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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 비용만 6000만원’ 인기 日아이돌, 돌연 사망

    ‘성형 비용만 6000만원’ 인기 日아이돌, 돌연 사망

    해외 게임 커뮤니티 등에 일본의 인기 아이돌 모치즈키 메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25일 전해졌다. 앞서 일본 야후 뉴스는 혼성 아이돌 그룹 출신 모치즈키 메루가 지난해 겨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모치즈키 메루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모치즈키 메루의 가족입니다. 2020년 겨울 모치즈키 메루가 영면했습니다. 친하게 지내주신 분, 지지해 주신 분, 감사합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은 당혹스러워하며, 해킹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러자 해당 계정에는 “부디 더 이상의 비방은 멈춰달라”며 “계정 로그인 시도나 해킹은 삼가 달라”는 호소글도 함께 올라왔다. 모치즈키 메루가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게 된 계기였던 ‘미스ID 2019’ 기획자인 코바야시 츠카사와 전 소속 그룹이었던 ‘모노클론’ 측이 그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모치즈키 메루는 생전 600만엔(한화 약 6200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당시 모치즈키 메루는 성형 사실을 당당히 공개해, 수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후 혼성 아이돌 그룹 ‘모노클론’ 멤버로 활동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결국 지난해 6월 모노클론을 탈퇴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팬들은 “생전 그가 극심한 악플에 시달렸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유가족은 모츠즈키 메루의 사망 원인과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가수 성리, 라디오 애청자가 만나고 싶은 뮤지션 선정…특집방송 스페셜 DJ로 초청

    가수 성리, 라디오 애청자가 만나고 싶은 뮤지션 선정…특집방송 스페셜 DJ로 초청

    가수 성리가 BTN라디오에서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마련하는 프로그램에 애청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뮤지션으로 선정되어 스페셜 DJ로 변신 28일 음악 팬과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리고 레인즈의 리더로서 활동하였던 성리는 솔로로 데뷔하며 매력적인 보이스로 발라드부터 트로트까지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활동영역을 넓히며 폭넓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가수 성리가 5월의 마지막 금요일 ‘BTN라디오 울림’을 통해 스페셜DJ로 팬들과 직접 소통을 예고하며 청취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간 다양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초대되어 뛰어난 입담과 순발력으로 재치 있게 방송의 재미를 더해주었던 성리는 본인이 직접 DJ가 되어 2시간 동안 단독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설레고 기대되고, 또 그만큼 떨리고 긴장되지만 금요일이 기다려진다며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가수 성리는 김종서. 김정민. 조관우, 조장혁, 박강성. 고유진. 아일등 보컬 최 강자들이 함께 경쟁하는 ‘MBN 보이스킹’(MC강호동)에서 1라운드 경연 곡으로 올 크라운을 받으며 남진 킹 메이커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남자라는 이유로’(원곡:조항조)경연 영상이 2라운드가 진행되는 현재까지 공개된 200여 곡의 경연무대 영상 중 압도적인 차이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올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성리, 호란, 양지원. 안예은 네 명의 스페셜DJ가 참여하며 5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오전9시~11시) 진행되는 ‘부처님오신날’ 특집 방송 ‘BTN라디오 울림’은 스마트 폰 울림 앱과 유-튜브 채널 ‘BTN라디오’에서 청취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링링허우/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링링허우/오일만 논설위원

    중국 사회에 ‘링링허우’(零零後) 세대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진단다. 링링허우는 문자 그대로 ‘00년 이후’라는 뜻으로, 중국에서 2000~2009년 출생한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되기 전에 태어났다. 1990년대 출생자인 ‘주링허우’(九零後)보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의 풍족함을 충분히 누린 세대다. 다큐멘터리 영화 ‘링링허우’에서 이들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베이징사범대학 교수인 장퉁다오(張同道)가 2006년부터 12년 동안 2001년에 태어난 어린이 18명의 성장기를 기록한 영화다. 자기주도적인 DNA를 타고난 이들은 무엇보다 어렸을 적부터 인터넷과 모바일을 자연스레 접한 ‘디지털 원주민’으로 불린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SNS 여론을 주도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기억이 이들의 유년을 관통한다. 이들은 자국 중심의 중화사상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동북공정의 강풍 속 최근 ‘김치·한복 논쟁’의 중심에 이들이 자리잡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도 높은 애국주의 교육을 받은 세대인 만큼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라 중국 내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체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중국 정부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앱) ‘쉐시창궈’(學習强國·학습강국)를 출시해 시진핑 지도 이념 전파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바일·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링링허우 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사상 교육이다. 이 앱은 2019년 1월 출시한 뒤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했고, 앱 다운로드 횟수 1위에 올라섰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미국에 의료물자를 지원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에게 무차별 비난을 쏟아내 화제가 됐다. 이들의 투철한 사회주의 의식이 마윈의 자본주의식 사고방식에 반기를 든 것이다. 중국 연예인들도 이들 앞에서는 전전긍긍이다. 중화사상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가차없는 비판이 뒤따른다.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 중 중국인인 레이는 링링허우의 무차별 댓글 폭격을 받고 2019년 삼성전자와 맺은 광고 계약을 돌연 파기했다. 삼성전자가 온라인 사이트에 중국과 홍콩을 구분해 표기한 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난다는 게 이유였다. 반면 링링허우 세대는 엄청난 소비 잠재력을 갖고 있다. 텐센트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저축액은 1인당 평균 1840위안(약 31만원)으로, 주링허우의 두 배가 넘는다. 이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중국 정치·경제·산업의 중심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중화사상으로 무장한 중국의 10대와 20대가 중국 사회를 극단적 애국주의로 몰아갈까 걱정이다. oilman@seoul.co.kr
  • “응~애~” o자도 못 들은 43곳… 아이, 정말 울고 싶은 대한민국

    “응~애~” o자도 못 들은 43곳… 아이, 정말 울고 싶은 대한민국

    2000년 64만명 출생… 2020년 27만명韓 합계 출산율 0.84명 OECD 중 ‘꼴찌’“2040년 0.73명으로 하락” 암울한 전망 年 40조 저출산 예산 쓰지만 ‘백약 무효’제천, 셋째 출산 시 주택자금 상환 지원시군구 46% ‘인구소멸위험지역’ 105곳“가치관 변화 등 사회·문화적 접근 필요”‘응~애~’ 하고 엄마 품에서 세상으로 나오는 아이의 탄생. 신비하고 축복 가득한 경사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수도권보다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하다. 지난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태어나지 않은 전국의 읍이나 면이 무려 43곳에 달한다. 우리 사회가 저출산이 아니라 인구 절벽 위기에 처해 있다는 방증이다. 심각한 초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을 살펴봤다. ●작년 출생아보다 사망자 3만명 많아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동행정복지센터에서 작은 잔치가 열렸다. ‘제천시 3쾌(快)한 주택자금 지원 사업’의 수혜 가정을 축하하는 자리다. 최근 셋째 아이를 출산한 A씨는 출산기념선물과 함께 4년간 4000만원을 나눠서 받게 됐다. A씨는 제천시의 지원금을 주택구입 대출자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금융권에서 빌린 주택자금 원금을 내주는 것은 제천시가 처음이다. 이런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것은 저출산의 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해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가 4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2016년 895명이던 제천지역 연간 출생아는 2020년 614명으로 줄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시골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1년 동안 신생아가 단 한 명도 없는 읍면이 해마다 수두룩하다. 지난해 신생아 제로를 기록한 곳은 전국에서 43곳에 달한다. 현재 760여명이 모여 사는 보은군 회남면은 최근 5년간 태어난 신생아가 단 8명에 불과하다. 2016년 5명이던 신생아는 2017년 2명으로 줄더니 2018년과 2019년은 2년 연속 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명에 그쳤다. 이런 초저출산 현상이 전체 읍면에서 나타나면서 보은군 전체 인구는 2016년 3만 4221명에서 2020년 3만 2412명으로 뚝 떨어졌다. 한국이 저출산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4일 통계청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생아 수는 27만 2400명이다. 2019년 30만 2676명보다 3만 276명이 줄었다. 20년 전인 2000년 64만 89명과 비교하면 무려 36만 7689명이 줄었다. 가파른 저출산은 결국 지난해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3만 2700명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을 초래했다. 저출산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2만 5003명이던 국내 총 신생아 수는 2월에 2만 1461명으로 감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신생아가 증가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저출산이 지방에서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 OECD 중 합계출산율 ‘1’ 이하 유일 한국의 저출산은 지구촌에서도 압도적인 꼴찌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37개국 회원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이 0.98명인 데 반해 미국은 1.73명, 영국 1.68명, 일본 1.42명 등을 기록했다. 회원국 평균은 1.63명으로 한국의 두 배에 가깝다. 2019년 이후 OECD 국가들의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더욱 가파르게 떨어졌다. 2019년에 0.92명에 이어 2020년에는 0.84명까지 하락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3월에 발간한 내국인 인구시범추계를 살펴보면 출산율이 올해 0.82명에서 2040년 0.73명으로 떨어진다. 이러면 우리나라 인구는 5002만명에서 2040년 4717만명으로 감소한다. 이는 인구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2020년 71.6%에서 2040년 56.8%로 하락한다. 반면 고령인구 비중은 2020년 15.9%에서 2040년 36.9%로 두 배이상 증가한다. 국회예산정책처 김경수 경제분석관은 “총인구가 감소하면 노동 투입이 줄고 소비도 감소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출산은 이미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46%가 넘는 105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92%에 이르는 97곳이 비수도권이다. 인구소멸위험지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 대비 20~39세 여성인구 수로 계산한다. 지수가 0.5 미만이면 인구소멸 위험 지역, 0.2 미만이면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간주한다. 가임 여성 인구가 고령자의 절반이 안 돼,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향후 인구감소로 해당 지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인구소멸위험지수가 0.2 미만인 고위험 지역은 23곳에 달했다. ●인구감소 고착화 땐 국가 재정에 큰 위협 교육 현장도 몸살을 앓고 있다. 초중고 학생 수는 지난해 601만 14명을 기록하며 2011년 대비 160만명이 줄었다. 최근 10년간 학교 421곳은 문을 닫았다. 대학도 비상이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을 2만명이 넘게 채우지 못했다. 만 18세 학령인구는 2024년 43만명, 2040년엔 현재의 절반인 28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라 문을 닫는 대학들이 속출할 게 뻔하다. 전문가들은 인구감소가 고착화될 경우 소비침체와 디플레이션, 인력난 등 사회 곳곳에서 부작용이 커질 거라고 입을 모은다. 국가재정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사회보험료와 세금을 내는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드는데 복지혜택을 받는 노인만 급증하면 재정적자가 커지기 때문이다. 출산 기피의 가장 큰 이유는 돈과 집에 대한 걱정이다. 각종 설문에서 나타난 우리 사회의 주요 저출산 원인은 경제적 불안정, 아이 양육비 및 교육비 부담, 아이를 키울 주거환경 열악, 아이돌봄 시설 및 서비스 불만족 등이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는 저출산 정책의 하나로 장려금 등 직접 지원을 늘리고 있다. ●장려금 키워도 출산율은 제자리 전문가들은 현재의 저출산 정책에 낙제점을 주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비슷한 장려금을 주다 보니 어떤 대상이 변화해도 주변 환경과 경쟁 상대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제자리에 머물고 마는 일종의 ‘붉은여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북연구원 최용환 박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일시적인 경제유인책은 실패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저출산 정책은 정부 주도하에 일자리와 주택 문제 해결 등 장기적인 관점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국인구교육학회 차우규 회장(교원대 초등교육과 교수)은 “출산율을 2명까지 끌어올린 프랑스 등 저출산에서 벗어난 선진국들은 사회적 접근과 문화적 접근을 병행했다”면서 “한국도 가치관 변화, 세대책임론, 혼외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위한 교육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간 정부와 지자체가 저출산 정책에 투입하는 총 40조원 가운데 이런 교육에 투입되는 돈은 10억원에 그치고 있다”면서 “최소한 4000억원 이상은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침이슬’ 50년…정태춘부터 NCT까지 ‘김민기 다시 부르기’

    ‘아침이슬’ 50년…정태춘부터 NCT까지 ‘김민기 다시 부르기’

    김민기 1집 발매 50주년 기념 앨범학전 무대 오른 박학기·배우 황정민웬디 등 참여…“장르·세대 아울러”‘열린음악회’·헌정 공연·오마주 전시도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현장을 함께한 노래 ‘아침이슬’의 발표 50주년을 기념해 문화계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대중 음악의 대표 뮤지션들이 작곡가 김민기의 노래를 다시 부르고 기념 공연, 전시회, 특집 방송 등으로 의미를 기린다. 22일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아침이슬’ 발매 50주년을 맞아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의 헌정 앨범이 발표된다. ‘아침이슬’을 포함해 18곡을 음반에 담는다. 6월 첫 주부터 음원을 순차 공개한 후 7월에는 2CD, 8월에는 LP가 나온다. 1971년 발매된 김민기 1집은 ‘아침이슬’과 ‘그날’, ‘친구’ 등이 실려있다. 특히 ‘아침이슬’은 대중가요를 넘어 1970~1980년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실은 저항 가요로 널리 퍼졌다. 1975년 긴급조치 9호에 의해 금지곡으로 선정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1987년 6월 항쟁 등 여러 현장에서 대중들에 의해 불리며 시대를 넘어 되살아났다. 이번 트리뷰트 음반에는 학전을 거친 후배 가수와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포크, 록, 재즈, 민중가요, 아이돌 그룹 등 장르와 세대를 망라한다. 정태춘이 ‘강변에서’, 한영애가 ‘봉우리’, 박학기가 ‘친구’, 이은미가 ‘기지촌’, 장필순이 ‘작은 연못’, 윤종신이 ‘주여, 이제는 여기에’, 윤도현이 ‘새벽길’, 나윤선이 ‘가을편지’ 등을 부른다. 노래를찾는사람들은 ‘야근’, 유리상자는 ‘늙은 군인의 노래’, 밴드 이날치는 ‘교대’, 크라잉넛은 ‘천리길’, 메이트리는 ‘철망 앞에서’, 알리는 ‘상록수’, 그룹 레드벨벳의 웬디는 ‘그 사이’, NCT의 태일은 ‘아름다운 사람’을 맡았다. 추진위 측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아이돌 그룹에도 협업을 요청했고 의미에 공감하는 분들이 선뜻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학전 뮤지컬에 섰던 배우들을 대표해 배우 황정민도 힘을 보탰다. 권진원과 함께 ‘이 세상 어딘가에’를 선보인다. ‘아침이슬’은 참여 뮤지션들이 모두 함께한다. 편곡을 맡은 뮤지션들 역시 조동익, 윤일상, 박인영(스트링) 등 호화 라인업이다.이번 앨범은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가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아래 추진한다. 김민기 대표와 인연이 있는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음악평론가인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한영애와 박학기, 작곡가 김형석, 미술평론가인 김준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이 중심이 됐다. 앨범 발표와 함께 KBS ‘열린음악회’ 김민기 특집편도 다음 달 20일 방송된다. 헌정 공연은 9월 이후 열릴 예정이다.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을 받은 시각예술 작가들의 오마주 전시회도 다음 달 1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동요 음반도 제작된다. 포크 뮤지션 백창우가 음악감독을 맡고 노래를찾는사람들 초기 멤버인 조경옥이 김민기의 대표 동요 15곡을 부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평택역 SK뷰’, 상품 좋고 가격 착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관심

    ‘평택역 SK뷰’, 상품 좋고 가격 착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관심

    임대아파트 입주를 고려한다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좋은 선택지로 꼽힌다. 민간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해 공공임대주택보다 상품면에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새 아파트에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특별공급은 85%, 일반공급은 95%이하 수준의 합리적인 임대료를 책정한다. 2년 마다 계약갱신을 하지만 상승률이 연 5% 이하이기 때문에 세입자의 부담이 낮다. 또한 원한다면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입주 전 입주자 상황에 맞는 전환임대조건을 선택할 수도 있다. 5월에 경기 평택시 통복동 고평지구에서 SK건설이 선보이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평택역 SK뷰(평택역 SK VIEW)’는 우수한 상품설계와 커뮤니티시설, 주거서비스를 갖춰 눈길을 끈다. ‘평택역 SK뷰’는 주변 아파트 임대 시세 대비 7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책정된다. 단지는 채광과 일조량을 고려한 남향 위주 배치(일부 동향)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극대화했고 공기순환 통로인 바람길을 고려한 주거동 배치를 통해 통풍 및 환기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단지 인근 통복천, 근린공원, 평택평야 등의 조망(일부세대 제외)이 가능하도록 배치됐다. 평택역 SK뷰’의 커뮤니티 및 주거서비스시설은 이용 용도에 맞게 단지 곳곳에 조성돼 입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먼저 신혼부부와 맞벌이부부를 위한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방과후교실 등이 들어서 어린 자녀의 보육을 돕는다. 또한 청년 및 예비 창업자를위한 공유센터가 특화시설로 들어서고,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클럽, 둘레길 산책로 등도 조성된다. 이외에도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건식사우나실, 게스트하우스, 세대창고 및 무인택배보관함, 코인세탁실 등 생활을 윤택하게 해줄 다양한 시설이 마련될 방침이다. 여기에 ▲아이돌봄 서비스 ▲SKT Smart Home Service ▲카셰어링 서비스 등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주거서비스가 제공돼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줄 예정이다. ‘평택역 SK뷰’는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2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59㎡A 101세대 ▲전용 59㎡B 51세대 ▲전용 72㎡ 329세대 ▲전용 84㎡ 847세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보증금과 임대료 비율에 따라 3가지 임대조건이 제공된다. 입주자는 최초 계약시 개인 상황 및 여건에 맞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선택할 수 있다. ‘평택역 SK뷰’는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특별공급은 ▲청년 ▲신혼부부 ▲셰어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 청약은 불가하다.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은 청약홈을 통해서 접수가 가능하다. 청약자격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 및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거주지 제한도 없다. 여기에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취득보유와 관련한 세제 부담도 없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주택홍보관은 경기 평택시 평택동에 마련돼 있으며 사전방문예약으로 진행되고 있다. 홍보관 방문 상담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평택역 SK뷰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직 아이돌, 이젠 아이돌 감독 “넘어져도 괜찮다고 말해 줄래요”

    전직 아이돌, 이젠 아이돌 감독 “넘어져도 괜찮다고 말해 줄래요”

    식품업계 첫 사이버 아이돌 시도 눈길“MZ세대 공략 제안했는데 덜컥 합격노래 맡는 합격생 5명, 아이돌 지망생”유튜브선 먹방·커버댄스 홍보 몸부림“실패도 내 인생… 만회하려 두 배 노력”“가수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사이버 아이돌그룹을 지휘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hy(옛 한국야쿠르트) 2년 차 사원 이상현(29)씨는 식품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사이버 아이돌그룹의 총감독이다. hy의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그룹 ‘하이파이브’(HY-FIVE)는 hy를 대표하는 제품을 의인화한 캐릭터 ‘위르’(윌), ‘뚜리’(MPRO3), ‘쿠퍼’(쿠퍼스), ‘야츄’(하루야채), ‘쿠르’(야쿠르트라이트) 등 5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아이돌그룹이다. 10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가수 지망생 5명이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는다. 하이파이브는 이씨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이씨는 직접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녹음 일정 등 전체적인 기획과 제작도 도맡았다. 음원은 오는 8월 말 공개된다. 이씨는 “MZ세대 공략이 주제였는데, 제 경험을 토대로 한 아이디어를 냈더니 덜컥 채택이 됐다”면서 “합격한 5명 모두 가수의 꿈이 간절한 아이돌 지망생이었다”고 했다. 이씨는 지난 1월부터 유튜브 채널 ‘야인마TV’도 운영하고 있다. ‘MZ세대 직장인의 적나라한 회사 생활’을 콘셉트로 공식 채널에선 다루지 않는 재치 있는 홍보로 구독자를 끌어모으는 중이다. 회사 법인카드로 각종 ‘먹방’을 선보이고, 사무실에서 인기 아이돌그룹 ‘커버댄스’도 춘다. 소주와 야쿠르트를 어떻게 섞어야 가장 맛있는 ‘황금비율’인지 소개하기도 한다. 이씨는 “팀장은 유튜브 채널 운영을 간섭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도니까 마음껏 해 보라고 한다. 얼마 전 사장님도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하셨다”면서 “제가 ‘선’을 넘는 건 아닌지 걱정될 뿐”이라며 웃었다.이씨는 전직 아이돌이다.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좋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연습생 9년, 그동안 오디션만 300번 떨어졌다. 2014년 9인조 아이돌그룹 ‘BTL’ 데뷔의 기쁨도 잠시 회사는 활동 2년 만에 부도가 났다. 방황하던 이씨는 ‘프로듀스 101’ 탈락을 마지막으로 아이돌의 꿈을 접고 취직을 결심했다. 대학에 돌아와서는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생각에 두 배로 노력했다. 매 학기 만점에 가까운 학점을 받았다. 차상위계층 아이들에게 재능 기부로 춤을 가르치기도 했다. 이씨는 입사지원서에 그간 어떻게 노력했고, 왜 좌절했으며 거기서 뭘 배웠는지 진솔하게 적었고, 2019년 hy 공채에 합격했다. ‘전직 아이돌’ 타이틀이 부담되진 않는지 묻자 이씨는 “실패한 아이돌이라는 선입견도 있었지만 그것도 제 인생이다. 그러나 지나고 나니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면서 “어떤 길을 가다 넘어진 분들을 응원해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꼭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람, 사랑, 삶… 10년 만에 돌아온 성시경

    사람, 사랑, 삶… 10년 만에 돌아온 성시경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만족할 때까지 작업했습니다. 옛날 가수라 앨범 하나를 묶어 내는 게 오래 걸렸어요.” 21일 정규 8집 ‘ㅅ’(시옷)을 공개하는 가수 성시경은 20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0년 만에 앨범이 나온 데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011년 ‘처음’ 이후 오랜만에 공들여 낸 이번 정규 앨범은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선 등 시옷으로 시작하는 다양한 단어에 담긴 의미를 풀어냈다. 앨범에는 댄스곡인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I Love U)를 비롯해 지난해 5월 선공개한 ‘앤드 위 고’(And we go)와 ‘방랑자’, ‘우리 한때 사랑한 건’, ‘너를 사랑했던 시간’, ‘이음새’, ‘마음을 담아’, ‘맘 앤드 대드’(Mom and dad) 등 총 14곡을 실었다. 자작곡은 물론 싱어송라이터 조규찬, 이규호, 강승원, 심현보, 권순관, 나원주, 황성제, 바버렛츠의 안신애 등 실력파 뮤지션과 작사가 김이나도 참여해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디지털 싱글이나 미니 앨범이 대세로 자리한 최근 음반시장에서 보기 드문 두터운 정규앨범이다. 그는 “요즘은 CD를 하나의 기념품이나 MD상품 개념으로 구매하고 음악은 음원으로 개별적으로 소비하는 시대이지만, 그동안 5~6곡만 모아서 팔자는 생각은 안 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앨범 하나를 내는 것이 사치라는 생각도 든다”고 부연한 그는 “팬들과 약속했던 앨범이 나온 만큼 순서대로 수록곡을 들어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규 앨범 타이틀 곡을 “마흔세 살의 댄스곡”이라고 소개한 성시경은 “‘온앤오프’라는 예능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도 연습해서 댄스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2001년 냈던 ‘미소천사’ 이후 또 한번의 도전인 셈이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한 뮤직비디오에는 성시경이 댄서들과 함께 군무를 소화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역시 댄스엔 한계가 있다며 웃으실 수도 있는데 그게 포인트”라고 농담을 건네며 “아이돌 그룹처럼 안무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발라드 왕자’로 사랑받아 온 그는 최근 ‘볼빨간 신선놀음’,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등 여러 예능에서 진행도 맡고 있다. ‘외도’를 하느라 앨범이 늦어지긴 했지만 ‘본캐’로 돌아온 만큼 소통과 홍보 활동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나이가 들면서 음색의 변형이 오기보다 오히려 더 노래를 맛있게 부를 수 있게 됐어요. 제가 하고 싶은 사랑 노래를 제 스타일 대로 해 나가겠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터뷰] 킴보 “스피카 때와 다른 건 자유로움… 평생 친구 얻었죠”

    [인터뷰] 킴보 “스피카 때와 다른 건 자유로움… 평생 친구 얻었죠”

    여성 듀오 킴보(김보아, 김보형)가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씻겨줄 신곡 ‘왓에버’(WHATEVER)로 돌아왔다. 지난 2월 첫 정규앨범 ‘스캔들’을 발매한 지 불과 두 달 반만의 컴백. 스피카 해체 후 가져야 했던 짧지 않은 공백기를 만회하려는 듯 이들은 지난 1년여 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신곡 ‘왓에버’는 나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깔끔한 사운드 위에 킴보의 ‘명품 보컬’이 조화를 이룬 팝 트랙이다. 가사에는 더 이상 뜨겁게 끓어오르지는 않지만 단단하게 연결돼 있는 오랜 연인이 느껴지는 ‘또 다른 사랑의 온도’를 담았다. 지난 16일 서면으로 킴보를 만나 여름을 앞두고 빠른 컴백을 한 소감부터 킴보로 1년 넘게 달려오며 성장한 점들까지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두 달 반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습니다. 빠른 컴백의 이유와 컴백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보아 “곡을 많이 작업해놨는데 그 중 ‘왓에버’라는 곡이 5월에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해서 발매하게 됐어요.” 보형 “컴백하게 돼 즐겁고 행복합니다. 저희가 곡을 자주 내서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니 뿌듯합니다.” -지난해 발표한 ‘99(구구)’에 이어 여름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여름 킴보’ 욕심도 있나요. 보아 “여름 분위기가 가득한 곡이 에너지가 정말 좋잖아요. 저희도 여름이 되면 꼭 듣는 플레이리스트가 있는데 사람들에게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주는 곡들이 많다면 가수로써 참 보람 있을 거 같아요. ‘여름 킴보’ 이미지가 생길 수만 있다면 욕심내고 싶네요.” 보형 “녹음을 하면서 ‘아, 되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듣는 분들께도 이런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작업할 때 스윗튠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보아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작업을 해본 건 처음이에요. 호흡이 아주 잘 맞았어요. 저희는 수다 떨어가며 간식 먹으면서 놀듯이 작업해요. 그만큼 언니, 오빠들이 저희가 부담 갖거나 힘들지 않도록 많이 배려해주세요.”-곡 소개와 감상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보형 “제목처럼 ‘어쨌든 다 좋아질 건데 힘 빼 봐야 뭐가 좋니, 그런대로 나쁘지 않아, 다 좋아질 거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요즘 날씨가 좋잖아요. 공기 좋은 날 석양 질 때 창문 열고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강인함과 소프트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곡이라고 생각해요.” -설 수 있는 무대, 노출되는 방송이 적은 것 같은 아쉬움도 듭니다. 보아 “코로나로 인해 예전처럼 왕성한 활동을 못해서 아쉽지만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가들이 함께 앓고 버텨가는 시기라서 고충이나 어렵다는 이야기 잘 안하려고 해요. 시장은 다시 살아날 테니 그때까지 ‘빠이팅’!” -킴보 데뷔 1년이 넘었습니다. 스피카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보형 “이 힘든 시기에 이렇게 많은 곡을 발매한 건 아마 대한민국에서 저희가 1등이지 않나 싶어요. 스피카 때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타이틀곡만 딱 정해서 활동을 해왔다면, 지금은 저희가 하고 싶을 때 마음가는대로 할 수 있는 게 차이점인 것 같아요.” -스피카 때에 비해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느끼는지도 궁금합니다. 보형 “곡 작업을 많이 하면서 귀가 조금 열린 거 같아요. 예전에는 한 곡을 붙잡고 이게 좋은가 저게 좋은가 1년 동안 수정만 계속 한 적도 있는데 이제는 그런 점에서 조금 감각과 여유가 생겼어요. 또 스피카 때는 비지니스에 대해 신경 쓸 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저희가 사람들도 만나고 다니면서 일에 대해 배워가는 점도 재미있는 성장 과정 중 하나인 거 같아요.” 보아 “일단 나이가 성장했으며… 하하 농담이고요! 콕 집어서 성장했다 말을 하긴 어렵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생각하고 노력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이제서야 어른으로 걸음마를 시작하는 느낌?”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보아 “스피카 때는 아무래도 상업적인 음악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모두가 머리 싸매고 계산을 많이 하며 앨범을 냈었는데 바램처럼 성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킴보는 그런 점에서는 부담 갖지 않고 자유롭게 작업을 해왔던 거 같아요. 그런 마음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었어요.” 보형 “1년 동안 꾸준히 그리고 많이 앨범을 낼 수 있었던 건 내부 프로듀서 분들이 있는 회사였기 ?문에 가능했던 거 같아요. 혼자였다면 절대 이렇게 해나갈 수 없었을 거예요.”-서로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보형 “서로 음악을 이야기 할 때 마음이 참 잘 맞고, 녹음할 때나 방송할 때도 언니한테 의지를 많이 해요. 일로 만난 인연이지만 이제는 ‘평생 친구’를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보아 “킴보로 시작하면서 서로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엊그제도 평생 친구가 됐으면 좋겠고 그럴 것 같다는,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던 게 생각나요.” -스피카 때는 실력파 걸그룹으로 불렸다면 지금은 아티스트로 부각되는 측면이 큰 것 같은데요. 여전히 아이돌로 불리는 것도 좋은지, 아니면 아티스트라는 말이 더 좋은지 궁금합니다. 보형 “아이돌에서 이제는 아티스트가 되어간다고 보여진다면 성공이네요. 이렇게 점점 무르 익어가는 아티스트가 된다면 연예인으로써 참 행복한 삶이 되겠구나 생각해요.” 보아 “그렇다고 스피카 때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 스피카 시절이 저희에겐 행복하고 감사한 시절이었구나 생각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트렌드 읽고 매일 다르게… 50년 더 ‘쭈욱’

    트렌드 읽고 매일 다르게… 50년 더 ‘쭈욱’

    평일 아침 저녁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오랜 친구가 되어 온 KBS의 두 교양프로그램이 나란히 서른 살을 맞았다. 오전 8시 25분 이야기 마당을 펼쳐 온 ‘아침마당’과 전국 각지의 소식을 전하는 ‘6시 내고향’이다.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한 두 프로그램은 오는 21일까지 30주년 특집 방송을 이어 간다. ●‘희망은 당신입니다’… 찾아가는 아침마당 ‘아침마당’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희망은 당신입니다’를 주제로 특집 무대를 마련했다. KBS 교양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KBS홀에서 진행되는 대형 무대를 금요일 준비한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찾아가는 아침마당’을 연다. 서울 상암문화비축기지와 은평한옥마을, 경기도 가평 장수마을에 야외세트를 설치해 시청자와 만난다. 장기간 봉사를 하며 살아가는 우리 시대 작은 영웅들과 각 분야에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는 청년들, 장수 어르신, 해외교포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동안 사랑받은 출연자들을 선정하는 등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6시 내고향’은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지켜 온 고향의 모습을 담는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작한 연중 기획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를 통해 현장 일손 돕기와 농특산물 홍보로 지역 경제를 응원한다. 나태주 시인과 배우 박진희·구혜선, 코미디언 김신영 등 긍정과 희망을 전하는 스타들도 참여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고맙습니다…’ 농촌 모내기 돕고 즉석 공연 30주년 당일인 20일에는 트로트 농활 원정대 ‘네박자’가 출동한다. 진성과 김용임, 신인선과 김경민이 농촌으로 달려가 모내기를 돕고 즉석 공연도 펼친다. 진성은 “무명의 어려움 속에서 출연했던 마음의 고향”이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7~8%대 시청률… 시대 발맞춰 ‘장수’가 목표 7~8%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두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시대에 발맞춰 ‘장수’를 목표로 삼았다. ‘아침마당’의 김민희 PD는 30주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부부탐구’, ‘목요 특강’ 등 다른 방송 포맷의 원조 격”이라며 “30년 동안 많은 코너 변화가 있었는데 트렌드를 읽는 힘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월 1일 가수 비와 박진영이 신곡 무대를 선보인 것처럼 출연을 원하는 손님도 줄을 서 있다는 후문이다. ‘6시 내고향’도 그룹 우주소녀 더 블랙 등 아이돌 그룹 출연은 물론 인기 유튜버 쯔양을 리포터로 내세웠다. 최근에는 유튜브 영상 트렌드에 맞춰 자막을 새롭게 넣고, 전통시장 코너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를 진행하기도 한다. 한석구 PD는 “오랜 시간 사랑받도록 매주, 매일 다르게 하고 있다”며 “40~50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천 송도·청라·영종, 외국인이 살고 싶은 국제도시로 각광

    인천 송도·청라·영종, 외국인이 살고 싶은 국제도시로 각광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송도·청라·영종 등 3개 국제도시에 사는 외국인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 설립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살고 싶은 국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송도 3570명, 영종 1533명, 청라 978명 등을 합쳐 모두 6081명에 이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 들어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 문화 체험을 비롯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늘리고 생활 편의를 돕는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 유행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인천 국제도시 3곳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타국에서 겪는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한 취지다.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연 ‘세계의 설문화 온라인 행사’에는 나이지리아·멕시코·베트남·브라질·인도·일본·프랑스 등 8개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참여해 각국의 새해맞이 풍습과 음식·전통놀이·의상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나라별 언어로 새해 인사를 주고받고 사람의 띠를 나타내는 ‘12동물’을 친환경 오가닉 비누로 만드는 체험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은 “송도에 거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온라인으로 다른 외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뜻깊었다”면서 “앞으로도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3주간 ‘케이 뷰티 메이크업 강좌’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식 메이크업을 체험하고 알리는 강좌라는 점에서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던 것이다. ▲1회차 내추럴 메이크업 ▲2회차 피부 관리 ▲3회차 ‘아이돌 메이크업’ 등 다양한 한국식 화장법과 피부 관리법을 알린 메이크업 강좌는 참가자들이 다른 외국인에게 우리 화장품을 추천해 줄 정도로 인기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있는 국제기구와 국제학교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 20명을 대상으로 한 ‘마인드 성장 워크숍’도 먼 타국에서 지내면서 발생하기 쉬운 우울증 예방과 일상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 극복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울증 발생 예방과 일상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 및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과 방법들로 구성된 이 워크숍은 ‘마인드 성장’을 주제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과 함께 삶의 중요한 부분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됐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 가꾸기’ 사업을 진행한다. 외국인에게 기본적인 작물 재배 요령을 가르쳐 주고 수확의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배려하는 사업이다. 참가자들은 4명이 한 조를 이뤄 60㎡가량의 텃밭을 가꾼다. 외국인에게 다양한 외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했다. 송도 송일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텃밭에서 지난달 초에 열린 오리엔테이션에 외국인 12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농사짓는 기본 방법을 비롯해 텃밭 모종과 씨앗 구매하기 등에 대해 교육받고 텃밭의 흙을 고르며 씨앗을 심을 준비를 했다. 이들 외국인 농부들은 지난해 농부로 참여한 2명의 외국인을 멘토로 텃밭 약 60㎡를 최대 4명씩 조를 이뤄 오는 11월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정보를 교환하며 가꾼다. 올해 확대 시행되는 ‘외국인 친화 사업장 인증제’도 주목받고 있다. 외국어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한 제도다. 외국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영어 메뉴판 비치, 영어 구사 종업원 배치 등을 평가해 인증 표지판을 달아 주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송도국제도시 내 음식점 9곳이 이 인증을 받았다. 외국인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해 평가하며 영어 메뉴판 전체 비치 등 평가 기준 가운데 하나라도 충족되면 인증을 해준다. 선정된 음식점은 인증제 표지판이 부착되는 것을 비롯해 ▲IFEZ 식도락여행 책자 ▲글로벌센터 브로슈어 ▲IFEZ 및 글로벌센터 홈페이지와 SNS, 외국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맛집 탐방 영상 업로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국인 친화 사업장으로 홍보된다. 내년 이후에는 영종과 청라국제도시에도 확대 추진될 계획이다. 인천 거주 외국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우수성에 공감하고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2021 IFEZ 한국어 말하기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어 능력을 겨루며 실력을 키워 한국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한국어 교실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이 글로벌 국제도시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이 자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 많은 외국인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편안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제도와 프로그램을 꾸준히 늘려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메타버스

    [이경우의 언파만파] 메타버스

    미국 공상과학 소설가 닐 스티븐슨은 1992년 ‘스노 크래시’라는 소설을 썼다. 가까운 미래의 모습, 가상공간의 구현과 원리를 완벽에 가깝게 표현했다. 이 소설에는 두 개의 새로운 용어가 등장한다. 먼저 가상현실에서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캐릭터 ‘아바타’. 아바타는 본래 산스크리트어로 인도 신화에서 인간이나 동물 형상을 한 신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또 하나의 용어는 ‘메타버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시대 더욱 달아오른 말이 됐다. ‘초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가리키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세계’를 의미한다. ‘아바타로 소통하는 디지털 세상’이라고도 한다. 메타버스가 성큼 우리 곁에 와 있었다. 아이돌그룹 블랙핑크는 지난해 9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전 세계 팬 약 5000만명이 들어와 블랙핑크 아바타와 인증 사진을 찍었고 사인을 받았다. 구찌·나이키·컨버스·디즈니 같은 패션 기업들이 입점을 했다. 순천향대는 지난 3월 메타버스 입학식을 치렀다. 각자 자신의 아바타로 입장한 신입생들은 서로 자기소개를 이곳에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점프 버추얼 밋업’을 활용해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자신의 아바타로 접속한 지원자 600여명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사무실 출근을 없애고 메타버스에서 근무하도록 한 업체도 있다. 직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의 사무실로 출근한다. 이 공간에서 동료 아바타와 회의를 하고 업무를 본다. 가상이지만 현실이고, 현실이면서 꿈같기도 한 메타버스. 그 세계도 여전히 낯설지만 용어도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2월 메타버스를 다듬은 말로 ‘확장 가상세계’를 제시했다. 그러나 반응은 시원치 않고 ‘메타버스’가 대세를 이룬다. 국어원은 더 이전에 ‘아바타’를 다듬은 말로 ‘분신’, ‘가상 분신’을 제시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아바타’가 널리 퍼졌다. 지난주 국어원에서 ‘메타버스’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을 찾는 논의가 다시 있었다. 더 적절하고 와닿는 용어를 찾아서 소통을 쉽게 하자는 취지였다. 그동안 다듬은 말들을 놓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있지만, 쉬운 말로 다듬어 정착된 말들도 적지 않다. ‘도시락’(벤또), ‘댓글’(리플), ‘갓길’(노견), ‘누리꾼’(네티즌), ‘대중매체’(매스미디어)…. ‘메타버스’를 대신해 더 쉬운 우리말이 만들어지려면 메타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나서야 한다. wlee@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올여름 플레이리스트에 꼭! 자유로운 ‘킴보’의 목소리

    [이정수의 원픽] 올여름 플레이리스트에 꼭! 자유로운 ‘킴보’의 목소리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때 이른 무더위가 성큼 찾아온 요즘 날씨를 예견이라도 한 걸까. 듣기만 해도 더위가 씻기는 듯한 노래 한 곡이 때마침 등장했다. 올여름 손선풍기만큼 가까이에 두고 들어 보라고 강추하고 싶은 곡은 여성 듀오 킴보가 지난 10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왓에버’(WHATEVER)다. ●스피카 해체 뒤 다시 만난 김보아·김보형 킴보라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들에겐 이들의 본명 김보아(왼쪽)와 김보형(오른쪽)이 좀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실력파 걸그룹으로 손꼽혔던 스피카에서도 특히 출중한 보컬 실력을 뽐내던 두 사람이라고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얼굴을 떠올릴 듯하다. 스피카 해체 뒤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두 사람은 프로듀싱팀 스윗튠의 회사에 새로 둥지를 틀었고 지난해 4월 킴보로 다시 데뷔했다. 그러고는 대중과 노래로 만나지 못했던 시간들을 만회하려는 듯 쉴 틈 없이 신곡을 선보이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이번 ‘왓에버’ 활동 역시도 예상보다 빠른 컴백이었다. 정규 1집을 발매한 지 약 두 달 반 만에 내놓은 신곡이니 말이다. 16일 서면으로 만난 킴보는 “작업해 둔 곡이 많은데 ‘왓에버’가 5월에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며 “저희가 곡을 자주 내서 팬분들이 좋아해 주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도입부 경쾌한 드럼과 시원한 브라스 사운드의 흥겨운 조화는 ‘왓에버’가 5월을 지나 여름 끝 무렵까지도 듣기 안성맞춤인 노래는 걸 알린다. 두 멤버의 보컬은 처음엔 가볍게 말을 걸 듯 다가오더니 이내 깊이를 더하며 노래에 힘을 불어넣는다. 중저음과 고음을 자유자재로 오가고, 서로 다른 색이 겹쳐지기도 하면서 이들 보컬의 풍부한 매력을 발산한다.●경쾌한 드럼·브라스 사운드 속 풍부한 보컬 가사에는 오래된 연인 사이의 진폭이 작아진 감정을 그렸다. 처음처럼 뜨겁게 끓는 사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권태기의 위기는 아니다. 어떤 다툼 뒤에 ‘이게 사랑이 맞을까’ 싶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렴 어때’라며 지금의 관계를 긍정한다. 쉽게 틀어질 사이가 아니라는 신뢰가 쌓였기에 어쩌면 처음보다 더 예쁠 수도 있는 사랑. 오랜 연인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청량한 음악과 잘 어울리는 이유다. ●“상업성 부담 덜고 자유로운 음악… 행복한 삶” 그렇다면 10년 가까이 함께해 온 두 사람에게 서로는 어떤 존재일까. 김보아는 “킴보를 시작하면서 서로에게 더 집중하게 됐고 더욱 돈독해졌다”며 “평생 친구가 됐으면 좋겠고 그럴 것 같다는 얘기를 엊그제도 했다”고 말했다. 김보형 역시 “음악 얘기를 할 때 마음이 참 잘 맞는다. 일로 만난 인연이지만 평생 친구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상업성에 가장 초점을 맞춰야 했던 스피카 때와 달리 부담감을 덜고 자유롭게 작업하게 됐다는 이들은 “이렇게 점점 무르익어 가는 아티스트가 된다면 참 행복한 삶이 될 것 같다”고 음악을 하는 즐거움을 전했다. 이들이 느낀다는 자유로움이 나른한 리듬을 타고 듣는 사람에게까지 기분 좋게 전달되는 것 같은 ‘왓에버’를 지난해 여름 발표된 ‘99(구구)’와 함께 올여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 보길 자신 있게 권한다. tintin@seoul.co.kr
  • 외환위기 이후 살림 좀 나아졌을까요… ‘지하철 1호선’ 다시 달립니다

    외환위기 이후 살림 좀 나아졌을까요… ‘지하철 1호선’ 다시 달립니다

    김윤석·설경구·황정민 등 명배우 산실새 얼굴 박현선·김민성에겐 ‘큰 무게감’“든든한 동료 덕 극복” “꼭 해야 할 작품” IMF 이후 한국 사회 단면 신랄한 풍자정재혁 “사회 얼마나 나아졌는가 질문”김민기 대표 “모든 장면이 하나의 풍속화”올해 30주년을 맞은 극단 학전이 기념 공연으로 대표작인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운행을 재개했다. 1994년 5월 14일 개막해 2008년까지 장기 공연을 하며 247명의 배우와 연주자가 몸을 싣고 72만명의 관객들과 만났던 학전의 대표작이다. ‘학전 독수리 오형제’(김윤석,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를 비롯해 스타 배우들을 대거 배출한 산실이기도 하다.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2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 ‘지하철 1호선’에 새롭게 올라탄 주역들을 12일 연습실에서 만났다. “용 같은 존재였어요. 언제부터 알게 됐는지 모르지만 오래도록 전설로 알고 있었죠.” 세 배우에게 ‘지하철 1호선’은 존재감부터 거대했다. 작품이 처음 막을 올린 해 태어난 막내 박현선은 전설의 동물을 떠올렸다. 2017년 청소년극 오디션으로 학전과 인연을 맺은 그는 날라리 여고생 날탕 역으로 ‘지하철 1호선’에 올라탔다. “진짜 용을 만났으니 얼마나 무서웠겠느냐”면서도 “든든한 동료들이 있어 두려움을 이겨 냈고 함께 용을 타고 날 일만 남았다”며 발랄하게 웃었다. 2015년 학전 어린이 무대 오디션에 합격한 뒤 ‘슈퍼맨처럼-!’, ‘고추장 떡볶이’ 등에서 활약하며 어린이 관객들에게 최고의 아이돌로 꼽히는 김민성(제비 역)도 ‘지하철 1호선’은 처음이다. “대학 시절 ‘지하철 1호선’ 대본을 잘 분석해 A+를 받았다”던 그도 이 작품이 첫선을 보였을 땐 네 살이었으니, 차범석의 ‘산불’(1963)이나 박조열의 ‘오장군의 발톱’(1974), 나아가 셰익스피어 ‘햄릿’(1601)처럼 엄청난 고전의 무게를 느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해야 할 작품”이었다.2008년 이후 중단했다가 10년 만에 재개한 2018년 공연부터 함께하고 있는 정재혁은 “연기하려고 서울에 와 보니 연기 좀 한다는 선배들은 대부분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길래 무척 궁금했다”고 떠올렸다. 혼혈 고아 철수 역으로 독일 공연까지 다녀온 정재혁은 이번에는 서울역 걸인 문디로 변신한다. 극을 경험한 정재혁조차 1989년생이니 1998년 11월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극이 모두에게 낯설 수밖에. ‘약장사’, ‘쓰리꾼’ 등 온갖 알 수 없는 ‘외계어’뿐이었고, 성매매, 원조교제, 제비족, 인신매매 등 ‘이래도 되나’ 싶은 일들을 대놓고 말하는 게 멋쩍었다. 그 생경함을 풀어 준 건 김민기 대표였다. “이 작품은 풍속화”라고 강조했다는 김 대표의 말을 배우들이 동시에 전했다. “김홍도 그림처럼 이 작품 어느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도 하나의 풍속화가 될 수 있게 많은 인물들이 저마다 가진 사연을 생생하게 잘 표현해 내야 한다고 하셨어요”(김민성). “그래서 어려운 단어나 불편한 대사도 그대로 남기신다고요.”(박현선)김 대표는 배우들이 연습을 시작한 지난 3월 3주 남짓 공들여 ‘강의’를 이어 갔다. 독일 그리프스 극단의 원작 ‘Linie 1’과의 차이, 번안 및 연출 의도, 극 중 모든 인물 설명과 그들의 배경, 당시 역사적 상황까지 방대한 수업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아무리 짧은 대사 한마디라도 허투루 뱉을 수가 없다”고 세 배우가 다시 한목소리를 냈다. 세 사람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단면을 신랄하게 비추고 풍자해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던 ‘지하철 1호선’이 “지금도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재혁은 “과연 30년 전보다 지금이 얼마나 나아졌는가 질문을 던진다”면서 “여전히 세상엔 다양한 군상들이 있고 각자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행복과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친정처럼 따뜻한 품”(박현선), “밥을 챙겨 주는 집 같은 곳”(정재혁)인 학전에서 이들은 선배들처럼 성장하고 뜻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30주년이라고 특별하진 않아요. 아마 김민기 선생님도 그러실 거예요. 운행을 재개한 ‘지하철 1호선’에 저희가 탔을 뿐 앞으로도 많은 배우들이 같은 경험을 하고 오래 명맥을 이어 갈 것라고 봐요.”(김민성) 글 사진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학전 30주년, 다시 달리는 ‘지하철 1호선’… “따뜻한 ‘전설’의 명맥 이어갈 것”

    학전 30주년, 다시 달리는 ‘지하철 1호선’… “따뜻한 ‘전설’의 명맥 이어갈 것”

    올해 30주년을 맞은 극단 학전이 기념 공연으로 대표작인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운행을 재개했다. 1994년 5월 14일 개막해 2008년까지 장기 공연을 하며 247명의 배우와 연주자가 몸을 싣고 72만명의 관객들과 만났던 학전의 대표작이다. ‘학전 독수리 오형제’(김윤석,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를 비롯해 스타 배우들을 대거 배출한 산실이기도 하다.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2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 ‘지하철 1호선’에 새롭게 올라탄 주역들을 12일 연습실에서 만났다. “용 같은 존재였어요. 언제부터 알게 됐는지 모르지만 오래도록 전설로 알고 있었죠.” 세 배우에게 ‘지하철 1호선’은 존재감부터 거대했다. 작품이 처음 막을 올린 해 태어난 막내 박현선은 전설의 동물을 떠올렸다. 2017년 청소년극 오디션으로 학전과 인연을 맺은 그는 날라리 여고생 날탕 역으로 ‘지하철 1호선’에 올라탔다. “진짜 용을 만났으니 얼마나 무서웠겠느냐”면서도 “든든한 동료들이 있어 두려움을 이겨 냈고 함께 용을 타고 날 일만 남았다”며 발랄하게 웃었다.2015년 학전 어린이 무대 오디션에 합격한 뒤 ‘슈퍼맨처럼-!’, ‘고추장 떡볶이’ 등에서 활약하며 어린이 관객들에게 최고의 아이돌로 꼽히는 김민성(제비 역)도 ‘지하철 1호선’은 처음이다. “대학 시절 ‘지하철 1호선’ 대본을 잘 분석해 A+를 받았다”던 그도 이 작품이 첫선을 보였을 땐 네 살이었으니, 차범석의 ‘산불’(1963)이나 박조열의 ‘오장군의 발톱’(1974), 나아가 셰익스피어 ‘햄릿’(1601)처럼 엄청난 고전의 무게를 느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해야 할 작품”이었다. 2008년 이후 중단했다가 10년 만에 재개한 2018년 공연부터 함께하고 있는 정재혁은 “연기하려고 서울에 와 보니 연기 좀 한다는 선배들은 대부분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길래 무척 궁금했다”고 떠올렸다. 혼혈 고아 철수 역으로 독일 공연까지 다녀온 정재혁은 이번에는 서울역 걸인 문디로 변신한다.극을 경험한 정재혁조차 1989년생이니 1998년 11월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극이 모두에게 낯설 수밖에. ‘약장사’, ‘쓰리꾼’ 등 온갖 알 수 없는 ‘외계어’뿐이었고, 성매매, 원조교제, 제비족, 인신매매 등 ‘이래도 되나’ 싶은 일들을 대놓고 말하는 게 멋쩍었다. 그 생경함을 풀어 준 건 김민기 대표였다. “이 작품은 풍속화”라고 강조했다는 김 대표의 말을 배우들이 동시에 전했다. “김홍도 그림처럼 이 작품 어느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도 하나의 풍속화가 될 수 있게 많은 인물들이 저마다 가진 사연을 생생하게 잘 표현해 내야 한다고 하셨어요”(김민성). “그래서 어려운 단어나 불편한 대사도 그대로 남기신다고요.”(박현선) 김 대표는 배우들이 연습을 시작한 지난 3월 3주 남짓 공들여 ‘강의’를 이어 갔다. 독일 그리프스 극단의 원작 ‘Linie 1’과의 차이, 번안 및 연출 의도, 극 중 모든 인물 설명과 그들의 배경, 당시 역사적 상황까지 방대한 수업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아무리 짧은 대사 한마디라도 허투루 뱉을 수가 없다”고 세 배우가 다시 한목소리를 냈다.세 사람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단면을 신랄하게 비추고 풍자해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던 ‘지하철 1호선’이 “지금도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재혁은 “과연 30년 전보다 지금이 얼마나 나아졌는가 질문을 던진다”면서 “여전히 세상엔 다양한 군상들이 있고 각자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행복과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우리의 가장 최근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면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꼭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선은 “저는 선녀가 걸레랑 이야기하며 ‘죽고싶다’는 말을 서슴 없이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라면서 “직설적으로 다 포기하고 싶다는 심정을 밝히는 이에게 ‘울 때마저도 아름다운 너’를 부르는 장면은 관객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친정처럼 따뜻한 품”(박현선), “밥을 챙겨 주는 집 같은 곳”(정재혁)인 학전에서 이들은 선배들처럼 성장하고 뜻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30주년이라고 특별하진 않아요. 아마 김민기 선생님도 그러실 거예요. 운행을 재개한 ‘지하철 1호선’에 저희가 탔을 뿐 앞으로도 많은 배우들이 같은 경험을 하고 오래 명맥을 이어 갈 것라고 봐요.”(김민성)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BTS부터 트로트까지… 유행가에서 길어올린 철학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BTS부터 트로트까지… 유행가에서 길어올린 철학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케이팝의 위상은 이제 세계적이다. 케이팝의 현지화 전략도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CJ ENM은 남미에서 케이팝 아이돌 그룹을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케이팝 스타와 남미 스타가 함께 심사하고, 우승한 그룹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SM엔터테인먼트도 미국 업체와 협력해 아이돌 그룹 NCT의 새 멤버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케이팝은 이제 동남아, 남미, 유럽, 미국 등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건과 인문학자 이호건이 함께 쓴 ‘케이팝 인문학’은 대중가요와 철학이 어떤 접점에서 만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저자들은 1950~1960년대 트로트부터 한 시대를 풍미한 대중가요들을 소환하며, 오늘의 케이팝이 성장한 토대를 짚는다. 저자들에 따르면 “그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한국의 대중가요는 모두가 케이팝”인 셈이다. 확고한 토대 위에서 성장한 BTS를 저자들은 ‘21세기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라고까지 치켜세운다. 멋진 춤과 강력한 사운드, 화려한 퍼포먼스로 승부하는 여느 아이돌 그룹과 달리 BTS는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청춘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애를 인류애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춘을 구원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트로트 열풍, 그중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다. 포크와 발라드 등에 밀려 한동안 숨죽이고 있던 트로트는 1990년대 들어 댄스와 컬래버하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2008년에는 주현미가 노래하고 조PD가 랩을 하며 여러 장르를 섞은 ‘사랑한다’가 발표됐다. 세상에 나온 지 4년 만에 폭발적으로 사랑받은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에 대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라”를 평생 명제로 껴안고 산 철학자 니체의 운명관이라 소개하기도 한다. 케이팝과 트로트 외에도 발라드와 힙합 등 음악 장르는 물론 친구, 입영 전야, 고향, 커피 등 대중가요의 중요한 소재가 되는 사건과 사물 등을 조명하면서 우리 대중음악의 역사를 개괄한다. 음악의 배경이 된 사회적 혹은 철학적 의미들을 훑으며 하나의 문화사를 완성한다. 각 장마다 언급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수록해 읽는 맛에 듣는 맛을 더했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음원시장 ‘두근’… 역주행 멈추고 정주행 달릴까

    음원시장 ‘두근’… 역주행 멈추고 정주행 달릴까

    방탄소년단 영어 신곡 ‘버터’헤이즈 미니앨범 ‘해픈’ 발매성시경은 10년 만에 정규 8집 NCT드림·오마이걸도 컴백에스파·샤이니 태민 등 신곡브레이브걸스, SG워너비 등 역주행 가수가 점령한 대중음악계에 굵직한 아티스트들이 컴백 출사표를 던진다. 검증된 음원 강자부터 아이돌 그룹까지 음원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미국 그래미어워즈 무대를 달군 뒤 공백기를 가졌던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버터’(Butter)로 돌아온다. 지난해 11월 미니앨범 ‘비’(BE) 이후 6개월 만이다.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두 번째 영어 신곡으로, 신나고 경쾌한 서머송이라고 소속사는 예고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레이블인 컬럼비아 레코즈는 버스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라디오 DJ들에게 신곡을 먼저 들려주는 ‘버터 버스 투어’ 중이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라디오 방송 횟수가 중요한 만큼 일찌감치 현지를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음원퀸’ 헤이즈도 20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해픈’(HAPPEN)을 발매한다. 11개월 만에 음반을 내며 소속사 대표인 싸이는 “작사, 작곡 등 앨범 전체를 홀로 훌륭히 만들어 내는 친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발라드 왕자’ 성시경도 2011년 이후 약 10년 만에 정규 8집을 오는 21일 공개한다. ‘ㅅ(시옷)’이라는 제목으로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등 다양한 단어에 담긴 의미를 풀어 낼 예정이다. 그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에서 “내가 노래하는 것 중에 시옷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많더라. 사람 인(人) 같기도 하고 ‘8’을 뜻하는 한자와도 비슷하다”고 했다.아이돌도 빼곡히 라인업을 채운다. NCT드림은 지난 10일 7인 체제로 첫 정규앨범 ‘맛’(Hot Sauce)을 내놨다. 소속사에 따르면 전작인 미니 4집 ‘리로드’(Reload)보다 선주문량이 약 243% 많은 171만장을 기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해 ‘살짝 설어’, ‘돌핀’으로 최고의 해를 보낸 오마이걸도 같은 날 미니 8집 ‘디어 오마이걸’(Dear OHMYGIRL)을 선보였다. 7년간 꾸준히 인지도를 넓혀 온 오마이걸의 자기소개서 같은 앨범이라는 게 멤버들의 설명이다.지난해 멤버들의 아바타와 함께 데뷔해 화제를 모은 걸그룹 에스파도 17일 새 싱글을 낸다. 힙합 댄스곡 ‘넥스트 레벨’에서 아바타와의 연결을 방해하는 블랙맘바를 찾기 위해 떠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녹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31일 발매하는 정규 2집이 선주문량 52만장을 넘기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입대를 앞둔 샤이니의 태민은 18일 미니앨범 ‘어드바이스’(Advice), (여자)아이들의 우기는 13일 첫 솔로 디지털 싱글 ‘어 페이지’(A page)로 팬들을 만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멀쩡한 우유를 ‘콸콸콸’…中 ‘짝퉁 프듀’가 부른 ‘팬투표 광풍’(영상)

    멀쩡한 우유를 ‘콸콸콸’…中 ‘짝퉁 프듀’가 부른 ‘팬투표 광풍’(영상)

    중국의 한 마을에서 대량 구입한 우유를 죄다 개울에 버리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우유가 상한 것도 아니었고, 우유 회사에 대한 항의 차원의 퍼포먼스도 아니었다.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의 극성 팬클럽이 투표권을 대량 확보하기 위해 벌인 행동이었다. 국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베껴 제작한 프로그램 ‘청춘유니’는 출연자 투표를 온라인 영상 플랫폼 일반 회원에게는 하루 1표, 유료회원에게는 하루 2표의 투표권을 줬다.그런데 최대 2표의 투표권 외에도 투표를 여러 차례 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더 만들어놨다. 바로 프로그램 독점 후원사의 특정 제품에 표기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여러 차례 복수 투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었다. 이로써 후원사의 제품 판매를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청춘유니’의 단독 협찬사인 멍뉴는 자사 우유 음료수 뚜껑에 복수투표 코드를 인쇄했다.그러자 특정 그룹의 극성 팬클럽이 부모를 동원해 우유 사재기에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해당 우유 제품을 몽땅 사들인 뒤 투표권 코드가 인쇄된 뚜껑만 챙기고 다 마시지도 못할 우유는 버린 것이었다. 중국 CCTV방송은 팬클럽이 사들인 우유를 처분하지 못해 내다버리거나 자선시설에 무작정 기증하는 등 각종 말썽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방송계에 만연한 간접광고(PPL)와 이에 편승한 지나친 상술, 아이돌 팬클럽의 극성 행태, 음식 낭비 풍조가 겹쳐 만들어낸 일그러진 풍경인 셈이다.우유를 버리는 영상이 공분을 일으키면서 결국 ‘청춘유니’는 폐지 위기에 몰렸다. 방송통신 심의를 담당하는 베이징 광전국은 4일 최근 고발을 접수하고 ‘청춘유니’ 녹화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도 5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성실히 받아들이고 조치를 따르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아이치이는 “플랫폼의 책임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을 전적으로 지겠다”면서 “이번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도 이른바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이 큰 인기를 끈 가운데 음식 낭비 풍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졌다. 결국 지난해 8월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누가 알리요, 상 위의 밥이, 알알이 다 피땀인 것을”이란 한시를 인용하며 먹거리 낭비를 금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지난달 말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음식 낭비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M도 미국 오디션…MGM과 손잡고 보이그룹 만든다

    SM도 미국 오디션…MGM과 손잡고 보이그룹 만든다

    ‘더 보이스’ 만든 프로듀서 공동 기획하이브·CJ ENM 이어 美 업체와 협업SM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방송 제작사인 MGM 텔레비전과 손잡고 미국에서 케이팝 그룹 오디션을 연다. SM은 MGM과 미국 할리우드에서 보이그룹 NCT의 새로운 멤버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내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새 그룹은 SM의 보이그룹 NCT의 유닛(소그룹)인 ‘NCT-할리우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다. NCT는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유닛의 무한 확장이 가능한 독특한 시스템의 보이그룹이다. 서울을 기반으로 한 NCT127과 청소년팀으로 출발한 NCT드림, 중국 기반의 WayV 등이 활동 중이다. 이번 오디션은 전 세계 13∼25세 사이 남성이 지원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한국에서 이수만 프로듀서의 프로듀싱과 NCT 멤버들의 멘토링을 받아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 MGM은 ‘더 보이스’, ‘서바이버’, ‘샤크 탱크’ 등의 프로그램을 만든 할리우드의 대형 제작사다. MGM TV 회장인 마크 버넷 프로듀서는 ‘더 보이스’ 등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전 세계 음악 팬들이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마크 버넷 프로듀서는 “K팝은 음악의 한 장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문화적인 현상”이라며 “이수만 프로듀서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K팝을 미국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K팝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최근 한국의 아이돌 양성 시스템을 도입한 오디션이 미주 지역에서 잇따라 기획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하이브는 세계적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오디션 방송을 준비 중이고, CJ ENM은 HBO 맥스(Max), 제작사 엔데몰 샤인 붐독(Endemol Shine Boomdog)과 남미에서 보이 그룹 오디션 기획·개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해외서 잇따라 K팝 오디션…CJ ENM, 남미서 보이그룹 만든다

    해외서 잇따라 K팝 오디션…CJ ENM, 남미서 보이그룹 만든다

    CJ ENM이 HBO 맥스(Max), 엔데몰 샤인 붐독(Endemol Shine Boomdog)과 손잡고 남미 시장을 타깃으로 케이팝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6일 밝혔다. HBO 맥스는 워너미디어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이고, 엔데몰 샤인 붐독은 글로벌 제작사다. 한국 기업이 남미를 겨냥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처음이다. CJ ENM은 이번 협업을 통해 엠넷의 축적된 오디션 프로그램 기획·개발 역량에 현지의 정서를 더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디션에는 케이팝 아티스트와 남미의 스타들이 함께 심사에 참여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아이돌 제작 시스템에서 트레이닝을 거쳐, ‘케이팝 DNA’를 가진 남성 그룹을 만들 예정이다. 남미는 중위연령이 31세로 비교적 젊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받는다. 또 2019년 IFPI 뮤직 글로벌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남미 음악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8.9%를 기록하며 글로벌 평균인 8.2% 대비 높았다. CJ ENM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CJ ENM이 가진 콘텐츠 제작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K팝과 K콘텐츠의 특성을 모두 가진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 제작 역량과 현지 제작사와 협업을 통해 남미의 현지 특성까지 담아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도 세계 3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함께 미국에서 오디션을 연다고 지난 2월 밝혔다. 전략적 협업을 맺은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의 레이블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하는 합작 레이블을 기반으로 진행한다. 방송 목표는 2022년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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