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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 쑥쑥 행복 쏠쏠

    미국 등 각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본격적인 금리 상승을 앞두고 있다. 금리 상승은 금융 소비자들에게 도전이자 기회이다. 이자 부담이 높아지고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금융상품 투자 수익이 늘어날 여지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금융사들은 금리 상승기 금융 소비자들의 현명한 재테크를 돕는 상품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은행권은 절약과 저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상품이나 어린이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아시아 증시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중점 투자하는 증권사 상품들과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일정 적립금을 지급하는 신용카드사 상품, 보험료 인상 없이 암 등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수익률 5%’ 中펀드 봄바람… 반도체·5G ‘양회 수혜’ 기대

    ‘수익률 5%’ 中펀드 봄바람… 반도체·5G ‘양회 수혜’ 기대

    지난달 초 중국 증시 폭락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던 중국펀드가 주가 반등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달 3100선까지 곤두박질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3300선을 넘어섰고, 일부 중국펀드는 지난주 5~7%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다른 해외 주식형 펀드들과 비교하더라도 중국펀드의 상승세는 눈에 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중국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81%로 전체 해외 주식 평균 3.18%보다 1% 포인트 이상 높았다. 같은 기간 미국펀드는 2.13%, 일본펀드는 4.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록 브라질펀드와 러시아펀드가 올해 들어 각각 14.28%, 8.14% 상승해 중국펀드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순자산 규모가 1051억원, 304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펀드 투자 규모와는 차이가 크다. 지난 9일 기준 중국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10조 516억원에 달한다. 중국펀드의 상승세가 감지되자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펀드 추천이 줄을 잇고 있다. 증권사 13곳, 은행 3곳, 보험사 1곳이 3월 들어 새로 추천한 해외 펀드 9개 중 중국펀드가 3개로 가장 많았다. 한화투자증권과 신한은행이 추천한 ‘한화중국본토[자]H(주식)C-A-e’,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지목한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자]1(주식)C-C-e’, ‘KB연금중국본토A주[자](주식)C-E’가 이달 신규 추천 중국펀드다. ‘한화중국본토[자]H(주식)C-A-e’와 ‘KB연금중국본토A주[자](주식)C-E’는 모두 상하이 및 심권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A주에 직접투자를 진행하는 펀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소비, IT, 헬스케어 업종에 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세 업종이 강세를 보여 펀드 성과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도 텐센트 홀딩스, 알리바바 등 중국 본토와 홍콩에 상장된 중국 성장주에 투자한다. 이 밖에 최근 높은 수익률을 보인 펀드들도 주목할 만하다. 한화ARIRANG합성-HSCEI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수익률 9.5%를 기록했다.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도 9.13% 수익률을 거둬 뒤를 바짝 쫓았다. 업계에서는 향후 중국 증시에 호재가 많아 펀드 시장에 뛰어들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중국시장이 여전히 저평가돼 투자 매력이 높다는 점이 첫손에 꼽힌다. 실제 상하이와 선전 증시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실제 CSI300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으로 미국(17배), 일본(15.4배), 베트남(20배)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한화자산운용 아시아에쿼티팀 가오정지 매니저는 “높은 기업 실적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글로벌 조정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가의 하방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6월부터 중국 A주가 MSCI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는 것도 수급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다. 해당 지수 내 0.7% 정도 비중으로 중국 본토 주식이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MSCI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의 규모가 3000조원에 가까운 점을 감안하면 최소 20조원이 넘는 신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이 밖에 중국이 최대 정치 행사 ‘양회’를 기점으로 자본시장 개혁과 질적 경제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정책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전인대의 수혜업종은 반도체, 5G, 장비, 태양광 등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적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반기에는 중국 증시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미국과의 무역 마찰은 체크해야 할 위험 요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지금은 철강, 알루미늄 관세 등 영향이 크지 않은 것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만약에 중국이 보복관세를 매기고 이에 따라 분쟁이 격화될 경우 중국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미 무역 흑자 큰 수출株 ‘노란불’

    철강·車 외 IT·기계 규제 가능성 “트럼프 임기까지 압박 고조될 것” 철강업부터 ‘무역전쟁’의 불씨가 붙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였다. 특히 대미 무역 흑자가 큰 수출주는 보호무역 정책이 확산되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노란불’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모든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하자 세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2일 베트남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는 1~2.5% 떨어졌고 다음날 유럽 주요 지수는 1.4~2.39% 내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결정되기 전까지 보호무역 조치가 더해지며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특히 미국의 무역 적자가 큰 산업이 타깃이 될 위험이 높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연구위원은 “역사적으로 미국은 경기 부양이 필요할 때 무역 규제를 들고 나왔다”며 “대미 수출이 급증하고, 미국 내에 보호조치를 요구할 만한 경쟁 기업이 존재하는 산업은 무역 규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철강과 자동차 외에 전자기술(IT), 산업기계 등이 국내에서 대미 무역 흑자가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문정희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특히 자동차, IT, 기계 부문에서 2015년부터 지난 3년간 전체 적자의 약 58%가 발생했다”며 “이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무역 규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IT와 제약산업은 지적 재산권을 통해 통상 압박이 강해질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삼성전자 등 기업들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거래에서 특허권(관세법 337조)을 침해했는지 조사 중이다. 미국 제약업계는 한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스페셜 301조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편 시가 총액 상위 기업은 수출 지역이 다변화한데다 달러 약세가 외국인 자금을 한국 증시로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개별 기업의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국채금리 2.95%… 4년 만에 최고

    美 3대증시ㆍ코스피 등 동반하락 내주 연준의장 의회증언 등 변수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3% 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을 비롯해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6% 이상 떨어졌다. 이달 초 아시아 증시가 3~5% 폭락한 ‘검은 화요일’이 다시 연출되지는 않았지만,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은 긴장하는 모양새다. 기관과 외국인이 일제히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와 코스피는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0.63%) 떨어진 2414.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5.36포인트(0.61%) 내린 870.22로 마감했다. ‘개미’는 유가증권시장(1998억원)과 코스닥 시장(905억원)에서 순매수했지만, 증시 하락을 막지 못했다. 증시를 흔든 주인공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의사록이었다. 당초 예상대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안도한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회의 이후 발표된 ‘1월 고용 서프라이즈’를 감안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매파’(기준금리 인상)의 발톱을 세울 수 있다는 분석이 강해졌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격히 올랐고, 미국 3대 증시 지표는 일제히 떨어졌다.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인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거나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기 때문이다.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2.95%까지 치솟았다. 201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년물도 2009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2.266%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0.67%), 나스닥지수(-0.22%), S&P500지수(-0.55%)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미국 증시는 금리가 높아지면 타격을 받을 업종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국채 금리 상승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지만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을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다음달 9일 발표될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상승세는 둔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유동성·저금리 장세’ 끝났나…코스피 또 급락

    ‘유동성·저금리 장세’ 끝났나…코스피 또 급락

    미국 채권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불러온 증시 쇼크 앞에 코스피가 또 급락했다. 외국인들은 9일 코스피에서만 3095억원을 순매도하며 위축된 투자 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일각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기초체력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단기 조정 후 다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유동성 파티’의 종언과 금리 상승 등 ‘정상적’인 통화 정책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낮은 금리 탓에 상승세를 탔던 주가가 금리 상승에 고꾸라지는 등 ‘금리의 역습’이 시작된 셈이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85포인트(1.82%) 내린 2373.77에 장을 마쳤다.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소식까지 전해지자 반등하지 못하고 하루 만에 2400선을 반납했다. 전날 장중 4%가 넘는 급등을 기록하며 사이드카까지 발동시킨 코스닥도 이날 19.34포인트(2.24%) 하락한 842.60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는 전체 아시아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닛케이225지수와 상하이지수도 각각 2.32%, 4.02% 하락했다. 최근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이유는 수년간 활황을 떠받치던 저금리 기조가 확실히 막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주식시장의 유동성마저 떨어뜨려 주가에는 악재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안전자산인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매력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상보다 빠른 시장금리 상승은 지금의 경기 회복세까지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미국에서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2.88%까지 상승해 3%를 위협했고, 영국중앙은행(BOE)도 일단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시장이 견딜 수 있는 금리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예상치였던 2.4~2.5%를 훨씬 넘어서면서 9년 가까이 이어져 온 유동성 장세가 곧 끝날 것이라는 공포감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조만간 주가 변동성은 잠잠해지겠으나 금리가 3% 이상으로 올라가면 또다시 출렁일 것”이라며 “확장세에 있던 미국 증시나 경제의 호황이 연중에는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도 섞여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급락의 원인이 금리 인상 속도라면 파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오는 28일 통화정책을 주제로 한 청문회에서 어떤 내용을 언급할지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피 이전 상장 후 첫날을 보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만 6500원(6.08%) 오른 28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35조 3279억원을 기록해 현대자동차(34조 1428억원)를 밀어내고 시총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美 월요일 증시 1175P 최악 추락… 유럽ㆍ亞 ‘도미노 쇼크 ’

    美 월요일 증시 1175P 최악 추락… 유럽ㆍ亞 ‘도미노 쇼크 ’

    30년 만에 ‘블랙 먼데이’가 재현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주가는 5일(현지시간) 하루 새 무려 1175포인트나 급락해 1987년 ‘블랙 먼데이’(508포인트)의 2배가 넘는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하며 곤두박질쳤다. 뉴욕 증시 폭락은 곧바로 유럽과 아시아 증시로 확산되며 ‘검은 화요일’ 쇼크를 불러왔다.세계 증시의 동반 급락 현상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일 미 노동부의 지난달 고용시장 지표 발표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2.85%까지 치솟았다. 경기 확장 국면이 임금 상승으로 연결돼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을 지배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나 올라 시장 전망치(2.7%)를 크게 웃돌았다.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임금상승률은 물가상승 압력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올랐고 채권 금리 급등은 투자 심리 위축을 불러와 투매 현상을 보인 것이다. 컴퓨터를 통한 자동매매 거래도 주가 급락을 부추겼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10분 만에 800포인트 하락했고 장중 최대 16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인 게 그 방증이다. 낙폭이 급격히 커진 시점도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 오후 2시 40분쯤이다. 이 때문에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증시에서 투매가 가속화한 데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사람의 개입 없이 컴퓨터 시스템이 입력된 규칙을 따라 투자 시점을 판단하고 호가를 생성하는 거래다. 요제프 아바지 존스트레이딩 투자전략가는 “오늘 급락은 아마도 컴퓨터 모델에 의해 초래됐을 수 있다”며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속성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매도 주문을 만들어 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증시 패닉 현상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처하기 위해 조정받는 상황에 불과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만큼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피셔인베스트먼츠의 에런 앤더슨 수석 애널리스트도 “기업의 실적 개선은 증시 전망을 여전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다우지수 패닉… 아시아 증시 요동

    미국증시 폭락의 충격을 받은 코스피가 6일 폭락하면서 최근 3거래일 만에 올해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다. 코스닥도 장중 한때 5% 이상 추락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850 선을 겨우 지켜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전일 대비 4.73% 하락하는 등 전체 아시아증시가 미국발 쇼크에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분간 주가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44포인트(1.54%) 떨어진 2453.31로 장을 마쳤다. 2일 43.15포인트(1.68%), 5일 33.64포인트(1.33%) 하락에 이어 3거래일 연속 1%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떨어진 858.17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2814억원을 팔아 치운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67억원, 120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미국 금리 상승과 주식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가 장기간에 걸쳐 상승했고 금리를 빨리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 주가 조정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20%가량 오른 국내 증시도 1분기 내에는 예전 고점을 벗기면서 오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가치에 힘이 실리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3.0원 오른 1091.5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글로벌 증시를 패닉에 빠뜨린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 이후 15분 새 8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가격이 순간적으로 붕괴하는 ‘플래시 크래시’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다우지수는 사상 최대폭인 1175.21포인트(4.6%) 폭락한 2만 4345.75에 거래를 마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금리 인상 공포 ’에…코스닥 41.25P 곤두박질

    美 ‘금리 인상 공포 ’에…코스닥 41.25P 곤두박질

    미국 ‘금리 인상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덮치면서 신기록 행진을 벌이던 국내 증시도 곤두박질쳤다. 5일 코스닥지수는 2007년 8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 대비 41.25포인트(4.59%) 급락한 858.22에 거래를 마쳤다. 포인트 기준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진 2007년 8월 16일 77.85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된 2016년 6월 24일 -4.76% 이후 최대 낙폭이다.코스피도 전날 대비 33.64포인트(1.33%) 떨어진 2491.75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554억원, 22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셀 코리아’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8.8원 오른 1088.5원을 기록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이날 직격타를 맞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55% 급락했고, 홍콩 항생지수(-1.2%)와 대만 자취안지수(-1.62%)도 1% 넘게 떨어졌다. 영국 FTSE100(-1.08%)과 유로스톡스50(0.66%) 등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전 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한 데는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금이 위험 자산인 주식에서 안전 자산인 국채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4년 만에 최고치인 2.84%로 올랐다.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도 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 최근 3년 동안 물가가 오르지 않아 금리 인상이 더뎠지만 지난 2일 발표된 1월 미국 고용지표에서 임금 상승률이 2.9%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안이 통과되자 가속 패달을 밟던 주가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경기 기본 체력은 좋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3월까지 증시는 냉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뉴욕 다우지수는 지난 2일 665포인트(2.54%) 하락하며 9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1.9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12%)도 크게 내렸다. 류용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세제 개혁안이 통과되자 1월 증시가 정상 속도를 넘어 시속 120㎞ 수준으로 액셀레이터를 밟았다”면서 “2월 동안 대형주는 2~3%, 중소형주는 그보다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증시의 향배가 갈릴 수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 주목할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보다 미국 장기 시장금리의 상승세 지속 여부”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향후 이어질 주식시장의 조정을 ‘성장통’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 전망이 낮춰져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개인 투자자의 투자가 확대된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가장 뜨거운 코스닥… 상승률 세계 1위

    코스닥이 산타랠리와 1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신기록 행진을 보인 코스닥이 최근 석 달 동안 세계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상승률이 23위로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일까지 695.77에서 908.23으로 212.46포인트(30.54%) 뛰었다. 이는 세계 주요 20개국(G20)과 홍콩 등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 국가·지역의 주요 주가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코스피 상승률은 같은 기간 동안 30.49% 오르며 호황을 누린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의 VN지수를 근소하게 앞섰다. 석 달 동안 30% 이상 오른 지수는 VN지수와 코스닥지수뿐이었다. 뒤이어 아르헨티나의 메르발지수(23.8%), 브라질 보베스파지수(15.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6년 만에 920선을 돌파한 코스닥은 지난 2일 900 밑으로 후퇴했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스닥 육성책과 원화 강세가 코스닥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잠재적인 실적 악재를 품고 있지만, 정책 환경이 우호적이고 현재처럼 원화 가치가 강세일 때 코스닥이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피를 두고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 증시에 투자 의견을 공표한 7개 주요 해외 투자은행 가운데 5곳이 비중 확대 의견을 냈다. 아시아 신흥국에서 비중 확대 의견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주요 IB들은 올 연말 코스피가 2800~3000선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노무라는 3000로 가장 전망치가 높았고,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가 2900으로 뒤를 이었다. BoA메릴린치와 JP모건 등은 2800 전후를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방중 메이 ‘밀당의 여왕’

    방중 메이 ‘밀당의 여왕’

    일대일로 전폭 지지 없이 무역 시스템 증진만 언급 14조원 경협 체결·주식 교차거래 ‘후룬퉁’ 작업도 2015년 10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엘리자베스 여왕은 시 주석에게 대관식용 황금마차를 내주었다. 시 주석과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영국 총리는 펍(선술집)에서 생맥주 잔을 부딪치며 중국과 영국의 “황금시대”를 열자고 의기투합했다.이후 영국은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고립노선을 택했다. 친중파 캐머런 총리 대신 중국을 그다지 믿지 않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내각을 맡았다. 황금시대의 문은 열리지도 못한 채 잊혀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유럽 경제공동체에서 떨어져 나온 영국은 새로운 파트너로 중국이 필요했고, 중국은 자국 중심의 세계 경제체제 구축에 영국이 필요했다. 매개체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였다.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경제적 패권을 차지하려는 시 주석의 일대일로 전략이 빛을 보려면 영국의 지지가 필요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중국의 속셈을 꿰뚫고 있었다. 2015년 약속에 따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메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회담을 하고 1일 시 주석을 만났지만, 일대일로에 협력한다고만 했을 뿐 ‘전폭적인 지지’나 ‘공식적 인정’과 같은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메이 총리는 리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보편적인 법규에 기반을 둔 무역 시스템이 증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베이징에 오기 전 우한에서 취재진에게 “중국의 인프라 투자 전략이 국제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중국 지도부에 일대일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대목과 일치한다. 그렇다고 이번 방문이 전혀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일대일로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중국은 메이 총리에게 섭섭해하지 않을 정도의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우선 양국은 90억 파운드(약 13조 6000억원) 규모의 경협을 체결했다. 상하이 증시와 런던 증시에서 주식을 교차 거래하는 ‘후룬퉁’ 준비 작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 1996년 광우병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영국산 소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이 보따리는 지난 8∼10일 중국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에서 받은 것보다는 훨씬 작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급의 예우를 받으며 180억 달러(약 19조 2000억원)에 이르는 에어버스 여객기 184대 구매 주문과 100억 유로(약 12조 7000억원) 규모의 프랑스제 유럽형 가압경수로(EPR) 원전 수출을 비롯해 프랑스산 소고기 수입금지 해제, 중국 온라인몰의 프랑스제품 구매 등의 선물을 챙겼다. 메이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황금시대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초봄 메이 총리의 방문으로 황금시대의 결실이 더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일대일로에 대한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중·영 황금시대의 봄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증시 시총 2000조원 시대… “2600 가즈아”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팔자’ 하루새 30P↓… 업계 “일시 조정, 상승세 꺾일 뚜렷한 악재 없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2600고지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가 30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데다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던 뉴욕증시가 전날 조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심리의 분기점인 2600을 앞둔 일시적인 조정일 뿐 조만간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30.40포인트(1.17%) 급락한 2567.7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6.09포인트(0.66%) 내린 920.96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도 돌아선 것이 주가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1300억원 가까이 팔았고, 기관도 145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체가 ‘폭탄’을 맞았다”면서 “1월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측면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337.37포인트(1.43%) 하락한 2만 2391.97로 마감했다. 다만 추가 상승 기대감은 부풀어오른 상태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계액이 전날 기준 2019조 1690억원을 기록하며 ‘2000조원 시대’를 연 상태다. 이 센터장은 “매물이 몰려 주가가 주춤했지만 조만간 코스피가 2600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도 “일방적인 상승 흐름이 과도한 수준이라는 심리가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꺾일 뚜렷한 악재가 없는 상태”라면서 “1분기에는 상승 추세에 맞춰 투자 방향을 잡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마련된 KRX300 지수를 구성할 305개 종목을 발표했다. 다음달 5일 출시될 KRX300이 연기금의 벤치마크 지수였던 코스피200을 대체할 경우 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들의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RX300에는 코스피 237종목, 코스닥 68종목이 포함됐다. 코스닥 중에서는 정보통신(23개), 헬스케어(21개) 등 종목이 많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 등 셀트리온 그룹 3사와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최근의 바이오주 강세를 이끈 종목들이 대거 포함돼 코스닥 열기가 지수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진에어, 코스피 상장…“아시아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도약”

    진에어, 코스피 상장…“아시아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도약”

    진에어가 8일 코스피에 상장됐다.진에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최정호 진에어 대표,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김정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호철 IR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식을 열었다. 진에어는 창립 9년 만에 증시에 입성했다. 최정호 대표는 상장 기념사에서 “이번 상장은 진에어가 아시아 대표 LCC(저비용항공사)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새로 출발하는 마음으로 고객들께는 안전하고 합리적 서비스를, 투자자들께는 신뢰받고 성장하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투명 경영을 통해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회사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그동안 상장을 위해 도와주신 여러 관계자와 전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2008년 설립된 대한항공 계열 LCC로,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7197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의 실적을 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혀와 지난달 실시된 공모주 청약에서 240만주 모집에 3억 2172만 680주가 접수돼 134.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증거금만 5조 1154억원에 달했다. 진에어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최상단인 3만 18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816억원이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540억원이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포함해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운항 노선을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롯데카드, 스키장 리프트·렌털 할인 롯데카드는 겨울철을 맞아 전국 유명 스키장에서 리프트·렌털 등을 최대 60% 할인해 주는 ‘롯데카드 2017~18 윈터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오크밸리, 휘닉스파크, 용평·무주·지산리조트, 엘리시안 강촌, 비발디, 알펜시아 등 8개 주요 스키장에서 리프트나 렌털, 부대시설 등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본인 포함 4인까지 최대 6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일부 스키장에서는 특정 요일에 리프트권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한화자산운용, 한화아세안레전드펀드 한화자산운용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에 분산투자하는 ‘한화아세안레전드펀드’를 출시했다. 국가별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들을 발굴해 편입하는 상품이다. 국가별 시장 상황과 업황을 모두 고려해 투자 비중과 국가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을 택할 계획이다.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핵심 아세안 5개국은 선진국, 중국, 한국 증시와는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로 가입 가능하다.●키움증권, 한전·네이버 기초자산 ELS 키움증권은 8일까지 한국전력와 네이버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을 모집한다. ‘키움 제734회 ELS’의 만기는 1년이다. 발행 후 3개월마다 조기 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조기 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모두 최초 기준가격 이상이면 14%(연수익률, 세전) 수익으로 상환된다. 만기 이후에 두 종목 모두 기준가 이상으로 오를 경우 성과가 안 좋은 종목의 상승분을 수익금으로 받는다. 한 종목이라도 기준가에 미달하면 최대 10% 손실이 발생한다.●동양생명, 보험약관 스마트폰 확인 서비스 동양생명은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보험 약관을 받아 볼 수 있는 모바일 보험약관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이 보험에 가입할 때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 모바일 메신저로 인터넷 주소가 발송된다. 이 주소로 들어가 본인인증만 하면 보험약관을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보험약관을 휴대전화에 저장할 수 있다.
  • 北 미사일 학습효과… 금융시장 ‘무덤덤’

    北 미사일 학습효과… 금융시장 ‘무덤덤’

    코스피 소폭 하락… 코스닥 상승 정부 “이상 징후 땐 신속히 대응” 북한이 29일 새벽 세 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금융시장은 무덤덤했다. 북핵 리스크에도 원화는 1080원을 깨고 내려가는 강세였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였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북핵 영향을 비켜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상 징후가 있다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북핵 리스크가 크게 부각된 이날 원화 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80원 선보다 떨어진 1076.80원에 마감하며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엔화가치가 강세를 보이지만 이날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 9분 현재 0.16 상승한 111.42를 기록하며 하락세다. 안전자산인 금 시세도 0.5% 미만에서 움직여 일상적인 변동폭을 보였다. 한국 증시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2512.90)는 이날 삼성전자의 하락 등으로 전날 대비 1.29(0.05%) 하락했지만, 코스닥(781.72)은 8.60(1.1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날보다 상승해 북핵 리스크를 무색하게 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이날 0.5% 오른 2만 2697.2에 마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증시와 환율을 종합하면 시장은 북핵 리스크를 중요한 위협요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도 5일쯤 전부터 있었고, 매도의 3분의2도 북핵과 관련 없는 정보기술(IT) 업종”이라며 “리스크가 반복되면 내성이 생겨 파괴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안도하는 모습이다. 김 부총리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도 금융시장,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증권 특집]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펀드 비과세 막차…알리바바·텐센트 담은 중국펀드

    [증권 특집]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펀드 비과세 막차…알리바바·텐센트 담은 중국펀드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까지 겹쳐져 증시가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과세(15.4%) 혜택이 올해 말(12월 29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고 추가 납입만 가능하기 때문에 1만원이라도 가입해두는 게 유리하다.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해외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들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업계 해외주식형 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미래에셋펀드 상품이 9개나 포함돼 있다. 이 중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는 연초 이후 74.31%의 성과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는 시가총액 세계 2위이자 구매력 기준으로는 이미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은 중국에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구성됐다. 중국 기업 중 경제사이클과 무관하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신경제 성장주에 집중 투자한다. 더불어 상하이, 선전 등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 미국 등 모든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중국 기업에 투자한다. 거래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별 기업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지속 성장이 가능한 종목을 발굴한다. 펀드는 상향식 리서치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한다. 정량적 분석과 스크리닝을 통해 투자 유망 종목을 만들고, 기업 경쟁력과 이익 등 펀더멘털 요인을 반영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후 기대수익과 위험 요소에 따라 최종적으로 편입 종목을 결정한다. 9월 말 기준으로 섹터별 비중은 비생필품 38.77%, 생필품 27.83%, IT 25.48% 등이다. 거래소별 비중은 미국 35.54%, 중국 37.64%, 홍콩 26.82% 등의 순이다. 편입 종목은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중국 최대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 등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친숙한 중국 기업들을 담고 있다. 미래에셋은 금융투자협회 기준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해외투자 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글로벌 12개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리서치와 운용 능력 덕분이다.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은 아시아퍼시픽 지역에 특화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여타 운용사와는 차별화된 중국 현지 리서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연금저축 클래스도 있어 노후준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금의 경우 이익금의 16.5%가 분리과세되고, 연금 수령 때 5.5% 이하의 저율과세가 적용된다. 올해 말로 종료되는 해외주식 투자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개인별 3000만원 납입한도로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증권 특집] 삼성자산운용, 고배당 아시아·태평양 기업 90곳에 분산 투자

    [증권 특집] 삼성자산운용, 고배당 아시아·태평양 기업 90곳에 분산 투자

    연말 배당 시즌을 맞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연말이 지나서도 이익이 증가하기를 원한다면 성장세가 높은 아시아 시장을 눈여겨보자.삼성자산운용의 ‘삼성 아시아 배당주 펀드’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홍콩, 대만,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의 배당성장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저금리 상황에도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우량주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초과 수익과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업종, 종목, 국가별 투자 비중 관리로 지난 21일 기준 6개월 수익률은 13.96%, 1년 수익률은 28.81%를 달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7년 아시아 지역 배당주의 시가배당률은 2.8%로 전망된다. 배당성향이 높았던 유럽(3.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국이 1.7%, 미국이 2.0%에 머문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 아시아 배당성장주는 장기적으로 배당 수익이 올라갈 여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최근 금리의 완만한 증가세와 빠른 인구 노령화에 따라 배당주 수요가 늘고 있다. 배당주는 주가 상승은 물론 배당 재투자로 복리 효과가 있어, 아시아 배당지수는 아시아 시장 전체지수보다 높다. 변동성도 일반 주식보다 낮아 안정적이다. 삼성 아시아 배당주 펀드는 아시아 배당주 60~90개에 분산 투자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중국 주류 회사인 귀주 마오타이, 홍콩에 기반를 둔 글로벌 생명보험사 AIA그룹 등이 있다. 배당수익률이 높고 배당 성장세를 보이는 종목이 선정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로 종료되는 만큼, 투자 계획이 있다면 제도 일몰 전에 가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해외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는 최대 10년간 매매이익과 평가이익, 환차익에 대해 세금이 면제된다. 펀드 운용은 약 2조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 홍콩 법인이 맡는다. 홍의석 삼성자산운용 홍콩 법인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경기침체 리스크가 높지 않고 여전히 증시 상황이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중국판 카톡’ 텅쉰, 시총 5000억 달러 亞 기업 최초 돌파

    중국의 게임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인 텅쉰(騰訊·Tecent)이 아시아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텅쉰은 지난 20일 홍콩 증시에서 전날보다 4.12% 상승한 420 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텅쉰의 시총은 3조 9900억 홍콩달러(약 560조원·5107억 달러)까지 불어나며 ‘시총 5000억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이로써 텅쉰은 애플(8740억 달러)과 알파벳(구글 지주사·713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360억 달러), 아마존(5440억 달러), 페이스북(5220억 달러)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텅쉰은 지난 2004년 6월 홍콩 증시에 주당 3.7 홍콩달러로 상장됐다. 텅쉰의 주가는 지금까지 1만 1251%나 폭등했다. 올 들어서만도 121% 넘게 뛰었다. 텅쉰의 주가 상승을 이끈 힘은 실적 호조세 덕분이다. 텅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652억 위안(약 10조 7500억원), 순이익은 69% 늘어난 18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미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텐센트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와 광대한 이용자 기반, 새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등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텅쉰은 웨이신(微信·Wechat·중국판 카카오톡)의 월간 사용자 수가 현재 10억명에 육박했으며, 공격적인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외환위기 20년] 경상흑자 회복했지만… 후퇴하는 경제 역동성

    [외환위기 20년] 경상흑자 회복했지만… 후퇴하는 경제 역동성

    태국에서 시작한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국가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꼽힌다. 현재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위기를 극복한 모습이다. 20년 전 텅 빈 외환보유액은 2017년에 한국 3844억 달러, 태국 2005억 달러, 인도네시아 1265억 달러로 가득 찼다. 그러나 경제 역동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영향과 맞서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다.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는 태국이 진앙지였다.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엔·달러 환율이 3분의1로 떨어져 엔화 강세가 되자 일본 기업들은 생산 비용이 저렴한 동남아로 눈을 돌렸다. 금융투기세력인 ‘핫머니’는 아시아로 뛰어들었다. 1990~96년 태국의 연평균 투자 증가율은 12.7%, 말레이시아는 17.9%였다. 덕분에 태국 등의 수출은 늘었지만,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는 적자였다. 중국이 1994년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약세로 유지해 동남아 국가들의 수출이 저조해졌다. 무역수지에 흑자이던 인도네시아도 GDP 대비 2.6%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태국이 금융투기세력의 공격에 손을 들고 고정환율제를 포기하자 외환위기는 아시아로 확산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을 개방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을 따른 한국·태국·인도네시아의 구조개혁은 유사했다. ‘IMF 모범생’은 한국이었다. 1997년 11월 21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한국은 1999년 11.3%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회복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2009년 0.7% 경제 성장률로 선방했다. 그러나 장기불황 위험성 등 과제를 안았다. 신자유주의 처방은 고용 불안정성과 소득 양극화라는 부작용도 컸다. 성장률이 둔화하고 가계부채 급증은 IMF에서도 우려한다. 태국은 금융 개혁과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이른바 ‘탁시노믹스’로 빠르게 위기를 극복했다. 1997년 금융재건청(FRSA)을 신설해 금융기관 개혁을 총괄했다. ‘태국판 달러·금 모으기 운동’도 일어났다. 2001년 집권한 탁신 총리는 농촌 개발사업, 공기업 민영화,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경제 위기 이전의 성장률을 회복했다.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약 8%에 달했지만, 20년 후 11% 이상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2006년·2014년 연이은 군부 쿠데타와 2016년 국왕 서거 등 정치불안으로 경제가 발목을 잡혔다. 인도네시아는 외부 투자를 기반으로 경공업을 육성했지만, 금리가 높아 투기성 단기 자본의 표적이 돼 외환위기를 겪었다. 자원 의존적인 구조 등을 이유로 다른 나라보다 취약했다. 2013년 증시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를 미국 금리 상승에 취약한 5개국으로 선정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2014년에 집권해 경기부양책을 펴 2016년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경제성장률도 5%대로 올랐다. 국제 3대 신용평가회사인 S&P는 올해 들어서 인도네시아를 투자적격등급(BBB-)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경상 수지 약세는 위험 요인이다. 말레이시아는 외환위기 처방으로 고정환율제를 택하고 정부 지출을 늘렸다. IMF의 비웃음을 샀지만, 외환위기를 빨리 벗어났다. 물가 폭등도 없었다. 그러나 2014년 시작된 저유가로 링깃화 가치가 폭락했다. 나집 라작 총리가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나랏돈 해외로 빼돌렸다는 부패 의혹도 더해져 말레이시아 경기는 고전 중이다. 한국과 동남아 외환위기의 반사이익은 중국이 누렸다는 평가다. 중국은 한국이 주춤할 때 글로벌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다. 2002년 이후 중국과 동남아의 무역액은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했다. 계층 간 격차가 확대된 동남아 국가는 내수 중심 성장이 여의치 않다. 2016년 태국의 상위 1%가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58%, 인도네시아는 49.3%였다. 2015년 아세안 경제공동체를 출범해 외국인 직접 투자를 꾀했으나, 투자는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더 몰리고 있다. 중국과의 차별화가 불가피하다. 미국이 지난 10년의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시기이기에 아시아 국가들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은 이코노미스트지에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 글로벌 기업이 모국의 은행에서 대출을 늘리고 예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외환보유고를 늘리고 경상수지 흑자를 내는 외환위기 극복책을 누구나 따를 수 없다는 한계도 나온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당분간 주식 호황… IT株·달러 투자 유망”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당분간 주식 호황… IT株·달러 투자 유망”

    시중 유동성이 줄어드는 금리 인상과 부채 축소 추세는 증시에 악재라는 게 정설이다. 증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 호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유동성 긴축은 경기 회복이 밑바탕이 되고 있는데다 부동산과 채권에 머물러 있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과 미국 달러 등에 대한 투자도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6일 “주요국 중앙은행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는 분명히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저물가로 인해 긴축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경기가 회복 흐름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기에 코스피가 상승세를 탄 전례도 여러 차례 있었다. 2005년부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전까지 지속된 금리인상기에 코스피는 사상 첫 2000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은이 2010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다섯 차례나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도 금융위기 충격에서 회복되며 2000을 되찾았다. 증시에 투자한다면 최근 상승세를 이끈 정보기술(IT)과 화학, 금융, 건강관리, 에너지 등 ‘주도주’를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도주 랠리와 비교했을 때 현재 주도주 주가는 아직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주도주의 주가수익비율(PER)도 저평가된 수준이라 앞으로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식을 눈여겨보라는 권고도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신흥국은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선진국 중에선 이제 막 긴축에 돌입한 유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최근 양적완화 규모를 월 600억 유로(약 77조원)에서 300억 유로로 축소했지만, 이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을 이끌겠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달러 투자도 추천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 가치도 상승한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말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95포인트까지 올랐다. 달러 자산은 미국 주식과 국내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투자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예금 등이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긴축 기조인 유로, 파운드와 캐나다 달러 등도 당분간 강세가 예상된다. 반면 달러와 반대로 가는 성향인 금은 투자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 금리 인상기에 가격 하락 압박을 받는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다. 다만 단기채와 해외 채권은 수익을 노려볼 만하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달러 채권은 통화정책 정상화 부담 속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선 중남미,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면 아시아 신흥국이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평균 81개월 집권하는 경제대통령, 그의 한마디에 세계가 들썩

    평균 81개월 집권하는 경제대통령, 그의 한마디에 세계가 들썩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됐다. ‘양적 축소’를 시작한 각국은 파월 의장이 펼칠 통화정책에 주목한다. 연준 의장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수장으로, 한국은행 총재와 비슷한 존재다. 그런데 전 세계는 왜 미국 중앙은행장의 인선에 떠들썩할까. 가장 간단한 답은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이 기축통화를 기반으로 세계가 금융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시대에 달러의 발행량, 미국의 기준금리 등은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연준 의장의 성향이 ‘매파’(금리 인상 선호)인지 ‘비둘기파’(금리 인하 선호)인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역대 의장의 정책 등을 살펴보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0년대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한 덕분에 글로벌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라는 혹독한 한파를 불러왔다.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를 극복한 것은 달러를 마구 찍어 낸 ‘헬리콥터 벤’ 벤 버냉키 덕분이다. 파월 16대 의장 지명자 전까지 15명의 역대 연준 의장이 있다. ‘최장수 의장’은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이다. 윌리엄 밀러는 ‘1년 의장’이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15명 연준 의장의 평균 임기는 81개월이었다.1.미약한 시작은행관리 기구로 출범, 로스차일드 ‘수렴청정’ 찰스 햄린(1914년 8월~1916년 8월) 등 6인:1907년까지 몇 차례 공황과 재정 실패를 겪은 미국 자본가들은 은행을 관리할 기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민간 주도로 연준이 만들어진 이유다. 당시 연준이나 의장의 역할은 미약했다. 통화감독청(OCC)이 은행의 건전성을 감독했지만 월가의 위세가 더 높았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월가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1913년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연방준비제도 법안을 거의 날치기 통과시켰다. 이렇게 탄생한 초대 의장인 찰스 햄린은 재무부 차관 출신이었다. 하지만 연준의 권한은 미국 정부와 연준에 속한 연방은행들 사이를 조율하는 수준에 그쳤다. 연준은 ‘재무부의 부속 기구’처럼 취급됐다. 마치 한국은행이 1980년대 전까지 ‘재무부 남대문 출장소’로 불리던 것과 비슷하다. 연준의 실질적인 권력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폴 워버그 이사였다. 워버그 이사는 연준의 청사진을 그린 인물로, 세계 금융시장을 석권한 로스차일드 가문의 심복이었다. 쑹훙빙은 저서 ‘화폐전쟁’에서 ‘연방은행의 주인은 12개 지역 연방은행이고, 워버그 이사를 조종한 것은 런던에 있는 알프레드 로스차일드’라고 주장했다. 최초 연방준비제도법 제10조에 따라 연준 의원들은 재무부 건물 안에서 근무했다. 연준이 출범할 당시 재무장관인 맥아두는 윌슨 대통령의 사위였다. 맥아두 장관은 연준 위원과 각 지역 연방은행 총재와 임원을 ‘친맥아두 인사’로 채워 넣었다. 2.대공황 수습기축통화로 힘 실려… 금리 결정기구 출범 루스벨트 시대, 매리너 에클스(1934년 11월~1948년 4월):연준이 독립성을 확보한 계기는 1929년 미국을 강타한 대공황이다. 대공항 초기에 연준은 재무장관의 지시를 기다리며 대응하지 않았다. 연준은 무책임한 조직으로 변해 갔다. 분개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5년 연준의 지배구조를 바꿨다. 1935년 은행법 개정을 계기로 연준은 산하 연방은행들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됐고, 행정부 각료는 연준에서 제외됐다. 통화정책의 핵심인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만들어진 것도 이때다. 당시 뉴딜 정책을 지지했던 은행가 매리너 에클스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연준 의장에 올랐다. 에클스 의장의 연준은 재무부 건물에서 ‘에클스 빌딩’이라 불리는 연준 본관 건물로 독립했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기 연준은 재무부보다 강력해졌다. 판사 출신인 빈슨 재무장관은 에클스 의장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다. 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이 체결돼 기축통화가 영국 파운드화에서 미국 달러화로 바뀌자 연준의 지위는 더 공고해졌다. 연준 독립의 기초를 닦은 에클스 의장은 그러나 ‘에클스 실수’를 남겼다. 1937년부터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해 갑작스럽게 기준금리를 올려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 3.호황의 초석20년 재임한 마틴, 60년대 美성장 발판 마련 현대 연준의 창시자,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1951년 4월~1970년 1월):거의 20년간 재임한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의장은 현대 연준의 창시자라고 불린다. 그가 재임할 때 재무부뿐만 아니라 백악관의 영향에서도 벗어났다. 마틴은 트루먼 대통령의 심복 출신이다. 트루먼 대통령 집권 시절, 연준은 제2차 세계대전 자금 조달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마틴은 저금리를 유지하기를 원했던 백악관의 요구를 물리치고 취임 이후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대통령과 충돌을 빚었다. 퇴임 후 한 파티장에서 마틴 의장을 마주친 트루먼 대통령이 “배신자”라 부르며 돌아설 정도였다. 마틴 의장이 연준의 독립성을 확립한 것은 취임 직전인 1951년 ‘재무부-연준 양해각서’(Treasure-Fed accord)가 통과된 덕분이다. 이는 재무부가 앞으로 연준의 일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항복문서’다. 영국 왕이 시민의 편에 선 귀족에게 항복한 ‘마그나카르타’(대헌장)에 비유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문서는 트루먼 대통령의 지시로 작성됐다. 연준과 존 스나이더 재무장관이 금리 문제를 두고 1년간 실랑이를 벌이자 트루먼 대통령이 장관에게 빨리 사태를 수습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 협약 덕분에 연준은 재무부 증권(미 국고채)을 무조건 돈으로 찍어 낼 의무에서 벗어났다. 중앙은행의 역할을 “파티가 한창 달아오를 때 펀치볼을 치우는 일”로 정의한 마틴 의장은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섰다. 경기 성장을 위해서는 물가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틴 의장은 전후 인플레이션을 잡아내며 1960년대 미국 경제 호황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 최초의 흑인 이사 앤드루 브리머는 마틴 의장을 ‘연준의 구원자’라고 회고했다. 4.물가와의 전쟁인플레 잡은 볼커… “가장 우수한 의장” 아서 번스(1970~1978년)+ 윌리엄 밀러(1978~1979년), 폴 볼커(1979년 8월~1987년 8월):1970년대 미국 경제는 암울했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첫 패전을 겪고, 막대한 전비 부담에 만성적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1972년과 1978년에는 각각 1차, 2차 오일쇼크로 치명타를 입었다. 당시 연준은 주로 고용률에 신경을 썼다. 경제학자 출신의 첫 연준 의장인 아서 번스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해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했다. 지미 카터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기 위해서였다. 고약한 인플레이션은 폴 볼커 의장 때 잡았다. 볼커 의장이 취임한 1979년 미국 경제는 연간 물가상승률이 13.3%로 최악의 수준이었다. 그 직전의 번스·밀러 의장은 각각 법률가, 기업가 출신이었지만 경제와 금융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남미형 만성 인플레이션 경제나 대공황에 빠질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밀러 의장은 긴축을 반대했다. 연준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밀러 의장은 1년 만에 교체됐다. 볼커 의장은 경기 부진을 감수하고 단기 금리를 한껏 올렸다.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볼커 의장이 기준금리를 12%로 올리자 언론들은 ‘토요일 밤의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1981년 이자율은 20% 선으로 뛰었고, 실업률은 5%에서 10%로 올랐다. 미국 농민들은 워싱턴으로 상경해 볼커 의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볼커 의장의 정책에 개입하지 않았던 카터 대통령은 결국 재선에 실패했다. 결국 볼커 의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잠재워 연준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했다. 연 15%에 달하던 인플레이션은 1983년 3.2%까지 떨어졌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볼커를 가장 우수한 연준 의장으로 손꼽는다. 볼커 의장이 퇴임한 1987년 다우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며 200년 역사상 최고 수준의 강세장이 열렸다. 이 시기에 달러가 진정한 세계 통화가 됐다. 시중에 풀린 달러는 미국이 보유한 금의 5.7배에 달했다. 달러를 금으로 바꿔 줄 여력이 없어졌다. 금본위제가 폐지됐으나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유지됐다. 미국은 사실상 금 보유고와 관계없이 달러를 자유롭게 찍어 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나라다. 달러의 위상이 세계화되자 연준 의장의 위상도 ‘세계 경제대통령’ 수준으로 높아졌다. 5.버블의공범최저금리·규제완화, 서브프라임위기 부메랑 앨런 그린스펀 1980~2000년대(1987년 8월~2006년 1월):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마틴 의장에 이어 최장수 의장으로 재임했다. 로널드 레이건,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4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경제 마에스트로’라는 평가를 받았다. 0.25% 포인트씩 조심스럽게 금리를 움직이는 ‘베이비 스텝’ 인상으로도 유명하다. 그린스펀 의장은 두 차례 주식 폭락 때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의장을 맡은 지 2개월쯤 지난 1987년 ‘검은 월요일’(Black Monday)이 터졌다. 다우지수가 하루 만에 22.6% 곤두박질쳤다. 밤새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자 선물 매도가 이어졌고, 뉴욕 증시 현물도 폭락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기준 이자율을 신속하게 낮춰 1929년 같은 대공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린스펀 의장은 위기마다 금리를 인하했다. 그가 내린 처방에 미국 경제는 1991년 걸프전쟁, 아시아 경제 위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에서 회생했다. 연준이 2003년 기준금리를 1%대로 내리자 세계 중앙은행도 이를 따랐고 세계 경제가 회복됐다. 그린스펀 의장이 네 차례 연준 의장을 역임하는 동안 ‘그린스펀 효과’, ‘미국 경제의 조타수’, ‘통화정책의 신의 손’ 등 숱한 신조어가 쏟아졌다. 1970년대 초 이후 28년 만에 실업률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린스펀 의장은 FOMC 회의록을 공개해 중앙은행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도 강화했다. 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은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에서 비롯된 세계적 금융위기의 주범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저금리 정책을 오랜 기간 유지한 탓이다. 게다가 그는 시장의 자정 능력을 과신한 탓에 급팽창하던 금융파생상품의 폭발력을 인지하지 못했다. 각종 금융 규제를 풀자 급속도로 발전한 세계 금융 산업의 부작용이었다. 가계가 직접 금융자산시장의 움직임과 얽히면서 전 세계가 ‘제2의 대공황’의 공포에 사로잡혔다. 6.양적완화 시대헬리콥터 벤·비둘기 옐런, 금융위기 넘다 벤 버냉키(2006~2014년) + 재닛 옐런(2014~2018년) + 제롬 파월(2018년~):‘헬리콥터 벤’. 벤 버냉키 의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말해 붙여진 별명이다. 연준은 2008년 위기 이후 3차례 양적완화를 선언해 약 3조 달러를 공급했다. 중앙은행의 발권력까지 동원했다. 대공황을 연구한 경제학자 출신인 버냉키 의장의 결단이 통했다. 연준 의장으로선 최초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버냉키 의장을 ‘1930년 대공황 당시 연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은행의 파산을 막아 낸 유능한 은행가’라고 치켜세웠다.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것도 버냉키 의장의 공로다. 그는 2011년 4월부터 FOMC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직접 언론에 설명하기 시작했다. 연준 출범 이후 의장으로서는 처음이었다. 그는 ‘화폐 전쟁’ 논란에도 불을 지폈다. 팽창한 달러 통화량에 다른 화폐가치가 급등했다. 2014년 브라질 헤알화는 2002년 말 대비 75% 급등했고,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는 각각 46%, 30% 올랐다. 버냉키 의장의 한마디에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도 했다. 2013년 5월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해서다. 그는 “양적완화를 줄인다고 통화완화정책을 종료하는 것은 아니며, 제로 금리는 유지한다”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혼란이 벌어진 뒤였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은 재닛 옐런 의장은 고용을 중시하는 비둘기파였다. ‘에클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경기가 회복되기까지 기다렸다. 옐런 의장은 지난 9월 양적완화를 끝맺고 완만하게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은 4.3%였고, 연준은 목표한 물가상승률인 2%에도 곧 도달할 거라 내다봤다.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8년 2월 정식 취임할 제롬 파월 차기 의장은 월가에서 일한 인물로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지명자는 2일(현지시간) “가능한 최대의 근거와 통화정책 독립이라는 오랜 전통에 기초한 객관성을 갖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등의 완화와 연준의 독립성 강화 등은 파월 지명자의 과제로 꼽힌다. ‘중립적인 올빼미’라고 불린 파월 지명자가 어떤 의장으로 기록될지는 그의 몫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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