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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의없는 것들’에겐 ‘도전! 예의지왕’

    지난달 14일 국내최초 ‘예의범절 버라이어티쇼’를 표방하며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오! 해피데이’가 ‘도전! 예의지왕’으로 재탄생한다. MBC는 이번 가을개편에서 폐지된 ‘!느낌표’의 후속으로 ‘도전! 예의지왕’을 새로 편성해 9일 오후 6시50분 첫선을 보인다. 인기 MC 이경규와 이혁재가 호흡을 맞추며,‘배워서 남주나’코너는 문지애 아나운서가 맡는다. 첫 방송에는 조원석 김흥국 이윤석 이홍기 사오리 줄리안 등이 출연한다. 먼저 주목해볼 코너는 일상생활에서 지나치기 쉬운 예절을 상황극 형식을 통해 짚어보는 ‘예의없는 것들’. 얼마 전 방송을 통해 여자친구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던 개그맨 조원석이 첫 방송에서 상견례를 주제로 한 상황극을 선보인다.“장인, 장모 앞에서 실전 연습을 하는 셈치고 진지하게 임하겠다.”하던 조원석이 좌충우돌 실감나는 예비사위 역할을 소화해내 갈채를 받았다. 해외여행에서 낯선 예절법에 맞닥뜨리면 누구나 당황하게 마련.‘배워서 남주나’ 코너에서는 알쏭달쏭한 여러 나라들의 예절을 퀴즈로 풀어본다. 이 코너를 진행하는 문지애 아나운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녹화 초반 잠깐 긴장했을 뿐 이내 천연덕스러운 진행솜씨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노련한 MC들의 진행에 ‘예의’를 주제로 한 게스트들의 재치만점 입담이 어우러져 ‘!느낌표’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MBC 방송사고 일주일새 4차례

    방송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생방송은 물론이고 녹화방송에서도 잊혀질만 하면 발생하는 방송사고에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방송도 사람의 일이니 그럴 수 있다.”는 관대한 시선이 있는가 하면 “방송사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적 여론도 만만치 않다. 도마에 오른 것은 MBC다. 이달 들어서만 4차례 방송사고를 낸 MBC는 ‘시련의 11월’을 보내고 있다. 발단은 지난 2일 MBC ‘5시 뉴스’. 가수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유모씨가 아이비를 협박했다는 보도를 전하면서 자료화면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가수 서태지의 공연영상을 내보낸 것이다. 이튿날인 3일 ‘쇼! 음악중심’에서는 생방송 도중 마이크에서 잡음이 일어나는 음향 사고가 발생했고,4일 ‘일요일 일요일 밤에-몰래카메라’에서는 편집 실수로 신화 멤버 이민우와 신혜성의 휴대전화 번호가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화면에 노출됐다. 또 5일에는 월·화드라마 ‘이산’의 15회를 방송하면서 14회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가볍게 넘길 수도 있었지만,4일 동안이나 연속으로 방송사고를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제작진의 긴장감이 떨어진 것을 보여준다.”는 비난이 거세진 것이다. MBC 드라마국 정운현 국장은 “촉박한 일정 때문에 급히 자막을 표기하다보니 실수가 발생했다.”면서 “잘못은 인정하지만, 드라마 제작환경이 열악한 데서 비롯된 실수”라고 시청자들의 깊은 이해를 당부했다.잇따른 방송사고는 방송에 대한 신뢰감에 흠집을 낼 수 있다. 특히 ‘쇼! 음악중심’은 지난달 27일 원더걸스 무대 때 노래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고가 일어난 지 일주일도 채 못돼 다시 비슷한 사고를 일으켰다.3일 음향 사고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켜보면서 불안했다.”며 거듭된 사고에 항의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방송사고를 당한 연예인들이 예기치 않은 ‘사생활 침해’를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몰래카메라’에서 전화번호가 노출된 신혜성과 이민우는 결국 전화번호를 바꿔야 했다. 두 사람의 전화번호가 인터넷으로 급속히 퍼져나갔고,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방송사고는 ‘있을 수 있는 실수’이다. 하지만 방송의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서 최소한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제작진이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지상파 중간광고 역풍 맞나

    지상파 방송 중간광고 허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위원회 결정을 철회시키기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방송법을 개정해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방송위는 지난 2일 전체회의에서 지상파방송에서의 중간광고 허용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오는 14일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시간과 횟수, 시간대·장르별 세부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중간광고 관련 규정이 들어 있는 방송법 시행령(제59조)을 개정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방송위 관계자는 “공청회 후 빠른 시일 내에 입법예고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법예고 뒤에는 관계부처와의 협의, 규제개혁위원회 및 법제처·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시청자를 비롯해 시민단체, 언론학계, 미디어업계 등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중간광고 허용 결정은 시청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지상파 방송의 재정적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중간광고 도입이라는 해법부터 도출된 것은 절차상·논리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방송사들 내부의 노력과 실천이 충분하지 않았으며, 만약 중간광고를 통해 재원을 늘릴 수밖에 없다면 시청자들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도 명확히 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언론노조 방송위 지부도 합의제 기구인 방송위가 조창현 위원장의 만류가 있었음에도 표결처리 끝에 5대4로 통과시킨 것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나 워크숍 한번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 표대결까지 벌이면서 외부의 ‘정치적인 해석’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72개 언론·시민단체 모임인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문화연대, 대한민국방송지킴이국민연대 등 언론 관련 시민단체들도 ‘중간광고 반대 서명운동’ 등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노영란 운영위원장은 “현재 단체별로 대처방안을 논의 중이며, 공청회 이전에 가능한 한 빨리 의견을 모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대통합민주신당 강혜숙 의원 측은 “법안심의·예산심의 권한 등을 이용해 ‘조건부 허용’쪽으로 개정하도록 촉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방송위 전체회의 회의록을 받아본 뒤 절차·내용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 볼 예정”이라면서 재논의와 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보다 강경한 대응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은 중간광고 허용 관련 규정을 현재의 방송법 시행령에서 법률로 승격시키기 위한 방송법 개정안을 이르면 6일 발의하기로 했다. 장 의원은 “중간광고를 허용할 경우 지상파 방송사들의 연간 추가 수입이 최대 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이처럼 지상파와 광고주의 이익이 뻔히 예견되는 상황에서 방송위가 중간광고 문제를 표결로 강행 처리한 배경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北경제 中예속 방치땐 남북통합 걸림돌로”

    “北경제 中예속 방치땐 남북통합 걸림돌로”

    한국과 미국이 합작한 북한경제연구포럼인 한반도 미래포럼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창립기념식과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한반도미래포럼은 “남북경제협력은 단순지원을 넘어 북한의 경제개발을 위한 협력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북한 경제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지원은 자원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한반도 경제지형 구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세미나에서 양문수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은 남북한 별개가 아닌 한반도 전체를 하나로 놓고 동북아 경제권에서의 역할을 모색하는 ‘한반도 경제구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과 자유무역협정과 관세동맹 수준의 정책·제도의 통일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처럼)북한경제가 중국에 예속되는 게 지나친 현상을 방치할 경우 남북통합은 물론 동북아시아지역의 통합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연구위원은 “경제성장을 높이고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으려면 중앙은행제도 개편 등 금융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금융분야 전문인력과 현금인출기·전산망 등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짧은 기간내 대규모로 투입하지 않으면 개선이 어렵다.”면서 “한국과 외국기관이 인력교류 연수와 인프라 지원 등으로 북한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남북한 경제적 격차가 심한 상태에서 남북경제협력은 산업협력이 아닌 북한을 어떤 산업별 전략으로 개발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북한의 경쟁력은 노동과 자원”이라며 “(북한이)외환난과 식량난 등의 경제의 악순환 고리를 끊으려면 노동집약적 수출을 통한 상품화 작업, 남북공동마케팅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경제개발은 남한 경제, 나아가 한반도 전체의 경제적 후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냐가 문제”라면서 “경쟁력 없는 산업구조 하에서 외부로부터의 일방적인 자원투입은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반도 미래포럼은 동북아시아연구(NEAR·니어) 재단(이사장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원(원장 돈 오버도퍼)이 공동으로 북한연구를 위해 설립한 포럼이다. 정덕구 전 장관은 “북한 경제 실체에 대한 한·미 공동의 공감대를 형성해 북한에 사회인프라를 구축하고 경제가 선순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창립배경을 설명했다. 한반도 미래포럼에는 한·미 양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정종욱 전 주중대사, 장달중 서울대 교수, 프란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원 등이 고문으로 참여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C 교체 토크쇼 ‘지피지기’ 새단장

    MBC 예능프로그램 ‘지피지기’가 새단장을 하고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시청자 친화적 토크쇼’를 표방하는 MBC ‘지피지기’(연출 김영진)는 가을개편으로 형식과 진행자가 새롭게 바뀐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명수, 현영, 정형돈이 MC로 나서는 데다 MBC 여자 아나운서들이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끈다. 개편 후 첫 방송은 5일 오후 11시10분에 전파를 탄다. 첫 게스트로는 최근 유승준 관련 발언으로 주목 받은 가수 성시경이 출연한다. 우선 눈에 띄는 코너는 `차트박의 이미지일 뿐이야´ 여기서는 MC인 박명수가 직접 주제를 선정, 주제와 관련된 집단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순위를 매긴다. 개편 첫 회는 ‘예능 프로그램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은?’이란 주제로 MBC 방송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 또 `익명요청 누구나 비밀은 있다’란 코너에서는 시청자의 비밀스러운 고민사연을 소개할 계획. 사연을 MC들이 재연해서 읽어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결사 역할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목을 끄는 것은 MBC 여자 아나운서 4인방의 가세다. 서현진, 최현정, 손정은, 문지애 아나운서가 참여하는데, 이처럼 여자 아나운서들이 단체로 예능프로그램 고정 MC를 맡게 되는 것은 방송가에서도 드문 일. 이들은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진솔하게 다가갈 것을 다짐하고 있어 월요일 밤 안방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SBS ‘왕과 나’ 내시 문소운 역 강인형

    SBS ‘왕과 나’ 내시 문소운 역 강인형

    “파란만장한 사연을 지녔지만 겉으로는 해맑기 그지없는 수호천사 역을 맡고 있습니다.” 무한가능성이 잠재된 투명한 영혼의 소유자 강인형(28). 그는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배역 문소운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문소운은 남사당패에서 지내다 아버지나 다름없는 인물에 의해 내자원에 팔린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소화나 처선이 곤경이 빠지면 말없이 나타나 도움을 주는 속깊은 내시다. 어느 영화의 제목을 빌리자면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문내시’라고나 할까. 식당에서 우연히 매니지먼트사의 눈에 띄어 길거리 캐스팅된 그는 2004년 MBC베스트극장 ‘완벽한 룸메이트’로 데뷔한 뒤, 브라운관과 스크린 양쪽을 오가며 활약해왔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숨’에서는 타이완 스타 장첸을 흠모하는 어린 죄수를 연기했고,8일 개봉을 앞둔 ‘판타스틱 자살소동’에서는 게이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삶의 힘을 얻는 필립 역을 맡았다. 그 밖에 ‘버텨라 구창식’‘아파트’등의 영화와 ‘러브홀릭’‘다세포 소녀’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이미지 때문인지 지금까지 여성적인 남성 역할이 많이 들어왔던 것 같아요.” 그의 말대로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유독 동성애 코드의 역할이 많았다. 이에 대해 그는 “동성애역에 대해 특별히 거부감은 없지만, 이미지가 그 쪽으로 굳어질까봐 걱정”이라고 말한다. 이런 그가 ‘왕의 남자’ 최종 오디션에 올라간 4인방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이준기, 김동욱, 백성현 등이 함께 오디션을 봤던 경쟁자들이었다. 최종적으로 간택된 이준기는 ‘왕의 남자’ 공길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최근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 공길의 잔영에서 벗어났다. 혹시 강인형도 이미지 전환을 꿈꾸고 있을까. “꼭 역동적이거나 거친 역할을 맡고 싶다는 게 아니라,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그는 앞으로 밝고 재미있는 사랑이야기나 딸을 둔 아버지 역할 등을 해보고 싶단다. “배우 정재영을 좋아합니다. 그의 연기에서는 진실됨이 묻어나지요.” 그의 눈빛에선 연기에 대한 갈증이 그대로 묻어난다. 앞으로의 꿈을 묻자 의외로 소박한 답이 돌아왔다.“스타가 되기보다는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해내는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토요 영화] 헤드윅

    [토요 영화] 헤드윅

    ●헤드윅(OCN 오전 11시) 내일이 지구의 종말이고 그때까지 단 한편의 ‘록뮤지컬 영화’만 보도록 해주겠다면 당신은 무슨 영화를 보겠는가. 머릿속에 언뜻 ‘헤드윅’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당신은 아직까지 이 영화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일 테다. 농삼아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헤드윅(Hedwig And The Angry Inch,2000)’은 내용은 물론이고 작품성과 완성도면에서도 탁월한, 그야말로 ‘물건’이다. 존 카메론 미첼은 록뮤지컬 ‘헤드윅’이 오프브로드웨이와 세계 순회공연에서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자, 직접 감독 겸 주연으로 나서 영화로 만든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영화는 곧 ‘21세기형 로키 호러 픽처쇼’라는 찬사를 받으며 갖가지 영화제의 주요상을 휩쓸기 시작했다.‘선댄스 영화제’의 관객상과 감독상도 그중 하나. 그러나 이처럼 화려한 수상 이력은 액세서리에 불과하다. 영화 자체의 미덕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한 것. 내용은 원작 뮤지컬과 다르지 않다. 동 베를린 출신의 한 남성이 미국 록스타로 발돋움하는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다루고 있다. 평범했던 독일 소년이 미군 병사의 결혼 제의를 받고 성전환 수술을 하는 과정, 하지만 이 수술이 실패해 영문제목 ‘the angry inch(성난 1인치)’가 암시하는 것처럼 성기부분에 1인치의 살덩어리만 남게 된 아픔 등이 생생히 그려진다. 그리고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 사랑의 배신을 딛고 우여곡절 끝에 록스타로 우뚝 서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이와 함께 뮤지컬에서도 그랬듯이 중간중간에 삽입된 애니메이션이며, 영화 전반에 깔린 록뮤지컬 감성의 사운드트랙 등은 비극의 승화와 감정의 조율을 제대로 이뤄내며 영화의 작품성을 드높인다. 국내에서 ‘헤드윅’은 뮤지컬이 지난 2005년 4월부터 시작해 600회가 넘는 공연 동안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누렸다. 주인공 ‘헤드윅’을 맡은 조승우, 오만석 등은 ‘조드윅’‘오드윅’이란 별칭을 얻으며 일약 뮤지컬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이자 영화감독 겸 주연배우 존 카메론 미첼이 직접 방한해 헤드윅 콘서트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헤드윅’의 인기가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나 높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러닝타임 90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허용

    방송위원회가 지상파 방송에 중간광고를 허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에 반대해온 케이블TV와 신문업계, 시민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방송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방송에서의 중간광고 허용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위 관계자는 “그동안 지상파에서도 스포츠 중계나 문화이벤트 행사 등에 예외적으로 허용해 왔던 만큼 이번 결정은 ‘허용’이 아니라 ‘허용범위 확대’라고 봐야 한다.”면서 “향후 공청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위는 중간광고 허용근거로 ▲다매체시대 신규매체 성장으로 인한 방송환경 변화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전환 및 공적 서비스 구현을 위한 안정적 재원 확보 ▲방송시장 개방에 따른 방송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들었다. 또 중간광고를 허용하더라도 총광고시간량이 늘어나지 않도록 현재의 방송프로그램 광고 허용량에 포함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송위는 시간·횟수, 시간대·장르별 허용범위와 시행일정 등 세부안을 수립하기 위한 공청회를 14일 개최할 방침이다. 이같은 방송위의 발표에 대해 한국방송협회는 반기는 분위기다. 방송협회 남선현 사무총장은 “수년 동안 지체돼 온 방송광고제도 개선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앞서 반대성명을 냈던 시민단체와 한국신문협회, 케이블TV협회 등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이번 정책 결정으로 방송위는 스스로 지상파 방송의 하수인이라는 것을 공포한 셈”이라며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어떤 자구책을 강구할 것인지에 대한 담보도 없이 무작정 특혜만 주는 지상파 편파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비공개로 처리된 방송위원 각각의 의사표결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신문협회 관계자는 “지상파 중간광고는 타 매체의 광고 감소로 이어져 결국 매체간 균형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용어 클릭 ●중간광고 TV프로그램 방송 중간에 들어가는 광고. 우리나라에서 중간광고는 1974년 폐지됐으며 현재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서만 허용되고 있다. 방송법 시행령은 지상파 방송의 경우 중간광고를 금지하고 있으며, 운동경기·문화예술행사 등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2000년 발효된 통합방송법에 지상파 방송 중간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가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백지화된 바 있다.
  • 미스캐스팅 논란 성급했나?

    미스캐스팅 논란을 빚었던 성인 연기자들이 차츰 제 빛을 발하고 있다.‘태왕사신기’의 문소리,‘왕과 나’의 오만석, 고주원 등은 그동안 “배역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구설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이들은 드라마가 회를 거듭하면서 점차 캐릭터에 동화되는 등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1일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의 14회분 방영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과연 문소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문소리가 맡은 역할은 불의 신녀 ‘가진’이 환생한 고구려 신녀 ‘기하’역. 네티즌들은 처음엔 개성 강한 문소리가 가련한 이미지의 신녀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14회에서 문소리는 태자 담덕(배용준)에 대한 배신감으로 처절한 복수극을 펼치며 냉정한 여전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줘 강한 인상을 남겼다.15회에서도 문소리는 호개에게 “담덕의 숨통을 끊어달라.”고 부탁하며 본격적으로 복수의 칼을 든다. 이와 관련, ‘태왕사신기’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의 관계자는 “미스캐스팅 논란은 어느 드라마에서나 극의 전개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문소리씨에 대해 제작진은 미스캐스팅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처음부터 변함없이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20회가 나간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 역시 8회때부터 성인연기자들이 등장했지만, 이전 아역연기자들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 줄곧 “어색하다.”“아역이 더 낫다.”는 비난에 시달려 왔다. 오만석(김처선 역)은 ‘댕기머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들어야 했고, 도회적인 이미지의 고주원(성종 역)도 ‘왕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이에 대해 오만석은 지난달 17일 열린 수원 세트장 공개식에서 “단순히 외양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연기가 캐릭터에 더 녹아들 수 있도록 연기자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말을 잊지 않은 듯, 그는 혼신의 연기로 금세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최근 상투를 틀고 정식 내시가 된 오만석은 만만찮은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고주원 역시 극이 진행될수록 한층 의젓한 왕의 모습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한편 ‘왕과 나’의 중견배우 전인화(인수대비 역)와 전광렬(조치겸 역)은 변함없는 연기력으로 사극지존’으로 자리잡았다.‘태왕사신기’의 배용준(담덕 역) 역시 다시 한번 욘사마 열풍을 예고할 정도로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인공뼈 몸 속에서 왜 조각나나?

    지난 16일 목 디스크 환자의 경추에 이식한 인공뼈가 산산조각 났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식약청은 문제의 인공뼈 본그로스HA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긴급히 수거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압축강도가 기준치에 미달하고, 양잿물 수준의 강알칼리 용출물이 검출됐다. 서울대 의대·공대 교수들이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한 기술로 뭇 언론의 주목을 받은 터여서 더욱 충격이 컸다. SBS ‘뉴스추적’은 이같은 인공뼈 실체 논란을 들여다 보는 ‘부서지는 인공뼈, 그 실체는?’을 31일 밤 12시20분에 방송한다. 여기서는 인공뼈에 관련된 사람들의 각자 주장을 들어보고 우리나라 의료기기 제조 및 인허가 시스템의 병폐도 알아본다. 식약청의 발표 뒤 개발에 참여했던 서울대 교수들과 제조사 대웅제약은 조치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크게 반발했다. 식약청의 시험기준이 잘못됐다는 것이었다. 이러는 사이, 취재진은 인공뼈를 만들어 납품한 제조사 바이오알파에서 최근 퇴직한 직원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식약청의 조치가 있기 다섯 달 전, 이미 바이오알파 내에서 직원들이 집단 반발했었다.”고 털어놓는다. 사건의 본질은 시험기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조사 공장 속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일들 때문이란 것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취재진은 그의 증언을 토대로 인공뼈의 실체를 낱낱이 추적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OBS 새달 첫 전파 가능할까

    OBS경인TV(이하 OBS)가 빠르면 새달 1일 개국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OBS 안테나 실측 테스트를 마치는 등 방송허가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29일 OBS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OBS를 포함한 방송관계자 실무진과 전파 전문가 등 11명으로 꾸려진 안테나 검증위원회가 실측 테스트를 끝냈다.”며 “현재 결과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OBS는 지난 4월 방송위원회의 추천허가서를 받아 5월 정통부에 이를 제출한 뒤,11월1일 방송개시를 목표로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방송사옥, 장비, 제작시스템 등 프로그램 제작과 송출 전반에 필요한 여건은 거의 마련된 상태. 지난 15일부터 사내 시험방송도 시작했다. 하지만 OBS 개국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파 월경 문제를 제기하며 허가 일정을 지연해온 정통부가 다시 전파 혼선에 대한 기술적 보완 조치를 요구하며 허가를 늦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OBS 한성환 홍보팀장은 “전파 월경은 전파차단·출력조정·안테나방향 조정 등을 통해 손쉽게 보완할 수 있는 만큼 일정을 연기할 만한 이유는 못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OBS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사옥에 건립한 ‘방송역사 체험관’을 새달 1일 개관할 예정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시청자 참여형 휴먼다큐 ‘四美人曲’

    KBS가 가을개편으로 새달 5일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1TV는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시청자 참여를 확대하여, 새로운 형식의 휴먼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2TV는 메인 뉴스를 혁신하고 대형 어린이 프로그램을 신설해 ‘키드존’을 강화한다. 1TV는 4개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목요일 오후 11시30분에 새로 편성된 ‘현장르포 동행’은 경제적 약자들의 삶으로 소외된 이웃의 현실을 살펴보고 양극화로 치닫는 사회구조적 문제를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형식의 휴먼다큐 ‘사미인곡’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 콘텐츠를 발굴하는 ‘이야기 발전소’는 목요일 밤 12시35분 방송한다. ‘사미인곡’은 윤인구, 최원정, 한석준, 박지윤 아나운서가 네 가지 빛깔의 감동적인 사연을 생방송으로 전하고, 실시간 댓글로 시청자 참여를 유도한다.‘창작이야기 배틀’을 모토로 하는 ‘이야기 발전소’는 이야기 창작에 뜻을 가진 개인 혹은 집단이 출연해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펼쳐보이며, 이 가운데 가장 콘텐츠 가치가 높은 스토리를 뽑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진행은 한석준 아나운서가 맡는다. 2TV는 오후 8시 ‘뉴스타임’에 스포츠 뉴스를 흡수하고, 방송시간을 50분으로 확대하는 등 큰 변화를 시도한다.2TV는 또 모두 7개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형 어린이 프로그램 ‘후토스-하늘을 나는 집’은 월∼수요일 오후 5시40분,‘너랑 나랑 초록별’은 목요일 오후 4시,‘재미있는 TV미술관’은 금요일 오후 4시에 안방을 찾아간다. 일일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도 눈에 띈다. 월∼금요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되는 이 시트콤은 같은 이름의 영화를 원작으로 예측불허·상상초월의 결혼이야기를 보여준다. 토요일 오후 6시40분 방송되는 ‘스펀지’는 ‘스펀지 2.0’으로 이름을 바꾸고, 단순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서 벗어나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난다. 이밖에 일요일 오전 10시40분에는 강호동이 MC를 맡는 두뇌훈련게임 퀴즈쇼 ‘두뇌왕 아인슈타인’이 편성된다. 미상영 화제작을 극장개봉과 동시에 소개하는 ‘KBS 프리미어’는 토요일 밤 12시45분에 전파를 탄다. 한편 이번 개편으로 1TV ‘현장기록병원’과 ‘유유자작’,‘성장다큐 꿈’,2TV의 ‘스펀지’와 ‘토요명화’,‘빅마마’ 등 13개 프로그램이 폐지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당시 경제관료들 지금은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당시 경제관료들 지금은

    10년 전 외환위기에 맞섰던 경제관료들 가운데 일부는 ‘환란의 주범’으로 몰려 불명예 퇴진했으나 상당수는 공기업과 재계·관계·정계 등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Mr. 펀더멘털’로 불렸던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2000년부터 동부그룹 금융보험부문 회장을 거쳐 지금은 그룹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다. 앞서 2002년부터는 세계적인 청소년교육전문비영리기관 ‘JA코리아’의 이사장직도 수행 중이다.1991년 자신이 만든 민간연구소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의 이사장도 17년째 맡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도 불구, 취임 첫날 ‘IMF에 안 간다.’는 발언을 한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성체줄기세포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알앤엘바이오의 회장으로 있다.‘환란 소방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그는 정치권에 입문,1998년 경기도 지사에 당선됐다. 강 부총리와 함께 경질됐던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김인호경제연구소’의 대표로 있다. 지난 7월까지는 중소기업연구원장직을 수행했다. 97년 IMF 협상과 98년 1월 뉴욕 외채협상을 지휘했던 정덕구 재경원 차관보는 산업자원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거쳐 현재 동북아연구재단(NEAR) 이사장으로 있다. 베이징인민대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기환 당시 대외경제협력 특사는 서울파이낸셜포럼 회장이자 골드만삭스 국제고문직을 맡고 있다. 원봉희 재경원 금융총괄심의관은 법무법인 김&장에서 국제변호사로, 김우석 국제금융국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사장, 김규복 금융정책과장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각각 있다. 이명박 캠프에서 ‘경제브레인’ 역할을 하는 인사도 적지 않다. 강만수 재경원 차관은 한나라당 경선 시절부터 이 후보의 경제공약을 책임졌다. 선거대책위원회 일류국가비전위 정책조정실장을 맡고 있으며 이 후보의 서울시장 시절에는 시정개발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윤진식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도 이 후보 캠프에 둥지를 틀었다. 이 후보와는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다. 이종구 재경원 은행과장은 이 후보의 정책특보로 있다. 김진표 은행총괄심의관은 정치에 입문, 교육부총리 등을 지내고 지금은 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의장으로 있다. 고위 경제관료나 공기업 임원으로 순항한 경우도 많다.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은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냈다. 김석동 외화자금과장은 현재 재경부 1차관에, 임영록 자금시장과장은 재경부 2차관을 맡고 있다. 유재한 국민저축과장은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거쳐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옮겼다. 허용석 재경부 차관보와 권태균 경제자유구역 단장은 당시 국제기구팀장과 외채대책팀을 이끌었다. 민간으로 간 사례도 많다. 변양호 재경원 정책조정과장은 2005년 토종자본인 ‘보고펀드’를 설립, 대표를 맡고 있다. 진영욱 국제금융과장은 한화증권 사장을 거쳐 한화화재 부회장으로 있다. 이종갑 자금시장과장은 삼화왕관 사장, 곽상룡 외화자금과 주무서기관은 삼성생명 전무로 변신했다. 외환위기를 경고했던 최공필 금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국정원에 몸담고 있다. 특별취재팀
  • ‘! 느낌표’ 가고 ‘도전! 예의지왕’ 온다

    공익적 예능프로그램의 선두주자였던 MBC ‘!느낌표’가 폐지되고 ‘도전! 예의지왕’이 신설된다. 신인 발굴 프로그램 ‘쇼바이벌’도 없어지고 ‘공부의 제왕’이 들어선다. MBC는 28일 가을 개편 내용을 발표하고 “4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는 부분 조정안을 11월5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1년 11월부터 전파를 탄 ‘!느낌표’가 6년여 만에 막을 내린다. 느낌표는 공익적인 내용과 오락적인 흥미가 잘 엮여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그러나 갈수록 추락하는 시청률 때문에 개편 시기마다 폐지 논의가 대두되었고, 결국 이번에 사라지는 운명이 됐다. ‘!느낌표’가 방송되던 금요일 오후 6시50분에는 ‘도전! 예의지왕’이 투입된다.‘실컷 웃으며 예절 상식까지 갖출 수 있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이경규·이혁재가 MC를 맡는다. ‘공부의 제왕’은 ‘쇼바이벌’을 대신해 토요일 오후 5시35분에 방송된다. 성적을 고민하는 고등학생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화요일 오후 2시10분 ‘뷰티풀 라이프’와 화요일 오후 3시5분 ‘MBC 네트워크 특선’은 평일 낮 시간대 교양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또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불가능은 없다!’코너를 선보이고,‘지피지기’와 ‘PD 수첩’도 새로운 진행자를 투입하거나 포맷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보여줄 계획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심야토론’ 진행 정관용이 말하는 토론문화

    ‘심야토론’ 진행 정관용이 말하는 토론문화

    대통령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바쁜 곳은 정치계뿐만이 아니다. 방송 토론 프로그램들도 연일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선 후보와 시청자들을 만나느라 여념이 없다. 이런 시점에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이 방송 20주년을 맞은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국내 최초의 정규 토론프로그램으로 1987년 10월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생방송 심야토론’은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와 궤적을 함께해 왔다. 지난 24일 오후 2004년 이후 4년째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는 정관용씨를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만나 심야토론 20주년의 의미와 우리나라 토론문화 등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요즘은 가는 곳마다 대선에 관한 살아있는 촌평들을 들을 수가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보다 검증된 공론의 장을 갈구하는 것 같습니다. 방송 토론은 바로 이같은 욕구를 충족시키지요.” 시사평론가 정관용(45)씨는 이렇게 서두를 뗐다. 현재 라디오 ‘KBS 열린 토론’(월∼토요일)과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일요일) 두 가지를 맡고 있는 정씨.1년 365일 그의 목소리는 전파를 탄다. “1996년에 처음으로 SBS 라디오 뉴스대행진 MC를 맡았으니, 시사프로 방송진행자 생활만 벌써 11년째네요. 그 중 토론 프로그램 사회자는 2003년 봄부터 맡은 KBS 일요진단이 처음이었고요.” 라디오와 TV를 오가면서 1500여회에 달하는 토론 진행을 맡은 그는 자타공인 ‘대한민국에서 토론 사회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이다. 그런 활동을 인정받아 정씨는 올해 34회 한국방송대상 진행자상,2007년 한국PD협회 라디오 진행자상을 한꺼번에 수상하기도 했다. “바람직한 토론은 3박자를 갖춰야 합니다. 일차적으로 자기 논지를 일목요연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하고, 그 다음엔 상대방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용할 줄 알아야 하죠. 논의 흐름에 잘 맞춰서 자기 논리를 전개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하지만 우리의 토론문화는 아직 갈길이 멀었다고 진단한다. 국정감사 때만 되면 국회의원 사이에 막말과 멱살잡이가 오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상대의 의견은 무조건 면박부터 주고 보는 습성을 버려야 합니다.” 그는 언론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불과 20년 사이 민주주의와 맥을 같이하며 언론의 정치적 자유·비판 기능·사회감시 기능 등도 급격히 향상했지만, 내적인 깊이를 갖추는 데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언론이 질적으로 더 성숙해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기도 하다. 방송 진행 외에도 경희대와 동국대에서 강의를 맡고 있고, 전국의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하는 ‘설득스피치의 이론과 실습’ 교육에도 강사로 나선다. 네이버 이용자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인터넷 칼럼도 쓰고 있다. 혹시 지금까지 많은 토론을 거치면서 좋아하는 패널이나 싫어하는 패널이 있는지 물어봤다. “저도 사람인 이상 없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패널들이 저에게는 다 소중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도 들을 수 없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좋아하는 언론 매체가 무엇이냐, 대선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대신 허를 찌르는 대답으로 우문에 대해 현답을 선사했다. “토론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시사 현안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사석에서도 절대 밝히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의견을 표명할 ‘나만의 언론 자유’가 없는 사람입니다.(웃음)” 어쩌면 언론 자유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 토론 프로그램의 사회자에게 ‘언론의 자유’가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하지만, 그는 이조차도 즐기고 있는 듯했다. “앞으로 한 20년만 더 토론 진행을 맡고 싶습니다. 시사프로그램의 성숙을 돕는 동시에 그 속에서 저 또한 더 성숙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사설] 국감 향응 의혹 남김없이 밝혀라

    국회 과기정위 국정감사팀 일부 의원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저녁 식사와 술자리 대접을 받고 몇몇 의원은 성접대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폭탄주를 곁들인 1차 식사비만 수백만원이 됐다고 한다.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흥청망청댔는지 짐작이 가고 남는다. 아직도 국감 과정에 이런 추태가 벌어지고 있다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감사 위원이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받는 것은 뇌물죄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의 한결같은 시각이다. 국감땐 해당 위원회와 피감기관이 식사비를 반반씩 부담한다고 국회측이 설명해 왔지만, 이번 사태를 보면서 눈 가리고 아웅해 왔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다른 위원회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은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술집 주인·종업원 등의 정황 설명 등이 구체적이고 일치하는 것을 보면, 진실에 가까울 것이라는 심증을 갖게 한다. 성접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당 의원들은 성매매특별법에 저촉되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이 된다. 국감 의원들과 피감기관 관계자들의 변명이나 해명을 듣고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당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고도 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단 위기를 넘기고 보자는 발상이 아니길 바란다. 의지만 분명하다면 국회나 당이 진실을 가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신속하게 진실을 가려 경중에 따라 문책 등의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 필요하다면 사직 당국에 고발이나 수사 의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접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출당이나 의원직 제명 등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 피감기관도 마찬가지다. 향응이나 베풀고 어물쩍 넘기려 했던 ‘공범’ 부분에 대해선 정부 차원의 문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 [토요 영화] 오페라의 유령

    [토요 영화]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KBS2 토요명화 밤 12시35분)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을 스크린으로 옮긴다고 했을 때 밤잠을 설친 사람은 비단 제작자들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사랑하는 관객들, 그리고 극 중 ‘오페라의 유령’까지 아마도 속으로 감격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1860년대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다.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이를 뮤지컬로 만들어 1986년 10월 런던에서 초연했고,1988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상륙시킨다. 대성공을 거둔 웨버는 이 작품의 영화화를 꿈꾸기 시작했고,2004년 마침내 조엘 슈마허 감독과 의기투합해 현실로 바꾸기에 이르렀다. 천사의 음성을 타고 났지만 사고로 얼굴이 흉측하게 변한 괴신사 ‘오페라의 유령’(제라드 버틀러)이 젊고 아름다운 프리마돈나 크리스틴(에미 로섬)을 짝사랑한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화는 뮤지컬 무대와는 또다른 매력을 맛보게 하는데, 대사로만 처리됐던 라울 백작(패트릭 윌슨)의 회상 장면과 ‘오페라의 유령’의 과거가 영상으로 눈 앞에 펼쳐진다. 이들 장면을 위해 웨버는 15분 가량의 음악을 추가로 작곡했다. 또 ‘오페라의 유령’이 크리스틴을 납치해 지하세계로 끌고 들어가는 장면에서 울려 퍼지는 타이틀 곡 ‘오페라 유령’, 크리스틴과 라울이 서로 사랑을 맹세하는 러브송 ‘그대에게서 바라는 것은 오직 사랑뿐’ 등 전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장엄한 음악을 들려준다. 영화가 개봉됐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갈렸다. 스릴 넘치는 전개의 영화에 익숙해있던 사람들은 영화와 뮤지컬의 조합을 어색해하며 “지루하다.”거나 “뮤지컬과 똑같을 뿐”이라는 혹평을 날렸다. 하지만 디테일하게 구현된 배경공간, 배우들의 생생한 내면 연기, 스피커로 들리는 웅장한 음악 등 뮤지컬에서는 불가능한 영화만의 장르적 이점을 마음껏 발산했다는 호평도 만만찮다.143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베를린 맑은 하늘에 그림을 그리자/ 권영민 지음

    한·독 관계가 수년간 정체 상태에 빠져있던 2003년 주 독일 대사 임명을 받은 권영민(61) 전 대사가 느낀 것은 미지의 근무처에 대한 설렘이나 호기심이 아니라 오직 중압감뿐이었다.“저에게 기적이나 솔로몬의 지혜를 주십시오!” 하지만 이는 독일 근무가 끝날 즈음인 2005년 6월에는 180도로 바뀌었다.“하느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는 오랜 세월 외교관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을 더없는 은총으로 여긴다. 주독 대사를 지낸 권영민 제주평화연구원 권영민 원장대리가 쓴 회고록 형식의 책 ‘베를린 맑은 하늘에 그림을 그리자’(한독산학협동단지 펴냄)에는 저자가 직업 외교관으로 일하며 흘린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저자는 막연히 화려할 것으로만 생각하는 외교관 생활에 대한 환상부터 해체한다. 책에는 독일땅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고군분투하고 깊은 고민에 휩싸였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가 대사로 일하던 초기, 독일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떠올리는 이미지는 6·25전쟁, 과거의 독일과 같은 분단국, 북한의 핵 위협, 극렬한 데모,2002 월드컵 개최국 정도였다. 부정적인 것이 대부분이었던 이런 인상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기 위해 그는 남모를 노력을 기울였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2005 한국의 해’ 활동이다. 그해 독일에서는 310회가 넘는 한국 관련 행사들이 열렸고, 양국간 교역액은 3년새 200억달러를 넘기는 등 교역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그렇다고 저자가 책에서 마냥 일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책 중간중간 새알심처럼 박혀있는 추억담을 하나씩 꺼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학창시절 K군의 연애를 돕다 친구 아버님의 혜안에 감명을 받은 사연, 해외 출장 때 골프공을 사오라는 상관의 지시가 능력 테스트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등을 푸근한 문체로 전해준다.1만 5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겁 없는 10대, 흉기를 들다

    각 나라마다 청소년 문제로 아우성이다. 영국은 올해만 벌써 25명이 10대 청소년이 휘두른 칼에 목숨을 잃었다. 런던에는 알려진 폭력 조직만 무려 257개이고, 매주 평균 52명의 청소년이 흉기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BC ‘W’는 이처럼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폭력 문제를 영국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방송 ‘겁 없는 10대, 흉기를 들다-영국 청소년 범죄’는 26일 오후 11시50분에 전파를 탄다.‘W’는 또 이 프로그램에서 빠른 시간 안에 근육 강화를 촉진한다는 스테로이드제의 실체와 위험성도 살펴본다. 영국의 한 보고서는 최근 ‘10대 청소년 3명 중 1명이 흉기를 소지하고 다닌다.’,‘15세 청소년 5명 중 1명은 칼로 누군가를 심각하게 해친 적이 있다.’는 놀라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엇이 영국의 청소년들을 이처럼 위험한 폭력의 세계로 이끄는 것일까? ‘W’는 길 위에서 방황하는 영국의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스테로이드 복용의 심각성도 들여다본다. 스테로이드는 단시간에 근력과 근육의 강화를 촉진시키는데, 이 때문에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암암리에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몸짱 열풍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사람이 늘었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스테로이드 수입과 판매가 3배나 증가했다. 스테로이드 문제가 결코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라는 얘기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가수가 된 서른셋 여의사의 일상

    33살 독신 치과 의사 손현아씨. 언뜻 보기에 평범한 그녀는 조금은 ‘특별한 여자’다. 채식을 사랑하고 바쁜 의사 생활 와중에도 음반을 냈다. EBS ‘다큐 여자’는 24일 오후 7시45분 이 여자의 특별한 삶을 들여다보는 ‘서른 셋, 나의 길을 가련다’를 방송한다. 여기서 프로그램은 어쩌면 남보다 늦었을 나이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현아씨의 씩씩한 일상을 따라가 본다. 자연을 사랑하는 현아씨는 2000년부터 채식을 시작했다. 또 그녀는 평소에 샴푸나 비누, 스킨, 로션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새롭게 도전한 자전거 타기에 올해 드디어 성공했다. 신나게 페달을 밟는 그녀의 어깨에는 흡사 ‘환경천사’의 맑은 날개가 달린 듯하다. 그리고 올가을, 그녀는 정식음반을 낸 가수가 됐다. 평소 작은 무대에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자작곡을 부르는 것만도 행복하기 그지없는 일이었지만, 자신의 노래만으로 알차게 꾸민 한장의 물건은 더없는 기쁨으로 다가왔다. 카메라는 그녀의 장보기에도 따라나선다. 주말 오후,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오는 현아씨의 특별한 쇼핑날. 그곳은 특별하게도 재활용 장터다.1000원,2000원짜리 옷들이 대부분이지만, 현아씨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그녀가 음반을 내고 가진 첫 공식 무대였다.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차원에서 열린 행사였기에 더욱 열정적으로 노래를 불렀다는 그녀. 무대 아래에서 긴장으로 굳어 있던 얼굴은 무대 위로 오르자마자 빛이 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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