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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등록 기업들 단기현금자산 급증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상반기 유례없는 현금장사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97개사의 당좌자산과 단기현금자산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12% 증가했다. 단기현금자산이 가장 많이 는 기업은 아시아나항공이다.전년 동기대비 2123억원,비율로는 무려 395% 늘었다.하나로통신과 강원랜드가 각각 1298억원,1024억원 증가했다.하나로통신(4914억원),강원랜드(4534억원),아시아나항공(2843억원),새롬기술(1688억원),엔씨소프트(1389억원) 순으로 단기현금자산을 많이 갖고 있었다. 대선조선,삼일기업공인,드림라인,그랜드백화점 등 22개사는 단기현금자산이 8월28일 기준 시가총액보다 더 많았다.현금으로 주식을 모두 사들이고도 남는다는 의미다.단기 현금자산이란 보유현금과 1년내 인출 가능한 예금의 합계다. 손정숙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21세기 한국철도의 꿈

    남북철도 연결공사가 최근 남북장관급 회담 개최와 함께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남북철도의 정확한 연결 시점은 여러 변수로 인해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동북아지역의 국제철도운송 활성화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며,이에 대한 범국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한국철도는 100여년 전 동북아지역 간선철도의 성격을 띠고 태어났다.한반도를 남북으로 잇는 경부·경의선을 비롯해 경원·중앙·함경선 등이 일본∼한국∼만주간 연계수송에 초점을 맞춰 건설되고 운영됐다.분단으로 끊겼던 남북철도가 연결될 경우 동북아 국제철도망의 간선축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하게 될 것이다.그동안 남북철도의 기대효과는 단순히 북한·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해 중앙아시아나 러시아,유럽 국가들과의 수출입 화물을 수송한다는데 국한된 점이 없지 않다.하지만 남북철도는 ‘철의 실크로드’ 역할 외에동북아 국가간 교류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세계화와 더불어 지역경제 블록화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유럽의 경우 단일통화를 사용하는 유럽연합(EU)의 단계에 와 있고,북미대륙도 미국 주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돼 미국·캐나다·멕시코간 경제적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이어 동북아지역의 경제블록화도 중국의 WTO 가입으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중 교역량은 수교 이후 10년간 매년 30%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으며,인적 교류도 연간 200만명에 이른다.국가간 교역증대는 인적·물적 수송량의 증가를 필수적으로 동반하게 되며,이런 측면에서 대량·장거리 수송 경쟁력이 뛰어난 철도는 물류체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동북아지역의 물류·비즈니스 중심국가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동북아 국제철도 운송에서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선로 연결 외에 관련국간 컨테이너 운송,통관,화물 환적,운송보험,운송료 정산,열차운행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특히 국제철도 운송에는 여러 국가가 관련되기 때문에 다자간 협력기구가 필요하다.이런 점에서 동북아 철도협의기구의 창설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정부는 최근 동북아 국제철도시대에 대비,관련국가들과의 철도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지난해 12월 한·러간 철도분야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으며,지난달 한·러 특급열차 행사가 이뤄져 많은 사람들이 국제철도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연내 한·몽골간 철도교류 협정도 체결된다. 동북아 국가들간의 철도협력 움직임도 활발하다.지난해 8월 북·러 철도협정이 체결돼 러시아 기술자들의 북한철도에 대한 조사활동이 이뤄졌고 중·러간에도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극동지역인 우수리스크,블라디보스크 항구를 잇는 동북아 최대의 철도건설 방안이 논의되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철도도 국제철도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철도 인프라 정비,인력 및 관련조직의 구축,제도정비 등 체질개선과 역량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1세기 동북아에서의 한국의 주도적 역할 수행에 필수적인 한국철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 국민의 관심을 기대한다. 손학래 철도청장
  • 中 ‘황금노선’ 잡아라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한·중 노선이 기존 한·일 노선을 누르고 최대 노선으로 부상,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여객기 운항 횟수는 94년 12월 처음 개설된 한·중 노선이 지난 4월 이미 일본을 추월했다.지난달에는 한·중 노선이 2781편,한·일 노선이 2626편이었다.한·중간 여객 숫자도 올들어 7월까지42만 3626명으로,한·일간 58만 3005명을 바짝 뒤쫓고 있다.특히 경제력 성장과 여행수요 폭주에 따른 중국노선의 증가세는 2006년까지 전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 매년 16.1%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은 자국 항공산업 보호를 이유로 승객 수가 가장 많은 서울∼베이징(北京) 노선을 빼고는 한 노선에 한 항공사만 취항하도록 하고 있어 항공사간신경전이 더욱 뜨겁다.현재 서울∼베이징 다음으로 승객이 많은 서울∼상하이(上海)는 아시아나가,세 번째인 서울∼선양(瀋陽)은 대한항공이 운항한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趙重勳) 회장과 중국의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터를 닦아놓은 중국노선에“아시아나가 ‘무임승차’했다.”며 못마땅해하고 있다.대한항공은 국교수립 이전부터 쌍무협정 등을 통해 어렵사리 물꼬를 텄지만 지난달까지 승객 수송 숫자가 58만 8825명으로 아시아나의 69만 237명에 뒤져 비상이 걸린 상태다.항공사 관계자는 “5년안에 중국 7∼8개 도시에 더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박항서감독 아시아나 CF모델에

    축구 국가대표팀 박항서(사진·43)감독이 아시아나항공의 CF모델로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월드컵 기간에 TV를 통해 방영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산 선수 CF의 후속편으로 박 감독을 등장시킨 CF를 24일부터 TV와 라디오를 통해 내보낸다. 모델료는 6개월 계약에 1억 5000만원. 김성곤기자 sunggone@
  • 루키 이미나 프로 첫승, 아워스몰 여자골프대회

    루키 이미나가 시즌 첫승을 장식하며 신인왕에 한발 다가섰다. 이미나는 22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제1회 아워스몰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 5000만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치며 추격해 온 연용남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올해 프로로 전향한 이미나는 이로써 첫승을 거두며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이 유력해졌다. 1라운드부터 7언더파 65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선두로 나선 이미나는 2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2타를 줄여 순조롭게 정상에 오르는 듯했으나 후반들어 12번(파4)에서 더블보기,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무너지는 위기 끝에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간신히 우승컵을 안았다. 연용남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막판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추격전을 펼쳤으나 첫날 2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또 전날까지 1타차로이미나를 추격,역전 우승을 노린 심의영은 버디 2개,보기 4개 등 2오버파 74타로 부진,합계 3언더파 213타로 3위에 그쳤고 강보경이 합계 2언더파 214타로 4위를 차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박삼구부회장 새달2일 금호회장 취임

    박삼구(朴三求·사진·57)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오는 9월2일 금호그룹 회장에 취임한다. 금호그룹은 21일 “고 박정구(朴定求) 회장의 49재인 8월31일 직후에 새 회장의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9월1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요일이어서 하루 뒤인 2일 오전 행사를 열기로 했다.박부회장은 고 박인천(朴仁天) 금호그룹 창업주의 3남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삼양타이어 상무와 금호실업 전무,금호 사장,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현재 그룹의 명예회장은 장남인 박성용(朴晟容)씨가 맡고 있다.고 박정구 회장은 창업주의 2남이다. 관계자는 “박부회장이 그동안 고 박정구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그룹을 총괄해 왔다.”면서 “새 회장 취임 뒤에도 그룹의 경영구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남부 내일까지 150㎜ 비

    8일 중부지역에는 일시적으로 비가 그쳤으나,영·호남과 제주 등 남부지역에는 나흘째 집중호우가 계속돼 피해가잇따랐다.기상청은 이날 밤 8시를 기해 전북 내륙지방과 영남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9일 밤부터 주말인 10일까지 중부지역도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에걸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 “8일 현재 강수대가 강약을 반복하며 한반도 남쪽에 머물고 있어 남부지역에는 10일까지 최고 150㎜의 비가 더 올 것”이라고 밝혔다.5일부터 8일 밤까지의 강수량은 전남 피아골 557.5㎜,제주 어리목 528㎜,경기 현리 491㎜,경북 봉화480㎜,경기 양평 473.5㎜,서울 352㎜ 등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전국적인 호우로 1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재산피해가 788억여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또 전국에서 657가구 18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편 중부지역에 나흘간 계속된 집중호우의 여파로 8일 오후 7시 현재까지도 잠수교 등 서울지역 일부 간선도로가 통제돼 밤 늦게까지 서울과 수도권일대에 교통체증이빚어졌다. 또 이날 오전 7시 김포발 울산행 아시아나 8601편이 울산지역의 강풍 때문에 뜨지 못하는 등 하루 동안 국내선 153편이 결항됐다. 남부 지방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전북 임실과 남원·순창지역 주택이 침수돼 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40㎏짜리 벼 1만 5000여 포대가 물에 잠겼다.경북 안동지역에는 교량이 끊어지는 바람에 4개 마을 주민 200여명이 이틀째 고립됐다.포항∼울릉도간 정기 여객선은 사흘째 운항을 중단하면서 피서객과 섬주민 등 3000여명의 발길이 묶였다. 전남 지역에서는 2명이 숨지고 3200여㏊의 농경지가 침수됐다.또 경남 창녕에서는 양계장이 물에 잠기며 닭 1만 5000여마리가 폐사해 2400만원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경남재해대책본부는 8일 밤 10시쯤 합천군 청덕면 일부지역 마을 일대가 낙동강의 범람으로 침수될 것을 대비,주민 10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날 비가 그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무원과 군인,자원봉사자 등 인력과 중장비가 투입돼 본격적인 피해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이종락 이영표 윤창수기자 geo@
  • 항공화물 자동처리 출국 30분전에 OK, news95시스템 개발

    사누키트 인터내셔날은 최근 항공화물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news95’를 개발했다. 짐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비행기안 탑재 위치를 정확히 전달,안전비행 및 시간절약에 도움을 준다. 현재 대부분의 항공사는 화물을 실을 때 사람이 짐의 무게를 일일이 확인하며 위치선정도 수동으로 처리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주노선의 경우 예약한 짐이라고 하더라도 출발 3시간전에 화물이 수속카운터에 도착해야 한다. 그러나 news95 시스템을 활용하면 미주노선은 출발 30분전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또 수동에 가까운 탑재 요령을 배우기 위해 들어가는 교육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박봉훈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과 납품 계약을 맺었다.”며 “이를 계기로 세계 항공화물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02)3446-6016. 김경두기자
  • 공정위 발표 재벌 주식현황/ 총수 지분율은 대부분 낮아져

    재벌의 소유구조는 여전히 ‘1인 체제’에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올해 12대 재벌기업의 평균 영위업종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나 ‘문어발식 경영’이 여전했다.특히 2002년 이들 기업총수의 지분율은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지만(3.2%→1.7%) 계열사의 지분율은 높아진 게(36.3%→37.8%) 눈에 띈다. 총수가 자신들의 지분은 낮췄지만 계열사를 지렛대로 삼아 여전히 기업집단전체에 대해 지배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경우,63개 전체 계열사 자본금중 0.45%의 지분을 갖고 있다.삼성전자 1.73%,삼성물산 1.38%,삼성생명 4.54%를 비롯,삼성에버랜드,삼성라이온즈,삼성종합화학,삼성화재,삼성증권 등 8개사에서 지분을 갖고있다.삼성의 자본금 규모는 7조 6467억원이다. LG 구본무 회장은 그룹 전체 자본금 9조5723억원중 0.61%의 지분을 갖고 있다.51개 계열사에서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는 LG CI 4.50%,LG카드 4.26%,LG석유화학 4.39%를 비롯,LG CNS,LG경영개발원,LG홈쇼핑,LG마이크론,LG이노텍,LG전자 등 모두 9개사다. SK 최태원 회장의 그룹지분율은 2.51%다.SK C&C 지분 49%를 비롯,SKC(12.14%),SK케미칼(6.37%),SK(5.12%),SK글로벌(3.34%),와이더덴닷컴,이노에이스,SK증권,더컨텐츠컴퍼니,SK임업 등 10개사에서 지분을 갖고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25개 계열사중 한국로지텍 40.15%와 현대차 3.14%,오토에버 10%,현대모비스 8.04%,INI스틸 7.10%를 비롯,현대하이스코,현대캐피탈 등의 7개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그룹 전체에 대한 정 회장지분은 2.54%다. 현대의 정몽헌 회장은 현대상선과 현대투신 2개사에만 지분을 갖고 있는 대신 현대엘리베이터에 친족지분이 18.57%에 달해 그룹 전체 내부지분율은 33.36%다. 현대에서 계열분리한 현대중공업의 대주주 정몽준 의원은 5개 계열사중 중공업지분 11%만을 갖고 있다. 금호그룹의 동일인 박성용 회장이 15개 계열사중 금호석유화학(3.36%),아시아나항공(0.29%) 등 2개사만 지분을 갖고 있다.한화 김승연 회장은 26개 계열사중 한화에스엔씨 33.33% 등 9개사 지분을 갖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오케스트라 이름“정말 헷갈리네”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최근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로써 서울에는 2개의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생겨난 셈이 됐다.서울시교향악단의 영문 이름이 Seoul Philharmonic Orchestra(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득권이 있는 서울시향은 후발 서울필하모닉에 ‘서울시향의 오랜명성에 편승하는 행위’라며 불쾌해 한다.나아가 최근에는 후발 서울필이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해외에서 악보를 구입했는데,물품대금 청구서가 서울시향쪽으로 날아오는 등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 필하모닉이 아니더라도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교향악단들의 이름은 여간 신경을 쓰지 않으면 헷갈릴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서울’이 들어간 교향악단만 해도 서울시향과 후발 서울 필하모닉을 합쳐 10여개에 이른다.서울 심포니와 서울 아카데미 심포니,서울 내셔널 심포니,서울 페스티벌 심포니,서울 로얄 심포니,서울 유니온 심포니에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가 있다. ‘코리아’도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인기 있다.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말고도 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있다.KBS교향악단도 한때는 영문이름을 Korea Philharmonic Orchestra(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쓰기도 했다.서울 팝스 오케스트라가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를 연주할 때 쓰는 이름인 한국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해외연주를 간다면 어떻게 영문 이름을 지을지 관심거리다.더욱 헷갈리는 단체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이 이끄는 서울 바로크 합주단.이 역사깊은 단체는 해외활동도 활발한데,영문 이름은 엉뚱하게도 코리아 챔버 앙상블이다.금호현악사중주단도 해외에서는 금호아시아나 스트링쿼르텟이라는 이름을 쓴다.해외에 취항하는 아시아나 항공의 홍보효과를 노렸음직하다. 악단은 아니지만 예술의전당의 영문 표기도 혼란을 주기 쉽다.외국인이 택시를 타고 영문 이름인 서울 아트센터로 가자고 하면 제대로 데려다줄 운전사가 있을지 모르겠다. 서동철기자
  • 기내난동 승객에 첫 손배소

    국내 항공사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에게 최초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2일 이륙을 앞둔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피우고 조종실 문을 파손한 문모(33)씨를 상대로 6236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냈다고 25일 밝혔다. 당시 문씨는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떠나려던 아시아나항공 8939편 여객기 출입문 앞에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다 승무원들이 탑승을 재촉하자 조종실 문을 발로 차 문 일부를 파손시켰다.문씨의 소동으로 여객기가 이륙하지 못했으며,다른 승객 60여명은 40여분 뒤 다른 여객기로 갈아탔다.문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고,최근 재물손괴 혐의로 집행유예 판정을 받았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기내 소란·폭력 등 불법행위는 99년 74건,2000년 99건,2001년 103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안전운항에 위험을 주는 경우 최고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항공기운항안전법의 세부 규정을 마련,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뉴스라인/ 아시아나 ‘휴대폰 결제’ 첫 시행

    아시아나항공은 ㈜하렉스 인포텍과 제휴,19일부터 국내 공항에서 휴대폰으로 항공료를 내는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방식은 아시아나 국내 공항지점의 발권 카운터에 적외선수신장치(SENSOR)를 부착한 것으로,신용카드 정보를 내장한 고객 휴대폰으로 항공료를 결제한다. 지금은 016·018·019 가입자 가운데 국민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 比세부섬 리조트 - 이국의 섬에서 쉬고 싶다

    (세부(필리핀) 임창용특파원) ‘비행시간이 짧아야 한다.’‘청정지역이어야 한다.’‘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야 한다.’ 최근 해외로 여름철 휴가나 허니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내거는 필수조건들이다.필리핀 열도 중간에 위치한 세부섬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세계적 휴양지다.최근 한 여행사의 여론조사에선 허니문커플의 40%가 세부를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기도 했다. 세부는 마닐라를 빼고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곳이다.4시간 반 정도면 세부 막탄공항에 닿는다. 세부엔 원시적 청정해역을 끼고 10여개의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다.각 리조트는 모두 눈이 부실 정도로 흰 비치와 고급 숙박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그중에서도 공항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있으면서 세부에서 최대·최고급을 자랑하는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와 샹그릴라막탄 리조트를 가보았다. ◆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 = 세부섬 라푸라푸시에 있다.면적이 수천평에 달하는바닷물 인공풀이 최대 자랑거리.풀을 둘러싸고 스페인풍으로 지은 빌라형객실 220여실이 야자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수들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객실은 모두 딜럭스 및 스위트급으로 대형 화장실과 미니바까지 갖춘 수준급이다.객실과 풀 사이에 깔린 모래는 천연 백사장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특히 1층 객실에선 발코니 문만 열면 바로 백사장을 거쳐 풀로 뛰어들 수 있다.리조트엔 바닷물 풀 이외에도 8군데에 민물 풀이 있다. 대형 풀에선 무료 수영강습은 물론 카누,카약,워터바이크,자전거,크로케,미니골프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리조트를 남동쪽으로 끼고 있는 산호해변에선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등을 통해 환상적인 열대 바닷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샹그릴라 막탄 아일랜드 리조트 = 역시 라푸라푸시에 있는 세부 최대 규모의 리조트 호텔.플랜테이션 베이에비하면 세련된 도시형 리조트란 느낌을 준다.546개의 객실과 유럽·동남아시아·중국 광둥식 등 8개의 레스토랑,6홀 골프장,대형 풀 2개,당구·탁구장,해양레포츠 시설 등을 갖추었다. 객실 발코니에 서면 호텔 앞 수영장과 조경수림,에메랄드빛 바다가 한눈에들어온다.해변 가까이엔 백사장이,그 너머엔 바위가 많다.따라서 해수욕을즐기려면 바닷물이 만수에 달하는 오후5시 이전에 시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바위 부분은 산호와 각종 열대어가 많아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에 알맞다. ◆ 세부섬의 볼거리 = 세부는 ‘동양의 흑진주’로 불릴 만큼 남국의 풍광이 뛰어나지만 오래된 성당·재래시장 등 볼거리도 꽤 있다. 1830년 로코코 및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산 미구엘 아가오 성당,1599년 세운볼준 성당,다나오 성당,오슬로브 성당 등을 들러볼 만하다. 라푸라푸시에는 필리핀 원주민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마젤란의 기념비와 그가 만들었다는 대형 십자가,마젤란에 맞서 싸운 필리핀 민족영웅 라푸라푸의 동상도 볼 수 있다. 세부는 세부시·라푸라푸시 등 몇개 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시에 재래시장이 있다.가난하면서도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필리핀 서민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sdragon@ ■여행 가이드 ◆ 가는 길 = 필리핀항공이 인천공항에서 세부까지 주 4회(수·목·토·일)오후9시50분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30분 소요.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는 직항노선이 없고 마닐라행 노선만 운항한다.마닐라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세부까지 1시간 정도 가야 한다.문의 필리핀항공(02-774-0088). ◆ 날씨 및 준비물 = 낮기온이 평균 섭씨30도 정도로 상당히 무덥다.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기 때문에 반바지와 티셔츠를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다.비자는 필요 없고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햇볕이 따갑고백사장 눈부심이 심하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와 선글라스,모자는 필수. ◆ 환전 및 쇼핑 = 달러보다는 필리핀 화폐인 페소로 미리 환전해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1달러는 약 50페소 정도인데 쇼핑할 때 달러로 내면 달러당 2∼3페소 손해볼 때가 많다. 쇼핑은 가이드가 이끄는 소형 쇼핑센터보다는 SM슈퍼마켓 등 대형쇼핑센터에서 해야 한다.물건 종류가 다양하고 값도 훨씬 싸다.특히 한국인 점원이근무하는 점포는 물건값이 비싼 편이다.진주,세부 기타,망고 가공품등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 여행상품 = 세부 여행상품은 4박5일짜리가 가장 많다.필리핀항공 전문여행사인 락소(02-569-0999)가 샹그릴라 3박4일 125만원,4박5일 143만원,플랜테이션베이 3박4일 129만원,4박5일 148만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여행자보험,공항세,세끼 식사,차량,해양레포츠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항공편과 객실,조식,교통편만 제공하는 에어텔 상품은 3박4일 84만원,4박5일 94만 5000원에 나와 있다.세부 현지 여행사인 세부리조트여행(777-4148),어필여행클럽(592-9998)등도 상품을 판매한다.
  • 금융특집/ LG트래블카드-여행전용카드 선두주자

    LG카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발빠르게 선보인 ‘LG트래블카드’는 국내외여행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전용카드의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카드 이용금액 1000원당 아시아나 항공권 마일리지가 2마일씩 적립되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매월 50만원씩 신용카드를 이용하는고객에게는 1년간 1만 2000마일리지가 적립돼 국내선 비즈니스 왕복항공권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국내·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할 때 최고 3억원까지 보험금을 탈 수 있는 항공상해보험에도 무료로 가입된다.국제선 항공료가 5%할인되며,제휴 중인 롯데관광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5% 할인 및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특히 1인당 150만원 이상 해외여행상품을 이용하는 수도권 거주고객은 집과 공항을 왕복하는 ‘무료 콜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 박정구회장 타계이후 후계구도/ 박삼구 부회장 승계 확실

    ‘형제상속의 전통이 이어질까.’ 박정구(朴定求) 금호 회장이 지난 13일 별세함에 따라 후계구도와 앞날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측은 “상중에 후계 얘기를 꺼내는 것은 고인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장례후 형제들이 의견을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재계에서는 박 회장의 아래 동생인 박삼구(朴三求)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형제상속 이어진다 - 금호는 재계에서 형제상속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창업주 박인천(朴仁天) 회장은 성용(晟容)·정구·삼구·찬구(贊求)·종구(鍾九) 등 다섯 아들을 두었다. 1984년 박인천 회장 타계이후 금호의 경영은 장자인 박성용 명예회장이 맡았다.그러나 그는 96년 4월 돌연 바로 밑 동생인 박정구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물러 앉았다. 형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박 회장 역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동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겠다는 말을 자주했었다.게다가 박 회장은 건강이 악화된 2000년말부터 후계구도를 염두에 두고 그룹 경영을 박삼구 부회장에게 맡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맏형인 박 명예회장 역시 형제간 승계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금호는 박 부회장이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경영방식 큰 변화없을 듯 - 박삼구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더라도 금호의 경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박정구 회장의 건강악화로 2년여 동안 박 부회장이 회사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 부회장은 당분간 경영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그동안 추진해온 금호타이어 매각 등 구조조정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형제간 승계원칙에 따라 박찬구 사장(비전경영실·화학)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크다. 막내인 기획예산처 박종구 공공관리단장은 아주대 교수 출신으로 경영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는 어떤 기업 - 창업자인 박인천 회장이 1946년 택시 2대로 설립한 광주택시가 모기업이다.광주택시는 국내 운수기업의 효시이기도 하다. 운수사업으로 기반을 닦은 뒤 60∼70년대 금호타이어,한국합성고무,금호실업 등을 설립해 그룹의 틀을 갖췄다.박정구회장시절인 87년 아시아나항공을 설립,항공산업에 진출해 특혜시비에 오르기도 했다.외환위기시 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많은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축소경영의 길을 걸어왔다.현재 14개 계열사에 부채비율 250% 안팎이며 지난해 매출은 7조원(금융부문 매출 제외) 수준.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칼라일 컨소시엄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6월 체결한데 이어 8월쯤 본계약을 맺을 전망이다.매각 예상금액은 1조 5000억원선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亞·유럽도 회계부정 가능성”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미국 기업의 회계부정 스캔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 기업들은 회계부정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미국보다 더 높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재무제표에 나타난 영업이익이 기업의 현금 흐름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미국 기업들의 회계 투명성이 아시아나 유럽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와 미시간주립대,매사추세츠공대(MIT)의 회계학 교수들이 공동으로 지난 1990∼1999 회계연도에 걸쳐 31개국에 보고된 회계장부 7만 955건과 8616개 비금융회사를 분석한 결과,미 기업들의 경우 영업이익의 현금흐름 반영 비율이 76.5%로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이는 기업의 현금 흐름이 10% 감소할 경우 영업이익이 7.6% 줄어듦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영업이익의 현금흐름 반영비율은 평균 54%로 나타나 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현금흐름을 민감하게 드러내는 회계방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고 이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는 오스트리아가 꼽혔다.한국도 39.9%로 세계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만과 싱가포르도 이 비율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보통 영업이익의 현금흐름 비율이 낮다는 것은 현금 흐름이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으나 이 사실이 재무제표 상의 수익 및 손실 계정에서 확인되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는 증거다. 결론적으로 한국과 유럽 기업들은 미국보다 회계부정의 잠재적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유용한 여행관련 사이트/ 클릭 한번에 피서 고민 ‘끝’

    ‘이번 피서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나.’ 직장인들이 휴가철마다 겪는 고민이다.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여행 관련 인터넷사이트를 적극 이용해보자.먼저 한국관광공사 사이트(www.knto.or.kr)에 들르면 지역별 국내 관광지와 문화시설·교통 등 믿을 만한 상세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특히 매달 추천하는 가볼 만한 여행지 코너가 인기다. 숙박문제는 호도투어(www.82ok.com)가 운영하는 ‘82OK닷컴’에 들어가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호텔과 콘도를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 70% 할인혜택도 준다.항공편과 렌터카,여행상품 예약도 가능하다. 기차편 예약은 철도청 사이트(www.budget.co.kr),항공편은 대한항공(www.koreanair.co.kr)과 아시아나항공(www.asiana.co.kr)등 각 항공사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등 항공예약 전문 인터넷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투어마일(www.tourmile.com)에선 항공사 마일리지에 따른 공짜 항공권 이용법과 여행지에서 필요한 호텔·여행상품 등을 알선해준다. 이밖에 제주지역 렌터카 예약은 버젯 렌터카(www.budget.co.kr),해외여행정보 검색 및 여행상품 예약은 여행 포털사이트인 투어몰(www.tourmall.com)에 들러 하면 편하다. 임창용기자
  • 재계 ‘夏鬪잡기’ 나섰다

    “이대로는 안된다.” 경제단체와 재계가 ‘여름’을 다잡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은 9일 서울롯데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산업현장의 불법파업이 월드컵 기간의 공권력 이완을 틈타 확산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경고장을 보냈다. 분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에 초강경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대기업들도 사원들의 근로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종 처방을 내놓고 있다. ◇77곳 사업장 ‘하투(夏鬪)’= 경총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장기파업중인사업장은 모두 77곳.지난해 같은 기간(35곳)의 2배를 웃돈다.서울 강남성모병원 등 보건의료노조,민주택시연맹 등은 40여일째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서울지하철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도 부분 파업중이거나 쟁의발생을 결의했다.기아차의 경우 지난 8일부터 노조가 파업을 확대하면서 인기차종인 쏘렌토·카렌스Ⅱ의 5월1∼10일 계약분 8500여대의 출고시기가 9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불법엔 ‘원칙대로’= 재계가이날 ‘월드컵 이후 노사안정을 위한 경제계제언’을 발표한 것은 일부 사업장의 파업이 월드컵 기간의 공권력 이완을 틈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자칫 1989년 이후 가장 극심한 파업이 벌어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재계는 우려하고 있다. 최재황(崔載滉) 경총 홍보실장은 “노사분규를 방관·방치하면 하반기 대선 국면과 맞물려 파업이 연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월드컵 기간에 느슨했던 근무분위기와 사회기강을 바로잡지 못하면 월드컵 성공개최로 조성된 경제도약의 발판이 무너지는 동시에 사회혼란을 초래할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월드컵 이후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해이해지면서 대선정국과 맞물려 노사불안,생산성 저하,물가불안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88올림픽 이후 사회분위기가 이완되면서 물가가 7.1%나 뛰었던 점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회장단·고문단은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드컵 이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긴급회동을 갖는다.노동시장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 토의한다. ◇기업 집안단속 분주=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월드컵으로 자칫 이완될 수 있는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구체적인 경영지표를 제시했다.구회장은 이날 4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1등 LG는 ‘이기는 경영’의 결정체”라며 “구성원에게 뚜렷한 비전을 제시해 ‘경쟁에서 이기는 경영’을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월드컵 기간동안 브랜드 파워를 높인 것에 자만하지 않기 위해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월드컵 효과를 자산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화도 주례·월례회의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현안을 적극 챙길 것을 주문하는 등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박건승 강충식기자 ksp@
  • 北경수로요원 예정대로 내한

    6·29 서해교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안전규제요원 25명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일 입국했다. 북측의 경수로 관계자가 KEDO 차원에서 남측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2월19명과 올해 5월 10명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나 서해교전 이후로는 처음이다. 북측 핵안전규제요원들은 예정대로 이날 낮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곧 바로 숙소인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훈련센터로 이동했다. KEDO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 북한의 핵안전감독위원회와 원자력연구소에 소속된 전문가들이며,3일부터 26일까지 KEDO 안전자문기관인 KINS 훈련센터에 머물면서 교육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일 핵안전감독위원회 국장을 단장으로 한 이들 방문단에는 외부 기관원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핵안전규제요원들은 오는 27일 베이징을 거쳐 귀환하며,이들에 대한 교육비용은 KEDO측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월드컵 다시보기] (2)4강신화의 효과

    ■“1년치 국가예산 만큼 벌었다” ‘1년치 국가 예산을 벌었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처음 4강 진출의 신화를 이룩함으로써 새로운 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월드컵 이후 대규모 거리응원과 한국 대표팀의 선전이 세계의 이목을 끌면서 당초 기대했던 경제적인 효과를 충분히 달성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 무엇보다 국가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홍보면에서 계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거둬 ‘경제 8강’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확보한 것이 큰 수확이다. ◇경제 효과 100조원= 현대경제연구원은 월드컵 개최와 한국팀의 4강 진출로 우리가 거둔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올해의 국가 예산에 버금가는 액수다. 연구원은 이번 월드컵 개최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10% 정도 개선됐다고 가정하면 200조원에 이르는 한국 수출상품의 가치가 10% 올라간다고 내다봤다. 또 월드컵 개최로 국가 이미지 개선효과가 5년 정도 앞당겨졌다고 볼 때 총 100조원의 효과가 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측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 등 경제규모는 세계 12∼13위이지만 주관적인 국가 이미지는 30위권 수준이었다.”며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가 이미지가 경제규모에 걸맞은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700만여명의 붉은 물결이 뿜어낸 한민족의 정신과 저력은 과거의 ‘할 수 있다(Can-Do Spirit)정신'을 ‘레드 스피리트’로 한단계 승화시켜 ‘레드 이코노미’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월드컵에 따른 단기적인 경제효과를 따지기에 앞서 이를 얼마나 국가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제고로 연결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錫) 경제연구센터장은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한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린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대외 신인도·국가 브랜드 ‘껑충’= 월드컵 기간에 서울 광화문과 시청앞 광장등 전국에서 벌어진 길거리 응원에서 한국 국민이 보여준 열정과 질서의식은 코리아의 역동성과 시민의식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영국의 BBC 방송은 “평화적이면서도 열광적인 응원문화가 한국의 브랜드로 정착됐다.”고 지난 14일 보도했었다.이 평가는 각국의 외신에서도 여실히 보여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대외 이미지도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일례로 현대자동차의 일본내 인지도가 월드컵 전인 2월에는 32%였으나 6월에는 67%로 높아졌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와 함께 월드컵 기간에 해외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을 초청해 수출마케팅 행사를 가지면서 수출과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특히 월드컵 개막행사 등에 정보기술(IT)을 활용하면서 IT 최강국의 이미지를 높였다. 골드만삭스 증권은 “역사적으로 월드컵 주최국이 승리하면 해당국가 경제에 상승효과가 있었다.”면서 “월드컵 출전국이 세계 국내총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국가의 축구실력과 경제력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항공·호텔·관광업계는 울상= 문화관광부는 월드컵 기간의 외국인 관광객이 45만명에 그쳤다고 추산했다.이에 따라 항공·호텔·관광업계는 월드컵 기간 내내 울상을 지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에 150억원의 추가 영업이익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40억∼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의 특급호텔도 예년보다 10∼20% 낮아진 예약률에 만족해야 했다.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풍성한 경품행사에도 불구하고 전국민이 TV를 보거나 거리로 나가는 바람에 대부분 매출 감소를 겪었다. 박건승기자 ksp@ ■사회통합/ 학연·지연 녹인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악조건 속에서도 분전하는 모습과 붉은 옷을 입은 젊은이들이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는 광경을 보고 국민 모두가 가슴이 뭉클했을 것이다.월드컵 축제는 오랜만에 온 국민이 하나되는 효과를 가져왔다.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성숙된 모습을 전세계에 자연스럽게 알리는 성과를 안겨주었다. ◇국민통합 효과= 지난 4일 한국-폴란드 경기가 시작될 당시 붉은악마 응원단의 수는 전국적으로 50만명 정도였다.주로 서울 광화문 등 서울시내 11곳 정도에 모여 응원을 했다.그러나 지난 25일 대독일전이 열렸을 때에는 전국 250여곳으로 700만명이 쏟아져 나왔다.경찰이 집계한 250여곳이란 적어도 1만명 이상이 모인 곳을 말하며 동네 뒷동산,학교 운동장,마을회관 앞 등 남녀노소가 붉은 옷을 입고 모일 수 있는 어디든 둘러앉아 ‘대∼한민국’을 외친 곳까지 합치면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일 것이다.폴란드전부터 추산하면 줄잡아 2000만명이 응원전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장 관중석이나 길거리 응원 열기가 가득했던 곳에서는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말끔하게 청소하고 뒷정리를 하는 시민의식을 보여줬다.차량 2부제 참여율은 전국적으로 평균 90%를 넘었다.외국인들에게는 ‘열정과 질서’라는 분명한 이미지를 남겼다. 한양대 한태선(사회학) 교수는 “국민의 단합된 모습은 지난 몇십년 동안 수많은 정치·사회적인 부정적 경험 등을 통해 형성된 ‘집단무의식’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에너지를 뿜어냈다.”면서 “길거리 응원은 전통적 잔치문화의 재현이었다.”고 평가했다. 성신여대 강석훈(경제학) 교수는 “히딩크 감독이 보여준 리더십은 우리 사회에 깊숙이 박혀 있는 지연·학연·혈연 등의 ‘연줄 문화’를 뒤흔들었다.”고 말했다.이름조차 생소한 어린 선수들을 발탁,주변의 험담에 개의치 않고 결국 세계적인 선수로 길러낸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외교적 성과= 나라에서 큰 경사를 치르다 보니 김대중 대통령도 바빴다.월드컵 폐막식이 아직 남아 있지만 김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개막식 이후 전·현직 국가정상 10여명을 만났다.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 등이 그들이다.외교통상부 직원들은 수십년에 걸쳐 이룰 외교적 성과를 한꺼번에 일궈냈다고 스스로 대견해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성과다.반면 기대가 컸던 중국의 한류 열풍은 중국 축구팀의 초반 성적 부진에다 중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상품이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는 바람에 기대에는 못미쳤다.정부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경제 도약과 외교안보적 입지구축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고 보고 ‘포스트 월드컵’의 묘수를 찾느라 분주하다. ◇국가브랜드 제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분단국가가 주는 정치·군사적 리스크는 크게 줄고 싸구려 수출국이라는 이미지도 상당히 벗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그리스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가운데 현대자동차 ‘란트라’가 있다.소나타·엘란트라·아반떼 등을 합친 통합브랜드로 크게 성공했으나,이 란트라를 일본 자동차로 알고 있는 그리스인들도 많다. 현대측이 굳이 한국산이라고 강조하지 않는 데에는 경우에 따라 국가브랜드가 제품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KOTRA의 민경선 해외조사팀장은 “코리아라는 국가브랜드를 제품 이미지에 결합시키는 것을 꺼렸던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코리아 브랜드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대경제연구원 박동철 거시경제실장은 “차기 정권까지 효과를 이어갈 수 있는 국가브랜드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경제연구센터장은 “단기적인 경제효과보다는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좋은 국가 이미지를 널리 알리게 된 것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10개 개최도시 변화 월드컵 개최도시가 다시 태어나고 있다.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응원하면서 이웃사랑과 애향심을 키웠고 문화적 자긍심도 갖게 됐다.교통망·체육시설 확충 등 실질적인 지역발전도 이뤄냈다.대한민국에 서울 말고도 다른 아름다운 도시가 많음을 해외에 알리는 효과도 거두었다.차량 2부제 자율동참,자원봉사,서포터스 활동등을 통해 선진시민다운 기량을 발휘하고 자신감도 얻었다.프로축구단 창단 움직임 등을 통해 지역 체육 진흥도 기대된다. ◇이미지 개선= 제주도는 국내외 매스컴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이란 찬사를 들음으로써 관광도시로서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효과를 얻었다. 대구시는 범어 네거리에서 길거리 응원전 등을 통해 보수성을 탈피,대구의 역동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점을 내세운다.월드컵 기간 중 패션쇼를 잇따라 개최,대구를 패션의 도시로 각인시킨 것도 성과다. 전주시는 전통문화도시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적 자긍심= 수원은 월드컵 개최로 문화·관광 인프라가 크게 늘고 화성(華城)을 주제로 한 각종 문화예술행사 개최로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다고 자평한다.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진 인천의 문학경기장∼문학플라자∼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중앙공원∼인천시청 구간은 명실상부한 ‘인천 문화벨트’로 자리잡았다.월드컵 인천경기가 끝난 뒤에도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이 즐겨찾는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역발전 도모= 간선도로 교통망 확충 등 지역발전은 이번 월드컵이 가져온 가장 큰 가시적인 성과라는 지적이다. 서울의 경우 환경친화적인 월드컵 공원 등으로 아름다운 도시로 재탄생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서북부권인 마포구 상암동에 월드컵 경기장과 월드컵 공원을 세워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한강 야경은월드컵이 가져온 또 다른 선물이다.한강을 가로지르는 18개 다리 가운데 동호·동작·성산·원효대교 등 9곳이 화려한 조명으로 서울의 야경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다. 대전엑스포 개최로 지역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대전은 이번 월드컵 개최로 다시 10년 이상 지역발전을 앞당겼다고 보고 있다.국가대표팀이 이탈리아와 16강전을 이곳에서 치르면서 대덕연구단지의 벤처기업 경쟁력도 높였다고 분석한다. ◇주민통합과 자신감= ‘4강 신화’를 이룬 광주는 국민·사회 통합을 소중한 성과로 꼽는다.1980년 5·18 이후 최대 인파인 20여만명이 함께 응원한 금남로는 한국민주화의 상징거리이지만 한때 다른 지역 사람들에겐 배타적인 장소로 인식됐다.그러나 대구·부산·서울·대전 등지에서 이곳으로 몰려든 붉은악마들이 광주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됐다는 것이다.‘데모’의 거리가 온국민이 함께 한 ‘감격’과 ‘환희’의 장소로 탈바꿈한 셈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영·호남 등 다른 지역 출신들이 토착민과 한데 섞여 ‘뜨내기 의식’이 강했던 지역주민을 하나로 묶는 효과를 거둔 게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체육진흥 효과도= 부산은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아시안 게임의 홍보효과가 극대화됐다고 자평한다.또 생활축구 육성 등을 위해 기장군 일광면일대 5만여평에 천연 잔디구장 등 11면과 선수숙소,시민들의 오락활동과 스포츠관광을 위한 유희시설 등 복합시설인 ‘부산그라운텔’을 완공하기로 했다. 울산도 축구전용구장을 포함한 옥동 체육공원을 조성,체육시설을 늘렸다. 또 달아오른 축구 열기 덕택에 서울 대구 등지의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여론이 높아 월드컵경기장의 사후 활용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국종합·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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