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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스만’ 기반 병력수송차 해외서도 눈독

    ‘타스만’ 기반 병력수송차 해외서도 눈독

    기아가 지난 9일부터 12일(현지 시간)까지 영국 엑셀 런던에서 열린 ‘DSEI UK 2025’(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최초로 참가하며 특수목적 차량 기술력을 선보였다. DSEI는 2년마다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90여개국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해 국방·보안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 등을 대거 공개한다. 기아는 이번 첫 참가를 통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군용 모빌리티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의 우수한 성능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군 병력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전 및 이동을 위해 제작한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량 쇼카를 유럽에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차량은 전방 보호용 프레임인 불바(Bull Bar)를 적용해 탑승자 보호를 강화했으며, 스노클(Snorkel)을 장착해 하천 도하 능력 등 험로 주행 성능을 높였다. 또 적재함에 설치하는 선반인 택티컬 랙(Tactical Rack)을 적용하는 등 적재 공간 효율화 기능을 갖춰 실전 작전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기아는 소형전술차(KLTV)의 베어샤시를 전시하며 다목적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을 강조한다. 프레임과 엔진 등으로만 구성된 베어샤시는 사용 목적에 따라 4인승 지휘차량, 통신장비 탑재차량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한 유연성을 자랑한다. 2016년부터 한국군에 납품되고 있는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수심 760㎜ 하천 및 급경사 주행, 영하 32도 시동 능력, 총탄 및 폭발물 보호 기능 등 강력한 험지 주행능력과 생존성을 갖춰 극한 환경에서도 군 병력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소형전술차는 이미 기동성과 활용성을 인정받아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다.
  • 인천공항, 350억 해외사업 잭팟…타슈켄트 신공항 운영서비스 계약

    인천공항, 350억 해외사업 잭팟…타슈켄트 신공항 운영서비스 계약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50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운영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타슈켄트 신공항은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 투자기업인 ‘비전 인베스트’가 우즈벡 정부에 제안해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4조7000억원이 투입되며 1단계 완공시 연 1700만명을, 최종 단계에서는 연 5400만명을 수용하는 대형 국제공항이 탄생한다. 이번 계약은 타슈켄트 신공항에 인천공항의 개항·운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5년간 안정적인 해외사업 수익을 확보했다. 공사는 공항 접근 교통체계, 물류단지 및 상업·업무시설 배치, 관광·비즈니스 복합지구 조성 등 공항 중심 복합도시 개발전략을 현지 여건에 맞게 제안하고 주변지역 개발계획 수립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공사는 또 우즈벡 공항공사와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사업에 대한 개발 및 운영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은 공사 최초로 100% 운영권을 확보해 연 약 300만명 규모의 신규 여객터미널을 건설한 후 19년간 운영을 전담한다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약 2000억원으로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지난 4월 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학재 사장은 “우즈벡은 향후 중앙아시아 교통허브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타슈켄트 신공항 및 우르겐치공항 사업을 통해 중앙아시아에 제2, 제3 인천공항을 건설·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 APEC 정상회의 통해 세계에 한국 민주주의 복원 알릴 것” [김미경의 다른 시선]

    “경주 APEC 정상회의 통해 세계에 한국 민주주의 복원 알릴 것” [김미경의 다른 시선]

    무역 갈등에 다자주의 역할 중요한국이 실질적인 협력 방안 도출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성과 낼 것의전·경호·숙소 서비스 철저 점검고대의 숨결과 현대의 K팝 ‘조화’역동적 한국 문화 느낄 행사 준비경주선언서 ‘AI 전환’ 비전 제시저출생·고령화, 정책적 대응 촉진회복·성장 메시지도 담길 가능성“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는 민주주의 복원을 이룬 대한민국을 국제무대에 완전히 알려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단순한 외교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실천하겠습니다. ‘경주선언’에는 AI 비전과 저출산·고령화 대응, 회복과 성장 메시지를 담을 것입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김진아(46) 외교부 제2차관을 지난 2일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APEC 의장국으로서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개최 의미와 행사 준비 상황, 기대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후 15일까지 서면 등으로 추가 내용을 인터뷰했다.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외국어대 교수 등을 거친 국제정치학자 출신으로 외교부 제2차관에 발탁된 김 차관의 언론 인터뷰는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으로, 인터뷰 내내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에 대한 노력과 열의가 느껴졌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2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어떤 의미인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이후 다시 열리는 이번 APEC 회의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리의 역량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무대다. 이번 정상회의가 국제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열리는 만큼 회원 간 다자적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고 보며 그 중심에서 한국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CEO(최고경영자) 서밋’ 등 국내외 유수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확장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이 해양과 대륙을 잇는 지역적 위치 및 국제적 위상 측면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주요 글로벌 어젠다에 공감대를 끌어내는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인공지능(AI) 전환, 인구 감소 대응과 같이 정치적 갈등이 덜한 공통 의제 논의에 집중하면서 한국이 협력 리더십을 확인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것이다.” -회원국 참석 현황은. 대규모 행사이다 보니 숙소 등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있는데.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이 참석해 매년 열리는 만큼 올해 또한 모든 회원의 참석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 대다수의 회원 정상이 참석 예정임을 공식·비공식적으로 알려 왔다. 주어진 인프라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의전, 경호, 숙소 서비스 등에 문제가 없도록 세심히 점검하고 있다. 정상 만찬 시 현지어 메뉴 비치, 세탁 서비스 불가 숙소에 ‘찾아가는 세탁 서비스’ 운영, 이슬람 국가 배정 숙소에 할랄 푸드존 마련 등 행사장인 컨벤션센터와 호텔 대연회장, 숙소 등에서 전문가가 집중점검을 하고 있다.” -문화 행사 등 소개할 만한 행사는. K문화 붐으로 더욱 관심을 끌 것 같다. “경주를 방문하는 정상, 경제인, 언론인이 한국의 문화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지닌 고대의 숨결과 오늘의 K팝이 보여 주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들을 준비 중이다.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은 17일부터 보문단지에서 멀티미디어쇼를 통해 ‘낮보다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경주의 밤을 선사하고자 한다. 또 이달 말부터 신라시대 6개 금관을 모두 모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할 예정으로 가 보시기를 권한다.” -APEC 정상회의의 주제와 중점과제가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인데 어떤 의미를 갖나. ‘경주선언’이 나온다면 어떤 내용이 담길까. “올해 APEC의 주제와 중점과제는 2020년 채택된 APEC의 미래 청사진인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계승한다는 취지가 있다. 특히 세 가지 중점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은 APEC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염두에 두고 선정됐다. 우리는 이러한 주제가 현실의 새로운 경제 흐름을 반영해 보다 적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AI 기술의 급부상,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을 핵심 성과로 선정하고 올해 APEC 논의를 이끌어 왔다.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AI를 혁신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인식하고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한 APEC 차원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통해 각 회원이 저출생·고령화와 같은 사회구조 변화에 정책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진하고 회원 간 협력을 제안하고자 한다. ‘경주선언’에는 특히 우리 정부의 비전인 ‘회복과 성장’에 대한 공감을 확산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을 계획이다. 정상선언 문안 협의 과정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나 회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아태지역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의 원칙 아래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합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PEC이 경제협력체인 만큼 협력 강화가 중요한데 관세 전쟁에 미중 경쟁 등으로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APEC 등 다자협력체의 중요성과 역할은. “오히려 미중 경쟁과 보호주의적 무역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다자주의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회원 간 전략적 입장 차가 커지면서 의제 합의의 난도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나 세계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APEC 정상들이 한데 모여 공통 관심사를 논의하는 것으로도 회원 간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상회의에 앞서 다양한 분야의 장관급회의가 개최됐고 회원 간 이견을 극복하고 향후 정책 방향과 협력 의지에 대한 컨센서스를 도출했다. APEC은 비구속적 협력체로서 합의에 강제력은 없지만 그만큼 유연성이 있다. 이 유연성으로 인해 새로운 의제를 자유롭게 논의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아이디어의 요람’이다. 올해 의장국으로서 제시한 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도 아태지역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에 대해 APEC 차원의 공동 비전과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우리나라가 거둘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 “경제성장을 위한 대외적 여건 마련과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외교적 측면에서는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 21개 회원국과의 활발한 양자 정상외교 활동은 물론 개최국으로서 미중 정상회담 등 회원들 간 활발한 양자 및 소다자 외교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또 APEC 최초로 지난 8월 문화산업 고위급대화를 개최하는 등 역내 경제성장의 동력으로서 문화산업 관련 논의를 주도했다. 문화산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K문화의 위상 제고와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PEC 참석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는데.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에 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만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우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나가겠다.” 김미경 논설위원
  • 엑소좀 첨단 소재 기반 ‘K-스킨부스터’ 돌풍,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제2의 코스맥스·한국콜마’ 야심

    엑소좀 첨단 소재 기반 ‘K-스킨부스터’ 돌풍,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제2의 코스맥스·한국콜마’ 야심

    첨단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스킨부스터 ODM 시장의 진입 장벽을 넘다 K-뷰티의 성공 신화 뒤에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독보적인 ODM(제조자 개발 생산) 시스템이 자리한다. 신속성, 안전성, 그리고 경쟁력을 갖춘 이들의 제조 역량은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을 일으킨 핵심 동력이었다. 이제 이와 유사한 ‘제조 혁신’ 바람이 차세대 미용 트렌드로 각광받는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불고 있다. 그 중심에는 스킨부스터 ODM에 특화된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가 급부상하고 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첨단 엑소좀 바이오 소재를 필두로, 스킨부스터 ODM 분야에서 ‘제2의 코스맥스’, ‘제2의 한국콜마’를 꿈꾸며 글로벌 K-스킨부스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스킨부스터는 일반 화장품과는 차원이 다른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분야다. 식약처의 엄격한 생산시설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원료와 제품의 무균 또는 멸균 공정은 기본이다. 복잡한 제형 난이도와 사용 시 부작용 및 통증 예측 등 의료 기기에 준하는 까다로운 조건들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기존 스킨부스터 브랜드들은 경쟁사 양성을 꺼려 ODM을 하지 않거나, 일반 화장품 ODM 기업들은 소량(3,000~5,000개) 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대량 생산 시설 위주라 스킨부스터 ODM에 소극적이었다. 게다가 일반 화장품 제조시설로는 고난도의 스킨부스터를 생산할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도 존재했다. 이러한 산업적 틈새를 파고든 기업이 바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다. 이 회사는 처음부터 스킨부스터 ODM에 특화하는 전략을 취하며 전용 공장을 구축했다. 용인(줄기세포 엑소좀), 천안(식물 엑소좀, PDRN, 차세대 리포좀), 제천(이너뷰티) 등 3곳의 전문 공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 시설은 일반 화장품 공장보다 오히려 스킨부스터 제조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까다로운 병원 및 에스테틱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이름처럼 첨단 바이오 소재 연구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을 통해 지방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비롯해 식물, 유산균 유래 엑소좀 등 40여 종의 엑소좀과 20여 종의 식물 PDRN(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LNP(지질 나노 파티클) 리포좀 등 핵심 원료를 확보했다. 이러한 독자적인 바이오 소재는 스킨부스터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국내 최초로 원료 매트릭스 시스템을 도입해 스킨부스터 제조 시스템의 혁신을 가져왔다. 병원용 스킨부스터가 보통 1제(파우더)와 2제(액상)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제품인 점에 착안, 1제에 지방줄기세포 동결건조파우더(AAPE)를 베이스로 두고 2제(액티베이팅 솔루션)를 다양하게 조합하는 방식을 설계한 것이다. 핵심 원료 카테고리(식물성 엑소좀, PDRN, 복합원료, 셀룰라좀 등 4개)와 8종의 대표 원료를 조합해 총 32개의 포뮬레이션(제형)을 즉각적으로 제공하며, 향후 60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처럼 광범위한 포뮬레이션 선택지는 제약사, 의료기기판매업자, 고기능성화장품회사 등 다양한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최적의 맞춤형 스킨부스터를 신속하게 개발·생산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은 필러와 보톡스를 잇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은 2025년 14억 9천만 달러에서 2035년 49억 7천만 달러로 연평균 12.8%의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장 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서, 한국의 스킨부스터 제조 역량(K-스킨부스터)은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R&D 중심의 자체 기술력과 유연한 생산 시스템으로 K-뷰티 ODM의 성공을 이끌었듯이,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역시 독자 개발한 첨단 바이오 소재, 의료기기 수준의 배양 시설, 동결건조 파우더 전용 시설, 그리고 세계 최대 규모의 포뮬레이션 매트릭스 시스템을 통해 스킨부스터 ODM 생산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도 다수의 제약사와 화장품 기업에 ODM/OEM 위탁 생산을 진행 중인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행보는 K-뷰티에 이은 K-스킨부스터의 글로벌 열풍을 예고하며, 향후 글로벌 ODM 시장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국, 세계 여권 파워 2위…미국은 최초로 10위권 밖으로

    한국, 세계 여권 파워 2위…미국은 최초로 10위권 밖으로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가 세계 2위로 올라선 반면, 미국 여권 순위는 사상 처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는 헨리앤파트너스가 발표한 여권 파워 순위를 보도했다. 세계 여권 파워 순위 1~3위는 모두 아시아 국가가 가져갔다. 1위인 싱가포르는 193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2위인 한국은 190개국, 3위인 일본은 189개국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4위는 188개국인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위스가 차지했다. 5위에는 187개국의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가 올랐다. 특히 미국은 여권 파워를 측정해 온 20년 역사상 최초로 10위권 아래인 12위에 그쳤다. 미국의 무이자 입국 가능국 수는 180개국으로 말레이시아와 동률이다. 크리스티안 캘린 헨리앤파트너스 회장은 “미국 여권 파워가 지난 10년간 하락한 것은 단순한 순위 변동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이동성과 소프트 파워 역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헨리 여권 파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기구(IATA)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측정한다. 매년 4회씩 분기별로 순위를 산정해 발표한다.
  • “한국은 지옥, 경쟁 치열해 사람 해치기도”…피아니스트 임윤찬, 충격 고백

    “한국은 지옥, 경쟁 치열해 사람 해치기도”…피아니스트 임윤찬, 충격 고백

    세계적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해외 인터뷰에서 한국 생활이 지옥 같았다고 회고한 인터뷰가 뒤늦게 재조명됐다. 13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최근 한국 사회 비판으로 화제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확산됐다. 게시물에는 지난 8월 임윤찬이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한 내용이 일부 발췌됐다. 인터뷰에 따르면 임윤찬은 “해외 생활을 하는데 한국이 그립지 않나”라고 질문받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마지막 학업 시절은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지옥에 있는 것 같았다. 죽고 싶을 정도였다. 지금은 연주회가 있을 때만 잠시 돌아간다”고 말했다. 임윤찬은 한국 생활이 힘들었던 이유로 경쟁 풍토를 꼽았다. 그는 “한국은 좁고 인구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모두가 앞서 나가고 싶어 하고, 때로는 그 때문에 사람을 해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17살쯤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을 때 정치인이나 사업가까지 불필요한 압력을 가했다. 그로 인해 큰 슬픔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임윤찬의 인터뷰에 공감을 보넀다. 관련 게시물에는 “입시 때라 더 예민해지고 힘들었을 것 같다”, “예체능 쪽이라 특히 더 힘들었을 것 같다”, “한국은 경쟁과 줄 세우기가 너무 심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현재 임윤찬은 미국 보스턴에서 지내며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2023년 스승인 손민수 피아니스트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떠나 뉴잉글랜드음악원 교수로 부임하자 함께 현지로 유학을 떠나 사제 관계를 이어 가고 있다. 2004년생인 임윤찬은 7살의 나이로 피아노를 시작했고, 예원학교를 수석 졸업한 뒤 한예종 음악원에 입학했다. 2015년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의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9년 윤이상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역대 최연소(만 18세)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발매한 ‘쇼팽: 에튀드’ 음반은 올해 4월에 열린 영국 BBC 뮤직매거진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상’, ‘기악상’, ‘신인상’을 받아 단일 음반으로 3개 부문을 석권하는 최초의 기록을 썼다.
  • 박정율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세계의사회 차기 회장 선출

    박정율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세계의사회 차기 회장 선출

    박정율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세계의사회(WM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고려대병원은 박 교수가 2026년 10월 회장직에 취임해 1년간 세계의사회를 이끌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세계의사회는 전 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947년 설립됐다. 한국인이 세계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1984년 문태준 박사 이후 두 번째이고 의장직과 회장직을 모두 역임하는 것은 아시아 최초다. 박 교수는 “의사의 전문성과 역할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며,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故박종철과 함께…오징어게임 ‘이 인물’,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선정

    故박종철과 함께…오징어게임 ‘이 인물’,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선정

    서울대학교가 제3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고(故)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고 박종철 열사, 그리고 황동혁 감독이다. 1972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전 장관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으로 군부독재에 맞섰던 민주화운동가다. 이후 정계에 진출해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참여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돼 기초생활보장 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도입하기도 했다. 1984년 서울대 언어학과에 입학한 박종철 열사는 1987년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해 6월 민주항쟁과 군사독재 종식을 촉발한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서울대는 “박 열사가 남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2001년 박 열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이들과 함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황동혁 감독이다. 영화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 ‘남한산성’(2017)을 연출했고, 2021년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냈다. 2022년에는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감독상을 받았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초다. 서울대는 황 감독에 대해 “다양한 작품으로 사회적 책임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독창적 성취를 보여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대는 1991년부터 사회 각계에 진출한 동문을 대상으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 김민기 학전 대표,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수상했다. 올해 수여식은 오는 14일 제79주년 서울대 개교기념식 행사에서 열린다.
  •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시·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 최고등급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시·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 최고등급

    ​ 부산테크노파크가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각각 실시한 ‘2025년 기관장 및 기관 경영평가’*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받으며 창립 이래 최고 성과를 거뒀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시가 주관한 14개 출연기관 대상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A)을 받은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대상 경영평가에서도 최고등급(S)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기관장 및 기관 경영평가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받은것은 부산테크노파크 창립 이후 최초다. 특히,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 중기부 중점사업 ‘레전드50+’ 평가에서 전국 유일하게 2개 분야 모두 최우수 등급(우수)을 받았고, ‘지역산업진흥 유공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지역산업 균형발전 유공 산업부장관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정부 평가에서도 꾸준히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 ▲제조업 유니콘 배출을 위한 ‘매뉴콘 프로젝트’ 추진(제조업 대부활), ▲지산학 협력 브랜치 100개소 달성(지역산업 혁신), ▲아시아 최초 월드오브커피 개최 등 총 30개국 92건의 글로벌 협력 추진(글로벌 허브도시) 등 핵심 정책을 연계한 사업 추진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 밖에 ▲우주산업 얼라이언스 발족, ▲스마트수리조선지원센터 개소로 미해군 함정 MRO 협력, ▲전국최초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 개소 등 산업혁신 성과를 이뤄왔다.
  • LG,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 총력 지원

    LG,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 총력 지원

    민간기업 최초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LG가 개막을 18일 앞두고 총력 지원에 나섰다. LG는 지난달 30일부터 경주 시내버스의 절반 수준인 70대에 APEC을 알리는 래핑 광고(도배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광화문과 시청, 명동, 홍대입구역 등 국내 주요 지역부터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커딜리 광장 등 세계적인 명소의 대형 전광판에도 APEC 홍보 영상을 송출 중이다. 주요 계열사들도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지원하는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개최하고 LG생활건강은 APEC 공식 협찬사로 ‘울림워터’ 생수 9만 6000병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경주시 일대 주요 시설에 통신 장치를 추가 구축하고 전용 상황실을 운영한다.
  • 순천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아

    순천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아

    국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한 순천시가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는 등 국제사회와 교류를 확대하며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시는 “정책과 자본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시대에 자연과 그 관리자들은 기후위기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IUCN 고위급 회담에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정부 관계자, 과학자, 지방정부 대표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회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순천만 복원과 흑두루미 보호를 위한 전봇대 철거, 국가정원 및 오천그린광장 조성 사례 등을 소개하며 순천이 자연기반해법을 실천한 대표 도시임을 강조했다. 특히 IUCN 신규 회원 도시가 된 순천시는 IUCN 라잔 칼리파 알 무라바크 회장, 그레텔 아길라르 사무총장 등과 소통하며 향후 협력과 국제 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순천시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생태도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IUCN과의 협력 등 국제적 역할을 통해 순천의 비전이 세계의 의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10일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주와 ‘생태문명 전환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산림·습지 보전, 기후적응, 시민참여형 생태문화 프로그램 등 아시아·아프리카 지방정부 간 생태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는 대한민국 환경부 파빌리온에서 자연기반해법(NbS) 사례를 발표하고, 제주도 파빌리온에서 열린 포럼에 패널로 참여해 순천만 습지 복원 및 생태도시 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정부의 생태 리더십이 글로벌 목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순천시, 국내 기초지자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

    순천시, 국내 기초지자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

    전남 순천시가 한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또 제24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대표단을 파견해 국제무대에서 공식활동을 펼치며 시의 비전을 세계에 알려 주목을 받았다. IUCN은 1948년 창립된 세계 최대규모의 환경네트워크다. 160여개국에서 약 1400여회원(정부·지자체·NGO·연구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적십자사와 함께 UN의 공식옵서버이자 세계자연유산의 자문권을 가진 단체다. 순천시는 지난 8월 정식회원자격을 획득함으로써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IUCN의 일원이 됐다. 이는 시가 지난 30여년간 추진해 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조성, 생태문명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시는 IUCN이 강조하는 자연기반해법 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천한 도시로, 이번 가입을 통해 생태도시 모델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할 수 있는 공식통로를 확보했다. 순천시 대표단은 지난 9일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 개막식에 VIP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에는 IUCN 회장인 라잔 칼리파 알 무바라크 등 각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인사 6000여명이 함께 했다. 순천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지방정부로 이름을 올렸다. 총회기간 중 시는 스튜어트 매기니스 IUCN 부사무총장, 딘도 캄필란 아시아지역책임자와 각각 단독면담을 갖고 순천시의 순천만보존, 생태문명정책과 국제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무손다 맘바 람사르 협약 사무총장과 국제두루미재단 관계자들과의 우연한 조우를 통해서는 순천만 보존 사례가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음을 확인했다. 시는 앞으로 IUCN 회원자격을 바탕으로 국제공동연구, 정책교류, 생태도시포럼개최 등 글로벌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흑두루미와 같은 비인간존재와도 신뢰를 쌓아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만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과 정책을 IUCN과 함께 전 지구적 논의로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IUCN 관계자는 “순천시의 IUCN 가입은 세계무대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정립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다른 지역들도 순천시의 사례에 힘입어 많은 도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 종말의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 증명한 헝가리 문학 거장

    종말의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 증명한 헝가리 문학 거장

    한림원 “강렬하고 선구적인 작품”올해는 유럽 비주류 문학 재조명‘사탄탱고’로 주목, 맨부커상 수상헝가리 작가론 23년 만에 노벨상수상 소식에 “평온하면서도 긴장” 지옥에서도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가. 종말 앞에서도 춤을 출 수 있는가. 그 가능성을 보여 준 헝가리의 거장이 문학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9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헝가리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를 호명했다. 한림원은 “종말론적 두려움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는 그의 강렬하고 선구적인 모든 작품에 상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프란츠 카프카에서 토마스 베른하르트에 이르는 중부유럽 전통의 위대한 서사 작가로 부조리와 기괴한 과잉이 특징”이라면서도 “사색적이고 정교하게 조율된 어조를 채택해 동양을 바라보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헝가리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2002년 케르테스 임레 이후 23년 만이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앞서 2015년 헝가리 작가 최초로 영국 맨부커상(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으며 문학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는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 4000만원)가 주어진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이날 스웨덴 라디오 방송에 나와 “매우 기쁘고 평온하면서도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54년 헝가리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헝가리문학과 법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 경력도 있다.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은 데뷔작인 ‘사탄탱고’(1985)다. 이 작품이 대성공을 거두며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단숨에 헝가리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거듭났다. 1980년대 말 공산권이 붕괴하자 헝가리를 떠나 몽골, 중국, 일본 등을 여행하며 다양한 소재로 작품을 썼다. “한 장면 뒤로 불현듯 또 다른 것이 모습을 드러내고, 눈에 보이는 경계를 넘어서면 현상들은 서로 관련이 없어졌다. 마치 영원히 닫히지 않는 문처럼, 틈이, 균열이 있었다.”(‘사탄탱고’ 부분) 프랑스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을 받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터르 벨러와는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탄탱고’를 비롯해 크러스너호르커이의 다양한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이외에도 재즈 음악가 실베스터 미클로스 등과 협업하는 등 문학이 다양한 매체로 뻗어 나갈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크러스너호르커이를 포함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총 118명이다. 이들의 작품은 세계문학의 역사에서 정전의 지위를 얻는다. 초기에는 서구권 남성 작가 중심으로 수상이 이뤄지면서 비판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출신 국가나 대륙, 언어 등을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한강에게 상을 안긴 데 이어 이번에도 헝가리 작가에게 상을 준 것은 이런 맥락과 무관치 않다. 헝가리문학은 유럽문학에 속하기는 하지만 미국문학이나 독일문학, 프랑스문학에 비해 비주류로 분류된다. 유럽인에게도 다소 낯선 헝가리어로 쓰인 작품이 노벨문학상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리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헝가리의 카프카’로 불리는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작품은 종말을 그려 내는 깊이 있는 통찰과 아름다운 문체로 니콜라이 고골, 허먼 멜빌 등의 거장과 비견된다. 국내에서 아주 유명한 작가는 아니지만 일부 마니아 독자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탄탱고’를 비롯해 ‘저항의 멜랑콜리’, ‘라스트 울프’, ‘세계는 계속된다’, ‘서왕모의 강림’,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등이 국내에 소개돼 있다. 한경민 한국외대 헝가리학과 교수는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무의식, 비이성적인 군중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는 작가”라면서 “스릴러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현대인의 불안을 잘 건드리는 작품을 쓴다는 점이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진 이유”라고 말했다.
  • 관광객 유치는 역시 출렁다리가 최고

    관광객 유치는 역시 출렁다리가 최고

    전국 곳곳의 출렁다리가 방문객을 불러 모으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는 보현산댐 출렁다리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8월 개장된 지 2년여만이다. 이 출렁다리는 별을 형상화 한 국내 최초의 X자형 주탑을 비롯 보현산댐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350m 경간장(주탑사이 거리)과 국내 2번째인 총길이 530m를 자랑한다. 출렁다리를 건너서면 보현산댐 들레길을 산책할 수 있는 2.5㎞ 탐방로도 조성돼 있어 주·야간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31일까지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통해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전국적 관광 명소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길이 402m)는 2019년 4월 개장한 이후 6년간 9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이 출렁다리는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예산군 관계자는 “올해 안에 누적 방문객이 1000만명을 돌파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 여주시 남한강 출렁다리는 올 연말까지 누적 관람객 300만명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5월 개통 3개월여 만에 118만명이 방문하는 등 갈수록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이 출렁다리는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해 연장 515m, 폭 2.5m의 보행자 전용 현수교로, 남한강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관광 명소다. 2021년 7월 개장한 충남 논산시의 탑정호 출렁다리는 방문객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다리 길이 600m라는 아시아 최장을 자랑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에 출렁다리가 들어선 곳은 2018년 160곳에서 2023년 238곳으로 5년간 78곳이나 늘었다.
  • 이정재, 한국인 최초로 ‘찰리 채플린 어워드’ 수상

    이정재, 한국인 최초로 ‘찰리 채플린 어워드’ 수상

    배우 이정재가 한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영화계의 공로상인 ‘찰리 채플린 어워드’를 받았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3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찰리 채플린 어워드 아시아 시상식’에서 이정재가 수상자로 호명됐다”고 4일 밝혔다. ‘찰리 채플린 어워드’는 미국 링컨센터 필름이 수여하는 상이다. 1972년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이 망명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온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첫해는 찰리 채플린이 받았고, 이후 해마다 글로벌 영화계에서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하고 있다. 아시아 부문은 2018년에 신설됐다. 장이머우(張藝謨), 량차오웨이(梁朝偉) 등 중화권 영화인 등이 주로 수상했다. 이정재는 “존경하는 영화인이자 예술가, 아티스트인 찰리 채플린의 이름으로 주는 상을 받으니 긴장되고 무게감 때문에 더 떨린다”며 “아시아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스타워즈’ 세계관이 바탕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도 출연했다.
  • [추석 핫이슈] ‘2천억대 잭슨 폴록 작품’ 광주 흥행 잭폿 터졌다

    [추석 핫이슈] ‘2천억대 잭슨 폴록 작품’ 광주 흥행 잭폿 터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기획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이 광주에서 예상 밖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 두 달 만에 4만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6만여 장의 입장권을 조기 판매·소진, ‘지방 전시의 한계’를 단숨에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해외 명작 소개를 넘어, 현대미술이 한 국가의 정체성과 문화적 리더십을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관람객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미국 추상표현주의와 색면추상, 미니멀리즘을 아우르는 뉴욕파 거장 21인의 대표작 36점이 아시아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광주를 세계 현대미술의 새로운 교차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뜨거운 관심은 추상표현주의의 혁명가 잭슨 폴록에게 쏠린다. 대표작 ‘수평적 구조’는 작품 가치만 2,000억 원대에 달하는데, 화면 전체를 휘감는 드리핑 기법의 격렬한 선들이 관람객에게 단순한 시각적 체험을 넘어 ‘몸으로 맞받는 에너지’로 다가온다.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작품 앞에서 숨을 고르는 이, 나직이 탄성을 흘리는 이 등 다양한 반응이 즉각적으로 터져 나온다. 박광구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장은 “작품 간의 대화가 분명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보기 어려운 수준의 기획”이라고 평했고, 조윤성 조선대 교수는 “광주가 세계적 전시를 감당할 수 있는 도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관람객 개개인의 소회도 생생하다. 이영애 전 광주시립무용단장은 “그림을 감상한다기보다 안무를 보는 듯, 작품들이 거대한 무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고, 김은주 작가는 “폴록의 회화에서 살아 움직이는 불길 같은 힘을 느꼈다”고 전했다. 미술을 전공하려는 고등학생 박지원 양은 “붓질 하나하나가 꿈에 자극이 됐다”고 했으며, 대학 신입생 김민재 씨는 “광주에서 이런 전시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고 감탄했다. 이번 전시는 추상표현주의의 격렬함과 로스코의 색면회화가 교차하며, 20세기 현대미술의 전환기를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단순히 명작을 ‘본다’는 차원을 넘어, 역사적 장면 속에 직접 서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유명 인사들의 방문도 화제를 더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폴록의 작품 앞에서 긴 시간을 머물렀으며, 배우 김수로는 “광주에서 거장의 작품을 직접 만나는 경험이 놀랍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걸음은 전시에 대한 대중적 호기심을 배가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광주는 이미 비엔날레와 디자인 비엔날레를 통해 국제 미술 도시로 자리매김했으나, 이번 ACC 특별전은 그 이상의 무게를 갖는다. ACC 개관 10주년과 맞물려 열린 이번 기획전은, 광주가 세계 현대미술 지도의 한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ACC재단 김명규 사장은 “이번 전시는 개관 10년의 상징적 결실이자, 광주가 세계 미술의 교차점임을 확인시킨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기획전 *‘뉴욕의 거장들’*은 오는 10월 9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6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1만3,000원, 광주·전남 지역민은 1만 원이다.
  • 샤갈부터 칸딘스키까지… 추석연휴엔 미술관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

    샤갈부터 칸딘스키까지… 추석연휴엔 미술관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

    미술관 순례는 단순히 전시 관람을 넘어 문화적 성지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순간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궤적을 따라가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사유의 여행’이기도 하다. 제주지역 미술관에선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미술관을 산책하며 제주도 한바퀴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 #제주현대미술관의 ‘연결의 비정형’·‘시선, 너머’, 그리고 ‘기다린 계절’ 제주도 서쪽 문화예술인마을 저지리에 자리잡고 있는 제주현대미술관에선 눈여겨볼만한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어 관심이다. 먼저 ‘2025 공공수장고 야외 전시 프로젝트’로 강주현 작가의 ‘연결의 비정형’전을 내년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 공공수장고 야외 전시 프로젝트는 무심하게 지나쳤던 주변 공간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생시키고, 예술의 확장성에 관한 실험을 이어가고자 기획됐다. 고정된 정체성과 경계를 넘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확장되는 인간 존재를 탐구해온 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겹치고 맞닿는 ‘원’ 모양을 사용해 세상은 뚜렷하게 나눠지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복잡한 관계들로 이뤄져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1평 미술관에선 2026년 3월 15일까지 ‘2025 아트저지Ⅱ’ 프로그램으로 오영종 작가의 ‘시선, 너머’전(展)을 개최한다. ‘시선, 너머’는 사진을 대하는 작가의 철학을 보여준다. ‘시선’은 눈에 보이는 대상을 향한 객관적 관찰을, ‘너머’는 그 대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확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과거나 미래에 얽매여 현재를 놓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성찰하게 한다. 미술관 분관에선 박광진(1935~) 화백의 가을․겨울 풍경화를 선보이는 상설전 ‘기다린 계절’이 열리고 있다. 90세 화백이 1964년 제주와 인연을 맺은 이후 수십 년간 화폭에 담아온 한라산, 오름, 억새와 단풍, 눈 덮인 산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실 2층에는 관람객들 참여 공간 ‘머문 계절’ 코너가 마련된다. 박 화백의 풍경화를 컬러링 도안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이 자신만의 계절을 색칠하며 작품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까지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다양한 화면 구성과 리듬 속에 담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김창열미술관의 ‘물방울의 방 1983~1985’… AI 기술로 되살아난 김창열 화백 저지리 현대미술관 인근에는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도 있다. 지난 7월 29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소장품 기획전 ‘물방울의 방 1983~1985’을 개최하고 있다. 김 화백의 대표 모티프인 물방울이 조형적·개념적으로 전환되고 회화적 이미지로 정착된 핵심기를 조명하며, 작품에 담긴 사유와 실험의 여정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고(故) 김창열 화백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복원해 전시 콘텐츠를 선보여 관심이다. 김창열 화백이 질문을 받고 직접 자신의 예술 철학을 설명하는 가상 인터뷰 영상 ‘김창열 작가의 예술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특별기획전 ‘우연에서 영원으로: 김창열과 제주’(지난달 9일~내년 3월 2일)에서는 1951~1953년 제주에 머물렀던 김창열 화백의 삶과 창작 활동을 인공지능 영상으로 구현한 작업 ‘잊을 수 없는 제주도’와 ‘제주시절 청년 김창열’을 볼 수 있다. # 포도뮤지엄의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야외정원 산책로에는 조각 작품들서귀포 안덕면에 자리한 포도뮤지엄에선 지난 8월부터 내년 8월 8일까지 일년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화제의 새 전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We, Such Fragile Beings)’이 열리고 있다. 포도뮤지엄은 2021년 개관 이후 선보인 지난 3차례의 기획전으로 ‘제주 가면 꼭 가봐야 할 뮤지엄’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한라산 중산간 문화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이번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은 제니 홀저, 로버트 몽고메리, 마르텐 바스, 모나 하툼, 쇼 시부야, 애나벨 다우, 라이자 루, 수미 카나자와, 송동, 사라 제, 부지현, 이완, 김한영 등 국내외 작가 13인이 참여한다. 설치, 회화, 조각, 영상,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활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 마주하는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찰나의 삶을 섬세한 시선으로 탐구한다. 공간 전반에도 새로운 변화를 더 했다. 전시를 보러온 관객들의 경험 개선을 위해 뮤지엄 주변 환경을 재정비했다. 앞뜰과 뒷뜰에 잔디 마당과 야외 공연장을 조성하면서 포도호텔까지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가 생겼다. 야외 정원에는 로버트 몽고메리, 우고 론디노네, 김홍석의 조각 작품이 설치됐고 소나무 숲에는 덴마크의 3인조 아티스트 수퍼플렉스의 그네가 설치됐다. #서귀포 기당미술관 ‘그림 속 문양’ 소장품전… 탈과 탈춤 소재 작품 돋보여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에선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기회 제공을 위헤 ‘그림 속 문양’ 소장품전이 오는 8일까지 열리고 있다. 미술관이 보유한 작품 중 ‘문양’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별하고, 시대성와 전통성으로 작품을 분류하여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한국문화에 대한‘전통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는 탈과 탈춤을 소재로 한 작품이 단연 돋보인다. 또한 다양한 패턴의 구름 문양과 산과 바다, 거북이, 식물, 글자 문양을 사용하여 제작된 작품도 선보인다. 오철종 문화관광체육국장은“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의 변화과정들을 고스란히 보여주어 미술품을 통한 시대와 사회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 빛의 벙커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 그리고 파울 클레의 음악을 그리다성산포 빛의 벙커에서는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가 내년 2월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모스크바에서 파리까지 이어지는 칸딘스키의 예술적 여정을 따라가며, 그가 평생에 걸쳐 탐구한 영적인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관객은 그의 고향 러시아의 전통 민속 이야기와 모스크바 풍경 속을 거닐며, 칸딘스키의 기억 속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어지는 전시 ‘파울 클레, 음악을 그리다’는 칸딘스키와 함께 추상 미술의 거장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음악가였던 파울 클레의 작품을 만나는 시간이다. 독일 예술가 파울 클레의 다채롭고 추상적인 작품들을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화가, 음악가와 교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의 열정에 대한 오마주이다. 그동안 전시를 관람하지 못했거나 재방문하려는 이들에게 샤갈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샤갈 작품 볼 마지막 기회… 강태석 화가의 ‘열정의 보헤미안’전한라산 길목 신비의도로 인근에 자리잡은 제주도립미술관에선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 전시회가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도민들을 대상으로 관람료를 50% 할인하고 있어 아직까지 관람하지 못한 도민들에겐 이번 추석연휴가 품격 높은 문화 체험을 할 마지막 기회다. 특히 샤갈의 판화 작품을 가장 의미 있고 포괄적으로 소개하며 샤갈의 판화 작품 중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 가받는 ‘다프니스와 클로에’가 국내 최초로 전 작품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립미술관 중정(中庭)에 신화와 과학, 자연과 인류를 연결하는 상징 ‘우주목’이 세워졌다. 중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5월 10일까지 김영화 작가의 ‘우주목(宇宙木)’을 미술관 내 중앙공간인 중정에 선보인다. 바느질과 드로잉 등 손작업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기억을 시각화해온 작가의 설치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작고작가 강태석(1938~1976) 화가의 ‘열정의 보헤미안’전도 오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1960년대 제주미술계에서 주목할만한 화가로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기만의 조형세계의 구축한 강 작가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다. # 산지천갤러리 故 김수남 상설전시 ‘끝의 시작’… 예술공간 이아 ‘작가의 방’제주원도심 산지천갤러리에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故 김수남의 소장품을 활용한 상설전시 ‘끝의 시작’을 오는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삶과 죽음, 그리고 그 경계를 넘나드는 한국인의 깊은 서사를 ‘굿’을 통해 조명한다. 굿의 본질인 ‘망자 축원(亡者祝願, 죽은 이의 명복을 빔)’에 주목하며, ‘끝’이라 여겨지는 순간이 사실은 새로운 ‘시작’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삶의 순환과 인류의 염원이 담긴 이야기를 전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에서는 오는 19일까지 레지던시 입주작가 릴레이 쇼케이스전시인 ‘작가의 방’이 열리고 있다. ‘작가의 방’은 예술공간 이아의 레지던시 입주작가들이 자신의 창작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릴레이 형식의 쇼케이스 프로그램이다. # 탐라문화제 특별전 ‘자연과 신성’ 언노운무브먼트스튜디오서 열려 제주도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64회 탐라문화제 특별전 ‘자연과 신성(Nature and Divinity)’을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시 산지로 언노운무브먼트스튜디오에서 열려 주목된다. 제주도와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가 유네스코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제주 신화와 동아시아 전통 속에 깃든 자연과 신성을 현시대 청년 예술가들의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자리로, 한국, 일본, 중국, 몽골 4개국의 청년 아티스트가 모여 공동 창작을 통해 설치,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등 현대적 예술 언어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상상력을 선보인다. 류일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의 청년 예술인들이 세계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신성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는 개막식(10일)과 탐라퍼레이드(11일)를 별도 일정으로 분리해 축제의 집중도를 높인다. 또한 산지천 일대에는 야간 조형물과 포토존을 조성해 밤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탐라퍼레이드에는 제주홍보대사 ‘뭐랭하맨’과 가수 겸 배우 원미연이 함께 참가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 [책꽂이]

    [책꽂이]

    사소한 인류(이상희 지음, 김영사) 한국 최초의 고인류학자이자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인류학과 종신교수, 고인류학계 거장 등의 수식어를 단 저자의 에세이. 1980년대 유학 간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인종, 성, 계급을 곱씹었다. 아시아인 혐오 행동을 하는 이웃, 청바지를 입으면 교내 청소부로 오해하는 교직원 등에게서 낯선 시선을 느꼈다. 소수인종 여성들이 닦아 놓은 길을 따라가며 후배들에게는 새로운 길을 터주었다. 고인류의 흔적으로 삶을 추적하던 저자는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며 인간다움, 존재의 의미를 유쾌하고 날카롭게 풀어놓는다. 260쪽, 1만 7800원. 횡단 한국사(장석봉 지음, 궁리) 5년간 기획하고 3년간 집필해 1901년부터 한반도의 121년 역사를 살폈다. 대한제국 시기(1901~1910), 일제강점기(1910~1945), 미 군정기(1945~1948), 대한민국(1948~2021)까지 네 시기로 나눠 한국사와 세계사를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담았다. 주요 사건, 소소한 일상 등을 보여 주는 사진 500여장을 배치하고 대통령과 산업 재해, 한국 영화 등 14개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넣었다. 사진으로 보는 역사 다큐멘터리로 볼 만하다. 372쪽, 5만 5000원. 인구절벽 너머의 미래(이현출 지음, IMK) 한국은 가장 빠르게 늙고, 가장 적게 아이를 낳는 나라가 됐다. 합계출산율 0.7, 고령화율 20% 돌파라는 인구 격변은 단지 출산과 고령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노동시장, 복지 제도, 안보 시스템, 지역 공동체까지 모든 분야의 구조 전환에 영향을 미친다. 책은 인구 구조 변화와 파장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인구 문제를 넘어서서 정의로운 전환, 세대 간 연대, 새로운 사회계약이라는 키워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방향을 제시한다. 264쪽, 1만 6000원. 클래식을 읽는 시간(김지현 지음, 더퀘스트) KBS 클래식FM의 프로그램 ‘출발 FM과 함께’의 한 코너에 소개된 내용들을 추렸다. “곡의 작품 번호는 누가 어떻게 붙이나요”, “같은 곡에 카덴차가 두 가지라는데 누가 만들어서 연주하나요”, “박수는 언제 치죠” 같은 클래식 음악의 기본 교양을 폭넓게 알려 준다. 각 꼭지에 주제와 관련된 음악을 QR 코드로 넣어 음악을 들으며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꺼내 읽기 좋다. 328쪽, 2만 1000원.
  • ‘쇼팽 콩쿠르’ 본선 시작… 한국 피아니스트 4명 나선다

    ‘쇼팽 콩쿠르’ 본선 시작… 한국 피아니스트 4명 나선다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이 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막했다. 프레데리크 쇼팽을 기리기 위해 1927년 시작된 콩쿠르는 피아노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다. 쇼팽 콩쿠르 홈페이지에 공개된 본선 진출자 85명을 보면 이혁·이효 형제와 이관욱, 나카시마 율리아(한일 이중국적) 등 한국 피아니스트가 4명이다. 중국 29명, 일본과 폴란드 각각 13명,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각각 5명이 나선다. 이들은 오는 16일까지 세 차례 본선을 치른다. 이 중 12명이 18~20일 열리는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혁은 2021년 열린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 올랐고 이듬해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동생 이효도 올해 롱티보 콩쿠르 3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은다. 이관욱은 2022년 아헨 모차르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나카시마는 지난해 아시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은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쇼팽 콩쿠르에서는 전 세계 16~30세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쇼팽의 곡만으로 실력을 겨룬다.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1955년 2위), 마우리치오 폴리니(1960년 1위), 마르타 아르헤리치(1965년 1위), 크리스티안 지메르만(1975년 1위) 등 전설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콩쿠르를 거쳐 갔다. 한국 연주자 중에는 2005년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2위 없는 공동 3위에 올랐고, 조성진이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 전남도가 추천한 연휴 관광지는 어디

    전남도가 추천한 연휴 관광지는 어디

    전라남도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남을 찾는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아이랑 함께하기 좋은 곳’, ‘걷기 좋은 길’, ‘해안 드라이브 명소’ 등 맞춤형 여행지를 추천했다. 아이랑 함께하기 좋은 곳은 목포 어린이바다과학관과 함평 양서파충류생태공원, 고흥 나라올라우주랜드, 해남 우항리 등이다. 목포 어린이바다과학관은 해양생물 전시, 바다의 원리 탐구, 오션VR, 미니 아쿠아리움 등 아이들이 직접 바다의 신비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가족 맞춤형 체험 공간이다. 함평 양서파충류생태공원은 한국관, 사막관, 열대관, 체험관, 아나콘다관, 교육관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양서·파충류 전문 전시관으로 90종 350여 마리의 생물들을 관람하고 교감하며 학습할 수 있다. 고흥 나라올라우주랜드는 우주선 형태의 외관과 다양한 우주테마 체험형 콘텐츠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세계 최초로 익룡, 공룡, 새 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된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 공룡 전문박물관으로, 우항리 지층과 공룡 발자국,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공룡과 익룡의 골격 화석 전시품을 소개한다. 특히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한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을 보유하고 있다. 걷기 좋은 길은 영암 구림한옥마을과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 목포 고하도 해상데크길, 순천만습지가 꼽혔다. 영암 구림한옥마을은 백제 왕인 박사와 고려 도선대사의 탄생 설화가 있는 2200년의 전통을 지닌 마을로 아름다운 고택과 정자·누정·돌담 등이 잘 보존돼 마치 조선시대에 온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과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3.3km의 순환형 산책로로 산림욕을 하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자연 친화형 탐방로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목포 고하도 해상데크길은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승리한 뒤 머무른 고하도와 용머리탐방로, 해안동굴탐방로, 용오름둘레길를 둘러볼 수 있는 바다 위 둘레길이다. 순천만습지는 2260만㎡의 광활한 갯벌과 54만㎡의 갈대밭, 염습지, 섬 등 다양한 지형에 붉은 칠면초와 황금빛 갈대 등 34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공존하는 하구 생태계의 원형을 잘 보여준다. 대대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생태체험선을 타고 드넓은 갯벌과 갈대군락을 둘러볼 수 있다. 해안 드라이브코스로는 고흥 거금 해안도로와 해남 목포구등대, 영광 백수해안도로, 신안 흑산도 해안도로가 선정됐다. 고흥 거금해안도로는 국토부의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으로 다도해의 비경과 거금 생태숲, 야생화 군락지 등 풍경이 아름다워 바이크와 자전거 동호회의 필수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녹동항에서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드론쇼가 펼쳐져 낭만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는 1908년 축조된 7.2m 높이의 역사적 등대와 서해 낙조, 다도해의 드넓은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에메랄드 바다와 낙조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서해의 붉게 물든 노을과 탁 트인 바다, 갯바위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다. 또 영광 불갑산은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로, 10월 5일까지 상사화축제가 열린다. 신안 흑산도 해안도로는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해상왕 장보고가 해상무역을 펼쳤던 상라봉 정상 전망대와 유배문화공원, 새조각공원 등 흑산도의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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