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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부 ‘무리수’/KAL機 활주로 이탈 문책

    ◎법 검토않고 과중한 제재/항공사 반발에 슬그머니 철회 건설교통부가 항공법의 무리한 해석과 해외 항공정보에 대한 무지로 항공사에 중징계를 결정했다가 뒤늦게 이를 번복,정부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 8월 김포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기 활주로 이탈사고의 책임을 물어 대한항공 서울∼도쿄노선 운항 편수를 내년부터 주 2회 감축하려던 중징계조치를 철회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대신 현재 운항중인 보잉747기보다 작은 비행기를 투입해 총 공급좌석수를 7% 줄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일본측이 서울∼도쿄 노선 운항 편수를 줄일 경우 다음에 감축편수의 복원을 보장할 수 없다고 알려와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교부의 대항항공에 대한 중징계 번복소동은 현행 항공법을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 10월 대한항공을 중징계할 마땅한 법조항이 없자 항공법 129조의 ‘면허취소’ 규정을 확대 해석,주 2회 감축 운항 조치를 내렸다.넓게 보면 운항횟수 감편도 노선면허 취소 규정에 해당한다고 해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노선면허 취소란 노선 운항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므로 운항횟수 감편조치의 법적 근거를 ‘면허취소’규정에서 찾는 것은 잘못된 법 적용”이라며 반발했다.심지어 건교부 자문변호사들조차 운항 감편을 노선면허 취소의 일환으로 보는 것은 현행법을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자 건교부 관계자들은 무척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운항감편 조치를 위한 마땅한 법규정이 없어 항공법 129조를 적용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항공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교부의 일본측 항공 운항정보에 대한 무지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건교부는 당초 대한항공의 운항 감축으로 생기는 운항권을 일본과 협상을 통해 국내로 가져와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일본측이 운항 감축으로 생기는 운항권은 자동으로 자국에 귀속시키기로 내부규정을 만든 것을 뒤늦게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본이 항공 운항권 관리 내규를 공개치 않아 지침이 바뀐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면서 “대한항공에 대한 운항 감편조치를 강행할 경우 서울∼도쿄 주 2회 운항권을 일본에 내주게 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교통봉사상 대상 崔大鳳씨/대한매일신보사 제정

    ◎白南出·卓榮命씨 등 18명 선정 대한매일신보사가 건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제정한 교통봉사상 올 수상자 18명(대상 1,본상 5,장려상 10,특별상 2)이 14일 확정됐다. 올해로 8회째인 교통봉사상 대상은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18년째 문화방송 교통통신원으로 활동하며 안전운전 계도에 앞장서 온 崔大鳳씨(51·서울 은평구 증산동 162­22)에게 돌아갔다.수상자 전원에게는 상금과 함께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이 주어진다. 올해에도 건설교통부를 비롯,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단 교통안전공단 부산교통공단 고속철도건설공단 신공항건설공단 홍익회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한국공항진흥협회 전국화물차운송사업공제조합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등 13개 교통관련 단체가 행사를 후원했다. 시상식은 17일 오전 11시 대한매일·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崔大鳳(개인택시 기사 문화방송 교통통신원회 회장) ●본상 ▲도로 白南出(47·한국도로공사 대구지사) ▲철도 卓榮命(57·서울지방철도청) ▲육운 朴云洙(57·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자공제조합 총무부장) ▲안전 李重宰(36·교통안전공단 경기지사)▲항공 姜相俊(47·한국공항공단 전파탐지부)●장려상 ▲도로 元根寧(33·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金顯世(39·건교부 도로심의관실 도로구조물과) ▲철도 李大山(54·철도청 서울기관차사무소) 宋壽浩(47·철도청 안전관리관실) ▲육운 金容昊(51·서울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 운전기사) 姜永植(48·동부고속 여객운송팀) ▲안전 魯允泰(광신고속 운전기사)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안동시지회 ▲항공 李根成(49·대한항공 운항본부 운항훈련원 선임기장) 金炳喆(45·아시아나항공 운항관리팀장) ●특별상 申永煥(65·서울 서초구 반포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河濟俊(59·한국정보통신주식회사 대표이사)
  • 청사배치 전략이 필요하다(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5­1)

    ◎김포 제2청사 병목 극심/항공기 정시출발 20∼30%/양대 국적항공사 배치/내국인 여행객 쏠림 자초/정부기관 청사 29.2% 차지/입주항공사·승객 ‘찬밥’ 인천국제공항 개항이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객청사내의 항공사와 상업시설 배치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입주 항공사와 시설물을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공항의 수익성과 혼잡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객청사 배치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김포공항을 꼽고 있다. 김포공항 국제선 1,2청사의 면적은 4.5대 5.5로 별 차이가 없는데도 이용객 비율은 3대 7로 월등히 2청사쪽이 높다.당초 양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2청사에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내국인 승객들의 쏠림현상을 자초한 탓이다. 당연한 결과로 탑승객이 몰려드는 오전 10시∼11시,오후 7시쯤의 2청사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다.병목현상에 따른 항공기 이·착륙 지연도 빈발,2청사의 항공기 정시 출발률은 20∼30%선에 불과하다. 2청사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한국공항공단은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사를1청사로 이주시키고,1청사의 일부 외국항공사를 2청사로 옮기는 청사 재배치 계획을 마련했다.공단은 지난 10월 119억원을 들여 1청사 증축공사도 마쳤다. 그러나 외국항공사들이 일제히 2청사 이전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2001년이면 어차피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길텐데 두 번에 걸쳐 이전할 경우 이용객들에게 혼란만 주고 비용도 두 배로 든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 때문에 8월 말까지 매듭지으려던 항공사 재배치 문제는 넉달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결국 첫 단추를 잘못 꿴 결과는 승객에게 그동안 헤아릴 수 불편을 떠안겨줬을 뿐아니라 거액의 예산까지 날리게 되는 상황을 초래했다. 돈 한푼 내지 않는 정부기관들이 여객터미널 공간을 과다하게 차지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공항공단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金弘一 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경찰청 관세청 국군기무사 안기부 등 26개 국가기관은 김포공항 전체 사무실 면적 5만702평의 29.2%인 1만4,833평을 공짜로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사정은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객청사의 수용여객 1만명당 국가기관이 점유하는 사무실 면적은 홍콩 첵랍콕공항 4.9㎡,일본 간사이공항 6.0㎡인데 반해 인천국제공항은 9.9㎡로 계획돼 있다.국가기관이 공짜로 쓰게 될 인천국제공항 여객청사 사무실 면적이 첵랍콕공항보다 2배,간사이공항보다 70% 남짓 넓은 셈이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여객청사가 정부기관의 독무대가 될 경우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할 입주 항공사와 승객들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日 간사이공항 르포(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3­2)

    ◎시설 수준급…‘허브’ 역할은 미흡/바다위 거대도시 연장… 느낌 쾌적/심야활용도 극히 낮아 기능 축소/아시아·미주·유럽 연계에 취약 【간사이 黃性淇 특파원】 ‘바다에 떠있는 거대한 도시’ 오사카 상공에서 내려다 본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은 반듯한 직사각형의 인공섬이었다.오사카만과 공항을 이어주는 3,750m의 ‘연락교’(連絡橋)는 공항에 연결된 젖줄처럼 보였다. 일본 최초의 허브(중추)공항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94년 문을 연 야심찬 공항. 지난 1일 오전.공항청사는 일본 각지와 해외로 드나드는 일본인,아시아계 외국인들로 붐볐다.개항 4년째여서인지 깨끗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바깥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청사 안은 포근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1주에 국제선 658편,국내선 504편이 뜨고 내린다.여객수로는 세계 공항 가운데 42위.한해 여객수 3,470만명으로 세계 9위인 김포공항에는 못미치지만 개항 4년의 역사를 따진다면 비약적 성장이다. 중국여행을 다녀왔다는 야기 다케시(八木健·58·아나운서)씨는 “세계 주요공항과 비교하면 시설면에서 대단히 쾌적하다”고 말했다. 청사를 나서면 오사카(大阪)행 리무진버스나 급행열차가 대기하고 있고,고베(神戶)등을 다니는 배의 선착장도 있다.공항역 건너편에는 닛코(日航)호텔,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입주해 있는 에어로프라자도 들어서 있다.승객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인상이다. 154만평의 ‘구코시마’(空港島·인공섬의 애칭)는 공항경찰 등 상주인원 1만8,000명,하루 5만4,000명의 승객들로 붐빈다.웬만한 소도시를 뺨친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모습과는 달리 간사이공항은 취재를 계속할 수록 허브공항이나 ‘24시간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난해 5월 타이항공이 이곳을 경유하는 방콕∼LA편을 취항시킴으로써 간사이공항측은 24시간 공항의 체면을 간신히 세웠다.타이항공 말고는 고작 화물편 몇편만 하오 10시∼상오 6시에 취항하고 있다.심야 시간대는 공항이 거의 텅텅 비는 것이다. 허브공항으로서도 지리적 측면에서 아시아와 미주나 유럽으로 연결하기에는 영종도 국제공항보다경쟁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세계 곳곳을 잇는 국제간 허브공항이라기보다 일본 국내와 국제를 연결하는 축소된 개념의 허브공항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밖에도 간사이 공항은 뜻밖으로 취약한 점이 많았다.190여개에 이르는 음식점,선물가게는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못한 이용객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간단한 점심 1끼에도 1,000엔(9,000원)이상.비행기 착륙료도 B­747의 경우 91만엔(6,280달러)으로 홍콩(3,000달러)보다 갑절,로스앤젤레스(1,000달러)의 6배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공항의 핵심시설인 터미널도 국제선 이용승객에게는 불편했다.4층에서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타려면 최고 500m 이상 모노레일을 타고 가야했다.일본어나 영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이용법을 몰라 걸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2개 허브공항의 고민/간사이 지반 침하/덴버 지하철 고장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덴버 崔哲昊 특파원】 공항이 가라앉는다? 간사이 국제공항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공섬인 ‘공항도’(空港島)가 조금씩 가라앉는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공항 문을 연 94년부터 3년간 1m 남짓 섬 전체가 내려앉았다.심지어는 섬이 바깥쪽에서 중심부로 향해 5∼10㎝가량 수평 이동한 사실도 확인됐다.수직침하는 예상했었으나 수평이동은 전혀 뜻밖의 일이다. 지난해 공항터미널 맞은편에 호텔이 들어선 에어로 프라자 건물과 공항 역사간 연결부위가 틀어져 공항주식회사측이 8,000만엔을 들여 긴급 보수를 하기도 했다. 지반침하는 해상공항이 안고 있는 숙명이다.건설본부측은 “87년 착공때부터 60년동안 11.5m의 지반침하를 예측해 부지 조성 및 시설건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간사이공항이 들어선 해저는 충적층 아래 홍적층이 겹쳐 있는 지형.침하된 지반은 수분을 다량 함유한 충적층에서 이뤄진 것으로 2∼3년이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홍적층이다.공항부지나 시설물의 무게에 따른 홍적층의 지반침하는 서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본부측은 “처음 예상한 속도대로 지반침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60년이 지나야 침하현상이 끝날 것”이란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덴버공항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본관터미널에서 승강장 건물까지 컴퓨터로 자동 제어되는 지하철. 본관과 가장 가까운 승강장 건물A까지는 덴버시의 자랑거리인 무지개를 본뜬 구름다리가 놓여 걸어갈 수도 있으나 나머지 B,C건물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다.우리나라 지하철의 반만한 크기의 경전철이 4대씩 운행된다.물론 안에 좌석은 없다. 이 지하철은 7분간격으로 운행된다.모든 운행은 자동으로 컴퓨터에 의해 작동된다.물론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전 이 지하철이 갑자기 운행중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20여분간의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내려야할 승객들이 꼼짝 못하고 지하철에 갇히거나 이동을 못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그 뒤부터 지하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동하는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결국 자랑거리로 등장했던 지하철 이동수단이 덴버공항의 가장 취약점이 돼버린 것이다. ◎모범사례 간사이 공항/건설·운영 일원화 잡음 줄여/초기에 주체선정 논란/주식회사 설립 위탁/민자참여로 사업 원활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 주체는 초기부터 간사이 국제공항주식회사가 맡아오고 있다. 84년 6월에 설립된 간사이공항주식회사(關空)는 건설과 운영을 일원화함으로써 간사이공항을 건설까지 10년,개항후 4년에 이르기까지 큰 잡음없이 일본의 대표적인 허브공항으로 도약시켰다. 이런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주체 일원화는 처음부터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68년 일본 운수성이 처음 일본 관서지방의 항공수요를 충당할 목적으로 관서공항 건설계획을 세우고 주식회사를 설립할 때까지 여러차례 건설 및 운영 주체에 관해 논란이 있었다.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오사카 이타미(伊丹)공항처럼 국가가 도맡아 건설·운영하거나,나리타(成田)공항처럼 건설과 운영을 공항공단같은 준(準) 국가기관이 떠맡는 방식이 거론됐다. 이 두가지 방식은 한결같이 건설과 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항용지의 조성작업을 공단 등의 기관이 맡고,운영은 제3자에 맡기는 2원화 방식도 검토됐었다. 그러나 건설과 운영을 정부가 떠맡건,공단을 설립해 맡기건 막대한 재정부담때문에 일본 정부안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다. 운수성은 ▲국가 재정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항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건설·운영을 일원화하고 ▲민간과 지방자치단체도 사업에 참여시킨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이런 원칙이 간사이공항주식회사가 탄생한 배경이었다.이 중에서도 민간기업의 활력을 신공항건설사업에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가 높게 평가됐다.지분은 정부투자 6분의 4,지자체 6분의 1,민간자본 6분의 1로 구성됐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는 건설·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된데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두루 참여하는 주식회사였기 때문에 사업의 추진이 어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때보다 손쉬웠다.국가의 추진력,지역주민의 협력,민간의 활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추었던 셈이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 경영기획부 야마모토 히로유키(山本博之) 과장은 “과거 방식과는 달리 민간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함으로써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고 건설·운영이 일원화됨으로써 특히 2기 공사를 앞둔 시점에서 예산편성 등의 짜임새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안기부 증거물 누락시킨 이유는

    ◎한씨 컴퓨터 등 9월12일 압수/송치과정서 검찰에 일부러 안넘겨/“보완수사 통해 신빙성 높이려 했을 것” 분석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을 1차 수사한 국가안전기획부가 수사 때 압수한 증거물 가운데 배후 의혹과 관련된 일부 물증을 검찰에 누락한 채 송치한 것으로 밝혀져 그 경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가 지난 19일 韓成基·吳靜恩·張錫重 피고인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결과 안기부가 吳씨 등을 검찰에 송치하기 13일전인 지난 9월12일 이들로 부터 상당량의 증거물을 압수하고도 일부를 검찰에 넘기지 않았다.이에 따라 검찰은 안기부에 누락 압수품을 즉시 송치토록 요구,지난 21일 韓씨의 컴퓨터 본체와 디스켓 등을 넘겨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동안 누락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이날 첫 공판에서 韓씨가 진술함에 따라 이를 공개했다. 검찰은 韓씨의 물품에 대한 정밀검토 결과,韓씨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측 인사들을 만나 무력 시위를 요청한 시점을 전후해 당시 李會昌 한나라당 후보측에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파일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검찰이 韓씨의 파일에서 확보한 새 증거물은 ▲韓씨가 베이징으로 가기 하루전인 지난해 12월9일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李후보가 유세중이던 부산으로 내려가 李후보측에 ‘특단카드 협상정보 보고서’를 전달한 것과 ▲베이징에서 귀국한 뒤인 지난해 12월15일 ‘존경하옵는 이후보님께’란 편지를 작성,서울 종로구 구기동 李후보 자택 앞에서 李후보 운전기사에게 전달한 것 등이다. 안기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라며 유죄 입증에 자신감을 보여왔다.야당쪽에서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 주장을 제기했을 때에는 “피고인들이 멀쩡한 모습으로 가족과 면회하는 장면을 폐쇄회로 TV로 녹화해두었다”면서 미공개 증거물을 상당 부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이런 맥락에서 안기부가 일부 물증을 뒤늦게 넘긴 것은 심증적으로는 신뢰가 가지만 배후를 규명하는 결정적인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보완수사를 통해 물증의 신빙성을 높이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안기부는 “공식적으로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 아시아나와 KAL/梁承賢 차장·정치팀(오늘의 눈)

    대통령 특별기라고 해서 일반 여객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통령 내외가 자리한 앞쪽을 개조했을 뿐이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여승무원들이 예쁘고 상냥하다고나 할까. 승객들이 원하는 것을 미리 알아서 가져다 줄 세련된 감각도 지녔다.‘선발된 재원’들이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특별기 승무원 자격은 매우 엄격하다. 대통령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반드시 신원조회를 거쳐야 하고,도착지에서의 행동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한번 선발된 스튜어디스들이 계속 타는 경우가 많아 방문 횟수가 쌓이면 ‘○○○기자님’ ‘○○○씨’라며 이름을 부른다. 새정부 출범후 KAL은 金대통령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미국,두차례 방문을 함께했다. 전 정부때부터 줄곧 특별전세기 승무원으로 일했던 탓인지 지난 4월 ASEM때는 일부 새로 바뀐 기자들에게 옛 출입기자의 근황을 묻기도 했다. 이번 金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에서는 아시아나가 처음 전세기로 선정됐다. 기종은 737­300 단거리용으로 장거리용인 KAL 747보다 비좁은 편이다. 좌석배치는 대통령­공식수행원­비공식수행원­기자단­수행원순이다. 이번에는 기자단과 수행원의 좌석 배치 순서가 바뀌었다. KAL은 세사람 좌석의 중앙자리를 비워놓았으나 이번 아시아나는 모두 배정했다. 특별기 선정과정에서 KAL이 이번에도 여유있는 중거리용 777,767기를 제시했다가 가격때문에 아시아나에 밀렸다는 얘기가 있다. 아시아나 승무원들은 의욕과 친절의 수준은 KAL을 능가하지만 처음이어서 인지 어딘지 모르게 낯설다. 연륜(年輪)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움에선 아직 KAL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초면인 기자에게 “대한매일로 제호가 바뀐 ○○○기자님이시죠”하며 정감어리게 다가서는 스튜어디스의 얼굴에서도 역시 긴장감이 묻어나온다. ‘언제 이름을 외웠느냐’고 묻자 “준비를 하느라 여러날 잠을 설쳤다”고 털어놓았다.
  • 아시아나機 접촉 사고/앵커리지 공항서 러機와/인명 피해는 없어

    11일 오후 7시30분쯤(한국시간) 승객 등 231명을 태운 뉴욕발 서울행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47여객기가 중간 기착지인 앵커리지공항에 착륙,계류장으로 이동하던 중 눈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러시아 국적의 아에로플로트 항공기와 왼쪽 날개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승객들은 대체 항공기편으로 12일 오후 4시30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 오늘 韓·中 정상회담

    ◎김 대통령 북경 도착… ‘포괄적 협력동반자관계’ 논의 【베이징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양국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관계’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며 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간 대화·협력체제를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상호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고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위앤(元)화의 가치가 유지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11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주중 한국특파원 및 중국 내 한국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金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인사말을 통해“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총체적 동반자관계가 형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은“국교 정상화 이후 중국과 많은 경제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이제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안보,문화,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 ‘IMF형 대통령 전용기’ 뜬다

    ◎중형 B767機 새달 訪中때 첫 이용/기내 개조 최소한… 승무원 막바지 훈련 아시아나항공의 대통령 새 전용기가 ‘IMF형’으로 꾸며진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 金大中대통령이 다음달 중국 방문때 처음 이용하는 대통령 전용기를 탑승인원 250명 정도의 중형 기종인 B767 가운데 지난해 제작된 것으로 확정했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들은 탑승인원이 400명선에 달하는 B747 점보기를 이용해 왔으나 관계 당국은 IMF체제를 맞은 경제 현실을 감안해 B767을 전용기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B767은 안전성이 뛰어나 한때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족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구입을 시도했던 기종. 아시아나는 전용기의 좌석을 180도 뒤로 젖혀지도록 개조하는 등 핵심 시설은 1등석 수준으로 바꿀 계획이지만 “가급적 검소하게 꾸며달라”는 관계당국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朴三求 사장이 기장과 승무원 교육훈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기장과 부기장은 최고의 베테랑급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한·중 정기노선을 직접 오가며 조종술을 익힐 뿐만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모의비행훈련까지 받고 있다. 아시아나는 승무원들도 지난번 金대통령의 일본 방문때 수행원 전세기에 탑승했던 경력자 가운데 비행시간이 5,000∼1만시간에 달하는 고참 위주로 선발했다.
  • 대통령 전세기 아시아나로 변경

    ◎외교부,형평성 등 고려 새달 訪中때 이용 아시아나항공이 대통령 특별전세기를 처음으로 띄우게 됐다. 기종은 230∼260석 규모인 보잉 767. 외교통상부는 26일 다음달 중순 金大中 대통령의 방중(訪中)때 金대통령이 직접 탑승하는 특별전세기 운항사로 대한항공을 제치고 아시아나항공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달 초 金대통령 방일때 아시아나항공이 수행원용 전세기를 보내기는 했었지만 대통령이 탑승하는 특별전세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낙찰이유에 대해 외교부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보다 입찰가격을 다소 낮게 써내기도 했지만 최근 대한항공이 잇단 사고를 내 6개월 행정제재를 받은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대한항공이 대통령 특별전세기를 독점해온 데 대해 형평을 맞춘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입찰에 의해 대통령 특별전세기 운항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장거리는 대한항공,단거리는 아시아나항공으로 이원화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장거리 비행때에는 4개의 엔진이 장착된 보잉 747 등 대형 기종이 아무래도 안전한데 이같은 대형 기종은 현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국내 항공 재무구조 악화/부채 비율 1,000% 넘어

    지난 96년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되면서 자기자본대비 부채 비율이 두 회사 모두 1,0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 1,059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대한항공은 96년 2,10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순손실이 3,975억원에 달했다. 아시아나항공도 95년 306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96년 54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순손실이 대한항공보다 많은 3,983억원으로 늘어나 2년간 양대 국적항공사의 누적 적자가 1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은 96년 612%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119%로 높아졌고 아시아나항공도 같은기간 부채비율이 638%에서 1,130%로 뛰어 올라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 北 “소 폐사 문제 안삼겠다”/현대측에 통지

    ◎정주영씨 내주초 재방북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이 다음 주 초 판문점을 통해 재방북한다. 현대 방북사업단 金潤圭 단장(현대건설 사장)은 22일 오후 4시 북경발 아시아나항공 332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이같이 밝혔다. 金단장은 鄭회장의 재방북 일정과 관련,“앞으로 1∼2일 안에 북한측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통보해 주기로 했다”면서 “다음주초 출발,2박3일이나 3박4일동안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金단장은 북한의 통일소 폐사 주장과 관련,“우리측이 서산 목장에서 조사한 결과,이물질이 있었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보낸 후 북한측은 지난 16일 ‘더 이상 문제삼지 않겠다’는 통지문을 보내와 오해가 풀렸으며 통일부에 이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사고 빈발 KAL 중징계/건교부,국내 운항 20% 줄여

    정부는 최근 잇따른 항공기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대한항공에 대해 10개 국내 노선의 운항을 6개월 동안 20% 감축토록 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또 대한항공의 국제 노선 가운데 지난 8월 김포에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사고를 낸 서울∼도쿄 노선을 내년 초 주 2편 감축하고 이 회사에 대해 특별점검과 종합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9일 대규모 항공참사 예방을 위해 대한항공의 25개 국내 노선 주 933편 가운데 하루 3편 이상 운항하는 10개 노선 138편(하루 평균 20편)의 운항을 오는 25일부터 내년 4월24일까지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93년 7월 목포에서 대규모 참사를 빚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3개월간 서울∼목포 노선면허를 정지한 적은 있지만 사망자 없는 사고를 낸 항공사에 국내선 영업을 6개월간 감축 운항토록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 한가위 3,000만 대이동/IMF 불구 귀성객 작년보다 약간늘듯

    ◎고속도 오늘 22만·내일 19만대 탈서울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추석은 대규모 구조조정과 임금삭감 등으로 명절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가라앉았지만 귀성객 수는 그리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이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2% 늘어난 2,99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어렵더라도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겠다는 게 귀성객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추석연휴를 하루앞둔 2일 전국 주요 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은 오후에 접어들면서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오전에 대체로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였던 고속도로와 국도도 오후 들어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일부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계속됐다.서울에서 부산, 서울에서 광주까지 평소보다 3시간 이상이 많은 9시간 가까이 걸렸고 대전까지도 5시간 정도 소요됐다. 한국도로공사측은 2일 하루동안 21만9,000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 나갔다고 밝혔다.3일과 4일에도 각각 22만4,000여대,19만7,000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역에서도 이날 모두 11만3,000여명이 떠났다.기차표는 대부분 매진됐으나 운행회수는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줄었다.철도청은 2∼5일 나흘동안 40여만명의 귀성객이 열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연휴기간동안 하루 40∼50편의 열차를 증편했다. 예비차량 680여대를 준비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은 예매율이 80%를 밑돌아 이날 120여대만 투입했다.부산이 고향인 朴美英씨(28·회사원)는 “부모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지만 고향을 찾는 것으로 효도를 대신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에서는 4일까지 모두 12만명이 비행기로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대한항공은 이날 평소보다 10편을 늘린 117편을 운항했고 아시아나항공도 7편을 늘렸다.
  • 주한외교사절 골프부킹 배려/미군골프장 이용 어렵자 하소연

    ◎외교부서 수도권 사업자에 협조 외교통상부가 최근 골프장 부킹(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한 외교사절들을 위해 서울 근교 골프장에 부킹이 가능하도록 배려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주한 외교사절들은 그동안 주로 주한미군 골프장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골프장 부킹난을 모르고 살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주한미군이 자국 군인과 군무원들만 이 골프장을 이용하도록 제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수도권의 민간 골프장의 경우,부킹이 워낙 어려운데다 주한외교관 사절이라고 해서 특별한 대우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 사정이 이렇자 ‘주한 외교단’은 지난 4월 외교부에 부킹 협조를 공식요청했다. 이에 외교부 주한 공관담당관실은 골프장 사업자단체와 문화관광부에 이같은 사정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태광,기산 등 수도권 7개 골프장은 7월부터 주한 외교사절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부킹 협조를 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대사에 한해 골프장 명예회원권을 부여,무료이용을 허용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 金 대통령 訪日 전세기/아시아나 첫 선정

    오는 10월7일 방일하는 金大中 대통령의 수행원들이 탑승할 항공기가 아시아나항공 소속기로 결정돼 지금까지 대한항공기를 이용해왔던 관례가 깨졌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수행할 수행원들을 태울 항공기 입찰에서 경쟁사인 대한항공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해 낙찰됐다”고 밝혔다. 전세기로 선정된 아시아나 항공기는 보잉 737기로 좌석 160석 규모며 공무원과 기자단,경호원 등 비공식 수행원 100여명이 탑승하게 된다.
  • 中 관광객 訪韓 러시/여행자유국 지정후 어제 124명 첫 내한

    ◎5박6일 일정… 이달중 600여명 찾을듯 중국정부가 지난 5월 한국을 여행자유화국가로 지정한 뒤 20일 처음으로 관광비자를 받은 중국 단체관광 여행객이 서울∼광저우(廣州) 아시아나 항공 직항노선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124명은 이날 하오 6시5분 중국 광저우(廣州)를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3365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22일에는 136명,24일에는 48명의 단체관광객이 잇따라 입국할예정이어서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은 1인당 약 90만원의 여행비를 들여 5박 6일간 서울,경주,제주 등 국내 명승지를 둘러본다. 서울에서는 이틀간 경복궁,88올림픽공원,롯데월드,전쟁기념관을 관광한다. 이어 관광버스로 경주로 이동,하루를 묵은 뒤 불국사,첨성대,천마총을 구경하고 부산에서 항공편으로 제주도로 떠난다. 제주도에서는 이틀 동안 성산일출봉 등을 둘러본 뒤 홍콩을 경유,중국으로 돌아간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일 상하이∼제주 정기노선 취항에 앞서 오는 25일과 29일 중국 단체관광객 300여명을 제주도로 유치하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운항한다.
  • 국내 항공 노선 잇단 폐지/제주∼청주·강릉·원주 등

    ◎승객 감소로 올해만 5개 승객감소로 잠정적으로 운휴에 들어갔던 국내선 항공노선이 아예 폐지되고 있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16일 승객감소로 6개월간 잠정운휴에 들어갔던 아시아나항공의 청주∼제주노선이 16일 폐지됐다. 대한항공의 강릉∼제주,원주∼제주 노선도 지난 2일 폐지됐다. 이로써 올들어 폐지된 국내선 항공노선은 지난 4월 폐지된 아시아나항공의 강릉∼제주,6월 폐지된 대항한공의 부산∼청주를 포함해 모두 5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부산∼청주,제주∼원주는 대한항공의 단독노선이며 제주∼강릉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노선을 폐지해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지난 3월2일부터 잠정운휴했던 군산∼제주 등 2개 노선도 운휴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2일부터 노선을 폐지하겠다고 건교부에 신고,폐지노선은 모두 7개 노선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부산∼원주 등 수요가 적은 일부 노선에 대해 운휴를 거쳐 노선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항공사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노선폐지를 받아들이고 있으나 수요가 되살아나면 언제든지 노선을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 IMF 국내에선 돈 쓰기 눈치보여…/일부 부유층 해외 호화관광

    ◎加 곰사냥 5천만원­泰 골프여행 500만원/유럽·호주 등 세계 휴양지 항공편 예약 끝/이목 피해 혼자 출국… 여행목적 ‘사업’으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朴모씨(52)는 다음달 친구 4명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로 여름휴가를 떠난다.열흘 동안 낚시와 사냥을 하며 즐길 계획이다.곰사냥 비용은 1인당 미화 5,000달러,현지 가이드의 하루 비용은 150달러.한 사람당 700만원이 넘는다.여기에 항공료와 숙박비만 보탠다해도 5명의 경비는 5,000만원이 넘는다.호화판 여행인 셈이다. 서울 강남에 사는 金모씨(49)는 이번 주 태국과 필리핀으로 골프 여행을 떠난다.金씨는 “국내에서는 예약도 힘들고 남의 이목도 있어 한달에 한번씩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간다”고 말했다.여행경비는 한번 갈 때마다 500만원가량.1년이면 6,000만원이나 되는 거액이다. 해외 여행자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데도 부유층의 호화 해외여행은 오히려 크게 늘고 있다.여행경비가 100만원 이하인 단체여행은 기본 인원도 채우기가 어려운 반면 300만원 이상 드는 고가의 호화 여행은 희망자로 꽉꽉 찬다.여행사들도 이에 편승해 고가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지난해 태국 정부로부터 수사를 받는 등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던 이른바 ‘보신관광’도 되살아 날 조짐이다.일부 부유층은 아직도 웅담과 곰 발바닥을 먹기 위해 암암리에 동남아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부유층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태국의 현지인과 연락,몰래 보신관광을 떠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부유층은 ‘여행목적’의 출입국 기록이 남는 것을 꺼려 단체여행 대신 혼자 떠나며 여행 목적도 ‘사업’이나 ‘친지방문’등으로 기록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남섬으로 떠나는 스키여행과 일본 벳푸의 온천관광,캐나다와 알래스카의 낚시와 사냥,북유럽과 남태평양에서의 휴양 등도 부유층이 선호하는 여행이다.이 때문에 하와이와 캐나다 등 미주지역과 유럽의 스위스 취리히,호주의 시드니 등 고급 휴양지로 가는 항공편은 이달 중순 이후 예약이 모두 끝나는 등 이상(異常)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행사들도 덩달아부유층 대상의 고가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L여행사는 12일동안 러시아와 북유럽을 여행하는 399만원짜리 상품을 선보였다.H·K여행사는 199만원짜리 미국 LPGA 골프관람 상품을 내놓았다.다음달 8일 출발하는 이 여행상품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동남아행 항공편 예약률은 7∼8월중 70∼80% 수준이지만 미국·유럽지역은 모두 동났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朴讚星 회장은 “사치성 해외여행은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외화 낭비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항공사 국제노선 자율 결정/건교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미국행 항공노선 개설과 복수취항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16일 국적 항공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90년 이후 국제 항공노선 배분 기준으로 활용해 온 ‘국적 항공사 경쟁력 강화지침’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우리나라와 항공운송자유화협정을 맺은 미국에 대해 독자적으로 취항지점과 운항회수를 정할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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