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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택트 명절선물,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지아잔틴’

    언택트 명절선물,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지아잔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주변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명절 선물’ 준비로 분주한 시기이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언택트 명절’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특별한 설 선물을 고르는 데 더욱 정성을 쏟는 분위기다. 특별한 ‘설 선물’로 코로나로 인한 ‘집콕 생활’로 TV,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 가족들을 위해 눈 건강을 위한 선물로 종근당건강의 ‘아이클리어 루테인지아잔틴’을 추천한다. 우리의 눈은 신체 중 노화가 가장 빠른 감각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눈 노화로 일상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실명 원인 1위로 알려진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인구 고령화와 안질환 발생 연령대의 감소에 따라 이러한 노인성 안질환을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 속 황반의 중심부는 ‘지아잔틴’, 주변부는 ‘루테인’이라는 색소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이듦에 따라 황반 색소 밀도가 낮아져 눈 노화가 진행되고, 결국 실명을 야기하는 황반변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황반 물질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로부터 보충이 필요하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황반 밀도가 줄어들지 않도록 보충하여 눈 노화를 예방하는 것을 추천한다.종근당건강의 ‘아이클리어 루테인지아잔틴’은 마리골드꽃에서 추출한 ‘루테인’ 성분이 황반 색소 밀도를 증가시켜 눈 노화 개선에 도움을, ‘지아잔틴’ 성분이 황반 중심부를 꼼꼼히 케어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E, 아연,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B6 성분 등 눈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함유하고 있다. 올 명절에는 눈이 침침하거나 답답한 증상으로 눈 건강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가족과 주변인에게 눈 건강을 선물 해 보는건 어떨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사에 시대정신 담은 BTS… 세계가 빠져들다

    가사에 시대정신 담은 BTS… 세계가 빠져들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아이돌 그룹, 보이밴드는 많다. 그런데 왜 유독 방탄소년단(BTS)이 넘보기 힘든 절정의 인기를 끄는 걸까. 동아시아연구원의 ‘BTS의 글로벌 매력 이야기´는 국제정치학, 사회학, 미디어 연구 등 사회과학 분야 교수 8명을 통해 그 비결을 분석해 담았다. 저자들은 미국 팝이 장악한 세계 대중문화 질서 속에 주류로 나서 존재감을 발휘한 방탄소년단을 그저 아이돌 그룹이 아닌 일종의 문화현상으로 봤다. 대중문화나 문화산업 분야의 좁은 연구에서 벗어나 국제정세, 방탄소년단 노랫말 그리고 소통 등으로 연구 주체를 다양화한 이유다. 방탄소년단의 탄생에는 적절한 시류 분석이 한몫했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20세기 중반 이후 미국 주도 문화 지형에 변동이 생기면서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위계가 약화했고, 여기에 취향 다변화, 디지털 미디어 개인화 등이 진행돼 한국 아이돌도 세계에 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우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진정성을 지닌 예술가’로서 차별화 전략을 쓴 게 유효했다. 최샛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가 미디어로 분석한 ‘문화 다이아몬드 모형’을 보면 방탄소년단은 고른 역량을 보인다. 퍼포먼스와 실력(텍스트), 케이팝 시스템(생산), 팬덤(소비), 밀레니얼 세대(사회), 소셜미디어(분배)가 골고루 어우러진 것이다. 안미향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도 대중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기사 분석을 통해 2017년을 기준으로 방탄소년단의 ‘차별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며 인기 요인을 풀었다. 전 세계 팬들을 끌어모으는 건 공생과 공감의 영역이다. 히트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비롯한 음악을 분석한 하영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는 진정한 자기애와 공생의 모색, 문명의 자기모순 극복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가치를 담아 공명을 준다고 했다. 김수정 국민대 사회학과 객원교수도 진정성, 유대의식, 향상심과 온전한 삶에 대한 열망을 품은 노랫말이 곧 ‘시대정신’이 됐고, 전 세계 청년세대의 공감을 불렀다고 부연했다.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보편성을 추구하면서도 ‘가끔’ 한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그들이 던지는 보편적 메시지 외에 스토리텔링, 연대의식 고취, 초국적 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 전략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홍보보다 공감과 소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제2의 방탄소년단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8명의 교수가 분석한 BTS의 8색 매력...“시대정신에 전세계 열광”

    8명의 교수가 분석한 BTS의 8색 매력...“시대정신에 전세계 열광”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많고 많은 아이돌그룹 가운데 왜 유독 방탄소년단(BTS)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됐을까. 8명의 교수가 각자 분야에서 각자 시각으로 방탄소년단의 8색 매력을 연구한 대중서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동아시아연구원은 국제정치학, 사회학, 미디어 연구 등 사회과학 분야 교수들의 분석을 담은 ‘BTS의 글로벌 매력 이야기(사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필자들은 미국의 팝이 장악한 세계 대중문화 질서 속에서 한국 음악인이 주류로 나서서 이처럼 존재감을 확보한 적이 없었다면서, 방탄소년단을 그저 아이돌그룹이 아닌 일종의 문화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연구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대중문화나 문화산업 분야 연구에서 벗어나, 분석 분야 역시 국제정세, 방탄소년단 노랫말, 그리고 소통 등으로 다양화했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 문화지형 변화를 우선 요인으로 짚는다. 미국 문화 주도 지형에 변동이 생기면서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위계가 약화했고, 여기에 취향 다변화, 디지털 미디어 개인화 등이 진행돼 한국 아이돌도 세계에 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최샛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한국 아이돌에서 벗어나 ‘진정성을 지닌 예술가’로 차별화한 점을 꼽았다. 방탄소년단의 매력을 다룬 신문 기사를 분석해보니 ‘텍스트(퍼포먼스, 실력)’, ‘생산(케이팝 시스템)’, ‘소비(팬덤)’, ‘사회(밀레니얼세대)’, ‘분배(소셜미디어)’의 이른바 ‘문화 다이아몬드 모형’에서 고루 역량을 보였다.하영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는 방탄소년단의 무게감을 꼽는다. 방탄소년단을 단순한 문화 혼종이 아닌, ‘현대 문명의 한계를 고쳐보려는 21세기 신문명 건축의 전위체’로 결론짓는데, 이들이 복합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뜻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던지는 메시지를 중시했다. 히트곡 ‘FAKE LOVE’를 비롯해 여러 곡에서 진정한 자기애와 공생의 모색, 문명의 자기모순 극복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가치를 담아 공명을 준다는 것이다. 노랫말을 분석한 김수정 국민대 사회학과 객원교수도 진정성, 유대의식, 향상심과 온전한 삶에 대한 열망을 품은 노랫말이 곧 ‘시대정신’이 됐고, 전 세계 청년세대의 공감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이혜은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유튜브 댓글을 분석했는데,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처럼 팬들의 소통이 아닌, 팬인 ‘아미’가 팬심 표현 수단으로 할 정도로 강렬하다고 설명했다. 안미향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는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의 기사를 분석한 결과, 2017년을 기준으로 긍정적 기사가 급증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차별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방탄소년단 사례가 문화강국의 꿈을 꾸는 한국에 시사점이 분명하다고 조언했다. 보편성을 추구하면서도 ‘가끔’ 한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기존 한류 외교도 벤치마크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처럼 보편적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스토리텔링, 연대의식 고취, 취향 공동체, 초국적 문화네트워크 구축, 지역적으로 차별화된 공공외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홍보보다 공감과 소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제2의 방탄소년단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균 잡고 멋은 살리고… ‘우리집 공기’가 달라졌어요

    세균 잡고 멋은 살리고… ‘우리집 공기’가 달라졌어요

    겨울·봄철마다 극성인 미세먼지로 집집마다 자리한 ‘필수가전’이 된 공기청정기가 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데서 더 나아간 다양한 기능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간 확산세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업체들은 항바이러스, 항균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또 개인의 취향과 공간에 맞는 색과 패턴을 직접 골라 적용한 패널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고 있다. 기존 제품과 같은 사이즈임에도 공기 청정 면적을 넓혀 공간을 개방하는 최근 주거 트렌드를 겨냥하기도 한다.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세 가지 살균 기능을 적용해 공기 청정 성능을 더 높였다. 일부 모델에 적용된 전기 살균 시스템으로는 전기장을 발생시켜 집진필터에 포집된 세균을 99% 없애 준다. 국제시험·검사기관인 인터텍 검증을 받은 국내 연구기관이 실험한 결과 필터에 균을 주입하고 3시간 동안 작동하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이 99%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아연 항균 섬유로 만들어진 항균 집진필터는 청정기를 따로 가동하지 않아도 필터 속 세균 증식을 99.9% 억제해 준다는 설명이다. UV LED 살균 기능은 팬 가장자리까지 살균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신제품은 특히 비스포크 스타일을 적용, 패널만 바꿔 주면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다. 헤링본, 스트라이프 등 2가지 패턴과 그레이, 베이지, 테라코타, 딥그린 등 4가지 색상을 제공해 소비자가 8가지 선택지로 자신의 취향을 공간에 표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내 면적에 따라 한 개 제품을 단독으로 두거나 두 개를 결합해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와 함께 두면 통일감 있는 인테리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LG전자의 주력 제품인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99.9% 제거해 주는 트루 토털케어 필터를 처음 적용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시험한 결과 해당 필터는 쥐코로나바이러스를 99.9% 없애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대장균도 99.9% 제거해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특허만 34개로, LG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 상단의 클린 부스터는 클린부스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최대 24% 빠르게 실내 공기를 정화해 준다. SK매직의 신제품 ‘올클린 공기청정기’도 8단계의 ‘올인원 케어 필터’를 적용했다. 이 가운데 프리, 집진필터로 이뤄진 2중 항균 필터는 항균, 항바이러스, 항곰팡이 기능을 갖췄다.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가족이 함께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큰 평수 주거가 늘고 주방, 거실, 방 등의 공간을 개방하는 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에 대형 면적을 아우를 수 있는 공기청정기도 출시됐다. 위니아딤채의 ‘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의 경우 크기가 비슷한 다른 제품들이 보통 24평(79.3㎡)~26평(85.9㎡)의 면적의 공기를 정화한다면, 30평형(100.2㎡)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게 청정 기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주호영 “문 대통령도 사면대상 될지도…역지사지하라”

    주호영 “문 대통령도 사면대상 될지도…역지사지하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이 되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사면은 국민 통합을 해친다’고 한 발언은,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결과적으로 국민 여론을 슬쩍 떠보고 서둘러 바람을 빼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문 대통령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문 대통령이 ‘관점이나 견해의 차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도 “관점의 차이조차 조정하지 못하고 징계하고 축출하려 하고, 결국 법원의 사법적 판단으로 해결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문재인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개정해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을 두고 ‘당원의 뜻을 따른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자기 부정이자 면피성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라고 말한 데 대해선 “혼자만 그렇게 알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으며 “한미 연합훈련을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는 발언에 이르러선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농촌진흥청, 한국투자공사(KIC), 수출입은행

    ■ 헌법재판소 ◇ 신규 임용 △ 도서정보과장 김희순 ■ 농촌진흥청 ◇ 고위공무원 전보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 문홍길 ■ 한국투자공사(KIC) ◇ 부서장 보임 △ 부동산투자실장 이승걸 ■ 수출입은행 ◇ 부서장급 [승진] △ 전대금융부장 유광훈 △ 아프리카부장 이현정 △ 북한·동북아연구센터장 김정만 △ 홍보실장 장윤수 △ 창원지점장 조정화 △ 구미출장소장 정창환 [신규 보임] △ 남북교류협력부장 박희갑 △ 해양프로젝트금융부장 김환우 △ 디지털전환추진반장 김주홍 △ 바이오서비스금융부장 구자영 △ 여수출장소장 최정훈 [전보] △ 기업구조조정단장 모창희 △ 심사평가단장 옥영철 △ 해외경제연구소장 이상헌 △ 자금시장단장 이동훈(전 홍보실장) △ 디지털금융단장 박익환 △ 경영혁신추진반장 김진섭 △ 인사부장 이원균 △ 인재개발원장 이종복 △ 혁신금융총괄부장 김호준 △ 정보통신금융부장 황정욱 △ 모빌리티금융부장 이동훈(前인사부소속) △ 해외사업총괄부장 정순영 △ 인프라금융부장 양구정 △ 플랜트금융부장 권원협 △ 자원금융부장 조현석 △ 중소중견금융총괄부장 정현수 △ 강남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장 손영수 △ 무역금융부장 이재홍 △ 동아시아부장 홍순영 △ 서아시아부장 손승호 △ 남북경협부장 주상진 △ 리스크관리부장 이태균 △ 여신감리부장 이춘재 △ 윤리준법부장 박진오 △ 안전운영부장 차 실 △ 경협평가부장 장성호 △ 대구지점장 박유환 △ 대전지점장 이운창 △ 상해사무소장 우정현 △ 마닐라사무소장 문재정 △ 다카사무소장 전시덕 △ 호치민현지법인장 이원형 △ 심사평가단(수석부장) 김수현 △ 인사부소속 부장(연수) 이익수 △ 인사부소속 부장(연수) 정민주
  • [인사]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최승복△군산대 사무국장 염기성△안동대 사무국장 최성지△여성가족부 박난숙△교육부(국립외교원 파견) 이난영△교육부(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권성연△교육부(국방대학교 파견) 최성부△교육부(세종연구소 파견) 김우정△교육부(국외훈련 파견) 유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국립외교원 파견 송재성△국방대학교 파견 김홍재 ◇과장급△생명연구자원과장 김영혜△세종연구소 파견 박진희 ■행정안전부 ◇실장급 전보△지방자치분권실장 박성호△재난관리실장 최복수△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기획단장 최장혁△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안영규 ■보건복지부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정은영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전보△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안용덕 ◇국장급 파견△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사무국 부국장 박성우△교육훈련(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박순연△교육훈련(국방대학교) 전한영 ◇과장급 전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획조정과장 노영호 ◇과장급 파견△교육훈련(세종연구소) 남현수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자유무역협정정책관 양기욱△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김홍주 ■고용노동부 ◇실장급 승진△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김민석 ◇국장급 전보△노동시장정책관 김유진△고용지원정책관 민길수△통합고용정책국장 황보국△직업능력정책국장 송홍석 ◇과장급 전보△국제협력담당관 이성룡△외국인력담당관 정해영△고용보험기획과장 엄대섭△여성고용정책과장 임동희 ■여성가족부 ◇장관 정책보좌관 임용△국장급 조라정△과장급 이경숙 ■법제처 ◇서기관 전보△사회문화법령해석과 조지은 ■특허청 ◇과장급 전보△산업재산활용과장 김준경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전보△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 문홍길 ■수출입은행 ◇승진△전대금융부장 유광훈△아프리카부장 이현정△북한·동북아연구센터장 김정만△홍보실장 장윤수△창원지점장 조정화△구미출장소장 정창환 ◇신규 보임△남북교류협력부장 박희갑△해양프로젝트금융부장 김환우△디지털전환추진반장 김주홍△바이오서비스금융부장 구자영△여수출장소장 최정훈 ◇전보△기업구조조정단장 모창희△심사평가단장 옥영철△해외경제연구소장 이상헌△자금시장단장 이동훈△디지털금융단장 박익환△경영혁신추진반장 김진섭△인사부장 이원균△인재개발원장 이종복△혁신금융총괄부장 김호준△정보통신금융부장 황정욱△모빌리티금융부장 이동훈△해외사업총괄부장 정순영△인프라금융부장 양구정△플랜트금융부장 권원협△자원금융부장 조현석△중소중견금융총괄부장 정현수△강남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장 손영수△무역금융부장 이재홍△동아시아부장 홍순영△서아시아부장 손승호△남북경협부장 주상진△리스크관리부장 이태균△여신감리부장 이춘재△윤리준법부장 박진오△안전운영부장 차실△경협평가부장 장성호△대구지점장 박유환△대전지점장 이운창△상해사무소장 우정현△마닐라사무소장 문재정△다카사무소장 전시덕△호찌민현지법인장 이원형△심사평가단(수석부장) 김수현△인사부소속 부장(연수) 이익수 정민주 ■한국투자공사(KIC) ◇부서장 보임△부동산투자실장 이승걸
  • “바이든, 北 도발해도 압박 안 받아… 북미 대화 통로로 中 이용할 수도”

    “바이든, 北 도발해도 압박 안 받아… 북미 대화 통로로 中 이용할 수도”

    외교팀에 블링컨·셔먼 등 베테랑 포진인내심 갖고 대북 협상에 나설 가능성적극적인 한국 정부와 입장 조율 관건美, 中 견제 속 코로나 등 협력할 수도한일에 업무가 작동할 관계 요구할 것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불과 5일 앞둔 지난 15일 북한이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며 새로운 무기체계를 과시했다. 반면 바이든은 외교팀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커트 캠벨 아시아 차르 지명자 등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북 인내 전략을 폈던 대북 전문가들을 포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와 비교해 북미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니얼 스나이더 미 스탠퍼드대 동아시아연구센터 교수와 화상(줌)으로 1시간가량 인터뷰를 했다. 그는 바이든 외교팀은 좀 더 참을성을 가질 것이며 이를 못 참은 북한의 도발은 “협상 압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바이든팀은 북한과 대화하는 통로로 중국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고, 한일 관계에 대해 우호적이지는 않더라도 ‘기능적인 관계’는 요구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비교해 바이든의 대외정책은 어떻게 다를까. “나는 트럼프의 대외정책을 ‘신고립주의’라고 부른다. 미국은 전적으로 독자적으로 행동했다. 트럼프는 이를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고 불렀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무역기구(WTO), 유엔(UN) 등을 경시했다. 또 약 70년간 이어져 온 한미 동맹을 포함해 안보 동맹의 중요성도 경시했다. 2차 세계 대전을 계기로 이런 안보 동맹들이 형성됐다는 점에서 그 이전으로 회귀한 셈이다. 국가 간 무역의 균형(세고 약함)을 통해 국가의 힘을 측정할 수 있다는 시각도 세계 경제에 대한 거의 원시적인 관점이다. 바이든은 이제 다시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안보 정책을 되돌릴 것이다.” -그렇다면 바이든의 대북 정책도 트럼프 때와 확연히 달라질까. “국무부나 중앙정보국(CIA)의 대북 담당 관료들에게 그런 질문을 하면 ‘대북 정책의 핵심은 대부분 지속될 것’이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 북한의 반응, 한국 정부의 성향, 중국의 역할 등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지지만 결국 외교적 수단과 (제재) 압박을 이용한 관여, 힘(무력)을 이용한 위협 등의 조합이다. 하지만 바이든팀은 보다 인내심을 갖고 접근할 것이다.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등 바이든 외교팀은 관료 중심으로 국가 안보를 운영해 본 베테랑들이다.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나는 이들을 만났다. 이들은 당시에 직전 부시 행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고, 곧 북미는 협상 재개 준비가 됐다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서로 보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서 끝났다. 이 모든 과정을 보았으니 서두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한국은 현 정권 임기가 1년 반도 안 남았기 때문에 미국이 빠르게 북미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다. 이런 한미 간 입장차를 조율하는 게 어려운 과제다.” -트럼프는 관료의 실무협상보다 톱다운 접근법을 중시했다. “트럼프 밑에서 대북 정책에 관여한 스티븐 비건 부장관(대북특별대표), 성 김 대사, 앤드루 김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장 등도 북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단지 트럼프가 이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이해하지도 못했다. 북한도 이들과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고 트럼프에게 직접 말하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2번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지만, 북한에 경제적 부를 주면 그것(비핵화)을 내줄 거라고 생각한 것은 공허한 환상이었다.” -바이든이 북미 협상을 서두르지 않으면, 북한이 도발에 나서지 않을까. “북한이 8차 당대회부터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형 무기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북한이 스스로 무기 개발 및 시험 발사가 필요하니까 움직이는 것이지 (미국에) 어떤 시그널을 보내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또 북한이 도발을 한다고 해서 (미국은) 협상 압력을 받지 않는다.” -바이든 외교팀은 중국을 대북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보는 듯하다. “미국 내에서 대중 강경 대응 여론이 거세니 바이든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본다. 하지만 기후변화나 코로나19 등의 문제에선 협력할 부분이 있다. 또 대북 관계도 중국과 협력할 만한 분야가 될 수 있다. 이미 북한은 트럼프를 상대하며 중국을 앞세우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북한의 경제도 중국에 상당히 의존한다. 한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물꼬를 텄지만 지금은 북한이 한국 정부의 이야기를 거의 듣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바이든 외교팀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면 서울이 아니라 베이징을 경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바이든 외교팀은 한미일 동맹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에게) 한일 관계의 악화는 정말 위험하고 곤란한 일이다.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는 다자 간 동맹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호적인 관계는 아니라도 한일 간에 업무가 작동할 수 있는 ‘기능적인 관계’는 필수적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서울대 바이오비옴, 설날 이벤트 진행

    서울대 바이오비옴, 설날 이벤트 진행

    서울대 바이오비옴이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복 많이 받으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바이오비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이번 설 명절도 온 가족이 모이는 대면모임이 축소될 전망이어서 온라인 구매를 통한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건강한 한국인 여성의 질내 존재 유산균 KBL674 포함 특허 유산균 3종과 여성을 위한 영양소 아연, 엽산이 함유된 M674 여성유산균을 비롯해 네이처 학술지 2천회 이상 다운로드 논문에 시상하는 TOP 100에 선정된 KBL674 유산균 배양액으로 만든 마이크로바이옴 이너워시 청결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L-테아닌과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KBL396 균주가 함유된 M396 수험생, 직장인 유산균을 최대 57%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선물세트 구입 고객에 한하여 고급 선물상자, 쇼핑백을 제공하며 청결제 구입 고객에게는 휴대용 키트를 증정한다. 한편, 서울대 바이오비옴은 네이버 쇼핑라이브 첫 론칭 기념 ‘서울대유산균 청결제 마이크로바이옴이너워시19,800원 무료배송’ 행사를 1월 19일(화) 저녁 8시부터 진행한다. 방송 중 댓글 참여자를 추첨해 이너워시 휴대용키트를 증정하는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바이오비옴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대한제국 어보 어떻게 만들어졌나…과학적 분석서 첫 발간

    조선·대한제국 어보 어떻게 만들어졌나…과학적 분석서 첫 발간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500년에 걸쳐 제작된 왕실문화재 어보(御寶)의 재료와 제작 기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보고서가 처음으로 나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소장 어보 322점(금보 155점, 옥보 167점)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3년 간 진행한 연구 결과를 담은 ‘어보 과학적 분석’ 보고서 3권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어보는 왕과 왕후의 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릴 때나 왕비·세자·세자빈을 책봉할 때 만든 의례용 도장이다. 2017년 ‘조선왕조 어보·어책’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어보의 구성 재료와 제작 기법에 중점을 두고 비파괴 분석방법으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유물을 전수 조사한 첫 결과물이다. 금보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자체적으로 분석했고, 옥보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과 공동으로 진행했다.어보는 시대에 따라 재료 및 제작 기법이 변화했다. 금보는 구리·아연 합금 등에 아말감 기법으로 도금해 제작했는데, 시기별로 아연의 함량이 달라졌다. 15∼17세기 10% 내외였다가 18세기 이후 10∼30%로 폭이 넓어졌다. 19세기에는 아연 함량 20% 이상인 금보가 많이 제작됐다. 아말감 기법은 수은에 금을 녹인 아말감을 금속 표면에 칠한 후 수은을 증발시켜 도금하는 방법이다. 제작 기법에서도 변화가 발견됐다. 17세기 후기부터 18세기 중기까지 제작된 거북 모양 손잡이(귀뉴·龜紐)가 있는 금보에서만 점으로 새긴 무늬와 조이질(쇠붙이에 무늬를 쪼아 새기는 일)로 장식한 거북 등딱지 문양이 나타났다.옥보는 대개 사문암 계열로 제작됐지만 19세기 이후에는 대리암 및 백운암 계열이 일부 옥보에 사용되기도 했다. 손잡이 머리에 ‘王’(왕)자 등 글자가 새겨진 옥보는 총 25점이며, 거북 눈동자가 검게 그려진 옥보는 11점이었다. 어보에 달린 붉은 끈인 보수(寶綬)는 보통 비단으로 제작됐으나 1740년에 제작된 1점과 1900년대 이후 제작된 5점에서는 인조섬유인 레이온을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국내에 레이온이 들어온 시기가 1900년대 초였으므로 1740년 제작된 어보의 보수는 후대에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보고서가 앞으로 어보 환수나 유사 유물의 시기 판별에 기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하는 어보는 총 331점으로, 국립고궁박물관 외에 국립중앙박물관이 7점, 고려대박물관이 2점을 소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www.gogung.go.kr)에 공개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메디로그’, 배구 스타 김연경 선수 전속모델로 발탁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메디로그’, 배구 스타 김연경 선수 전속모델로 발탁

    글로벌 온오프 브랜드 커머스 기업 ‘글루업’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메디로그(medi log)’가 대표적인 배구 스타 ‘김연경’ 선수를 전속모델로 발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디로그’는 2021년 ‘글루업’에서 새롭게 론칭한 건기식 브랜드이다. 이곳은 몸과 마음에 이로운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 일상 속 건강한 밸런스를 위한 라이프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글루업은 ‘메디로그’의 첫 주자인 ‘올라운드 멀티비타’ 신제품 출시와 함께 김연경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 앞으로 다양한 제품 출시와 함께 다수의 미디어 홍보 채널을 활용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메디로그 ‘올라운드 멀티비타’는 기초건강에 필수인 멀티 비타민과 미네랄,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연과 홍삼, 철새들의 에너지원이자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옥타코사놀까지 함유돼 있어, 에너지와 면역, 지구력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여 제조된 메디로그 ‘올라운드 멀티비타’만의 특별한 4알 ▲수용성 비타민 ▲미네랄 ▲지용성비타민 ▲지구력증진이 한 팩에 담겨있어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특히 117년 전통의 세계적인 DSM사 유럽산 비타민 원료가 100% 사용(식약처 인증 원료 총 12종, 주원료)되었다. 인체에 필요한 비타민 별 맞춤 함량으로 설계되었으며, 운동 능력 향상 및 파워 업을 할 수 있는 부원료 아미노산 BCAA가 추가 함유돼 있다. ‘BCAA’는 필수아미노산인 발린, 류신, 이소류신 3가지를 의미하며, 간으로 가지 않고 곧바로 근육으로 합성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에 ‘메디로그’브랜드 전속모델로 발탁된 김연경은 ‘세계 최고 완성형 공격수’로 이미 세계 여자배구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상급 반열에 오른 ‘살아 있는 레전드’다. 특히 공격과 수비력 모두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완성형 공격수’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는 많지만, 김연경만큼 공격과 수비력이 모두 뛰어난 올라운드 멀티 플레이어 선수는 세계 배구 역사에서도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메디로그 관계자는 “신제품 ‘올라운드 멀티비타’는 밸런스있는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메디로그가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김연경 선수의 건강미, 글로벌 인지도가 부합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전속 모델로 발탁하게 되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메디로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올라운드 멀티비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 총리 “BTJ열방센터 적반하장식 소송…끝까지 책임 물을 것”

    정 총리 “BTJ열방센터 적반하장식 소송…끝까지 책임 물을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가 역학조사 거부 등으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노력에 협조하지 않는 것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부분의 종교단체가 방역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BTJ열방센터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정부가 BTJ열방센터를 방역수칙 위반으로 시설폐쇄 조치를 하자 센터 운영단체인 인터콥이 상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지자체 행정명령에 적반하장식 소송을 제기해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역학조사 방해, 진단검사 거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묵과하거나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각 지자체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검사 거부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한편, 그 과정에서 확인된 불법행위에 엄정히 조치해달라”며 “불법행위에 따른 공중보건상 피해에는 구상권 청구 등 끝까지 책임을 물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에 따르면 BTJ 열방센터를 방문했던 3000여명 중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00여명에 불과하다. 전날 기준으로 BTJ열방센터발 확진자는 누적 662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타민D는 코로나 시대 필수 영양소?… 영국, 논쟁 끝 임상시험 중

    비타민D는 코로나 시대 필수 영양소?… 영국, 논쟁 끝 임상시험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늘기 시작한 지난 3월 영국 뉴캐슬어폰타인(뉴캐슬) 병원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고함량 비타민D를 처방한 결과를 보고했다. 비타민D가 면역·대사 기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지역사회 호흡기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 하지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뉴캐슬 병원의 결론에 논란 소지가 있다고 보고, 코로나19 환자에게 비타민D를 처방하는 지침 또한 만들지 않았다. 이 병원에서 비타민D를 투여한 환자들이 호전된 것은 특이 사례로 간주했다. 그럼에도 전 세계 임상의와 내분비 학자들 사이에서 충분한 수준의 비타민D 투여가 코로나19 중증화와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디언은 또 코로나19 환자에게 비타민D 투여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이비스 데이비드 전 영국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부 장관의 분투기를 소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데이비스의 분투 끝에 영국에선 비타민D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英 공중보건국 “비타민D 매일 섭취… 코로나19 치료 목적은 아니지만…”뉴캐슬 병원이 시도했던 비타민D 처방량은 영국 공중보건국 권장량의 최대 750배였다. 뉴캐슬 병원 의료진은 지난해 7월 ‘비타민D를 투여한 코로나19 환자 134명 중 94명이 퇴원했다. 24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고, 그 중 16명은 사망했다. 사망자 중 13명은 노쇠한 90대였다’고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인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에 발표했다. 지난해 3월에 이미 이같은 연구 결과를 알았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영국 NHS와 다르게 의료계 안팎에선 비타민D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최전망 면역지원팀’이란 자원봉사 단체는 코로나19 치료 최전선에 선 NHS 직원들에게 면역령 강화를 위한 ‘웰빙팩’을 지원했는데 이 안에 비타민D와 비타민C, 아연을 챙겼다. 일부 의사는 환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비타민D 섭취를 권했다. 영국의 인도계 의사 협회는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 중증화의 주요 위험 요소라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다. 더 어두운 피부로 태어난 사람들은 비타민D가 만들어지는 더 깊은 층에서 자외선을 덜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타민D3 결핍이 되기 쉽다”는 내용의 서신을 회원들에게 보냈다. 결국 뉴캐슬 병원의 임상 한 달 뒤인 지난해 4월 영국의 잉글랜드공중보건국은 비타민D 섭취 지침을 ‘비타민D가 결핍된 경우 섭취하라’에서 ‘일반 건강한 성인들도 매일 비타민D 10㎍을 섭취하라’로 바꿨다. 지침까지 바꾸면서도 잉글랜드공중보건국은 비타민D가 코로나19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언급을 삼가했다. 대신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고 가정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햇빛 만으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를 모두 얻지 못하기 쉽다. 이로 인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타민D는 태양 자외선을 쬐면 체내에서 자연 합성되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줄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자연합성이 잘 안돼 결핍 상태가 되면 영양제로 보충하게 된다. # “뉴질랜드 방역 성공은 요양원에 비타민D 처방했기 때문”비타민D 효과를 더 탐구하려는 노력은 의학계와 정치권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우선 뉴캐슬 병원 연구를 따라한 실험이 이어졌다. 프랑스 요양원에서 6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게 생존율을 높이는 일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퀸엘리자베스 병원과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은 공동 예비연구를 통해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유럽 국가와 코로나19 감염률 사이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스페인에선 50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고용량 비타민D를 투여한 결과 1명만 집주치료실(ICU) 입원을 했고 나머지는 경증만 겪었다고 보고했다. 대조군으로 비타민D를 투여하지 않았던 26명 중에선 절반이 집중 치료를 받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정치권에선 보수당 데이비스 의원과 노동당의 루파 허크 의원이 명확한 인과관계를 더 찾기 위해 비타민D 처방 권고를 주저하는 영국 보건당국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냈다.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두 정치인은 환원론이나 음모론으로 보일 법한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73세인 데이비스 의원은 자신도 고용량 비타민D 보충제를 매일 복용한다며 “비타민D 처방이 노인, 비만인, 유색인종 같은 취약 계층의 위험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영국 텔레그래프에 보낸 기고글 등에서 “브라질과 인도를 제외하면, 코로나19가 (일조량이 적은) 위도 40도 이상에서 심각하게 존재하고, 자외선이 줄어드는 겨울에 심각하게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허크 의원은 더타임스에 쓴 글에서 “2011년부터 모든 노인 요양원에 비타민D를 처방한 뉴질랜드, 유제품에 비타민D를 첨가하는 핀란드에서 코로나19 사례와 사망자가 드문 게 우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색인종 비타민D 결핍 더 심한데… “당국의 무관심은 구조적 인종차별”비타민D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필요한 연구에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던 두 의원은 지난해 10월 맷 핸콕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후 핸콕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 차원에서 비타민D 영향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볼 것을 과학계에 요청한다”면서 “비타민D는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고, 보충해서 나쁠 일은 없다는 점을 민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퀸 메리 유니버시티 오브 런던에서 올 여름까지 비타민D 복용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는 5000명 규모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영국에선 또 지난해 11월부터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비타민D를 지급하고 있다. 데이비스와 허크, 두 의원이 정치적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면 비타민D가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을 주는지 여부는 과학적 규명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일부 의사와 병원의 주장이나 속설로 남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허크 의원은 그러나 코로나 백신에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는 동안 취약계층이 접근하기 쉬운 비타민D라는 해법을 찾는 임상 연구에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던 배분 구조에 여전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의 심장 전문의이자 작가인 아심 말호트라는 특히 유색인종의 면역 증진 방안인 비타민D 권장에 영국 의약당국이 열의를 보이지 않은 점을 “구조적 인종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해 뿐 아니라 코로나19를 없앨 올해도 ‘뉴노멀’(구조 변화)이 될 것임을 짐작케 하는 진단들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가목표 진보·보수 모두 “경제”… “北도 우리” 31%에서 14%로 뚝

    국가목표 진보·보수 모두 “경제”… “北도 우리” 31%에서 14%로 뚝

    역대 정부의 업적평가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15년째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국가 목표에 관해서는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경제 발전’을 최고로 꼽았다. 분단 체제가 고착화하면서 북한에 냉정해지고, 일자리 경쟁으로 다문화에 냉담해지는 기류도 보인다.비영리 연구기관인 동아시아연구원이 최근 출간한 ‘2020 한국인의 정체성’(동아시아연구원)에 담긴 내용들이다. 연구원은 2005년부터 5년마다 1000명 규모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이를 사회학 전공 교수들에게 맡겨 한국인의 정체성과 가치관, 사회 참여, 갈등 인식, 대외 인식 변화 등을 분석한다. 한국인은 한민족 역사와 대한민국에 관해 대체로 높은 자긍심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 역사가 자랑스럽다’는 의견은 2005년 52.9%에서 2010년 62.3%, 2015년 61.7%, 2020년 59.1%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한국인이 되기 위한 조건을 묻자 ‘대한민국 국적 유지’가 95.2%로 가장 높았다. 특히 ‘대한민국의 정치제도와 법을 따르는 것’이란 응답이 2005년 77.5%에서 2020년에 무려 94.3%로 뛰었다. 탈북민에 관한 인식은 ‘북한 사람’이라는 응답이 2005년 42.9%에서 2020년 23.2%로 크게 줄었고, ‘남한 사람’이라는 응답은 43.9%에서 47.8%로 올랐다. 혈연적, 인종적 의미의 민족 정체성보다 시민적, 정치적 의미의 국가 정체성이 강화됐음을 보여 주는 결과다. 국가의 목표에 관한 질문엔 ‘경제 안정’(28.0%)과 ‘경제 성장’(18.1%)이라는 가치 가 지난 15년간 한결같이 1, 2순위로 꼽혔다. 특히 이런 선호는 모든 세대에서 유사한 경향을 보였고, 보수와 진보 이념적 성향 차이도 보이지 않았다. ‘안전한 사회’(12.2%)와 ‘공정한 사회’(9.0%), ‘개인의 자유가 존중을 받는 사회’(7.6%)가 뒤를 이었다. 정책 선호 방향에서는 복지(30.7%)보다 성장(69.1%)을 더 우선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강화(61.4%)를 공정 시장경제를 위한 규제 강화(37.8%)보다 선호했다. 2020년 역대 정부의 업적평가에서 2005년부터 계속 1위였던 박정희 대통령이 또 1위를 차지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어 노무현,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 순으로 높았고,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9위, 10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방역했던 5월에 설문을 시행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우리’(13.9%), ‘형제’(17.8%), ‘이웃’(21.8%), ‘남’(18.6%), ‘적’(19.1%), ‘무관심’(8.8%)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우리’로 보는 인식은 2005년 30.5%에서 2020년 13.9%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통일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41%의 응답자가 ‘경제 성장이 촉진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통일 방식도 ‘공존형 통합’(44.9%)이 ‘남한식 체제’(43.3%) 못지않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 전체의 53%가 ‘통일 때문에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통일이 더는 민족적 동질감에 근거한 당위적 목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 데 긍정적이었던 인식은 10년 사이 감소했다. 2010년엔 ‘단일민족·단일문화국가보다 다민족·다문화국가를 지향한다’는 비율이 60.6%였지만 2020년에는 44.4%였다. 한국인의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인식한 비율이 2020년 42.7%로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일자리 경쟁과 같은 실질적인 이유로 다문화 냉담주의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맥락에서 다문화 문제를 토론하는 게 적합한 처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노무현보다 더 나은 대통령은 누구?

    노무현보다 더 나은 대통령은 누구?

    역대 정부의 업적평가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15년째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국가 목표에 관해서는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경제 발전’을 최고로 꼽았다. 분단 체제가 고착화하면서 북한에 냉정해지고, 일자리 경쟁으로 다문화에 냉담해지는 기류도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 15년째 업적 평가 ‘1위’ 비영리연구기관인 동아시아연구원이 최근 출간한 ‘2020 한국인의 정체성’에 담긴 내용들이다. 연구원은 2005년부터 5년마다 1000명 규모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이를 사회학 전공 교수들에게 맡겨 한국인의 정체성과 가치관, 사회 참여, 갈등 인식, 대외 인식 변화 등을 분석한다. 15년간 궤적에는 한국인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보인다. 우선 한국인은 한민족 역사와 대한민국에 관해 대체로 높은 자긍심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 역사가 자랑스럽다’는 의견은 2005년 52.9%에서 2010년 62.3%, 2015년 61.7%, 2020년 59.1%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념과 세대에 따라 정치지도자를 판단하는 시각은 상당히 갈렸다. 보수층·미래통합당 지지자·60세 이상 한국인들은 이승만과 미국정부의 역할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반대로 진보성향·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젊은 응답자일수록 부정적으로 평가했다.2020년 역대 정부의 업적평가에서는 2005년부터 계속 1위였던 박정희 대통령이 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무현,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 순으로 높았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9위, 10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방역했던 5월에 설문을 시행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이 되기 위한 조건을 묻자 ‘대한민국 국적 유지’가 95.2%로 가장 높았다. 특히 ‘대한민국의 정치제도와 법을 따르는 것’ 응답이 2005년 77.5%에서 2020년에 무려 94.3%로 뛰었다. 이에 비해 인종적 의미의 정통성을 가리키는 ‘한국인의 혈통을 가지는 것’ 응답은 같은 기간 80.9%에서 81.1%로 소폭 상승했다. 탈북민에 관한 인식은 ‘북한사람’이라는 응답이 2005년 42.9%에서 2020년 23.2%로 크게 줄었다. ‘남한사람’이라는 응답은 43.9%에서 47.8%로 올랐다. 연구진은 “혈연적, 인종적 의미의 민족 정체성보다 시민적, 정치적 의미의 국가 정체성이 강화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가 최우선 목표 ‘경제안정’, ‘경제발전’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도 점차 뚜렷해졌다. 국가의 목표에 관한 질문에 ‘경제 안정’(28.0%)과 ‘경제 성장’(18.1%)이라는 가치가 지난 15년간 한결같이 1, 2순위로 꼽혔다. 특히, 이런 선호는 모든 세대에서 유사한 경향을 보였고, 보수와 진보 이념적 성향 차이도 보이지 않았다. ‘안전한 사회’(12.2%)와 ‘공정한 사회’(9.0%), ‘개인의 자유가 존중을 받는 사회’(7.6%)가 뒤를 이었다. 정책 선호 방향에서는 복지(30.7%)보다 성장(69.1%)을 더 우선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규제강화(61.4%)를 공정시장 경제를 위한 규제강화(37.8%)보다 선호했다. 진보 성향은 그동안 경제성장보다 복지를 우선하고, 규제완화보다는 사회적 규제강화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경제성장과 규제완화를 복지와 규제강화보다 먼저 꼽았다. 최근 증대하는 미·중 갈등 사이에서 ‘균형적 태도’를 꼽는 경향이 강했지만(2005년 64.2%, 2020년 63.9%), 굳이 한쪽을 꼽는다면 중국(11.1%)보다 미국(24.9%)과의 관계 강화를 더 지지했다.북한에 관한 태도는 점점 냉랭해지는 추세다. 북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우리(13.9%)’, ‘형제’(17.8%), ‘이웃’(21.8%), ‘남’(18.6%), ‘적’(19.1%), ‘무관심’(8.8%)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우리’로 보는 인식은 2005년 30.5%에서 2020년 13.9%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관련해 통일에 관한 인식도 회의적으로 바뀌었다. ‘빨리 통일을 해야 한다’는 2005년 17.4%에서 2020년 8.9%로 급격히 낮아졌다.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 ‘통일을 서둘 필요가 없다’는 통일 반대론은 2020년 조사에서 53%로 처음으로 과반을 기록했다. ‘통일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에 41%의 응답자가 ‘경제 성장이 촉진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통일 방식도 ‘공존형 통합’(44.9%)이 ‘남한식 체제’(43.3%) 못지않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 통일 후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문제를 떠안지 않으려는 태도로 여겨진다. 실제로 전체의 53%가 ‘통일 때문에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공고해진 분단 체제를 반영하는 것으로 중요한 정책적 함의를 가진다”면서 “통일이 더는 민족적 동질감에 근거한 당위적 목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자리 위협” 다문화에 부정적 반응 늘어지난 10년간 한국 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감소했고, 다문화화에 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가 늘었다. 2010년 조사에서 ‘단일민족·단일문화국가보다 다민족·다문화국가를 지향한다’는 비율이 60.6%였지만 2020년에는 44.4%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이 이 기간 2.4%에서 13.1%로 5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한국인의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인식한 비율이 2020년 42.7%로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일자리 경쟁과 같은 실질적인 이유로 다문화 냉담주의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서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방안은 유효하지 않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맥락에서 다문화 문제를 토론하는 게 적합한 처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北 ‘미공개’ 당대회에 커지는 궁금증…코로나19 때문? 사후 공개 가능성도

    北 ‘미공개’ 당대회에 커지는 궁금증…코로나19 때문? 사후 공개 가능성도

    북한이 ‘1월 초순’ 개최한다고 예고한 제8차 당대회가 5일 현재까지 개최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초순을 10일까지로 본다면 개최 시기는 아직 닷새 가량 남았지만, 대회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도 나온다.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당대회 개최 관련 소식은 한 줄도 없이 ‘우리 당의 생명의 뿌리-인민대중’, ‘혁명열, 투쟁열을 고조시키는 당조직정치사업’ 등의 기사를 통해 당력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역시 러시아연방공산당에서 온 새해 축전을 짧게 소개하는 데 그쳤으며, 조선중앙TV도 전날 저녁 뉴스에서 “당 제8차 대회를 뜻깊게 맞이할 일념”만을 언급했다. 현 상황에서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는 당대회 개최 시점이 6~10일 사이이거나, 또는 비공개로 진행한 후 사후 공개할 가능성이다. 통상 나흘에 걸쳐서 진행하던 대회 일정을 예년보다 압축해 진행할 수도 있다. “비공개 진행 가능성도...8일 넘어가면 이상”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내부적으로는 일정을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진행하면서 대외적으로만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 문제 등 당면한 문제들을 반성, 평가하고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결연한 자세로 이미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대회는 당의 노선과 정책, 전략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 중 하나로, 대대적으로 대외에 알렸던 과거와 달리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철저한 방역 때문에 준비 시간이 예년보다 더 걸리거나, 혹은 외부 통제를 위해 일정을 일부러 공개하지 않는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번과 같은 진행 방식은 이례적인 수준을 넘어 한 번도 없던 일”이라며 “코로나를 단순히 방역 문제가 아니라 안보나 안전 차원에서 외부 공격의 침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경제 노선은 확정한 듯...대외 노선 고심중” 마지막까지 대외 노선을 두고 고심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새해 맞이 군 현지지도와 군사 강국에 대한 선전선동이 보이지 않고 연일 인민 경제와 방역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경제 노선은 확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남·대미 메시지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8일까지도 당대회 개최 동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미 지난달 29일 전국에서 당대회 참가 대표자들이 평양에 모여 대표증 수여식을 진행했는데, 열흘 이상 대회 개최 없이 평양에 체류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한편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미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우리는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당대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올가을에는 도쿄 거리를 산책할 수 있을까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올가을에는 도쿄 거리를 산책할 수 있을까

    이처럼 밋밋하게 새해를 맞이한 적이 있었나 싶다. TV에서 늘 나오던 보신각 타종 소리도 듣지 못한 채 어느새 홀연히 새해가 다가왔다. 신년 인사차 아버지 댁에 잠깐 다녀온 것 외엔 사흘 내내 집에 칩거했다. 이맘때 늘 있었던 신년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연말부터 끌어오던 ‘서경식 교수 정년기념 심포지엄’ 발표 원고를 정초 사흘 동안 가다듬어 최종본을 일본 주최 측에 보냈다. 예정대로라면 학술대회는 1월 23일 도쿄 고쿠분지에 있는 도쿄경제대학에서 열릴 터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결국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기다린 도쿄행이 무산됐다. 학술대회가 끝나고 만나고 싶은 지인과 들르고픈 장소를 마음에서 지울 수밖에 없다. 그뿐인가. 지금으로서는 올해 상반기에 수행해야 할 김석범 작가와 김시종 시인 연구를 위한 자료조사와 인터뷰를 위한 두 차례 일본행도 힘들다. 일본문학 연구자는 말할 것도 없지만, 한국 근대문학 연구자나 재일 한인문학 연구자에게 일본 탐방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한국인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는 윤동주, 백석을 비롯한 식민지시대 주요 문인은 일본 유학 경력이 있다. 그들의 행적을 연구하다 보면 당시 그들이 접한 일본문학(문화), 일본 책, 일본 지성의 흐름에 대한 면밀한 탐색 없이는 해당 문인의 문학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게 쉽지 않음을 절감한다. 가령 고(故) 김윤식 교수는 이광수를 연구하고자 일본 유학 시절 이광수의 산책길까지 걸으며 당시 이광수의 내면과 마음을 포착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학문 연구란 이처럼 섬세한 것이다. 최근 출간된 두 권의 책은 윤동주와 백석의 일본 유학 시절을 다룬다. 김태빈의 ‘동주, 걷다’는 윤동주의 교토 산책길과 도쿄 등굣길을 직접 탐사하고 걸으며 시인 동주의 마음을 헤아린다. 김응교의 ‘백석과 동주’는 백석 시인의 일본 체험을 아오야마 학원과 도쿄 기치조지(吉祥寺)를 중심으로 살핀다. 인문학 연구에서 현장에 대한 감각은 텍스트를 둘러싼 작가의 무의식과 내면, 사유를 해명하는 과정에 꼭 필요하다. 현장 탐방을 통해서만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예술가의 마음의 무늬와 사유의 표정이 존재한다. 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1925~)의 소설, 김시종(1929~)의 시편은 한민족의 수난과 저항, 소망, 상처를 빼어난 문학적 수준을 통해 형상화해 왔다. 이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기억과 육성, 인생과 역정(歷程)을 기록·정리하는 일은 참으로 소중한 책무다. 이미 구순을 훌쩍 넘긴 이들을 만나기 위한 일본 탐방을 마냥 연기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언제 일본에서 그들과 대화할 수 있을까. 재작년 여름 아베 정권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조치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일 간의 갈등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정치적인 갈등은 출구가 안 보이지만 문화적인 면에서 한일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왔다. 예컨대 양국 간의 문학 교류, 특히 한국문학의 일본 소개는 아연 활발해졌다. 일본에서 한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성황이다. 언젠가부터 주로 연구차 매년 한두 번씩 일본을 방문했던 것 같다. 재작년 가을 도쿄에 가 본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일본을 탐구하고 일본 음식을 먹으며 그 거리를 걷는 과정은 한국학 전공자에게는 수많은 영감과 착잡한 마음을 선사한다. 일본에 대해 안다는 건 단지 정치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숙명이기도 하다. 이 땅의 근현대 그 굴곡과 모순, 저항과 투쟁, 지성과 학문의 이해는 곧 일본의 그림자를 또렷이 응시하는 과정이기도 하리라. 올가을쯤에는 일본의 지인들과 도쿄와 교토의 운치 있는 거리를 천천히 산보할 수 있을까. 이런 마음이 나만의 것은 아닐 테다. 이 겨울과 새봄은 그 순간을 맞이하고자 함께 인내해야 할 시간이다.
  •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연우의 재밌는 일기쓰기 기계/김상화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연우의 재밌는 일기쓰기 기계/김상화

    “이번에는 머리에 연두색 리본을 달고 있는 우리 연우가 나와서 읽어 볼래?”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연우는 수업 시간에 곧잘 손을 들어 발표를 했지만 일기를 읽는 시간에는 아직 한 번도 발표를 한 적이 없습니다. 일기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담임 선생님은 일기 검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일주일에 세 번 아이들이 스스로 발표하게 했습니다. 4학년이 되고 나서 연우의 일기를 본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습니다. 선생님은 11월이 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꼬박꼬박 숙제도 잘하는 연우가 일기를 쓰지 않을 리는 없을 텐데 왜 발표를 하지 않는지 궁금했습니다. 선생님은 11월이 되어도 발표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연우에게 발표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우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지만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바로 오늘입니다. 선생님이 연우의 이름을 불렀을 때, 연우는 땋은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머뭇거렸습니다. “일기 썼지?” “네, 썼어요.” “그럼 나와서 읽어 봐. 쓴 걸 그대로 읽기만 하면 돼.” 연우는 일기를 쓰긴 했지만 발표를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스스로 부끄러운 모습을 꺼내서 보여 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쭈뼛쭈뼛 앞으로 나가서 겨우 어제의 일기를 읽었습니다. “11월 11일 수요일. 낮에 공부를 좀 하다가 소파에 누워 있었는데, 누워 있으니 잠이 조금씩 왔다. 누워서 이제 무슨 공부가 남았지 하고 생각해 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연우의 일기는 딱 두 줄뿐이었습니다. 일기를 다 읽었을 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계속 읽어.” “다 읽었어요.” 아이들이 ‘와하하하’ 하고 큰 소리로 웃으니 연우는 부끄러웠습니다. “그것밖에 못 썼어?” 연우는 선생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거 봐, 그냥 읽기만 하면 된다고 하더니, 그게 아니잖아.’ 선생님은 연우의 원망을 들으셨는지 더 원망스러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연우는 내일 다시 일기 발표를 하도록 하렴.” 이어서 연우의 단짝인 아연이가 손을 들어서 세계 명작 동화 읽는 것처럼 일기를 아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연우와 집으로 가는 길에 아연이는 일기를 잘 써서 칭찬받으면 기분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일기에 거짓말도 조금 있다고 했습니다. “거짓말?” “별로 재미가 없었던 일도 모두 재미있었다고 쓰는 거야.” 아연이는 속삭였습니다. “사실 거짓말은 아니야. 재미없었지만 재미있었다고 상상하는 거야. 맛없을 때도 맛있다고 상상하는 거야.” “쳇, 그게 뭐야. 거짓말이나 마찬가지잖아. 일기를 쓰기 위해서 맛도 없는 걸 맛있다고 상상한다고? 우웩, 토할 것 같아.” 연우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보여 주어야 하는 일기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듣는 사람들 생각도 해 주어야 하니까요. 연우는 예쁜 새 일기장을 사서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우는 아연이에게 전화기를 빌렸습니다. 연우에게도 전화기가 있습니다. 그건 오빠가 쓰던 스마트폰인데 개통을 하지 않아서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만 톡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연우는 아연이의 스마트폰으로 회사에 계신 엄마에게 전화했습니다. “엄마, 나 새 일기장 사게 돈 좀.” “아우, 연우야. 지금은 정신이 없으니까 내일 체크카드에 입금해 줄게. 엄마 지금 회의 들어가야 하니까 나중에 통화하자. 알았지?” 연우는 엄마가 정신이 없다는 말을 돈이 없다는 말로 알아들었습니다. 그냥 쓰던 일기장에 계속 써야겠다고 생각하며 연우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바쁜 엄마를 귀찮게 하지 않기 위해서요. 아연이에게 지고 싶지 않았지만, 일기를 잘 쓰기 위해서 꼭 새 일기장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괜찮았습니다. 연우는 오늘이 끝나기 전에 일기를 써야 한다는 사실을 하루 종일 잊지 않았습니다. 오늘만큼은 시간이 천천히 가길 바랐지만 금방 밤이 되어 버렸습니다. “연우, 이제 티브이 그만 보고 방에 들어가거라.” 아빠가 설거지하다가 말씀하셨습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아홉 시 반이었습니다. 이제 오늘이 끝난 걸까요? 오늘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연우가 일기를 써야 할 시간이라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재미난 일기를 쓰기 위해서 뭔가 사건이 벌어져야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각이어서 이제 새로운 사건을 일으키기란 어려웠습니다. 늦은 밤 학교에 다시 갈 수도 없고 어디로 놀러갈 수도 없었습니다. ‘도둑님이시여, 제발 우리 집에 와 주세요.’ 연우는 이런 나쁜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일은 내일 일기를 발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이 일을 일기로 쓰려니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연우가 텔레비전을 끄고 방으로 들어가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일기 쓰는 거 잊지 말구.” 아빠가 고무장갑을 벗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만 하지 않았어도 괜찮았을 텐데 연우는 그만 방문을 쾅 닫고 말았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서 일기장을 펼쳤습니다. 말똥말똥 일기장을 쳐다보았습니다. 한숨을 쉬며 양손을 턱에 괴고 생각했습니다. ‘일기를 대신 써 주는 기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연필을 너무 세게 쥐는 바람에 연필심이 탁 부러졌는데 그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전화가 안 되는 스마트폰을 떠올린 것입니다. 전화는 안 되지만 와이파이만 되면 자동완성 기능이 작동됩니다. 연우는 자동완성 기능으로 일기를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오빠가 쓰던 기계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오빠가 쓰던 말들을 아주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뭔가 흘리고 다니기를 좋아하는 오빠는 스마트폰을 초기화해 놓지 않고 자기가 쓰던 흔적을 남겨 놓았습니다. 친구들과 톡을 할 때에도 연우는 오빠가 쓰던 스마트폰 자동완성 기능의 재미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연우는 이 자동완성 기능이 일기를 쓰는 기계가 되어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메모장을 열어 아무 글자나 썼습니다. ‘신’이라는 글자를 입력하자 이 기계는 자기 마음대로 말을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신, 이시여, 제발, 저에게, 힘을, 주세요, 꼭.” 연우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11월 12일.” 스마트폰은 11월과 12일만 쓰는데도 13, 14 이러면서 자동완성 기능으로 어서 일기를 써 주고 싶어서 안달복달 난리였습니다. “그래, 맞아. 바로 이거야.” 목요일을 쓰려고 ‘모’까지 썼을 때, ‘모기’, ‘목요일’, ‘목소리’라고 자동완성 기능이 세 낱말을 띄워 주었습니다. 그중에서 연우는 ‘목요일’이 맞다는 것을 자동완성 일기쓰기 기계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스마트하긴 하지만…, 많이 똑똑하지는 않아. 그러니까 내가 잘 골라 주어야 해.” 그래도 다른 자동완성 기능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ㅋ’ 하면 다른 자동완성 기계들은 ‘ㅋㅋㅋㅋ’밖에 모르지만 연우의 일기쓰기 기계는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오빠가 쓰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빠가 쓰던 말들을 많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겨우 날짜와 요일만 썼을 뿐인데도 연우는 가슴이 두근두근했습니다. ‘오늘’이라고 쓰자 ‘오늘은’, ‘오늘도’ 하고 보기를 내 주었습니다. “오늘도 일기를 읽는 시간이 되었다.” ‘선생님’이라고 쓰자 ‘선생님께서’라고 자동완성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내 이름을’이라고 썼을 때, 일기쓰기 기계는 ‘불렀다’와 ‘외쳤다’ 두 가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맞습니다, 선생님은 분명 연우의 이름을 부른 게 아니라 외쳤습니다. 그건 천둥소리만큼이나 크게 들렸거든요. 하지만 연우의 귀에만 그렇게 들렸을 뿐이라는 걸 연우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우는 이렇게 썼습니다. “선생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천둥소리만큼이나 크게 들렸다.” 연우의 일기쓰기 기계는 가끔 연우와 대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연우가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쓰면 “어떻게 써야 할지 다 알겠다”라고 뜹니다. 연우가 ‘모르겠어’를 지우고 ‘알겠어’라고 쓰면, “나도”라고 대답합니다. 막막함 속에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것밖에 못 썼어?’라고 쓰려고 ‘못’을 썼을 때 일기쓰기 기계는 ‘못이 박이도록’, ‘못지않다’, ‘못뽑이집게벌레’, ‘망치’를 보여 주었습니다. ‘선생님이 이것밖에 못 썼냐고 말씀하셨을 때, 못 말고 망치 썼다고 대답할걸 그랬어.’ ‘그동안 일기를 쓰지 못했던’이라고 쓰려고 했는데 연우의 손가락이 조금 굵어서일까 ‘던’ 대신 ‘단’을 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일기를 쓰지 못했단’이라는 말은 바로 ‘그동안 왜 일기를 쓰지 못했단 말인가!’라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연우는 자동완성 일기쓰기 기계와 함께 오늘의 일기를 썼습니다. 한 낱말을 쓰면 다른 낱말이 이어지고, 그걸 일기에 쓰면 또 다른 말을 알게 되고, 또 새로운 일이 생겼습니다. 끝말잇기처럼 계속 말들이 생겨났습니다. 연우는 방 안에서 혼자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안 자니? 엄마가 아이스크림 사왔다. 나와서 아이스크림 먹어라.” “네.” 연우는 대답하고 나서도 발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다음 글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했습니다. ‘새 일기장을 사려고 엄마에게 돈’까지 쓰고 멈추었습니다. ‘돈’이라는 글자를 쓰자마자 바로 ‘돈 돈 돈’이라고 변했기 때문입니다. ‘돈 돈’ 두 글자를 지우자마자 바로 또 ‘돈’은 자동으로 ‘돈 돈 돈’ 하고 변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새 일기장을 사려고 엄마에게 돈 돈 돈을 달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이런 문장이 되어 버리고 말았는데 다음 문장은 더 재미있었습니다. “엄마가 돈 돈 돈이 없다고 내일 체크카드에 돈 돈 돈 입금해 준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연우의 일기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11월 12일 목요일 오늘도 일기를 읽는 시간이 되었다. 선생님께서 나를 불렀을 때, 너무 무서워서 천둥소리처럼 크게 내 이름을 외치는 것같이 들렸다. 일기를 다 읽었을 때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이것밖에 못 썼어?” 나는 못을 쓰지 않았는데, 선생님은 왜 못 썼다고 하시면서 망치처럼 내 마음을 때릴까? 나는 못이 아닌데, 그동안 왜 일기를 쓰지 못했단 말인가! 일기를 쓸 수 있는데도 두 줄밖에 쓰지 않았던 이유는 노력을 안 해서 그랬던 거다. 새 일기장을 사려고 엄마에게 돈 돈 돈을 달라고 했지만, 새 일기장이 아니라도 새 마음으로 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부터 일기 쓰는 일이 정말 재미있어졌다. 다음 날, 연우는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도 전에 손을 들어 일기 발표를 했습니다. 선생님은 연우에게 못을 쓰지 않았는데 못 썼다고 말해서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하루 만에 일기가 풍년이 들었다며 칭찬도 해 주셨습니다. 친구들에게 박수도 받았습니다. 쉬는 시간에 아연이가 연우에게 뛰어왔습니다. 아연이는 연우에게 귓속말로 물었습니다. “내 말 맞지? 거짓말 아주 조금 섞어서 쓰니까 진짜 잘 써지지?” “무슨 거짓말?” 연우는 잠깐 생각하다가 아연이가 어제 일기에 쓰려고 맛없는 것도 맛있다고 상상한다고 했던 말을 떠올렸습니다. 아연이는 연우가 일기 쓰는 일이 정말 재미있어졌다는 말이 진짜일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아, 정말 재밌어졌다는 말? 그거 거짓말 아닌데?” “쥐꼬리만큼도?” “응.” “손톱만큼도?” 아연이가 자꾸 물으니까 연우는 일기 쓰는 일이 정말 재미있어졌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연우가 말했습니다. “어쩌면 오늘 밤에는 맘이 바뀔지도 몰라. 하지만 어제는 분명히 진짜였어.” 연우와 아연이는 둘이 함께 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 [금요칼럼] 집현전의 반격/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집현전의 반격/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세종처럼 여러 개혁을 구상하고 차근차근 실천에 옮긴 이는 역사에 드물었다. 처음에 집현전은 왕의 든든한 우군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집현전이 개혁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대목이었다. 문장가 서거정은 집현전의 성격 변화를 넌지시 암시했다. 그들이 상소를 올려 정치에 개입하는 전통은 이계전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선배들이 말렸으나 이계전은 듣지 않았다(필원잡기, 제1권). 그는 후배들과 함께 상소를 올려 조정을 공격했다. 세종 28년 6월 18일, 직제학 이계전은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한 ‘공법’(貢法ㆍ세제)에 대해 비판했다. 논점은 두 가지로, 첫째는 수확량에 따라 해마다 세금을 9등급으로 나눈 것(연분 9등)이 잘못이라는 점이었다. 흉년에도 농사가 잘된 논밭이 있기 마련인데 감면의 혜택을 보아 불합리하다고 했다. 둘째, 풍수해가 발생해도 이웃한 5결의 경작지가 모두 피해를 보아야 면세 또는 감세 대상이 되는 것도 문제점이라 했다. 일부만 온전해도 피해 지역이 혜택을 입지 못하므로 선의의 피해자가 많다는 지적이었다. 이처럼 공법이 불합리해서 백성의 한숨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계전은 공법이 민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뼈아픈 지적에 세종은 마음이 아팠다. 왕은 이계전을 비롯해 몇 명의 측근을 내전으로 불러들여 토론을 시작했다. 우선 왕은 이계전이 공법의 취지를 모른 채 비판을 일삼은 것 같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집현전의 선비조차 내 뜻을 모르니, 다른 사람들은 언급해서 무엇하겠는가”라며, 왕은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고는 이 법이 제정된 동기와 과정을 설명했다. 끝으로, 왕은 공법을 시행한 지 10년쯤이나 됐는데 저항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우려했다. 토론에 나선 이계전은 꿋꿋하고 당당했다. 그는 경상도에서 전해온 현지 사정이라면서, 아무 소출도 없는 경작지에 세금이 부과돼 백성이 입은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경주 출신 한 관리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그 관리조차 작년에는 관청에서 구호 식량을 빌려 그것으로 세금을 낸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계전이 자신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자 세종은 아연실색했다. 누구도 이계전이 제시한 증거를 부정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러자 동석했던 집현전 응교 어효첨이 공법 비판의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공법을 좋아하는 이는 부자뿐이요, 싫어하는 사람은 가난한 농부들입니다.” 가난한 농부는 경작지도 척박해서 풍년이 들어도 그 수확량이 형편없는데, 공법은 부자의 세금만 깎아 주고 가난한 대다수 백성에게는 늘 희생을 요구하니 문제라는 식의 공격이었다. 대꾸할 말을 잃은 세종은 기존의 세법에 흠결이 많아서 공법을 제정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왕이 곤경에 빠진 사실을 확인하자 어효첨은 공법을 즉각 폐지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을 서슴지 않았다. 한참 동안 세종은 침묵하고 있다가 결국 동조하고야 말았다. “공법도 내 마음에 흡족하지 않으니 재고하겠다.” 그날 밤, 세종은 집현전 학사들로부터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시행한 주요한 정책들에 관하여도 질책을 당했다. 해 질 무렵에 시작한 토론은 밤이 깊어서야 끝이 났다(당일의 실록). 집현전의 거센 공격으로 세종은 내상을 입은 것이 분명했다. 왕의 개혁 의지는 갈수록 약해졌고, 집현전은 국정의 비판자로 더욱 위세를 떨쳤다. 초기에는 집현전 학사 덕분에 왕이 여러 가지 개혁을 펼쳤으나, 이제 그들의 공격에 밀려 운신의 폭이 확 줄었다. 30년도 못 가서 방패가 창이 된 셈이었다. 어떤 제도든 순기능이 역기능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으니, 경계할 일이 아닌가.
  • 日정부, 태평양전쟁 사망자 바닷속 유골 수습하기로…DNA 신원 확인

    日정부, 태평양전쟁 사망자 바닷속 유골 수습하기로…DNA 신원 확인

    일본 정부가 태평양전쟁 당시 침몰된 함선 승조원 등 전몰 군인과 민간인의 유골을 수습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유해를 ‘수장’으로 간주해 수습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으나 유족의 바람 등을 고려해 방침을 바꿨다. 마이니치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기간 중 일본 군함과 민간 징용선박 등 2290척이 침몰해 약 3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바다 자체가 전몰자의 영면 장소라는 인식이 있어 원칙적으로 유골의 수습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다이버들이 바다에서 전몰자 유골을 발견해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 늘어나면서 이를 본 유족들이 유골의 수습을 요구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일본 정부는 잠수부가 내려갈 수 있는 수심 40m 이내 유골을 주로 수습할 방침이다. 바닷속은 보존상태가 좋아 DNA 감정을 통한 유골의 신원 특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해군기지가 있었던 남태평양 트럭섬(추크제도) 주변은 유골 수습 후보해역 중 하나로 꼽힌다. 미크로네시아연방에 속해 있는 이곳에는 과거 많은 조선인이 동원됐기 때문제 유골 수습이 이뤄지면 조선인 희생자의 것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보존된 미군 전투일지에 따르면 당시 트럭섬에서 일본으로 귀환한 1만 4298명 가운데 조선인이 약 4분의 1인 3483명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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