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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제주 운항시간 조정… 중국·동남아 항공로 복선 운영

    김포~제주 운항시간 조정… 중국·동남아 항공로 복선 운영

     항공기 지연운항 개선 방안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늘어나는 항공기 지연운항을 개선하기 위해 김포∼제주 구간 항공기 운항계획을 조정하고 중국·동남아 항공로를 복선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연운항은 항공기 출발·도착 예정시각에서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60분을 초과하는 경우를 말한다. 국내선 지연율은 2014년 7.5%에서 2015년 10.4%, 올해는 8월 기준으로 19.2%로 높아졌다. 진에어·이스타항공·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지연율 20%를 초과했다. 국제선도 같은 기간 지연율이 2.8%, 3.2%, 5%로 증가했다. 올해 지연율이 5%를 초과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22.6%·올 1∼8월 기준)과 김포공항(15%)이 특히 높았다. 지연 운항 사유는 항공기 접속지연(87.6%)과 항로 혼잡(4.7%)으로 나타났다. 접속지연은 이전 구간에서 발생한 지연이 후속 항공편 출발에 영향을 미치면서 연쇄적으로 늦어지는 것을 말한다. 국토부는 접속지연이 많은 김포∼제주 구간의 운항 스케쥴을 여유 있게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진에어·아시아나항공 항공기의 예정운항시간(Block Time)도 65분에서 70분으로 조정된다. 대한항공·제주을 항공·에어부산·티웨이항공은 예정운항시간이 70분으로 정해져 있다.  중국·동남아 항공로를 복선화 하기로 했다. 기존 하늘길 옆으로 항공로를 하나 더 만드는 방식이다. 중국은 연내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동남아 대만 노선은 내년 중 복선화를 마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항공사별 지연운항률을 발표하고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는 임시편 편성 등에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해 항공기 지연에 따른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도 개정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시아나 ‘아름다운 교실’ 중국 26개 학교로 확대

    아시아나 ‘아름다운 교실’ 중국 26개 학교로 확대

     아시아나항공이 18일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룽장현에 위치한 터우짠진 중심학교와 ‘아름다운 교실’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터우짠진 중심학교에 피아노 2대, 드럼 4대, 각종 타악기 60여개를 전달했다. 객실승무원이 직접 직업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교실은 중국 내 도움이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중 하나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 중국 옌지 투먼시의 제5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로 5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춘, 웨이하이, 다롄, 옌타이, 난징, 시안 등 중국의 26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피아노 17대, 빔프로젝터 32대, 컴퓨터 876대, 도서 1만 6000여권 등 11억원 상당의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다.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중 민간외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연주회 날 돌연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연주회 날 돌연사

    촉망받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급성심정지로 돌연사해 클래식계가 충격에 빠졌다. 31세. 고인은 12일 연주회를 앞두고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간은 이날 오전 1시 27분. 택시 기사는 “손님이 광안대교를 지날 때는 의식이 있었고 이후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는데 해운대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지 않았다”며 “호텔 직원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뒤였다. 권씨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연주회를 앞두고 11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왔다. 11일 저녁 부산 남구에 있는 친구 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12일 0시 10분 택시를 타고 숙소인 해운대 호텔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1998년부터 그를 후원해 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고인이 평소 부정맥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전날 정종을 소량 마셨을 뿐 과음은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그는 평소 손수 운전을 해서 이동하는데 최근 바쁜 스케줄로 건강에 큰 무리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고인은 열한 살 때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음악영재 1세대다. 열아홉 살 때인 2004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이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6위 입상 등 세계무대에서 잇따라 인정받았다.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 왔다. 빈소는 13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15일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산업 지도 새로 쓰는 가상현실

    산업 지도 새로 쓰는 가상현실

    가상현실(VR)이 산업 지도를 바꾸고 있다. 산업 곳곳에 스며든 VR이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면서다. 이제는 소비자가 현장에 가지 않아도 VR 영상을 통해 전시된 차량을 구석구석 살피고, 해외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놀이동산은 VR 체험 부스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호텔 예약, 부동산 매물 확인 방식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 차량 실내 직접 탄 듯… 아시아나 로마 360도로 촬영 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VR 시장 규모는 올해 67억 달러(약 7조 4500억원)에서 2020년 700억 달러(약 77조 8000억원)로 늘어난다. 우리나라 VR 시장도 같은 기간 1조 4000억원에서 5조 7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장비 대중화, 콘텐츠 확보 등의 걸림돌에도 VR 시장이 거침없이 성장하는 데는 여러 산업에서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VR 기술은 광고, 마케팅 영역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그간 평면 이미지 전달에 그쳤던 기업들이 이제는 360도 영상을 통해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올 초 친환경 전용모델인 ‘아이오닉’을 선전하기 위해 VR 영상을 제작했다. 페이스북, 유튜브에 올라온 3분 37초짜리 이 영상은 차량 내외부를 샅샅이 보여준다. 화면에 마우스를 대고 움직이면 각도를 변경할 수 있어 전시장에 가지 않아도 현장에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5월 세계 유명 관광지인 로마를 360도 VR 영상 기법으로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조회 수가 833만뷰에 달하자 최근 로스앤젤레스(LA) 편을 추가로 공개했다. LA 편은 베버리힐스, 산타모니카, 그리피스 천문대 등 10개 명소를 현지인이 직접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놀이동산 VR체험시설 설치 다퉈… 롯데월드 100억 투자 놀이동산도 앞다퉈 VR 체험관 및 전용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4월 티익스프레스 영상을 4차원(4D) 방식으로 보여준 데 이어 7월부터 호러메이즈 영상을 추가했다. 호러메이즈 영상은 7분짜리로 매일 오후 5시부터 상영된다. 좀비들이 갑자기 사방에서 나타나는 등 공포감을 극대화해 현실보다 더 실감 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VR 테마파크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내년까지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총 100억원을 투자한다. 테마파크 안에 VR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놀이기구에도 VR 기술을 적용한다. 당장 이달부터 롤러코스터에서 VR 체험을 하는 ‘VR코스터’를 운영한 뒤 연말까지 인기 놀이기구인 후렌치 레볼루션, 자이로드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텔 예약 및 부동산 매물 확인에도 VR 기술이 적용됐다. 숙박예약 앱인 ‘여기어때’는 예약을 하기 전 객실 상태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부동산 중개 앱인 ‘직방’과 ‘다방’은 360도 영상을 통해 방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VR 기술이 향후 제조업 등 산업 시설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비즈+] 아시아나 - 이마트 ‘마일리지 제휴’

    아시아나항공사와 이마트가 협약을 맺고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및 차감 할인을 제공한다. 유통업계와 항공업계가 마일리지 제휴를 한 것은 처음이다. 6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은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액 1500원당 아시아나항공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1428마일)를 차감하고 1만원 할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아시아나 여객기 또 연기 나 긴급착륙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화물칸에 연기가 나는 소동으로 이륙 1시간여 만에 긴급착륙했다. 이때문에 5시간 넘게 발이 묶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클락으로 향하던 OZ707편 여객기가 화물칸에서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자 오후 11시쯤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 기종은 A321이며 당시 승객 119명이 타고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상공에서 소화 조치를 했고, 제주공항에 착륙한 뒤 정비사와 소방대가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경보장치에 오류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면 즉각 소화 기능을 작동시킨 뒤 안전을 위해 회항하는 것이 매뉴얼 상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때문에 승객들은 한밤중 공항에서 5시간 넘게 대기했다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회사 측이 제공한 대체 항공기를 타고 클락으로 출발했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연기 경보장치 이상이 일주일만에 또다시 발생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승객 358명을 태우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OZ201편(A380) 여객기가 화물칸의 연기 경보장치 오류로 이륙 3시간 만에 LA로 되돌아갔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에어버스 기종 항공기의 경보장치 시스템을 일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경보장치 정비 주기를 기존 2년에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비 주기는 기본적으로 항공기 제작사에서 정하며 항공사가 기술,인력 등 자체적인 정비 능력에 따라 조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오새롬(새누리당 당직자)보예(서울고등법원 공무원)씨 부친상 이건용(청와대 행정관)씨 장인상 4일 서울 한일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30분 (02)901-3440 ●유충호(경기남부지방경찰청 외사과장)씨 부친상 4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42)600-6660 ●박승용(효성중공업 전무)인용(한국소비자원 국장)치용(서울모데트음악재단 이사장)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410-6917 ●진병무(전 문화공보부 감사관)씨 별세 인섭(대성고 교사)태섭(딤커뮤니케이션 실장)호섭(케이티 차장)씨 부친상 박선남(서울여자간호대 교수)김근아(아시아나IDT 차장)씨 시부상 변형우(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씨 장인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2227-7587 ●김형석(목사·전 통일과나눔 운영위원장)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02 ●이성춘(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 총괄기획관)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2)3010-2000
  • LCC 신규·중복 취항 증가… 항공권 할인 예고

    LCC 신규·중복 취항 증가… 항공권 할인 예고

    ‘이스타’는 사이판에… 진에어와 경쟁 10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신규 취항이 늘어나면서 ‘하늘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항공권을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산하의 에어서울은 오는 7일 인천~다카마쓰를 시작으로 이달 일본에만 7개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 운항했던 인천~시즈오카,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넘겨받아 주 5회 운항하고 인천~나가사키, 인천~우베 노선 등을 정기편으로 신규 취항한다. ●中·日 노선 항공권 가격 경쟁 가능성 에어서울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7개 노선에 대해 예약 접수를 받고 있는데, 첫 편 예약률이 90%를 넘고 있다”면서 “평균 기령이 3년인 최신 기종을 배치하고, 좌석마다 개인 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기존 LCC와 차별화를 둔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중국과 함께 LCC업계에 있어 중요 노선”이라면서 “이들 노선에서 가격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국제선 출범을 앞두고 일본 노선 항공권을 50% 이상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중복 취항 노선이 늘어나면서 국내 LCC 간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은 각각 22일과 30일 중국 마카오에 신규 취항한다. 지난 7월 제주항공이 취항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도 에어서울이 이달 22일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 편도항공권을 9만 8000원에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시장 우위를 지키기 위해 선수를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판 편도 7만 4900원 특가 판매도 사이판에선 이스타항공과 진에어가 경쟁을 벌인다. 지난 6월 진에어가 먼저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했는데, 이스타항공도 이달 같은 노선으로 비행기를 띄운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취항 이벤트로 사이판을 편도 7만 4900원에 갈 수 있는 특가 항공권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단거리 위주인 LCC는 결국 가격 경쟁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부, 현대차 파업에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노조 “어떤 희생에도 강력 대응”

    정부, 현대차 파업에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노조 “어떤 희생에도 강력 대응”

    정부가 현대자동차 파업 장기화를 저지하기 위해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29일 발행한 쟁의대책위위원회 속보에서 “임금협상 투쟁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는 협력업체의 손실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지속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긴급조정권 발동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파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하는 조치를 말한다. 공익사업장이나 대규모 사업장에 적용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 또는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한다. 긴급조정권이 현대차에 발동되면 2005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및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이후 11년 만이다. 박 위원장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후 노조는 교섭과 파업을 병행하며 회사 측에 ‘추가안을 제시하라’고 했지만, 회사는 ‘어렵다’는 말만 앞세우며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임금 월 5만 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박 위원장은 이어 “노조 요구를 묵살하고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상응하는 투쟁 전술을 짜겠다”며 “끈질기게, 강단있게,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주 대의원 간담회, 전체 조합원 집회를 개최하고 10월 4일 중앙쟁의대책위 회의를 열어 10월 투쟁 전술을 마련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선 출발 91일 전까지 항공권 취소 수수료 ‘0원’

    앞으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뒤 출발 91일 이전에만 취소하면 수수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7개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권 취소 수수료’ 약관을 점검해 취소 시기와 무관하게 일률적인 수수료를 부과하는 약관 조항을 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다. 이들은 그동안 취소 시기와 무관하게 운임을 기준으로 취소 수수료를 부과해 왔다. 앞으로는 출발일 91일 이전에 취소하면 전액 환불되고, 출발일 90일 이내에 취소하면 수수료를 지급하고 환불된다. 이들은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약관 조항을 모두 자진 시정했다. 수수료는 출발일에 가까울수록 더 많이 부담한다. 출발일에 임박해 항공권을 취소하면 그만큼 재판매가 어려워 사업자의 손해액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수수료율은 출발일을 기준으로 항공운임 대비 0.5~29.0%가 차등 적용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차 파업 ‘긴급조정권’ 검토…정부 “기간산업 피해 간과 못해”

    현대차 파업 ‘긴급조정권’ 검토…정부 “기간산업 피해 간과 못해”

    코레일, 노조 100명 직위해제 노조 “합법 파업” 강경투쟁 방침 부산지하철도 848명 직위해제 정부가 현대자동차 파업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공정인사 평가모델 발표회’에서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현대차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파업이 지속된다면 우리 경제와 국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은 노동조합법에 규정된 ‘긴급조정권’을 의미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간 파업 등 쟁의행위가 금지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진행된다. 이 같은 방침은 국가 기간산업인 자동차 생산 피해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장관은 “현대차 노조가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등 지난 7월 19일부터 오늘까지 72일간 22차례 파업으로 12만 1167대, 2조 7000여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며 “1차 협력업체 380개사에서 1조 3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는 등 수많은 중소협력업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 월 5만 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7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 간부 100명을 직위해제하고 파업참가 조합원들에게 긴급복귀명령을 내렸다. 지역본부별로 직책 및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추가 직위해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부와 코레일이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본격 대응에 나서자 노조는 “합법 파업에 대한 탄압”이라며 강경 투쟁 방침을 밝혀 파업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교통공사도 전날 부산지하철 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해 노조 지도부 7명 등 파업 참가 조합원 848명 전원을 직위해제했다. 반면 서울시는 합법 파업으로 규정했다. 시는 “서울지하철 양 공사가 성과연봉제 관련 내용을 임단협에 반영하지 않았고, 노사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기에 불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용어 클릭] ■긴급조정권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정부가 발동하는 조치. 근로자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복귀해야 하며 중앙노동위원회는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조정을 개시하고 조정이 실패하면 중노위 위원장이 중재재정을 내릴 수 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사례는 1969년 대한조선공사 파업, 1993년 현대차 노조 파업, 2005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및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등 4차례다.
  • 현대차 파업에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긴급조정권은 무엇?

    현대차 파업에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긴급조정권은 무엇?

    정부가 현대자동차 파업에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해 실제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공정인사 평가모델 발표회’에서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현대차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파업이 지속한다면, 우리 경제와 국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이 말한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은 노동조합법에 규정된 긴급조정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하는 조치를 말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 또는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한다. 조정이 실패하면 중노위 위원장이 중재재정을 내릴 수 있으며, 이는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이 장관은 “현대차 노조는 12년 만의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등 7월 19일부터 오늘까지 72일간 22차례의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 기간 12만 1167대, 2조 7000여억원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 월 5만 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05% 반대로 부결됐다. 이 장관은 상위 10% 고임금에 해당하는 현대차 노조가 협력업체 등을 배려하지 않고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평균 임금은 9600만원이었으나, 1차 협력업체는 65%, 2·3차 협력업체는 30∼35% 수준에 머물렀다. 지금껏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사례는 1969년 대한조선공사 파업, 1993년 현대차 노조 파업, 2005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및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등 총 4차례 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이규석(전 미8군 인력감사관)씨 별세 종화(씨티은행 부장)씨 부친상 김도영(OBS 경인TV 보도국장)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06 ●김대인(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홍보실장)씨 부친상 27일 경기 광주시 오포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9시 (031)797-0444 ●김종빈(이베스트투자증권 홀세일사업부장 전무)성빈(사업)성국(아시아나항공 기장)씨 부친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56 ●채동주(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부원장)동식(현대삼호중공업 차장)지형(한국여행작가협회 기획이사)씨 부친상 연종은(고대병원 내과 교수)씨 시부상 26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70-7606-4216 ●장영준(한국생산성본부 경영교육센터장)씨 모친상 27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능평성당, 발인 29일 오전 9시 010-2435-8313 ●김두홍(스포츠월드 사진부 차장)씨 장인상 27일 한양대 구리병원, 발인 29일 오전 (031)560-2430
  •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A씨는 지난 6월 방콕에서 인천으로 오는 국제선 항공기에서 승무원을 성희롱했다가 공항 도착 후 공항경찰대로 넘겨졌다. 앞서 4월에는 부산에서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국인 치과의사 B씨가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고 승무원에게 폭언과 멱살을 잡고 협박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승무원이 사용한 전기충격기에 의해 제압되어 공항 도착 직후 미국경찰에 넘겨지기도 했다. 같은 달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날 예정이던 여객기 안에서 29세 C씨가 사무장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올해 1월부터 항공보안법이 강화된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정용기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인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별 항공기내 불법행위 적발현황’에 따르면 성추행, 폭행 및 협박, 음주, 흡연, 폭언 소란행위 등 항공보안법상 불법행위 사건이 2012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441건 발생했다. 2012년 191건이던 불법행위는 2013년에는 203건으로 약 6.3% 증가했지만, 2014년에는 354건으로 전년대비 약7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60건으로 전년대비 약 30%가 늘어났다. 올해도 6월 상반기까지만 이미 233건이 발생하여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불법행위 중에서는 흡연행위가 1141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폭행 협박 소란행위 등도 231건이나 발생했다.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성적수치심 유발행위도 5년간 41건이 발생했다. 항공기에서 사용이 금지된 전자기기를 계속 사용하다가 적발된 경우도 3건 있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에서 발생한 불법행위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폭언 및 소란행위 74건, 폭행 및 협박 31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26건, 음주후 위해행위 21건 등 총 930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폭언 22건, 폭행 협박 10건, 성적수치심 유발 8건, 음주 후 위해행위 5건 등 총 201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이 밖에 진에어 85건, 제주항공 72건, 티웨이항공 64건, 이스타항공 56건, 에어부산에서 34건의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있었다. 정부는 2014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승무원 서비스를 문제삼아 비행기를 회항시킨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공보안법을 강화했다. 기내 범법자의 경우 경찰 인도를 의무화해 위반 시 사업자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했다. 폭언 및 폭력 행위자에 대한 벌금도 500만원 이하에서 1000만원 이하로 상향했고, 기장 업무를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정용기 의원은 “항공기내 불법행위는 승객, 승무원은 물론 국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면서, “국토교통부는 강화된 항공보안법의 법적 구속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보완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들 승무원 체험

    청소년들 승무원 체험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의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체험교실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승무원 유니폼을 차려입고 워킹 체험을 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김동현 루마니아 에네스쿠 콩쿠르 1·2위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김동현 루마니아 에네스쿠 콩쿠르 1·2위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23)와 김동현(17)이 동유럽권 주요 음악 경연 가운데 하나인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나란히 1·2위에 입상했다. 20일 에네스쿠 콩쿠르 페이스북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따르면 19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이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결선 결과 김계희가 1위, 김동현이 2위를 차지했다. 김계희는 1만 5000유로(약 1877만원), 김동현은 1만유로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두 연주자는 모두 금호영재 출신이다.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IBK기업은행 ‘I-want 유학생 송금 페스티벌’ IBK기업은행은 오는 11월 말까지 유학생 송금으로 7000달러 이상을 거래한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I-want 유학생 송금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3명), 정관장 선물세트(9명), 여행용 가방(30명),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300명)을 준다. 최대 70% 환율 우대하고, 원화계좌에서 출금해 인터넷·모바일로 송금하면 수수료가 면제다. ●삼성화재 ‘임신부 안심 버스벨’ 설치 삼성화재는 자녀보험 고객인 임신부들이 버스에서 내릴 때 위험을 느낀다는 의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안심 버스벨’을 서울 버스에 설치했다. 서울 우이동과 흑석동을 오가는 동아운수 소속 151번 버스의 임신부 전용석에 부착된 이 벨을 누르면 기사석에 표시등이 들어와 임신부의 하차를 알린다. ●한국투자증권, 연 5% 수익 목표 ELS 모집 한국투자증권은 22일까지 홍콩H·S&P500·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트루 주가연계증권(ELS) 7730회’를 8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으로 6개월마다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만기) 이상이면 연 5.0% 수익을 얻을 수 있다. 3년 만기에 최소 가입한도는 100만원이다. ●신한카드, 해외여행 즐기는 체크카드 출시 신한카드가 체크카드에 마일리지 적립과 해외 현금인출 혜택을 강화한 ‘신한카드 YOLO Triplus’(트리플러스)를 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형과 대한항공 마일리지형 등 2종으로 발급되며 해외 온라인 여행사(Hotels.com, Expedia, agoda, airbnb, HOSTEL WORLD)와 국내외 스타벅스 이용금액에 대해 아시아나는 2500원당 1마일리지, 대한항공은 3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 ‘1兆’ 금호타이어 인수전… 박삼구 회장이 품을까

    ‘1兆’ 금호타이어 인수전… 박삼구 회장이 품을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에 이어 금호타이어 인수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보유 중인 금호타이어 지분 42.01%(6636만 8844주)를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20일 밝혔다. 11월 중 예비입찰을 거쳐 내년 1월 본입찰을 끝내는 등 내년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매각 가격은 현재 지분가치(약 65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기준 국내 2위, 세계 12위 타이어 업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58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미국, 베트남 외에도 미래 최대 타이어 시장인 중국에서만 4개 공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 내 환경 규제로 타이어 공장 추가 건립이 어렵기 때문에 눈독을 들이는 글로벌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매각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박 회장이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인 금호타이어를 인수할지다. 박 회장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입찰에 참여할 수는 없지만 본입찰 후 우선협상대상자와 같은 가격을 제시하면 무조건 인수할 수 있는 패를 쥐고 있다. 다만 우선매수권의 제3자 양도가 금지돼 있어 온전히 박 회장 혼자 힘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인 아시아펀드를 통해 금융권 대출에 나설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실패할 경우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입찰에 참여하거나 해외 투자자 등과 협력해 인수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의 인수 의지가 워낙 강한데다 우호적인 금융사들이 다시 나선다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병원 의원 “외국항공사만 배불리는 기상청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

    강병원 의원 “외국항공사만 배불리는 기상청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

     외국 항공사의 항공기가 한국 항공에 착륙하거나 인천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할 때 한국 기상청에서 외국 항공사에 부과·징수하는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최대 5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은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로 편당 2만 5000원을 징수했다. 프랑스는 3만 3000원, 독일은 1만 5000원을 각각 징수해 편당 6170원인 한국보다 배 이상 높았다.  바꿔 말하면 대한항공이 프랑스에 취항하면 3만 3000원을 프랑스 기상청에 납부하지만 외국항공사나 대한항공이 한국에 취항하면 6170원을 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 기상청이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를 제공함으로써 항공사에 지나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강 의원실에 따르면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를 선진국에 맞춰 현실화하자는 필요성도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는 영업이익 손실과 경영악화를 이유로 반대해왔다. 또 기상청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역시 항공사의 입장을 그대로 수용해왔다.  강 의원은 “최근 5년간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 산출원가는 749억이었지만 같은 기간 징수금액은 고작 54억에 불과했다”면서 “690억원이 넘는 차액이 국민의 혈세로 메워졌고 항공사 혜택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상청은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를 현실화해서 국가 재정의 구멍을 국민혈세로 메우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 사무실 같은 아파트 구도심의 유서 깊은 중심 상업가로인 종로는 세종대로 사거리를 건너면서 새문안로로 이름이 바뀐다. 이전에는 신문로(新門路)라고 불렸는데 아직 이 지역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인다. 조선 초기에 서대문, 즉 돈의문이 폐쇄되었다가 다시 대대적인 수리 끝에 재사용되는 과정에서 ‘새문’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이 그 유래다. 한양 도성의 동서 방향 중심은 지금의 탑골공원 부근이지만, 지형적인 이유 때문에 실제 중심인 세종대로는 이보다 훨씬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 결과 새문안로의 도성 내 구간은 770m 정도로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이 구간에는 흥국생명, 포시즌즈 호텔, 대우건설,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 한국의 중요한 대기업과 국제적 호텔 등이 밀집해 있다. 게다가 길의 북쪽에 경희궁과 서울시립역사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으니 공공적인 성격 또한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매우 인지도가 높은 길이라고 할 것이다. 지금은 없어진 새문, 즉 돈의문 조금 못 미친 곳의 새문안로 남쪽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콘크리트 건물이 하나 보인다. 콘크리트에 시멘트 미장을 하고 거기에 페인트를 바른, 사실상 이보다 더 저렴할 수 없는 외부 마감 덕분에 존재감이 더욱 없어 보인다. 하지만 ‘피어선 아파트’라는 건물의 이름을 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피어선은 도대체 어떤 의미이며, 사무실처럼 생긴 건물이 아파트라니? 아서 태펀 피어선은 근대 복음주의 선교운동의 이론가로서 미국 장로교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 연희전문학교와 새문안교회를 세운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박사와의 인연으로 병약한 중에도 1910년 12월 조선에 입국,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했다. 그러나 불과 6주 만인 1911년 1월 다시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고, 같은 해 6월 3일에 세상을 떠났다. 조선에 성경학교를 세우라는 유언을 남겨 그 이듬해인 1912년에 현재 평택대학교의 전신인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이 설립되었다. 이후 1968년 피어선기념성서신학교로 개명한 후 재단의 자금 마련을 위해 진행한 사업이 바로 피어선 아파트다. 중림동 천주교 약현성당이 성요셉 아파트를 지은 것과 사업의 목적이나 시기 면에서 매우 유사한 점이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의하면 피어선 아파트는 1971년 11월 10일에 사용승인을 받았다. 경희궁 터에 있던 서울고등학교가 아직 서초동으로 이전하기 전이었다. 그 당시 교정을 드나들던 학생들에게 길 건너편의 최신식 도심 맨션은 매우 색다른 풍경이었을 것이다. 애초에 위치부터가 독보적이었다. 일단 사대문 안, 그것도 궁궐과 명문 고등학교 바로 맞은편이라는 입지는 이 연재에 자주 등장하는 서대문 바로 너머의 충정로나 홍제동 등 신개발지들이 견주기 어려운 것이었다. 같은 사대문 안이지만 도로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세워진 낙원상가나, 태평양 전쟁 후반기에 폭격을 대비한 소개공지대에 들어선 세운상가 등과도 확연히 다르다. 그야말로 구도심의 가장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위치의 하나에 자리잡은 것이다. 미국계 종교 재단의 파워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시기의 다른 여러 아파트들이 다 그러했듯이 피어선 아파트도 건립 당시 장안의 화제였다. 심지어 ‘서울에도 선진국 도시처럼 도심에 주상복합건축이 들어섰으니 한번 살아 봐야겠다’는 이유로 입주한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 1974년 7월 9일자 매일경제신문의 기사를 보면, 도심의 업무지구가 확대되고 한강변에 맨션아파트가 계속 들어서는 와중에 도심의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비원 근처의 가든 타워 아파트, 신문로의 피어선 아파트, 삼익건설(?)이 지은 사직 아파트, 남산에 솟은 외국인 전용 아파트 등 초고급 아파트’ 등이 들어섰음을 알리고 있다. 한마디로 피어선 아파트는 그 당시 가장 앞선 아파트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었다. 지금의 피어선 아파트는 과거의 그런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더 이상 아파트도 아니다. 건축물 관리대장을 보면 분명히 대부분의 층에 아직 아파트라는 용도가 적혀 있고, 심지어 건물 1층에 아직도 ‘피어선 아파트’라는 명패가 남아 있지만 주거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건물 성격의 변화를 잘 알려주는 자료가 하나 있다. 1990년 9월 14일자 대법원 판결문이다. 다름 아닌 상수도 사용료 부과처분에 대한 내용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는 점포 및 사무실로, 4층부터 11층까지는 79세대의 아파트로 건축되어 개인에게 분양된 복합건물인데, 그 후 세대별 아파트의 소유자 및 그로부터 임차한 사람들이 개인사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최근에 이르러서는 79세대 중 75세대가 주거용 아파트가 아닌 회사사무실, 건축사 또는 법률사무소, 치과병원 등 개인사무실 및 영업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 이후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게 건물의 용도가 당초와 완전히 달라졌으므로 상수도 요금 산정을 위한 요율 또한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건물을 ‘피어선 아파트’가 아닌 ‘피어선 빌딩’이라고 부르고 심지어 건물 내에서도 두 가지 이름이 혼재되어 있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오히려 이 건물은 위치적 장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 덕분에 각종 시민단체들이 대거 둥지를 틀고 있는, 이른바 ‘비정부기구(NGO)의 메카’로 더 잘 알려졌다. 1층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보면 원조 시민단체의 하나인 소비자시민의모임을 비롯해서 한국투명성기구, 에너지시민연대 등의 이름이 보인다. # 도심 공동 주거의 선구자적 역할 새문안로 맞은편에서 바라본 피어선 아파트는 좌우 대칭의 반듯한 건물이다. 정면 네 칸에 양쪽에 좁은 칸이 하나씩 더 붙어 있다. 대충 나누어 그린 입면 같지만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일단 정면 네 칸의 간격이 다르다. 가운데 두 칸이 넓고 양쪽 두 칸이 다소 좁다. 그래서 건물 가운데가 조금 앞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착시 현상이 생긴다.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한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보는 이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분명히 정면에서 보면 11층 건물인데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되어 있다. 즉 육안상 1층으로 보이는, 가로에 면한 부분이 알고 보면 법적으로 지하 1층이다. 그 이유는 건물 뒤로 돌아가 보면 알 수 있다. 뒷부분이 땅에 묻혀 있는 것이다. 건축법상 지하층 산정 기준에 따른 결과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 또한 법적인 층수가 아닌 육안상의 층수를 사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이 글에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육안상 층수를 기준으로 한다). 양쪽 측면의 좁은 칸에는 역시 콘크리트로 만든 차양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3층 이하는 없고 그 위부터 꼭대기 층까지는 있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에 나오는 것처럼 저층부 3개 층의 사무실과 그 위의 아파트가 나뉘는 부분을 정확하게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두 부분은 층고도 서로 다르다. 이렇게 건물을 ‘읽으면’ 그 연혁과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건축 답사가 주는 즐거움의 하나다. 지하 1층, 즉 가로에 면한 층에는 좌측부터 볼링장, 맥도날드, 하나은행 현금 코너 등이 입주해 있고 차량 통로를 지나 작은 꽃집이 하나 있다. 볼링장은 한 층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렇다면 법적 지하 2층이 되는 셈이지만 건축물 관리대장에 언급이 없는 것이 특이하다. 그 좌측에는 마치 달아낸 것처럼 아주 작은 김밥집이 있다. 김밥도 맛있고 주인이 재미있는 분이어서 꽤 알려진 집인데 평일에는 오전 11시쯤부터 길게 줄을 선다. 건물 정면에 로비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하나은행 현금 코너를 통해 내부로 들어갈 수는 있으나 정작 주출입구는 차량 통로의 중간에 측면으로 나 있다. 가로변 상가와 건물의 출입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평소에는 이상할지 모르지만 비가 올 때 차에서 내리거나 차를 탈 때 편리할 것이다. 이 역시 자동차를 중시하는 미국식 사고의 영향으로 생각한다. 뒤로 돌아가면 꽤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 등 당시 건물치고는 자동차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주차대수가 0으로 나와 있는데 주차장법 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그렇거나, 아니면 주차장이 나중에 추가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피어선 아파트에 대한 자료를 찾다 보면 엘리베이터가 2층부터 있다는 등의 기록이 나온다. 이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1층까지 연결되어 있다. 기록이 맞는다면 역시 당초 1층 상가에 출입하는 동선과 그 위 입주자들의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있다. 새문안로가 북쪽에 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는 북향 건물이다. 그런데 주차장 쪽으로 가서 남쪽을 보면 드디어 이 건물의 원래 정체가 잘 드러난다. 주거 기능은 상실했지만 아직도 발코니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주거 세대의 용도가 다른 것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하드웨어로서 건축이 갖는 끈질김이 느껴진다. 이 대목에서 흥미로운 상상을 해 본다. 피어선 아파트가 공동 주거로서의 본래의 기능을 되찾으면 어떨까?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아직도 건축물 관리대장에 ‘아파트’가 명기되어 있고 저렇게 발코니까지 남아 있다. 필요하다면, 그리고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그렇게 되는 것에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서울 구도심의 주거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요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만 건물 남쪽의 지형이 높고 (정동은 의외로 지형의 고저차가 심한 곳이다. 그런 이유로 1927년 2월 16일 경성방송국이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인 정동 1번지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높은 건물이 많아 남쪽으로의 채광과 경관은 사실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 피어선 아파트 바로 남쪽의 경향신문사 사옥은 구 문화방송 사옥인데 김수근이 설계하여 1967년에 완공되었다.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상당히 고층인 데다가 피어선 아파트 건립 당시에 이미 그 자리에 있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남쪽이 매우 답답했을 것이다. 당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건축으로서의 피어선 아파트의 선구적인 역할은 주목할 만하다. 정작 그 자신은 공동 주거 기능을 상실했지만 길 건너 광화문 일대, 특히 세종문화회관 주변 지역이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대단지형 주상복합인 경희궁의 아침, 스페이스본 등은 물론이고 거리에 면한 단독 건물 중에서도 주상복합이 많다. 세종 아파트, 신문로 주상복합, 세종로 대우 아파트 등이 그것이다. 이 건물들은 모두 겉에서 보면 일반 사무용 건물인지 아파트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종로 대우 아파트는 특이하게도 중정형인데, 개인적으로 청년 시절 첫 직장에서 참여했던 프로젝트라서 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일반 건물과 주거가 별다른 구별 없이 섞여 있는 것이 주거가 도심에 존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피어선 아파트가 남긴 도시적 유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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