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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아복제연구 ‘後進’ 위기감 황우석 사태 1년만에 解禁

    정부가 체세포복제배아연구를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키로 한 것은 뒤처지고 있는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절박한 현실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황우석 파동 이후 주춤하고 있다. 반면 미국, 영국 등에서는 막대한 자금지원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등 한발 앞서가고 있다. 미 하버드대 연구팀은 체세포 핵 이식에 의한 인간배아복제 실험에 들어간다고 지난해 6월 밝혔다. 호주 의회는 인간배아복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본도 제한적인 허용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가생명위원회는 그동안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한시적 금지안’과 ‘제한적 허용안’ 등을 놓고 8개월 넘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생명윤리계와 과학계로 갈려진 위원들간 의견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정부·과학계 위원만 참석 국가생명위는 결국 전체위원들을 대상으로 서면 표결 방식으로 의결했다. 하지만 생명윤리계 위원들이 표결에 불참, 정부 측과 과학계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체세포복제배아연구의 제한적 허용을 의결했다. 생명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과학계와 산업계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지만 허용되는 난자는 체외수정에서 수정되지 않아 폐기 예정이거나 적출된 난소에서 채취한 ‘잔여난자’, 즉 건강하지 못한 난자로 실험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제주대 생명과학부 박세필(줄기세포연구센터장) 교수는 “체외수정 이후 12시간 뒤 수정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정되지 않은 난자란 죽어가는 난자”라고 설명했다. 또한 적출된 난소에서 미성숙 난자를 채취할 경우 배양기술이 발전해도 체내에서 성숙된 난자보다 건강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복제배아는 신선한 난자를 써도 성공 가능성이 낮은데 이번 결정은 연구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이라면서 “제한적 허용이란 문구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잔여 난자론 성공 가능성 낮아” 과학기술부 산하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는 “(실험 성공이)힘들고 먼 길은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못하게 하지 않고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난자 기부나 실비 지급 등을 통해 건강한 난자를 체세포복제배아에 쓰고 있는데 빠른 시일에 우리나라도 그 방향으로 가기를 바란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조한익(국가생명윤리심의위 부위원장) 서울대 교수는 “잔여난자를 가지고 어느 정도 연구성과들이 나타났을 때 신선한 난자를 쓰는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측은 “배아를 이용하는 어떠한 실험이나 연구도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신성함을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종교계의 반대 입장을 대변했다. 전경하 오상도 기자 lark3@seoul.co.kr
  • [‘3不정책’ 갈등 확산] ‘3不정책’ 정부-주요대학 전면전 양상

    ‘3불(不)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교육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학들이 자율성 보장을 촉구한 데서 시작된 이 논란은 서울대와 주요 사립대, 전·현직 총장들이 잇따라 ‘3불 폐지 또는 재고’를 정부에 촉구하면서 교육부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지한 논의는 사라져 버렸고, 교육의 중심에 있어야 할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에 빠졌다.3불 정책의 내용과 찬반 입장을 긴급 진단했다. ●본고사 대학별로 주관식·서술식 문제로 자체 기준에 따라 치르는 시험이다.1981년 대입 학력고사가 도입되기 전까지 실시됐다. 당시 본고사는 일본의 어려운 시험문제를 상당 부분 활용해 출제해 ‘절반만 맞혀도 합격한다.’는 얘기가 일반화될 정도였다. 대학들은 “본고사를 허용해 달라는 것은 과거로 돌아간다기보다는 현재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대학 자율에 맡겨달라는 주장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능 시험만으로는 학생들의 실력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는 대학들이 논술고사 외 필답고사를 실시하지 못하게 규정돼 있다. 교육부가 시행령에서 제외돼 있는 논술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만든 이유도 논술이 본고사로 변질될 것을 우려해서 나온 조치다. 교육부를 비롯해 학부모단체 등 본고사 도입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사교육 부담을 이유로 들고 있다. 본고사를 보려면 사교육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생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사교육에 따른 공교육 붕괴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 K여고 윤모 교사는 “본고사가 부활하면 고1까지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2학년때부터는 입시에만 매달리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반면 본고사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본고사가 폐지됐지만 사교육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도입을 주장한다. 본고사 폐지로 하향 획일적인 학생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교등급제 학교간 학력 차이를 대입에 반영하는 제도다. 출신 고교를 기존 입학생들의 학력을 고려해 일종의 ‘등급’을 매겨, 이에 따른 성적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고교등급제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등급제가 학력을 이용한 ‘연좌제’라고 주장한다. 선배들의 학력 수준이 떨어진다고 해서 후배들의 진학에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고교 서열화를 부추겨 경쟁을 지나치게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대학들의 생각은 다르다. 우수 학생을 뽑으려는 것은 인지상정인데, 학교별 내신 등급을 똑같이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대학에 우선 자율권을 주고 대학에서 알아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학교간 실력 차가 현실적으로 엄연히 존재함에도 점수에 반영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고교등급제를 ‘교육부 대입전형 기본계획’에 고시나 지침 형태로 금지하고 있다.2005년 3월에는 교육부가 이를 어긴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전국 39개 대학·전문대에 행·재정적 제재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고교등급제를 금지하고 있는 정작 중요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고교가 등급화되면 이에 따른 고교 평준화 제도의 근간이 흔들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고교 선택권이 전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첨을 통해 배정받은 학교 때문에 대학 진학에 불이익을 받은 학생, 학부모들의 반발이 잇따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기여입학제 대학의 발전에 기여하거나 물질을 무상으로 기부해 재정적 도움을 준 사람의 직계 자손을 대학이 정하는 기준과 방법에 따라 입학시키는 제도다. 기여입학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현재로선 대학들에서조차 꺼리고 있다. 신분계층의 상승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문화적 특성을 감안할 때 실력이 아닌 다른 배경과 조건으로 대학에 입학한다는 것 자체를 국민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탓이다. 그러나 도입 주장의 배경의 중심에는 대학들의 재정난이 깔려 있다. 기부금을 받아 한 명을 입학시키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논리다. 특히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면 다른 학생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연세대 이재용 입학처장은 “기여입학제가 재정적으로나 대학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사립대들이 사회적 공감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기여입학제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교육의 기회균등과 평등을 규정하고 있는 헌법 제31조 1항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의 능력에 따른 선발이라는 기본 원칙을 훼손하고 중·고교 서열화와 과열 진학경쟁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자꾸 미국 사례를 드는데 법적으로 기여입학제를 허용하는 나라는 한 곳도 없으며, 미국의 경우 사회적 합의에 따른 대학 규정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분위기가 허용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기여입학제를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재천 강아연기자 patrick@seoul.co.kr
  • [2008학년도 대입전형] 내신 좋으면 수시·수능 자신땐 정시 유리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내신과 우선선발제, 논술 등 세 가지다. 전체적으로 내신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 주요 사립대를 중심으로 수능 중심의 우선선발제를 도입하고 있고,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두 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학생부 실질반영률 10% 이상으로 높아질 듯 내신에서는 상당수 대학들이 학생부로만 뽑는 전형을 신설하거나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내신을 평어나 백분위가 아닌 석차등급 또는 원점수와 학교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한 상대평가 방식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크게 높아졌다. 게다가 대학들이 학생부 실질반영률을 3∼8%에서 10% 이상으로 높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거처럼 내신을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정시모집에서는 3학년 2학기때 성적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당장 1학기 성적을 올리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우선선발제는 고려대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들이 잇따라 도입한 전형이다.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정원의 일부를 우선선발하고, 여기에서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일반선발 방식으로 전환해 수능에 기타 전형요소(학생부, 논술, 면접 등)를 합쳐 뽑는 방식이다. 내신보다는 수능이나 논술에 비중을 둬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이나 논술에 자신있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 논술을 치르는 대학 수가 크게 늘어난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정시에서 논술을 도입한 대학은 국민대와 덕성여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한성대 등이다. 지방대 중에서는 경북대가 논술을 도입했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곳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숙명여대만 자연계 정시에서 논술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 순천향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등의 의예과와 경성대와 대구가톨릭대, 삼육대의 약학과, 동의대와 상지대 한의예과도 논술을 치른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볼 때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먼저 내신과 논술, 수능 등 세 가지 트랙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상위권은 우선선발제·수능 우수자전형 노려볼 만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예전과는 달리 1∼2학년 내신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수능으로 만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수능과 내신, 논술 가운데 자신의 최대 강점을 찾아 가장 적합한 전형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내신이 강하면 수시를 공략하고, 모의고사 성적이 높으면 정시를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수능 중심의 우선선발제나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주요 사립대의 경우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내신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해 다양한 지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려대의 수능 우선선발제나 서강대 수시에 신설된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 성균관대 수시의 글로벌리더 전형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제도가 바뀌기 전에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하향안전 지원했던 학생들이 올해 대거 재수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김재천 강아연기자 patrick@seoul.co.kr
  • 주요大‘수능’ 중하위권‘내신’ …올 대입전형 양극화

    주요大‘수능’ 중하위권‘내신’ …올 대입전형 양극화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체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고려대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선발을 대폭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1일 발표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시모집에서 수능 위주 전형을 대폭 확대했다. 연세대는 모집인원을 5.4%에서 16.8%로 3배가량 늘렸다. 고려대는 전년도까지 실시하지 않던 이 전형으로 올해 전체 정원의 31.0%를 뽑는다. 대학 전체로 보면 정시모집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학생부 위주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38곳(18.8%)에서 올해 150곳(65.8%)으로 3.5배 늘었다. 반면 수능을 50% 이상 반영하는 수능 위주 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전체의 67.5%로 전년도 85.4%에 비해 5분의1 정도 줄었다. 전체 모집인원은 37만 8268명으로,198개대에서 일반전형으로 24만 7256명, 특별전형으로 13만 1012명을 뽑는다. 모집 시기별로는 수시1학기 1만 4138명, 수시2학기 18만 6740명, 정시 17만 7390명으로 수시2학기 모집인원이 가장 많다. 정원 외로 뽑는 실업계고 졸업생 전형 모집인원은 1만 4035명으로 전년도보다 4618명 늘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입시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내년부터 대입 제도가 달라지는 데 따른 대학별 전형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부총리는 일부 사립대가 수능 위주 전형을 대폭 확대한 것과 관련, 대국민 서한문을 통해 대학들의 자제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김재천 강아연기자 patrick@seoul.co.kr
  • [2008학년도 대입전형] 수능·학생부 9등급으로 분류

    2008학년도 대입에서는 몇 가지 달라지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학생부 성적 기재 방식이 과거 수·우·미·양·가 등 평어나 석차 백분위에서 석차별 등급을 중심으로 철저한 상대평가 방식의 9등급제로 바뀐다.‘성적 부풀리기’ 등 학생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학생부 성적은 대학별로 등급만 반영하거나, 원점수와 과목 평균 및 표준편차를 반영하거나, 두 가지를 혼합해 반영하는 등 세 가지 방식이 활용된다. 수능 성적은 올해부터 등급만 표기된다. 지난해까지는 등급과 함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모두 기재했다. 이에 따라 상위 4%는 1등급,11%는 2등급,23%는 3등급 등 모두 9등급까지 자신의 등급만 알 수 있다. 전체 학생이 100명이라면 1∼4등은 모두 1등급으로 분류될 뿐 구체적인 등수는 알 수 없다. 특수목적고의 동일계열 특별전형도 도입된다. 특목고를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하도록 하기위한 조치다. 예를 들어 어문계열은 외국어고, 국제계열은 국제고, 이공계열은 과학고에 한해 특별전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만큼 동일계열 전공으로 진학하려는 특목고생들에게는 진학 기회가 많아졌다. 이 밖에 수능 언어영역 문항 수가 60개에서 50개로 줄어든다. 시험 시간도 90분에서 80분으로 10분 줄어든다. 주요 대학을 비롯한 상당수 대학들이 수시1학기 모집을 폐지한 것도 달라진 점 가운데 하나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여행가이드? 범죄가이드!

    “외국인데 어때요. 한번 경험해 보세요….” 최근 들어 해외 여행객들이 현지 여행 가이드 등의 꾐에 빠져 탈법·불법을 저지르는 사례가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출국자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성매매와 밀수, 마약에 손을 대는 여행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사법 당국과 여행 업계의 지적이다. 고액의 커미션(수수료)을 노린 일부 현지 가이드들이 여행객들의 은밀한 불법 행위를 부추기고 있는 만큼 여행업 종사자들의 자정 노력과 여행자들의 의식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마약 경험담 블로그 게재 덜미… 3명 입건 회사원 A(38)씨 등 3명은 지난 1월 유럽 출장 중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커피숍에서 “이 나라에서는 마리화나(대마초) 흡연이 처벌되지 않는다.”는 현지 가이드의 소개로 대마초를 피웠다가 낭패를 봤다. 대마초 3개를 개당 4.5유로(약 6000원)씩 주고 구입해 피운 A씨는 이 사실을 자랑삼아 인터넷 블로그에 ‘마리화나에 3시간 반 취하기’라는 글을 올렸다가 두달 만인 20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붙잡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A씨는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윤흥희 팀장은 “유럽 국가들이 소량의 대마초 소지와 사용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유학생이나 해외 여행객 중 A씨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외국에서 대마초를 피울 경우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우리나라는 ‘속인주의’ 원칙으로 적발될 경우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 골프 여행을 다녀 온 자영업자 B(43)씨는 이혼 위기에 처했다.“10대 접대부들이 나오는 술집이 있다.”는 현지 가이드의 꾐에 빠져 술집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가 성병에 걸린 것. 이 사실을 안 부인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받고 있다. 올 초 동남아를 다녀온 주부 C(38)씨는 “가이드로부터 ‘금값이 국내의 절반 가격이다.’,‘1㎏짜리 금괴를 가져가도 세관에 걸리지 않는다.’며 권유를 받았다.”면서“일부 여행객은 금을 구입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성매매·짝퉁 구입 소개 다반사 동남아에서 현지 여행가이드 활동을 했던 D(29)씨는 “현지 여행 가이드는 업소에서 주는 커미션이 주요 수입원인데 술집의 경우 30∼50%까지 커미션을 받아 여행객들을 이들 업소로 데려 간다.”면서 “남성 골프 여행객들의 상당수를 밤에는 술집이나 카지노 등으로 안내하고, 여성에게는 짝퉁 명품 구입하는 곳을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대 호텔경영학과 김경환(47) 교수는 “덤핑식 단체 여행으로는 수익창출이 어려운 여행사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추구하면서 밀수와 미성년자 성매매 등을 알선한다.”면서 “이러한 범죄는 여행사의 수익창출 욕구와 고객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악순환되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와 정부가 나서 여행 가이드에 대한 윤리교육을 실시하거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자격증을 취소하는 등 여행사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성대·삼성 U - City 인재양성 새 학기 석사과정 첫 개설

    성균관대와 삼성그룹이 세계 최초로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건설 인력을 양성할 산학연계 석사과정을 개설한다. 성대와 삼성그룹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휴대전화 학과’를 설치한 바 있다. 성균관대와 삼성 U-City위원회는 19일 성균관대 총장실에서 ‘유비쿼터스 도시 전공 석사과정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에 따라 성균관대는 올 2학기 성균관대 과학기술대학원에 U-City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졸업생·삼성 위탁 교육생을 포함해 50∼6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Metro] 서울 영재교육기관 18곳 중·고신입생 510명 선발

    서울지역 영재교육기관과 시설들이 이달 말부터 일제히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원묵고와 신서고의 미술영재교육원을 비롯해 예능·정보 분야 영재교육기관·시설 18곳이 이달 말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두 5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예능 영재교육을 운영하는 곳은 경복고와 용산고 등 모두 12곳으로 390명을 뽑는다.올해 신설된 원묵고와 신서고는 중 1·2학년을 대상으로 각 20명씩 미술 분야를 다룬다. 정보 분야에서는 전농·불광·아주·염경·양진·삼선중 등 6곳에서 중1을 대상으로 각 20명씩 모두 120명을 뽑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이다. 기관에 따라 3∼5일 동안 추천서를 받는다. 전형은 1차 학교장 추천서 서류전형을 거쳐 2차 교육청 주관 필기시험,3차 심층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선발되면 방과후 시간과 방학을 이용해 연간 100시간 동안 영재교육을 받는다. 강의는 20명으로 한 반을 구성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가르친다. 수강료는 교재비 등 일부 비용을 제외하고는 전액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각 지역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위안부 문제’ 해결 협력 남·북 5년만에 한자리에

    남북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5년 만에 머리를 맞댄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북측이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위안부 문제 해결 아시아연대회의’에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 홍선옥 위원장 등 5명을 파견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18일 밝혔다. 공문에는 홍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이름이 명기돼 있지 않아 북측 위안부 할머니가 증언자로 나설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의 과제와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5월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회의에는 당초 우리나라와 일본, 필리핀, 타이완,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 독일 등이 참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요 피해 당사자인 북한이 참석하기로 함에 따라 결의 내용이 훨씬 더 큰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정대협은 참가국 전체의 결의문과는 별도로 남한과 북측만의 결의문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올해 半修바람 분다

    올해 半修바람 분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능점수 반영 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대학을 다니며 재수를 하는 이른바 ‘반수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주요 사립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점수 위주의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올해 내신(학생부 성적)이 낮아 하향 지원을 한 대학생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시학원들은 올해 반수생들이 1만∼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재수생 숫자는 15만명가량으로 지난해의 16만 3000여명에 비해 1만 3000여명가량 줄었다. 하지만 수능 확대 발표가 ‘수능 올인’ 심리를 부추겨 이들 중 상당수가 다시 반수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수생 모집 1주일만에 800여명 문의 여름방학을 앞둔 5월 이후에나 반수생 모집에 나섰던 대입 재수 전문학원들이 예년에 비해 반수생 모집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0일 반수생 모집에 들어간 서울 목동 D학원의 경우 ‘반수로 대학 뒤집기’ 광고가 나가자 800여통의 문의가 쏟아졌다. 학원측은 우선 50여명의 등록생을 대상으로 토·일요일 운영되는 의대반과 교대반, 인문계반, 자연계반 등 4개반을 편성해 17일 개강했다. 이 학원 관계자는 “예년보다 2∼3개월 빠른 시점에서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등록을 한 것을 두고 학원가에서는 반수 ‘열풍’이 아니라 ‘광풍’이 불 것이라고 진단한다.”고 밝혔다. 서울 J학원 관계자는 “올해 재수생들이 지난해에 비해 1만 3000여명가량 줄었는데 수능 위주 선발과 함께 수능 점수에 의한 비교내신제가 도입될 경우 반수생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처음으로 수능 점수로만 정시모집 정원의 31%를 뽑기로 했으며, 연세대는 수능 점수로 선발하는 학생을 5.4%에서 16.8%로 3배 늘리기로 했다. ●수능만 잘 보면 대학간다 분위기 확산 반수생의 상당수는 내신이 낮거나 수능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하향 지원한 서울 중위권 또는 지방대 재학생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입시 제도 변화를 우려한 하향 지원 경향이 나타나 서울 중위권 대학의 평균 점수가 20∼30점 높아졌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올해 반수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학원가의 분석이다. 외국어고 졸업생인 이모(18)군은 “내신이 좋지 않아 원하던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는데 수능 고득점만 받으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면서 “같은 반 친구 50명 가운데 사정이 비슷한 10여명이 반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대 약학과 1학년 채모(18)양은 “수능이 강화된다는 소식을 듣고 의대 진학을 위해 반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혹시 몰라 현재 다니는 대학은 1학기 이후 휴학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울 중위권 대학에 다니는 김모(18)양은 “부모님이 이번 대학 입시안에 수능에 의한 우선 선발제가 확대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수를 권유했다.”면서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반수를 하면 수능만 신경을 쓰면 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상당수 학원들은 예년에 비해 올해엔 재수생이 줄어드는 바람에 반수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노량진 S입시학원의 경우 19학급 중 6학급,D입시학원은 60학급 중 45학급밖에 채우지 못한 상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설] 세계가 분노하는 日위안부 강제성 부인

    일본정부가 지난주 각의에서 군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공식 견해를 결정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아베 신조 총리의 3·1망언을 추인하고, 역사적 사실로 인정된 동원의 강제성을 내각이 똘똘 뭉쳐 부인한 것이다. 일본정부가 관련 자료를 찾지 못했다고 해서 생생한 피해자의 증언과 존재하는 역사적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 증거 운운하며 정부의 공식 견해로 내세운 모습은 정말이지 뻔뻔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이런 후안무치에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가 일본군이 강제 동원한 위안부가 존재했으며 이는 유감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얀 페터 발케넨데 총리도 일본 정부의 결정에 “불쾌하고 놀랍다.”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의 견해는 위안부 강제동원을 비난하는 미 하원의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나왔다. 미 의회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일본은 가결에 대비해 결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대내외에 못박아 두자는 계산을 했을 수 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처사이다. 일본의 역사 퇴행을 세계에 적나라하게 각인시킬 뿐이다. 그런 점에서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위안부 문제해결 아시아연대회의는 의미가 깊다. 필리핀·타이완·인도네시아·동티모르 등 당초 예정됐던 참석국 외에도 북한이 관계자를 보낼 것이라고 한다. 군위안부 문제에서 홀로 역주행하는 일본을 고발하고 피해 당사국과 관련국이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고려대, 단위별 합격권 수능점수공개 방침 반나절만에 철회소동

    고려대가 최근 3년간 모집 단위별 합격 안정권 점수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지 반나절 만에 철회했다. 고려대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16일 “수학능력시험의 안정권 점수를 발표하기로 했던 기존의 방침을 바꿔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이날 오전 언론에 “이르면 3월 말쯤 합격자 중 상위에서부터 75%에 해당하는 ‘합격 안정권’ 점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철회 배경과 관련해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대학에 부담이 되고 교육부 정책과도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 홈페이지 공개는 안 하는 걸로 정리했다.”면서도 “평균점수 등 진학지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개별 고등학교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은 여전히 변함없다.”고 말했다. 고려대가 이날 합격자 점수를 발표하겠다고 나서자 교육계 안팎에서는 비난이 쇄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안정권 점수를 공개할지 여부는 대학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지 교육부가 간여할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점수가 공개되면 대학별 서열화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육계 안팎에서 많다.”고 말했다.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은 “고려대의 점수 공개에 대해 공교육 파괴를 가속화시키는 행위”라면서 “고려대가 점수 공개 외에도 수능 성적만으로 정시모집 정원의 50%까지 신입생을 뽑기로 하는 등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정애순 전교조 대변인도 “고려대 점수 공개는 차등 내신제를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는 결국 고교 평준화 정책의 급속한 해체와 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사교육 광풍을 부채질할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고려대의 공개 철회에 대해 실망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학원에서도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까 배치표를 만들어 제공한 것”이라면서 “학교·학과간 서열화가 이미 고착화된 상황에서 점수 공개를 안 한다고 서열화가 방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문영 강아연기자 2moon0@seoul.co.kr
  • 인기탤런트 아가씨가 한번 먹은 마음

    인기탤런트 아가씨가 한번 먹은 마음

    『이번 일을 전기(轉機)로 해서 새출발의 결의를 단단히 했습니다.』 7월 1일 7년동안을 몸담고 자라 온 TBC-TV에서 툭툭 털고「프리」가 된 안은숙(安恩淑)양(27)은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다는 이야기. 『앞으로 내가 얼마나 클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이번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달려 있는거죠.』 전속은 괴로울 때도 1943년, 경남 마산 출생. 성균관대(成均館大) 영문과(英文科)를 졸업했고 TBC-TV「탤런트」1기생으로 안방극장과 인연을 맺은 이래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이 1백편이 넘는다. 이 1백편이라는 것이 모두 TBC 작품. -「프리」를 결심하게 된 것은? 『연기자로서 어떤 발판을 마련하고 싶어서였어요.「탤런트」란 것이 상품은 아니잖아요? 맘이 내키지도 않는 역을「전속이라는 굴레」때문에 억지 출연해야 하는 괴로움이 싫었던 거에요.「프리」가 되면 그만큼 고독하겠지만 또 그만큼 다른 것에서 얻는게 많으리라고 믿었어요. 요컨대 얼마나 충실할 수 있느냐 하는게 문제가 아니겠어요?』 -충실하다는 것은? 『자기 자신과 사회에 대한 충실이죠.「탤런트」는 어떤 의무감이랄까 사명감이랄까 하는 봉사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물론 모든 다른 직업도 모두 그런 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겠지만,「탤런트」의 경우 연예인으로서의 화려함 보다는 오히려 대중속의 수수함을 좆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아요. 그만큼 같이 호흡해야 한다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 자기나름의 철학이랄까 하는게 있어야 하고 주관적인 주장이 있어야 하죠 강해질 수 있는 터전이 필요해요.』 그 강해질 수 있는 길이「프리」가 되는 것이란 논리다. 번의 권고 받았으나 상당한 기간을 매우 고차적(?)인 견지에서 가름해보고 결정한「프리」결심인 듯. 일부 신문에서「프리」를 번복했다고 보도한 것은 전혀 아니라는 말씀. 『계속 TBC에 있으라는 권유를 여러번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 결심에는 변동이 있을 수가 없어요.「한번 먹은 마음」을 쉽사리 버릴 수가 있겠어요?』 꽤나 딴딴히 맺힌 마음.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이 계기를 잘 넘길까 하는 생각 밖에는 없다는 얘기. TV만 전념할 생각 -TV 말고 다른 것은? 『아주 옛날에 영화에 한 서너편 나가 보았지만 포기하고 말았어요. 무대에도 한 20편 출연했는데 역시 TV가 제일 나한테 맞는 것 같아요. 오로지 TV에만 전념할 생각이에요.』 -어떤 역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요즈음 하고 있는 역이에요. 정숙하고 조용하고 모든 걸 감수하는, 말하자면 가장 한국적인 여인상이죠. 특별히 모나지 않은 성격 탓이겠죠.』 자기가 출연한 작품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보는 정성파. 외출했다가도 그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집으로 돌아가「채널」을 맞힌다고. -제일 기쁜 때는? 『칭찬을 들을 때 하고 상을 탈 때에요. 동아연극대상(화니), TBC 최우수대상「탤런트」대상을 두번,「핑크·리본」최우수 대상을 탔어요. 대상만 탄 셈이죠? 조그만 것이라도 옆에서 칭찬을 해주면 말할 수 없이 기뻐요. 작은 것에 만족하는「타이프」이죠.』 돈을 적당하게 벌고 -그만큼 욕심이 없다는 뜻 인가요? 『아니에요. 욕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라구요. 내가 TBC에서 주는 전속료를 안받았다고 마치 욕심이 없는듯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아요. 그렇다고 돈만 아는「샤일록」은 아니에요. 적당히…』 전속료를 안받는다고 해서 일부에서는 그까짓 것쯤 할만큼 쌓아놓은 돈이 많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그것도 천만의 말씀이라고. 『요즈음 한회 출연료가 2만원이에요.「꿈은 좋았는데」(유호(兪湖) 작 황은진(黃垠軫) 연출)하고「통곡의 종)(서윤성(徐允成) 작·全世權(전세권) 연출) 두편하고 있는데요. 한 달에 얼마가 되는지 계산해보면 알 수 있잖아요? 그것도 출연료가 좀 후해진 요즈음이 그 정도인데 옛날에는 어땠겠어요? 무슨 수로 제가 돈을 쌓아 놓았단 말인가요?』 서울 신당동에서 부모가 안 계시기 때문에 친척들과 함께 살고 있다. 하얀「코로나」를 지난 해에 사들였다. -결혼은? 『인연이 없는가 보죠? 서른살 안에는 해야 할텐데…』 -남성상은? 『꼭 이렇다 하는 남성상이 없어요. 그때 가봐서…』 [선데이서울 70년 7월 19일호 제3권 29호 통권 제 94호]
  • 고액수강료 학원 세무조사

    정해진 기준보다 수강료를 많이 받는 서울 시내 학원들은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지역 학원을 대상으로 심야 집중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무조사 의뢰 대상은 11개 지역교육청별로 학원수강료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한 상한액에 기초해 자진신고한 수강료를 웃도는 곳으로, 입시·어학·보습학원이 모두 포함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정원 50% 수능만으로 선발 확산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성균관대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도 2008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수능만으로 정원의 최대 50%까지 뽑는 ‘우선선발제’를 도입한다. 성균관대는 14일 올해부터 정시모집 일반전형(인문·자연계열) ‘가’·‘나’군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으로 뽑고, 수시2학기 1차 모집 정원의 50%를 학생부 성적으로만 뽑는다. 이화여대도 정시모집 일반전형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으로 우선 선발하고, 수시 2학기 ‘학업능력우수자 전형 1·2’에서는 수능 2개 영역이 각각 1·2등급인 학생을 대상으로 수능 및 학생부 성적 우수자를 선발한다. 한양대는 기존의 우선선발제를 유지하고, 정시모집 인원의 최대 50%까지 수능만 반영해 뽑는다. 중앙대는 정시모집에서 지난해 전체 선발인원의 40% 정도였던 수능우선선발제의 인원을 50%로 늘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교실’ 중계] (10) ‘통합논술의 오해와 진실’ 좌담회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교실’ 중계] (10) ‘통합논술의 오해와 진실’ 좌담회

    ▶통합논술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통합논술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오해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윤상철 통합논술은 학교 수업에서 교과별 칸막이를 깬다는 점에서 필요하다고 본다. 학생들도 자신의 생각을 쓴다는 점에서 필요하다. 문제는 대학 입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이만석 학생들에게 비판적·창의적 사고를 길러준다는 점에서 통합논술은 필요하다.‘논술 광풍’이라고 하는데 개별 교과수업이 달라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광풍의 방향을 틀어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입시 논술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논술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일반 학생들에게도 필요한 공부다. -윤상철 논술이라고 하면 국어를 떠올리는데, 국어는 형식적인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내용은 개별 교과에서 가르쳐야 한다. 우리 교육의 맹점 가운데 하나는 해결책을 찾기보다 ‘논술은 안된다.’는 식으로 부정해 버리는 것이다. 교과서를 활용해서 논술을 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정규희 논술은 결국 의사소통의 문제다. 왜 논술을 중요하다고 하나. 단편적 지식과 관계가 가능하던 시절에서 전인격적 사회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현재 교육과정으로서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나온 것이 논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소통의 방법과 행위에 익숙하지 않다.‘논술은 전문적이다.’는 편견을 깨지 못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윤상철 사회에서도 논술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런 점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에 나가는 학생들에게도 필요하다. 때문에 논술교육을 대학에 초점 맞추지 말고 모든 학생들이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이 책임지고 길을 열어야 한다. -이만석 7차 교육과정 자체가 교과서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교사의 자율성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교사는 자기 전공과 관련해서는 능수능란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논술 수업이 가능하다. 흔히 하는 오해가 논술 수업은 반드시 토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주제에서 시작하면 된다. 수업에 융통성이 필요하다. -윤상철 논술과 함께 독서와 토론이 같이 뜨고 있다. 이러다 보니 너무 독서나 토론의 고유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 같다. 토론은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키우기 위한 것인데 요즘에는 너무 목적성만 강조되는 것 같다. ▶학교에서도 논술을 충분히 가르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가르치기 어렵다는 얘기도 있다. 학교 현장에서 논술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규희 논술과 관련해 학교 수업은 이중적이다. 교육과정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교사와 제도의 경직성이다. 교과서의 질문에는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 학생들은 자신과 남의 생각이 다르면 불안해한다. -윤상철 논술을 가르칠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수업이 편법으로 이뤄지는 게 문제다. 고2까지 진도 다 나가고 3학년은 오직 수능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교사로서는 다수 학생에게 필요한 수능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 논술 교사는 자기 희생이 많을 수밖에 없다.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교사에게 떠맡기는 것은 무리다. ▶동료 교사들에게 소개할 만한 지도 방법이 있다면. -윤상철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다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학교 시험에서 서술형 평가문항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면 학생들은 그 시험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논술에 대비할 수 있다. -이만석 교사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신이 가르치는 것이 모두 논술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장 자신 있는 주제로 강의하는 방법도 있다. -정규희 교사들이 자료를 공유했으면 좋겠다. 자신들만의 노하우와 수업방식 등을 공유해야 한다. 학교간은 말할 것도 없고 한 학교 안에서도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생각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자료 공유로 이어진다. -윤상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주장과 근거를 대는 것이다. 그런데 모순되게 학교 수업 시간에 이런 연습이 이뤄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교사와 다른 생각을 학생이 말하는 것이 아직은 경계시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학생들도 수업 시간에 자기 생각보다는 교사가 원하는 것만 얘기하는 수동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만석 동감한다. 바로 권위적인 문화인데, 이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집에서도 자녀가 부모의 말에 “이러저러하다.”고 말하면 당장 “부모가 말하는데 건방지게…”라는 반응이 일상적이지 않은가. ▶논술을 두려워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정규희 학부모와 학생이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논술)연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화를 통해서 가능하다. 상대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상대성을 인정받을 때 논술의 성취도는 높아진다.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충실하라고 (학생들에게)충고하고 싶다. 수업은 지식뿐만 아니라 교사의 다양한 수업방식과 경험 자체가 다양한 사고를 유발시키는 계기가 된다. -이만석 독서를 많이 하면 논술 능력이 좋아진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읽느냐의 문제다. 대학에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알고 이해하고 있는지를 중요시한다. 이런 점에서 정독을 강조하고 싶다. 한 권의 책을 읽은 뒤에는 친구들과 얘기를 나눠보자. 읽을 때는 밑줄 긋고 색깔 펜도 활용하고 메모도 하면서 읽어보라. -윤상철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개별 교과서만으로도 충분히 (논술을) 공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고등학생이라면 사회 현상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한다. 마음이 동해야 무엇이든 하게 된다.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부모도 이를 이해해야 한다. 공부 안 하고 엉뚱한 데 관심 가진다고 몰아붙일 일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하나 더 충고하자면 역사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역사공부는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된다. 학생들은 정작 글쓰기를 걱정하는데 한 단락의 문장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만석 TV 시사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이 때는 친구들과 함께 보면서 메모도 하고 주제와 관련된 얘기도 나누면서 보면 효과적이다. ▶학교 현장에서 논술 교육이 정착하려면 제대로 된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규희 교사 잡무가 사라져야 한다. 교재 연구할 시간 자체가 한정돼 있다. 수업과 연구, 상담만 해도 빠듯하다. 논술은 수업 외적으로 투자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이만석 논술에 대한 교장·교감 연수도 필요하다. 논술 교육에 대한 간부 교사들의 마인드가 갖춰져야 현재 진행 중인 대책들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윤상철 있는 것이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논술이 중요하다고 해서 새로운 것을 마련하기보다는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하고, 있는 것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 정리 김재천 강아연기자 patrick@seoul.co.kr
  • ‘애타게 찾던 아빠’ 끝내 주검으로

    지난 1월 실종된 가장을 찾는 가족의 애타는 사연이 인터넷과 텔레비전을 통해 공개돼 주목을 받은 40대 회계사가 한강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2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강대교 하류 밤섬에서 손모(47)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한강관리사업소 직원 강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강씨는 “배를 타고 밤섬을 순찰하던 중 풀숲 사이 물 위에 시신이 떠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손씨가 평소와 달리 종로 3가 역사 안에 오랫동안 머무른 점, 종로 3가역 근처 식당에서 남자 두 명과 식사를 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온 점 등을 들어 당시의 정황에 대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13일 부검을 실시한 결과 타살 혐의점이나 외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자살이냐 타살이냐, 익사냐 심장마비냐 등 자세한 사항은 보름 뒤 최종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연대도 수능으로 정시 50% 선발

    연대도 수능으로 정시 50% 선발

    고려대에 이어 연세대도 2008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제’를 도입, 정원의 50%를 수능점수만으로 뽑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선발제에서 논술시험은 아예 보지 않는다. 동점자가 있으면 수능 과목별 우선 순위를 둬 가린다. 또 내년에는 교과성적 우수자전형을 신설,250명 안팎을 뽑기로 했다. 이 전형은 ‘교과 80%, 비교과 10%, 면접 10%’로 내신을 높게 반영한다. 아울러 수시모집 2차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학생부와 논술을 각각 50%씩 반영하는 등 논술 비중을 강화했다. 서강대는 학교생활우수자 특별전형에서 전체 정원 1670명의 5%를 뽑기로 했다.1단계로 교과 70%, 비교과 30%를 평가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구술면접을 각각 50%씩 반영해 뽑는다. 숙명여대는 전체 신입생의 5.3%(121명)를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정시모집 내신반영 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키로 했다. 동국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던 정시모집 가군 전형을 대폭 축소해 2008학년도부터 학생부 50%, 수능 50%를 반영키로 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택휘 前서울교대총장 한영외국어고 교장으로

    이택휘(69) 전 서울교육대학교 총장이 외국어고등학교 교장에 임용됐다. 학교법인 한영학원은 한영외국어고 교장에 이 전 서울교대 총장을 임용키로 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 지난 2일 취임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한영외고 관계자는 “이 교장이 처음에는 교장직 제의를 고사했으나 ‘고교 교육이 중요하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고교에서 일해 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교대 총장을 지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경찰, 反FTA집회 취재기자 폭행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반대집회에서 경찰이 폭력진압을 하는 바람에 시위대 등 10여명이 부상했다.”면서 경찰청장 퇴진과 책임자 처벌, 연행자 석방을 촉구했다. 범국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일대 도로를 점거한 2000여명을 경찰이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인터넷신문 최모(35) 기자가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코 부분이 찢어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등 취재중이던 언론사 취재ㆍ사진기자 10여명이 경찰에 폭행당했다.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경위야 어찌 됐든 현장을 취재하던 언론사 기자들이 부상을 입고 취재 장비 일부가 파손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서울경찰청 청문감사관실에서 진상조사를 한 뒤 관련자 문책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11일 경찰이 한·미FTA 반대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냈다. 기자협회는 “기자들이 신분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폭행을 가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택순 경찰청장이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박홍환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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