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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시장’ 축소되는 중국… ‘평균 연령 8세’ 보이 그룹 후폭풍

    ‘아이돌 시장’ 축소되는 중국… ‘평균 연령 8세’ 보이 그룹 후폭풍

    중국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iQiyi)가 아이돌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및 방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선언을 했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초의 유료 회원 1억 명을 돌파한 업체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OTT 서비스를 확장해오고 있다. 궁위 아이치이 창업주는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방송예술인 직업윤리 좌담회에 참석해 “중국 예술계 종사자들의 높은 도덕적 수양과 방송계의 규율 준수를 위해 향후 몇 년 동안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좌담회에는 다수의 예술가들과 문예 평론가 등이 참석, 중앙방송국 하이샤 앵커가 ‘예술계 종사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낭독했다. 해당 낭독문에는 최근 지나치게 높은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료와 팬덤 문화를 남용한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규탄의 목소리가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평균연령 8세의 아이돌 그룹 판다보이즈가 데뷔 직후 단 4일 만에 전격 해체를 선언하는 등 연예계의 잡음이 계속됐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중국 최연소 보이 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데뷔했던 판다보이즈는 데뷔와 동시에 저연령 아이돌의 인권 침해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멤버들의 연령은 최소 7세에서 최고 11세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청두시 교육국에서는 이들의 데뷔소식이 알려졌던 지난 22일 “판다보이즈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데뷔 무대가 마치 학예회 수준에 불과헀다”면서 “친구들과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을 돈 벌이 수단으로 치부한 아이돌 시장에 신물이 난다”는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중국 국영언론 환구시보의 인터넷 판 환구망은 아이돌 그룹 육성 산업의 저연령화 등 아동 착취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언론은 논평을 통해 ‘아이돌 그룹 육성 산업은 아동의 권익을 침해하는 야만적 성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판다 보이즈의 소속사 시대성공문화미디어는 지난 2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회사 내부에서 논의한 결과 판다보이즈를 전격 해체하기로 했다”면서 “대중들이 보여준 관심과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아이치이의 아이돌 그룹 육성을 목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취소 역시 같은 선상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시청각협의회와 아이치이 측은 “업계 내 존재하는 아이돌 선발 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큰 비리와 선을 그을 것”이라면서 “부당한 출연료 문제와 업계 비리, 세금 탈루 등의 각종 문제를 배척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업계 내에 잔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으로 향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및 이를 목적으로 한 장외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아이돌 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금지와 관련한 사내 방침이 언제까지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점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업체의 입장이 공개되자, 인민일보 위안신원 주임은 논평을 통해 “아이돌 시장과 인터넷 예능 프로그램 제작 및 방영, 장외 투표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감독과 통제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정부의 관련 부처와 중국청년단 등이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팬덤 앱 열풍에… 네이버·하이브 ‘희색’ 엔씨 ‘울상’

    팬덤 앱 열풍에… 네이버·하이브 ‘희색’ 엔씨 ‘울상’

    국내 ‘팬덤(열성 팬)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와 하이브는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1~3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반면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는 연초 대비 이용자가 반토막나며 울상을 지었다. 팬덤 앱은 연예인과의 소통이나 비대면 콘서트 등을 즐기는 플랫폼인데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여서 경쟁이 치열하다.2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팬덤 앱인 ‘브이라이브’의 지난달 월간 순이용자는 약 143만명으로 이 분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적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하이브의 팬덤 앱인 ‘위버스’와 상품 구매에 특화된 ‘위버스샵’의 월간 순이용자는 각각 55만여명과 39만여명으로 브이라이브에 이어 2~3위에 자리했다. 해당 수치는 국내 이용자만 조사한 것인데, 브이라이브는 해외 이용자 비중이 85%에 달해 전 세계 월간 순이용자는 1000만명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BTS 멤버 정국이 지난달 30일 브이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개인 방송 도중 들어온 시청자만 1000만명에 달했다. 위버스 플랫폼에서는 지난 3월 기준 BTS팬으로 가입한 글로벌 이용자만 777만명이고 이 중 해외 비중은 92%에 달했다. 올해 초 네이버와 하이브는 두 회사의 팬덤 앱 서비스를 통합하기로 합의했는데 올해 말이나 내년초쯤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경쟁사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1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반면 올해 1월 출시한 유니버스의 월간 순이용자는 지난 2월 약 26만명으로 정점을 찍고나서 지난달에는 약 13만명으로 반토막났다. 네이버·하이브와 함께 ‘톱3’를 형성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7위까지 떨어졌다. 팬덤 앱은 얼마나 많은 연예인이 해당 플랫폼에서 활동하는지가 흥행을 좌우하는데 현재 유니버스가 영입한 가수는 20여팀에 불과하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엔씨는 최고경영자(CEO)의 부인과 친동생이 회사 임원을 맡는 ‘가족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데, 유니버스를 운영하는 클렙은 김택진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엔씨 수석부사장이 맡고 있다. 지난해 7월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며 본업인 게임 외 분야에 도전했지만 고전하는 모양새다. 엔씨 관계자는 “최근 소니뮤직과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점차 이용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하이브’ 팬덤 앱 ‘선두 질주’…이용자 반토막 엔씨는 ‘울상’

    ‘네이버·하이브’ 팬덤 앱 ‘선두 질주’…이용자 반토막 엔씨는 ‘울상’

    국내 ‘팬덤(열성 팬)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와 하이브는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1~3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반면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는 연초 대비 이용자가 반토막나며 울상을 지었다. 팬덤 앱은 연예인과의 소통이나 비대면 콘서트 등을 즐기는 플랫폼인데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여서 경쟁이 치열하다. 2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팬덤 앱인 ‘브이라이브’의 지난달 월간 순이용자는 약 143만명으로 이 분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적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하이브의 팬덤 앱인 ‘위버스’와 상품 구매에 특화된 ‘위버스샵’의 월간 순이용자는 각각 55만여명과 39만여명으로 브이라이브에 이어 2~3위에 자리했다.해당 수치는 국내 이용자만 조사한 것인데, 브이라이브는 해외 이용자 비중이 85%에 달해 전 세계 월간 순이용자는 1000만명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BTS 멤버 정국이 지난달 30일 브이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개인 방송 도중 들어온 시청자만 1000만명에 달했다. 위버스 플랫폼에서는 지난 3월 기준 BTS팬으로 가입한 글로벌 이용자만 777만명이고 이 중 해외 비중은 92%에 달했다. 올해 초 네이버와 하이브는 두 회사의 팬덤 앱 서비스를 통합하기로 합의했는데 올해 말이나 내년초쯤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경쟁사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1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반면 올해 1월 출시한 유니버스의 월간 순이용자는 지난 2월 약 26만명으로 정점을 찍고나서 지난달에는 약 13만명으로 반토막났다. 네이버·하이브와 함께 ‘톱3’를 형성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7위까지 떨어졌다. 팬덤 앱은 얼마나 많은 연예인이 해당 플랫폼에서 활동하는지가 흥행을 좌우하는데 현재 유니버스가 영입한 가수는 20여팀에 불과하다.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엔씨는 최고경영자(CEO)의 부인과 친동생이 회사 임원을 맡는 ‘가족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데, 유니버스를 운영하는 클렙은 김택진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엔씨 수석부사장이 맡고 있다. 지난해 7월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며 본업인 게임 외 분야에 도전했지만 고전하는 모양새다. 엔씨 관계자는 “최근 소니뮤직과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 비중도 80%에 달한다. 점차 이용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돌, 혼자도 산다… 연기·예능 ‘끼’ 어떻게 참았니

    아이돌, 혼자도 산다… 연기·예능 ‘끼’ 어떻게 참았니

    팀은 사라져도 ‘솔로’는 계속 빛난다. 최근 해체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케이팝 그룹 멤버들이 음반부터 연기까지 다양한 개인 활동을 시작하며 다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우선 2018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됐다가 지난 4월 활동을 끝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들이 속속 개별 행보를 시작했다.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고 해체에 반대한 팬들이 30억원을 모금하는 등 팬덤이 강했던 팀이라 더욱 눈길이 쏠린다. 리더 겸 메인 댄서였던 권은비는 24일 첫 솔로 앨범 ‘오픈’(OPEN)을 내고 가수 활동을 이어 간다. 권은비는 이날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솔로 데뷔에 대한 부담이 매우 컸지만 작사와 작곡 부분과 무대 콘셉트 등 평소 하고 싶던 부분에 대해 의견을 많이 냈다”고 설명했다. 강혜원도 지난달 가수 박재정의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데뷔 후 첫 연기에 도전했다. 예능 출연과 함께 웹드라마 등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메인 댄서 이채연은 이날 첫 방송한 엠넷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다. 남다른 춤 실력으로 전문 댄서들 틈에서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 준다. 티빙 ‘여고추리반’,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 예능에서 활약 중인 최예나도 하반기 솔로 데뷔 논의 중이다. 2015년 데뷔해 ‘시간을 달려서’, ‘오늘부터 우리는’ 등을 히트시킨 그룹 여자친구 멤버들도 지난 5월 해체 이후 하나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리더였던 소원은 조인성, 고현정 등이 소속된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배우로 나선다. 활동명도 본명인 김소정으로 바꿨다. 예린도 새 소속사를 만나 예능 진행에 도전하고 있다.지난 1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자의 길을 간 보이그룹 갓세븐 출신들도 홀로서기 중이다. 배우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로 일찌감치 이적한 진영은 지난 22일 종영한 tvN 드라마 ‘악마판사’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후 티빙 ‘유미의 세포들’, 첩보 액션 영화 ‘야차’ 등 차기작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지난달 새 싱글을 발매한 잭슨에 이어 갓세븐 리더였던 제이비(JAY B)도 26일 첫 미니앨범 ‘SOMO:FUME’(소모:품)을 들고 온다.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으로 옮긴 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담은 총 7곡이 수록된다. 솔로로 새 출발을 알린 이들은 그룹 활동 기간 시도하지 못한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대부분 ‘유니버스’나 ‘디어유 버블’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꾸준히 소통하면서 팬들과의 접점도 놓지 않고 있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들의 경쟁이 심해졌고 각 멤버들의 지향점이 달라 재계약이 불발되는 경우도 많다”며 “각자 장점을 살려 줄 수 있는 소속사와 솔로 계약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 흥 넘치는 국가대표 K댄서… 3년 뒤 金사냥 브레이킹 배틀

    흥 넘치는 국가대표 K댄서… 3년 뒤 金사냥 브레이킹 배틀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애초 목표했던 금메달 7개 달성에 실패했다. 이제는 올림픽 금메달만이 절대 목표는 아니고 메달이 없는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세상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한국 스포츠계로서는 일곱 번째 금메달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다음 대회까지 메달 종목을 빠르게 재편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2000년대 세계를 제패했던 이 종목을 전략 종목으로 분류하고 관심과 지원을 쏟는다면 이번에 아깝게 놓친 7번째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모른다. 바로 파리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이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에게는 브레이킹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시절 반마다 ‘나이키’(물구나무를 서서 다리를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모양으로 꺾는 자세), 원킥(앉은 상태에서 뒤로 팔을 받치고 한 발을 하늘 위로 차는 자세), 투킥(두 발을 차는 자세), 스리킥(한 팔만 받치고 나머지 팔과 두 다리를 차는 자세)쯤은 거뜬하게 해내는 친구가 몇 명은 있었고 조금 더 춤을 잘 추는 이들은 윈드밀(등을 대고 누워 풍차처럼 도는 자세), 헤드스핀(머리를 대고 거꾸로 서서 회전하는 자세) 등의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수학여행 때는 장기자랑으로 브레이킹이 빠질 수 없었다. 춤 좀 춘다 하는 사람끼리 ‘쇼 다운’(춤 대결을 지칭하는 표현. 현재는 ‘배틀’로 쓴다)을 벌이는 일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지금의 아이돌 그룹은 ‘집단 칼 군무’가 필수 덕목이지만 그 시대를 주름잡았던 아이돌 그룹은 팀마다 수준 높은 브레이킹을 구사할 수 있는 춤꾼이 필수였다. 노래 중간 이들의 독무대는 아이돌 그룹의 자부심이자 특별한 볼거리였고 그 시절의 춤을 발전시킨 원동력이기도 하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라는 공연 작품이 당시 문화를 대변하는 시대의 아이콘이었을 정도로 10대 청소년 집단에 미친 브레이킹의 파급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 문화를 경험하고 자란 세대는 2000년대 세계무대를 휩쓸었다. 진조크루, 모닝 오브 아울 등은 세계를 제패한 한국 브레이킹의 선두주자였다. 그러나 브레이킹 열풍이 점차 잦아들면서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학창 시절을 보낸 30대 중후반의 비보이가 여전히 대세로 남아 있을 정도로 세대교체가 더뎠다.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인 한국 브레이킹으로서는 다행스럽게도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바로 브레이킹이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다는 소식이었다. 브레이킹은 201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유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선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발표됐다. 지난 19일 경기도 부천에 있는 진조크루 스튜디오에서 만난 김헌준(36)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브레이킹 분과 부위원장은 “유스 올림픽 당시 전 경기 매진에 인파가 육상 종목 다음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안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젊은층을 유입하기 위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사회적 이미지나 여러 가지를 생각했을 때 이를 해결할 종목으로 브레이킹을 선택했다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의 영역에 머물던 브레이킹이 올림픽과 만나 부흥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현역 선수의 책임감과 목표 의식도 남달랐다. 세계 랭킹 2위로 닉네임 ‘윙’을 쓰는 김헌우(34)는 “당연히 책임감이 있지만 그게 너무 커서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라면서 “예전부터 활동했지만 조금 다른 성향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최대한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베로’ 장지광(35) 역시 “그때가 되면 30대 후반인데 계속 컨디션을 확인하면서 그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춤출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중”이라고 했다.국가대표가 되려면 ‘브레이킹 K시리즈’를 통과해야 한다. 올해는 두 번의 시리즈를 열어 포인트 상위 16명이 파이널에 진출하고 여기서 2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지난달 열린 1차 대회에서는 남자부 박민혁(주티주트), 여자부 전지예(프레시벨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은 나라별로 남녀 1명씩 출전하고 1대1 배틀로 대회를 치른다. 한국이 전성기였던 시절이라면 쿼터가 1장인 게 아쉬웠겠지만 지금은 다행일 수 있다. 한국이 주춤한 사이 브레이킹 강국이 된 미국, 일본 등 때문에 개인 성적으로 쿼터를 부여한다면 특정 나라가 메달을 독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여전히 브레이킹 강국이라고 해도 개인 능력에만 의존해서는 결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장지광은 “지금 있는 선수들이 선수로서 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기업 후원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좋은 환경에서 발전하는 나라랑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헌우 역시 “우리가 브레이킹은 확실히 강국이지만 양궁 같은 종목이 되려면 대를 이어서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지금 댄서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계속 어린 친구들이 나오면서 안정적인 메달 종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스포츠의 영역에 들어온 만큼 과학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신체 부위를 고루 활용하고 부상도 종종 당하는 브레이킹 선수들은 아직 체계적인 몸 관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헌우는 “신체 기능 회복이나 기능을 올리는 쪽은 공부가 안 돼 있어서 다른 종목처럼 우리도 트레이닝 시스템이 있으면 본인들이 잘 쓰는 부위를 더 끌어올려서 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명성에 맞게끔 시장을 키우고 매체를 통해 브레이킹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나라가 진작에 올림픽을 준비한 것보다는 늦었지만 늦은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조금 더 활기를 띨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분명히 메달을 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머리띠 대신 ‘과잠’… 민중가요 대신 소녀시대

    머리띠 대신 ‘과잠’… 민중가요 대신 소녀시대

    24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인하대 본관 2층 대강당, 500석의 좌석에 소속 학부와 동아리가 적힌 ‘과잠’(학교 점퍼)이 가득 걸려 있었다. 교육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서 인하대가 일반재정 지원대상에서 탈락하자 이에 반발한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항의의 뜻으로 보낸 옷이다. 과잠 시위는 지난 20일 이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와 방학으로 대규모 집회가 어렵지만 교육부에 인하대 학생들의 반발 의사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뜻에 많은 학생이 공감했다. 수도권 외에도 울릉도, 제주도 등 도서 산간 지역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 점퍼를 보내면서 시위가 시작된 지 나흘 만에 750여벌이 모였다. 전승환(24)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24일 “지금도 학생들이 하루에 100벌이 넘는 과잠을 보내오고 있어 새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누군가 주도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자기 표현에 적극적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시위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캠퍼스에서 머리띠를 두르고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며 투쟁가를 불렀던 586세대의 자녀들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와 같은 대중가요를 부르며 항의 의사를 전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MZ세대에게 ‘해시태그 캠페인’은 가장 보편적인 방식의 시위다. 인하대와 마찬가지로 교육부의 재정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성신여대 학생들은 ‘성신은 (평가) 수정을 원한다’는 문구로 해시태그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임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한 시위 아이디어도 나왔다. 결혼식장 인원 규제를 규탄하는 전국신혼부부연합회 소속 예비부부들은 이날부터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야 당사 팩스 번호를 공유하고 문서를 팩스로 보내는 시위를 진행한다. 다음주부터는 ‘버스래핑 시위’와 ‘주차시위’ 등 비대면으로 진행이 가능한 시위를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위라고 꼭 진중한 것만은 아니다. MZ세대는 메시지에 그들만의 유쾌함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더하기도 한다. 지난 3월에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자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트럭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트럭 전광판에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예정 일자를 띄우는 등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통쾌함을 이끌어 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MZ세대는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있어빌리티’(자신을 부각하는 능력)를 본능적으로 연출할 줄 안다”며 “시위는 당대의 문화를 표출하는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그들에게 익숙한 SNS 문화나 아이돌 가수의 노래가 자연스럽게 시위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아동착취?…평균 연령 8세 아이돌 그룹 ‘천부소년단’ 논란

    [여기는 중국] 아동착취?…평균 연령 8세 아이돌 그룹 ‘천부소년단’ 논란

    평균 연령 8세의 아이돌 그룹에 대해 아동 착취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국 청두시를 기반으로 한 모 연예기획사에서 평균 연령 8세의 보이 그룹 ‘천부소년단’(天府少年团, 영문명 PANDA BOYS)이 데뷔 소식을 알렸다.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된 판다 보이즈는 최소 7세, 최고 11세의 연령대로 구성됐다. 이들의 데뷔 소식이 공개되자 중국 국영언론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은 ‘아이돌 그룹 육성 산업의 발전이 미성년자의 건전한 성장을 대가로 희생되도록 좌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이돌 그룹 육성 산업의 저연령화 현상을 두고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각 지역 방송국과 프로그램 제작 업체에서 잇따라 아이돌 육성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면서 ‘아이돌 그룹 육성 산업은 자칫 미성년자의 권익을 침해해 야만적인 성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그러면서 ‘1년 남짓 인기몰이를 한 뒤 사라지는 연예계에 나이 어린 청소년들이 노출될 경우 심신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 아이들이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 지나치게 어린 연령의 아이돌 그룹을 보고 성장하는 변별력 없는 청소년들을 우매하게 만들 우려가 크다’고 거듭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 같은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자, 현지 네티즌들도 평균 연령 8세의 아이돌 그룹 데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이젠 팬들이 덕질을 넘어서 육아까지 하게 된 것이냐”면서 “이렇게 어린 나이의 아이들은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밖을 뛰어다니면서 성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왜 이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지 기획사 측에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완성형 그룹이 등장해서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미완성형 그룹이 등장해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양상으로 이 분야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경우에도 10대 중후반의 연령대가 데뷔하는 것이 상식적인 수준이다. 평균 연령 8세의 아이돌 그룹의 등장은 연예 기획사와 제작자들이 그야말로 ‘아이들’을 앞세워 돈을 버는데 혈안이 된 것이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 [데스크 시각] 영앤드리치의 시대/주현진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영앤드리치의 시대/주현진 산업부장

    젊은 부자, 영앤드리치(young and rich)란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을 말한다. 스타트업을 통해 부자가 된 사업가, 10대 시절부터 기획사 연습생으로 시작해 유명인이 된 연예인, 혹은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포츠 스타가 대표적이다. 공통적인 건 일반인은 쉽게 만질 수 없는 큰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게 아니라 본인의 힘으로 젊은 나이에 거머쥐었다는 사실이다. 요즘에는 국내 샐러리맨들 사이에서도 영앤드리치가 나온다. 당장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강효원(예명 피독) 수석프로듀서(비임원)가 38세의 나이로 올 1~6월 400억 770만원의 보수를 받아 상반기 상장사 연봉킹 자리를 차지한 게 대표적이다. 2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302억 3400만원)보다 100억원이나 많다. 작년 상반기에는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266억원)이, 2019년 같은 기간에는 고 조양호 전 회장(647억 5000만원)이 1위에 오르는 등 사유 막론하고 보통 연봉킹은 재계 오너들의 몫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강 피디가 연봉킹에 등극할 수 있었던 것은 능력을 인정받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대박을 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받은 보수 중 대부분은 스톡옵션 행사 이익(399억원 2800만원)에서 나왔다. 2016년 11월 1062원에 받은 스톡옵션 12만 8000주를 회사 주가가 31만 3000원일 때 행사하면서 거대한 차익을 남겼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만 연봉킹 샐러리맨이 나온 게 아니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카카오에서는 배재현(41) 투자부문 책임자가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이익 76억 5200만원을 포함해 올 상반기 81억원의 수입을 챙겼다. 신정환(47) 신사업담당(64억 800만원), 권승조(45)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61억 9200만원), 정의정(50) 기술부문 책임자(42억 4800만원)도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수입으로 연봉킹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보수는 창업자인 김범수(55) 의장의 연봉(7억 5000만원)을 압도한다. 국내 최고 주식 부자도 재벌 총수가 아니다. 최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순자산 132억 달러)이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115억 달러)을 제치고 한국 최고 주식 부자로 올라섰다. 김 의장 이외에도 흙수저 출신의 자수성가 창업자가 대거 국내 주식 부자 반열에 올라섰다.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서정진(64) 명예회장과 게임사 넥슨의 김정주(53) 의장이 각각 103억 달러, 7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해 3~4위에 포진했다. 올 초 미 증시에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을 상장시킨 창업자 김범석(43) 의장도 정몽구 명예회장보다 높은 6위를 차지했다. 게임사 크래프톤의 창업자인 장병규(48) 의장도 지난 10일 크래프톤 상장으로 단번에 신흥 주식 부호 반열에 올랐다. 비록 아직 소수의 사례이긴 하지만 더이상 수천명 중 단 한 명만이 초연봉의 최고경영자(CEO)로 올라서는 샐러리맨 신화의 시대가 아니다. 수십 년에 걸쳐 한국 경제를 지배해 온 재벌 총수만이 한국 최고 부자를 영위하는 세상도 아니다. 내가 열심히 한다면 재벌을 제치고 세계적인 부자가 될 수 있고, 일을 잘하면 회장님보다도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계속 확산된다면 안정적인 금융권이나 대기업 대신 창업기업에서 도전하는 삶을 택하는 행렬에 더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할 것이다. 열정과 아이디어로 뭉친 영앤드리치가 앞으로 더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 BTS ‘버터’로 응원한 文 “늘 승리했고, 패럴림픽서 또 한번 승리할 것”

    BTS ‘버터’로 응원한 文 “늘 승리했고, 패럴림픽서 또 한번 승리할 것”

    ‘Hotter, Sweeter, Cooler, Winner!’文, BTS 가사 언급하며 “파이팅!” 남겨“장애인 선수들 도전, 용기와 희망될 것”문재인 대통령은 도쿄 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 가사를 인용한 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전이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미 역경을 이겨낸 승자이며, 패럴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또 한번 멋진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BTS ‘버터’의 가사를 활용한 선수단 응원 문구인 ‘Hotter(더 뜨겁게), Sweeter(더 달콤하게), Cooler(더 시원하게), Winner(승자)!’를 인용한 뒤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최상의 몸 상태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1년 더 갈고닦은 기량을 후회없이 펼치면서 화합과 연대의 축제를 마음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직원과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국민들이 여러분과 항상 함께할 것이며 저도 함께하겠다. 파이팅!”이라고 남겼다.BTS ‘버터’ 빌보드도 日오리콘도 평정 BTS의 히트곡 ‘버터’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7위에 오르며 12주째 톱10 자리를 지켰다. 빌보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전주보다 3계단 떨어진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터’는 핫 100에서 1위 9번을 포함해 12주 연속으로 톱10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는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해 7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BTS의 음악은 일본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에서도 랭킹 1·2위를 꾸준히 독식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23일 자)에 따르면 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지난 9∼15일 약 971만회 재생돼 주간 스트리밍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약 902만회 스트리밍된 BTS의 또 다른 곡 ‘버터’였다. 이로써 BTS는 ‘퍼미션 투 댄스’와 ‘버터’로 6주째 이 차트 1·2위를 지키게 됐다. 지난달 19일 자 차트에서는 ‘버터’가 1위를, ‘퍼미션 투 댄스’가 2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5주간은 ‘퍼미션 투 댄스’가 정상에 올랐다.도쿄 패럴림픽 24일 오후 8시 개최한국 18번째…기수는 최예진·문우영 도쿄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 81번째로 입장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이날 회의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개회식 입장 순서는 전체 162개 참가팀 중 중간인 81번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속 행사가 치러지는 만큼 한국 대표팀에서는 주원홍 선수단장을 포함한 일부 선수단만 참석할 예정이다. 기수는 최예진(보치아)과 그의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맡는다. 도쿄 패럴림픽에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4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23일 현재 확인된 참가국 숫자는 162개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모아, 통가 등이 참가를 포기했고,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도 출전이 불발되는 등 일부 국가의 국내외 사정으로 참가 규모가 줄었다. 북한도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개최국 일본은 마지막인 162번째로 들어오고,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프랑스, 미국은 각각 161번째, 160번째로 등장한다.
  • 네이트, 스포츠 기사 댓글 부활… 악플 범람? 의사소통의 場?

    네이트, 스포츠 기사 댓글 부활… 악플 범람? 의사소통의 場?

    국내 3위 포털사이자 SK텔레콤의 계열사(SK컴즈) 서비스인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최근 부활시켰다. 국내 포털 3사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을 향한 무차별적 악플을 막고자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을 일제히 금지했는데 네이트가 선제적으로 이를 일부 되돌리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다시 악플이 범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과 그동안 과도하게 제한됐던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이 다시 열려 환영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는 지난 17일부터 스포츠 뉴스에 대한 ‘이모티콘 댓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국내 3대 포털사인 네이버·다음·네이트가 일제히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지한 지 1년 만이다. 네이트 측은 “도쿄올림픽 기간에 이모티콘과 댓글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슈 공감’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긍정적으로 참여한 이용자들이 많아서 스포츠 뉴스 댓글을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유지된다.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그대로 유지 네이트는 스포츠 댓글을 부활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댓글 글자 수를 20글자로 제한했다. 대신에 20여종의 이모티콘 선택지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댓글에 실명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명 인증을 한 사람만 댓글을 달게 해 이용자들에게 좀더 책임감을 부여했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 금지는 2019년 10월 아이돌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설리(본명 최진리), 2020년 7월 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인 고유민 등이 악플로 인해 세상을 등지자 나온 대책이다. 고유민 사망사건 직후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과 한국배구연맹이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의 댓글창을 개선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포털사는 사회적 문제가 돼 버린 악플을 근절하고자 2018~2019년부터 댓글 정책 개선에 힘을 쏟아 왔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은 폐지하는 한편 정치·경제·사회·국제 등과 관련된 뉴스 댓글들에는 자정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댓글 작성자들의 프로필이나 사진, 과거 작성 이력 등의 공개 범위를 넓혀 가는 방식이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2019년 7월에는 월 6만 3000여개였던 네이버 뉴스 규정 미준수 댓글이 2020년·2021년 7월에는 2만~3만개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이나 유로2020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나 손흥민·류현진·김광현 등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에 대해 기사 댓글로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부작용이 크다고 판단해 현재의 기조를 이어 갔다. ●“정책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 선행돼야”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소통의 장이 다시 열린 것에 대해 환영하는 시선도 있지만 업계 3등인 네이트가 1·2등과의 차별화를 위해 시대에 역행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이 여론 조작과 광고 논란을 겪은 뒤 ‘실시간 검색어 순위’ 기능을 폐지했지만 네이트는 여전히 ‘실시간 이슈 키워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1년 전 문제가 두드러진 스포츠 기사 악성 댓글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조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재개한 것 같다”면서 “다시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통할 댓글창이 없어져서 답답해하고 아쉬워하는 이용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정책을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 댓글 부활시킨 ‘포털 3위’ 네이트…소통의 장? 성급한 재개?

    스포츠 댓글 부활시킨 ‘포털 3위’ 네이트…소통의 장? 성급한 재개?

    국내 3위 포털사이자 SK텔레콤의 계열사(SK컴즈) 서비스인 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최근 부활시켰다. 국내 포털 3사는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을 향한 무차별적 악플을 막고자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을 일제히 금지했는데 네이트가 선제적으로 이를 일부 되돌리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다시 악플이 범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과 그동안 과도하게 제한됐던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이 다시 열려 환영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는 지난 17일부터 스포츠 뉴스에 대한 ‘이모티콘 댓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국내 3대 포털사인 네이버·다음·네이트가 일제히 스포츠 뉴스 댓글을 중지한 지 1년 만이다. 네이트 측은 “도쿄올림픽 기간에 이모티콘과 댓글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슈 공감’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긍정적으로 참여한 이용자들이 많아서 스포츠 뉴스 댓글을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연예 뉴스 댓글 금지 정책은 유지된다. 네이트는 스포츠 댓글을 부활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댓글 글자 수를 20글자로 제한했다. 대신에 20여종의 이모티콘 선택지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댓글에 실명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명 인증을 한 사람만 댓글을 달게 해 이용자들에게 좀더 책임감을 부여했다.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 금지는 2019년 10월 아이돌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설리(본명 최진리), 2020년 7월 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인 고유민 등이 악플로 인해 세상을 등지자 나온 대책이다. 고유민 사망사건 직후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과 한국배구연맹이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의 댓글창을 개선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포털사는 사회적 문제가 돼 버린 악플을 근절하고자 2018~2019년부터 댓글 정책 개선에 힘을 쏟아 왔다.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은 폐지하는 한편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등과 관련된 뉴스 댓글들에는 자정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댓글 작성자들의 프로필이나 사진, 과거 작성 이력 등의 공개 범위를 넓혀 가는 방식이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2019년 7월에는 월 6만 3000여개였던 네이버 뉴스 규정 미준수 댓글이 2020년·2021년 7월에는 2만~3만개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이나 유로2020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나 손흥민·류현진·김광현 등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에 대해 기사 댓글로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부작용이 크다고 판단해 현재의 기조를 이어 갔다.네이트가 스포츠 기사 댓글을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소통의 장이 다시 열린 것에 대해 환영하는 시선도 있지만 업계 3등인 네이트가 1·2등과의 차별화를 위해 시대에 역행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다음이 여론 조작과 광고 논란을 겪은 뒤 ‘실시간 검색어 순위’ 기능을 폐지했지만 네이트는 여전히 ‘실시간 이슈 키워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1년 전 문제가 두드러진 스포츠 기사 악성 댓글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조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재개한 것 같다”면서 “다시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통할 댓글창이 없어져서 답답해하고 아쉬워하는 이용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정책을 뒤집으려면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X멜론 ‘K-POP 100대 명곡’… 사반세기 역사 되짚는다

    서울신문X멜론 ‘K-POP 100대 명곡’… 사반세기 역사 되짚는다

    서울신문과 음원 플랫폼 멜론이 공동기획해 선정한 ‘K-POP 100대 명곡’이 베일을 벗는다. 오는 23일부터 공개되는 ‘K-POP 100대 명곡’은 대중음악평론가, 음악방송 관계자, 음악산업 관계자 등 35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해 완성했다. 1·2차에 걸쳐 각각 100곡을 추천하고, 차등적으로 매긴 점수를 집계해 최종 100곡 순위를 정했다. 이번 기획은 한국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케이팝의 지난 사반세기를 되돌아보고자 마련됐다. 현재의 케이팝 아이돌 그룹 형태를 정립한 H.O.T.와 1세대 케이팝 한류를 이끈 클론 등이 데뷔한 1996년을 케이팝 한류 원년으로 삼되, 앞선 세대가 담긴 음악적 유산을 배제하지 않았다. 서울신문과 멜론은 27일까지 5일간 하루 20곡씩 ‘K-POP 100대 명곡’ 순위를 발표한다. 서울신문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0곡의 의의를 짚어보는 콘텐츠를 공개한다. 멜론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는 각 곡에 대한 전문가 리뷰와 플레이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 대기업 오너도 제쳤다… 강효원 400억 ‘연봉킹’

    대기업 오너도 제쳤다… 강효원 400억 ‘연봉킹’

    피독, 스톡옵션 행사로 막대한 차익 남겨‘삼성전자 트로이카’ 연봉 합쳐도 못 이겨 나영석 PD 10억대… CJ 이미경보다 많아카카오 임직원은 오너 김범수 뛰어넘어 성과급·스톡옵션 다수… ‘능력주의’ 확산올해 국내 상장사 임직원 ‘연봉킹’은 기업 오너 중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강효원(예명 피독) 수석 프로듀서가 38세의 나이로 올 상반기에만 400억원의 보수를 받아 1위를 찍었다. 국내 정보기술(IT)·벤처·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나이나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회사에 기여한 임직원에게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나 성과급을 듬뿍 선사하는 ‘능력주의’ 기조가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강 프로듀서는 스톡옵션 행사이익 399억원 2800만원과 급여 3800만원, 상여 1억 1100만원을 합쳐 회사로부터 상반기만 총 400억 7700만원을 받았다. 강 프로듀서는 2016년 11월 행사가격 1062원에 받은 스톡옵션 12만 8000주를 회사 주가가 31만 3000원일 때 행사해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삼성전자의 트로이카 대표이사인 김기남(35억원) 부회장, 김현석(23억원) 사장, 고동진(28억원) 사장의 상반기 보수를 다 합쳐도 강 프로듀서에 한참 못 미친다. 강 프로듀서는 BTS가 데뷔할 때부터 함께 작업하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DNA’, ‘온’, ‘아이돌’ 등의 히트곡에 작사·작곡가로 참여했다. BTS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최근 3년 연속으로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CJ ENM에서도 ‘꽃보다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나영석 PD가 회사 내 최고액인 10억 8100만원을 챙겼다. 이미경(10억원) CJ그룹 부회장보다도 많이 가져갔다.IT·벤처 기업 중에서는 카카오에서 기업 창업가인 김범수(7억 5000만원) 의장의 보수를 뛰어넘는 이들이 대거 나왔다. 배재현(81억원) 투자부문 책임자가 카카오 임직원 중에 보수가 가장 높았고 신정환(65억원) 신사업 담당, 권승조(62억원)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 조수용(43억원) 공동대표, 정의정(42억원) 기술부문 책임자, 여민수(24억원) 공동대표 등도 김 의장보다 보수가 많았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게임사인 크래프톤에서는 권정현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25억 6500만원, 국내 시총 5위 게임사 펄어비스에서는 천봉근 실장이 8억 2300만원, 올해 ‘쿠키런: 킹덤’으로 흥행 대박을 낸 데브시스터즈에서는 홍성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4억 1700만원으로 각사의 대표나 창업자를 제치고 보수 최고액을 받아갔다. IT·벤처·엔터 회사마다 ‘연봉킹’을 살펴보면 순수 급여만으로 고액의 수당을 챙기는 사례는 거의 없다. 스톡옵션이나 성과급이 대다수를 차지할 때가 잦다. 이들 기업은 생산 설비보다는 인재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곳이다. 회사를 위해 능력을 발휘한 이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 동기 부여가 생기고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엔터 창업주들은 자수성가한 사례가 많아서 능력주의 기조가 더욱 확실하다”고 말했다.
  • IT·엔터 기업은 철저한 실력주의…‘능력자’는 오너보다 연봉 높다

    IT·엔터 기업은 철저한 실력주의…‘능력자’는 오너보다 연봉 높다

    올해 국내 상장사 임직원 ‘연봉킹’은 기업 오너 중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강효원(예명 피독) 수석 프로듀서가 38세의 나이로 올 상반기에만 400억원의 보수를 받아 1위를 찍었다. 국내 정보기술(IT)·벤처·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나이나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회사에 기여한 임직원에게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나 성과급을 듬뿍 선사하는 ‘능력주의’ 기조가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강 프로듀서는 스톡옵션 행사이익 399억원 2800만원과 급여 3800만원, 상여 1억 1100만원을 합쳐 회사로부터 상반기만 총 400억 7700만원을 받았다. 강 프로듀서는 2016년 11월 행사가격 1062원에 받은 스톡옵션 12만 8000주를 회사 주가가 31만 3000원일 때 행사해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삼성전자의 트로이카 대표이사인 김기남(35억원) 부회장, 김현석(23억원) 사장, 고동진(28억원) 사장의 상반기 보수를 다 합쳐도 강 프로듀서에 한참 못 미친다. 강 프로듀서는 BTS가 데뷔할 때부터 함께 작업하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DNA’, ‘온’, ‘아이돌’ 등의 히트곡에 작사·작곡가로 참여했다. BTS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최근 3년 연속으로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J ENM에서도 ‘꽃보다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나영석 PD가 회사 내 최고액인 10억 8100만원을 챙겼다. 이미경(10억원) CJ그룹 부회장보다도 많이 가져갔다.IT·벤처 기업 중에서는 카카오에서 기업 창업가인 김범수(7억 5000만원) 의장의 보수를 뛰어넘는 이들이 대거 나왔다. 배재현(81억원) 투자부문 책임자가 카카오 임직원 중에 보수가 가장 높았고 신정환(65억원) 신사업 담당, 권승조(62억원)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 조수용(43억원) 공동대표, 정의정(42억원) 기술부문 책임자, 여민수(24억원) 공동대표 등도 김 의장보다 보수가 많았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게임사인 크래프톤에서는 권정현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25억 6500만원, 국내 시총 5위 게임사 펄어비스에서는 천봉근 실장이 8억 2300만원, 올해 ‘쿠키런: 킹덤’으로 흥행 대박을 낸 데브시스터즈에서는 홍성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4억 1700만원으로 각사의 대표나 창업자를 제치고 보수 최고액을 받아갔다.IT·벤처·엔터 회사마다 ‘연봉킹’을 살펴보면 순수 급여만으로 고액의 수당을 챙기는 사례는 거의 없다. 스톡옵션이나 성과급이 대다수를 차지할 때가 잦다. 이들 기업은 생산 설비보다는 인재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곳이다. 회사를 위해 능력을 발휘한 이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 동기 부여가 생기고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엔터 창업주들은 자수성가한 사례가 많아서 능력주의 기조가 더욱 확실하다”고 말했다.
  • 성폭행 혐의 前엑소 크리스 ‘기록말살형’ 당하나…영상 190만개 삭제

    성폭행 혐의 前엑소 크리스 ‘기록말살형’ 당하나…영상 190만개 삭제

    중국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캐나다 국적)에 대한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8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인터넷 협회인 중국넷캐스팅서비스협회(CNSA)는 크리스 관련 영상을 삭제한 각 회원사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텐센트(텅쉰), 아이치이 등 주요 동영상 플랫폼은 전날 오전까지 크리스와 관련된 짧은 영상 190만개와 영화·드라마 영상 7000개를 인터넷에서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CNSA는 위법하고 부도덕한 사람이 화면에 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이 인터넷 시청각 업계에서 발붙일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영화인협회, 중국음악가협회, 중국TV예술가협회도 크리스 구속을 계기로 발표한 성명에서 비윤리적인 유명인을 반대하며 깨끗한 TV산업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중국 인기 방송플랫폼 ‘망고TV’ 소속 연예인 80명도 연예계가 건강한 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의 경찰에 해당하는 공안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달 16일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은 “법에 따라 범죄 혐의자 우이판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형사소송법 체계상 체포는 한국의 ‘구속’ 개념과 유사하다. 크리스는 성폭행 혐의로 구금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다 검찰 승인을 거쳐 정식 구속된 것이다.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에 따르면 피해자들 중 다수가 미성년자였으며, 공안 역시 ‘나이 어린 여성’을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크리스가 ‘미성년자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크리스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고, 중국에서 복역한 뒤에는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 서울 강북 최고가 아파트 100억에 거래…어디길래?

    서울 강북 최고가 아파트 100억에 거래…어디길래?

    서울 강북의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에서 최고가로 꼽히는 ‘파르크 한남’의 첫 실거래가 100억원이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 거래된 파르크 한남 전용면적 268.67㎡가 100억원(3층)에 주인이 바뀌었다. 서울 강북에서 역대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다. 파르크 한남은 한남동 410번지 일대(대지면적 3251㎡)에 지하 3층~지상 6층 17가구 규모다. 건축법상 공동주택(아파트)으로 분류돼 있다. 고급 빌라 전문건설사인 장학건설이 지난해 6월 완공했다.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들어선 이 단지는 강북 최고 분양가로 유명하다. 2017년 분양 당시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170억원에 달해 강북에서 나온 역대 최고 분양가였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부회장, 원진 디와이홀딩스 부회장,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태양·배우 민효린 부부 등이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00억원대 아파트 거래는 처음이 아니다. 파르크 한남 이전 100억원대 거래는 모두 강남구 청담동의 ‘PH129’에서 나왔다.
  • [여기는 중국] 前엑소 크리스, 정식 구속영장…최대 사형 가능성도

    [여기는 중국] 前엑소 크리스, 정식 구속영장…최대 사형 가능성도

    중국 연예계가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에 대한 선 긋기를 강력 시사했다. 최근 크리스의 미성년자 강간 혐의에 대한 중국 사법부의 정식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진 지난 16일 중국공연업협회는 곧장 ‘탈선의 대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성명서에는 다수의 미성년자 강간 혐의가 짙은 크리스에 대한 날 선 비판이 담겼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탈선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뤄야 한다’면서 ‘향후 우 씨에 대한 사법부의 처분이 종료된 이후에도 그는 중국 연예계의 보이콧 등으로 지속적인 징계를 받게 될 것이다. 그는 연예인이자 공인으로의 법과 도덕 의식을 가져야 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연예인과 기획사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 연예인들에게 교훈을 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제기됐던 크리스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그는 형사구류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캐나다 국적의 크리스에 대해 중국 내 그의 주거주지인 베이징 차오양구 관할 검찰원은 현재 그가 정식 구속된 상태에서 공안국의 수사에 협조해야 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크리스에 관한 수사 기한은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예측했다. 다만 수사 결과에 따라 여죄 여부가 의심될 경우 관할 공안국은 그에 대한 범죄 사실 입증을 위해 구속수사기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행법 상 향후 강간죄 혐의가 입증될 경우 크리스는 최소 3년 이상, 최대 무기징역 또는 사형 처분을 받게 된다. 베이징 소재의 현지 법률 전문 사무소 양천 박사는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의 형 선고 가능성이 큰 사건과 검찰원 측이 범죄 사실에 대한 입증 증거를 가지고 있을 경우 피의자를 구속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누려왔다. 
  • ‘미성년자 성폭력 의혹’ 前엑소 크리스, 중국서 정식 구속

    ‘미성년자 성폭력 의혹’ 前엑소 크리스, 중국서 정식 구속

    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구금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캐나다 국적)가 정식으로 구속됐다.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은 16일 “법에 의거해 범죄 혐의자 우이판에 대한 체포를 비준(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원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죄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형사소송법 체계상 체포는 한국의 ‘구속’ 개념과 유사하다. 즉, 크리스는 구금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검찰 승인을 거쳐 정식 구속된 것이다. 중국 형사소송법상 ‘체포’는 범죄 증거가 있고, 유기 징역형 이상의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 일정한 사회적 위험성이 있을 것 등의 조건을 충족했을 때 승인된다. 따라서 크리스가 정식 기소돼 형사 처벌될 가능성이 보다 더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의 경찰에 해당하는 공안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에 따르면 피해자들 중 다수가 미성년자였으며, 공안 역시 ‘나이 어린 여성’을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크리스가 ‘미성년자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크리스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고, 중국에서 복역한 뒤에는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 빌보드 점령한 BTS 버터맛… K보드 선택은 ‘MSG’ 감칠맛

    빌보드 점령한 BTS 버터맛… K보드 선택은 ‘MSG’ 감칠맛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0주간 정상을 지키며 세계 시장을 달구는 동안 국내 차트를 점령한 곡은 따로 있었다. 바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남성 그룹 MSG 워너비(M.O.M)의 ‘바라만 본다’였다.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이뤄낸 방탄소년단의 ‘장기집권’이 국내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국내 차트를 종합하는 가온차트가 최근 공개한 7월 음원 종합순위에 따르면 ‘바라만 본다’는 여러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8월 첫 주 디지털 차트에서 악뮤의 ‘낙하’에 1위를 내주기 전까지 6월 27일부터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판매량을 집계한 디지털 차트에서도 5주간 정상을 지켰다. 올해 빌보드 ‘핫 100’에서 9주로 최장기 1위 기록을 세운 ‘버터’는 7월 종합 순위에서 5위, ‘퍼미션 투 댄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멜론, 지니뮤직 등 개별 음원 플랫폼에서도 ‘바라만 본다’ 외에 이무진의 ‘신호등’,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태연의 ‘위켄드’, 브레이브걸스의 ‘치맛바람’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 세계에 퍼진 방탄소년단의 팬덤이 빌보드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을 주요 무대로 하는 케이팝 그룹 팬들의 ‘화력’이 최근에는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한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팬들의) 차트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다 보니 빌보드보다 국내 차트 1위가 더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차트는 더 일반적인 대중의 취향을 반영한다는 점도 다르다. 방송에서 소개된 곡이나 ‘역주행’ 음원 등이 포진한 이유다. 여기에 MSG 워너비가 흥행하는 동안 여름 음악 시장을 주도했던 댄스장르의 인기가 주춤하면서 발라드도 인기를 누렸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CD 등 피지컬(실물) 앨범 판매가 급증한 데다 그동안 영어 신곡을 통해 대중성을 쌓은 결과 빌보드에서 장기간 1위가 가능했다는 해석도 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팬들이 공연이나 팬미팅 등 오프라인 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일종의 ‘보복 소비’로 음반 구매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이는 영미권을 포함한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팬덤을 중심으로 음반 구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음원 시장은 오히려 불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음반 판매는 5000만장을 넘길 기세이지만 상반기 1~400위 음원 이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3%, 2019년에 비해서는 26.3% 감소했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으로 신곡 발매와 음원 소비는 줄었다”며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는 부족해진 측면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 남친 본다고 3살 딸 방치 살해 엄마… “98차례나 가정 방문”

    남친 본다고 3살 딸 방치 살해 엄마… “98차례나 가정 방문”

    양육 스트레스 호소에 등원 권유하자코로나19 확산 이유로 아이 안 보내경찰, 엄마에 아동학대 살해죄 적용남자친구를 만난다며 3살 딸을 집에 혼자 방치해 둔 채 사흘간 집을 비워 숨지게 한 30대 엄마와 관련해 아동보호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사건 발생 전 해당 가정을 100차례 가까이 방문했으나 비극을 막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보전 등은 양육스트레스 호소에 어린이집 등원을 수차례 권유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이유로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와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은 3살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32)씨의 가정을 1∼2년 전부터 사례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행정복지센터는 2019년 4월 A씨의 가정이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에 포함된 이후 가정방문 71회와 전화상담 19회를 진행했다. 또 아보전에서는 지난해 3월 A씨의 자녀 방임 확대가 있다고 판단한 뒤 안전 점검과 양육 조언 등을 위한 가정방문을 27회 실시했다. 해당 기간 두 기관에서 진행한 가정방문은 모두 98회이며 전화상담은 24차례 이뤄졌으나 아동학대로 인한 비극은 막지 못한 셈이다. 이들 기관은 A씨가 양육 스트레스를 호소함에 따라 자녀의 어린이집 등원을 여러 차례 권유했으나, A씨는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허 의원은 “어린이집 등록 외에도 지자체 아동보호팀을 비롯해 각종 아이돌봄서비스나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부모 교육을 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활용해 위기 가정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보전은 사례 관리 중인 피해 아동과 해당 가정의 상황을 지자체와 즉각 공유하고, 지자체는 아동학대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상시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딸 사망 사실 숨기고 늑장 신고“딸이 죽어 무서웠어요” 한편 A씨는 지난달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달 21일쯤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갔다가 사흘 뒤인 24일 귀가해 B양이 숨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다시 집을 나와 남자친구 집에서 숨어 지냈고, 2주 뒤인 이달 7일 귀가해 119에 뒤늦게 신고했다. 그는 경찰에서 “딸이 죽어 무서웠다”면서 “안방에 엎드린 상태로 숨진 딸 시신 위에 이불을 덮어두고 (집에서)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흘이나 어린 딸을 집에 혼자 두면 숨질 수 있다는 인식을 당시 한 것으로 판단하고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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