 모든 노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힘들기에 저자는 노래방 책에 실린 ‘모두가 두루 즐겨 부르는’ 2만 6250곡에 집중했다. 1923년 음반으로 발매된 최초의 가요 ‘희망가’부터 방탄소년단의 노래까지 약 100년간 만들어진 노래들이다. 선별한 노래의 제목과 가사를 울산대 한국어처리연구실의 형태소분석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중에는 의외의 사실들이 많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음원 사이트 차트만 대충 훑어봐도 사랑 노래가 빠지는 법이 없다. ‘사랑 타령’이라고도 불리는 대중가요 가사에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놀랍게도 ‘사랑’이 아니다. 의외로 1, 2위는 인칭대명사인 ‘나’(22만 9272회)와 ‘너’(12만 8781회)다. ‘사랑’은 8만 2782회 언급됐다.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노래는 ‘내가 너에게 들려주는 사랑 고백’이라고 재정의한다. 또 노래 제목에서 ‘사랑’을 꾸미는 말들은 ‘○○ 없는’, 슬픈’, ‘아픈’ 등 대체로 부정적인 말들이다. 긍정적인 수식어는 전체의 3분의1 수준에 그친다니 이별 후 유행가를 듣는 사람들이 ‘모두 다 내 이야기’라고 여기는 것은 그럴 만한 근거가 있었던 셈이다. 저자는 최근 노랫말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말로 사투리를 꼽는다. 아이돌 그룹명 중 한글을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인데 사투리로 가사를 쓴 아이돌도 있다. ‘서울 강원부터 경상도 충청도부터 전라도 우리가 와 불따고 전하랑께 우린 멋져 부러 허벌라게 아재들 안녕하십니꺼’ 구수한 말맛을 살린 이 노래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방탄소년단의 ‘팔도강산’(2013)이다. 저자는 이 노래 뒷부분 구절(‘결국 같은 한국말들 올려다봐 이렇게 마주한 같은 하늘 (중략) 전부 다 잘났어 말 다 통하잖아’)을 짚으며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말이 우리말”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사회적인 감수성을 치켜세웠다. 요즘 노래에서 빠지지 않는 영어 가사의 대부분은 초등학생들도 아는 기초적인 단어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문장의 무한반복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I’, ‘baby’, ‘love’, ‘yeah’, ‘girl’ 등 우리 노래 가사에서 많이 사용되는 100개 단어가 가사에서 사용된 비율이 64.2%였다. ‘I love you, oh my baby yeah’만 알아도 영어 가사의 대부분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샤이니의 ‘링딩동’, 소녀시대의 ‘Gee’처럼 ‘후크송’의 반복되는 후렴구를 고려가요의 ‘얄리얄리 얄라셩’에 빗대거나, 네덜란드 기원의 외래어 중 뱃사람을 가리키는 ‘마도로스’가 노랫말에 생각보다 많이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한다. 계량언어학을 적용해 우리 삶을 훑은 인문서라 딱딱할 것 같지만, 시대의 면면을 분석하는 저자의 통찰력과 차진 입담이 어우러져 쉽게 읽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빠본색’ 이윤석, 가발 쓴 후 자신감 상승 “20년이 왔다갔다 한다”

    ‘아빠본색’ 이윤석, 가발 쓴 후 자신감 상승 “20년이 왔다갔다 한다”

    ‘아빠본색’ 이윤석이 생일 선물로 아내에게 가발을 선물 받았다.1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아내와 함께 가발 상담을 받는 이윤석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윤석 아내는 “다양하다. 장난 아니다. 정말 많다”며 다양한 종류의 가발에 놀라워했다. 이윤석은 “마네킹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이때 상담원이 “가발 경험은 있냐?”고 묻자 이윤석은 “일상생활에서 써본 적은 없고 10년 전 허리케인블루 할 땐 많이 썼다”고 답했다. 이후 이윤석은 아이돌 스타일 가발부터 착용했고 이를 VCR로 지켜보던 김구라는 “오히려 머리 색깔만 맞추면 저게 더 자연스럽다”며 극찬했다. 다양한 가발을 착용하던 이윤석은 “20년은 젊어보이지 않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국 이윤석은 “20년이 순간에 왔다갔다 한다. 주문하겠다”며 가발을 맞췄다. 3일 뒤 완성된 가발을 찾으러 간 이윤석은 가발을 착용하고 아내에게 “외모의 힘이 중요하다. 머리카락이 많아지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힘도 좋아지는 느낌”이라며 “내 전성기를 선물해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팝스타 케이티 페리, 오디션 참가자에게 돌발 키스로 뭇매

    팝스타 케이티 페리, 오디션 참가자에게 돌발 키스로 뭇매

    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돌발 행동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이티 페리는 미국 ABC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에 앞서 오디션에 참가한 벤자민 글레이즈(19)에게 여자와 키스를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건넸다. 참가자가 “첫 키스는 연인을 위해 간직하고 있다”고 답하자 페리는 자신의 뺨에 입을 맞춰달라고 부탁했다. 참가자는 페리의 뺨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지만, 페리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며 한 번 더 키스해달라고 부탁했다. 참가자가 다시 페리의 뺨에 입술을 가져가는 순간, 페리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입을 서로 맞췄다. 놀란 참가자는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결국 오디션에서 탈락했다. 이 참가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첫 키스는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다”며 “불쾌함을 느낀다”고 심경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페리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며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방탄처럼 SNS 입소문 타고… 세계 3대 음악마켓에 선 KARD

    방탄처럼 SNS 입소문 타고… 세계 3대 음악마켓에 선 KARD

    60개국 음악관계자 2만명 참가 가장 기대되는 16개 팀에 뽑혀유튜브 조회수 4000만건 넘어 “방탄소년단만큼 사랑받고파”“이렇게 큰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행운이면서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네요. 케이팝에 흥미롭고 매력 있는 노래가 많다는 걸 알리고 올 게요.”(제이셉) 케이팝 그룹 ‘카드’(KARD)가 16일 미국 텍사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페스티벌 참가를 앞두고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SXSW는 ‘뮤직 매터스’, ‘미뎀’과 함께 세계 3대 음악 마켓으로 꼽히며, 60개국에서 2만여명의 음악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이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인 FUSE TV는 이번 SXSW에서 가장 기대되는 16개 팀 가운데 하나로 카드를 뽑았다. 지난해 7월 데뷔한 카드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했다. 카드 역시 방탄소년단처럼 대형 기획사의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 없이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해외에서 자생적으로 팬덤이 형성됐다. 정식 데뷔 전 유튜브에 올린 싱글 앨범 ‘OH NA NA’가 히트를 쳤고, 이어서 발표한 ‘Don’t recall’은 전 세계적으로 조회 수 4000만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카드의 유튜브 구독자는 155만여명,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팔로어는 180만명에 이른다. 4인조 혼성그룹이라는 점이 카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멤버 전지우는 “혼성 그룹이기에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훨씬 많고 그만큼 다양한 보이스와 색다른 그림을 많이 보여 줄 수 있어 곡의 표현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소민은 “요즘은 혼성그룹이 잘 없기 때문에 우리 세대에는 신선한 느낌을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조금 윗세대에는 혼성그룹이 많이 활동하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점은 카드의 퍼포먼스에도 잘 드러난다. 현재 아이돌 칼군무 중심의 보이그룹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어필하는 걸그룹들과는 달리 이들은 남녀가 함께 춤을 추며 다소 도발적인 장면도 연출한다. 카드는 지난 1월부터 ‘2018 와일드 카드 투어’를 시작해 싱가포르, 대만 타이베이, 홍콩, 필리핀 마닐라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마쳤다. 다음달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의 공연을 마친 뒤 상반기 중 국내 컴백을 예고했다. 리더 비엠(BM)은 “방탄소년단은 존경하는 그룹으로 그렇게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목표는 역시 방탄소년단만큼 사랑받는 그룹이 되는 것”이라며 “일단 올해는 국내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해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중 은행 ‘아이돌 체크카드’ 공 들이는 까닭은…

    시중 은행 ‘아이돌 체크카드’ 공 들이는 까닭은…

    인터넷銀 고객 53% “체크 이용”시중은행들이 아이돌 그룹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데 이어 ‘아이돌 체크카드’ 출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보통 소장용 카드는 실제 사용률이 낮아 금융사 입장에서 손해 보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은행들은 ‘젊은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모습이 담긴 체크카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통합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쏠’ 출시와 함께 워너원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워너원 이벤트’를 내세운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신규 가입 5만건, 잔액 116억원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도 광고 모델인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체크카드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주로 젊은 층인 아이돌 그룹의 팬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캐릭터 통장이나 아이돌을 활용한 예·적금 상품도 검토 중이지만 휴대하기 편한 체크카드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캐릭터를 입힌 체크카드로 2030 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케이뱅크는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25~64세 성인 253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절반 이상(53.0%·복수응답)이 ‘체크카드 이용’을 위해 가입했다고 답했다. 예금 상품 투자(50.6%)와 마이너스통장 이용(13.5%), 대출 상품 이용(12.5%) 등 다른 항목을 제치고 최다 응답을 차지했다.하지만 캐릭터 체크카드는 소장용으로 발급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용률은 낮은 게 단점이다. IBK기업은행은 빅뱅의 지드래곤(GD)이 직접 디자인한 ‘GD 카드’를 내놓으면서 온라인 할인 혜택에 중점을 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팬들이 카드 손상을 막기 위해 실제로 자주 긁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음원사이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주로 사용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GD 카드는 2주 만에 5만명 가까이 신청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30 젊은 층을 잡기 위한 시중은행의 ‘유스 마케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단발성 상품 출시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 고객 확보를 위해 독특한 마케팅으로 시선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내실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배용준 손잡은 이수만… SM ‘콘텐츠 공룡’ 됐다

    배용준 손잡은 이수만… SM ‘콘텐츠 공룡’ 됐다

    배용준 주식 인수… 경영권 확보 배, 시세차익 400억… 3대 주주 리테일·식음료 사업 확장 계획 “기획·제작 경계 희미해질 것”이수만(66) SM 회장과 한류스타 배용준(46)이 손을 잡았다. 각각 가요계와 방송계에서 수많은 한류 스타를 배출해 낸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면서 SM은 명실상부 종합 콘텐츠기업으로 몸집을 키우게 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와 드라마 제작사 FNC애드컬쳐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SM은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배용준이 보유한 주식 1945만 5071주(25.1%)를 500억원에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배용준은 키이스트를 넘기는 대신 이수만, 국민연금에 이어 SM의 3대 주주가 됐다. 직접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마케팅과 키이스트의 글로벌 전략 어드바이저로 활동할 예정이다. 키이스트는 김수현, 손현주, 엄정화, 정려원, 주지훈, 박서준 등이 소속된 배우 기획사로, 일본의 최대 한류 방송 콘텐츠 플랫폼인 디지털어드벤쳐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등 정상급 아이돌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배우 라인업이 약했던 SM이 키이스트와의 결합으로 시너지가 배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FNC애드컬쳐 역시 드라마 ‘언니는 살아 있다’ 등을 만든 콘텐츠 제작사로, 모기업 FNC엔터테인먼트는 유재석, 정형돈, 송은이 등 예능 군단을 자랑한다. SM은 FNC애드컬쳐가 하던 드라마, 방송 제작, 인쇄 등의 사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스타와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하는 리테일, 식음료(F&B), 패션, 레저 사업으로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민 SM 총괄사장은 “키이스트와 디지털어드벤쳐의 강점을 살려 최고의 연예 기획 및 한류 미디어 회사로 발전시키고, 모바일·온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SM을 비롯해 연예 기획사들이 최근 인수·합병으로 계열사를 늘리는 주된 이유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유행을 쉽게 타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특성상 매니지먼트만으로는 투자 대비 일정한 수익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고 사업 확장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기획사, 방송사, 제작사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추세가 점점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벌닷컴이 집계한 연예인 상장 주식 부자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이수만 회장이 1843억원으로 1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가 1079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1033억원)다. 4위였던 배용준은 이번 매각으로 투자 12년 만에 400억원가량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윤태진 “배성재와 러브라인? 좋은 여자 만나길”

    윤태진 “배성재와 러브라인? 좋은 여자 만나길”

    미녀 스포츠 아나운서로 잘 알려진 윤태진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데니스골프, FRJ Jeans, 프론트(Front), 프랑코 푸지(Franco Pugi)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윤태진은 파격적인 시스루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매치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한편 섹시한 청청패션은 물론 아이돌에 버금가는 상큼한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아나운서 시절 볼 수 없었던 상큼한 매력을 무한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무용을 전공했던 그는 ‘춘향 선발대회’에 나가 아나운서 이금희의 조언을 듣고 아나운서로 진로를 바꿨고 스포츠 아나운서 붐이 일어난 다음 해라 더욱 치열했던 10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발탁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어 윤태진은 입사 후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맡아 퇴사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방송한 경험을 최고의 기억이라고 꼽기도 했다. 반대로 “지금 생각해보면 현장 다니고, 스튜디오에 서고, 연습하거나 공부하고 배우는 것 등은 힘들긴 했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워낙 작은 방송국에 여자 아나운서가 많고, 그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다 보니 주변에서 경쟁을 부추기는 점이 있었다”며 힘들었던 경험을 고백했다.프리랜서 생활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집에만 있어도 되는 건가’, ‘이러다 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자유로운 생활이 나와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는 발레와 아나운서 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포기한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특히 무용을 전공한 것은 한복 자태와 한국 무용을 주로 심사하는 ‘춘향 선발대회’에서도 도움이 됐다고. 이어 “한복이 잘 어울릴 자신이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윤태진은 밝은 성격을 지녔지만 낯가림이 심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잘 걸지 못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나운서 시절 현장리포팅을 할 때도 정해진 질문만 하고 후다닥 사라져 선수들 사이에서 ‘찬바람 쌩쌩 부는 아나운서’라고 불렸다고 전했다. 예쁜 외모 탓에 선수들에게 대쉬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선수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던 것은 물론 사적으로 만나지도 않았다”며 “친한 선수의 경우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정도가 다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이어 개인적으로 팬인 구단이나 스포츠 선수가 있냐고 묻자 “이승엽 선수는 정말 성실하시고 전 구단의 축하를 받으며 은퇴한 점 등이 존경스럽다”고 하는 한편 “NC다이노스 이종욱 선수도 매우 성실한 선수다. 팬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 구단을 상대로 하는 아나운서다 보니 전 구단에 애정을 갖고 있으며 특정 구단의 팬은 아니라고 전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배성재와 환상 호흡을 보여주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그에게 특히 둘의 러브라인을 기대하는 청취자가 많다고 하자 “성재 오빠가 나를 잘 챙겨줘서 그런 것 같다”며 “정말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다. 좋은 여자 만나면 좋겠다”고 웃으며 친한 사이임을 어필하기도 했다.이상형에 관한 질문에는 “과거 박해일씨 팬이었다”며 “박해일, 박서준, 양세종 같은 수수한 느낌이 좋다”고 말하는 한편 “하지만 외모보다는 성격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주변에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많이 울어보면 변하게 될 것”이라며 본인의 경험이 담긴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나미춘(나 미스 춘향이야)’라는 별명에 걸맞게 좋은 피부와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윤태진에게 관리 비법을 묻자 “재작년부터 피부가 안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심한 건성 타입으로 바뀌었다”며 “피부과도 다니고 1일1팩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식탐이 많은 편이 아니라 잘 먹지 않는다”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고기보다는 생선을 즐긴다고 전했다. 스포츠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본인의 소극적인 면 때문인지 특별한 활동을 한 것 같진 않다던 윤태진. 2018년에는 이것저것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고 본인이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갈 예정이라던 그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이어 그는 “윤태진을 남자로 아는 분이 많던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 더욱 나를 알리고 싶다”며 웃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끼줍쇼’ 구하라가 전하는 재테크 노하우 “코너 공략법”

    ‘한끼줍쇼’ 구하라가 전하는 재테크 노하우 “코너 공략법”

    구하라가 본인만의 재테크 비결인 ‘코너 공략법’을 소개한다.14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가수 구하라와 신성우가 밥동무로 나선다. 두 밥동무는 규동 형제와 함께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아름다운 주택가를 걸으며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호동은 구하라에게 ‘아이돌계의 서장훈’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이는 최근 성공적인 재테크로 화제가 된 구하라의 안목을 빗대서 표현한 것. 강호동의 이야기를 들은 이경규는 구하라에게 “재테크 잘하나 봐? 영화에 투자해 볼 생각 없나?”라며 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여느 때처럼 밥동무들이 동네 부동산에 들르자, 구하라는 사장님의 설명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며 ‘재테크 하라구’다운 면모를 보였다. 구하라는 사장님에게 “시세는 어느 정도죠?”,“평당 얼마일까요?” 등의 폭풍 질문을 쏟아내며 예리한 투자 촉을 세웠다. 또한 구하라는 본인만의 재테크 노하우를 방출해 규동 형제의 관심을 받았다. 규동 형제가 구하라에게 투자 가치가 있는 집을 찾는 방법을 묻자, 구하라는 본인만의 비법이 ‘코너 공략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성우가 코너에 위치한 집을 가리키며 “저런 집을 공략해야 하나?”라고 물었고, 구하라는 ‘코너 공략법’의 까다로운 조건을 자세히 설명했다. 구하라가 소개하는 재테크 노하우 ‘코너 공략법’은 14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간아이돌’ 갓세븐 출연, 신곡 ‘Look’ 2배속 댄스 최초 공개

    ‘주간아이돌’ 갓세븐 출연, 신곡 ‘Look’ 2배속 댄스 최초 공개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신곡 ‘Look’으로 돌아온 예능돌 갓세븐이 출연할 예정이다.글로벌 대세 갓세븐이 컴백을 맞아 ‘주간아이돌’을 방문해 역대급 퍼포먼스의 타이틀곡 ‘Look’ 2배속 댄스를 최초 공개한다. 이날 갓세븐은 이번 신곡 ‘Look’에 대해 리더 JB의 자작곡이라 소개하며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오프닝부터 깨알같이 신곡 안무 맞추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 역시 불러일으켰다. 이후 이어진 2배속 댄스에선 몰아치는 빠른 비트에도 불구하고 무대 4면을 전부 이용한 고난도 퍼포먼스를 완벽히 선보여 2배속 장인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이를 본 MC들은 “너무 빠른데 굉장히 잘 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또한 최근 태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태국 어린이들의 롤모델’ 2위로 선정된 갓세븐의 글로벌한 인기의 이유에 대한 MC들의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갓세븐은 MC들의 짓궂은 몰이를 피해가기 위해 파격적인 대답을 내놓으며 5년 차 예능돌의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결국 MC들의 무근본 몰이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빅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 최초 공개되는 갓세븐의 신곡 ‘Look’ 2배속 댄스는 오는 14일 오후 6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세운 MXM 이광현 ‘YDPP’로 뭉친다 ‘어떤 콘셉트?’

    정세운 MXM 이광현 ‘YDPP’로 뭉친다 ‘어떤 콘셉트?’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정세운, MXM, 이광현이 프로젝트 그룹 YDPP로 뭉친다.지난 11일 정세운, 이광현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MXM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공식 SNS를 통해 ‘YDPP’라는 타이포가 담긴 커밍순 이미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에는 강렬한 색감의 일러스트와 ‘YDPP’라는 타이포가 담겨있어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커밍순 이미지 공개와 함께 스타쉽과 브랜뉴뮤직 측은 정세운, MXM, 이광현으로 구성된 4인조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 ‘YDPP’가 결성된다고 밝혔다. YDPP는 ‘YOUTH, DREAM, PASSION, PURITY’로 4인의 멤버들이 본 프로젝트를 통해 추구하는 음악적 색을 담은 단어들의 이니셜로 명명되었다. 앞서 Mnet ‘프로듀스101’시즌2 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이 만든 조합 중 ‘영동포팡’(임영민 김동현 정세운 이광현)으로 활동하면 좋겠다는 팬들의 의견이 수렴된 측면도 있어 벌써부터 반응이 폭발적인 상황이다. 한편 YDPP는 4월 중 신보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프로젝트 그룹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브랜뉴뮤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얼굴천재 아스트로 차은우, ‘션리’ 전속모델 전격 발탁

    얼굴천재 아스트로 차은우, ‘션리’ 전속모델 전격 발탁

    신안코스메틱이 내추럴 뷰티 브랜드 ‘션리(ShionLe)‘(www.shionle.com)의 전속모델로 인기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Astro)’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션리 관계자는 “톡톡 튀는 매력, 맑은 이미지의 ‘청량돌’ 아스트로와 션리의 브랜드 컨셉이 잘 맞아 모델로 발탁했다.”며, “맑은 색조 션리와 얼굴천재 아스트로의 만남이 팬과 고객들에게 기분 좋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션리와 아스트로의 만남은 화보촬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런칭 프로모션 및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션리는 패션(Fashion)과 리더(Leader)의 합성어로, 메이크업도 패션이라는 컨셉을 통해 일상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데일리 메이크업 룩’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특히 ‘맑은 색조’ 메이크업을 기반으로 과하지 않지만 누가 봐도 예쁜 메이크업,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유니크한 컬러 메이크업을 지향한다. 션리 관계자는 “션리의 목표는 ‘메이크업도 데일리룩처럼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야 한다‘는 철학으로 10~20대에게 ‘나’에게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메이크업으로 자신만의 색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화장초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션리는 아이‧립‧치크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3in1 크레용인 ‘땡큐 코디 크레용’을 비롯하여, 부드럽고 뽀송한 피부를 위한 ‘코튼 블러 파우더’와 기존 아이라이너보다 크고 두꺼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빅 트임 라이너’ 등 12개 주요 제품군을 런칭 초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션리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롯데 면세점과 올리브영, 시코르 등 온‧오프라인 매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아스트로는 2016년 2월에 데뷔한 6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청량돌’, ‘얼굴천재’ 등의 별명을 얻으며 글로벌 팬미팅을 성공리에 개최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산들 공식입장 “6년 전 ‘아이돌 미투’ 가해자? 전혀 관련 없어”

    산들 공식입장 “6년 전 ‘아이돌 미투’ 가해자? 전혀 관련 없어”

    그룹 B1A4 멤버 산들(본명 이정환·26)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되자 공식입장을 내고 사실무근임을 밝혔다.WM엔터테인먼트는 9일 ‘아이돌 미투’와 관련 산들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리 소속 아티스트가 전혀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6년 전 아이돌 그룹의 보컬이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2010년대 초 데뷔한 아이돌 보컬이 누구냐’며 산들 등의 실명을 거론한 추측성 댓글을 달았다. 산들 소속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발빠른 공식입장을 내놨다. 소속사 관계자는 “미투 운동으로 인해 우리처럼 전혀 연관 없는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산들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순천 ‘콩트식 시민과의 대화’ 흥행 열풍

    순천 ‘콩트식 시민과의 대화’ 흥행 열풍

    단체장 치적 홍보용이라는 지적을 받는 시(군)민과의 대화가 주민 위주로 진행돼 인기를 끌고 있다.전남 순천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를 이같이 열고 있다. 지난 7일 주민과의 대화가 열린 남제동 순천고 시청각실. 주민 500여명이 무대에서 펼쳐진 콩트를 보면서 연신 웃음을 지었다. 박수 소리가 터지고, 신나는 음악이 나올 땐 몸을 들썩이기도 했다. 마치 흥겨운 동네 한마당 잔치 같았다. 동민 4명이 ‘안심마을’을 주제로 15분 동안 코믹한 상황극을 펼치자 주민들이 보인 반응들이다. 행정안전부로부터 안심마을로 선정돼 10억원을 받아 동네를 안전하게 만들어 간다는 내용으로 한 공연이었다. 콩나물 담은 비닐을 든 채 남자가 부인에게 잘해야 한다는 대사로 주민들을 웃게 한 정병학(63)씨는 “시간 나는 대로 만나 연습했다”며 “많은 사람 앞이어서 떨리기도 했지만 발전해 나가는 마을 모습을 주민들에게 설명해 뿌듯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덕연동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유명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가 덕연동민들에게 새해 인사하는 자막이 나와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TV 화면을 캡처해 편집 처리했다. 이같이 아이디어가 나오고, 옆집 사람이 주인공 돼 동네 특성에 맞는 콩트가 펼쳐지자 입소문이 났다. 주민들이 몰려들어 자리가 부족할 정도다. 그동안 읍면동장이 해 오던 업무보고도 주민 대표가 발표하는 등 공무원 위주 형식을 탈피했다. 시는 오는 16일 해룡신대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서용석 총무과장은 “예년과 다르게 시민이 참여해 함께하는 자리로 꾸며져 호응도가 높다”며 “주민들이 앞으로 우리 마을은 어떤 식으로 변하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하는 등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주간아이돌’ 마마무 솔라, 필리핀 세부서 “한국어 잘하는 현지인에 사기당했다”

    ‘주간아이돌’ 마마무 솔라, 필리핀 세부서 “한국어 잘하는 현지인에 사기당했다”

    ‘주간 아이돌’ 마마무 솔라가 필리핀 세부 여행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주간 아이돌‘에는 그룹 마마무가 출연했다. 이날 마마무 멤버 솔라는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갔을 당시 겪을 일화를 공개했다. 솔라는 “세부로 여행을 갔을 때, 한국어를 잘하는 현지인을 만났다. 내일 뭐 할 거냐고 물어봐서 바다에 갈 거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돈을 미리 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돈을 먼저 낸 뒤 현장으로 나갔는데 그분이 없었다“며 ”전화를 하니 30분 후 도착한다고 했지만 결국 안 나왔다“고 털어놨다. 솔라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피해 금액이 한국 돈으로 5만 원~ 10만 원 정도였다”고 설명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마마무는 최근 신곡 ‘별이 빛나는 밤’으로 컴백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린이집·요양시설 직영 사회서비스진흥원 설립

    내년 전국 17개 시·도에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처우가 열악한 사회서비스 종사자를 고용하는 ‘사회서비스진흥원’(가칭)이 설립된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가 직접 종사자를 고용하는 ‘사회서비스공단’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운영 효율을 고려해 각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기구를 운영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사회서비스 포럼’을 발족하고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포럼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도지사는 사회서비스진흥원을 설립하고 국·공립어린이집, 공립요양시설, 초등돌봄교실,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기관, 재가장기요양시설 등 이용 수요가 많은 시설부터 직접 운영에 들어간다. 진흥원은 국정 과제 이행 계획에 따라 새로 설치하는 시설과 민간과의 위탁계약이 끝난 시설, 운영에 문제가 있거나 개인이 운영을 포기한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흡수한다. 해당 시설 종사자는 진흥원 소속의 정규직이 된다. 다만 민간 운영 시설 중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민간이 계속 운영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영세한 시설이 대부분인 재가장기요양시설은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도록 진흥원이 주도해 소규모 기관을 인수합병(M&A)한다. 사업이 안정기에 들어가면 다함께돌봄, 지역아동돌봄, 노인돌봄, 장애인활동보조, 아이돌봄, 정신건강, 중독관리 기관 등을 진흥원이 직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직영 시설의 인력·환경 구성, 경영·재무·회계 관리, 노사 분규·민원 대처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17개 시·도에 생기는 진흥원은 1곳당 평균 인원 70명, 연간 운영비는 36억원이다. 진흥원 1곳당 예상 직영 시설은 200개, 소속 직원은 3000~5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7개 진흥원이 직영하는 시설은 3400개 수준이 된다. 복지부는 70명의 전문인력으로 진흥원을 지원하는 ‘사회서비스지원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오는 5월 3일까지 격주로 5차례 포럼을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진흥원 설립을 위한 ‘사회서비스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빠르면 이달 안에 의원 입법 형태로 발의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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