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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올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리디아 고, 올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18인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1997년 태어난 그는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 LPGA 투어 아마추어 선수 최초 대회 2연패 등 여러 기록을 세웠다. 그를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추천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은 “탁월한 재능과 성숙미를 갖춰 골프팬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올해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의 영광은 팝스타 비욘세에게 돌아갔다. 비욘세는 지난해 사전예고 없이 아이튠스에 발표한 5집 앨범 ‘비욘세’로 일주일 만에 전 세계 100만 장의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위는 중국 포털업체 텐센트 대표인 마화텅, 3위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해 역대 최장수 독일 총리에 오른 앙겔라 메르켈과 차기 미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도 100인에 뽑혔다. 지난해 명단에 포함됐던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명단에서 빠진 대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순위에 올랐다. 2013년 북한 주민의 삶을 다룬 소설 ‘고아원 원장의 아들’로 퓰리처상을 받은 애덤 존슨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타임 기고에서 “지난 1년간 김 제1위원장은 각종 책동으로 북한 주민을 착취로 내몰았고 미사일 발사로 동아시아와 세계에 위기감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땐 대가 치르게 될 것”… 대북 강력 메시지

    “北 4차 핵실험 땐 대가 치르게 될 것”… 대북 강력 메시지

    청와대는 25일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무엇보다 ‘시의성’을 강조했다.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공고성을 재확인함으로써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특히 이번 회담에 미국의 대외 정책, 대아시아, 대한반도 정책을 실제로 결정하는 미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것은 한·미동맹 공고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백악관에서는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벤 로즈 부보좌관, 에번 메데이로스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시드니 사일러 한국담당보좌관이, 외교부에서는 대니얼 러셀 동아태차관보에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 등이 배석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6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978년 한미연합사 창설이래 최초로 연합사를 함께 방문하는 일정을 소개하며 “한·미동맹의 대북 억지력을 직접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 시 강력히 제재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외무성이 지난달 30일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도발’을 거론하며 “새로운 강도의 국제적 압박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핵은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시 (현재보다) 추가적인 제재와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북핵 대화 틀인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이 전제 조건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뒤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원칙을 갖고 있고,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이 이뤄지려면 반드시 비핵화가 먼저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으로 하여금 위안부 문제를 평가하고 일본에 사실 직시를 요구하게 한 점은 또 다른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외교가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대단히 강력한 발언”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전날 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회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동맹의 내용 면에서도 전작권 문제, 미사일 방어, 원자력 협력 등 주요 현안을 깊이 있게 다뤘다. 나아가 양국은 공동설명서(Joint Statement)를 통해 각종 글로벌 협력사례, 경제·사회·문화교류 사업 등까지 지난 60년 한·미동맹의 성과를 재평가하고 이후 새롭게 시작하는 6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양국 관계에서의 다양성과 풍성함을 과시하며 국방·안보에 그쳤던 동맹 관계를 ‘포괄적’인 단계로 확장시켰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식음료 특집] 동서식품 ‘카누’

    [식음료 특집] 동서식품 ‘카누’

    동서식품 ‘카누’는 출시 3년도 안 된 제품이지만 글로벌 마케팅 어워드에서 두 번이나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카누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아시아 마케팅 효율성 페스티벌’에서 국내 브랜드 최초로 음료 부문과 베스트 인사이트 부문에서 각각 최고상과 동상을 받았다. 이달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에피 어워드 2014’에서는 국내 식음료 브랜드 최초로 신규 제품 및 서비스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카누가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품질 때문이다. 카누의 향과 맛은 APEX 공법에 따라 종전보다 미세한 원두를 짧은 시간에 낮은 온도로 추출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난 다음에도 여운을 느끼게 했다. 또 동서식품은 소비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맥심 커피와 카누의 품질과 포장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카누는 올봄 새로운 마케팅을 시작했다. 최근 광고를 통해 선보인 ‘세상에서 가장 작은 뮤직 카페’ 캠페인에서 카누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음악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 ‘2014 월드스포츠스태킹챔피언십’ 오는 25일 전주대학교에서 개최

    ‘2014 월드스포츠스태킹챔피언십’ 오는 25일 전주대학교에서 개최

    사단법인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협회장 이문용)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스포츠스태킹 최고 권위 국제대회인 ‘2014 월드스포츠스태킹챔피언십’(이하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4 월드챔피언십은 대한민국, 미국,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등 세계 20여 개국의 선수 3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하는 국제 스포츠스태킹대회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월드챔피언십은 매년 4월에 개최되며, 이번 대한민국 월드챔피언십은 12번째 대회이자 아시아 최초 월드챔피언십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번 월드챔피언십 개최에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충북청주에서 열린 1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챔피언십 대표선수 선발전이 치러졌으며, 지난달 22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대표선수 3차 선발 전을 끝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 100여명이 선발됐다. 대표선수들은 스포츠스태킹 국제 룰의 연령에 맞춰 선발됐으며 6세 미만의 아동부터 60세 이상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2014 월드챔피언십은 입장권을 소지해야 대회관람이 가능하다. 입장권 신청은 각 스피드스택스코리아(http://speedstacks.co.kr) 지역 아카데미에서 무료로 신청 및 발권할 수 있다.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강우석 본부장은 “세계최고 권위대회인 월드챔피언십을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게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2014 월드챔피언십은 아시아대륙 최초 개최이자 국내 첫 국제 스포츠스태킹 대회인 만큼 협회에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 월드챔피언십의 입장권 발권 및 기념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공식 홈페이지(www.wssakorea.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대중문화·정치·사회… 한인들 활약 없는 곳이 없다

    美 대중문화·정치·사회… 한인들 활약 없는 곳이 없다

    올해는 한·미 수교 132주년, 미국 이민 111주년이다. 그 사이 한국은 아시아 어딘가에 붙어 있는 작은 나라, 유일한 분단국의 이미지를 넘어 미국 내 정치, 사회, 문화 속에 한국을 심어 가고 있다. 아리랑TV는 23일 밤 11시에 미국 전역에서 활약하는 한인을 조명한 특별다큐멘터리 ‘더 리빙 브리지스’를 방송한다. 먼저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선 한국을 짚어 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난 K팝 팬들의 모습은 한국 팬들과 다르지 않다. K팝 댄스 경연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뽐내고 한류를 알리는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한국 영화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할리우드에서 한인 문화계 인사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 ‘올드보이’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과 ‘설국열차’의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헬렌 리 킴을 만난다. 필라델피아의 유명 건축회사인 팀하스의 하형록 대표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혁신적인 건축가 중 한명이다. 그는 한인 네트워크가 일찍 발달했더라면 더 수월하게 성공할 수 있었을 거라고 아쉬워했다. 그가 차세대 한인 리더 네트워크인 넷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이유다. 찰스 랭걸 미 연방 하원의원의 보좌관인 해나 김(김한나), 공공캠페인 전문 회사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조남주 등에게서 넷캘의 비전과 한인 2세로서 꾸는 꿈을 들어본다. 미국 의료보험개혁 운동에 앞장선 의사 폴 송, 버지니아 최초의 동양인 하원의원으로서 동해 병기 법안을 추진한 마크 킴 의원,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부위원장 미셸 스틸 등 정치·사회계에서도 한인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국산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임상 효과 우수해”

    “국산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임상 효과 우수해”

    국내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2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의 임상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이 치료제가 항암제 내성으로 치료가 어려운 말기 환자에게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와 동아대병원 김성현 교수팀은 기존 항암제 치료 과정에서 강력한 내성이 발생해 유전자의 일부가 변형된 돌연변이를 가졌거나 글리벡 치료에 실패한 22~75세의 만성기 CML 환자 77명에게 라도티닙(슈펙트) 400㎎을 1일 2회 복용하게 한 뒤 12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의 65%인 50명은 발병 시점에 비해 혈액 내 암세포가 10분의 1 이상 감소하는 주요 염색체반응을 얻었다. 여기에서 나타난 주요 염색체반응이 24개월 이후까지 유지되는 비율이 87%에 달해 치료 효과가 지속성을 갖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또 전체 환자의 47%인 36명에서는 치료 시작 후 1년 안에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완전히 제거된 ‘완전염색체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치료 후 전체의 96%는 12개월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고, 86%는 질환이 급성기로 진행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로 유지되었다. 의료진은 “이는 기대 이상으로 우수하고 빠른 치료효과”라고 설명했다. 치료 중 관찰된 주요 부작용은 혈구 감소, 피로감, 황달 등이었으나 치료 용량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투약을 중단하면 부작용이 개선되어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시행된 임상 2상 연구(교신저자 김동욱, 제1 저자 김성현) 결과는 혈액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Haematologica)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국내 의학자가 10년 넘게 국산 항암제를 임상 연구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도티닙은 2003년 일양약품㈜이 개발했으며, 김동욱 교수팀이 주도적으로 전임상 및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2011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태국 등지의 12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2상 임상시험이 완료되어 이듬해 식약처로부터 글리벡 치료에 실패한 CML 2차 치료제 승인을 얻었다. 김동욱 교수는 “라도티닙(슈펙트)이 개발됨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의 기존 백혈병 치료제의 약값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져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약값이 가장 싼 나라가 되었으며, 국내 의학자가 주도하고 국내 9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공동 연구네트워크를 형성해 임상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우리의 의학 수준을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도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수는 이어 “2상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항암제로는 치료하지 못한 CML 환자들에게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얻은 만큼 향후 적절한 복용 용량을 확정하면 치료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현재 한국 등 아시아권 24개 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인 3상 임상연구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교황이 간다, 축복·고난의 길

    교황이 간다, 축복·고난의 길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방한해 찾는 곳은 ‘한국 천주교의 축복과 고난’을 상징한다. 서울을 빼고는 모두 충청 지역이다. 한국 첫 신부의 탄생지, 순교자의 땅, 국내 최대 ‘빈자들의 보금자리’가 그곳이다. 198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에 교황을 맞이하는 천주교와 정부, 자치단체는 분주하다. 성대하게 맞고 싶지만 교황의 소박하고 검소한 인품에 누가 될까, 특정 종교가 아닌 국가적 경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다른 교계의 반발이 있을까 등이 교차하면서 고민도 깊어진다. 교황의 동선은 6월 초 결정될 예정이나 방문지와 활동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한국의 베들레헴’ 솔뫼성지 지난 15일 낮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솔뫼성지로 들어가자 이름대로 높이 10m 안팎의 소나무들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한쪽에는 기와집인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 생가가 있다.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다. 공원처럼 여유로우면서도 동상, 성당 등이 있어 성스럽다. 김대건 신부와 증조부 김진후, 아버지 김제준까지 모두 순교해 ‘한국의 베들레헴’으로 불리는 성지다. 대전 전민동에서 온 박계영(44·여)씨는 “교황이 온다고 해서 성당 신도들과 함께 찾았다”면서 “둘러보니 천주교가 탄생하고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데여서 교황이 방문한다는 걸 알겠더라”고 말했다. 교황은 8월 15일 합덕성당, 신리성지와 함께 솔뫼성지를 방문한다. 이곳에서 교황은 김대건 신부 생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이용호 솔뫼성지 신부는 “교황이 어린이들을 좋아해 주변에 사는 아이들 200~300명을 초청할 생각이다. 장애아들도 교황의 은총을 받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또 8월 10~17일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하는 청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 22개국 6000여명이 참가한다. 신자 등 5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에 합덕성당이 있다. 솔뫼·신리성지 일대가 한국 천주교의 최대 신앙공동체 마을임을 안 퀴를리에 신부가 1890년대 지은 성당이다. 퀴를리에 신부는 모국인 프랑스에서 돈을 들여와 이곳 땅 약 165만㎡(50만평)를 사들여 성당을 짓고 소작을 줬다. 김영구 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은 “소작에서 나온 돈은 서울 명동성당 건립을 지원하고 아산 공세리성당 등 여러 성당의 건립비를 대는 자금줄이었다”면서 “이들 성당이 모두 고딕식으로 지어진 것도 이런 연유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인근 합덕읍 신리성지는 초창기 신자와 순교자를 끊임없이 배출했다. 정조에게 ‘온통 천주학에 물이 들었습니다’라고 보고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마을이다. 1866년 순교한 손자선과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가 살던 초가가 있고 무명의 순교자들 무덤도 있다. 김동겸(36) 신리성지 신부는 “삽교천 물이 들어오는 예산 여사울에서 천주교가 시작돼 당시 국내에서 가장 큰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했던 곳”이라고 말했다. ●신자 배출한 신리성지·최대 순교지 해미성지 당진이 신자를 배출한 곳이라면 충남 서산시 해미는 지역 최대 학살터다. 해미읍성 병영은 해안 수비를 명목으로 한 독자 처형 권한이 있어 1801년 신유박해부터 80여년간 신자 수천명을 잡아들여 마구 죽였다. 해미성지는 학살에 지친 관헌이 신자들을 생매장한 터다. 신자들의 ‘예수 마리아’ 외침을 ‘여수머리’로 잘못 들은 주민들이 여숫골로 이름 붙였다. 백성수(64) 해미성지 신부는 “병인박해 때 생매장된 신자 1000여명 중 130여명만 이름이 밝혀지고 나머지는 전부 무명”이라며 “어린이 유골도 많다”고 학살의 참혹함을 전했다. 교황은 8월 17일 생매장 순교자들의 치아와 머리카락이 있는 전시관 앞에서 기도한다. 대성당에서 아시아 각국 주교 100여명과 함께 주교회의를 열고 점심을 한다. 백 신부는 “메뉴로는 생강한과 등 서산 고유의 것과 한우불고기 등을 생각하고 있으며 무더울 때여서 비빔밥도 고민 중”이라며 “해마다 14만명 안팎이 찾는데 올해는 교황 방문 덕인지 가을철 예약까지 미리 들어오는 게 예년과 다르다”며 웃었다. 교황은 오후 4시 30분 해미읍성으로 옮겨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한다. 읍성까지의 1.2㎞ 길은 무개차로 이동한다. 읍성 남문 앞에는 벌써 교황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폐막 미사는 바티칸과 미국 CNN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되며, 1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미읍성은 교황 방문 소식이 전해진 뒤 방문객이 주말 1만명 등 두배 가까이 늘었다. 서천 주꾸미축제장 등을 찾았다 읍성에 들른 단체 여행객이 가이드에게 천주교 박해 얘기를 듣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주민 조기호(64)씨는 “이웃들도 ‘교황 덕에 전 세계에 알려져 해미가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들떠 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웃음꽃 핀 빈자들의 보금자리 꽃동네 앞서 16일에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 꽃동네를 방문한다. 어려운 이웃 2100명이 집단 거주하는 한국 천주교 최대의 종합 사회복지시설이다. 교황은 이곳에서 3시간 동안 머물고 수도자 3000여명과 저녁 기도를 한다. 신자들과 간담회도 한다. 꽃동네는 요즘 웃음이 넘친다. 17년째 사는 박미자(53)씨는 “교황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고 하니 가슴이 설렌다. 선물하려고 자수를 뜨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마테오(53) 수사는 “교황 방문을 계기로 꽃동네 정신이 지구촌 곳곳에 전파돼 많은 사람이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자체 ‘교황 브랜드화’ 나서 해당 자치단체는 교황 밥상과 떡, 교황 거리, 교황 핸드프린팅 및 포토존, 교황 성지순례화, 교황이 머문 방 등 교황을 브랜드화하려고 애쓴다. 충남 청양군은 최근 천주교 대전교구를 찾아가 최양업 한국 2호 신부의 고향이란 점을 들어 교황이 무명 순교자들이 묻힌 화성면 다락골 줄무덤을 방문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교황을 맞기 위한 시·군의 각종 편의시설 지원 요구도 쏟아진다. ‘신리성지 진입로를 4차선으로 넓혀 달라’, ‘합덕성당 앞쪽 땅을 매입해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 ‘방문지 앞 논밭을 매립해 헬기장으로 쓸 수 있게 해 달라’ 등이다. 기자와 함께 교황 방문 장소를 둘러본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교황이 순교성지를 찾는 건 영적 가치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필요한 사업비는 지원하겠지만 그분의 소박하고 검소한 인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 생각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글 사진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눈앞에 기린·코뿔소… 지프차서 먹이 주고 만져보고

    눈앞에 기린·코뿔소… 지프차서 먹이 주고 만져보고

    에버랜드에 새 명물이 탄생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15일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 개장 1주년을 맞아 ‘스페셜 투어’를 선보였다. 이 ‘특별한’ 투어의 핵심은 네덜란드에서 특수제작한 소형 수륙양용차다. 운전기사를 제외하고 딱 6명만 이 차를 타고 동물들의 거주공간을 거침없이 돌아다닌다. 그래서 ‘스페셜’이다. 지난해 문을 연 로스트 밸리는 에버랜드가 500억원을 들여 만든 국내 최초 생태형 사파리다. 동물들의 생활공간을 야생과 흡사하게 조성한 게 특징이다. 사파리 안에 너른 초원은 물론 강까지 만들었다. 30개 종 300여 마리 동물들이 여기서 생활한다. 개장 초기에 견줘 사파리 식구들도 늘었다. 2세를 무려 18마리나 순산한 ‘다산 기린’ 장순이를 비롯해, 바위너구리와 포큐파인, 홍학 등이 자체번식을 거듭했다. 그 결과 로스트 밸리는 총 9종 33마리 동물들의 고향이 됐다. 사파리 투어는 대형 수륙양용차를 타고 한다. 뭍과 물을 번갈아 달린다. 이런 생경한 프로그램 덕에 입소문도 빠르게 번졌다. 에버랜드는 로스트 밸리 개장 1년 동안 210만명이 수륙양용차를 타고 사파리 투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의 그 유명한 롤러코스터 ‘T익스프레스’가 세운 개장 1년 이용객 180만명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올해는 특수 제작한 소형 수륙양용차를 전격 도입했다. ‘스페셜 투어’ 차량은 길이 5.6m, 폭 1.9m, 높이 2.1m의 지프형 차다. 무게 3.2t으로 경유를 연료로 쓴다. 하지만 소음은 휘발유 차량보다 적고 진동 또한 경유차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차량 하부엔 워터 제트엔진도 달았다. 관람객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가족, 친구 모둠 등이 이용하기 딱 좋다. 차량의 천장과 창문은 모두 개방돼 있다. 자리에서 일어나 관람할 수도 있다. 아이 투 아이(Eye to Eye), 그러니까 더 생생하게 동물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차량 가격은 3억원 정도. 에버랜드는 모두 3대를 들여 왔다. ‘스페셜 투어’는 동물원의 전문사육사가 직접 차량을 운전하면서 개별 동물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형 차량이다 보니 동물들과 접근성 또한 기존 수륙양용차보다 한결 좋아졌다. 기린이나 낙타, 코뿔소 등의 초식동물이 좋아하는 당근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줄 수도 있고 ‘좋아’, ‘안녕’ 등 7개 단어를 구사하는 아시아 코끼리 ‘코식이’의 음성도 더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 아울러 대형 수륙양용차 투어(13분)에 견줘 투어 시간도 2배(30분) 이상 늘었다. 다만 대형 수륙양용차 투어는 자유이용권으로 탑승할 수 있지만 스페셜투어는 별도 비용이 있다. 차량 한 대 탑승비용은 평일 홈페이지(www.everland.com)사전 예약 시 18만원, 주말 20만원이다. 전체 판매분량의 60%는 홈페이지에서 판다. 현장에선 나머지 40%의 판매분을 살 수 있다. 입구부터 스페셜 투어 차량 탑승구까지 대기동선에는 ‘기다림마저 즐겁다’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조성된다. 우선 20일부터 ‘로스트 밸리 얼라이브’를 선보인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초대형 화면 속에 등장한 가상의 동물을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등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파리 내 동물들의 움직임 또한 UHD TV(초고선명TV)로 실시간 상영된다. 이른바 ‘UHD Zoo(동물원)’다. 육지거북과 포큐파인 등 10개 종 130여 마리 동물들도 전시된다. 이런 작고 앙증맞은 동물들의 유희를 지켜보자면 지루할 틈이 없다. ‘생생체험교실’도 확대 운영된다. 가족들이 함께 동물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여름에는 로스트 밸리를 밤에 걸어서 돌아보는 ‘나이트 사파리 도보체험’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새 출발 연세암병원 “암병원의 미래 모델 보여주겠다”

    새 출발 연세암병원 “암병원의 미래 모델 보여주겠다”

    연세암병원이 43개월의 공사를 끝내고 15일 진료를 시작했다. 1969년 국내에서 처음 개설한 연세암센터를 모태로 하는 연세암병원은 높은 의료 수준과 첨단 장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춘 ‘차세대 암병원’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철 의료원장은 “암환자를 위한 특별한 관심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치료, 환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주는 병원을 만들겠다”면서 “암 병원의 미래상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0-1 세브란스병원 부지 안에 신축한 연세암병원은 연면적 10만 5000㎡(3만2000평)에 지상 15층, 지하7층, 510병상 규모로, 일반 기부금 430억원을 포함해 모두 253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위암 수술의 권위자로 꼽히는 외과 노성훈 교수를 암병원장에, 방사선종양학 분야의 권위자인 금기창 교수를 부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진용도 탄탄하게 갖췄다. 연세암병원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적인 암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관심을 모았다. 병원 측은 “2005년에 연세암병원 설립을 위해 미국 MD앤더슨 홍완기 교수를 위원장으로 에모리대, 일본 긴키대, 홍콩 중문대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가 결성됐으며,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설계와 건축, 병원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암병원에는 위암·간암 등 15개 암 전문센터를 비롯해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완화의료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설치해 암 진단과 치료는 물론 예방과 교육까지 일관시스템으로 이뤄지도록 했으며, 간암 등 8개 센터에는 다학제 진료를 하는 ‘베스트팀’제를 적용하도록 했다. 특히 암 예방센터에서는 ‘생존자 통합관리(cancer survivorship)’ 프로그램을 도입해 완치 암환자를 대상으로 재발·전이암에 대한 감시와 후유증 등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첨단 치료장비도 대폭 확충했다. 기존 IMRT나 사이버나이프보다 한 단계 진보한 암 치료장비인 로보틱 IMRT(세기조절 방사선 치료기)가 아시아 최초로 설치됐다. 로보틱 IMRT는 광자선에너지를 6개의 관절로 구성된 로봇에 장착해 암치료 효율을 극대화한 첨단 장비다.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치료 시간을 기존의 3분의 1로 줄인 ‘라이낙(LINAC)’ 방사선 치료기도 3대를 추가해 모두 6대를 가동하게 된다. 또 영상추적 방사선 치료장치인 ‘콘빔’ CT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종양의 기하학적 변화를 확인, 보정할 수 있게 했다. 기존 토모테라피(3대)와 암 수술에 특화된 다빈치 로봇(3대)도 모두 이곳에 설치해 운용하게 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양성자 치료기. 노성훈 암병원장은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양성자치료기도 도입하기로 하고 최근 프로노바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곧 환자들이 양성자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입원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 항암약물치료센터를 확충, 어른(90병상)과 어린이(10병상) 구역을 구분해 운영하게 되며, 2~3시간 동안만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한 단기항암제 주사실도 따로 마련했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금기창 부병원장은 팀장으로 하는 ‘굿닥터팀’제도 도입했다. 전문의 49명과 코디네이터 17명 등 66명으로 구성된 굿닥터팀은 환자와 가족들이 진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치료 후 관리, 교육 등 전 과정에서 환자 서비스를 총괄 담당한다. 또 다른 병원에서 암환자가 옮겨 올 경우 이전에 담당했던 의사와 접촉해 상세한 환자 정보도 확보, 진료에 활용하게 된다. 노성훈 암병원장은 “병원 운영체제와 관련, ‘3저(低) 3고(高)’,즉 통증과 대기시간, 불안감은 낮추고, 전문가 확보, 정확한 설명, 새로운 환자 경험은 더욱 높이겠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암병원들이 치료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환자를 인격체로서 소홀히 대우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연세암병원은 치료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며, 치료 과정에서의 불안·우울증 등 감정적인 변화까지 고려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암병원 개원을 기념해 5월 1~3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GAP컨퍼런스-2014가 열린다. GAP컨퍼런스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2010년부터 미국 이외의 22개국 29개 자매병원에서 개최해오고 있다. 연세암병원은 국내 유일의 MD앤더슨 암센터 자매병원이다. 이철 의료원장은 “연세암병원은 누구나 와서 암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환자에 대한 관심, 의료진의 수고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환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주는 곳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노성훈 암병원장은 “100여년 전 이 땅에 새로운 의학을 전파한 전통을 이어 암 치료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스마트폰 연결 음주측정기·애완동물 자동급식기…톡톡 튀는 아이디어 소형 제품 눈길

    스마트폰 연결 음주측정기·애완동물 자동급식기…톡톡 튀는 아이디어 소형 제품 눈길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춘계 홍콩전자전’(HKEF)은 아시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답게 세계 각국에서 온 6000여명의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이번 전자전에서는 전 세계 20여 개국 2630여개 업체가 참가해 해외 거래선을 발굴하기 위해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20여개 국가서 2630여개 업체 참가 홍콩전자전은 소형 전자제품을 대상으로 해 참가 기업들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소기업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들이 많았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음주 측정을 할 수 있는 장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밖에서도 애완동물에게 줄 먹이의 양을 조절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지켜볼 수 있는 애완동물 자동 급식기 등이 눈에 띄었다. 국내에서는 57개 업체가 참가했다. 15일 전시회를 찾은 한 미국 정수기업체 바이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독창적이고 세련된 새로운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심플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한국 제품들이 매년 새롭게 나와 흥미롭다”고 말했다. 정수기 제품으로 유명한 코웨이가 전시회 입구 중앙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자 40여명의 바이어가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2011년부터 매년 홍콩전자전에 참가해 온 코웨이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외 사업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시회 중앙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언론 브리핑을 진행한 것에는 이 같은 계산이 깔려 있다. ●코웨이, ‘가습공기청정기’ 선보여 코웨이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신제품 ‘가습공기청정기 APM-1514G’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선용 환경기술연구소장은 “양면에서 흡입하는 동시에 가습기 기능도 갖춘 청정기로, 필터의 성능을 40% 이상 높였다”면서 “양방향 토출 기능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나왔지만 양면 흡입 기술은 세계 최초”라고 제품의 의의를 설명했다. 코웨이는 해외 시장에 특화된 이번 신제품으로 미국과 중국의 프리미엄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웨이 측에 따르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연평균 50%대 성장률로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현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현재 코웨이는 제품의 60%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지훈 해외사업본부장은 “올해 해외 사업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제조 측면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고 본다”면서 “ODM을 통해 해외 시장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산시, 지역 대학 출신 취업 지원

    부산시가 지역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해외 인턴 취업 지원사업, 대학생 취업 역량 강화 지원사업 등 ‘2014 대학생 취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외 인턴 취업 지원사업은 고학력 청년층 눈높이에 맞는 해외 일자리를 발굴함과 동시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부산에 있는 20개 대학에 20억원을 지원해 500여명의 졸업(예정)자를 아시아권, 미주, 유럽 등 30여 개국 협약 기업에 파견할 계획이다. 참가자에게는 교육비(1인당 40만원)와 파견 국가에 따라 300만∼500만원의 왕복 항공료, 보험료 등의 체재비를 준다. 이들은 언어·현지 적응 교육 등을 거쳐 3개월 과정으로 해외 인턴 근무를 하게 된다. 해외 인턴 취업 지원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중 부산시가 2004년 전국 최초로 도입해 10년간 5600여명의 대학생을 64개국에 파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학생 취업 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취업 취약 학과와 성적 하위권 학생 위주로 대상을 선발해 이들의 취업에 대한 의지와 현장 실무 역량을 향상시켜 취업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부산 지역 소재 19개 대학에 8억원을 지원하며 재학생과 졸업생 3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대학생들이 취업 역량과 현장 감각을 향상시키고 취업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명인·명물을 찾아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하늘과 우주에 대해 한번쯤 꿈꿔 봤던 사람이라면 기대에 부풀 만한 공간이 곧 문을 연다.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오는 24일 개관한다. 항공역사관과 천문우주관, 테마존, 야외 전시장, 전망대 등으로 구성된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하늘과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과 역사, 항공 우주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커다란 비행선 모양의 박물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건물 안팎으로 전시된 항공기다. 한국전쟁에 투입됐던 전투기를 비롯해 대한민국 영공을 지켜 온 공군 항공기 35대(실내 23대, 외부 12대)를 직접 볼 수 있다. 실내에 전시된 항공기 대부분은 다양한 높이와 각도로 공중에 매달려 창공을 날던 모습 그대로 전시됐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든 비행기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새겨진 ‘부활’호(모형)를 비롯해 항공기마다 얽힌 사연을 엿볼 수 있다. 일부 항공기는 관람객이 직접 조종석에 올라타 볼 수도 있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인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호도 실물 크기로 제작돼 하늘을 향한 인류 도전의 역사를 직접 보여준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항공기를 기증한 대한민국 공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공군 갤러리’도 1층 한편에 자리 잡았다. 항공기의 엔진과 부품을 비롯해 측면을 절개한 전투기도 전시돼 비행기 구조를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 항공시뮬레이터에서 조종사 가상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에는 세계 최대 박물관인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콘텐츠가 그대로 도입됐다. 2층 천문우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실물의 절반 크기로 제작된 ‘첨성대’ 절개 모형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동서양 천문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별자리 체험을 할 수 있는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자신의 동서양 별자리가 까만 밤하늘 같은 스크린에 떠오른다. 화성 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 모형이 실물 크기로 전시되며 우주정거장 모듈도 재현돼 전시장 한곳을 차지한다. 수차례 시도 끝에 지난해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도 실제 크기 모형으로 전시돼 안팎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2층 전시 공간은 ‘우주를 향한 길’을 따라 이어진다. 길을 걸으며 대형 스크린에 떠오르는 영상 등을 통해 우리가 사는 태양계뿐 아니라 은하계와 초대형 블랙홀 등 우주 전체의 구조와 생성 과정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우주에서는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화장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우주에서는 어떤 신체 변화가 일어나는지 등 우주 생활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 이곳에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운석을 직접 관람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지구 밖에서 날아온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운석 17종 270여점이 전시되며 ‘행운의 운석’으로 알려진 ‘기베온’은 별도로 전시돼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천문우주관을 지나면 오감으로 우주 여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테마관’으로 이어진다. ‘폴라리스’는 한 번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차원(5D) 서클비전으로 이곳에서는 높이 5m, 전체 길이 50m의 360도 대형 스크린에서 나오는 입체 영상에 실감 나는 특수효과가 더해져 오감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오리온’에서는 시뮬레이터로 우주비행사 체험을 해 볼 수 있으며 ‘프로시온’에서는 멀티 터치 테이블에서 직접 만든 캐릭터가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주를 테마로 한 가상현실 극장인 ‘아리어스’에서는 전면 30m의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과 27개의 개별 모니터를 통해 직접 우주선을 타고 우주 여행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껴볼 수 있다. 지름 15m의 대형 돔스크린이 설치된 ‘캐노프스’에서는 최첨단 영상기술과 입체음향을 통해 항공우주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대형 모니터에는 관람객들의 모습에 미리 설정해 둔 우주인 이미지가 합성돼 나타나 관람객이 우주인과 함께 서 있는 듯한 시각적 체험을 할 수 있다. 40m 높이의 건물 전망대에서는 산방산과 제주 바다, 한라산과 오름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사방에서 조망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물로켓과 에어로켓을 만들어 하늘에 날려볼 수 있다. 이 밖에 각종 항공우주 관련 세미나와 전시 이벤트를 열 수 있는 회의장, 항공우주 관련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도 들어서며 박물관 부지 내에 110실 규모(500명 수용)의 항공우주호텔이 들어섰다. 강승무 JDC 항공우주박물관 처장은 “항공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등에게 항공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인류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정신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DC가 운영하는 항공우주박물관은 총사업비 1150억원이 투입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인근 부지 32만 9838㎡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3만 167㎡ 규모로 지어졌다. 제주공항에서 차량으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펜실베이니아大 총학회장 274년 만에 첫 女한인 당선

    펜실베이니아大 총학회장 274년 만에 첫 女한인 당선

    미국 아이비리그(동부 지역 8개 명문 대학)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27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주인공은 재미동포 2세다. 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한인 언론 ‘뉴스코리아’에 따르면 김재윤(20)씨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치러진 선거에서 1806표를 획득해 2014~2015년 학기를 이끌 총학생회장에 뽑혔다. 그는 “여성으로는 처음이고 아시아계로도 최초로 회장에 당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 버펄로에서 태어나 6살 때 텍사스주 댈러스로 이주한 김씨는 앨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1년 펜실베이니아대에 입학해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다. 지난해 교내에서 4명의 학생이 자살한 사건을 보고 총학생회장 출마를 결심했다는 김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기숙사에 ‘멘토’를 상주시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앞으로 계획을 소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병현, 다시 고향으로…기아 김영광과 맞트레이드

    김병현, 다시 고향으로…기아 김영광과 맞트레이드

    김병현, 다시 고향으로…기아 김영광과 맞트레이드 빅리거 출신 투수 김병현(35·넥센 히어로즈)이 1:1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넥센과 KIA 구단은 김병현을 투수 김영광(23)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수창초-무등중-광주제일고-성균관대 출신인 김병현은 1999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2007년까지 9시즌 동안 394경기에 나서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2001년 애리조나, 2004년에는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라 아시아인 최초로 양대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2011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거쳐 2012년 넥센과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섰다. 김병현은 한국에서 개인통산 34경기에 출전해 8승 12패에 3홀드, 방어율 5.44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한국에 돌아온 지 3년째인 올해 고향 팀으로 복귀했다. 김병현은 “이번 트레이드로 고향 팀인 KIA로 옮기게 됐다”며 “어쩌면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는데 고향 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트레이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병현과 유니폼을 바꿔 입는 김영광은 2014 KIA 2차 4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투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즈 없는 마스터스 그린재킷 주인은?

    우즈 없는 마스터스 그린재킷 주인은?

    ‘명인열전’ 제7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미국 조지아 오거스타의 내셔널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다. 올해는 세계 각국 최고의 선수 96명이 출전하는데, 지난 19년간 개근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수술을 받고 결장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인 우즈가 없기에 ‘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골프 강호들의 열전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지난해 우승자이자 랭킹 2위인 애덤 스콧(호주). 그는 지난해 호주 선수 최초로 그린 재킷을 입는 영광을 누리며 세계랭킹 1위 우즈를 바짝 뒤쫓고 있다. 스콧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만 해도 생애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스콧을 제치고 우승을 노리는 또 다른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그는 2011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80타를 적어내는 악몽을 겪었다. 지난해에도 부진을 거듭했지만 지난주 셸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제 실력을 찾아가고 있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도 주목할 선수다. 존슨은 장타자이면서도 드로샷 구질을 구사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이 많은 오거스타 코스와 궁합이 맞다는 게 강점이다.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세계랭킹 4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작년에 날려버린 우승 기회를 올해 살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PGA 투어 2013-2014 시즌 3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미 워커(미국)도 다크호스다.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필 미켈슨(미국)은 허리 통증이 변수다. 한국은 최경주(44·SK텔레콤)와 양용은(42·KB금융), 배상문(28·캘러웨이), 아마추어 이창우(21)까지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15년째 마스터스에 개근하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4년의 3위. 배상문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지난해 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어느 정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이창우는 지난해 10월 열린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샷대결을 하는 기회를 얻었다. 한편 올해에는 역대 처음으로 부자(父子)출전이 성사됐다. 크레이그 스태들러는 1982년 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아들 케빈은 지난 2월 피닉스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뉴스 플러스]

    CJ오쇼핑 ‘업체별 원산지인증수출자’ 획득 CJ오쇼핑을 통해 해외에 간접 수출하는 중소기업이 관세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CJ오쇼핑은 국내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업체별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자사를 통해 유럽연합(EU)에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 한국산임을 증명하는 원산지증명서를 자체 발급해 수출 중기들은 이와 관련한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EU 현지 바이어들은 이 인증서를 토대로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1~14% 포인트(평균 약 4% 포인트)에 이르는 관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어 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지게 됐다. 신세계면세점 김해공항점 10일 문열어 신세계조선호텔은 10일 신세계면세점 김해공항점을 연다고 8일 밝혔다. 김해공항점은 해운대에 있는 부산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의 두 번째 매장이다. 김해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호텔 측은 밝혔다. 샤넬·시슬리·설화수·오휘 등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향수·잡화·선글라스·시계·패션·주얼리·식품·전자 등 130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홍삼농축액 등 3개품목 할랄 인증 받아 KGC인삼공사는 8일 정관장 뿌리삼과 홍삼농축액 등 3개 품목이 한국이슬람교중앙회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도살·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 부여된다. 홍삼의 경우 일부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추출 과정에 이슬람 율법이 금하는 알코올을 이용하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받아야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이슬람 문화권에 수출할 수 있다. 인삼공사는 이번 인증으로 이슬람 지역 홍삼 수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 유럽에서 ‘출판·문학 한류’ 가능성 봤다

    유럽에서 ‘출판·문학 한류’ 가능성 봤다

    ‘유럽 도서문화의 본고장에서 출판·문학 한류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한국이 주빈국인 마켓포커스(Market Focus) 국가로 참가하는 2014 런던도서전이 8일(현지시간) 런던시내 얼스코트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1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마켓포커스관(516㎡)을 설치하고 알에이치코리아, 블루래빗 등 국내 출판사 10곳과 북잼, 북앤북 등 전자출판업체 7곳 등 25개사의 비즈니스장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번역문학원과 영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이문열, 황석영, 신경숙, 황선미, 한강, 김영하 등 작가 10명을 초대해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학행사를 통해 한국문학의 저력을 영미권 출판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2012년 베이징국제도서전, 2013년 도쿄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에 이어 올해 런던도서전 마켓포커스 국가로 참가해 아시아를 넘는 영어권 시장으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개막식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은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했고, 직지심체요절과 조선왕조실록 같은 세계기록유산들이 보여주듯 오래전부터 출판문화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이번 도서전 마켓포커스 참가를 통해 한국의 출판물을 소개함으로써 오랜 전통과 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잭스 토마스 런던도서전 조직위원장은 “한국은 세계 13위의 국가 경제규모에 걸맞게 세계 10위 출판시장을 갖고 있으며 인터넷 최강국답게 전자출판계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런던도서전에 초대된 한국 저자들은 이미 이곳에서 많은 독자를 확보한 만큼 한국의 융성하는 출판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수 출협회장은 “유럽 출판시장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런던 도서전에 마켓포커스로 참여함으로써 유럽권 내 한국 출판의 경쟁력을 시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43회를 맞는 런던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버금가는 대규모 도서전시회로 영미권에서 저작권 교류가 가장 활발한 행사로 꼽힌다. 올해에는 세계 114개국에서 2만 5000여명의 출판전문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런던도서전에서는 전자출판 분야의 저작권 문제가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영국의 출판시장이 최근 전자출판 쪽으로 빠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문화원 코르티나 버틀러 문학담당국장은 “2012년 기준으로 영국의 출판시장이 전년 대비 1% 성장한 데 비해 전자출판물 구매액은 34% 포인트 늘어난 2억 1600만 파운드(약 4000억원) 규모로 전자책이 영국 전체 출판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 전날인 7일 QEⅡ 콘퍼런스 센터에서는 영국출판협회, 아마존, 하퍼콜린스, 펭귄 디지털출판사, 예스24 등 약 20여개의 출판 및 콘텐츠 관련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디지털 마인드 콘퍼런스가 열렸다. 전자책 시장의 잠재력,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등 디지털 시대의 출판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한편 소설가 이정명은 런던도서전을 계기로 한국 문학 불모지인 런던 서점가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작가가 윤동주 시인의 삶을 소재로 쓴 팩션 ‘별을 스치는 바람’(The Investigation)은 현지 출간 열흘 만인 지난 7일 대형 서점 워터스톤즈의 소설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금까지 8개국(영국, 프랑스, 폴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대만, 일본) 출판이 확정됐다. 그는 런던도서전 초청작가는 아니지만 지난 7일 런던 세실코트의 유명 서점인 골드스보로에서 사인회를 여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글 사진 런던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첫 방중 헤이글 첫 일정은 항모 참관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7일 베이징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첫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이 동·남중국해에서 주변국들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데 대한 미국의 경고성 발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그의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첫 일정으로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를 참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헤이글 장관은 랴오닝호를 참관한 첫 외국인”이라면서 “이번 방문 기간 창완취안(常万全) 국방부장을 비롯한 중국군 고위 관계자들이 그와 만나 양국 군 협력 강화 문제와 동·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헤이글 장관은 양국 군사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망은 헤이글 장관이 취임 이래 3차례 이뤄진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문에서 대부분 중국 억제를 핵심으로 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거론했다며 이번 방중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헤이글 장관은 중국 방문에 앞서 지난 6일 일본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과 회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동·남중국해 영토분쟁에 있어 다른 나라들을 괴롭혀선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중·일 간 분쟁도서인) 센카쿠열도는 미·일안보조약의 보호 아래 있고 미국은 이와 관련한 방어 의무를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헤이글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신형대국군사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도 일본에서의 중국 관련 발언들을 비중 있게 소개하며 중국 군 당국의 ‘불편한 속내’를 표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타요버스 연장운행…어린이날까지 100대 늘려 운행

    타요버스 연장운행…어린이날까지 100대 늘려 운행

    ‘타요버스 연장운행’ 서울시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타요버스’를 기존 4대에서 100대로 늘려 어린이날까지 운영하겠다고 6일 밝혔다. 타요버스는 인기 국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4가지 캐릭터를 버스 외부에 붙인 것이다. 2010년 8월 첫 방영을 시작한 타요는 금세 ‘초통령’으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2012년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아시아 텔레비전 어워즈 유아프로그램부문 최고 작품상, 지난해엔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애니메이션 대상을 받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제작사 아이코닉스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 타요를 이용한 캐릭터 버스 4대를 운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4월 한 달간 이벤트로 준비됐지만,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연장·확대 운행으로 연결됐다. 그동안 캐릭터 스티커를 포장(wrapping)하는 형식으로 외부만 꾸몄지만, 안내방송에 애니메이션 성우의 목소리가 나오게 하는 등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타요버스를 타려고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출발 차고지에서부터 기다릴 만큼 인기가 많은데 버스 수가 적다 보니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버스를 지역별로 균등하게 운행해 많은 어린이가 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원조 초통령’인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 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 측에서 뽀로로의 캐릭터도 무상으로 쓰게 해주겠다는 제안이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술 쥔 ‘손’ 예술도 잡다

    기술 쥔 ‘손’ 예술도 잡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사상 최초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5위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뒤 성장을 거듭, 변방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썼다. 손연재는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날 곤봉과 리본에서 각각 17.550점과 17.950점을 받았다. 전날 후프(17.900점)와 볼(17.800점)까지 합쳐 네 종목 합계 71.200점을 득점한 손연재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68.15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주니어 시절 슬로베니아 챌린지대회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등 지역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시니어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또 개인종합이 아닌 종목별 결선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곤봉에서 작은 실수를 범했으나 네 종목 모두 17.50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후프와 볼, 곤봉에서 1위에 올랐고 리본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어린 나이의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성숙미를 강조한 전략이 주효했다. 올 시즌 프로그램을 모두 교체한 손연재는 리본의 새 음악으로 이국적인 풍의 ‘바레인’을 채택했으며, 열정적인 아라비아 무희로 변신해 신비롭고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다른 종목에서도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살리는 표현력이 좋아져 예술성을 강조하는 최근 리듬체조 흐름에 잘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휴식으로 불참했다. 그러나 손연재가 벨라루스의 간판 스타니우타와 러시아의 신성 마리아 티토바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자신감’이라는 무기를 얻은 것은 큰 소득이다. 손연재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긴장을 줄이고 최대한 편안하게 연기하려 했다. 앞으로 또 다른 금메달을 손에 넣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연재는 11~13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한 뒤 오는 15일쯤 금의환향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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