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오모리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당지도부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4・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군수품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체육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3
  • 연성초 아이스하키팀 “2010올림픽은 우리 무대”

    “진수야,이쪽으로 패스해.”,“알았어 영준이형.” 제84회 동계체전 아이스하키 경기를 3일 앞둔 14일 인천 연수구의 동남스포피아 링크가 고함과 스틱이 부딪치는 소리로 요란하다.반짝추위가 찾아든 바깥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링크 바닥은 선수들의 땀과 열기로 금세 녹아 내릴 듯하다. 수비수로부터 패스를 받은 한 선수가 링크 가장자리를 따라 돌진하는가 싶더니 스틱을 벗어난 퍽이 번개처럼 골 그물에 꽂힌다.환호하는 선수들.하이파이브를 하며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헬멧을 벗으니 15㎏에 가까운 육중한 장비위에 드러난 얼굴들이 하나같이 앳되다. 인천 연성초등학교 아이스하키팀은 오는 17일부터 춘천 빙상장에서 시작되는 동계체전에서 2연패를 벼르고 있다.이들은 지난 대회 초등부 경기에서 홍익·광운 등 서울의 명문팀을 누르고 창단 7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이후 협회장배·종별대회·주니어선수권·유한철배 등 5개 전국대회를 휩쓸며 ‘리틀링크’를 평정했다. 주전 6명을 비롯한 22명의 선수들이 고루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 역시 무난할 것이라는 게 링크 주변의 평가다.하지만 이들의 꿈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유치전이 한창인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훨씬 자라난 모습으로 링크를 누비는 것이다.주장 이영준(12·6년)은 “우리들 모두의 목표는 주니어대표,그 다음은 동계올림픽 대표”라면서 “지난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와 같은 참패는 우리시대에는 없을 것”이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한결같이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의 ‘살아있는 전설’ 웨인 그레츠키(42·뉴욕 레인저스).그레츠키는 20여년 동안 공격 부문의 기록을 갈아치운 뒤 99년 은퇴,토론토의 ‘하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빙판의 제왕’. 신승철(38) 감독은 “어릴 적 작은 몸집에 힘도 세지 못한 그레츠키의 성공이 어린 선수들의 희망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면서 “지금은 비록 어린 선수들이지만 갈수록 길어지는 스틱처럼 향상돼 가는 이들의 기량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
  • 동계 AG 3관왕 안현수 월드컵시리즈 출전 “”오노 기다려라””

    ‘이제는 천하통일이다.’ ‘만리장성’을 넘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안현수(사진·신목고)가 천하통일을 위해 ‘오노 사냥’에 나섰다. 안현수는 지난 8일 끝난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간판 리자준을 꺾고 3관왕(1000·1500·5000m계주)에 올랐다.내친김에 남자 쇼트트랙 최강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잡기 위해 월드컵시리즈 6차대회(15∼17일·캐나다 치코티미)에 출전한다.월드컵시리즈 마지막대회다. 남자 선수들은 동계아시안게임 때 출전한 최정예 멤버가 그대로 출전한다.여자 선수들은 참가하지 않았다. 동계아시안게임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아 다소 무리라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다음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계주 출전권이 걸린 만큼 참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5000m 계주에는 개최국과 상위 7개팀 등 모두 8개팀이 출전하는데 현재 한국의 랭킹은 7위로 불안하다. 안현수는 자신감에 차 있다.동계아시안게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갈 참이다.그동안 김동성(동두천시청)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문 안현수는지난해 초 열린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파이팅 넘치는 경기운영으로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한 끝에 김동성의 후계자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춘천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 1차대회에서 개인종합을 포함,5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아직 세계 최강이라고 하기엔 이르다.동계아시안게임에서 리자준을 꺾었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여전히 ‘미운털’로 남아있는 오노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오노는 지난해 동계올림픽에서 편파판정을 등에 업고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 간 장본인이다.현재 김동성이 무릎수술 이후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설욕은 당연히 안현수의 몫이다. 복수혈전이 만만한 것만은 아니다.지난해 말 월드컵시리즈 3,4차대회에서 오노와 맞붙었지만 실력차를 느끼면서 완패한 적이 있다.3차대회(러시아)에서도 1000m와 1500m에서 오노에게 우승을 내주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4차대회(이탈리아)에서도 비록 3000m에서 오노를 누르고 우승했지만 1000m와 1500m는 오노의 승리였다. 특히 오노도 최근 상승세다.동계아시안게임 관계로 한국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월드컵시리즈 5차대회(2월8∼10일·미국 솔트레이크시티) 1000m와 3000m에서 우승했다.그리고 500m와 1500m에서도 비록 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결선에 올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편해강 부회장은 “파워에선 아직 안현수가 밀리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동계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자신감에 차 있는 만큼 세계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동계AG 무얼 남겼나 ‘하나된 코리아’ 금메달감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이 2007년 중국 창춘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8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무난히 달성했다.13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또한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따내며 무난한 복귀식을 치렀다. 성적 이외에도 남북한은 한민족의 단합된 힘을 전세계에 알리는 커다란 성과를 일궈냈다.이 또한 금메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좋지 않은 대북 감정을 반영하듯 일본 언론들은 경기보다는 북한 선수단의 행동을 이슈화하면서 그들을 자극했다.북한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개·폐막식 동시 입장,남북체육교류 의향서 교환 등을 성사시키면서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불가능해 보이던 남북한 동시입장은 개막식 전날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뤄졌고,남북한은 또 한번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물론 민단과 조총련이 공동응원을 이뤄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다.그러나 한민족의 하나된 마음은 7일 다시 한번 만천하에 과시됐다.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남북한선수들은 시상식에서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부르며 관중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런 분위기는 폐막식이 열린 8일까지 이어졌다.폐막식에 앞서 가진 선수교류회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전날의 감격을 이야기했다.폐막식에서도 개막식 때의 서먹함을 잊고 한반도기를 앞세운 채 오랜 친구처럼 다정하게 손을 잡았다.관중들은 또 한번 남북한의 하나됨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조총련계 조선신보의 한 기자는 “이런 모습을 보면 통일이 빨리 될 것도 같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계아시안게임.이 대회를 통해 남북한은 ‘단합’이라는 가장 값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진정한 승자가 됐다.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 pjs@kdaily.com ★약물파문 백은비 메달 박탈 면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곤욕을 치른 백은비(춘천시청)가 메달 박탈은 면하게 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9일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백은비에 대해 경고를 주는 선에서 징계조치를 마무리짓기로 결정했다. 요시오 구로다 OCA 의무분과위원장은 “3000m가 끝나고 실시한 검사에서는 금지약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부주의로 약을 잘못 복용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경고만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 동계AG 오늘 폐막/쇼트트랙·컬링서 金7개 무더기 추가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종합 2위 수성에 성공했다. 한국은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폐막 하루전인 7일 쇼트트랙과 컬링에서 7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금 10·은 8·동메달 10개로 99년 강원대회에 이어 거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종합우승은 일본(금 24·은 23·동 20)이 차지했고,전날까지 한국에 금메달 수에서 앞선 중국은 금 9·은 11·동메달 13개로 카자흐스탄(금 7·은 7·동 6)을 제치고 종합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데 만족해야 했다.종합 2위 탈환의 일등공신은 이날 경기에 걸린 금메달 6개 가운데 가운데 4개를 따낸 쇼트트랙. 미사와 빙상장에서 열린 마지막날 첫 경기인 여자 1000m에서 양양A(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준 한국은 곧바로 남자 1000m에서 안현수(신목고)가 우승,팽팽하게 맞섰다. 이어진 여자 3000m에서는 양양A가 1위를 차지하면서 3관왕이 됐지만 남자 3000m에서 송석우(단국대)가 금메달을 따내 다시 균형을 이뤘다. 중국을 결정적으로 따돌린 건 남녀 계주.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한 최은경 조해리(이상 세화여고) 주민진(이화여대) 김민지(진명여고)는 경기 도중 중국 선수와 충돌,중국 선수가 넘어진 탓에 한동안 최종 판정을 기다린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중국이 레이스를 포기하다시피한 덕에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안현수 이승재(강릉시청) 여준형(한체대) 오세종(단국대)이 중국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해 대미를 장식했다. 안현수는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한 3관왕에 올라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고,최은경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컬링에서는 남자가 일본과의 결승에서 6-4로 역전승,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여자는 일본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분패,은메달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만 3개를 딴 바이애슬론은 남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 귀화한 니키 푸에르스타우어(레바논)는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 레바논에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바쳤다.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중국 한국 카자흐스탄 북한 등 5개국을 제외한 국가가 금메달을 딴 것은 레바논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8일 폐막식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 중국 창춘에 대회기를 넘기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pjs@
  • 아오모리에 울린 ‘우리의 소원’女쇼트트랙 계주 남북 1·2위 시상식 기념촬영 감동의 눈물

    ‘우리의 소원은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일본 아오모리에 ‘우리의 소원’이 울려 퍼졌다.폐막을 하루 앞둔 7일 미사와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계주에서 남북한은 중국을 따돌리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남북한 선수가 시상식을 끝낸 뒤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1위 시상대에 함께 서자 관중석에서 누군가 ‘우리의 소원’을 부르기 시작했다.노래는 순식간에 퍼졌고 한국응원단뿐 아니라 응원 온 북한 아이스하키 여자 선수들과 임원들도 목청껏 함께 따라 불렀다. 시상대에 함께 선 남북한 선수들은 노래를 부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관중도 연신 눈물을 훔쳤고 일본 관중은 노래가 끝날 때까지 숙연한 자세를 취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이 동시입장을 성사시켜 또 한번 한반도기가 물결 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민단과 조총련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공동응원을 성사시키지 못했다.그러나 이날 미사와 아이스아레나에 ‘우리의 소원’이 울려 퍼지면서 아쉬움을 단숨에 날려 버렸다. 조총련계 한응원단원은 눈물을 훔치면서 “이렇게 감동적인 장면은 처음”이라면서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 남북한 피겨선수 태릉서 합동훈련/北선수 20여명 4월 입촌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한 선수단은 7일 피겨스케이팅 합동공연 등 활발한 스포츠 교류를 이뤄나가자는 의향서를 교환했다. 한국 선수단 신현택 단장과 북한 리동호 단장은 이날 회담을 갖고 스포츠 교류가 통일의 밑거름 역할을 해내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남북한 단장은 오는 4월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20여명을 한국에 초청해 남북합동 시연회를 개최하고,2개월간 태릉 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치르기로 했다. 대신 북한은 내년 2월 열리는 백두산산상대회에 한국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와 함께 양측은 바이애슬론과 쇼트트랙 등 동계종목에서도 서로 자문과 지도를 주고 받고 장비 마련도 서로 돕는 한편 오는 6월 개성공단 육로가 개통되면 경평역전마라톤대회 부활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선수단장은 이같은 의향서 교환을 각각 국가올림픽위원회에 보고하고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하기로 했다.
  • 동계 아시안게임/황금빛 목요일,스키점프 단체전·쇼트트랙 男·女1500m 우승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이 스키점프 단체전에서 ‘타르비시오의 영광’을 재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 2개를 추가하는 등 종합 2위 수성을 위한 스퍼트에 나섰다. 한국은 6일 오와니타운 다키노사와 스키점프장에서 열린 K-90(90m) 단체전에서 952점을 얻어 아시아 최강 일본(923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현기 최흥철 최용직(이상 한체대) 강칠구(설천고)가 나선 한국은 1차 시기에서 일본에 24.5점이나 앞서 일찌감치 대세를 가른 뒤 2차 시기에서 점수차를 더 벌리며 압승,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동계유니버시아드 K-90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데 이어 또 한번의 기적을 일궈냈다. 특히 동계아시안게임 첫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K-90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의 값진 성과를 거둬 스키점프가 동계종목의 새 희망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1차 시기에서 한국은 4명의 선수가 모두 100점 이상의 평점을 받는 등 고른 성적을 내 금메달을 예고했다.첫 주자로 나선 김현기가 90m를 난 데 이어 개인전동메달리스트 최흥철은 92m를 점프,기세를 올렸다.최용직이 88m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타르비시오 2관왕 강칠구가 93.5m를 날아 일본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한국은 미사와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첫날 남녀 1500m에서도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1500m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양양A(중국)가 예선에서 넘어져 탈락하는 행운 속에 최은경 조해리 고기현 등 세화여고 트리오가 1∼3위를 휩쓸었고,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안현수(신목고)가 중국의 에이스 리자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이승재(강릉시청)는 3위를 차지했다.이승재는 5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녀 500m에서는 중국의 리자준과 양양A가 금메달을 따내 건재를 과시했다. 여자 500m에 나선 북한의 이향미는 중국 선수들의 견제를 뚫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북한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pjs@
  • 日조직위 “고마워요 북한”잇단 돌출행동에 홍보효과 톡톡

    “고맙다,북조선”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가 북한선수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당초 이번 대회는 일본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북한의 뒤늦은 참가신청으로 시선을 끌더니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북한의 ‘돌출행동’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조직위는 이를 교묘하게 이벤트로 연결해 홍보효과를 한껏 누리고 있다.여자 아이스하키 첫 남북대결이 벌어진 지난 3일에는 일본 내 전 언론이 새벽부터 경기를 집중 조명했다.특히 귀순한 한국 여자대표 황보영과 옛 동료들의 만남은 최대 화제가 됐다. 이후 열기가 식는 듯했으나 지난 4일 북한이 일본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 조직위에 강력 항의하면서 ‘북한 특수’는 되살아났다.조직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다시 대규모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항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어 북한선수단 2명이 조직위와 사전 상의 없이 지난 4일 대회지역을 떠나 도쿄로 간 일이 벌어졌다.다음날 이 소식이 알려지고,일부 언론에서 ‘북한선수단에서 누군가가 잠적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망명설’까지 유포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조직위는 ‘판’이 커지기를 기다린 뒤 역시 이날 오후 늦게 기자회견을 열었다.그러나 1시간 이상 계속된 회견의 결론은 “도쿄 여행 승인 요청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 雪國서 한국맛 알리는 ‘비빔밥 아줌마’日아오모리 교민 최명자씨 동계AG NHK공식통역 맡아

    “설국(雪國)에 한국의 맛을 확실히 알리고 싶어요.” 제5회 동계아시안게임이 막판 열기를 내뿜고 있는 일본 아오모리의 교민 최명자(사진·45)씨는 한국을 알리는 첨병으로 통한다.아오모리현 사상 처음으로 소학교(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한국어로 한국요리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30만명의 아오모리는 일본내에서도 오지중의 오지로 통한다.민단 소속 교포는 700여명에 불과하고 조총련까지 합쳐도 2000명이 채 안된다.교민들 사이의 왕래도 거의 없다. 최명자씨는 이런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꿋꿋하게 한국 아줌마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 살던 최씨는 지난 90년 일본인과 결혼해 아오모리에 왔다.그러나 얼마 안돼 이혼했고 외로운 생활이 시작됐다.한국음식을 팔아볼 시도를 해봤지만 일본인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아오모리현 소속 시청과 교육청에 자신이 직접 만든 비빕밥,잡채,지짐이 등을 수시로 돌렸다.공짜음식을 돌린 지 1년여가 흐른 지난 98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 한국음식 강의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왔다.최씨는 흔쾌히 승낙했다.이 소문이 퍼지자 백화점 등에서 납품제의도 들어왔다. 강의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한국어로 된 설명서를 일일이 일본어로 번역하기 위해 꼬박 밤을 새우는 일이 부지기수였다.그러나 피곤하진 않았다.일본 아줌마들을 상대로 한 강의에 요령이 붙자 이제는 강의를 한국어로 하기 시작했다.내친 김에 한국어도 가르쳐 주고 싶었다. 성실한 최씨의 태도에 교육청은 감명했고,마침내 학교에서의 수업을 부탁했다.지난해부터 아오모리 오하다소학교와 중학교에서 정규수업인 가정시간에 한국어로 한국요리 강의를 하고 있다.학생들의 반응은 열렬했고,특히 비빕밥은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교육청은 ‘비빕밥 아줌마’의 공을 인정해 지난해 감사패까지 전달했다. 일본 생활 13년째.갖은 고생 끝에 안정을 찾았다.그럴듯한 집도 마련했고 현재 운영하는 한국음식 재료점도 잘 된다.그러나 최씨는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그래서 고교생인 외아들을 몇년 전 한국 외할머니집(부천)에 보냈다.한국인으로 키우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다. 이번 대회 기간 NHK 공식통역을 맡고 있는 최씨는 “한국음식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데 평생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 pjs@
  • 아오모리 동계亞대회/男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1500m이어 1000m도 우승,2관왕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 빙상의 대들보 이규혁(25·춘천시청)이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다. 이규혁은 5일 일본 하치노헤 나가네빙상장에서 열린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13초96으로 골인,지난 3일 1500m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규혁은 500m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 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노린 일본의 자존심 시미즈 히로야스(1분14초01)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동메달은 일본의 나카지마 다카하루(1분14초05)에게 돌아갔고,지난 99년 대회 2관왕(1000·1500m) 최재봉(1분14초06·단국대)은 나카지마에 0.01초 차로 뒤지며 4위에 그쳐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이규혁의 2관왕 등극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제갈성렬 코치와 함께 한 하루 7시간이 넘는 혹독한 훈련을 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이를 통해 이규혁은 약점으로 지적된 스타트 시간을 단축시켰고,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지구력을 강화시켜 경기 후반에도 스피드를 올릴 수 있었다. 지난 2000년 2월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초부터 이규혁의 전담코치로 나선 제갈코치는 특히 이번 대회 개막 직전 이규혁이 감기에 걸리자 500m를 과감하게 포기했고,링거 주사를 세 차례나 놓아주며 마음을 안정시켜 결국 1500m에서 금메달을 일궈냈고 여세를 몰아 주종목인 1000m에서도 우승하는 데 큰 버팀목이 됐다.이규혁은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도 금메달 1개를 제갈코치에게 바치겠다며 모든 공을 돌리기를 잊지 않았다. 여자 1000m에서는 도노이케 아키(일본)가 1분21초01의 기록으로 우승했고,한국의 최승용(1분24초20·숙명여대)과 이용주(1분24초23·성신여대)는 각각 9,10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남자 1만m에서도 히라코 히로키(14분45초49) 미야자키 게사토(14분47초16) 야스다 나오키(14분50초43)가 1∼3위를 독식했다. 한국은 금2·은3·동5개로 바이애슬론에서 금·은메달을 보탠 중국에 이어 종합 4위에 머물렀다.일본은 선두 독주를 계속했다.한편 풀리그 최종전에 나선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카자흐스탄에 0-19로 밀린 2피리어드에 판정에 항의하다 몰수패를 당하는 망신까지 당했다. pjs@kdaily.com ★이규혁 인터뷰 “3년 뒤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습니다.” 대회 2관왕에 오른 이규혁은 5일 3년 전부터 자신을 지도한 제갈성렬(33·춘천시청 감독) 코치에게 자신이 딴 금메달 중 1개를 바치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2관왕 소감은. 일본 선수들이 위협적이었는데 우승해 너무 기쁘다. ●금메달을 예상했나. 먼저 경기를 끝낸 시미즈가 우리 선수들보다 기록이 좋았지만 1분13초대만 끊으면 시미즈를 이길 것으로 생각했다.스타트가 좋았고 코너를 돌 때도 괜찮았다.결승선을 통과할 때 긴장했지만 내가 이겼음을 확신했다. ●어떻게 훈련했나. 3년 전 대표팀에서 나온 뒤 제갈성렬 형과 온갖 설움을 겪으며 외롭게 훈련했다.형이 없었다면 지금 이 영광도 불가능했을 것이다.금메달 가운데 하나를 형에게 바치고 싶다. ●앞으로의 목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3년 뒤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 日로카쇼무라 核폐기장 방문...빈틈없는 안전관리..주민 신뢰 얻어

    로카쇼무라(六か所村) 핵폐기물 처리장은 일본 본토의 최북단인 아오모리 현에 있다.아오모리에 사는 사람들조차 처리장의 존재를 잘 모를 정도로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 아오모리 역에서 기차를 타고 동쪽으로 한 시간 정도 가면 노헤지란 작은 시골마을이 나온다.우리나라로 치면 면단위의 작은 마을이다.여기서 완행버스로 다시 갈아 타야 한다.버스는 2∼3시간마다 있을 정도고,특히 오전에는 딱 한 대뿐이다.버스를 타고 눈덮인 산을 바라보며 한참을 가야 한다.구불구불한 산을 몇차례 넘고 나면 오지중의 오지임을 금세 알 수 있는 로카쇼무라를 만난다.모바일폰의 송수신이 불가능한 산속으로 1시간 정도를 더 들어가야만 핵폐기물 처리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산속에 펼쳐진 거대한 평지.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요새처럼 느껴지는 그 곳에 전체 부지 740만㎡의 핵관련 시설들이 있다.핵폐기물 처리장뿐 아니라 우라늄 농축공장,재처리공장,기술개발연구소 등이 하나의 핵시설 단지를 이루고 있다.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누구나 그 규모에 일단 혀를 내두르게 된다. 핵시설 단지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폐기물처리장은 지난 92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처리방법은 흙속에 파묻는 것.묻기 전에 먼저 엄격한 검사를 거친다. 안전하게 밀봉된 처리물만이 매설된다.전국의 핵폐기물은 모두 이곳에 모인다.폐기물이 오면 일단 방사능 안전검사를 한다.그리고 피복 등 불에 타는 것은 태워 재로 만든다.부피를 줄이기 위해서다.금속은 잘게 으깬다.이렇게 한 것을 200ℓ짜리 드럼통에 콘크리트 등과 섞어 넣는다.200ℓ짜리 드럼통 5000개를 대형 콘크리트 박스에 넣고 빈틈을 다시 콘크리트로 채우고 흙을 덮는다. 폐기물은 지표면에서 14m 아래에 묻는다.묻은 뒤에도 불순물이 들어오면 드럼통 사이로 걸러내는 안전장치를 하나 더 설치한다. 처리 최대용량은 300만드럼으로 일본에서 발생하는 핵폐기물 100년치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다.현재 1호 매립지에 13만 4000개의 드럼통이 있고,2호 매립지에 1만 4000개의 드럼통이 있다.한 매립지의 최대 용량은 20만드럼통이다.현재 제3호 매립지를 건설하기 위해인근에서 지질조사를 하고 있다. 연간 폐기물량은 일정치 않다.지난 94년에 가장 많은 2만 3000드럼이었고,2000년에는 가장 적은 2696드럼.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었기 때문인지 마을사람들은 평화롭게 일상에 전념하고 있다.마을은 버스로 10분 거리.물론 처음 처리장을 건설할 때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최첨단의 기술로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끈질긴 설득 끝에 주민들의 찬성을 이끌어냈다.대신 주민들은 일정액의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또 처리장이 생김으로써 고용창출이 돼 일자리를 얻게 됐다. 현재 처리장에 대한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별도의 홍보센터가 운영되고 있다.처리장에서 1㎞ 떨어진 곳에 지하 1층,지상 3층의 규모로 지어졌고,3층에는 핵처리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망대를 만들었다. 또 각 층에는 핵폐기물 처리장과 똑같은 모형시설을 만들어 놓았다.관람객들은 진짜 핵처리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10여명의 아리따운 안내원들이 친절하게 시설을 소개한다.한 해 홍보센터를 찾는 사람이 10여만명에 이른다고 한다.유치원생부터 노인까지 관람객의 나이층은 다양하다.또 핵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한국인들도 한 해 500명 정도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오는 2005년이면 이곳 핵재처리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현재 90%의 공정을 마쳤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은 안전에 대한 믿음 때문인지 큰 동요없이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로카쇼무라를 ‘집단이기주의’와 ‘님비현상’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든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인 것 같다. 글·사진 로카쇼무라(일본 아오모리현) 박준석특파원 pjs@kdaily.com ★아카사카 다케시 核폐기장 광보부장 “주민들과의 신뢰를 쌓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일본 아오모리 현 로카쇼무라 핵폐기물 처리장을 운영하는 일본원연(原燃) 주식회사 아카사카 다케시(赤坂猛) 광보섭외실 부장은 주민과의 신뢰를 몇 차례나 되풀이 강조했다. 처리장이 운영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사고라고 부를 만한 일은 없었다.물론 설비상의 작은 사고는 있었지만 방사능 누출과 같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만한 사고는 없었다.이제는 안심할 단계에 접어든 것 같지만 그래도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아카사카 부장은 “처리장내에도 여러겹의 차단벽이 있지만 그래도 만약에 대비해 처리장 직원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비상훈련을 수시로 한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면 주민과 처리장 직원들이 합동으로 대책반을 구성한 뒤 비상훈련을 통해 얻은 지식을 활용하게 된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민들과 접촉해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수시로 처리장의 안전성에 대해 교육을 하지만 그래도 불안해하는 주민들이 있다고 한다.아카사카 부장은 “안전과 불안이 주민들의 마음에 공존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위험을 느껴 다른 곳으로 이주한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처리장을 다녀간 사람들은 폐기물이 안전하게 처리되는 것을 보고 안심한다.”면서 “아오모리 현 오지중의 오지인 이곳 로카쇼무라는 처리장이 생기고 난 뒤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00년 실시된 인구조사에서 로카쇼무라는 5년전보다 780명이 는 것으로 집계됐다.시골마을의 인구가 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지난 60년 1만 3523명이던 로카쇼무라 인구는 이후 지속적으로 줄었으나,핵폐기물처리장 가동 이후인 95년부터는 일자리와 소득 증가에 영향을 받아 증가세로 반전됐다. 로카쇼무라 박준석특파원
  • 女 스피드스케이팅 銀·銅 백은비 도핑 양성반응 파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 은메달과 1500m 동메달을 딴 백은비(24·춘천시청)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 선수단 신현택 단장은 5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무분과위원회로부터 백은비에 대한 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으니 6일 열리는 청문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백은비는 청문회에 출석,소명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메달이 박탈되고 일정 기간 선수자격 정지를 당할 수 있다.국내 선수가 국제종합대회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단 관계자는 “백은비가 지난달 31일 아오모리 시내 치과에서 마취제와 함께 에피네프린이라는 약물을 투여한 것이 양성반응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 동계아시안게임/쇼트트랙 전명규 前감독 中전력 분석차 미사와 입성“금메달 제조기 왔다” 中 긴장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중국 쇼트트랙 선수단이 최근 긴장감에 휩싸였다. 한국 쇼트트랙의 ‘금메달 제조기’ 전명규(사진·40·한체대 교수) 전 감독이 중국과의 정면승부를 펼칠 미사와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순수 개인자격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대학 제자들을 보살피기 위해 왔다.”고 밝혔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오히려 한국 쇼트트랙을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려 놓은 전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 감독은 지난 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때부터 지난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까지 15년간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고,4차례의 올림픽에서 금 11개,은 3개,동 4개를 일궈낸 한국 쇼트트랙의 대부다.또 월드컵과 동계아시안게임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무려 700개가 넘는 메달을 따냈고,7개월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유니버시아드에서는 2진급 선수들로 1∼2진을 파견한 중국과 맞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 때문에 한국과 피할수 없는 정면대결을 앞둔 중국은 전 감독의 출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선수단 숙소인 미사와 고마키 그랜드호텔에 묵고 있는 전 감독의 임무는 중국팀 전력 분석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전 감독은 중국 선수들의 훈련상황을 관찰,분석한 뒤 이를 젊은 사령탑 김기훈(36) 이준호(38) 코치에게 전달해주고 만리장성을 넘을 ‘비책’ 마련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프로그램을 통한 강한 체력과 탁월한 승부근성,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며 대회 때마다 중국과 미국 등 경쟁국의 간담을 서늘케 한 전 감독의 노하우가 이번 대회에서도 또 한번 빛을 발할 것임을 짐작케 한다. 전재수 한국팀 트레이너는 “전명규 전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머리를 맞대고 중국을 꺾기 위한 비책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전 감독이 김기훈 이준호 코치의 충실한 조언자임을 숨기지 않았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 [사설]핵폐기물 주민 설득이 먼저다

    최장기 국가 미제(未濟)사업으로 꼽히던 방사성 폐기물 시설 후보지가 동해안 2곳,서해안 2곳으로 결정됐다.정부는 앞으로 정밀 지질조사 및 환경성 검토,지역협의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중 동·서해안 각 1곳으로 압축해 확정할 계획이다.폐기물 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해서는 공공·소득증대시설,지역숙원사업 등으로 모두 3000억원 정도를 지원하는 한편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지난 1984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기본원칙이 결정된 후 후보지 선정작업은 해당 지차체와 주민,환경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하지만 우리나라는 1978년 고리원전 1호기를 가동한 이래 모두 18기의 원전을 가동하는 시설용량 세계 6위의 원전 선진국이다.원전은 국내 발전량의 38.9%를 차지하는 주력 에너지원이기도 하다.이같은 상황에서 ‘님비’에 떼밀려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이 미뤄진 결과,원전내 임시 저장소는 2008년이면 한계에 이르게 됐다.정부가 역대 정부처럼 차기 정부로 떠넘기지 않고 후보지 발표를 강행한 것도 이러한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이해된다. 우리는 원자력 발전시설을 가동하는 31개국 가운데 폐기물 처리시설 확보에 성공한 26개국에서 해법을 찾을 것을 당부한다.이들 국가 역시 부지 선정 초기에는 거센 반발에 부딪혔으나 고용 창출,세금 감면,직접 보상 등 지원책 외에 정보 공유,끈질긴 주민 설득 등을 통해 합의 도출에 성공했던 것이다.특히 현재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일본 아오모리(靑森)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과정은 귀감이 될 만하다. 경제성과 효율성,세계적인 추세 등을 고려하면 원전의 추가 건설은 불가피하다.따라서 원전 건설 중단을 전제로 한 환경단체의 ‘반핵’운동은 부적절하다고 본다.정부와 해당 지자체,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
  • 아오모리 동계亞대회/지명곤 ‘은빛 회전’스노보드 男회전 2위… 최흥철은 스키점프 銅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지명곤(세종대)이 스노보드 남자 회전에서 금보다 값진 은메달을 움켜 쥐었다. 지명곤은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3일째인 4일 아지가사와스키장에서 열린 1차시기에서 가와구치 고헤이(일본)에 이어 2위에 오른데 이어 2차시기에서도 2위를 고수,합계 1분40초34로 은메달을 따냈다.1분38초93의 가와구치는 대회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동메달은 쓰루오카 겐타로(일본·1분40초81)에게 돌아갔다. 초·중·고·대학생을 합쳐 등록선수가 200명 안팎인 한국이 국제대회 스노보드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달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키점프에서 금메달을 딴 것 못지 않은 쾌거로 받아 들여진다. 지명곤과 나란히 출전한 형 지원덕은 1차시기에서 8위까지 밀려났으나 2차시기에서 분발,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오와니 다키노사와 스키장에서 열린 스키점프에서는 최흥철(한체대)이 세계 수준의 선수들이 즐비한 일본과 맞붙어 값진 동메달을 일궈냈다. 최흥철은 1차시기에서 91.5m를 날아후나키 가즈요시(일본·95m)에 이어 2위를 달려 은메달까지 기대됐으나 2차시기에서 82.5m로 부진한 탓에 후나키(245점)와 히가시 아키라(일본·228점)에 이어 218점으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타르비시오 유니버시아드 2관왕 강칠구(설천고)는 컨디션 난조로 9위에 그쳤다.스키점프팀은 오는 6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금1,은3,동5개로 이날 장웨이나-카오샨밍 조가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에서 금메달을 보탠 중국(금2,은2,동4)에 종합 3위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고,일본은 스키점프와 스노보드에서 금 2개를 보태 1위를 질주했다. 옥사나 야츠카야가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카자흐스탄은 금4,은4,동2개로 2위를 지켰다.카자흐스탄은 크로스컨트리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독식했다. ◆스노보드란 스노보드는 지난 90년대 중반 국내에 도입됐지만 10·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흥 겨울스포츠다. 아직은 스노보드 전용코스가 없어 스키장에서 스키어들과 함께 스노보드를 타는 형편이며,등록선수는 초·중·고·대학생을 합쳐 200명가량. 최초의 조직적인 대회는 82년 미국에서 열린 내셔널 스노보딩 챔피언십.이후 98년 일본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세계적인 대회로는 US오픈챔피언십,국제스노보드연맹(ISF)의 월드컵시리즈 등이 있다. 세부 종목으로는 하프파이프,회전,대회전,보더 크로스 등이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동메달 얕보지마”韓·中·카자흐스탄 전력 비슷 동메달 따라 순위 정해질수도

    금메달 같은 동메달.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이 동메달 확보에 비상을 걸었다.예상보다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전력이 강해 당초 목표로 정한 2위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은 모두 금메달 목표 수를 8개 내외로 잡았다.따라서 자칫 순위가 은메달,아니면 동메달 수에 따라 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의 전력이 더욱 엇비슷해져 동메달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특히 한국은 첫 금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했던 남자 알파인스키 회전의 허승욱(31)이 지난 2일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더욱 초조해졌다. 현지에 온 뒤 선수단은 종합순위 목표를 3위로 내리려 했지만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의 불호령으로 다시 2위로 조정했다.이 회장은 “국내에 벌써 2등은 문제 없다고 알려졌는데 이제 와서 3위라니 말도 안된다.”면서 선수단을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
  • 아오모리 동계亞대회/이규혁 ‘첫金 신고’

    |아오모리(일본) 박준석 특파원|한국이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메달을 휩쓸었다. 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백은비,여자 스키 알파인 회전에서 오재은이 각각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한국은 개막 3일째인 3일 하루에만 금 1,은 1,동메달 3개를 보태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박차를 가했다.한국은 일본(금 11) 카자흐스탄(금 3)에 이어 종합3위를 지켰다. 한국 빙상의 대들보 이규혁(춘천시청)은 이날 하치노헤시 나가네공원 빙상장에서 열린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1분54초65로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숙원을 풀었다. 이날 금메달로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 이규혁은 5일 주종목인 1000m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이규혁은 “1500m는 1년에 1∼2번만 참가할 정도로 주종목이 아닌데다 춥고 바람이 강했으며 앞선 500m에서 기록이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한 뒤 “그러나 경기 직전 몸이 가벼워져 예감이 좋았는데 뜻밖에 금메달을 따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규혁은“1000m는 주종목인 만큼 꼭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이규혁에 이어 문준(한국체대·1분54초89)과 여상엽(강원체고·1분55초69)도 나란히 2·3위에 올라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재봉(단국대·1분56초22)은 4위를 차지했다. 전날 여자 3000m에서 한국에 첫 은메달을 안긴 백은비(춘천시청)는 이날 1500m에서 2분9초61을 기록,다바타 마키(2분5초66)와 도노이케 아키(2분8초79·이상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다바타는 전날 30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앞서 벌어진 남자 500m에서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시미즈 히로야스(일본)가 71초37로 우승했다. 한편 오와니타우 오와니코쿠사이 챔피언코스에서 벌어진 여자 알파인 스키 회전에서는 오재은(국민대)이 1분40초88로 일본의 다케다 지카(1분39초11),유모토 히로미(1분39초99)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pjs@
  • 얼음보다 차가웠던 옛 동료들/北선수들 ‘귀순’ 황보영 냉대

    ‘짧은 만남,긴 우정.’ 북한과의 경기를 끝낸 한국 여자대표팀 황보영(24)은 옛 동료들의 냉대에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헬멧을 벗은 얼굴에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3일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한국-북한의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 일본 미사와 아이스아레나.사상 첫 남북 맞대결인 만큼 초반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결과는 북한의 10-0,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결과보다 귀순 처녀 황보영과 북한의 옛 동료들간의 재회에 시선이 집중됐다.개막식 때 남북한 선수단이 손을 맞잡고 한반도기를 흔들며 나란히 입장했던 감동의 여운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관심은 더했다. 그러나 옛 동료들의 반응은 아이스링크만큼이나 차가웠다.경기가 끝난 뒤 악수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지만 북한 선수들은 단 한명도 황보영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경기 도중 옛 동료로부터 심한 욕설까지 들었다. 황보영은 “경기 뒤 악수를 하면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 주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면서 “하지만 그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는 시작됐고 북한 공격수인 신정란과 한국 수비수인 황보영은 수시로 부딪혔다.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격렬했다.심한 몸싸움속에서도 위로의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았다. 1피리어드 1분8초만에 신정란의 골을 시작으로 북한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한국팀은 공격 엄두를 내지 못한 채 수비에 급급했다. 지난 97년 북한을 탈출한 황보영으로서는 6년만에 다시 만난 친구들이었지만 끝내 한마디도 건네지 못했다. 북한은 이날 승리로 3패 뒤 첫 승을 거둔 반면 한국은 3패를 기록,5일 카자흐스탄과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
  • 동계아시안게임/여자빙상 3000m서 2위 백은비 첫 은메달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여자 빙상 중장거리 1인자 백은비(사진·춘천시청)가 한국에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안겼다. 백은비는 2일 일본 아오모리 하치노헤 나가네공원 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31초41로 역주,일본의 다바타 마키(4분29초5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백은비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첫 메달이다. 백은비는 이로써 지난 99년 강원대회에서 경험 부족으로 단 1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한을 말끔히 씻어내며 한국 빙상의 희망임을 재확인시켰다. 한국은 백은비의 은메달로 메달 레이스 물꼬를 튼 데 이어 한진배(서울스키협회)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따내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진배는 아지가사와 스키장에서 벌어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37.6점을 받아 일본의 무라카미 다이스케(43.3점) 나카이 다카하루(41.2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첫 금의 기대를 모은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에서는 출전 선수 모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오와니타운 오와니고쿠사이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지영하(전남대)는 1, 2차 합계 1분45초99로 5위에 머물렀다.변종문(강원랜드·1분46초53) 허승욱(경기스키협회·1분46초66) 강민혁(단국대·1분46초82)도 7∼9위에 그쳤다.특히 99강원대회 2관왕(회전·슈퍼대회전) 허승욱은 지난달 7일 서울컵때 당한 무릎 부상에 따른 통증으로 주사를 맞고 출전하는 투혼을 보였지만 끝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일본은 개막식 때 선수 선서를 한 스키 알파인 에이스 기무라 기미노부(1분43초75)가 남자 회전 1차시기에서 오스트리아에서 귀화한 니키 푸어스타우어(레바논·1분43초79)에 뒤졌으나 2차시기에서 역전,금메달을 딴 데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2개를 보태고 스노보드에서도 1개를 추가했다.카자흐스탄은 크로스컨트리 남자 10㎞클래식과 여자 5㎞클래식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pjs@
  • 오늘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

    “너 아직 좋아하긴 이르다.”(북한 선수들) “경기는 경기,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황보영)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맞대결을 앞두고 한국의 황보영(24)과 북한 선수들이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남북한은 3일 오후 5시 미사와 아이스 아레나에서 사상 첫 맞대결을 펼친다.북한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관심은 북한대표로 활약하다 지난 99년 귀순해 한국 국가대표가 된 황보영과 북한 옛 동료들과의 맞대결이다. 특히 황보영은 중고교시절 6년 내내 같은 반 친구로 지낸 신정란을 잊지 못하고 있다.신정란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지만 먼 발치에서만 봤을 뿐 아직 한마디 얘기도 건네지 못했다.황보영은 신정란의 생일인 지난 1일 친구가 좋아하는 인형과 예쁜 목걸이를 선물로 준비했다.무슨말을 어떻게 할까,선물을 싫어하지는 않을까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전날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그러나 북한 여자아이스하키팀이 개막식에 참가하지 않아 선물을 전달할 기회를 놓쳤다. 황보영은 자신을 대하는 북한 옛 동료들의태도가 차가워 약간의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지난 31일 북한-일본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옛 친구들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자기도 모르게 “이겨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박수를 치며 열심히 응원했다.경기가 끝난 뒤 황보영은 서둘러 신정란을 찾았다. 그러나 보고싶던 신정란은 벌써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다른 옛 동료들만이 쌀쌀하게 황보영을 대했다.그리고 “너 좋아하기 아직 이르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 버렸다. 황보영은 마음을 다잡았다.“승패를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스틱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