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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정말 기뻐요, 비바 케이팝!” K팝 칼군무 선보인 멕시코 5인조

    “우승 정말 기뻐요, 비바 케이팝!” K팝 칼군무 선보인 멕시코 5인조

    멕시코 여성 5인조 그룹 ‘옵티뭄’ 우승“팬데믹으로 경연 기회 줄었는데 기쁨 더 커”있지(ITZY)의 ‘마피아 인 더 모닝’ 커버11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 대표로 참가23일 미국, 30일 러시아 등 지역 경연 계속한국 음악인 ‘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한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글로벌 최대 커버댄스 행사인 ‘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가 성황리에 열렸다. 우승은 아이돌그룹 있지(ITZY)의 ‘마.피.아. In the morning’로 완벽한 칼군무를 선보인 멕시코 여성 5인조 그룹 ‘옵티뭄’이 차지했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원장 박영두)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는 지난 16일(현시지간)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고 22일 주최측이 밝혔다. 커버댄스는 가수의 노래나 춤, 표정 등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로 11회째 맞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협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고 블록베리엔터테인먼트가 특별협력했다. 박영두 주멕시코한국문화원장은 “멕시코는 굉장히 열정적인 나라이고 열정적인 팬들이 많은데, 한동안 팬데믹 때문에 그런 솜씨나 열정을 뽐낼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서 “열심히 연습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오늘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 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경연에서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최정예 11팀이 갈고 닦은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우승의 영예는 있지(ITZY)의 ‘마.피.아. In the morning’을 커버하며 멋진 칼군무를 선보인 여성 5인조 팀 ‘옵티뭄’(OPTIMUM)에게 돌아갔다.멕시코 우승팀 옵티뭄 멤버들은 수상 직후 “팬데믹으로 인해 연습과 경연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리 팀의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서 “연습을 마음껏 하지 못해 실력이 줄었을거라 생각해 이번 무대 준비 과정이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기쁨이 그만큼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멕시코 본선에는 예년 우승팀 뿐만 아니라, 다른 경연대회 결선에도 자주 초청받는 강팀들이 대거 참석해 심사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심사를 맡은 FNC 엔터테인먼트의 이유나 담당자는 “열정과 노력이 가득한 무대에 함께해서 너무 즐거웠다”면서 “케이팝에 대한 사랑과 진심이 느껴져서 감동을 받았다”며 모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심사는 코로나19인 점을 감안해 줌을 통해 이뤄졌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지역 경선은 아직 진행형이다. 23일 미국 샌디에고,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서 차례로 현지의 케이팝 커버댄스 우승자를 가린다. 이후 각국의 우승팀은 다음달 20일 열릴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대표로 참가해 글로벌 케이팝 팬들과 교류하고 공감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친한류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세계인이 케이팝을 즐길 수 있다”면서 “특히 페스티벌 우승팀들은 현지 데뷔 등 관련 분야에 진출해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中, 댓글부대 지고 ‘애국 블로거’ 뜬다

    中, 댓글부대 지고 ‘애국 블로거’ 뜬다

    중국의 여성 블로거 슈창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구옌무찬’(외로운 연기, 저녁매미)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다. 6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인사다. ‘당신은 중국인’, ‘너의 젊음은 중국의 것’ 등 민족주의 성향이 가득한 게시물로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유럽연합(EU)은 미국의 목줄에 끌려다니는 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자국민을 죽이려는 생물학전 증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광둥성 정부는 ‘중국의 목소리를 정확히 대변했다’며 그를 인터넷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21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중국이 서구세계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구옌무찬 같은 ‘쯔간우’(自乾五)들이 맹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중국에서 인터넷 댓글부대는 게시물당 5마오(약 90원)를 받는다고 해서 ‘우마오’(五毛)로 불렸는데, 몇 년 전부터 애국 청년들이 정부의 지원 없이도 옹호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스스로 나서서 활동하는 우마오’(自帶乾糧的五毛)를 줄여 쯔간우로 부른다. 원래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거짓 정보가 담긴 게시글은 웨이보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정기적으로 삭제된다. 그러나 쯔간우의 글들은 예외다. 심지어 이들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관영매체에 소개돼 파급력이 더욱 커진다고 BBC는 지적했다. 이들은 페미니즘이나 인권, 다문화, 민주주의 등이 ‘중국 사회를 무너뜨리려는 서구세계 이념’이라고 매도한다. 홍콩에서 쯔간우로 활동하는 한 회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조국을 옹호하는 것은 아이돌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며 “홍콩에 비판적인 기사나 게시물이 나오면 ‘나는 홍콩을 사랑한다’ 등 긍정적 내용의 글을 쏟아내 해당 게시물을 덮어 버린다”고 전했다. 요즘 쯔간우의 주요 공격 대상은 작가 팡팡이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지난해 1월 23일부터 두 달 넘게 봉쇄된 우한의 참상을 폭로한 ‘우한일기’를 게재했다. 쯔간우들은 “그가 거짓 주장을 퍼뜨려 조국을 배신했다”고 비난한다. 쯔간우 대표주자인 ‘샹디즈잉’(신의 매)은 “그가 우리의 등에 가장 깊게 칼을 찔렀다. 그는 반중 세력이 우리를 비방하려고 사용하는 가장 큰 무기”라고 성토했다. 일부 논객은 과거 한국의 일부 운동권 세력처럼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드러낸다. 필명 ‘핑민왕샤오시’(평민 왕소석)는 ‘아이들은 아침에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의사들의 제안을 두고 “이들은 전통적인 중국 아침 식사의 가치를 거부한다. 그렇게 서구세계와 서양인이 좋으냐”고 비꼬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중국 연구가 마냐 코에세는 BBC에 “전형적인 ‘패스트푸드 민족주의’”라며 “중국인들은 (쯔간우의 게시물을) 보고 친구들과 신나게 웃고 떠든 뒤 바로 기억에서 지운다”고 말했다.
  • 中 ‘우마오’보다 더 독한 ‘쯔간우’ 뜬다

    中 ‘우마오’보다 더 독한 ‘쯔간우’ 뜬다

    6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인사다. ‘당신은 중국인’, ‘너의 젊음은 중국의 것’ 등 민족주의 성향이 가득한 게시물로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유럽연합(EU)은 미국의 목줄에 끌려다니는 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자국민을 죽이려는 생물학전 증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광둥성 정부는 ‘중국의 목소리를 정확히 대변한다’며 그를 인터넷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21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중국이 서구세계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구옌무찬 같은 ‘쯔간우’(自乾五)들이 맹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중국에서 인터넷 댓글부대는 게시물당 5마오(약 90원)를 받는다고 해서 ‘우마오’(五毛)로 불렸는데, 몇 년 전부터 애국 청년들이 정부의 지원 없이도 적극적으로 옹호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스스로 나서서 활동하는 우마오’(自帶乾糧的五毛)를 줄여 쯔간우로 부른다. 원래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거짓 정보가 담긴 게시글은 웨이보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정기적으로 삭제된다. 그러나 쯔간우의 글들은 예외다. 심지어 이들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관영매체에 소개돼 파급력이 더욱 커진다고 BBC는 지적했다. 이들은 페미니즘이나 인권, 다문화, 민주주의 등이 ‘중국 사회를 무너뜨리려는 서구세계 이념’이라고 매도한다. 홍콩에서 쯔간우로 활동하는 한 회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조국을 옹호하는 것은 아이돌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며 “홍콩에 비판적인 기사나 게시물이 나오면 ‘나는 홍콩을 사랑한다’ 등 긍정적 내용의 글을 쏟아내 해당 게시물을 덮어 버린다”고 전했다.요즘 이들의 주요 공격 대상은 작가 팡팡이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지난해 1월 23일부터 두 달 넘게 봉쇄된 우한의 참상을 폭로한 ‘우한일기’를 게재했다. 쯔간우들은 “그가 거짓 주장을 퍼뜨려 조국을 배신했다”고 비난한다. 대표주자인 ‘샹디즈잉’(신의 매)은 “그가 우리의 등에 가장 깊게 칼을 찔렀다. 그는 반중 세력이 우리를 비방하려고 사용하는 가장 큰 무기”라고 성토했다. 일부 논객은 과거 한국의 일부 운동권 세력처럼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드러낸다. 필명 ‘핑민왕샤오시’(평민 왕소석)는 ‘아이들은 아침에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의사들의 제안을 두고 “이들은 전통적인 중국 아침 식사의 가치를 거부한다. 그렇게 서구세계와 서양인이 좋으냐”고 비꼬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중국 연구가 마냐 코에세는 BBC에 “전형적인 ‘패스트푸드 민족주의’”라며 “중국인들은 (쯔간우의 게시물을) 보고 친구들과 신나게 웃고 떠든 뒤 바로 기억에서 지운다”고 말했다.
  • 年206% 성장한 티빙, 日·대만 출사표

    年206% 성장한 티빙, 日·대만 출사표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내년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18일 독립법인 출범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라인플러스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내년 일본과 대만, 2023년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라인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태스크포스(TF)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일본, 태국, 대만 등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 약 2억명을 보유한 메신저 플랫폼으로, 현지 구독자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해외 진출과 함께 주요 국가에 D2C(기업-소비자 직거래) 서비스를 출시해 CJ ENM과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및 현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1년 만에 누적 유료 가입자 수는 206% 성장했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가 가입자 확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고추리반’, ‘환승연애’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기 위한 유료가입 기여 비중이 지난 1분기 대비 3분기에서 155% 성장하며 효과를 입증했다. 이명한 공동대표는 “넷플릭스에서 보듯 강력한 오리지널이 주는 사업적 동력이 크기 때문에 저희도 킬러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하는 게 핵심”이라며 “팬덤과 프랜차이즈 IP를 중심으로 차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티빙이 발표한 오리지널 라인업에는 ‘여고추리반2’, ‘환승연애2’,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 기존 흥행작과 새 작품들이 포함됐다. 오는 22일 공개하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11월 공개할 메타버스 추리 서바이벌 ‘가상세계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를 비롯해 이욱정 PD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클’,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진출작 ‘욘더’ 등이다. 스마트TV를 통한 고객 유입 확대 계획도 밝혔다. 양 대표는 “내년부터 국내 판매 스마트TV에 티빙 서비스가 지원될 것”이라며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티빙 전용 서비스 버튼을 제공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위드 코로나’ 돌아오는 일상… ‘위드 케이팝’ 직관하는 공연

    ‘위드 코로나’ 돌아오는 일상… ‘위드 케이팝’ 직관하는 공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케이팝 그룹들이 속속 해외 활동에 나서고 있다. 공연장 문을 닫았던 국내 대중음악계는 거리두기 연장으로 가을 페스티벌을 취소했지만 ‘위드 코로나’가 예정된 11월 이후 공연을 타진하는 분위기다.해외 공연의 첫 테이프를 끊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는 일찌감치 총 30만석 규모의 좌석이 매진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24일 비대면 공연으로 대체하지만 11월 27일부터 총 네 차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만난다. 2년 만에 갖는 대면 콘서트다. 북미에서 인기가 높은 몬스타엑스도 내년 1∼2월 미국 및 캐나다 투어 계획을 발표했다. 12월 미국 유명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연말 콘서트 ‘2021 징글볼’에도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미국 4개 도시 무대에 오른다. ‘케이팝 신예’ 보이그룹 베리베리도 오는 12월 5일부터 20일까지 9개 도시를 돈다. 걸그룹 트와이스도 해외 공연을 예고했다. 지난해 데뷔한 보이그룹 피원하모니와 미국 국적의 케이팝 가수 알렉사도 현지 방송 출연이나 사인회 등 해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백신 접종 확인서 등이 있으면 콘서트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대형 스타디움 투어가 재개되고 있다. 레이디 가가, 마룬5, 빌리 아일리시, 저스틴 비버 등 팝스타들도 투어 일정을 잡고 있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는 지난 15일 정규 앨범 발매와 동시에 내년 월드투어 일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 대관을 했다가 연기한 일정들이 최근 다시 잡히고 있다”며 “해외는 공연장 추가 대관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오는 31일까지 연장되면서 야외 및 대형 공연이 취소됐다. 가을 대표 페스티벌로 꼽히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무산됐다.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도 10월 마지막 주 주말로 연기됐다. 그러나 방역 지침에 따라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11월로 미뤄지면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져 가을 페스티벌 개최가 어렵기 때문이다. 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은 “공연은 준비 기간에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위드 코로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공연 준비를 하더라도 티켓을 판매할 수 없고 연기된 행사도 언제 취소될지 모르는 파리 목숨”이라고 호소했다. 다만 11월 이후 일부 뮤지션들이 일정을 알리며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싱어송라이터 적재는 데뷔 7년 만에 11~12월 전국 4개 도시 투어를 예고했다. 가수 양파, 그룹 위너의 강승윤, 가수 원호도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그룹 에픽하이는 내년 3월 북미 투어에 앞서 오는 12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국내 팬들을 먼저 만난다.온라인을 먼저 고려했던 공연 기획도 오프라인 우선으로 서서히 옮겨 가고 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처럼 해외 공연 수요가 없이 국내 기반으로 활동하는 대다수 뮤지션들은 코로나19 한파가 더 길다”면서 “그나마 최근에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면 공연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정수의 원픽] 풋풋한 반전 매력… 싸이퍼, ‘비의 아이들’ 넘을까

    [이정수의 원픽] 풋풋한 반전 매력… 싸이퍼, ‘비의 아이들’ 넘을까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 TV를 틀고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 ‘요즘 아이돌들 다 똑같다’는 진부한 비판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은 순간을 종종 경험한다. “우린 달라”라고 외치며 열심히 노래하고 있긴 한데 어느 것 하나 특별해 보이지 않는 무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을 때 그렇다. 최근에 뻔한 신인 아이돌 무대 몇 개를 그렇게 흘려보내다가 ‘이 노래 뭐지?’ 하면서 다시 앞으로 돌려 본 그곳에 7인조 보이그룹 싸이퍼(Ciipher)가 있었다. 싸이퍼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콩깍지’는 데뷔곡 ‘안꿀려’에 이어지는 소년들의 풋풋한 사랑 고백이다. 산뜻한 기타 리프가 연 도입부가 먼저 귀를 사로잡고 경쾌하게 울리는 비트는 노래를 가득 채울 에너지를 예고한다. 메인래퍼 태그가 가볍게 던지는 ‘예이 걸’(Yea girl) 한마디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노래는 ‘아니 문가 문젠데’라는 내레이션이 끼어들며 재미를 더한다.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는 아닐지라도 노래 곳곳에 심긴 재기발랄한 장치들은 신인 보이그룹이 보여 줄 수 있는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들의 무대를 보면 넘치는 패기가 함께 느껴진다. 밝은 노래 분위기에 맞춰 귀엽고 유머러스한 안무가 이어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잘게 쪼개진 빠른 동작들을 멤버들이 칼군무로 소화해 낸다. 싸이퍼의 첫 이미지는 사실 조금 예상 밖이다. 가수 비가 제작한 아이돌 그룹으로 먼저 알려졌기에 강렬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앞세운 그룹일 거란 예상이 많았지만 정반대로 풋풋한 사랑 노래를 들고 데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를 ‘콩깍지’에서도 이어 가면서 싸이퍼가 그저 ‘비의 아이들’로만 머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홍보 방식에서도 이번엔 비가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데뷔 때는 당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비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싸이퍼를 데리고 나가면서 홍보에 열을 올렸다. 비의 입장이라면 누구라도 같은 선택을 했겠지만 정작 싸이퍼는 보이지 않고 비만 보인다는 비판 역시 피할 수 없었다. 비의 후광효과가 사라진 싸이퍼에게 남은 과제는 결국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실력과 가능성을 최대치로 증명하는 일이다. ‘자체 제작돌’이라는 포지셔닝은 그런 전략 중 하나로 보인다. 이번 ‘콩깍지’ 역시 멤버 태그가 프로듀싱하고 원과 케이타는 작사에 참여했다. 다만 ‘자체 제작돌’은 아이돌 시장에서 흔하게 쓰인 지 오래된 수식어로 그것만으로는 차별화에 한계가 있다. 싸이퍼가 실력파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선 이미 보여 주고 있는 라이브 무대를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실감할 수 있게 보여 주는 게 어떨까. 데뷔 쇼케이스 때 현장에서 봤던, 숨소리 하나하나까지 생생히 전해지던 열정적인 라이브 무대가 음악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 ‘위드 코로나’에 케이팝 속속 해외 공연…국내선 불안감 속 ‘기지개’

    ‘위드 코로나’에 케이팝 속속 해외 공연…국내선 불안감 속 ‘기지개’

    BTS 등 북미 중심으로 투어 재개국내 거리두기 연장에 페스티벌 취소11월 이후 일부 뮤지션 공연 알려“위드 코로나 이후 대책 논의해야”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케이팝 그룹들이 해외 활동에 나서고 있다. 공연장 문을 닫았던 국내 대중음악계는 거리두기 연장으로 가을 페스티벌을 취소했지만 ‘위드 코로나’가 예정된 11월 이후 공연을 타진하는 분위기다. 해외 공연의 첫 테이프를 끊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는 일찌감치 총 30만석 규모의 좌석이 매진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24일 비대면 공연으로 대체하지만 11월 27일부터 총 네 차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만난다. 2년 만에 갖는 대면 콘서트다. 북미에서 인기가 높은 몬스타엑스도 내년 1∼2월 미국 및 캐나다 투어 계획을 발표했다. 12월 미국 유명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연말 콘서트 ‘2021 징글볼’에도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 미국 4개 도시에서 무대에 오른다. 신예 베리베리도 오는 12월 5일부터 20일까지 9개 도시를 돌고, 걸그룹 트와이스도 해외 공연을 예고했다. 지난해 데뷔한 보이그룹 피원하모니와 미국 국적의 케이팝 가수 알렉사도 방송 출연이나 사인회 등 해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백신 접종 확인서 등이 있으면 콘서트 개최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레이디 가가, 마룬5, 빌리 아일리시, 저스틴 비버 등 팝스타들도 투어 일정을 잡고 있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는 지난 15일 정규 앨범 발매와 동시에 내년 월드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한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 대관을 했다가 연기한 해외 일정들이 최근 다시 잡히고 있다”며 “추가 대관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오는 31일까지 연장되면서 야외 공연이 취소됐다. 가을 대표 페스티벌로 꼽히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무산됐다.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도 10월 마지막 주로 연기됐다. 그러나 방역 지침에 따라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11월로 미뤄지면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져 가을 페스티벌 개최가 어렵기 때문이다. 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은 “공연은 준비 기간에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위드 코로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공연 준비를 하더라도 티켓을 판매할 수 없고 연기된 행사도 언제 취소될지 모르는 파리 목숨”이라고 말했다. 다만 11월 이후 일부 공연이 일정을 알리며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싱어송라이터 적재는 데뷔 7년 만에 11~12월 전국 4개 도시 투어를 예고했다. 가수 양파, 원호, 그룹 위너의 강승윤도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그룹 에픽하이는 내년 3월 북미 투어에 앞서 오는 12월 국내 팬들을 먼저 만난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도 일정을 연기해 11월 5~7일까지 개최한다. 온라인을 먼저 고려했던 기획도 오프라인 우선으로 서서히 옮겨 가고 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처럼 해외 수요가 없이 국내 기반으로 활동하는 대다수 뮤지션들은 코로나19 한파가 더 길다”면서 “그나마 최근에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면 공연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 “500만 전세계 팬, 경주의 밤 즐겼다”…2021 아시아송페스티벌 성료

    “500만 전세계 팬, 경주의 밤 즐겼다”…2021 아시아송페스티벌 성료

    아시아의 음악대축제 ‘2021 아시아송페스티벌’이 경주의 밤을 빛냈다. ‘2021 아시아송페스티벌’(이하 아송페)의 본 경연인 ‘메인 스테이지’가 지난 9일 경북 경주를 배경으로 아송페’ 홈페이지와 ‘아송페’ 유튜브 공식 채널, 유튜브 채널 THE K-POP, 네이버 TV, 네이버 V LIVE, 네이버 now., U+ 아이돌Live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돼 133개국의 약 500만 명 팬들과 함께했다. 이날 공연은 산다라박과 뱀뱀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메인 스테이지’를 이끌었다. 포문은 오메가엑스가 BTS의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로 화려하게 열었다. 이어 위클리, 에버글로우, AB6IX, 브레이브걸스, 뱀뱀, 펜타곤, 문빈&산하, 브레이브걸스, NCT DREAM가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열기를 안방 1열에 전달했다. 특히 산들과 김재환은 경주의 주요 명소를 소개하며 ‘시간을 거슬러’ 듀엣 무대를 선보여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펜타곤은 방구석 여행 아시아 마블을 통해 아시아 각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아송페’는 아시아 음악의 저력을 전세계 팬들에게 입증했다. 태국 아티스트 뮤 수파싯은 ‘아송페’에서 신곡 ‘SPACEMAN’ 라이브를 첫 공개했고, 트위터 ‘ASFxMEW’ 해시태그가 전세계 트렌드 1위를 기록했다. ‘BamBamOnASF2021’ 해시태그도 3위에 올랐다. 또한 인도네시아 아넷 델리시아의 감미로운 음색과 한국어 가사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한국 팬들의 마음도 흔들어 놓았으며, ‘동반성장디딤돌’ 사업을 통해 3개월간의 K-Pop 연수를 마친 후 신곡 무대를 선보인 베트남의 O2O girl band와 SuperV도 K-Pop과 V-Pop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아송페’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의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에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개최지 경주의 명소와 화랑 마을 특설 무대를 통해 세계 각국의 팬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인 스테이지’에 앞서 ‘ASF 포럼’에서는 대중문화 전문가들이 참석해 아시아 대중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또 김재환과 산들은 ‘ASF 버스킹’을 통해 경주 주요 관광지에서 버스킹 공연을, 에버글로우는 ‘K-pop 스타 데이트’를 통해 경주 일대를 다니며 랜선 팬미팅을 진행했다. 오세득 셰프는 ‘ASF LIVE 쿠킹쇼’에서 경주 특산물을 활용한 라이브 쿠킹 클래스를 가졌다. ‘아송페’는 지난 2004년 개최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아시아 대표 종합 음악축제. K-POP과 아시아 정상급 가수들의 음악 공연으로 아시아 국가 간의 문화 교류를 이어 왔다. 음악을 통해 서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동질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며 아시아 문화 교류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주관하며 SBS미디어넷이 방송 주관했다. 오는 15일 금요일 오후 5시 50분 SBS, 17일 일요일 저녁 6시 SBS FiL, 17일 밤 9시 SBS MTV를 통해 방송되며 ‘아송페’ 홈페이지와 ‘아송페’ 유튜브 공식 채널, 유튜브 채널 THE K-POP, 네이버 TV, 네이버 V LIVE, 네이버 NOW.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 “죽을 때까지 소리 할래요”무대 찢는 꼬마 소리꾼들

    “죽을 때까지 소리 할래요”무대 찢는 꼬마 소리꾼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오는 22일부터 선보이는 ‘소춘대유희-백년광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극장인 협률사에서 1902년 12월 열린 첫 근대식 공연 ‘소춘대유희’(笑春臺遊戱)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흐트리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실감형 콘텐츠로 전통예술을 꾸민다. 100년의 시간 속 비밀을 가진 아이 역할이 특히 비중이 크고 보여 줄 게 많다. 지난 8일 국립정동극장에서 만난 ‘꼬마 소리꾼’ 권별(9)양과 최슬아(8)양이 그 어려운 역할을 해낸다. 판소리와 민요는 물론 승무·바라춤 등 전통 무용과 현대 무용이 어우러진 춤사위, 버나 놀이·솟대타기·줄타기 등 전통기예가 가득한 무대에서 두 소리꾼은 신비로운 존재로 등장해 우리 소리를 들려준다. 판소리 ‘수궁가’ 속 ‘고고천변’,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비롯해 새타령, 성주풀이 등 민요까지 다채로운 울림을 전한다. 다섯 살부터 외할머니를 따라 판소리를 익힌 슬아는 이미 무대 경험도 많다. 지난 6월 국립창극단 ‘귀토’에서 스승 윤충일 명창과 함께 수궁가를 부르기도 했다. “동물들의 상좌다툼이나 호랑이에게 잡힐까 걱정하는 일 등 동화책에서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를 구석구석 담은 게 판소리의 매력”이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별이는 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판소리 영상에 바로 매력을 느꼈다. “아이돌 노래만 듣다가 판소리를 접하니 정말 유쾌하고 특별해 보였다”며 곧바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어리지만 소리의 깊이도 중요한 아이 역할을 위해 제작진이 전국을 수소문해 찾아낸 보석이다. 8월 말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 두 친구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별이는 매일 오전 6시 30분에 대전 집에서 나와 7시 기차를 탔고, 슬아도 인천에서 오전 7시부터 서울로 향한다.매주 4일을 꼬박 국립정동극장에서 연습을 하고 오후에는 소리와 연기를 복습한다. 연습이 없는 날은 각자 선생님들과 소리 수업을 하고 무용 강습도 받는다. “학교에 가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두 아이는 작품 이야기에 싱글벙글했다. “이 무대 자체가 정말 특별하고 재미있다”면서 “관객이 꽉 찬 공연장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별)고도 하고, “백년광대들과 신나는 무대가 펼쳐질 텐데, 벌써 마지막 공연이 떠올라 아쉽다”(슬아)고도 했다. “죽을 때까지 판소리를 하고 싶고 음악과 예술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별이 말을 “저는 죽어서도 할 거다”라며 슬아가 받아치니 “지구가 멸망해도 다른 행성에서 알아야 하는 멋있는 소리”(별)라며 귀여운 신경전을 벌였다. “사람들이 판소리를 제대로 모르는 게 안타깝다”는 두 친구는 “세계에 이 멋진 음악을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소리를 이어 나가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 “조선팝의 흥 몰러 나간~다” 경연 판 바꾸는 국악고수들

    “조선팝의 흥 몰러 나간~다” 경연 판 바꾸는 국악고수들

    ‘조선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악계 고수들이 떴다. 국악 대중화를 내세운 경연 프로그램들을 속속 선보이면서 재야의 고수부터 국악계 스타들까지 총출동했다. 대중음악과 만난 국악이 트로트 열풍처럼 전성기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지난달 28일 시작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풍류대장’)은 국악계 최고 스타들이 출연하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을 내세운 이 프로그램은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김준수, 고영열을 비롯해 국악계의 핫한 신예로 주목받은 서도밴드 등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해외에서 활동하는 퓨전 국악밴드들과 무형문화재 전수자 등 다양한 장르와 영역의 뮤지션들이 실력을 뽐내고 있다. ‘풍류대장’은 공개 오디션이 아닌 실력자들의 경연 콘셉트로 꾸며진다. 국악계의 ‘나는 가수다’를 지향한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을 제외하면 이적, 박정현 등 심사위원들은 대중 가수다. 대중성을 넓히기 위해 크로스오버 편곡 능력과 음악적 역량을 중요하게 본다. 12일 3회 방송까지 국악과 발라드, 재즈, 알앤드비, 케이팝, 힙합 등 장르를 불문한 조합이 이어지자 “파격적이다”, “새로운 장르”라는 시청자 반응들이 나온다. 시청률도 3.5%(닐슨코리아 기준)로 1%대로 고전 중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보다도 높다. ‘풍류대장’을 기획한 황교진 CP는 “첫 국악 예능이라 전문 용어부터 정서적 측면까지 어려운 점이 많았고 스태프들도 공부를 하며 준비했다”면서 “여러 국악인들이 국악의 매력을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흔쾌히 출연했고 제작에도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크로스오버의 선구자인 뮤지션 김수철에게도 여러 차례 자문했다. 지난 8월 첫 ‘퓨전 국악 오디션 예능’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출발한 MBN ‘조선판스타’도 3~4%대 시청률을 내고 있다. 꾸준한 인기에 기존 10회 기획에서 2회가 연장됐다. 김산옥 등 ‘워킹맘 국악인’부터 유태평양, 퓨전 밴드 경로이탈 등의 스타들이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는 등 새로운 무대를 펼친다. 소리꾼들이 여러 장르를 소화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춰 크로스오버의 요소는 약하지만 숨어 있던 진주들을 재발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월 KBS전주방송총국이 4부작으로 방송한 ‘조선팝 드랍더비트’ 등 특집 프로그램은 종종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규 편성으로 꾸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세계적으로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런 음악 예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흥행을 비롯해 씽씽, 악단광칠, 고래야 등 밴드들이 해외 페스티벌이나 미국 공영 라디오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등에서 꾸준히 주목받으며 국악에 대한 이미지도 달라지고 있다. 황 CP는 “국악 크로스오버가 다양해지고 젊은 국악인들이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 이런 시도를 담는 방송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에도 ‘오겜’ 등장…中매체, 한국 콘텐츠 성공 인정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에도 ‘오겜’ 등장…中매체, 한국 콘텐츠 성공 인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열풍이 중국에서 여전히 뜨겁다. 최근에는 중국의 대형 유흥업소 게시판에 오징어게임 속 한 장면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중국 동북부 지린성에 소재한 대형 유흥업소가 이달 초 국경절 연휴를 시작으로 업체 대형 화면에 ‘오징어게임’ 속 장면 일부를 그대로 상영하는 등 현지에서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 20대 고객이 주로 찾는 해당 대형 유흥업소에서는 최근 중국 내 오징어게임에 대한 열풍이 뜨겁자, 오징어게임 1화 ‘무궁화 꽃이 피던 날’에 등장한 술래 인형 목소리를 그대로 상영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한국어 방송과 오징어게임 속 술래 인형의 모습이 등장하자 고객들은 일순간 집중, 환호성을 질렀다는 것이다.  해당 업소 측은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보성 이벤트 중 하나였다”면서 “‘오징어게임’에 대한 인기가 높고, 다양한 한국 드라마와 한국 콘텐츠를 접한 젊은 층의 고객들이 많아서 한국어로 된 영상이 방영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기는 현지에서의 오징어 게임 열풍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최근 일명 ‘달고나 게임’ 등의 영상을 게재, 수십만 건 이상 검색되는 사례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여성 인플루언서 ‘반공스샤오예’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달고나 게임’ 영상을 게재, 10일 현재까지 총 181만 뷰, ‘좋아요’ 6058건 등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초 분량으로 촬영된 영상에는 ‘오징어게임’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 게임을 그대로 재현한 장면이 담겼다.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중국 전통의 복잡한 문양이 각인된 달고나 사진을 공유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의 유력 언론 시나닷컴은 이날 오전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 흥행, 구미 정복의 성공은 왜 한국인이 선점했을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대서특필했다.  논평은 "10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화이자 TV드라마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꼽혔다"면서 "단 한 번도 대대적인 선전이나 홍보가 없었던 작품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비영어권 드라마로 이름을 올렸다. 그 덕분에 한 때 넷플릭스의 주가는 상장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삶과 죽음을 게임으로 결정짓는 내용의 작품 원조는 사실 일본의 대탈출과 미국의 헝거게임 등이 먼저였다. 하지만 이 장르에서 방송 2주 만에 전 세계 1위 시청량을 기록한 것은 오직 한국의 오징어게임 뿐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지난해 영화 ’기생충‘으로 90년 만에 청므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외국어 영화가 됐고, 배우 윤여정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고 서술했다.  그러면서 "보이그룹 BTS의 신곡이 잇따라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까지 한국의 여성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SNS 팔로워가 되는 현상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한국 문화 콘텐츠가 유럽과 미국 시장을 정복했다는 증명"이라면서 "이는 기존의 서양인들은 동양의 것에 열광하지 않는다거나 유럽과 미국은 동양 문화에 비호환적이라는 편견을 정확하게 부순 사례가 됐다"고 강조했다.
  • 구강암 환자 10명 중 9명이 씹은 ‘죽음의 열매’…中 “광고 규제”

    구강암 환자 10명 중 9명이 씹은 ‘죽음의 열매’…中 “광고 규제”

    중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오랜 세월 씹는 용도로 사랑을 받아온 열매에 대해 중국 당국이 광고를 전면 금지했다. 전통적으로 위와 치아에 좋다고 알려진 이 열매가 사실은 구강암을 유발하는 ‘죽음의 열매’였기 때문이다. 中당국 “빈랑나무 열매 광고 전면 규제” 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중앙TV(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현지 언론 감독기관인 광전총국은 빈랑나무 열매를 라디오와 텔레비전은 물론 인터넷 등에서도 광고하는 것을 규제한다고 밝혔다. 빈랑나무 열매는 중국의 전통 한약재로서, 냉증을 앓거나 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중국과 대만, 인도와 태국, 인도네시아와 태평양 제도 등에서 씹는 열매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의 페낭 섬의 이름은 이 열매에서 이름을 따왔다. 구강암 주범…WHO, 2004년 발암물질 등록그러나 현대 의학이 발달한 이후 빈랑나무 열매는 이들 지역에서 구강암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 연구소는 이미 2004년 빈랑 열매를 발암물질로 등록했다. 또 2017년엔 중국 당국 역시 빈랑 열매의 성분인 아레콜린을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의학 전문지 랜싯은 2019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이 몇 년 전 빈랑나무 열매에 대한 광고를 전면 규제하려고 시도했으나 관련 업계의 압박에 좌절됐다고 전했다. 당시 랜싯 보고서가 인용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의 구강암 환자 8222명 중 90%가 빈랑 열매를 씹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난성은 허난성에서 재배된 빈랑 열매가 가공되는 지역으로, 빈랑 열매 소비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중국 연구기관인 CNKI의 연구에 따르면 2009~2015년 후난성의 구강암 발병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30% 높았다. 장기간 씹으면 치아 검어지고 뺨 부풀어올라2015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의 니코틴 중독을 유발하는 뇌의 수용체를 빈랑 열매의 아레콜린 성분 역시 동일하게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랑 열매를 몇 년간 사용한 사람들은 뺨이 부풀어오르고 아래턱이 돌출되며 치아가 검어지는 증상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한의 한 음악학교 1학년 학생은 빈랑 열매를 씹은 지 채 반년도 되지 않았는데 입을 벌리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광고 규제만으로 빈랑 사용 줄어들까…회의적 시각도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랑 열매를 즐기는 풍조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최근 방영 중인 중국 내 드라마에서는 경찰관 역을 맡은 아이돌 출신 배우가 정신을 맑게 한다면서 빈랑 열매를 씹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에서 빈랑 열매를 홍보하는 짧은 스케치가 나오기도 했다. 후난성의 빈랑 산업 협회는 여전히 공식 홈페이지에서 빈랑 열매의 이점을 옹호하는 내용을 게시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후난성 현지에서는 빈랑 광고 규제가 주민들의 빈랑 섭취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후난성의 한 주민은 상하이데일리에 “담배 광고가 없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다만 대만 보건부가 전국적인 빈랑 금지 캠페인을 벌인 결과 빈랑 사용자가 2007년 17.2%에서 2018년 7% 미만으로 줄어들었다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 [서울포토] ‘치명적 순백 란제리’ 쏘블리

    [서울포토] ‘치명적 순백 란제리’ 쏘블리

    남성지 맥심(MAXIM)이 주최하는 모델 선발대회 ‘2021 미스맥심 콘테스트(미맥콘)’ 결승 진출자들 중 예상을 뒤엎는 순위가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1위로 결승에 진출한 란제리 모델 쏘블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란제리 모델과 유튜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쏘블리는 인스타그램 49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모델이다. 이미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쏘블리였기에 2021 미맥콘 출현과 동시에 1라운드에서부터 5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미맥콘에 대한 인기가 매년 증가하면서 인플루언서, BJ, 전직 아이돌 등 쟁쟁한 지원자들이 대거 참가함에 따라 2라운드 코스프레 미션에서 12위를 기록하며 한 순간 탈락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위기를 맞이했던 쏘블리는 이후 진행된 3라운드 비키니 미션에서 아찔한 핫핑크 비키니로 귀엽고 섹시한 매력을 팬들에게 어필해 단숨에 2위로 다시 우승후보로 도약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쏘블리는 결승행을 결정짓는 4라운드 란제리 촬영이 자신의 주 종목이라고 밝히며 란제리 촬영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이번에는 귀여움이 아니라 섹시함을 강조하고 싶다며 쏘블리는 직접 준비해온 끈으로 된 ‘티팬티’를 선보였다. 그렇지만 준비한 의상이 너무 적나라한 탓에 촬영 불가 판정을 받았다. 위기가 찾아왔지만 그녀는 전문 란제리 모델답게 당황하지 않고 곧장 홍대 거리로 나가 순백의 란제리를 사 왔다. 촬영 불가 판정이 단순한 해프닝이었다는 듯, 아찔한 새 란제리를 입고 잘록한 허리라인을 강조하며 능숙하게 촬영을 이끌었다.
  • 따뜻한 서초… 모든 권역 여성·가족시설 구축

    따뜻한 서초… 모든 권역 여성·가족시설 구축

    서울 서초구가 여성, 가족, 아이돌봄, 다문화가정 관련 사업을 지원하는 ‘방배권역 여성·가족시설’을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 여성·가족시설이 있던 잠원·반포, 양재·내곡, 서초에 이어 방배까지 문을 열면서 지역의 모든 권역에 시설이 들어섰다. ‘방배권역 여성·가족시설’은 방배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하 1부터 지상 3층은 ‘서초여성가족플라자 방배센터’, 지상 4~5층은 ‘서초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활용한다. 경력단절여성 일자리를 지원하는 늘봄카페, 주민 커뮤니티실, 수유실, 하늘정원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시설을 살펴보면 먼저 ‘서초여성가족플라자 방배센터’에는 대강당, 강의실, 요리실, 유튜브실, 미술실 등이 있다. 개관을 기념해 오는 21일과 27일에는 직장인을 위한 와인, 그림책 관련 인문학 무료특강을 연다. 다음달부터는 요리, 미술, 건강 관련 프로그램 및 토요강좌도 연다. 아울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서초 손주돌보미 교육과 서초 아이돌보미 교육, 조부모 특강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구는 시설에서 ▲현장체험이 가능한 서초인문대학 ▲나눔과 세대공감을 위한 아지트 ▲가족친화마을 조성을 위한 부모교육 ▲인권·환경 분야 지역활동가 양성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시설 건립은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조 구청장은 “여성가족시설 내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가정과 여성이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포카메라 들고 스타 좇던 중국 사생팬들, 당국 규제에 엎드려

    대포카메라 들고 스타 좇던 중국 사생팬들, 당국 규제에 엎드려

    대포같은 긴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들고 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을 좇던 중국의 ‘사생’ 팬들이 당국의 규제에 납작 엎드렸다. AFP통신은 6일 매일 아침 배우 샤오잔을 띄우기 위해 30분을 쓰는 한 열혈팬의 일과를 소개했다. 샤오잔의 16살 난 팬은 아침마다 웨이보에 접속해 그가 홍보하는 물품을 구매한다. 지난달 중국 미디어 산업 최대 규제기관인 광전총국은 사생 팬과 같이 비이성적으로 스타의 사생활을 좇는 문화를 금지했다. 온라인으로 스타의 순위를 매기거나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해 팬들이 돈을 모으는 행위도 8개의 금지 조항에 포함됐다. 특히 한국 아이돌을 따라 하며, 화장을 하거나 여성스러운 말투와 행동을 쓰는 샤오잔과 같은 여성스로운 남성도 금지했다. 여성적인 외모로 유명한 배우 샤오잔은 2019년 판타지 드라마 ‘진정령’에 출연하면서 수많은 여성 팬을 확보했다. 그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팔로어 숫자는 2900만명이 넘는다. 중국의 아이돌 산업 규모는 2022년 약 1400억 위안(약 25조원) 규모로 전망됐다. 평론가들은 중국의 팬문화가 착취적 산업이라고 규정했다. 미성년자들로부터 이득을 취하고 인공적으로 소셜 미디어 등 인터넷을 통해 산업이 부풀려졌다며 이번 광전총국의 규제를 환영했다.하지만 많은 팬들은 아이돌을 통해 기쁨을 얻으며, 스타들과 공유하는 온라인 세상에서 착취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아이돌들이 팬들을 이용해 온라인상의 여론과 트렌드를 장악하는 능력을 우려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가르치는 익명의 한 대학교수는 연예인들의 인터넷상 영향력을 정부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기술산업, 사교육, 연예계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돈많고 영향력있는 이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홍콩중문대학의 팡 커청 교수는 AFP를 통해 “중국 젊은이들은 연예인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우상이 없다”면서 “중국 젊은이들이 연예인에 빠져드는 것 외에 다른 사회적 참여를 할 수 있는 수단도 제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출산율은 떨어지고, 민족주의가 부상하면서 대안적인 형태의 남성다움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반증이 최근 제작되고 있는 한국전쟁 등을 배경으로 한 애국주의 영화라고 봤다.
  • 아이돌 뒤에서 앞으로… 아이돌급 팬덤, K댄서

    아이돌 뒤에서 앞으로… 아이돌급 팬덤, K댄서

    8개 여성 댄스팀 춤 대결 서바이벌다양한 장르에 화려한 퍼포먼스 눈길경쟁·우정은 ‘뜨겁게’ 인정은 ‘쿨하게’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 수 2억뷰 한국 최고 춤꾼 언니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무대 뒤 댄서들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화제성을 높이며 출연진들도 스타급 인기를 얻고 있다. 스우파는 8개 여성 댄스팀이 춤 대결을 펼치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 등 내로라하는 크루들이 출연한다. 외국 대회를 ‘씹어먹는’ 댄서들과 케이팝 아이돌 안무를 도맡는 팀, 댄서들의 선생님으로 불리는 베테랑 등 댄스 신에서 활약해 온 고수들이다. 고수들의 대결은 초반부터 뜨거웠다. 일대일 약자 지목 배틀부터 초대형 퍼포먼스인 ‘메가 크루 미션’까지 매회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레이킹, 힙합, 라틴 등 장르 역시 다양하다. 기존 댄스 서바이벌에서 보지 못했던 ‘계급 미션’도 독특하다. 각 팀을 리더, 세컨드 계급 등으로 세분화해 같은 체급이 맞붙듯 구성했다.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에 시청률도 크게 올랐다. 지난 8월 24일 첫 회 0.8%(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방송은 4회부터 2%대로 상승했다. 4주 연속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종합 및 예능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비드라마 화제성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그동안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 댄서들이 실력과 자존심을 걸고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이다. 지난해 엠넷 ‘굿 걸’이 여성 래퍼와 가수들의 대결과 협업을 다뤄 화제를 모았던 것과도 비슷하다. 스우파 제작진은 “케이팝의 글로벌적 인기에는 ‘K댄스’가 있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고, 댄서들도 팬덤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특별히 여성 출연진만 등장시키기보다 스트리트 댄스 장르와 성별을 단일화해 집중도를 높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경쟁과 우정은 뜨겁고 인정은 ‘쿨한’ 댄서들은 특히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30대 여성 평균 시청률은 최고 6%(수도권 기준)까지 올랐다. 관련 유튜브 영상 조회 수도 폭발적이다. 엠넷에 따르면 공식 유튜브 채널의 관련 영상 누적 조회 수는 2억뷰를 넘었다.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폭발력이다.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는 엠넷을 통해 “춤이 관심받게 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응원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훅의 리더 아이키도 “‘스우파’ 덕에 댄서 신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등 호평을 해 주고 있다”고 했다. 출연진이 주목받는 만큼 과거 영상 역주행과 함께 음악 방송에 나온 댄서들의 ‘직캠’도 100만뷰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크루들을 응원하는 지하철 광고도 걸렸다. 시즌 2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대표 크루들의 레전드 무대와 양보 없는 경쟁이 몰입도를 더하는 것 같다”며 “현재는 후속 시즌에 대해 논의하거나 정해진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 [나우뉴스] ‘성폭행 혐의’ 우이판과 동명이인 못참아…中 당국, 개명 허가

    [나우뉴스] ‘성폭행 혐의’ 우이판과 동명이인 못참아…中 당국, 개명 허가

    중국의 20대 청년이 우이판(한국 활동명 크리스)과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개명 신청을 한 것이 화제다.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한 20대 청년 우난링(가명)은 아이돌그룹 엑소 출신의 연예인 우이판과 이름이 같아서 각종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면서 지난달 29일 개명 신청을 했다고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보도했다. 캐나다 국적의 우이판은 지난 8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당국에 의해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우이판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감형을 노리고 자신처럼 문제 많은 스타 47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 수사 당국에 전달했다는 소문이 번지는 등 악재를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22세의 우난링은 개명 전 이름이 우이판과 동일하다는 사유서를 당국에 제출, 개명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개명 신청을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중국에서 개명 과정이 빠르게 진행, 대중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그의 신청이 접수된 지난달 29일 당일 관할 행정공안국은 법규에 따라 우난링의 새 이름이 명시된 후커우(호적) 서류와 새 신분증을 공식 발부했다고 밝혔다. 개명 신청과 접수, 새 신분증 발급까지 당일에 완료된 것이다. 개명 신청서 작성 당시 우난링은 “연예인 우이판이 공공질서를 위반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자로 인식되면서 이름이 같은 (내가)사회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면서 “남은 인생에서 일과 일상생활에 더 큰 제약을 받기 전에 개명 신청을 한다”고 적었다. 새 신분증이 발급되자 그는 신분증을 한 손에 든 채 “나는 이제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법 상 개명 허가 신청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금지하고 있다. 단, 미취학 아동과 부모가 이혼하거나 재혼한 미성년 상태의 자녀, 법률에 따라 입양되거나 파양 등의 사유로 관계가 변동된 경우, 이름이 공서양속에 위배 돼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경우, 이름이 사회질서에 반하는 단어가 포함된 경우 등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개명 신청을 인정하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전소미, 첫 코리아 콘텐츠 위크 홍보모델

    전소미, 첫 코리아 콘텐츠 위크 홍보모델

    아이돌 가수 전소미가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첫 ‘코리아 콘텐츠 위크’ 홍보 모델로 발탁됐다. 2016년 데뷔한 전소미는 신곡 ‘덤덤’(Dumb Dumb)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000만명에 이르며, 틱톡 챌린지에서는 1억 227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은 프랑스, 홍콩, 미국(로스앤젤레스), 카자흐스탄, 러시아, 베트남, 벨기에의 7개 국가에서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한국문화를 알리는 코리아 콘텐츠 위크 관련 행사를 집중적으로 열 계획이다. 7개 재외 한국문화원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하는 한국 관광 홍보 체험관을 설치하고 미용과 한식, 환경, 코로나 위기 극복 체험 공간 등을 마련해 각 분야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 [여기는 중국] ‘성폭행 혐의’ 우이판과 동명이인 못참아…中 당국, 개명 허가

    [여기는 중국] ‘성폭행 혐의’ 우이판과 동명이인 못참아…中 당국, 개명 허가

    중국의 20대 청년이 우이판(한국 활동명 크리스)과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개명 신청을 한 것이 화제다.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한 20대 청년 우난링(가명)은 아이돌그룹 엑소 출신의 연예인 우이판과 이름이 같아서 각종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면서 지난달 29일 개명 신청을 했다고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보도했다. 캐나다 국적의 우이판은 지난 8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당국에 의해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우이판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감형을 노리고 자신처럼 문제 많은 스타 47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 수사 당국에 전달했다는 소문이 번지는 등 악재를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22세의 우난링은 개명 전 이름이 우이판과 동일하다는 사유서를 당국에 제출, 개명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개명 신청을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중국에서 개명 과정이 빠르게 진행, 대중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꼽힌다.그의 신청이 접수된 지난달 29일 당일 관할 행정공안국은 법규에 따라 우난링의 새 이름이 명시된 후커우(호적) 서류와 새 신분증을 공식 발부했다고 밝혔다. 개명 신청과 접수, 새 신분증 발급까지 당일에 완료된 것이다. 개명 신청서 작성 당시 우난링은 “연예인 우이판이 공공질서를 위반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자로 인식되면서 이름이 같은 (내가)사회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면서 “남은 인생에서 일과 일상생활에 더 큰 제약을 받기 전에 개명 신청을 한다”고 적었다. 새 신분증이 발급되자 그는 신분증을 한 손에 든 채 “나는 이제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법 상 개명 허가 신청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금지하고 있다. 단, 미취학 아동과 부모가 이혼하거나 재혼한 미성년 상태의 자녀, 법률에 따라 입양되거나 파양 등의 사유로 관계가 변동된 경우, 이름이 공서양속에 위배 돼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경우, 이름이 사회질서에 반하는 단어가 포함된 경우 등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개명 신청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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