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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이공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실습용 차량 기증받아

    영남이공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실습용 차량 기증받아

    영남이공대가 29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로부터 교육실습용 차량 ‘아우디 A4’를 기증받았다. 기증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영남이공대학교 본관 1층에서 영남이공대학교 박찬규 교학부총장, 자동차과 한승철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차량 기증은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진행되는 영남이공대 자동차과의 독일식 일 · 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앞서 영남이공대는 2019년 2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영모터스와 체결한 사회맞춤형 LINC+육성사업에 따른 아우디 A6차량을 기증을 시작으로, 지난 10월에는 아우스빌둥 교육용 아우디 A7과 A5 2대를 기증 받고 올해 아우디 A4 1대를 더 기증 받았다. 국내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한독상공회의소가 주관하며, 독일계 자동차 기업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그룹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가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이론교육 30%와 직업 현장에서의 실무교육 및 근로 70%로 대학과 현장을 오가는 이원화 교육을 총 3년(군 복무 기간 제외) 과정으로 받게 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전문학사 학위수료 및 독일연방상공회의소 발행 인증서가 수여되며, 아우스빌둥 참여기업의 자동차 정비분야에서 근무를 지속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 박재훈 총장은 “앞으로도 대학과 산업체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참여하는 학생들이 최대한의 교육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라이드온] 색상부터 엔진까지 수백 가지 G80… ‘나만의 프리미엄’을 타다

    [라이드온] 색상부터 엔진까지 수백 가지 G80… ‘나만의 프리미엄’을 타다

    서브웨이서 샌드위치 주문하듯 조합 16가지 외장색부터 다양한 선택 가능 ‘깡통차’ 5247만원~ ‘풀옵션’ 8200만원 수입차 경쟁 모델보다 가격 더 저렴 “외부 디자인도 더 좋다” 호평 이어져‘사장님차’ 제네시스 G80이 7년 만에 ‘디 올 뉴 G80’이란 이름의 3세대 모델로 다시 태어났다. E세그먼트(준대형급)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G80은 국내 수입차 시장 최강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7’ 등과 정면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국산 모델이다. 신형 G80이 성능과 디자인, 가성비 등 모든 면에서 동급 수입차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산차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성능: ‘125㎏ 다이어트’로 경쾌한 주행 성능 신형 G80은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이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난 ‘6기통 3.5 가솔린 터보’ 엔진은 자동 8단 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8.4㎞/ℓ다. 신형 G80은 스펙이 비슷한 다른 주요 수입차보다 수치상 성능이 더 뛰어났다. 똑같은 6기통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벤츠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367마력에 51.0㎏·m, BMW 540i M 스포츠패키지 플러스는 340마력에 45.9㎏·m로 G80보단 한 수 아래였다. 지난달 31일 신형 G80을 타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경기 용인의 한 카페까지 왕복 75.2㎞ 거리를 시승하며 주행 성능을 확인했다. 시승차는 3.5 가솔린 터보 풀옵션 모델이었다. 최고급 세단인 만큼 방음과 정숙성은 다른 가솔린 차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했다. 이전 모델보다 공차 중량이 125㎏ 가벼워져서인지 고속뿐만 아니라 저속에서도 경쾌한 주행 능력을 보여 줬다. 가속력도 시원시원했다. 다만 벤츠·BMW 모델과 비교했을 때 G80이 수치상 성능은 앞섰지만 실제 가속감이 크게 앞선다는 느낌은 조금 부족했다. 운전대는 묵직하면서 탄탄했다.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들리는 다이내믹한 액티브 사운드는 운전하는 재미를 더욱 살려 줬다. ●디자인: GV80 세단 버전… 16가지 외장 색상 ‘나만의 차’ 신형 G80은 GV80의 세단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차량 내외부 디자인 요소와 마감의 수준이 대부분 같다. 그럼에도 G80은 GV80보다 디자인 측면에서 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G80이 제네시스의 판매량을 이끌 주력 모델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외장 색상은 무려 16가지나 된다. 실내 시트와 도어 트림 색상도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그 경우의 수만 수백 가지에 달하기 때문에 구매 고객은 ‘나만의 차’를 소유할 수 있다. G80의 외부 디자인은 수입 경쟁 차종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두 줄 모양의 쿼드(4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전면 크레스트 그릴은 과하지 않으면서 대중적인 선호도에 딱 들어맞도록 디자인됐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여백의 미를 살렸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다. 7개 공기주머니가 달린 에르고 모션 시트는 몸에 맞게 부위별로 각기 여러 각도로 조작할 수 있다. 뒷좌석이 뒤로 젖혀져 편안하고 공간도 넉넉하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입체적인 3D로 구현됐다. 14.5인치 디스플레이는 현대차그룹 차량 가운데 최대 크기다. 운전자가 손을 뻗었을 때 쉽게 닿지 않지만, 변속기 옆에 있는 컨트롤러의 작동이 익숙해지면 사용하기가 편해진다. 변속기는 다이얼 방식을 채택했다. 오디오 시스템은 18개 스피커의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가 장착됐다.●가격: 7000~8000만원대… 독일차 브랜드 가치 넘어선 상품성 기대 신형 G80은 별도의 트림이 정해져 있지 않다. 고객이 직접 기본 모델에 엔진을 비롯해 각종 품목을 하나하나 선택해 얹어야 한다. 마치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주문할 때 빵부터 속 재료를 하나하나 선택하는 것과 비슷하다. 2.5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기본 모델의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1.5% 기준으로 5247만원이다. 그야말로 ‘깡통차’ 값이다. 2.2 디젤 엔진을 선택하면 250만원이, 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선택하면 660만원이 추가된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280만원, 무광 색상은 70만원을 더 내야 한다. 3.5 가솔린 터보 모델의 풀옵션 가격은 8200만원에 육박한다. 기본 모델의 가격은 5000만원대이지만, 최소 7000만원대는 돼야 제대로 된 G80이라 할 만한 차가 완성된다. 최고급으로 조합된 G80의 성능은 1억원대 초중반의 벤츠 E 450 4MATIC, 9000만원대 후반의 BMW 540i와 비슷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G80의 성능 대비 가격은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눈을 조금만 낮추면 벤츠·BMW 모델도 7000만~8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보니 G80의 가격이 국산 세단치고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독일차만의 브랜드 가치도 무시 못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G80은 상품성이 꽤 뛰어날 뿐만 아니라 구매 후 각종 서비스를 받기가 한결 수월한 국산차라는 점에서 사야 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 MLB 최지만 선수에게 의전 차량 지원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 MLB 최지만 선수에게 의전 차량 지원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대표이사 서덕중)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최지만 선수에게 의전차량으로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최지만 선수에게 제공되는 의전차량은 아우디의 대표 비즈니스 프리미엄 세단인 ‘아우디 A6 40 TDI 프리미엄’으로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 및 7 단 S 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하여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여기에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비롯해 360° 카메라,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및 MMI 터치 리스폰스,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 등 향상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아우디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고품격 감성 품질을 느낄 수 있다. 태안모터스로부터 의전차량을 지원받은 최지만 선수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2019년 시즌에는 127경기 출전하여 타율 0.261, 19 홈런, 63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태안모터스 관계자는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최지만 선수와 태안모터스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태안모터스는 2016년 야구단 키움 히어로즈와의 공동마케팅을 시작으로, 2020년 조아연, 김자영, 현세린 세 명의 KLPGA 프로골퍼에게 아우디 차량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인천, 송도, 일산지역 2곳, 목동, 도곡로, 한강대로, 남산, 방배동 지역 2곳 등 총 11개 전시장을 비롯해 개포, 영등포, 인천(남동/주안), 일산, 남산, 방배 7개의 서비스센터와 인증 중고차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국 공동생활센터에 ‘코로나 극복 초록 기프트 박스’ 전달

    [서울포토]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국 공동생활센터에 ‘코로나 극복 초록 기프트 박스’ 전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사회투자, 트리플래닛과 함께, 전국 공동생활센터 476개소에 반려나무와 손소독제, 아동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담은 <코로나 극복 초록 기프트박스>를 전달했다. 이는 반려나무 6,300그루와 손소독제 14,000개 규모로, 아동들의 코로나 우울증 해소 및 실내 공기질 개선, 감염예방을 위한 나눔활동의 일환이다.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8세 탑승한 아우디 들이받은 모닝…‘음주운전’

    8세 탑승한 아우디 들이받은 모닝…‘음주운전’

    만취 상태의 30대 모닝 운전자가 8세 아이 등이 탑승한 아우디를 들이받았다. 19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9시45분쯤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한 교차로에서 모닝을 몰고가던 운전자 A씨(36)가 아우디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아우디에 타고 있던 운전자 B씨(35·여)와 B씨의 아들 C군(8), C씨(37·여)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모닝 운전자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술에 취한 A씨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 직진하던 아우디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볼보·한국GM·랜드로버 등 3만 9760대 결함으로 리콜

    볼보·한국GM·랜드로버 등 3만 9760대 결함으로 리콜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한국지엠(GM),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에서 수입·판매한 총 32개 차종 3만 97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7일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XC60 등 8개 차종 1만 3846대는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방 장애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볼트 EV 차종 9233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2개 차종 8642대는 긴급제동신호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 시정조치를 한 뒤 나중에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골프 1.6 TDI BMT 등 5개 차종 3337대는 변속기 내 부품인 어큐뮬레이터(오일압력 생성기) 결함으로 계속 운행할 경우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오딧세이 2424대는 조립 과정에서 3열 좌측 전기소켓(시거잭)의 연결 배선이 특정 부품에 눌려 배선 피복이 벗겨지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마칸 1276대는 뒷좌석에 과도한 무게가 실릴 경우 연료펌프 커버가 연료펌프 상단부를 눌러 연결 파이프 주입구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고 이로 인해 불이 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1.5 BlueHDi 등 10개 차종 700대는 냉각수 호스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엔진이 과열될 수 있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6 xDrive30d 등 3개 차종 205대는 차량 뒤쪽 스포일러의 고정 결함으로, M6 그란쿠페 97대는 보조 제동등 고정너트의 결함으로 주행 중 해당 부품이 빠져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살길은 신차뿐”… 현대차·아우디·렉서스 출시 강행

    “살길은 신차뿐”… 현대차·아우디·렉서스 출시 강행

    아우디 준대형 쿠페 ‘A7 프리미엄’ 출시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를 줄줄이 공개하고 있다. 처음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차 출시를 주저했으나 생산·판매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살아남을 길은 오직 신차뿐’이라는 생각으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출시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현대자동차는 18일 국민 준중형 세단 7세대 ‘올 뉴 아반떼’ 실물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반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현대차 모델로 현지 모델명은 엘란트라다. 올 뉴 아반떼에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됐다. 외형은 기존 모델보다 더 커지고 날렵해졌다. 전장은 30㎜, 전폭은 25㎜, 축간거리는 20㎜ 길어졌고, 전고는 20㎜ 낮아졌다. 국내에는 다음달에 출시된다. 사전계약은 25일부터다. 1.6 가솔린 모델(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m)과 1.6 LPi 모델(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m)부터 먼저 선보인다.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N라인 모델은 추후 출시된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날 준대형 쿠페 세단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판매가격은 9550만원이다.렉서스코리아는 지난달 준대형 SUV 뉴 RX를 출시한 데 이어 이날 리무진 모델 ‘RX 450hL’ 판매에 나섰다. 가격은 9527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살 길은 신차뿐”… 현대차·아우디·렉서스 줄줄이 신차 공개

    “살 길은 신차뿐”… 현대차·아우디·렉서스 줄줄이 신차 공개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세계 최초 공개아우디, ‘A7 55 콰트로 프리미엄’ 출시렉서스, 리무진 SUV ‘RX 450hL’ 출시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를 줄줄이 공개하고 있다. 처음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차 출시를 주저했으나 생산·판매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살아남을 길은 오직 신차뿐’이라는 생각으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출시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18일 국민 준중형 세단 7세대 ‘올 뉴 아반떼’ 실물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반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현대차 모델로 현지 모델명은 엘란트라다. 올 뉴 아반떼에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됐다. 외형은 기존 모델보다 더 커지고 날렵해졌다. 전장은 30㎜, 전폭은 25㎜, 축간거리는 20㎜ 길어졌고, 전고는 20㎜ 낮아졌다. 국내에는 다음달에 출시된다. 사전계약은 25일부터다. 1.6 가솔린 모델(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m)과 1.6 LPi 모델(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m)부터 먼저 선보인다.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N라인 모델은 추후 출시된다.아우디코리아는 이날 준대형 쿠페 세단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3.0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0.99㎏·m의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가격은 9550만원이다.렉서스코리아는 지난달 준대형 SUV 뉴 RX를 출시한 데 이어 이날 리무진 모델 ‘RX 450hL’ 판매에 나섰다. 렉서스가 처음 선보이는 3열 좌석형 SUV다. 1~3열 좌석은 높이가 서로 다른 극장식 배열로 설계됐다. 가격은 9527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인과 5번째 결혼한 ‘아우디맨’ 슈뢰더 전 총리, 청와대에 성금

    한국인과 5번째 결혼한 ‘아우디맨’ 슈뢰더 전 총리, 청와대에 성금

    청와대는 15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편지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에 성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슈뢰더 전 총리가 편지를 통해 한국의 상황을 염려하면서도 “한국이 단호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긍정적인 척도를 세웠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2의 고향’인 한국에 정성을 보태고 싶다. 대구시에 성금을 보낼 테니 잘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슈뢰더 전 총리의 진심 어린 마음은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지금의 상황을 이겨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더욱 단호하고 투명하게 이 상황을 극복하고 사태를 종식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슈뢰더 전 총리는 1998년부터 7년 간 총리직을 수행한 뒤 2005년 11월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97년 53세때 세번째 부인 힐트루트와 13년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20세 연하 언론인 출신 도리스 쾨프와 결혼했다. 이어 2018년 자신의 통역사 역할을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한국인 김소연씨와 결혼했다. 네번의 이혼으로 ‘아우디맨’이란 별명이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저임금 7만 달러 보장 후 5년, 세상에 이런 회사도 있구나!

    최저임금 7만 달러 보장 후 5년, 세상에 이런 회사도 있구나!

    미국 시애틀에서 신용카드 결제 회사 그래피티 페이먼츠를 운영하는 댄 프라이스(36)는 5년 전 120명의 모든 직원들에게 최저임금 7만 달러를 보장했다. 자신의 보수 가운데 100만 달러를 깎았다. 사람이 행복하려면 7만 5000 달러는 있어야 한다는 프린스턴 대학 교수의 논문을 본 기억 때문이었다. 그러면 5000 달러는 왜 뺐지? 깜박했다. 그런데 5년이 지나서도 그의 회사는 여전히 최저임금 7만 달러(약 8532만원)를 고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 ‘나팔수’를 자처하는 보수우파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가 5년 전 프라이스를 공산주의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림보는 “이 회사는 망할 것이기 때문에 사회주의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영학 석사 대학원(MBA)의 사례연구로 쓰이길 희망한다”고 저주 비슷하게 퍼부었다. 그런데 이 회사, 아직도 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번창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살펴봤다. 프라이스가 최저임금을 도입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딱 한 번 데이트한 적이 있는 여자친구 발레리와 시애틀을 훤히 굽어보는 캐스케이드 산으로 산행을 가서였다. 그녀는 이라크에 두 차례 파견됐고, 군에서 11년을 복무했는데 두 가지 일을 하며 주당 50시간을 채워야 연봉 4만 달러를 챙겨 집의 월세 200 달러를 낼 수 있고, 생계를 꾸릴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서른한 살이던 그는 이미 10대에 회사를 차려 2000여 고객을 거느리고 연봉 110만 달러를 벌어들여 벌써 백만장자가 돼 있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다 아이다호 시골 출신인 그는 대단히 화가 났다. 이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느꼈다. 발레리처럼 나라에도 충성한 이라면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주변을 찬찬히 돌아보니 자신의 직원들도 나을 게 없었다. 그저 굶어죽지 않을 만큼 살고 있었고, 그들에게 임금을 적게 지급하는 이들은 뉴욕 맨해튼 펜트하우스의 황금 의자에 앉아 지냈다. 사회는 이런 탐욕을 노골적으로 영예로운 일로 포장하고 있었다. 포브스의 부자 순위가 가장 나쁜 예였다. 빌 게이츠가 제프 베이조스를 눌렀네, 어쩌구 하는 기사가 서민들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발레리와 함께 심호흡을 크게 한 프라이스에게 언뜻 떠오른 것이 201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니엘 칸네만과 앵거스 디턴이 내놓은 논문 ‘미국인이 행복하려면 얼마 만큼의 돈이 필요한가‘였다. 해서 그는 당장 회사의 최저임금을 올리겠다고 발레리에게 약속했다. 7만 달러로 맞추려면 자신의 보수 100만달러를 깎는 것은 물론, 집 두 채를 모기지 대출 받고, 주식과 예금을 내놓아야 했다. 계산이 서자 직원들을 모아 소식을 전했다. 당연히 그는 직원들이 펄쩍 뛰며 좋아할줄 알았는데 조용했다. 해서 몇번이고 되풀이 말해야 했고, 그제야 직원들이 그가 뭘 말하는지 알아듣고 좋아라 했다. 당시 직원 셋 중 한 명은 연봉이 곱절이 됐다.5년이 흘렀는데 직원 숫자도 곱절이 됐고, 회사가 처리하는 결제액(매출)도 연간 38억 달러에서 102억 달러로 세 배 가까이가 됐다. 하지만 정말로 프라이스가 자부하는 숫자는 다른 것이다. 미국에서도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시애틀에서 최저임금을 도입하기 전에는 직원 가운데 1% 미만이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10% 이상이 됐다. 프라이스는 “트집 잘 잡는 이들은 사람들이 더 챙긴 돈으로 흥청댈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연금 기금에 붓는 돈을 곱절로 늘리고, 직원 가운데 70%는 빚을 다 갚았다. 프라이스에게도 보상이 주어졌다. 지지한다는 편지가 쇄도했고 많은 잡지들이 커버스토리로 실으며 “미국 최고의 사장님”이라고 치켜세웠다. 당시만 해도 시애틀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가 적정하느냐를 놓고 입씨름이 한창이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소상공인들은 기업이 망하는 일이라고 난리를 쳤다. 오죽하면 프라이스가 어린 시절 즐겨 들으며 자란 림보까지 나서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였겠는가? 두 임원이 항의하며 사표를 던졌다. 어린 직원들의 연봉이 밤새 곱절로 뛰는 것이 마뜩치 않다고 했다. 아울러 게을러지게 만들어 회사 경쟁력도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피티의 판매 책임자 로지타 발로는 젊은 동료들이 훨씬 더 열심히 일하고, 높은 직급의 직원들은 일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을 예로 들었다. 사무실 근처에는 집을 구할 능력이 안돼 90분 걸려 출근했는데 타이어 교체하는 돈을 대기도 빠듯하다고 불평했던 이 직원은 7만 달러로 오른 뒤 회사 근처로 이사 와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많은 돈을 쓰고 건강하게 먹는 데 신경을 쓴다. 같은 팀의 다른 남성도 체중을 22㎏이나 뺐다. 그는 부모 빚까지 대신 갚아줬다. 프라이스는 월급을 올려 직원들이 없던 동기가 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직원들의 ‘capability’가 높아졌다고 했다. 발로는 “우리는 돈 벌기 위해 회사에 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제 그들의 초점은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하지’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회사 초창기부터 프라이스를 잘 아는 발로는 그 역시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해 무조건 비용을 절감할 생각부터 했다고 말했다. 수입이 20% 가량 줄자 직원 35명 가운데 12명을 해고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프라이스는 다른 경비를 줄이며 버텼다. 가혹한 다섯 달이 흐른 뒤 회사는 다시 수익을 내기 시작했는데 그는 여전히 ‘쫄아서’ 임금을 박하게 책정하고 있었다. 당시 발로는 살림이 여의치 않아 퇴근하면 맥도날드에 몰래 출근했다. 어느날 책상 위에 맥도날드 직원 교육 파일을 놔두는 바람에 들켰다. 상사들이 회의를 하자고 해 그녀는 해고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상사들은 회사에 남아 있으려면 얼마나 필요한지 묻고 4만 달러로 올려줬다. 그 뒤 매년 임금 인상률은 20%씩이었고 발레리와 얘기를 나눈 뒤 최저임금을 책정한 것이다. 프라이스는 5년 전에 시도한 자신의 도박이 많은 미국 기업들에 번졌으면 하고 바랐는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그를 따라 보스턴의 파르마로직스가 최저임금을 5만 달러로 올렸고, 애틀랜타의 렌티드 닷컴이 비슷한 조치를 했다. 그는 온라인 로비 등의 방법으로 아마존의 최저임금 상향을 이끌어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른바 IT 청년 재벌로 호화 저택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샴페인을 홀짝이지 않고, 에어비앤비 숙소를 빌려 지내고 있다. 12년째 아우디를 몰고 출근하자 2016년 직원들이 몰래 돈을 모아 테슬라 자동차를 사준 일은 지금도 유튜브에서 화제의 영상으로 꼽힌다. 지금도 그는 직원들 최저임금을 보수로 챙기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동갑인 그는 “나도 한때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포브스 순위에서 그의 이름 앞에 오르고 타임 표지에 등장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런 탐욕은 분명 (입맛) 당기는 일이다. 그런 탐욕을 물리치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의 내 인생,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스코인터, 폭스바겐에 車부품 ‘인덱싱 휠’ 공급

    포스코인터, 폭스바겐에 車부품 ‘인덱싱 휠’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자동차 부품사 에스앤에스(S&S)와 공동 개발한 부품을 독일의 자동차 명가 폭스바겐에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폭스바겐에 공급하는 부품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변속기 부품인 ‘인덱싱 휠’로 약 13만개가 공급된다. 해당 부품은 폭스바겐의 골프 GTE와 아우디 A3 e트론에 사용된다. 지난해 폭스바겐과 부품 공급계약을 맺은 포스코인터는 S&S와 함께 1년 만에 폭스바겐이 요구하는 부품을 공동 개발했다. 포스코인터는 제너럴모터스(GM)와 FCA 등으로도 S&S의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부품사와 단순한 생산과 판매 협력을 넘어 현지 바이어의 요구에 함께 대응하고 판매망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강렬한 외관, 탁월한 주행 성능… 소음까지 잡았다

    [라이드온] 강렬한 외관, 탁월한 주행 성능… 소음까지 잡았다

    독일 폭스바겐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세대 신형 투아렉이 글로벌 출시 2년 만에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m의 고성능 준대형 SUV로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볼보 XC90, 제네시스 GV80과 동급이다. 판매 가격은 8890만~1억 90만원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신형 투아렉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주행 시간은 강동구의 한 카페까지 30분 정도로 그렇게 길지 않았다. 시승 모델은 3.0ℓ 6기통 TDI(디젤) 모델이었다. 엔진 성능이나 정숙성은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탁월했다. 특히 이중 접합 유리를 적용하지 않고도 외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는 기술은 놀라웠다. 직선을 활용한 외부 디자인에서는 독일차 특유의 자신감이 느껴졌다. 10.3㎞/ℓ의 복합연비도 고성능 SUV치고는 나쁘지 않은 수치였다. 1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하나로 연결된 ‘이노비전 콕핏’은 시원시원했다. 공기조절장치 버튼도 터치식 디스플레이 안으로 들어갔다. 다만 수입차 특유의 부정확한 내비게이션은 다소 아쉬웠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존하는 SUV 가운데 가장 강력한 91.8㎏·m의 최대 토크에 421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4.0ℓ 8기통 디젤엔진 모델을 올해 상반기 내에 출시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지난달 국산차 내수 판매 7년 만에 10만대 밑돌아

    지난달 국산차 내수 판매 7년 만에 10만대 밑돌아

    지난달 국산차 내수 판매가 7년만에 10만 대를 밑돌았다. 설 연휴와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0% 적은 25만 1573대에 그쳤다.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업체별 조업 감소일은 기아차 5일, 현대차 4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와 마찬가지로 영업일수가 줄고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국내 판매량은 14.7% 감소한 11만 6153대에 그쳤다. 특히 국산차는 15.9% 줄어든 9만 8755대 판매에 머물렀다. 국산차 내수판매가 10만대를 밑돈 건 2013년 2월(9만 8826대) 이후 6년 11개월만이다. 수입차는 아우디-폴크스바겐의 신차 효과 등으로 독일계 브랜드 판매량이 7.3% 늘었다. 하지만 일본산 불매운동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일본계 브랜드 판매량이 64.8% 급감했고, 전체 판매는 7.0% 줄어든 1만 7398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일부 업체의 파업과 임단협, 조업일수 감소, 한국GM의 유럽 수출 중단, 르노상섬 로그 위탁생산과 수출물량 감소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28.1% 줄어든 15만 974대에 머물렀다. 수출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일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수출모델이 변경된 데 따른 일시적 수출 감소로 전체적으로는 16.6% 하락한 1만 7790대를 기록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반떼·BMW3 시리즈 등 21개 차종 49만여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에서 판매한 21개 차종 49만 4720대에 대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아반떼HD와 i30FD 차종 49만 1102대는 일부 노후 차량의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화제어시스템(ESC) 모듈 전원부에 오일, 수분 등 이물질이 유입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2013년식 피아트 500 차종 872대는 변속 케이블 조정기의 내구성 약화로 변속기 기어가 변경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BMW3 시리즈 9개 차종 2273대는 에어백이 펼쳐질 때 인플레이터(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발생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결함 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반떼·BMW3 등 21개 차종 49만여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에서 판매한 21개 차종 49만 4720대에 대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아반떼HD와 i30FD 차종 49만 1102대는 일부 노후 차량의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화제어시스템(ESC) 모듈 전원부에 오일 또는 수분 등의 이물질이 유입돼 내부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2013년식 피아트 500 차종 872대는 변속 케이블 조정기의 내구성 약화로 변속 케이블이 분리돼 변속기 기어가 변경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3 시리즈 9개 차종 2273대는 일본 다카타의 에어백이 펼쳐질 때 인플레이터(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발생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 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BMW 318i, BMW318iA, BMW320i, BMW325Ci, BMW325Xi, BMW330Ci, BMW330i, BMW M3 등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5개 차종의 경우 변속기 내 부품인 어큐뮬레이터(오일압력 생성기) 결함 때문에 운행 때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골프1.4 TSI, 골프1.6 TDI BMT, 제타1.6 TDI BMT, 제타2.0 TDI BMT, 폴로 1.6 TDI 등 5개 차종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라이언스시티 CNF 93대는 가스압력조절기의 균열로 인해 가스가 누출되고, 이로 인해 시동꺼짐이 발생할 수 있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2개 이륜 차종 27대는 사이드 스탠드 스프링의 설계상 결함이, 스피드 트윈 30대는 변속 페달 고정 볼트 내 풀림방지제의 내구성 부족이 각각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디젤게이트 3년 만에’… 폭스바겐 벌금 260억원

    ‘디젤게이트 3년 만에’… 폭스바겐 벌금 260억원

    “한국 법령 준수 의지 없이 이익 극대화” 재판 불응 타머·힐 사장, 공동범행 인정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시험성적서 조작과 허위·과장광고 등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60억원을 선고받았다. 2017년 1월 기소된 지 3년 만에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유죄 판단을 받았다. 박동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 사장에게도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는 6일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받지 않은 차량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박동훈 전 사장에게는 징역 2년, 인증 관련 부서 책임자였던 윤 모씨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대해 “대한민국 법령을 준수할 의지 없이 이익의 극대화에만 집중했다”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신뢰해 소비자들이 국산 차보다 높은 비용을 주고 구매했다는 점에서, 국내 제작사보다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한 정도가 가볍다고 해서 유리하게 평가할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08∼2015년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유로5’ 환경기준 폭스바겐·아우디 경유차 15종 약 12만 대를 독일에서 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차들은 배출가스를 통제하는 엔진제어장치에 이중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증시험 모드에서는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덜 배출하고, 실주행 모드에서는 다량 배출하도록 설계됐다. 149건의 배출가스·소음 시험서류를 조작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이와 같은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으나 2015∼2017년 ‘유로6’ 환경기준을 적용한 차량 600여대를 수입한 혐의 등 일부에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박 전 사장 외에도 독일 국적인 요하네스 타머, 트레버 힐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도 기소했다. 그러나 이들은 첫 재판 직전 출장 명목으로 출국해 재판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검찰은 타머 전 사장의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재판부는 타머 전 사장에 대한 공판은 무기한 연기한 채 이날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 먼저 선고를 내렸지만 타머·힐 전 사장의 공동범행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배출가스 인증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닛산은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2부(부장 홍진표 등)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라이드온] 밟으면 정숙한 파워 본능…오르면 편리한 자율 본능

    [라이드온] 밟으면 정숙한 파워 본능…오르면 편리한 자율 본능

    별명 ‘젠테이가’… 국산 첫 프리미엄 SUV ‘GV80’ 2차로에서 왼쪽 깜빡이를 켰더니 차가 자동으로 1차로로 넘어갔다. 방향지시 레버를 딸깍하고 젖혔을 땐 되지 않았는데, 서서히 움직이니 차량이 지시한 방향으로 알아서 움직였다. 물론 일상적인 주행에서 자주 쓰일 것 같은 기능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낼 만했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야심작 ‘GV80’ 얘기다. GV80은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벤테이가’를 닮았다는 이유로 ‘젠테이가’라는 별명을 얻었다.●3.0 디젤 278마력 … 벤츠 GLE 보다 우위 제네시스는 지난달 15일 ‘수입차 같은 국산차’ GV80을 출시했다. 최초의 국산 프리미엄 SUV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GV80 경쟁 모델로는 1억원 안팎의 SUV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볼보 XC90, 폭스바겐 투아렉 등이 꼽힌다. 가격은 1000만~2000만원 저렴하면서 성능과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는 동급 모델을 만들어 수입 SUV로 향하는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게 제네시스의 의도다. GV80은 후륜구동 기반의 준대형급 SUV다. 이번에는 3.0 디젤 모델만 출시됐고, 앞으로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모델이 차례대로 출시된다. GV80은 공차 중량이 2135~2215㎏으로, 1880~2030㎏인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최대 335㎏ 더 무겁다. 따라서 연비 측면에서 가솔린 터보보다는 디젤이 더 주력 엔진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는 11.8㎞/ℓ(5인승·이륜·19인치 타이어 기준)다. 앞으로 출시될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8~9㎞/ℓ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수치적 성능에선 벤츠 GLE 300d(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m)보다 우위에 있다. BMW X5 30d xDrive(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m)와도 큰 차이가 없다. ●방향등 따라 스스로 차선 바꾸는 똘똘한 주행 GV80이 출시된 지난달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까지 왕복 120㎞ 구간을 시승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도로를 미끄러져 달려 나갔다. 실내는 전기차로 착각할 만큼 정숙했다. 진동도 거의 없었다. 디젤차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 경운기 엔진 소리와 비슷한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은 보닛을 열었을 때만 들렸다. 노면 소음에 반대되는 음파를 발생시켜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줄이는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기술’(RANC)의 효과가 쏠쏠하다는 뜻이었다. GV80의 가속력은 마세라티 르반떼처럼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제한속력이 시속 100㎞인 도로를 달리는 데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전자식 다이얼 방식으로 된 자동 8단 변속기의 변속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변속 충격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전방 카메라로 촬영하는 실제 도로 영상 위에 주행 안내선이 나타났다. 방향지시등만으로 차로를 변경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운전자의 가속·제동 습관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반영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손으로 글자를 적어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필기 인식 패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주유비, 주차비를 결제할 수 있는 ‘제네시스 카페이’ 등과 같은 신기술도 GV80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현존하는 자동차 첨단 기능을 모두 집어넣은 듯했다. ●AR내비 주행 시 화면 전환 빨라 어지러워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AR 내비게이션은 주행 시 화면이 너무 빨리 지나가 눈이 어지러웠다. 그래서 그저 자랑하기용에 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R 내비게이션을 차라리 운전자의 시선이 닿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반영하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HDA II 역시 양쪽 차선에 차량이 아예 없을 때만 구동되는 등 작동 조건이 까다로웠다. 3.0 디젤 모델의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선택 품목을 장착할 때마다 하나당 평균 150만원씩 오른다. 사륜구동 모델은 350만원이 추가된다. 풀옵션 모델 가격은 8900만원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디젤 모델보다 소폭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첨단 기술 무장’ 제네시스 첫 SUV… “벤츠·BMW 붙자”

    ‘최첨단 기술 무장’ 제네시스 첫 SUV… “벤츠·BMW 붙자”

    방향지시등만으로 차선 변경… AR 내비 과속방지턱 넘어도 흔들림 없는 승차감 6580만원부터… “올해 2만4000대 목표”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15일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을 마침내 출시했다. 가격은 6580만원부터다. 제네시스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GV80은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이다. 크기는 현대차 SUV 싼타페보다 크고 팰리세이드보단 작다. 제네시스는 이날 3.0 디젤 엔진 모델을 먼저 선보였다. 2.5 터보, 3.5 터보 가솔린 모델은 향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3.0 디젤 모델 무옵션 가격은 6580만원, 풀옵션 가격은 8900만원까지 상승한다. 올해 목표 판매 대수는 2만 4000대로 잡았다. 전면·후면 램프는 두 줄 모양으로 통일성 있게 디자인됐다. 이상엽 제네시스디자인센터장은 “두 줄의 램프가 이제 제네시스만의 강력한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외장 색상은 11가지, 내장 색상은 5가지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6기통 3.0 디젤 엔진을 탑재한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m의 성능을 갖췄다. 변속기는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를 적용했다. 복합연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11.8㎞/ℓ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으로 전방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해 상태에 따라 서스펜션을 최적으로 제어함으로써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최초로 적용됐다. 전방에 과속방지턱이 발견되면 바퀴는 방지턱을 넘고 차체는 그대로 수평을 유지해 달리도록 하는 기술이다. GV80은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이 세계 최초로 적용돼 정숙성이 뛰어나다. 운전석에는 7개의 공기주머니가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는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 시트’가 장착됐다. 첨단 기술로는 방향지시등만으로 차선을 변경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반영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이 처음 탑재됐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도 눈길을 끈다. 경쟁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BMW X5, 아우디 Q7, 볼보 XC90 등이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테슬라, 중국 전기자동차의 학살자”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테슬라, 중국 전기자동차의 학살자”

    “테슬라가 ‘중국 전기자동차 학살’을 시작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산 모델3의 가격을 전격 인하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중국경제 급속한 둔화와 보조금 삭감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 전기차에 시합을 끝내는 ‘피니시 블로’를 날린 것과 같다고 중국 유력 경제지가 뽑은 자극적인 제목이다. 중국 3대 경제지인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일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공장)에서 생산된 중국산 모델3 가격을 33만 100 위안(약 5560만원)에서 9% 가량 낮춘 29만 9050 위안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를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승부수를 던진 테슬라가 비용 관리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자신감을 과시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를 자사 직원 15명에게 인도하며 본격 판매를 널리 알렸다. 상하이 공장 착공식 후 357일 만에 생산 차량을 인도함으로써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업체 가운데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산 모델3는 오는 17일부터 일반에 인도된다. 중국 시장이 예상치 못했던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중국산 모델3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1세기경제보도는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할인 조치가 다른 신에너지 차량 제조사는 물론 전통적인 화석연료 차량 제조사에도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태슬라는 중국산 모델3에 중국 부품을 사용해 비용을 낮추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에서 부품을 조달하면 20% 혹은 그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다. 안신(安信)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중국산 모델3의 중국산 부품 비중이 현재 30%에서 연내 10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테슬라가 모델3의 가격을 인하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제작비가 미국 공장의 65% 수준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중국산 제품을 구입하면 소비세 10%를 감면받는 까닭에 테슬라는 비야디(比亞迪·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엔 커다란 위협으로 등장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과 급속한 경기둔화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는 바람에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더군다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이 급감하면서 화석 연료 자동차에 비해 그나마 판매가 양호했던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판매 역시 뒷걸음질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거의 사라져 중국 업체들에게 유리했던 ‘기울어진 운동장’이 바로잡히고 본격적인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리면서 테슬라에는 큰 기회의 창이 열렸다. 본격적으로 중국산 전기차 차량이 시장에 투입되기도 전인 지난해 1∼9월 테슬라의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액은 23억 1800만 달러(약 2조 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0.4% 증가했다. 이 덕분에 고율 관세와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정치적 리스크를 피해 미국을 포함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동남아 등 제3국으로 생산 시설을 옮기는 일이 잇따랐지만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이와는 거꾸로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올인을 했다.테슬라는 지난해 1월부터 상하이 린강(臨港) 산업구에서 기가팩토리 건설 공사를 착수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신음하던 중국 정부는 테슬라의 대규모 투자를 크게 환영했고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준공에서부터 양산 허가 획득까지 전 과정을 초고속으로 마무리했다. 테슬라 상하이공장에서는 우선 연간 15만대 가량을 생산하며 장기적으로는 모델Y를 포함해 5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 공장에는 500억 위안이 투자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기업 투자로 기록됐다. 테슬라는 이와 함께 중국 현지 제조 부품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원가를 대폭 낮춰 차량 가격을 끌어내릴 방침이다.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낮추면 독일 BMW나 다임러, 아우디 등과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한 발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친환경기술 정보업체 클린 테크니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 중에서 테슬라의 제품이 16%를 차지했다. 이 중 12.5%가 모델3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22만 1274대가 판매됐다. 테슬라는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50% 증가한 36만 7500여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 10만 5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하기도 했다. 모델별로 모델S와 모델X를 합해 1만 7933대, 모델3는 8만 6958대가 생산됐다. 모델3는 모델S와 모델X보다 저렴한 차종으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까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모델3는 12만대에 이른다. 전기차로는 이례적인 성공이다. 테슬라의 폭풍 질주와는 반대로 중국 전기차 업체는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중국판 테슬라’의 탄생을 꿈꾸며 중국 정부가 10년간 전기차 업계에 수십억 달러를 퍼부었지만 지원금이 유용된 데다 보조금이 폐지되는 시점에 경기 둔화까지 겹치는 바람에 중국 전기차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7% 줄었다. 유형별로는 순수전기차(BEV)는 5개월 연속,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7개월 내리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차량 개발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갖게 된 것은 10여년 전 독일의 아우디 엔지니어 출신인 완강(萬鋼)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돌아와 2007년 과학기술부장을 맡게 된 이후부터다. 그는 중국 정부가 새로운 에너지 차량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국가전략을 펼치도록 중국 지도부를 끈질게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벤처 사업가들은 수 년간에 걸쳐 전기차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전기차 업체가 500개나 설립되고 중국은 배터리 기술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면서 판매가 부진해 일부 전기차 기업들은 잇따라 파산했다. 신에너지차에 대한 보조금까지 올해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어서 판매량 감소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판 테슬라’라며 2018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웨이라이(蔚來·NIO)의 주가는 지난 한해 50% 곤두박질치는 쓴맛을 봤다. 지난해 11월에는 알리바바그룹의 지원받는 샤오펑(小鵬·XPeng)자동차가 4억 달러 유치에 나섰고, 비야디는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130%나 감소했다. 전기차 선두그룹의 기업들이 부실한 성적표를 내자 전기차 분야의 열기가 급속히 가라앉았다. 여기에다 일부 기업들이 지원금을 대규모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는 악재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면서 신차 판매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됐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2009~2015년 중앙 정부는 적어도 334억 위안의 지원금을 지출했다. 이에 전기차 붐이 일면서 2014년 신에너지차는 전년보다 4배 이상 판매됐고 2015년에도 4배 이상 늘어난 33만대 팔렸다. 하지만 2016년 들어 재정부가 5개 기업이 10억 위안 이상의 지원금을 부당하게 받은 것을 적발하면서 그해 신에너지차 판매는 53% 증가에 그쳐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1위는 중국의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다. 중국 내에 판매되는 전기차의 경우 자국의 배터리 업체가 아닌 경우 보조금 지급을 제한한 정책 덕분이다. 이 위세 역시 보조금이 축소되면 수년 내에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자국산 전기차 부품이 아닐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중국 정부의 지원정책은 오는 2021년 종료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자율車용 지능형 시트 2024년 출시…현대트랜시스, 독일 브로제와 MOU

    자율車용 지능형 시트 2024년 출시…현대트랜시스, 독일 브로제와 MOU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가 독일 부품사와 손잡고 미래차 시트 시장을 두드린다. 현대트랜시스는 독일의 자동차 부품 업체 ‘브로제’와 자율주행차·전기차 시트 부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제네시스와 현대차 모델의 시트 완제품을 개발·생산하며 노하우를 쌓아 온 현대트랜시스는 다변화, 다기능, 고강성, 경량화를 요구하는 미래차 시트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브로제와 기술 협약을 맺었다. 1908년 설립된 브로제는 자동차 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80여개 완성차 업체와 40여개 부품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전 세계 신차 2대 중 1대에 브로제 부품이 탑재될 정도로 시장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양사는 미래차 시트를 사람과 교감하는 지능형 시트의 모습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다양한 상황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시트 ▲안전벨트가 내장된 시트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등 실내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 시트 ▲신소재를 적용한 초경량 시트 등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양산 시점은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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