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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시름… 휘발유세 내려주오”

    산업계가 고유가 행진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1.86달러(두바이유 기준)로 13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휘발유는 1400원,경유는 86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미국·이라크전쟁 당시보다도 심한 상황이다.기름값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항공·해운·유화업계는 경비절감을 위한 묘안짜기에 몰두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정유업계는 정부가 유가가 안정되는 시기까지만이라도 휘발유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평균 유가를 30달러로 잡고 사업계획을 수립했던 대한항공은 기름값이 1달러 오르면 연간 300억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비축기지가 없는 아시아나항공도 유가 상승분을 고스란히 비용부담으로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연간 260만t의 연료를 사용하는 한진해운은 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연간 300만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게 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휘발유 가격이 10% 오르면 승용차 수요는 8.3% 줄고 휘발유값이 ℓ당 1400원을 웃돌 경우 10만대의 내수감소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정유업계는 원유 무관세,원유 수입부과금·교통세 인하 등 정부의 획기적인 세제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미·이라크전쟁시 ℓ당 4원이던 수입부과금을 유가완충이라는 목적으로 14원으로 올린 이후 아직 환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588원을 부과하는 교통세 등 특별소비세 인하가 이뤄져야지만 고유가 시대에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유업계는 ℓ당 7.6원인 원유관세를 받지 않으면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연간 5000억원의 세수감소와 연간 6290억원의 국민소득의 증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에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제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내수위축을 방지하려면 에너지 사용억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고유가가 지속되는 동안만이라도 휘발유에 부과되는 세금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고유가 현상에 대한 비상대처 방안을 산자부,전문기관과 함께 다각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고속철 개통 D-2] 산업계 대응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면서 산업계도 고속철만큼이나 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특히 고속철 개통과 함께 역사에 유통시설을 가진 유통업계가 들뜬 표정이다.지난해 12월11일 개장한 고속철 서울역사의 갤러리아 백화점 콩코스점은 다음달부터 매장을 찾는 손님과 매출이 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서울역사에 6월 중순 문을 여는 롯데마트는 손님 중 고속철 이용객이 5%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통에 맞춰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신세계 백화점은 다음달 2∼11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 50명에게 서울∼부산 왕복승차권을 제공한다. 건설업계는 고속철도 개통시기를 전후해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분양한다.특히 천안·아산 일대에서는 4,5월에 7000여가구를 분양한다.벽산건설은 고속철 개통을 목전에 두고 29일 천안 쌍용동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했다.고속철이라는 호재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건설업체마다 고속철 역세권에 사업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속철 주변의 경우 당분간 분양에는 큰 걱정이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고속철 역세권으로 사무실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은행들도 늘고 있다.아산시내에 있는 한 은행의 지점장은 “천안·아산역세권에 건물이 들어서고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지점을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체에서는 아직 큰 영향은 없지만 지사 근무지로 충청권이 각광을 받고 있다.한 음료업체 관계자는 “순환근무에 따라 지방 파견근무를 해야 하는 직원들이 충청권을 대거 지원한다.”고 말했다. 고속철 개통으로 아시아나항공은 김포∼부산의 경우 평소 하루 16회에서 11회로,김포∼대구는 8회에서 2회로,김포∼광주는 7회에서 5회로 각각 줄였다.대신 김포∼제주는 현재보다 5∼10%가량 늘린다. 승객을 잡아두기 위한 서비스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4월부터 김포공항 보안검색대를 7대에서 10대로 늘린다.김포공항 주차장은 주말 2만원인 주차요금을 1만∼1만 5000원으로 대폭 인하한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
  • 스튜어디스 ‘아줌마 시대’

    국내 항공사에 ‘아줌마 스튜어디스’들이 늘고 있다.경기악화와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퇴사율이 낮아지고 퇴사 뒤 복직하는 스튜어디스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스튜어디스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1월 현재 1811명의 승무원 가운데 41.4%인 749명이 기혼인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1월 기혼자는 456명이었으나 1년 사이에 293명이나 늘어났다. 퇴사율도 낮아지고 있다.지난 1998년 한 해 236명이던 퇴사자 수는 지난해 63명으로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결혼이나 출산을 하면 자연스럽게 퇴사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계속 일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전체 3248명의 스튜어디스 가운데 3분의1 정도가 기혼이다. 대한항공 스튜어디스의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해 5.35년으로 2001년 4.9년보다 늘어났다.또 2001년 10%에 육박하던 퇴사율도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5%대로 떨어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스튜어디스는 경험이 풍부할수록 서비스가 훌륭하기 때문에 결혼이나 출산을 해도 퇴직을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신규채용이 감소한 데다 퇴직도 줄어들어 스튜어디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식목일 황금연휴 관광제주 ‘신바람’

    오는 식목일 연휴기간 중 제주에 10만명 규모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공항에 ‘식목일 비상’이 걸렸다.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식목일에만 하루 수용능력 2만명인 3층 출발대합실을 통해 3만 6000명 이상의 승객이 빠져나가는 등 대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이에 따라 국내선 출발대합실 입구를 2곳에서 4곳으로 늘리고 청원경찰을 9명까지 증원,배치하는 등 검색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보안검색장비(X-Ray) 1대를 추가 설치해 시간당 수하물 처리능력을 기존 4500개에서 6000개로 높이고 보안검색장 검색요원도 기존 6명에서 12명으로 증원한다. 대한항공은 연휴 마지막 날인 식목일에 제주 출발편으로 정기편 68편(공급석 1만 6830석)과 특별기 34편(8590석) 등 102편을 띄우고,아시아나항공도 정기편 49편(8970석)과 특별기 9편(1660석) 등 58편을 투입할 계획이다.한편 4월 첫 황금연휴를 겨냥한 해외여행 상품은 대부분 동이 났다. 하나투어 권희석 전무는 “중국이나 일본,동남아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중심으로 이미 한두 달 전에 예약이 끝난 상태”라며 “특히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 연휴 마지막날인 월요일에 돌아오는 3박4일 상품이 인기를 모았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임창용기자 chejukyj@˝
  • “수표일부 언론사 간부에 전달” 검찰, 박지원씨 1억 사용처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SK와 금호에서 받은 1억원어치 수표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2002년 5월 박정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30장을,같은 해 12월에는 손길승 전 SK 회장이 10만원권 수표 700장을 박 전 장관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계좌추적을 통해 수표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이 이들 대기업에서 받은 수표의 일부가 언론사 간부들에게도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수사팀 관계자는 “일부 수표의 사용처에 대한 조사는 마쳤지만 언론사 간부에게 수표가 전달됐는지 여부는 공소사실과 무관하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박 전 장관은 금호측에서 아시아나 항공노선 배정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던 중 돈을 받았으며,SK는 SK증권과 JP모건간 이면옵션계약 의혹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이뤄질 경우 사건이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기대하면서 박 전 장관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검찰은 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에 국내사가 대회항공료 후원

    한국인 코치가 지도하는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이 항공료가 없어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뻔했으나 아시아나항공이 항공료를 전액 지원해 주기로 하는 등 주위의 따뜻한 도움으로 첫 국제대회 참가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21세기 첫 신생 독립국으로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에서 축구 국가대표 꿈나무를 육성하는 김신환(47·프로축구 현대자동차 선수 출신) 코치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제30회 리베리노컵 국제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해 달라는 초청장을 지난 1월말 받았다.하지만 첫 국제대회 출전의 기쁨도 잠시,어린 선수들은 동티모르 달리에서 인도네시아 발리,히로시마로 이어지는 왕복항공료가 없어 대회에 참가하기 힘들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하고 말았다.현지에서 후원자를 찾지 못한 김 코치는 국내 언론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고 아시아나항공이 왕복 항공권을 모두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유지혜기자 wisepen@˝
  • 한·중 9개 항공로 신·증설

    아시아나항공이 단독 취항하고 있는 인천∼상하이 노선에 대한 복수취항이 허용돼 조만간 대한항공도 취항하게 된다. 또 지방공항 활성화와 인천국제공항 허브화 등을 위해 양양∼상하이 등 7개 여객노선과 인천∼칭따오 등 2개 화물노선이 신규로 개설된다. 건설교통부는 18·19일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된 한·중 항공회담에서 항공자유화와 1노선 1항공사제 원칙적 폐지 등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 11회 증편되는 인천∼상하이,주 7회 증편되는 인천∼칭따오,주 3회 증편되는 인천∼톈진 등의 복수취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인천∼광저우 주 3회,인천∼항저우 주 5회,인천∼난징 주 2회,인천∼옌타이 주 2회,인천∼다롄 주 3회 등도 각각 증편됐다.화물노선의 경우 인천∼상하이 노선이 주 3회 늘어난다. 또 양양∼상하이 주 3회,양양∼광저우 주 3회,대구∼베이징 주 5회,남창∼인천 주 3회,항저우∼부산 주 2회,광저우∼부산 주 2회,광주∼칭다오 주 3회 등이 각각 신규 개설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최성규前총경 이르면 19일영장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미국으로 도피했던 최성규(53)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이 1년 11개월만에 송환됐다. 최 전 총경은 18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오후 6시43분 아시아나항공 OZ201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압송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최 전 총경을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르면 19일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 전 총경은 2001년 3월 강남 C병원에 대한 경찰청의 약품 리베이트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최규선씨로부터 현금 1억원과 이 병원 부설 벤처기업 C사 주식 4만주(2000만원 상당)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안과 치료를 받고 있는 최규선씨를 최근 소환,최 전 총경의 혐의를 입증하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최 전 총경의 신병을 확보한 뒤 다른 범죄 혐의와 도피 경위,‘최규선 밀항권유설’ 등 당시 제기된 모든 의혹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된 일부 참고인들을 소환,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규선씨에 대한 밀항권유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DJ 정부 당시의 청와대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규선씨는 2002년 4월19일 영장실질심사 때 “‘청와대의 이모 비서관이 해외도피를 권유했다.’는 얘기를 최성규씨로부터 들었고,최성규씨도 ‘부산에 배를 대기시켰으니 밀항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고 나에게 제의했다.”고 진술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금호그룹 ‘금탑훈장 패밀리’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59) 회장이 17일 제3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아 가문 내 네번째 수상자가 됐다. 창업주인 고 박인천 전 회장과 장남 박성용(72)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차남 고 박정구 회장에 이어 3남인 박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음으로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재계에서 금탑산업훈장을 가장 많이 받은 가문이 됐다. 고 박인천 회장과 박성용 명예회장은 지난 76년 금호실업 회장과 대표이사로 수출유공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박정구 회장은 2002년 7월 폐암으로 사망한 뒤 금탑산업훈장이 추서됐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88년에 설립된 아시아나항공을 2002년 세계 15개국 45개 도시,51개 노선에 취항시키는 등 매출 2조 5700억원의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박 회장은 지난 91년부터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형 박정구 회장의 사망으로 2002년 9월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月영업이익 ‘1兆시대’

    삼성전자가 올 1·2월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상 초유의 ‘월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맞이할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말까지 이 기조가 유지된다면 영업이익 12조원 이상을 달성,영업이익만으로도 국내 10대 기업의 매출과 맞먹게 된다.기를 쓰고 벌어도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기업이 50여개에 불과한 게 현실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때문에 장사 못 해먹겠다.”는 업계의 푸념이 더욱 커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1·2월 영업실적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하지만 반도체,LCD,휴대전화 등의 실적이 워낙 좋아 1·4분기에 사상 초유의 영업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매출 12조 8900억원에 영업이익 2조 6300억원으로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4·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700억원만 더 나면 월 1조원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어 ‘식은죽 먹기’라는 분석이다. 휴대전화는 ‘대박’이 났다.지난해 4·4분기 1550만대에서 1·4분기 최대 2000만대까지 기대된다.올 1,2월 국내에서만 180만대를 팔아치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만대 이상 증가했다.삼성전자는 올해 휴대전화 출하량을 지난해 5570만대에서 6500만대로 잡았지만 조만간 목표치를 더 높일 계획이다. 10인치 이상 대형 LCD의 경우 지난해 12월 238만대 6억 7500만달러에서 올 1월 245만대 6억 9900만달러로 늘어났다.2,3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월 300만대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삼성전자의 대형 LCD 출하량은 지난해 1960만대에서 올해 3000만대로 전망된다. 지난해 4·4분기 3조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D램과 플래시메모리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세계시장 기준으로 38%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D램은 256메가 가격이 지난해 11월 3.7달러에서 4.5달러로 올라 엄청난 이익이 예상된다.삼성이 세계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난드플래시는 올해 최대 190%까지 성장이 예상돼 성장폭만큼 삼성전자의 이익도 늘어난다. 이때문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을 3조 1000억∼3조 5000억원으로 전망했다.연간 영업이익도 10조 2500억∼13조 5000억원으로 전망,월 1조원 이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월 영업이익 1조원은 국내 50대그룹의 실적과 비교해보면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50대 그룹 가운데 2002년 실적 기준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이 넘는 그룹은 삼성·LG·SK·현대차·포스코 등 7개에 불과하다.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한전선의 지난해 매출이 1조 2461억원,11개 계열사인 부영도 8480억원(2002년)에 머물러 삼성전자의 한달 영업이익이 어지간한 그룹 1년 매출과 맞먹는 셈이다. 전자업계의 영원한 라이벌인 LG전자는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두고도 연간 영업이익이 1조 622억원에 불과했다.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1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다면 영업이익이 금호아시아나,두산,동부 등 쟁쟁한 그룹의 연간 매출보다 많아진다. 세계적으로도 10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내는 기업은 GE,시티그룹,엑슨모빌,도요타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기업인 인텔은 지난해 75억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려 삼성전자(7조 2000억원)를 눌렀지만 올해는 역전을 허용할 전망이다. 온갖 장밋빛 전망이 난무하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삼성전자는 “악재는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법”이라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제31회 ‘상공의 날’ 기념식

    제31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희범(李熙範) 산업자원부 장관,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 임직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훈·포장자 명단 ●산업훈장(금탑)△朴三求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朴正仁 현대모비스㈜ 회장 (은탑)△金周仁 ㈜시즈 회장△金鍾光 한국바스프㈜ 회장 (동탑)△李煐奎 ㈜신흥 회장△徐柄起 현대자동차㈜ 부사장(철탑)△明永植 LG칼텍스정유㈜ 사장△禹東奭 ㈜리멤버 회장 (석탑)△崔珍石 호성케멕스㈜ 대표이사△金判吉 ㈜산성피앤씨 대표이사 ●산업포장△金鍾奭 평화산업㈜ 부회장△韓東石 한교그룹 회장△鄭在洪 ㈜롯데햄,우유김천공장 공장장△金東震 ㈜포스코 전무이사△韓永想 대우유니텔 대표△클라우스율렌호퍼 FAG베어링코리아 대표이사˝
  • 카드사 ‘VIP마케팅’ 후끈

    VIP고객을 잡아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우량고객들은 카드 이용실적이 높고 연체율은 낮아 카드사에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이날부터 아시아나CC 및 골프다이제스트와 제휴해 플래티늄 회원에게 ‘BC 골프아카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아시아나CC에서 티칭프로와 함께 라운딩하면서 퍼팅·벙커샷·칩샷 등 골프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비용은 22만∼39만원선. 신한카드는 지난 10일부터 우수고객으로 선정된 ‘VIP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최고 30% 깎아주고 있다.이 회사의 우수고객들은 또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200만원까지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우수고객에게만 발급되는 플래티늄카드의 회원확대를 위해 5월 말까지 특별이벤트를 진행한다.이 기간 삼성플래티늄카드와 삼성플래티늄 라이프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 이용한 회원 가운데 330명을 추첨,괌 여행권(2인권)과 루이 뷔통 핸드백,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까르띠에 지갑 등을 경품으로 준다. KB카드는 ‘KB플래티늄카드’ 회원에게 매년 국내선 왕복항공권과 유명호텔의 뷔페이용권 중 한가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신규 가입회원에게는 KAL호텔 등 특급호텔의 무료 숙박권을 준다.롯데카드는 롯데 아멕스골드카드 회원이 산 물품을 실수로 파손하거나 분실했을 경우 연간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해 주는 ‘구매물품 보상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김유영기자˝
  • 최성규 前총경 17일 국내송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미국으로 도피했다 체포돼 수감중인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오는 17일 국내로 송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검찰수사관 2명과 법무부 사무관 등 3명을 13일 최씨가 수감중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파견,17일 새벽쯤 최씨 신병을 인도받아 같은 날 오후 6시35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최씨를 송환할 예정이다.검찰은 최씨 송환에 대비,이미 검사 3∼4명으로 수사팀을 구성했다. 박홍환기자˝
  • 태양의 섬 사이판 & 로타

    서태평양의 미국령 두 섬 사이판과 로타의 최대 매력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때묻지 않은 트로피컬 휴양지라는 점이다.그래서 대단한 볼거리나 다양한 풍물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은 실망하기 일쑤다.그러나 바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때묻지 않은 자연에서 느림의 미덕을 온몸으로 체험하기엔 더이상 좋은 곳을 찾기도 어렵다. 사이판엔 올 들어 한국 여행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해외여행 자유화 초기 한때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다가,‘휴양 여행’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외면받던 것이,웰빙 바람을 타고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때늦은 폭설,그리고 기나긴 추위로 지친 몸을 따뜻한 남국의 섬에서 녹여봄은 어떨지.사이판과 로타섬을 다녀왔다. ●사이판 사이판은 서태평양 한복판에 위치한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도이다.남북으로 21㎞,동서로는 8.8㎞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섬으로,섬에서 가장 높은 타포차우산에 오르면 사방의 해안이 손금보듯 명확하게 보일 정도.사이판에선 최근 산호섬인 마나가하섬이 가장 인기가 있다.걸어서 한 바퀴 도는데 불과 20여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미니섬.사이판의 마이크로비치 끝 선착장에서 배를 타니 20여분 만에 섬에 닿는다. 바닷물은 꼭 코발트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다.가슴 정도의 얕은 물속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떼지어 헤엄쳐 다닌다.겁없는 놈들은 다리를 톡톡 쪼아대기도 하는데,간혹 팔뚝 굵기의 물고기가 쪼아대면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고기들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스노클링을 이용해야 한다.물안경과 호스를 연결한 스노클을 쓰고,물갈퀴를 신으면 준비 끝이다.대여료는 10달러 정도.좀 더 깊은 곳에 들어가려면 스쿠버다이빙을 하면 된다.요금은 어른 100달러,아이 80달러.이밖에 스피드보트에 줄을 매고 낙하산을 즐기는 패러세일링,제트스키 등도 즐길 수 있다.꼭 마나가하섬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사이판엔 때묻지 않는 비치가 즐비하다. 특히 사이판의 유흥가인 가라판에서 무초곶까지 눈부신 백사가 깔려 있다.하루에도 몇번씩 바다 색깔이 바뀌며,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이곳에선 특히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배를 타고 나가 50m 정도의 깊이까지 낚싯줄을 내려 3∼20㎏의 씨알 굵은 물고기들을 낚아올린다.요금 60달러. 사이판에 처음 왔다면 섬을 한 바퀴 돌며 사이판의 다양한 모습을 구경해보자.먼저 섬 중앙의 해발 473m의 타포우차산에 올랐다.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곳.‘사이판이 이 정도로 작을 줄이야.’란 느낌이 들 정도로 섬 선체가 한눈에 들어온다.만세절벽,자살절벽도 가볼 만하다.모두 일본인들의 한이 어린 곳이다.만세절벽은 2차대전 당시 패색이 짙어가던 1944년 7월 일본군이 최후의 공격을 감행했던 곳.하지만 공격에 실패한 일본인 수천명이 ‘반자이(만세)’를 외치며 절벽 아래 푸른 바다속으로 투신 자살한 곳이다.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 짙은 코발트 빛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풍광이 장관이다. 해발 249m의 마피산 산정의 서쪽 절벽인 자살절벽은 1944년 미국 해병대가 상륙작전을 감행하자 수백명의 일본군 병사들이 항복을 거부하고 뛰어내려 자살한 곳이다. 사이판 북동쪽의 새섬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섬에는 들어갈 수 없고 건너편 전망대에서만 볼 수 있는데,석회암 섬과 연둣빛 바다,섬을 뒤덮은 새가 어우러져 환상적 그림을 그려낸다.이밖에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최후 사령부가 있던 ‘라스트 커맨드 포스트’,일본 통치 시대부터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던 유흥가 가라판도 들러볼 만하다. ●로타섬 로타는 사이판과 괌 사이에 있는 면적 125㎢의 작은 섬이다.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35분 거리에 있으며,아직도 마을 사람들이 외부 차만 보면 손을 흔들어 반가움을 표시할 정도로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갖고 있다. 로타섬에선 북부해안의 스위밍홀(Swimming Hole)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로타 북부 해안의 산호초 안쪽의 천연 수영장이다.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갯바위와 산호초가 만든 지름 20여m의 공간에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아늑한 천연풀을 만들어준다.물에 뛰어들면 ‘언제 다시 이런 곳에서 헤엄을 쳐보나.’하는 생각이 들어 좀처럼 떠나기가 싫은 곳이다. 해수욕이나 해양레포츠를 즐기기엔 섬 남쪽의 테테토 비치가 좋다.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하다.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가면 손바닥 크기에서 아이만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반긴다. 로타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섬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조류보호구역이다.수백m 높이의 벼랑 아래 펼쳐진 숲에 붉은발가마우지,하얀꼬리열대새 등 수십종의 새들이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다.섬 서쪽엔 유일한 마을인 송송마을이 자리하고 있다.마을뒤 송송전망대에 서면 마을과 함께 두겹의 케이크처럼 생겨 ‘웨딩케이크산’으로 불리는 타이핑고트산,그 뒤로 산호해변이 시원하게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이판,로타(북마리아나 제도) 글 임창용기자 sdragon@ ●항공편 및 교통 매일 오후 8시20분 아시아나항공(1588-8000)이 인천발 사이판행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 소요.사이판에서 로타까지는 얼라이언스항공이 운영하는 30인승 세스나기를 이용해야 한다.35분 소요. 사이판에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싸면서 편리하다.주요 리조트를 연결하는 PDI셔틀버스를 타면 사이판의 중심 도로인 비치로드를 중심으로 주요 호텔과 쇼핑센터 주변에 쉽게 갈 수 있다.번화가인 가라판에 가려면 시내 면세점인 DFS갤러리아가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대부분의 호텔을 경유한다.택시는 호텔 프런트에서 불러 이용할 수 있다.기본요금은 1달러50센트지만,2분마다 32센트가 가산돼 가까운 거리라도 금방 10달러를 넘어가기 쉽다.로타섬엔 택시가 없으므로 개인 여행자의 경우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야 한다. ●렌터카 렌터카는 한국 면허증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임차료는 차종에 따라 보험료 포함 50∼90달러.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지렌트카’(233-2000) 등 10여개의 렌터카 업체가 있다.섬이 크지 않으므로 스쿠터를 빌려서 타도 좋다.16세 이상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이면 면허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배우고 탈 수 있다.가라판 시내에서 한국인이 유일하게 ‘아시아스쿠터’(233-1114)를 운영한다.대여료는 1일 25달러. ●호텔 사이판의 리조트 호텔은 대부분 섬 북부나 가라판 등 해안 경관이 빼어난 곳에 자리잡고 있다.PIC사이판,하얏트리젠시사이판 등 특급 리조트 호텔은 숙박비가 170∼200달러,일급 호텔은 100∼180달러로 비싼 편이다.비용을 아끼려면 사이판월드리조트 등 60∼99달러인 중급호텔을 이용하면 된다.규모는 작지만 깔끔하면서 위치가 좋은 호텔도 있다.로타섬엔 ‘로타리조트 & 컨트리클럽’(532-1155)이 유명하다.필리핀 해를 바라보는 곳에 빌라형 객실과 골프장,아로마테라미 마사지 시설 등이 그림같이 자리잡고 있다.골프장이 특히 아름다워 골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기타 -시차: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환전:미국 달러를 사용하므로,공항에서 미리 바꾸는 게 편리하다. -전화:호텔 객실의 전화를 이용할 경우 1분당 2∼3달러.수신자 부담전화를 이용하면 호텔에 별도로 서비스요금을 내야 한다.사이판 월드 리조트의 경우 1회당 50센트.전화카드를 구입해 호텔내 공중전화를 이용해도 된다. 주요 현지 전화번호 아시아나항공(288-2625),북마리아나 제도 관광청(664-3200),경찰(234-0406),사이판국제공항(664-3500),전화번호 안내(411).˝
  • 중견그룹들 “이젠 공격경영”

    중견그룹들이 주력업종을 확대하거나 투자를 늘리는 등 공격 경영을 표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진 등 중견그룹은 삼성,LG,SK,현대차 등 ‘빅4’와 달리 그동안 구조조정이나 계열분리 등에 발목이 잡혀 내실경영에 치중해왔다.그러나 이제는 내실경영으로 다져진 체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변신에 나서고 있는 단계다. 재계 순위 6위권(공기업 제외)인 한진그룹은 최근 주력기업인 대한항공에 향후 10년간 10조 6000억원을 투자해 화물수송 1위,여객수송 10위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발표했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모그룹인 한진의 계열분리 문제 등으로 내실경영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그룹을 항공과 중공업,해운,금융 등으로 나누는 계열분리 작업의 윤곽이 잡히면서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금호타이어 지분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공격 경영을 표방하고 나섰다.올해 그룹 전체적으로 지난해(6900억원)보다 17.3% 늘어난 8100억원을 투자한다. 또 물류산업을 그룹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키로 하고,항공과 레저산업 등에 중점 투자키로 했다.아시아나항공에는 올해 16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는 2010년 재계 순위 5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어 양 그룹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에 이어 지난해 고려산업개발마저 인수한 두산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급격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선박엔진 제조업체인 STX의 지분 12.79%를 자회사격인 HSD엔진(두산중공업이 지분 51% 보유)을 통해 사들였다.재계에서는 두산이 STX의 M&A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두산 계열사인 두산중공업도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50% 늘어난 4조 1859억원으로 잡았다.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2조 5606억원을 달성키로 했다.이외에 효성은 올해 국내투자 1700억원,해외투자 1000억원 등 모두 2700억원을 투자한다.이 가운데 2500억원은 스판덱스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코오롱은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노리고 있다.한국타이어는 올해 2539억원을 투자한다.이는 지난해의 투자금액(1269억원)보다 127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올해 투자액 가운데 1161억원은 금산공장 증설에 사용한다.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구조조정 등으로 투자나 사업확장에 관심을 둘 수 없었던 중견그룹들이 최근들어 투자를 확대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면서 “향후 재계 판도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
  • 자재난·유가 불안… ‘엎친데 덮친 기업환경’

    “요즘과 같이 꼬일대로 꼬인 경영환경은 처음 접하는 것같습니다.‘화불단행’이라는 말이 실감나네요.”(대기업 A사 임원)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차라리 기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요.”(중견기업 B사 사장) 경영상의 리스크 회피를 위한 재계의 대책 마련에 초비상이 걸렸다.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로 기업활동이 가뜩이나 위축된 가운데 환율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결정에 따른 유가 불안 등 악재가 엎친데 덮치고 있는 탓이다. ●컨틴전시 플랜 가동 준비 대기업들은 원자재 가격과 유가 상승에 따른 리스크 분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철강과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재료비 비중이 큰 가전부문을 중심으로 비용분석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자재 사양변경,대체소재 개발,거래선 다각화,원자재 공동구매 등에 나섰다.LG전자도 기술 및 신공정 개발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협력업체들의 경영합리화 지원활동을 펼치는 등 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도 자동차용 도금강판 가격이 지난해 대비 10% 안팎 인상되자 레이저 용접 등 신기술을 통해 고철 양을 줄이는 등의 원가절감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이 악화되면 ‘컨틴전시 플랜(비상 경영계획)’을 곧바로 가동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연초부터 주택경기 퇴조와 건자재 파동을 감지해 ‘3% 원가절감’ 운동에 들어갔다.국내는 물론 해외 현장까지 각 부서별 원가절감 방안이 이미 수립돼 있다.특히 건자재난은 장기계약 방식으로 돌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투자 화두는 리스크 관리” 대외환경 변화에 민감한 종합상사들도 일제히 리스크 관리 강화에 들어갔다.국제거래를 주로 하는 특성상 신용리스크,환리스크 등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LG상사는 ‘위험-수익 관리’의 강화를 위한 시책과 방안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계약전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항목별로 분류해 이에 대한 대책 유무와 리스크 관리 행동지침을 담은 ‘체크리스트’ 작성을 의무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각 사업부의 사업경쟁력 강화 및 리스크 사전관리를 위해 심사팀 등 기존 리스크 관리업무를 통합하는 리스크 전담부서(RM팀)를 발족했다.RM팀은 상무급을 팀장으로 한 10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신규 사업 투자시 수익성 여부와 시장환경에 대한 조언 등 컨설팅을 담당한다.투자 금액이 많다고 판단될 경우 경고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현대종합상사는 해외 투자 및 영업전에 법무팀을 통해 사업타당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위험도를 줄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규황 전무는 “각 기업들이 공격투자에 나섰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리스크 관리가 투자전략의 근간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치밀한 리스크 회피 전략을 통해 우리 경제의 유일한 성장동력인 수출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박건승 이종락기자 jrlee@˝
  • [부고]

    ●李海旭(전 KT 사장)海景(성진교역 대표)海晟(금석전자 대표)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2)3410-6915 ●金兌國(중앙대 교수)兌春(삼영화학 차장)씨 부친상 4일 오전 8시30분 경남 창녕군 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55)530-7692 ●金洪善(한나라당 충남도지부 직능부장)씨 모친상 4일 오전 4시 충남 논산시 백제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41)733-7954 ●尹貞錫(수필가)씨 별세 鮮于宗源(변호사)씨 상배 在皓(자영업)仲皓(명지대 총장)奭皓(홍익대 경영학부 교수)씨 모친상 4일 오전 6시20분 서울대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2)760-2091 ●宋秀植(전 서울적십자병원장)容植(전 대한약사회 총무위원장)武植(아도니스트레이딩 대표)章植(제이제이 대표)道植(서울 송도식피부과 원장)씨 부친상 4일 오전 11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5시 (02)3010-2292 ●南俊喜(서울 상문고 교사)씨 부친상 金容漢(CBS 방송본부장)씨 빙부상 4일 오전 8시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7 ●李在文(자영업)씨 부친상 孔魯植(한양대 발전협력팀 계장)南守佑(자영업)씨 빙부상 4일 오후 3시 전북 정읍시 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63)530-6704 ●金佑鍾(자영업)씨 상배 成浩(부흥건설 대표)씨 모친상 3일 오후 11시3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후 8시 (02)3010-2263 ●車濬英(공정거래위원회 제도개선과 사무관)씨 부친상 4일 오전 11시 충남 예산군 중앙병원,발인 6일 오전 9시 (041)334-0446 ●尹在禹(구미 송백교회 목사)栽勛(전우감리 부장)聖浩(자영업)씨 모친상 4일 오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6시 (02)3010-2252 ●崔補允(아시아나항공 직원)씨 부친상 4일 낮 12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6일 오전 9시 (02)392-1299 ●金鎔善(전 경기도지사)씨 모친상 4일 오후 5시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31)219-4119˝
  • 50여년만에 돌아온 국군포로

    6·25전쟁 때 북한군에 의해 북으로 끌려갔다가 지난해 말 중국으로 탈출한 국군포로 김기종(72)씨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50여년 만에 고향땅을 밟았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45분(이하 한국시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중국 지린성 옌지공항을 출발,오후 3시54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김씨는 지난해 12월 초 중국으로 탈출했지만 올 1월초 옌지의 한 민가에서 형기상(75)씨 등 남한에서 건너간 가족들을 만나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50여일 동안 억류돼 있었다. 160㎝도 안돼 보이는 단구에 깡마른 체격의 김씨는 공항 도착 후 “늘 고향에 오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뜻밖의 일에 감사하고 기쁘다.”며 “드디어 소원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수도사단 출신으로 6·25전쟁 중이던 1952년 입대,이듬해 7월 강원도 금화전투에서 포로가 됐으며 같은 해 6월 사망처리돼 국립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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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지 금호아시아나 상무

    “이름이 좀 길어졌지만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어요.”금호아시아나그룹 장성지(51) 상무의 얘기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본래 이름은 ‘금호’였다.그러나 국내외에서 주력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을 그룹과 별개 회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올 들어 이름을 바꿨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요즘 바뀐 이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최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도 이름이 단연 화제였다. 장 상무는 “올 들어 이름을 금호아시아나로 바꾼 이후 아시아나는 물론 금호브랜드의 계열사들도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름이 너무 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적이 있지만 이것도 나름의 홍보효과 아니겠느냐.”고 받아 넘겼다. 장 상무는 재계의 홍보맨 중 마당발로 통한다.그의 이력에서도 잘 나타난다.장 상무는 신입사원 시절은 대한항공에서 보냈다.이후 삼성전자를 거쳐 지난 1988년에는 새롭게 출범한 아시아나로 옮겼다. 박삼구 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경영을 맡았을 때 인연을 맺었다. 장 상무는 “홍보담당자로서 올해 개명과 함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내건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그룹 이미지 구축’ 작업에 올 한해 ‘올인(all-in)’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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