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시아나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송파구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예술가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동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주식회사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67
  • 명절 임시항공편 좌석 1人 최대 4매로 제한

    설·추석 연휴기간 중 1인당 임시 항공편 예약 가능 좌석수가 9자리에서 4자리로 줄어든다.임시 항공편 좌석도 인터넷 등을 통해 모두 공개된다. 건설교통부는 설과 추석때 운행하는 임시 항공편의 좌석을 항공사 인터넷망과 여행사 전산망 등에 모두 띄워 예약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건교부는 명절 항공권 예약기간 중에는 현재 발권후 1년간으로 돼있는 항공권 유효기간을 특별수송기간(공휴일 전후 1일씩 포함)까지로 축소키로 했다. 항공권 환불·취소수수료도 내년 추석부터는 현행 30∼50%에서 20% 수준으로 낮추되 철저하게 부과해 예약부도를 막기로 했다. 또 항공권을 대량으로 구입해 타인명의로 판매하는 여행사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항공권 배정을 제한하는 등의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부당 이용객에 대해서는 탑승을 거부하거나 명단을 확보,앞으로 항공사에서제공하는 마일리지 서비스 등의 혜택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8월까지 예약시스템을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인천국제공항 개항하면 김포 국제선1청사 국내선 활용

    내년 3월 말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김포공항의 국제선 1청사를국내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19일 한국공항공단이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국제선 1·2청사를 국내선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국제선 1청사를 국내선 청사로 이용하는 방안,국제선 2청사를 국내선으로 사용하는 방안 등 모두 3개 대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이들 대안 가운데 항공기 운용과 공항시설간 연계성,수익성,재배치 용이성 등을 두루 평가한 결과 국제선 1청사를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청사로 통합,운영하는 방안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코스닥 본격 바닥다지기 국면

    12일 코스닥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서 바닥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사건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코스닥 지수는 사건 다음날인 5일에는 외국인들이 460억원어치,기관들도 434억원어치를 매도하면서 8포인트나 떨어졌다.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소 시장으로 옮겨갔다.개인투자자들도 거래소의 증권,은행,건설 등 대중주들이 상승하면서덩달아 거래소로 옮겨갔다.거래량은 평소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12일에는 다소 회복됐다.주가는 3.07포인트 오른 139.02로 마감,140선에 바짝 다가섰다.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새롬기술,다음,한글과 컴퓨터 등 인터넷3인방이었다. 이를 중심으로 대형 인터넷 관련주들이 강세을 보이며 지수를끌어올렸다.미국 인터넷업체인 야후의 실적이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것으로 알려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인터넷’주를 테마로 한 추세 반전에대한 기대감을 더해줬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자물량이 많고 아직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 관심을갖지 않고 있는 등 매수 주체가 나서지 않아 상승해도 당분간은15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순매수 물량이 적은 가운데 외국인들은 아시아나항공이나 홈쇼핑,국민카드 등 수익모델이 검증된 종목에 관심을 갖고 집중매입하고 있어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김희성(金熙星)연구원은 “당분간은 인터넷주들이 주도할 것으로보이지만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면 실적호전주나 M&A(인수·합병)가 테마를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므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
  • 프라이머리 CBO 1조5,000억 첫 발행

    국내 처음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발행시장 채권담보부 증권(프라이머리CBO)이 발행된다.이에 따라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손쉽게 자금을 조달,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5일 “LG투자증권이 54개 중견기업이 발행할 2년만기 회사채1조5,500억원어치를 시장실세금리로 모두 인수한뒤 이를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에 양도하는 형태로 오는 12일 프라이머리 CBO가 발행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프라이머리CBO 발행 대상이 되는 54개 기업의 신용등급은 BB-에서 BBB+로 현재의 자금시장 사정상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은 기업들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프라이머리CBO는 정부가 신용보증기금과 서울보증보험을통해 부분보증 등의 신용보완을 해줌으로써 발행총액의 97%인 1조5,035억원이 AA등급 이상의 선순위채권이 된다. 금호산업·한국토지신탁·아시아나항공 등 해당기업들은 오는 14일 회사채발행대금을 받게된다.이번 프라이머리 CBO는 LG투자증권이 주간사를 맡았다. 금융당국은 CBO 발행의 기초가 되는 회사채가 확정되기 전이라도조건부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증권사의 총액인수 시점부터 유동화까지의 기간을 1∼2일로 줄여주기로 했다.그동안 주간사가 회사채를 총액인수한뒤 유동화하기까지 15일정도 자기 돈을 들여야 하는 문제점으로 인해 프라이머리CBO 이용실적이 단 1건도 없었다. 금감원 유흥수(柳興洙) 기업공시국장은 “이같은 활성화대책에 힘입어 이달 하순에 현대증권이 5,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CBO 발행을 추진중”이라면서 “자체 신용도로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던 중견기업의 자금사정이 한결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프라이머리 CBO=자체신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새로 발행하는 B∼BBB등급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이들 기업이 새로 발행한 채권을 주간사 증권사가 시장 실세금리로 총액인수해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에 매각하면 SPC가 이를 기초로 CBO를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선진 금융기법이다.기존의CBO(Collateral Bond Obligation)는 이미 발행되어 유통되고 있는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하는 것이다. 프라이머리 CBO라는 말은 발행시장에서 유동화가 이뤄진다는 의미로 나온표현이다.
  • 금호본사 500억에 해외매각

    금호는 그동안 본사 사옥으로 사용해 온 서울 회현동 아시아나빌딩을 500억원에 싱가포르 투자청에 매각했다고 2일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강수연·한희원등 간판 총출동 내일 티오프

    2000스포츠서울 여자골프투어 제 3탄인 LG텔레콤 비투비(b to b)클래식이 28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 72)에서 개막된다. 대한매일 자매지 스포츠서울과 LG텔레콤이 공동 주최,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강수연 정일미 박소영 등 국내 정상급 여자골퍼들과 한희원 신소라 고우순 원재숙 이영미 조정연 송채은 등 7명의 일본파를 포함 130여명이 출전,정상을 다툰다. 총상금 1억5,000만원,우승상금 2,7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스포츠서울 투어를 통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국내파와 일본파의 격돌이 어떻게 전개될 것이냐는 점.국내 대회에는 사실상 스포츠서울투어일부 대회에만 출전하고 있는 일본파들은 지난해 스포츠서울투어 첫 대회이자 국내여자골프 개막전이었던 삼다수오픈에서 한희원이 프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그동안 숫적으로 앞선 국내파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접전을 펼쳐와 이번 역시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한다. 일본파의 선두주자는 신소라와 한희원.25일 끝난 일본여자오픈에서 각각 9위와 11위를 차지한 이들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국내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특히 국내 코스가 낯익은 한희원은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정상 도전 의지가 강하다. 이들과 맞설 국내파는 강수연(24 랭스필드) 정일미 (28 한솔CSN) 박소영(24 남서울CC) 등.지난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 지역예선을 통과해 자신감이 더욱 붙은 강수연은 샷 감각이 올들어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1라운드부터 선두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상금왕인 정일미는 대회코스인 레이크사이드CC 소속으로 코스의 특성을 누구보다 훤하게 알고 있다는 점과 기복없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지난달 아시아나CC에서 열린 스포츠서울투어 두번째 대회인 밀리오레여자오픈 우승컵을 차지한 박소영도 상승세를 발판으로 2개 대회 연속우승을노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환전 잘하면 알뜰휴가 ‘기쁨 두배’

    ‘환율을 깎아드립니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은행들이 ‘서머 마케팅’에 들어갔다.은행들의 서머마케팅은 다름아닌 환전서비스.지점장 전결 우대환율 폭을 일시적으로 늘렸는가 하면 환전금액에 얹어주는 마일리지도 파격적으로 늘렸다. ◆알뜰휴가의 첫걸음은 환전/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으레 환전을 두번 하게된다.떠날 때 외화로 한번,돌아와서 쓰고 남은 외화를 원화로 또 한차례 바꾸게 된다.이때 한 은행을 선택하면 환전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조흥은행은 8월31일까지 ‘CHB환전 서머 페스티벌’을 갖는다. 환전실적에따라 매매율의 60%까지 우대환율을 적용해 준다.쓰고 남은 외화를 귀국한 뒤다시 조흥은행에서 환전하면 액수에 관계없이 70%까지 우대해 준다. 한빛은행도 8월31일까지 해외어학연수와 배낭여행을 가는 학생들에게 30∼50%의 우대환율을 적용한다.또 해외유학생 및 장기출장자가 한빛은행에 고정고객으로 등록할 경우 50%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1달러 바꾸면 1마일리지 공짜/ 제일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9월10일까지아시아나회원에게 1달러당 1마일리지를 공짜로 준다.종전 5달러당 1마일을 제공하던 것을 대폭 ‘업그레이드’시켰다.또 환율도 1달러당 최고 7원까지 할인해 준다.제일은행 창구에서 바로 아시아나 회원카드를 만들 수 있다.기업은행은 미화 3,000달러 이상의 외화현찰이나 여행자수표를 구입하는고객에게 5달러당 1마일리지를 준다.국민은행도 마일리지 보너스를 준다. 신한은행은 아예 현찰로 준다.8월19일까지 미화 1,000달러를 환전하는 고객에게 1달러를 덤으로 얹어 주며,5,000달러 이상이면 선착순 2,000명에게 국제전화카드를 준다. ◆지점장에게 우대환율 전결권/ 지점장에게 전결금리를 주듯 우대환율 전결권을 주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국민은행은 8월14일까지를 ‘특별 환전우대 서비스’ 기간으로 정하고 지점장 권한으로 거래실적에 따라 매매마진의 최고80%까지 우대할 수 있게 했다.해외유학생이나 해외지사에 근무하는 기업체직원들에게 송금하는 경우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기업은행은 8월15일까지 영업점장 전결로 외화현찰은 최저 0.75%,여행자수표는 0.45%까지 우대환율을 적용한다.환전수수료도 깎아 준다.외화현찰은 종전 2.0%에서 1.5%,여행자수표는 1.2%에서 0.9%를 적용한다.5,000달러를 바꾸면 3만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 ◆부대서비스 풍성/ 한빛은행은 국제휴대폰 대여수수료 가운데 기본료 15달러면제 및 통화료 10% 할인,노트북 접속 솔루션 구입비 10% 할인,면세점 10%할인쿠폰 등을 준다.제일은행은 환전금액 1,000달러당 사은권 1장씩을 지급,환전우대 기간이 끝나는 9월20일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경품을 준다.1등(1명) 상품은 미국 또는 유럽 여행권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주식형 사모펀드’ 수혜주 찾아라

    다음달 1일부터 허용되는 ‘주식형 사모펀드’가 증시 반등을 이끌 새로운재료로 부상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주식편입 비율이 10%로 제한된 기존 펀드와 달리 특정기업의 주식을 50%까지 편입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촉진할수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특히 사모펀드가 나오면 기관투자자의 매수여력도 한층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자본금과 대주주 지분율이 적고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이 사모펀드의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샘표식품과 대성산업,대림수산,우성사료,보해양조,한국화장품,한국창업투자,삼보정보통신,유일반도체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판매망을 보유하고 시장 지배력이 큰 핵심 우량 기업도 관심 대상으로 꼽힌다.삼천리와 농심,신세계,호텔신라,태평양,하이트맥주,남양유업,삼성전자,한국통신,SK텔레콤,한국전력,포항제철이 대표적이다. 사모펀드를 통한 M&A 가능성이 점쳐지는 코스닥기업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가치)이 낮은 기업(동국산업,서울전자통신,세원물산,무림제지,그랜드백화점,아시아나항공,웅진코웨이)과 시장 경쟁심화로 M&A가 예상되는 인터넷 관련기업(새롬기술,다음,드림라인,한글과컴퓨터,한통프리텔)도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남북 화해시대/ 양승현기자 訪北記

    벅차오르는 설레임과 흥분,약간의 긴장감으로 뒤범벅이 된 첫 방북.특별수행원과 기자들을 태운 아시아나 항공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안착한 것은 정확히 13일 오전 10시20분.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 일행보다남과 북을 잇는 ‘하늘길’을 9분 먼저 열었다. ◆순안공항 첫 취재의 행운/ 공항에 도착하자 수행원과 기자들이 항공기에서내릴 순서가 미리 정해져 있었다.‘취재가 빡빡하겠구나’는 생각이 언뜻 머리를 스쳤다. 가까스로 10인승인 작은 버스를 타고 환영행사장에 도착하니 김대통령의 전용기도 이미 안착해 있었다.그때서야 공항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조화(꽃술)를 손에 든 한복 차림의 수만 환영 인파들,인민군 육·해·공군 의장대…. 바로 그 때였다.평양시민들의 떠나갈 듯한 함성과 함께 손에 든 조화가 세차게 흔들리면서 공항은 갑자기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아주 순식간이었다. 아직 김대통령이 탑승해 있던 전용기 앞문은 채 열리지 않은 상태였다.‘어,뭐지?’ 공항 입구 저편에서,한 150m 정도 됐을까,갈색 인민복차림에 퍼머머리를한 낯익은 사람의 뒷짐을 지고 카펫 위를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었다.환영인파의 ‘결사옹위,김정일’ ‘만세’ 소리에 느릿한 박수로 화답하는 여유를 보였다.이를 보자 평양 시민들은 발을동동 구르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예상깬 파격 의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이 순간을 놓쳐서는 안된다는생각으로 수첩에 적기 바빴다.혹시나 했지만,정부관계자 누구도 확인해 주지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그 때까지 출영 사실을 알지 못했다.‘기자로서 정말행운이구나’는 벅찬 감회도 스치고 지나갔다. 그가 카펫 중앙에 서서 주위를 두리번거렸으나 누구도 곁에 다가가지 않았다.통상적인 공항 환영행사 때에 흔히 볼 수 있는 의전에 관해 조언하는 이조차 없었다.그는 유일한 중심이었고,그가 결심하고,판단하고,행동하는 그모든 것이 곧 의전이고 격식이며,관행이 되는 듯 했다.김위원장 스스로 표현했듯이 그는 ‘오랜 은둔생활’을 파격(破格)의 방식으로 청산하고 한국기자에게 처음으로 불과 1m50㎝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대중’ 연호는 없어/ 일부 언론에서 환영인파들이 ‘김대중’을 연호했던 것처럼 보도했으나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응시했다.그는 조금의 거침도,약간의 막힘도 없이 행동했다.시민들이 외쳐댄 ‘결사옹위’가 독특한 억양으로 ‘김대중’을 연호하는 것으로 착각을 일으켰을 뿐이다. 2박3일 평양 체류기간 내내 기자를 안내한 리윤철씨(38)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제가 담당하는 기자선생이 장군님을 처음 취재하고,악수까지 나눴다고 전해지면서 제가 우리 안내원들 사이에 으뜸이 됐습니다”고 했다.김위원장은 북측에 이러한 카리스마의 지도자다. 김위원장은 뒤에 우리측 인사에게 “내가 공항환영 행사에 나가는 것을 김용순비서가 말렸는데 나갔다.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주변에서 ‘빨간불’을켠다.내가 새 총으로 이 빨간불을 모두 깨트리면서 나갔다”고 말했다.기자의 첫 느낌은 ‘어릴 때부터 받은 지도자 수업이라는 게 정말로 무섭구나’였다. ◆초조한 기다림/ 14일 오후 목란관 만찬은 서울에서 궁중음식 재료를 공수,요리사 20명과 그릇만을 북측의 도움을 받아 김대통령이 초청한 자리였다.공식,특별 수행원들이 모두 와 있었다.이 때에도 오후 3시에 시작된 단독정상회담이 무려 3시간50분 동안 계속됐기 때문에 김위원장이 나올지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대기실에서 기다린 지 10여분이 지난 오후 7시 외교부 의전담당자가 “김위원장이 오실 것같다”면서 “두 분이 나란히 여러분을 앞을 지나가시면 박수로 환영해달라”고 요청했다.7시5분 입구가 떠들썩해지면서 김대통령과 김위원장이 나란히 걸어 들어왔다.예상을 깨고 김위원장은 일렬로 기다리던 우리측 수행원들을 보자 차례로 악수를 청했다.“회담이 잘됐구나”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김정일위원장과 처음으로 악수/ 재빨리 특별수행원 사이로 끼어들었다.“대한매일 양승현기잡니다”라고 인사를 했더니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힘찬목소리로 “반갑습네다”며 악수했다.기자가 서있는 것에 대해 조금도 의아해하지 않았다.취재현장에서 기자로는 처음으로 그와 악수를 나누는 행운을얻은 것이다. 그의 손은 작은 편이었으나 손마디가 굵고 탄력이 느껴졌다.그는 만찬장도압도했다.‘동방예의지국’이라는 한계를 설정해 놓고서는 자기식의 자유로움과 격의없음을 거침없이 표현했다.앞테이블에 앉은 양복 차림의 박재경장군 등 군장성들을 헤드테이블로 불러내 김대통령에게 직접 술을 따르게 하고,남측 특별수행원들이 권하는 술잔을 “여러 차례 마셨습니다”면서도 ‘원샷’이었다.옆자리의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고은(高銀) 시인의 ‘대동강 앞에서’라는 즉석 시낭송도 그가 빚어낸 작품이었다. [양승현 정치팀
  • 방북단 항공기로 오는 까닭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우리 대표단 일행이 ‘판문점을 통한 육로 귀환’이라는 당초 계획을 수정,항공기편으로 서울에 돌아오기로 한 배경은 무엇일까. 정부 관계자는 14일 “김 대통령의 평양 체류 마지막날인 15일 양측이 추가로 논의할 사안이 많아 출발 시각이 늦어지게 됐다”며 “따라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육로 대신 항공편으로 귀환키로 계획을 바꿨다”고 이유를 설명했다.15일 김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이 한차례 더 있을 가능성도있다. 평양에서 서울까지 자동차로는 빨라야 2∼3시간 걸리는데 반해 항공기로는1시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얘기다.대표단 방북 전부터2박3일간의 일정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점을 상기하면, 정부의 이같은주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측이 방북전 협의과정에서 이미 항공편 귀환을 합의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굳이 1∼2시간을 절약하느라 북측 주민들이그동안 애써 고속도로 아스팔트를 메우고 농가를 새단장한 정성을 물거품으로 만들겠느냐는것이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항공편 귀환을 하루전에 갑자기 결정하기는 힘들다는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특히 기자단과 특별수행원 등을 태우고 올 항공기가 아시아나가 아닌 대한항공 비행기라는 점이 설득력을 더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표단 방북전에 벌써 ‘갈 때는 아시아나,올 때는 대한항공’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돌았다”고 전했다. 만일 김 대통령의 항공편 귀환을 양측이 일부러 밝히지 않았다면 그것은 보안상의 이유일 가능성이 많다.김 대통령의 방북 출발이 하루 연기된 것과도일맥상통한다.이와함께 우리측이 북측의 입장을 배려해준 것일 수도 있다.자동차로 귀환할 경우 북한 농촌의 모습이 시시콜콜하게 남측 언론의 카메라에담길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金대통령 오늘 항공편 귀환

    평양에 체류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일행은 방북일정을 마친 15일 당초판문점을 통한 육로귀환 계획을 바꿔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귀환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평양 방문때 이용했던 전용기를 타고 돌아온다.특별수행원과 기자단의 경우 방북 때에는 아시아나 전세기를 이용했으나,돌아올 때에는 대한항공기를 이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15일 오전 중으로 B-737 400기종 1대를 평양 순안공항으로 출발시킬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남북 정상회담/ 서울서 평양까지(I)

    남북이 분단된 지 55년 만에 한반도의 하늘길이 활짝 열렸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7,000만 겨레의 통일 염원을 가슴에품고 13일 역사적인 평양 방문에 나섰다.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의 첫 상봉 장면은 감격 그 자체였다.남과북의 한 핏줄들은 뜨거운 동포애를 느꼈다. > 2000년 6월13일 오전 10시37분.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의 문이 열리고,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비행기 트랩의 위 아래에서 얼굴을 마주했다.남북을 가로막아 온 분단 55년의 역사가 새로운 장을 여는 순간이었다. 김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서울공항을 이륙한 지 67분 만인 오전 10시25분평양 순안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순안공항을 감싼 창공 멀리 김 대통령의전용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순안공항에 나와 있던 북한측 환영객 1,000여명은들고 있던 꽃다발을 흔들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전용기의 동체와 날개에 새겨진 국·영문 국호와 태극기는 이제 남북한이 새로운 역사로 접어들었음을 세계에 선명하게 알렸다. 김 대통령의 전용기가 활주로에서 벗어나 계류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순안공항은 또다른 환호성으로 뒤덮였다.10시33분.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환영객들은 ‘김정일,김정일’을 연호하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환호하는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면서 큰 걸음으로김 대통령이 탄 특별기를 향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용순대남담당 비서 등 북한측 고위급 인사들이 그를 따랐다. 김 국방위원장은 붉은 카펫을 따라 김 대통령의 전용기 트랩 앞까지 걸어나갔다.이윽고 10시37분,전용기의 문이 열리고 김 대통령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밖으로 모습을 나타냈다.일순간 순안공항은 환호의 물결로 뒤덮였다.김 대통령은 평양의 하늘과 바람,그리고 평양 사람들의 환호에 겨운 듯잠시 트랩 위에서 감격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김 국방위원장은 10여계단 트랩 아래에서 박수로 김 대통령을 환영했다.곧이어 김 대통령이 트랩을내려서면서 두 정상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맞잡고인사를 나눴다.순안공항은 ‘김정일’과 ‘만세’를 연호하는 환영객들의 환호로 다시 한번 크게 출렁였다. 이날 김 대통령에 대한 기내 영접은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있는 금수산기념궁전 외사국장 전희정씨가 맡았다. 김 대통령은 김 국방위원장의 소개로 배석해 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용순 당 대남담당 비서,조명록 군총정치국장,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정 고위간부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김 대통령도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 등 우리측 수행원들을 김 국방위원장에게 소개했다. 순안공항의 환영행사는 의장대 사열과 꽃다발 증정 등 간단한 형태로 10여분간 진행됐다.정상의 외국 방문때 흔히 있는 도착성명 발표나 방문연설은생략됐다.두 정상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북한 의장대를 사열하는 동안 순안공항에는 용진가(勇進歌)가 연주됐다.북측이 국빈방문때 연주하는 노래다.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두 정상은 잠시 연단에 올라 사진기자들에게 기념포즈를 취했다.연단을 내려온 김 대통령은 부인 이 여사와 함께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받았다. 두 정상이 행사장에서 리무진까지 걸어가는 동안 환영행사장 한편에 도열해있던 환영객들은 다시 한번 꽃다발을 흔들며 ‘김정일’과 ‘만세’를 열렬히 연호했고, 김 대통령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어 이들에게 화답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김 대통령 부인 이 여사의 카운터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김 국방위원장의 부인 김영숙씨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 취재진과 수행원들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1002편 특별기가 오전 10시16분쯤평양 순안공항에 내리자마자 북측 검색요원들이 일일이 명단을 확인하고 간단한 짐 검색을 실시했다. 북측은 김 대통령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는 동안 5대의 X레이 투시기를 설치하고 20여분 동안 취재진 및 수행원의 소지품과 몸을 검색했다.검색은 까다롭지 않았다.북측 검색요원은 한 취재진의 사진기가 무비카메라 모양과 비슷하자 “셔터를 눌러봐도 되느냐”고 물은 뒤 셔터를 눌러 사진기임을 확인하고 되돌려 주었다. 검색대를 통과하자 북측 안내원들이 남측 취재진과 수행원을 맞았다.북측안내원들은 남측에서 보낸 얼굴사진을 사전에 본 때문인지 취재진과 수행원들을 바로 알아차렸다.한 안내원은 “○○신문 기자 아닙니까”라고 물은 뒤자기 이름과 신분을 밝혔다. 북측은 남측의 수행원에 대해서는 집단 안내를 했으나 수행기자 50명에 대해서는 1대 1로 안내했다.북측 안내원들은 수행기자들이 버스를 타고 프레스센터로 오는 동안 바로 옆자리에 앉아 주요 건물을 소개하고 연도 환영인파등을 설명했다.회담 전망 등을 시시콜콜하게 묻기도 했다. 숙소인 고려호텔에 도착해 한 취재기자가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어디라도 안내할 수 있느냐”고 묻자 북측 안내원은 “어디라도 얘기해 달라”면서도 “정상회담 취재가 목적인 이상 여러 곳을 가는 것은 방문 취지와 다른것 아니냐”고 완곡하게 거절의 뜻을 밝혔다. > 김 대통령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환영행사를 마친 뒤 10시50분 공항을 출발,연도에 늘어선 평양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했다.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이 동승한 차량 행렬은 공항을 떠난 지 20분 만인 11시10분쯤 평양시 입구인 연못동에 도착,잠시 머물렀다.두 정상은 차에서 내려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를 했으며,악수를 나누기도했다. 이곳 평양시 입구에서부터는 수많은 평양시민들이 나와 일행을 열렬히 환영했다.시민들은 연도에 줄지어 서서 진홍색과 분홍색 조화(꽃술) 등을 흔들었다.시민들은 조화를 흔드며 “만세”“김정일 결사 옹위(擁衛)”를 끊임없이외쳤다.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은 서울 브리핑에서 “60만명의 인파가 남측 대표단 일행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북측의 한 안내원은 “평양시민들이 대부분 나온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남측의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기 위한 자발적인 인파”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다른 안내원들은 “어제 김 대통령이 오는 것으로 알고 공(허탕)을쳤다”고 말해 전날에도 사람들이 나왔다가 되돌아간 일이 있음을 실토했다. 또 다른 안내원은 “위대하신 장군님이 여러분을 따뜻하게 환영하기 위해조치를 취했다.소감이 어떠냐”“김정일 장군님이 광폭(廣幅)정치로 여러분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으시는 것이다”“남측 통일사절들이 그런 기대에 보답하지 않으면 정말 안된다”“어제는 날씨가 흐렸는데 날씨도 (김대통령이오시는 것을) 알아 주는 것 같다”“몇 시간 전에만 동원령을 내리면 시민들이 모두 동원될 수 있다.서울에서 출발 할 때도 이처럼 시민들이 환영했느냐”고 묻는 등 관심을 표명했다. 시민들은 남자의 경우 양복을 입거나 셔츠에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으며,여자들은 대개 한복을 입고 있었다.흰색 저고리와 검정색 치마를 입은 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꽃술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만세 만세”“김정일 김정일 결사옹위 결사옹위”라는 두 가지 구호를 일사불란하게,그리고 끊임없이 반복했다. 차량행렬은 연못동에서 4·25 문화회관까지의 ‘용거리’,전승기념관까지의‘비파거리’, 보통강 강안도로,보통문,만수대 의사당,옥류교,만수대 언덕,개선문 거리,종로거리,김일성 종합대학까지 평양의 주요거리를 10㎞ 정도 순회했는데 환영인파는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연도를 메웠다. 차량행렬은 평균 시속 30㎞ 정도로 달렸는데 연도의 환영인파가 꽃술을 흔들며 함성을 지르는 장면은 11시40분까지 무려 30분 동안 이어졌다.연도 중간 중간에는 학생들로 구성된 악대가 나와 행진곡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돋웠다. 시민들의 표정은 대체로 밝은 편이었으며,행렬이 지나갈 때는 더욱 큰 소리로 함성을 질렀다.일부 시민들은 차도로 몸을 들이밀면서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공식 차량 행렬이 끝나고 기자들이 탄 차량은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한 본대와 분리돼 기자들의 숙소인 고려호텔로 향했다. 고려호텔로 가는 동안에도 집이나 직장으로 되돌아가는 평양시민들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반가운 표정으로 꽃술과 손을 흔들었다.그러나 구호는 외치지않았다.
  •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르포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팽팽한 긴장이 감돌던 판문점에도 13일 남북 정상이 민족 화해의 물꼬를 트자 평화의 기운이 감돌았다.마주 보고 펄럭이는 남측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와 북측 기정동 선전마을의 인공기도 정겨워 보였다.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있는 남북 병사들의 표정도 부드러워졌다. 북측 통일각 주변에는 2∼3명의 북한 인부가 김대중 대통령이 되돌아갈 길을 깨끗이 쓸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대통령의 방북기간에는 민간인의 판문점 방문이 제한돼 실향민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2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몰려 취재에 열을 올렸다. 판문점 매점에서 TV를 지켜보던 외신기자 10여명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나와 김대중 대통령을 맞이하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의 도쿄지부 리차드 페리 기자는 “분단의 현장을 취재하러 온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통일 현장을 취재하러 왔다”면서 “한반도 평화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1995년 5월에판문점을 방문했다는 페리 기자는 “5년 전에는 한반도에서곧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기사를 썼는데 이제는 곧 통일이 올 것이라고 써야겠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 89년 독일 통일과정을 현장에서 취재했다는 네덜란드 텔레그라프의 로버트 슬루트기자는 “독일은 통일 후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제대로 예상하지못해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서 “한국은 독일을 교훈삼아 차분하고 치밀하게 통일을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판문점 견학 코스 중에서 가장 높은 제3초소에 오르자 신록으로 뒤덮인 북녘 땅이 한눈에 들어왔다.북쪽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남쪽 초소 경비병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어 주었다.경비병은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라 그런지 북한의 대남 선전방송이 들리지 않는다”면서 “조국의 허리를 자른 휴전선이 다리 역할을 할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근무하겠다”고힘주어 말했다. 판문점 이창구기자 window2@. * 태극마크 달고 평양 간 첫 민항기. 13일 남북정상회담 수행원과 취재단을 태우고 민항기로는최초로 북한으로들어간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37-400기종 전세기는 서울∼부산 등 국내선 노선에 주로 투입돼온 소형 여객기다. 이달초 대한항공과의 입찰 경쟁을 통해 낙찰된 이 전세기는 정부의 요청에따라 ‘보안체제’ 속에서 방북 준비작업을 해왔다.10여일 동안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좌석을 재배치하고 통신·보안시설 등을 설치했다. 비행기의 꼬리날개 부분에 그려져 있는 태극기를 가리고 갈지 여부가 논란이 됐었는데 실제 전세기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 항공관계자들로부터 놀라움을 자아냈다. 20명 가량의 승무원들은 그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보안교육을 받았다.민간항공사로 남북간 직항로를 첫 운항한 조종사는 실향민 2세인 최광우(崔光宇)기장으로 출발 전날까지도 가족들에게까지 평양행을 알리지 않았다. 최씨는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와 “매우 감격스런 비행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한 이 전세기는 도착 희망시간을 입력하면 속도,고도,비행코스 등을 자동 계산해내는 관성항법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좌석수는 146∼152석이다. 최광숙기자 bori@. *평양 순안공항은 옛 삼육대 캠퍼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3일 오전 북한에서 첫발을 내딛은 평양 순안공항은 과거 삼육대의 옛 캠퍼스 자리였다.이 때문에 TV 생중계를 보던 삼육대학교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906년 10월 평양 인근의 순안 석박산 기슭에 설립, 우리 민족 근대교육의선구자 역할을 했던 ‘의명학교’는 바로 삼육대의 전신이다. 의명학교는 해방 후인 지난 47년 평양캠퍼스가 폐쇄된 뒤 서울 태릉의 현위치에 자리잡고 학교 명칭도 삼육대로 바꿨다. 삼육대 남대극(南大極) 총장은 “TV 화면으로나마 옛 학교터를 보니 기쁘기그지 없다”면서 “공항 관제탑이 보이는 곳이 바로 학교자리였고 지금도 일부 학교 건물이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는 2006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삼육대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평양 캠퍼스 또는 평양 분교 설립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조만간 관계당국 및북한측과 접촉할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 ‘위성방송사 설립 컨소시엄’ 출범식

    대한매일신보사와 스포츠서울21이 참여하는 ‘위성방송사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의 출범식이 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국제회의장에서열렸다. 윤흥열(尹興烈) 스포츠서울21 사장 겸 대한매일신보 부사장을 비롯,51개 업체 대표들은 이날 한국통신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계약서에 서명하고 위성방송 사업권 획득을 결의했다. 출범식에는 스포츠서울21을 비롯,연합뉴스 조선일보 넥스트미디어신문 등 13개 신문사와 KBS MBC SBS 등 3개 지상파 방송,현대종합상사 삼성전자 삼성물산 아시아나항공 ㈜한화 코오롱 한솔CSN 등 7개 대기업,삼성전기 등 8개위성방송 장비업체,YTN등 11개 프로그램 공급자,3개 해외방송사업자,5개 중소기업 및 전문 벤처기업 등 모두 51개 업체의 대표가 참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건교부 국장 印尼서 ‘性상납 요구’ 논란

    인도네시아 항공회담 참석차 자카르타 현지를 방문한 양성호(梁成鎬) 건설교통부 국제항공협력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국내 항공사 간부들에게 성 상납 요구와 폭언 등 불미스런 행동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시시비비를 놓고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 국장은 국적기의 취항편수 증편을 위해 지난달 30∼3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항공회담 직후 현지 모 음식점에서 가진저녁자리에서 회담에 동행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간부들에게 전날밤 회식때 접대부를 데려오지 않았다며 2시간동안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본사 기자와 직접 통화한 양 국장은 “저녁자리에 동석한 연합뉴스의 기자가 항공회담을 자세히 물어 설명해주었으나 잘 못알아듣겠다며 불평했다”면서 “다만,기자와 대화 도중 습관적으로 친근한 사람에게 쓰는 전라도 사투리인 ‘썩을 놈’이라는 표현을 써 기자를 자극한 것같다”고 말했다.양 국장은 전주고,전북대 출신으로 행시 22회다.양 국장은 건교부로 보낸 해명서에서 “성 상납 요구와 관련,당시 분위기가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같이 회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분개하고 명예훼손으로 제소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한·인도네시아간 항공기 운항횟수를 늘리기 위한 항공회담에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양 국장이 대사관·항공사 직원 등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지 대사관과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 한국 초청 무료 수술

    한·러시아 극동협회(회장 張致赫)는 30일 “러시아 사할린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7명을 31일부터 2주일 동안 한국으로 초청,무료 심장수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협회측은 “이번 무료 수술은 포항제철과 아시아나항공,부천 세종병원의 후원으로 이뤄지며 이미 지난해부터 3차례에 걸쳐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 18명을 초청,무료로 수술해 모두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31일 김포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착,6월초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운항승무원 노조설립 될듯

    그동안 청원경찰로 등록돼 노조 가입이 불가능했던 국내 민항기 조종사와사무장급 객실 승무원 등도 현 직원노조에 가입하거나 2002년부터 실시되는복수노조를 설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조종사와 사무장급 객실 승무원은 물론 2년 이상 경력을 갖춘일반 승무원에 대해서도 청원경찰로 등록,노조 가입을 금지했으나 앞으로는이를 해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내 두 국적항공사에 운항 승무원 노조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운항 승무원 노조설립 문제를 둘러싸고 사상 첫 민항 조종사 파업사태로 이어질 뻔 했던 대한항공의 노사 대립이 해결국면을 맞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독일 민·관합동 경제사절단 61명 29일 방한

    베르너 뮐러 독일 경제기술부 장관을 포함,정·재계 인사 61명으로 된 독일경제사절단이 29일 한국을 찾는다. 경제사절단은 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독일방문에서 정상간 합의를 통해 개최키로 했던 ‘한·독 민관합동 산업협력위원회’를 갖고 양국간무역문제와 남북경협을 논의한다. 오는 29일 서울 하야트호텔에서 열리는 양국 산업협력위원회에는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과 뮐러 장관,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 회장,호르스트 디츠 독일 ABB 회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한독간 경제협력과 한국의 외국인 투자환경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독일 사절단은 특히 독일이 평양에 민간 차원의 사무소(동아시아협회 평양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는 서구국가여서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협사업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사절단은 30일 판문점을 방문한다. 함혜리기자
  • 박소영, 시즌 첫 ‘그린 여왕’

    이변은 없었다.2라운드 5타차 선두였던 박소영(24)이 13번홀에서 어이없는더블보기를 범하고 연이어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자 같이 라운딩한 정일미(28)의 표정이 순간 밝아지는 듯했다.그러나 박소영은 이후 4홀을 차분히 파로 막아 결국 4타차로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박소영이 26일 용인 아시아나CC(파 72)에서 막을 내린 제1회 스포츠서울 밀리오레오픈 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에서 유일한 언더파인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올시즌 국내 4번째 그린여왕에 올랐다.우승상금 2,700만원. 이로써 올시즌 국내 여자골프는 박현순,강수연,신현주에 이어 새로운 스타를 배출,절대강자를 허용하지 않는 ‘춘추전국시대’를 실감케 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린 박소영은 이날 긴장이 풀린 탓인지 2개의 버디를 추가했을뿐 더블보기 1개,보기 2개를 범하는 등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7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이 훅이 나며 첫 보기를 범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간 박소영은 후반들어 10·1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언더파를 유지했지만 12번홀에서 세컨드샷이 개울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한데 이어 13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이미 2위와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었고승리를 예감한 그녀의 샷은 거침이 없었다. 끝까지 우승 희망을 접지 않았던 정일미는 1오버파로 선전했지만 합계 2오버파 218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14살 프로’ 이선화와 김영(20),이선희(26)는 4오버파 22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조령아는 이븐파를 쳐 합계 6오버파 222타로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용인 류길상기자 ukelvin@. *박소영 인터뷰 “10번홀 버디잡고 우승 예감”. 172㎝의 큰 키를 가진 ‘새 그린여왕’ 박소영은 소녀 같은 미소로 우승소감을 대신했다. “첫날 아이언샷과 퍼팅이 너무 잘돼 느낌이 좋았다”는 그는 “하지만 2라운드부터는 솔직히 부담도 느꼈다”며 긴장됐던 마음을 털어놓았다.그러나“마지막 라운드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우승을 확신했다”며 “이후 평소 시도해보고 싶은 샷을 마음껏 구사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98년 프로에 데뷔한 그에게는 지난해 원샷018배 KLPGA선수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우승.지난 겨울 필 리츤에게 스윙교정을 받고 난 뒤 스윙이 간결해졌고 비거리도 20야드 이상 향상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한국여자오픈과 한솔레이디스오픈에서 부진을 거듭하는 등 슬럼프에 빠져 고민해 왔다는 그는 “이번대회 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탈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뻐했다. 오는 8월 미여자프로골프(LPGA) 프로테스트 통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트러블샷을 보완할 계획이다. 용인 류길상기자
  • 박소영‘굿 퍼팅’선두 독주

    박소영(24)이 스포츠서울 밀리오레 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 5,000만원)에서 이틀연속 선두를 고수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첫날 절정의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린 박소영은 25일 용인 아시아나CC(파 72·6,01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4언더파140타로 2위와의 격차를 5타차로 벌렸다. 박소영은 이날 더위와 경기 지연에 지쳐 티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과감한 퍼팅(총 29개)은 여전했다.1∼4번홀에서 연속 파를 세이브한 박소영은 5번홀에서 70㎝짜리 버디를 잡아 기세를 이어갔다.이후 착실한 파세이브 행진을 거듭하던 박소영은 12번홀에서 첫날에 이어 1m 거리의 파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공동 8위에 그쳤던 정일미(28·한솔CSN)는 보다 안정된 플레이로 버디 4개,보기 3개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합계 1오버파 145타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번갈아기록한 정일미는 후반 13·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 추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갤러리의 휴대폰 소리에 호흡이 끊겨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라운드 2위였던 이선희(26)는 2오버파 73타 합계 2오버파 146타로 3위를달렸고 김영(20·신세계)은 이날 1언더파를 보태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4위로 급부상했다.최연소 프로 이선화(14)도 1언더파로 선전,합계 4오버파148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합계 14오버파 158타 이하를 친 71명만이 컷오프를통과,26일 마지막 3라운드에 나선다. 용인 류길상기자 ukelv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