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운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신작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풍속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6
  • 체코연방 분리 합의/9월까지 2국으로/당분간 과도체제 운영

    【브라티슬라바(체코슬로바키아) AP AFP 연합】 체코와 슬로바키아 지도자들은 지난 1918년이후 74년간 유지해온 연방국가인 체코슬로바키아를 두개의 국가로 분리시키기로 최종 합의하는 한편 연방체제는 당분간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양측 지도자들은 체코슬로바키아가 오는 9월30일까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각각분리될 것이며 이같은 연방 분리는 이달초 거행된 총선이후 이들 두 지역에 각각 신설된 민족회의(의회)가 승인한 뒤 후속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측 시민민주당(ODS)의 바츨라프 클라우스 당수와 슬로바키아측 민주슬로바키아운동(HZDS)의 블라디미르 메치아르 당수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측은 두 지역이 완전히 독립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연방정부의 기능을 수행할 과도정부를 만들기로 하는데도 합의했다고 말했다.ODS와 HZDS는 이들 지역 최대의 정당들이다. 클라우스 당수는 곧 구성될 축소된 형태의 과도기 연방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두지역에 대한 「단일 대표권」을 가질 것이며종전에 체코슬로바키아가 체결한 모든 조약과 국제의무를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다음 주에 다시 만나 과도정부 수반과 그 구성원에 대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나 현 연방대통령인 바츨라프 하벨에게 이 과도정부를 이끌도록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분석가들은 과거에 연방의 형태로 공존해온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이처럼 결별하는 것은 총 1천5백만명의 전체 인구중 3분의1밖에 되지않는 소수민족인 슬로바키아인들이 그간 품어온 체코인들의 전횡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체코­슬로바키아 왜 갈라섰나

    ◎「민족주의 태풍」에 무너진 “공존 74년”/경제차 심화로 갈등증폭/전통·언어 달라 끝내 결별 소련과 유고슬라비아에 이어 체코슬로바키아연방이 74년만에 해체돼 두개의 나라로 갈라서게 됐다. 체코슬로바키아의 분리조짐은 지난 5·6일 실시된 총선결과 체코지역에서는 급진개혁노선의 중도우파세력이,슬로바키아지역에서는 독립과 개혁완화를 표방하는 좌파민족주의 세력이 각각 집권하게 됨에따라 이미 예고됐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각각 제1당이 된 시민민주당(ODS)과 민주슬로바키아운동당(HZDS)대표들은 지난 9일부터 프라하와 브라티슬라바를 오가며 4차례의 마라톤회담을 벌였으나 양국간에 뿌리깊은 「갈등의 골」을 메워줄 합의점도출에 실패했다.지난 17일의 3차회담에서 바츨라프 클라우스 연방총리지명자와 블라디미르 메치아르 HZDS당수는 연방존립을 위한 최종절충을 시도했지만 타협안이 실패로 돌아간데 이어 18일 실무진들이 결별을 위한 과도정부 구성안을 마련,사실상 분리를 최종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사실 1차회담때부터 HZDS측이 기존 당론이자 선거공약이기도 한 슬로바키아의 「주권」을 강력히 요구,두공화국간에 타협을 볼 여지가 없었다.HZDS의 요구는 별도의 헌법제정,독자적인 경제정책등을 포함하고 있어 이것이 받아들여질 경우 현재의 연방체제는 존속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이와함께 HZDS는 이달말로 예정된 바츨라프 하벨대통령의 연방의회에서의 재선출에도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현연방정부자체를 부인하기도 했다. 1차대전후인 1918년에 연방국가로 결합한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민족과 언어,문화등이 달라 민족갈등이 상존해왔다.서쪽 체코지역은 찬란한 문화유산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이 강하고 공업도 발달돼있는 반면 1천년간이나 헝가리제국의 지배를 받아온 슬로바키아는 낙후된 농업지역이다. 인구 5백만의 슬로바키아인들은 체코(인구 1천만)에 비해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있다는 피해의식이 높아 공산정권 붕괴직후인 90년부터 분리운동을 본격화해왔다.민주화이후 개혁의 진통속에 농업과 군수산업이 집중돼있는 슬로바키아는 소비재공업이 발달한 체코공화국에비해 훨씬 격심한 경제적 침체를 겪을수밖에 없었다.체코쪽의 실업률이 4%정도인데 반해 슬로바키아는 12%나 되는 것이 그 단적인 사례다. 여기에 지난 2년간 유입된 서방자본 8억달러의 96%가 체코쪽에 집중 투입되는등 슬로바키아인들은 개혁의 혜택에서도 소외되는등 불만이 높았었다.또 소련쪽에 가까운 슬로바키아는 전통적으로 사회주의적 의식이 강해 체제전환에 따른 사회보장등 사회주의요소의 상실에 대한 반발심리도 만만찮았던 것으로 지적된다. 이같은 슬로바키아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고통과 오랜 피해의식이 이번 총선에서 급진개혁에 반대하는 좌파민족주의세력에게 표를 몰아주었고 결국 두공화국간의 「합의 이혼」의 배경이 되고있다.
  • 체코연방 분리위기 모면/과도정부구성 합의/체코­슬로바키아 대표

    【프라하 AFP 로이터 연합】 체코슬로바키아의 연방총리 지명자인 바츨라프 클라우스와 슬로바키아 공화국의 탈연방 독립을 주장해 온 민족주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메치아르는 17일 가진 3차회담에서 연방 과도정부 구성에 관해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클라우스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이리 슈네이더 대변인은 이들 두사람이 새 정부의 구조와 구성에 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날 저녁이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주전 총선에서 「민주슬로바키아운동」을 이끌며 슬로바키아 공화국 최다 의석을 확보한 메치아르는 슬로바키아가 체코 공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며 독립을 요구해왔다. 이에 반해 체코 공화국에서 승리한 클라우스는 강력한 연방구성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 지금까지 회담에서 아무런 결실을 얻지 못했었다.
  • 체코연방 분리 위기에/독립요구정당 총선압승/슬로바키아공 이탈 조짐

    ◎하벨대통령,“분열땐 불출마” 5·6일 치러진 체코슬로바키아 연방의 자유총선 결과 슬로바키아 공화국에서 배타적 민족주의정당이 큰 차로 승리,연방분리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혼란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년전의 첫 자유총선이 89년말의 민주화혁명을 한 목소리로 지지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 실시된 두번째 총선은 서로 반대되는 내용의 두 목소리로 확연히 갈라지는 분열의 장이었다.두 공화국별로 독자의회의 의원을 선출하면서 정당별 득표비율에 의해 연방상하원 의석이 할당되는 이번 총선결과 체코지역에서는 바츨라프 클라우스 재무장관이 이끄는 시민민주당(ODS)이 33.66%의 지지를 얻어 체코공화국의회 제1당에 올라섬과 동시에 연방양원의 총 3백개 의석가운데 80여석을 차지,연방의회 최대정당으로 부상했다.슬로바키아 공화국에서는 블라디미르 메치아르 전슬로바키아 총리가 주도하는 민주슬로바키아운동(HZDS)이 비슷한 33.65%의 지지율로 공화국 제1당이 되면서 50석를 넘는 연방의회 지분을 차지,연방 제2당으로 부상했다.40여개 정당이 난립한 총선에서 하필이면 국가체제와 경제개혁에 관해 첨예한 대립을 누적시켜온 이 두 정당이 양 공화국의 집권세력으로 등장한 것이다.민주화직후부터 노정된 연방의 양극화현상이 총선을 통해 공식적인 국민의사가 됐는데 무엇보다 슬로바키아 공화국의 독립을 명백한 슬로건으로 내건 메치아르 전총리의 연방의회 제2당 세력화는 체코슬로바키아 정정을 긴박하게 만들고 있다. 【프라하 로이터 연합】 바츨라프 하벨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은 체코공화국과 슬로바키아공화국의 현 연방이 와해쪽으로 나아갈 경우 다음달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하엘 잔토프스키 대통령대변인이 8일 말했다. 잔토프스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벨 대통령은 체코슬로바키아가 연방체제를 유지하고 지난 89년11월 이래 추진된 노선이 유지될 경우에만 자신의 입후보가 의미있는 것으로 보고있으며 연방체제유지나 지난 89년이래 실시한 경제개혁이 위태롭게 된다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안보리,「제재」 결의 배경·전망

    ◎“대리비아 무력응징” 미구카드 최대관심/아랍권 반발 거세 제재강화 미지수/대선영향 고려… 부시도 저울질 계속 미국의 팬암기 폭파범 인도요구를 거부해온 리비아에 대해 유엔안보이가 31일 제재조치를 결의함에 따라 설전차원에서 맴돌던 리비아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는 가운데 향후 리비아의 대응과 미국의 무력사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보리결의는 리비아가 국제적인 수사에 협조해 정보요원인 용의자 2명을 인도하고 테러지원 포기의지를 천명할 것을 요구하면서 유예기간으로 설정된 오는 15일까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민간항공기의 리비아운행 금지와 무기금수 리비아외교관 활동제한 등 제재조치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영국 프랑스와 함께 이번 안보리결의를 주도한 미국의 피커링유엔주재대사는 『30여개국 4백41명의 무고한 민간인승객을 살해한 2차례의 항공기폭파사건에 리비아정부가 관여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는 리비아의 기나긴 테러지원역사의 한부분에 불과하다고 국제평화위협에 대한 응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들 2명은 미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지난해 11월 항공기폭파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에 반해 용의자들의 무죄를 주장하는 리비아측은 몬트리올협정에 민간항공기범죄자의 경우 국외추방하지않고 발견된 장소에서 재판을 받도록 규정돼있고 범인인도협정이 체결돼있지않은 미국이나 영국의 용의자인도 요구는 주권침해이며 더군다나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사건에 대해 심리를 착수한 상황에서 결과를 지켜보지도 않은 채 미국이 독단적으로 안보리제재조치를 유도한 것은 국제법과 관례상 부당하다고 반발하고있다.리비아는 카다피­부시정상회담과 중립국인사들로 구성된 유엔조사위원회 설치를 제의,범죄사실이 확인될 경우 제3국으로 추방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리비아는 지난 86년 독일의 디스코장 폭파테러로 인해 미군병사 2명이 숨진데 대한 보복으로 미군전투기의 폭격세례를 받았었다.그 공포감이 워낙 크기때문에 이번에는 결국 굴복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대두되고있다.끝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최대수입원인 원유수출금지를 거쳐 무력사용으로까지 이어질지 모를 극단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럴 경우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체면손상 뿐 아니라 재판결과 리비아 고위관리의 연루사실이 드러나는 식으로 비화된다면 오히려 강도높은 제재조치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셈이 되기때문에 거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더군다나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의 경우와는 달리 아랍권과 제3세계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미국이 더이상의 제재강화나 무력행동을 이끌어내기마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있다.미국의 막후설득작업에도 불구하고 표결에서 중국 등 5개국이 기권,의결정족수를 겨우 1표차로 넘었고 제재발효시한도 표결후 24시간내로 하자는 미국의 의도와 달리 2주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모로코의 필랄리외무장관은 『리비아와 미국간의 분쟁이 국제안보에 위협이 된다고는 믿지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패권주의와 횡포를 비난했다. 진퇴양난에 빠진 리비아가 만일 거부쪽을 택할경우 미국의 무력행동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그러나 미국의 대통령선거 등 변수가 없지않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어렵다.리비아정부의 출국비자 발급지연설이 나도는 외국인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제2의 인간방패로 이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기업 리비아진출 현황/동아건설등 3개업체 근로자 4천86명 체류/착공못한 수주액 55억불… 사태 장기화땐 타격 현재 리비아에는 동아건설·대우·현대건설등 3개 국내 건설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이들이 시공중인 공사규모는 모두 34건 1백1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업체별로는 동아가 리비아 대수로공사등 2건 82억달러,대우가 트리폴리의 주택 5천가구건설등 30건 31억달러,현대가 라스라노프폴리에틸렌공장건설등 2건 2억달러이다.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악화될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될 부문은 공사계약을 체결하고도 아직 착공하지 않은 공사들이다.이들 시공잔액은 동아가 46억달러,대우 7억2천만달러,현대 2억달러등 모두 55억2천만달러이다.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는 동아 2천2백여명,대우 1천15명,현대 1백85명 기타업체 6백70여명등 모두 4천86명이며 이들 업체에 고용된 태국·필리핀·방글라데시등 제3국 근로자는 모두 9천4백87명이다. 건설부는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진출업체에 비상식량을 확보토록 지시하는 한편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리비아의 인접국인 튀니지의 제르바공항까지 전세기를 운항하고 나머지 리비아까지는 육로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카톨릭 「시한부종말론」 제재

    ◎“성령·권능 남용” 문선구신부 대기발령 그동안 개신교계 일부에서 주장되어온 시한부 종말론이 보수 성향의 천주교계에서도 제기돼 말썽이 되고 있다. 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주교)는 최근 『종말이 7년4개월 남았다』는 말을 미사강론중에 공개적으로 하는등 천주교 정통신앙에서 벗어난 각종 기도모임과 신심행태를 보이며 수년 동안 물의를 빚어온 전주교구 수류본당주임 문선구신부를 대기발령했다. 이어 전주교구는 지난 달 28일 교구사제인사 발령시 성무집행 정지에 해당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리려 했으나 사태의 완전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결단을 늦추고 있다. 문신부의 여러 해 동안의 이단적인 행적은 수류본당이 주민중 70%가 천주교 신자인 뿌리 깊은 신앙촌을 사목관할구역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는 95년 본당 설립 1백주년을 맞는 수류본당은 그동안 본당출신 사제만 십수 명 배출했다. 88년 서품을 받은 문신부는 첫부임지로 수류본당에 온 뒤 「다락방 모임」과 「철야기도」등을 시작했다.처음엔 5백명 정도이던 참석자가 어떤 때는 전국에서 3천 명까지 불어났다. 이번에 전주교구로부터 신자자격을 박탈당한 P씨등이 나중에 가세하면서 「성령은사」「질병 치유」등으로 신자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수류본당의 경우와 유사한 기도모임은 서울 광주 나주 대구 춘천 원주 등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모임들의 공통된 특징은 성령운동의 부정적 요소들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점.즉 어떤 현상을 분별력 있게 판단하지 못한 채 「성령의 은사」 또는 「감정의 작용」등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문신부의 경우에도 교도권의 인정절차를 무시한 채 개인적인 체험을 완전한 객관적인 계시라고 주장하며 신이 자신에게 내렸다는 카리스마(권능)를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톨릭신문은 이러한 파문에 대해 교회내 출판물 제작의 신중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한 예로 마리아운동 전국본부가 비매품으로 발간,배포한 「마리아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 사제들에게」(가톨릭출판사) 3백89항에 보면 『앞으로 남은 기간은 10년이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신자들이 10년내 종말로 해석할 소지도 있을 수 있다는 것. 전주교구 홍보국장 박성팔신부는 이와 관련 『비신앙적 집단의 확산은 교회가 심각성을 느끼고 신중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종교적·신앙적 오류와 함께 사회적 혼란,좌절감등이 합쳐진 병리현상』이라고 진단했다.
  • 노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전문

    ◎“멀지않은 장래에 남북정상회담 기대”/임기중 「통일문」 여는것이 나의 집념/물가불안 덜게 선거자금 철저단속/세 위원,합당정신바탕 「제2창당」 합의/선거공약 459건중 448건 마무리·추진중/UR 적극 대처하면 선진국도약 계기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한이 신뢰를 회복시키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전문가들의 견해로도 본 정상회담을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요,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들 합니다.이런 차원에서 정상회담을 나는 촉구 한 것입니다.그러나 아직까지 북의 확실한 반응은 없습니다.그러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멀지않은 장래에 호응해 오리라는 기대를 갖습니다.그 시기가 3월이다 언제다 언론에서 보도를 하고있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봅니다.남북관계는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자리에서 날짜를 구체적으로 말할수 없다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충분히 이해를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북한내에 권력이 승계되느냐 않느냐 하는 문제는 내가 이자리에서 언급할 문제는 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정상회담의 대상은 누구냐 그것은 역시 실질적인 북한의 최고책임자가 될 것이라는 답변을 드릴수 있다고 봅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남북관계가 변화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위상과 활동이 또 우리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특히 북한이 미국과의 접촉수준의 격상및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고 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앞으로 미·북한간에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며 이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 주십시오.그리고 평양을 목적지로 하고 있는 우리의 북방정책이 이제는 중국만을 남기고 있습니다.중국과의 수교시기를 언제쯤으로 전망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북의 변화 지켜봐야 ▼이번 연초에 부시대통령께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그 회담 내용을 통해서도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으리라고 봅니다.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데 대해 어떤부분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시각차이가 있다는 견해도 일부 있을 수도 있겠지요.그러나 부시대통령하고 나 사이의 견해는 일치하고 있다고 말하겠습니다.남북간에 합의서가 이루어졌고 비핵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었는데 이점 북한의 변화로 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결론은 북의 근본이 변한다하는 이것은 우리가 속단할 수가 없다.주의깊게 우리가 바라봐야겠다 하는 것입니다.그러나 북이 변화를 시작한 것은 틀림없다고 봅니다.이 변화라는 것은 우리가 두가지로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근본이 먼저 변하고 나머지 밖이 변하는 방법,또 밖이 변하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근본을 변화시키는 방법 이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 역시 지금의 변화하는 모습은 바깥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는 이번 변화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지난 연말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의 채택은 매우 뜻이 있는 일로서 우리는 희망을 걸 수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질문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는 변화시켜야 된다고 봅니다.변화의 주체가 누구냐,주체는 한국이다.남북합의서도 그렇고 또 핵문제도 그러합니다.남북 당사자간에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나아가서 통일의 관계로 진전되는 것은 우리의 원칙입니다.그 원칙을 미국이 이해를 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우리를 배제한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반드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와의 사전 긴밀한 협조하에서 이룩될 것입니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내가 얘기하는 것은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를 우리가 방해하는 것이 아니고 돕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이것은 나의 7·7선언의 정신입니다.이제 북한이 우리와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신뢰를 회복하고 또 서로가 위협을 제거하고 협력관계를 확립하는 길이 바로 미국과 북한이 가까워지는 관계를 맺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일본도 같은 맥락에서 관계를 지금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일본에 대한 언급을 잠시 하셨습니다마는 오는 16일 미야자와 일본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현재 한일간에는 엄청난 무역적자라든지,또는 과거사가 완전히 매듭되지 않은데서 오는 어떤 갈등 또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따른 문제등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문제를 가장 중점을 두고 해결할 계획이신지,그것을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그리고 조금전 말씀이 계셨습니다마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개선 또는 북한과 일본의 관계개선 또 미국이 북한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그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교차승인문제 이것이 연내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한 견해를 좀 밝혀 주십시오. ▼미국 부시대통령이 연초에 우리나라에 방문한 것은 매우 뜻깊고 좋은 일이라고 우리는 함께 생각합니다.아울러 일본 미야자와 총리가 역시 취임후에 첫 외국방문으로 우리나라를 택했다하는 점에 대해서도 그 의미가 깊고,또 나는 환영을 해마지 않습니다.일본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는 현안문제가 많이 있습니다.가장 큰 것이 무역불균형인데 그 무역불균형을 그대로 두고는 선린우호,이것이 되지 않습니다.이래서 무역불균형문제와 기술이전 문제가 현안문제론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이것은 여러분들도 다 잘 아실 것입니다.이번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중점이 될 것입니다.어떻게 할 것인가.양국이 미래지향적인 대국적인 견지에서 과거에 하지 못했던 접근을 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물론 이 엄청난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소되지는 않습니다.이것은 일본의 잘못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잘못도 있습니다.우리의 구조가 문제를 금방 해소할 수 있는 수용태세가 갖춰져 있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이것을 고쳐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그러나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대일 우리 무역적자가 거의 90억달러가 되고 있습니다.90억달러가 우리 무역적자의 90%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것은 우리가 시정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물론 작년 5월 내가 일본을 방문하고 난 이후에 노력을 해 왔습니다.우리나라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또 공동연구를 하는 노력등 이런 일들도 많이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아울러 한일간에 산업협력도 증가를 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등등이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니까 우리 답답합니다.이런 등등을 통틀어서 이번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우리의 협력관계가 반드시 균형을 이루도록 할 것입니다.그 균형을 위해서 좀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조치를 해서 가시화 시키자.이렇게 함으로써 양국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그것이야말로 참우호관계다.양국간의 진실한 우호관계다,이러한 입장에서 이번 방한을 하게되면 호혜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룩할 수 있는 계기로 삼도록 하고자 합니다.또 교차승인 얘기가 나왔습니다.세계 여러나라들의… 북한 승인의 최우선 문제가 북한의 핵개발을 완전히 해결하는 문제와 관련됩니다.그 다음 둘째는 역시 우리 남북간의 합의서를 착실하게 이행하는 문제입니다.이런 전제에서 미국 일본 할 것없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습니다.이 전제조건을 북한이 성실하게 충실하게 이행하면 교차승인의 여러가지 분위기가 성숙 될 것이라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북방외교에 관해서 다시한번 묻겠습니다.지금 북방외교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중국과의 정식 수교입니다.대통령께서는 중국과의 정식수교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이라고보십니까,그리고 지금 중국과의 정식수교가 천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천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천연되고 있는데 대해서 좀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또 반대로 너무 서둘러서는 안된다.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어쨌든간에 우리와 중국간의 이 수교가 이루어지면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또 아울러 양국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전체의 지역안정에도,평화에도,번영에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다행히 양국간의 경제관계 확대가 잘 되고 있습니다.또 작년 연말에는 무역협정도 체결이 되었습니다.교역이 날이갈수록 점점 확대되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남북한의 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문의 실천여부가 중국과의 수교를 더욱 더 당기는데 변수가 되고 있다고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다.이것이 우리가 바라는대로 잘 진행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국간의 관계도 성숙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멀지않아서양국 수교관계도 해결이 되리라는 이런 전망을 나는 갖고 있으며 수교가 된다면 방문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을 합니다. ­먼저 민자당 후계구도 문제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한가지 더 여쭤 보고 또 물가문제에 대해서 여쭤 보겠습니다.어제 청와대 회동 전에 3분 최고위원들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하신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3분 최고위원들과 사전 의견조정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요.또 민자당의 차기대권 후보문제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말씀하신 내용이 합의의 전부인지 아니면 별도의 얘기나 또는 개별약속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그리고 물가문제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정부가 물가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으레 하는 얘기거니 하고 불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올 선거와 관련해서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물가를 잡아 나가실 것인지 그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요. ▼후계문제의 상세한 이야기는 아까앞서 질문한 분들에게 했습니다.새로운 것은 어제 3최고위원과 회동을 했는데 여기에 합의사항이나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 뭐냐.혹은 또 개별적인 어떤 약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라고 보겠습니다.내가 이 자리에서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은 3최고위원이 여기에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만은… 논의과정에서는 각자가 이제 다른 의견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3당 통합 때에 우리의 기본정신이 무엇이냐… 기본정신이 무엇이냐… 그것은 3당통합 없이는 구국을 할 수가 없겠다 하는 것입니다.여기에 어제 다시 일치감을 보았습니다.또 그동안에 국민들이 걱정을 했지만 당내가 시끌시끌하다.이는 문제가 있었는데 다시한번 이자리에서 우리가 그 구국이념을 바탕으로 제2차 창당을 할 계기를 만들자는데 우리는 뜻을 같이 했습니다.이런 원칙에서 개개인의 의견을 종합하고 조정할 것은 조정해서 3분의 최고위원들이 합치된 의견을 이자리에서 떳떳하게 여러분들에게 전하게 되어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물가문제는 참 어렵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국정과제의 최고 우선순위를 경제… 또 거기에 물가에 둔다하는 의지를 밝혔습니다.물가는 꼭 잡아야 하며 또 꼭 잡겠습니다.지금 가시화된 조치로 그 의지를 표시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벌써 1급이상 공무원들의 봉급을 동결시켰습니다.정부뿐만 아니라 국영기업체의 간부되는 사람들의 임금을 동결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또 이런 차원에서 대기업이나 혹은 서비스 금융기관도 여기에 따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더해서 통화관리 안정을 착실하게 진행시켜 나아가야 되겠습니다.특히 염려하는 것이 선거자금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인데 물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철두철미하게 단속을 해 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지금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마는 더욱 더 노력을 더해서 생필품의 가격을 관리해 나아가고 농수산물,농축수산물에 대한 수급도 유통구조를 잘 개선해서 안정된 가격관리를 해나가겠습니다.이렇게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실천해 나가갈 것은 물론입니다.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서는 우리의 경제규모가 너무나 커졌기 때문에 미흡하다,불가능하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호소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바라건대,여기에 국민 모두의 협조가 참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여러분들 근검절약 또 소비억제 등 지금 잘 하고 있습니다.자영업을 위시해서 모든 생산품을 만든 사람들도 가격인상을 억제하자 등 국민적 협력이 함께 합쳐졌을 때 물가는 반드시 우리가 잡을 수 있다.이렇게 나는 믿고 있습니다. ○UR협상 타결돼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관해서 여쭤 보겠습니다.이 협상이 타결되면 농수산물 시장은 물론 금융 유통 등 서비스산업의 대폭적인 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이런 분야 산업은 아직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특히 농수산물시장이 개방되면 우리나라 농촌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 문제에 대해서 전 국민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물론 우루과이 아운드는 결론적으로는 타결이 되어야 합니다.타결을 전제로했을 때 지금 지적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농산물 또 서비스업이 여기에는 취약합니다.경쟁에서 떨어집니다°이런 어려움을 우리가 안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일입니다.그러나 그것을 제외한 대다수의 경제분야는 우리가 해외의존에 의해서 발전되고 해외의존에 의해서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이런 차원에서 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가 성공을 해야 되면 그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만약에 이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이 되지 못하면 어떻게 될것이냐,이것은 이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에 그대로 우리가 부딪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해외의존을 통해 우리 경제가 발전해 나가는데 문이 도처에서 닫혀버리는 엄청난 손해를 질 수밖에 없습니다.이래서 우리가 어렵더라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을 계기로 우리의 국제 선진화를 위한 하나의 전기로 삼을 수밖에 없다,경쟁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70년대 우리가 경험을 했지 않습니까.그 당시에 우리는 외산을 수입하지 않았습니다.국산만 가지고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려고 갖은 애를 썼습니다.그때 외산이 들어오게 되면 우리 경제가 완전히 망한다,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그러나 그것이 계속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겠느냐,그 어려움을 극복을 해서 과감하게 문을 열었고 외국하고 경쟁을 했습니다.이렇게 해서 우리는 자유무역의 그 원칙에 따라 외국과 경쟁을 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이 되었습니다.이를 생각했을 때 지금 농산물 분야,서비스업 등 취약한 분야도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정부도 돕고 또 그 주체도 열심히 해 나간다면 오히려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이렇게 이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그 과정에 일어나는 부작용을 극소화시키는데 우리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정부에서는 여러분들 보시다시피 작년 7월에 이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서 10개년 계획으로 무려 42조원을 투입하기로 되어 있습니다.이 계획은 우리나라 역사에 없는 일입니다.또 외국의 예에서도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획기적인 계획이라고 봅니다.이런 계획하에서 금년도에도 2조7천억원을투입하는데 이는 작년보다도 한 44%가 상향이 된 것입니다.농촌의 구조개선을 하여 농촌이 국제경쟁력이 있는 이런 특산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이제 이를 위한 인력으로 매년 만명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을 시켜나갈 작정입니다.또 금융과 서비스분야도 우리의 취약점이 많습니다.그러나 어떻게 합니까.지금이라도 체질개선을 위해서 우리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노력을 하게 되면 처음은 어렵지만 우리는 결국 극복한다 하는 이런 신념을 나는 갖고 이 일을 추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전 현대그룹회장 정주영씨가 얼마전 청와대에 상당액의 자금을 갖다줬다고 했습니다.달갑지 않은 얘기입니다마는 정주영씨의 그같은 자세에 대한 국민적 시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이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도 상당한 것은 사실입니다.이에 대한 어떤 소상한 설명이 있으셨으면 하고요.그리고 국민적 관심사가 큰 만큼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김영삼대표에 관한 건인데요.조금전 김영삼대표의 덕목을 열거하셨는데 그것은 얼마전 말씀하신 대통령으로서 누가 좋겠다는 지지의사를 표명하신 것인지,그리고 그것이 지지의사라면 총선결과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인지 한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로자들 복지강조 ▼정주영씨에 대해서 이제 얘기가 나왔지만 여러분들 6공화국의 노아무개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이렇게저렇게 모으고 있다는 이런 얘기,여러분 이 밝은 세상에서 들은 일이 없었으리라고 봅니다.나는 분명히 어느 기업에게도,누구에게도 정치자금 좀 주시오,한 일이 없습니다.이것은 분명히 국민들에게 밝힙니다.그런데 이제 구시대의 하나의 관례로 몇몇 기업이 정치자금 종목이 아닌 어떤 불우자를 도와달라 하는 이런 뜻을 담아서 성금을 내는 예가 있었습니다.몇몇 기업에게 내가 받았던 것도 사실입니다.또 그분의 뜻에 따라서 그렇게 쓰여진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나는 생각을 했습니다.이것이 잘못 확대되어 가다가는 과거에 우리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았던 정경유착 관계가 또다시 튀어나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래서 성금을 표시하는 기업인들에게 나는 단호히 얘기 하기를,당신이 국가에 대한 의무인 세금을 다 냈느냐,여유가 있다면 첫째 생각해야 할 것이 세금이라고 했습니다.세금 다 냈습니다고 답하면 그러고도 여유가 있다면 당신 기업을 건전하게 키워야 된다,또 기업을 키우면서도 여유가 생겼다면 더욱 더 일을 잘 할 수 있게끔 근로자의 복지에 힘써달라고 했습니다.그러고도 또 여분이 생겼습니다고 하면,그러면 사회복지 사업에 힘을 써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이렇게 나는 오늘날까지 일관해왔습니다.또 이런 효과가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나는 보람있게 생각합니다.예를 들어서 부동산 문제만 하더라도 대기업·재벌들이 부동산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국민적인 비난이 들끓었습니다.이것도 스스로가 매각을 하든가,또 몇분 기업인들이 뭐 학교다 희사한 예도 그런 차원에서 있었습니다.또 지금 우리 경제의 어려움 가운데서 기술인력이 아주 어렵지 않습니까.각 대학이 기술을 개발하려고해도 사람도 부족하고 또 자원도 없습니다.기자재를 사려해도 돈이 없습니다.이래서정치자금 이런 것 내는 대신에 모든 기업들이 있는 여유를 다 짜내가지고 기술계 공대를 위시한 전국 여러 기술계 대학에게 최선을 다해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매우 보람있게 생각을 하고 이것은 아까 말씀드린 나의 본취지와 부합되는 일이 이렇게 잘 이룩되고 있다 이렇게 나는 생각합니다.그 다음 김영삼대표의 문제에 대해서 또 말씀이 나왔습니다.이제 이 분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애를 쓰시고 생을 바쳐서 일했다 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도 다 인정하는 것입니다.그것은 그런 차원입니다.그것을 아까 얘기했습니다마는 속으로 어떤 다른 생각을 갖고 이렇게 하지 않느냐 하는 식으로 여러분들 그렇게 복잡하게 받아들여주시지 않기를 바랍니다.여러분들 지금 민주주의 시대입니다.어떤 분은 김영삼대표위원이 그래도 제일 낫다.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 자리에서 한가지 덧붙여서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당내에서 이런 저런 얘기 나오는 것을 보고 저 당이 부서진다,분열된다,국민의 신임을 저버렸다 하는 발상은 구시대적인 것입니다.민주주의란 무엇입니까,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입니다.네가 좋다,내가 좋다.그런 것이 아니다.갑론을박 격론이 붙는 것입니다.이렇게 해서 어떤 결론이 나왔을 때 거기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닙니까,아까 김대표 경우를 예로 든 것은 그 원칙을 쭉 추구해 왔고 그것을 지킬 뿐이다라는 것을 얘기했다는 것으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오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연기를 말씀하셨는데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여야의 합의에 의한 것이고 또 이미 몇차례 연기된 바 있는 사안입니다.경제적인 어려움을 연기 이유로 들고 계시지만 지자제의 완전한 실시로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6·29선언의 주요내용일 뿐만 아니라 국민적 합의이자 법에도 규정되어 있는 사안입니다.대통령께서 이 연기를 말씀하신 것은 대통령 스스로 법을 어기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신지 묻고 싶습니다.그리고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께서는 민자당 대권후보 문제와 관련해서 김영삼대표로의 내정이라든지 아니면 지지의사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없이 완전한 경선에 의해서 치러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데 어젯밤 회동에서 김영삼 대표께서도 이 부분에 완전히 동의를 하신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자제 지방자치장 선거문제를 연기하게 된 이 입장을 말씀드리죠.이것은 법에 정해진 바고 또 그 법이라는 것이 합의에 의해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그러나 지금 국민이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이것은 대통령으로서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솔직히 말씀드려서 6·29의 정신에 의해서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 저는 노력을 많이 해 왔습니다.참 많이 참았습니다.또 많이 용서를 했습니다.기다렸습니다.너무 용하다 하는 국민적인 비난도 나는 많이 받았습니다.그러나 기다리고 참고해서 이것을 완수해 왔습니다.6·29정신의 실천에 물론 부분적인 미흡된 점이 있습니다.그러나 6·29의 그 선언에는 분명히 지방의회라고 못이 박혀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그것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님은 아까 얘기했습니다.국민들의 합의로 만든 법에 있는 것을 어기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법에 한번 물어보는 것입니다.차기법에 아니다 이것은 해야된다 국민들의 여론이 해야 된다 할 것인지를… 국민들은 이것은 어렵다고 볼것으로 나는 판단을 합니다.대통령의 판단이 잘못되었으니 「하시오」하고 법이 정해지면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법에 따라서 실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그 다음에 김영삼대표 문제에 관해서 내가 답변을 아직 안했지요.그 문제는 어제 우리가 아까 말씀드린대로 누누이 여러가지 논의를 했습니다.우리 김영삼 대표와는 매주 주례회동을 하고 있습니다.민주주의다 경선이다 하는 것은 이것을 설명할 필요없이 김영삼대표의 하나의 원칙적인 생각이다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내가 분명히 이야기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모두에 말씀을 하실 때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에 개최할 것이다,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어떤 우리의 전당대회를 국회의원 선거의 이전에 할 것이냐 이후에 할 것이냐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그런데 오늘 대통령께서는 이후에 하신다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그렇게 시기를 정하신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말씀해 주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영삼 대표도 흔쾌히 동의를 해 주셨는지 거기에 대해서 좀 말씀을 해 주십시오. ○경선돼야 민주주의 ▼이전에 하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또 명분도 있습니다.또 이후에 하는 것도 이유가 있고 명분이 있습니다.김영삼 대표가 이전에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어제 회동에서 민주주의 원칙을 잘 실현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당의 현실로 보아 지금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은 좋다는 것보다도 나쁘다는 의견이 많다,또 지금 대통령 후보를 미리 정해 놓으면 연초부터 대통령선거에 들어가게 되고 그 분위기가 총선 지방자치단체 선거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연말까지 간다는 것입니다.이렇게했을 때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를 정하는 것입니다.여러분들 가시화,가시화 하는데 가시화는 김영삼 대표가 내가 대통령 후보요 하는 것이 가시화가 아닙니다.또 어느 사람이 내가 대통령… 욕심은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가시화,가시화 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이 자 저사람 대통령감이다.저사람 대통령 감이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가시화라고 봅니다.또 우리나라의 과거에도 그런 역사가 없었습니다마는 외국의 역사를 보아도 대통령 임기 1년전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자를 고르는 나라는 없습니다.선진국에서도 여당의 경우에 후보를 대통령선거 3,4개월 전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결정합니다.이런 점을 고려해서 논의 끝에 민주주의 방법으로 이렇게 정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한분만 더…. ­대통령께서 청와대에 들어오신지 만4년이 되었습니다.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많이 겪으셨는데 감회는 어떠하신지를 말씀해주십시요.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많은 공약을 하셨습니다.그 공약중 상당부분은 실천이 되었거나 실천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실천이 미흡한 분야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특히 경제정의의 실현이나 지역감정타파,농어촌문제 해결에는 큰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대통령께서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미흡한 분야의 공약실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요. ▼고맙습니다.참 감회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이 자리에서 적절한 표현은 머리에 떠오르지 않습니다마는 참 민주주의가 어렵구나,참 어렵구나… 그러나 그 어려운 민주주의를 해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아울러 내 임기중에 남북통일의 문을 열겠다하는… 강한 국민들의 소망,나의 집념… 이것이 착착 진행이 되어서 작년도에 「합의서」라는 역사적 이 장정을 이룩해내고 또 이제 그렇게 껄끄러웠던 핵문제도 공동선언을 하게 되어 금년도에 새로운 남북의 문을 여는 장을 열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 보람과 함께 큰 기대를 갖습니다.지적한대로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이것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공약을 말씀하였지요.저는 공약을 항상 수첩에 적어서 지니고 다닙니다.중앙에 있을때나 지방에 갈때나 반드시 이 공약수첩을 내놓고 확인을 합니다.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국민에게 한 공약이 총 4백59건입니다.이중 4백48건이 오늘 현재 착수했습니다.착수한 공약중에서 1백75건은 완성을 했습니다.나머지 2백73건이 지금 추진중에 있습니다.아직까지 송구스럽게 미착수한 건이 11건이 됩니다. ○북방정책 성과 보람 11건이… 욕심으로는 1백% 전부 내 임기중에 착수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저는 처음에 국민에게 약속했습니다.내가 공약한 것을 지킬 것이니 잘 봐 주십시요.하나하나 매년 국민들에게 보고를 하겠습니다.나는 우리 참모를 통해서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다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이렇게 공약을 챙기면서 또 그것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받는 대통령은 나 혼자밖에 없다고 합니다.그것에 저는 보람을 느낍니다.그러나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그중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은 역시 6·29의 민주화선언을 최선을 다해서 실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또 7·7공동선언을 위시해서 북방정책을 착실히 추진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둔데 대해 국민과 함께 보람을 느낍니다.공약실천중에서 이런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경제적인 문제… 국제무역수지에 이렇게 적자폭이 크게 벌어졌다… 또 물가 한자리수를 억지로 이렇게 지키기는 지킵니다마는 이것도 매우 불안하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가를 치르기는 치르지만 내가 어떻게 하든 희생해야 되겠다…의무다 이런 마음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또 한편 여기에 대한 집념… 하고자 하는 실천의 집념이 더욱 더 강하게 우러나고 있습니다.그동안 4년동안 보람도 많고 또 아쉬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 저와 더불어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또 평화통일시대를,이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열어가고 있습니다.또 어려운 경제를 극복할 수 있다 하는 국민적인 합의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 점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잘 지켜봐 주신 국민여러분들에게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고맙습니다.
  • 소 식량폭동 격화/러시아공

    ◎식당 학교 곡물창고 잇단 피습/하바로프스크시서도 전력난 항의 격렬시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극심한 식량난속에 소련 러시아공하국의 사마라에서 최근 식량탈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사마라시에서 현금보다는 식량을 노려 식당,간호학교,공공물자저장소등이 습격받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구하기 힘든 감자나 채소등이 자주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상점에서는 괴한이 침입,물건을 사던 한 시민의 발을 향해 위협사격을 가한뒤 소시지를 강탈해간 사건도 발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소련의 생필품부족이 날이 갈수록 가중돼 극동지역인 하바로프스크시에서도 8일 난방·가스및 전력난에 격분,일단의 주민들이 시지도부의 사임을 요구하며 거친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타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 시위에 가담한 주민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민주러시아운동」이 시위를 주도,심각한 생필품난에 따른 범죄증가를 비난했다고 밝혔다.
  • 정치 입지 흔들리는 옐친/체첸공 사태의 파장

    ◎독립의지 과소평가… 강경 “자충수”/「민족분규 도미노」 전역 확산 우려 러시아공화국내 체첸­잉구슈자치공화국의 독립운동이 러시아정부와의 정면대결로 발전되면서 러시아전체가 자칫 「민족분규 도미노」라는 혼란속으로 빠져들지 모른다는 우려를 짙게하고 있다.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의 초기대응방식이 과거 발트3국등의 독립운동에 대해 크렘린이 저질렀던 오류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현지의 독립분위기를 너무 과소평가해 비상사태선포,병력파병등 강경진압을 서둘러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 것이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가 11일 옐친이 내린 비상사태선포를 철폐,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옐친의 최대지지기반인 민주러시아운동내에서도 옐친의 강경조치를 싸고 내분이 증폭되고있다.그루지야와 아제르바이잔등 타공화국까지 옐친의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8일 체첸­잉구슈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러시아공하국군대를 파견,질서회복을 시도했다.전소련군장성인 조하르 두다예프가 지난달 27일 대통령선거를 실시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위헌이라는 이유였다.그러나 조하르 두다예프대통령은 이에맞서 계엄령을 선포하고 공화국의 독립을 위해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도로와 철로를 봉쇄하는등 무장항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러시아남부 코카서스지방에 위치한 체첸­잉구슈자치공화국은 러시아내 16개자치공화국,5개자치주,10개민족관구중의 하나이다. 러시아가 이들의 분리독립을 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의 독립이 러시아내 각자치공화국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러시아에는 현재 약1백개의 소수민족이 분포돼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스탈린의 소수민족억압정책에 따라 1920∼30년대에 현재의 지역으로 강제이주당한 사람들이다.따라서 그동안 강제이주와 러시아우월정책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있는데 어느 한곳의 독립을 방치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독립요구에 직면케된다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민족주의가 가장 강성한 곳이 체첸­잉구슈를 중심으로 한 코카서스지역의 남부회교권이다.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체첸­잉구슈내 인구 11%를 차지하는 잉구슈인,남오세티야인들이 이미 과거영토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 회교권의 민족주의는 폭력을 불사하는 과격성을 띠고있어 언제 유혈사태를 부를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있다. 공화국내 민족분규라는 의외의 암초를 만난 옐친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시련을 겪게 될 것같다.만약 대러시아주인의식을 내세워 이들의 독립움직임을 대화가 아니라 끝까지 무력으로 저지하려들 경우 그의 개혁이미지는 대내외적으로 큰 손상을 입게될 것이 분명하다.
  • 소 시민들,탱크 올라가 거센 항의/긴박한 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 긴급 통화/쿠데타군전차 수십대,크렘린궁 완전포위/시위대,군트럭 공격… 공포 쏴 해산/“고르비 실각은 신연방조약이 원인”/일부시민은 “오히려 잘된 일” 담담한 표정 ○…19일 하오(현지시간) 현재 국방부건물을 비롯,크렘린궁 주변은 수십대의 탱크가 포진,반고르비 세력들이 사태를 거의 장악한 듯한 분위기이다. 구토자브스키가·고르키가등에서는 군장갑차들이 계속 크렘린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 ○…고르비의 실각소식에 접한 모스크바 시민들은 『흘러간 옛노래가 다시 되풀이되고 있다』며 불안한 반응들이었다. 한시민은 『스탈린시대로 되돌아갈까 무섭다』고 말하며 허탈한 표정이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아침7시 첫 TV보도가 나온뒤 매시간 반복되는 TV·라디오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과학아카데미산하 동양학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이런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었다』며 고르바초프가 아발킨·프리마코프같은 개혁인사들의 말만 믿고 보수파와의 관계에 소홀히 한것이 큰 실책이었다고 지적했다.○…타스통신의 추다데프기자는 보수파들이 거사를 결심하게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신연방조약 체결이라고 밝히고 이번 사태로 인해 발트해 3국의 독립운동은 물론 앞으로 연방공화국들의 주권은 크게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곳 관측통들은 대통령직 대행에 임명된 야나예프는 전혀 실권이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다음 어떤 인물이 부각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야조프국방장관,크류치코프 KGB의장등 군부 당·보안책임자들로 당분간 집단지도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르비 실각보도가 나온뒤 하오 현재 모스크바의 TV채널 5개중 제1채널인 중앙TV만 되풀이해서 비상위원회의 발표문들을 내보내고 있을뿐 나머지 채널은 모두 방송을 중단했다. ○…고르비의 신상에 대해선 피격설등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으나 소련남쪽 모처에서 휴양중이라는 공식보도가 있었을뿐 전혀 오리무중인 상태이다. ○…한 소련외교관은 군부·강경보수파들의 권력탈취가 분명한 이상 일부 공화국에서 공화국 군·경찰들과 연방군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가장 큰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일부 모스크바 시민들은 고르비의 실각에 대해 『그가 지난 6년동안 우리에게 가져다 준게 하나도 없다』며 환영을 하기도. 일리나(40)라는 한 주부는 『구호가 아니라 앞으로 「진짜 개혁」을 할 새 지도자가 나타난다면 나쁠 것도 없다』며 자신은 고르비에 대해 희망을 버린지가 이미 오래라고 말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고르바초프 축출에 저항하는 총파업을 촉구한 직후 십여대의 탱크들이 19일 옐친의 본부인 러시아공화국 의사당건물 앞에 포진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러시아공화국의 이반 실라예프 총리는 의사당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기관총도 탱크도 없으나 러시아 국민들과 모스크바 시민들이 우리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고르바초프와 지난 18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었으며 고르바초프는 당시 기분좋은 상태로 건강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크림반도에 있는 그의 별장에 연금되어 있다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 대통령의 공보관이 19일 밝혔다. 보리스 옐친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접촉하려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소련의 모든 TV와 라디오 방송국은 쿠데타 음모자들의 수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공 정부와 국민들에게 쿠데타 음모자들에게 불복종할 것을 명령할 것이라며 우파에 의한 이번 쿠데타를 논의하기 위해 다른 공화국 지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의 소련군이 19일 러시아공화국 의사당건물 부근에서 성난 시위대가 차량에 탑승한 병사들을 공격하자 이들을 해산하기 위해 공포를 쏘았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약 60명의 소련군 병사들은 이날 두대의 군용트럭에 분승,시위대들이 의사당건물 인근 모스크바강의 한 교량에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뚫으려 돌진했으며 성난 시위대가 이들 트럭을 공격하자 적어도 1명이상의 병사가 권총을 빼들어 공포탄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새로 정권을 장악한 소련의 우익지도부는 19일일부 전국지 신문들을 제외한 모든 출판물에 대해 발간금지를 명령하는 포고령을 내렸다. 국가비상사태위원회는 이날 자유성향의 이즈베스티야지만 제외하고 모두 우익계인 9개 신문들에 대해서는 별도 통고가 있을 때까지 계속 발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검은 베레」란 속칭으로 유명한 소련 내무부소속 폭동진압 특수부대 병력이 이날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수도 빌나시에 있는 전화국을 장악하고 국제통신망을 차단했다고 현지 언론인들이 말했다. 이들 병력은 2대의 장갑차에 나눠타고 전화국 건물내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 밖 마네즈광장에서는 19일 정오(한국시간 하오6시)경 1천여명의 시위군중들이 탱크를 둘러싼채 일부 시위대들은 탱크위로 올라가는 등 탱크의 길을 봉쇄했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 시위는 민주러시아운동(DRM)이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실각에 항의하며 일으킨 것으로서 일단의 병력수송차량과 트럭이 광장을 통과하려하자 시위대들이 모여들어 이를 가로막았다. 경찰이나 보안군은 보이지 않았으며 시위대들은 계속 광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 크렘린 권력판도 대변혁 예고/소 「민주신당」 결성되면…

    ◎정망작성 구체화… 7월 출범 가능성/범급진세력 결집… 「개혁목소리」 거세질듯 소련공산당에 필적할 수 있는 전국단위 새 민주정당의 탄생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26일 모스크바 소식통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신당참여 인사들의 인선과 조직구성은 물론 정망작성 단계에까지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지난주 두 차례 회합에서 정강작성까지 논의된 셈이어서 이런 속도로 작업이 진행될 경우 오는 7월이면 신당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신당 창당과 관련,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참여인사들의 면면이다. 현재 거명되는 인사로는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을 비롯,전 정치국원 알렉산드르 야코블레프,전 내무장관 바딤바카틴,급진파 경제학자인 스타니슬라프 샤탈린 등 과거 고르바초프 정권에 몸담았다 개혁을 둘러싼 이견으로 그의 곁을 떠난 사람들이 총망라되다시피 하고 있다. 현직 고위관리로는 지난 12일 재선된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과 아나톨리 소브차크 레닌그라드시장이 포함돼 있다. 조직면에서 신당은 공산당에 맞먹는 전국단위 정당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4일 2차회담이 끝난 뒤 러시아민주당 집행위의 발레리 호미아코프 의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러시아공내 민주개혁세력 모임인 「민주러시아운동」을 다른 공화국의 민주운동단체와 연결시켜 정당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앞서 거명된 전직 고위관리 출신 인사들과 소련내 각 공화국에 포진돼 있는 제민주개혁세력이 손잡게 되는 결과가 돼 공산당에 필적할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의 출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0년 2월 소련 헌법에서 공산당의 권력독점 조항이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소련에선 거의 정당조직을 갖추지 못한 소규모 정당들만 일부 공화국 단위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들 소규모 정당조직도 신당에 흡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창당돼 3만6천명의 당원을 확보한 러시아민주당은 신당의 실질적인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의 반발 등을 고려해 현재 신당참여파로 거명된 인사들 중 일부는 참여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야코블레프는 26일 자신의 공산당 탈당­신당참여설에 대해 이를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부인했고 신당창당의 실질적인 주역으로 알려진 셰바르드나제도 당 보수파들로부터 당의 분열을 획책한다는 비난을 받고 일시 침묵하는 상태이다. 러시아민주당의 키라 울리아노바 대변인은 이러한 외압을 의식,『현재로서는 신당 창당이 언제 이루어질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계자들이 새 민주정당 창당에 관한 성명이 금명간 모스크바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앞서 거명된 인사 다수 공산당과 결별하여 신당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신당이 내세울 강령으로는 시장경제화,정치적 민주화를 토대로 과감한 개혁정책을 주장하는 외에 창당과 함께 현 크렘린 지도부에 연정을 제의할 것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창당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실시예정인 총선에서 신당이 후보를 내세울 경우 소련 권력판도에 일대 파란이 일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이 때문에 이들의 움직임에 벌써부터 내외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소의 선택은 정치·경제 동시개혁뿐”

    ◎소 민주러시아운동 의장 아파나셰프/고르비식 개혁으론 사회발전 낙관 못해 오늘날 소련에서 공산당을 제외한 가장 큰 정치조직으로 「민주러시아운동」을 들 수 있다. 이 조직은 거의 모든 소련의 야당과 민주단체·민주정파·기업·개인을 망라한 범국민운동기구로 소련의 민주화를 선도하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맞서 모스크바대학에서 두 번의 대중집회를 개최했고 러시아공화국의 대통령직선을 추진,성사시켜가고 있는 것도 이 민주러시아운동이다. 서울신문 김영만 모스크바 특파원은 「민주러시아운동」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인 4인 조정위원회 의장 유리 아파나셰프(57)와 인터뷰를 갖고 민주러시아운동이 지향하는 소련의 새로운 미래와 정치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민주러시아운동이 지향하는 이념은 무엇인가. 무엇이 사사건건 현 연방정부와 대립하게 만드나.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파블로프 총리 정부는 사회주의를 개량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주의를 극복하려 한다. 이것이 현 지배체제와 우리의 이념적 차이다. ­개혁하자는데는 고르바초프와 민주러시아에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만 속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 그것이 그렇게 대립적인 요소일 수 있나. ▲파블로프는 사회적 안정을 확보한 뒤에 경제개혁을 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정치와 경제의 개혁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현재의 소련을 개혁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차이일 수 있다. ­민주러시아운동은 많은 대중집회를 개최하고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당신은 그러나 소련최고회의 대의원이기도 하다. 민주러시아운동은 의회적 방법을 지지하나 아니면 개혁을 위해서는 파업·불복종 등의 행동도 불가피하다고 보나. ▲두 개의 방법들이 합리적으로 조화돼 역량이 극대화되기를 우리는 희망하고 있다. 러시아공화국의 경우 의회적인 방법이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는 정치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연방의 경우 대의원대회나 최고회의는 고르바초프의 심복들에 의해 장악되고 있고 따라서 의회적 방법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정치와 경제의 동시개혁,힘의 동원은 경우에 따라 무정부적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이도 저도 아닌 혼란만 남는다는 견해도 경청할 만하지 않은가. ▲이미 부분적으로 무정부 상태가 초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 혼란과 무정부적 상황의 발생이유,그것이 증폭되고 있는 이유를 정확히 보는 것이 필요하다. 고르바초프와 그의 각료들은 파업과 불복종의 결과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계획경제체제가 파괴되고 있는 과정에서의 부분적 혼란은 불가피하다.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에 리슈코프 전 연방총리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옐친을 지지하는 민주러시아운동의 입장에서 선거결과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몇몇 후보들이 더 있겠지만 옐친과 리슈코프의 대결이 될 것이다. 우리는 옐친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그가 오늘의 현실에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임에는 틀림없다. 리슈코프는 군부와 공업부문,공산당과 관료들을 대표할 것으로 보여 꽤 접전이 될 것으로 본다. ­옐친과 민주러시아운동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우리는 옐친이 민주를 지향하면 그를지지하고 과오를 저지르면 그를 비판한다. 동맹자이면서 우리는 그에게 야당일 수 있다. 그러나 비상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로 동맹자로서의 관계가 강조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겠다. ­민주러시아운동을 하나의 거대야당으로 만들 생각은 없나. ▲그런 계획이 없고 그런 생각에 반대한다. 민주러시아는 비형식적인 기구로 남아 있어야만 우리 사회를 반영할 수 있고 시민들의 지향하는 바를 대변할 수 있다. 우리가 정당화하면 공산당과 마찬가지로 대립과 도전을 받아야 한다.
  • 선박수출 회복세/4월 3억불 수주

    걸프전쟁으로 중단됐던 수출선박수주가 아직 규모는 작지만 3월에 이어 4월에도 증가세를 보여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8일 상공부에 따르면 4월중 선박수주는 3억4천9백만달러로 올 들어 모두 6억7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억2백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매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수주선박은 암모니아운반선과 화학제품운반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이중 선체구조를 의무화하려는 국제해양오염방지조약 개정 움직임 등으로 유조선 수주는 크게 줄고 있다.
  • 옐친 “독무대” 러시아공 대통령선거전

    ◎21일 직선제 확정… 6월12일 투표/첫 집회에 5만명 동원…기선 제압/옐친/맞수 없어 개헌안 통과 저지 총력/공산당 소련 정치권력구조에 심대한 파장을 미칠 러시아공화국 최초의 대통령 선거전이 대레이스에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선거일인 6월12일까지는 한 달이 넘게 남아있다. 공화국 헌법이 수정되지도 않은 상태다. 그러나 러시아공화국내 최대정치세력인 러시아민주운동은 지난주 대통령 후보로 옐친 현러시아최고회의 의장을,모스크바 시장 후보로 포포프 현시장을 각각 지명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군중집회를 가짐으로써 대통령선거전의 테이프를 끊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29일 하오 6시30분부터 시작된 러시아민주운동의 군중집회는 주최측의 12만명 주장과 달리 5만명 안팎의 인원이 모였다. 이날이 월요일이어서 군중동원에 애로가 있었고 비마저 내려 군중동원이 어려웠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크렘린의 뒷마당(앞마당은 붉은과장)에서 울려퍼진 「옐친,옐친」의함성은 소련이 전례없는 선거의 열풍에 휩싸이고 있음을 알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집회의 목적은 후보등록에 필요한 10만명 서명운동의 스타트인 동시에 공산당에 대한 기선제압이었다. 지난주 러시아공 최고회의는 대통령선거와 대통령직에 대한 두 개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는 물론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제5차 러시아 인민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되어야만 법률로서 발효된다. 대통령선거에 관한 법률은 투표일 25일 전까지 등록된 정당이나 단체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투표용지에 후보자의 이름이 등재되기 위해서는 10만명 이상 유권자의 서명 또는 러시아 대의원정수의 5분의1 이상의 서명을 얻어야만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당선되기 위해서는 투표수의 과반수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후보자 난립을 막아 공산당과 옐친의 싸움으로 대통령선거전을 몰아가려는 옐친진영의 의도가 그대로 법률화한 것으로 분석되는 부분이다. 공산당은 그러나 후보를 내지 않고 있다. 공산당의 당면목표는 우선 대의원대회에서 표를 결집시켜 헌법개정을 저지하는 데 있다. 대통령 직선을 위한 헌법개정에는 대의원정수의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 그도 저도 안 되면 법률안 내용이라도 고쳐 후보난립을 유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공산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리슈코프 전 총리와 바카틴 전 내무장관이 있다. 이들은 공산당원이면서도 소유즈그룹 등 강경파에 의해 축출당함으로써 오히려 다른 공산당 간부보다 대중적 기반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옐친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되는 선거에서 공산당이 후보를 내 위험한 도박을 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그러나 여촌야도 현상이 소련에도 존재하고 있고 또 지난번 국민투표의 전례를 들어 공산당이 반드시 불리할 것도 없다는 견해도 없지는 않다. 옐친진영의 후보등록요건 강화는 많은 군소정당의 대표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에서 출마를 선언했던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도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옐친 진영은 29일의 군중집회를 시작으로 10만명 서명운동을 러시아 전지역에서 벌이고 있다. 또한 러시아 민주당과 제휴,압도적인 표로 러시아 대의원대회의 후보로 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명운동도 모스크바에서만 1백만명 이상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초반에 공산당이 엄두를 낼 수 없는 승리를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쩌면 옐친은 수백개 정당·사회단체·경제단체의 연합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옐친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는 전 러시아공화국 부총리이자 현 옐친의장의 경제고문 그레고리 야블린스키가 유력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29일의 마네즈광장 집회는 이번 대통령선거운동의 방향을 시사해 주었다. 민주러시아운동의 조정위원인 모라소프는 『공산당의 누구도 옐친과 경쟁할 수 없다』면서 『타협할 줄 아는(9개 공화국 공동성명을 지칭) 엘친을 대통령으로 보내자』고 호소했다. 뒤이어 나온 미사일 부대의 현역대령 블라디미르스머드노브는 『공산당의 이념적 업압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군인들은 옐친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집회가 열리는 날 옐친은 9개 공화국 공동성명에서 파업중지를 요청한 자신을 비난하는 파업광부들을 설득하기 위해 시베리아 탄광촌으로 날아갔다. 당기관지 프라우다지 등은 올 겨울의 기근을 막기 위해 농장으로 돌아가 씨를 뿌리자고 호소하고 있다. 파업사태와 정치적 갈등으로 파종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글라스노스트란 주간신문에 편지를 보내 자기 집안의 평화를 위해 옐친과 고르비가 대결을 중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에게는 두 딸과 장성한 두 아들이 있는데 자신은 고르비를,아들들은 옐친을,딸들은 어느 쪽도 아닌 입장에 서는 바람에 집안이 3등분됐고 대화도 끊겼다고 호소했다. 그런 속에서 가장 지독한 정치적 대결이 될 러시아대통령선거의 바람은 불기 시작하고 있다.
  • 러시아공 대권후보/옐친 대통령 재지명/민주러시아동맹

    【모스크바 타스 연합】 「민주러시아운동」은 27일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인 보리스 옐친을 오는 6월12일 실시되는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의 후보로 지명했다. 옐친의 대통령 후보지명은 민주러시아운동의 전체 이사회 회의에서 이루어졌다.
  • “고르비가 온단다”… 설레는 제주

    ◎정상회담 앞둔 현지·소대사관 표정/“뉴스초점화”… 세계적 관광지 부상 기대/새벽 출근 소 공관원들,“영접준비” 부산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이 19일 제주도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되자 제주도민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제주도가 세계뉴스의 초점이 되어 관광효과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크게 환영하고 있다. 10일 현재 정확한 회담장소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제주도와 제주도경 등 각급 기관은 이미 회담준비를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으며 제주공항 및 각급 관광호텔들도 자체적인 점검활동을 하느라 분주해지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3월의 「아스팍 고위실무자 예비회담」을 비롯,90년의 「한·일 항공회담」 「한·일 여행업세미나」 「국제회의 아시아운영위원회의」 등 지난 80년 이후 크고 작은 국제회의가 수십 차례 개최된 바 있으며 이러한 국제회의 개최경력 등이 이번의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배경으로 평가되고 있다. 송봉규 제주도관광협회장은 『관광제주 역사상 전무후무 할 귀빈을 맞게 돼 기쁘다』면서 『제주시민의 긍지를 살려 귀빈을 맞이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1천8백25㎢의 면적에 52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4월초부터 노란 유채꽃이 만개,현재 하루평균 1만2천명 내외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들고 있다. 제주도의 4월중 기온은 평균 섭씨 15.1도로 제주측후소는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19일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섭씨 18도가 되는 쾌적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소련 대사관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한을 앞두고 올레그소콜로프 대사(54)를 비롯한 20여 명의 직원들이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소콜로프 대사는 10일 상오 일찍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사관으로 출근해 직원들의 준비상황을 지휘하다 하오에는 우리 정부측과 한소 정상회담에 따른 업무를 협의하기 위해 외출했다. 대사관측은 『수교한 지 얼마되지 않아 대사관의 고유업무 및 영사업무를 처리하기에도 바쁜형편인데 대통령 방한까지 겹쳐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방한으로 한소관계가 더욱 성숙된다면 큰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반겼다. 소련 상공회의소 주한 대표부가 자리잡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 601호에는 소련인 직원 5명 모두가 10일 아침 일찍부터 출근,조간신문에 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한기사를 읽으며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상공회의소 대표 발레리나자로프씨(42)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기 어려우나 우리나라 대통령이 온다니 반갑다』면서 『대통령의 방한으로 한·소간의 화해무드가 더욱 고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들도 『우리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기업들의 대소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련 상공회의소 대표부는 지난 89년 7월 이곳에 설치된 뒤 한국기업의 소련 투자상담,무역상대 소개 등의 일을 맡아오고 있다.
  • “전쟁 42일”… 참전국의 손익계산

    ◎“미,걸프전으로 GNP 0.5% 상승”/10만명 전사… 복구비만 2천억불/이라크/인명 손실외 1천억불 재산피해/쿠웨이트/애·시리아 지위 부상… 이스라엘은 득실 비슷 7개월전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에 직면하자 「미국은 이라크와 이라크의 일부가 된 쿠웨이트의 종려나무 잎 하나도 흔들리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큰소리 쳤지만 이제는 만신창이가 된 채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피곤한 처지로 전락했다. 20여년간 시달려온 베트남 콤플렉스를 깨끗이 씻어버린 미국은 이번 걸프전으로 최대의 군사적·경제적·정치적 이익을 거두게 됐다. 반면 이번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물론 이라크이다. 이라크는 다국적군으로부터 10만여회의 공습과 지상전 공격으로 10만명 이상이 전사했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도 2천억달러를 들여야 복구가 가능할 정도. 복구에는 적어도 20년은 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향후 한 세대는 허리가 휘어지는 짐을 떠안게 됐다. 여기에다가 이라크군 탱크 5천대중 4천여대가,5천대의 장갑차중 1천8백여대가,3천5백문의 야포중 2천1백여문이 박살났다. 42개 사단중 41개 사단이 작전능력을 상실,앞으로 두번 다시 중동지역에서 강자의 지위를 누릴 수 없게 돼 버렸다. 전쟁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도 크지만 앞으로 쿠웨이트 등으로부터 제기될 전쟁배상도 이라크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 지금까지 나오는 이야기로는 전쟁배상액이 1천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 해 원유수출액이 전쟁전에 2백억달러가 채 못됐던 이라크로서는 20년간 안팎 곱사등이 신세를 면키 어렵게 됐다. 이라크가 겪을 시련은 단지 물질적 피해만이 아니다. 전쟁패배에서 오는 좌절감,전후처리 과정에서 일어나게 될 정정불안 등 시련의 산과 강이 첩첩이 싸여 있다. 반면 다국적군을 주도한 미국은 1백9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전후에 중동에 안정을 가져오기위해 개입과 지원을 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지만 걸프전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미국은 걸프전 비용으로 5백내지 6백억달러를 지출했는데 이 가운데 20%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각각 1백35억달러,일본 90억달러,독일 55억달러씩 분담한다. 미국은 다른 나라 돈으로 전쟁을 치렀다고 볼수 있는데 재고무기를 처분하고 신무기를 실험한 기회비용까지 염두에 두면 타전자활한 형국이다. 게다가 이 전쟁비용과 전후복구사업이 결국은 미국의 군수산업과 소비시장에 수요로 나타나 미국 경제를 부양시키게 돼 있다. 일본 유수의 노무라연구소는 걸프전으로 미국은 0.5% 안팎의 GNP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집트는 전쟁지역에 진출한 2백만 노동력이 국내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지만 이라크의 무력화로 아랍의 강국으로 재부상할 기회를 잡게 됐다. 또 지난해 8월14일 10억달러 이상의 최신형 F­16전투기 40대와 대 전차미사일을 미국으로부터 구입하는 혜택도 받았고 8월29일에는 대미 군사비 부채 71억달러를 탕감받았다. 시리아도 다국적군에 가담함으로써 지난해 10월 레바논에서 아운장군을 축출하고 패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했으며 11월에는 제네바에서 부시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서방과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애스핀 미 하원군사위원장에 의해 이집트와 함께 걸프사태 공헌점수 A+를 받은 터키는 다국적군에 가담한 공로로 숙원이었던 EC가입과 EC로부터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득을 보기로는 이란도 마찬가지. 이란은 걸프전에 양비론적 입장을 취함으로써 이라크로부터 이란­이라크전 종전의 선물을 받았고 영국·사우디와 국교를 재개하는 등 외교고립을 벗어나게 됐으며 원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재정적자 33% 감소,산업생산 20% 증가)과 국내정치가 안정되는 효과도 즐겼다. 이라크 스커드미사일의 집중표적이 됐던 이스라엘은 최첨단 패트리어트미사일을 공급받는 등 미국과 서방의 지원이 쇄도했지만 전쟁으로 돌출된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다소간의 시련을 겪어야 할 전망이어서 득실이 비슷. 이번 전쟁으로 이라크 다음으로 피해를 본 측은 쿠웨이트. 쿠웨이트는 전쟁피해액이 약 1천억달러. 수많은 국민들이 죽었고 앞으로 국가의 방위를 위해 미국에 크게 의존해야만 하게 됐다. 빛과 그림자가 선명하게 갈리는 중동에서 한국은 아직까지는 투자만 했다. 얼마나 투자효과를 볼지는 두고 볼일이다.
  • 신호위반 시내버스/승용차 받아 셋 사망

    15일 상오4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역삼동 역삼네거리에서 진아운수소속 서울5 사8213호 시내버스(운전사 최승호ㆍ32)가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려다 왼쪽에서 나오던 서울3 코9365호 프라이드승용차(운전사 임대균ㆍ25ㆍ회사원ㆍ경기도 구리시 교문리)와 부딪쳐 승용차에 타고있던 임씨와 임씨의 아버지 서현씨(53ㆍ목사),형 해균씨(28) 등 3명이 숨지고 어머니 김정애씨(49)는 중상을 입었다.
  • 레바논 민병대 해체 합의/시리아군에 굴복/베이루트서 병력 완전철수

    【베이루트 로이터 AP 연합】 지난 15년간 내전에 참여해 온 레바논의 민병대들이 미셸 아운 장군을 축출한 시리아의 군사적 압력에 굴복,베이루트에서 철수키로 합의했다. 엘리아스 하라위 레바논 정부는 31일 회교와 기독교 민병대 등 7개 무장단체들이 민병대 없는 베이루트 건설계획에 따라 베이루트에서 병력과 무기를 철수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 위기의 고르비 12가지 과제/불지가 분석한 「흔들리는 소련」

    ◎민족분규 확산ㆍ군부 동요… 두뇌 유출도 늘어/빈부격차 심화속 범죄 급증… 사회불안 가중 「고르바초프는 과연 제2의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인가」. 최근 유럽에는 소련에 대한 비관론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르바초프가 과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개혁을 지원하려는 EC등 서방측조차 소련내부의 구조적 취약과 예측할 수 없는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구체적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 정치ㆍ경제ㆍ사회적으로 허다한 문제에 직면한 고르바초프의 숙제는 무엇인가. 프랑스의 일요지 「디망시 주르날」이 그의 서구방문에 즈음해 정리한 「12과제」는 다음과 같다. ▲경제ㆍ사회적 불평등=기업의 자유,외환도입 등 시장경제화정책과 고질적인 물자부족 등이 어울려 소련내에 새로운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웬만한 가게의 경우 루블화와 외화사용 고객을 구분해 「차별대우」가 행해지고 있으며 신흥 부유층과 다수 빈곤층간의 간격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장경제화의 혜택을 입은 신흥부유층은 세금 한푼 물지않고 축재하는 반면 시장경제화의 여파로 오히려 3천여만명의 빈곤층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족주의=1백10개 민족으로 구성된 소련은 현재 인종위기의 「폭발」상태에 있다. 이미 선포된 각 공화국의 독립선언외에 공화국 내부에서도 각 인종 지역간에 자결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레닌그라드 부근 치에르톨로보 지역의 경우 2만3천여 주민이 인접 주민과의 마찰을 이유로 독립을 선포하고 국가와 국기를 만들었을 정도이다. ▲경제질서 혼란=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소련내 공장의 30%가 가동중단상태에 있거나 가동된다 해도 별 쓸모가 없는 물자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경제화 추진에 따라 우선 수백만명에 달하는 공장ㆍ기업간부들이 새 교육을 받아야할 형편인데 이들 대부분은 현재 생산품의 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 ▲군=동구로부터 복귀하는 군인들의 처우문제,91년중 현 병력의 4분의 1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군인들의 장래불안이 대단하다. 일부 귀향병력은 숙소조차 없어 애를 먹고 있다. 군의 감축대상은 사병 뿐만 아니라 장성을 포함한 장교들에까지 미친다. 최근 나돈 쿠데타설은 군의 이같은 장래불안과도 관계가 있다. ▲당=아직 공산당이 제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소련인들은 관심이 없다. 매달 20∼30만명의 당원이 줄고 있는 공산당은 각 공화국의 자립선언으로 존재기반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소련언론들도 고르바초프 뒤에 「대통령」칭호만 붙이지 「당서기장」 용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또 정치국회의가 열렸는지도 전혀 일반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미묘하기는 하지만 고르바초프는 당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할 것이다. 이미 재기불능의 상태에 처한 공산당 서기장직을 포기해야할 것이다. ▲야당=모순적이기는 하지만 고르바초프로서는 하나 또는 몇개의 지속적인 야당이 결성되는게 바람직하다. 강력하고 구조가 건전하며 또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 최근 민주러시아운동이란 단체가 결성됐으나 그 구조나 동기면에서 이같은 건전 야당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환경오염=소련의오염은 이미 위험수준을 넘어서 있다. 우랄산맥 공업지대를 비롯한 주요 산업지대에서 매년 수천명이 오염으로 사망하고 또 기형아 출산을 비롯한 허다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공업지대 뿐아니라 모스크바ㆍ레닌그라드 등 대도시의 「대기」도 이미 국제관련기구가 책정한 위험수위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범죄=모스크바ㆍ키에프ㆍ레닌그라드 등지에서는 호신용 소형폭탄이 1백50루블의 거금에 팔리고 있다. 지난 1년간 소련의 청소년 범죄는 40%나 증가했으며 각종 강도ㆍ약탈ㆍ절도행위도 증가일로에 있다. 이와 함께 마약ㆍ공갈ㆍ매춘과 관련된 조직범죄도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범죄망이 「무장」화하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동기부여=소련인들에게 성취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회의와 소심ㆍ불안,그리고 쿠데타와 내란 등을 우려하는 소련인들은 각자 개인의 생존밖에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소련인들은 행정기관을 기피하며 고르바초프가 수만명의 전문가와 함께 경제를 재건한다면 이는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두뇌유출=사업상 또는 학업상 해외에 나간 소련인들은 대부분 현지정착을 희망,시도한다. 잠재적인 경제적 망명가능자는 1천3백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교회=교회문 앞에서는 소련인들의 「비관」에 편승,내년 봄에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고 새로운 그리스도가 재현할 것이라는 노스트 라다무스의 예언서가 팔리고 있다. 교회에서는 고해와 복종에 의해 소련을 구원하고 또 옛날의 참종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설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후계문제=아직 현실적으로 거론되고 있지는 않지만 만약 국내정책 실패로 권좌에서 고르바초프가 물러날 경우 마땅한 후임자가 등장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고르바초프의 경우 아직 「젊고」 건강이 양호하기 때문에 지도층은 물론 일반인들도 후계자를 거론하는 것은 찾아보기 드물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