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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빙 강박증’ 앓는 사람들

    ‘웰빙 강박증’ 앓는 사람들

    ‘웰빙(참살이)도 지나치면 독(毒)?’웰빙 열풍에 대한 반작용으로 ‘웰빙 강박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유기농 식품과 건강보조식품, 다이어트, 요가 등 사회 전반에 웰빙이 건강의 대명사처럼 자리잡고 있지만 웰빙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운수업체에 다니는 김모(54)씨는 심한 운동 중독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남들보다 유달리 건강을 챙기던 그는 웰빙 열풍이 불면서 퇴근 후 매일 3∼4시간씩 러닝머신을 뛰고 주말에는 암벽 등반을 했다. 심지어 황사가 심한 날에도 야외 운동을 중단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회사 생활과 가정 생활을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결국 아내와 주위 사람의 권유로 운동을 중단했다. 김씨는 “운동을 그만두자 불면증과 호흡곤란 증세에 시달려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마치 알코올 중독자와 같은 금단 현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홍모(32)씨는 금방 살을 뺄 수 있다는 말에 헬스클럽과 ‘핫요가’를 병행하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헬스를 끝낸 뒤 섭씨 40도가 넘는 스튜디오 안에서 1시간30분가량 핫요가를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과도한 운동이 건강을 해친 셈이다. ●작년 웰빙 관련 피해 접수 1만건 넘어 주부 최모(45)씨는 웰빙 음식에 빠져 최근 직장을 그만둔 남편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다. 인터넷과 TV에 나오는 웰빙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보던 남편이 심하게 음식을 가리는 탓에 직장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그만뒀기 때문이다. 최씨는 “남편이 숯불에 익힌 고기가 좋지 않다며 직화구이를 안 먹고, 육류는 기름기가 없는 샤부샤부 종류로, 외식은 채식뷔페만 고집한다.”면서 “이 때문에 직장 회식은 거의 참석 안 하고 사람도 가려서 만나다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건강보조식품 등을 마구잡이로 섭취해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회사원 박모(34)씨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에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해 복용하다 심한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는 “약을 복용하고 난 뒤부터 손바닥에서 입술까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심해 피부가 많이 손상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9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피해 사례는 7716건, 헬스와 요가, 피트니스센터에 대한 피해 사례는 3879건이나 됐다. 웰빙 열풍을 타고 등장한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은 것만 해도 무려 4500여종, 시장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한다. ●진정한 웰빙은 육체·정신건강의 조화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웰빙 강박증은 규범이나 가치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한 사회 현상이 투사된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먹거리·운동 등 1차적 통제가 가능한 것에 집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몸에만 집착하는 것은 웰빙이 아니며, 진짜 웰빙은 자아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통해 보다 성숙한 삶의 태도를 갖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아파트 지을 마산 옛 한국철강 터 ‘중금속오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경남 마산시 월영동 옛 한국철강 자리가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서울대 농업과학공동기기센터와 경상대 농업생명과학연구원, 환경관리공단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옛 한철 터가 아연과 니켈·불소·카드뮴·수은·납·비소·석유계총탄화수소(TPH) 등에 광범위하게 오염됐다. 특히 합금과정에서 발생한 아연과 니켈에 오염된 지역이 많았다. 오염된 토사량만 70여만t에 달하고, 면적(21만 5000㎡)을 기준하면 60%에 달한다. 이들 3개 기관은 지난해 10월23일부터 지난달까지 257개 조사지점의 4.5m 깊이까지 파고,762개의 시료를 채취, 분석했다. 서울대 이군택 교수는 “다량의 폐기물로 매립된 공장 터에서 중금속 오염도가 이처럼 다량으로 분포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2가지 처리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폐기물을 파내 다른 곳으로 옮긴 후 토양을 정화하는 것이지만 오염된 토양을 처리하는 문제가 남는다. 그리고 두번째는 매립돼 있는 슬래그를 고형화한 후 다시 매립, 정화하는 방안이지만 오염물질을 제거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오염된 토사량의 82%가 오염폐기물이어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환경성 검토가 쉽지 않아 처리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유주인 ㈜부영은 “환경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 합리적인 정화방법을 찾아 오염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산시는 토양환경보전법에 정해진 규정에 따라 정화한 후 사업을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부영은 이 부지에 사업비 9942억원을 들여 21∼38층짜리 아파트 25개동 3152가구를 건립한다.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한미FTA 어디까지 왔나] 협상점수 -4.25 ‘최저수준’ ‘시한맞춘 타결반대’ 압도적

    한·미 FTA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이에 반대하는 쪽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찰의 반대시위 불가 결정에 대해 법원에 결정의 철회를 요구하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대규모 평가 토론회를 개최해 여론 환기에 나섰다. 참여연대는 7일 진보·개혁성향의 경제전문가 54명을 대상으로 한·미 FTA 종합평가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평가 결과 7차까지의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종합점수는 -4.25로(-5∼+5) 매우 낮게 나왔다. 최대 쟁점(복수 응답)으로는 ‘투자자-국가소송제’가 44표를 받아 가장 많았고 쌀 등 농산물 민감 품목관련 31표, 무역구제와 약제비 관련 정책이 각각 25표로 뒤를 이었다.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쟁점으로는 투자자-국가소송제, 공공서비스개방, 쌀 등 농산물 개방, 무역구제 순으로 응답했다. 협상 과정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TPA 시한에 맞춘 협상 타결의 필요성에 대해 54명 가운데 53명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협상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8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미 FTA협상이 국민적 합의에 기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54명 모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협상 과정상의 투명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평가에는 이해영 한신대 교수, 김상조 한성대 교수, 이찬진 변호사(민변 한·미 FTA소위 위원장),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한·미 FTA에 비판적인 전문가들이 상당수 참여했다. 따라서 한·미 FTA에 반대하는 입장이 쏠려 반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평가결과는 이날 진보개혁진영의 4대 싱크탱크(세교연구소, 좋은정책포럼, 참여사회연구소, 코리아연구원)가 참여한 한·미 FTA 관련 토론회에서 발표됐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유엔 취업문 뚫은 한국인 3인의 경험담

    유엔 취업문 뚫은 한국인 3인의 경험담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국제기구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제기구 진입을 위해 넘어야 하는 체감 장벽은 여전히 높다.‘유엔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식의 잘못된 정보로 덤벼들었다가는 시간만 낭비하기 십상이다. 중요한 것은 실속있는 정보와 열정이다. 유엔기구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봤다. 국제기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어떻게 준비했을까. 이들은 국제기구에 진출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목소리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열정,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기구에 들어가는 데는 지름길도, 왕도도 없다는 얘기다. 오는 4월 국제무역법위원회(UNCITRAL)에 파견되는 이재성(31·JPO 10기)씨는 유엔 시험은 ‘고시’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전문성을 기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지 해당 지식만 달달 외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서울대 법대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통상법 관련 과목을 들으면서 이 부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따고 하버드 로스쿨 객원연구원을 지내는 등 관련 업무 지식을 차곡차곡 쌓았다. 유엔 인턴십 경험은 없지만, 평소 전문 분야에서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됐다. 그는 “막연한 목표를 갖기보다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쌓으면서 수시로 진출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유엔개발계획(UNDP) 동티모르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최은침(28·여·JPO 9기)씨는 인턴십으로 유엔과 인연을 맺었다.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재학 시절 보스니아와 코소보 사태를 보면서 분쟁 후 평화 구축에 관심을 가졌고, 이는 국제대학원 진학과 유엔본부 정무국 7개월 인턴 프로그램 참가로 이어졌다. 최씨는 “JPO 시험을 앞두고 친구와 공부모임을 만들어 국제사회의 최신 이슈와 관련된 생각을 에세이로 써보고 토론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자영(25·여·JPO 10기)씨는 올 1월부터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세계식량계획(WFP) 본부에서 공여국 지원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다. 카이스트 입학 당시 면접 과제로 인생 계획을 스스로 세우면서 국제기구 취업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후 유네스코 자카르타 사무소 인턴 6개월, 컨설턴트 3개월 과정을 거치면서 유엔기구 진출 결심을 굳혔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국제 공무원이 화려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방글라데시 사무소에서 정식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채수은(31·여·JPO 7기)씨는 “국제기구에 진출하려는 후배들을 보면 유엔이 폼 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락한 것을 원한다면 이쪽은 아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사명감과 책임감,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제기구에서는 성(性)이나 나이 차별은 없지만 언어는 중요하다.”면서 “언어가 부족하다면 다른 부분에서라도 자신의 강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도움되는 인터넷 사이트 ▲유엔관련 커뮤니티 cafe.daum.net//unitednations ▲국제기구 채용정보 www.unrecruit.go.kr ▲유엔 사무국 인턴십 홍보사이트 www.un.org/Depts/OHRM/sds//internsh
  • 국제기구 취업하는 4가지 방법

    국제기구 취업하는 4가지 방법

    유엔 등 국제기구에 들어가는 길은 크게 4가지다. 우선 유엔국별 경쟁시험(NCRE)에 합격하거나, 초급전문가(JPO)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NGO) 인턴십에 참여하거나 국제기구에 공석이 생길 때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1)유엔국별 경재이험 도전하라 유엔국별 경쟁시험은 유엔 분담금 부담액에 비례해 직원수가 적은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엔 사무국 각 부서의 인력 수요에 따라 시험 시기와 분야가 유동적으로 정해진다. 합격하면 인재풀에 등록돼 결원이 발생할 경우 최종 인터뷰를 거쳐 채용이 결정된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합격 후 정식 채용까지 보통 2년 정도 걸린다. 우리나라는 유엔에 가입한 1991년 이후 3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현재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2) 사회 초년생은 JPO가 제격 사회 초년생이라면 JPO시험제도를 권할 만하다. 외교통상부에서 주관하는 제도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계약이 끝난 뒤에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될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52명의 JPO를 파견했고, 파견 기간이 끝난 39명 가운데 32명이 정식 직원이 됐다. 이들은 유엔 정식 직원과 같은 혜택과 대우를 받는다. 보수는 일반 대기업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고 각종 복지 혜택도 좋은 편이다. 위험한 지역으로 파견을 나가면 특별 수당이 별도로 지급되며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JPO시험은 매년 한 차례 실시한다.2007년도 11차 모집공고가 지난 5일 발표됐다. 전형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시험 과목은 1차 텝스(TEPS),2차 면접, 영어필기, 영어인터뷰 등이다. 제2외국어 능력(유엔공용어인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과 석·박사 학위, 유관 분야 근무 경력, 모의 유엔회의나 논문 경연대회 실적 등이 가산점으로 작용한다. (3) 국제기구 인턴십 활용하라 국제기구 인턴이나 NGO 인턴십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맥을 형성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다. 외교통상부 국제 인턴 과정으로 지난해 유엔본부 군축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김정태(31·고려대 국제대학원 석사과정)씨가 대표적이다. 그는 현재 유엔 거버넌스센터 3차 면접을 앞두고 있다. 김씨는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유엔을 실제 접하면서 업무가 적성에 맞는지 살필 수 있고, 접하기 어려운 유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국제기구 진출에 뜻을 가지고 있다면 대학에서 마련한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서강대는 2004년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턴십에 물리학 전공 학생 1명이 다녀왔다. 이화여대는 장기 인턴십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인턴십을 이수하면 9학점까지 인정하고 장학금도 지원한다. 숙명여대는 취업경력개발원에서 해외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 경력자는 공석에 직접 지원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제기구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도 요긴하다. 지난해 유엔 본부 인턴십으로 6개월간 근무한 김희은(26·여)씨도 여성가족부의 국제전문 여성인력으로 선발돼 항공비와 체재비를 지원받았다. 여성가족부는 매년 9월쯤 선발 공고를 내고, 약 15명의 여자 대학원생을 선발해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유엔의 빈자리에 지원하는 것도 노려볼 만하다. 현재 자기 분야에서 어느 정도 전문성과 경력을 확보한 사람이라면 유엔 채용사이트를 통해 해당 부서 공석에 바로 지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젊은 전문가 프로그램(YPP제도), 외교부 후보자 등록제도나 유엔자원봉사단(UNV), 단기 계약직, 컨설턴트 등 다양한 제도가 마련돼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국제적 위상엔 못 미치는 251명

    국제적 위상엔 못 미치는 251명

    현재 유엔 등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41개 기구,251명에 이른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기여도를 감안하면 크게 모자라는 수치다. 유엔의 경우 회원국의 예산 분담률과 인구 등을 기준으로 적정 정원을 산정한다. 이에 따르자면 유엔 사무국의 한국인 정원은 43명이지만, 현재 근무자는 30명에 불과하다. 특히 고위직에 진출한 한국인 29명 가운데 여성은 고작 7명. 국제기구를 통틀어도 68명이 전부다. 그러나 1996년 이후 JPO시험 역대 합격자 53명 가운데 45명이 여성인 점으로 비춰볼때 여성의 진출도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기문 총장 취임 이후 한국의 위상이 크게 올라간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해까지 유엔본부 군축국에서 인턴으로 일한 김정태(31)씨는 “반 총장 당선 이후 국제기구에서 한국인이 차지하는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괜히 아는 척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기분 좋은 변화다.”라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윤태영 전 교수는 “지금까지는 교육, 보건, 식량 부문에 소수만 진출했지만 앞으로는 정치, 안보, 군축, 경제무역 부문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력과 비교해 국제 활동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의견도 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양승함 교수는 “한국인이 NGO 분야에 더러 진출한 적은 있지만 지도자적 수준에 미치지 못해 젊은 인력들의 진출이 절실하다.”면서 “핵심기관인 유엔 본부 쪽으로 진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북한 핵문제와 한·미관계’ 강연회

    서울국제포럼(이사장 이홍구)은 7일 오후 4시 한국언론재단 20층에서 피터 브룩스 미 헤리티지재단 정주영 펠로 겸 아시아연구센터소장을 초청, ‘북한 핵문제와 한·미관계’에 관한 강연회를 연다.
  • “동시통역사 꼭 될래요”

    “다양한 언어를 습득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권노갑(77) 전 민주당 고문이 희수의 나이에 영어 동시통역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원 강의를 수강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5일 서울 서초동 이익훈어학원에서 ‘통역대학원 왕기초반’ 과목을 수강 신청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손자뻘 젊은이들과 함께 ‘영어 삼매경’에 빠졌다. 정치 입문 전에 5년 동안 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그는 이날 수업에 대해 “따라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수업 방식이나 교재는 처음 접하지만 어려움은 없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는 11월 한국외국어대 통역대학원 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험에 붙어 반드시 동시통역사 자격증을 따겠다.”고 다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법조인등 20만명 호화 성매매

    최근 적발된 강남의 호화 성매매업소 3곳에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20여만명의 남성이 거쳐 갔고 매출이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소 가운데 한 곳의 공동건물주는 초등학교 교사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강남 일대에서 ‘테마방’ 등이 설치된 호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박모(52)씨와 최모(57)씨를 구속하고 건물주와 성매수자 등 1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논현동과 역삼동 등에 사우나, 안마방, 목욕탕이 설치된 ‘에이스’와 ‘캡틴’을 차려놓고 200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씨는 200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역삼동에서 안마시술소 ‘휠플러스’를 운영해 1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휠플러스’의 공동건물주 4명 가운데 한 명인 A씨는 현직 교사로 확인됐다. 3개 업소의 이용자는 28개월 동안 20여만명, 매출액은 400억원에 이른다. 성매수자 가운데는 법조인, 교수, 언론인, 의사, 경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업소들은 ‘교실 방’‘스튜어디스 방’‘병원 방’ 등 테마를 정해 장소에 맞는 복장을 한 여성이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자살은 정말 미련한 짓 생명은 장난감 아니다”

    “모방 자살은 정말 미련한 짓입니다. 종교인에게는 자살이 신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종교인이 아니라도 큰 죄악이지요.” 최근 연예인 등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어령(전 문화부 장관)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쉽게 죽음을 택하는 젊은이들을 따끔하게 꾸짖었다. 이 교수는 1일 포털사이트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젊음이 원래 이상스럽게 사는 게 멋있어 보이는 때지만 조금만 나이 들어보면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생명은 장난감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된다.”면서 “인간의 생명은 무조건적이고 소중한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20대를 ‘창조적 계급’이라고 정의하고 “구글, 애플의 창업자들 전부 26∼27세 때 이루어낸 것이며, 뉴턴과 아인슈타인도 20대에 패러다임을 바꿀 이론을 창조했다.”면서 “젊은이들은 360도로 열린 벌판 위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 공간에서 훼손되는 우리 말과 글에 대해서는 “다음 세대와 함께 쓰는 공용의 공간을 저렇게 해쳐 놓으면 그 다음에는 생명이 태어날 수 없다.”면서 “젊은이 감각에 맞는 말은 어느 세대나 있어 왔지만 젊은이들이 말 자체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대 논술 이렇게 준비해라

    서울대 논술 이렇게 준비해라

    서울대가 최근 2008학년도 대입 모의논술 고사를 실시했다. 고등학교 교과서 지문을 적극 활용하고, 단계별 문항에서 여러 개의 논제를 해결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학원에서 배운 모범 답안식 글쓰기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인문계와 자연계 등 계열별 통합이 아닌 각 계열 안에서 교과별로 통합한 문제가 출제돼 학교 수업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 모의 논술고사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 2008학년도 서울대 모의논술고사 문항 바로가기 서울대 모의 논술고사를 보면 교과서를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교과서를 달달 외우거나 여러 참고서를 훑고 넘어가는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를 공부하더라도 깊이 생각하는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은 학교 수업 무엇보다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한다.‘공자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동안 학생들이 소홀히 해온 ‘공자님 말씀’이 현실이 됐다. 학교 수업(내신) 따로, 논술 따로, 수능 공부 따로 하는 ‘따로국밥식’ 공부로는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효과도 크게 떨어진다. 서울대 모의논술은 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을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지를 평가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학교 수업을 기본으로 해서 깊이 있는 심화학습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비판적 사고 습관이 첫걸음 학교 수업을 깊이 공부하려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수업 시간에 교사의 설명이나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어떤 반론이 있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교과서도 그냥 읽지 말고 ‘다르게 생각할 수는 없을까. 과연 그럴까. 나라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부단히 고민해야 한다. 이런 연습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교과서 외 책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다독(多讀)보다는 정독(正讀)이 훨씬 중요하다. ●논술 공부의 해답은 교과서에 있다. 서울대 모의논술을 보면 제시문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 많다. 특히 논술에 정답은 없지만 제시문을 꼼꼼히 분석해 보면 제시문 안에 정답을 추리할 수 있는 요건이 있다. 그만큼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지문을 분석적이고 비판적으로 독해하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이 역시 해결책은 교과서에 있다. 고교 전 교과서 각 단원마다 나와 있는 심화학습 문제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심화학습 문제를 통해 문단 쓰기와 서술적으로 답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다. 실전 연습을 하고 싶다면 주요 대학의 기출문제 제시문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대학에서 엄선한 제시문이기 때문에 연습용으로는 가장 적당하다. 기출문제 제시문을 공부할 때는 문제 풀이가 아니라 지문 분석 연습용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한 문단이 6개의 문장으로 구성돼 있다면 이를 두 문장, 다시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 이 경우 각 단락의 관점과 태도를 파악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 두자 주요 쟁점 분야나 주제별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회 교과에 나온 다양한 주요 개념들을 그대로 외우지 말고 ‘나만의 말’로 바꿔서 정리해 둔다. 이때에는 달랑 그것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현실 및 삶과 연관지어 정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요즘 자살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데 이를 삶과 죽음, 생명 등의 문제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습관이 안 돼 있으면 이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 때는 교과별 교사용 지도서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도서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글 쓰는 방향 등이 잘 나와 있다. ●교사를 귀찮게 하자 서울대 모의논술에 나타난 또 하나의 특징은 200∼1000자 분량의 짧은 답안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서론­본론­결론’ 식의 기계적인 글쓰기에만 익숙한 경우가 많다. 이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짧은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합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글쓰기를 연습해야 한다. 이 역시 교과서 심화학습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심화학습을 통해 글을 쓰거나 주제별로 글을 써 봤다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보여서 의견을 듣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교사를 자주 찾아가 귀찮게 하는 것이다. 여의치 않으면 교사가 아니라도 주변 어른에게 의견을 들어보는 정도로도 도움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이석록 강남메가스터디 원장 ■ 창의적 사고력 측정 중점… 자연계는 ‘오픈 북’ 허용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2008학년도 서울대 모의 논술고사와 관련,“고교 지문과 교재를 활용해 암기 지식이 아닌 창의적 사고력 측정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시에서는 모의논술 출제 경향이 유지되나. -통합 정도와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모의고사에 나온 제시문 선택, 구성 방법, 문제 유형 등 몇 가지를 정시에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지식의 홍수 속에서 사는 시대에 지식의 내용을 묻는 것은 맞지 않다. 그런 지식을 어떻게 변형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 교과서 내용을 외우려 하지 말고 어떻게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한지 내용을 익히라는 취지다. ▶어떻게 공부하면 되나. -심화학습을 해달라. 출제 문항들은 반 이상의 지문이 교과서를 활용했다. ▶창의성을 강조했는데. -심층적이고, 다각적이고, 독창적이어야 한다. 뚱딴지 같은 소리가 창의적인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면 그게 창의적이다. ▶계열별 통합문제 유형은 없는가. -난이도를 고려해서 당분간 과목별 통합만 실시할 생각이다. 계열별 통합 논술은 아직 이르다. 같은 계열 통합만 해도 못 가르친다는 교사가 많다. 이상적으로 좋다고 해도 시기가 있다. ▶문항수는 3∼4개지만 문항마다 논제가 여러 개다. -문제 하나를 풀이 단계에 따라 여러 논제로 쪼갠 것이다. 외운 답안을 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단계별로 쓰게 하면 외운 것을 그대로 작성하지 못한다. ▶교과서를 참고하는 것도 허용했는데. -자연계에서 일부 ‘오픈 북’ 형태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 논술은 암기한 지식을 묻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교과서는 5권으로 제한했다. ▶정시에서도 ‘오픈 북’이 허용되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전례가 없어 망설이고 있다.(확정된다면) 인문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채점의 공정성은 어떻게 확보하나. -채점위원 3명 이상이 복수로 채점한다. 샘플을 뽑아 가채점한 결과를 놓고 토론을 벌인 뒤 채점 기준을 맞춰 채점에 들어간다. 만약 위원들 사이에 점수 차가 벌어지면 다시 채점한다. ▶채점 기준은 공개하나. -3월 중하순쯤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 채점 기준도 공개한다. 잘 쓴 답안을 공개할 생각도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대 모의논술고사(인문계) 문항3 제시문 (제시문) 사람들은 대체로 수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 남자의 비율이 약 94%라고 했을 때 자신이 대한민국 남자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될 확률이 94%라 믿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대한민국 남자가 국회의원이 될 확률은 아주 낮다. 그런데 2002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카네만(Kahneman)과 그의 동료들은 사람들이 수치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판단오류를 범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판단오류는 교육을 잘 받은 사람에게서도 발생한다. (가) 에이즈를 야기하는 바이러스(HIV)의 발병률이 0.1%라고 하자. 한 과학자가 HIV 보균자를 탐지할 수 있는 검사를 개발하였다. 그런데 이 검사 방법이 완벽하지는 않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보균자로, 음성이 나오면 비보균자로 진단하게 된다. 이 검사는 HIV 보균자일 경우에 검사 결과가 100% 양성으로 나오지만,HIV 비보균자인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올 확률이 5%가 된다. 만약 어떤 사람의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을 때, 이 사람이 HIV 보균자일 확률은 얼마일까. 이 질문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95%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정답은 2%이하이다. (나) 육군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인터넷 게임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게임과 현실 속 폭력범죄의 연관성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범인은 평소 휴가 때 국산 온라인게임을 열심히 즐기는 ‘게임광’ 수준의 게이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범인이 게임을 광적으로 즐겼다면 내부구조가 사각형인 군 내무반을 같은 사각형 구조인 컴퓨터 화면 속의 가상현실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등 이번 사건과 게임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게임과 폭력성의 상관관계가 부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게임 내용이 갈수록 사실적이고 잔인해지면서 외국에서는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 가족들이 “범인들이 폭력게임의 영향을 받았다”며 유명 게임업체를 상대로 소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학부모 단체나 종교 단체가 주도해 폭력적 게임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는 운동이 활발히 벌어지면서 게임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논제 1. 제시문 (가)에서 정답이 2% 이하인 이유와 사람들이 95% 이상이라고 잘못 판단하게 되는 이유를 각각 설명하시오.(300자 이내) 논제 2. 제시문 (나)의 신문기사는 게임이 청소년의 폭력범죄의 원인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인터넷 게임을 하는 많은 청소년들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커다란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 학생이 폭력범죄에 미치는 게임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비행 청소년 1000명을 조사하였는데, 그 중 990명이 게임에 중독되었거나 중독될 위험이 있는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그는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게임이 청소년 폭력범죄의 주범이라고 주장하였다. 논제 1에 근거하여 이러한 주장을 비판하시오.(400자 이내) 논제 3. 논제 2에서의 비판에 근거하여 게임과 폭력의 상호연관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시오.(500자 이내) (서울대의 문항 설명) ▲ 논제는 일상에서 접하는 수리적 해석의 오류. ▲ 수학1에서 다루는 두 사건의 종속 여부에 대한 조건부 확률의 개념을 일상 현실 속에서 적용하여 올바른 해석을 할 수 있는지를 보고자 하였음. ▲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사실(대한민국 남자가 국회의원이 될 확률이 94%가 아니다)에서 수리적 원리를 찾아내고, 그 원리를 또 다른 사실관계(인터넷 게임과 현실 속의 폭력)에 적용하여 올바른 인과 관계를 파악하도록 세부 문항을 구성하였음.
  • 1·2단계 같은高 중복지원 가능

    1·2단계 같은高 중복지원 가능

    서울시교육청이 2010학년도부터 학교선택권을 확대키로 발표한 데 대해 교원단체와 학부모, 교사들은 계획 취지에 대체로 공감했으나 강남 쏠림 현상과 고교 서열화 등을 우려했다. 시교육청이 발표한 ‘학교선택권 확대 계획’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같은 학교를 두 번 지원할 수 있나. -각 단계 내에서 1·2지망간 학교가 중복되면 안된다. 그러나 단계가 다르면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강남학군의 A고를 각 단계에서 동시에 두 차례 지원할 수는 없지만,1단계에서 1·2지망으로 써낸 A·B고를 2단계에서 똑같이 선택하는 것은 허용된다. ▶지원은 단계적으로 이뤄지나. -아니다. 단계별 구분은 컴퓨터 프로그램상 편의상 붙인 것이고, 실제 학생들은 한꺼번에 지원하게 된다. 학생들은 단계별로 각각 2개교씩 선택해 한 번에 지원하고 배정 결과도 한 번에 통보받는다. ▶1단계에서 지망 학교로 배정 받았지만 통학 불편 등의 이유로 집 근처로 전학할 수 있나. -불가능하다. 일단 1단계 단일학교군에 배정받은 뒤에는 그 학교가 속한 학군과 현재 학생이 살고 있는 거주지 학군 내 학교로는 전학할 수 없다. 전학하려면 그 외 학군의 학교로 가야 한다. 예를 들어 노원구에 사는 학생이 1단계에서 강남의 A고를 지망해 배정받았다면 A고가 속한 강남학군과 현재 거주지가 속한 북부학군 내 학교로는 전학갈 수 없다. ▶학생들이 강남으로 몰리면 강남 지역 학생들이 다른 지역 학교로 배정받게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를 감안해 단계별 배정 비율을 마련했다. 현재 강남학군의 학생 수는 매년 정원의 10% 정도 부족하다. 반면 모의배정 결과 다른 학군에서 강남학군으로 배정된 비율은 7% 수준에 불과하다. ▶학교 ‘줄 세우기’ 현상도 우려되는데. -인기도는 나타날 수 있지만 추첨으로 배정하기 때문에 서열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률이 낮은 잠재적 비선호 학교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계속 지원율이 낮으면 학급 수 축소 등 제재 받는다. ▶학교 지원율은 공개하나.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학교간 경쟁을 위해 제도가 정착되는 2013학년도 이후부터는 공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한다. ▶현재로선 각 학교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 -시교육청은 매년 전체 일반계고의 교육 정보를 담은 ‘학교교육 정보 안내자료’를 펴낼 계획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010년부터 서울 최대 4개高 지원 가능

    2010년부터 서울 최대 4개高 지원 가능

    올해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오는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 10명 가운데 최소 절반 이상은 다니고 싶은 학교를 직접 고를 수 있게 된다. 정원이 미달된 학교에는 학급 감축과 교원 쇄신 등 제재를 가한다. 이에 따라 30년 넘게 유지해온 서울지역 평준화 틀에 경쟁 체제가 도입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이런 내용의 ‘2010학년도 시행 학교선택권 확대 추진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학생들은 2010학년도부터 3단계에 걸쳐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1단계로 서울 전 지역에서 2곳(1·2지망), 2단계로 거주지 학교군에서 2곳(1·2지망) 등 4개교를 선택해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1·2단계에서 각각 학교별 정원의 20∼30%,30∼40%를 추첨 배정한다. 1·2단계에서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3단계에서 거주지와 인접한 2개 학군을 묶은 통합학군에서 거주지와 교통편의, 종교 등을 고려해 학교별 정원의 30∼50% 범위에서 추첨 배정된다. 단 서울시청 반경 5㎞ 이내와 용산구 지역 고교 등 현재 선지원·후추첨 방식으로 배정하고 있는 37개교에는 학생 부족 현상을 감안해 1·2단계에서 학교별 정원의 각 60%,40%를 뽑는다. 시교육청은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12월 정밀 모의 배정을 실시한 뒤 내년 10월 단계별 모집 정원 비율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선택을 받으려는 학교간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특정 학교에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쏠림 현상’과 함께 선택받지 못한 ‘비(非)선호 학교’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공정택 교육감은 “2010년 이전까지 이런 학교에는 차별화된 교육과정 지원, 우수 교사 배치, 시설환경 개선 등 집중적으로 지원하되 2010년 이후에 개선되지 않으면 학급 수를 줄이거나 인사 쇄신 등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원의 74.3%, 학부모의 69.2%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윤봉길 연행사진 교과서 빠져

    매헌 윤봉길(1908∼1932) 의사의 연행 장면 사진이 진위 문제에 휩싸여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빠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금성출판사에 따르면 이 회사가 출판하는 2007년도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189쪽에 1932년 4월29일 ‘훙커우 의거’ 직후 윤 의사가 일본 군경에 연행되는 사진을 빼고 의거 사흘 전 선언문을 가슴에 부착한 채 태극기 앞에서 선서식을 하는 사진을 넣었다. 이 교과서는 전국 고교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윤 의사 연행 사진을 실어 왔다. 삭제된 사진은 일본 아사히신문(32년 5월1일자)에 실렸는데, 윤 의사로 추정되는 남성이 일본 군경에 양쪽 팔을 붙잡힌 채 어디론가 걸어가는 장면으로 윤 의사가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지난해 9∼10월쯤 교과서 수정작업을 하기 직전 회사에 항의글과 전화가 잇따라 확인해 보니 의견이 분분한 사진인 것 같아서 분쟁의 소지가 전혀 없는 사진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문제를 제기한 경희대 강효백 교수는 “당시 현지에서 발행된 신문들을 보면 윤 의사는 거사 당일 피투성이가 된 채 끌려갔다고 하는데 사진 속 인물은 바바리코트 차림에 중절모까지 집어든 온전한 모습으로 분명 윤 의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의사의 친조카인 윤주(60) 월진회 부회장 등은 “윤 의사 본인이 맞다.”고 말했다.“윤 의사의 동생 윤남의(윤 부회장의 부친) 선생과 미망인 배용순 여사가 모두 사진 속 인물이 윤 의사라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면서 “윤 의사는 얼굴이 가늘고 긴 편이어서 정면과 측면이 달라보이고 15세에 일찍 결혼을 해 나이도 들어보이는 편”이라고 주장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생각나눔] 고조선 신화서 역사로… 청동기 1000년 앞당겨

    올해 신학기 역사교과서에 한반도 청동기 보급 시기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최대 1000년까지 앞당겨진다. 또 그동안 신화 형태로 기술된 고조선 건국 과정이 공식 역사로 편입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계 의견이 엇갈려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학계의 지적을 수용해 2007학년도 고교 역사교과서의 ‘고조선과 청동기 문화’ 단원을 일부 수정해 신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개정교과서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단원 27쪽의 ‘한반도에서는 기원전 10세기경에, 만주 지역에서는 기원전 15∼13세기에 청동기 시대가 전개되었다.’는 부분이 새 교과서에는 ‘신석기 말인 기원전 2000년경에 중국 요령(랴오닝), 러시아 아무르 강과 연해주 지역에서 들어온 덧띠새김무늬 토기 문화가 앞선 빗살무늬 토기 문화와 약 500년간 공존하다 점차 청동기 시대로 넘어간다. 이 때가 기원전 2000년경에서 기원전 1500년경으로, 한반도 청동기 시대가 본격화된다.’라고 기록된다. 이 부분을 집필한 최몽룡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강원도 정선과 춘천, 홍천, 경기도 가평, 경남 진주 등지에서 최근 출토된 유물 등을 근거로 한반도에 청동기 문화가 전래된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또 32쪽의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의 기록에 따르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고 한다(기원전 2333년)’ 부분도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의 기록에 따르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로 수정했다. 서강대 사학과 이종욱 교수는 “중국이 고조선 건국 장소인 중국 요동지역 청동기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데 한반도 청동기 도입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단군조선 초기 역사 형성 시기는 기원전 12세기다. 신화를 역사적인 시각으로 전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송호정 교수는 “기원전 15세기에 한반도 청동기 시대가 본격화된다는 이야기는 학계에서 합의된 내용은 아니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청동기 유물은 극소수 장신구에 불과하다.”면서 “중국 동북공정에 대항해 이런 논리가 나오는 것 같은데 좀더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고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고고사학과의 한 교수도 “고조선 편입 문제는 선뜻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적지 않다.”면서 “위만 조선이 과연 정치적 실체로서 얼마만큼 영향력을 행사하고 실체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었나를 생각하면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천 강아연기자 patrick@seoul.co.kr
  • 고액학원 단속 하나마나

    고액학원 단속 하나마나

    학원 수강료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학원 5곳 가운데 한 곳은 법을 어겨 행정처분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행정처분 수준이 너무 낮아 ‘솜방망이 처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2006년 연간 지도단속 및 조치현황’을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불법 적발 건수는 학원 1만 2484건, 교습소 1816건, 개인과외 교습 203건 등 모두 1만 4503건에 달했다. 지난해 6월말 현재 전국 학원 수가 7만 3187개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5분의 1에 이르는 학원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서울신문 20일자 1면 참고> 유형별로 보면 가장 강력한 행정처분인 등록말소·폐지 250건, 교습정지 465건, 경고 6742건, 시정명령 6198건 등이었다. 학원들이 가장 무서워한다는 세무서 통보는 160건에 불과했다. 벌금은 44건, 고발은 14건에 그쳤다. 과태료는 696건으로 비교적 건수가 많았지만 부과금 총액은 3억 4344만원으로 학원 한 곳당 평균 49만 3000원에 불과했다. 단속에 걸려 과태료를 내도 거액의 수강료를 받는 학원측에서 보면 ‘새 발의 피’인 셈이다. 문제는 행정처분 등 조치의 효과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처분 기준이 너무 관대하기 때문이다. 학원 수강료는 지역교육청별로 학원 관계자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원수강료심의위원회가 필요할 때마다 물가인상률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적정 수강료를 책정한다. 이를 어기면 벌점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는다. 서울의 경우 ‘벌점 20∼30점은 경고,31∼35점은 정지 7일,36∼40점은 정지 14일’ 하는 식이다.66점 이상이 쌓여야 등록이 말소된다. 이마저도 단속에 걸린 회수에 따라 벌점이 늘어나고,1년이 지나면 모두 없애 준다. 예를 들어 적정 수강료를 100% 이상 초과할 경우 처음 걸리면 20점, 두번째는 40점, 세번째는 60점을 부과한다. 수강료를 적정 수준의 두 배 이상 받아도 한두 번 정도만 걸리면 학원을 운영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는 얘기다. 행정처분의 기준은 각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교육부가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9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지만 여기에도 행정처분 기준 변경 사항은 빠져 있다. 김재천 강아연기자 patrick@seoul.co.kr
  • 내신비중 30~35%로 대폭 상향

    내신비중 30~35%로 대폭 상향

    2008학년도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 전형의 특징은 한마디로 내신 비중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내신 실질반영 비율이 예전의 평균 8%에서 30∼35%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이 상위 10∼20% 이내인 학생들이 점수차 극복을 위해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외고 일반전형에서 내신 반영비율을 5.6%에서 무려 30%로 대폭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전형요소간 중요도는 영어듣기, 학교내신, 구술면접순으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화, 영어능력 우수자, 학교장 추천 등 특별전형에서도 모든 부문에 걸쳐 내신 성적을 반영한다. ●대일외고 일반전형에서 국어·영어·수학 교과성적의 가중치를 30점에서 90점으로 크게 올렸다. 내신 실질반영 비율도 6.7%에서 30%로 올린 반면,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의 비중은 각각 58.8%,29.4%에서 41.7%,20.8%로 줄였다.2학년1학기 내신비중을 20%에서 25%로 늘린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명덕외고 일반전형에서 내신을 6등급에서 20등급으로 세분화했다. 내신 반영비율 또한 30%로 끌어올렸다.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 모집인원은 96명에서 24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대신 글로벌리더 전형(36명)을 신설했다. ●서울외고 내신 실질반영 비율이 35.7%로 외고 6곳 가운데 가장 높다. 전형요소별 비중은 영어듣기의 경우 30.8%에서 22.2%로, 구술면접은 23.1%에서 22.2%로 각각 줄였다. 일반전형에서 가중치를 주는 과목도 국·영·수에 사회와 과학을 추가했다. ●이화외고 특별전형에서 영어와 외국어특기자 전형의 내신 자격조건을 아예 폐지했다. 특별전형에서 구술면접의 비중도 100점에서 50점으로 줄였다. 일반전형에서는 내신 실질반영 비율을 13.5%에서 30%로 올렸다. ●한영외고 내신 실질반영 비율을 7.5%에서 30%로 올렸다. 이에 따라 내신 성적의 점수 차이는 상위 10% 이내에서는 최고점과의 차이가 3점에 불과하지만 20% 이내에서는 8점,30% 이내에서는 12점까지 벌어지도록 했다. 일반전형에서 처음으로 단계별 전형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1단계로 내신으로만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내신과 영어듣기, 구술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내신성적이 나쁘면 2단계 전형에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 글로벌인재 전형은 폐지하고, 교장추천 전형 모집인원은 85명으로 30명 늘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수도권 미세먼지 급증… 오늘밤 황사

    수도권 대기에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22일 밤부터는 황사 현상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1일 “우리나라 중부 지방이 고기압 중심권에 놓여 있어 바람이 약하고 공기가 정체돼 도심권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쌓여 있는 상태”라며 “22일 밤부터는 황사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1일 밤 10시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동대문구 247㎍/㎥, 강남구 245㎍/㎥, 영등포구 234㎍/㎥, 인천 서구 262㎍/㎥, 경기 안산시 상록구 302㎍/㎥ 등으로 평소의 2∼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게다가 고비사막과 내몽골 지역에서 황사 현상도 관측됐다. 22일 밤부터는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5㎜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구술면접 대비 이렇게

    ‘언어와 수리사고력이 관건’ 최근 2년 동안 서울 6개 외고의 구술면접 출제 비중을 보면 언어와 사고력 문항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언어 능력과 수리사고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올해에는 사고력을 묻기 위해 수리적 소재가 직접적으로 출제되지는 않는다. 대신 언어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논리성을 묻는 사고력 문제가 다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언어 능력의 중요성이 커졌다. 사회교과형 문제의 경우 2007학년도 입시에서 언어나 영어 등 다른 영역과 결합한 통합교과 형태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다. 올해에도 이런 출제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평소 사회 관련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다른 영역과 연계해 생각하는 공부 방법이 필요하다. 시사적인 내용과 교과 지식을 연결해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학교별로 영역별 출제 비중이 다르다는 점에도 주의해야 한다. 대원·대일·한영외고는 사고력을 묻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명덕외고는 언어 비중이, 이화·대일·한영외고는 영어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화외고는 사회 교과 출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지역 외고진학 10대 전략

    서울지역 외고진학 10대 전략

    2008학년도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의 입학전형 시안이 나왔다. 올해에는 특별전형 모집 인원이 크게 줄고, 내신성적 실질반영률이 크게 오르는 등 지난해에 비해 모집 요강이 많이 달라졌다. 올해 외고 입학전형의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외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을 자세히 알아봤다. 1. 전 교과 내신 10% 안에 들자. 서울 6개 외고 모두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 전 교과 내신을 반영한다. 비율은 2학년 40%,3학년 60% 정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상위 10% 이내에서는 최고점과의 점수 차가 2∼6점 정도 생긴다.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으로 점수 차를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상위 15% 정도에 해당하는 학생은 최고점과의 점수 차가 4.5∼10.5점으로 벌어져 영어듣기나 구술면접에서 자력으로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2.3학년 1학기 내신에 올인하라. 3학년 1학기 내신이 50∼60% 반영되므로 내신 성적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 내신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래야 40% 가량 반영되는 2학년 1학기 내신 관리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3. 주요 과목 가중치에 유의하라. 6개 외고 모두 학교 내신에 전 과목을 반영한다. 그러나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에 대해서는 가중치를 적용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석차백분율에 따른 최고점과의 점수 차이도 전 교과보다 주요 과목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특히 2008학년도 구술 면접에서는 수학, 과학 과목이 배제돼 학교 내신에서 주요 과목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4. 구술면접에 철저히 대비하라. 올해에는 영어 시험의 변별력이 매우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어학 특기 실력만으로 일반전형에 합격하기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예전에는 해외에서 공부하다 들어온 이른바 ‘해외파’들이 영어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해외파와 국내파간 영어 점수차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돼 구술면접이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5. 수학으로 논리력을 키워라. 구술면접에 수학과 과학이 출제되지 않는다고 해서 수학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수리 문제는 배제되지만, 논리력과 사고력,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중치를 주는 과목에도 수학이 포함되는 만큼 수학 공부로 논리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6. 일반전형을 노려라. 올해에는 특별전형 모집 인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별전형 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성적우수자 전형도 폐지되거나 축소됐다. 때문에 외고 진학을 준비한다면 우선 일반전형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어 특기가 없는 학생은 학교장 추천전형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자. 7.3월부터 목표를 정하라. 무엇이든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다.3월부터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중에 우왕좌왕하지 않고, 자신의 특성과 학교의 전형을 잘 맞추어 대비해 나갈 수 있다. 8. 대입까지 고려하자. 지원하려는 학교의 대학별 진학자 수를 미리 조사해 둘 필요가 있다.2008학년도 이후 대입 정책 관련 발표 내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에 따라 학교별 대입 진학지도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9. 내신과 구술면접,‘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내신 따로, 구술면접 따로’식으로 개별적으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학교 내신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구술면접 준비로 연결된다. 내신 공부를 통해 구술면접에도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10. 국내파에게 유리한 기회를 살려라. 올해에는 영어 변별력이 떨어져 해외파 학생에 대한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학교 내신성적이나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초점을 맞춘 구술면접 문제들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파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도움말:하늘교육 임성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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