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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빛증권클래식/ 정일미 6언더 첫날 선두

    정일미(29·한솔CSN)가 스포츠서울 투어 한빛증권클래식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는 5일 용인 아시아나골프장(파72·6,21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7,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정일미는 후반11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로 도약하는 등 빼어난 샷감각을 과시,시즌 첫승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에서 복귀한 김영(21·신세계)을 비롯,임선욱(18) 서아람(27·칩트론) 등 5명은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시즌 2승을 챙긴 강수연(25)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막판 17번홀(파4) 트리플 보기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보기하나를 더해 2오버파 74타로 공동 30위. 곽영완기자
  • 강수연·서아람 상금퀸 대혈투

    여자프로골프 스포츠서울 투어 하반기 첫번째 대회인 한빛증권클래식이 5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CC 서코스(파72·6,210야드)에서 개막돼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의열전에 들어간다. 지난 6월 타이거풀스토토오픈 이후 2개월여만에 재개되는 여자대회이자 하반기 남은 4개 대회의 첫 머리인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상금왕 경쟁과도 맞물려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총상금은 1억5,000만원으로 상반기 8개 대회 우승자는 물론 지난 여름 동안 미국 등 해외 무대를 노크했던 정상급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시즌 유일한 2관왕에 오르면서 상금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강수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을 굳힌다는 각오다. 이후에는 다음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에재도전한다는 계획. LPGA 2부 투어 퓨처스투어에서 상금랭킹 3위를 차지해 내년 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이정연(한국타이어)과 퓨처스투어에서 1승을 올리며 시즌 상금 순위 9위에 오른 김영(신세계)도 오랜만에 고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에 맞설 국내파의 선두주자들은 올시즌 상금 2위 서아람(칩트론)을 비롯,1승씩을 올린 이선화(CJ39쇼핑) 박소영(하이트) 이정화 등.올들어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한솔CSN)도 저력을 앞세워 정상 정복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곽영완기자kwyoung@
  • SK텔레콤 5억7,000만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이동통신사업자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여 SK텔레콤과 SK글로벌에 대해 각각 5억7,000만원과 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신세기통신과 KT프리텔·한국통신·LG텔레콤에 대해서는시정명령과 경고조치를 내렸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LG텔레콤은 자사 멤버십카드 소지자를 우대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롯데리아·TGIF 등과업무제휴 계약을 맺으면서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와는 이같은 업무제휴를 못하도록 강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아시아나, 美항공청에 청원서 제출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우리나라를 항공안전위험국가(2등급)로 판정내린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미 운수성(DOT)에 제재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FAA의 2등급 결정으로 아메리칸항공과의좌석공유가 중단되는 등 피해발생이 우려돼 자구책마련 차원에서 미국의 법률사무소를 통해 청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청원서에서 “FAA의 결정은 국가의 항공기준이 항공안전프로그램(IASA)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한 것인 만큼 개별 항공사에 대한 제재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달러약세가 증시에 ‘호재’

    ‘달러가 약세면 외국인들은 주식을 산다.’ 미국의 경기 침체로 달러가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의 ‘사자’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가 쌀수록 환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달러당 1,280원대로 달러약세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일동안 외국인들은 매수우위를 유지했다.21일엔 6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일시적 시세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엔 달러당 1,25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도 ‘환율 변수’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외국인,환차익 노린 매매패턴 유지할 듯=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 팀장은 “달러 약세로 원화가 비싸지면 달러보다우리 돈을 갖고 있는 게 유리하다”면서 “달러가 싸지면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사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주가가 오르지 않고 현상유지만해도 수익(환차익)이 나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빠지지 않는 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수혜주는=삼성증권은 원화가 비싸지면 달러 빚을 많이 쓴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달러약세 기조에서는 이들 기업에 우선 관심을 가지라고 권한다. 예컨데 한국전력의 올 연말 외화부채를 지난해말 수준인 83억달러로 가정하고 연말 환율이 1,260원대까지 내려간다면 외화관련 손익은 지난해 4,049억원 손실에서 올해 1,500억원 이익으로 돌아선다. ◆국적 항공사 주식 여전히 매력적=환율수혜주로 분류되는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미 연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교보증권은 21일 “두 항공사의 수익성에 중대한 영향을미치는 원-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여 주가에 호재로작용할 것”이라며 ‘단기 매수’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교보증권 양시형 애널리스트는 “등급 하락 판정보다 더중요한 항공사의 수익 결정요인은 경기·환율·유가 등 거시 경제변수”라면서 “그동안 주가에 가장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오히려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현진기자 jhj@
  • 北, 답방 명기 막판까지 거부

    남측 대표단은 21일 잇따른 파문으로 남한 여론이 악화된상태에서 ‘빈손’으로 돌아갈 경우 비난여론이 더욱 고조될 것을 우려,출발 시각을 늦춰가며 ‘공동보도문’ 채택에 진력,5개항의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공동보도문에는 내년 광복절에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공동행사를 동시에 개최하고,특히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남측 대표단이 막판까지 채택에 주력한 대목으로,실천여부는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좌우될 전망이다. 그러나 ▲백두산 항로개설을 위한 당국간 회담개최 건의▲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서울답방을 위한 환경조성 등의 내용은 줄다리기 끝에 제외됐다. ◆20일 심야 회의에도 불구,합의에 실패한 남북 대표단은 21일 아침 고려호텔에서 협의를 계속했다.최대 쟁점은 ▲이산가족 추석 선물교환 ▲내년 광복절 공동행사 동시개최 문제였다.북측은 동시개최에 동의하면서도 북측 대표단의 서울 방문을 명기하지 말자고 주장했다.이에 우리측은 “올해에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이를 약속하지 못한다면 어떻게공동행사가 될 수 있느냐”며 거세게 항의,‘동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이산가족 추석 선물교환에 대해선 북측이 “적십자사간에 논의할 사항”이라며 완강히 거부,채택에 실패했다. 논의지연으로 서울행 아시아나 전세기는 오전 11시에서 낮12시10분,오후 1시10분으로 두차례나 출발이 지연됐다. ◆남북이 이날 각각 발표한 공동보도문은 그러나 세부 항목에서 다른 부분이 발견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북측 조선중앙통신이 낮 12시30분 발표한 공동보도문 제2항에 “외세의 간섭과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며…”라는 대목이 포함돼 있다.이는 북측의 통일방안에서 애용되는 문구로 북측 발표문에만 포함된 배경와 관련,양측 대표단이 합의한 사항인지 아니면 우리측이 임의로 삭제했는지 등이 가려져야 할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 평양파문 주동 10여명 귀환즉시 검찰서 연행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千成寬)는 21일 오전 귀국하는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남측 대표단 가운데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행사 참석자와 만경대 방명록 서명자 10여명을 인천공항에서 연행, 조사키로 했다. 연행 대상자는 만경대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등의 글을 남긴 K씨 등과 기념탑 행사참석자 150여명 가운데 주동 인물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통일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들을 상대로 남측 대표단의 정확한 방북 목적과 경위 등을 파악키로 했다. 정부도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와 국무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끝에 파문 당사자들에 대한 의법조치를 조속히 매듭지어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대표단이 귀환하는 대로 경위를 조사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3대 헌장탑기념 개막행사참석 및 방명록 파문’에도 불구,남북간 민간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남측 대표단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아시아나 전세기를 이용,서해 직항로를 통해 낮 12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평양대축전에 참석하고 있는 남측 대표단은 20일 북측 대표단과 공동보도문 채택을 위한 협상을 벌인 끝에 내년광복절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남북 공동 민족통일대축전행사를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동 보도문 채택에는 이르지 못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진경호 강충식기자jade@
  • 美항공사 “좌석공유 중단”

    우리나라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항공안전2등급판정을 받은 이후 국적 항공사의 손실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8년부터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미국의 아메리칸항공이 18일 좌석공유 협정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20일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이 통보문에서 ▲아시아나항공 운항노선에서의 아메리칸항공 좌석공유를 18일부로 중단 ▲아메리칸항공 이름으로 이미 예약된 승객은 아시아나항공으로 예약변경 또는 타 항공사로 재예약할 것 ▲아메리칸항공 운항노선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좌석공유 지속 희망 ▲항공안전1등급으로 복귀되는 시점에 즉시 좌석공유 재개 등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대해 미국 국내에서의 아시아나항공좌석공유 및 양사간의 마일리지 공유는 현행대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아메리칸항공의 좌석공유 중단으로 여객부문 연간 144억원,화물부문 28억원 등 총 172억원의 수입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좌석공유 중단으로 이용 좌석이줄어들어 운임이 소폭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금까지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미국내 4개 직항노선과 시카고 댈러스 워싱턴 마이애미 등 7개 비직항노선에 아메리칸항공과 좌석공유를 해왔다. 이에앞서 미국 델타항공은 97년 괌사고로 중단했던 대한항공과의좌석공유 복원계획을 당분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감사원은 20일부터 1주일간 7명의 감사관을 투입,건설교통부에 대한 사전조사에 작업에 착수했다. 사실상 특감 형식인 이번 조사에서는 위험국으로 하향조정된 경위파악과 미흡한 대처 등을 중점 점검한다.감사원 관계자는 “항공법 개정 및 항공전문인력 보강 등과 관련,건교부 항공국의 미온적인 대처와 함께 건교부와 항공사간의 업무조율 문제도 짚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정기홍기자 dragon@
  • 항공안전위험국 분류 정부-업계 “네 탓”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위험국’(2등급)분류통보를 놓고 건설교통부와 항공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있다. 특히 2등급 판정 이후 양 항공사가 입게될 손실액에대해서도 건교부와 항공계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FAA 통보 직후인 17일 2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한 손실액이 연간 1,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성수기 증편 불가,신규노선 취항 불가,델타항공·에어캐나다 등과의 제휴복원 불가 등으로 연간 1,500억원의 손실액이 추정된다”며 이번 사태에 안이하게 대처한 정부를 비난했다.이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1차 경고후 정부가 치밀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특히 지난 5월 FAA 1차 경고 직후 지난달2차 실사 때에도 실사팀을 제대로 설득시키지 못한 책임자들은 직무유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98년 괌사고이후 델타항공과 좌석공유가 중단돼 추가 수입감소는 없다”며 “연간 손실액이 대한항공 112억8,000만원,아시아나항공 74억4,000만원(아시아나항공 주장 8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건교부 고위관계자는 “괌사고 이후 런던과 상하이에서도잇따라 추락사고를 낸 대한항공이 이번 사태의 장본인”이라면서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은 제대로 하지 않고손실액 타령만 늘어놓는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건교부와 대한항공간 책임 떠넘기기는 감정싸움 양상마저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FAA결정이 정부의 항공안전관리감독에대한 것이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직접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건교부는 대한항공이 세계 각지에서 잇따라 대형사고를 내 우리나라가 항공위험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19일 FAA 서울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김포공항내 항공교육훈련센터를 설립키로 하는 등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다. 건교부는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항공법 개정안이 이달중 국회에서 처리되는 대로 하위법령을 빠른 시일내에마련,공포와 동시에 발효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항공 2등국’ 업계 비상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한국을 ‘항공안전 위험국(2등급)’으로 판정함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와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정이 월드컵 관광특수 기대에 찬물을끼얹었다며 수천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국적항공기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도가크게 떨어져 국적기 탑승을 기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추정하는 손실 규모는 각각 연간 1,500억원과 8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델타항공과 에어캐나다 등과의 코드셰어(좌석 공유)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으며,오는 11월 괌·사이판 노선의 재취항도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대한항공측은 현재 제휴하고 있는 외국항공사들도 관계를 단절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미주노선의증편도 어렵게 된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아메리칸항공과의 좌석공유가중단되고 신규 취항과 증편이 어려워지며 국가 이미지 하락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 인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국내 항공사들은 설상가상(雪上加霜)의 상황을 맞고 있다.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올 상반기에만 각각 3,400억원,1,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부터는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손실이 커진다면 국내외 항공요금의 인상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피해는 승객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10개월도 남지 않은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 관광업계에도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국적항공사의 외국노선 취소로 수입감소도 우려하고 있다. A여행사 관계자는 “97년 괌 추락사고 등으로 국적 항공기가 외면을 받아 관광업계가 침체기에 빠졌던 적이 있었다”면서 “조만간 일부 여행노선의 폐쇄,축소 등이 있을것”이라고 걱정했다. B여행사 관계자도 “FAA판정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평가 등에도 영향을 미쳐 일본과 영국, 프랑스 등도 국내항공사에 불리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FAA 항공안전위험국 분류

    우리나라가 항공안전 분야에서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다.미항공안전국(FAA)이 우리를 ‘항공안전위험국’(2등급·카테고리Ⅱ)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적 항공사는 미국 노선 운항상 각종 불이익을감수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내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비상이 걸렸다. ■왜 이지경이 됐나= 우리나라가 항공안전위험국 판정을 받은 직접적 이유는 97년 괌 사고 이후 잇따랐던 대형 항공사고 때문이다. 특히 런던과 상하이에서 연이어 터진 대한항공의 연쇄 추락사고에도 불구,우리 항공 당국이 안이하게 대처한 결과다. ■어떤 제재 따르나= 항공안전위험국으로 판정받으면 일단미국 신규 취항이 금지된다.기존 노선마저 감축될 가능성도높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의 델타,아시아나의 아메리칸 에어라인등 미국 제휴 항공사와의 좌석공유를 위한 공동운항(코드쉐어)과 같은 협력 체제도 깨질 가능성이 크다.특히 세계항공계가 FAA의 판정을 공인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다른 항공 대국도 유사 조치를 취할가능성이 높다. ■국적 항공사 피해액은= 이번 판정으로 국적항공사들이 입게 될 피해액은 대한항공 1,500억원,아시아나항공 700억원등 연간 2,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은 성수기 미주노선의 증편과 괌·사이판 신규노선 취항 불가,델타항공과 에어캐나다항공과의 코드쉐어(좌석 공유) 불가,보험료 인상 등으로 1,500억원의 직접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소 억울한 케이스.FAA의 평가가 국가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형사고와 직접 관련이 없는 아시아나항공까지 심각한 불이익을 입게 된다.아시아나항공은 700억원의 직접적 피해 외에 위상약화로 영업력이 크게 떨어질것으로 우려했다. ■정부 대책 및 전망은= 정부는 FAA의 통보를 받자마자 이날오후 이한동 총리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우선 6개월내에 1등급으로 복귀토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입장이다.건교부는 이달안, 늦어도 정기국회 회기중에 항공법 개정을 마무리짓고 연말까지 교육프로그램 준비를 마무리,내년 상반기에 재평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카테고리Ⅱ= 미국은 자국내 항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98년부터 미국에 취항하는 97개국의 항공안전도를 평가,카테고리Ⅰ,카테고리Ⅱ로 분류하고 있다.카테고리Ⅱ엔 신규노선 취항,증편,코드쉐어 등의 제재조치가 취해진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오늘의 눈] 2등급 가마고을

    때는 조선시대. 한양은 각종 물산의 집산지여서 팔도에서많은 사람들이 찾았다.사람들은 걸어서도 갔지만 가마를 타고 가기도 했다. 당연히 고을마다 가마를 운행하는 회사들이 생겨났다.조선팔도 동북지방 어느 고을에 ‘대한 가마’와 ‘아시아나 가마’가 있었다. 이들 가마 회사는 손님들을 태우고 한양을들락거렸다.가마마다 손님들로 넘쳐났다. 사단은 대한 가마에서 생겨났다.대한 가마는 한양을 들락거리면서 잦은 사고를 냈다.가마꾼들은 종로에서 과속을 일삼기도 하고 남대문 수문장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는 무모한 가마몰이로 한양 손님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한양 사람들이 많이 죽고 다치는 것을 보다 못한 조선 조정은 대한 가마가 속해 있는 고을을 ‘가마안전위험고을’(2등급)로 분류하겠다고 겁을 줬다.이 고을 관리들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양 사람들은 “‘빨리 빨리’를 좋아하는 고을 사람들이라 대책 마련도 빠르군”이라며 비웃었다.일부 사람들은 대한 가마가 사고를 자주 낸 것도 이 고을 관리들이 감독을철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수군댔다. 한양의 가마전문가들이 이 고을을 찾아 가마몰이 관리·감독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고을 관리들은 이들을 환대했다. 날씨가 덥자 대형 부채를 들고 다니며 이들의 땀을 씻어주고 밤에는 기생집을 찾아 산해진미를 대접했다. 그러나 한양의 가마 전문가들은 돌아가자마자 이 고을을‘가마안전위험고을’로 발표해버렸다. 그러자 이 고을의 많은 관리들은 가마 회사 탓만 했다.가마 회사가 엽전에 눈이 멀었고,가마꾼들도 무리하게 가마를몰아 이런 낭패를 봤다는 것이다. 가마 회사들도 이번 발표로 가마몰이 횟수가 줄어들어 손해가 클 것이라고 한숨만내쉬었다. 하지만 이 고을 백성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렇다면 그동안 위험한 가마를 타고 한양을 오갔다는 말인가? 또당장 내년에 상암골에서 열리는 ‘조선팔도 격구대회’에타 고을 사람들이 대한 가마와 아시아나 가마를 이용하지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가슴앓이를 해야 했다. 김용수 행정뉴스팀 차장 dragon@
  • 美, 한국항공사 2등급 분류 운항제한등 제재 내주 통보

    미국의 한 언론이 미국 정부가 국내 항공사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건설교통부와 국내 항공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미국에서 운항하고 있는 외국항공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가한국 항공사들에 대한 운항에 제재를 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국(FAA)은 한국정부의 항공운항관리상 안전성에 문제가 드러남에 따라 우리나라를 항공안전위험국(2등급)으로 분류,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항공사의 노선확대와 미 항공사들과의 제휴편 운항 제한을 한국측에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FAA는 이번 결정으로 한국에 대해 지금까지의 기술적인 부문의 미흡함,조종사훈련의 태만한 점검,항공사고에 대한 부적절한 조사 등 부족한 부문을 해결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우리나라가 FAA로부터 2등급 판정을 받을 경우 국적 항공사들이 입게 될 예상피해액은 대한항공 1,500억원 등 약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건교부는 만약 2등급 판정이 내려지면 6개월내에 1등급으로 복귀토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건교부 함대영(咸大榮) 항공국장은 “최근 FAA로부터 최종결정 통보를 위해 다음주 중 방한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2등급 판정가능성은 절반”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北 ‘헌장탑 행사’ 참석 파문

    남북의 민간인사들이 참여하는 ‘8·15 통일대축전’ 행사가 15일 평양에서 열렸으나 개막식 장소 문제를 놓고 남북 양측이 논란을 벌이는 등 첫날부터 진통을 겪었다. 특히 범민련과 한총련 등 재야·학생운동 단체들로 구성된 통일연대 소속을 중심으로 남측 인사 150여명이 우리정부와의 합의를 어기고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앞개막행사에 참석함에 따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논란은 북측이 3대 헌장탑 앞 개막행사에 남측 대표단의 참석을 요구하면서 빚어졌다.남측 대표단의 김창수민화협 정책실장은 “헌장탑 앞 행사에는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이미 14일 저녁 북측에 전달했다”며 북측 단독으로 개막행사를 갖거나 다른 곳에서 개막식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대규모 군중이 모여있다”는 등의 이유로거듭 행사참석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던 개막행사가 3∼4시간 지연되고,남측 취재진의 기사 송고를 북한 당국이 제지하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 통일연대 소속 인사들이 정부측에 제출한 각서를 어기고3대 헌장탑 앞 행사에 참석함에 따라 향후 정부의 대응이주목된다. 이에 앞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7개 종단,통일연대 등의 사회·종교단체가 중심이 된 ‘2001 남북공동행사 추진본부’소속 대표단 311명과 취재진 26명 등남측인사 337명은 이날 낮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행사는 뒤늦게 깅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식전 행진,개막식 행사,경축공연,뒤풀이 행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평양 공동취재단·진경호 기자 jade@
  • 항공업계 구조조정 비상

    최근 극심한 적자에 허덕이는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대한항공은 일부 인력감축 등을,아시아나항공은 추가적인 예산절감 운동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3,460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한 대한항공과 957억원의 경상적자를 낸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에 명예퇴직과 신규채용인력 축소 등이 포함된 구조조정을 시행키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반기에는 시장여건이 다소 좋아져 적자규모가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고유가와 고환율행진이 계속되면 경영압박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예산절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현재 1만7,300명인 직원수를 1만6,800명으로 줄이기로 하고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있다.인력 채용도 수시모집인 여승무원에 대해서만 다음달쯤 250명을 모집할 뿐 공개채용은 내년으로 미룰 방침이다. 연수원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부동산과 비수익채권 등 보유자산을 처분하고 2∼4대의 항공기를 임대하는 방안도검토키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초부터 10% 예산 절감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최근 박삼구 부회장은 예산 5∼10%를 추가로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아직 인력감축 계획은 없지만 여름성수기 영업수익 결과에따라 하반기 채용예정인 150명의 신규인력 규모를 일부 줄이거나 모집 자체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 평양 통일축전 이모저모

    남북의 민간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15일 평양에서 열린 8·15 통일대축전 행사가 시작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북측이 당초 개막식 장소로 정했던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이 끝내 문제가 됐다. 북측은 우리의 거듭된 거부의사에도 불구하고 3대 헌장탑앞 행사 참석을 요구했고,이 과정에서 일부 남측 인사들이행사참석을 강행,내부 분열상을 보였다.이로 인해 남측 대표단의 귀경 이후에도 상당한 파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헌장탑 참석 논란= 오후 3시 남측 대표단이 고려호텔에여장을 푼 뒤 양측은 곧바로 개막식 참석문제를 협의했으나 진통을 겪었다.김종수 신부 등 남측 대표단 집행부는“헌장탑 앞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조건으로 방북했다”며 북측 요구를 거부했으나 북측은 “2만명의 군중을 대기시켜 놓았다”“참석이 아니라 참관만이라도 하라”며 거듭 행사참석을 요구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남측 대표단 내부의 분열상이 노출됐다. 범민련,한총련 등 재야학생단체로 구성된 통일연대 소속인사들이 헌장탑 앞 행사참석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최규엽 민주노동당 자주통일위원장 등은 “북녘동포들이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는데 안 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각서까지 써놓고 무슨 말이냐”며 만류하는 민화협 및 7개 종단 인사들과 고성을 주고받았다. 남북간,남남간 논란이 몇시간 동안 이어지자 통일연대 일부 인사들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헌장탑 행을 주도,결국 150여명의 남측 참가자들이 오후 6시 20분쯤 5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헌장탑으로 향했다. 이와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선 정황에 대해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참가자들이 책임을 질 부분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사법처리 가능성을 내비쳤다. ■평양행 안팎= 남측 대표단은 아시아나 전세기 2대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순안공항에서는 조규일 조국통일민족전선 중앙위서기국장과 김영성,송석환 문화성 부상 등이 대표단을 영접했다.공항에 나온 평양 시민들은 임수경씨를 알아보고는“조선은 하나다”“민족단결” 등의 구호를 외치고 앞다퉈 손을 잡으려 하는 등 반가움을 나타냈다. ■축전 행사= 깅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용순 당중앙위원회 대남담당비서,김영대 상임위 부위원장 등 4,000여명이 참가했다.김영대 축전 준비위원장인 축하연설에서이번 축전이 민족사에 특기할 대경사라면서 “6·15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민족의 주체적인 힘을 더 크게 합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진경호 기자
  • 부동산 부실채권 18억弗…외국투자자에 매각 중개

    “외국인투자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투자패턴을잘 읽고 국내 부동산시장을 제대로 이해시킬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야 합니다”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단골고객인 BHP코리아 이호규 대표의 말이다. 이 회사는 홍콩계 자금이 투자된 합작 형태로 92년 설립됐으나 지금은 국내 자금이 대주주인 부동산 컨설팅회사.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에는 국내기업의 외국투자컨설팅을 주로 했으나 IMF체제 이후에는 외국 투자자들을 위해국내 부동산 시장을 컨설팅해주는 일을 많이 했다. 론스타,싱가포르투자청,로담코 등이 단골 고객이다. 그동안 외국투자자에게 30여건의 굵직굵직한 컨설팅을 해주었고,모두 18억달러 가량의 국내 부동산 부실채권을 매각 성사시켰다.현대중공업 사옥,한라건설 시그마타워,서울파이낸스센터, 회현동 아시아나빌딩 등이 이 회사를 통해팔렸다. 이 사장은 “외국투자자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던무기는 국내 부동산시장 전반에 걸친 조사·분석 자료를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부동산 개발,리츠등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코리아에셋어드바이저즈(KAA)라는 부동산자산관리회사를 세웠다.서울 파이낸스센터,로담코 타워,삼도빌딩 등 서울 시내 7개의 대형 빌딩의 자산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편집자문위원 칼럼] 제한된 정보, 우물안 독자

    미국의 진보적 역사학자 하워드 진은 자신의 저서 ‘오만한 제국’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우리는 스스로가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는 다원적인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느끼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극히 제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선다형 시험에서는 보기 중에서 주어진 a,b,c,d 중에서하나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는 것처럼 보이나 e,f,g,h 등의 항목은 기록조차 되어 있지 않다” 이 말을 그대로 한국의 신문에 대입시켜 보면,현재 우리나라에는 외형적으로 수많은 신문이 존재하고 그만큼 독자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이 주어진 듯이 보인다.그러나 정작 신문을 고르려면 똑같은 보도자료를 보고 양산되는 비슷비슷한 기사들 속에서 우리나라 독자들은 어떤 신문을 봐야 할지 당혹스러움을 느낄 때가 많다.차별화된 기사,뚜렷한 자기 색깔을 가진 ‘e,f,g,h’에 해당하는 신문들이 그만큼없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언론개혁을 둘러싼 논쟁을 계기로 독자들이 신문을 선택할 때 근거로 삼을 수 있는 기준이 ‘조금은’ 생겨난 듯하다.적어도 언론사 세무조사와 일련의 과정들을 정권에 의한 언론탄압정책의 일환으로 바라보는 신문들과 그간의 잘못된 언론관행을 극복할 수 있는 언론개혁 차원에서바라보는 신문들이 서로 자신의 ‘색깔’과 주장을 분명히하면서 독자들이 양쪽을 비교해 본 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는 생겼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대한매일을 비롯해 각 신문의 국제면 기사들을 보면 아직까지 독자들이 신문마다 차별화된 기사를 접할 수있는 여지는 여전히 좁아 보인다.국제면 기사의 3분의 2 이상이 미·중·일·러 등 주변 강대국에 관한 기사이고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기사들은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국 통신사의 기사를 그대로 받아 단신으로 취급하기 일쑤이다. 물론 한반도 평화나 정치,경제적인 면에서 우리와 보다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걸린국가들의 소식을 상대적으로 비중있게 다루는 것은 어쩔 수없는 측면이 많다. 하지만 독자들 상당수가 나라 밖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과 쟁점들을 접하는 통로를 신문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극히제한된 국가,제한된 정보만을 접하게 된다는 것은 분명 불행한 일이고 소위 글로벌 시대에 사는 국민들을우물안 개구리로 만들 위험성이 있다.꼭 신문의 책임으로만돌릴 수는 없지만 해마다 해외로 배움의 길을 떠나는 유학생들이 특정 국가에만 편중돼 제3세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재들은 가뭄에 콩 나듯이 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그런 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자,그럼 이쯤에서 이 글이 비판을 위한 비판,대안없는 비판이 되지 않기 위해서 대한매일에 한가지 제안을 해 보자. 대한매일의 한정된 재정과 인력을 가지고 세계 곳곳에 특파원을 보내 기사를 수집한다는 건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고본다. 그렇다면 지구촌 곳곳에 나가 있는 유학생,해외동포등을 통신원으로 적극 활용해 현지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지면에 반영해 보는 건 어떨까? 다른 신문이 놓치고 지나가는풍부하고 중요한 지구촌 소식들을 접하는 즐거움을 독자들이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최재훈 국제민주연대 상임감사]
  • 아시아나, 노선 배분 소송

    지난 1일 발표된 건설교통부의 항공노선 배분이 부당하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소송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건교부의 국제 항공노선 증편 및신규 취항권 배분은 항공 사고가 빈발한 항공사에 노선 배분에 불이익을 주도록 한 원칙을 어긴 것”이라며 건교부장관을 상대로 행정처분 부작위 위법 확인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아시아나측은 “항공사고를 자주 내는 항공사는 노선 배분에 불이익을 줘 경각심을 일깨워야 함에도 노골적으로대한항공에 유리하도록 노선을 배분했다”면서 “정상적인제재조치를 취했다면 대한항공에는 단 1개의 노선도 배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아시아나항공이 노선 배분에서최고의 혜택을 봤음에도 소송을 낸 것은 특혜를 은폐하기위한 술수”라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항공안전 교육 강화 FAA 최종판정 대비

    우리나라 항공안전에 대한 미국연방항공청(FAA)의 최종 판정을 앞두고 건설교통부 항공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높은 교육훈련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건교부는 FAA가 지적한 항공분야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8가지의 다양한 교육훈련과정을 신설,부처내 항공직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먼저 이달 16일부터 FAA의 초빙교육이 예정돼 있다. 1차로 감항검사관 15명,2차(9월중순)로 운항검사관 15명이기본훈련을 받게 된다. 또 기장노선자격심사관 26명은 미국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의 전문가로부터 기종별로 자격부여훈련과 기종전환훈련,심사관 임용 훈련을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임용된 항공사고조사관에 대해서는 10월과 11월 영국항공사고조사위원회(AAIB)와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담당자들을 파견,사고조사관리기법,항공기구조역학과 기체피로도 조사기법 등을 익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 공항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사고조사교육과정도 6일부터 11월까지 실시된다. 함대영 항공국장은 “그동안 항공분야 공무원에 대한 재교육이 크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앞으로 항공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개발,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국장은 또 “FAA의 판정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항공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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