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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진리교주 부인·딸/14일 한국행 시도

    【도쿄 AFP 연합】 일본 옴 진리교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40) 교주의 부인과 셋째딸이 지난 14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 했다고 지지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들 2명과 이들을 수행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또다른 신도 1명 등은 이날 히로시마공항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아시아나 161편을 예약했으나 탑승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아사하라 교주 또한 지난 9일 러시아로 출국하려다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디어 반짝이는 TV광고/로제화장품,특수수영복 입은 김혜수 등장

    ◎「영비천」 광고엔 러 우주비행사 3명 출연 최근들어 「순발력있는」 아이디어를 앞세우는 TV CF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로제화장품은 기존 광고방식과는 달리 여름철 CF가 방영되는 통상적 시기보다 3∼4개월 앞선 4월 초부터 탤런트 김혜수를 내세운 TV CF를 방영한다. 이달 초 남태평양의 섬 괌 해변에서 촬영한 이 CF에서 발랄한 건강미를 뽐내는 김혜수는 물에 들어가면 투명해져 섹시한 몸매를 유감없이 발휘하지만 물밖으로 나오면 정숙한 원피스형 수영복이 되는 특수 수영복을 입어보는 행운을 얻었다.이 수영복은 파리패션계에 특별 주문해 만든 1천만원짜리 제품이다. 이 CF는 최근 유행하는 빠른 템포의 액션 CF와는 달리 한 장면을 집중조명하는 「원 컷 원 신」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또 일양약품은 영비천 광고로 국내 최초로 러시아 유리 가가린 우주비행센터에서 촬영한 CF를 4월 3일부터 방송한다. 러시아 최고의 우주비행사라는 유리 가가린 우주비행센터의 볼코프 사령관 외에 2명의 우주비행사가 모델로 출연하는 이 CF는세계 최초로 러시아 우주비행센터에서 직접 제작됐다.제작진은 일류신 비행기를 타고 고도 8천m의 고공에서 14번이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고 한다. 이 CF의 제작에는 2억5천만원이 투입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러시아측에 장소사용료와 모델료로 지급됐다. 애경산업은 「94 미스 프랑스」인 오를리 라보르드를 자사의 기초 화장품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모델료는 국내 유명 연예인 모델료의 3분의 1 수준인 9천만원. 한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서서히 풀어주는 「티저」광고기법의 대우전자 「개벽 TV」 CF도 참신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또 호주의 시원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 금연 CF는 산뜻하고 편안한 이미지광고로 눈길을 끌고있다.
  • 성인 예방접종(최선록 건강칼럼:62)

    ◎B형간염·독감·풍진·유행성 출혈열 등 예방 가능/동남아 여행객 출국전 황열·콜레라 주사 맞도록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은 어린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기 쉬우나 어른에게도 예방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다만 성인의 예방접종은 누구나 일괄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질환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은 사람에 한하여 접종을 받는 것이 다를 뿐이다. 모든 사람이 예방접종을 하는 이유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질병에 대하여 미리 예방주사를 맞아 둠으로써 몸안에 면역이 생기게 해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 면역의 종류에는 태아가 엄마로부터 받는 것과 같은 선천성 면역과 인위적으로 항체를 형성하는 후천성 면역이 있는데 예방접종은 바로 후천성 면역을 대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에게 추천되는 예방접종은 B형 간염을 비롯,독감(인플루엔자)·풍진·유행성출혈열을 들수 있지만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출국전에 황열·콜레라·말라리아 예방주사를 꼭 맞는것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한국인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남성이 61.3%,여성이 52.7%로 대단히 높다.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 비보균자나 갓 태어난 신생아,B형 간염 보균자의 가족,혈우병이나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타인의 혈액이나 분비물에 자주 접촉하는 의료관계자,잦은 성 접촉자 및 약물중독자들은 꼭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접종방법은 처음 맞은 다음 1.6개월 간격으로 3회에 걸쳐 팔에 근육주사를 한다.백신의 예방효과는 1회 접종후 항체 양성률이 30%,2회 접종후 90%,3회 접종후 95%이상 된다.또 5년후 항체 보유율은 76%,10년후에는 73%로 비교적 항체 지속률이 높다. 독감은 RNA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데 A,B,C형이 있다.이 병의 이환율은 10∼20%이며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지만 봄과 가을철에 접어드는 환절기에도 흔히 유행한다. 독감의 예방접종 대상자는 심폐(심폐)혈관계통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대학입시생,장기간 입원중인 사람,65세 이상 노인,당뇨병,신부전환자를 들수 있다. 접종시기는 해마다 늦가을 이전이 알맞다.1회의 접종으로 80%의 예방효과를 가지며 지속기간은 1년이다. 임산부가 임신 첫3개월동안 풍진에 감염되면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일으키므로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가임여성은 누구나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풍진의 기본접종은 1회로 끝나는데 접종후 3개월동안 임신을 꼭 피해야 한다.예방효과는 94%이며 12∼17년동안 몸안에 항체가 지속된다. 유행성출혈열 접종대상자는 야전군인과 농부및 등산객.더욱이 휴전선 인접지역과 경북 예천·안동·문경 이북 지역의 모든 주민이 해당된다.1개월 간격으로 2회의 기본접종후 1년 지나 다시 한번 추가접종을 받는다.예방효과는 95%이상이다.
  • 예약 항공표 안쓰면 10% 수수료/건교부

    ◎카드계좌서 인출… 빠르면 하반기 시행 항공표를 예약하고도 안쓰는 사람은 앞으로 10%의 해약 수수료를 물게 된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항공표를 예약했다가 탑승하지 않으면 해당 카드계좌에서 항공 운임의 10%를 수수료로 정산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카드로 예약하지 않은 경우 3일 이내에 항공권을 사지 않으면 예약이 자동 취소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항공운송 약관을 개정,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고속버스도 예매제가 본격 실시되는 하반기부터는 10% 이내에서 해약 수수료를 물릴 예정이다. 이는 비행기나 고속버스의 이용과 관계없이 탑승권부터 확보하고 보자는 잘못된 예약문화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실제 지난 7일과 2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내년 설(2월19일) 연휴의 항공권을 예약받은 결과 하루만에 내년 2월17∼18일의 귀성표가 모두 동이 났다.
  • 국제위상 못미치는 대유엔외교/나윤도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냉전체제의 붕괴로 그 어느때보다도 위상이 강화된 유엔의 창설 5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의 유엔외교강화방침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보인다.유엔평화유지활동(PKO) 적극적 참여,유엔분담금의 점차적 증액,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임노력 등은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확대와 세계화추진이라는 면에서 볼 때 옳은 방향설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유엔본부내 각종 분과위원회 등 다양한 다국간 활동에 대한 한국의 참여도를 보면 빈약하기 짝이 없다. 유엔공보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9월 개막된 제49차 유엔총회에서 새로 선출 혹은 지명된 의장·부의장국을 포함한 각 분과위의 이사국등 총1백49개 자리의 선정결과를 보면 한국은 우주평화사용위원회 이사국 한자리에만 지명되는 데 그쳤다.한편 북한은 부의장국에 선출됐다. 미국은 유엔의 최대후원국답게 7개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다음은 러시아가 5개를 차지했고 영국·프랑스·일본 등 5개국이 4개,인도·브라질·중국 등 11개국은 3개다.싱가포르·멕시코·말레이시아등 17개국도 2개씩이니 한국은이들보다 뒷줄에 서 있다. 특히 선출직인 총회의장과 부의장(21개국)·분과위원장(6명)·비상임이사국(5개국) 등 일부자리는 지역별 안배의 성격이 높지만 나머지 자리는 대부분이 의장의 지명케이스로 돼 있어 유엔내에서 한국이 좀더 외교역량을 발휘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졌으리라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다. 세계 13위의 경제규모,세계 17위의 유엔 분담금규모등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국제적 위상과 비교해볼 때 유엔에서의 한국의 위치는 너무 왜소하기만 하다.제몫도 못 챙기고 있는 꼴이다. 경제·군사적 능력도 없으면서 입 하나만 가지고 유엔무대를 설치고 다니는 남아시아나 아프리카의 대표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많은 실력을 가졌음에도 기를 못펴는 듯한 한국의 외교관들이 안쓰럽기까지 하다.유엔외교의 강화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외교관들의 자세변환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듯싶다.
  • 골프장/금지된 농약 마구 살포/환경부 조사

    ◎규정 어기고 96개품목 사용/살포량 43% 급증… 작년 15만㎏/인체에 유해… 생태계 파괴 우려/지오릭스 등 22종 사용 금지키로 전국의 85개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의 종류는 39개 품목내에서 사용토록한 관련규정을 멋대로 어기고 인체나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독성 농약을 포함,모두 96개 품목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전국의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은 모두 14만9천9백88㎏으로 93년에 비해 42.9%나 늘어났다. 23일 환경부가 분석한 94년도 전국 골프장 농약사용 실태에 따르면 농약의 종류는 모노프 액제,포스판 액제,메치온 유제등 고독성 농약 3종을 포함,96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별 사용 농약의 품목수는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골프장이 28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 27개 품목,경기 용인군의 프라자 26개 품목,용인군의 태영 26개 품목,안성 25개 품목순으로 나타났다. 시도의 승인을 받지 않고는 사용할 수 없는 고독성 농약의 경우 제주시의 오라 골프장이 1백7㎏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고양시한일 골프장이 81·5㎏,전남 화순군의 남광주 67㎏,뉴코리아 25㎏등을 각각 사용했다. 경기도내에 있는 골드·아시아나·클럽700·태광·중부골프장의 그린에서도 고독성 농약으로 알려진 지오릭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고독성 농약은 직접 인체에 노출될 경우 피부질환등을 유발하며 식수원등에 흘러들어간 농약을 인근 주민이나 가축이 마시면 복통이나 생장장에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앞으로 행정지침을 통해 국내 골프장에서 지오릭스와 포스팜,메치온 등 고독성 농약 22개품목과 치람등 유독물질로 지정된 농약의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 영호남 가뭄고통 주민을 도웁시다/「사랑의 물 보내기 운동」 확산

    ◎남부행 승용차에 생수 전달/톨게이트 20곳에서/기업·군도 참여… 항공기 배달까지/은행은 전국엽업망 통해 성금모으고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영호남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국민들과 기업체들의 사랑의 물보내기 운동이 주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전개됐다. 먹는물 보내기 운동에 참여하는 업체가 크게 늘고 용수개발용 각종 장비를 지원하겠다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 주요 도로망을 관장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진로그룹과 공동으로 주말인 18일 하오1시부터 6시간동안 대전·광주·전주·동대구 등 전국 20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가뭄지역으로 가는 승용차 운전자와 승객들에게 생수를 전달하며 절수캠페인을 벌였다. 도로공사와 진로는 이날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들에게 물아껴쓰기 참여전단과 1.8ℓ들이 생수를 나누어주며 물아껴쓰기를 호소했다. 대전영업소에서는 10여명의 직원들이 이날 하오 5시까지 캠페인을 벌였다.김흥주(49) 주임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물을 아껴쓰자는 취지에 공감하는 모습』이라며 『먹지않고 고향에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광주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러 내려가는 김재식(29·회사원)씨는 『가뭄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물 한병도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도로공사와 진로는 19일까지 이틀동안 1차로 물아껴쓰기운동을 한 뒤 오는 25·26일 2차 캠페인을 벌인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11일부터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남 목포와 경북 포항에 「사랑의 물」2t씩을 공수하고 있으며 해갈될 때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호남정유와 풀무원측도 공동으로 전남 고흥군과 경남 고성군 등 18개 지역에 6백t의 식수를 오는 3월 14일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한미은행에서는 지난16일 전주를 시작으로 17일 마산,20일 부산,21일 목포,22일 포항 등 5개시에 경기도 양평의 약수 18ℓ들이 1백50통을 영업지점망을 통해 현지 주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거평식품에서도 지난 9일부터 매일 보성·벌교·창녕·고흥·남해 지역에 자사상품인 오대산수 1.8ℓ 6백상자(7천2백병)를 11t 트럭으로 각 지역 군청까지전달해 주고 있다. 이회사 영업관리과 김영훈(33) 대리는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며 생수 공급지역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 5672부대와 부산 강서구청도 18일 상오 경남 진해시 용원선착장에서 5대의 급수운반차량을 운반선에 실어 강서구 가덕도로 보내는 등 비상식수공급작전을 개시했다. 가덕도 향월마을 1백46가구 5백7명의 주민들에게 전달된 식수는 모두 24t으로 주민들의 1주일간 식수이며 간이상수도의 고갈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이웃 천가동 주민들도 주 1회 식수를 공급받게 된다. 한편 35개 생수판매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샘물협회(회장 김노식·설악생수 사장·52)에서는 1.8ℓ 생수 36만개(64만8천ℓ)와 수송용 트럭 2대를 준비,공급지역과 배달시기를 환경부와 협의중에 있다. 조흥은행에서도 지방지점을 통해 호남지역 5곳,영남지역 5곳 등 10개 지역에 식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측은 이와함께 4백여개 영업장에 가뭄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동전함을 마련키로 했다.
  • 기내 사랑의 동전모으기/1년만에 1억7천만원(조약돌)

    ○…아시아나항공이 세계불우아동을 돕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실시한 「사랑의 기내 동전모으기 운동」모금액이 시행 1년만인 17일 무려 1억7천2백여만원에 이르러 화제.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과 협약을 맺고 여객기내의 안내방송과 비디오 상영등을 통한 홍보로 모금을 시작한지 4개월여만인 지난해 6월 모금액은 1억원을 돌파했으며 9월에는 르완다 어린이를 돕기 위해 1차로 10만달러를 긴급 송금하고 현재 8천여만원이 남아있다.
  • 외교관·가족 10여명 총영사관 고립/고베/일 관서대지진 교민 피해

    ◎교통·통신망 전면두절… 도쿄로 우회교신/교민 35만… 우리기업은 별피해없어 안심/2∼3일 지나야 정확한 실상 파악 가능할듯 ○…외무부는 17일 재일교포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일본 고베와 오사카지역에 큰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접한 즉시 24시간 비상체제를 구성하고 철야근무에 돌입. 비상대책반장인 김승영국장을 비롯한 재외국민영사국 직원들은 이날 밤을 새우며 현지로부터 피해상황이 들어오기를 고대했으나 새벽까지도 정확한 현황이 파악되지 않아 안타까움과 함께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외무부는 고베와 오사카의 총영사관과는 통신망이 완전히 끊겨버린 상황이어서 직접교신을 하지 못하고,고베·오사카 총영사관이 공중전화와 경찰 비상전화를 통해 도쿄의 주일대사관으로 「일방통행」식으로 전하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받고 있다고 설명. 이날밤 도쿄 대사관측이 전한 바에 따르면 오사카와는 이따금씩 전화연락이 되지만 고베쪽과는 전화연결이 거의 불가능하며 두곳의 총영사관측에서도 자체적으로 교포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특히 고베의 총영사관 공관과 관저 건물은 일부가 파괴되고 가재도구와 비품등이 분실됐으며 전화·텔렉스·전기선과 가스·수돗물의 공급이 두절,취사마저 불가능한 상태라고. 외무부는 이런 상태에서 도로가 붕괴되는등 교통망까지 끊겨버려 외부로부터의 연락이나 탈출도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고베총영사관의 배우곤총영사와 직원 3명,직원들의 가족등 10여명은 인명피해없이 고베 총영사관 건물의 한 방에 모여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외무부는 사고지역과의 접촉이 불가능하자 일본의 NHK방송과 경찰통신망등을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는데,보도에 따르면 우리 교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고베시의 나가다구가 광범위하게 불타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오사카의 이쿠노쿠에서도 건물붕괴와 화재가 발생,많은 교민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 정부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일반 전화선과 텔렉스 라인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2∼3일이 지나야 우리 교민들의 정확한 피해상황이 파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 ○…다행히 오사카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인명 피해는 전혀 없다.유리창이 깨지고 사무실 집기가 망가진 정도의 물적 피해만 입었다. 오사카 지사에 종합상사와 중공업의 직원 5명을 파견한 현대그룹이나 상사와 전자의 직원 10명을 파견한 LG그룹은 가족들까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오사카 지사는 지하철의 불통으로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하는 간부 몇명만 정상 근무.도쿄나 오사카는 지진 피해가 없지만 고베의 경우 전화불통으로 연락이 끊긴 상태.삼성물산의 협력업체인 야마모토사에서 일하는 박범진 과장의 소식이 두절돼 한동안 애를 태웠으나 뒤늦게 무사한 것으로 판명.오사카지사의 오형석 부장은 이 밖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으로 취항하는 국내항공사들은 일본 오사카 인근 간사이지역에 발생한 강진에도 불구,17일 현재까지는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는 출국항공편에는 큰 지장을 주고 있지 않으나일부 입국항공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바짝 긴장.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예정됐던 간사이행 상오10시10분발 KE724편,낮 12시50분발 KE758편이 예약취소 없이 만석인채 출발했고 하오6시30분발 KE722편도 예정대로 정상출발. 아시아나항공 역시 출국항공편인 상오10시25분발 OZ112편이 전체 2백88석중 2백81명을 태우고 정상출발한데 비해 간사이에서 낮1시에 김포로 출발예정이었던 OZ111편은 간사이 공항주변 도로사정에 의해 1시간 가까이 지연돼 출발. ○…이날 일본열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국내 대부분의 여행사에는 개인및 단체관광 취소사례가 잇따라 여행사들은 울상.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세일여행사에는 일본 오사카·간사이지방등으로 18일 떠나기로 한 단체여행단 33명중 1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으며 이후 떠나기로 한 여행단들도 미리부터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 “등 중태” 보도에 언짢은 중국/북경=이석우(특파원코너)

    ◎외교부 “건강” 발표/사방의 분열예측 기사 비판 중국외교부의 대변인실격인 신문사 관계자들은 9일 외국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등소평이 중태에 빠져 있다고 이날 상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데 대한 확인 요청 때문이었다. 이날 신문사는 구두 답변을 통해 『이 보도는 근거없으며 등소평동지는 건강하다』고 답했다. 9일 저녁 아시아나항공과 중국의 국제항공공사가 북경의 차이나월드호텔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서울­북경 직항로 개통 축하만찬연회에 나온 등소평의 장남인 등업방 중국장애인협회 회장도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3시간 내내 옆자리에 앉은 황병태주중대사,박성용금호그룹회장등과 담소했는데 이 자리에서 부질없는 이야기다.위독하시다면 어떻게 내가 이곳에 올 수 있는가.아버지는 건강하시다.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90세의 노인에 대한 여러사람의 관심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고 우리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등소평의 건강이 세계적인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그의 죽음이 중국의 진로에 큰 변화를가져 올 것이기 때문이다.서구언론과 학자들은 등의 죽음 뒤 중앙정부의 약화와 지방분권화가 가속될 것이며 상당한 혼란과 분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정부의 관계자들은 미국등 서양의 중국정책이 분화와 서화(서양화)라는 4글자로 요약되며 최근들어 서방 국가들의 중국견제정책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언짢은 반응이다.이들은 서구언론이 등의 죽음을 중국의 분열·불안과 연관시키는 것은 그들 바람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반중국인들도 등의 죽음이 중국의 미래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비판적인 북경의 대학생들도 중국의 미래에 대해선 확신하는 모습이며 등의 건강보다는 장바구니 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다.혁명원로세대의 사망으로 군통제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아직 공산당의 지배력은 『강하고 문제없다』는 것이 일반 중국인들의 생각이다. 북경대의 한 교수는 『중국은 19세기중반부터 60∼70년대말 문화대혁명기간까지 끊임없는 내란과 살륙의 시대를 거쳐왔고 공산당의지도부는 물론 일반국민들도 분열하면 파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다.
  • 부동산 거래전산망 3월 가동/PC로 24시간 각종정보제공

    ◎중개업협 등 관련단체 세부계획 마련 일반인들이 전산망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얻고 매매도 할 수 있는 부동산 거래전산망이 오는 3월부터 가동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중개업협회」와 아시아나항공·한국감정원·부동산뱅크 등은 빠르면 3월부터 PC를 이용해 부동산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24시간 제공하고 매매도 중개하는 부동산 거래전산망 서비스를 각각 시작한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는 3월부터 거래전산망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목표로 운영규정 등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 중이다.이 달 중 등록된 회원들을 60∼90명 단위로 나눠 전산거래 정보망 이용과 관련 법규 등을 교육시키기로 하고 협회에 교육장을 설치했다. 지난 해 10월 이 부동산 거래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던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1천5백명 정도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3월까지 사업자 지정에 필요한 회원 2천5백명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모집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3천7백명의 회원을 확보한 한국감정원은 지난 연말 전산망에 필요한컴퓨터와 관련 기자재 공급업체 선정을 끝내고 서비스에 필요한 자료 등을 확보,늦어도 5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현재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산망의 이름을 공모 중이다.
  • “서울­북경 동북아 교통요지 됐다”/직항로 첫 취항 북경표정

    ◎승객들 “5시간거리가 2시간으로”/황대사·양사사장 등 손님맞이 눈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서울·북경 직항로가 22일 상오 개통됐다. 이날 상오 북경일대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일부지역에는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나쁜 날씨였으나 아시아나항공은 예정시간 15분늦은 이날 상오10시5분에,대한항공은 예정대로 11시40분에 각각 안착,직항로시대를 개막했다. 이날 대한항공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한 승객 김승환씨(40·무역업)씨는 『사업관계로 1년에 4∼6회씩 천진을 통해 북경을 오가느라 불편이 심했었다』며 『천진∼북경간 육로 2시간을 포함한 5시간거리가 이제 2시간으로 좁혀졌다』고 활짝 웃는 모습. ○…대한항공의 이두훈기장(57)은 북경공항에 안개가 잔뜩 끼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수월한 비행이었으며 첫 직항로를 조종한다는 점에서 들뜬 기분이었다고 밝히고 승객들도 첫 직항로 손님이라는 생각으로 즐거워들 하는 모습이었다고 전언. ○…이날 첫 직항로의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들어오는 입국장 게이트에는 황병태주중대사,박성용금호그룹회장,조량호대한항공사장등 우리측 관계자들과 장축평중국 민항총국 부국장등 중국측 관계자들이 직접 승객들을 맞이해서 눈길을 끌었다.그런가 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스마일 퀸」등 사내의 미녀들까지 동원,손님맞이 경쟁을 벌이기도.공항구내로 들어오는 승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들 스튜어디스들이 건네주는 꽃다발을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들. 황대사는 직항로의 개통은 두나라의 관계발전을 상징할뿐아니라 인적,물적방면의 교류를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직항로의 의미를 부여. ○…한편 북경에 도착한 항공기를 타고 다시 서울로 들어가려는 손님들도 이날 아침 일찍부터 공항 2층 출국심사대에 나와 설레는 모습이었는데,항공사측은 첫 출국자들의 수속을 위한 영업소설치에 분주해 하는 모습. 대한항공과 중국민항등 3개 항공사의 서울∼북경직항로의 좌석은 이미 연말까지는 완전 매진된 상태.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북경에서 서울로 들어가는 요금이 신문보도(2백97달러)와는 달리 3백19달러나 받자 이의를 제기하며실랑이를 벌이기도.이에대해 항공사측에선 북경∼서울노선은 중국의 인민폐를 기본으로 계산하다 보니 환율변동등의 이유로 승객들이 원래 발표와는 달리 더 부담을 지게 됐다고 해명. ○…대한항공의 이태원부사장은 이날 『서울서 북경을 거쳐 유럽으로 오고가는 항로개설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중으로 이와관련한 협정등이 체결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중국민항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도 모스크바∼북경∼서울노선의 개설을 중국민항과 협의중에 있으며 빠르면 내년초쯤 모스크바∼북경∼서울항로와 미국∼서울∼북경항로가 동시에 개설될 수도 있을것』이라며 『서울∼북경이 동북아시아의 항공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했다』고 한마디.
  • 대한항공/아시아나/오늘부터 북경 취항

    ◎천진·청도 24일/심양은 27일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2일부터 동시에 중국 북경노선에 취항한다. 이번 두 항공사의 북경취항은 지난 7월 한·중항공회담 이후 난항을 거듭해 오다 양국간 상무회담이 타결됨에 따라 5개월만에 이루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21일 상오 10시 김포공항 신청사에서 취항식을 가진 대한항공은 22일부터 북경노선에 A30­600기를 투입,주7회 매일운항한다. 대한항공은 24일에는 천진과 청도,27일에는 심양노선에 주 3∼4회의 정기운항을 시작한다. 또 22일 상오 북경·상해취항식을 갖는 아시아나항공도 22일 상오 9시 OZ331편을 시작으로 매주 5회 북경노선 정기운항에 들어가며 상해노선에도 주6회의 항공기를 투입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정기노선이 개설됨에 따라 92년9월부터 운항해오던 서울∼천진간 정기성 전세기편은 21일자로 폐지시켰다.
  • 아시아나 전노선 금연/내년 1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동남아노선까지 실시하고 있는 기내금연을 내년 1월1일부터 뉴욕·LA등 장거리 미주노선을 포함,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전노선으로 확대실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92년부터 운항거리별로 단계적으로 기내금연운동을 실시,올 1월에는 6시간20분 이내의 동남아구간까지 금연운항을 확대하는 등 금연운항노선을 점차 늘려왔다.
  • 서울∼북경 22일 취항/대한항공,예정보다 4일 당겨

    서울∼북경간 정기항로가 오는 22일 개설된다. 대한항공은 12일 당초 26일부터 취항하려던 서울∼북경항로를 4일 앞당긴다고 밝혔다.서울∼톈진과 서울∼청도는 24일 취항한다.서울∼심양노선은 중국 북방항공과 상무협정을 맺은 뒤 연내 취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지난 88년12월23일 첫 취항일을 기념해 오는 23일로 북경과 서울∼상해 취항일을 정했다.
  • 서울·북경 직항로 의미 크다(사설)

    서울∼북경 직항로를 비롯,한·중 정기항공노선이 마침내 개설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엊그제 북경에서 중국국제항공과 상무협정을 체결,오는 25일부터 연말 사이에 서울에서 북경,천진,청도 사이 노선에 취항한다고 한다. 한·중 정기항공노선 개설은 여러면에서 의의가 크다.중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이 우리 곁으로 가까이 다가설 뿐만아니라 서울이 동북아지역 항공교통의 중심지가 된다는 점에서다.더욱이 우리의 기상이 대륙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볼 때 우리의 세계화도 그만큼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다만 중국은 지혜롭게 활용만하면 번영의 재산이 될수있으나 잘못하면 큰 환난의 불씨도 될수있다는 사실은 잊지말아야 할것이다. 아무튼 앞으로 양국간 비행시간만 해도 국내선을 방불케 될것이다.양국간 산업및 관광교류는 대단히 활발해질 것이다.관광은 단기적으로 보아 적자요인이 되겠지만 산업전반에 걸친 파급효과는 계량할 수 없을 정도가 될것이다.특히 남북관계와 관련해 평양∼중국간 기존노선과 서울∼중국간노선이 필요시 즉시 연결될 수 있게된다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 사실 그간 우여곡절도 많았다.두 나라간의 항공교류는 86년 서울 아시아경기를 계기로 시작돼 88년 서울올림픽 때는 대한항공기의 중국영공 통과가 잠정합의됐다.그 뒤 우리측은 서울∼북경간 정기항로 개설을 제의했고 중국은 북한을 의식한 탓인지 소극적이었다.그러다가 91년5월 중국측이 서울∼북경간 항로개설협의를 요청해 왔다.그해 7월부터는 서울∼천진,서울∼상해간 정기전세기운항에 합의했다. 첫 공식항공회담은 92년8월24일 한·중 국교가 정식수립된 뒤인 9월16일 북경에서 열렸다.회담은 관제이양점이라든가 이원권문제,운항횟수 등의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했다.결국 지난 7월 27일 양국 정부는 항공협정에 가서명했다.그러자 이번엔 중국국제항공측이 협정내용에 이의를 제기했다.그들은 우리 비행기의 운항횟수를 줄이든지 아니면 대신 승객수에 따라 일정비율로 돈을 내라고 했다.세계항공협정 사상 유례없는 생떼였다. 우리 항공사들이 그간 보인 상호 과당경쟁의 추태 탓이었다.마치 한·중노선이 황금알이라도 낳는 거위인양 협정내용이야 어떻든 취항만을 서둘렀던 것이다.노선배분을 둘러싼 다툼도 있었다.뒤늦게나마 우리 항공사들이 사태를 파악해 협상 타결을 이끌어낸 것이다. 우리는 항공사는 물론 다른 해외진출 기업들이 이번 협상과정을 하나의 교훈으로 삼기 바란다.외국과 협상을 서두르다가는 결국 손해를 본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되겠다.또한 경쟁은 선의로 해야할 것이다.특히 취항후에는 선의의 서비스경쟁에 주력해 주길 당부한다.
  • 서울∼북경 직항로 26일 취항/양국항공사 합의

    ◎서울∼청도도 동시에/심양항로는 내년 봄 개설 【북경=이석우특파원】 서울과 북경사이의 직행 항공 노선이 이달 26일 개통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일 북경에서 중국국제항공과 이같은 직항로 개설과 함께 서울­청도 직항로도 개설한다는 협정을 체결하고 취항횟수와 방법,항공요금등의 협상을 타결했다.대한항공은 또 서울­심양간 직항로도 내년 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북경사이의 직항로를 이용한 항공기 취항결정에 따라 천진을 거쳐 북경과 서울을 오가는 불편이 사라졌으며 소요시간도 기존의 4시간여에서 1시간 40여분 내외로 짧아지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협정체결에 따라 편도 항공료를 2백97달러로 결정했으며 여객기의 선정,출항시간및 일정등 세부사항을 확정해 오는 26일쯤부터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운항협정에 따라 서울­북경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은 주당(주당)7편,최고 1천3백명까지의 승객을,아시아나항공은 주당 4편,1천40명의 승객을 각각 수송할 수 있게 되는등 주당 모두11편,최고 2천3백40명의 승객(편도를 기준·왕복은 2배)을 한국국적 항공기로 수송할 수 있게 됐다. 또 북경노선과 함께 신설되는 서울­청도구간은 대한항공이 취항하게 되며 주당 3회,승객 7백80명의 한도내에서 북경개통과 동시에 취항한다. 이와 별도로 중국국제항공도 주당 2천3백40명까지의 서울­북경노선에 승객운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이 취항하던 서울­상해구간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고 대신 아시아나항공이 담당하던 서울­천진구간은 대한항공이 주3회,승객7백80명의 한도내에서 운영하게 됐다.이 구간의 항공사변경도 역시 북경구간의 취항과 동시에 실시된다. 아시아나는 서울­상해간 주당 6회에 걸쳐 1천5백60명의 승객을 수송하게 된다.대한항공은 이와함께 중국북방항공사와 서울­심양사이의 운행협정을 사실상 마무리,내년 봄부터 주당 7백80명까지의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중국국제항공사와의 협정에서 한국과 중국 양측의 수입금을 합친뒤 이를 각 항공사의 공급좌석수 비율로 배분하는 「수입금 공동배분방식」(Revenue Pooling)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사실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취항의 대가로 자체 총매출액의 4%내의 이익금을 중국측에 넘겨주게 됐다.
  • 금호그룹 인사/부회장 유석종씨/쉘화학사장 김태환씨

    금호그룹은 8일 유석종 금호건설 사장을 부회장으로,김태환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을 금호쉘화학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70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금호건설의 오세욱 사장은 관장 업무가 조정돼 고속사업을 총괄하며 임동기·남상채·이서형 전무는 부사장으로,아시아나항공의 박찬법·신훈 상무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이밖의 인사는. △부속실 이삼섭△〃 한규복△금호 이용두△건설 이연구△항공 최영한△〃 박근식△금호쉘화학 최행주△금호 문재창△〃 김진세△〃 탁성두△〃 임규상△〃 오세철△건설 이문구△항공 윤재석△〃 최원준△〃 권용대△〃 서호선△〃 정동천△공항 이후은△화학 김흥기△금호이피고무 백병기△부속실 이구건△〃 차형남△금호 김두성△〃 조규식△유승무역 권오선△금호 최영안△〃 이대연△〃 박종범△〃 김창년△건설 황윤학△〃 김진영△〃 나종문△〃 심경수△〃 한이수△항공 이창수△〃 박종훈△〃 서상균△〃 안규남△〃 박로필△〃 김용호△금호 신헌식△화학 윤석용△금호쉘화학 최영린△미쓰이도아쓰 김의진△금호엔지니어링 최충섭△남일건설 강일영△최규원△최기덕△김재현△김광웅△이윤영△금호 정규장△〃 조성훈△〃 장관식△건설 조남욱△〃 정영길△항공 김영근△〃 김윤배△〃 박찬용△유승무역 이득산△화학 박희선
  • 제4회 교통봉사상 시상/서울신문·교통부 공동제정

    서울신문사가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고 교통관련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4회 교통봉사상 시상식이 2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이한수 서울신문사장·오명 교통부장관·김인호 철도청장·김철용 해운항만청장을 비롯해 교통관련 종사자와 수상자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철도·항공·해운·공로등 4개 부문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숨은 일꾼에게 주어진 이번 행사에서 경북 예천항공무선표지소 기술계장 김동기씨(37)가 대상을 받는등 부문별로 개인 12명과 3개 단체가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본상은 ▲김기옥(42·서울지방철도청 신남역운전원) ▲박성호(52·강남모범운전자회회장) ▲류승현(46·해운항만청 항로표지기지창기계장) ▲대한항공 객실승무원=김제중사무장(34) 백은경부사무장(31) 김영미 선임여승무원(23)김현이(22)김혜경(22)이종희(21),장려상은 ▲임기재(50·순천지방철도청 노안역장) ▲신완일(53·서울지방철도청 소래역장) ▲황대수(52·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노용현(46·전국자동차운송알선사업조합회지도부장) ▲서병화(59·세모해운사업부항해사) ▲윤준혁(59·부산지방해운항만청 영도등대장) ▲강용수(59·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이 받았다.특별상은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에 앞장선 교통방송본부·민중기 대한상의유통이사(52)·교통문화정착모임이 받았다. 대상에는 3백만원,본상 2백만원,특별상에는 각각 1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졌다.
  • 미 디즈니랜드(세계의 명소/걸작건축감상:6)

    ◎4개 주제공원에 꾸민 “환상의 세계”/동화·영화속 건물 복원… 실물보다 진짜 같아/미키 마우스·백설공주가 반갑게 맞아줘… 미문화 세계화 실감 요즈음 「세계화」라는 말이 유행이다.마치도 세계화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를 오늘 당장 해결이라도 해 줄 것 같은 기세로 언론을 오르내리고 있다.사실 세계화는 그리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잘 따져보면 몇세기전 유럽 국가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두어 이들의 자원과 노동력을 자기들의 자본이나 기술과 교환하면서 세계화는 시작되었고 그 이후 식민지가 해방되고 냉전시대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도 세계화는 꾸준히 진척되어 오고 있다.세계화는 돌이킬 수 없는 추세인 것이다.우리 대통령이 새삼스레 세계화를 선언한 것은 우리도 이 도도한 물결을 거부할 수는 없으니 파도 속에 휩쓸리지 말고 수면 위로 힘껏 차올라가 세계화의 파도를 잘 타자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다. 세계화라는 현상을 우리 주위에서 살펴보기는 어렵지 않다.현대 자동차가 홍콩뿐 아니라 카이로의거리를 달리고 있으며,뉴요커도 파리지앵도 소니 워크맨을 들고 다닌다.코카콜라는 호주 사람들도 마시고 에스키모들도 마신다.부산 사람들에게도 리우데자네이루 사람들에게도 구치 핸드백은 선망의 대상이다.이렇듯 국제무역을 통한 상업제품의 세계화는 진작부터 이루어져 버린 것이다. ○세계의 대중문화 지배 이제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국가간의 경쟁거리로 남은 것은 문화의 세계상품화라는 데에는 모두들 이견이 없다.그래서 소니 워크맨을 전세계 구석구석까지 다 팔아먹은 돈많은 일본인들이 재빨리 미국의 영화사나 음반회사들을 사 들이기까지 한 것이다.그런데 최근 해외뉴스를 보니 일본인이 경영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라는 영화제작회사가 매년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한다.역시 일본인들은 기계제품을 오밀조밀하게 만들어 낼 수는 있어도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산업에는 미국인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상 미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의 대중문화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영화,텔레비전,음악은 물론이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컴퓨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미국과 경쟁상대가 될 만한 나라가 없다.그래서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남도창보다 레게음악이 더 귀에 익고,우리네 아이들은 하회탈보다는 배트맨의 검정색 가면에 더 친숙한 것이다. 이토록 세계화된 미국의 대중문화산업의 중심에 디즈닐랜드가 있다.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미키 마우스 만화영화를 만들어 낸 월트 디즈니라는 전설적인 인물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세운 디즈닐랜드는 만화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환상의 세계를 실제로 이 땅 위에 구현한 오락 시설물이다. 로스앤젤레스의 숨막히는 고속도로망을 헤치고 와서 끝도 없이 넓은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나아가 이곳 디즈닐랜드 정문에 들어서면 그때부터는 현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우리가 어린시절부터 많이 보아오던 미키 마우스,도널드 덕,신데렐라,백설공주는 물론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어공주,라이언 킹이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준다.눈 앞에 펼쳐지는 경관도우리가 흔히 접하는 도시경관이 아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마을 중심도로인 「메인 스트리트」가 있는가 하면 저 멀리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나오는 뾰족궁전이 보이기도 한다.한국에서 온 우리들에게도 이런 저런 건물들이 크게 낯설지 않은 것은 디즈니랜드로 대표되는 미국문화의 세계화 덕분이다. ○“하나의 도시” 실제 형성 디즈니랜드에는 이밖에도 수백가지의 볼거리,탈거리들이 환상의 나라,개척의 나라,모험의 나라,내일의 나라 등으로 이름 붙여진 4개의 주제공원에 흩어져 있다.이 모든 것을 일일이 짚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여기서는 디즈니랜드의 도시 건축적 특성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기로 하자. 하루에 몇만명의 이용객과 관리요원들이 생활하는 디즈니랜드는 하나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실제로 도시의 모든 기능이 다 갖추어져 있다.기차와 버스도 지나다니고 병원,도서관,심지어는 우체국에 시청도 있다.그런데 디즈니랜드는 우리가 사는 도시와는 다른 점이 하나 있다.이른바 도시경관이 크게 다른 것이다.디즈니랜드밖 일상의 도시경관에서는 시각적 요소들이 서로 경쟁을 한다.제각기 다른 모양과 색깔로 덕지덕지 붙어있는 간판과 네온사인,저마다 위용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서로 엉켜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에게 마치 소리를 지르는 것 같다.이러한 정보과잉의 상태에서 우리는 혼란을 느끼게 되고 결국 이것들이 제각기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통째로 싸잡아서 무시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디즈니랜드의 경관은 각종 시각적 요소들이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상호보완적으로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마치 영화 속의 각 장면을 줄거리에 맞추어 순서대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영화에서는 관객은 영화감독이 미리 준비한 장면만을 보게 된다.그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방해하는 정보는 아예 화면에서 없애버리거나 배경으로 적절히 물러나 있다.디즈니랜드의 경관은 바로 이런 식으로 치밀하게 준비가 되어있다.그저 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우리는 영화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이 된다.그래서 아까 잠시 언급한 메인스트리트에서는 내 자신이 악당을 물리치는 용감한 보안관이 된듯한 느낌을 가져볼 수 있는 것이다. ○2차원적인 세계 경험 이와 관련된 또 하나의 특색이 있다.디즈니랜드의 건물들은 거개가 다 기존의 동화나 영화속에 나오는 건물들을 실물크기로 복제해 놓은 것이다.이용객들은 이 건물에 들어가서 2차원적인 영화를 통해서만 느껴왔던 간접경험을 실제로 해 보게 된다.환상의 실제적 경험.이것이 바로 디즈니랜드의 매력이다.그런데 사실 디즈니랜드의 건물들은 실물의 정확한 복제품이 아니라 약간의 눈속임수를 쓰고 있다.한정된 공간에 실물 크기의 건물들을 많이 집어 넣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이 건물들은 위로 올라갈수록 약간씩 축소가 된다.1층은 실제크기로 2층은 실제 크기의 90%로,3층은 85%로 만든다는 것이다.이렇게 해야만 이 건물들이 좁은 공간 안에서도 서로 거리를 둔 채,제 크기대로 지어진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실물보다 더 실물같이 만든 환상.이것 역시 디즈니랜드가 우리에게 주는 매력이 된다. 우리나라에도 디즈니랜드에 못지 않은 위락시설물이 있다.잠실 롯데어드벤처가 바로 그것이다.물론 규모로 볼 때 디즈니랜드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그렇지만 백여가지의 온갖 볼거리,탈거리들을 어마어마하게 큰 실내공간에 입체적으로 절묘하게 설치해 놓았다는 점에서 분명히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된다.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디즈니랜드는 그네들의 서부개척시대,또 어릴 때부터 들어오던 동화의 나라 등을 현실로 구현해 주고 있는데 비해 롯데 어드벤처에는 「우리것」이 없다.고구려 시대의 기상을 현실에서 느낄 수 있고,또 흥부전,심청전 등의 드라마틱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우리네 아이들과 세계의 아이들이 모여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주어져야 우리도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이룩할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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