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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과 손잡은 게임… “해외·여성 유저 잡아라”

    아이돌과 손잡은 게임… “해외·여성 유저 잡아라”

    넷마블, BTS 키우는 게임 176개국 출시 NC소프트, 몬스타엑스와 웹 예능 내놔게임 업계와 아이돌 그룹의 ‘컬래버’가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광고주와 모델의 관계에만 머물렀다면 이제는 아이돌 그룹이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하고, 게임 회사를 홍보하는 ‘웹 예능’을 찍으며 협업의 방향이 다양해졌다. 여성이나 해외 게임 소비자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넷마블은 26일 7인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전 세계 176개국에서 동시에 출시했다. 직접 매니저가 돼 BTS를 육성하는 게임이다. 게임 속에는 BTS와 관련한 1만여장의 사진과 100여편의 영상이 들어 있고, BTS 멤버들이 부른 4곡도 게임 중에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으로 등장한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BTS이기 때문에 넷마블에서는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BTS월드처럼 대대적이지는 않더라도 아이돌 멤버가 게임 캐릭터 중 하나로 등장하는 일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넷마블은 모바일 보드게임인 ‘모두의 마블’ 출시 5주년을 맞아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캐릭터를 추가했으며, 올해 초에는 컴투스가 춤과 음악을 소재로 한 게임인 ‘댄스빌’에 아이돌 그룹 위너를 딴 게임 캐릭터를 집어넣었다. 상대적으로 게임을 등한시해 왔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NC소프트는 자사를 대표하는 캐릭터 브랜드인 ‘스푼즈’의 홍보 모델로 뉴이스트를, 또 다른 캐릭터 브랜드인 ‘투턱곰’의 홍보 모델로는 몬스타엑스를 내세웠다. 몬스타엑스는 이날부터 유튜브에 예고편이 공개된 NC소프트의 웹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업계에서는 같은 엔터테인먼트 계통인 아이돌 그룹을 게임 쪽으로 끌어오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마을 민주주의 텃밭 ‘금천 1번가’ 열렸네

    마을 민주주의 텃밭 ‘금천 1번가’ 열렸네

    “지난해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크게 두 가지 방향을 세웠습니다. 하나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일구는 것이고, 또 하나는 주민과의 소통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이었죠. 그 마음을 조직개편에 담아 ‘금천1번가팀’을 신설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역공동체가 머리를 맞대고 살아가는 금천의 꿈이 이제 이 공간을 통해서 실현되리라 기대합니다.” 지난 21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관계자, 시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천1번가’ 현판식이 열렸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1번가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마을 민주주의가 꽃피우는 텃밭”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금천1번가는 주민자치력을 높이고 주민의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구체화해 실제 생활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마을민주주의 플랫폼이다.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마련됐다. 공공 유휴공간 활용을 지원하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 2000만원을 지원받아서 지상 2층, 면적 285.3㎡ 규모로 조성했다. 과거 소방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이 거쳐 간 뒤 비어 있던 건물에 금천1번가가 자리잡게 된 건 주민들의 아이디어였다. 금천구는 주민 제안과 토론, 정책 결정 등이 이뤄지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했는데 이 같은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할 오프라인 거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1층에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일상적인 정책 제안과 토론을 할 수 있는 ‘경청마루’가 들어섰다. 주민들이 제안한 마을의제를 민관이 협력해 해결 방안까지 마련하는 ‘동네방네 공론장’도 열릴 예정이다. 사진, 영상, 책자 등 다양한 마을공동체 관련 활동 자료를 보관·전시하는 ‘마을공동체기록관’과 소모임이나 행사가 있을 때 아이돌봄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온돌마루’도 있다. 2층은 사무공간인 ‘공유마루’,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는 ‘수다마루’, 공유 사무실이자 휴게공간인 ‘별마루’ 등으로 구성됐다. 금천1번가는 마을활동가 양성 및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금천마을지기학교’, 주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마을포럼’ 등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유 구청장도 이곳에서 종종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며 주민의 정책 제안을 직접 들을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가장 중요한 건 주민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방문해 우리 동네에 대해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일”이라면서 “지역개발과 같은 거대 담론뿐 아니라 당장 내 집앞 주차 문제, 생활체육이나 문화활동 등 소소한 일상의 조각들까지 토론하고 함께 방법을 찾아가는 삶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이돌룸’ 레드벨벳 슬기 “SM 이사 노린다”

    ‘아이돌룸’ 레드벨벳 슬기 “SM 이사 노린다”

    레드벨벳 슬기가 SM 이사를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JTBC 아이돌 예능프로그램 ‘아이돌룸’에는 걸그룹 레드벨벳이 출연했다. 이날 슬기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깊은 애사심을 드러내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차기 이사를 노린다”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슬기는 “회사에 몸을 담은 지 10년이 지나면서 ‘이 회사는 나랑 맞다’고 생각하게 됐다. 평생 몸을 담을 만한 회사”라며 “소속사에 많은 트레이닝 시스템이 있다. 노래, 언어, 춤 다 배울 수 있다”고 소속사를 극찬했다. 슬기가 “SM엔터테인먼트에 좋은 선배님도 많다”며 칭찬을 이어가자, 조이, 웬디 등 레드벨벳 멤버들은 눈치를 보기 시작하며 “SM 최고”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레드벨벳은 지난 19일 신곡 ‘짐살라빔’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뷔 25년 만에… 日 록밴드 ‘글레이’ 한국 온다

    데뷔 25년 만에… 日 록밴드 ‘글레이’ 한국 온다

    1990년대 일본 록 전성기를 이끈 밴드 글레이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첫 내한공연을 연다. 글레이는 오는 29~30일 이틀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국 팬들을 만난다. 글레이는 데루(보컬), 다쿠로(기타), 히사시(기타), 지로(베이스)로 구성된 4인조 록밴드로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처음 결성됐다. 도쿄로 상경해 1994년 싱글 ‘레인’으로 정식 데뷔했다. 1996년 발표한 앨범 ‘비트 아웃!’으로 인기가 급상승했고 같은 해 발표한 앨범 ‘비러브드’로 첫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첫 베스트 앨범 ‘리뷰-베스트 오브 글레이’는 당시 역대 일본 단일 음반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큰 인기를 끌며 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엑스재팬, 라르크앙시엘과 더불어 제이록을 대표하는 일본 국민밴드로 성장한 것도 이 시기다. 1999년에 개최된 콘서트 ‘글레이 엑스포 99 서바이벌’은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독공연으로 당시 아시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금도 아레나급 투어를 성공적으로 열며 제이록을 지탱하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글레이는 한국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한국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태지, 자우림, JYJ 김재중 등과 협업했고, 지난 2월 아이돌 그룹 펜타곤의 일본 데뷔곡 ‘코스모’의 작사·작곡을 멤버 데루가 직접 맡아 주목을 받았다. 데루는 첫 내한공연에 앞서 “25년 동안이나 한국 팬들을 기다리게 해 너무나도 미안하다”며 “지금까지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의 첫 내한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되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틀에 박힌 미술·음악? 오감 톡톡 진짜 예술!

    틀에 박힌 미술·음악? 오감 톡톡 진짜 예술!

    국어 과목의 연극 수업 시간인데 학생들의 앞에는 무대도, 소품도 없다. 블랙박스처럼 새까만 바닥과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학생들은 흰 테이프를 쭉 늘려 여기저기 이어 붙이며 무대를 만들어 갔다. 어떤 학생들은 벽에 테이프 여러 줄을 붙여 책장에 책이 꽂혀 있는 모습을 만들었다. “여기는 도서관이에요.” 어떤 학생들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테이프를 죽죽 늘려 붙여 만들어진 공간 안에 들어가 옹기종기 앉았다. 머리를 맞대고 적어 내려가고 있는 시나리오의 제목은 냉장고 안에서 살고 있는 ‘냉장고 가족’이었다.지난 18일 찾아간 경기 용인시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용인 제일초등학교 6학년 1, 2반 학생들이 발을 구르고 악기를 두드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학생수 감소로 유휴공간이 된 용인 성지초등학교 별관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달 8일 문을 연 곳으로, 용인 지역 학생들에게 학교 수업과 연계한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예술’이라는 간판을 걸었지만 이곳에서는 무용 배우기나 미술작품 만들기, 능숙하게 악기 다루기 같은 수업을 하지 않는다. 이곳에서의 예술교육은 ‘감각 깨우기’에서 시작한다. 보고 듣고 만지는 것과 몸의 움직임에 대한 생각을 일깨우는 것이다. “감각은 상상력을 촉발시키고 상상력은 창의력의 원동력이 됩니다. 감각 속에서 자신과 타인, 그 관계를 관찰하는 것이죠.” 김혜경 경기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장학사는 “악기 다루기 같은 기능 중심의 예술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미적 체험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감’에서 시작하는 예술교육이라는 철학을 토대로 만들어진 공간은 음악실, 미술실 같은 구분이 없다. 학생들은 맨바닥에 누워 바닥면의 질감을 느끼거나 개수대의 수도꼭지를 틀어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룻바닥이 펼쳐진 ‘몸으로 공간’에서는 제일초 6학년 학생들이 예술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온몸으로 바닥 위를 뒹굴었다. 손과 발, 팔꿈치와 무릎으로 자신을 둘러싼 사방 곳곳에 점을 찍으며 움직이는 활동으로, 생소한 몸의 움직임에 학생들은 땀범벅이 됐다. ‘소리로 공간’에서는 학생 네 명이 각기 다른 음을 내는 실로폰 4개를 이리저리 배치하고 연주하며 조화로운 멜로디를 찾고 있었다. 이날 진행된 제일초 학생들의 연극 수업은 시각과 결합된 활동이었지만 학생들은 의도치 않은 곳에서 창의력을 번뜩였다. 공간 한가운데 자리잡은 학생들은 바닥 위에 흰 테이프로 ‘놀이터’라고 이름을 붙여 놓고는 쪼그려 앉거나 바닥에 엎드리며 놀이기구 흉내를 냈다. “놀이터에 아무도 없는 밤이 되면 놀이기구들이 깨어나요. 아침이 되면 다시 잠들고요. ‘놀이터에서 사는 사람들’ 이야기예요.”(노하영양) “저희 조가 자리잡은 곳은 테이프를 붙일 벽이 없어요. 그래서 테이프 대신 몸으로 무대를 만들고 있어요.”(윤서연양)모든 학생이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점수를 받던 예술교육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학교가 ‘허브’가 돼 지역 사회에 예술의 기운을 불어넣고, 과제 평가가 아닌 예술 소양 기르기를 추구하는 예술교육이 곳곳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은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보편교육’으로서의 예술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공교육이 학생 각각의 욕구에 맞는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 담겨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예술교육을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전문 강사로 나서고,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이곳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틀에 박힌 입시 미술에 염증을 느낀 예술 계열 학생들, 예술적 감각을 끌어내고 싶은 교사들도 이곳의 문을 두드린다. 경기교육청은 향후 고교학점제가 자리잡으면 지역 학생들의 예술교육을 책임지는 지역 내 예술학습장으로 이곳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 장학사는 “일선 교사와 교장, 교감에게도 연수를 제공해 학교의 예술교육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교육의 변화는 개별 학교 단위로도 이뤄지고 있다. 같은 날 방문한 경기 남양주시 광릉중학교에서는 5~7교시 동아리 활동 시간을 맞아 전교생이 음악실과 미술실 등 곳곳에 모였다. 교실 바닥에 삼삼오오 앉은 학생들은 기타와 드럼, 베이스를 연주하며 수준급의 실력을 뽐냈다. 난타와 사물놀이를 하며 북을 두드리는 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미술 중점반’ 학생들은 도자기를 빚는가 하면 종이컵을 조립해 조형물을 만드는 ‘어셈블리지’ 활동에 열심이었다. 광릉중은 ‘1인 1악기’와 다양한 예술 동아리 등 특화된 예술활동으로 주목받는 학교다. 전교생이 305명에 불과하지만 학교에 밴드부가 세 개나 있다. 광릉중이 예술활동에 주력한 건 2008년 개교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양주시 진접읍과 포천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학교는 공장과 밭들로 둘러싸여 있다. 교통도 편리하지 않아 학생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학교는 인근 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남양주시 철마기업인회가 지원한 매달 2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으로 지역 예술가들을 초청해 예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강숙 광릉중 교장은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고자 시작한 예술활동이 지금은 학교의 특색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예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심화된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예술중점학교’를 지정·운영하는 한편 학교와 지역 사회 간의 예술교육 선순환 모델을 만드는 ‘예술이음 연구학교’도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광릉중은 지난해 미술 중점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예술이음 연구학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예술이음 연구학교는 지역 사회의 예술 자원을 학교가 십분 활용해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지역 사회로 환원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체계를 실험하고 있다. 광릉중은 지난달 진접읍에 위치한 경복대와 예술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한편 인근 지역의 사회복지법인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학교 곳곳을 단장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나게 춤춰 봐~ 인생은 멋진 거야~”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이 뮤지컬 ‘맘마미아!’의 넘버를 목이 터져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박영애 교감은 “학생들이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하겠다고 해서 고민”이라면서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 배운 노래와 악기 연주, 뮤지컬 등을 장기로 앞세워 ‘아이돌 사관학교’라 불리는 예술고등학교와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학생들도 더러 있다. 이 교장은 “학교가 단 한 명의 학생에게라도 진로 설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예술교육을 강화하려는 학교가 모두 광릉중처럼 순탄하게 진행되는 건 아니다.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부터 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학교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더라도 “1인 1악기보다 성적 향상”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의 예술교육은 단순히 악기 다루기 같은 기능을 습득하는 게 아니라 타인과 관계를 맺고 주변을 성찰하게 하는 기초 소양교육”이라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학교와 지역 사회의 예술교육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이돌룸’ 아이린 소주 광고 재연 “역시 CF 여신”

    ‘아이돌룸’ 아이린 소주 광고 재연 “역시 CF 여신”

    ‘아이돌룸’에서 아이린이 화제의 소주 CF 재연에 나선다. 25일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는 신곡 ‘짐살라빔’으로 컴백한 레드벨벳 완전체가 출연해 활약한다. 최근 진행된 ‘아이돌룸’ 녹화에서 아이린은 ‘대세 스타의 상징’ 주류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이야기에 대해 전했다. 아이린이 출연한 해당 CF는 온에어 약 한 달 만에 27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를 ‘CF 여신’ 반열에 오르게 했다. MC 정형돈은 “아이돌룸도 화제성이 필요하다”며 CF 여신 아이린의 도움을 요청했다. 즉석으로 생수 CF 연기를 하게 된 아이린은 당황한 모습도 잠시, 이내 진지하게 광고 연기에 몰입해 ‘아이돌룸’ 화제성을 듬뿍 올릴 영상을 완성했다. 이어 데프콘은 또 다른 ‘CF 여신’ 조이에게도 즉흥 연기 미션을 제안했다. 조이는 ‘위스키’라는 어려운 미션에도 곧바로 재치있는 연기로 화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JTBC ‘아이돌룸’은 25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빅뱅 막내’ 승리의 몰락…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 검찰 송치

    ‘빅뱅 막내’ 승리의 몰락…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 검찰 송치

    필리핀서 승리 생일파티 성접대 의혹은 ‘혐의 없음’ 송치성매수자에 가수 정준영 포함…승리 성접대와는 ‘무관’‘대만인투자자’ 린사모는 소재 파악 안돼 ‘기소중지’성 접대, 마약, 폭력 등으로 얼룩진 일명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아이돌 가수에서 젊은 사업가로 성공해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따온 ‘위대한 승츠비’로 불렸던 승리는 결국 법정에서 죗값을 치르는 신세로 전락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승리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었던 ‘경찰총장’ 윤모 총경은 단속 정보를 흘려준 정황이 포착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됐다. 경찰이 밝힌 이날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피의자는 총 40명에 달한다. 경찰이 승리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7개다.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7개 혐의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쯤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또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승리가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성 접대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한국에 다녀간 이후 아오리라멘 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하지만 승리 측은 이에 대해 “예전에 일본인 일행의 환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접대한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했으며, 성매매알선 사실도 부인했다. 접대 비용 4200만원은 모두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의 성접대 의혹은 혐의 없음을 의미하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료와 호텔 비용 등을 따져봤는데, 큰 금액도 아니고 참석자들 극히 일부만 성관계를 했다”면서 “법리적으로 볼 때 성매매라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알선)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밖에 성매매 알선책 4명과 성접대에 동원된 성매매 여성 17명 등 총 19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성매수자 가운데는 가수 정준영(30)도 포함됐다. 정준영은 2015년에 성매수를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승리의 성접대와 무관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승리의 횡령 액수는 총 11억 20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승리는 유인석 전 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44)와 짜고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겸 금고지기 안모 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해 클럽 영업직원(MD)을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MD 급여 명목으로 약 5억 6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또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버닝썬 자금 5억 28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몽키뮤지엄 자금 2200여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경찰은 버닝썬 자금 횡령과 관련해 승리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승리는 버닝썬 설립 당시 린사모의 측근인 안씨, 전원산업 관계자 등과 회동을 갖고 수익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승리는 린사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씨가 배당금을 챙겨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버닝썬 설립과 운영, 투자자 유치 등 횡령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닝썬은 전원산업과 승리 측이 각각 50대 50의 지분을 갖는 구조로 설립됐으며 모든 최종 의사결정의 배후에는 전원산업 오너와 승리가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따라서 승리 측 인물들의 횡령에 대해서는 승리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2006년 YG에서 만든 아이돌 그룹, ‘빅뱅’의 막내 멤버로 데뷔한 승리는 ‘거짓말’, ‘붉은 노을’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최정상급 그룹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승리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일본 라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위대한 승츠비’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버닝썬 폭행 사건이 벌어진 뒤 실소유주 의혹에 휩싸였고, 성 접대 의혹이 담긴 대화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지난 3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가수 인생을 끝냈다. 경찰은 승리와 함께 유 전 대표, 이문호·이모 버닝썬 공동대표, 린사모, 린사모의 비서 등 5명에게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린사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또 승리 등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했다. 그는 승리와 유 전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윤 총경의 부탁으로 단속사항을 확인해 준 전 강남서 경제팀장 A경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범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전 강남서 경제팀 B경장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윤 총경에 대해서는 청문 감사 기능에 통보해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몽키뮤지엄 직원 이모 씨와 주류 업체 직원 C씨를 배임수증재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초까지 C 씨의 회사로부터 주류 납품 대가로 1억여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몽키뮤지엄 직원 최모 씨는 몽키뮤지엄 개업 첫날 “주류를 팔지 않고 공짜로 나눠줬다”는 취지의 손님 진술이 적힌 가짜 사실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우석, ‘프로듀스X101’ 출연자 화제성 부동의 1위… 이진혁·조승연·김요한 순

    김우석, ‘프로듀스X101’ 출연자 화제성 부동의 1위… 이진혁·조승연·김요한 순

    화제의 아이돌 오디션 예능 엠넷 ‘프로듀스 X 101’에 출연 중인 김우석이 화제성 정상을 지켰다. 25일 TV화제성 조사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프로듀스 X 101 8회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김우석은 3주 연속 화제성 1위에 올랐다. 김우석은 두 번째 순위발표식이 공개된 지난 21일 방송에서 이변 없이 1등을 차지하며 데뷔 그룹 센터 자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우석은 1위에 호명되자 업텐션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이진혁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우석은 탄탄한 실력과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고정 팬덤을 확보하며 방영 초반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프로듀스 X 101’ 출연자 화제성 2위에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이진혁이 올랐다. 이진혁이 2위로 호명되자 동료 연습생들은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야”라며 놀라워했다. 이진혁은 X포지션 ‘거북선’ 팀의 리더를 맡아 어느 포지션에도 능숙하지 못한 연습생들을 일일이 챙기며 실력 못지않은 인성으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조승연은 지난주보다 네 계단 오른 3위에 안착하며 강세를 보였다. 4위는 ‘프로듀스 X 101’ 초반부터 화제를 모은 김요한이 차지했다. 이어 5~10위에는 김민규, 이은상, 구정모, 송형준, 한승우, 남도현 연습생이 차례로 올랐다. 첫 무대 ‘_지마’에서 센터를 맡았던 손동표는 지난주보다 두 계단 하락해 11위를 차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이돌 B.A.P 전 멤버 힘찬,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아이돌 B.A.P 전 멤버 힘찬,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아이돌그룹 비에이피(B.A.P) 전 멤버 힘찬(본명 김힘찬·29)이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지난 4월 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힘찬은 지난해 7월 24일 새벽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펜션에는 힘찬과 지인 등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함께 있었으며, 술자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112에 신고해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강제추행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힘찬은 “서로 호감이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렸지만 검찰은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힘찬을 불구속기소 했다. 힘찬의 재판은 다음 달 12일 시작된다. 2012년 데뷔한 6인조 그룹 비에이피는 ‘노 머시’, ‘대박 사건’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리더 방용국이, 12월에는 멤버인 젤로까지 탈퇴하며 4인조로 명맥을 이어왔다. 힘찬 등 남은 멤버들의 소속사 전속계약도 올해 2월 만료하면서 비에이피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돌아온 20세기 아이돌… ‘추억 팔이’만 하다간 사고치죠”

    “돌아온 20세기 아이돌… ‘추억 팔이’만 하다간 사고치죠”

    새달 JTBC에서 방영되는 ‘캠핑클럽’에는 14년 만에 다시 모인 핑클 멤버들이 나온다. 2014년 MBC의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로 젝스키스(젝키)와 H.O.T.와 god, S.E.S가 재결합을 할 당시 핑클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뭉쳐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인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의 재결합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팬들이야 갈망하겠지만, 그때 그 아이돌의 재결합, 마냥 득일까. 득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다시 만날 핑클을 고대하며 평론가와 시인과 기자가 만나 아이돌 재결합을 이야기해 봤다.이정수 기자(이하 이) 핑클 재결합에 대한 팬들 기대감이 높네요. 어떻게들 보세요.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이하 김) ‘1세대 아이돌 끝판왕’이 온 거죠. 이미 앨범과 공연으로 재결합 붐을 일으킨 젝스키스와 H.O.T.가 있었고, S.E.S도 불완전하나마 ‘토토가’에서 무대를 보여 준 적이 있었어요. 마지막 퍼즐이 핑클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많다 보니 더 주목 받는 것 같습니다. 개인활동만 봐도 멤버들 성향이 완전히 달라서 재결합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4명이 모여서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반갑고 기분 좋아요. 서효인 시인(이하 서) 앨범을 다 샀던 ‘핑클빠’가 바로 접니다. 사실 그래서 불안한 마음도 있어요.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데, 뭘 꼭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다른 그룹들보다 걱정이 덜 되는 게 핑클의 네 멤버는 계속해서 미디어에 노출돼 왔기 때문에 요즘의 방송 시스템 등에 적응이 돼 있거든요. 아이돌 재결합 양상을 보면, 너무 오래 쉬어서 팬들의 방향성이나 방송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90년대에 머물러 있던 멤버들이 꼭 사고를 치더라고요.이 젝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네요. 처음 젝키가 ‘토토가’로 재결합했을 때 기대감이 높았어요. YG에 둥지를 틀기도 했고. 김 당시 엄청났죠. ‘냉동인간’으로 대표되는 예능화제성도 좋았고, 무대매력도 준수했거든요. 콘서트에 가면 20년 전 젝키를 좋아하던 1세대 팬들과 예능을 통해 새롭게 팬이 된 10·20대가 마구 섞여 있어서 그야말로 ‘신구’의 결합이었는데. 서 얘기할수록 아쉬워요, 재결합으로 꽃핀 시기가 너무 짧은 거 같아서.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잘 몰랐던 걸까요. 강성훈 같은 경우 예전에는 ‘그런 말’을 해도 묻히거나 해명이 잘 먹혔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시대착오적이었죠. 외모만 냉동인간인 줄 알았는데 마인드까지 냉동인간인 줄이야.(강성훈은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 팬클럽 방만 운영 등 잇단 논란 끝에 젝키에서 방출됐다.) 김 시대를 사로잡았던 1세대 아이돌 재결합에 대한 대중의 열기는 뜨거운데, 정작 당사자들이나 제작·기획자들이 그만큼 준비가 안 돼 있는 듯해요. 음악도 기획도 오늘날에 맞춰 과거의 것을 재생산해야 지금과 호흡할 수 있는데 추억만 가져와 급하게 팔면 금방 밑천이 드러나기 마련이거든요. 서 특정 예능이 불러일으킨 바람이 컴백의 계기가 될 순 있지만, 너무 거기에 기대면 곤란하죠. 케이팝의 시간은 빨리 흘러요. 예전의 케케묵은 마인드로는 버티기 어렵죠. 이 계약에 있어서도 현역 아이돌로 키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좀더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겠죠. 개인 활동보다는 그룹 활동을 우선순위에 두는 쪽으로. 김 지난해 잠시 재결합한 솔리드는 재결합의 좋은 예로 꼽고 싶습니다. ‘Into the light’ 같은 여전히 세련된 신곡과 팬들을 위한 음반 포함 스페셜 패키지 상품, 공연, 방송 등을 준비해 돌아왔습니다. 재결합 기념 언론사 인터뷰를 시작으로 공연까지 이어지는 활동 전반이 굉장히 멋스러웠어요. 서 재결합이든 롱런이든, 오래 활동을 하려면 음악적 스펙이 중요하다는 건 불변의 진리겠죠. 육성형 아이돌었다고 할지라도 작곡이든 프로듀싱이든 음악적 재능을 갖춰야 나가야 하잖아요. 김 적어도 멤버들 사이에 목표나,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룹 신화를 보면 ‘신화’라는 브랜드에 대한 청사진이 멤버들 사이에 공유돼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앨범만 봐도 팀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이 보이거든요. 재결합의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없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그룹들의 사례에서 시간이 가진 무게감, 추억과 이름에 대한 책임감 등을 본받아 미리 가슴에 새기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앞으로도 재결합은 계속될 듯한데, 한 번 더 보고 싶은 아이돌이 있다면? 김 원더걸스가 해체하는 순간부터 우울했어요. 10년의 역사도 역사지만 멤버들이 직접 곡을 쓰는 흔치 않은 걸그룹이었고, 특히 해체 직전 발표한 노래들의 퀄리티가 높아서 더욱 아쉬웠어요. 서 2NE1을 보고 싶습니다. 인기가 사그러들지도 않았고, 앨범이 크게 실패하지도 않았는데 사라진 과정이 너무 석연치 않아요. 억울할 지경이랄까요. 이 비교적 최근의 그룹 중에는 씨스타요. 해체 이후 개인 활동 성적이 좋진 않았어요. 원래부터 같이 모여 있을 때 빛이 나는 팀인데, 매우 아깝죠. 김 우리들의 여름에 씨스타가 필요하다! 서 ‘터치 마이 바디’라고 당당하게 노래할 수 있는 걸그룹은 당분간 씨스타가 유일할 걸요. 이·김 (웃음.)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 ‘덕업일치’를 실현 중인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기자. 그룹 소방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꼬마가 몸만 자랐다.
  •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칼군무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전 세계 대중음악 흐름을 이끄는 영미팝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을까. 최근 NCT 드림이 발표한 ‘돈트 니드 유어 러브’는 음악에 국경선을 긋는 일이 더이상 무의미하다고 강력하게 선언하는 듯하다. 한국 아이돌 음악이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20여년간 전 세계로 영향력을 넓혀 갈 수 있었던 데는 케이팝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성 못지않게 트렌드를 재빨리 좇는 기민함도 한몫했다. 해외 작곡진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팝’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결과물을 생산해 왔다. 물론 “그래도 난 팝만 듣는다”며 영미팝을 우위에 둔 사람도 여전하다. 만약 ‘돈트 니드 유어 러브’를 듣는다면 생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작곡진이 만든 신스팝 장르의 이 곡은 기승전결 없이 평이하게 흘러가는 이지리스닝 스타일이다. 중독성을 노린 후렴구를 반복하거나 곡에 극적인 변화를 주는 브리지 등을 주로 활용하는 케이팝 댄스곡과는 다른 분위기다. 특히 곡의 전반부를 영국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하비(HRVY)가 영어로만 노래하면서 케이팝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2절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한국어 가사가 처음 등장할 때서야 케이팝이었다는 반전에 놀라게 된다. NCT 드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SM 스테이션 시즌3’의 13번째 곡으로 NCT 드림과 하비가 함께한 결과물을 내놨다. 단순히 외국곡을 NCT 드림이 불렀다면 그렇게까지 특별할 것 없는 컬래버레이션 작업이었겠지만, 하비는 NCT 드림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같이 하면서 마치 한 그룹 멤버인 것 같은 ‘케미’를 선보인다. 하비가 아무런 위화감 없이 NCT 드림 사이에서 쉽지 않은 안무 합을 맞추는 장면들을 보면 칼군무도 더이상 케이팝의 전유물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SM은 2016년부터 매주 다른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는 ‘SM 스테이션’을 시작하면서 기존 앨범에서 보여 주지 않은 독특한 시도를 해 왔다. 소속 아티스트 간 색다른 협업을 진행하는 한편 대중에게 다소 낯선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간간이 소개했다. SM은 자사의 차세대 아이돌 NCT 드림의 이번 작업을 통해 케이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발 앞서 제시한다. tintin@seoul.co.kr
  • 방탄소년단, 美레코드협회 두 번째 ‘플래티넘’ 인증

    방탄소년단, 美레코드협회 두 번째 ‘플래티넘’ 인증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로부터 싱글 부문 두 번째 ‘플래티넘’을 인증받았다. RIAA는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 4월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가 지난 20일자로 싱글 부문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이 싱글 부문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것은 지난해 11월 ‘마이크 드롭’(MIC Drop) 이후 두 번째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2개 싱글 RIAA ‘플래티넘’ 인증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국 가수 첫 ‘플래티넘’ 인증은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세운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DNA’, 8월 ‘페이크 러브’(FAKE LOVE), 11월 ‘아이돌’(IDOL)로 싱글 부문 ‘골드’ 인증을 차례로 받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한국 가수 최초 앨범 부문 ‘골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미국 레코드산업협회는 디지털 싱글 및 앨범 판매량에 따라 골드(50만 이상), 플래티넘(100만 이상), 멀티 플래티넘(200만 이상), 다이아몬드(1000만 이상)로 구분해 인증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칼군무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전 세계 대중음악 흐름을 이끄는 영미팝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을까. 최근 NCT 드림이 발표한 ‘돈트 니드 유어 러브’는 음악에 국경선을 긋는 일이 더이상 무의미하다고 강력하게 선언하는 듯하다. 한국 아이돌 음악이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20여년간 전 세계로 영향력을 넓혀 갈 수 있었던 데는 케이팝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성 못지않게 트렌드를 재빨리 좇는 기민함도 한몫했다. 해외 작곡진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팝’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결과물을 생산해 왔다. 물론 “그래도 난 팝만 듣는다”며 영미팝을 우위에 둔 사람도 여전하다. 만약 ‘돈트 니드 유어 러브’를 듣는다면 생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작곡진이 만든 신스팝 장르의 이 곡은 기승전결 없이 평이하게 흘러가는 이지리스닝 스타일이다. 중독성을 노린 후렴구를 반복하거나 곡에 극적인 변화를 주는 브리지 등을 주로 활용하는 케이팝 댄스곡과는 다른 분위기다. 특히 곡의 전반부를 영국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하비(HRVY)가 영어로만 노래하면서 케이팝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2절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한국어 가사가 처음 등장할 때서야 케이팝이었다는 반전에 놀라게 된다. NCT 드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SM 스테이션 시즌3’의 13번째 곡으로 NCT 드림과 하비가 함께한 결과물을 내놨다. 단순히 외국곡을 NCT 드림이 불렀다면 그렇게까지 특별할 것 없는 컬래버레이션 작업이었겠지만, 하비는 NCT 드림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같이 하면서 마치 한 그룹 멤버인 것 같은 ‘케미’를 선보인다. 하비가 아무런 위화감 없이 NCT 드림 사이에서 쉽지 않은 안무 합을 맞추는 장면들을 보면 칼군무도 더이상 케이팝의 전유물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SM은 2016년부터 매주 다른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는 ‘SM 스테이션’을 시작하면서 기존 앨범에서 보여 주지 않은 독특한 시도를 해 왔다. 소속 아티스트 간 색다른 협업을 진행하는 한편 대중에게 다소 낯선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간간이 소개했다. SM은 자사의 차세대 아이돌 NCT 드림의 이번 작업을 통해 케이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발 앞서 제시한다. tintin@seoul.co.kr
  • H.O.T. 9월 콘서트 개최, 흰색 풍선 꺼내야 할 때 [공식]

    H.O.T. 9월 콘서트 개최, 흰색 풍선 꺼내야 할 때 [공식]

    2018년 17년 만에 완전체로 팬들앞에 돌아왔던 High-five Of Teenagers. 팬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멤버들의 마음을 한데 모은 콘서트가 다시 한번 팬들을 찾는다. 오는 9월, 2019 콘서트 개최가 확정된 High-five Of Teenagers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다시 한번 팬 앞에 설 예정이다. 지난해 잠실 주경기장 2회 공연을 순식간에 전석 매진시켰고, 당시 모든 예매처의 서버가 전체 다운되었을 정도로 그들의 콘서트는 단연코 2018년 최고의 화제였다. 약 10만여명이 모여 한 마음으로 공연을 즐겼던 작년 공연 당시, 17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할 만큼의 기량과 매너, 그리고 당시 소품을 사용하면서 멤버들은 최고의 무대를 팬들에게 선보였다. 팬들 역시 그들의 시그니처였던 우비를 비롯해 흰색 풍선을 들고 공연장을 찾아 17년 전 활동했을 당시의 장면이 서로 완벽하게 재현되어 가수와 팬들이 하나되는 뭉클함을 서로에게 연출해주었다. 또한 공연 후 콘서트 실황 DVD를 문의하는 연락이 폭주하였으며, SNS에는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공연을 바라는 글들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콘서트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1996년 데뷔한 High-five Of Teenagers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총 5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으로,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 모두가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공식 팬클럽 ‘Club H.O.T.’는 10만 명이 넘는 규모로, 활동 당시 잠실 주경기장을 가득 메울 만큼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었다. 2019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 티켓은 옥션티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오픈 일정은 예매처와 공식 SNS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비아이·YG 마약 의혹’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배당…검경 투트랙 수사?

    ‘비아이·YG 마약 의혹’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배당…검경 투트랙 수사?

    검찰이 전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였던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도 같은 의혹을 놓고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만큼 검경이 ‘투트랙’으로 수사를 진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대검에 이첩한 비아이 사건을 강력부(부장 김태권)에 배당했다. 검찰은 단순 마약 투약 의혹뿐만 아니라 양현석 전 YG 대표의 회유·협박 의혹도 함께 들여다 볼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부실수사’ 책임 소재를 놓고 검경 간 책임공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 지망생 A씨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의혹으로 체포된 이후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가 마약 구매 의사를 밝혔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관련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제출했다. 그러나 A씨는 며칠 뒤 진술을 번복했고, 이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동시에 비아이 마약 의혹을 검경 모두 인지하고도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는 책임론도 부각됐다. 첫 수사를 맡은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비아이 의혹을 인지했으나 수원지검이 ‘사건을 송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신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수사보고서에 ‘비아이의 마약구매 혐의와 관련한 진술을 하지 못하도록 YG가 A씨를 회유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수원지검 측은 ‘비아이는 수사대상이 아니었고, 경찰에서 내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당시 YG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혐의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종결했다. A씨도 한 차례 불러 면담만 진행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비아이 마약 투약 의혹, 양 전 대표 협박 의혹뿐만 아니라 당시 검찰과 경찰의 ‘봐주기’가 실제로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있을 전망이다. 검찰은 우선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곧바로 직접 수사에 나서진 않을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우선 기록 검토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KT, 일본 공연기획사와 손잡고 케이팝에 AR·VR 입힌다

    KT, 일본 공연기획사와 손잡고 케이팝에 AR·VR 입힌다

    KT가 일본 공연 기획사와 손잡고 케이팝 공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입힌다. KT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현지 공연 기획사 제이더블유투비(JW2B)와 ‘케이팝 일본공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제작 및 케이툰 MD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JW2B는 다수의 한국 아이돌과 배우들의 일본 공연 활동을 주최해 온 현지 공연 기획사다. 지난해부터 KT와 일본 공연 콘텐츠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KT는 JW2B가 일본에서 주최하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을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하고, 5G(세대) 단말용 AR·VR 영상을 제작 및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JW2B의 공연 기획력에 KT의 ICT를 융합해 독창적이고 신선한 일본 케이팝 콘텐츠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대진 KT 콘텐츠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JW2B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케이팝 공연 문화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5G 시대에 맞춘 AR·VR 콘텐츠를 통해 더 생생한 공연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비아이 마약 의혹, 서울중앙지검서 수사키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였던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구매 의혹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는 20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이첩한 ‘연예인 비아이’ 마약 의혹 사건을 관할 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지휘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아이는 2016년 마약 구매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YG 양현석 전 대표가 개입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경찰 수사를 받았던 연예인 지망생 한모씨가 최근 변호사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하며 사건이 불거졌다. 한씨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고, 마약 구매와 관련해 비아이와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출했다. 이후 경찰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마약을 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결국 비아이는 아무런 처분도 받지 않았다. 국민권익위는 한씨의 신고 내용을 조사한 끝에 공익 침해 행위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이와 별도로 당시 부실 수사 의혹과 비아이의 마약 투약에 대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도 조사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비아이 마약 의혹, 서울중앙지검서 수사키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였던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구매 의혹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는 20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이첩한 ‘연예인 비아이’ 마약 의혹 사건을 관할 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지휘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아이는 2016년 마약 구매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YG 양현석 전 대표가 개입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경찰 수사를 받았던 연예인 지망생 한모씨가 최근 변호사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하며 사건이 불거졌다. 한씨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고, 마약 구매와 관련해 비아이와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출했다. 이후 경찰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마약을 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결국 비아이는 아무런 처분도 받지 않았다.  국민권익위는 한씨의 신고 내용을 조사한 끝에 공익 침해 행위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이와 별도로 당시 부실 수사 의혹과 비아이의 마약 투약에 대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도 조사 중이다.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방탄소년단 인종차별+조롱 쏟아낸 호주 방송 “1명은 게이”

    방탄소년단 인종차별+조롱 쏟아낸 호주 방송 “1명은 게이”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호주의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호주의 한 공영방송사가 그룹 방탄소년단 관련 보도를 하던 중 인종차별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한국시간) 호주의 Channel9 TV쇼 ‘20 to One’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언급됐다. 먼저 ‘20 to One’의 여성 진행자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유명 코미디언인 지미 카는 “들어본 적 없다.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면 이제 한국의 전쟁 문제는 없어질 수 있다”고 조롱했다. 이어 다른 출연자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UN 연설 등에 대해 “헤어 제품에 관한 거였겠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팬들에게 멤버 7명 중 게이가 있냐고 물어봤다. 그런 걸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방탄소년단 팬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한 명 정도 게이일 것이다. 그게 바로 수학”이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는 트위터를 통해 #channel9apologize #channel9apologizetoBTS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방송사 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호주의 방탄소년단 팬 계정(AUSTRALIA BTS)도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방탄소년단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말했다. 이것은 부당하고 부정확한 정보다. 외국인 혐오자와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사고방식으로 편견을 갖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방송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북한 선원 “남한 걸그룹에 큰 관심…문화 동경해왔다”

    북한 선원 “남한 걸그룹에 큰 관심…문화 동경해왔다”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 들어온 북한 선원이 남한 아이돌 걸그룹에 관심이 많았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한국일보는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 김모씨가 평소 남한 문화를 동경해왔으며 특히 걸그룹에 관심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선장 남모씨는 가정불화를 귀순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목선의 선원은 총 4명으로 2명은 지난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국정원으로부터 해당 사건 경위를 보고받은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젊은 선원은 한국영화 시청 혐의로 북한에서 조사 받고 처벌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상습적으로, 굉장히 많이 본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혜훈 위원장은 “귀순을 하기로 어떻게 보면 초창기부터 계획을 세운 듯하다. 북한으로 돌아간 2명은 선장에 딸려왔다고 (국정원은)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씨와 김씨는 송환확인서 작성 과정에서 모두 귀순 의사를 표시했지만 ‘북으로 가면 죽거나 교화소에 간다’며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국정원은 “(목선의) GPS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북한 선원들이 어로 활동을 했던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일몰 시간을 제외한 항해 거리 등을 고려하면 해당 목선은 열심히 달려오는 것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 목선이 귀순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 해역에 약 400여척의 어선이 활동 중인 것을 인지하고 평소보다 조밀하게 감시 능력을 증강해 활동해왔다”며 “그럼에도 동해상이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감시 정찰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목선은 1.8t으로 파도가 목선보다 높아 감시 정찰이 어려웠다”며 “속초 해안선을 따라 열영상장비(TOD) 전력을 보강하도록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번 목선 귀순이 지난 2012년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에서의 ‘노크 귀순’을 연상시킨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노크 귀순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우리가 경계 작전에 실수한 것이지만, 이번 건은 아무리 촘촘한 감시망을 갖고 있어도 한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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