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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중국대사 초청 강연회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 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0일 오전 8시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3층 문호아트홀에서 닝푸쿠이(寧賦魁) 주한중국대사를 초청해 ‘중국 경제발전 상황과 한·중 경제협력관계’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 대우건설 인수전 점화

    대우건설 인수전 점화

    건설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대우건설의 다음달 본입찰을 겨냥한 참여 기업들의 인수전에 불이 붙었다. 매각자금이 지난해 진로를 능가하는 최대 4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참여 기업들의 ‘전주(錢主) 껴안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만일에 대비 예비후보까지 선정 6일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최종입찰 대상자로 선정된 6개 ‘전략적 투자자’는 프라임·한화·유진·두산·금호아시아나·삼환(예비입찰 신청순) 등이다.6개 기업은 7일부터 14일까지 하루씩 순서대로 대우건설을 방문, 회계·계약장부 등을 검토한다.30일까지 3차례 실사를 한 뒤 다음달 10일부터 본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자산관리공사(지분 44.36%) 등 ‘공동지분매각단’(채권단)이 내놓은 대우건설 지분은 ‘50%+1주∼72.11%’로, 인수액이 최대 4조 5000억원(주당 1만 5000원 산출)에 이른다. 지난해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할 때 기업매각 시장에서 최고가인 3조 4000억원을 뛰어넘는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규모가 워낙 커 우선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하고 만일에 대비해 예비협상자 1∼2곳을 더 뽑을 방침”이라면서 “인수가격 외에 자금동원력, 재무구조, 시너지 효과, 고용승계 조건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동원이 최대 변수 인수전의 최대 변수는 역시 자금동원력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소유의 금호타이어 주식(3400억원)을 금호석유화학에 매각, 자체 자금을 보완했다. 산업은행과 군인공제회의 협조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고 예비입찰가 3조 3000억원을 써내 자금력을 과시한 유진그룹은 이미 신한·하나은행으로부터 1조 5000억원을 지원받기로 약정을 맺었다. 계열사 드림씨티방송의 지분 매각 등으로 자체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자금도 1조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프라임산업은 농협·우리은행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프라임저축은행 등 계열사의 자체 자금이 1조원을 넘는다. 두산은 탐색중이고, 한화는 국민은행과, 삼환은 외환은행 등과 인수자금 협조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금호·두산·유진 등 3개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최종 1곳에 지원 가능한 5000억원 전액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도 금호·두산·유진·프라임 등 4곳에 대해 자금지원을 심사하고 있다. ●2∼3년 뒤 재매물 등장 우려 금호아시아나는 건설업체 금호산업과의 합병을 통해 재계 10위 진입을 벼르고 있다. 두산은 한국중공업-대우종합기계-고려산업으로 이어지는 인수·합병(M&A)경험을 무기로 삼는다. 한화(한화건설)·유진(유진레미콘 등)·프라임(테크노마트 등)·삼환(삼환기업) 등도 건설 노하우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참여 기업 대부분이 동원 가능한 자체자금이 많아야 1조 5000억원 수준이고, 나머지 3조원은 ‘재무적 투자자’나 차입금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후보 중에는 인수후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50%+1주만 놔두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 차입금 상환을 위해 재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2∼3년 뒤 헐값에 재매물로 나올 때를 노려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청주~제주 항공료 2만9900원!

    운항을 재개한 저가항공사 한성항공이 일시적으로 청주∼제주간 증편노선 항공료를 2만 9900원까지 내려 항공사간 요금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5일 한성항공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2편에서 3편으로 운항횟수를 늘리고 증편하는 오후 5시 청주발 항공료를 2만 9900원으로 내렸다.4월16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요금은 오전 10시45분 제주발은 3만 9900원이며 주말(금∼일요일)의 이 시간 편도요금은 각각 1만원이 추가된다. 기존 청주(오전 9시, 오후 1시30분)와 제주발(오후 3시15분과 6시45분)은 평일 4만 5000원, 주말 5만 2000원으로 변동이 없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25일까지 인터넷 예약시 비슷한 시간 청주∼제주간 항공료를 5∼30% 내려 치열한 요금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31일 취항한 한성항공은 자금난과 경영권 분쟁 등으로 같은해 12월19일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15일 재개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故 박성용회장 서울대 명예박사 추대

    故 박성용회장 서울대 명예박사 추대

    서울대가 지난해 별세한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서울대가 고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주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는 2일 대학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박 전 명예회장을 명예철학박사로 추대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 학위 수여식은 오는 28일 오전 본부에서 열린다. 명예박사추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태수 대학원장은 “이제 서울대도 건전한 기업 활동을 명예박사 학위 수여 선정에 고려할 때가 됐다.”면서 “박 전 명예회장은 학자인 동시에 노사화합과 사회봉사 등 덕목도 탁월히 수행한 성공적인 경영자이고, 기업의 성과를 문화예술계에 아낌없이 투자한 훌륭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명예박사 추대절차가 까다로운 서울대가 고인이 된 기업인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서울대는 개교 60년 이래 102명에게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한국인은 이승만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 등 6명이 전부다. 기업인으로서는 2000년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 놓은 성과를 인정해 학위를 준 이건희 삼성 회장 이후로 두번째다. 재계 1세대 원로 경영인으로 꼽히는 박 전 명예회장은 총수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금호문화재단 이사장, 예술의 전당 이사장, 한국메세나 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 지원을 아끼지 않은 문화예술계 최고 후원자로 생전에 ‘한국의 메디치’로 불렸다.‘통영 윤이상 음악회’를 세계적인 음악제로 키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 전 명예회장은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서강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글→영문 이니셜→아이콘으로 진화하는 CI

    한글→영문 이니셜→아이콘으로 진화하는 CI

    회사의 이미지를 표시하는 CI(Corporate Identity)도 진화한다. 한글 나열에 불과하던 기업명이 글로벌 경쟁시대가 시작된 1990년대에 영문 첫글자로 바뀌더니 최근에는 그래픽을 이용한 심벌마크인 ‘아이콘(icon)’ 중심으로 가고 있다. 지난 20일 발표된 LIG손해보험(LG화재)의 ‘희망구름’, 이달초 선보인 금호아시아나의 ‘꺾쇠’, 지난해 10월 발표된 SK의 ‘행복날개’ 등이 그 예다. 국민은행의 ‘별’, 하나로텔레콤의 ‘벌새’ 등도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시대가 되면서 아이콘의 힘이 커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광고나 제품을 통해 접근, 정보가 넘쳐나는 와중에서도 소비자의 눈에 띄어야 하고 잠깐 노출시켜도 기억에 남는 CI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LIG손해보험의 CI를 담당한 디자인파크의 손근민 실장은 “세계화 시대에 회사들이 도입했던 영문 이니셜은 세련미와 신뢰감은 있지만 구체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기에는 미흡하다.”면서 “강력한 기업 이미지 전달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글자마크보다 한 단계 진화한 도형 모양의 아이콘이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콘의 또 다른 매력은 소비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이다.LIG손해보험은 아이콘을 ‘희망구름’이라고 명명했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운동기구인 아령이나 꽈배기가 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이 개인적인 경험이나 관심사에 따라 기억되지만 기본 개념인 ‘부드러움’은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LIG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에 교체한 CI는 여러 곳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는 점도 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이콘이 들어오면서 색깔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그룹 CI를 발표한 GS그룹의 심벌마크는 오렌지색, 청색, 녹색이 기본이다.LIG손해보험도 같다. 이 세 가지의 색은 일상적인 색깔로 소비자들과 친숙함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SK,CJ 등에도 오렌지색이 쓰였다. 아이콘의 등장에는 법적 문제도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쓰는 영문 알파벳 두 글자만으로는 ‘간단하고 흔한 표장’이라는 이유로 상표등록이 되지 않는다. 새로운 CI를 내부적으로 정해놓고도 국내외에 이미 등록된 상표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발표가 몇달씩 늦어지기도 한다. 소비자들이 잘 기억할 수 있는 아이콘을 미리 자사 상표로 등록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셈이다. 앞으로도 몇몇 그룹이 새로운 CI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아이콘이 더욱 많이 등장할 전망이다. 올해 창사 110주년을 맞는 두산그룹,40주년이 되는 효성그룹,30주년의 현대상선 등이 CI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기존 CI를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새로운 CI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경영진의 감성과 의지다. 특히 기업 소유주의 의중이 절대적이어서 실제 작업에서 복수의 후보군을 마련하곤 한다.CI교체에 들어갈 수백억원도 경영진의 의지를 시험하게 한다.SK의 경우 이번 CI교체에 1200억원이 쓰일 것이라 보고 있다.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메리츠화재(구 동양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 관계자는 “CI 감시를 조금 게을리하면 색깔이나 도형의 크기가 변하거나 심지어 변형도 일어난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에 대한 시각적 일관성이 중요한 만큼 끊임없는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곽용현(자영업)갑현(서울신문 사업지원본부 국장)씨 모친상 21일 경남 통영적십자병원, 발인 23일 (055)641-2828●김덕빈(전 보성중·고 교장)씨 별세 인석(경희대 교수)인범(보고실업 대표)인혁(금동고시원 〃)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6●이태성(중소기업진흥공단 부장)재성(삼성SDI 과장)준성(광성전자 차장)씨 모친상 2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31)787-1512●김대근(세무사·전 국제그룹)승근(전 하나증권 지점장)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20●김주호(전 진로 부사장)종윤(1군지사 부사령관)씨 모친상 윤병인(아시아나항공 운항본부장)명규호(전남대 교수)씨 빙모상 20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62)250-4407●왕호상(송산종합건축 대표)태상(사업)윤상(송산종합건축 차장)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30●이덕재(로즈버드 대표)씨 상배 종현(상암커뮤니케이션스 대리)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292●조상용(동부화재 차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010-2265●고영환(진주 남강초등학교 교감)영원(검월농원 대표)영준(대한통운 특수사업팀장)영희(대한변리사회 공보이사)씨 모친상 21일 진주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 (055)763-2646●백기성(프로야구 한화 2군 감독)씨 모친상 21일 안양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31)384-4634 ●이재영(김천 시립도서관장)재만(한국도로공사 김천지사)재하(FC서울 마케팅팀 부장)씨 부친상 21일 경북 김천시 자택, 발인 23일 오전 8시 (054)431-3172●정진호 행선(사업)가진(서울아산병원 외래간호팀 전임)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1
  • 박삼구회장의 ‘디자인 경영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근 새 기업 CI 선포와 함께 임원들에게 디자인 경영 교육을 받게 하는 등 ‘감성경영’에 전력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이사 이상 임원 165명은 다음달 초부터 용인에 있는 인재개발원에서 ‘디자인 매니지먼트’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임원 연수는 박 회장이 지난해 10월 직접 지시해 마련된 교육이다. 임원들은 1박2일간 합숙하며 국제디자인대학원(IDAS)의 ‘최고의 경영 디자이너 만들기’ 과정을 듣는다. 교육 내용은 ▲디자인의 개념 재정립을 통한 디자인 경영의 본질 파악▲디자인 감성 및 마인드를 갖춘 창조적 CEO 양성▲미래경영 핵심자원인 디자인에 대한 안목 제고 등이다. 박 회장은 1999년 9월부터 6개월간 IDAS에서 ‘디자인 경영’교육을 이수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작년 11월 전략경영본부 홍보팀에 디자인광고팀을 신설한 것을 비롯해 최근 그룹의 새 CI를 만드는 등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 교육은 ‘숫자’에 ‘감(感)’을 더해 더욱 창의적인 능력을 함양하도록 임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계 교육과 동일 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세계 항공사 화물운임 담합 조사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독점당국이 전세계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화물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15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국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14일 전격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오후 화물운임 담합 의심이 있는 국내 항공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조사는 EU 및 미국과 동시에 이뤄졌으며, 국제 카르텔을 효과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각국 경쟁당국간 조율을 통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각각 자국 소재 항공사를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 경쟁당국이 항공화물 운임과 관련, 동시에 조사를 벌인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번 조사는 유럽선주협의회 등 로비단체들이 앞서 지난 18개월간 유가 상승으로 항공사들이 항공화물 운임에 추가한 유류할증료 산정에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항공사들의 가격 담합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고유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EU 집행위는 성명을 통해 “항공사들이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고 믿을 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프라임·유진, 대우건설 먹을까

    프라임·유진, 대우건설 먹을까

    대우건설 인수전이 본격화하면서 중견기업인 유진과 프라임산업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인수전 참여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었지만 이젠 금호아시아나그룹을 포함한 ‘3파전’의 두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예비 입찰에선 쟁쟁한 10대 그룹을 제치고 3조원 이상의 최고가를 써냈다. 이 때문에 시중에선 두 기업의 인수 능력과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적지 않다. 어떤 계열사와 무슨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자금 동원능력은 어느 정도인지가 주된 관심사다. ●3조원 베팅의 ‘허와 실’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양사가 베팅한 금액과 기업 덩치를 감안하면 무리라고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이들은 10대 그룹 가운데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금호아시아나도 쓰지 못한 3조원 이상을 예비입찰에서 제시했다. 어떻게 가능할까. 대신경제연구소 한태욱 부장은 “인수전에 참여한 어느 기업도 3조원가량을 동원할 수 없다.”면서 “결국은 컨소시엄으로 끌어들인 재무 투자가들의 역량이 승부를 가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투자가 확보면에서 양사는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은행들을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유진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동화홀딩스와 손을 잡았다. 동화홀딩스는 국내 목재업계 1위 업체인 동화기업의 모회사다. 동화의 총 매출액은 5000억원선. 증권가에선 이들 은행이 대우건설 인수를 유진에 먼저 제안했다는 설도 나돈다. 프라임도 만만치 않다. 농협과 우리은행이 합류했다. 유진과 프라임은 현재 1조원 안팎의 자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진의 경우 계열사 드림씨티방송과 부동산 매각 등을 추진하면서 1조원 확보는 큰 무리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프라임도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유진은 제과·프라임은 부동산개발로 출발 레미콘과 시멘트가 주력인 유진은 제과가 그룹의 모태다. 유재필 창업주는 1969년 건빵으로 유명한 영양제과를 시작으로 고려시멘트와 유진기업, 유진레미콘 등 15개의 계열사를 키워냈다. 지난해 그룹 매출액은 9000억원 수준이다. 사업구조는 크게 시멘트와 건설소재, 디지털미디어, 건설, 제과 등으로 나뉘며 레미콘 분야는 국내 1위다. 그룹의 주력사인 유진기업은 지난해 말 유진종합개발에 이어 이순과 이순산업을 합병함으로써 자산 4000억원, 매출 5000억원으로 단일 건설자재 업체로는 국내 최대다. 프라임그룹은 부동산개발과 기획으로 출발한 회사다. 부동산 개발을 통해 자본을 축적한 이후 지속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프라임산업이 알려진 계기는 서울 구의동 강변테크노마트 사업.5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을 성공시키면서 ‘프라임 신화’를 낳았다. 내년엔 연면적 8만 6000평 규모의 제2의 테크노마트가 신도림역에 들어선다. 프라임은 이같은 성공을 계기로 엔지니어링업체인 ㈜삼안, 한글과컴퓨터, 프라임상호저축은행, 한국인프라개발, 프라임개발 등 계열사를 15개사로 늘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5000억원선.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완공되면 연간 매출액이 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프라임측은 밝히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차기 무역협회장 누가 되나

    자산 2조원이 넘는 거대조직 한국무역협회가 7년만에 새로운 ‘수장’을 뽑는다.99년부터 무역협회를 이끌어온 김재철 회장이 이번에 물러날 뜻을 밝히면서 차기 회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역협회는 15일 회장단 회의 및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추대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단독 후보가 추대되면 22일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벌이게 되고, 복수후보가 추천되면 표결에 들어간다. 무역협회는 지금까지 단독 후보를 추대해왔다. 차기 회장 후보는 일단 현 회장단으로 범위가 좁혀졌다. 김 회장이 지난해 “후임 인선은 부회장들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방향을 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김 회장과 함께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이석영 상근부회장을 빼고도 18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기업규모나 개인이력 등을 감안해 류진 풍산 회장, 유상부 포스코 고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특히 류 회장은 미국 정·재계에 폭넓은 대인관계를 구축해 한·미 FTA 등 무역 현안을 앞두고 적임자라는 평이다. 유일한 여성인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나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국회의원을 지낸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등도 언제든 회장으로 추대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료출신이나 외부 명망가의 영입설도 강해지고 있다. 무역협회는 91년부터 회장을 맡은 박용학 전 대농그룹 회장 이전만 해도 유창순·남덕우 등 국무총리급 인사들이 회장을 맡아왔다. 관료출신으로는 얼마전 물러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황두연(현 무역연구소 객원연구원)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재계인사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유력하다는 평이지만 본인은 “시간과 능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1946년 출범한 무역협회는 회원사가 8만개를 넘고 지난해 예산은 2168억원에 달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무역센터 빌딩과 아셈빌딩, 코엑스몰, 공항터미널을 갖고 있고 그랜드·코엑스인터컨티넨털호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부지도 무역협회 소유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새광고] 금호아시아나 창립60돌 이미지광고

    금호아시아나가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비상의 의지를 담은 새 이미지 광고를 최근 시작했다.일에 성공한 비즈니스맨들, 푸른 잔디밭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 도심에서 인라인 하키를 즐기며 땀흘리는 젊은이들, 넓은 바닷가에서 평화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는 가족들…. 고객과 함께 나아가는 금호아시아나의 꿈을 형상화한 광고다.새 광고는 고객과 금호아시아나가 하나가 되어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전 계열사에 대해 교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계열사 별로 대대적인 홍보 및 광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대우건설 인수 본게임 돌입

    대우건설 인수 본게임 돌입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본 게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예비 인수 후보들간 6주간의 미니 실사가 시작되면서 회사 알리기와 실탄 확보에 적극 나섰다. 몇몇 업체는 광고·홍보전을 적극 펼치면서 대우건설 인수 적격자임을 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본고사’에서는 누가 많은 인수가를 써내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되는 만큼 실탄 확보도 준비됐음을 은근히 비치고 있다. ●금호, 프라임, 삼환, 내놓고 경쟁 중견업체 중에서는 프라임산업이 적극적이다.‘Value Partner’를 그룹 슬로건으로 정하고 지난 1월부터 신문은 물론 TV 등을 통해 기업이미지 광고를 시작했다. 자산 1조 5000억원, 매출 5000억원인데 비해 1·4분기 광고 예산만 40억원이다. 부동산 개발과 설계·감리 분야에서의 경험 및 노하우를 강조하는 등 대우건설 인수의 타당성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호산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현금유동성 마련을 위해 최근 금호타이어 지분 2250만주를 금호석유화학에 매각해 3397억 5000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오너인 박삼구 회장은 최근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1조 5000억원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지분 매각도 인수자금 만들기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올해로 창사 60주년을 맞아 도약을 꾀하고 있는 삼환기업측은 “채권단이 보유한 전체 지분인 72%까지 인수할 수 있을 만큼 자금 계획을 마련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한화·유진…‘조용히 있자’ 두산, 한화를 비롯해 중견기업인 유진 등은 ‘정중동’이 모토다. 한화와 두산의 경우 대우건설 노조의 인수 배제 대상으로 지목돼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한화측은 “M&A 과정은 비밀에 부치는 게 원칙이고 인수 결정은 언론 플레이가 아닌 제출된 서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도 대우 노조에 대해 “계약 주체는 자산관리공사인 만큼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노조가 원하는 바를 인수 평가 기준에 반영시키도록 하는 게 적절한 방법이다.”고 지적했다. 두산은 컨소시엄인 중공업과 개발의 지난해 결산을 통해서만 1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한화는 도시개발 사업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화 자산을 만들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진그룹의 경우 유경선 회장이 ‘입조심’ 지침을 내린 상태다. 건설 자재를 생산·납품하는 업체인 만큼 이번 인수전으로 괜히 고객인 다른 건설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말자는 취지에서다. 자금 확보를 위해 계열사인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드림씨티방송을 매각키로 하고, 현재 현대백화점과 협상을 진행 중인데 이달 말 최종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금은 3000억∼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대우건설 노조는 오는 15일 서울역 대우빌딩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매각 과정에 참여한 6개 인수 후보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할 예정이다. 주현진 김경두기자 jhj@seoul.co.kr
  • 워드 인생역전에 美 떠들썩

    미국프로풋볼(NFL)의 영웅으로 떠오른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오는 4월2일 방한할 예정이다. 워드의 방한을 추진 중인 한 인사는 7일 애틀랜타 인근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55)씨가 봄방학 동안 방한을 원함에 따라 방학이 시작되는 4월2일 한국에 도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체류기간은 1주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워드 일행을 태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김씨는 슈퍼볼 당일 너무 떨려 현장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TV를 통해 아들의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확인됐다. 워드는 7일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쳤고,8일에는 연고지인 피츠버그에서 카퍼레이드에 참석하는 등 우승축하 행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한편 워드와 어머니의 감동스토리가 알려지자 미국 동포들은 불굴의 희생 정신으로 세파를 견뎌낸 어머니 김씨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에 우뚝 선 워드에 대해 격찬을 쏟아냈다. 신구현 로스앤젤레스 한인 상의회장은 “4월 방한 때 조국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부 동포들은 워드의 쾌거가 혼혈아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연합뉴스
  • [부고]

    ●황대준(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씨 부친상 6일 경남 진주 제일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5)750-7234●조용우(전 경찰청 감사부장)씨 상배 영재(자영업)익재(〃)향재(강남아동회관 원장)씨 모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6905●김태규(전 국가정보원 직원)씨 빙모상 진욱(스포츠서울 디지털팀 기자)씨 외조모상 5일 서울 대림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10-6300-5300●김상평(사업)혜경(서울대병원 마취과 임상교수)씨 모친상 권영준(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경희대 교수)씨 빙모상 6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072-2016●정기문(강원대 교수)기원(대구가톨릭대 〃)기준(씨엘텍스 대표)씨 부친상 김동원(고려대 교수)김보기(씨엘텍스 부장)씨 빙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12●김낙헌(아시아나항공 정비본부 정비운영부문 이사)씨 별세 5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779-2196●강병원(종로학원 광주캠퍼스 감사)씨 별세 목성균(한국OPM커뮤니티 대표)우균(멕스 〃)씨 매형상 민병두(국회의원)씨 동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8●변창규(한미필름테크 대표)규룡(금융감독원 조사1국 수석검사역)씨 부친상 황계하(서부사이언텍 대표)씨 빙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후 2시 (02)3410-6902●박웅진(자영업)우진(우진수산 대표)원진(자영업)씨 부친상 전기영(금융감독원 대구지원 수석검사역)씨 빙부상 6일 경남 통영 숭례원장례식장, 발인 8일 (055)641-2828
  • 대기업 줄줄이 ‘비상경영’ 돌입

    수출 기업들은 죽을 맛이다.‘비상 경영’이라는 단어가 새해 벽두부터 오르내린다. 지난해 환율이 전년 대비 11%가량 떨어지면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한 현대차는 가장 먼저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현대차측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매출 2000억원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최근 울산공장을 찾아 “올해는 유례없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여러 차례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지난해 환율 하락으로 고생한 LG전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2월의 메시지에서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지난해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강력한 ‘비상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환율은 마지노선처럼 생각하던 950원선도 곧 무너질 전망”이라면서 “올해도 비상경영의 자세로 임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자재 수입에 대한 달러 결제가 많은 CJ나 대상, 동원F&B,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동국제강,INI스틸, 대웅제약, 종근당,SK㈜, 에쓰오일 등은 최근의 환율 하락이 ‘남의 집’ 이야기다. 오히려 외환 차익이라는 짭짤한 ‘불로소득’이 생겨 표정 관리가 한창이다. 원자재 수입이 많은 철강업체와 식·음료업체도 비슷하다. 국제 곡물거래가 대부분 달러 결제로 이뤄지는 만큼 CJ도 환율 하락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 항공사 안전도 평가 아시아나 18위

    아시아나항공이 세계에서 18번째 안전한 항공사로 조사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77위에 머물렀다.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항공안전조사단인 영국의 ‘플라이트세이프 컨설턴트’사와 일본판 뉴스위크지가 전세계 28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도 평가에서 아시아나는 세계 18위(아시아권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과거 12년간 각 항공사의 ▲10만편 운항당 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를 반영한 안전지수 ▲항공기 기체연령 ▲항공기 기종 편성 조건 ▲각국 공항의 관제설비 충실도 ▲해당 공항의 주변지형, 표고, 기상조건 등을 고려한 안전도 ▲운항체제 ▲안전관리체제 등 총 10개 항목의 평점을 곱한 수치로 순위가 결정됐다. 조사 결과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이 92.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영국 브리티시 미들랜드 항공이 91.9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아시아나항공은 87.4점을 얻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너家 총수들 이사 재선임될까

    주총 시즌이 다가오면서 오너가(家)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 이사회 독립경영의 ‘바로미터’인 신규 사외이사 면면에도 눈길이 간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열릴 정기주총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해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그동안 이사선임에 적지 않은 문제를 제기했던 참여연대가 이번 주총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조용한 주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장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주총 표 대결보다 고발과 소송이 훨씬 효과적”이라면서 “이번 주총 시즌에는 예전처럼 주총장에서 문제 제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와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윤 변호사는 대전고검 차장 검사 출신이다. 정귀호 법무법인 바른법률 고문 변호사와 황재성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은 임기가 만료됐지만 재추천했다. 정 변호사는 대법원 대법관 출신이며, 황 고문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INI스틸, 현대파워텍의 등기이사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다음달 기아차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돼 정기주총에서 재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아버지와 함께 기아차 주총에서 재선임을 앞두고 있다. 정 사장은 2003년 기아차 등기이사로 새로 선임됐고 지난해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2005년 등기이사로 재선임됐기 때문에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아 있다. ‘분가설’이 계속 나도는 SK그룹에서는 최신원 SKC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재신임 절차를 밟는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소버린자산운용과의 표대결에서 승리해 등기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4개의 대표이사직과 3개의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이번 주총 시즌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아시아나레저 등 4개 계열사에서 등기이사 재선임에 나설 예정이다.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우건설인수 자금 문제없다”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매각 일정에 시차가 좀 있는 데다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때문에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마련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룹 내 유휴 자금만 모아도 1조 5000억원짜리 수표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최근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M&A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이같이 일축했다. 박 회장은 1일 그룹 창립 60돌을 맞아 새 CI(기업 이미지) 발표와 함께 ‘아름다운 기업’ 선포식 행사를 마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M&A는 인수자와 피인수자가 모두 만족하는 것이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시아나항공과 한국복합물류, 렌터카 등을 계열사로 둔 물류 부문의 시너지 효과, 영업이익률 12%에 육박하는 금호건설의 경영노하우 등을 봤을 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자로서 가장 적절하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또 “인수조건으로 여러 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는 대우건설 자체에 부담가는 조건으로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우가 잘못되면 훗날 인수하더라도 그룹에 부담이 가는 만큼 적절한 가격과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을 그룹의 주력업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과 잦은 공시위반 지적에 “외환위기 당시에 지원한 것이 대부분이며, 그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솔직히 ‘죽지 않으려고’ 지원한 것이며, 앞으로는 공시도 몰라서 한 것이면 모르되 의도적으로 위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무역협회장 출마설과 관련,“전혀 관심이 없으며, 그룹 일하기에도 벅차다.”고 부인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새 CI를 선보였다.1986년 도입된 금호의 ‘K’심벌과 1988년 아시아나항공 설립과 함께 탄생한 ‘색동날개’ 심벌 등 2개의 CI를 하나로 통합한 형태를 띠고 있다.그룹측은 “새 CI의 의미를 고객과 함께 아름다운 미래로 비상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금호’와 ‘아시아나’의 만남과 통합을 상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시아나 새 노선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중국 선전과 선양, 유럽 파리 노선의 신규 운항을 추진한다. 또 A320 2대와 A330 2대,B777 1대,B747 화물기 1대 등 새 비행기 6대를 도입한다.아시아나항공 강주안신임 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룹의 기업이미지(CI)개편과 발맞춰 항공도 다음달 초 새로운 CI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올해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최대의 이익을 실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새 비행기 도입을 비롯해 중국 선전과 선양, 유럽 파리 노선 신규 취항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페낭 정기 화물편도 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파리 노선과 관련,“3월 예정된 프랑스와 우리 정부의 항공협정에서 복수 노선이 채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복수 노선 취항이 가능해지면 올 겨울부터 취항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터키노선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과 터키 정부간 진행 중인 항공회담 결과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0대그룹 올 56조 투자

    10대그룹 올 56조 투자

    국내 10대 그룹이 올해 56조원을 투자한다. 삼성과 현대차,LG,SK 등 4대 그룹의 투자 규모는 46조 2400억원으로 전체 82%를 차지했다. 그러나 투자증가율은 롯데와 한진,GS 등 5∼10위 그룹들이 전년 대비 곱절 늘면서 4대 그룹을 압도했다. 서울신문이 25일 1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총 투자 규모는 56조 2100억원으로 지난해(49조 4480억원)보다 13.7%나 늘었다. 재계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공격 경영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중견 그룹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도 눈길을 끈다.5∼10위 그룹의 올해 투자액은 9조 9700억원으로 지난해(4조 4580억원)보다 무려 124%나 증가했다. 또 올해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대형 매물들이 적지 않아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는 올해 각각 21조원,10조원을 투자키로 해 10대 그룹 가운데 두자릿수 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과 LG는 시설투자보다 연구개발(R&D)투자 비중을 늘려 ‘차세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발굴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4대 그룹 가운데 투자증가율이 전년 대비 가장 높았다.8조 5400억원으로 지난해(6조 5900억원)보다 29.6%나 증가했다.SK도 전년보다 20% 늘어난 6조원을 책정했다.5∼10위 그룹들은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린 가운데 GS(2조원)와 금호아시아나(1조 8000억원)가 가장 왕성한 투자 활동이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예년과 달리 투자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 대해 “넘치는 내부유보금과 소비심리 회복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증시 호황과 꾸준한 실적 호조 등이 잇따르면서 기업마다 현금이 넘치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려면 정부의 투자 장려정책이 더 많이 쏟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룹별 양극화 확대 가능성도 엿보인다.4대 그룹의 R&D 투자 규모는 무려 14조 9000억원으로 5∼10위 그룹의 총 투자규모를 압선다. 중견그룹의 투자 방향이 대부분 시설 투자여서 차세대 경쟁에서도 ‘빅4’와 나머지 그룹간의 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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