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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통화 스와프의 진화?/문소영 논설위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1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외환 사정이 좋지 않은 인도네시아와의 이례적 통화스와프는 양날의 칼일 수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외환위기 상황에서 한국의 외환 안정성을 떨어뜨릴 위험성과 원화를 무역결제 통화로 직접 사용해 원화의 국제화를 도모할 수 있는 이점이 병존하기 때문이다. 이런 결정이 박근혜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즉 CEPA 협상을 연내에 타결하기로 합의한 직후에 나와 주목된다. 양국은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에너지·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교역 규모는 약 300억 달러 수준. 양국 간 통화스와프 규모를 달러로 표현하니 서로 달러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원화(KRW)와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IDR)가 교환되는 것이다. 통화스와프 한도 안에서 무역대금을 양국의 화폐로 결제하면, 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의 3분의1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은 석유 등 원자재 수입액이 2012년 3282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62% 차지한다. 이번 합의로 인도네시아의 철, 니켈, 석유, 가스를 달러 환율 변동에 덜 영향받고 수입할 수 있다. 올여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리스크가 높아지자 인도네시아에서는 외국 자본이 순식간에 빠져나가 루피아화의 가치가 폭락하는 등 몸살을 앓았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으로 동남아시아 신흥국들이 어떤 타격을 입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과의 통화스와프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외환위기의 안전판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통화스와프 발표를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로 혹여 달러 가뭄이 닥칠까 우려했던 정부와 한국은행이 한·미, 한·중·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 무사히 위기를 넘기는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5년 전과 현재 한국의 위상은 확연히 다른 것 같다. 동남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갔지만, 대체 투자처로 인식된 한국 증시에는 10조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과 통화스와프를 추진하는 동남아 국가가 더 있다고 한다. 기획재정부에서는 동남아 국가와의 통화스와프로 원화의 국제화에 시동을 걸고, 지역적 경제연대를 강화할 생각인 것 같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증시 전망대] 美 불확실성 점차 해소… 국내 경기가 변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 등 미국발(發) 불확실성 요소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우리 증시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3분기 국내기업 실적 발표와 경기 전망 등에 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50포인트(1.17%) 오른 2024.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크게 뛴 이유는 미국발 악재가 사라질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 간 회담에서 부채한도 증액에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최악의 결과는 막아야 한다는 데 여야가 공감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가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정치권의 특성상 여론의 악화는 빠른 결론을 도출하게 만드는 가장 강한 촉매제”라면서 “미국발 불확실성이 진정되면 글로벌 경기 모멘텀의 상승 탄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재닛 옐런 FRB 부의장이 차기 FRB 의장으로 지명된 것도 불확실성 제거의 측면에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옐런 부의장은 버냉키 현 의장에 버금가는 양적 완화 예찬론자이자 정확한 경제분석가”라면서 “옐런 부의장의 비둘기적 성향을 감안하면 향후 FRB는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국발 대외 변수가 하나둘 해소될 기미를 보였지만 코스피가 앞으로 더 상승할 수 있을지는 국내 경기 영향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8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9%로 낮췄고 내년 성장률 전망도 3.8%에서 3.6%로 내렸다. 10일 한국은행도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8%로 하향조정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전망의 하향조정은 향후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당분간은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지속되면서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투자자들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31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외국인의 행보를 볼 때 연말까지 3조원가량이 더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월드뉴스 Why] 셧다운 ‘돌풍’ 이어 디폴트 ‘태풍’

    [월드뉴스 Why] 셧다운 ‘돌풍’ 이어 디폴트 ‘태풍’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폐쇄)이 사흘째 이어지는 등 예상 밖의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야가 17일(현지시간)까지 부채 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달러가 바닥나 부도를 맞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기 때문이다. CNN 방송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셧다운 사흘째인 3일 메릴랜드주(州)의 한 건설회사에서 연설을 통해 공화당에 셧다운을 즉각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다. 특히 오는 17일에는 국고가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연방정부 부채 상한을 증액하지 않으면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화당 지도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국가디폴트 상황을 원하지는 않지만 상한 증액만을 위한 표결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출 삭감과 개혁을 위한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보통 한 나라에 돈이 필요할 경우 정부는 중앙은행에 발권력을 동원해 원하는 만큼 지폐를 찍어낸다. 하지만 미국은 민간 기업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담보를 맡겨야만 그 금액만큼 지폐로 받을 수 있다. 미국 건국 초기부터 이어져 온 정부와 자본가 간 힘 대결의 산물이다. 만성적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정부는 FRB에 국채를 담보로 제공한다. 정부가 빚을 내지 않고서는 달러를 찍어낼 수 없는 구조다. 만약 17일까지 여야가 협상을 거쳐 국가 채무 한도(현재 16조 7000억 달러)를 올리지 못하면 정부는 더 이상 담보를 제공할 수 없어 달러가 바닥난다.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공원 관리 등 정부의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파장이 엄청나다. 영국의 경제 분석가 제러미 워너 텔레그래프지 부편집장도 최근 칼럼에서 “미국의 디폴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러더스 도산 사태의 1000배에 달하는 여파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가톤급 파장에도 불구하고 두 당이 이른 시일 내 머리를 맞대고 타협하는 길로 들어설지 속단하기는 힘들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번 셧다운의 원인이 된 ‘오바마케어’(의료보험개혁 방안)가 자신들의 정체성이라고 보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도 자신들을 지지하며 세금 인하를 요구하는 티파티(극우 성향 유권자단체)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이번 ‘예산 전쟁’에서 지게 되는 쪽은 내년 말 중간 선거는 물론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셧다운의 영향으로 오는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아시아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셧다운 첫날인 지난 1일 소폭 상승한 뒤 이튿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던 뉴욕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는 등 셧다운의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멈춰 버린 ‘美 심장’… 정치권 네 탓 공방만

    멈춰 버린 ‘美 심장’… 정치권 네 탓 공방만

    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기관이 밀집한 워싱턴은 정부 폐쇄의 여파로 평일치고는 한산한 편이었다. 평소 같으면 오후 3시쯤부터 퇴근 차량으로 교통 체증이 빚어졌지만 이날은 차가 막히지 않았다. 링컨기념관,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등 ‘관광지’도 문을 닫아 일부 관광객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오전 최소 80만명의 비(非)필수 인력의 무급휴가가 현실화되면서 연방정부 업무는 본격적으로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상무, 농무, 교육부와 보훈처, 무역위원회, 의회도서관, 인구조사국 등 기관들이 줄줄이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백악관 홈페이지도 사실상 기능이 정지됐다. 상무부는 이날 예정됐던 건설지출 동향을 발표하지 않았고 노동통계청도 4일로 예정된 9월 실업률을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세청의 안내 서비스가 중단돼 납세자들을 당황케 했다. 식품의약국(FDA)의 수입 식품 및 약품 조사 업무도 중단됐다. 공립 골프장도 문을 닫았다.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민간 인력 72%가 일시 해고될 것”이라고 말해 정보 업무의 차질도 예상된다. 연방정부가 소송 당사자인 재판에서는 정부 측이 재판 연기를 요청했다. 주요 외교행사와 정부 주최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2일 뉴욕증시도 ‘셧다운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힘입은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출발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치권은 협상은 하지 않은 채 네 탓 공방만 벌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 사수 의지를 밝히면서 공화당에 “당장 정부 문을 열라”고 압박했다. 반면 공화당 지도부는 대통령을 비난하며 협상을 외면했다. CNN은 “여야 간 지도부급은 물론 실무급 대화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태의 장기화를 예견했다. 정부 폐쇄 여파로 오바마 대통령의 해외 순방도 영향을 받게 됐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6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는 방문하지만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방문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고문은 “정부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추후 해외 순방 일정도 줄이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초유의 굴욕을 맞게 될 상황이다. APEC 기간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과의 회담도 어려워질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유럽 증시, 셧다운 우려에 혼조세로 출발…코스피는 강보합 마감

    유럽의 주요 증시가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우려 등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개장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6% 떨어진 6,458.37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8% 오른 8,618.5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6% 상승한 4,150.04에 각각 개장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연립정부 붕괴가 점쳐지는 가운데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전날보다 0.64% 상승한 17,547.07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 포인트 상승한 4.58%를 유지했다. 이탈리아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연립정부 지지를 철회하고 2일 내각 신임투표를 벌이는 방안이 거론되는 등 정국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코스피는 셧다운에도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1포인트(0.10%) 오른 1,998.87로 장을 마감했다. 2,000선 회복에는 실패했지만 비교적 ‘선방’했다. 전날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1,997.62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시아증시도 큰 움직임이 없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20%, 대만 가권지수는 0.16% 각각 상승 마감했고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은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달러당 1,073.5원에서 거래를 끝냈다. 그러나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증시도 셧다운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시 전망대] 美 출구전략 발표 땐 “코스피 미세조정” 지배적

    [증시 전망대] 美 출구전략 발표 땐 “코스피 미세조정” 지배적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코스피가 지난 11일 3개월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터지면서 1850선까지 폭락했던 것과 비교된다. 하지만 추석 연휴(현지시간 17~18일)에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것) 계획이 발표되면 국내 증시가 미세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 떨어진 1994.32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2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00선 안착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 47명 가운데 31명(66%)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석 연휴에 열릴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 규모를 발표하는 등 출구전략을 시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미국이 출구전략 계획을 발표할 때 국내 시장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당장 영향을 받진 않겠지만 연휴가 끝나고 23일 장이 열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작하더라도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몇 달 전 이미 출구전략 가능성이 시사되고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이라든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것들이 다 나왔기 때문에 실제 출구전략이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그때만큼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외국인들이 비정상적일 만큼 매수세를 보였는데 당분간 이 부분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면서 2000선을 유지하는 것이 조금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재상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도 “외국인 매수세가 조정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는 쉬어 가는 장세에 접어들면서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단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상징이며 이를 포함해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지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과열권에 진입했지만 이는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추세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의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과 유럽까지 경기 회복 징후가 점차 뚜렷해지는 등 시장 여건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으로 인한 조정이 나타나도 기간과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한 펀더멘털(기초경제 여건)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저점이 상승할 수 있고 외국인 매수 여력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양적완화 축소 임박에 펀드환매·달러투자 늘었다

    양적완화 축소 임박에 펀드환매·달러투자 늘었다

    미국의 양적완화(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것) 축소가 다가오면서 펀드 환매가 늘고 달러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피가 2000에 육박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양적 완화 축소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73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9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앞서 지난 8월 말 현재 전체 펀드 순자산은 한달 전보다 1조 4000억원이 줄어든 325조 1000억원이다. 주식·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환매가 발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는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로 상승세다. 10일 전일 대비 19.39포인트 오른 1994.06를 기록하며 20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은 4조 4973억원이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신흥국 대비 한국 증시의 안정성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8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나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 강세에 대비한 기업과 개인은 달러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민, 기업, 신한, 우리, 외환, 하나 등 6대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1월 말 270억 600만 달러에서 5월 말 271억 1900만 달러로 0.4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양적완화 축소가 언급된 5월 이후 잔액이 크게 늘어 8월 말 337억 7400만 달러로 24.5% 급증했다. 은행별로 외환은행이 5월 말 95억 9800만 달러에서 8월 말 121억 600만 달러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달러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학생 부모나 자산가들도 달러 투자에 나서면서 외화 예·적금 상품도 인기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지난 7월 공동 출시한 ‘해피투게더외화정기예금’은 3일 만에 한도 3000만 달러가 매진됐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오는 17~18일 예정된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실제 단행될 가능성,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 현실화, 시리아 사태 등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 요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출구전략이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흐름이 바뀔 수 있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글로벌 경제] 美·EU 이끌고 中 받치고… 세계 경제에 ‘봄 기운’

    [글로벌 경제] 美·EU 이끌고 中 받치고… 세계 경제에 ‘봄 기운’

    세계 경기 침체의 걸림돌이었던 경제대국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연방정부의 자동예산삭감(시퀘스터)에 따른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2.5%(연률 환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말에 발표한 잠정치 1.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무역 적자 폭이 줄어들고 기업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의 하반기 성장률 역시 2.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양적완화 정책 축소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 폴 애시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증가와 고용시장 개선 상황에 확신을 얻은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이끌어오다 동반 침체에 빠졌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역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 7분기 만에 위축세에서 벗어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로존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올해 2분기 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7%를 기록하면서 유럽 경제가 장기 침체를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큰 축인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1을 기록해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기대감을 더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니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중국이 7%대 성장을 이어가며 순항하고 있는데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까지 성공할 경우 뒷걸음쳤던 세계 경제는 하반기부터 활력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시장에 풀었던 자금을 다시 끌어모을 것이라는 전망에 1990년대 후반 아시아에 불어닥친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게 변수로 꼽힌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투자자들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내면서 이들 국가의 증시와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흥국의 금융위기와 시리아 사태 등을 고려할 때 당초 9월로 예상됐던 연준의 출구전략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신중론도 확산되고 있다. 영국의 금융전문 언론인 매슈 린은 지난 28일 마켓워치 기고문에서 “신흥국 금융위기에 이은 시리아 사태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을 중단시킬 수 있다”면서 “연준이 내년 2월이나 3월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위기가 발생하면 그 시기는 더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하늘 만리장성 마천루의 저주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하늘 만리장성 마천루의 저주

    중국에서 마천루 건설 경쟁이 치열하다. 자고 나면 초고층 건물이 우뚝 솟아오른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중국 전역에서 마천루 건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초고층 빌딩의 건설은 주요 2개국(G2)의 반열에 오르는 등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경제의 위상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세계적 경기 불황 속에서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2시10분 쯤.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왕청(望城)구 후이룽(回龍)촌에 세계 최고층 건물 ‘톈쿵청스’(天空城市·하늘 도시) 착공식이 열리고 있었다. 이때 흰 드레스셔츠 차림에 선글라스를 낀 장웨(張躍·53) 위안다(遠大)과기그룹 회장이 미국 벨 헬리콥터 B-7748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급하게 달려왔다. 참석자들이 힘찬 박수로 맞아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톈쿵청스 건설을 종합 기획한 그가 빡빡한 일정 탓에 착공식의 첫 삽을 뜨기 위해 뒤늦게 나타난 것이다. 장 회장은 “톈쿵청스의 기초공사는 내년 1월이면 끝나고 지상 건물 공사도 4월이면 마무리지을 예정”이라며 “내년 5~6월이면 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을 가진 ‘톈쿵청스’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보다 10m가 높다. 지상 202층(지하 6층)으로 전체 건축면적은 105만㎡이며 건설비는 52억 5000만 위안(약 951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건물 안에는 4450개의 주거공간과 250개의 호텔 객실, 학교, 병원, 사무실 등이 들어서 3만명이 생활하게 된다. 도서관·영화관·피트니스센터·농구장·탁구장 등 56개의 문화·오락·체육시설을 층층이 분산 배치했다. 8만 5000㎡규모의 농장과 8000㎡의 화원도 조성된다. 중국에는 현재 470개의 초고층 건물(국제기준 152m)이 완공됐고, 332개가 건설 중이며 516개는 계획안이 나와 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앞으로 10년 안에 중국 전역에서 닷새 만에 하나 꼴로 마천루가 탄생한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533개의 초고층 건물이 완공됐고, 6개를 건설 중이며 24개의 계획안이 제출된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2020년이 되면 중국의 마천루는 미국보다 2.3배나 많아지는 셈이다. 특히 건설 중인 세계 마천루 10걸 가운데 절반이 중국이다. 글로벌 빌딩정보 업체인 엠포리스 등에 따르면 톈쿵청스를 비롯해 광둥(廣東)성 선전(沈圳) 핑안(平安)국제금융센터, 상하이센터빌딩,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그린센터, 톈진(天津) 중국117빌딩 등 5곳이다. 2016년 완공 예정인 핑안국제금융센터는 118층(660m) 규모로 세계 3위, 세계 4위인 상하이센터빌딩은 128층(632m)으로 내년 완공이 목표다. 우한그린센터(세계 8위)는 131층(606m) 규모로 2011년 착공됐고, 세계 9위인 톈진 중국117빌딩은 117층(597m) 규모로 올라가고 있다. 중국에서 마천루 건설 경쟁이 치열한 것은 경제성장에 따른 위상 제고와 한정된 공간에서 지역경제 발전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쉬창러(徐長樂) 화둥(華東)사범대 교수는 “동부 연해지역의 인구와 자원이 밀집된 지역은 도시 공간이 점차 줄어들어 중심업무지구(CBD)와 금융센터를 조성하기 위해선 초고층 빌딩이 필요하다”면서 “마천루가 지역 랜드마크로서 각종 산업 요소를 집중시키는 등 지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중국의 마천루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지역의 얼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초고층 빌딩 바람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경제성장으로 재정운용에 여유가 생긴 지방정부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마천루 건설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의 ‘이바서우’(一把手·1인자)들은 ‘높이’와 ‘크기’를 최고로 여겨 경제성을 따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마천루 건설이 지방정부들 간의 ‘몐쯔’(面子·체면) 세우기가 되는 셈이다. 딩리(丁力) 광둥성 사회과학원 교수는 “초고층 건물이 늘어나는 것은 지방 정부에서 체면을 따지기 때문”이라며 “지방 정부가 현대화의 상징인 마천루 경쟁에서만은 이겨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부동산 경기를 끌어올리려는 복안도 갖고 있다”고 풀이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의 화시(華西)촌이다. ‘천하제일촌’으로 불리며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화시촌은 30억 위안을 들여 74층(328m)짜리 ‘스카이 화시’(空中 華西)를 지었다. 이곳이 1인당 소득 8만 8000위안으로 부유하지만 인구는 고작 2000여명에 불과하다. 화시촌의 발전을 이끈 우런바오(吳仁寶·지난 3월 사망) 전 당서기는 “베이징의 최고층 건물인 궈마오(國貿)빌딩(74층) 높이가 328m이다”며 “우리 화시촌도 그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초고층빌딩 건설 붐이 고조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세계적으로 마천루 건설 직후 경제위기가 찾아왔던 국가들의 사례를 들면서 중국의 ‘마천루 저주’의 조짐이 나타난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완공되는 시기와 그 나라의 경제위기 시기가 일치해왔다. 1929년 10월 미국 뉴욕 크라이슬러빌딩(319m)이 완공된 직후 주가폭락으로 경제 대공황이 촉발됐다. 1996년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완공된 뒤 아시아 외환위기에 휩쓸려 말레이시아 증시는 반 토막 났다. UAE 두바이도 2009년 부르즈 칼리파가 완공된지 두 달 만에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했다. 때문에 후난성 창사에 톈쿵청스가 착공했고 지난 2일 상하이센터빌딩이 상량식을 가지는 등 초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중국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CNN의 분석이다.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제부흥과 투자촉진을 위해 유동성 투입을 비롯한 완화된 금융정책을 시행해 신용거래가 쉬워졌다. 불필요한 호화 고층빌딩 건설이 급증했다며 무분별하게 완공된 건물들은 현재 건설사와 투자자 모두에 빚으로 남게 됐다는 설명이다. khkim@seoul.co.kr 그래픽 이완형 기자 whl@seoul.co.kr
  • “아시아 신흥국 금융불안 한국은 안전지대”

    “아시아 신흥국 금융불안 한국은 안전지대”

    “일부 국가에 금융위기설이 돌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큰 문제 없을 겁니다. 예대율(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 비율)이 90%로 안정돼 있고, 2008년 금융위기 때 7% 포인트까지 올랐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현재 1% 포인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김형태(51)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 금융 불안이 국내에 미칠 파장과 관련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과거 외환위기의 아픈 경험 때문에 외환보유액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외환보유액이 많을수록 좋겠지만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충분히 많고 경상수지도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더 보유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7월 현재 3297억 1000만 달러(약 368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 원장은 “미국의 양적완화(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 축소 움직임은 이미 알려져 있던 일이기 때문에 본격화할 경우 잠시 충격은 받겠지만 여파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월 아시아 증시를 폭락시킨 중국 신용경색에 대해서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정리를 하긴 하겠지만 충격이 클 경우 감당이 어렵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금융계의 해묵은 과제인 투자은행(IB)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은행들은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어요. 위험을 감수하면서 투자를 하기에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위험을 동반한 투자는 IB들이 담당해야 합니다. 29일부터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들이 IB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 것은 국내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입니다.” 그는 성공적인 IB 탄생을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 증권사의 해외진출, 구조화된 상품 출시 등 세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은 지금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무작정 진출해서는 우리보다 규모가 큰 미국이나 일본에 이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만의 장점이 있는 대체거래소나 정보기술 부문이 먼저 현지에 진출해 뿌리를 내리도록 한 다음 뛰어난 해외 인력을 끌어들이는 순차적인 접근법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는 “저금리·저성장·고령화 시대에서는 은행 금리에 ‘플러스 알파’(+α)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이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을 2002년에 만들면서 이를 통해 수익을 본 사람들이 늘고 관련 지식 수준이 높아졌어요. 우리나라가 잘하는 ELS,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아이디어가 담긴 구조화된 상품을 더 많이 만들어 내야 합니다.” 현재 국내 증권사는 62개로 포화 상태인 데다 최근 실적이 크게 떨어지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업체 간 인수합병(M&A)은 시너지 효과도 없고 비즈니스 모델도 비슷해 별다른 이점이 없다”면서 “시장에서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퇴출이 일어날 수 있도록 세제 지원 등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형태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1962년 서울 출생 ▲관악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경영학 박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연구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선임연구원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부원장
  • 시리아 사태 공습 임박설로 국제 금융시장 요동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군사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는 동반 하락했고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였다. 원유 가격도 급등했다. 미국의 경제·금융 전문사이트인 마켓워치는 “시리아 공습 우려가 시장을 강타했다”고 시장의 충격을 전했다. ●미국, 이르면 29일 시리아 공습설 미국은 이르면 오는 29일쯤 시리아에 대해 미사일 공습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 방송은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미군이 이르면 오는 29일쯤 첫 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은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만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시리아 정부는 서방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할 것이며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미국·유럽 증시 최대 2% 이상 하락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이어 시리아 위기까지 겹치자 이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 지수는 1.1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9%, 나스닥 지수는 2.16%의 낙폭을 각각 보였다. 다우 지수는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12% 이상 상승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2.28%와 2.42%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9% 내렸다. 미국과 유럽에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의 코스피는 전날보다 0.11% 내렸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69%, 대만 기권지수는 0.94% 각각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상승했고 홍콩항셍지수는 0.59% 내렸다. 중동의 증시는 폭락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증시의 DFM 지수는 전날보다 7.0%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랍권 최대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의 TASI 지수도 전날보다 4.12% 떨어졌고 UAE 아부다비 증시의 ADX 지수는 2.83% 하락했다. ●금·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가격 상승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가격은 위기감이 반영돼 상승했다. 뉴욕시장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27.10달러(2%) 오른 온스당 1420.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현물시장에서도 금 시세는 위기감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온스당 1419.25달러를 기록하며 3% 급등했다. 은과 구리의 가격도 상승했다. 미국 국채는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익률(금리)이 하락했다. 미국의 5년 만기, 10년 만기,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0.07%포인트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공습 우려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도가 다시 커지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9달러(2.9%) 오른 배럴당 109.01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64달러(3.29%) 오른 배럴당 114.3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신흥국 통화 가치 급락 주요 신흥국의 통화 가치는 이날 잇따라 최저치를 경신했다. 인도의 루피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66.07루피로 하락해 사상 최저치로 내려갔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가치도 달러당 1만 905루피아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말레이시아의 링깃화 가치는 달러당 3.3270링깃으로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필리핀 페소화 가치도 달러당 44.50페소로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태국 바트화 가치는 달러당 32.14바트로 전날보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이 나타난 상황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돼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신흥국 금융위기 강 건너 불 아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08년 이래 실시한 양적완화 정책을 연내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인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국과 터키 등에서 금융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가장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인도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 나가면서 루피화의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고 증시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인도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이달 들어 8.92%까지 치솟았으니,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때의 금리 7%와 비교하면 현재 인도의 위기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1997년 여름, 태국의 밧화가 폭락하는 등 외환위기에 시달릴 때, 한국은 “펀더맨털이 튼튼하다”며 안이하게 대응하다가 그해 겨울 외환위기를 겪었다. 그 탓에 태국이 포함된 이번 신흥국의 금융시장 위기설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우리의 7월 외환보유액이 3297억 1000만 달러(약 369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단기외채가 1196억 달러로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37%에 불과한 만큼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기설이 나도는 신흥국과 비교할 때 경상수지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환율도 비교적 안정적이며 주식시장도 건실하다는 것이다. 이런 판단에도 정부가 그제 금융권 단기차입 자제령을 내린 것은 바람직하다. 한국은 내수시장이 작은 개방경제 모델로 외부의 충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례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이 올 초부터 7월 말까지 모두 8조 6070억원이 빠져 나갔다. 또 상장채권 중에서 7월 말 현재 금융위기설을 겪는 태국이 7조 3860억원, 말레이시아가 7조 3950억원 등 모두 14조 781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불안요인이다. 중국과 홍콩도 각각 12조 5070억원과 1조 4150억원 등 약 14조원대의 채권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전체 외국인 보유 채권의 30%를 차지한다. 이 모두 아시아 신흥국의 금융위기가 걷잡을 수 없게 되면 한국도 안전하다고 보기 어려워지게 할 요인들이다. 과도한 위기감을 조장할 필요는 없지만, 정부는 이번 기회에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선제대응한다는 관점에서 위험요소를 하나씩 점검하길 바란다. 내부적으로 1000조원대에 이르는 가계부채 관리와 세계적 경기 위축에 따른 기업들의 도산 여부 등도 짚어봐야 할 대상이다.
  • [뉴스 분석] 亞… 휘청거리는 신흥국 ‘9월 위기설’

    [뉴스 분석] 亞… 휘청거리는 신흥국 ‘9월 위기설’

    글로벌 금융시장에 ‘9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진원지는 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들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 풀려난 돈이 회수될 기미를 보이면서 불안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이 나라들이 향후 취약 지역으로 지목된 결과다. 인도 루피화의 가치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지만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태국 밧화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8년 9월 미국의 투자은행(IB)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의 회복이 오히려 신흥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1997~98년 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발생했던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퍼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인도 루피화는 20일 달러당 63.75루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달러당 1만 675루피아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다. 태국 밧화는 달러당 31.62밧으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다. 이 나라들은 부족한 달러를 외국인 투자로 메꿔 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시장에 풀리는 돈을 줄이면 유럽연합(EU), 일본 등 다른 선진국도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신흥국에서 자금이 밀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에 유입된 선진국 자금은 1조 9354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 중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 아시아 국가에 절반가량(52.2%)인 1조 97억 달러(52.2%)가 유입됐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서 나타난 통화 가치 및 증시 급락에 따라 한국시장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강도를 격상했다. 외환 당국 고위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신흥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들은 방어에 필사적이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60루피가 붕괴된 지난 6월 27일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방어적 조치를 취했다. 이순철 부산외대 러시아인도통상학부 교수는 “루피화의 가치를 방어하려는 RBI의 조치가 은행과 기업의 대출 비용을 올려 인도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루피화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정근(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아시아금융학회장은 “미국이 2~3년, 유럽과 일본까지 포함할 경우 출구전략이 끝나는 앞으로 3~4년간 지금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불안한 신흥국 금융시장] “펀더멘털 양호…시장 변동폭 제한적일 듯”

    인도발(發) 금융위기 우려로 국내 증시도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어려움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전망이지만 당분간 하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 포인트 떨어진 1867.46에 장을 마쳤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확산되자 아시아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의 증시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외국인은 13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했다가 이날 매도세로 돌아섰다.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위기설이 도는 국가들과 달리 안정적이기 때문에 당장 위기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 경제는 최근 몇 년 동안 외채 비율이 낮아지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면서 “증시도 지난 6월 버냉키 쇼크로 발생했던 낙폭의 60% 이상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다른 신흥국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달부터 아시아에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자금을 재분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증시의 변동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외경제 여건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국내 증시의 특성상 당분간 불안정한 상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아시아 증시 폭락의 원인이었던 중국 신용경색 재발 위험 등 불안 요인도 여전하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이끄는 선진국과 중국이 이끄는 신흥국 시장구조가 재평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면서 원화와 중국 금리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변동성은 확실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 양적완화 축소 우려 아시아 증시 큰 폭 하락

    미국의 양적 완화(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8% 하락한 1878.33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4.0%나 폭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7%,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1.46%, 홍콩 항셍지수는 1.53%씩 전일 대비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대거 하락한 데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서 양적 완화를 지지하는 대표적 비둘기파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안에 양적 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버냉키 “양적완화 유지” 한마디에… 금융시장 ‘트리플 강세’

    버냉키 “양적완화 유지” 한마디에… 금융시장 ‘트리플 강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말 한마디가 또다시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였다. 이번에는 양적완화(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의 속도조절론을 통해 ‘약세장’이 아닌 ‘강세장’을 이끌었다. 국내 금융시장에는 주식, 원화, 채권의 가치가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44포인트(2.93%) 오른 187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도 전일 대비 5.13% 뛴 131만 2000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13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해 291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힘을 받아 전일 대비 11.61포인트(2.25%) 상승한 527.25로 장을 마쳤다. 버냉키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의 양대 정책 목표인 고용안정과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여전히 할 일이 남아 있다”면서 경기 부양책과 저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조치를 이른 시일 내에 중단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55.98포인트(0.39%) 오른 1만 4472.58에 장을 마쳤다.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167.85포인트(2.10%) 뛴 8179.54에 장을 끝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64.86포인트(3.2%), 홍콩 항셍지수는 532.93포인트(2.55%)씩 각각 올라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화의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크게 떨어졌다. 전일 대비 13.7원이나 떨어진 1122.1원에 장을 끝냈다.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채권가격이 급등하면서 채권금리도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0% 포인트 떨어진 연 2.84%,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14% 포인트 하락한 3.10%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급등세로 개장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65% 오른 6547.50으로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43% 뛴 8163.56으로 문을 열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7% 상승한 3885.57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발 호조가 길게 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발언이 크게 새로운 내용이 없어 시장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변수가 더 우려된다는 해석도 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전후로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발언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겠지만 중국경제의 경착륙이라는 위험요소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亞증시 동반 하락

    미국 양적완화(시중에 자금을 푸는 경기부양책) 축소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불거져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다. 8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0% 하락한 1만 4109.3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4%,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1.44%, 홍콩 항셍지수는 1.31%씩 떨어졌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 부담을 줬기 때문이다. 실업률이 호전되면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돈 풀기를 조기에 중단하는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0% 하락한 1816.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더불어 지난 7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의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폭락하고 항공과 보험 및 여행 관련 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6% 폭락한 48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고로 인한 재해 발생 금액이 137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자산총액의 2.26%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한항공 주가는 0.34%, 모두투어 주가는 2.91%씩 각각 하락했다. 간사 보험사인 LIG손해보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3% 떨어졌고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경우 2.69% 하락한 1만 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차이나 리스크’ 본색… 외환시장도 요동

    ‘차이나 리스크’ 본색… 외환시장도 요동

    지난 20일(한국시간)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하나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양적완화(시중자금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 축소 발언이었고, 다른 하나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였다. 당장의 충격파는 중국보다 미국발 악재가 훨씬 강했지만 문제의 원인을 파고들면 중국 쪽이 더 심각했다. 미국은 경기가 회복돼 경기부양책을 안 써도 되겠다는 판단에서 시중자금을 거둬들이겠다는 것이지만, 중국은 성장세의 둔화와 연결돼 있어 사정이 악화될 경우 전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중국 제조업의 부진은 당연히 자금 경색과 금융시스템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경제에 대한 이런 우려가 24일 시장에서 확인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주 말에 비해 109.86포인트(5.29%)나 폭락하며 1963.23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 5일 이후 7개월 만의 2000선 붕괴이자 2009년 8월 31일 이후 가장 큰 일간 낙폭이다. 일부 은행에서 나타나는 자금 경색이 향후 금융 및 부동산 시장으로 전이돼 전체 시스템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탓이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과 부동산 등 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폭락을 이끌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23일 “신중한 통화 정책 기조 아래 필요한 경우 미세 조정을 하겠다”며 은행권에 위기관리를 당부한 것이 오히려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1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지난주 말에 비해 0.0041위안 오른 6.1807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17일 6.15위안대에서 5거래일 연속 상승해 6.18위안대로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제계 일부에서 중국 금융시스템의 위기론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 자문을 맡고 있는 국무원 참사실의 탕민(湯敏) 참사는 전날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금융교역박람회 포럼에서 중국의 금융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완수이소액대출공사 이사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 장화차오(張化橋)도 최근 중국의 통화가 그동안 과도하게 팽창했음을 지적하면서 “제2의 글로벌 서브프라임(저신용 대출) 위기는 중국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에 당장 위기의 징후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아직은 우세하다. 박래정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달러화 유동성이 흔들리면서 중국 금융기관들의 자금 공급 필요성이 커지긴 햇지만 전체가 아니라 일부 작은 은행들에 문제가 생긴 수준”이라면서 “당장 중국 제조업이 흔들리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조금만 유동성을 풀어도 시장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같은 맥락에서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심할 수밖에 없겠지만 ‘경착륙’의 수준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만일 상황이 나빠진다면 중국 정부가 금리 완화 등 적절한 대책을 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번엔 중국발 금융 쇼크… 亞 증시 폭락

    이번엔 중국발 금융 쇼크… 亞 증시 폭락

    미국발 금융쇼크가 진정되나 싶더니 이번에는 중국에서 날아온 공포가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덮쳤다. 중국 증시에 은행 유동성 위기론이 몰아치면서 상하이종합지수 2000선이 붕괴되자 한국,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폭락세로 돌변했다. 원·달러 환율도 1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2포인트(1.31%) 하락한 1799.01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26일(1782.47)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9%) 내린 1821.22로 시작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의 충격에서 헤어나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 막판 중국 증시 급락의 충격이 증시를 흔들며 1800선 붕괴로 이어졌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08% 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7월 11일(3.2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 폭락한 1963.23으로 거래를 마쳤다. 2000선 붕괴는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지난주 금요일 반등에 이어 이날도 장중 상승세를 탔지만 막판 하락으로 결국 1.26% 내린 1만 3062.78에 마감했다.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0.45% 내린 7758.03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6.7원 오른 1161.4원에 마감하며 금융시장의 불안을 반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기업 탐방-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장영철 사장을 만나다

    [공기업 탐방-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장영철 사장을 만나다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본사 3층 회의실로 들어선 장영철(57)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의 표정은 밝았다. 인터뷰가 약속됐던 이날은 당초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획재정부의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가 발표된 다음 날이었다. 평가가 나쁘게 나왔더라면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가 다소 민망했을 터. 하지만 장 사장은 기관장 평가에서 다른 15명과 함께 A등급을 받았다. 최고인 S등급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 덕인지 오는 11월 임기를 마치는 장 사장은 마음의 짐을 한결 덜어낸 듯했다. “학창시절에는 A학점을 못 받았는데 말년에 A학점을 받았다”며 농담도 했다. 대담 김태균 경제부장 →캠코가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캠코의 역할은 부실자산 정리와 국유재산 관리 등이다. 각 분야별로 실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아닐까 한다. 예를 들어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바꿔드림론’이 출시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실적이 별로 없었다. 이를 지방자치단체 네트워크를 통해 알리고 이용하도록 홍보를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이용실적이 전년 대비 280% 늘어났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이 있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캠코는 그런 면에서 시장이나 정책의 흐름을 잘 보고 준비한 덕에 성과가 좋게 나타났던 것 같다. →시장이나 정책의 흐름을 읽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리서치 업무과 관련된 미래전략단을 만들었다. 나중에 캠코 내에 연구소도 만들 생각이다. 판세를 읽어야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캠코가 어떤 방향에서 어떤 정책을 펼 것인지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필요한 상황들을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미국의 ‘출구전략’(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국내외 경제가 뒤숭숭하다. 향후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거나 특별히 지켜보고 있는 부분이 있나. -최근 흐름을 볼 때는 기업부채보다 가계부채가 더 문제다. 캠코는 금융부실 정리기관이니까 부실 가능성이 있는 곳을 감시하는 것이 기본 속성이다. 특히 대형 금융 관련 문제가 터질 경우 캠코를 이용하게 되는 사람이 대규모로 들어오게 된다. 캠코의 특성상 우리의 ‘고객’이 되는 것이 별로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누적된 개인 채무 불이행자가 238만명이라는 통계는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경제활동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드는데 이 엄청난 인원이 사회에서 사장될 수 있으니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해다. 시중은행들은 (경영실적 등 부담 때문에)직접 나서기가 쉽지 않다. 캠코야 설립 목적 자체가 부실정리이니까 적극적으로 나서 채무 불이행자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채무 불이행자들의 채권을 매입해 이들 중 상당수가 회생이 되면 은행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노동력의 확보 등 국가경제 전체적으로도 좋은 일이라고 본다. →캠코가 가계부채 문제의 해결사로서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는데. -가계부채 해결은 ‘투 트랙’으로, 즉 두 개의 축으로 진행해야 한다. 첫 번째는 소득 증대다. 이는 거시적이면서도 장기적인 과제다. 창조경제와도 맞물려 있는데 소득 증대는 경제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기술 개발을 통한 경제 성장으로 소득을 높이는 것이다. 소득이 늘어나야 빚을 갚을 수 있지 않겠나. 두 번째는 단기적인 과제인데, 아예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다. 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면 기초생활수급 지원 등 정부 재정을 통해 복지의 영역에서 해결하게 된다. 그들에게도 불행이지만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된다. 그렇게 되기 전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 국민행복기금이다. 채무의 구렁텅이에 빠진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다. 그들이 올라올 수 있는 구원의 사다리로서 등장한 게 바로 국민행복기금이다. →그 구원의 사다리가 내려왔는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사실이다. 국민행복기금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있다.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저소득 등의 이유로 신문·방송을 잘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는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 지역 내 사회복지사들이야말로 해당 지역에서 누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경기도를 시작으로 다음달 서울시 협약까지 이뤄지면 전국 16개 시·도의 복지행정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행복기금 외에 바꿔드림론 등 지원의 사다리가 너무 많고 복잡한 것 아닌가. -국민행복기금이라는 큰 틀에서 서서히 정리될 것이라고 본다. 여태까지 나온 다양한 채무조정 지원책들은 다들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들이다. 개천이 많지만 인위적으로 합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커다란 강줄기로 이어지듯이 다른 지원책들도 국민행복기금을 중심으로 체계화될 것이다. →부채 탕감에 따른 채무자들의 도덕적 해이 우려는 여전하다. -국민행복기금을 신청하는 사람들의 평균 채무액이 1300만원 정도다. 이 정도 빚을 갖고 수년째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못 하고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다. 이들을 돕지 않으면 전부 정부의 복지 지원 대상자로 전락하게 된다. 이들의 채무를 전부 탕감해준다는 것이 아니라 일정부분 깎아줘서 재활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결국 정부 재정을 어떤 식으로 투입하느냐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캠코의 부실자산 정리 노하우에 관심 갖는 나라가 많다고 들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만들어진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39조 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는데 지난달 말 기준으로 48조 1000억원(자산매각 차익 등 포함)을 회수했다. 회수율이 123%에 이른다. 평균 공적자금 회수율이 50~60%에 불과한 외국과는 비교도 안 되는 높은 운용 성과다. 해외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노하우를 살려 국내 최초 공기업 주도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지난달 28일 국제공공자산관리포럼(IPAF)을 만들었다. →IPAF 창설을 캠코가 주도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우리만큼 노하우가 쌓인 곳이 없다. 우리는 외환위기 때부터 시작해 부실자산 정리 경험이 15년에 이른다. 다른 나라는 그러한 경험이 없다. 게다가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운용하면서 손해를 보기는커녕 원금을 훨씬 웃도는 수익을 내지 않았나. 중국, 몽골 같은 국가에서 캠코의 노하우를 배우려고 한다. 특히 베트남에서 부실자산 정리 관련 컨설팅을 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조만간 우리가 가서 무상 컨설팅을 해주려고 한다. →경기상황이 나빠서 앞으로 캠코의 역할이 더 커지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경제순환 주기에 따라 불경기가 생긴다는 전제가 깨졌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경기 불황과 재정위기 여파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다. 유럽경제가 대표적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던 양적완화 대책으로 인한 후유증이 현재 증시 하락과 환율 폭등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위기에 대비하는 조직들이 잘 갖춰지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피해를 볼 지 모른다. 그런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국가적인 방어막을 확보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캠코의 역할이 여기에 있다. →캠코를 사람으로 치면 신장(콩팥)에 비유한다고 들었다. 어떤 논리인가. -신장이 우리 인체의 순환 과정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일을 하고 있다. 신장처럼 캠코도 부실 자산을 넘겨 받아 정리하는 역할, 즉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정리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장영철 사장은 ▲1956년 서울 출생 ▲대광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 중앙대 경영학 박사 ▲행정고시 24회 ▲국방부 계획예산관, 기획예산처 대변인,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미래기획위원회 미래기획단장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미래경영 부문 수상(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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