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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을 어떻게 믿을것인가(사설)

    한 국가 사회의 발전과정에서 보통 개혁으로 표현되는 개방과 변혁은 필수적인 요소이다.개방과 변혁없이 발전은 커녕 수구와 정체속에서 몰락될 수밖에 없다. 개방과 변혁은 또 어디까지나 그 안으로부터의 변화욕구와 현실인식으로부터 비롯돼야 한다.타의에 의한 개방과 변화는 능동성을 결여했다는 측면에서 심각한 저항과 부작용을 수반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역사 경험이다.오늘날 안팎으로부터 개방·변혁의 압력을 받고 있는 북한의 경우에서 우리는 그것을 본다. 북한의 폐쇄와 고립 그리고 세습독재체제의 계속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안팎의 움직임 또한 그런 맥락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일성부자의 세습집단을 청산하고 그들을 개방 개혁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한다』고 선언한 이들은 구소련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 북한정권을 등지고 망명생활중인 전북한고위인사들이라는 점에서도 우리의 역사경험을 일깨우고 확신을 갖게 한다. 박갑동씨들의 「고백」대로 그들은 순수한 애국심으로 북한정권 창건에 참가했었다.그러나 오늘날 굶주림과 학살 밑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조선동포들의 참상과 김일성부자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순수한 애국심은 이른바 프롤레타리아일당 독재를 표방한 조선로동당 김일성독재정권 밑에서 좌절되고 말았을 것이고 그들은 독재의 총칼을 피해 망명했을 것이었다.박갑동씨 등이 호소한 북한 주민의 참상과 암담한 현실은 바로 며칠전 그 주석 김일성이 『쌀밥에 고기국을 먹고 비단이불을 덮는 것이 최대의 소망』이라고 스스로 소개한 바 있다. 반금일성구국전선을 결성한 이들은 그들의 자기소개대로 과거 북한정권 창건당시의 참여자들이고 이른바 그들 체제의 수혜자들이었다.더 나아가 그들중의 일부는 김일성이 일으킨 동주상잔의 전쟁에 지휘관으로,참모로 참전했던 이들이다.전쟁책임을 나눠져야 할 사람들인 것이다.그들이 이제 민족앞에 사죄하고 반금일성전선을 결성했다.이 역시 역사발전의 필연성이다. 6·25동족전쟁의 최고책임자는 두말 할 것 없이 김일성이다.그런데 김일성 자신은 이제 과거는 잊어버리자고 글자 그대로 언롱을 했다.그것도 지난번 평양의 남북고위급회담때 우리측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태연히 그랬다.6·25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의식한 것이 분명한 그 대목에서 책임을 통감하기는 커녕 과거는 잊자고 했고 한술 더떠 『이제는 주한외군기지의 존재이유가 없어졌고 미군철수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해 과거 그들 전쟁적 문제해결의 원론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음을 스스로 공표한 셈이 됐다.그런 마당에 북한에 핵은 없고 핵을 개발할 의사나 능력도 없다는 말을 누가 믿을 것인가. 옐친 러시아연방대통령이 자탄했던 바 공산주의에 대한 소련의 실험은 실패했다.그래서 북한의 실험도 실패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반금일성 구국전선은 그것을 앞당길 것이다.
  • 나고르노분쟁/구소군 개입 “위기”

    ◎전면전 발발땐 내전 “소용돌이”/러연선 유엔중재 요청 가능성 독립국가연합(CIS)내 최악의 민족분규지역인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의 영유권을 둘러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공화국간의 전투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구소련군의 직접개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새로운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지역 현지 구소군 지휘부는 샤포슈니코프 통합군사령관에게 대응작전을 촉구하는 동시에 현지 주둔군이 공격을 받을시 응사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그루지야공화국 주둔 구소련군 카프카스군관구측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와 관련,샤포슈니코프 통합군사령관도 구소련군이 개입할 경우 전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4년여간 1천여명의 사망자를 낸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에 구소련군의 개입은 독립국가연합 전체를 내란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을 뿐만 아니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상황을 더욱 구렁텅이로 빠뜨릴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지역에 구소련군이 개입할 경우 민족분규를겪고 있는 몰도바공화국과 그루지야공화국들에 선례를 남기는 결과를 초래해 1백20여 민족으로 뒤엉켜 활화산으로 비유되는 구소련전체에 불을 댕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물론 이같은 위기의식을 감지하고 있는 양측 당사자들도 분쟁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외무장관은 지난 20일 러시아연방의 코지레프외무장관의 중재아래 영토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에 전격 합의했었다.양국외무장관들은 휴전과 함께 분쟁해결을 위한 유럽안보회의(CSCE)나 유엔의 평화적 노력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평화적 해결방법을 찾고 있는 러시아당국 역시 이같은 제의에 대해 이 지역에 유엔평화군이 파견되는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국제적 개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영토분쟁에 서방과 유엔주도로 국제적인 개입이 시작된다 해도 문제해결이 쉬운 것은 아니다.최근 회교권의 경제협력회의등을 통해 이들 공화국들과 관계개선을 모색하면서 입지를 강화해온 이란이 분쟁의 중재자로 나설 경우 또다른분쟁의 불씨를 만들 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분쟁당사국들이 국제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사태가 제2의 유고판 내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치않는 러시아로서는 구소련군에 의한 군사개입보다는 해결의 실마리를 국제적인 개입에 일단 의존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인다.
  • 알밴 명태 8만여t/러 어선서 직접 수매/국내 9개 원양업체

    동원산업 등 국내 9개 원양업체는 올해 러시아연방 어선들이 잡은 알밴 명태를 t당 6백80달러로 8만3천t을 선상 수매키로 러시아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 노 대통령치적 평가/한국주간 행사 개회/영 뉴캐슬대

    【파리 연합】 영국 뉴캐슬대 동아시아연구소(소장 라인하트 드리프트)는 17∼21일 노태우대통령 재임 4년간의 치적을 평가하는 한국주간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과 EC,한국과 영국관계에 대한 세미나가 한국학자들과 영국 정부관계자,EC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홍구 영국주재대사가 「민주화와 국제화」에 관한 주제를 발표했다.
  • 러시아,서방 겨냥핵 경계 해체/옐친회견

    ◎“미등 더이상 적국이 아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은 22일 서방국가들을 공격 목표로 해온 독립국가연합(CIS)의 핵무기들이 「제로 경계」(ZEROALERT)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이즈베스티야지와의 회견에서 냉전종식과 함께 더이상 적으로 간주되지 않는 국가들을 핵무기의 목표로 삼을 필요가 없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핵무기의 「제로 경계」 전환은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나는 이것이 우리를 무장해제하는 일방적인 조치가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하고 이 조치는 『무엇보다 먼저 미국과의 상호동등한 기초위에서 취해지고 있으며 핵미사일들은 제로 비행 임무(ZERO FLIGHT MISSION)하에 두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옐친은 『간단히 말해 나는 핵무기를 지지하지 않는다.핵무기의 마지막 제거가 내 생전에 일어난다면 나는 정말 행복할 것이다.물론 이것은 꿈이다』고 말했다.
  • 남북과 군사조항 배제/러공,대한우호조약 초안제시/옐친 방한때 체결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연방은 올 하반기 한국과 체결할 예정인 양국간 우호조약에서 군사적 조항을 배제함과 동시에 북한과 이미 맺고 있는 군사동맹성격의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에서도 군사조항의 폐기를 추진,남북한에 대해 균형적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러시아연방 외무부가 최근 우리정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한·러시아관계 기본에 관한 조약」초안에 따르면 군사적 조항은 전혀 들어있지 않은 반면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을 적극 지원하고 양국간 경제협력증진에 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타타르 자치공 새달 독립투표/러시아연방 분열 위기

    【코잔(러시아연방) AP 연합 특약】 러시아연방내 타타르자치공화국의회는 21일 러시아연방으로부터의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의에 대해 많은 러시아인들은 구소련의 붕괴와 맞먹는 러시아연방내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연방으로부터의 탈퇴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는 내달 21일 실시될 예정인데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은 지난해 독립을 선언한 체첸­잉구슈 자치주에 대해 승인하지 않았었다.
  • “러시아 경제개혁성과 부진땐/의회서 옐친 권한 박탈”

    ◎네자비시아먀지 경고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연방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이 4월까지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 러시아의회인 인민대표대회는 옐친의 권력 일부를 박탈할 것이라고 모스크바의 유력지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가 20일 강력히 경고했다. 이 신문은 1면 논평기사에서 『옐친이 이끄는 경제가 오는 4월6일 개최되는 러이사연방 인민대표대회 때까지 살아 나지 않으면 인민대표들은 옐친과 그의 개혁팀에 반기를 들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러시아,독자군창설 본격화/「포고령」초안 작성·제출

    ◎통합사구성 실패 따라 옐친 곧 서명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연방은 독자군대를 창설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중이며 이를 위해 군사전문가들이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서명하게 될 독자군대 창설에 관한 포고령초안을 작성,제출했다고 중립적인 인테르팍스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하오 러시아의 독자군대 창설은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들이 지난 14일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있었던 정상회담에서 CIS통합군 창설에 관한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본격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독자군대 창설에 관한 포고령초안 작성작업에 참여했던 아나톨리 볼코프대령과 옐친대통령의 군사보좌관의 말을 인용,러시아의 독자군대 창설은 세가지의 새로운 원칙에 입각해 추진되고 있다면서 그 원칙으로 러시아군을 ▲국제안보체제에 부합되고 ▲CIS방위전략수요에 부응하며 ▲러시아의 국익에 맞도록 편성한다는 점등을 제시했다.이와 관련,볼코프대령은 민간주도의 국방부가 군부개혁의 경제적 측면과 장병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그리고 러시아가 평화애호국가라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식량 3백만t 부족/고위관리 밝혀

    ◎미 「희망작전」은 성의없는 원조/“CIS 붕괴땐 개혁 무산”/러 부총리 【프랑크푸르트 로이터 연합】 러시아연방은 당장 작년 수원양의 4배인 1백만t의 식량이 필요하고 금년 전체로 보아서는 이보다 3배 많은 식량이 필요하다고 한 러시아연방 원조담당 고위관리가 19일 밝혔다. 예브게니 이바노프 러시아연방 박애주의 원조위원회 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와같이 말하고 현재의 식량원조 작전이 항공기보다는 해상을 통한 원조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희망공수작전」이라고 명명되어 미국이 지난 10일부터 벌이고 있는 식량공수 원조작전은 단지 시작이며 상징적이고 너무 비용만 많이들어 진짜 성의있는 원조는 아니라고 말했다.
  • 북,대남 원유제공 요청/럭키금성에/화학원료 포함 2억달러 규모

    럭키금성상사는 19일 북한의 승리화학으로부터 2억달러 상당의 정유및 화학분야 대규모 합작사업 제의를 받고 이의 추진을 위해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럭키금성상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승리화학은 지난해말 북경의 조선족교포가 경영하는 중개상을 통해 럭키가 2억달러상당의 원유및 화학원료를 공급해주면 북한내의 공장에서 임가공해 생산된 석유제품과 북한산아연괴·비철금속 등으로 상환하겠다는 내용의 합작사업을 럭키금성상사에 제의해 왔다는 것이다. 럭키금성상사는 이에대해 북경지사등을 통해 북한측 관계자와 접촉한 결과 이같은 제의가 북한정부인 정무원의 공식보증을 받아 이루어졌음을 확인하고 이를 추진키 위해 통일원등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다. 북한의 이번 정유·화학분야 합작제의는 남북한간에 이루어진 단일 상담으로는 최대규모이며 북한정부의 공식보증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크게 주목된다. 업계관계자들은 정유공장을 포함한 북한내의 화학플랜트들이 91년초 중동전쟁이후 원료를 구하지 못해 가동이 중단됐거나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 왔다고 지적,승리화학의 이번 제의는 북한의 현실적 필요에서 나온 것인 만큼 성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작년 남북교역량/90년비 7.7배 증가

    ◎모두 1억9천만불… 품목수 2.4배 늘어 대북교역이 활성화되면서 남북교역물자가 한층 다양해지고 교역참여업체도 크게 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18일 낸 「남북경제교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물자 품목수는 모두 1백61개로 90년(66개품목)에 비해 2·4배가 늘어났으며 교역규모도 1억9천2백만달러로 전년(2천5백만달러)보다 7.7배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으로부터의 반입품목은 시멘트를 제외하고는 아연괴·고추·냉동명태·조기·생사 등 주로 1차산품 위주였고 반출품목은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LDPE(저밀도 폴리에틸렌)등 석유화학제품 중심에서 컬러TV·설탕·세탁비누 등 생활용품으로까지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 미­러시아/조기경보망 구축/양국외무 합의/나토회원국에 동참 촉구

    【모스크바 AP 연합】 미국과 러시아연방은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조기 경보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합의했다고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18일 말했다.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베이커 장관은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등의 동참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두사람은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 경보체제에 사용될 기술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미국은 걸프전 당시 패트리어트 미사일 작동과 관련,항공기 및 우주 탑재 최첨단 조기 경보 체제를 가동한 바있다. 베이커 장관은 이어 양측이 일부 이견에도 불구,장거리핵무기 추가 감축에서 다소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 러시아수역 유상입어물량/명태등 7만t 합의/한·러 어업실무회의

    수산청은 18일 한국이 올해 러시아연방 수역내에서 입어료를 내고 잡는 고기물량을 7만t으로 하기로 러시아연방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수산청에 따르면 한·러양국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어업실무회의에서 유상입어물량을 명태 5만5천t,꽁치 5천t,오징어 5천t,기타어종 5천t등 모두 7만t으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또 입어료는 명태가 t당 2백99달러50센트,기타어종은 1백25달러로 결정했으나 오징어·꽁치의 입어료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양국은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러어업위원회에서 우리어선이 러시아연방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고기물량을 무상 3만t,유상및 협력사업물량 40만t등 모두 43만t으로 합의했었는데 이번 실무회의에서 유상물량이 7만t으로 결정됨에 따라 협력사업물량은 33만t이 됐다.
  • “구소 핵유출방지 기구 설립/옐친­베이커 합의

    ◎과학자 고용·핵폐기 협력”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대통령과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7일 구소련 무기과학자 및 기술자들의 두뇌유출을 막기 위해 이들을 고용하는 국제과학기술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이커장관은 미국이 2천5백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리스본에서 회담을 가진 유럽공동체(EC)회원국 재무장관들도 6천5백만달러상당의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미국은 또 단거리전술핵무기의 이동보관이나 파괴를 위해 레일카와 여타수송수단을 러시아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옐친대통령과 베이커장관은 이날 전략핵무기 추가감축문제를 논의,견해차를 좁히기는 했으나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으며 베이커장관은 18일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과 만나 이문제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 러시아 유전근로자 파업/석유가격 자유화등 요구… 95개유정서

    【런던 AFP 연합】 러시아연방 북부의 코미유전 노동자들은 15일 자정부터 석유가격 자유화를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다고 러시아 TV가 16일 보도했다. 런던에서 수신된 러시아 TV 방송은 14일 저녁까지 이미95개 유정에서 작업이 중단돼 1천t이상의 석유가 유실되었다고 전했다. 석유 노동자들은 지난달 정부 주문량을 1백만t 줄여 생산량의 일부를 자신들이 자유가격으로 팔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과 정부 지정가격의 3배 인상을 요구했으나 러시아당국은 정부주문량 삭감에만 동의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 국민당의 금권정치 실태/정치부기자 방담

    ◎재벌당 돈바람에 춤추는 철새정치꾼/호화승용차·「실탄」무제한 지급도 약속/자격미달·수뢰인사등 마구잡이 포섭/의원영입에 100억 지원설… 돈 안주자 탈당 추태도 ­선거철만 되면 우후죽순격으로 신당들이 생겨납니다. 금권을 동원해 철새정치인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여 기존 정치질서를 무너뜨리거나 자격미달 정치인을 상대로 공천장사를 해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정당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으레 그랬듯이 돈거래를 둘 러싼 갖가지 이야기가 무성하고 탈도 많습니다. ­돈과 재벌조직을 이용해 정치권을 한번 뒤흔들어보겠다는 발상도 그렇지만 철새정치꾼들이 돈따라 당따라 이리몰리고 저리몰리는 현상들이 정치풍토를 크게 혼탁하게 만들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예나 제나 한심하기 그지없는 이러한 작태들이 왜 생겨나는지 또 신당주변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어떠한 말들이 나돌고 있는지에 대해 털어놓아 봅시다. ○돈 위력 새삼 일깨워 ­정치인의 행각에는 으레 모종의 거래와 흥정이 있기마련입니다.그중에도 재벌당 또는 돈당으로지칭되는 통일국민당은 새삼 돈의 워력을 일깨운 사례로 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국민당 창당과정이나 최근의 지구당창당대회등을 지켜보면 이것이 과연 재벌조직의 자회사인지 정치하려는 사람들이 모인것인지 구분이 잘되지 않습니다. 또 돈정치,돈바람이 세다는 것을 그 주변에 몰려드는 인사들의 면면에서 충분히 실감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존정당에서 자격미달이나 당내불화등으로 공천에 밀려나 국민당으로 당적을 옮겼거나 선거특수에 편승,무작정 돈깃발을 좇아간 인사들에 대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국민당은 정주영대표나 현대그룹사장단이 직접 나서 영입대상자를 물색했으며 이과정에서 정치자금이 전달됐고 선거운동지원을 약속했다는것이 정설입니다.창당준비단계에서는 김모의원과 박모·양모·홍모전의원,윤모·차모전공직자,이모·김모전예비역장성들이 교섭대상이었으며 이들은 모종의 약속과 대가를 받고 국민당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최근에는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한 조윤형국회부의장과 손모·김모·이모의원들과도 접촉중이며조부의장은 17일 국민당입당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조부의장은 영입교섭과정에서 선거대책본부장과 전국구를 보장하라는 조건을 제시했고 국민당은 당초 지역구출마를 권유하다 결국 전국구쪽으로 합의한것으로 알려졌지요. ­Y모전의원은 정대표로부터 입당조건으로 6억원을 받은것으로 주변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Y씨는 개인부채가 6억원인데다 가족 한사람이 부도를 내는등의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정대표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합니다.정대표는 Y씨에게 최고위원자리까지 약속했으나 이후 Y씨의 전력·정치적행적등을 조사한뒤 중앙당창당대회때 Y씨에게 『당신은 최고위원이 안되겠다』고 불쑥 말해 Y씨가 행사장을 떠나는 해프닝까지 있었지요.결국 Y씨는 당고문으로 추대될것이라는 약속을 다시 받고 국민당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Y전의원엔 6억설 ­S의원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되자 정대표로부터 조직운영자금을 받고 호남권의 국민당조직에 착수했으며 역시 민주당에서 낙천의 고배를 마친 K·L의원등이 여기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그러나 이들의 행적은 참신한 인사들로 새정치를 해보겠다는 국민당의 당초 약속을 무색케하는 사례들로 지적됩니다.이들 탈락의원 대부분이 13대국회에서 문제의원으로 지목됐거나 수뢰사건등으로 사법조치까지 받았다는 사실은 국민당이 마구잡이식으로 무원칙한 영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재벌과 돈정치를 누구보다 앞장서 비난해왔던 K의원은 정대표로부터 1백억원을 지원받아 50억원은 자신의 선거자금으로,나머지 50억원은 부산·경남지역 국민당원 포섭에 사용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와 정가를 아연실색케 했습니다. ­이외에도 전방송인 L씨는 창당주역으로 참여하면서 무선전화기가 달린 고급승용차를 제공받았고 활동비는 무제한으로 사후결제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P모전의원은 지난해 12월 정대표로부터 선거자금 일체지원및 당선후 정치자금제공을 약속받고 준비중이던 신당창당작업 대열에서 이탈했습니다. ­김동길 전연세대교수도 새정치깃발을 내세우며 새한당을창당하겠다고 하다가 별다른 명분도 내세우지 못하고 국민당에 합류해버려 새한당 잔류세력으로부터 정치자금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신모·이모씨등은 국민당지구당 창당대회 자금으로 5천만∼7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알려져 있지요. ○「새정치깃발」무색 ­이와는 달리 돈정치를 거부한 사례도 있어 대조적입니다.민주당의 이해찬의원은 민주당공천과정에서 공천이 보류됐을때 국민당 정몽준의원의 요청으로 정의원과 만난 적이 있습니다.이의원은 선거자금지원및 공천약속에 대해 『13대국회에서 현대그룹의 탈세를 공격해 세금추징까지 받게한 내가 어떻게 현대의 돈으로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며 거절했다고 합니다.이후 이의원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았습니다.또 민자당공천에서 탈락한 J·K·O모씨등도 국민당으로부터 선거자금 지원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지요.이들은 국민당측이 이들에게 기존의 조직책을 교체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영입하려 했다고 합니다. ­우스운 얘기지만 엄청난 자금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국민당에 갔던 몇몇 인사는 예상외로 자금지원이 없자 당을 떠나거나 의기소침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국민당에서마저 「별볼일 없는 인사」로 분류한 사람들이지요. ­국민당에 대한 현대그룹의 노골적인 지원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정대표는 현대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현대그룹과 전혀 무관한 신당을 창당한다고 해놓고서도 일체의 창당작업및 지원활동은 그룹차원에서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지난 1월초순 현대그룹 문화홍보실과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서 과장급이상 직원 20명이 창당준비작업을 해왔으며 1월20일쯤에는 현대그룹 부장급이상 간부 60명을 창당준비요원으로 추가 투입했습니다.이 과정에서 정대표의 비서들이 부장급이상 간부들과 개별접촉해 당사무국 요원으로 일해달라고 요청했고 심지어 현대그룹이 창간한 「문화일보」기자들에게까지도 당사무국 요원으로 와달라고 했습니다. ­국민당은 공식적으로는 당사무처를 통해 자금지출을 하지만 실제 비자금은 전직 현대사원이 주축이된 기획실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국민당은 전국의 지구당 창당자금으로 6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지금까지 69개지구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한곳에 3천만원씩 20억7천만원을 지출했다고 합니다.앞으로 1백30개지구당에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또 총선일자가 공고되면 전국 2백여개 지구당에 법정선거비용한도액인 1억원씩 2백억원을 공식지원하고 거점확보지역으로 분류된 강원도와 울산·경남일부지역은 5억∼10억원을 추가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수도권의 경합지역은 3억∼5억원의 특별자금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대그룹이 그룹차원에서 국민당을 지원하는 사례는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지난 1월28일 종로지구당창당대회에는 현대직원 7백50명이 동원됐고 같은달 26일 정몽준의원의 울산동지구당창당대회에는 현대사원 부인들로 구성된 어머니합창단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또 1월중순부터 현대증권부사장등 간부직원들이 전국지사를 돌며 국민당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도 합니다.현대그룹 본사는 1월27일 전국지사에 총선지원체제로 돌입해 지역별로 지원하라고 전문을 시달했으며 1월말에는 계열사별로 할당량을 배정해 국민당 입당원서를 배포했다고 현대직원들이 제보해오고 있지요. ○유권자가 심판해야 ­정대표자신도 현대중공업소유 11인승 헬기 두대를 타고 제주갑지구당창당대회에 참석하는등 편의제공을 받았고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등 책자를 1백50여곳의 초중고교에 보내 선거법위반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국민당의 조직책들에게는 현대가 생산한 승용차 1대와 그레이스 승합차 1대씩을 우선지원하고 선거가 시작되면 추가지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이미 당선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된 인사들 중에는 최고급승용차인 그랜저까지 받은 사실도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무차별 자금을 동원한 선거와 돈을 쫓아 부화뇌동하는 철새정치꾼을 심판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있다는 교훈이 새삼 느껴지는 현실입니다.
  • 러시아연 공보장관/폴토라닌 내일 방한

    러시아연방의 미하일 폴토라닌 공보처장관이 최창윤공보처장관 초청으로 17일 방한한다.
  • 「붉은군대」해체의 신호탄/CIS 통합군합의 실패 의미

    ◎흑해함대 분할에 그루지야 가세/발트 3국까지 지분요구 가능성 독립국가연합(CIS)이 14일 민스크회담에서 구소련군재편에 관한 합의에 실패함으로써 소연방와해에 이어 마침내 3백70만의 「붉은 군대」도 독자군대로 갈라서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통합군창설에 반대한 3개공화국은 물론 통합군창설을 지지한 8개공화국도 우선 독자군을 창설한뒤 자발적 형태의 방위연합에 참여하자는것이어서 소련군의 분할은 불을 보듯 뻔하다. 독립국가연합 정상들은 오는 3월20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CIS 출범이래 4번째 회동을 갖고 구소군 재산분배 문제등 합의이혼(?)에 따른 본격적인 수속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그러나 흑해함대 관할권이 최대 난제가 될 이 모임이 결코 순탄할수 없을 것 같다. 또한 통합군창설원칙에 합의한 8개공화국들도 당분간 러시아의 경제력때문에 통합군 유지에 타협을 한 것에 불과해 2년간의 과도기가 지나면 「느슨한 연결고리」마저 끊고 독자노선을 걸을게 분명하다. 이번 민스크회담은 개막전부터 공화국간 불협화음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의 보좌관인 드미트리 볼코노프장군이 지난 12일 1백50만명규모의 러시아 독자군창설계획을 밝힘으로써 회담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한 지난해 8월 불발쿠데타이후 옐친대통령에게 큰힘이 돼온 카자흐공화국대통령 나자르바예프 역시 「갈라서기」쪽으로 태도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나자르바예프가 이번 「절반」합의의 틀이된 「느슨한」형태의 통합군제 유지를 절충안으로 낸 점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간 통합군 결성에 강력히 반발해온 우크라이나등 흑해연안 3개공화국도 예상대로 끝내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이번 민스크 회동결과 앞으로의 관심은 이들의 갈라서기가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우선 떨어져나가는 쪽의 움직임이 특히 주목된다.이와관련,우크라이나 한 고위인사가 지난 13일 중구3각체제 동참 태도를 표명해 관심을 끌고있다.파블리츠코 최고회의 외교위원장이 바르샤바 방문길에 우크라이나가 체코·헝가리·폴란드가 구성하고 있는 3각체제에 가담하길 원해 향후의 정세를 가늠케해두고 있다.여기에 그루지야마저 CIS 동참 태도를 표명하면서 흑해함대에 대한 권리를 제기하고 나서 파장을 확산시키고있다.비록 독립은 했지만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이들 이탈파와 결코 무관할수 없는 발트해3국도 가만히 있으리란 보장은 없다. 결국 「붉은 군대」는 회원국들간의 힘겨운 정치적 줄다리기속에 지리적·인종적 연고에 따라 각 회원국에 소속되는 독자군대로 찢어지게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외화권의 CIS,무기수출 “혈안”/미그기서 핵타두까지 정부서 앞장

    ◎중동·유고등 흘러가 무력균형 위협/흑해함대 관할권 다툼도 사실은 매각대금 싸움 독립국가연합(CIS)이 무기판매에 혈안이 돼 있다.정부차원의 무기수출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있을 뿐 아니라 개인적인 불법 무기밀매행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러시아연방정부는 최근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군산복합체 책임자들에게 재래식 무기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지시하면서 AN­24 수송기 등을 해외판매금지품목에서 제외시켰다.지방당국의 재정난 타개를 위해 재래식 무기 판매를 허용함에 따라 시베리아소재 옴스크시는 동유럽에서 철수한 T­55 구형탱크 1천대를 t당 1만달러의 헐값에 팔기 위해 예멘 네덜란드 등과 구매교섭을 벌이고 있다.MIG­29기 등 최신예전투기도 국제무기박람회에 출품돼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샤포슈니코프 CIS군최고사령관은 흑해함대소속 잠수함과 순양함 49척이 특별히 설립된 회사를 통해 판매됐다고 밝혔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흑해함대 관할권다툼도 함정매각대금의 분배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때문인 것으로알려졌다.러시아북부 아르한겔스주도 백해의 세베로드빈스키 해군조선소의 원자력잠수함을 수출할 방침이다. 정부차원과는 별도로 무기수출허가권이 없는 지방의 소형무기 생산업자나 동유럽에 주둔했던 구소련군장교 등을 위주로 한 밀매도 성행하고 있다.체코슬로바키아의 한 무기암거래상은 권총 AK­47소총 스코피언기관총 수류탄 전차 제트기 등 구소련제무기들이 지난해 6월 철수한 구소련군 고급장교들을 통해 밀매되고 있으며 최신형 MIG­29기와 전투용 헬리콥터까지 구입이 가능하다고 털어놓았다. 판매품목은 재래식 무기에 그치지 않고 핵물질과 핵탄두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러시아연방정부가 국고조성을 위해 우라늄수출을 확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90년 5억달러였던 우라늄 수출액이 15억달러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있는 가운데 핵물질 밀반출 기도가 곳곳에서 적발돼 핵과학자 유출문제와 함께 제3세계의 핵무장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탈리아 검찰은 지난달 남부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에서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밀반출,아랍국으로 넘기려던 스위스 헝가리 오스트리아 중개인 4명을 체포했다. 이들 구소련제 무기의 최대 수요국은 주로 중도의 아랍지역과 서남아시아지역 등 제3세계국들이다.중동은 요즘 구소련제무기 암시장으로 활기에 넘친다.중동의 종주국 지위를 노리고 있는 회교원리주의국가 이란은 최근 들어 구소련제 수호이 24기와 미그 29기 등 전투기와 탱크를 비롯한 최신무기를 대량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도 이란과 경쟁적으로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들 국가들은 재래식 무기 뿐 아니라 구소련의 핵물질과 인력에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핵강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격렬한 내전을 치렀던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에도 구소련제 무기가 대량 흘러들어갔고 중국과 북한도 구매그룹에 끼어있다. 물론 구소련제 구형탱크를 구입,트랙터로 개조해 이용하려는 네덜란드처럼 평화적 목적을 가진 경우도 더러 있다. CIS가 이처럼 무기행상에 사활을 걸다시피한 이유는 자유시장경제로의 전환과정에서 겪고 있는 극심한 재원·물자부족을 메워보려는데 있다.외화획득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가린다는 얘기다.냉전종식으로 군의 권위와 사기가 떨어진 가운데 동유럽에서 철수한 군인들이 환영행사를 받기는 커녕 임시막사에 기거하면서 봉급조차 제대로 못받아 먹고 살기마저 어려운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도 무기밀매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케비치 벨로루시총리는 『재정상황이 한계점에 다다른 현상황에서 과거로 회귀하기보다는 잉여무기를 팔아 필요한 물자를 구입하는 편이 낫지 않느냐』고 당위성을 주장했다.그러나 무기판매가 외교적인 고려없이 경제차원에서만 이뤄질 경우 지역적인 군사균형을 파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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