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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뉴스는 권력이 아닌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열린세상] 뉴스는 권력이 아닌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학회 세미나 논문 발표를 준비하면서 지난 7월부터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방영된 지상파방송 3사의 저녁종합뉴스를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살펴봤다. 지상파방송 3사는 하루 평균 30건이 넘는 뉴스를 보도해 92일 동안 8280건 이상의 뉴스를 전했는데, 일단 기사가 너무 많다고 생각해 방영순서 다섯 번째 뉴스까지만 분석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대개 방송 뉴스의 중요성은 방영순서에 비례한다(편집전략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 신문 1면의 기사와 마찬가지로 맨 먼저 방영된 뉴스가 가장 중요한 뉴스이다. 전체가 아닌 먼저 방영된 일부 뉴스 분석을 통해 해당 방송사가 어떤 사건을 더 중시하고 가치를 부여하는지를 추론할 수 있다고 판단한 이유이기도 하다. 필자는 방송뉴스 1380건을 분석하면서 다음과 같은 특징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지난 7월부터 10월 사이에 재난·재해와 정치는 방송사가 가장 빈번하게 보도한 주요 뉴스였다.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대구열차사고, 중부내륙 집중호우는 대형사고 혹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므로 방송사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저널리즘의 이상은 ‘책임 있는 권력만들기’라는 명제로 표현되는 만큼 정치를 주요 뉴스로 처리한 의사결정 또한 적합했다. 그런데 좀 더 들여다보니 정치보도 실천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지난 3개월 동안 지상파방송 3사의 저녁종합뉴스는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34건에서 많게는 43건 보도했는데, 방영순서 다섯 번째까지의 기사 모두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보도한 일자의 수도 5일에서 6일에 이를 정도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국가안보 관련 사안이므로 머리 뉴스로 처리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하겠지만, 체계적인 뉴스관리 전략이 갖는 부정적 문제점을 인식하는 뉴스전문가들은 정보기관의 일방적 발표만을 중계하는 뉴스생산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정부로 대표되는 공식적 취재원은 독점한 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언론의 보도내용을 통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보를 어느 범위까지 공개할 것인가와 같은 공식적 취재원의 의사결정은 기사 내용 및 논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국가안보 측면에서 정의되는 정치적 사건의 경우 야당과 지식인 등 엘리트 취재원들이 국가 기관의 입장과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므로 객관보도 혹은 공정보도는 거의 불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공식적 취재원에만 의존하는 뉴스 생산 관행은 정치권력 혹은 경제권력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정치적 현실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정치적 사안들도 대부분 공식 취재원에 의존해 관련 뉴스를 생산했다. 지상파방송들은 인용부호를 사용해 여당과 야당 정치인의 발언을 제목으로 사용하고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사건들을 조명했다. 방송사들은 균형성을 구현하기 위한 편집이라고 강변하겠지만, 헤드라인에 갈등적 관계의 취재원을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공방식 보도는 사안의 진실에 다가서는 것을 방해하는 매우 잘못된 보도 관행이다. 날씨, 추석명절 연휴, 해외 소식, 생활정보와 같은 연성뉴스가 상당했다. 특히 날씨는 정치와 사회 다음으로 빈번하게 보도된 뉴스였는데, 지상파방송 3사 모두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았다. 연성뉴스를 주요 뉴스로 앞세우는 뉴스편집은 방송사의 시청률 집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 7월부터 9월 말까지 국정원 댓글처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회구성원들 사이에 논쟁의 대상이 된 정치적 이슈들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날씨, 생활정보, 여가 관련 연성뉴스를 주요 뉴스로 배치하는 것은 시민의 저널리즘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이하의 뉴스가치 판단이다. 공적 책무와 무관한 뉴스들은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언론에 대한 신뢰를 철회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 방송의 저널리즘 실천을 저해하는 요인을 찾아내고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뉴스는 권력이 아닌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 [단독] 여객기서 ‘햄스터 탈주극’… 항공 사고 위험 일촉즉발

    [단독] 여객기서 ‘햄스터 탈주극’… 항공 사고 위험 일촉즉발

    지난 8월 13일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승객 294명을 태운 채 이륙 신호를 기다리던 아시아나항공기에 비상이 걸렸다. 꼬리날개 화물칸에 실렸던 나무 상자에서 햄스터 10여 마리가 탈출해 활보하는 모습이 직원에게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륙 시간이 30분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햄스터는 수출용으로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직원들은 부랴부랴 ‘쥐 잡기’에 나서 포획에 성공했고 이륙 직전 급히 햄스터를 비행기 밖으로 내보냈다. 최근 햄스터와 개 등의 동물 화물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내에서 햄스터가 ‘탈주극’을 벌인 일까지 뒤늦게 알려지자 항공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나항공의 햄스터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 같지만 사실은 아찔했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물류 전공 A 교수는 31일 “쥐 같은 설치류는 전선 등을 무차별적으로 갉아먹는 습성이 있는 데다 몸집이 작아 항공기 내부로 기어 들어가 심각한 기계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내 애완동물 운송 건수는 2010년 1만 8182건에서 2011년 1만 9581건, 2012년 2만 124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물 수출입 물량 증가와 함께 주인을 따라 비행기에 탑승하는 애완동물도 늘고 있어 ‘제2의 햄스터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여객기에 실린 동물이 ‘사고’를 쳐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시 햄스터 화물 선적 과정에서 국제항공수송협회(IATA)가 정한 절차를 따랐으며 나무 용기 사용도 규정상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여객기에 짐을 싣다 보니 용기에 틈이 생기면서 햄스터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햄스터 사건 이후 설치류 운송 때는 판지(板紙)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강화플라스틱과 섬유유리 재질 등의 용기 위주로 쓰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화물을 싣는 조업사나 승무원들에게 화물의 파손 여부를 더 꼼꼼히 살피라고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나무 용기 사용은 금지하지 않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전선을 갉아먹을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아예 설치류 화물을 받지 않는다. 운항 승무원들은 “햄스터는 자주 여객기에 실리는데 주로 기내 화물칸 뒤편에 놓이기 때문에 적재 이후에는 점검하기 어렵다”고 난감해한다. 특히 비행 중 동물이 적재 용기에서 빠져나오면 사실상 확인할 방법이 없다. 전문가들은 동물 화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나무 재질의 용기 사용을 금지하고 화물 접수 부서에서 포장 상태 등을 더욱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시아나, 미얀마의 밤길 밝힌다

    아시아나, 미얀마의 밤길 밝힌다

    아시아나항공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미얀마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한다. 아시아나는 31일 미얀마 양곤 쉐다곤 파고다에서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업무협약 체결 및 기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쉐다곤 파고다 인근에 추가로 30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한다. 아시아나가 기증한 태양광 가로등 1개는 백열전구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30kg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82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아시아나는 저개발국가의 열악한 전력 인프라를 고려해 취항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재 보호와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기여해 왔다는 게 아시아나 측의 설명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앞서 태양광 가로등을 지원한 저개발 국가에서는 가로등 설치 지역의 야간 교통사고와 범죄율이 줄어들고 주변으로 야간 상권이 형성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아시아나의 태양광 가로등이 세계적인 불교 명승지인 쉐다곤 파고다를 더욱 아름답게 비춰주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양국의 돈독한 우애를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2010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일대에 50개의 태양광 가로등 기부를 시작으로 2013년 베트남 다낭에 40개를 설치했고, 2014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5개의 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美 ‘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할로윈 복장 네티즌 ‘분노’

    美 ‘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할로윈 복장 네티즌 ‘분노’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을 조롱하는 할로윈 복장이 등장해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NBC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조종사를 자처하는 세 남성의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격앙시켰다. 사진 속 세 남성은 심하게 훼손된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얼굴에 혈흔이 선명한 분장을 하고 있다. 문제는 가슴에 붙은 이름표. 각각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이라고 적힌 가짜 이름표를 달았다. 이는 각각 ‘뭔가 잘못됐어’(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아’(We‘re too low), ‘젠장’(Holy F***) 등의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아시아계 인종의 이름에 빗대 사고를 조롱하기 위한 문구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사 KTVU가 아시아나항공기 사고 직후 조종사 신원을 공개한다며 이 이름들을 방송해 전세계적인 비난이 쇄도했다. 사건은 결국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사과로까지 이어졌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시카고 동성애자 전용 술집 ‘사이드트랙 비디오 바’(Sidetrack Video Bar)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NBC방송은 한국계 미국인 필립 유가 운영하는 블로그 ‘앵그리아시안맨’(Angry Asian Man)을 인용해 “사진 속 세 남성은 실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의 승무원”이라고 밝혔다. 사건 파장이 확산되자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문제를 신중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사진공유 사이트 ’인스타그램‘에는 한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레이크타호 몽블로 카지노에서 피로 얼룩진 흰색 유니폼 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 여기에도 셔츠 왼쪽 가슴에 공군 마크와 함께 ’기장 섬팅왕‘, 등에는 ‘위투로’, ‘호리퍽’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슬픈 사건을 빗대 조롱하다니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실제 승무원이라면 공식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햄스터 10마리 종횡무진…아시아나기 아찔[단독]

    햄스터 10마리 종횡무진…아시아나기 아찔[단독]

    지난 8월 13일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승객 294명을 태운 채 이륙 신호를 기다리던 아시아나항공기에 비상이 걸렸다. 꼬리날개 화물칸에 실렸던 나무 상자에서 햄스터 10여 마리가 탈출해 활보하는 모습이 직원에게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륙 시간이 30분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햄스터는 수출용으로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직원들은 부랴부랴 ‘쥐 잡기’에 나서 포획에 성공했고 이륙 직전 급히 햄스터를 비행기 밖으로 내보냈다.  최근 햄스터와 개 등 동물 화물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내에서 햄스터가 ‘탈주극’을 벌인 일까지 뒤늦게 알려지자 항공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나항공의 햄스터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 같지만 사실은 아찔했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물류 전공 A 교수는 31일 “쥐 같은 설치류는 전선 등을 무차별적으로 갉아먹는 습성이 있는 데다 몸집이 작아 항공기 내부로 기어 들어가 심각한 기계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내 애완동물 운송 건수는 2010년 1만 8182건에서 2011년 1만 9581건, 2012년 2만 124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물 수출입 물량 증가와 함께 주인을 따라 비행기에 탑승하는 애완동물도 늘고 있어 ‘제2의 햄스터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여객기에 실린 동물이 ‘사고’를 쳐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시 햄스터 화물 선적 과정에서 국제항공수송협회(IATA)가 정한 절차를 따랐으며 나무 용기 사용도 규정상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여객기에 짐을 싣다 보니 용기에 틈이 생기면서 햄스터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햄스터 사건 이후 설치류 운송 때는 판지(板紙)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강화플라스틱과 섬유유리 재질 등의 용기 위주로 쓰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화물을 싣는 조업사나 승무원들에게 화물의 파손 여부를 더 꼼꼼히 살피라고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나무 용기 사용은 금지하지 않았다.  운항 승무원들은 “햄스터는 자주 여객기에 실리는데 주로 기내 화물칸 뒤편에 놓이기 때문에 적재 이후에는 점검하기 어렵다”고 난감해한다. 특히 비행 중 동물이 적재 용기에서 빠져나오면 사실상 확인할 방법이 없다. 전문가들은 동물 화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나무 재질의 용기 사용을 금지하고 화물 접수 부서에서 포장 상태 등을 더욱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시아나기 사고 조종사 비하한 ‘핼러윈 복장’ 논란

    아시아나기 사고 조종사 비하한 ‘핼러윈 복장’ 논란

    미국에서 발생했던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의 조종사들을 비하한 핼러윈데이 복장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의 조종사들을 희화화한 핼러윈 복장 사진이 확산됐고, 이를 입은 파티 참석자들은 공분을 사고 있다고 30일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첫 번째 사진은 레이크 타호에 있는 ‘몽블루 리조트 카지노’에서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피가 묻고 찢어진 기장 복장을 한 백인 남성의 이름표와 등에는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이라고 적혀 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인 KTVU가 보도한 것으로, “뭔가가 잘못됐다”(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다”(We Too Low), “이런 제기랄”(Holy Fu**)이란 사고 당시 있을 법한 상황을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중국식 억양으로 표현해 인종차별적 비하 방송을 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시카고 ‘사이드트랙 비디오 바’라는 곳에서 찍혔다는 또 다른 사진에도 승무원 복장을 한 남성 3명의 이름표에 각각 호리퍽, 섬팅왕, 위투로라고 적혀 있다. 특히 이들은 실제 승무원이며 유나이티드-콘티넨탈 항공 소속일 수 있다고 ‘앵그리 아시안 맨’이란 블로그는 주장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들이 실제로 거기서 죽었다”, “구역질 난다”, “내 친구들이 보면 싸움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7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로 중국인 여고생 승객 3명이 사망했으며 일부 승객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창의인재경영] 아시아나항공, 출산 전 휴직 활성화…일·가정 양립 지원

    [창의인재경영] 아시아나항공, 출산 전 휴직 활성화…일·가정 양립 지원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인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 정신을 이어받아 1988년 창사 이래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창립 초기부터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안전과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에 노력했고, 그 결과 2007년과 2010년 노동부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인적자원개발 최우수 기관’ 인증을 받았다. 2007년 평생학습대상 기업 부분에서는 대상을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 ▲진지하고 적극적인 사람을 인재상으로 삼고 글로벌 핵심인재 육성, 직무전문가 육성, 조직문화 활성화 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출산 전 휴직 및 육아휴직제도 활성화, 임산부 보호제도 등 가정 친화정책도 펼치고 있다. 윤영두 사장은 “여성 인력에 대한 배려와 양성평등원칙 등 여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어려움 없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노력으로 201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저출산 해소 부문 장관상을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류현진, 오늘 귀국…1년 만에 런닝맨 촬영도 “EXO와 함께 극비리로…”

    류현진, 오늘 귀국…1년 만에 런닝맨 촬영도 “EXO와 함께 극비리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1년 만에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한다. 류현진은 29일 오후 6시 10분쯤 아시아나항공 OZ201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귀국한다. 공항에서 간단한 환영식을 가진 뒤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귀국 후 런닝맨 촬영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류현진의 런닝맨 출연 섭외는 제작진이 극비리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류현진이 출연하는 편에는 아이돌 그룹 EXO도 참여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런닝맨’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와 배우 진세연과 함께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당시 녹화 중에 MLB 포스팅 입찰 소식을 듣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차로 돌아본 일본 남쪽의 가장 작은 섬 ‘시코쿠’

    기차로 돌아본 일본 남쪽의 가장 작은 섬 ‘시코쿠’

    일본 열도를 이루는 4개 섬 중 남쪽의 가장 작은 섬 시코쿠(四國). 도쿠시마, 가가와, 에히메, 고치 등 네 개의 현으로 구성됐지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시코쿠를 기차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4개의 현은 따뜻하고 호탕하며 편안하고 생기 넘치는 미인의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도 함께 담아 왔습니다. >>가가와현 여정의 들머리는 가가와현.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져 ‘따도녀’(따뜻한 도시 여자)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시내 다카마쓰역에서 특급 시만토 3호 기차를 타고 40여분 걸려 고토히라역에 도착했다. ‘우동현’이라 불릴 만큼 사누키 우동이 유명한 곳이다. 직접 발로 밟아 반죽을 쫄깃하게 만든 뒤 시식까지 해볼 수 있는 우동학교가 이곳에 있다. 손수 만든 면발을 즉석에서 끓여 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즐비한 우동집과 상점을 지나면 고토히라궁이 나온다. 약 3000년 전에 지어진 일본의 대표적 신사 중 하나다. 고토히라궁에 오르는 1368개 계단 가운데 맨 뒤쪽의 본궁에 가려면 계단 785개를 올라야 한다. 원래 786개였는데 ‘786’이 일본어로 ‘곤하다’는 뜻의 ‘나야무’와 발음이 유사하다 해서 하나를 줄였다고 한다. 현 내 또 하나의 명소가 리스린공원이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공원은 모두 6개의 작은 정원으로 이뤄졌다. 야구장 3개 면적에 달할 만큼 넓다. 적송과 흑송을 비롯해 사각 병풍처럼 주위를 둘러싼 소나무 하코마쓰, 학 모양의 나무와 거북 모양 암석이 어우러진 쓰루가메 소나무 등이 눈길을 끈다. 공원에서 가장 높은 히라이호에서 나무와 정자, 물이 어우러진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고치현 고치현은 여장부의 모습이 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고치역에서 ‘호빵맨’ 열차를 타고 한 시간쯤 달려 구보카와역에 도착해 가이요도 호비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폐교 건물을 피규어(모형 장난감) 박물관으로 만든 곳이다. 온갖 프라모델과 피규어가 호비관에 모여 있다. 박물관을 오가는 길 옆으로는 시만토강이 흐른다. 고치현에서 가장 긴 196㎞의 S자형 강으로 단연 으뜸가는 경관을 자랑한다. 강 위로는 ‘침파교’란 다리가 놓여 있다. 한데 다리에 난간이 없다. 현지 관계자는 “비가 오면 순식간에 강물이 불어나는데, 이때 떠내려가는 나무에 다리가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쓰이가와역에서 호비관을 본뜬 하비 트레인을 탔다. 기차는 달랑 1량이 전부다. 객차 안팎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내부에 아기자기한 피규어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고치현은 시코쿠 안에서도 가장 더운 지역이다. 분지와 바다를 모두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형의 영향인지 고치현 여성들은 대부분 여장부 기질이 다분하다. 직경 50㎝쯤 되는 큰 접시에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 두루 나눠 먹는데, 여성들도 남성들과 똑같이 술을 마시고 즐기기 위해서라고 한다. >>에히메현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쉬어 갈 수 있는 곳, 에히메현은 참한 숙녀의 이미지였다. 현 내 도고온천은 3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황실의 온천으로 유명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실제 모델이 된 곳이기도 하다. 내부엔 일왕이 온천을 이용했던 흔적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온천수의 효용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일 터. 온천 주변에는 도고 기야만 유리미술관, 대북 공연 같은 볼거리는 물론 족욕탕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도고온천역에서 장난감 같은 ‘봇찬열차’를 타고 마쓰야마역으로 갔다. 이름의 유래가 된 소설 ‘봇찬’의 지은이 나쓰메 소세키가 ‘성냥갑 같은 기차’라고 표현해 유명세를 얻었다. 증기기관차 형태를 한 채 도심을 달리는 기차는 봇찬열차 한 대뿐이다. 마쓰야마성은 전망대로 손색없는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오른 뒤 3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마쓰야마성에 서면 시가지가 한눈에 담긴다. 희미하지만 멀리 바다 건너 히로시마까지 보인다. >>도쿠시마현 스릴 넘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았던 도쿠시마현은 활력 넘치는 민낯 소녀 같았다. 오보케역에서 20분쯤 걸으면 오보케협곡을 만난다. 암석이 강물에 침식되면서 ‘V’자 형태의 협곡을 이룬 곳이다. 유람선을 타고 협곡을 둘러보는 동안 오랜 인고의 시간이 만들어낸 기이한 암벽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마주할 수 있다. 이웃한 이야협곡의 자태도 빼어나다. 협곡을 오가려면 넝쿨다리 ‘가즈라바시’를 건너야 한다.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다 발 아래 계곡을 보면 모골이 송연해질 만큼 아찔하다. 800년 전 두 무사가 싸우다 진 쪽이 도망치면서 상대방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다리를 잘라버린 게 이 다리의 시작이라고 전해진다. 구불구불한 S자 협곡길을 오르다 보면 200m 높이에 세운 오줌 누는 아이 조각상과 만난다. 예전엔 담력 테스트를 하던 곳이다. 이만한 높이에서 겁 없이 ‘볼일’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담력도 인정하는 게 마땅할 터다. 이야협곡에서 오보케역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2시간 정도 가는 데 9360엔(약 10만 1100원)쯤 나온다. 오보케역에선 기차가 한 시간에 한 대씩 정차한다. 도쿠시마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나루토해협의 소용돌이다. 이를 ‘우즈시오’라 부르는데,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다. 최대 직경 20m에 달하는 큰 소용돌이도 생긴다고 한다. 크고 작은 소용돌이가 눈앞에서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 그저 놀랍고 신기하다. 보는 이들마다 굉장하다는 뜻의 “스고이”를 연신 외쳐댔다. 초승달과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 우즈시오를 가장 잘 볼 수 있다. 매일 두 번 우즈시오와 마주할 수 있는데 시간대는 매일 다르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직접 볼 수 있고 45m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수도 있다. 도쿠시마 특유의 ‘아와오도리’춤도 이채롭다. 400년째 전해져 오는 전통 춤으로 등불을 들고 일정한 동작을 반복하며 흥을 돋운다. 매년 8월이면 한 달 내내 이 춤을 추는 축제가 열릴 만큼 이 지역의 춤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글 사진 시코쿠(일본) 한세원 기자 won@seoul.co.kr [여행수첩] →올 시코쿠 레일 패스(JR시코쿠 shikoku-railroad.com)는 총연장 1100㎞에 이르는 시코쿠 내 모든 철도를 탈 수 있는 외국인 여행자 전용 티켓이다. 2일 6300엔, 3일 7200엔, 4일 7900엔, 5일 9700엔(이상 어린이는 반값)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현지 관광안내소는 물론 국내에서도 살 수 있다. 지정석과 자유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의 기차는 중간 정차역에서 객차를 분리해 동과 서로 갈라져 운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효율적으로 운행하는 방법의 하나지만 초행길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시코쿠는 남쪽에 위치해 따뜻한 편이다.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드물다. 같은 시기 한국에서보다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서도 좋다. →현마다 로컬 푸드로 차린 제철 밥상(보통 정식 1200엔)을 먹어 보길 권한다. 또한 가가와현의 우동, 고치현의 고기만두, 에히메의 남도식 도미덮밥, 도쿠시마의 고구마와 닭다리 요리도 별미다.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에서 다카마쓰까지 매주 화·목·일요일 출발한다. 귀국편은 화·금·일요일에 있다.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 →브라이트 스푼(www.japaninside.co.kr)에서 시코쿠 관련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02)755-1266.
  • [부고]

    ●김영태(전 국방부)영준(전 서울강동구청 주택과장)영남(전 서울신문 판매국 부장)영식(전 서울시교육위원회 실장)씨 부친상 16일 적십자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002-8437 ●이홍규(전 조양산업 회장)씨 별세 진형(해외 근무)씨 부친상 김성민(현대중공업 대리)씨 장인상 이봉규(전 삼미종합특수강 사장)학규(우석대 교수)씨 형님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안형모(정림의료기산업 사장)씨 모친상 황정옥(재미 목사)유해주(전 한국은행)이성열(전 대한지적공사 사장)김태정(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최대용(전 유엔본부)씨 장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02)3410-3151 ●민한기(수원시의회 부의장)씨 부친상 15일 수원 연화장,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31)218-8787 ●김수평(가톨릭대 명예교수)현식(서울항공여행사 회장실)성식(MBC 시사제작1부장)씨 모친상 임문규(전 성남중앙병원 마취과장)김원희(SK증권 부장)씨 시모상 송영상(전 전주MBC 심의위원)육완민(전 두산 임원)씨 장모상 김동주(시온여성병원장)씨 조모상 16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779-1857 ●이원기(전 임광토건 상무이사)씨 별세 성구(사업)태석(쎌바이오텍 부장)씨 부친상 이대영(사업)전영묵(삼성생명 전무이사)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3151 ●차재선(전 단국대 교수)씨 별세 윤석(지오선교회 간사)승훈(FCI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52 ●이용순(코스콤 시장운영부 팀장)씨 부친상 16일 서울 을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970-8444 ●이현자(신양중 교장)씨 모친상 이상복(대건기계 상무)씨 장모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5시 (02)2227-7569 ●김영진(전 농림부 장관)근진(강진읍농협 조합장)옥진(도암교회 목사)성진(사업)씨 모친상 의정(아시아나항공 부기장)씨 조모상 16일 전남 강진산림조합추모관, 발인 19일 오전 8시 (061)433-2300 ●정우호(대한아이에이 대표)기호(신용보증기금 팀장)씨 모친상 조영조(한국수출입은행 부장)씨 장모상 16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54)840-0009
  •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교실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교실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16일 중국 청두(成都)시 스양(石羊)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아시아나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중국-아름다운 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중국 지역 내 소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이번 청두시 스양소학교는 2012년 3월 옌지 투먼시의 제5중학교와 첫 결연 이후 13번째 자매결연 학교다. 이날 스양 소학교에서 열린 자매결연식에는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정만영 주 청두총영사, 옌수성 청두시 외사판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청두 지역의 학생들을 후원해 중국의 미래에 투자함과 동시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책임을 다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스양소학교에 배구장과 용품, 피아노, 도서 등을 기증해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아시아나항공 중국인 승무원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013 국정감사] 대한항공·아시아나 ‘꼼수 항공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미주 노선 운항 때 북극항로를 이용하면서 연간 수십억원의 유류비를 절감하고도 되레 항공료는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06년부터 미주 노선에서 북극항로를 이용해 올 상반기까지 약 300억원의 유류비를 절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009년부터 약 80억원을 절약했다. 북극항로는 북위 78도 이상의 북극 지역에 설정된 항공로로 앵커리지와 캄차카를 통과하는 종전 항공로를 지날 때보다 비행시간을 30분가량 단축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11개의 인천발 미주노선 중 뉴욕, 애틀랜타, 워싱턴, 시카고, 토론토 등 5개 노선에서 북극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뉴욕 364회, 애틀랜타 209회, 워싱턴 174회, 시카고 153회, 토론토 112회 등을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북극항로 이용으로 2011년 약 537만 달러(약 58억원), 지난해 약 383만 달러(약 42억원), 올해 상반기 약 270만 달러(약 30억원) 등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봤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욕과 시카고 노선에서 북극항로를 이용해 연간 444회를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두 항공사는 북극항로 이용으로 유류비 지출이 대폭 줄었지만 운임은 인상했다. 대한항공은 북극항로 이용을 시작한 2006년 인천∼뉴욕 기준 평균요금으로 약 204만원을 받았지만 2009년 운임을 224만원으로 9%가량 인상했다. 이어 2010년에는 236만원으로 약 5% 올렸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뉴욕 노선 기준 평균요금을 2009년 224만원에서 2010년 236만원으로 인상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정 의원은 “미주노선이 북극항로를 통해 비용 절감을 한다면 이는 운임 인하 요인에 해당한다”면서 “북극항로에 대한 이용허가를 정부에서 내줬고 그로 인한 절감 비용이 연간 수십억원에 달한다면 일정 부분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물가인상과 환율변동 등으로 가격인상 요인이 많았음에도 북극항로 운영 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항공운임을 동결해 왔다”면서 “국제선 운임료 인상은 전 노선의 운영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는데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5개 노선만 놓고 운임료 인상 여부를 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고 아시아나기 조종사들 “자동 속도조정 장치 오작동”

    지난 7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기 착륙사고에 관해 조종사들과 항공사 측이 기계 오작동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매체들은 8일(현지시간) 익명 취재원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 조종사들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들에게 “자동 속도 조정 장치인 ‘오토스로틀’이 오작동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종사들은 “착륙 직전 오토스로틀이 아무런 경고 없이 저절로 꺼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는데도 오토스로틀이 꺼진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음을 보여 주는 항공기 정비 로그를 NTSB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AP는 “보잉 757, 767, 737 등에서 오토스로틀이 작동 상태였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저절로 꺼진 사례들이 있었다”는 전문가의 설명을 덧붙였다. 사고기는 보잉 777이었다. 다만 NTSB 조사관들은 충돌 전에 기계적·전기적 문제가 있었다는 증거를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NTSB는 왜 조종사들이 비행 속도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NTSB는 다음 달에 이번 사고에 관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시아나, 印尼에 태양광 가로등

    아시아나, 印尼에 태양광 가로등

    윤영두(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4일 이스티크랄 사원에서 김병관(맨 왼쪽) KOICA 소장, 헤르민 루시타(두 번째) 인도네시아 환경부 차관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주거래 기업 금호·STX 이어 동양마저…부실 엎친 데 덮친 산업은행

    주거래 기업 금호·STX 이어 동양마저…부실 엎친 데 덮친 산업은행

    ㈜동양에 이어 동양시멘트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충격에 휩싸였다. 2010년 초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돌입한 뒤 올해 STX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자율협약을 체결했고, 이번에 동양그룹 계열사까지 법정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총 여신액이 9조원에 육박하는 주요 거래 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일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자금 지원을 논의하려고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과 협의 날짜를 조율하고 있었다”면서 “가뜩이나 주요 기업들이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으로 허덕이고 있는데 동양그룹 계열사까지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고 하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과 동양시멘트의 여신액은 총 4500억원에 이른다. STX팬오션, STX중공업, STX조선해양, STX엔진 등 STX그룹 계열사들의 총 여신액 3조 9000억원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산은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금호아시아나 등 금호 계열사들의 여신액도 4조원에 이른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전통적으로 제조업 중심의 대출을 해왔다. 시대별로 국가 기간산업이나 중점산업으로 대출 분야를 옮겨갔는데 1970~80년대에는 조선·해운·중화학 등의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생긴 금호, STX, 동양은 모두 과거부터 오랫동안 거래해 온 기업”이라면서 “최근 제조업이나 조선·해운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한꺼번에 문제가 터지고 있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2000년대 들어 등장했지만 1960년대 이후 국가 중추산업을 구성했던 대동조선(STX조선해양), 범양상선(STX팬오션), 쌍용중공업(STX중공업)을 주력으로 해왔다. 산은은 STX그룹 대손충당금을 쌓느라 상반기에만 26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2000년 1조 4000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지 13년 만이다. 산은 내부에서는 이대로 가면 2013년 당기순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은은 이미 상반기에 적자를 낸 만큼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여력이 떨어진 상태다. 앞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직접 홍기택 산업은행장을 찾아와 지원을 요청했지만 산은이 거절한 것도 “부실 기업에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산은 관계자는 “동양은 담보가 있어 회수 예상가의 20%만 충당금을 쌓아도 되지만 적자를 기록한 터라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고’ 아시아나機 조종사 업무복귀…美 연방정부 폐쇄로 사고 조사 방한은 취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사고를 겪었던 여객기 조종사 2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 당시 214편 여객기의 조종간을 잡은 조종사 2명이 이달 초 지상근무로 업무에 복귀한다고 2일 밝혔다. 기장석에 앉아 B777 기종 전환 비행을 하던 이강국 조종사와 부기장석에서 교관기장 역할을 한 이정민 조종사는 지난 7월 7일 사고 이후 대기 상태로 집에서 지내다가 약 3개월 만에 출근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들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다. 어떤 업무를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원인이 규명돼 두 조종사의 과실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이들을 지상직으로 근무하게 할 방침이다. 이들의 교대조인 다른 조종사 2명은 이미 지난달 초부터 비행 중이다. 객실 승무원 가운데 남자 승무원 1명은 2일부터 비행을 다시 시작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승무원이 복귀를 원했다면서 이미 복직 교육과 비행적응 훈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행 복귀 후에도 심리상담을 지속적으로 받도록 하고 근무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고기 탑승 객실 승무원 12명 가운데 미국(2명)과 한국(1명)에서 입원 중인 3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업무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사고를 조사하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2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때문에 방한을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얼굴’ 블랙야크 회장님

    ‘두 얼굴’ 블랙야크 회장님

    아웃도어 의류업체인 블랙야크의 강태선(64) 회장이 탑승시간에 늦어 비행기를 놓치게 되자 항공사 직원을 신문지로 때린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블랙야크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강 회장은 전남 여수에서 열린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찾았다. 오후 3시 10분에 여수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편을 탈 계획이었지만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고 출발 1분 전에야 탑승구에 도착했다. 항공사 직원들은 탑승이 어렵다며 강 회장 일행을 막아섰다. 화가 난 강 회장은 들고 있던 신문지로 아시아나 용역 직원인 30대 남성의 어깨 부위를 한 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바로 전날 본인의 이름을 내세운 사회공헌재단인 ‘강태선 나눔·장학재단’을 출범하고 2015년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행보와 항공사 직원을 폭행한 행동이 이율배반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비행기를 못 타면 약속된 일정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다소 흥분한 면이 있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을 했기 때문에 강 회장이 현장에서 즉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한 시간 뒤에 재차 사과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30일 공식 성명서를 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당사자 간에 원만히 합의된 것으로 보고 정식 사건으로 접수하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항공사 직원 폭행 물의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항공사 직원 폭행 물의

    국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의류업체 대표가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을 때려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경찰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회장 강태선(64) 회장이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탑승구에서 탑승 수속 중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을 신문지 등으로 폭행했다. 오후 3시 10분쯤 여수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던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공항에 늦게 도착해 탑승이 어려워지자 무리하게 탑승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탑승권 확인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을 때렸다. 경찰이 오후 3시 3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도중에 신고가 취소돼 발길을 돌려 현장에 가지 않았다. 강태선 회장은 나무심기 등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지난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본인의 이름을 내 건 사회공익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른바 ‘왕상무 라면 폭행사건’을 거론하며 강 회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트위터 이용자 ‘wns****’는 “돈 많으면 비행기를 사든지 방송국을 사든지 해야지 공무보는 사람을 왜 때리나”라고 꼬집었고 ‘budweis****’는 “이륙을 멈추려고 하다니…아예 그냥 전용기를 한 대 사라. 돈 좀 벌고 그러면 사람 치고 해당 비행기 탄 승객들 기다리게 해도 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블랙야크 측은 “들고 있던 신문지로 어깨를 살짝 친 정도였고 현장에서 바로 사과했다”면서 “과정이 어찌됐든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항공사 용역 직원 폭행 논란…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누구

    항공사 용역 직원 폭행 논란…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누구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용역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강태선(65) 블랙야크 회장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 건실한 기업인으로 부각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회사는 물론 개인적인 이미지에도 치명타를 입게 됐다. 유명 등산용품 기업인 블랙야크 대표인 강 회장은 1973년 24살의 젊은 나이에 서울에서 작은 공장과 매장을 운영해 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5년 블랙야크를 론칭한 뒤 지난해 6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기염을 토했다. 특히 강 회장은 지난해 12월 통일기반 조성 및 자연보호 활동 등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으며, 지난 7월 국내 순수 기술로 등산의류 및 용품을 생산하고 제주도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주대에서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 비영리 사회 공헌 공익 재단인 ‘블랙야크 강태선 나눔재단’과 ‘블랙야크 강태선 장학재단’을 공식 출범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7일 오후 3시 김포공항 탑승구에서 항공사 용역직원에게 욕을 하며 신문지로 얼굴을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강 회장은 당시 비행기 탑승 시각보다 늦게 도착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자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30일 언론 보도로 논란이 확산되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총수 형제 동반 구속] 檢, 김원홍 28일 구속영장 청구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횡령 사건과 재판 공소 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타이완에서 송환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 대해 체포 시한인 28일 오후 5시 30분 이전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김 전 고문이 타이완에서 소환된 26일 밤에 이어 이날도 재소환 조사했다. 김 전 고문은 SK 계열사 자금으로 조성한 펀드에서 수천억원을 송금받아 선물투자에 관여했다. 최 회장 형제는 재판에서 2004년부터 2008년 9월까지 김 전 고문의 집요한 투자 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들도 김 전 고문이 최 회장 등의 의사 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면서 횡령 사건의 중심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김 전 고문을 상대로 펀드 조성과 선물 투자 경위, 횡령 자금의 용처 등을 집중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고문에게 건너간 돈의 출처가 어디냐. 횡령 사건의 주범은 최 회장”이라며 “김 전 고문은 핵심 증인도 아니며, 김 전 고문의 수사나 기소가 향후 공소 유지나 재판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횡령 주체가 누구인지가 SK 사건의 핵심이고, 최 회장이 회사 돈을 횡령한 만큼 김 전 고문 수사 내용이 기존 수사나 재판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 26일 타이완 현지에 수사관들을 급파해 타이완 타오위안공항에서 타이완 정부로부터 강제추방 명령을 받은 김 전 고문을 체포, 국내로 송환했다. 김 전 고문은 한국행 아시아나 OZ714편에 탑승, 오후 8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 전 고문은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넘겨졌다. 검찰은 전날 김 전 고문을 상대로 인정신문을 마친 뒤 자정을 넘겨 서울 서초경찰서 구치소에 입감했다. 인정신문은 본 조사에 앞서 이름, 나이, 직업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절차다. 김 전 고문은 최 회장 형제와 함께 횡령공범으로 지목됐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1년 초 중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된 상태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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