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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내일 귀국 “대권행보 구상에 바빠…출국 발언 없다”

    반기문 내일 귀국 “대권행보 구상에 바빠…출국 발언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미국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별도의 출국 메시지는 없을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한다. 한국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2일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한다. 귀국을 앞두고 반 전 총장은 지난 3일부터 뉴욕 북부 애팔래치아 산맥에 있는 한 산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부터 본격화될 대권행보 구상에 휴가라 할 수 없을 만큼 바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을 지원하는 ‘광화문팀’의 핵심이자,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하고 있는 김숙 전 유엔 주재 한국대사를 만난 것도 이번 휴가 기간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반 전 총장은 휴가지에서 곧바로 케네디 공항으로 향한다는 계획이다. 케네디 공항에서는 별도의 출국 메시지는 내놓지 않은 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서는 귀국 메시지를 전달한 뒤 기자들과 간단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당동 반 전 총장 자택까지는 공항철도로 서울역까지 이동한 뒤 승용차로 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 시의 시민 불편,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처음부터 승용차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 경상남도 진해 봉하마을 방문 등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일부터 ‘코리아 그랜드 세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외래 관광객 대상의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열린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많은 외래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던 ‘효자’ 이벤트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방문위원회는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올림픽과 연계한 할인 행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강원도의 스키 리조트 업체는 리프트와 관광 곤돌라 이용료, 장비대여료 등을 최대 50% 할인하고 동대문 이벤트센터에서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한 동계 스포츠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올해는 특히 ‘코리아 투어 카드’가 새로 도입된다. 외국인 대상의 교통관광카드로 일반적인 교통카드 기능과 관광지 할인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 외래 관광객들이 더 쉽고 저렴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에어텔(항공과 숙박) 특가상품을 구성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유럽 노선 최대 60% 할인, 제주항공은 해외발 한국행 항공권 최대 9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라스테이 최대 50% 할인, N서울타워 30% 할인 등 호텔과 면세점, 유통업체 등에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경아 방문위 사무국장은 “외국인들에게 코리아그랜드세일뿐 아니라 한국의 매력적인 겨울의 모습을 함께 알려 더 많은 외국인이 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재계에 부는 ‘4차 산업혁명’ 열풍에 직원들 진땀

    재계에 부는 ‘4차 산업혁명’ 열풍에 직원들 진땀

    재계가 뒤늦게 불어닥친 ‘4차 산업혁명’ 바람 때문에 난리다. ‘회장’이 4차 산업혁명에 꽂히자 임원은 말할 것도 없고, 직원들도 정보통신기술(ICT) 용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기획안을 작성할 때도 반드시 4차 산업혁명과 연관시키라는 명이 떨어지면서 직원들은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일부 그룹에서는 비주력사로 분류됐던 정보기술(IT) 계열사가 갑자기 부상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신년사에서 알 수 있듯 그룹 총수들이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 용어를 회장들도 관련 회의에서 입에 담기 시작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ICT 업종을 주력으로 삼지 않는 그룹 회장들도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는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면서 “4차 산업혁명 바람을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달 13일 4차 산업혁명을 빗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6일 뒤인 19일 롯데인재개발원은 그룹 게시판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라는 영상을 제작해 전 직원이 필수 시청하도록 했다. 이 영상에는 계산대 없는 아마존의 오프라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가 나온다. 유통업이 주력인 롯데도 이 같은 변화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려고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아예 올해 경영방침을 ‘4차 산업사회 선도’로 정했다. 지난해 ‘창업 초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미래 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그룹 차원에서 ‘4차 산업사회 태스크포스(TF)’를 세웠지만, 최근에는 계열사별로 직원들로부터 관련 아이디어를 취합 중이다. 자신들의 업무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과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라는 취지다. 지난 6일 금호그룹의 한 계열사에서는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4차산업 관련 회의도 열렸다. “회장님이 강조하는 ‘AI’는 조류독감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라면서 용어부터 확실히 이해하라는 임원의 당부도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롯데정보통신, 아시아나IDT 등 비주력 계열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롭게 부각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건 중요하지만 현 정부의 슬로건인 ‘창조경제’처럼 구체적 청사진을 내놓지 못하면 비효율성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필리핀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2시간만에 제주 회항…무슨 일?

    필리핀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2시간만에 제주 회항…무슨 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최근 3개월여 만에 연기 경보장치 오류가 4건이 발생했다. 5일에는 인천에서 출발해 필리핀 클라크로 가던 비행기가 이륙 2시간 만에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6일 항공사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 50분쯤 인천에서 출발해 필리핀 클라크로 가던 아시아나 OZ707편이 화물칸에서 연기 감지 경보가 울렸다. 이 여객기는 이륙 2시간 만인 오후 10시 48분쯤 제주공항으로 회항, 비상 착륙했다. 승객 160여 명은 대체 편이 투입되는 오전 3시 47분까지 5시간 동안 제주공항에서 밤을 새우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해당 항공기 기종은 에어버스(A321)로, 지난해 10월 5일에도 같은 기종의 아시아나 여객기가 같은 장치 오류로 제주공항에 비상 착륙한 바 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클라크로 향하던 해당 여객기가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자 상공에서 소화 조치까지 했다. 같은 해 9월 27일(현지시각) 승객 358명을 태우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에어버스(A380) 여객기도 화물칸의 연기 경보장치 오류로 이륙 3시간 만에 LA로 되돌아갔다. 에어버스 외에도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지난해 12월 5일(현지시각) 인천에서 출발한 보잉 여객기(B777)가 영국 런던으로 가던 중 화재 연기 감지 장치가 작동하면서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 비상착륙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국내 항공기가 보유한 에어버스 기종 항공기의 경보장치 시스템을 일제 점검했다. 국토부는 경보장치 정비 주기를 기존 2년에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연기 감지기 센서 앞을 어떤 물체가 가릴 경우에도 경보가 울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실제 불이 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안전을 위한 점검으로 회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공직열전] 땅속부터 하늘까지… 국토 전반 관리하는 ‘공룡 부처’

    [2017 공직열전] 땅속부터 하늘까지… 국토 전반 관리하는 ‘공룡 부처’

    국토교통부는 업무가 땅속에서 하늘까지 걸쳐 있는 공룡 부처다. 해양수산부가 독립하기 전까지는 해양 관련 업무도 맡았다. 업무가 다양하다 보니 고위 공무원의 수도 많다. 1급(가급) 자리 6개를 비롯해 정식 국·실장 자리가 줄잡아 40개나 된다. 1차관이 국토·도시·수자원 분야를 맡고, 2차관이 교통·항공 분야를 관장한다. 본부가 정책을 다룬다면 지방의 국토관리·항공청은 정책을 직접 수행하는 파트다. 한 해 예산이 지방청별로 수조원에 이르기도 한다. 김경환 1차관은 교수 출신의 정무직이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장을 거쳐 거대 부처의 차관에 발탁됐다. 서강대 교수 시절 국토부 주요 정책인 주택·도시정책에 대한 연구·자문을 많이 했기 때문에 국토부 식구나 다름없다는 평이다. 주택·도시정책의 이론적 뒷받침까지 김 차관의 몫이다. 최정호 2차관은 ‘영국 신사’로 통한다. 부하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낸다. 젊을 때에는 비서실과 토지정책·건설산업 업무를 맡았으나 국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주로 교통 업무를 다뤘다. 서울지방항공청장과 철도국장을 거치면서 교통 분야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대변인 시절 업무가 깔끔했다는 평을 받는다. 항공정책실장으로 승진하고 얼마 되지 않아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일어났는데 사건을 차분히 처리하고, 쉽고 정확하게 상황을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스스로 “대변인 경험이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곤 한다. 1차관 아래에 있는 손병석 기획조정실장은 ‘천재’, ‘꾀돌이’로 통한다. 국토, 교통 분야를 가리지 않고 아이디어가 많아 얻은 별명이다. 기술고시 출신이지만 대부분 행정고시 출신이 맡아 온 국토정책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쳤다. 소탈한 성격에 직원들과 토론도 즐긴다. 그래서 따르는 직원이 많다. 부부 고위 공무원으로 유명하다. 그의 아내는 조달청 첫 여성국장 및 지방청장에 오른 장경순 서울지방조달청장이다. 손태락 국토도시실장은 건설경제·주택·토지 업무를 주로 다뤘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일선 사령관도 지냈다. 조용한 스타일이다. 박선호 주택토지실장과 김재정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주택정책 전문가다. 행시 동기인 두 사람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국토·도시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키워 왔다. 둘 다 조용하지만 업무를 추진하는 선은 굵다는 평이다. 전문성을 내세워 부처 간 정책협의에서 강한 주장을 펼치는 것도 공통점이다. 자기 분야의 정책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대변인을 지내는 등 같은 길을 걸었다. 후배들로부터 우수 공무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박 실장은 논리가 분명한 성격, 김 위원은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성격이다. 술자리에 약했던 김 위원은 요즘 술자리도 가끔씩 마련한다. 2차관 아래 1급은 두 자리다. 이승호 교통물류실장은 행시 출신이지만 대구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1급 가운데 가장 고참이다. 주로 교통 업무를 다뤘다. 지방항공청장·국토관리청장을 거쳐 국회 새누리당 전문위원도 지냈다. 조용한 것 같지만 흥이 많다. 자동차·물류산업이 첨단기술과 결합하는 추세지만 업계가 이를 따라오지 못해 정책 추진에 고생도 많다. 그래서 정책을 다루는 데 꼼꼼한 편이다. 새해에는 자동차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 서훈택 항공정책실장은 배포가 크다는 평을 받는다. 술도 잘 마신다. 교통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자기주장이 강하다. 성격이 다혈질인 만큼 업무 처리는 시원시원하다. 최 차관과 호흡이 잘 맞는다. 항공 안전을 확립하고 드론 등 부가가치가 높은 항공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장관 직속인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1.5급)은 김일평 전 도로국장이 맡고 있다. 도로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해 고속도로 통행료 조정, 서해대교 케이블 사고, 서울~세종고속도로 착공 등 굵직한 일을 잡음 없이 깔끔하게 처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흥진 대변인은 강호인 장관의 고교 후배다. 주택정책과장을 맡아 현 정부 초기 주택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기획담당관에서 지난 10월 자동차관리관으로 승진하고 1개월 만에 대변인으로 옮겼다. 국장급 가운데 가장 젊고 동기 중 선두 주자다. 서정식 감사관은 사법고시 합격 이후 검사로 재직하다가 국토부에 왔다. 본부 조직이 방대한 데다 지방청도 많은 국토부의 사각지대 비리를 막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노래 실력이 수준급이다. 하동수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총괄한다. 행복주택 사업이 그의 대표작이다. 조용한 성격으로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潘 “광범위한 의견 교환”… 빅텐트 치나

    潘 “광범위한 의견 교환”… 빅텐트 치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 사무총장 공관을 최종적으로 떠났다.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미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 속에 있는 한 산장에서 ‘대선 플랜’을 집중 구상할 것으로 알려진다. 공관을 떠날 때 반 전 총장의 곁에는 진보적 경제학자로 명성이 높은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가 곁에 있었다. 그는 반 총장의 ‘특별자문관’이었다. 반 총장은 삭스 교수에 대해 “한국의 젊은층이나 노년층이 (경제상황에 대해) 좌절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삭스 교수와 의견을 나누고 협의했다”고 소개했다. 삭스 교수는 “반 전 총장은 세계에 큰 기여를 했다. 한국은 반 전 총장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면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에게 조언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를 존경하기 때문에 뭐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삭스 교수는 1986년부터 1990년까지 볼리비아 대통령 자문역을 맡아 연 4만%에 달하던 물가상승률을 10%대로 끌어내리는 등 성과를 거둔 적이 있다. 반 전 총장이 설립을 주도한 ‘유엔 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UN SDSN)에서 대표를 맡았고, ‘지속 가능 개발’과 관련한 연설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여러 번 거론했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한국에 적용하면 실업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 전 총장에게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이 삭스 교수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젊은층에 대한 배려와 함께 제3지대 활동 등 광폭 행보를 위한 몸풀기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반 전 총장 측은 이날 대선기간 삭스 교수가 상당한 지지와 도움을 보낼 것임을 암시했다. 반 전 총장은 정치권의 연대 등에 대해 “우리나라가 어려움이 온 것은 소통의 부재 때문”이라며 “사무총장을 10년 동안 하면서 광범위한 사람들, 그룹과 의견 교환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걸 느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인종, 종교, 정치색을 가리지 않고 만났다”고 강조했다. 삭스 교수와 같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광범위한 인재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제3지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지금은 대답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켜 갔다. 신당 창당설, ‘스웨덴식 정치모델 추구’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거리를 뒀다. 박근혜 대통령과 신년 전화통화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직무정지가 돼 있어서이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반 전 총장은 “오는 12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나 비행기편으로 귀국할 것이며 가급적 광범위한 사람, 그룹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동생 키우는 대형항공사, 계열사 LCC와 공동운항 확대

    동생 키우는 대형항공사, 계열사 LCC와 공동운항 확대

     국내 대형항공사들이 공동운항을 통해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지원에 나선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진에어와 공동운항 노선을 16개에서 19개로 확대한다. 공동운항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다.  추가로 공동운항이 진행되는 노선은 인천~ 일본 기타큐슈, 인천~ 베트남 다낭, 부산~기타큐슈 등 3개 노선이다. 인천~다낭 노선은 기존 대한항공 오후 운항편(오후 6시 40분 인천 출발) 뿐만 아니라 진에어의 오전 운항편도 이용 가능하게 됐다. 진에어가 운항하는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을 탑승할 경우에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이 항공편의 가격은 진에어와 대한항공의 중간 수준으로 결정된다. 아시아나항공도 계열사인 에어서울와 이달 11일부터 국제선 9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시작한다. 공동운항 노선은 인천을 출발해 일본 다카마쓰, 시즈오카, 나가사키, 히로시마, 요나고, 우베로 가는 6개 노선과, 캄보디아 씨엠립,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마카오 등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에 처음 정기편을 띄운 지 3개월밖에 안 된 에어서울이 아시아나항공의 덕을 보게 될 것”과 공동운항을 통해 노선 홍보 등의 효과를 거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항공기 4대를 보유한 에어서울은 올해 2대를 더 도입해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에 4개 노선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형항공사들이 자회사 LCC들과 공동운항을 확대하는 것은 장거리는 대형항공사, 단거리는 LCC로 항공운송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관계가 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승객 수요를 유치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고객 입장에서도 선택권이 다양해지는 것은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반기문 12일 귀국…“귀국해서 필요하면 박근혜에 전화”

    반기문 12일 귀국…“귀국해서 필요하면 박근혜에 전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일 귀국한다. 반 총장은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 국내에서 광범위한 정치권 연대를 진행할 전망이다. 반 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사무총장 공관을 나오기에 앞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이와 같은 귀국 일정을 밝혔다. 반 총장은 “12일 오후 5시 반쯤 아시아나 비행기 편으로 귀국하려 한다”고 말한 뒤 “고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 10년 간 사무총장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보고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애초 “1월 중순 이전에 귀국할 것”이라고만 밝혔으나, 그동안 소식통들을 통해 15일 귀국 추진설이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반 총장은 15일이 일요일이어서 귀국일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정치 행보와 관련된 질문에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어떤 세력과 함께 정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재는 답변 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 서울 가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한 뒤에 적당한 계기에 결정하겠다”고 답했으며, ‘제3지대 출마설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았느냐’는 질문에도 “지금은 대답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켜갔다. 또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보도와 스웨덴 정치 모델을 추구한다는 보도 등에 대해서도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반 총장은 자신이 차기 대통령 적임자임을 에둘러 강조했다. ‘정치권의 넓은 연대나 화합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급적 광범위한 사람, 그룹과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한 뒤 “우리나라에 어려움이 온 것은 대화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정치를 할 경우 광범위한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사무총장으로서 인종, 종교, 정치색깔을 가리지 않고 만났다”고 강조한 뒤 “지금까지 경험하고 닦은 것을 한국에서 한번 실천해 보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신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직무정지여서 통화하지 않았다.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귀국해서 필요하면 전화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동남아행 전세기 신설… 한국관광 고사작전

    해외관광객 최대 송출 영향력 작년 대만 유커 방문 36%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 한국행 전세기 운항 신청을 불허했던 중국 당국이 동남아 지역으로 향하는 전세기 운항을 신설했다. 중국신문망은 3일 하이난연합항공서비스가 하이난항공과 손잡고 신청한 하이커우~라오스 루앙프라방, 싼야~캄보디아 프놈펜 등 3개 노선에 대한 전세기 운항을 항공 당국이 지난달 30일 신규로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유커에게 인기가 많은 목적지인 한국 관광 수요를 동남아로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현지 관광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중국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을 노골화하며 아시아나, 제주, 진에어 등 한국 항공사가 신청한 8개 노선의 한국행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 또 중국 항공사도 전세기 운항 신청을 철회했다. 이번에 전세기 운항이 허용된 국가는 지난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때 중국을 지지했던 나라들이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세계 최대 해외관광객 송출국이자 소비국으로 세계 관광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세계 관광수입에서 유커가 차지하는 비중이 13%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세계 관광업계에서 차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상대국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독립 성향의 정부가 들어선 대만에 대해 단체관광객 정원 축소 정책을 실시해 지난해 5월 이후 유커를 36%나 줄였다.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은 올 춘제 연휴 기간 600만명의 중국인이 해외여행에 나설 예정이며 이들이 쇼핑 등으로 지출하는 돈이 1000억 위안(약 17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관영 환구시보는 2017년 국제정세 전망 기사를 통해 “올해 전쟁 또는 새로운 군사 충돌 관점에서 볼 때 서태평양이 가장 위험한 지역이며 한반도는 주요 타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북한에 대해 초강경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부고]

    ●옥영철(한국수출입은행 서비스산업금융부장)영주(한화건설 부장)씨 부친상 2일 거제 백병원 농협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55)636-3112 ●김재균(해륙해운항공 대표)재호(KB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씨 모친상 김영준(현호금속 대표)씨 장모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2227-7500 ●임인채(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재섭(아시아나항공 과장)영신(국회사무처 근무)길현(한국전력공사 근무)씨 부친상 김은미(아시아나항공 과장)씨 시부상 나익수(인천 세원고 교사)이영준(이영준치과의원 원장)송춘범(KB손해보험 팀장)박주홍(한국전력공사 차장)씨 장인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00 ●강천모(IT매직 대표)삼모(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씨 부친상 2일 건국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030-7901
  • 中 사드 보복 노골화… 삼성·LG 전기차 배터리 봉쇄

    삼성·LG 배터리 탑재 차량 전기차 보조금 대상서 제외 제품 판매 길 막혀 경영 위기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노골적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1일 중국 매체 펑파이와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29일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급 차량 목록(5차)을 발표했다. 이 목록에 오른 493개 차량 모델 중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하나도 없었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삼성과 LG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5대가 리스트에 올랐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빠졌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애초부터 두 기업이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모두 제외할 방침이었는데, 실무자가 실수로 5개 모델을 목록에 포함시킨 것을 윗선에서 발견해 급히 수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리스트에 올랐다 빠진 둥펑(東風)자동차의 전기트럭과 상하이GM의 캐딜락 하이브리드 승용차, 상하이자동차의 룽웨 하이브리드 자동차 2개 모델 등 4개 모델은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산시(陝西)자동차의 전기트럭도 보조금 대상에 올랐다가 빠졌다. 중국 당국은 2016년 1월 1차 목록 발표에서 LG와 삼성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를 보조금 리스트에서 제외한 이후 한 번도 포함시키지 않았다.특히 이번 5차 발표에서는 한국 업체의 배터리를 장착한 승용차마저 제외해 삼성과 LG의 배터리 판매 루트는 중국에서 사실상 봉쇄됐다. 중국 시안(西安)과 난징(南京)에서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과 LG는 사실상 공장 운영이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가 철회되지 않는 한 회복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중국 사업을 포기하거나 중국 내수용을 수출용으로 돌리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데, 수출용은 수요는 많지 않아 중국 현지의 공장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항공 당국은 지난달 28일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3개 한국 항공사의 1~2월 전세기 노선을 불허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새해 고강도 사드 보복…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춘제 앞두고 유커 맞이 비상 중국이 1월 한국으로 가는 전세기 운항을 전격 불허한 것으로 알려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유커) 맞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 차원으로 풀이된다. 30일 베이징 여행업계에 따르면 1월 한국의 3개 항공사가 신청한 8개 노선의 전세기 운항이 불허됐다. 전세기 운항은 통상 20일쯤 해당 항공사가 중국 민항국에 신청해 다음달 노선 허가를 받아왔으나, 1월 운항 직전에 전면 불허통지가 떨어진 것이다. 불허된 노선은 제주항공이 장쑤(江蘇)성~인천 2개 노선, 산둥(山東)~인천 1개 노선, 네이멍구(內蒙古)~인천 2개 노선, 광둥(廣東)~인천 1개 노선 등 모두 6개 노선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나는 항공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인천 1개 노선, 진에어는 구이린(桂林)~제주 1개 노선 등이다. 대한항공은 애초 전세기 노선을 신청하지 않았다. 중국 민항국은 전세기 운항 불허 사유에 대해 명확히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일부 중국 온라인 여행업체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나, 이런 사유는 통상 명시적으로 밝히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항공사 관계자는 “사드 외에 다른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 10월에는 화둥 지역(상하이·장쑤·저장·안후이), 베이징, 쓰촨성 등 각 성의 여행사에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전년 대비 20% 줄이라는 지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간 전세기로 오가는 관광객 수는 전체의 3% 수준으로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전세기 불허가 지속되고 한국 관광 리스크가 자주 발생하면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상품의 취급을 꺼리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11월 항공여객 832만명…국제선 저비용항공사 점유율 20% 넘겨

    11월 항공여객 832만명…국제선 저비용항공사 점유율 20% 넘겨

    11월에도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항공여객 점유율이 20%대를 넘어섰다. 또한 11월 전체 항공여객은 작년보다 8.7% 증가한 832만명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제선 여객 중 국적 LCC가 수송한 비율은 22.1%로 나타났다. LCC는 11월 기준으로 2012년 8.4%였던 분담률이 2013년 9.9%, 2014년 12%, 2015년 16.2%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LCC가 공급한 좌석은 총 155만 4795석으로 1년 전보다 48.6% 늘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의 올해 11월 분담률은 44.1%였다. 나머지는 외국항공사들이었다. 국내선 여객 점유율 역시 국적 LCC가 56.6%로 대한항공·아시아나(43.4%)를 제쳤다. 11월 전체 항공여객은 832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국제선 여객은 5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다. 국제선 여객의 성장세에는 여행·비즈니스 등 내·외국인의 국제항공 수요 증대, LCC의 공급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일본(20.5%), 동남아(15.6%) 등 근거리 지역과 대양주(14.3%)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1월 국내선 여객도 제주·내륙 노선의 항공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52만명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미묘한 때… 中 사드담당 외교부 부국장 방한

    천 “韓외교부 관계자들 만남 거부” 삼성·현대차·SK·LG 등 접촉 ‘사드 반대 확산’ 물밑작업 관측 중국 외교부에서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대응 실무를 총괄하는 외교관이 극비 방한해 개혁보수신당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국내 유력 정치인 및 재계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드 배치를 두고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대선을 겨냥해 정재계를 중심으로 사드 반대 여론을 강화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29일 “천하이(陳海)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이 지난 26일 방한했으며 일정을 소화한 뒤 30일 출국한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천 부국장은 김 의원 외에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 개혁보수신당 구상찬 전 의원 등을 만났다. 또 이날 오후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선 주자도 일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의원은 “사드와 관련해 각계각층의 얘기를 들으러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을 비롯해 현대차, SK, LG 등 주로 중국 측과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접촉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한·중 현안과 관련, 우리 기업의 사정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우호협회 회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만날 예정이다. 전문가 그룹 중에서는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을 만났다. 천 부국장은 그러나 한국 외교부 관계자들과는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 천 부국장은 통화에서 “내년 한·중 수교 25주년 준비를 위해 외교부 관계자들과도 만나려 했으나 한국 측이 거부했다”고 해명했다. 면담 시 천 부국장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줄곧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대응 업무를 지휘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한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천 부국장은 지난 2월 한·미 군 당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한 직후 열린 한·중 전략대화 등 중국 측이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전할 때마다 배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천 부국장의 행보에 대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사드 배치를 둘러싼 여론을 분열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는 지난 7월 사드 배치를 결정하고 실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최순실 게이트’ 이후 야당을 중심으로 사드 배치 재검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천 부국장이 나서 기업에 한한령을 앞세운 ‘협박성 메시지’를 던지고 정치권에서는 사드 배치 재검토 여론 부추기기를 진행한 것이란 설명이 가능하다. 아울러 천 부국장과의 면담을 수용한 정치권 주요 인사들에 대한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의 인사였다면 부국장이 중국 유력 정치인을 별도로 만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시아나 탑승객 中CJ서 할인… 내년부터 CGV 등 최고 50%

    아시아나항공은 26일 중국 베이징 CJ 중국 본사와 ‘매직보딩패스’ 제휴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중국 방문 승객에 대한 혜택을 확대한다. 협약에 따라 탑승일 기준 1개월 이내의 아시아나항공 탑승권 소지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의 CJ브랜드(뚜레쥬르, 비비고, CGV 등) 매장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매직보딩패스’는 탑승권을 현지 제휴사에 제시하면 할인이나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아시아나항공의 고객 우대 프로그램이다. 현재 국내 53개사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47개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역점사업 포기 선언 체면 구긴 충북도…“언제까지 쇼할지 걱정”

    역점사업 포기 선언 체면 구긴 충북도…“언제까지 쇼할지 걱정”

    충북도가 고전을 거듭해오던 청주 항공정비(MRO)단지 유치와 이란 자본의 2조원대 오송 투자사업의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던 대형사업이 동반 무산되면서 도의회의 질타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전상헌 청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에어로폴리스 지구에 국제경쟁력을 가진 MRO단지를 유치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사업포기 이후 국가의 지원도 전무한 상황인데다 국내 MRO 시장이 분산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포기하기로 했다”며 “에어로폴리스 지구를 공항 활성화 관련 지원시설 등의 용도로 기업·기관에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청장은 이어 “더는 이란 측 투자 의지만 믿고 기다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란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 추진 사업 협상을 중단하고 이란 측에 사업 종료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4월 청주 오송에 신약 개발 연구소 및 생산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이란 업체와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투자금 송금이 지연돼 직원들이 이란을 방문하는 우여곡절 끝에 이란 측이 연말까지 법인 설립 및 자본금 12억원을 송금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이란 경제 제재 연장 법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어수선한 국내외 정세가 이란 측의 투자실행을 가로막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이란전통의학 공동연구소 부지에 싱가포르의 한 바이오 시밀러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 기업은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이미 200억원 상당의 투자금도 송금했다. 전 청장은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며 “향후 투자유치 활동 시 투자실현의 불확실성에 대한 점검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이날 오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도청 안팎에서 전 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 이 시종 지사가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관 급인 충북경자청장 자리는 도가 공모를 하는데 임용전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충북도의회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전 청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엄재창 도의회 부의장은 “금방 될 것처럼 부풀려 도민들에게 홍보하고 민첩하게 대응도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 물거품은 예견됐던 일”이라고 비난했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충북도가 언제까지 쇼할 것인지 걱정”이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분석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시아나, A380 6호기 도입…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 나서

    아시아나, A380 6호기 도입…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 나서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3일 에어버스 A380 6호기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도입된 항공기는 26일부터 인천~시드니 노선에 한시적으로 투입된다. 내년 3월부터는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을 매일 운항한다. 2014년 5월 첫 도입된 A380은 퍼스트 12석, 비즈니스 66석, 이코노미 417석 등 총 495석의 좌석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을 LA(일 2회), 뉴욕(일 1회), 프랑크푸르트(일 1회) 등에 투입해 중장기 노선을 강화하고 장거리 노선 환승 수요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금호타이어-한국유방건강재단 기부금 전달

    금호타이어-한국유방건강재단 기부금 전달

    이한섭(왼쪽) 금호타이어 사장과 박명희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핑크리본 캠페인 기부금 1억원 전달식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 [비즈+] 금호고속 이덕연 신임 사장 임명

    [비즈+] 금호고속 이덕연 신임 사장 임명

    금호아시아나가 23일 이덕연 금호고속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6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덕연 신임 사장은 1984년 금호고속에 입사해 인사, 영업 등의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뒤 2015년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고 2년여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금호아시아나는 “내실 강화를 통한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 [인사]

    ■국방부 ◇국장급 전보△감사관 김성준 ■경기도 △부천부시장 이진수△남양주부시장 최현덕△자치행정국장 송유면△문화체육관광국장 최계동△여성가족국장 김복자△복지여성실장 우미리△축산산림국장 서상교△교통국장 장영근△인재개발원장 김익호△황해경제자유구역청사업총괄본부장 이석범△수자원본부장 연제찬△안양부시장 서강호△의정부부시장 이성인△파주부시장 김준태△김포부시장 이홍균△광주부시장 박덕순△군포부시장 김원섭△오산부시장 김태정△안성부시장 김대순△여주부시장 이대직△동두천부시장 고재학△가평부군수 손수익△연천부군수 정의돌△건설국장 직무대리 김정기 ■한국전력 ◇본부장△신성장기술본부장 김동섭△전력계통본부장 문봉수(직무대행)◇본사 처(실)장△비서실장 조택동△감사실장 이호평△기획처장 조원석△전력시장처장 박헌규△정책조정실장 오흥복△인사처장 이현빈△안전보안처장 김성만△상생협력처장 안광석△자재처장 이진호△민원대책처장 이봉희△신사업기획단장 최태일△기술품질처장 김숙철△ICT기획처장 신창훈△배전계획처장 노일래△계통계획처장 김홍균△송변전건설처장 김홍래△송변전운영처장 김재승△해외사업개발처장 정은호△해외사업운영처장 함기황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감사실장 정세영△경영지원실장 윤형준◇한국투자증권△경영기획총괄 김성환△경영지원본부장 서영근△IT본부장 차진규△퇴직연금본부장 염문걸△리스크관리본부장 이해욱△투자금융담당 김민규△프로젝트금융1본부장 김용식△중부지역본부장 이삼엽△고객자산운용본부장 신현성△리서치센터장 윤희도△e비즈니스본부장 이병철△법인본부장 이준재△영남지역본부장 조재홍△프로젝트금융2본부장 고연석◇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이사 조홍래△COO 이석로△CIO 황보영옥△상품전략총괄 이승현◇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대표이사 송상엽◇한국투자파트너스△투자본부(상무보) 신덕준 박민식 ■SK하이닉스 ◇연구위원 신규 선임△공정기술그룹 PL 길덕신△NAND공정개발그룹 PL 신동선△DRAM소자기술그룹 PL 장명식△NAND소자그룹 PL 노금환△메모리시스템연구소 PL 임의철 ■아시아나항공 ◇승진△전무 김이배△상무 장경호 ■금호타이어 ◇승진△부사장 손봉영△전무 김명환 김현호△상무 김관식 박현수 이명진 정찬영 ■금호건설 ◇승진△상무 홍재용 ■에어부산 ◇승진△상무 곽창용 ■금호고속 ◇승진△상무 백영대 ■KG ◇승진△상무 임윤 ■KI ◇승진△상무 박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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