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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카 875억원에 모신 상하이 상강 “알고보니 빚쟁이 구단”

    오스카 875억원에 모신 상하이 상강 “알고보니 빚쟁이 구단”

    지난 1월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오스카를 6000만파운드(약 875억원)에 영웅처럼 환대했던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상강 구단이 실상은 갚아야 할 빚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불편한 진실은 중국축구협회(CFA)가 중국슈퍼리그 16개 구단 중 13곳과 갑급리그(2부 리그) 5개 구단에 서한을 보내 빚을 청산하지 않으면 다음 시즌 퇴출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CFA는 이들 구단이 이적료나 임금, 보너스 등 막대한 금액을 제때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지난 11일 CFA에 서한을 보내 이들 구단이 8월 말까지 빚을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두 차례나 AFC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광저우 헝다도 예외가 아니라고 CFA는 전했다. 오스카를 영입한 상하이 상강은 소셜미디어에 성명을 내고 “지난해 10월에 연체금을 모두 완납하고 그 증거를 CFA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장쑤 쑤닝과 산둥 루넝, 베이징 궈안 등 다른 구단들도 비슷한 성명을 냈다. 다만 지난해 12월 4000만파운드(584억원)에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를 영입한 상하이 선화는 내부 조사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미지급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CFA는 그동안 해외 선수를 영입하는 적자 구단에 100%의 세금을 물리고, 스쿼드에 포함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숫자도 제한하는 등 구단들의 출혈 경쟁을 막으려 힘써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월드컵예선 이란전 오후 9시 시작 다음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킥오프 시간이 당초 오후 8시 30분에서 오후 9시로 다시 늦춰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축구협회가 우즈베키스탄과의 9차전 킥오프 시간을 조정함에 따라 같은 시간에 시작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승인을 얻어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플리스코바 女테니스 랭킹 1위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탈락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체코)가 17일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체코 선수가 1위에 오른 건 플리스코바가 처음이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1978년 오르긴 했지만, 1975년 미국으로 망명한 뒤의 일이다. 플리스코바는 1, 2위였던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와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조기 탈락한 덕에 두 계단 올랐다.
  • 소통 믿었다… 申에 맡겼다

    소통 믿었다… 申에 맡겼다

    리우올림픽 때도 ‘소방수’ 등판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계약 명단발표 50일 남아 가시밭길 손흥민 이어 기성용까지 부상 올림픽 대표팀 선수 중용할 듯 신태용(47)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가시밭길’을 앞에 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제6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에 신 감독을 선임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계약 기간은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다. 설령 월드컵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에서 조 3위로 밀려 본선 직행이 무산되더라도 플레이오프 때까지 대표팀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최종예선 A조 3위로 떨어지면 B조 3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이기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4위 팀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막차를 타기 위한 대륙 간 PO를 거쳐야 한다. 한국은 승점 13으로 이란(20)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12), 4위 시리아(9)에 맹추격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 감독은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내 내부 사정에 밝고 원활한 소통 능력까지 갖춰 흐트러진 대표팀의 응집력을 끌어올리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 진출의 공로도 인정받았다.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코치를 맡았던 신 감독은 2009년 프로축구 성남 사령탑으로 K리그와 축구협회(FA)컵 준우승을 이끌었고 이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리우올림픽과 지난 4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때도 전임 사령탑의 도중하차로 지휘봉을 넘겨받은 뒤 16강으로 이끌어 ‘특급 소방수’란 별명을 얻었다. 신 감독은 리우올림픽과 U20 월드컵에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앞세워 팬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수비 조직력 운용에는 약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수비 전술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U20 대표팀이나 올림픽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은 다르다”며 “신 감독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 조직화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기술위가 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비력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다음달 31일 이란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서울)을 치르기 열흘 전인 다음달 21일 소집명단을 발표한 뒤 28일 처음 대표팀 소집훈련을 실시한다. 명단 발표까지 50일도 남지 않았다. 슈틸리케 전 감독과 함께 떠난 카를로스 아르무아(68) 코치와 정해성(59) 수석코치를 대신해 자신과 호흡을 맞출 코칭스태프를 꾸리는 게 급선무다.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것보다 기존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되 일부 포지션을 보강하는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 또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중용이 예상된다. 한편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기성용(스완지시티)까지 부상으로 몸이 시원찮아 신 감독의 머리를 한층 무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축구의 ‘특급 소방수’ 신태용…스타 선수 출신, ‘형님 리더십’ 감독

    한국축구의 ‘특급 소방수’ 신태용…스타 선수 출신, ‘형님 리더십’ 감독

    한국 축구의 ‘특급 소방수’ 신태용(47) 감독이 이번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A대표팀을 구할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신 감독에게 국가대표팀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신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에서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이끌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신 감독은 1969년 10월 경북 영덕군에서 태어나 대구공고, 영남대를 거쳐 1992년 일화 천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생활은 화려했다. 그는 데뷔 첫해 영리한 플레이로 일화의 공수를 조율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04년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했는데, 1995년과 2001년 K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많은 족적을 남겼다. 대표팀에서는 A매치 2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신 감독은 은퇴 직후인 2005년 호주로 넘어가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퀸즐랜드 로어 FC코치 생활을 하며 자유로운 팀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코치 생활을 하면서 환경적인 요소가 팀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그가 첫 지휘봉을 잡은 건 2008년이다. 김학범 감독의 후임으로 성남 일화 감독 대행을 맡아 첫 감독직을 수행했다. 그는 탄탄대로를 걸었다. 특유의 ‘형님 리더십’을 발휘해 K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도력은 대표팀에서 더욱 빛났다. 신태용 감독은 각급 대표팀이 벼랑 끝에 몰릴 때마다 지휘봉을 잡아 ‘특급 소방수’로서 맹활약했다. 그는 축구대표팀 코치 재직 시절이던 2015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고(故)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자 중책을 이어받아 팀을 이끌었다.신태용 감독은 본인의 축구 철학을 올림픽 대표팀에 녹여내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 의미 없는 횡패스와 백패스를 금지하고 전진 패스를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공격 축구로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석패해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신 감독은 지난해 11월 두 번째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아시아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팀을 변화시켰다. 이승우,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 등 개성 넘치는 선수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신태용식 패싱 축구로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했다. U-20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조별리그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젊은 선수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권위적인 모습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도모한 신태용 감독 특유의 리더십이 빛났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과 ‘형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현재 축구 대표팀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경질로 팀 분위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데, 신태용 감독이 이런 분위기를 바꿀 적임자라는 해석이다. 오랜 기간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면서 대표팀 선수들의 특성과 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무게를 실었다. 다만 신태용 감독 특유의 색깔이 짙고, 올림픽과 U-20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 승부처마다 수비를 강화하는 실리 축구보다 정면 승부를 펼쳐 고꾸라졌다는 지적은 신태용 감독이 극복해야 할 숙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 김호곤 “차기 사령탑, 소통이 가장 중요”

    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 김호곤 “차기 사령탑, 소통이 가장 중요”

    김호곤(66)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이용수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기술위원장에 김호곤 부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김호곤 신임 기술위원장은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새로 구성,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1970년대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김 위원장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1988년 서울아시안게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2000년 프로축구 K리그 부산도 이끌었던 김 위원장은 2002년 11월에는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올림픽에 조별리그가 도입된 이후 한국 축구를 8강으로 이끈 사령탑은 김 위원장이 처음이었다. 2005년부터 4년 동안 그는 축구협회 전무를 맡으면서 축구 행정을 경험했고, 2008년 12월부터 프로축구 K리그 울산 사령탑을 맡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나서는 전술로 ‘철퇴 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2012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부터는 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재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표팀 사령탑은 성적은 물론 경험과 전술 능력도 중요하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기술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면 이런 점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왼발의 진수’ 보여준 김진수

    ‘왼발의 진수’ 보여준 김진수

    ‘새신랑’ 김진수(전북)가 왼발의 진수를 보여 주며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결혼식을 올린 지 이제 3주가 된 김진수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강원 FC와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4-1 완승을 이끌었다. 관중석에서 지켜본 새색시 앞에서 사실상 세 골에 관여했다. 3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9승4무2패(승점 31)로 가장 먼저 승점 30 고지를 밟았다. 강원은 5연승을 마감하며 승점 24에 머물러 양동현의 2골 1도움 원맨쇼를 앞세워 인천을 3-0으로 따돌린 포항에 3위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앉았다.선제골은 전반 43분 김보경-이재성-에두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호흡이 만들어 냈다. 김보경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에게 공을 넘기자 다소 짧았던 패스를 180도 회전하며 어렵게 잡아낸 이재성이 골키퍼와 충돌하기 직전 왼쪽에 있던 에두에게 패스했다. 에두는 수비수를 제치는 여유를 부린 끝에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골문을 뚫었다. 후반 전북의 어마무시한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5분 김진수가 왼쪽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장윤호에게 패스한 공을 다시 넘겨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5분 뒤 김진수의 크로스를 김보경이 골문 앞에서 시저스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8분에는 김진수의 중거리 슈팅이 강원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것을 에두가 가볍게 밀어 넣어 4-0으로 달아났다. 강원은 후반 23분 정조국의 페널티킥으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울산은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승준이 백패스한 공을 오르샤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꽂아 제주를 1-0으로 눌렀다. 여덟 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이어 간 울산은 2위를 지킨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좌절에 이어 FA컵 16강전에서 탈락한 제주는 리그 2연패로 울었다. 14라운드 ‘슈퍼매치’에서 FC서울에 무릎을 꿇었던 수원은 조나탄의 멀티골을 앞세워 광주에 3-0 대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술위원장도 ‘급구’ 김호곤·홍명보 물망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과 동반 사퇴하면서 새 대표팀 사령탑을 뽑아야 할 기술위원회 구성이 ‘발등의 불’로 떠올랐다. 새 기술위원장이 선임되고 새 기술위원들의 구성이 끝나야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새 대표팀 감독을 추천하고 선임할 수 있는 절차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기술위원장은 협회장이 추천한 인사를 대의원총회에서 승인함으로써 임명된다. 하지만 총회 소집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협회 관계자는 “사안이 워낙 엄중한 데다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에 우선 회장님이 추천한 인사를 기술위원장으로 선임한 후 대의원총회 승인 과정은 임시 혹은 정기총회를 통해 사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누가 중책을 맡게 될까. 축구협회 정관상 기술위원회는 각급 대표팀 지도자와 선수 선발에 대한 추천·자문의 역할을 한다. 차기 기술위원장은 대표팀 문제를 냉철하게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대표팀 감독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슈틸리케 경질의 이유 중 하나는 기술위에서 분석한 문제가 감독에게 원활히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체질 강화를 위한 중장기 플랜도 갖춰야 할 덕목이다. 기술위의 역할은 비단 성인대표팀 지원에 그치는 게 아니다. 유소년 축구 제반 업무, 축구 기술자료 수집과 분석, 교육프로그램 제안 등 한국축구의 기술적 강화를 위해 폭넓게 활동해야 한다.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등이 물망에 떠오르고 있지만 누가 되든 러시아월드컵뿐만 아니라 차기, 차차기 월드컵까지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기술위원장의 공백으로 다음달 19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 나서는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7월 6일 소집 1주일 전인 다음달 초에는 대표팀 명단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낮보다 밤에 센 ‘라마단 축구’… 기도발 아닙니다

    [스포츠&스토리] 낮보다 밤에 센 ‘라마단 축구’… 기도발 아닙니다

    울리 슈틸리케의 해임을 불러온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은 현지시간 밤 10시에 킥오프했다. 국내 팬들은 무더위를 피하려고 밤늦게 열린 것 아닌가 싶겠지만 이유는 따로 있다.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라마단 금식 기간이기 때문이었다. 종일 굶다가 해가 넘어간 뒤 요기를 하기 때문에 이를 소화시키려면 밤늦게 킥오프해야 하는 것이다.세 끼를 모두 챙겨 먹은 대표팀 선수들은 한 끼만 겨우 때운 카타르에 2-3으로 지며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얘기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의미하며 올해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4일까지다. 해가 뜬 뒤부터 질 때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지 못한다. 하지만 해가 진 뒤 첫 끼니, 즉 ‘이프타르’와 동 트기 전에 먹는 ‘수후르’로 두 끼를 챙기고 물도 마실 수 있다. 올해 라마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과 겹쳐 아시아와 아프리카 무슬림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호기심이 고개를 든다. 정말 그들은 쫄쫄 굶는 것일까. 경기력 유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 종교당국은 승리를 빌며 예외를 베풀지 않을까. 2012 런던올림픽 때 아랍에미리트(UAE) 선수들은 종교당국으로부터 경기일엔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 메수트 외칠(독일) 역시 예외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독일과 16강전을 벌인 알제리 선수들은 면제 허락을 받고서도 굶고 경기에 임했다. 영국 BBC는 지난 13일 밤 11시(이하 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의 파이살 알후세이니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오만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19 UAE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앞둔 팔레스타인 선수단의 준비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심야 경기에 관중을 유인하려고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무료 입장을 결정했고 서안지구 북쪽 끝과 남쪽 끝 주민들을 경기장으로 데려오느라 2시간 이상 걸렸다. 의료진은 선수들에게 해 진 뒤 적어도 3ℓ의 물을 마셔 둘 것을 강조하고 이프타르에 선수들이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모니터링한다. 식단은 탄수화물과 저단백, 곡물과 샐러드 등의 메뉴로 쉽게 소화되는 것으로 채운다. 때때로 코칭스태프는 해가 있는 동안 아무것도 못하는 선수들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이프타르 한 시간 전에 체육관에 보내기도 한다. 너무 많이 자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된다. 선수들은 밤 11시에야 훈련을 시작했다. 호텔에 돌아가 얼음목욕을 하거나 개인 트레이닝을 한 다음 새벽 2시 45분 수후르를 들었다. 한국 대표팀을 한때 이끌었던 핌 베어벡(네덜란드) 오만 감독은 이전에 모로코의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경기할 때도 라마단과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물론 달라요. 하루 한 번 훈련하다가 두 번 훈련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죠. 저녁 훈련도 좋더군요. 경기를 위해 힘을 아껴야죠”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딩의 골키퍼 알리 알합시는 오만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데 새벽 3시 50분부터 저녁 7시 45분까지 이어지는 17시간의 금식 동안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때문에 심야시간 킥오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선수 가운데 5명이 그곳 출신이 아니어서 더 복잡하다. 4명은 칠레 출신의 크리스천이며 슬로베니아 어머니와 팔레스타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선수도 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과 점심을 먹는데 금식하는 선수와 방을 함께 쓰지는 않는다. 무슬림 선수들이 허기나 갈증과 싸우는 반면 이들은 지루함과 씨름하는데 일부는 금식하는 선수들에게 맞춰 아침 일찍 잠들었다가 정오 무렵 일어난다. 수후르 때 선수들은 훈련, 얼음목욕, 트레이닝에서 있었던 일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유대감을 키운다. 경기일에도 마찬가지였다. 관중석의 3분의2를 채운 1만 1000여명 역시 금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다. 교통이 좋지 않아서다. 야세르 핀투 이슬라메가 후반 36분 2-1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리는 장면부터 지켜본 관중도 숱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판 매수 연루’ 전북 현대 전 스카우트 숨져…책임 혼자 떠안고

    ‘심판 매수 연루’ 전북 현대 전 스카우트 숨져…책임 혼자 떠안고

    심판 매수 사건에 연루됐던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의 전 스카우트가 16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이날 오전 7시 54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서 전북현대 전 스카우트 A(50)씨가 숨져있는 것을 축구단 관계자가 발견했다. 이 구단 관계자는 “A씨가 관중석에서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목을 맨 채 쓰러져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소속 구단에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주심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대가성이 없었던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K리그 3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전북현대는 심판매수 사건으로 발목을 잡혔다. 전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승점 9점 감점의 징계를 받아 우승을 놓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박탈당했다. 축구단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한 항소 절차에 들어갔으나 패소했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직무가 정지됐고 전북 현대를 떠났다. 축구단 관계자는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자 A씨가 큰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평생 축구만 하며 살아온 분이라 축구장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현대 전 스카우트 운동장서 숨진 채 발견

    심판매수 사건에 연루됐던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의 전 스카우트가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오전 7시 54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서 전북현대 전 스카우트인 A(5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축구단 관계자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목을 맨 채 쓰러져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소속 구단에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주심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대가성이 없었던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K리그 3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전북현대는 심판매수 사건으로 발목을 잡혔다. 전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승점 9점 감점의 징계를 받아 우승을 놓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박탈당했다. 축구단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한 항소 절차에 들어갔으나 패소했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직무가 정지됐고 전북 현대를 떠났다. 축구단 관계자는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자 A씨가 큰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평생 축구만 하며 살아온 분이라 축구장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쫄쫄 굶은 카타르에 당했다? 무슬림들은 어떻게 경기 준비하나

    쫄쫄 굶은 카타르에 당했다? 무슬림들은 어떻게 경기 준비하나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해임을 불러온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은 현지시간 밤 10시에 킥오프했다. 국내 팬들은 무더위를 피하려고 밤 늦게 열린 것 아닌가 싶겠지만 이유는 따로 있다.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라마단 금식 기간이기 때문이었다. 일출 전부터 일몰 후까지 한 끼도 챙겨 먹지 못하고 해가 진 뒤 약간의 식사를 해 이를 소화시키려면 밤 늦게 킥오프해야 하는 것이다. 세 끼를 모두 챙겨 먹은 대표팀 선수들은 종일 굶다가 해가 진 뒤 요기 수준으로 챙겨 먹은 카타르에게 2-3으로 지며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얘기가 된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의미하며 올해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4일까지다.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지 못한다. 하지만 해가 진 뒤 이프타르와 해 뜨기 직전 수후르 두 끼를 챙겨 먹고 물도 마실 수 있다. 올해 라마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과 겹쳐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무슬림 선수들이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호기심이 고개를 든다. 정말 그들은 쫄쫄 굶는 것일까?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어떤 노력을 할까? 종교당국은 승리를 기원하며 예외를 인정해주는 건 아닐까? 등등이다. 먼저 과거 사례부터 살펴보자. 2012 런던올림픽 때 에미리트연합(UAE) 선수들은 종교당국으로부터 경기일엔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 메수트 외칠(독일) 역시 예외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독일과 16강전을 벌인 알제리 선수들은 면제 허락을 받고서도 굶고 경기에 나섰다. 영국 BBC는 지난 13일 밤 11시(이하 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의 파이살 알후세이니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오만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19 UAE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앞둔 팔레스타인 선수단의 준비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봐 눈길을 끈다. 이날 킥오프 시간은 원래 오후 9시 45분으로 정해졌다가 한 시간 미룬 뒤 다시 밤 11시로 확정됐다. 심야 경기에 관중을 유인하려고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무료 입장을 결정했고 서안지구 북쪽 끝과 남쪽 끝 주민들을 경기장으로 데려오느라 2시간 이상 걸렸다. 두 팀 선수단 모두 체력단련과 훈련을 밤 시간으로 옮겨 음식과 컨디션 조절을 위한 시간표를 조정해야 했다. 의사인 바데르 아?은 “선수들에게 해진 뒤 적어도 3리터의 물을 마시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아? 등 의료진은 이프타르에도 선수들이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모니터링한다. 흰쌀과 같은 탄수화물과 저단백, 곡물과 샐러드 등의 메뉴로 쉽게 소화되고 경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채우도록 한다. 때때로 코칭스태프는 해가 있는 동안 아무것도 안하는 선수들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이프타르 한 시간 전에 체육관에 보내기도 한다. 아?은 “라마단 기간 너무 많이 자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은 밤 11시가 돼야 훈련을 시작했다. 호텔에 돌아가 얼음 목욕을 하거나 개인 트레이닝을 한 다음 새벽 2시 45분에 후수르를 들었다. 한국 대표팀을 한때 이끌었던 핌 베어벡(네덜란드) 오만 감독은 이전에 모로코의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경기를 했을 때도 라마단과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물론 달라요. 하루 한 번 훈련하다가 두 번 훈련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죠. 저녁 훈련도 좋더군요. 경기를 위해 힘을 아껴야죠”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딩의 골키퍼 알리 알합시는 오만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데 새벽 3시 50분부터 저녁 7시 45분까지 이어지는 17시간 동안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때문에 심야시간 킥오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린 오슬로, 볼턴 원더러스, 위건 애슬레틱, 레딩 등 유럽에서만 14년을 보낸 그는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금식을 할지 안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데 그는 지난달 허더스필드와의 챔피언십(2부 리그) 플레이오프 때 딱 한 번 라마단 기간과 겹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금식하지는 않았다. 팔레스타인 선수 가운데 5명이 그곳 출신이 아니어서 더욱 복잡하다. 4명은 칠레 출신으로 모두 크리스천이며 자카 이흐베이셰흐는 슬로베니아 어머니와 팔레스타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이들은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플라자호텔에서 제공되는 아침과 점심을 먹는데 금식하는 선수들과 방을 함께 쓰지 않는다. 다른 무슬림 선수들이 허기, 갈증과 싸우는 반면 이들은 지루함과 씨름한다. 일부는 금식하는 선수들의 일정에 맞춰 아예 아침 일찍 잠들었다가 정오에 일어난다. 수후르는 호텔 가장 위층의 레스토랑에 차려지는데 선수들은 훈련, 얼음목욕, 헬스 등으로 시간을 보낸 것을 화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유대감을 키운다. 경기일에도 마찬가지였다. 1만 8000명을 수용하는 파이살 알후세이니 스타디움 관중석의 3분의 2를 채운 1만 1000여명의 관중 역시 금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다. 조나산 칸틸라나는 킥오프 전에 도착하려고 출발했으나 야세르 핀투 이슬라메가 후반 36분 2-1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리는 장면부터 봐야 했다. 맨오브더매치로 뽑힌 이슬라메는 “단식하는 선수들 때문에 훈련 일정도 조정했다. 코칭스태프는 환상적으로 해냈다. 경기에서 우리가 더 많이 뛰어다녔다”며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솔직히 말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적의 땅’에서 ‘참사의 땅’으로

    ‘기적의 땅’에서 ‘참사의 땅’으로

    카타르 수도 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약속의 땅’ 혹은 ‘기적의 땅’이라 불렸다.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마다 기적과도 같은 결과를 안겼기 때문이다. 1994 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이라크와 일본의 극적인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행 확정 소식을 날린 곳이 바로 도하였다. 1988년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결승까지 올랐고 2002년 10월엔 20세 이하(U20)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지난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도 도하에서 획득한 선물이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해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이제 도하는 ‘참사의 땅’으로 남게 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패배해 본선 무대 진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은 한국축구의 ‘무덤’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최근 1년간 원정에서 무승의 제자리를 걸었다. 한국은 시리아, 이란, 이라크(평가전),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2무2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원정경기와 지난 7일 훈련캠프였던 아랍에미리트(UAE) 라스 알카이마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는 이기기는 고사하고 골맛도 보지 못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2003년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세계랭킹 100위권이던 오만에 1-0으로 앞서다 세 골을 내주고 1-3으로 대역전패한 뒤 조용히 지휘봉을 내려놨다.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오만 쇼크’가 카타르에 쓴맛을 단단히 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처지에 어떻게 대입될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용형·백동규 ‘자격정지’…제주, AFC 중징계에 “항소”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달 31일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도중 완력을 행사한 프로축구 제주에 중징계를 내렸다. AFC는 “지난 8일 조용형에게 6개월 자격정지에 제재금 2만 달러(약 2200만원), 백동규에게 3개월 자격정지와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 권한진에게 두 경기 출전 정지와 1000달러(약 110만원), 제주 구단에 4만 달러(약 45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 구단은 “징계가 과도하다고 판단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항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형이 백태클을 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벤치 멤버 백동규는 연장 막판 그라운드로 들어가 시간을 끌며 몸싸움을 펼치던 아베 유키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경기 뒤 제주 선수들은 우라와 선수들을 쫓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제주 관계자는 “우라와 선수가 우리 벤치를 향해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몸싸움을 유발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중징계가 내려져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소명자료를 제출했는데 AFC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위원 셋이 유선으로 의견을 모은 과정도 합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맹 관계자는 “2015년 대회 레퀴야와 알나스르 경기 도중 남태희(당시 레퀴야)에게 폭행을 가한 파미안 에스토야노프가 여섯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비춰 6개월 자격정지 처분 등은 매우 과하다”고 주장했다. AFC 징계가 확정되면 조용형과 백동규 모두 사실상 시즌 아웃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우디 선수들 런던 테러 묵념 때 줄지어 서지 않아 입길 올라

    사우디 선수들 런던 테러 묵념 때 줄지어 서지 않아 입길 올라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지난 8일 호주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 시작 전 최근 런던 테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애도하는 묵념 때 예를 다하지 않았다는 입길에 올랐다. 장내 아나운서가 지난 3일 2명의 호주인 등 8명의 런던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1분의 묵념을 하자고 알리자 호주의 선발 출전자 11명이 어깨를 걸고 센터서클에 줄지어 섰는데 반대편 사우디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진 채로 왔다갔다 했다. 당연히 호주와 영국 언론들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분개했다. 호주축구협회(FFA)는 경기가 끝난 뒤 사우디 측도 묵념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1분 묵념에 합의했지만 축구계의 전통적인 묵념 방식인 줄지어 도열하는 데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호주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사우디 팀 모두 1분 동안 묵념이 진행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FFA는 묵념 때 도열하는 것이 사우디 문화와 일치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방식대로 존중의 예를 다하겠다는 사우디 팀 관계자의 얘기를 존중하자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AFC도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도 성명을 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FIFA 감독관 등은 두 팀 관계자와 심판진을 월드컵 예선 경기 하루 전 만나 묵념과 같은 모든 경기 관련 프로토콜을 협의한다. 호주가 3-2로 이겨 사우디, 한 경기를 덜 치른 일본과 나란히 승점 16이 돼 B조 순위가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카타르 쇼크] 이란과 사우디 클럽 중립지 놓고 실랑이 벌일 듯

    [카타르 쇼크] 이란과 사우디 클럽 중립지 놓고 실랑이 벌일 듯

    카타르를 겨냥한 집단 단교의 불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서아시아 8강전에도 튀게 됐다. 이란 프로축구 페르세폴리스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아흘리가 공교롭게도 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 대회 8강전 대진 추첨 결과 맞붙게 됐다. 이 대회는 4강전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치른 뒤 승리한 팀끼리 결승을 치러 우승을 다툰다. 프로축구 제주가 탈락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도 싸늘하게 식어버린 이번 시즌 8강은 서아시아 알아인(아랍에미리트·UAE)-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페르세폴리스, 동아시아 상하이 상강-광저우 에버그란데(이상 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우라와 레즈(이상 일본)의 대결로 짜였다. 지금까지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악화된 관계 때문에 두 나라 클럽 팀들은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몇몇 경기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치러왔는데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이집트, 예멘까지 카타르가 지역 안정을 해치는 데 목적을 두고 극단주의 종파들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단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항공편이 막히고 외교관을 추방하는 보복 조치가 잇따르게 됐다. 당연히 페르세폴리스와 알아흘리가 8월 22일과 9월 12일 8강전 두 경기를 어느 곳에서 치르느냐를 놓고 한바탕 밀고 당기게 됐다.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이란은 오만을 중립지역으로, 사우디는 카타르를 자신들의 홈 경기 구장으로 골라왔는데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사우디는 새로운 중립 경기장을 제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축구 클럽인 알아흘리는 이미 카타르항공과의 후원 계약을 파기했다. 오는 12월 카타르는 걸프 컵오브네이션을 개최해 사우디, UAE, 바레인과 예멘, 이라크, 오만, 쿠웨이트 등을 모두 불러들일 계획이었는데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슈틸리케호 UAE로 출국, “한번만 믿어달라. 반드시 이기겠다’

    [월드컵] 슈틸리케호 UAE로 출국, “한번만 믿어달라. 반드시 이기겠다’

    “대표팀을 한 번만 더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카타르 원정 길에 나섰다. 지난달 29일부터 유럽파를 중심으로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출퇴근 훈련을 소화해온 대표팀은 3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황일수와 이창민(이상 제주)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에서 돌아와 이날 공항에서 합류했고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나머지 9명은 두바이에서 합류한다. 이날 출국한 13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인천공항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을 잠시 잊는 듯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이란과 중국에 각각 0-1로 패하면서 축구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던 것을 의식해 “최근 대표팀이 많은 비난을 샀다”며 “나도 이 선수들을 이끌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선수들도 카타르와의 경기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누구나 축구화를 신고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간다”며 “지금의 순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찍 소집 훈련에 합류했던 선수들은 컨디션도 좋고, 무엇보다 의지가 충만해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나중에 합류하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손흥민(토트넘)이 어느 포지션에서 뛰던 골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누구나 축구화를 신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것은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원정 첫 승리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오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본선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UAE에서 일주일 적응 훈련을 한 뒤 결전지 도하에 입성할 계획이며 8일 새벽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승점 1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카타르전을 마치면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려면 카타르(승점 5)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 한국은 3-2로 힘겹게 이겼다. 카타르는 또 홈 경기에서는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졌지만 한 골씩만 내주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방심하면 안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제주, 볼썽사나운 패배

    제주가 경기 내용에서나 페어플레이에서나 모두 완패했다. 1차전을 2-0으로 이기며 2차 원정 경기에서 0-1로만 져도 창단 첫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프로축구 제주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우라와 레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정규시간 동안 0-2로 밀려 1, 2차전 합계 2-2 상태에서 들어간 연장 후반 9분 모리와키 료타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줘 합계 2-3으로 분패했다. 후반 36분 수비의 핵 조용형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더욱이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우리 코너킥 근처에서 시간을 끄는 우라와 선수들과 드잡이를 벌이던 와중에 벤치에 앉아 있던 백동규가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달려와 우라와 선수를 어깨로 밀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백동규에게는 곧바로 레드카드가 나왔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그라운드 곳곳에서 두 팀 선수들이 뒤엉켜 드잡이를 벌이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이로써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던 K리그 네 팀 모두 전멸하는 운명을 맞았다. 2009년 K리그 참가 팀이 네 팀으로 늘어난 뒤 8강에 한 팀도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내줬다. 가시와기 유스케의 페널티박스 오른쪽 크로스를 고로키 신조의 헤더가 연결시켰다. 29분과 31분에는 골포스트를 맞히는 슈팅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33분 고로키의 패스에 이은 이충성의 왼발 슈팅에 다시 골문을 열어줬다. 제주는 골키퍼 김호준이 여러 차례 선방을 펼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결국 결승골을 얻어맞고 우라와 선수들과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잡았다, 우라와…보인다, 첫 8강

    잡았다, 우라와…보인다, 첫 8강

    마르셀로 결승골·진성욱 쐐기골…조성환 감독의 ‘인내 전술’ 빛나조성환 감독의 참고 기다리는 전술, 마르셀로와 진성욱의 득점력, 김호준의 선방이 어우러진 제주가 창단 첫 8강을 향한 첫발을 상큼하게 뗐다. 프로축구 제주는 24일 제주종합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일본 J리그 강호 우라와 레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마르셀로와 진성욱의 릴레이골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대회 조별리그 동아시아 4개 조 가운데 가장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우라와를 홈에서 무실점으로 막아 내 오는 31일 사이타마 원정 2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사이타마 스타디움은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가 펼쳐졌던 곳이어서 재현을 기대할 만하다. 우라와가 원정 다득점을 겨냥해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전반 1분 고로키의 가슴 패스를 즐라탄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제주는 7분 생애 첫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누린 황일수가 오른쪽에서 올려 준 크로스를 마르셀로가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밀어 넣었다. 우라와의 반격이 매서웠다. 21분 모리와키의 중거리포와 23분 고로키의 슈팅을 김호준이 선방했다. 25분과 30분 마그노가 거푸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각각 왼쪽 옆그물을 때리고, 오른 골대를 빗나갔다. 5분 뒤 마르셀로가 좋은 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문장에 걸렸다. 후반 우라와의 공세는 가공할 정도였다. 7분 권한진이 실수로 넘어지며 고로키에게 공이 연결됐고, 고로키의 크로스를 무토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골라인을 넘으려는 찰나 권한진이 걷어 내 제주는 한숨을 돌렸다. 우라와는 동점골을 겨냥하고 26분 무토 대신 재일교포 이충성을 넣었다. 제주는 상대의 공세를 의식해 중원을 강화, 28분 황일수를 빼고 이찬동을 투입했다. 상대 공세를 의식한다면 조성환 감독은 ‘공격 앞으로’를 외칠 만했지만 오히려 걸어 잠근 채 단 한 번의 역습을 노렸다. 41분 이충성이 단독 기회에서 날린 왼발 슈팅을 김호준이 기가 막히게 세이브했다. 그리고 제주에 역습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배재우의 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거의 40m를 기세 좋게 돌파한 뒤 쐐기골을 꽂았다. 추가시간 4분 가운데 2분이 흐른 시점이었고 우라와 선수들은 좌절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부 리그 성남의 ‘분풀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바닥을 헤매는 성남FC가 반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을 밀어냈던 강원 FC에 분풀이를 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7일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을 찾아 벌인 강원FC와의 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16강전 후반 오르슬리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성남은 김영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K3(4부 리그) 포천시민축구단을 1-0으로 잠재운 내셔널(3부)리그 목포시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일곱 경기 가운데 클래식-챌린지 대진은 여섯 경기나 됐는데 승리한 챌린지 반란에는 성남과 부산만 성공했다. 박경훈 감독은 전반 수비에 치중하다 후반 지친 상대를 몰아붙이는 효과적인 전술을 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쯔엉을 빼고 문창진을 넣었다. 강원은 전반 막판 교체돼 들어온 정조국이 최전방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오르슬리치는 후반 22분 왼쪽 코너킥을 수비수와 골키퍼를 따돌리며 헤더로 내리꽂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울산은 챌린지 선두 경남을 2-1로 따돌렸다. 울산은 후반 18분 이종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34분 말컹에게 헤더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추가시간 박용우가 수비수의 헤딩 실책으로 흐른 공을 그대로 밀어넣어 승리를 챙겼다. 상주는 조영철과 박수창의 연속 골을 엮어 부천FC 1995를 2-0으로 눌렀고, 광주는 아산을 3-0으로 일축했다. 전남은 득점 선두 자일 대신 출전한 페체신이 두 골 모두에 간여하며 대전을 2-1로 따돌렸다. 골잡이 이정협의 부상 결장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던 부산은 서울을 상대로 훌륭한 수비를 펼쳐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0-0으로 비긴 뒤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상대 아홉 번째 키커 윤일록의 실축에 힘입어 8-7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전남과 4강행을 다툰다. 한편 수원 삼성과 제주의 8강 진출 다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미뤄져 다음달 6일 펼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주 창단 첫 ACL 16강 ‘감격’

    제주가 K리그의 자존심을 어렵사리 지켰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정운과 황일수의 릴레이 골을 엮어 2-0 완승을 챙겼다.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한 제주는 같은 시간 애들레이드(호주)를 1-0으로 따돌린 장쑤 쑤닝(중국, 승점 12)에 이어 조 2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창단 이후 첫 16강 진입의 감격도 누렸다. 제주는 황일수와 마그노를 투 톱으로 세우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마르셀로를 배치해 오사카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16강행 희망을 살리려면 다득점이 절실했던 오사카도 공세로 나와 허점을 드러냈다. 선제골은 지난 6일 K리그 클래식 상주전에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꽂았던 정운에게서 나왔다. 전반 29분 마르셀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수 뒤쪽에서 돌아나와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감아 찬 게 뒤늦게 몸을 던진 수비수 발에 맞고 골문을 갈랐다. 후반에도 오사카 문전을 빠른 발로 위협하던 황일수가 쐐기골을 꽂았다. 21분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찬 오른발 슛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G조 수원은 톈허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6차전을 2-2로 비겼다. 승점 9에 그친 수원은 이날 이스턴SC(홍콩)를 4-0으로 꺾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 헝다(이상 승점 10)에 밀려 16강 티켓을 놓쳤다. 챔스리그 16강에 K리그 한 팀만 진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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