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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방송’ MBC 임경진 아나 ‘스포츠뉴스’ 하차

    ‘음주방송’ MBC 임경진 아나 ‘스포츠뉴스’ 하차

    음주 상태에서 생방송 뉴스를 진행해 물의를 빚은 MBC 임경진 아나운서(37)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MBC는 1일 “임 아나운서를 ‘스포츠뉴스’에서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부터 김정근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교체 투입된다.”고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 31일 오후 9시50분 MBC ‘스포츠뉴스’를 진행하면서 음주 탓에 부정확한 발음으로 일관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타이슨이 연주하는 우주교향곡/박병철 옮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일까. 그렇다면 광대무변한 우주를 이해할 수 없다. 우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그렇지 못한 것들이 훨씬 많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 믿는다면 그것은 바로 ‘지구중심적’ 사고방식에 갇혀 있는 것이다.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쓴 ‘타이슨이 연주하는 우주교향곡 1·2’(박병철 옮김, 승산 펴냄)는 그런 고정관념을 과감히 떨쳐버리게 하는 책이다.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 헤이든 천문관 소장이기도 한 저자는 외계인의 존재를 추적하는 첨단 우주생물학,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오류 등 우주와 관련된 과학 이야기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듯 흥미롭게 전개한다. 과학이라면 지레 겁부터 내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예컨대 우주공간을 표류하는 행성 간 물질을 설명하면서 이를 집안의 먼지, 곧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져나온 죽은 세포에 비유하는 식이다. 저자에 따르면 당대 최고 과학자들은 늘 “이제 새로운 법칙이 발견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곤 했지만, 이는 이내 후대 과학자들에 의해 ‘섣부른 자만심’으로 증명됐다. 저자는 뉴턴의 운동법칙과 중력법칙이 절대적인 위상을 지켜오다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권좌를 내준 것을 기억하라고 충고한다. “우주의 법칙은 아직까지도 일부만 알려진 상태다. 인간은 여전히 우주에서 벌어지는 체스게임의 규칙도 모르는 채 말의 움직임만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구경꾼에 불과하다.” 저자의 지적이 무겁게 다가온다. 각 1만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남미 아루아코족 ‘400년 신비’ 밝힌다

    남미 아루아코족 ‘400년 신비’ 밝힌다

    남미 콜롬비아의 카리브해 연안, 온도와 계절의 변화가 거의 없어 지구 상의 모든 생태계가 공존하는 풍요로운 낙원 시에라네바다. 그 곳의 험준한 산악지대에는 스스로 ‘지구의 수호자’라 칭하는 아루아코족이 살고 있다.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을 피해 밀림과 고산지대로 도피해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살아온 이들이다. ‘SBS 스페셜’은 3일 오후 11시5분 방송하는 ‘세계의 심장을 지키는 영혼의 부족’(연출 신언훈) 편에서 타이로나 문명의 후예인 아루아코족을 소개한다. 제작진은 “그들이 낯선 이방인의 방문과 취재를 허락한 것도 400년 만에 처음”이라며 “취재 허가를 받기까지 6개월이 걸렸고 실제 취재 스케줄을 잡는 데까지 또 6개월이 걸렸다.”고 전했다. 아루아코족은 고도로 발달한 영혼의 잠재력을 통해 조물주인 ‘어머니’의 명령을 듣고, 그 명령에 따라 ‘세계의 심장’인 시에라네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독특한 우주관을 갖고 있다. 또한 그들은 스스로 ‘형님들’이라고 부르며 문명 세계에 살고 있는 이들을 ‘아우들’로 여긴다. 그들이 제작진의 방문을 허가한 것은 세상에 지구의 위기를 경고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날 방송은 그들이 말하는 지구의 위기란 무엇이고,‘아우들’에게 전할 경고의 메시지는 무엇인지 아루아코족의 삶을 통해 살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유럽 3인방+영건’ 퍼즐 맞춰라

    ‘유럽 3인방+영건’ 퍼즐 맞춰라

    30일 칠레와의 평가전 직후 허정무(53)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에게 쏟아진 질문 가운데 하나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3인방과 칠레전에서 선보인 ‘영건’들을 전술적으로 어떻게 결합시키느냐였다. 공수 조직력에서 많은 문제를 노출했지만 이번 평가전은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하고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해 최적의 포메이션을 찾고자 시도한 점에서, 또 대표팀 경험이 없던 영건들의 존재감을 확인한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김병지·정조국 아웃 아픔 손실도 있었다.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정조국(FC서울)과 전반만 뛰고 나온 수문장 김병지(이상 FC서울)다. 정조국 대신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 나서게 된 선수는 무적 상태의 조재진. 그러나 그는 17일부터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에는 이미 엔트리가 확정돼 있어 뛸 수 없다.5년여 만에 합류한 김병지는 디스크 통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 김용대(광주)가 대신 뽑혔다. 국내파 최전방 요원은 박주영(FC서울)과 조진수(제주)만 남았다. 허 감독으로선 예비엔트리 가운데 한 명을 뽑아 올리는 방법밖에 없는데 소속팀이 없는 조재진은 일찌감치 제외되고 김동현(성남)과 고기구(전남)는 각각 광양과 키프로스에서 전지훈련 중이어서 빼오기가 쉽지 않다. ●중원사령관 쓰임새 고민을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공교롭게도 잉글랜드 3인방이 수비(이영표), 허리(박지성), 공격(설기현)으로 포진돼 허정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칠레전 후반에 들어가 과감한 왼쪽 돌파능력을 선보인 박원재와 ‘더블 볼란테’의 한 명으로 듬직함을 과시한 황지수(이상 포항), 수비수로 활약하다 후반엔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능력을 뽐낸 조용형(성남) 등 영건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면 조직력은 크게 안정될 것이라고 정씨는 덧붙였다. 정씨는 또 박지성과 이관우(수원)가 과거 훌륭한 조율능력을 보여준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칠레전 후반에 이관우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남일(수원)이 잘 했다지만 이관우를 뽑은 이상 안정된 역할을 하도록 맡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남일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이영표와의 수비 호흡에 치중하면서 반격의 물꼬를 트는 것이 전력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한편 칠레전 전반을 0-0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스리백을 표방하면서도 사실상 파이브백으로 슈팅수 1-5의 열세를 보일 정도로 공격자원을 고갈시켰던 때문. 공수 연결의 고리가 떨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대표팀은 수비진 숫자를 줄이면서도 끈끈한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책도 닷새 안에 찾아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내한

    새 정부가 주요 외교정책으로 국격(國格)·문화외교 강화를 내세운 가운데 ‘소프트 파워’론에 이어 ‘스마트 파워’론을 주창한 세계적 석학인 조지프 나이(71)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오는 11일 방한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과 동아시아연구원(이사장 이홍구)은 조지프 나이 교수를 초청,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스마트 파워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etro] 경인TV 새달말 서울서도 시청

    이르면 2월 말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시청자들도 케이블TV를 통해 OBS 경인TV를 볼 수 있게 됐다. 방송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역외 지상파방송 재송신 승인제 운영방안 및 세부 심사기준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방송위는 개국 후 1개월이 경과한 경인TV가 역외 재송신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드라마 ‘비천무’ 촬영 4년만에 ‘햇빛’

    드라마 ‘비천무’ 촬영 4년만에 ‘햇빛’

    중국 올로케이션, 완전 사전제작, 김혜린의 동명만화 원작…. 숱한 화제를 모았던 주진모·박지윤 주연의 한중합작 드라마 ‘비천무’가 우여곡절 끝에 4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새달 1일 오후 9시50분에 첫 방영되는 SBS 금요드라마 ‘비천무’(극본 강은경·연출 윤상호)는 그동안 저작권을 놓고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가 힘겨루기를 하는 통에 빛을 보지 못했다. 제작사인 에이트픽스는 60억원을 투입, 2004년 드라마 촬영을 시작해 2005년 5월 제작을 끝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가 방영권 및 저작권의 일괄 판매를 요구하는 바람에 2년 8개월 동안이나 작품을 창고에 묵혀둬야만 했다. 방영권을 포기할 수 없었던 에이트픽스는 대신 해외 판매에 눈을 돌렸다. ‘비천무’는 중국을 비롯한 태국, 홍콩, 필리핀 등지에서 호응을 얻었고, 이에 따라 최근 SBS에서 방영을 요청해 마침내 전파를 타게 됐다. SBS 드라마국 김영섭 CP는 “변화된 드라마 환경에 맞게 기존의 70분짜리 24부작을 60분짜리 14부작으로 재편집하고, 컴퓨터 그래픽과 음향도 업그레이드해 방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영횟수가 줄어든 것은 7개월 동안이나 중국 오지에서 갖은 고생을 한 제작진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 방송사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2회가량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천무’는 ‘태왕사신기’(김종학 프로덕션), ‘식객’‘사랑해’(이상 JS픽처스)에 이어 방송사에 방영권만 넘긴 사례로 주목된다. 에이트픽스의 서우석 팀장은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드라마 방영 채널이나 해외 판로가 충분히 형성돼 있지 못해 사전제작은 위험부담을 많이 안게 된다.”면서 “사전제작이 정착돼야 제작사만의 고유 색깔이 묻어나는 작품도 많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천무’ 윤상호 PD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완성도에 보다 신경을 기울일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런 시도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제작드라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인수위 교육정책은 탈레반 수준”

    시사평론가 진중권(45·중앙대 겸임교수)씨가 인수위가 추진 중인 영어 몰입교육 방침을 “시장주의 탈레반”에 비유하는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씨는 28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인수위의 교육정책 수정안에 대해 “우리나라 교육이 잘 안되는 것은 역시 지나친 경쟁논리 때문”이라면서 “이런 시장 논리를 학교교육에 무차별적으로 적용시키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방향은 결과적으로 사교육을 조장하고 공교육의 황폐화를 낳을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수위 영어 몰입교육 방침에 대해 “한마디로 미쳤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인수위에 계신 분들의 생각이 너무 과격하다. 시장주의 탈레반이라고 할까, 시장주의 원리주의라고 할까, 일종의 빈 라덴 같은 사람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진씨는 “다른 수업을 전부 영어로 진행하겠다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고 “이것만 봐도 이분들 지금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며 인수위 정책을 거듭 비판했다. 또 “외국어라는 것은 국가 경쟁력에 물론 조금 도움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영어가 필요한 사람들은 충실하게 가르치면 되고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영어를 배우는 시간에 자기 전공을 더 열심히 하면 그게 경쟁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경쟁력을 가진 것은 학교가 아니라 학원”이라는 주장도 폈다. 그는 “시장논리를 학교교육에다 무차별적으로 적용시키는 인수위의 방향은 결과적으로 사교육을 조장하고 공교육의 황폐화를 낳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中 현대사 재조명

    지난 해 강대국들의 흥망성쇠를 다룬 ‘대국굴기’를 방송한 바 있는 EBS가 그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역사 다큐멘터리 한 편을 들고 왔다. 제목은 ‘부흥의 길’. 이번엔 ‘대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분투한 중국의 근현대사에 대해 재조명한다. 이 6부작 다큐멘터리는 28일부터 새달 4일까지(월∼금 오후 9시50분) 방영된다. ‘부흥의 길’은 1840년 아편 전쟁부터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 전까지 중화민족이 대국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한 과정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다룬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묘사된 중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면면은 중국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자긍심을 가졌고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갖추게 됐는지 등을 드러낸다. 28일 첫 방송되는 1회 ‘근대화를 향한 움직임’은 제국주의 서구 열강들의 침략과 식민지 확장 정책, 청 왕조의 몰락 등 고난의 역사와 구국 움직임 등을 함께 살펴본다. 제2회 ‘역경 속에 탄생한 중화인민공화국’(29일)은 신해혁명 실패 이후 공산당이 탄생, 발전, 좌절하는 과정을 거쳐 신 중국이 건설되기까지의 시기인 1912∼1949년을 들여다본다. 당시 중국은 산업화와 제국주의의 미명 아래 빈부 격차가 극심해지고, 이에 따라 마르크스주의가 점점 퍼져나가게 된다. 제3회 ‘중국, 사회주의 노선을 선택하다’(30일)는 1950년대 사회주의 제도를 확립하고 계획 경제를 통해 놀라운 성과를 얻게 된 신중국의 모습을 살펴본다. 그러나 경험 부족과 성과 위주 정책 때문에 곧 위기에 부딪히고, 중국에 맞는 사회주의 건설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제4회 ‘개혁과 개방의 시작’(31일)은 1976∼1992년의 시기로 사인방 사건 이후 사상적 해방을 꾀하며 개혁 개방을 전개한 역사적 과정들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계획적 상품 경제를 수립하되 경직된 계획 경제 체제를 포기하면서 시장 경제를 향한 걸음을 내딛는다. 제5회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첫 발을 내딛다’(2월1일)는 1989∼2002년 개혁개방 정책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경제 번영을 맛본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영기업의 체제 개편, 민영경제의 번성과 발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도 포함된다. 마지막인 제6회 ‘과거를 통해 부흥을 도모하다’(2월4일)에서는 2002년 후진타오 주석 취임 이후의 신세기를 다룬다. 신중국 수립 후 50여년, 개혁 개방 공표 후 30여년 간의 노력 끝에 다시 시작점에 서서 현대화된 국가로서의 재도약을 꿈꾸는 중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대왕세종’은 지금 성장통?

    ‘대왕세종’은 지금 성장통?

    대하드라마들이 꼭 한번씩 경험하는 ‘성장통’이 있다. 바로 아역에서 성인역으로 바뀔 때 터져나오는 ‘미스 캐스팅’ 논란이다.KBS 1TV ‘대왕세종’(토·일 오후 9시40분)도 어린 세종인 충녕대군을 맡은 이현우 군, 양녕대군을 맡은 이준군이 물러나고 김상경, 박상민 등이 배역을 이어받았지만 “아역에 비해 어색하다.”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7일 ‘대왕 세종’ 8회 방송분에서는 4회째 성인 배우들의 연기가 이어졌다. 방송 후 ‘대왕세종’ 홈페이지 시청자 소감란 등에는 “적응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청자 김효정씨는 “김상경은 충녕의 감정을 잘 살려내지 못하고 있고 뭔가 부족하다. 박상민도 발성이 뭉개지고 표정이 느끼해 양녕대군으로 느끼기엔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영씨도 “세종대왕 하면 떠오르는 백성을 긍휼히 여기는 따뜻한 눈빛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밖에도 “지적인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평이 올라왔다. 이같은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에 대해 ‘월간 드라마틱’ 조민준 편집장은 “사극에서 요구하는 연기 패턴에는 정형화된 면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도 처음에는 캐릭터 연기가 부자연스러울 수 있고, 시청자들도 낯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역에서 성인으로 바뀔 때 혼란이 빚어지는 현상은 비단 ‘대왕세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태왕사신기’의 문소리,‘왕과 나’의 오만석 등도 등장 초반 캐스팅이 잘못됐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드라마에서 아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보통 아역은 등장인물이 성인이 되기 전의 징검다리, 보조역할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시청층을 사로잡기 위한 강력한 승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유독 다른 장르보다 사극에 관해 ‘미스 캐스팅’ 논란이 많은 이유는 이미 역사적 평가가 내려진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데서 비롯된다. 세종대왕 역시 지폐에 등장할 정도로 위대한 인물로 고정적인 이미지가 널리 형성돼 있기 때문에 그같은 기대치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이 존재한다. 더욱이 잘 알려진 배우의 경우, 기존에 출연했던 현대극이나 영화 등에서의 이미지가 선입견으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선입견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추가로 주어진다. 그러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고 반전을 꾀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태조왕건’ 최수종,‘야인시대’ 안재모,‘불멸의 이순신’ 김명민도 초반에는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으나 연말 연기대상에서 상을 거머쥐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특히 최수종의 경우, 짙고 두꺼운 쌍거풀이 사극 출연에는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았으나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극의 제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월간 드라마틱’ 조민준 편집장은 “‘대왕세종’은 세종대왕 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정치적 암투를 부각시키는 등 설정과 접근 자체를 다르게 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면서 “캐릭터가 탄탄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 배우도 인물에 동화되고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적응이 될 것 같다.”며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부고] ‘로보트 태권V’ 주제가 작곡 최창권 음악감독 별세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의 주제가 작곡자로 잘 알려진 최창권(74) 음악감독이 지난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1934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1962년 예그린 악단에서 활동하며 현대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와 ‘꽃님이’ 등을 만들었다. 그가 영화 음악에 입문한 것은 1966년,‘영광의 블루스’를 만들면서부터였다. 이후 ‘문’ ‘삼포가는 길’ ‘어머니’로 3차례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뽕’으로 1986년 아태영화제 음악상, 지난해 제3회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상했다.1976년 김청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의 주제곡을 비롯해 2002년 ‘아리랑’까지 100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했다. 고인은 예그린 악단 상임 지휘자·음악실장, 동양방송(TBC) 라디오 관현악단장을 지냈으며 서울예대 교수, 공연윤리위원회 윤리위원을 역임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이옥희(71)씨와 음악가인 맏아들 명섭(48), 가수인 호섭(45), 귀섭(43)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02)860-3500.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대왕세종’ 아역 이현우 “극중 충녕은 공부를 좋아하지만 난 축구· 스노보드가 더 좋아요”

    ‘대왕세종’ 아역 이현우 “극중 충녕은 공부를 좋아하지만 난 축구· 스노보드가 더 좋아요”

    “극중 충녕대군은 공부를 많이 좋아하잖아요? 저는 아직까지 축구나 스노보드 같은 운동이 더 좋아요.”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평촌의 한 카페에서 만난 KBS 1TV ‘대왕세종’의 어린 세종 이현우(15)군은 화면에서 보던 충녕대군보다 훨씬 앳된 모습이었다. 학원을 다녀오는 길이라는 그는 “내년이면 중3”이란 말대로 여느 중학생과 다름없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었다. “충녕대군과 닮은 점요? 남을 배려하길 좋아하는 거요.” 조근조근하면서도 당당한 말투에서 언뜻 충녕대군의 모습이 내비친다.‘대왕세종’이 아역에서 성인으로 바뀐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시청자들이 아직 어린 세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이처럼 현우군이 진지하면서도 감수성 예민한 충녕대군의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일 테다.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잘하느냐고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답하는 현우군. “충녕대군 마음을 잘 이해하려고 대본을 열심히 읽었어요. 다행히 유선주 작가님이 섬세하게 써주시고 감독님도 많이 가르쳐 주셔서 이해하기가 쉬웠던 것 같아요.”‘대왕세종’으로 인기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이미 6학년 때 LG전자 엑스캔버스 CF를 통해 데뷔한 이후 꾸준히 시청자를 만나 왔다.SBS ‘로비스트’에서 주인공 해리 송일국의 아역,MBC ‘태왕사신기’에서 처로 이필립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대왕세종’ 찍으면서 가장 재밌었던 장면은 저잣거리에서 싸우고 물어뜯는 장면이었어요. 드라마가 아니면 언제 그렇게 어른들과 맞짱 떠보겠어요?”이렇게 말하는 현우군의 해맑은 얼굴에는 열다섯 소년의 장난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인데,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을까.“제가 좋아서 시작한 연기라 힘든 건 잘 모르겠어요. 수업을 자주 빼먹어 진도를 잘 못 따라가는 게 어렵긴 하지만요.” 이런 현우군에게 부모님은 늘 든든한 원군이다. 어머니는 촬영현장을 직접 따라다니는 등 매니저나 다름없고, 아버지도 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손수 관리하는 등 늘 따뜻한 관심을 쏟아주신단다. 그래서인지 연기자로서의 포부도 남다르다. 가장 닮고 싶은 배우로 황정민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황정민 선배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충녕대군처럼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요.” 글 사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토요영화] 투 윅스 노티스

    [토요영화] 투 윅스 노티스

    ●투 윅스 노티스(SBS 영화특급 밤 1시) 뉴욕의 잘 나가는 부동산 대기업 보스인 조지 웨이드(휴 그랜트)에게는 아무도 못 말리는 바람기가 있다. 예쁜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고 무조건 고문 변호사로 채용해 스캔들을 일으키고 만다. 그 바람에 회사는 금전적 손실이 누적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지켜보다 못한 그의 형 하워드는 능력있는 변호사를 고용하거나, 스톡 옵션을 포기하라고 일침을 놓는다. 한편, 하버드 출신의 유능한 환경문제 변호사 루시 켈슨(샌드라 불럭)은 시민회관을 허물고 콘도를 세우려는 웨이드사의 새로운 사업계획을 막고자 팔방으로 뛰어다닌다. 그러다 만나게 된 웨이드사의 사장 조지. 그는 그녀의 유능함을 한눈에 알아보고 고문 변호사 자리를 제안한다. 구민회관을 철거하지 않고 회사 기금을 자선 사업에 쓰도록 해주겠다는 제안에 루시는 승낙하고 만다. 하지만 둘의 여정은 쉽지 않다. 루시는 시도 때도 없이 긴급전화를 해대는 조지 때문에 스트레스 지수가 급상승한다. 여자 문제로 새벽에 때아닌 전화를 거는가 하면, 결혼식 들러리를 서고 있는 그녀를 불러내 새로 입을 의상을 골라 달라고 말하는 식이다. 견디다 못한 루시는 2주 뒤에 그만 둘 테니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으라고 말한다. ‘투윅스 노티스’(Two weeks notice,2002)는 휴 그랜트, 샌드라 불럭이 주연한 미끈한 로맨틱 드라마이다. 제목 ‘2주 통보’는 여주인공이 회사 사직의 뜻을 나타내며 2주 이내에 대체자를 찾으라고 말한 ‘최후 통첩’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고만고만하게 예측가능한 로맨틱물의 전형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휴 그랜트의 캐릭터는 ‘노팅 힐’‘브리짓 존스의 일기’‘어바웃 어 보이’ 등에서 보여 왔던 부드럽고 지적인 예의 그 이미지를 중복했고, 샌드라 불럭 역시 ‘미스 에이전트’의 당차고 야무진 이미지를 넘어서진 못했다. 주연 캐릭터들의 이미지 중첩에 해피엔딩이라는 결말도 빤히 읽힌다는 대목 또한 영화의 선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이런 약점들 때문에 영화는 미국 현지 개봉 당시 기대만큼의 큰 호응을 얻어 내지 못했다. 그러나 안방극장에서 소박한 기대를 걸고 보기엔 무리가 없다. 느긋하게 주말의 한밤을 즐기고 싶은 시청자들에겐 손색없는 팝콘무비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일요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일요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

    ●박사가 사랑한 수식(KBS1 명화극장 희망의 영화 시리즈 밤 12시50분) 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2004년 아쿠타가와 수상작인 오가와 요코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수학용어들을 통해 인생과 사랑의 의미를 돌아본다. 수학이라면 고개부터 내저었던 사람일지라도 숫자 속에 숨겨진 매력을 알려주는 이 영화를 보노라면 아마 생각이 180도로 달라질지 모르겠다. 이제껏 가정부를 9명이나 갈아치운 수학 박사(데라오 아키라)가 있다. 그는 80분 동안만 기억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집 밖으로 나오는 일이 거의 없다. 그가 유일하게 흥미를 갖고 있는 것은 수학. 늘 자기만의 수학 세계에 빠져 사는 그가 열 번째 가정부 교코(후카쓰 에리)를 맞이하던 날. 처음 그녀에게 던진 질문은 “신발 사이즈가 몇인가?”였다.1시간20분이 지나면 세상이 새로워지는 그. 때문에 교코에게도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던지지만, 교코는 서서히 그와의 대화법에 익숙해져간다. 박사는 숫자에 담겨진 의미를 그녀에게 하나씩 설명해 준다. 그러던 어느날, 박사는 교코가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에게 열 살 난 아들이 있었던 것. 셋은 같이 저녁식사를 하게 되고, 박사는 그녀의 아들에게 우정을 나눠주는 기호 ‘루트(√)’라는 별명을 붙여 준다. 루트와 박사는 서로가 둘다 야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친해진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박사의 형수가 개입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위기를 맞는다. 제목이 암시하듯 영화에는 소수, 완전수, 우정수, 무리수 등 현란한 수학 용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작품이 안내하는 순수하면서도 절대적 진리에 가까운 수학의 세계를 따라가노라면, 주인공 박사가 말하는 대로 ‘용기와 현명함’이 새록새록 솟아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이즈미 다카시 감독은 원작소설의 실제 모델인 데라오 아키라를 그대로 박사 역으로 기용해 진정성을 살렸다. 또 인물들이 있는 그대로 타인을 이해하는 모습을 절제미 있으면서도 감동적인 영상 필치로 그려냈다. 수학과 인간의 만남은 ‘1+1은 2’의 차원이 아니라 ‘1+1은 3’의 차원으로 승화될 수도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영화다.2006년 작.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청어람 미디어 펴냄

    2001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로 한국 사회에 뜨거운 지적 반향을 일으킨 다치바나 다카시가 자신의 독서편력을 담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 되는 100권’(박성관 옮김, 청어람미디어)을 펴냈다. 오직 책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고양이 빌딩’도 가득 차 이젠 몇 개의 맨션 룸까지 추가로 대여하는 등 책에 관해서라면 아마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욕심을 가진 그. 이 책은 제목대로 양서 500권, 악서 100권을 살펴본다기보다는, 셀 수 없을 정도의 지적 행로 가운데서 찾은 수백권의 진지한 책과 말랑말랑한 책들을 5대1의 비율로 다루고 있다고 보는 게 옳다. 표제와 동명의 제목이 붙은 1부에서는 그가 ‘청춘표류’시대이자 ‘수수께끼의 공백시대’라고 칭한 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에서 만난 책들과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이 시기는 그가 1974년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그 금맥과 인맥’을 내며 유명해지기 전까지의 시기로 “진정한 의미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독서가 이루어졌던 시기”라고 말한다. 2부 ‘나의 독서일기’에서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그가 잡지에 연재했던 서평을 모아 수록했다. 여기서는 문학으로 시작해 철학, 자연과학, 뇌, 생명과학 등으로 이어졌던 그의 방대한 지적 여정이 읽힌다. 또 이라크 전쟁에 대한 비판, 미국 패권주의에 대한 우려 등 최근의 시사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한 권에 빼곡히 들어찬 지식의 성찬. 이를 맛보는 것은 마치 다카시의 ‘고양이 빌딩’ 속을 함께 거닐며 그의 지적 우주와 역사를 함께 생생하게 체험해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2만 3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산후조리원의 ‘불량 위생’

    MBC ‘불만제로’는 청소대행업체를 이용했던 소비자들의 기막힌 사연을 소개하고 산후조리원의 충격적인 실상을 고발하는 ‘수상한 청소대행업체·산후조리원’편을 24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한다.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청소대행 불만 상담 건수는 388건. 이는 전년도의 10건에 비해 엄청나게 급증한 수치다. 그 중심에는 ‘깨끗한 청소나라’‘모든 환경’‘크린 나라’로 불리는 3곳의 청소대행사가 있는데, 이들은 사실 동일 업체다. 문제는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서비스.A씨는 이사를 앞두고 ‘깨끗한 청소나라’에 입주청소를 의뢰했다. 그러나 이사 당일에도 연락이 없어 A씨는 직접 청소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환불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20% 위약금을 물라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듣는다.B씨는 1년 동안 무상서비스를 해준다는 말에 ‘깨끗한 청소나라’를 선택했다. 하지만 단 한번의 사후 서비스도 받지 못했다. 현대 산모들의 출산 필수코스인 산후조리원의 문제점도 짚어 본다. 전국 259곳에 이르는 산후조리원의 평균가는 177만 900원. 이는 과연 합당한 수준일까. 특별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빌미로 몸매 보정 마사지, 자산 관리, 아기 사진 촬영 등을 해주지만 이들은 억지성 판촉이나 다름없다. 또 철저한 소독과정을 거친 간호사만 들어갈 수 있는 신생아실에 떡, 피자, 삶은 달걀 등 각종 음식이 반입되고 있는 사실도 놀랍다. 더욱이 2002년 신생아 사망 사건이 있었음에도 ‘셀프 수유’가 여전히 많은 산후조리원들에서 행해지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앵커직 사표… 사장직 출사표” MBC ‘뉴스데스크’ 떠나는 엄기영 앵커

    “앵커직 사표… 사장직 출사표” MBC ‘뉴스데스크’ 떠나는 엄기영 앵커

    엄기영(57·부사장급) MBC 앵커가 23일 신임 사장 공모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MBC 수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엄 앵커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오전에 임원회의에 참석해 앵커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13년3개월 동안 앵커 생활을 하면서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일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 이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새로운 길을 나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 앵커는 1989년부터 96년까지,2002년부터 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쳐 14년 가까이 뉴스를 진행하면서 최장수 앵커 기록을 세웠다. 엄 앵커는 2월1일까지 방송을 한 뒤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물러나며, 후임 앵커는 다음주에 MBC 보도본부 내 사내 오디션 등을 거쳐 선정될 전망이다. MBC 사장 공모 일정은 22일부터 시작됐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9일까지 신임 사장 공모 추천을 받으며 2월15일 이사회 면접을 거쳐 내정한 뒤 29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최문순 현 사장이 신임 공모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거론되는 MBC 사장 후보로는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 구영회 삼척 MBC 사장, 김상균 광주 MBC 사장, 김재철 울산 MBC 사장, 김승한 감사, 김우룡 방송위원 등이 있다. 사장 선임과 관련해 무엇보다 촉각을 모으는 것은 민영화 여부다.MBC는 18대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인 ‘국가 기간 방송에 관한 법률안’ 통과 여부에 따라 공영과 민영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이에 따르면 MBC는 민영방송화하거나, 또는 공영방송으로 남더라도 KBS와 같은 재원·운영구조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엄 앵커는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공공성과 공익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MBC 민영화나 방송문화진흥회 해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엄 앵커의 인선에 대해서는 역대 MBC 사장 대부분이 기자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방통위 독립성 확보 문제 논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한나라당이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방통위 설립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러나 방통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두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독립성 관련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21일 대표 발의한 이 법률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처럼 대통령 직속의 합의제 행정기구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1명의 장관급 위원장과 4명의 차관급 상임위원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또 위원장과 방통위원 1명은 대통령이 추천·임명하고 나머지 3명은 국회 몫이 된다. 또 방통위원장의 임기를 3년으로 하되 1회 연임할 수 있도록 했고, 최초로 임명하는 방통위 상임위원 2인의 임기는 2년, 또 다른 상임위원 2인의 임기는 1년으로 정했다. 한편 방송ㆍ통신의 내용심의 기능은 별도의 민간 독립기구로 설치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맡게 된다. 이는 현행 방송위원회의 심의기능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심의기능을 통합해 위원장 1인, 부위원장 1인을 포함해 총 9인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 방통위 사무처 직원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방통위 소속 공무원으로 특별채용되거나 방송통신심의위 직원으로 고용관계 승계가 이뤄진다. 그러나 미국의 FCC를 벤치마킹한 이같은 방통위 구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독립성 위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같은 대통령 직속이지만 방통위와 FCC를 동일선상에 놓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방통위 오용수 정책1부장은 “미국은 행정부에 입법권이 없고 FCC의 행정처분이 1심으로 인정받는 등 FCC가 ‘제4부’로서 완벽한 독립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가 입법발의권을 가지고 있어 엄격한 3권 분립체제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민간체제 혹은 대통령 직속 중 어느쪽이 더 낫다고 단정지을 수 없으며 향후 운영 등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개그우먼 김형은 사망의 진실은?

    1년 전 이맘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김형은. 그의 사망과 관련해 동료 개그우먼 심진화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서 화제다. KBS 2TV ‘추적 60분’은 23일 오후 11시5분 ‘개그우먼 심진화의 고백-김형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힌다’편에서 심진화의 주장을 통해 당시 사건을 재조명한다. 2006년 12월16일, 심진화와 김형은 등 ‘미녀삼총사’ 멤버들은 공개방송을 위해 서울에서 강원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사고가 난 것은 이날 오후 8시15분, 속사IC 부근에서였다. 당시 가장 큰 부상을 당한 김형은은 사고 25일만에 목숨을 잃었다. 소속사는 기자회견에서 “빡빡한 일정이 아니었고 과속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동승했던 심진화는 “200㎞가 넘는 속력으로 ‘죽음의 질주’를 하다 사고가 났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는다. 심진화는 또한 당시 활동에 대해 “시골 행사, 대학축제, 야간업소까지 나갔으나 돈도 못 받고 심지어 제대로 된 계약서조차 없었다.”면서 “멤버들의 수입이 입금된 김형은의 통장은 소속사가 일체 관리했는데,9개월 만에 받은 돈이 1인당 300만원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이 만난 유명 개그맨 8명도 이와 비슷한 피해를 호소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미녀삼총사의 음반기획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기획사 측은 “수입이 없던 그들을 위해 매달 100만원씩 생활비를 챙겨줬다.”라며 “심진화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번엔 ‘리얼라이크 드라마’ 뜬다

    이번엔 ‘리얼라이크 드라마’ 뜬다

    ‘드라마의 자가분열 혹은 외연확장’ 케이블TV 채널을 중심으로 페이크 다큐, 다큐드라마, 리얼드라마 등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리얼라이크 드라마’(Real-like drama)를 표방한 드라마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은 22일부터 ‘리얼라이크 드라마’로 이름 붙인 ‘돌싱클럽’(화요일 오후 11시)을 내보낸다.‘돌싱클럽´은 ‘돌아온 싱글’ 즉 이혼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시선을 끄는 것은 주연 배우 4명이 실제 이혼녀라는 점. 이들은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은 물론 인터뷰를 통해 에피소드 구성에도 참여한다. 드라마는 실제 상황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모두 허구다. 온미디어 콘텐츠개발국 전광영 국장은 “작가들이 100여명 가까운 실제 돌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의 모티브를 얻었다.”면서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이혼녀들을 출연시켰는데, 이들이 마치 자신의 삶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해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촬영 때도 대사의 80% 가량을 애드리브로 처리한다. 이밖에 드라마 중간에 삽입되는 4인 토크, 출연자의 본명·본직업 사용 등도 드라마의 현실감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 그러면 이런 ‘리얼라이크 드라마’는 기존의 유사 장르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페이크 다큐’는 재구성된 이야기를 연기자의 재연을 통해 마치 실제 일어나는 일처럼 보이게 하는 장르다.tvN ‘독고영재의 현장르포 스캔들’‘위험한 동영상 sign’이 이에 해당한다. 또 ‘다큐드라마’는 허구에 다큐멘터리적인 요소를 가미해 리얼리티를 부각시킨 드라마다. 주로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데 많이 이용됐으나 요즘은 ‘막돼먹은 영애씨’(3월 시즌3 방영 예정)처럼 멜로드라마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페이크 다큐’와 ‘다큐드라마’는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연기한다는 점에서 같지만,‘페이크 다큐’가 다큐에 방점이 찍힌다면 ‘다큐드라마’는 드라마가 주축이 된다. 어쨌거나 이들이 드라마의 형식으로 리얼리티에 근접하려 한다면,‘리얼드라마’와 ‘리얼라이크 드라마’는 거꾸로 실제상황을 토대로 판타지를 가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리얼드라마’는 기본적인 설정만 주어진 채 본인이 자신의 실제 삶을 보여주는 방식을 택한다. 일반인 출연자가 자신의 사연을 직접 연기한 채널 올리브의 ‘악녀일기’가 이에 속한다. 그렇다면 ‘리얼라이크 드라마’는 무엇일까. 이는 실제 경험이 있는 일반인을 주연으로 출연시켜 사실감을 높이지만, 극중 설정이 허구이고 주연 외 나머지 등장인물도 모두 전문 연기자로 구성되는 드라마다. 이런 새로운 측면들은 다큐와 드라마의 퓨전화된 특성을 보이는 기존 유사 장르들과도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제4의 드라마’라고 부를 만하다. 장르의 확장은 ‘소재 및 시각의 차별화’와 병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토리온 최인희 총괄팀장은 “그동안 이혼녀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이들의 고민과 갈등을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다루는 프로그램은 드물었다.”면서 “이혼자들의 경험을 보다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장르 개척 시도에 대해서는 우려와 찬사가 엇갈린다. 실험적인 시도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선정성·자극성이 우려스럽다는 것. 또 ‘페이크 다큐’처럼 시청자 기만, 눈속임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돌싱클럽’ 제작을 담당한 콘텐츠하우스 김완진 대표는 “드라마 시작 전 ‘이것은 픽션이다.’라는 것을 자막을 통해 충분히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씨는 “최근 케이블에서 초기의 실험적인 수준을 넘어 ‘별순검’‘정조암살미스터리 8일’ 등 높은 수준의 작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면서 “케이블 채널에서 계속되는 의미있는 실험들을 공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치게 관심끌기와 시청률에 치중하다 보면 오히려 시청자들이 외면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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