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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합성고무제조 네그로멕스사(G7으로 가는 길:72)

    ◎필요한 분야 과감히 투자/자체 하역터미널 확보… 원료 적기에 공급/독자적 기술개발,로열티 지출 한푼 없어/미 고속도 아스팔트 70% 자사 합성고무 재료 납품 멕시코시티 중심가에서 남서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20분만 가면 「인두스트리아스 네그로멕스(INDUSTRIAS NEGROMEX)」본사 건물이 나온다. 지난 63년 창업된 이 회사에서는 합성고무를 만든다.순수 멕시코 자본과 기술을 내세워 국내시장에서도 줄곧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에는 수출에 치중,세계 시장에 더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지난 92년을 기점으로 평형이 깨지기 시작해 현재는 매출액의 7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다.초창기에는 미국,남미 등 가까운 지역에만 수출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50여개 나라에 이 회사 제품이 팔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바로 코앞에 있는 미국시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미국 전 지역 고속도로에 깔린 아스팔트의 70%에 여기서 만든 합성고무가 재료로 첨가될 정도다. ○「ISO 9002」 인증 받아 이 회사에서 만드는 고무는 크게 네가지 분야에서 주로 쓰인다.아스팔트,PVC등 플라스틱제품,자동차 타이어,구두밑창 등 이다.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 합성고무가 모두 다르다.특성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주력품인 아스팔트에 들어가는 합성고무는 아스팔트의 기본 원료와 섞이면서 접착력을 높여주는 성질이 첫번째로 요구된다.여기에 아스팔트가 가져야 할 기본성질인 내구성,열안정성,수분배출력을 강화시키는 역할도 포함된다. 자동차 타이어에는 회전반발력을 줄이기 위해서 합성고무가 필요하다. 플라스틱 제품에는 합성고무가 첨가되면 광택과 신축성이 좋아지며,구두밑창은 내구성과 강도를 높이는게 합성고무가 갖춰야 할 특성이다. 합성고무는 크게 솔루션(Solution)용법과 이멀션(Emulsion)용법,두가지 방법으로 제조된다. 제조과정은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다.솔루션 용법의 경우,우선 부타티엔,스틸렌,솔벤트 등 원료를 원심분리기에 넣은뒤 잘 섞는다.그 다음 고무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면 필터에서 물을 제거한다.이 과정을 거치면 마지막에 분말형태를 갖춘 합성고무가 완성된다. 솔루션과 이멀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멀션용법에는 솔벤트(용해제) 대신 마지막 과정에 물을 넣는다는 것이다. ○품질·판매량 세계 5위권 어느 용법에서나 가장 중요한 것은 통에 원료를 넣어서 섞는 「리액션」 과정이다.온도를 정확하게 맞춰 적당한 양의 첨가물을 적절한 때에 배합하는 것이 고품질의 합성고무를 만드는 비결이다. 여기서는 이 과정을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공정으로 처리하고 있다.원료와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는 시간과,제품이 최종적으로 완성돼 나오는 시간을 모두 컴퓨터로 자동체크한다.여기서 나온 데이터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분석하는데 불량률이 0.5% 이하일 정도로 정밀도가 높다. 덕택에 93년에는 「ISO(국제표준화기구) 9002」 인증을 받았고,지난해에는 멕시코 품질대상을 수상,이미 국내외에서 탁월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이 알려진 뒤부터는 「품질향상」과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구·개발」만 전담하는 25명의 연구원들은 생산시간단축과 품질 개선에 매달리고 있다.○30년 기술노하우 축적 품질관리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인 「인적자원」이 뛰어나다는 점이다.멕시코 시장의 특성상 갖게 되는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은 세계시장에서 특히 큰 힘이 되고 있다. 종업원 500명의 평균 임금은 같은 업체의 멕시코 근로자들보다 30% 이상 많다.한 달에 3천페소(한화 약 30만원)선으로,멕시코내에서는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지만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선진 경쟁업체와는 애당초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여기다 한푼의 로열티도 주지 않고 독자적으로 개발해온 토종기술은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밑바탕이 됐다.낮은 생산비로 제품가격이 싸면서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으니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라파엘 베베리도 로멜린 사장은 회사가 현재 어느 위치에 올라 있느냐는 질문에 『품질과 판매량 면에서 세계 5위권』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경영전략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80년대초까지만 해도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 모노머 등 모든 원료를기차를 이용,아시아나 유럽에서 미국 휴스턴을 거쳐 멕시코로 들여왔었다.수송시간이 오래 걸려 납기를 맞추기가 힘들었고 특히 물류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다. 그러다 92년 당시로서는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1천만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타마울리파스에 있는 솔루션 공장에서 불과 21㎞ 떨어진 항구에 자체 하역터미널을 건설했다.이후 세계 곳곳의 원산지에서 선박으로 이곳까지 원료를 곧바로 수송해오게 돼 적기에 원료를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물류비용도 대폭 절감하게 됐음은 물론이다. 이런 과감한 투자를 비롯해 뛰어난 인적자원,30년 넘은 기술 노하우 등여러 요소의 「상승작용」으로 「인두스트리아스 네그로멕스」는 멕시코에서는 드물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라피엘 베베리도 로멜린 사장/“앞선기술·합리적 경영 적극적 시장개척이 성공비결” 라파엘 베베리도 로멜린 사장은 성장비결에 대해 『능력있는 직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종업원들에게 공을 돌렸다.하지만 정작 「인두스트리아스 네그로멕스」사의 성공은 효율적인 품질관리,앞선 기술력,합리적인 경영,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합쳐진 결과였다. ­경쟁력을 갖출수 있었던 비결은. ▲우리 제품은 순수 멕시코 기술로 만든다.처음부터 로열티 등을 줄 필요없이 독자적인 우리만의 기술로 노하우를 쌓아갈수 있었다.여기다 저렴한 인건비로 외국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이 20% 이상 싸고,품질도 떨어지지 않으니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수출은. ▲솔루션공장에서 나오는 고무는 90%를 수출하고 10%만 국내시장에 내놓는다.이멀션은 수출과 내수가 절반씩을 차지한다.아직은 미국시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중국에도 사무실을 열었다.앞으로 가능성이 무한한 아시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수출판매는 미국,벨기에 등 20개 국가에 있는 지사에서 맡고 있다.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사업이라는 비난도 나올수 있는데.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뒤부터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특히 노력하고 있다.실제로 초창기에는 150㎏ 무게의 나무상자에 합성고무를 실어 출고했지만 최근에는 가벼운 마분지로 만든 박스에 상품을 실어 수출하고 있다.마분지로 만든 박스는 재활용할 수도 있고 무게가 가벼워 수송도 간편해졌다.벌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이 방법은 환경을 중시하는 선진국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생산량과 매출액은. ▲솔루션과 이멀션 두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공장은 타마울리파스에 두 곳이 있다.솔루션 공장과 이멀션 공장에서 각각 8만t씩,연간 16만t의 합성고무를 생산한다.정확한 순이익은 대외비이기 때문에 밝힐수 없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2억달러였다. ­한국기업에 대해 알고 있나. ▲한국의 금호그룹에 대해서 알고 있다.실제로 거래해본 적은 없다.
  • 짙은 안개 항공기 회항/제주공항 “귀향 전쟁”

    8일 하오 2시쯤부터 하오 5시까지 3시간여동안 제주공항 일대에 짙은 안개가 깔려 일부 항공기가 회항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항공기 운항은 이날 하오 5시6분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1286편부터 재개됐으나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 9천여명이 밤늦게까지 귀향 전쟁을 치렀다. 이날 기상악화로 김포공항을 이륙,하오 3시15분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816·859편이 김포로 되돌아갔으며 하오 1시50분 김포를 떠난 대한항공기도 광주로 회항했다. 또 제주∼여수·제주∼대구 각 2편을 비롯,제주∼진주·포항·울산 각 1편 등 9편은 결항됐다.
  • 공정위 KAL­아시아나 각각 경고 조치/항공사 광고전 “무승부”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항공기 기령 및 항공요금과 관련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광고를 부당한 허위행위로 판정,경고조치를 내렸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임도 경쟁시대,대한항공이 최고 22% 더 경제적이다」라는 광고를 냈다가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허위광고 혐의로 제소당했었다.공정위는 국내선은 아시아나항공보다 최고 22% 싸지만 국내선이라는 표현이 없어 국제요금도 가장 싸다는 오인을 받을수 있다고 판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기령이 3.36년이며 8년밖에 안된 비행기도 파는데 아직도 20년 넘은 비행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도 있다」는 광고를 하다가 지난 3월 대한항공에 제소당했었다.공정위는 아시아나가 자사 항공기는 평균치로 계산하면서 경쟁사는 단순히 20년이 넘는 기종도 있다고 광고한 것은 부당비교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 멋과 맛 어우러진 일 「정원도시」/시코쿠섬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200여년전 조성된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세계 최장의 철도겸용 세토대교도 유명 동경,교오도,나라,벳부 등 일본의 유명 관광지를 한번 둘러본 사람이라면 중소도시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다.다람쥐 쳇바퀴돌듯 명승지를 둘러봐야 한다는 부담감없이 발길 닿는대로 사람들 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시코쿠섬 가가와현의 현청소재지인 다카마쓰시.인구 33만명의 중소도시로 휴양과 관광을 겸한 여정에는 알맞은 곳이다.다듬고 깎는 일본인들의 손길이 도시 전체에 고스란히 담겨있어 깨끗하고 정갈하다.이국적인 체취도 별로 없어 마치 우리나라 시골에 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주변에 볼거리도 많아 적적하지 않다. 시내에 있는 리쓰린(율림)공원은 전형적인 일본 공원이다.밤나무(율)숲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소나무가 대부분이다.100여년간 다듬어져 1745년 완성된 이 공원은 시운산자락의 녹지에 6개의 연못과 13곳의 언덕으로 구성돼 있다.매화,벗꽃,목련,철쭉,창꽃 등 사시사철 피는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학,거북모양을 한 소나무 분재를 만나게 돼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맛볼수 있다.산책로 중간에 있는 다실 기쿠게쓰데이에서는 차를 들며 섬세한 정원기술과 절묘한 공간배치를 음미할수 있다.산책로는 남쪽코스와 북쪽코스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1시간30분정도 걸린다.북쪽호수 언덕에서는 공원전체를 한눈에 바라볼수 있어 사진촬영장소로 적격이다. 가가와현은 옛부터 사누키우동이라는 먹거리로 유명하다.중력밀가루와 소금의 절묘한 배분으로 빚어지는 사누키우동은 쫄깃쫄깃하고 차진 맛으로 일품이다.우동의 본고장답게 우동집,우동학교가 1천500여개나 된다.특히 우동학교에서는 손수 우동을 만드는 체험관광을 할수 있다.기술자의 지시에 따라 우동을 직접 제조하고 자신이 만든 우동을 끓여 먹을수 있다. 다카마쓰시의 또하나의 명물은 세토대교.다카마쓰시는 일찌기 일본 본토와 시코쿠섬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해왔는데 지난 88년 이 다리가 개통됨으로써 두 지역은 해로를 거치지 않고 육로로 연결됐다.상층부에는 4차선의도로가,하층부에는 복선식 철로가 있는 이 다리는 길이가 9.4㎞로 도로와 철도 겸용대교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사장교,트러스교,적교 등 6개의 다리로 구성돼 있으며 건설비만 1조1천200억엔이 들었다. 다리 중앙에는 세토대교 기념관이 있어 세토대교 건설과 관련된 내력을 알수 있다.세토대교 주변을 순항하는 유람선도 운행되고 있어 선상 관광을 즐길수 있다. 자녀를 동반한 관광객은 레오마파크를 찾는 것도 좋다.서울랜드처럼 어린이나 어른이 함께 즐길수 있는 놀이공원으로 공간배치도 넉넉하게 돼 있어 여유있게 즐길수 있다.69만㎡의 광대한 지역에 유람버스,우주여행을 체험할수 있는 제트 코스터,회전목마 등의 놀이시설과 이슬람사원,태국의 사원,네팔 왕국의 사원 등 아시아 각국의 유적이 실물 크기로 전시돼 있다. 가가와현 야마모토 토시히로 관광진흥과장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항과 시오노에 온천 등 관광지에 한글로 된 관광안내 책자를 비치해 놓았다』며 『특히 가가와현 사람들은 옛날부터 인정이많기로 널리 알려져 외국인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다카마쓰까지는 비행기로 90분이 걸린다.아시아나가 주 3회 운항한다.국내에서는 온누리여행사가 패키지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 한미 항공회담 20일 개최

    한국과 미국은 항공자유화협정(Open Sky)체결을 위한 항공회담을 오는 20,21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항공시장의 모든 제약을 철폐하는 항공자유화협정을 12개 유럽국과 체결하고 아시아국가들을 상대로 협정체결을 추진중』이라며 『항공자유화협정이 체결되면 불평등한 현행 양국간 항공협정내용을 개선할 수 있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민간업계도 이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자유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 항공사는 ▲미국내 어떤 도시든 취항할수 있고 ▲무제한적인 이원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협정에 규정된 도시외 다른 곳의 취항을 위해 미국측의 승인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다.
  • “승용차 주행거리 너무 길다”/자동차공업협 97통계

    ◎연간 2마5천㎞… 미의 1.3배·독의 2배/1천명당 152대… 보유는 선진국 절반 안돼 보유대수는 적으나 주행거리는 길다.한국의 승용차 소유패턴의 현주소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내놓은 「자동차산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는 인구 1천명당 152대의 승용차를 보유,6.58명이 한대를 소유하고 있다.가구당 가족수를 3.5명으로 보면 1.9가구당 한대를 갖고 있는 셈이다.미국은 1천명당 526대,프랑스는 434대,일본은 357대이므로 보유대수의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대만(185대)이나 체코(303대),불가리아(178대),폴란드(188대) 등 우리보다 자동차 산업 수준이 뒤지는 아시아나 동유럽 국가들보다 보유대수가 떨어지고 있다.이는 한국의 경제수준으로 보아 아직 국내 승용차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점을 나타내 주고 있다. 경제 수준에 비해 보급률이 낮은 이유는 도로 사정이 나쁘고 주차시설이 적으며 높은 자동차 관련세금 등 정부의 억제책 때문이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그러나 주행거리에서는 한국은 93년 기준 연간 2만5천696㎞로 미국의 1만9천51㎞,독일의 1만2천400㎞,영국의 1만5천㎞,일본의 9천900㎞보다 훨씬 길다.자동차수는 많지 않은 편인데도 주행거리가 길고 도로율은 낮아 교통체증은 선진국의 몇 배 이상 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중앙집중 현상도 심하다.등록 승용차의 24.7%는 서울에,19.4%는 경기도에 몰려 수도권과 지방의 자동차 보유대수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부산 6.9%,대구 6.2%,대전과 강원 3.2%,충북은 2.9%로 인구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지방의 보급률은 서울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었다. 한편 운전면허 취득 기간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면허를 딴지 10년 이상된 살람이 낸 사고가 17.4%로 높은 편이었다.이밖에 2∼3년이 12.7%,4∼5년이 12.1%,1∼2년이 11.4%,3∼4년이 10.4%,1년 미만이 8% 등이었다.
  • 청주국제공항 오늘 개항

    청주국제공항이 28일 개항된다. 건설교통부가 751억원을 들여 92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완공한 청주 국제공항은 그동안 한국공항공단에서 시험 운영해왔다. 연간 250만명의 여객수용 및 16만5천회의 항공기 이·착륙 시설을 갖췄다. 청주공항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개 국내노선과 3개 국제노선에 취항한다. 국내선은 우선 제주노선에 하루 4회씩 운항하며 5월31일부터 부산노선에 하루 2회씩 운항한다.
  • 시티폰 출발부터 불티 “성공 예감”

    ◎저가 메리트… 출시 20여일만에 10만명 가입/휴대폰값 3분1 수준… 대기업 잇따라 구입/월말께 삐삐내장 CT­2 선뵈면 수요 급증할듯 성공예감­.「주머니속의 공중전화」로 불리는 시티폰이 예상밖의 인기를 끌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20여일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일 서울·과천·광명 등 수도권지역에서 시티폰서비스를 시작한 한국통신·나래이동통신·서울이동통신의 가입자수는 10일 현재 총 10만2천여명.업체별로는 지난해 12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입자 확보에 주력한 한국통신이 5만5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나래이동통신 3만여명,서울이동통신 1만8천여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업체마다 하루 평균 1천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있는 셈이다.이는 지난 93년 015사업자들이 무선호출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기록한 가입자유치실적에 버금가는 수치.업계는 이를 시티폰이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징표로 받아 들이며 무척 고무돼 있다. 시티폰서비스업계는 하루 평균 문의전화가 3천여통에 이르는데다 이달말쯤 삐삐를 내장한 CT-2플러스 단말기가 본격 출시되면 가입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측은 『당초 10일까지 2만5천여명 정도의 가입자를 예상했으나 5천여명이나 초과했다.이 추세라면 삐삐가입자의 증가세를 훨씬 앞지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티폰가입을 주도하고 있는 연령층은 30∼40대.10대가 1%,20대가 21.3%,30대 42.4%,40대 27.5%,50대 이상이 7.8%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주고객층이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이 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고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이동전화를 갖지 못했던 30∼40대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으로 등장한 것이다. 시티폰의 최대 강점은 역시 돈이 적게 들어 간다는 것.우선 이동전화를 지니려면 보증금 20만원에 가입비 7만원,월 기본료 2만1천원에 10초당 28원(SK텔레콤 기준)의 통화료를 내어야 한다.시티폰은 가입비와 보증금을 합쳐도 4만원에 불과하며 통화요금도 월 기본료 6천400원에 10초당 시내 8원,시외 14원이다.따라서 공중전화로 삐삐호출을 하면 40원이 들지만 시티폰을 이용하면 10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말기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시티폰 단말기 값은 16만∼18만원으로 50만∼80만원인 이동전화단말기의 3분1에도 못미친다.삐삐를 내장한 시티폰 플러스 단말기 가격도 20만원을 조금 넘을 뿐이다. 이처럼 시티폰 비용이 휴대폰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자 비용절감을 노린 기업체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삼성·현대·쌍용·두산 등 대기업들은 최근 경비절감 차원에서 영업 및 애프터서비스 분야에 활용해 온 휴대폰을 시티폰으로 교체할 것을 결정했다.한국통신·나래이통·서울이통 등 시티폰 서비스업체들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적게는 200여 가입자에서 많게는 500여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산업은행도 최근 500여대의 시티폰을 직원들에게 보급했으며 IBM·아시아나항공·이랜드·쌍방울·신세기백화점 등도 시티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공군비행장 도면 여객기서 발견

    국제선 여객기안에서 군사기밀사항인 군 비행장 평면도가 발견돼 보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상오 9시30분쯤 태국 방콕에서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3426편 여객기 트렁크안에 승객이 두고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가로 120㎝ 세로 80㎝크기의 오산비행장의 평면도가 그려진 도면이 발견됐다. 보안당국은 북한이 이 비행장 도면을 황장엽비서의 국내 입국시 테러에 사용할 목적으로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항공기를 이용한 500여명의 승객에 대한 신원과 행적을 조사중이다.
  • 보잉737 방향타결함 관련 아시아나항공 “문제없다”

    아시아나항공은 19일 미 연방항공국이 보잉 737 여객기의 방향타 동력통제장치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아시아나가 보유중인 보잉 737 22대는 최신 기종으로,지난 해부터 기준 점검시간인 250시간보다 잦은 200시간마다 항공기를 점검해 운행 중이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는 문제의 기종이 없다.
  • 법대로 운용되는 사회/안병준 특집기획부장(데스크 시각)

    주한미국대사관의 한 친구에게 질문했다. 『오늘날 미국이 최강국이 된 여러 요인중 꼭 한가지만 들라면 무엇을 말할텐가?』 그는 서슴없이 『미국인 모두가 SOP를 충실히 지킨다는 것이야』라고 말했다.SOP란 원래 군사용어지만,보통 관리운영규정으로 쓰인다.다시 말해 그 친구의 말뜻은,미국인들은 정해진 법과 질서를 잘 지키려 애쓴다는 것이었다. ○민·형사사건 일의 3배 외침을 하도 많이 겪어서인가,좁은 땅에 인총이 하도 많은 탓인가? 우리 한국인은 유난히 싸움을 많이 하는 습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싸움질은 대부분 본질에서 벗어나 인신공격­욕설­반말­삿대질­주먹다툼으로 발전되다가 결국은 쌍방 모두 『법대로 하자!』고 말한다.그래서 한국인들의 민·형사사건은 일본인보다 3배,행정사건은 9배나 된다는 최근의 통계까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법대로 하는,다시말해 법을 존중하는 국민인가 자성할 필요가 있다.우리는,양손에 저울과 칼을 각각 들고 눈을 가리고 있는 정의의 여신 디케를 존경하고 있는가. 해방 이후,우리 사회에는 「사바사바」라는 일본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유행어는 그 시대 사회상을 반영한다.이후에는 「정치적 흥정」「정경유착」「막후교섭」「밀실정치」라는 용어들이 등장했고,지금도 그런 유행어들은 살아 돌아다니고 있다.이것은 『법대로…』라는 말을 좋아하는 우리들이,실제로는 법대로 하지않고 있음을 의미한다.「주먹은 가깝고,법은 멀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도,당해오기만 한 민초들이 만든 시니컬한 유행어였다. 헌법을 비롯한 우리 대한민국의 법이 제대로 만들어지고,제대로 지켜졌다면 부끄러운 유행어들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국가의 체통과 긍지라 할 수 있는 헌법이,해방후 9번이나 개정되어 「누더기 헌법」이라는 비하를 받고 있는 것은 치욕적이다. 또한 언론기본법,자원관리법,사회교육법,국가보안법,사회안전법,사회보호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경찰관 직무집행법,형사법,노동관계법,농민관계법,학원안정법 시안 등등 소위 「정치법」에 대한 제정·개폐는 얼마나 격심한 정치·사회적 몸살을 앓게 했던가. 우리는 가끔『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한 뒤 독배를 마시고 죽었다는 2천400년 전의 소크라테스를 인용한다.그러나 그의 말은 일부 법실정주의자들이 주장하듯,국가권력에 의해 「법」이라고 실정된 것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그것은 소크라테스가 그의 친구 크리톤과 나눈 대화를 다시 한번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법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그럼으로써 충실히 지켜질 때,성숙한 민주국가라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그것은 상식이고,기본적인 것이다.우리는 그것을,가까이는 지난 연말에도 경험했다. 숱한 정변과 아직도 뇌리에 생생한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건,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건,그리고 작금의 한보게이트 등등 한국의 위신을 여지없이 추락시킨 사건들은 따져보면 모두 크고 작은 법과 규정·수칙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숙한 민주국가 잣대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속에서,지난 13일 신한국당 대표로 선출된 이회창 대표는 비록 김현철씨의 국회 증인채택문제에 한한 것이지만,우리들 눈이번쩍 뜨이는 말을 했다. 『법이 정한대로,법의 취지에 따라 그대로 할 것이다.그 문제는 순리대로 따를 것이다』 그의 말에는 무게가 실려 있다.그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의 후보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체가 진실로,법대로 운용되는 날은 올 것인가.그것은 비단 여야의 대통령후보들 뿐만 아니라,우리 국민들 모두의 과제이기도 하다.
  • 이씨 피격소식 겹쳐 주중공관 초긴장/황장엽 망명이후 북경 표정

    ◎중 경비벙력 증원… 차량저지선 강화/북 대사관,김정일 생일행사 거의 취소 북한차량의 진입시도와 북한측의 보복발언으로 초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북경 한국총영사관주변은 16일 아침부터 김정일의 전 동거녀인 성혜림씨 조카인 이한영씨(36) 피습사실이 전해지면서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 밤 11시쯤에는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가 보호돼 있는 한국총영사관부근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늘려 북한차량 돌진과 테러에 대비했다.공안은 북한차량의 돌진을 막기 위해 경찰저지선안에 경찰밴 3대를 가로로 배치해 세워두고 저지선바닥에 스파이크를 깔았으며 20여명의 공안원이 탄 밴승용차 2대를 별도로 배치,밤새 삼엄한 경계를 폈다. ○ ○…국제무역센터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대사관주변에도 경비인력이 50여명으로 증원됐고 방탄처리된 대형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북경의 수도공항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한국항공사의 여객에 대한 보안검색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중국 공안은 한국 취재진이 북한대사관부근에 근접취재를 하고 있어 납치우려가 있다며 취재자제를 한국대사관에 정식요청하기도.한국대사관도 15일 한국 보도진과 만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위험하기 때문에 자제해달라는 중국 공안의 요청으로 이를 취소. ○…중국당국은 지난 14일 우리측에 정종욱 주중대사의 신변안전에 대한 주의를 촉구한 것으로 확인.이 때문인지 정대사는 숙소에 들르지 않은 채 아예 집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으며 대사관복도에까지 10여명의 중국 공안원이 경비를 서도록 하고 있다. ○…북경시 21세기 호텔 3층에 있는 북경 한인교회는 이날 평소와는 달리 중국 공안의 경비원들이 배치된 가운데 예배를 진행.2층계단 입구에는 공안요원들이 교회관계자들의 협조아래 출입하는 신자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건물 1층 로비에도 사복요원들이 상당수 배치됐다.평소 500여명이 참석했으나 이날 예배에는 250여명만이 참석했으며 또 중국카톨릭건물을 빌려쓰는 북경한인카톨릭예배에도 평소의 절반수준인 200여명만 참석했다. ○…이날 김정일의 55회 생일을 맞은 북한대사관에서는 상오8시30분 축하행사가 시작.꽃다발을 든 중국인 및 외국인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으며 참석인원은 200∼300여명으로 추정.그러나 김정일의 생일을 축하하는 현수막 등은 없었다. ○…북한대사관은 중국체류 북한주민 및 조교(북한국적의 중국교포)등 200여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것으로 경축행사를 대신. 예년의 경우 생일 며칠전부터 성대한 잔치를 벌였지만 올해는 황비서의 망명으로 대부분의 계획을 취소. 가장 성대한 행사가 치러졌을 생일전야인 15일밤에도 북한대사관 건물은 전등이 꺼진채 조용. 중국정부 고위관리들은 이날 꽃다발 접수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북한대사관이 김정일의 생일을 조용히 보내긴 했지만 전날인 15일 북한대사관은 북경 꽃도매시장을 싹쓸이하는 등 생화를 구입하는데 총력.
  • 삼성전자 등 25개 사업장/안전관리 초일류기업 선정

    노동부는 15일 산업재해예방활동이 우수하고 안전보건관리수준이 선진국수준인 삼성전자 기흥공장 등 25개 사업장을 「안전보건관리 초일류기업」으로 선정,발표했다. 이들 사업장은 지난 3년간 매년 재해율이 0.5%이하이거나 동종업종의 평균재해율에 비해 절반이하이며 작업환경측정결과 유해물질이 허용치의 50%를 밑도는 곳이다. 초일류사업장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삼성전자 기흥공장,삼성전자 부천공장,유공 옥시케미컬 울산공장,삼성코닝 수원공장,제일모직 여천공장 ◇건설업=▲현대건설 성수대교 복구공사현장,신공항 고속도로 연육공구현장,홍제 3구역 재개발아파트 ▲삼성중공업 수원 열병합현장 ▲동부건설 아산국가공단개발사업 충남대지구 1·2·3공구,성전∼영암간 도로확장,분당지구 폐기물처리시설 공사현장 ▲대우건설 부산다대 대우아파트현장,양산골프장 현장,인천 LNG인수기지 1차 확장공사,연세공학연구센터 현장,대우시티플라자 현장,수원 영통아파트 현장,광주 첨담 대우아파트 현장,죽림만 매립현장 ▲금호건설 보원무역사옥 신축현장,번동 주택조합아파트,아시아나항공지원시설,광주 화정 문구완구류 복합유통타운현장,송대 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공사현장
  • 총영사관앞 방탄차 출현 소동/북경 한국공관 주변

    ◎북 요원 10대 차량 나눠타고 동태 주시/중,북경공항에 1급경계령 발동/“황 신병 다른곳으로” 소문 나돌아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머물고 있는 북경 주재 한국총영사관주변에는 14일에도 수십명의 중국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는 가운데 40여명의 북한인들이 서성거리고 방탄차가 등장하는 등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반경 2백m까지 경비범위를 확대,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이 과정에서 외신기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일부 사진기자들이 취재한 사진필름을 뺏기는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이날 하오 4시30분에는 방탄차로 보이는 중국 공안 소속 검은색 지프형 차량 1대가 총영사관앞에 나타났다.이에앞서 중국 공안 소속의 미니버스가 후진으로 총영사관 출입문을 가리자 사복차림의 사람들이 건물로 뛰어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북한대사관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북한인들은 영사관 주변에 설치된 차단막 바로 뒤에서 외교번호판을 단 10여대의 차량에 분승한채 영사관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황의 망명사건과 관련,북경 수도공항에 1급 경계령을 발령,평상시보다 3배이상 많은 경비인력을 투입하고 승객·화물에 대한 검색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공안당국은 또한 한·중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에 대해 북한측의 폭발물 테러 등을 방지키 위해 승객안전과 화물검색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대사관통로 폐쇄 ○…중국공안은 또한 건국문외대가의 국제무역센터(국무)빌딩 3층과 4층의 한국대사관으로 통하는 빌딩내 통로를 폐쇄,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사무실 주변을 순찰하는 등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한국대사관측은 중국공안당국의 출입통제가 강화됨에 따라 상시 출입자들에게 임시 출입증을 발급,편의를 도모.또한 총영사관측은 내부사정에 의해 일단 14일까지 민원업무를 보지 못한다는 공고를 게재했다. ○…갖가지 루머가 난무한 가운데 14일 한국총영사관 앞에 중국측 장갑차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나돈뒤 동쪽 통제선 근처에 북경주재 북한기자 1명이 나타나 한국기자들과 잠시 환담. 이 기자는 『우리도 취재하러 나왔다』면서 황의 망명문제에 대한 한국기자들의 질문에 『잘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남에서 외무부차관과 안기부 수사과장이 왔다던데…』라며 이를 확인하려는 듯한 질문을 하기도. 또한 황의 신병이 다른 곳으로 옮겨진다는 소문이 돌면서 많은 서방기자들의 취재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도 했으나 한국대사관측은 이러한 추측을 일축.
  • 썰렁한 설경기…귀성길은 북적/백화점·재래시장 인파 눈에띄게 줄어

    ◎고속버스 밤새 가다 서다… 서울∼부산 12시간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쇠려는 민족 대이동이 6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불경기에 따라 예년보다 넉넉치 못한 주머니 사정으로 백화점과 재래시장,방앗간을 찾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휴양지도 썰렁했다. 반면 설 연휴동안의 해외여행객은 7만여명에 이르러 일부 부유층의 지나친 씀씀이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주요 국도 및 고속도로의 상행선도 차량들도 붐벼 부모가 서울의 자녀 집을 찾는 역귀성 현상이 점차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도로상황◁ 이날 상오부터 경부와 영동고속도로 일부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됐고 하오들면서 대부분의 구간에서 극심한 체증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는 양재∼회덕,왜관∼금호 구간에서 차량이 밀리기 시작,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구∼부산 구간에서도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중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는 각각 하남∼모가 버스정류장,회덕∼벌곡 지점에서 특히 밀렸다. 이날 낮에 서울을 떠난 귀성객들은 대전까지 6시간,광주·대구 8시간30분,부산까지 9시간 정도 걸렸으나 하오 늦게부터는 각각 1∼3시간씩 더 소요됐다. 영동고속도로와 춘천방면 6번 국도는 행락차량까지 겹치면서 만종∼새말 구간과 대관령에서 거북이 운행을 했으나 저녁 들어서는 정상소통 됐다.국도는 안양방면 1번 국도,아산만방면 39번,45번 국도가 혼잡을 빚었다. ▷역·터미널·공항◁ 서울역에는 임시편의 차표라도 구하려는 귀성객들로 아침부터 붐볐다. 서울역측은 6일 41편,7일 43편,8일 44편,9일 46편,10일 33편 등 모두 207편의 임시열차를 증차하고 35만6천여명을 수송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도 하오부터 귀성객들이 몰려들어 설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연휴기간 이용승객은 50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설연휴 기간중 각각 임시편 96편,82편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웃돕기 행사◁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총무 김대식)는 이날 하오 1시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산업재해를 입은 외국인 노동자 50여명을 초청,설날 위로회를 갖고 세면도구와 생활비를 전달했다.이들은 떡국을 점심으로 든 뒤 우리 노래를 부르며 여흥을 즐겼고 설악산으로 2박3일의 여행을 떠났다. 사랑의실천국민운동본부(대표회장 유호준 목사)도 상오 11시 기독교회관에서 서울시내 양로원 7곳,아동보육원 등 3곳,청소년 가장 15세대에 쌀과 사과 등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 설연휴/해외여행 항공권 거의 동나

    ◎항공사 괌·사이판·방콕행 예약률 90% 넘어/호주·뉴질랜드 여행객 작년보다 20% 늘어 설 연휴인 오는 2월7일부터 9일까지 사이판·괌·방콕 등지로 향하는 해외여행 항공편 예약이 거의 완료됐다.특히 연휴 첫날보다 1∼2일 먼저 해외 관광지로 출발하거나 연휴 다음날인 다음달 10일에 귀국하는 항공편의 예약은 100% 마감됐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설 연휴 첫날인 다음 달 7일 괌으로 가는 항공편이 97%,사이판행 항공편 98%,방콕행 항공편이 91% 예약됐다.이밖의 가까운 해외 관광지로 향하는 항공편의 예약률이 모두 90%를 넘어섰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7일 방콕행 항공편이 100% 예약됐고,사이판행 93%,괌행 항공편이 85%의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여행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경기 침체로 설날 연휴 해외 여행객이 지난해의 70∼80%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동남아 여행객은 지난해 수준이고 호주·뉴질랜드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고 있다』고 밝혔다.
  • 아시아나 서비스실명제/근무자 ID카드 부착

    아시아나항공이 「서비스 실명제」를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부터 발권과 체크인 카운터 등 고객을 직접 대하는 국내 전 공항부서의 근무자에게 사진 및 근무부서,한글과 영문 이름이 표기된 가로 14㎝,세로10㎝ 크기의 ID카드를 부착하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근무자 모두가 맡은 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고 고객을 모시도록 실명제로 서비스의 질을 차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금호그룹 임원 49명 인사/금호건설 사장 이서형씨

    금호그룹은 새해 1월 1일자로 이서형 금호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임원 49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25일 단행했다. 지난 4월 박정구 그룹회장이 취임한 이후 첫 인사로 친정체제 구축및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49명 중 승진이 43명,전보가 6명이다.금호그룹 관계자는 『2000년대 경영비전의 실천을 위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인사』라고 설명했다. ▷사장◁ ▼승진 △금호건설 대표이사 이서형 △금호미쓰이도하쓰 대표이사 송기혁 △회장부속실 윤정진 ▼전보 △회장부속실 사공수영 ▷대표이사 부사장 ▼전보 △아시아나항공건설 서구(금호건설 부사장 겸직) △금호개발 이영준 △금호몬산토 김성기
  • 아시아나 조종사 26명/항공면허 재시험 요구/미 “자격에 문제”

    【뉴욕 연합】 미국 연방 항공국(FAA)은 한국의 아시아나 항공에 취업중인 조종사 26명의 면허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 조종사의 면허자격을 일시 정지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FAA가 우선 이들 조종사들에게 올 연말까지 미국에서 조종사 면허자격 취득을 위한 재시험 계획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면서 이에 응하지 않으면 그들의 면허자격을 정지하는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들 조종사들이 재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그들의 조종사 면허자격이 취소될 뿐만 아니라 FAA로부터 유효한 조종사 면허가 없을 경우 미국에서의 비행도 금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 재벌중 삼성이 최고”/아 최고경영자 조사

    【홍콩 연합】 아시아의 최고경영자들은 한국의 재벌그룹중 삼성그룹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홍콩 영자 시사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최신호(12월26일자)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 최고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200대 기업중 삼성그룹 계열 기업이 상품·서비스질,고객요구의 경영반영,경쟁력 강화노력,장기적 경영비전,재무구조,경영지도력등 6개 질의항목중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항목별 10위중 12개 부문을 휩쓸었다. 현대그룹 계열기업은 현대자동차가 경쟁력 강화노력과 상품·서비스질에서 각각 3·4위를 차지하는 등 항목별 10위중 11개 부문에 포함됐다.LG 산하 기업은 5개 부문에 들었으며 4개부문에 든 대우그룹은 장기적 경영에서 (주)대우와 대우중공업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항공·운수 부문에서는 지난 88년 발족한 아시아나가 창업 8년만에 상품·서비스질에서 2위,고객요구의 경영반영에서 3위를 기록,고객 서비스에 남다른 노력을 보이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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