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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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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1월3일/특별기 92편 투입/연말연시 수요 대비

    【제주=김영주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1일부터 새해1월3일까지 서울­제주,부산­제주,대구­제주 왕복노선에 92편의 특별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22일 양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신정연휴기간중 제주행항공기수요가 폭주할것으로 예상됨에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정기편외에 서울­제주노선에 58편,부산­제주 16편,대구­제주노선에 10편의 특별기를 투입하고 아시아나항공도 서울­제주노선에 8편의 특별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 서울∼천진 운항 허가/교통부,아시아에

    교통부는 20일 아시아나항공이 신청한 서울∼천진간 부정기항공편 운항과 중국민항총국이 신청한 중국 동방항공의 상해∼서울간 부정기항공편 운항을 허가했다.
  • 해외관광 전세기운항 금지/교통부

    ◎연말연시 과소비·사치성 여행 막게/동남아 19편 불허 방침/여행업계 환불등 소동 교통부는 13일 연말연시를 맞아 과소비·호화사치성 해외여행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해외관광지로의 전세기운항을 당분간 금지시키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지난 11일 대한항공이 신청한 서울∼페낭(말레이시아)간 5회의 전세기취항신청을 취소하는 한편 서울∼푸켓(태국)간 14회 전세기운항계획을 세우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에도 불허방침을 통보할 방침이다. 항공사및 여행업체들은 이같은 교통부의 방침에 이미 예약을 받은 승객들의 코스나 일정변경을 하느라고 혼란을 겪고 있으며 변경이 어려운 승객들에게는 계약위반으로 2배의 위약금을 물어야 할 형편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제1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확정/대상에 해운부문 신태홍씨

    ◎서울신문사 교통부 제정/「국민의 발」로 뛴 숨은 일꾼 격려/본상/철도부문/조규정(서천역장)/공로부문/지용대(문경여객기사)/해운부문/윤구영(어청도등대장)/항공부문/함종락(항공무선표지소전기장) 서울신문사가 교통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숨은 일꾼을 찾아내 그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이 땅에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회 교통봉사상 수상자가 3일 결정됐다. 철도·공로·항공·해운등 4개부문에 걸쳐 대상·본상·장려상·특별상 수상자 15명을 선정한 첫 교통봉사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해운부문의 신태홍씨(61·목포시 조양운수 새마을호선장)에게 돌아갔다. 또 본상은 조규정씨(49·대전지방철도청 서천역장)등 4명이,장려상은 장정길씨(52·전남화물자동차운송조합지도원)등 8명이,그리고 어느 부문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에게 주는 특별상은 이병대씨(49·치과의사)등 2명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에는 2백만원,장려상과 특별상에는 1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상오11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대상수상자로 선정된 신태홍씨는 34년간 낙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에 근무하면서 섬주민들에게 생필품과 우편물을 제때에 수송해 주었으며 지난 75년엔 전남 신안군 임자도와 영광군 낙월도 사이의 새 직항항로를 발견,기존 항로를 10㎞나 단축시키는 공을 세웠다. 수상자는 교통부·철도청·해운항만청·각 시도 교통관련단체에서 추천한 50명 가운데 1차로 교통부 교통봉사상 추천위원회(위원장 장상현교통부차관)에서 24명을 가려 추천한 것을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끝에 선정했다. ▷대상◁ 신태홍(61) ▷본상◁ ▲철도부문 조규정(49·대전지방철도청 서천역장)▲공로부문 지용대(42·문경여객자동차운전기사)▲해운부문 윤구영(52·군산지방해운항만청 어청도등대장)▲항공부문 함종락(53·서울지방항공청 강원항공무선표지소 전기장) ▷장려상◁ ▲철도부문 박준석(36·순천지방철도청 영산포역 역무원)김종대(50·부산지방철도청 밀양역 여객계장)▲공로부문장정길(52·전남화물자동차운송조합 교통지도원)최명식(44·대전시 온천 택시기사)▲해운부문 임범수(58·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 현업반장)홍순곤(57·한국해운조합 운항관리사)▲항공부문 차창호(59·대한항공이사 대우기장)최종덕(44·아시아나항공 제주지점차장) ▷특별상◁ ▲임통일(37·한국교통장애인협의회회장)▲이병대(49·이병태치과의원원장)
  • 아시아나/KAL/화물운송 싸움 가열

    ◎아시아나 LA 취항 계기로 감정대립 양상/KAL,운송업체에 거래중단 압력/“대리점만 피해”… 화물업계 볼멘소리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5일부터 미국 LA노선에 취항하면서 항공화물운송사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대한항공측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관련항공화물취급업계에 아시아나와의 거래중지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 이는 지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태국 푸케트행 단체여행객 유치를 위해 벌였던 양 항공사의 암투에 이은 화물운송유치의 전초전으로 앞으로 본격화된 양대민항간의 해외노선승객·화물유치전의 예고편이라는게 항공전문가들의 평이다. 아시아나항공은 LA노선취항준비를 해오면서 초기에는 승객수가 다른 항공에 비해 다소 적을 것으로 판단,승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콤비기를 투입키로 하고 각항공화물대리점등을 상대로 벌써부터 화물유치전을 펴왔다. 아시아나측이 항공화물수송에 상당한 비중을 두자 월등한 대한항공측이 수면아래서 즉각 반격에 나섰다. 각 항공화물대리점을 통해 아시아나측의 화물을 취급할 경우 다른 노선의 화물공간을 줄이거나 아예 주지 않겠다고 은근히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주장이다. 70여개사로 난립돼 있는 국내 항공화물취급업체들은 화물을 수송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 두 항공사에 경쟁적으로 매달릴 수 밖에 없는데 대한항공측이 아시아나와의 거래중지를 요청하고 나서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항상 부족한 항공화물공간에 시달려야 하는 이들 업체들은 아시아나의 LA노선취항으로 이지역으로의 수송에 다소 숨통이 트이는듯 했으나 아시아나와의 거래개시가 더큰 화근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지난 15일 하오 6시50분 LA노선 첫 항공기편에 승객 2백83명과 함께 화물 30t을 보내려 했으나 대한항공의 화물부 직원들이 몰려나와 압력을 행사,화물대리접촉에서 탁송을 포기하는 바람에 23t만을 실었다. 또 S항공화물측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을 주문받기 시작하자 대한항공 담당자가 찾아와 이를 중지해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회사측은 이를 거절할 경우 미국 뉴욕행 화물의 공간을 얻어낼 수가 없게돼 양항공사의 눈치만 보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50여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K항운,H항공화물,A항공화물대리점등 대부분의 항공화물회사등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김포공항을 통한 화물수송량은 모두 42만6천8백29t으로 이가운데 대한항공이 63.3%인 27만2백73t,아시아나항공이 2.3%인 9천8백27t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항공관계전문가들은 『화물수송을 둘러싼 국내 양 항공사간의 다툼으로 최근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는 화물운송업체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특히 선발기업인 대한항공이 가격경쟁·서비스개선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보다 고객업체에게 부당한 압력을 넣어 기득권을 확보하려는 자세는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아시아나,LA 취항식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상오10시 김포공항 신청사 3층 대합실에서 박성용금호그룹회장,황인성아시아나항공회장,장상현교통부차관등 관계자 4백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미국 LA노선 취항 기념식을 가졌다.아시아나항공 점보기는 이날 하오6시50분 승객 2백83명과 화물 33t을 싣고 김포공항을 출발,LA로 향했다.
  • 아시아나항공기 랜딩기어 고장/일상공서 회항소동/김포행 백여명 항의

    8일 하오 8시27분쯤 승객 1백63명을 태우고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을 떠나 김포공항으로 오려던 아시아나 항공소속 101편 항공기(기장 위성철)가 2차례에 걸친 랜딩기어 고장으로 운항을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기는 이날 하오 1시13분 서울로 오기 위해 이륙했으나 랜딩기어가 접히지 않아 19분만에 나리타공항으로 되돌아간뒤 일본항공측의 정비를 받고 하오 8시27분 다시 이룩했으나 또 랜딩기어가 고장나 21분만에 되돌아 갔다는 것이다. 승객들은 갑자기 운항을 취소하자 나리타공항에서 약 8시간동안 아시아나측에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일부 승객은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오거나 나리타공항에서 되돌아가기도 했다.
  • 「도심공항터미널」 제구실 못한다/승객 많은 KAL 입주 안해

    ◎개관 18개월… 이용 외국사도 2개뿐/이용객 폭증에도 두 항공사 대립 여전 지난해 4월10일 개관한 강남구 삼성동 무역회관안의 도심공항터미널이 1년6개월이 지나도록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포화상태에 이르고있는 김포공항의 출입국업무를 줄이기위해 지하4층 지상7층,연건평1만9천8백25평의 건물에 출국수속·탑승권발행·수하물탁송등의 기능을 갖추어 준공했으나 대한항공이 입주하지 않아 「도심공항」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을 찾는 이용객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항공승객들이 이곳에서 출국수속·수하물탁송·탑승권교부등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있기 때문에 도심공항터미널은 리무진버스의 정거장 역할만 하는 실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출범이후 조종사스카우트,승객유치,노선독점등으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오다 터미널이 준공된뒤 입주조건을 둘러싸고 이해가 엇갈려 지금껏 입주하지않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한국무역협회가 부지현물출자로 50%,아시아나항공계열인 금호그룹이 29.75%의 지분을 각기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0.25%의 지분을 놓고 대한항공측은 금호그룹이 투자했던 당시의 낮은 가격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금호그룹측에서는 그동안의 지가상승·투자비용등을 감안해 자산을 재평가,이에따라 대한항공의 지분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이곳에 입주하고 있는 항공사는 2개의 국내항공사와 23개의 외국항공사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미국의 노스웨스트항공,소련의 아에로플로트항공등 3개사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이 이곳에 입주하지 않음으로써 대한항공에 지상조업업무를 대행시키고 있는 10개 외국항공사중 아에로플로트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9개사들은 입주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지난 8월까지 도심공항터미널을 찾는 21만4천2백38명의 이용객가운데 절반이상이 이곳의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리무진버스를 탄채 공항으로 이동,혼잡한 공항에서 탑승수속을 해야하는 불편을 겪은 셈이다. 항공업계관계자들은 『도심공항터미널은 국내외 항공기 탑승객들의 편리를 위해 풀가동되어야 한다』며 『국내 두 항공사의 감정적인 대립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60년만의 대길일”… 북새통 휴일

    ◎예식장 “초만원”/거리엔 이사행렬/결혼·개업식 평소보다 2∼3배/공항마다 신혼부부 몰려 “북적”/이삿짐센터도 일손 달려 “비명” 마지막 휴일이자 60년만에 맞는 「오합 길일」이라는 27일 맑게 갠 가을하늘 아래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나들이인파가 줄을 이었다. 특히 「길일」덕을 보려는 듯 이날 하룻동안 결혼과 이사 개업식등이 평소의 2∼3배나 많았다. 10여곳의 결혼식장이 몰려있는 서울 청량리 일대는 다른 날보다 갑절이 넘는 차량과 사람들이 식장을 찾느라 상오 11시쯤부터 하오 늦게까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의정부 교문리등 청량리 외곽지역이나 도심쪽에서 몰려든 승용차와 전세관광버스들이 서로 주차싸움을 벌이면서 차량행렬이 3백m남짓 길게 늘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모습은 예식장이 몰려있는 강남 테헤란로와 마포구 서교동 일대도 마찬가지였다. 예식장의 대부분은 5∼6개월전부터 이미 예약이 끝나 하룻동안 10∼30쌍씩 줄을 이어 결혼식을 치렀다. 김포공항의 경우,상오부터 국내선 출입구마다신혼부부와 배웅나온 사람들로 1백m남짓 줄을 이었으며 하오가 되자 공항청사 1,2층이 발디딜 틈조차 없이 사람들로 가득차 청사가 문을 연뒤 가장 큰 혼잡을 빚었다. 환송객들이 몰려들자 공항관리공단은 신혼부부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국내선 1,2호 출입구를 신혼부부에게만 개방했으나 20∼30분씩 줄지어 서 순서를 기다리다 비행기를 놓친 신혼부부도 40∼50쌍이나 발생했다. 또 김포공항으로 통하는 주변도로는 한꺼번에 몰려드는 차량들로 하루종일 정체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제주 부산 속초등 관광지로 가는 항공권도 이미 6∼7개월전에 예약이 끝난 상태여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특별기 6편과 3편씩을 각각 증편,운항했다. 최근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20∼30%남짓 줄어들었던 이사도 이날 하루만은 이삿짐센터마다 이사하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3∼4배나 많이 밀려들어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평소 하루평균 20여건 정도의 예약을 받았던 K통운의 경우,이날은 모두 70여건의 신청을 받았으나 일꾼이 모자라 50건만 처리했다.
  • 조종사가 모자란다/비행기 증가 못따라 한해 50여명 차질

    ◎군 전역자도 해마다 줄어/고임 주며 수요 20% 외국인 충당/“두 항공사 공동투자로 양성기관 세워야” 국제화 개방화에 따라 항공수요가 급증,여객기와 화물기 도입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나 조종사가 모자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까지 1천9백80만명이던 국내및 국제선여객이 연평균 10%이상 증가,오는 2000년에는 5천3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99년까지 항공기 1백1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조종사공급은 매년 공군전투기조종사 전역자 50여명과 항공사가 자체양성한 뒤 외국에 위탁교육시켜 국제면허를 따온 50여명등 1백여명에 불과,해마다 50여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부족현상을 메우기 위해 현재 외국인 조종사 62명을 고용하고 있으나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94년에는 2백명,99년에는 6백여명으로 늘어나 국적기의 20%이상이 외국인 조종사에 의해 운항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조종사의 고용은 경제적인 손실 못지않게 문화와 언어가 달라 안전운항에도 문제가있다.외국인조종사는 급료를 내국인 보다 1백50∼2백% 더 주어야 하는 데다 주택·차량·문화교육비까지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항공사의 부담이 가중된다. 현재 국내의 조종사양성기관으로는 공군사관학교·육군항공학교등 군교육기관과 항공대학의 항공운항과,대한항공의 기초비행훈련원등이 있으나 민간항공사가 필요한 만큼의 조종사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공군과 해군·육군도 항공세력을 확장하는 전력증강계획을 세우고 있어 전역자들이 해마다 줄어들 형편이며 항공대학 출신 조종사들은 공군장교로 10년이상 장기복무해야하기 때문에 조종사부족 현상은 저욱 심화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아직 적자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자체 비행훈련원을 설립·운영할 형편이 못되며 오는 96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관계전문가들은 두 항공사가 공동 투자해 항공전문학교나 기술대학을 설립,조종사를 양성한 뒤 비행훈련장을 함께 만들어 훈련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재벌의 비정상적 돈벌이 왜 방관하나”(국감중계)

    ◎「현대」 영업외 수익,영업 수익보다 7백억 많아/위장상속 철저히 조사… 국민에 진상 밝혀라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현대그룹의 위장상속문제를 비롯,재벌기업의 영업외 수익과다및 대주주들의 주식과다소유,재벌들의 문화재단설립을 통한 변칙상속가능성여부,재벌들에 대한 상업차관재개 허용의 타당성문제등을 추궁. 서청원의원(민자)은 『30대 재벌이 수입이자와 할인료,유가증권처분및 이자등을 통해 거둬들인 영업외 수익이 89년말 기준 전체영업이익의 65%를 차지하는등 전체기업의 평균치를 훨씬 상회,재벌들이 부동산투기와 증권투자등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현대의 경우 88년에는 영업이익이 4천8백96억원이었던데 비해 영업외수익은 1.5배나 많은 7천2백60억원이었고 89년에는 영업이익이 5천5억원에 영업외수익은 5천7백82억원으로 여전히 영업외수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정책당국이 이같은 비정상적 수익올리기를 방관하고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한 이유를 추궁. 김덕용의원(민자)은 『국내재벌들이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단등 공익법인이 모두 6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기업주가 생전에 면세혜택을 받으며 대량의 개인지분을 출연,사망후에는 상속세를 내지않고 2세들에게 자동적으로 상속케하는 재산의 변칙상속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외국의 경우처럼 문화재단을 공공화할 용의가 있는지를 질의. 김의원은 대표적 공익재단으로 ▲현대의 아산복지재단(출연금 1천5백50억원) ▲삼성문화재단(〃 2백25억원) ▲대우재단(〃 1천억원) ▲럭키금성의 연암문화재단(〃 1백억원)등을 열거하고 이들 비영리법인들이 작년 한햇동안 부동산매매를 통해 거둔 양도차익이 9백28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 김의원은 또 『지난 87년부터 상업차관도입이 규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삼성등 18개 재벌기업들이 지난해까지 모두 34억3천6백만달러의 각종 상업차관을 새로 인가받아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상업차관의 도입허가자체가 막대한 이권이라는 점에서 특혜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외국자본의 유입에 따른 통화증발및 수입확대를 유발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억제책마련을 촉구. 그는 이어 『산업은행 장기신용은행 외환은행및 시중은행들이 신디케이트를 구성,법인을 설립한 후 누적결손이 1천억원이 넘는 금호그룹의 아시아나항공에 7백70억원의 불법특혜금융을 제공하려하고 있다』면서 경위설명을 요구. 이날 감사에서 최운지의원(민자)등은 『현대그룹의 위장상속문제는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사인 만큰 의심이 가는 부분을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 ▷국방위◁ 국방위의 안기부감사에서는 서동권안기부장의 인사말에 이어 북한의 최근 정세등에 대한 브리핑과 현황보고,질의와 답변등을 비공개로 진행. 서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유엔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고 통일을 성큼 앞당길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으나 우리가 극복해야 할 내외의 도전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면서 『북한은 대남기본노선에 조금도 실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고 개방이 곧 체제붕괴라는 강압감에서 오히려 내부의 사상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 서부장은 『국내적으로도 아직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체제전복을 획책하는 친북세력이 잔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이은 정치일정에 편승한 이들의 불순책동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 ▷노동위◁ 노동부는 주부인력의 적극 활용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중 공무원임금조정으로 절감된 2천여억원에서 1천억원을 공단밀집지대의 탁아소 증설비로 책정되도록 노력했으나 경제기획원의 반대에 부딪쳐 사실상 무산됐다고. 최병렬노동부장관은 4일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주부인력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공무원임금부문에서 절약된 예산중 1천억원을 탁아소건립에 쓸 것을 기획원과 협의했으나 1백억원만 탁아소증설비로 책정되고 나머지는 수해예비비로 돌아갔다』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 이 문제를 질의했던 민자당 권달수의원은 『산업인력 수급문제는 국가정책적 차원의 문제인만큼 노동부가 샅바를 움켜쥐고 힘차게 밀어부쳤어야 했지 않느냐』며 『노동부가 낚시밥에 걸린 물고기를 다 잡았다 놓친 것은 결국 게임에서 패한것이나 다름없다』고 위로성 힐책.
  • 30대 기업 주력업체/부채 비율 4백18%/작년말

    ◎극동정유등 4사는 자본잠식 상태 30대그룹 주력업체의 부채비율이 일반제조업보다 1.5배나 높아 그만큼 재무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의 국회보고자료에 따르면 30대그룹소속 72개 주력업체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4백18%에 달해 일반제조업의 2백86%를 크게 웃돌았다.특히 대림자동차·아시아나항공·극동정유·한라중공업등 4개 주력업체는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 적은 자본잠식상태를 보여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기자본에 대한 부채의 크기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을 보면 조양상선그룹의 조양상선이 4천2백%로 가장 많았고 삼익종합운수가 1천4백%에 달했다.
  • 환경평가 무시 골프장 36곳 적발/산림·농지훼손 35곳 시정 지시

    ◎용인 「화산」엔 공사 중지령 전국에서 건설중인 골프장 45곳 가운데 80%인 36곳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어기고 공사를 강행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처는 10일 최근 골프장 건설사업으로 주변환경 훼손등 각종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 따라 지난 8월 한달동안 전국골프장의 환경영향평가 이행실태를 조사,이 가운데 사업승인지역 외의 산림및 농지를 무단훼손한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화산골프장에 대해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용인군 원삼면 태영골프장등 35곳은 협의내용을 이행토록 촉구명령을 내렸다. 이번에 적발된 36곳의 골프장 가운데 태영골프장등 18곳은 지난 상반기 조사때도 같은 사안의 협의내용을 어겨 적발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부분 다이너마이트등 고소음 폭약을 사용하거나 기준 이상의 산을 깎아 부지를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용인의 화산골프장은 시공과정에서 저소음 폭약을 사용토록 돼 있는데도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했는가 하면 주변 산림과 농지 6천54㎡를 불법으로 훼손,추가로 홀을 조성했다는 것이다.경기도의 아시아나·자유·기흥·그레이스·이천·태영·이포등 8개 골프장은 17∼20m로 돼 있는 「산깎이」(절토)를 기준보다 훨씬 더 깎아내려 붕괴등 대형 산사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 재벌,「기업가 정신」어디갔나/레저산업… 재테크… 수입 치중

    ◎호텔·언론등 서비스업에 눈독/30대 기업서 골프장 5백만평/외국경쟁 제품 “제살깎기” 수입 과소비 등으로 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물가가 불안해지는등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벌마저 소비성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술혁신과 새 제품개발로 경쟁력을 키워 세계 유수기업들과 겨루어보겠다는 생각보다 레저산업·유통업·신용카드업 등 돈벌이가 좋은 곳에 열을 올려 과소비풍조를 조장하고 있다. ▷레저산업◁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이 보장되고 부동산투기의 매력까지 겹쳐 재벌이 시도 때도 없이 군침을 삼키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8월말 현재 여신관리대상 30대 재벌이 갖고 있는 골프장,호텔,스키장,휴양시설 및 유원지는 50여곳으로 그룹당 최소한 한두개씩은 레저관련 업체를 갖고 있다. 30대 재벌이 운영중인 골프장은 9곳으로 규모만 5백여만평에 이르고 있다. 삼성그룹이 중앙개발 소유의 안양골프장(18홀)과 동래골프장(삼성종합건설·18홀)을 운영하고 있고 럭키금성그룹이 경기도 광주에 곤지암골프장(희성관광개발 소유·18홀)을 건설중이다. 럭키는 이외에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에 20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로 건설하려다 당국의 규제로 포기한 바 있고 곤지암골프장도 당초에는 36홀 규모로 계획했었다. 또 한진이 경기 여주에 36홀 규모의 한일골프장(한일레저 소유)을,쌍용이 용평골프장(쌍용양회 소유·18홀),대림이 제주시 오라동에 오라골프장(오라관광 소유·18홀),두산이 강원도 춘성에 춘천골프장(두산산업 소유·27홀),한일합섬그룹이 경남 양산에 통도사골프장(원효개발 소유·36홀),라이프그룹이 경주에 경주조선골프장(경주 조선호텔 소유·36홀)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광주고속 소유로 아시아나골프장(77만평·36홀)을 세웠다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아 최근 광주상공회의소에 매각하기도 했다. 그나마 정부가 지난 89년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재벌의 골프장·스키장등 레저분야의 진출을 막았기 때문에 이 정도이다. 당시 정부의 규제조치로 삼성그룹의 중앙개발이 추진했던 호암골프장(경기도 용인),한국화약그룹의 태평양플라자(강원 춘성),코오롱건설의 선힐골프장(경북 월성)등 5개 골프장의 건설이 중지됐었다. 골프장과 함께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도 전국에 30여곳이나 된다. 호텔신라·조선호텔(이상 삼성) 동해관광호텔·다이아몬드호텔(〃 현대) 힐튼호텔·경주보문호텔(〃 대우)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 한진) 쉐라톤워커힐(선경) 서울프라자호텔(한국화약) 설악파크호텔(동아건설) 호텔롯데·크리스탈호텔·부산 호텔롯데(이상 롯데) 제주하얏트·부산하앗트(〃 한일) 신양파크호텔(금호) 코오롱호텔(코오롱) 서울리베라호텔·유성리베라호텔(이상 우성건설) 경주조선호텔(라이프) 등이 모두 재벌소유다. 이밖에 삼성의 용인자연농원,쌍용의 용평스키장,롯데의 잠실롯데월드,한일의 부산 한일 레저스포츠센터,코오롱의 서울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 등 굵직한 휴양시설들도 모두 재벌이 갖고 있다. 레저산업에 진출하려는 재벌의 꿈믄 지난해 삼성그룹이 관계회사인 (주)보광을 통해 강원도 평창군의 임야 2백13만평을 임직원 명의로 사들였던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은 이 땅을 임직원명의로 사들였다가 5·8부동산대책이 있기 전인 지난해 4월3일 고 홍진기씨(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주)보광으로 명의이전했다. 국세청조사 결과 삼성그룹과 (주)보광이 계열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삼성의 부동산투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처리됐지만 삼성이 이 지역에 골프장·스키장·연수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종합위락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매입했다는 사실은 땅을 사들이기 전 삼성측이 주거래은행에 레저단지 건립계획을 알리면서 부동산 취득 승인여부를 문의했던데서 증명되고 있다. ▷외제수입◁ 대기업들은 레저산업 진출외에도 수입개방 추세에 편승,가구·기계·자동차·술에서부터 자사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상품까지 수입해 팔고 있다. 기업경영이라기보다 단순히 돈만 벌겠다는 이같은 상혼은 내 제품보다 남의 것을 들여와 유통마진만 먹어도 장사가 된다는 잘못된 기업관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2월10일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이 금지된 일제 프린터기 4백대(시가 3억원)를 미제처럼 속여 수입하려다 부산세관에 적발된 적이 있다. 또 최근엔 삼성전자와 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유통시장 개방분위기에 편승해 외제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수입·판매를 추진중이다. 외제승용차만 해도 한성자동차는 물론 올 상반기에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이 넘는 독일제 벤츠 1백3대를 들여와 팔았다. 한진그룹의 (주)한진도 같은 기간 스웨덴제 고급승용차 볼보를 1백1대나 수입해 팔았고 동부그룹의 동부산업은 프랑스제 푸조 76대를 들여왔다. 또 금호가 이탈리아제 피아트 40대를,효성물산이 독일제 폴크스바겐 35대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다. ▷서비스산업◁ 언론사나 증권·보험 등 비제조업분야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 통일그룹이 세계일보를 창간하고 한국화약그룹이 경향신문을 사들였으며 대우그룹은 부산매일일보(구 항도일보)를 인수했다. 또 현대그룹은 1천억원을 투자해 일간지인 현대문화신문의 창간을 서두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럭키·현대·극동건설·쌍용·태평양화학·한진·한국화약·대림·한일그룹 등 재벌들이 대부분 증권사를 장악하고 있다. 카드사(삼성 위너스카드,럭키 엘지카드),백화점(현대·삼성·롯데),보험(동부·동아건설·동양·삼성·쌍용·한국화약·한진·현대) 등도 이미 대그룹들의 차지가 돼버린지 오래다. 재벌들은 이밖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에도 주식보유한도 8% 이내에서 대주주로 참여,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을 보면 삼성이 삼성생명을 통해 상업은행(7.15%),조흥은행(6.8%)등 7개 은행의 대주주로 있으며 현대가 신한·서울신탁은행,럭키금성은 한일·제일·신한은행,대우는 한미·신한은행,쌍용이 조흥·한미은행에 1.04∼7.15%까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같이 서비스·레저산업 등 비제조업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연구개발투자에는 인색하다. 89년 현재 매출액대비 국내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14%로 88년 일본(3.19%)과 89년의 미국수준(4.7%)에도 못미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한 우리기업이 소니나 혼다사와 같이 양질의 상품을 만들어내기는 요원해 보인다. ◎제조업을 일으켜야 산다/전문가 진단 정부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들의 생각은 딴 데가 있다. 여신관리를 받지 않는 주력업체제도만 해도 재벌들이 중복투자가 분명함에도 석유화학업종을 주력기업으로 내세워 여신관리를 받지 않고 은행돈을 쉽게 끌어쓸 수 있다는 이점을 노리고 있다. 김적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등 주력수출시장에서 전자·자동차 등 주력상품이 고전하면서도 대기업들이 기술개발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은 않고 중국이나 소련·동구 등에 눈을 돌리는 것은 문제』라며 『대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가 제품경쟁에 나서지 않는한 국제수지 적자 해소는 물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희갑 의원(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88올림픽 때만 해도 일본기업인들이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보고 일본이 뒤처지지 않을까 매우 두려워했다』며 『그러나 요즘 만나면 몇년새 한국의 경제가 일본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뒤처져 있어 한국경제는 이제 한물갔다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 외국항공사 횡포 갈수록 심하다

    ◎지연출발·과다예약 일쑤… 승객 큰 불편/요금 덤핑공세 지나쳐 시장질서 교란/운항사고 제재강화등 대책 마련 시급 우리나라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항공사들의 횡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결항(결항)과 지연운항이 잦은데다 과다하게 예약을 받아 놓고 좌석을 배정해주지 않기 일쑤이다. 이때문에 승객들은 항공기를 타러 공항에 나와도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것은 물론 모처럼 해외나들이길에 나섰다가 외국에서 며칠씩 발이 묶이는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달 16일 하오 6시 김포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항공 ULA1820편이 항공기정비관계로 무려 15시간37분이나 늦은 17일 상오11시37분에야 떠나는 바람에 승객 2백89명이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외국항공사들의 결항및 지연율은 우리나라항공사에 비해 크게는 24.6배 작게는 6.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횡포의 정도를 실감케 하고있다. 결항사고의 경우 올들어 지난7월말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0.6%를 기록했으나 프랑스항공은 14.8%로 24.6배,태국항공 13.1배(7.9%),미국 유나이티드항공 11.6배(7.1%),컨티넨탈항공 8.8배(5.3%),노스웨스트항공 6.5배(3.9%)로 밝혀졌다. 또 지연사고의 경우 우리나라 두 항공사는 같은 기간동안 평균 2.4%를 보였으나 프랑스항공은 15%로 6.2배,노스웨스트항공 ..8배(11.7%),컨티넨탈항공 4.7배(11.4%),유나이티드항공 4.1배(9.9%),태국항공 3.7배(9.9%)로 각각 나타났다.대부분의 외국항공사들은 결항과 지연운항이 잦은데다 무성의한 태도로 손님을 대해 우리나라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 외국항공사들의 이같은 횡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항공사의 여객수송 점유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미국항공교통협회(ATA)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항공여행사가운데 91%가 65%로 할인된 항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덤핑경쟁이 만연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항공관계전문가들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외국항공사들의 횡포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항사고에 대한 기준을 정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항공사에는 일정기간동안 증편을 불허하는등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남녘행 항공편 결항

    제12호 태풍 글래디스호가 우리나라 거의 전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23일 서울에서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를 잇는 국내선 항공편이 하오6시 현재 모두 45편 결항됐다. 또 부산에서 오사카 후쿠오카로,서울에서 부산을 거쳐 일본지역으로 떠날 일부 국제선 항공편도 결항되거나 아예 부산을 그대로 통과,운항되기도 했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7시 서울에서 부산으로 떠난 대한항공 101편이 때마침 부산지역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회항했다. 아시아나도 하오6시 현재 서울과 부산,부산과 제주를 운항하는 국내선 15개 항공편이 결항됐다.
  • 크렘린 변혁… 한·소 교류 현황과 전망

    ◎「경협」 큰틀 불변… 속도·폭엔 변화 예상/작년 교역 9억불… 시베리아 개발등 참여/차관 30억불 지불보증,뱅크론 회수 가능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은 그동안 착실하게 다져온 한소경제협력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상공부등 관련 정부부처는 19일 하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설과 소련내 군부쿠데타설이 알려지자 사태파악에 부심하면서 이번 사태가 한소경협관계에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대책회의를 여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고르바초프의 개방·개혁주의로 한소간에 내실있는 경협이 이루어져온 상황에서 소련내부의 권력다툼으로 고르바초프가 실각함에 따라 양국간 경협진전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고르바초프가 실각되더라도 소련의 경제사정상 개방이 불가피해 속도와 폭에는 변화가 있을지라도 개방의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인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소련의 개방정책에 따른 해방무드로 지난 89년이후 한소간 경협은 급속히 이루어져 왔다.양국간 교역규모만해도 88년 2억9천만달러에서 89년 6억달러로 1백7%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9억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소련의 지속적인 대외개방정책추진으로 소련내 소비재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국내기업들의 컬러TV,VTR 등 대소수출도 늘어 지난해에는 수출규모가 5억1천9백만달러,수입이 3억7천만달러에 각각 달해 1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내기도 했다. 이와함께 양국간 시베리아개발사업 등 자원공동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소련으로부터의 유연탄 및 무연탄도입도 88년 6천5백만달러,89년 8천7백만달러,90년 1억1천만달러 등으로 점증추세를 보여왔다. 대소투자는 소련의 정정불안과 투자여건미비,개혁전망의 불확실 등으로 다소 저조했으나 진도 등 7개업체가 당국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중이며 현재 20여건의 사업추진이 검토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소투자기업은 진도(무역·모피제조)와 현대종합상사(산림개발) 홍중물산(소프트웨어개발) 삼성물산(호텔업) 이기(위생저 제조업) 남성조선(선박수리 및 조선기자재)등이나 진도와 현대종합상사만이 사업을 개시했을 뿐이다. 양국간 과학기술협력도 지난해 12월 한소과학기술협력 협정이 체결돼 과학기술인력과 정보교환,공동연구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고성능필터개발,다이아몬드의 합성 및 응용기술개발 등 48개 과제를 상품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소련 첨단기술과 정보의 국내이전을 위해 지난 6윌 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가 설립되고 기술인력교류를 위한 제1차 한소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열리는 등 양국간 첨단기술개발교류가 빠른 속도로 진전돼왔다. 또 지난5월 한소항공협정의 체결로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소련에서는 아에로플로트와 설립예정인 연방공화국 항공사가 취항할 예정이며 해운협력차원에서도 지난달 부산∼보스토치니 직항로개설,연내 한소해운협정체결 등 협력증진이 지속돼왔다. 고르바초프의 실각으로 개혁·개방등 소련의 기존 대외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우리측이 약속한 대소경협차관 30억달러의 제공 문제도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소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월과 4월의 두차례에 걸친 경협회담을 통해 우리측은 향후 3년간 모두 30억달러에 달하는 경협차관을 소련에 제공키로 합의했다. 대소경협차관 30억달러를 내역별로 보면 ▲현금차관인 뱅크론이 10억달러 ▲소련수입업자에게 국산소비재 구입자금을 빌려주는 소비재전대차관 15억달러 ▲선박·기계류 등에 대한 연불수출금융 5억달러 등이다.이 가운데 뱅크론 10억달러중 1차분 5억달러는 지난 3월말 소련대외경제은행측에 제공됐으며 2차분 5억달러도 올 하반기중에 소련측에 제공될 예정이다. 또 소비재전대차관 15억달러는 당초 금년중 8억달러를 제공하고 나머지 7억달러는 92년과 93년중에 나누어 제공키로 소련측과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이나 금년분 8억달러중 아직까지 전대차관 신청은 1건도 없다.연불수출금융 5억달러는 92∼93년중에 소련에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소경협차관 30억달러에 대해 소련정부가 실질적인 지불보증을 하고 있으므로 고르비의 실각으로 이미 제공된 뱅크론 5억달러의 회수불능등의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고르비 실각이후 소련내의 정정이 과거의 보수적인 마르크스­레닌주의로 회귀할 경우 경협차관제공문제를 포함한 대소경협 전반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고르바초프실각이후 예상되는 소련의 정정불안은 아직까지 체결되지 않고 있는 어업협정과 해운협정의 연내체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어업협정의 경우 지난1월 양측 실무자들간에 가서명이 이루어져 이달중 모스크바에서 정식 조인될 예정이었으며 해운협정도 양측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실무협상을 진행해 왔다.
  • LA지점 어제 개점/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8일 하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지 윌셔가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박종상총영사·교포단체 대표들·아시아나 박삼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지점(지점장 이창수) 개점식을 가졌다. 아시아나항공은 개점식에 이어 9일부터 정상업무에 착수,서울∼로스앤젤레스간항공편 예약 및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 피서철 승객 몰리자 무리한 증편/항공편 결항·지연 일쑤

    ◎7월 한달/2개사서 9백건 넘어/정비도 불량… 대형사고 위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증편운항하고 있으나 정비불량과 수용능력부족등으로 결항및 지연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이때문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고 정비불량으로 인한 대형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5일부터 오는15일까지 한달간을 바캉스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각각 2백70편과 59편을 늘려 운항하고 있으나 정비소홀과 무리한 증편으로 결항 및 지연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상오 11시40분쯤 승객 4백21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떠나 뉴욕으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소속 KE5271편 임시 항공기가 정비불량으로 5시간 13분동안 지연됐다. 또 24일 상오9시 승객 2백7명을 태운 김포발 홍콩행 KE617호가 활주로를 5백여m 달리다가 2번 엔진추진장치의 이상을 뒤늦게 발견,운항이 취소돼 3시간30분늦게 대체비행기로 떠나 승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교통부에 따르면 결항사고의경우 7월1일부터 25일까지 대한항공은 국내선 2백72건 국제선 17건 등 모두 2백89건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34건 국제선 1건을 합쳐 35건을 각각 보여 이를 30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두 항공사의 이달 국내선과 국제선의 결항사고는 3백46.8건과 42건이라 할 수 있다. 또 지연사고는 지난 7월들어 25일동안 대한항공이 국내선 3백94건 국제선 77건 등 모두 4백71건,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1백22건 국제선 9건 등 1백31건을 각각 기록했다.
  • 「환경평가」 묵살,용인 골프장공사/태영등 15곳

    ◎토사유출 방지장치 없어 산사태 불러/산허리 깎아 암반균열 초래/환경처/특별조사반 편성,실태 점검 경기도 용인군 일대에서 발생한 산사태등 대규모 수해는 부근에서 건설중인 태영등 15곳의 골프장이 침사조(심사조)설치,8등급 이상 녹지보전등 환경영향평가를 무시,멋대로 공사를 강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환경처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진 경기도 용인군 원삼면 죽릉리 이웃 목신리 태영양지골프장은 토사의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3곳에 모두 7천8백4㎥의 침사조를 만들도록 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도 불구,침사조를 규정의 6.4% 밖에 안되는 5백㎥의 크기로 만들어 토사가 넘쳐 산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태영양지골프장은 또 지난1월부터 3개월동안 조사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중 산사태 예방을 위해 8등급 이상의 녹지를 보전토록 환경처로부터 촉구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녹지를 마구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대절토(최대절토)높이 15m도 지키지 않고 산을 더 깎아 암반노출과 균열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죽릉리 매몰사고 현장 이웃인 용인군 원삼면 맹리 고려골프장도 지난3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당시 땅을 깎기위해 발파작업을 하면서 규정보다 강도가 높은 폭약을 사용하다 환경처로 부터 저소음 폭약을 사용할 것과 사후환경 관리계획을 수립할것을 지적받았다. 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모두 7명이 죽고 4명이 실종된 경기도 이동면 뒷산에서 진행중인 이동면 묵리 신원골프장도 지난2월 토사유출방지 대책이 없고 최대절·성토높이를 지키지 않는등 토사유출과 수해방지대책을 전혀 수립하지 않아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이행을 촉구받았었다. 또 지난21일 하오 발생한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서2리 장국진씨(61)집 매몰사고장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서리 뉴골드골프장도 환경처가 제시한 최대 절·성토높이를 지키지 않아 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협의 내용의 이행을 촉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용인군에서 건설중인 15곳의 골프장 가운데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이행을 촉구받은 곳은 태영양지·고려·신원·뉴골드 골프장 외에용인군 기흥읍 남부컨트리클럽,용인군 이동면 화산골프장,용인군 내사면 아시아나 골프장,용인군 용인읍 은화삼 골프장등 모두 8곳이다. 이들 골프장은 대부분 침사조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거나 강도가 높은 폭약을 사용하는가 하면 최대절·성토높이를 어기고 규정에 어긋나는 배수로를 설치해 이를 시정하라는 환경영향평가협의내용 이행촉구를 받았다. 경기도에는 용인군내 15개 골프장을 비롯,모두 55개 골프장이 건설중에 있거나 영향평가중에 있으며 이들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토사유출 방지대책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산림벌채에 나서고 있거나 산허리를 마구 잘라 환경파괴는 물론 산림의 홍수방지기능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환경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경기도,점검 소홀 환경처는 23일 경기도 용인군 일대에서 건설중인 골프장 15곳에 대해 별도의 조사반을 편성,환경영향평가협의내용 이행여부에 대해 일제점검에 나섰다. 환경처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부지방의 수해피해와 관련,이같이 밝히고 『이행여부의 사후관리책임은 1차적으로 골프장승인권을 위임받은 경기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도의 세수증대를 위해 공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해 용인 주민들/법정투쟁 움직임 【용인】 한편 경기도 용인군 원삼면 죽릉리와 목신리등 지역 주민 3백여명은 산사태가 골프장건설공사를 하면서 산을 마구 깎아내려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태영양지골프장등 인근에 건설중인 골프장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골프장측이 이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산사태 피해가 법정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죽릉4리 이장 이강학씨(37)일가족 5명이 숨지는등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낸 이번 산사태는 전적으로 인근의 골프장 건설때문에 발생한 것이며 이에따른 피해보상을 모두 골프장측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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