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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2일부터 연쇄파업…정부 “강경대응”

    발전노조 사태로 촉발된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초읽기에들어갔다.정부는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어 노·정(勞政)의 정면 충돌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노동계 움직임] 민주노총은 31일 산하 6개 연맹 416개 사업장에서 18만 5000여명이 연대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2∼4일에는 1단계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자동차3사·금속·공공·화학·병원·택시·화물노조 등이 파업에 들어가고 이어 9일부터는 철도·가스와 항공사 노조 등이 가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은 노동문제에 국한되지않는 정치투쟁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지난달 공동 파업을 벌였던 철도·가스·발전노조는 이날 오전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노조 사태 해결과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는 2차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이명식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파업을 끝낼당시 민영화를 유보하기로 합의했으나 정부는 이를 뒤집고,오히려 노조원 65명을 구속하거나 고소·고발했으며,23명을직위해제하는 등 강경조치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 노조,한국공항공단 노조 등 항공 관련 6개 노조도 1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연대투쟁을 선언한다. [검·경 대응] 검찰은 다른 노조원의 업무 복귀를 방해하는노조원 등을 엄벌하기로 했다.검찰은 “업무 복귀를 원하는노조원이나 정상 근무중인 노조원을 협박 또는 폭행해 파업참여를 강요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강제적 수단을 동원해 업무 복귀를 막을 경우 관련자를 전원 구속수사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동료 노조원들을 회사에 복귀하지 못하게 막은 혐의로 발전노조 평택지부 부지부장 허모(43)씨를 처음으로 구속했다. 검찰은 업무 복귀를 약속하고 풀려난 뒤 다시 파업에 가담하는 노조원은 전원 입건,처벌하기로 했다.또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대파업이 현실화되면 파업 주도자를엄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발전노조 파업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95년 6월 한국통신 사태 당시 명동성당에 진입했다가 국무총리가 유감 성명을 발표한 점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말했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협의회는 31일 담화문을 내고 조퇴 투쟁을 자제하라고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교육감들은 담화문에서 “선생님들이 교실을 등지고 거리로 나와 투쟁하는 것은 어떤 논리와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없다.”면서 “교육 현장과 관계가 적은 발전노조 문제로 거리에 나서는 것은 교육을 더 어렵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김소연기자 window2@
  • 집중취재/ ‘온라인우표제’강행

    “오늘(4월1일)부터 시행한다.후퇴란 없다.“(다음커뮤니케이션)“피해사례를 모두 모아서 법적대응을 하겠다.”(반발업체) “‘뜨거운 감자’라 한쪽을 일방적으로 편들기 어렵다.”(정보통신부) 다음의 ‘온라인우표제’가 1일부터 적용된다.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가까이 다음과 안티(anti) 다음 진영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왔다.실제 이 제도가 시행되고 피해 사례가 생기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도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온라인우표제’는 올 한해 인터넷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메가톤급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우표제란?] 다음의 웹메일서비스회원(한메일회원)을대상으로 업체가 광고성 대량메일을 1000건 이상 보내면 1건이 넘을 때마다 10원씩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1000건이 넘으면 보낸 전체의 메일수에 수수료를 부과한다.3000건이라면‘3000건×10원’으로 계산한다.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해 광고메일이라는 의견이 70%이상이면 과금(課金)대상이다.다음측은 스팸메일을 없애 네티즌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반면 반발업체들은 다음측이 수익성이 떨어지자 시장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투자비용을 기업측에 전가하려 한다며 맞서고 있다. [법적공방 가시화] 다음측은 온라인우표제를 반대하는 ‘이메일 자유모임’측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지난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이메일 자유모임측이 벌이고 있는다음의 한메일회원에 대한 계정전환 운동이 명백한 개별기업의 영업권침해라는 판단에서 별도로 법적 대응을 하기로 내부검토도 끝냈다. 이메일자유모임측도 제도가 시행되면 피해사례를 모아 다음측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현재로서는 극적인‘타협점’을 찾기 어려운 상태라 법적다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광고 메일 줄이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다음은 32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자사 서버를 통해 하루 5000만통의 메일이 전달되는데 이 가운데 무려 4500만통이 광고성메일이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라고 강조한다. 다음의 원윤식 홍보팀장은 “이번 공정위 신고는 온라인우표제에 대한 기업들의 오해와 왜곡된 실력행사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며,시행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반발업체,“말도 안된다.”] 온라인우표제에 반대하는 이메일자유모임은 지난해 10월 결성됐으며 삼성전자,SK텔레콤,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굴지의 기업을 포함,34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네티즌들의 정보접근에 제한을 두는것은 ‘인터넷정신’에 위반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 우표제에 반대하는 메일을 네티즌에게 발송하고,한메일 계정 전환운동을 벌이며 다음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메일 자유모임 이수종 사무국장은 “다음이 시장 독점적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요금을 경쟁사업자에 떠넘기려 한다. ”면서 “한메일 회원에게는 기본정보를 담은 메일도 끊고,다음쪽에 광고도 안주는 식으로 ‘압박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직접 개입 못해”] 정통부는 오래전부터 중재에나섰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 실패했다.따라서 온라인우표제 시행후 법위반 사례가 발생하면 규제에 나설 계획이다.정통부의 기본적인 입장은 온라인 우표제에 대해 시기적으로 논의할 때가 됐지만 다음의 과금방법은 미숙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어느 한 쪽을 편들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공정위와도 이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조율중이다.다만 분위기가 ‘안티 온라인우표제’가 아니라 ‘안티 다음’으로 흐르는 것은 역량있는 벤처기업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 [네티즌도 의견 맞서] 다음을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 조모(26)씨는 “평소 편지함에 광고메일이 넘쳐나 짜증나는데 이를줄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개인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찬성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생 이모(27)씨는 “최근 인터넷업체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적절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취해진 조치가 아닌가 의심스럽다.”면서 “온라인 우표제보다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 수익성을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900돌파 증시 어디까지/ 950선까지 완만한 상승 전망

    27일 지수 900선 돌파는 삼전사기(三顚四起)였다.최근 장중 900선을 넘어섰다 무너진 지 네번만에 900선에 안착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950선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1000포인트를 돌파하기에는 차익거래에 따른 물량부담이 적지 않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따라서 950선을 전후해 한두차례 조정국면이 불가피하며,지수상승 모멘텀은 미국경기 회복신호에 따른 수출관련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900돌파 원동력은] 기관과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세가 큰힘이 됐다.기관은 이달들어 8471억원어치(순매수)를 샀다. 외국인은 1조 1717억어치(순매도)를 내다팔다가 이날 165억원어치(순매수)를 사면서 매수세로 돌아섰다.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당초 예상치(98)보다 높은 110을 기록한 것도외국인의 순매수에 영향을 끼쳤다. [향후 전망은] 950선까지는 무리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대부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경기 회복을 가늠하는 각종 경제지표가긍정적으로 나오는데다,이로 인한 수출경기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그러나 950선을전후해 과열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한빛증권 신성호(申性浩)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된 점을 고려하면 900선 돌파는 주식의 ‘제값찾기’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주가의 상승은 기업가치에 따라 반영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떠오르는 수출관련주]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시를 주도할최대 테마주로 수출관련주를 꼽는다.선진국의 경기회복이이른 시일내에 가시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KGI증권은 삼성전자·아남반도체 등 전기전자업종(수출비중 41.1%)과 현대·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업종(8.6%)을 꼽았다.전통적인 수출관련주로 인식돼 온 철강업종은 미국의 수입규제로 다소 주춤하긴 하나,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전망했다.석유화학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관세율 인하 등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한국투자신탁증권은 4월의 예상테마로 수출관련주 외에 실적우량 저평가주(위닉스·대우종합기계·세아제강),주5일근무제수혜주(호텔신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전자화폐 관련주(씨엔씨엔터·케이비티·케이비씨·에이엠에스)등을 추천했다.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원은 “예상 테마가운데 상당수 종목은 지난해 9·11사태 이후 70∼80% 이상올랐기 때문에 종목선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출관련주와 저평가된 종목을 포트폴리오로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9개 대기업 외환거래 정지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유명 대기업들이 역외펀드 설립·운영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해 무더기 제재조치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외환거래법규를 위반한 아시아나항공 등 9개사에 대해 각각 6개월∼1년간 외국환거래 정지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96년 이후 외화자금을 빌리기 위해 역외펀드를 설립·운영하면서 금융당국의 허가나 신고없이 역외펀드에서 발행한 비상장 외화유가증권을 취득하고 역외펀드에 채무보증을 서거나 담보를 제공했다.이 때문에 외국인이나 외국법인 등 비거주자가 발행하는 외화증권 취득 및 비거주자를 위한 채무보증계약 체결을 1년간 금지당했다.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은 허가없이 아시아나항공의 외화자금 차입을 연대보증했다가 6개월간 ‘외국인에 대한채무보증계약 체결정지처분’을 받았다. 현대기업금융은 아시아나항공과 관련된 역외펀드가 발행한 외화증권을 신고없이 사들였다가 6개월간 비거주자가발행하는 외화증권을 취득하지 못하게 됐다. 대웅제약과 경남에너지,한국코트렐도 96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경영권방어와 자사주 취득을 위한 역외펀드를운용하면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1년간 외화증권 취득이금지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달라진 풍속도를 보면/ 축하파티장으로 바뀐 주총

    “내년에는 배당을 더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그만하면 잘 했어요.” 22일 거래소 상장기업 125곳,코스닥 등록기업 238곳 등 373곳이 동시에 치른 ‘2001년도 12월 결산 기업 정기주주총회’는 예년과는 확연히 달랐다.툭하면 빚어졌던 경영진과 주주들간의 마찰도 눈에 띄게 줄었다.예상 밖의 당기순이익으로 배당률이 높아진 안철수연구소·휴맥스 등 일부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표정이 한층 밝았다.주총장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나타나던 ‘총회꾼’들이 사라진 것도 달라진 풍속도다. [현금배당에 촉각] 매출액 254억원,당기순이익 70억원을 기록한 안철수연구소는 액면가(500원 대비) 58%(288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누리텔레콤 50%,인지컨트롤스 40%,휴맥스·고려제강 30%씩,한전 11% 등 상당수 기업들이 10% 이상 현금배당을 주기로 했다.이보다 앞서 열렸던 주총에서도 SK텔레콤 138%,금강고려화학이 60%,일신방직 50%,신도리코 45%,삼성전자·삼성SDI 40%씩 등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었다. [적자기업은 한숨] 매출액 2조 2118억원,순손실 274억원을기록한 아시아나항공은 무배당을 결의했다.한글과컴퓨터는 400억원 이상 순손실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 “올해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영업이익을 100억원 이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LG산전은 “내실경영을 통해 흑자로 돌아서겠다.”고 밝힌 뒤 최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분식회계혐의로 제재를 받은 데 대해 사과했다. [눈길끄는 주총 새 풍속도] 주총 소요시간이 평균 3∼4시간으로 줄어들었다.예년의 경우 평균 7∼8시간이 걸렸다.삼성전자 등 일부 기업의 경우 주총때마다 참여연대와 마찰을 빚었으나 이번에는 없었다.참여연대가 정책대결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툭하면 벌어졌던 표대결도 올해는 대부분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다만 이날 국민은행 주총에서는 금융감독원 간부의 감사선임 문제를 놓고 소액주주들이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며 강력히 반발,2시간 동안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주총에 참석했던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장사를 잘한 덕분인지 모두 밝은 표정으로 주총을 마쳤다.”면서 “특히 기업들이 영업보고를 기업설명회(IR)식으로 전환한 곳도 적지 않아 달라진 주총문화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 배당금이 액면가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배당금과 괴리가 적지 않다.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경우 액면가 대비 배당률은 60%,40%였지만 시가기준으로 하면 0.28%,0.78%에 불과하다. 주총개최 시기도 문제다.통상 2월중순부터 주총을 개최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3월 중순 이후로 집중된 것은 투자자의 관심을 분산시킬 우려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유가급등 업계 초긴장

    국제 유가가 연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배럴당 24달러대를 위협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돼 오는 6월께 두바이유 기준국제 유가는 배럴당 26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유업계는 앞다퉈 기름값을 올리기 시작했고 유가 영향을 많이 받는 철강·항공·해운·석유화학업계 등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제유가 고공행진]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현지에서 거래된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3.56달러,북해산 브렌트유는 24. 74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5.0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유가상승 요인은 ▲미국 경제의 호전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기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2·4분기 증산 불가 발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 가능성 등이다. [하반기 배럴당 최고 30달러 전망]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이 없을 경우 3·4분기에는 배럴당 30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국제 석유선물시장에서는 6월물 두바이유 가격이배럴당 25달러,브랜트유와 텍사스중질유가 26달러를 웃돌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흥종(金興鍾) 부연구위원은 그러나“전쟁만 없으면 30달러대의 유가 폭등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국제유가는 오는 6월 24∼26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업계 기름값 인상 경쟁] 정유업체들은 최근 국제유가상승분을 반영해 앞다퉈 기름값을 올리기 시작했다. SK와LG칼텍스정유는 지난 5일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ℓ당 20원 오른 1175원으로 각각 인상했다.이들 업체들은 19일 현재까지 1∼2차례에 걸쳐 등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5원,30원씩 각각 올렸다.이에 따라 실내등유는 ℓ당 449원,보일러등유는 434∼435원,경유는 587∼589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철강업계 등 대책 마련 부심]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철강·항공·석유화학·해운업계 등은 지난해와 같은 타격을 우려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최근 미국의긴급수입제한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에는 치명적인 악재이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달러 오를 경우 연간 약96억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이는 제조원가의 0.1%에 해당한다.가령 24달러를 유지하던 국제유가가 25달러로 올라 1개월간 유지될 경우 한달에 8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포스코의 경우 국제유가가 1달러 오르면 0.6%의 추가 비용이 든다. 항공업계는 전쟁 없이 유가만 오를 경우 지난해와 같은치명타를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는 항공유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항공유는 국제유가 등락이 시작된이후 3개월 정도 지나야 가격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어려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SK와 4월부터 항공유 등락에 관계없이 연간 갤런당 67센트를 유지키로 하는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오르더라도 지난해와 같은 타격은 없을 것으로 항공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적항공사들 월드컵 홍보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 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월드컵 축제를 연다. 대한항공은 12일부터 자사 홈페이지(www.koreanair.co.kr)에 월드컵 개최도시에 대한 상세 정보와 월드컵 관련 여행에 대한 정보를 담은 ‘월드컵 사이트’를 오픈한다.이사이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개최도시를 오가는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예매할 수 있으며,월드컵 소식과 개최도시,참가국별 스타플레이어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또 지난 1월부터 ‘16강 기원 2002 킥오프 이벤트’를 비롯,2002마일 증정이벤트,렌터카 할인 이벤트등을 벌이고 있다.이달말부터는 우리나라 축구팀이 속해있는 D조의 경기결과를 맞히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월드컵공식 후원사인 현대해상과 제휴,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코리아팀 파이팅' 온라인 축제를 연다.아시아나는 이벤트를 통해 다음달 10일까지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약,구매한 아시아나 I-클럽 회원중 10명을 추첨,월드컵경기 무료입장권 1장과 마일리지 2002마일을 증정키로했다.또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실시하는 ‘축구공에 바람넣기 게임' 참가자중 90명을 추첨해 2002마일리지를 준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철강·화학업종 중국시장 노려라

    중국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중 성장 엔진을 장착한 기업들을 분류할 수 있을 까.삼성증권은 지난 1∼2월에 애널리스트 15인이 중국을 탐방해 IT·소비재·기초산업 등 주요업종에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분석자료를 8일내놓았다. 삼성증권의 리서치센타장 이남우(李南雨) 상무는 “최근외국인투자자들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중 옥석을 가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해왔다.”며 “국내 기업의 성장 모멘텀이 중국에서의 성공에 달려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분석자료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가능성높은 소비재 산업] 내수 성장률이 5%에 불과한 국내 소비재 업체들의 경우 중국시장 진출은 20∼100%까지높은 성장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됐다.따라서 진출의 성공은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야만 한다.동양제과(초코파이) 농심(신라면) 삼성전자(휴대폰)는 성공적이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대표상품이 부족하고,신세계 이마트는성장 잠재력과 함께 위험요소가 함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IT업종 정착] 삼성증권은 하드웨어 IT업종에서 국내업체가 98년 IMF체제를 기점으로 이동통신단말기 및 가전제품의 이미지 제고,지역별 특화전략 성공,미래를 내다본 상품출시 능력 등을 발휘해 중국 개척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기업으로 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기,삼성SDI,삼보컴퓨터,KEC,모아텍,자화전자,대덕전자,대덕GDS,삼영전자,삼화전자 등이 꼽혔다. [철강·화학·항공업,기회의 땅] 지난해 포항제철은 전체판매량의 7%를 중국에서 소화했다.내수시장 성장의 한계를중국시장이 보완해준 것이다. 월드컵과 중국여행 자유화를계기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평가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중국에서 PVC와 ABS시장을선점했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LG화학이 유망하다고 분석됐다. 문소영기자
  • 100대 기업중 79곳서 금연

    국내 100대 기업중 79개사가 금연을 실시중이다.이 중 23개사는 금연빌딩으로 지정하고 있다.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은 최근 담배인삼공사를 제외한 매출액 기준 100대기업을 대상으로 금연실태를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연실시 시기는 1999년 15개사,2000년7개사,2001년 13개사,2002년 11개사 등이다. 현재 금연실시를 검토중인 기업도 12개사나 된다.지정구역밖에서 흡연하다 적발될 경우 주의를 주는데 그치는 곳이 65개사인데 반해 동부화재,조흥은행,아시아나항공,동부제강,기아자동차,롯데쇼핑,삼성전기,금호타이어 등 8개사는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동부화재,동부제강,제일은행,현대상선,하나은행 등 5개사는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T,하나은행,두산식품BG 등은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고 삼성SDI는 헬스이용권,포스코는 금연보조제 등을 지급,금연을 장려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항공-아시아나 건교부 홈페이지 ‘난타전’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서 치열한 공중전이 벌어지고 있다. 건교부의 항공노선 배분을 둘러싸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저마다 상대방과 건교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있어 게시판이 여론수렴의 제기능을 못할 정도다.특히 건교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쪽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4일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는 영국 런던노선의 아시아나항공 배분과 중국 광저우 및 상하이노선의 대한항공 배분에 반대하는 글이 게시판을 가득 메우고 있다. 두 회사의 무차별 비난전은 지난달 9일 건교부가 영국 런던노선을 아시아나항공에 배정하면서 시작됐다. 이때부터 홈페이지에는 아시아나항공과 건교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런던노선 배분은 배분이 아니라 퍼주기’ ‘뒤로 가는건교부’ ‘건교부 장관은 금호그룹 고문 출신’ 등 아시아나항공 배분을 비난하는 대한항공측의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김동성의 빼앗긴 금메달과 대한항공의 빼앗긴 노선권’ ‘안톤 오노와 미국의 관계는 아시아나항공과 건교부와 같다.’는 등 건교부의 노선배분을 최근 솔트레이크에서 벌어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의 오심(誤審)에 비유하는글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건교부가 광저우 및 상하이 노선을대한항공에 배분하자 이번에는 아시아나항공측이 발끈하고 나섰다.이들은 홈페이지에 ‘대한항공의 치졸한 행동’‘건교부 모 간부와 대한항공 모 간부는 동창사이’ ‘정부의 줏대없는 광저우 상하이 노선 배분’ 등 건교부 및대한항공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다. 이처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비난전이 계속되자 아예 게시판을 폐쇄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ID ‘지나가는 이’라는 시민은 게시판에서 “이 사이트는 우리나라 항공정책 및 관련산업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놓은 것이지 양 항공사의 이권다툼을 하라고 만든 게 아니다.’며 “차라리 사이트를 폐쇄하는 게 낫겠다.”고 꼬집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게시판이 온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비난으로 도배질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건전한비판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게시판 폐쇄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海霧로 국내 항공편 ‘꽁꽁’

    1일 오전 전국에 걸친 짙은 안개로 국내선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과 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무(海霧·바다안개)가 바람을 타고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시정(視程·육안으로 볼 수 있는 거리)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오전 한때 인천과 문산의 시정은 100m에도 못미쳤고 서산·청주 100m,수원·동두천·전주·목포 등은 200m를 기록했다. 특히 김포공항은 시정이 100m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대한항공의 경우 오전 6시40분 서울발 부산행 1101편이 결항된것을 비롯,5편의 항공기가 출발하지 못했다.또 오전 7시55분 도착 예정이던 대구발 서울행 1500편이 1시간 가량 지연되는 등 도착편도 대부분 1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됐다.아시아나항공도 지방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국내선 10편이 결항됐고 도착편도 계속 지연됐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은 모든 항공편의 출발과 도착이 차질없이 이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미리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 “남산지구 획일적 규제 주민재산권 크게 침해”

    경관보호를 이유로 지나치게 주민들의 재산권을 저해하고 있다며 일선 구청이 서울시에 반발하고 나섰다.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28일 수도 서울의 ‘허파’인 남산의 경관보호를 내세워 지난 95년 고시한 ‘남산 최고고도지구’지정에 따른 건축규제를 완화해 달라며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했다. 중구는 요청서에서 “서울시가 남산 주변 건축물에 대해 지형을 감안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규제해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그동안 서울시에 수차 규제방법을 개선해 줄 것을 건의하고 시의회에 청원까지 했으나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중구는 실제로 남창·회현동1가 일대는 도로면 이하로,신당2동 일대는 도로면에서 4m 이하로만 건축을 해야 하는가 하면 회현동1·2가와 예장·남산동2가,필동2·3가,장충동2가,신당2동 일대는 3층 12m 이하로만 건축이 허가되고 있다. 최고고도지구에서 제외된 퇴계로변 도시설계지구(10층)나 남산3호터널 입구인 회현동2가 한빛은행 본점(24층),옛아시아나빌딩(22층) 등과 비교해도 형평에 어긋난다는 것이 중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된 곳은 회현·명·필·장충·신당2동 등지 111만 5338㎡로 이곳에는 6900여가구 2만 3000여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건교부 항공노선 배분 ‘골머리’

    최근 영국 런던 항공노선 배분을 둘러싸고 항공업계의 반발이 거센 것과 관련,건설교통부가 항공노선 배분방식을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22일 “우리나라 항공정책이 양대항공사간 경쟁체제로 유지되다보니 노선배분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양 항공사가 승복할 수 있는 항공노선 배분기준을 만들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선배분시 지금까지는 공문형태로 양항공사와 협의를 거쳤는데 앞으로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거치고 해당 항공사를 설득,잡음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양 항공사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노선이 신규로 개설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규정은 상징적 차원에서 머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국제선 배분방식을 종전의 정기배분(매년 6·12월)에서 수시배분으로 변경하고 9일 영국 런던노선 주3회를 아시아나항공에 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런던노선 배분과 관련,건교부 홈페이지(www.moct. go.rk)에는 정부의 편파행정을 비난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런던 노선을 모두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한것과 관련,20일 편파행정이라며 배분과 관련된 정보공개를청구하는 등 법적대응에 나섰다. 김용수기자 dragon@
  • 코스닥 부진의 끝은 어디

    올들어 코스닥 시장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거래소와 코스닥의 차별화가 심화돼 ‘코스닥이 거래소의 2부 시장으로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초대비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7.91% 올랐지만,코스닥지수는 겨우 1.85% 상승에 그쳤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거래소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이같은 차이는 두 시장에 소속된 유사종목의 주가 상승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유사기업의 상승폭을 비교하면 거래소 기업이 월등히 높다.주가가 떨어질 때는 코스닥 종목의 낙폭이 더 크다. ●덜 오르고,더 떨어진다=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아시아나항공은 연초대비 26.54% 올라 시장 평균상승률(1.85%)을크게 웃돌았다.그러나 거래소의 대한항공(63.71%)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현주컴퓨터도 53.85% 올랐지만 거래소의 삼보컴퓨터(104.13%)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통신주의 경우도 드림라인이 16.52% 떨어졌지만 거래소의 한국통신공사는 8.91%밖에 안 떨어졌다.통신단말기인 세원텔레콤의 주가가 9.49% 하락한 반면 거래소의 팬택은 17.13% 올랐다. ●소외되는 코스닥=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살만한 주식이 적기 때문에 코스닥이 저평가된다.”고 말한다.외국인들은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의 ‘주식수가 많고 유동성이 좋은’ 종목을 선호하는 데 코스닥에는 그만한 종목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업종대표주로 인식된 종목들이 거래소에 몰려있는 것도원인이다.업종대표주에는 1등에 대한 프리미엄이 붙는 만큼 상승장에서 주가 탄력성이 높아져 상승 폭이 더 높다는것이다. 현물과 연계된 코스닥 선물·옵션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도 요인으로 손꼽힌다.프로그램 매매수요가 없다보니 거래량과 거래대금에서 거래소에 밀릴 수밖에 없다.코스닥시장 도양근(都亮根)팀장은 “경기가 저점에서 살아날때 경기민감주와 철강·화학과 같은 소재주,금융주가 각광받는다.코스닥 시장에는 반도체장비 등 경기민감주가 있지만 소재 및 금융주 등이 빠져있어 투자자들이 외면한다.”고 분석했다. ●종합주가지수 800 넘으면 코스닥으로 몰릴 것= 그러나테마가 잘 형성되는 종목은 코스닥 종목의 주가가 거래소의유사종목보다 높았다.예컨대 LCD관련주의 경우 한단정보통신(61%)이 삼성전기(34%)보다 주가가 두배 정도 높았다. LG투자증권 전형범(全炯範)선임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의 침체는 지난해 9·11 미테러 이후 거래소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뒤 나타난 조정”이라며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으면 시장간 순환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내다봤다. 문소영기자 symun@
  • 아시아나 사랑의 기내 동전모금 20억 돌파

    아시아나항공(사장 朴贊法)이 유니세프(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사랑의기내동전 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금한 금액이 8년만에 20억원을 넘어섰다.모금액은 매주 한차례씩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됐다. 항공 이용객들이 여행중 쓰다 남은 동전을 모아 세계 불우 아동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쓴다는 취지로 지난 94년 2월부터 시작된 이 모금운동에는 현재까지 60여만명이 참가했다.1인당 평균 3300원을 기증한 것이다. 97년에는 효도관광을 다녀오던 노부부가 실로 맨 쌍가락지를 기증했으며,지난해 10월에는 미주노선 모금함에서 100달러 지폐 10장이 든 봉투가 나와 기부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김영삼 전대통령, 와세다대 특명교수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영삼(金泳三·74) 전 대통령이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의 특명교수로 임명돼 오는4월부터강의할 것이라고 와세다대학이 16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5년간 이 대학에서 아시아 정치에 대해강의한다.오쿠시마 다카야스(奧島孝康) 와세다대 총장은“한 나라를 이끌었던 인물이 아시아나 국제 정치학을 강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김 전대통령은 야당 당수 시절인 1985년 와세다 대학에서 연설한 적이 있으며 1994년 이 대학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외국의 국가원수 출신이 일본 대학에서 강의하는 것은 일본에 망명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대통령(다쿠쇼쿠 대학) 등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marry01@
  • “술덜깬 직원은 집에 가세요”

    아침 출근길에 음주(숙취)측정을 하는 기업체들이 늘고있다.상습 숙취 출근자는 ‘삼진 아웃’에 걸리는 등 근무 평점에서도 적지 않은 불이익이 주어진다. 지난 13일 새벽 4시30분.서울 영등포 소재 S운수 배차실. 첫차 배차 지시에 앞서 한모(45) 배차계장은 출근하는 80여명의 직원들을 상대로 일일이 음주측정을 했다.직원 2명이 음주자로 판명돼 귀가조치당했다.이중 1명은 “전날 세배온 친척들과 소주 1병을 나눠 마시고 일찍 잤는데 술기운이 남아 있을 리 없다.”며 항변했지만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과거 아날로그식 측정방식에서 첨단 디지털방식으로 바뀐 음주측정시스템 앞에서는 인정사정이 통하지 않았다. 한 계장은 “설날 후유증으로 음주(숙취)자가 몇명 발생한 것 같다.”면서 “3회 이상 음주측정기에 걸리면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지방으로 좌천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는 “두달 전부터 음주자 처벌규정을 더욱 강화했다.”면서 약간의 알코올 기운만 감지돼도 기록으로남게 된다고 덧붙였다. 음주측정기(경찰 공인) 판매업체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에서만 아성여객,신길운수,한성운수,현대교통 등 10여개 운수회사가 음주측정시스템을 도입했다.경기교통을 비롯해 제천운수,강원운수,충북교통,대전버스공제조합 등 지방의 운수회사들도 마찬가지다.이들 회사의 특징은 경찰의음주단속용(영국제 SD-400,미국제 AS-4)과 동일한 제품으로 무장했다는 점이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의 관계자는 “음주사고가 빈발하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회사별로 정밀 음주측정시스템을갖추기 시작했다.”면서 “이전에 비해 사고가 40% 가량줄어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운수회사 외에도 음주측정시스템을 도입한 업체는 많다. 지난해 말 김포와 인천국제공항관리공단은 각각 2대의 음주측정기를 도입했다.아시아나항공 조종사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 0.04%(승용차는 0.05% 이상이면 면허정지) 이상이면 탑승금지다.북한 경수로사업단(KEDO)도 지난해 3월음주측정기 5대를 도입,출근 직원들을 상대로 매일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제일제당,한인제약 등 일부 제약회사,현대자동차 등 일부 대기업도 이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출근길 음주측정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중인 경찰 공인 음주측정기는 모두 1만여대(대당 소비자가격 100여만원)로 경찰이 6000여대,운수회사 및 일반 기업체 등이 200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음주운전사고가 잦은 트럭운수 회사들은 아직 자체음주측정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문기자 km@
  • 유태준씨 재탈북 의혹 증폭

    북한에 남아 있는 아내를 데려 오겠다며 입북했다가 붙잡힌 뒤 평양의 국가안전보위부 감옥에서 높이 5m의 담을 넘어탈출했다는 유태준(劉泰俊·34)씨의 증언이 상당 부분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탈옥이 아니었다=통일부 당국자는 14일 “보위부 감옥의담을 넘어 탈출했다는 유씨의 증언은 조사내용과 다르다는통보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았다.”면서 “유씨는 지난해1월 ‘조국반역죄 및 국경월경죄’로 3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청진 ‘25호 교화소’에 수감됐다가 5월초 석방된 뒤 평안남도 평성시에 있는 양정기업소에서 일할 당시 점심 시간을 이용,탈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유씨의 어머니 안정숙씨도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4월30일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조국도 사랑한다.’는 내용의 친필지시를 내려 태준이가 풀려난 뒤 보위부에서운영하는 도정공장에서 일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설날 태준이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는데 (태준이가)‘김정일 지시로 석방됐다면 김정일만 좋아지니까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또 부인 최정남(30)씨와 지난해 8월 두 번째 기자회견때 처음 만난 게 아니라 석방 뒤 몇 차례 상봉했다.탈출때는 기차 지붕에 올라타지 않고 걸어서 국경인 양강도 보천군까지 간 것으로 드러났다.재입북 당시에도 북한 국경 경비대원에게 속은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중국돈 400위안을 주고 밀입북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국정원·검·경·기무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문조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유씨를 상대로 탈북 경위와 경로,거짓 증언하게 된 이유 등을 재조사하고 있다. ▲어디까지가 진실인가=어머니 안씨는 “(아들이) 담을 넘었다고 한 것은 보위부 감옥에 있을 때 세운 계획을 말한 것일 뿐이며 다른 내용은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위부 감옥을 탈옥했다는 유씨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유씨의 재탈북 경위 등에 대해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유씨가 왜 거짓말을 했는지가 가장 큰 의문이다.단순한 영웅심리에서인지,아니면 ‘수지 김’ 사건처럼 국가기관이 개입한 결과인지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정부합동신문조는 지난 10일 이례적으로 만 하루 동안 조사한 뒤 대공용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이후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유씨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귀가시켰다.흔히 탈북자들은 국정원 등 관계기관에서 1∼2개월에 걸쳐 집중적인 조사를 받는 관행에 비춰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아울러 유씨에게는 국가보안법의 ‘잠입·탈출죄’를 적용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유씨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공안이 제공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경찰에 자진 신고했다.”면서 “한국영사관 직원 등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국정원은 14일 밤 해명자료를 통해 “베이징(北京) 주재 우리 대사관은 중국 지린(吉林)성 공안청으로부터 유태준씨의 한국인 여부에 대한 신원 확인을 요청받고,지난달 17일 지린성 공안청에 아국인임을 통보했다.”면서 “지난 5일우리 대사관에서 유태준씨의 임시여행증명서를 발급,공안청에 송부해 유태준씨가 입국하도록 했다.”고밝혔다.국정원은 유씨가 임시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입국한 것으로 통일부에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유씨는 임시여행증명서가 아닌 ‘대한민국 여권’을 갖고 입국했다.이에 대해 외교부측은 “관련 사실을 말할수 없다.”고 입을 굳게 다물어 의혹이 증폭됐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제주 관광업계 “반갑다 설특수”

    제주도내 관광업계가 설 특수로 들떠 있다. 설 연휴기간인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만 8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때문이다. 7일 제주도와 도관광협회가 설 연휴 관광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명절인 춘절(春節·구정)연휴(10∼17일)에 중국인 관광객 6000여명,일본의 건국기념일 연휴기간(9∼11일)동안 2000여명이 제주에 올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제주-일본간 정기 항공편 직항노선의 경우 100% 예약이 끝났으며 대한항공은 9일 전세기 4편을 오사카(大阪) 등 일본 주요도시와 제주간 노선에 투입,일본인 관광객들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과 중국 동방항공은 13일 제주-베이징(北京),제주-상하이간(上海)간에 대형 전세기를 띄운다. 내국인 관광객도 4만여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은 연휴기간중 국내선 정기편 외에 특별기 124편을 제주 연결노선에 투입,교통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도내 특급호텔과 콘도 예약률은 현재 90%선에 육박해 있으며 골프장의 경우는 명절인 12일을 제외하고는 100% 예약이 끝났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설연휴 관광지 예약 ‘만원’

    올 설 연휴는 주말을 끼고 4일간의 휴일이 이어지는 데다경기회복 등의 영향에 힘입어 전국의 콘도미니엄과 호텔에예약신청이 밀려들고 있다. 동남아와 중국,일본 등 해외에서 설 연휴를 보내려는 가족단위 관광객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인기지역의 경우 항공권이 벌써 동나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국내 관광지] 전국의 관광호텔들이 평균 50∼70%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콘도도 10∼12일 3일간의 예약이 대부분 완료됐다. 관광호텔도 예약 러시에 즐거운 비명이다.제주 신라호텔의경우 9∼10일 예약분은 일본인 관광객 등이 몰려 100% 완료됐다. [해외 여행]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중 동남아지역으로 떠나려는 여행객이 지난해에 비해 20∼30%나 늘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부산 노선의 경우 해당지역 좌석 예약률이 88.2%에 달했으며 대한항공도 국제선 8개 노선 35편의예약률이 평균 82.3%로 작년 같은 때의 60%선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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